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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5년 묻혀진 이슈

    2005년 묻혀진 이슈

    2005년 한해를 보내면서 좀 더 관심있게 집중 보도했어야 할 ‘묻혀진 이슈’는 없었을까. 지면의 제약에다 ‘새로우면서 흥미와 관심을 끌 수 있는’ 뉴스를 찾다 보면 정작 독자들이 진지하게 고민해야 하는 이슈가 가려지거나 묻히는 경우가 많은 게 현실이다. 서울신문은 올 한해를 마감하면서 그동안 미처 부각하지 못했거나 외면했던 대표적인 이슈 3가지를 간추려 돌아본다. ■ 1. 파키스탄 대지진 지난 10월8일 발생한 파키스탄 지진 소식이 서울신문 지면에서 사라진 것은 참사 2주째를 하루 앞둔 21일이었다. 구호단체들의 호소는 판에 박힌 것으로 치부되고 지지부진한 구조 작업은 새 뉴스를 전해야 하는 강박감에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지난해 말 지진해일(쓰나미)로 인한 동남아시아 5개국의 참상과 겹쳐 보인 점,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미국의 치부가 드러난 것과 같은 사회적 의미가 미미하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그 결과 파키스탄의 참상은 으레 되풀이되는 재난쯤으로 여겨졌다. 우리의 관심이 멀어진 사이 희생자는 참사 직후 추산됐던 4만명의 갑절에 가까운 7만 5000명으로 늘어났다. 인도령 카슈미르의 1400명이 포함된 숫자다. 그러나 세계보건기구(WHO)는 8만 7000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지난 7일 웨스트 프런티어주 만세라의 난민 텐트에서 화재가 발생,4명의 어린이 등 7명이 몰사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이를 보도한 국내 신문은 찾기 힘들었다. 특히 인도와 국경 지대인 카슈미르에 12월 평균 1.5m, 내년 1월 2.4m의 눈이 쌓일 것으로 추정되고 예년보다 훨씬 낮은 섭씨 영하 20도의 한파가 몰아칠 것이라는 거듭된 ‘제2의 재앙’ 경고도 국내 언론의 눈과 귀를 붙들어매지는 못했다. 더욱이 이 지역의 눈은 4월은 돼야 녹는다. 지난달 28일 첫 눈이 내린 뒤 8명이 얼어죽고 700명 이상이 감기와 폐렴, 저체온증을 앓고 있다는 소식에 더해 동상, 피부병, 전염병 등으로 인한 어린이 희생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다. 다행히 WHO 등이 어린이 40만명에게 예방접종을 마쳐 이같은 우려를 조금은 덜었다. 그러나 40곳의 난민 캠프에 의탁하고 있는 350만명의 이재민들은 쏟아지는 눈을 피할 만한 변변한 텐트 하나 없이 겨울을 맞았다. WHO는 지금까지 제공된 구호물품은 텐트 2만개와 담요 32만장으로 집계했지만, 이들 텐트의 90% 이상이 한파를 견뎌낼 수 없는 것으로 파악돼 구호 관계자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식량 공수도 문제다. 세계식량계획(WFP)에 따르면 450만명 가량이 구호단체가 제공하는 식량으로 갸날픈 생명을 이어가고 있다. 각종 자선기구가 내놓겠다고 약속한 금액은 62억달러로 당초 구호기구가 호소한 금액을 훨씬 넘어섰지만, 문제는 내년 1월 이후 쓸 재원이 바닥나고 있다는 점이다. 당장 헬리콥터를 띄워 오지의 이재민들에게 식량을 공수하려면 7000만달러의 예산 확보가 필요하다고 구호 관계자들은 호소한다. 파키스탄의 재난구호를 총괄하고 있는 파루크 아마드 대장은 지난 18일 테드 터너 CNN 창립자 등에게 겨울을 견뎌내려면 200만개의 담요가 더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해가 바뀌더라도 파키스탄의 참상에 눈귀를 기울여볼 일이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2. 요르단강 서안 장벽 지난 8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유대인 정착촌을 철거하는 이스라엘 불도저들의 굉음에 파묻힌 것은 정착민들의 절규만은 아니었다. 정착촌 철거가 두 민족의 분규를 끝내기 위한 아리엘 샤론 총리의 ‘역사적 결단’으로 여겨지는 사이 이스라엘은 2002년부터 요르단강 서안에 쌓고 있는 보안장벽 건설을 밀어붙였다. 지난해 6월 국제사법재판소의 ‘국제법 위반’ 판결도 한낱 휴지조각이 되고 말았다. 서구 언론의 시각을 그대로 좇은 국내 언론은 이스라엘의 ‘반칙’을 제대로 부각시키지도, 이슈화하지도 못했다. 지난 14일 사울 모파즈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서안지구 정착촌에 290여 가구가 이주하는 것을 허용했다. 이는 미국이 지원하는 중동평화 로드맵에 엄연히 규정된 신규 이주 동결 원칙을 어긴 것이다. 반칙은 오래 전부터 있어왔다. 팔레스타인 테러리스트의 잠입을 막는다는 명분으로 샤론 정부는 2002년 6월부터 장벽을 건설하기 시작, 지난 9월까지 총 연장 670㎞의 절반 가까이를 완성했다. 높이 5m의 콘크리트벽 한쪽에는 철조망이, 다른 쪽에는 깊이 2m의 도랑이 파여졌다. 전자 감응장치와 발자국을 확인할 수 있는 흔적 탐지로가 설치됐다. 약 8.5㎞ 구간은 무려 8m 높이의 콘크리트 담으로 둘러쳐진다.1㎞를 건설하는 데 200만달러(2억여원)가 든다. 더욱 큰 문제는 1967년 제3차 중동전쟁 이전 이스라엘과 요르단강 서안을 가르는 국경인 ‘그린 라인’을 무시했다는 데 있다. 일부에서 요르단강 서안 쪽으로 깊이 파고 들어가 팔레스타인 마을들을 고립화시켰다. 지난 2월 샤론 내각이 노선을 약간 변경하긴 했지만 여전히 팔레스타인 땅 6∼8%를 잠식한 것으로 보인다. 존 더가드 유엔인권판무관은 2003년 9월 제출한 보고서에서 “장벽과 이스라엘 사이에 거주하는 21만명의 팔레스타인인이 공공서비스, 학교, 작업장에서 격리되기 때문에 난민으로 전락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미국은 이스라엘의 일방주의에 문제가 있다는 점을 알면서도 뜨뜻미지근한 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지난해 4월 “이 장벽은 어디까지나 보안상으로만 기능해야 하며 영구적인 분리를 의미하는 것이어선 안된다. 테러에 가담하지 않는 팔레스타인인에 피해를 주지 않는 범위에서 보안상 요구를 충족시켜야 한다.”고 말했지만 구두선에 그쳤다. 팔레스타인은 또다른 아파르트헤이트(인종차별)라고 항변하고 있다. 이스라엘의 일방주의는 팔레스타인의 고립감을 부추겨 원치 않는 부메랑을 맞을 수 있다. 당장 내년 1월25일 팔레스타인 총선에서 마무드 아바스 총리가 이끄는 파타당이 무장세력 하마스에게 권좌를 내줄 경우, 중동평화는 험한 도전에 부닥칠 가능성이 높다. 이미 하마스는 지난 15일 서안지역 지방선거에서 승리함으로써 전조를 드러낸 바 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3. 유럽연합 통합 |파리 함혜리특파원|세계 유일의 초강대국인 미국을 견제할 수 있는 강력한 정치·경제력을 갖춘 ‘유럽합중국’의 등장은 그 자체가 관심거리였다. 하지만 지난 5·6월 프랑스와 네덜란드에서 유럽연합(EU) 헌법이 부결되면서 지금껏 중단 없이 달려온 통합기관차에 급제동이 걸렸다. 이후 EU 통합 관련 기사는 ‘푸대접’을 받기 시작했다. 정보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미국과 중국·인도 등에 밀린 측면도 있지만,EU 통합 자체가 너무 오랫동안 지루하게 진행돼오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EU 정상들은 지난 6월 프랑스와 네덜란드에서 EU헌법조약의 비준이 부결된 뒤 비준일정을 연기한 채 ‘숙고기간’을 갖기로 합의했다. 이런 가운데 유럽의회 헌법위원회는 ‘사망선고’를 받은 유럽헌법을 회생시키기 위해 지난 9월 첫 협의를 갖고 다양한 회생방안을 제시했다. 자유당 그룹의 앤드루 더프(영국) 의원은 숙고기간 중 기존 헌법조약을 일부 수정, 새로운 EU헌법조약 초안을 마련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녹색당의 보겐후버(오스트리아) 의원은 2009년까지 새로운 EU헌법조약 초안을 마련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국민당 그룹의 알렉산더 스터브(핀란드) 의원은 주요국의 선거 일정이 마무리되는 2007년 헌법조약의 수정을 위한 준비작업을 거쳐 2008년 헌법조약 수정,2009년 비준절차를 취하는 방식으로 이 문제를 협의해 나가자고 말했다. 사회당의 카를로스 카르네로(스페인) 의원은 숙고기간 중 논의된 회원국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2007년 말 유럽의회가 각국 의회와 공동으로 회의를 개최하고, 헌법조약 개정방향에 대한 지지 여부를 묻는 EU 전체 차원의 국민투표를 2009년 6월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위원회의 이같은 논의가 정책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물론 아니다. 그러나 다수 유럽의회 의원들이 2009년을 EU헌법조약 완료시한으로 상정한 점,EU헌법조약을 수정하자는 의견이 개진된 점으로 미뤄 향후 EU 내 헌법조약 처리에 대한 논의과정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유럽헌법에 대한 논의는 독일이 순번제 의장국을 맡는 내년 상반기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이와 관련, 취임 다음날인 지난달 23일 브뤼셀을 방문해 EU집행위 및 유럽의회 지도자들과 만난 뒤 “유럽은 헌법을 필요로 한다. 헌법을 포기해선 안된다.”며 헌법비준의 부활을 시도할 것임을 강력 시사했다. 메르켈 총리는 국제사회 ‘데뷔무대’였던 EU정상회의에서 2007∼2013년 EU 예산안을 놓고 갈등을 빚어온 영국과 프랑스, 신·구 회원국들간을 설득, 타결을 이끌어냄으로써 균형잡힌 ‘중재자’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여세를 몰아 유럽헌법 문제도 조화롭게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lotus@seoul.co.kr
  • [책꽂이]

