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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당에너지, 러시아 유전업체 인수

    예당에너지, 러시아 유전업체 인수

    예당엔터테인먼트의 계열사인 예당에너지가 러시아 바슈코르토스탄 공화국에서 유전을 운영하는 빈카(VINCA)사의 경영권을 인수한다. 오강현(사진 왼쪽) 예당에너지 회장은 18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블라디미르 라이트만(오른쪽) 빈카사 회장과 경영권 인수에 관한 계약을 맺었다. 예당에너지는 빈카사 주식 70%를 2500만달러(약 25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1994년에 설립된 빈카사는 러시아에 여의도 면적의 23배(192㎢)나 되는 육상 광구에서 경유를 생산하고 있다. 하루 생산량은 20t 규모다. 확정매장량은 350만배럴이다. 오강현 회장은 “빈카사를 인수함에 따라 러시아 생산유전을 직접 운영하는 국내 최초의 민간 에너지 기업으로 출발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빈카사 유전의 예상매장량은 1억 2000만배럴로 보고 있다.”면서 “생산량 확대를 위해 2∼3년안에 6000만달러를 추가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스파이 피살’ 英·러 관계 악화일로

    영국과 러시아 관계가 냉랭하게 얼어붙고 있다.‘스파이 피살사건’으로 경색된 두 나라 관계가 외교관 추방과 보복 조치 경고로 이어지면서 점입가경 상황이다. 영국 정부는 16일(현지시간) 런던 주재 러시아 외교관 4명을 추방했다. 옛 소련 국가보안위원회(KGB) 요원 알렉산드르 리트비넨코의 살해 혐의자 안드레이 루고보이의 신병 인도를 러시아가 거부한 데 대한 제재 조치다. ● ‘보복보고서´ 이번주 하원 제출 17일 BBC에 따르면 데이비드 밀리반드 영국 외무장관은 이와 함께 “양국 사이에 협의 중인 비자발급기한 단축 논의도 중단한다.”고 밝혔다. 여기에 총리까지 가세한 상태다. 독일을 방문 중인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도 외교관 추방에 대해 러시아의 사과 요구를 일축하며 “어떤 사과도 없을 것”이라며 강경한 영국 입장을 확인했다. 게다가 영국 측은 인도 거부가 계속될 경우 교육, 무역 그리고 반테러 분야 협력도 중단하겠다고 경고한 상태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이같은 보복조치 내용을 담은 보고서가 이번 주 하원에 제출될 것”이라고 전했다. 고유가 속에 초강대국으로서 자존심을 되찾고 있는 러시아도 물러서지 않겠다는 태도다. 미하일 카미닌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도 질세라 즉각 성명을 발표했다.“영국의 조치는 부도덕하며 우리를 도발하려는 의도가 역력하다. 영국 정부는 이에 걸맞은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드미트리 페스코브 대통령 대변인도 “이런 소모전에 뛰어들고 싶지 않지만 상응하는 대응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으르렁대는 사자와 곰”으로 비유되는 두 나라의 갈등은 ‘스파이전’에다 경제적 갈등까지 겹쳐져 아슬아슬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푸틴 대선 앞두고 민족주의 고취 냉전 후에도 모스크바와 런던에서 양측 정보기관원들이 치열한 정보전을 벌이고 있는 데다 러시아의 자원국유화에 따라 손해본 영국 기업들이 이를 갈고 있다. 영국계 다국적기업 BP 등은 최근 러시아 내 사업권을 러시아 국영 가즈프롬에 넘긴 일도 있었다. 내년 3월 대선을 앞두고 ‘반서방·강한 러시아’를 내세우는 크렘린측이 신병 인도문제를 정치적으로 이용, 민족주의를 고취하며 표심을 사로잡으려 하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용어클릭] ●리트비넨코 암살 사건 영국으로 망명해 반푸틴 활동을 벌이던 알렉산드르 리트비넨코 전 KGB 요원이 2006년 11월1일 런던의 한 호텔에서 러시아 정보요원 안드레이 루고보이를 만난 뒤 같은 달 23일 사망한 사건. 사인은 방사성 물질 폴로늄 210에 중독된 것으로 확인됐다. 영국은 루고보이를 살해 용의자로 지목하고 러시아에 신병 인도를 요구해왔다. 루고보이는 “영국 정보기관 MI6가 리트비넨코를 채용했으나 통제에서 벗어나자 살해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건 배후에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있다는 설도 있다.
  • 러, 원자력 회사 30곳 국영화