    ●멀리서 오는 것들(오정국 지음, 세계사 펴냄)1988년 ‘현대문학’으로 등단한 시인의 네번째 시집. 현실과 이상향 사이에서 ‘존재론적 결핍’을 노래했던 시인은 이번 시집에서 운명적 대립에도 불구하고 소통을 향해 나아가는 눈물겨운 흔적들을 담았다. 서울신문 기자, 문화일보 문화부장을 거쳐 현재 한서대 문예창작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6000원.●앙드레 지드, 도스토예프스키를 말하다(앙드레 지드 지음, 강민정 옮김, 고려문화사 펴냄)‘좁은 문’‘지상의 양식’ 등의 명저를 남긴 프랑스 소설가 앙드레 지드가 도스토예프스키 탄생 100주년을 맞아 비유 콜롱비에 극장에서 행한 여섯 번의 강연을 묶은 책. 지드가 경외하는 도스토예프스키의 인간적 면모와 사상적 위대함을 엿볼 수 있다.9500원.●화담명월(최학 지음, 나남출판 펴냄)화담 서경덕과 기생 황진이의 진솔한 사랑을 그린 역사소설. 조선시대 기(氣)철학의 완성자인 화담의 생전 이야기와 제자 서기와 화담의 둘째부인이 풀어놓는 이야기 등 두개의 다른 시간대로 소설을 끌어간다.8500원.●그늘에 대하여(다니자키 준이치로 지음, 고운기 옮김, 눌와 펴냄)일본 현대문학에서 탐미주의의 대표주자로 꼽히는 다니자키의 산문집.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수필 ‘그늘에 대하여’를 비롯해 남녀 사이의 미묘한 관계를 담은 ‘연애와 색정’, 화장실 문학인 ‘뒷간’ 등 6편을 묶었다.1만 2000원.●다음 생에(마르크 레비 지음, 조용희 옮김, 문학동네 펴냄)19세기 러시아 화가 블라디미르 라드스킨의 유작으로 추정되는 명화 ‘붉은 옷을 입은 젊은 여인’에 얽힌 사연을 중심으로 치열한 암투와 가슴아픈 러브스토리가 펼쳐진다. 프랑스에서 ‘다빈치 코드’를 제치고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9500원.●최후의 템플 기사단(레이먼드 커리 지음, 한은경 옮김, 김영사 펴냄)13세기말 예루살렘의 템플기사단은 적들에게 성지를 빼앗길 위험에 처하자 종단의 보물을 들고 항해를 떠난다. 바티칸의 비밀을 둘러싼 역사스릴러. 전 2권, 각 권 8900원.
  • 파키스탄 여성 지진 잔해속 63일만에 생환

    세상에 이런 기적도 있나. “의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기적’이라고 봐야겠죠.” 파키스탄 지진 두 달 만에 구조된 여성을 두고 의사는 이렇게 말했다. 기적의 주인공 나크샤 비비(40)가 지난 10일 매몰된 집더미에서 발견됐을 때 사람들은 그저 숨진 줄로만 알았다. 그런데 그녀가 갑자기 “눈을 떴다.”고 사촌 파이즈 딘은 지금도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으로 말했다. 무너진 지붕 잔해에서 새 대피소를 지을 철판을 끄집어 내려던 순간이었다. 정확히 63일 전 지진으로 쑥대밭이 된 파키스탄령 카슈미르에서 잔해더미에 매몰됐던 나크샤가 극적으로 구조됐다고 영국의 BBC 인터넷판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몸무게는 겨우 35㎏. 피골이 상접한 데다 근육마저 굳어져 병상에서도 아직 잔뜩 웅크린 채 누워 있다. 구조 사흘 만에 첫 미소를 띠었을 뿐 아직 말조차 할 수 없다. 이 때문에 칠흑 같은 곳에서 어떻게 그토록 오래 버틸 수 있었는지 추측만 가능하다. 파이즈는 나크샤가 발견된 장소가 부엌이어서 음식물의 흔적이 있었으며, 잔해들 사이로 신선한 공기도 유입되고 있었다고 말했다. 또 한편에서 방울방울 떨어지던 물이 그녀가 누운 곳으로 흘러 들어갔을 것으로 추정했다. 그런데 나크샤의 악몽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파이즈와 친척들은 그가 처음에 아무 것도 먹지 못하자 곧 눈을 감을 것으로 보고 곧바로 병원에 데려가지 않았다. 병원이 있는 무자파라바드 시는 겨우 6㎞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데도 그녀는 이틀이 지나서야 우연히 난민촌을 방문한 독일인 의사에 의해 옮겨졌다. 나크샤는 어머니를 카슈미르 영토분쟁 때 잃었으며 아버지는 지진 당시 두 다리를 잃어 이슬라마바드로 이송됐다. 이웃들은 지금껏 나크샤가 다른 난민촌으로 갔거나 매몰돼 숨졌을 것으로만 여겨왔다. 의료진은 나크샤가 점차 회복되고 있지만 정신적 충격에서 헤어나려면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어두운 공간에서 외부와 단절돼 자극이 없을 경우 생체시계가 느려지면서 신진대사가 저하돼 마치 겨울잠을 자듯 버티는 것으로 보고 있다. 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아프간·인도 강진 잇따라

    지난 10월8일 강진이 발생했던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 접경 지대에 13일 새벽 리히터 규모 6.7의 강진이 또 덮쳤으나 아직 정확한 피해 규모는 집계되지 않고 있다. 이번 지진의 진앙은 두 나라가 국경을 접하고 있는 힌두쿠시 산악지대로 이날 새벽 2시51분(한국시간 오전 6시51분)쯤 지진이 발생,20초간 진동이 계속되자 파키스탄의 일부 주민들이 집밖으로 뛰쳐나오는 소동이 빚어졌다. 또 인도령 카슈미르에서도 이날 새벽 3시17분(한국시간 오전 7시17분)쯤 규모 6.8의 지진이 발생했다.역시 인명 피해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으며, 수도 뉴델리에서도 진동이 감지될 정도로 위력적이었던 이번 지진이 앞서 파키스탄에서 발생한 지진의 여진인지 여부는 밝혀지지 않았다. 인도 기상청은 이란과 아프간의 국경지대가 진앙이라고 발표했다.이슬라마바드·로스앤젤레스 DPA 연합뉴스
  • 14일 첫 회의 EAS 주도권경쟁

    14일 첫 회의 EAS 주도권경쟁

    |쿠알라룸푸르 박정현특파원|정치·안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동아시아정상회의(EAS)가 14일 노무현 대통령을 비롯한 16개국 정상이 참석해 첫 회의를 갖고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당초 3년마다 열릴 것이란 예상을 깨고 매년 개최하기로 의견을 모으면서 EAS는 속도를 내고 있는 듯하다. 회원국도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10개국과 한·중·일 3국에서 호주·뉴질랜드·인도 세 나라가 추가되면서 세를 불리는 모습이다. 하지만 EAS 추진을 놓고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히면서 물밑에서는 치열한 주도권 다툼이 벌어지고 있다. 중국은 미국이 빠져 있어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EAS에 매우 적극적이다. 여기에 말레이시아와 태국이 호응하면서 EAS는 중국과 말레이시아 중심 구도로 비쳐지고 있다. 정치·경제·군사적으로 월등한 한·중·일과 EAS를 구성할 경우 주도권을 빼앗길지 모른다는 우려감으로 부정적이던 아세안 국가들 사이에도 균열이 생겼다. 전통적으로 말레이시아를 견제하려는 인도네시아와 강대국간 세력균형을 내세우는 싱가포르, 중국에 거부감을 갖고 있는 베트남은 중국 주도의 EAS에 부정적이라는 지적이다. 이들 국가가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내놓은 카드가 인도·호주·뉴질랜드의 신규 회원국 확대다. 배후에는 중국을 견제하려는 미국이 동맹관계에 있는 호주 등의 가입을 지원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러시아도 가만 있지 않는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빈객’ 자격으로 13일 EAS 정상들과 오찬을 했고,14일에는 회의에 참석한다. 올해 처음으로 세 나라 정상회담을 갖지 못한 한·중·일 3국도 한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다. 일본은 중국 주도의 EAS를 견제하기 위해 발목잡기에 나선 것으로 전해진다. EAS 구상을 처음 제안했던 우리나라의 입장은 어정쩡해졌다. 우리나라는 회원국 확대에 따른 EAS의 성격 변질을 지적하면서 EAS를 새롭게 정립하려는 시도를 할 것으로 외교 소식통들은 관측하고 있다. jhpark@seoul.co.kr
  • [올해의 인물](6)아리엘 샤론

    [올해의 인물](6)아리엘 샤론

    ‘고양이 목숨’을 가진 정치인.77세의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는 올해 그 끈질긴 정치적 생명력을 과시했다. 동시에 ‘불도저’라는 별명도 또다시 입증해보였다. 온갖 반대를 무릅쓰고 38년 만에 ‘가자지구 정착촌 철수’라는 미증유의 일을 완수한 것이다. 정적의 도전을 뿌리치고 당권을 지켜내더니 분신과도 같던 집권 리쿠드당을 탈당하고 의회까지 해산시켰다. 이제 신당을 이끌고 내년 3월 조기 총선에 나설 계획이다. 여론조사는 그의 압승을 예상하고 있다. ●‘도박’과 도전 올 1월 예루살렘은 ‘가자지구 철수반대’ 시위로 요동쳤다.13만명의 시위대는 연말까지 가자지구 정착촌을 완전 철수시키려는 샤론 총리를 “독재자, 배신자, 거짓말쟁이”라며 성토했다. 2003년 샤론 총리는 일방적으로 정착촌 철수방침을 발표했다. 팔레스타인과의 분쟁을 끝내자는 구상에서다. 당내 극우세력은 사사건건 샤론 총리의 정책에 반기를 들었다. 급기야 총리 출신으로 당내 ‘매파’를 대변하는 베냐민 네타냐후 재무장관은 8월 장관직을 사임, 총리 퇴진운동에 앞장섰다. 결국 매파의 의도대로 5개월여 앞당겨 11월 치러진 당 지도부 개편 대회. 사실상 정치적 ‘탄핵’이었고, 그의 승리 가능성은 낮았다. 샤론 총리는 연설 도중 누군가 마이크 선을 자르는 바람에 발언도 못하고 퇴장하는 수모를 겪었다. 그러나 그는 이 즈음 팔레스타인 무장세력에 대한 대대적인 헬기 공습 등 강경책을 사용,52대 48의 신승(辛勝)을 거뒀다. ●의회 해산, 거듭되는 모험 샤론의 위기는 계속됐다. 연정의 한 축인 노동당에서 우군 역할을 해온 시몬 페레스 당수가, 리쿠드당과의 연정 파기를 요구해온 아미르 페레츠 신임 당수에게 밀려났다. 신임 페레츠 당수는 샤론 총리에게 내년 11월로 예정된 총선을 앞당겨 실시할 것을 요구하고 연정 탈퇴를 결의했다. 조기 총선에서 승리해도 당내 내분으로 팔레스타인 문제 해결이 수월치 않은 상황이었다. 그는 의회 해산이라는 강공책을 택했다. 이어 ‘중도파 대결집’을 주창하며 신당 창당을 선언한다. ●‘전쟁을 위해 태어난 수류탄’ 14살에 대(對)팔레스타인 레지스탕스 활동으로 시작, 총리까지 오른 사람.1953년 요르단 공격,56년 수에즈 위기,67년 6일 전쟁,73년 속죄(욤키푸르) 전쟁 등에서 혁혁한 전과를 올린 전쟁 영웅. 그러나 ‘전쟁만을 위해 태어난 사람’ ‘수류탄’이란 소리를 들을 만큼 적에 무자비했던 지휘관.1982년 레바논 침공 지휘 과정에서 민간인 학살 방조를 책임지고 국방장관을 사퇴했다. 그랬던 그에 대해 아랍세계마저 시각이 엇갈리고 있다.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은 ‘팔레스타인과 평화협상을 이끌 수 있는 유일한 이스라엘 지도자’라 칭했다. 물론 압둘라 사우디아라비아 국왕 등은 군인으로서의 그를 잊지 않고 있다. 내년 1월25일 팔레스타인에서도 야세르 아라파트 수반 사후 처음 총선이 실시된다. 양측의 선거가 마무리되는 내년 3월까지는 평화협상에 진전을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 그는 요즘 일본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를 연구하고 있다. 고이즈미가 자신에 앞서 의회를 해산하고 총선에서 대승을 거둔 때문이다. 그의 새해가 주목된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보물 찾아 여행 떠나는 소년

    보물 찾아 여행 떠나는 소년

    꿈을 찾아 떠나는 소년 산티아고의 이야기인 파울로 코엘료의 베스트셀러 소설 ‘연금술사’를 뮤지컬로 만난다. ‘호두까기인형’‘마법전사 미르가온’에 이어 악어컴퍼니(대표 조행덕)가 제작하는 세번째 가족뮤지컬 ‘연금술사’가 9일부터 25일까지 서울교육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무언가를 간절히 원하면 온 우주가 그 소망이 실현되도록 도와준다’는 깨달음을 주는 성장극이다. 무화과 나무 아래서 단잠을 자던 양치기 소년 산티아고는 보물을 발견하는 꿈을 꾼 뒤 그 보물을 찾아 사막으로 여행을 떠난다. 산티아고는 여행길에서 도둑떼를 만나는 등 갖은 시련을 겪으면서 번번이 좌절의 순간을 맞지만 꿈을 포기하지 않는다. 무대위에 사막과 오아시스, 피라미드가 펼쳐지고, 꿈을 이뤄가는 여행의 설렘이 춤과 노래, 아크로바틱, 영상 등으로 다양하게 표현된다.(02)764-8760.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격투기 드라마 제작 “파이트”