    러시아가 최근 원자력 관련 회사 30곳을 합병해 하나의 국영 회사로 운영키로 하는 등 원자력발전에 박차를 가하면서 원전 안전에 대한 주변국들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러시아는 이달초 ‘아톰에네르고프롬(Atomic Energy Industry Complex)’을 출범시켰다.우라늄 채취에서 원전 건설과 수출, 낡은 원자로 폐기 등 모든 단계를 통제하는 초대형 회사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앞서 26곳의 원전 신규 건설을 승인했다. 원전 관계자에 따르면 앞으로 20년간 해외에 원전 60곳을 수출할 계획이다.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러, 재래식무기 감축조약 참가 연기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러시아 정부는 유럽 재래식무기 감축조약(CFE)에 대한 참가를 연기하기로 했다고 1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크렘린은 이날 성명을 통해 “지금은 러시아 연방의 안보에 영향을 미치는 비상 상황”이라고 규정하고 이에 따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의 CFE 참가 연기를 골자로 하는 법령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대변인은 “이 조약이 유럽의 안정에 중요한 초석이 될 것으로 간주해 왔으며 가능한 한 빨리 비준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면서 러시아의 CFE 참가 연기 결정은 “잘못된 방향으로의 일보”라고 유감을 표했다. 미 국무부도 숀 매코맥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러시아의 발표에 실망했다.”고 밝혔다. 매코맥 대변인은 수정 CFE의 비준과 발효에 대한 미국의 의지는 확고하다며 30개 CFE 가담 회원국들이 모두 이 조약을 비준하는데 필요한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러시아 등 관계 당사국들과 지속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고든 존드로 백악관 대변인도 성명에서 러시아의 CFE 이행 중단발표에 유감을 표명하고, 미국은 러시아와 이 문제에 대해 최선의 진전을 이룰 수 있도록 앞으로 몇달간 논의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CFE는 1990년 11월 나토와 바르샤바조약기구 간에 체결한 재래식 전력 감축조약이다. 군용 항공기와 탱크 및 다른 비핵 중화기 등 재래식 전력의 보유 상한선을 정해 초과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파괴, 또는 민수용 전환 등의 방법으로 감축하는 것을 규정하고 있다. 이 조약은 구 소련 해체 이후의 상황을 반영해 1999년 개정됐으며 러시아는 비준 절차를 마쳤지만 미국과 다른 나토 회원국들은 몰도바와 그루지야로부터의 러시아군 철수를 주장하며 비준을 미루고 있는 상태다. 러시아는 CFE가 시대에 뒤떨어져 있고 미국과 나토 회원국들이 비준하지 않는 등 중대한 결함을 갖고 있다고 주장해왔다. 러시아는 또 나토의 동유럽 확대로 러시아 국경 부근에까지 나토 전력이 배치되고 있는 데 대해 우려를 표명해 왔으며 최근에는 미국이 동유럽에 미사일방어(MD) 기지를 설치하려는 계획에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dawn@seoul.co.kr
  • 에쓰오일, 간판 바꾸고

    에쓰오일이 12일 ‘황금햇살’로 일제히 옷을 바꿔입었다. 새로운 기업 이미지(CI) 선포를 통해서다. 얼마 전부터 주유소 간판을 바꾸기 시작해 이날 전국적인 재단장에 들어갔다. 새 CI는 5개의 노란색 햇살이 특징이다. 이 회사가 추구하는 5개의 ‘S정신’을 뜻한다. 최고의 품질(Superiority), 투명경영(Sincerity), 고객만족(Satisfaction), 나눔경영(Sharing), 인재개발(Smart People)이다.S는 회사이름(S-Oil)의 첫글자이기도 하다. 노란색을 선택한 것은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역동성과 진취성을 부각시키기 위해서다. 초록색 로고는 기업의 환경 친화적인 이미지를 상징한다. 사미르 A 투바이엡 대표는 “에쓰오일의 고객 지향적이고 새로운 미래를 추구하는 의지를 적극 전달하기 위해 CI를 바꿨다.”면서 “한국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게레로 홈런더비 1위

    미프로야구의 ‘괴수’ 블라디미르 게레로(31·LA 에인절스)가 ‘별들의 잔치’에서 최고 방망이를 뽐냈다. 게레로는 10일 샌프란시스코 AT&T 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올스타 홈런 더비에서 최고수에 올랐다. 게레로는 1·2라운드에서 모두 14개의 홈런을 때려 결승에 진출해 17개를 뿜어낸 알렉스 리오스(26·토론토)와 단 둘이 최후의 승부를 펼쳤다.승리는 게레로의 몫. 먼저 타석에 들어선 리오스가 2개에 그친 반면 게레로는 자신에게 주어진 아웃카운트 10개를 다 쓰지 않고도 3개를 넘겼다. 게레로가 홈런 더비에서 우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1996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그는 아메리칸리그를 대표하는 강타자다. 올시즌에도 타율 .325, 홈런 14개로 ‘명품’임을 뽐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印 콜카타~방글라 다카 42년만에 철도 재개통