    세계적인 격투기 대회 가운데 ‘프라이드’와 ‘K-1’이 국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누워서도 승부를 겨룰 수 있는 ‘프라이드’를 종합격투기로, 서서 싸우는 ‘K-1’을 입식타격기로 구분하지만 대개 이종격투기로 뭉뚱그려 바라보기도 한다. 이른바 이종격투기가 안방극장에서 거센 바람을 예고하고 있다.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는 이종격투기를 본격 소재로, 현재 방송가에 돌아다니는 시놉시스만 줄잡아 10여 개라고 한다. 내년 상반기 방영을 목표로 현재 제작이 가시화된 작품도 3개에 이른다. 이 가운데 외주제작사 CK미디어웍스의 ‘사랑하지…않아’와 케이팍스의 작품(제목 미정)이 가장 주목된다.세계 최고 대회의 자리를 놓고 자존심 경쟁을 벌이고 있는 ‘프라이드’와 ‘K-1’의 장외전이 펼쳐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재희와 최여진이 캐스팅됐고, 고소영도 출연 가능성이 높은 ‘사랑하지…않아’는 불의의 사고로 항공정비사의 꿈을 접고 ‘프라이드’ 선수가 된 한 남자의 이야기를 담게 된다.‘프라이드’ 주관사인 DSE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을 계획이다. 경기 장면을 실제 대회가 열리는 일본 사이타마 슈퍼아레나에서 촬영하고, 에밀리아넨코 효도르와 미르코 크로캅 등 슈퍼스타들의 얼굴을 비추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이찬규 CK미디어웍스 대표는 “올 연말 열리는 ‘프라이드 남제’ 기자회견에 맞춰 일본에서 제작발표회를 가질 예정”이라면서 “제대로 된 격투기 장면을 드라마에 담겠다.”고 말했다. 케이팍스의 작품은 이현세의 유명한 권투 만화 ‘지옥의 링’을 ‘K-1’ 소재 16부작 드라마로 각색할 계획이다. 고난을 극복하고 ‘K-1’ 챔피언에 오르는 오혜성과 첫사랑 엄지의 이야기다. 이미 일본 TBS 방송국과는 내년 6월 방영 계약을 맺었고, 국내 방송사를 물색하고 있다. 현재 연출가, 작가, 연기자 선정 작업을 벌이고 있다. 케이팍스측은 박진감 넘치는 경기 모습을 찍기 위해 ‘K-1’ 주관사인 FEG와 선수 출연 및 경기장 촬영, 초상권 사용 등을 담은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전했다.밥 샙이나 레미 본야스키의 경기 모습을 드라마를 통해서도 볼 수 있다는 이야기다. 특히 일본에서 인기가 있는 마사토는 직접 출연한다고 한다. 김재원과 윤태영이 출연할 예정인 제이투엔터의 ‘웃지마라 정든다’도 ‘K-1’ 파이터들의 승부 세계를 소재로 하고 있다. 영화 ‘아유 레디?’의 윤상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현재 국내 격투기 단체들의 협조를 구하고 있다는 후문이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2005 프로축구] 딱 한경기만 남았다

    [2005 프로축구] 딱 한경기만 남았다

    ‘최후에 웃는 팀은 어디냐.’ 한 판만 남았다. 울산과 인천이 4일 오후 2시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2005프로축구 K-리그 정상을 두고 최후의 사투를 벌인다. 1차전 5-1 대승으로 우승 8부 능선을 넘어선 ‘호화군단’ 울산은 2차전에서 ‘만년 2인자’의 꼬리표를 뗄 각오다. 울산은 지난 1996년 우승 이후 1999년과 2002년,2003년 잇달아 준우승으로 무너지며 눈물을 떨궈왔다. 이 때문에 잔뜩 물이 오른 ‘밀레니엄특급’ 이천수(24)와 마차도(29)-최성국(22) 투톱을 중심으로 한 ‘골든 트라이앵글’을 내세워 우승의 한을 풀기 위해 잔뜩 칼을 갈고 있다. 김정남 울산 감독은 “우승이 눈앞에 다가왔지만 절대 긴장을 늦추며 방심하면 안 된다고 선수들에게 귀에 못이 박힐 만큼 주문했다.”면서 “공격 일변도로 나올 인천에 간결하고 집중력있는 승부를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참패의 충격을 딛고 기적을 노리는 ‘잡초군단’ 인천의 2차전 키워드는 ‘초반 기선 장악’이다.4골차를 극복하기 위해선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첫 골을 뽑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인천은 이를 위해 1차전에서 썼던 4-4-2 포메이션을 버리고 올시즌 19점 5도움을 합작했던 라돈치치(22)와 셀미르(26), 방승환(22) 트리오를 앞세워 보다 공격적인 3-4-3 포메이션을 쓸 것으로 보인다. 장외룡 인천 감독은 “4골차 역전승이 전혀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면서 “1차전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보완하고 울산의 허점을 집중공략한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역대 8차례의 K-리그 챔프전 통계를 보면 울산의 우승은 따놓은 당상이다.1차전에서 승리했던 6팀 가운데 5팀이 우승,83.3%의 승률을 보인 것. 유일한 한 번의 역전 우승의 주인공이 지난 96년 수원에 1차전 0-1 패배를 딛고 우승을 차지한 울산이라는 점도 흥미롭다. 하지만 인천에도 한가닥 희망은 있다. 역대 챔프전 18경기 가운데 원정팀이 7승8무3패로 승률 61.1%를 보인 것. 게다가 울산의 홈 승률(61.1%)은 원정(72.5%)보다 낮다.4골차 뒤집기가 쉽지는 않지만 끝까지 희망을 버릴 수 없는 이유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프로축구 2005] ‘잡초’ 인천 “기적은 있다”

    “끝날 때까지는 끝난 게 아니다.” 프로축구 인천이 미프로야구 메이저리그의 전설 요기 베라가 남긴 명언처럼 세계 축구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기적의 역전극을 펼칠 수 있을까. 인천은 오는 4일 오후 2시 울산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K-리그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1차전 참패의 아픔을 딛고 극적인 반전을 노린다. ‘잡초군단’ 인천은 지난달 27일 홈 1차전에서 ‘호화군단’ 울산에 1-5로 무너졌다.K-리그에는 원정 다득점 우선 규정이 없어 인천이 2차전에서 적어도 연장까지 승부를 끌고 가려면 우선 4골 차를 극복해야 한다. 불가능한 듯 보이지만 해외 사례를 보면 꼭 그렇지도 않다. 최근 가장 눈에 띄는 대역전극의 주인공은 스페인의 데포르티보 라 코루냐. 데포르티보는 03∼04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이탈리아의 명문 AC밀란에 1-4로 참패했다. 하지만 2주 뒤 홈에서 열린 2차전에서 밀집수비의 대명사 ‘카데나치오’를 구사하는 AC밀란 수비진을 완전히 무너뜨리며 4-0으로 완승,4강에 진출하는 ‘데포르티보의 기적’을 연출해냈다. 아시아에서도 신화 같은 승부가 있었다. 아픔의 주인공은 바로 K-리그의 성남. 성남은 지난해 11월 아시아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알 이티하드(사우디아라비아)와의 원정 1차전에서 3-1로 이기고도 2차전 홈에서 0-5로 참패하며 챔피언 트로피를 내줬다. 단판 승부 역전극으로 지난 5월 열린 04∼05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도 있다. 잉글랜드의 리버풀이 역시 AC밀란에 전반에만 3골을 내주고 0-3으로 뒤지다 후반 5분 동안 3골을 몰아쳐 동점을 만든 뒤 승부차기 끝에 기적 같은 우승을 만들어낸 것. 이 때문에 인천은 세계 축구사에도 찾기 힘든 4골 차를 극복해내는 ‘인천의 기적’을 만들기 위해 이를 악물었다. 특급 스타는 없지만 올시즌 25골을 합작한 라돈치치와 셀미르, 방승환 공격 트리오를 내세워 초반부터 승부를 걸 각오다. 장외룡 감독은 “승부는 끝나지 않았다.”면서 “울산 수비진을 초토화하고 골 세례를 퍼부을 수 있는 새로운 전략과 전술을 만들어 보겠다.”며 굳은 각오를 밝혔다. ‘짠물축구’ 인천이 싱거워진 승부에 극적 반전이라는 양념을 쳐줄 수 있을지 축구팬들의 눈길이 쏠린다.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01일 TV 하이라이트]

    ●리얼다큐 여자(EBS 오후 9시30분) 여섯 살에 어머니를 여의고 험난한 인생을 살아온 이진육 할머니. 할머니는 섬마을로 시집 와 갇혀 지낸 40년 세월을 뒤로 하고 꿈을 찾아 나선다. 그동안 남 몰래 키워왔던 꿈은 바로 공부를 하는 것. 이런 할머니가 정말로 초등학교 1학년 3반 학생이 되었다. 할머니의 좌충우돌 학창 일기를 펼쳐본다.   ●웃음을 찾는 사람들(SBS 오후 11시5분) 조형기가 ‘자주찾기’코너에 스페셜 게스트로 등장해 오직 그만이 보여줄 수 있는 엽기적인 이색 토크쇼를 벌인다. 감동의 코믹 코너 ‘행님아’에서는 귀염둥이 김신영이 화장실에서 생긴 일을 코믹하게 보여 준다. 김태현은 김신영의 버릇을 고쳐주기 위해서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캠페인을 펼친다.   ●글로벌 코리안-해외 경찰주재관(YTN 오전 10시25분) 국민들의 해외 진출이 늘면서 동포사회에서는 각종 사건 사고가 증가하고 있다. 국민들은 어려운 상황에서 현지 공관에 파견된 해외 경찰주재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해외 경찰주재관은 지난해 동남아에서 발생한 지진해일 때 우리 피해자들의 시체 확인작업을 수행했다.   ●레인보우 로망스(MBC 오후 6시50분) 민기는 청원경찰 IVY가 도둑을 잡지 못해 쩔쩔매는 모습을 보고는 대신 도둑을 멋지게 때려눕힌다. 그런데 IVY는 경찰이 되려면 가산점을 받아야 한다며 도둑을 자기가 잡은 걸로 해달라고 부탁한다. 마음 약한 민기, 멋지게 자신의 공을 IVY에게 돌린다. 그때부터 IVY의 거짓말이 펼쳐지는데….   ●피플 세상 속으로(KBS1 오후 7시30분) 본업은 집배원. 그러나 농기계 수리로 더 바쁜 충남 부여군 임천우체국 집배원 김영완(38)씨. 만능 기술자로 통하는 그의 손재주는 농촌 마을의 고장난 농기계를 수리하는 일로 더 돋보인다. 우편물을 배달하며 살맛 나는 고향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는 ‘열혈 집배원’ 김영완씨를 만나본다.   ●마법전사 미르가온(KBS2 오후 6시10분) 아라를 포함한 마법사들이 마법세계로 떠나자, 승구와 경아, 사라는 그들의 빈 자리에 허전함을 느낀다. 마법세계에 도착하면 보내기로 했던 아라의 전문이 늦어지자 서운해하던 사라는 승구, 경아와 함께 일주일 만에 도착한 영상 전문을 통해 마법세계 소식을 전해 들으며 행복해한다.
  • “美가 알래스카 되판다고?” 러시아 시끌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이 알래스카를 러시아에 되판다고?” 재정적자 해소 필요성을 강조하는 미 언론의 칼럼에 풍자처럼 등장한 알래스카 매도설에 러시아의 언론과 정치인이 민감한 반응을 나타내며 ‘고토 회복’을 열망하는 속내를 엿보였다. 워싱턴포스트는 지난 23일 “천문학적 규모의 재정 및 무역적자를 해소하기 위해 1조달러(약 1000조원)를 받고 알래스카를 러시아에 파는 것이 어떠냐.”는 스티븐 펄스타인의 경제 칼럼을 게재했다. 물론 펄스타인은 미국의 재정적자를 풍자하기 위해 ‘농담’처럼 한 말이었다. 펄스타인은 칼럼에서 ▲러시아가 원유 수출로 벌어들인 500억달러의 투자처를 찾지 못하고 있고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제국주의적 본능’도 만족시킬 수 있기 때문에 알래스카 재구입에 크게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알래스카 주민들도 미 정부의 환경보호 정책에서 벗어나 마음놓고 석유와 해양자원을 채취할 수 있기 때문에 반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펄스타인은 풍자적으로 밝혔다. 그러나 러시아쪽에서는 이같은 ‘제안’을 반쯤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싶었던 것 같다. 러시아의 일간지 노브예 이즈베스티야는 이 기사를 1면 머리기사로 보도했다. 또 러시아의 국영TV인 채널 원은 “미국이 국내 문제를 풀기 위해 러시아의 돈이 필요한 것 같다.”는 식으로 보도했다. 채널 원은 워싱턴포스트의 보도가 농담이라고 인정하면서도 뉴욕 시민들의 반응을 취재해 전하기도 했다. 러시아의 극우 민족주의자로 알려진 블라디미르 지리노프스키 하원 부의장은 “알래스카를 반환받게 된다면, 그 날은 중요한 국경일이 될 것”이라면서 “러시아는 유럽과 아시아는 물론 아메리카 대륙에까지 세력을 뻗치게 된다.”고 말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알래스카는 지난 1867년 러시아가 720만달러에 미국에 팔았다.1에이커(약 1200평)당 2센트를 받은 셈이다. 당시 러시아에서는 영토를 잃었다는 비난이, 미국에서는 불필요한 얼음땅에 예산을 낭비했다는 비난이 거셌다고 한다.dawn@seoul.co.kr
  • [29일 TV 하이라이트]

    ●다큐극장-맞수(EBS 오후 9시30분) 신재은이 실종됐다. 연락도 없이 사무실에 나타나지 않은 것. 휴대전화는 꺼져 있고 집에서는 분명 아침에 출근을 했다고 한다. 회사 선배들이 돌아가며 전화를 해보지만 끝내 통화는 되지 않는다. 그리고 다음날,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회사에 나타난 연수생 신재은, 어제 그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진실게임(SBS 오후 8시55분) 부모-자식간인지 형제-자매간인지 구분이 되질 않는 최강의 부모와 자녀들이 등장한다. 소녀같은 철없는 46세 엄마와 철든 26세 딸, 귀여운 30세 엄마와 깜찍한 13세 딸, 끼로 똘똘 뭉친 49세 ‘효리 엄마’와 23세 ‘강타 아들’, 대한민국 최연소인 37세 할머니와 21세 아들 중에서 단 한 쌍의 형제-자매를 찾는다.   ●세계 세계인(YTN 오전 10시40분) 호주 곳곳에 우리나라와 같은 조산원이 등장해 논란이 분분하다. 조산원은 산모에게 자연분만 기회를 제공할 뿐 아니라 병원과 달리 산파도 산모가 직접 선택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한다. 하지만 산부인과 의사들은 산모와 아이에게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산파는 아무 것도 해줄 수 없다고 지적하고 있다.   ●레인보우 로망스(MBC 오후 6시50분) 남자 문제로 속상해하던 희진 교수와 은비는 서로 너무나 잘 통한다는 점을 발견하고는 의자매가 되기로 한다. 그 이름도 화려한 ‘부채자매’의 탄생이다..‘부채자매’라는 이름 아래 똘똘 뭉쳐 주위 사람들에게 상처 아닌 상처를 주기도 한다. 과연 이들 자매의 돈독한 행보는 어디까지 갈까.   ●별난 여자 별난 남자(KBS1 오후 8시25분) 재만의 생일과 온천여행을 두고 갈등하던 말자는 온천여행 쪽으로 마음을 굳힌다. 석현과 결혼할 여자가 해인이라는 사실을 말자에게 어떻게 말해야 하나 걱정하던 민숙과 재도는 말자의 여행 소식을 듣고 잘된 일이라며 안도한다. 재옥은 종남에게 같이 가자고 말하지만 종남은 할 일이 많다며 거절한다.   ●마법전사 미르가온(KBS2 오후 6시10분) 마법전사들은 자신들을 위해 희생한 돌이의 흔적을 찾을 수 없자 눈물을 흘린다. 후크와 왕비는 모질게 대했던 자신들을 엄마, 아빠로 여기고 가족과 사랑에 대해 많은 것을 알려주고 떠난 돌이 생각에 괴로워한다. 마법세계에서는 아라와 함께 마법사들 모두 마법세계로 돌아오라는 전문이 오는데….
  • 러시아 국립발레단 새달 3~7일 첫 내한공연