    印 콜카타~방글라 다카 42년만에 철도 재개통

    인도와 방글라데시를 연결하는 철도가 42년 만에 다시 개통됐다. BBC방송은 9일 “인도 정부관리 등 승객들을 태운 열차가 지난 8일 인도의 콜카타를 출발, 국경을 넘어 방글라데시의 수도 다카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총연장 500㎞의 이번 철도 연결은 인도와 파키스탄간의 전쟁의 여파로 42년 동안 중단됐었다. 산뜻하게 페인트칠을 한 다섯 칸의 객차로 이루어진 디젤엔진 열차는 지난 일요일 아침에 콜카타를 떠나 예정시간보다 2시간 늦은 오후 4시30분에 방글라데시의 다카에 도착했다. 시범운행은 모이트레 열차의 첫번째 운행이었으며 탑승 승객의 요금은 무료였다. 이 열차엔 다카에서 방글라데시의 정부대표단과 철도운행의 시간표를 논의할 인도 정부대표단도 탑승했다. 열차기관사는 이날 역사적인 운행을 기념하기 위해 기적을 연방 울려댔으며 콜카타에서 다카로 향하는 철로 주변엔 온갖 깃발천이 장식돼 축제무드를 더했다. 2시간가량의 연착은 방글라데시 국민들이 양국간의 직행철도 서비스를 오랫동안 손꼽아 기다렸던 것에 비교하면 아주 사소한 일에 불과했다. 1965년 카슈미르지역의 귀속권을 둘러싸고 벌어진 파키스탄과 인도와의 2차 전면전 때 방글라데시는 파키스탄의 일부였고 이때 철도운행이 중단됐었다.1971년 방글라데시가 파키스탄에서 독립한 이후에도 철도운행은 재개되지 않았다. 최종찬기자 siinjc@seoul.co.kr
  • 러 “동유럽 MD는 새 베를린 장벽 될 것”

    |파리 이종수특파원|“미사일방어(MD)체제는 새로운 베를린 장벽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미국의 동유럽 미사일방어(MD)체제 구축이 러시아와 유럽간에 베를린장벽과 같은 새로운 경계선이 될 수 있다는 경고가 러시아의 유력 차기 대권주자로부터 나왔다. 세르게이 이바노프 러시아 제1부총리는 8일 TV회견에서 “미국의 동유럽 MD 구축 제안은 러시아에 대한 명백한 위협이며 베를린 장벽과 같은 새로운 경계선을 만들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미국측에 MD 구축에 대해 푸틴 대통령의 제안인 공동운영 방안의 수용을 촉구했다. 국방장관을 지낸 이바노프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유력한 후계자로 거론되고 있다. 이바노프는 “미·러 공동미사일방어체계 구축이 민감한 군사기술의 교환으로 이어질 것이며 러시아는 이에 대한 준비가 돼 있다.”고 미국측에 러시아 절충안의 수용을 촉구했다.또 러시아가 제안한 새 MD구상에 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뿐 아니라 오스트리아와 핀란드, 스웨덴 등 모든 유럽 국가들이 참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푸틴은 미국이 추진 중인 MD체제 대신 러시아는 물론 다른 유럽국가들도 폭넓게 참여시키자고 제안했었다. 이바노프 부총리는 앞서 지난 4일에도 미국이 푸틴 대통령의 제안을 거부하면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고 으름장을 놓았었다.유럽연합(EU)에 인접한 러시아 서부지역에 미사일기지를 건설, 맞대응한다는 것이다.vielee@seoul.co.kr
  • 로게 IOC위원장 “올림픽 개최지 선정방식 바꿔야”

    ‘강대국의 힘과 논리에 넘어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2014년 겨울올림픽 유치전이 강원 평창의 허망한 역전패로 막을 내리자 평창유치위원회 안팎에서 터져나온 볼멘소리였다. 자크 로게 위원장은 제119차 IOC총회가 폐회한 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후보도시 국가의 정상이 총회에 참석하는 것이 정상적인지 묻는 질문에 “현행 방식은 장점과 단점이 있다.”며 “개최지 선정 방식의 변경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과거 IOC는 위원들이 후보도시를 모두 방문한 뒤 개최지 투표에 들어가도록 했다. 하지만 올림픽 역사상 최악의 추문으로 꼽히는 1999년 ‘솔트레이크시티 스캔들’ 이후 일부 위원들로 실사단을 꾸려 돌아보게 하고 다른 위원들의 방문을 금지시켰다. 현지를 방문하지 않은 위원들은 실사단의 평가보고서와 프레젠테이션(PT)을 보고 투표하게 됐지만 실제로 투표 과정에서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는 비판을 들어왔다. 이번 2014년 개최지 투표에서도 평가보고서에서 꼴찌였던 러시아 소치가 개최지로 선정돼 실사 및 프레젠테이션이 쓸모 없다는 비판이 쏟아져 IOC 집행부를 곤혹스럽게 만들었다. 특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거대 석유자본 ‘가즈프롬’과 손잡고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어 4000만달러 이상의 로비자금을 풀었다는 의혹도 제기되는 실정이다. 로게 위원장은 조만간 모스크바를 방문, 푸틴 대통령과 겨울올림픽 개최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노대통령 “더러 패해도 한국은 절대 패배 안할것”

    |과테말라시티·호놀룰루 박찬구특파원| 노무현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7일(한국시간) 새벽 전화통화를 갖고 2014년 겨울올림픽 유치 결과와 관련한 의견을 주고 받았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6일 오후 “푸틴 대통령이 노 대통령과 통화하고 싶다는 뜻을 우리측에 전했다.”면서 “하와이를 떠나기 직전 통화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후 특별기 편으로 하와이 호놀룰루에 기착, 태평양 현지 미국국립묘지인 펀치볼 국립묘지를 방문해 한국전 참전 용사들에 조의를 표했다. 노 대통령은 7일 오후 서울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앞서 노 대통령은 2014년 겨울올림픽의 평창 유치 실패와 관련,“더러 패배는 있어도 대한민국은 절대로 패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6일 새벽 과테말라 출국에 앞서 현지 티칼 투트라 호텔에서 교민 대표 23명을 접견한 자리에서 “현명한 사람은 패배로부터 새로운 지혜를 깨닫고 배운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노 대통령은 겨울올림픽 유치 재도전에 대해 “똑같은 일을 반복해서 도전할지는 이 시점에서 결정할 수 없다.”면서 “(한국에)돌아가서 결정할 사항”이라고 말했다. ckpark@seoul.co.kr
  • 유럽에 ‘新 냉전 공포’