    볼쇼이·키로프와 함께 러시아 3대 발레단으로 꼽히는 러시아 국립발레단이 새달 3일부터 7일까지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첫 내한공연을 갖는다. 이번 공연의 레퍼토리는 ‘잠자는 숲속의 미녀’와 ‘호두까기 인형’.1993년 러시아의 유명 안무가 블라디미르 모이세예프가 창설한 이 발레단의 가장 큰 특징은 평균 나이 18∼25세의 젊은 단원들로 구성됐다는 점.‘백조의 호수’‘지젤’‘돈키호테’ 등 고전 발레에 주목하면서도 창의적 안무와 새로운 표현방식을 시도하는 단체로 평가받는다.러시아 국립발레단원들은 대부분 모스크바를 비롯한 러시아 주요 도시의 발레단 출신. 경험이 많고 고전발레나 컨템포러리 댄스, 모던 재즈 등에도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3·5·7일은 ‘잠자는 숲속의 미녀’,4·6일은 ‘호두까기 인형’을 공연한다. 서울 공연이 끝나면 울산, 포항, 양산 등에도 찾아간다.4만∼10만원.(02)544-4391.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발레의 나라 벨로루시를 가다

    발레의 나라 벨로루시를 가다

    벨로루시는 구 소련 국가들 중에서 가장 안전한 곳이다. 지정학적인 위치로 숱하게 외침에 시달렸건만 대자연의 축복을 받은 이 땅의 사람들은 여전히 온화하고 순박하다. 벨로루시는 ‘벨 러시아(Bell Russia)’, 즉 ‘하얀 러시아’라고 해서 예전에 ‘백러시아’로 불리기도 했다. 국명에서 드러나듯이 국민들은 흰 색을 좋아해 흰 옷을 즐겨 입고 가옥의 벽도 희게 칠했다. 세계 2차대전이 한창이던 1941∼1944년 수도 민스크를 점령했던 독일군은 이 도시를 돌멩이만 나뒹구는 폐허로 만들었다. 수도 이전을 고려할 정도로 피해가 심각했지만 이후 민스크는 구 소련 시절 가장 성공적인 계획 도시로 태어났다. 글 사진 민스크(벨로루시)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벨로루시 수도 민스크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은 감옥이라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제정 러시아 때 지어진 이 건물은 긴 세월을 거치는 동안 ‘용도변경’을 겪지 않았기 때문에 전쟁의 화를 피할 수 있었다. 대부분의 건물들은 1945년 이후 지어졌다. 과거의 향수는 찾을 수 없지만 잘 정비된 도로망과 건물로 거리 풍경은 깔끔하고 정갈하다. 도심 한복판을 굽이쳐 흐르는 스비슬라치강과 강을 따라 형성된 숲이 우거진 공원과 산책로는 가장 큰 매력. 국토 면적이 남북한을 다 합친 것보다 조금 크고 전체 인구는 1000만명으로 서울과 같으니 ‘땅에서 나오는 여유와 힘’이 부러울 정도다. 옛 민스크를 보고 싶다면 스비슬라치강 동쪽 지구인 ‘트로이츠코예’를 돌아보면 된다.17∼18세기풍으로 재건축된 이 지역에는 아기자기한 레스토랑, 카페, 기념품 상점들이 즐비하다. 내처 우리나라의 민속촌에 해당하는 ‘두두트키’로 방향을 잡았다. 민스크에서 40㎞ 떨어진 이 곳은 자동차로 2시간 거리다. 작은 벽돌집이 줄지어 있어 시골농장 같은 분위기다. 도공, 대장장이, 목수 등 장인들이 전통 방식으로 작업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고 전통 음식도 맛볼 수 있는 곳이라 도시인들에게 인기다. 벨로루시에는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이 4곳이나 있다. 이중 민스크에서 약 100㎞ 떨어져 있는 ‘미르성’은 가장 대표적인 유적지다. 14∼16세기에 걸쳐 지어진 이 성은 생각보다 작고 아담하지만 황토색이 푸근한 인상을 준다. 현재 리모델링 공사가 한창이어서 성내 곳곳을 둘러볼 수 없어 아쉬웠다. 민스크에 머무르는 또 다른 기쁨은 양질의 공연을 싼 값에 접할 수 있다는 것. 모든 공연표는 시내 곳곳에 있는 티켓 박스에서 구한다. 꽤 큰 규모의 전용 극장이 있을 정도로 인기가 높은 서커스는 일찌감치 표가 동나 있었다. 대신 오페라와 무용이 결합된 오페레타 ‘바야데라’와 벨로루시 국립발레단의 창작품인 ‘천지창조’로 아쉬움을 달랬다. 로열석이 우리나라 돈으로 1만 2000원 정도. 민스크 북쪽에 위치한 비텝스키는 ‘색채의 마술사’로 불리는 유명 화가 마르크 샤갈의 고향이다. 여기에는 샤갈의 갤러리가 두 곳이 있는데 일정이 맞지 않아 가 볼 수 없었다. 아쉬움에 민스크 시내에 있는 국립미술박물관에 들렀는데 마침 샤갈전이 열리고 있었다. 그러나 샤갈의 습작인 듯 스케치가 대부분이어서 다소 실망스러웠다. 그의 대표작 가운데 하나인 ‘산보’나 ‘탄생’과 같은 구도의 그림을 발견한 것이 소득이라면 소득. 민스크를 관광하려면 이방인으로서 약간의 ‘차별’을 감수해야 한다. 대부분의 시설들이 외국인 관광객에게 2∼3배 정도 높은 입장료를 요구하기 때문이다. 벨로루시 민스크까지의 항공료는 루프트한자 항공을 이용하여 독일의 프랑크푸르트를 경유하면 110만원이고, 러시아 항공을 타고 모스크바를 거치면 95만원이다.(세금 및 유류 할증료 별도) 러시아를 처음 가보는 사람이라면 프랑크푸르트로 방향을 잡는 편이 낫겠다. 러시아로 갈 경우 벨로루시 비자 외에 러시아 비자를 따로 받아야 한다. 또 모스크바 공항에 도착해서 짐을 찾아 셔틀버스를 타고 국내선 공항으로 이동해야 하므로 다소 번거롭다. 대한항공(모스크바까지 항공료 31세 미만 75만원, 기타 성인은 120만원)을 이용한다면 민스크행 비행기와 연계되지 않으므로 모스크바에서 대륙횡단 열차를 이용해야 한다. 기차역은 모스크바 공항에서 버스로 약 1시간 정도 떨어진 곳에 있다. 여기서 민스크까지 700㎞ 정도인데 꼬박 10시간이 걸린다.8인 1실,4인 1실,2인 1실의 침대칸이 있으며, 4인 1실 기준 편도 50달러다. 현지 통화는 BR, 즉 벨로루시 루블을 사용하는데 1000BR가 약 2달러 정도다. 최고급 호텔은 ‘민스크 호텔’로 4성급이다.1박에 보통 150달러다. 한국인들이 주로 이용하는 ‘아라비따’나 ‘벨로루시’‘유빌레니’ 등은 3성급으로 60∼100달러 정도다. 호텔 체크인 때 반드시 비자를 함께 제출해 경찰기관에 등록해야 한다. 불심검문 때 등록증이 없으면 최악의 경우 추방당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문의 세일여행사(02)724-0664. ■ 벨로루시 국립발레대학의 작은 거인들 아름답지만 인적이 드문 고성, 대지, 숲만을 쳐다보고 있으려니 슬슬 지루해지기 시작했다. 색다른 목적지를 찾고 있던 중에 ‘벨로루시 국립발레대학(Belarusian State Ballet College)’를 방문할 기회를 얻었다. 벨로루시 국립발레대학은 1945년 설립됐다. 전쟁의 후유증으로 온 나라가 경황이 없던 당시에 발레대학 설립의 첫 삽을 떴다는 사실은 이 나라가 발레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 수 있다. 민스크 중심에 위치한 발레대학은 두 개의 큰 건물로 이뤄져 있다. 전액 정부 지원금으로 운영되며 정원은 280명이다. 매년 6월 입학 오디션이 열리는데 9∼10살부터 응시할 수 있다. 일반 정규교육과 더불어 국가공훈예술가로 지정된 발레 교사들의 수준 높은 가르침을 받을 수 있는 유일한 곳이다. 때문에 입학은 ‘바늘구멍’이다. 올해 3000명이 지원해 34명만이 합격 통보를 받았다. 80명 정도를 수용하는 기숙사, 발레박물관,300석 규모의 극장, 식당, 도서관, 기본적인 치료를 제공하는 병원(7명의 의사가 학생들을 돌본다), 물리치료실, 체력단련실,10개의 발레연습실과 피아노 교습실 등을 갖추고 있어 시설은 어디에 내놔도 손색이 없다. 조리아 두시엔카 교장은 “이런 발레학교가 있다는 자체가 자랑”이라는 짧은 말로 자부심을 한껏 드러냈다. 학교에 도착한 시각은 정규 수업이 끝난 오후 2시쯤. 피아노 교습실마다 학생과 선생의 일대일 레슨이 한창이다. 발레연습실에서는 그룹 또는 개인교습이 이뤄지고 있었다. 교사들은 거의 모두 이 학교 출신들로 한때 프로 무대를 주름잡았던 베테랑들이다. 풍부한 현장경험에다 같은 길을 걷고 있는 후배들에 대한 이해심까지 갖췄으니 학생들에게 ‘살아있는 교과서’ 나 다름없다. 극장 안에서는 경쾌한 음악소리에 맞춰 의상까지 제대로 갖춰 입은 학생들이 맹연습 중이다. 작품은 곧 무대에 올릴 ‘돈키호테’. 학생들은 학교 자체 공연 외에 벨로루시 국립발레단의 정기 공연에도 참여한다고 한다. 이러한 조건에서 성장하니 그 실력은 어딜가나 국제 공인이다. 현재 이 학교를 가장 빛내고 있는 인물은 이반 바실리예프라는 남학생. 두시엔카 교장의 책상 한 쪽을 그의 사진이 당당하게 차지하고 있는 것만 봐도 그의 존재감을 쉽게 감지할 수 있었다. 그는 올해 이른바 세계 3대 발레콩쿠르로 알려져 있는 모스크바, 상트페테르부르크, 불가리아 대회를 모두 휩쓸었다. 심사위원들은 저마다 “30년만에 한번 나올까 말까 한 무용수”라며 감탄을 쏟아냈다고 한다. 명성이 자자한 덕에 다양한 나라의 학생들이 몰리는 것은 당연지사. 주로 유럽, 구소련 연방 국가의 학생들이 대부분인데 수년 전부터는 일본에서도 매년 20∼30명 규모의 연수단이 학교를 찾는다. 학생뿐만 아니라 발레교사를 위한 연수프로그램도 실시하고 있다. 수준 편차가 큰 외국 학생들을 위해 학교는 ‘맞춤식 교육’까지 제공한다고 한다.
  • [24일 TV 하이라이트]