    미국의 동유럽 미사일방어(MD)체제 구축 시도에 러시아가 초강경하게 대응하면서 유럽에 ‘신냉전 공포’가 엄습하고 있다. 영국 더 타임스는 5일 “냉전 종식 후 러시아와 서방의 가장 심각한 대치”로 표현했다.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러시아는 미국이 폴란드와 체코 등 동유럽에 MD체제 구축을 강행할 경우에는 유럽연합(EU) 국가들의 뒷마당이나 다름없는 서부 칼리닌그라드에 미사일 기지를 건설하겠다고 경고했다.●英언론 “냉전종식후 가장 심각한 MD 대치” 세르게이 이바노프 러시아 제1부총리는 4일 “미국이 동유럽에 MD체제를 구축하려는 계획을 철회하고 푸틴 대통령의 제안을 받아들인다면 칼리닌그라드에 미사일 기지를 설치할 필요가 없겠지만 우리의 제안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우리는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일 조지 부시 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MD체제 구축에 한층 많은 유럽국가들을 참여시키고 러시아 남부의 첨단 레이더기지를 활용하자고 제안했지만 미국의 반응은 신통치 않은 상태다. 이바노프 부총리는 또 “만일 우리의 제안이 받아들여진다면 ‘새로운 냉전’이라는 용어도 자연스럽게 잊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칼리닌그라드는 유럽 국가들에는 러시아 진출을 위한 전초기지 격으로 폴란드, 리투아니아 등 유럽국가들과 국경을 맞대고 있다. 러시아가 칼리닌그라드에 미사일 기지를 건설하면 유럽국가들은 러시아의 미사일 사거리 안에 놓이게 돼 안보 위협을 받게 된다.●푸틴 후계자 유력 이바노프 제1 부총리 발언 주목 특히 이번 발언은 내년 초 임기가 끝나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가장 유력한 후계자인 이바노프 부총리의 발언이어서 더 주목된다고 로이터통신은 분석했다. 푸틴 대통령도 “미국의 미사일 방어벽 구축이 실현되면 유럽은 ‘화약통’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은 이란 등 ‘불량국가’로부터의 미사일 공격에 대항하기 위해서라는 명목으로 폴란드와 체코에 요격미사일·레이더기지 건설을 통한 MD 체제를 구축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러시아는 안보에 대한 위협이라며 이를 저지하려고 노력 중이며 아제르바이잔의 공동기지 사용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처럼 MD체제 구축이나 코소보 장래를 둘러싼 양국간 대립과 관련해 신냉전 도래를 우려하는 소리가 높아지는 것에 대해 푸틴 대통령이나 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은 “신냉전이 시작되고 있다는 주장에 동의할 수는 없다.”고 하지만 유럽은 공포감을 갖기 시작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하지만 미국은 러시아측서 신냉전을 운운하는 것은 러시아의 연말 총선과 내년 초 대선 등을 앞둔 정치적 위기 조장이라고 반박하고 있다.이춘규기자 taein@seoul.co.kr
  • ‘승리자 푸틴’…임기말 건재 확인

    ‘2014년 겨울올림픽 개최 경쟁의 최대 승리자는 블라디미르 푸틴이다?’ AFP,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들은 4일 힘겨워 보였던 2014년 겨울올림픽 유치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푸틴이 이번 유치 경쟁의 최대 승자라고 평했다. 국제적인 러시아 영향력을 재확인하고 국내에선 지지기반을 다시 확고하게 다지는 계기를 마련했기 때문이다. 푸틴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소치의 프레젠테이션 첫 주자로 나서 영어로 정부의 강력한 지원을 약속해 참석자들을 놀라게 했다. 공식석상에서 그가 영어로 연설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과테말라에 예정보다 하루 일찍 도착해 IOC 위원과 주요 외신들을 상대로 적극적인 유세전을 펼쳤다. 푸틴의 외교력과 지도력은 주효, 그의 프로급 유도실력처럼 막판 뒤집기로 평창을 눌렀다는 평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푸틴의 이런 모습을 2012년 여름올림픽 유치 때 발벗고 나선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와 비교하기도 했다. 내년 5월 퇴임하는 푸틴의 거침없는 행보와 목소리는 IOC총회 이전부터 계속돼 왔다. 그는 최근 불편해진 미국과의 관계속에 공세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다. 미사일방어(MD)체제 갈등과 관련, 공동미사일 기지 설치를 기습 제안, 미국측을 당황케 하는가 하면 지난 2일 미국 케네벙크포트에서 열린 미·러 정상회담에서도 외교적 승리를 거뒀다는 평을 받고 있다. 고유가에 힘입기는 했지만 경제 회복과 치안 안정 등으로 푸틴은 독재회귀라는 비난 속에서도 강력한 국내 지도력을 확보하고 있다. 그의 거침없는 모습에 소련연방 붕괴 후 패배주의에 빠졌던 러시아 국민도 70%가 넘는 지지를 보내며 환호하고 있다. 그의 거침없는 하이킥이 헌법개정과 연임으로 이어질지 혹은 누구를 후계자로 앉힐지 오는 2008년 3월 러시아 대선을 앞두고 세계의 눈이 쏠리고 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평창, 아쉽지만 잘했다] “유럽의 지역주의 탓에 졌다”