    ●애니토피아(EBS 밤 12시)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캐릭터.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은 어떤 과정을 거쳐 태어나는 것인지 캐릭터에 숨겨진 많은 이야기들을 공개한다. 또 상상의 이야기로만 생각하던 애니메이션이 우리 현실에서는 어떻게 존재하고, 우리는 어떻게 애니메이션과 함께 생활하고 있는지 재미있는 상황을 통해 확인해 본다. ●웃음을 찾는 사람들(SBS 오후 11시5분) ‘퀴즈야 놀자’코너에 ‘부담보이’ 천명훈이 특별 출연해 폭소 현장을 연출한다. 부담요법 전문의로 출연한 천명훈이 유행어와 성대모사를 선보인다. 얼굴 표정부터 몸짓, 목소리까지 완벽하게 재현하며 코믹 연기의 진수를 선보인다. 가수 채연은 ‘자주 찾기’코너에 등장해 섹시 코믹연기를 펼친다. ●글로벌 코리안(YTN 오전 10시25분) 부산 APEC에서 부시 대통령이 발언한 비자면제에 대한 동포들의 반응을 알아본다. 비자면제 자체가 한국의 위상을 올려주고 무엇보다 방문객 증가로 동포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을 것이라고 한다. 또 미국 진출 사업가와 유학생도 증가하겠지만, 무분별한 입국으로 불법체류자가 늘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맨발의 청춘(MBC 오후 8시20분) 승효의 호텔에서 경주가 일하는 게 마음에 걸렸던 인애는 그만뒀으면 좋겠다고 얘기하지만 경주는 돈을 모아야 한다며 거절한다. 떡볶이 장사를 하고 싶은 마음에 천동은 미선을 부추겨 기석이 일하는 곳으로 간다. 한편, 레스토랑에서 외국인 손님을 맞아 영어를 못해 버벅거리고 있던 경주를 준혁이 돕는다. ●클래식 오디세이(KBS1 밤 12시55분) 지난 10월, 세계적 권위의 쇼팽 국제콩쿠르에서 2위 없는 공동 3위로 한국인 최초의 수상자가 된 형제 피아니스트 임동민·임동혁. 쇼팽 국제콩쿠르 역사상 형제의 공동 수상이라는 진기록을 남긴 그들과 함께 한다. 음악에 대한 열정에서 미래의 거장의 모습과 깊이있는 음악 세계를 엿본다. ●마법전사 미르가온(KBS2 오후 6시10분) 마법약으로 지연시켜 놓았던 암흑 에너지가 다시 팽창하기 시작하고 후크네 가족에게 고통이 찾아온다. 암흑 에너지가 터질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안 돌이는 그동안 진짜 친구처럼 대해 주었던 미르와 가온, 아라를 위해 자신을 희생해 지배자를 제거하기로 결심하고 모두에게 작별 인사를 한다.
  • 샤론 ‘총선 도박’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가 ‘의회 해산 뒤 신당 창당’이라는 승부수를 던지면서 이스라엘 정치권이 격변의 소용돌이에 빠져들고 있다. 샤론 총리는 21일 모셰 카차브 대통령을 방문, 의회 해산과 조기 총선을 요청했다. 카차브 대통령은 “가능한 한 빨리 결정을 내리겠다.”고 말했다. 샤론 총리는 곧 리쿠르당 탈당을 발표하고 신당 창당 작업에 본격 착수할 예정이라고 측근들이 밝혔다. 대통령은 총리로부터 의회 해산 요청을 받으면 21일 안에 수용여부를 결정해야 하며, 의회가 해산되면 90일 안에 총선이 실시된다. 현지 언론들은 내년 3월28일에 총선이 실시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이번 의회의 임기는 내년 11월까지였다. 워싱턴 포스트는 40명의 리쿠르당 소속 의원 가운데 12∼16명이 샤론 총리의 신당에 참여할 전망이며, 시몬 페레스 전 노동당 당수도 동참할 것으로 예상했다. 샤론 총리는 베냐민 네타냐후 전 재무장관 등 리쿠르당내 강경 우파 세력이 가자지구 철수에 강하게 반발하자 탈당을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그동안 리쿠르당과 함께 연정을 맺어온 노동당이 20일 투표를 통해 현재 내각에 참여하고 있는 장관 8명의 사직을 결정함에 따라 연정이 붕괴됐다. 지난 10일 선출된 아미르 페레츠 신임 노동당 당수는 “샤론 총리가 공공부문에 대한 예산을 줄여 빈민층이 늘어났다.”고 비난해 왔다. 이에 따라 ‘불안한 동거’를 해왔던 이스라엘 정치권은 앞으로 샤론 총리가 이끄는 중도파 신당, 우파인 리쿠르당, 좌파인 노동당으로 삼분될 것으로 보인다. 총선 결과에 따라서 이스라엘 정치권의 지형 변화는 물론 팔레스타인 및 중동 국가들과의 관계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로서는 샤론 총리의 신당이 총선에서 승리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22일 TV 하이라이트]