    |과테말라시티 임병선특파원|패인을 찾기가 쉽지 않고 그래서 더욱 화가 나는 역전패였다.4년 전 체코 프라하 총회보다 훨씬 유기적이고 원활한 협력을 통해 유치를 준비해 왔다고 자부했기에 그 생채기는 더욱 쓰라렸다. 유치의 당위성과 명분을 역설한 프레젠테이션(PT)은 완벽했고 정부 지원과 국민적 지지는 뜨거웠으며 외국 언론도 실사 이후 줄곧 평창의 우위를 인정했다.●프레젠테이션 완벽… 언론도 호평 하지만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평창의 거듭된 약속을 외면하고 말았다. 정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유럽의 지역주의 탓에 졌다.”고 단언했다.소치는 1차투표에서 잘츠부르크가 얻은 25표 가운데 절반 이상을 확보한 상태에서 잘츠부르크가 속한 오스트리아 위원과 일부 경기장을 제공하기로 한 독일 위원 2명이 2차투표에 합류,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는 분석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원맨쇼 탓이란 게 대체적 결론. 푸틴 대통령은 과테말라시티에 도착한 3일부터 줄곧 잘츠부르크를 지지하는 IOC 인사들을 집중적으로 만나 ‘1차 때는 잘츠부르크에게 표를 주더라도 2차에선 소치를 밀어 달라.’고 요청했다는 것. 푸틴 대통령이 PT를 끝내자마자 과테말라를 떠난 것도 그만큼 유럽표의 결속을 믿었다는 얘기다. 여기에 전통적으로 친러시아 성향인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전 IOC 위원장의 영향력이 여전히 건재함을 드러낸 것이라는 미국 언론의 보도도 있다. ●낙관론에 아프리카·남미표 내줘 일부에선 대구 세계육상선수권과 인천 여름아시안게임 유치에 이은 스포츠이벤트 싹쓸이에 대한 네거티브 전략이 먹혔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지만 이는 궤가 맞지 않는 분석이다.오히려 평창유치위가 과테말라로 오기 전 ‘절대지지’로 분류한 42표가 맞았다면 이곳에서 늘린 표가 5표에 지나지 않은 전략적 착오에 더 큰 원인이 있었다. 유럽표 절반을 가져왔다는 것은 적어도 부풀려진 낙관론이었던 셈. 이런 이유로 전통적 텃밭인 아시아를 내줬다.2016년 여름올림픽 유치를 겨냥하는 일본과 호주가 반색하고 나선 것이 이를 반증한다.여기에 4년 전 1차투표 1위를 할 때 기반이 됐던 아프리카와 중남미를 오일달러로 무장한 러시아에 빼앗겼다. 이런 상황에도 규정 준수에 발목이 붙들려 소치의 반격에 공세적으로 맞서지 못한 것도 문제였다.김운용 전 IOC 위원의 사퇴 공백에 이건희·박용성 위원이 기업 비리에 연루돼 한동안 발목이 붙들렸던 공백도 단기간에 극복될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bsnim@seoul.co.kr
  • [여기는 과테말라] 노대통령 선거유세하듯 득표전