    ●생방송 60분-부모〈스스로 공부하는 아이〉(EBS 오전 10시) 새로운 생각이나 의견을 생각해내는 능력인 창의력. 하지만 단지 새로운 것에 대한 착상만이 창의력은 아니다. 생활 속에서 부모 스스로가 어떤 말과 행동으로 아이의 창의력을 방해하는지 살펴보고, 어떻게 하면 창의력이 높은 아이로 키울 수 있을지 전문가와 이야기를 나누어 본다.   ●진실게임(SBS 오후 8시55분) 야수와 8등신 미녀가 만나서 사랑을 이룬 미녀와 야수 커플,185㎝ 키다리 숙녀와 165㎝ 아담한 신사의 러브스토리,16년의 나이 차이를 사랑으로 극복한 41세와 25세의 부녀 같은 커플, 터프한 여자와 깜찍한 남자의 환상적인 만남, 그리고 강철 같은 여자와 사랑스런 남자 커플 중에서 진짜를 찾는다.   ●세계 세계인(YTN 오전 10시40분) 지진이 할퀴고 간 파키스탄에 학교가 문을 열었다. 상처가 채 아물지 않은 아이들이지만 천막학교에서는 밝은 모습들이다.100여명 어린이들의 첫 수업. 공책 몇 권, 연필 몇 자루가 전부지만 열정은 교실에 가득하다. 천진난만한 모습은 여느 아이들과 같지만 마음속에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안고 있는 그들.   ●레인보우 로망스(MBC 오후 6시50분) 박희진 교수와 은비가 함께 있는 곳으로 멋진 남학생이 다가와 고백을 한다. 고백을 받은 주인공은 은비가 아닌 바로 박희진 교수. 현재 초라한 은비의 스무살과 비교해 대학시절 인기 절정 퀸카였던 박희진 교수의 찬란했던 스무살 이야기가 펼쳐진다. 뒤늦게 은비와 박 교수가 몰랐던 비밀이 밝혀진다.   ●별난 여자 별난 남자(KBS1 오후 8시25분) 석현은 종남을 보자 아이 같은 장난기가 발동하고, 유정은 명자와 병두의 과거 추억담을 들으며 참을 수 없는 질투심에 휩싸인다. 나라는 종남을 찾기 위해 여직원 카드를 샅샅이 뒤진다. 석현은 수능 시험장에 다정이를 태워다 주려고 큰집에 오고 그 차에 민숙이 동행하게 된다.   ●마법전사 미르가온(KBS2 오후 6시10분) 마법전사들은 방해 에너지에 싸여 보이지 않는 아라를 볼 수 있는 마법안경을 끼고 미리 채취해 두었던 방해 에너지로 새로운 암흑전사들을 유인한다. 새로운 암흑전사들과 아라가 나타나자 미르와 가온은 방해 에너지의 흐름이 약한 곳을 뚫고 들어가 아라를 구하는데….
  • ‘귀 막은’ 고이즈미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의 ‘외교고립’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의 야스쿠니신사 참배로 인해 한국과 중국은 물론 동남아시아 국가들도 일본을 냉대,‘아시아의 왕따’ 신세이기 때문이다. 러시아와도 관계가 냉랭하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0일부터 일본을 방문,21일 오후 러·일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지만 영토문제를 포함한 공동성명 발표는 보류됐다. 마이니치신문은 “공식방문때 양국 수뇌가 공동성명에 합의하지 못하는 것은 이례적인 사태”라고 우려를 표시했다. 아사히·니혼게이자이신문도 일본이 “아시아에서 고립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날 사설을 통해 “19일 폐막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회의에서 고이즈미 총리가 노무현 대통령과 중국 지도부로부터 홀대를 당했고, 동남아시아 국가들도 싸늘했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그러면서 다음달 말레이시아에서 열릴 동아시아정상회담 때는 외교전략의 수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도쿄신문도 현재의 고이즈미 외교가 계속되면 “9·11선거에서 대승한 오만함”이란 비판을 임기말에 들을 것으로 예상했다. 아사히신문도 사설과 기사를 통해 “‘고이즈미 외교’가 계속해서 시련을 겪고 있다.”면서 “주변국과 충분하게 대화하지 못하면 지역외교에 영향력을 유지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당사자인 고이즈미 총리는 안하무인격 딴청이다.APEC 폐막뒤 기자회견에서 야스쿠니문제로 인한 대한·대중관계에 대해 “시간이 지나면 이해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하나의 의견이 다르다고 전체의 관계를 해쳐서는 안된다.”고 녹음기를 틀어놓은 듯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taein@seoul.co.kr
  • [APEC] 정상들 “WTO위해 EU에 각 세워야 ”

    [APEC] 정상들 “WTO위해 EU에 각 세워야 ”

    18일 개막된 APEC(아·태경제협력체) 정상회의에서는 유럽연합(EU)에 각을 세우고 도하개발어젠다(DDA) 협상과 관련된 입장을 강화하자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을 모았다.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이날 오후 2시부터 두 시간 동안 진행된 회의에서 정상들은 WTO(세계무역기구)의 진전을 위해서는 EU의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고,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수출 및 농업보조금 철폐를 촉구하면서 EU를 압박했다. 노 대통령은 회의를 마무리하면서 “부시 대통령의 정책이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고 평가했다. ●로비서 20개국 정상 차례로 영접 존 하워드 호주 총리와 폴 마틴 캐나다 총리는 DDA와 관련한 특별성명 내용을 더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정부 고위당국자는 “특별성명 내용은 오랜 시간 협의됐기 때문에 처음부터 논의하는 문제에 판단이 잘 서지 않는다.”고 회의적인 반응을 보여 특별성명 내용은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정상회의는 노 대통령의 모두발언(4분), 부시 대통령·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리카르도 라고스 칠레 대통령의 발언(각 7분), 자유토론(1시간30분)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노 대통령은 20명의 정상들을 상대로 회의를 주재하면서 때로는 정상들의 발언을 요약하면서 회의 방향을 제시하기도 했다. 저녁 7시30분부터 두 시간 동안 1000여명의 주요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노 대통령 주최 공식 만찬이 열렸다. 부산에서 생산되는 상황버섯 약주인 ‘천년약속’으로 건배를 했다. 정상들은 무대를 중심으로 V자형으로 앉았으며 뒤에는 다른 참석자들이 원탁테이블에 앉아 만찬을 했다. ●반기문 장관·라이스 나란히 앉아 대화 특히 반기문 외교부 장관과 라이스 미 국무장관은 나란히 앉아 대화를 주고받아 눈길을 끌었다. 만찬에 이어 문화공연에는 소프라노 조수미의 열창과 한류스타 보아 등의 공연이 펼쳐졌다. 정상회의에 앞서 노 대통령은 오후 1시25분쯤 벡스코 로비에 서서 정상들을 차례로 영접했다. 정상들은 알파벳 순서에 따라 호주의 존 하워드 총리를 시작으로 약 1분 간격으로 승용차를 타고 벡스코 입구에 내렸다. 정상들이 승용차에서 내리면 백영선 외교통상부 의전장이 영접을 했고, 입구를 들어서면 노 대통령은 악수를 교환하고 일일이 기념촬영을 했다. 정상들은 APEC 정상 의전용 차량인 에쿠스 리무진을 타고 도착했으나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자국에서 가져온 경호용 캐딜락 리무진과 벤츠 리무진을 이용해 눈길을 끌었다. 부시 대통령은 노 대통령의 등을 세차례 두드리기도 했다. 노 대통령은 부산 롯데호텔에서 외국 기업인 5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APEC 최고경영자 회의에서 연설을 갖고 대한민국 세일즈 외교를 펼쳤다. 노 대통령은 “지금이 한국에 투자해야 할 적기”라면서 “가능성을 보고 도전했을 때 이익도 그만큼 클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산 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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