    |과테말라시티 박찬구특파원|노무현 대통령은 마지막 순간까지 2014년 겨울올림픽의 평창 유치를 위해 피를 말리는 지원활동을 벌였다. 노 대통령은 3일 저녁(현지 시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 개막식과 리셉션에 참석, 각국의 IOC 위원들에게 막판 지지를 호소했다.개막식을 10분 남짓 앞두고 행사장인 과테말라시티 국립극장에 도착한 노 대통령 내외는 러시아·오스트리아 유치단에 이어 앞에서 세번째 줄에 우리 유치단 관계자와 나란히 앉았다.●IOC위원 60명 초스피드 접촉 노 대통령은 잠시 뒤 입장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가볍게 포옹하며 인사말을 주고 받았다. 노 대통령이 먼저 “소치는 준비가 잘되고 있냐.”라고 묻자 푸틴 대통령은 “아주 잘되고 있다. 오랜만에 뵙게 돼 참 반갑다.”고 말했다고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노 대통령은 개회식 직후 국립극장 앞 노천 천막에서 열린 리셉션에서 윤강로 평창유치위 국제사무총장의 안내를 받아 마치 선거 운동을 하듯 현장을 한 바퀴 돌며 1시간 동안 60명에 가까운 IOC 위원과 간단히 영어로 인사를 나눴다. 거의 1분에 한 명꼴로 초스피드 유세를 한 셈이다.천 대변인은 노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보다 20분 남짓 더 리셉션장에 머물며 득표활동을 벌였다. 물 한 잔 마시지도 못하고 위원들과 계속 접촉했다.”고 전했다.●푸틴은 권위적 모습 `대조´한복 차림인 부인 권양숙 여사도 노 대통령과 함께 움직였다. 노 대통령은 장웅 북한 IOC위원과도 담소를 나눴다. 장 위원은 이 자리에서 노 대통령에게 “좋은 소식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덕담을 건넸다고 천 대변인은 전했다. 반면 푸틴 대통령은 한 자리에 선 채 소치 유치단 관계자들이 안내한 IOC 위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사진을 찍는 등 다소 권위적인 모습을 보여 대조를 이뤘다. 한편 노 대통령은 이날 공식 행사가 끝난 뒤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다양한 지지 활동을 벌이다 밤 11시가 넘어 심야 로비 바에 있던 몇몇 IOC 위원들과 만나 인사하고 지지를 호소했다고 천 대변인이 전했다.ckpark@seoul.co.kr
  • 아시안컵 최종평가전 ‘투톱 카드’ 뺄까 말까

    ‘투톱으로 우즈베키스탄 넘나.’ 핌 베어벡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이 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47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을 위한 마지막 수능을 치른다. 상대는 아시아 축구 변방에서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는 우즈베키스탄이다. 베어벡호가 지난달 29일 모처럼 화끈한 공격력을 펼치며 이라크를 3-0으로 완파했던 상승세를 이어갈지 기대된다. 또 “이라크전에 출전하지 못한 선수들을 활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해 내부 경쟁을 유도한 베어벡 감독이 이번 경기를 통해 ‘베스트 11’ 구상을 어떻게 매듭지을지도 주목된다. 특히 베어벡 감독이 우즈베키스탄전에 투톱 카드를 내밀지 여부도 관심거리다.3일 경기 파주 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 훈련에서 기존의 4-3-3 포메이션이 아니라 우성용(울산)과 이동국(미들즈브러)을 투톱으로 하는 4-4-2 포메이션으로 변신했기 때문이다. 좌우 날개를 맡은 이천수(울산)와 최성국(성남)도 페널티지역까지 치고들어와 공격진 숫자를 한꺼번에 4명으로 늘리는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물론 조재진(시미즈)을 원톱으로 세우는 4-3-3 포메이션 훈련도 곁들여졌다. 전날 미니 게임에서도 한쪽을 4-4-2로, 다른 한쪽 팀은 4-3-3으로 구성했던 베어벡 감독은 “투톱을 가동하면 4-2-4 형태의 공격적인 운용이 가능하다. 원톱일 때보다 상대 문전 침투가 쉬워진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는 “누구를 최전방 공격수로 기용할지 결정하지 않았다.”면서 “이동국, 조재진, 우성용 모두 좋은 선수들이며 최적의 조합으로 경기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8위인 우즈베키스탄은 유럽식 플레이를 한다. 아시안컵 본선에서 격돌할 수도 있는 호주의 모의 상대로 볼 수도 있다. 우즈베키스탄은 최근 독일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 만났을 정도로 한국이 잘 아는 상대다. 역대 전적에서도 3승1무1패로 한국이 앞선다. 우즈베키스탄은 ‘축구 영웅’ 미르잘랄 카시모프가 지난해 대표팀에서 은퇴했지만 지난 2일 NFC에서 열린 비공개 연습 경기에서 주전을 대거 빼고도 이라크를 2-0으로 완파하는 등 탄탄한 전력을 과시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여기는 과테말라] 이건희위원 “이렇게 예측 안되긴 처음”

    [여기는 과테말라] 이건희위원 “이렇게 예측 안되긴 처음”

    강원 평창의 2014년 겨울올림픽 유치 여부 결정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5일(한국시간) 투표에 97명의 위원이 참가한다고 3일 밝혔다. 이에 따라 평창은 49표 이상을 얻어야 1차 투표에서 승리할 수 있다. 평창은 위원들에 대한 막판 맨투맨 설득에 박차를 가했다. ●5명의 불참 어느 도시에 유리할까 개인 사정으로 투표에 참가하지 못하는 위원은 나와프 파이살 파드 압둘라지즈 사우디아라비아 왕자, 뉴질랜드의 바버라 켄달, 노라 리히텐슈타인 공주, 인도의 란드르 싱, 스웨덴의 퍼닐라 위베리 등 5명으로 이번 투표에 빠지는 위원은 모두 14명이 됐다. 싱이 빠진 것은 일단 인천아시안게임 유치로 인한 ‘싹쓸이 역풍’을 잠재울 수 있는 호재로 보인다.IOC에 정통한 한 인사는 “참석하지 않으려다 마음을 바꾼 위원들은 대부분 우리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평창은 승부의 관건이 되는 유럽 표의 절반을 가져왔다는 낙관론과 4년 전 프라하에서 평창을 지지한 아프리카와 남미 표가 소치에 잠식됐다는 비관론 사이에 있다. 이건희 위원도 이날 “내 평생 사업을 해왔지만 이번처럼 예측이 안 되는 상황은 없었다.”며 각오를 다졌다. 평창의 예상 득표도 30∼50표 사이를 오르내린다. ●‘총성 없는 전쟁’ 한창 세 후보도시 모두 약속이나 한 듯 외신 기자회견을 열었다. 평창은 유치단 숙소인 홀리데이인 호텔에서 한승수 유치위원장과 김진선 강원지사 등이 대회 유치의 당위성과 명분을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아시안게임과 겨울올림픽을 함께 치를 수 있겠느냐.’는 외신기자의 질문에 “2002년에도 월드컵과 아시안게임을 훌륭하게 치른 경험이 있다.”고 답변했다. 소치 유치위원회도 메리어트호텔에서 알렉산드르 주코프 부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었다. 겨울스포츠 인프라가 전무하다는 지적에 드미트리 체르니셴코 사무총장은 “가장 훌륭하고 완벽한 시설을 지을 계획”이라고 응수했다. 소치로선 이날 합류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활약과 프레젠테이션(PT)에서의 ‘깜짝 제안’에 기대를 건다. 시내 한 레스토랑에서 알프레트 구젠바우어 오스트리아 총리가 직접 나서 기자회견을 가진 잘츠부르크는 “IOC 설문조사와 달리 주민들의 유치 열망이 매우 높다.”고 강변했다. 한편 AP통신은 일부 IOC위원들이 세 후보도시가 유치경쟁에 수천만 달러를 퍼붓는 상황을 바로잡기 위한 별도의 규제책이 필요하다며 한목소리를 냈다고 전했다.AP는 평창과 소치가 이미 367억원(4000만달러) 이상을 쏟아부었고 잘츠부르크는 그에 못 미치나 역시 많은 돈을 썼다는 평을 듣고 있다고 보도했다. ●NYT ‘평창, 최고의 선택’ 칼럼니스트 조지 베시는 뉴욕 타임스에 기고,‘평창이 선택되어야 할 이유’를 적시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평창은 최고의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일 뿐만 아니라 두 번이나 주요 스포츠행사를 개최하는 데 있어 매우 숙련되고 열정적인 곳이라는 점을 스스로 증명했기 때문에 잘츠부르크나 소치보다 더 나은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bsnim@seoul.co.kr
  • 美·러 “이란핵 저지 공동 대응”

    “우리가 잡아올린 숭어는 나와 부시 대통령의 노력의 결과지만 모든 공은 선장(아버지 부시)에게 돌아가야 한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정상회담 후 친교의 자리로 마련된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 부자와의 낚시 외교전에서 숭어 한 마리를 잡아올려 승리를 거두면서 덕담을 던졌다고 워싱턴포스트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정상회담은 미 메인주 케네벙크포트의 부시 가문 여름별장 연안에서 열렸고 푸틴은 76㎝짜리 줄무늬 숭어를 잡아올려 한 마리도 잡지 못한 부시 부자에 승리를 거두며 기분 좋은 표정이었다. 미사일방어(MD)계획 등으로 냉각된 두 나라의 화합을 위해 마련된 이날 회담은 바닷가재 식사와 숭어 등으로 일견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번 회담에서 두 정상은 이란 핵프로그램 저지에 두 나라가 공동 대응한다는 데 합의했다. 부시의 요청을 푸틴이 받아 준 것이다. 그러나 동유럽 MD계획에 대해선 미국이 러시아의 반대에도 불구, 강행 의사를 내비쳐 의견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41대 대통령인 부시 전 대통령을 언급하는 과정에서 42대 대통령이라고 잘못 말해 외교적 실례를 범했으나 부시 부자는 전혀 개의치 않는 표정이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여기는 과테말라] 노대통령, 자정까지 위원들 만나 협조 당부

    |과테말라시티 박찬구특파원|과테말라시티의 잠못 이루는 밤이 긴박감을 더해가고 있다.2014년 겨울올림픽 개최 도시 결정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2일(현지시간) 노무현 대통령은 밤늦게까지 평창 유치를 위한 지원 활동을 숨가쁘게 이어갔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위원 접촉을 허용한 인터콘티넨탈 호텔 객실에서 노 대통령이 자정 무렵까지 IOC 위원들을 다양한 수준으로 접촉했다. 총회 개막식이 열리는 3일에도 비슷한 수준으로 활동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삼엄한 경비 속에 한국 기자단이 투숙한 메리어트호텔에 도착하면서 현지 분위기는 한껏 달아오르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노 대통령이 저인망 방식으로 실리를 추구하고 있다면, 푸틴 대통령은 이벤트 중심으로 외향에 치중하고 있다.”고 비교 분석했다. 이 관계자는 “푸틴 대통령이 본인 중심으로 유치 활동을 주도하는 반면 노 대통령은 평창유치위의 역할을 옆에서 차분히 지원하는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이 이날 오전 자크 로게 IOC 위원장을 인터콘티넨탈호텔 숙소에서 30분 동안 면담하고 “올림픽은 한국 시민의식의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한국 국민의 올림픽 개최 열망이 강하다.”면서 “이번 유치 경쟁의 풍토가 매우 투명하다.”고 평가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로게 위원장은 “평창이 준비를 잘하고 있는 것으로 듣고 있다. 한국이 세계 스포츠계와 올림픽에 기여한 것을 높이 평가한다.”고 덕담을 나눴다.ckpark@seoul.co.kr
  • 부시·푸틴 “분위기는 좋았지만…”

    |워싱턴 이도운특파원| 분위기는 더할 나위없이 화기애애했다. 하지만 실질적인 성과를 얻기엔 양쪽의 의견차가 너무 컸다.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1박2일 ‘별장 회동’은 급속도로 냉각된 양국 관계에 약간의 온기를 불어넣는 데 만족해야 했다. 1·2일 이틀간 미 메인주 케네벙크포트의 가족별장으로 푸틴 대통령을 초대한 부시 대통령의 손님접대는 극진했다. 아버지 부시는 공항까지 나서 푸틴을 맞았고, 영부인 로라 여사와 어머니 바버라 여사는 별장앞에서 그를 기다렸다. 푸틴은 이들에게 꽃다발을 선물했다. 부시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에게 간단히 별장을 소개한 뒤 곧바로 아버지 부시의 모터보트에 푸틴을 태우고 주변 경관을 둘러보게 했다. 만찬에는 아버지 부시와 바버라 여사가 준비한 바닷가재 요리가 준비됐다. 세르게이 라프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저녁식사이후 이뤄진 두 정상간의 비공식 대화가 매우 화기애애하게 진행됐다고 전했다. 2일 아침에는 팬케이크와 오믈렛으로 아침식사를 한 뒤 보트를 타고 대서양에서 낚시를 즐겼다. CNN은 이번 회담에서 이란 핵 문제와 미국 동유럽 미사일방어(MD)계획이 가장 중요한 현안이었다고 전했다. 또 북한 핵 문제와 이라크 및 코소보 사태 등 다른 국제 현안을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푸틴 대통령이 동계올림픽 개최지 선정 투표에서 미국의 지지를 호소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백악관과 크렘린궁 관계자들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이 특별히 정해진 의제없이 모든 현안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다며 특정한 현안이 타결될 것으로 기대하지 말라고 밝혔다. 한편, 미·러 정상이 만난 부시 가의 별장 주변에는 이라크 전에 반대하는 시위대 1500명이 이틀에 걸쳐 “부시와 체니를 탄핵하라.”는 구호를 외치며 행진했다.dawn@seoul.co.kr
  • ‘아시아의 피카소’ 신순남 등 까레이스키 7명 120점 서울展

    올해는 연해주에 모여 살던 고려인들이 구 소련에 의해 낯선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당한 지 70주년이 되는 해. 카레이스키라는 이름으로 잘 알려진 러시아 이민자들의 후손이 3∼19일 서울시립미술관 경희궁분관에서 미술 전시회를 연다. 고려인 중앙아시아 정주 70주년 기념전 ‘까레이스키’.7명의 우즈베키스탄 고려인 화가 작품 120여점이 소개된다. 지난해 8월 79세로 타계한 신순남 화백은 우즈베키스탄에서 일찌감치 독창적인 화풍으로 이름을 날리며 유럽인들에게 ‘아시아의 피카소’로 불린 인물.1937년 두 차례에 걸쳐 17만여명의 고려인이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으로 이송된 강제이주는 천형과도 같은 고통이었다. 신 화백은 “사람이 탈 수 없는 화물 객차에서 며칠 밤낮을 시달리다 중앙아시아 늪지대에 버려졌다. 농사를 지을 수 없는 소금땅이나 황무지를 개간해야만 했다.”고 여덟 살 때 겪은 강제이주의 기억을 술회한 바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가로 100m, 세로 120m의 화폭을 22장이나 이어 붙인 신 화백의 ‘승리(2004)’ 등의 작품이 출품된다. 유민의 고통을 이겨내고 새로운 고향을 건설, 고유한 문화의 뿌리를 일궈낸 고려인의 영광을 재현한 작품이다. 신 화백보다 한살 어린 안일 화백은 중앙아시아 세밀화의 대가로 알려져 있다. 우즈베키스탄 미술전문대 교수로 재직하며 홍범도 장군, 안중근 의사 등 독립운동가의 초상화도 많이 그렸다. 신 화백의 큰며느리인 신이스크라와 그의 딸 신스베틀라나는 서정적인 꽃그림을, 동명 이인인 두 명의 김블라디미르와 박니콜라이는 추상적이면서도 장식적인 그림들을 출품한다. 미술평론가인 최태만 국민대 교수는 “고려인 후손들은 슬픈 역사를 상속받았지만 그들의 작품은 밝고 화사하다.”며 “자연의 아름다움을 찬양하는 작품에는 한민족 특유의 낙천적 세계관이 깃들어 있다.”고 설명했다.(02)735-4032.윤창수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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