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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키스는 이렇게…”뉴욕 타임스퀘어서 이색 강연

    “키스는 이렇게…”뉴욕 타임스퀘어서 이색 강연

    “키스에도 연습이 필요해요.” 지난 26일 미국 뉴욕의 타임스퀘어에 수 십 명의 커플이 모여 ‘키스 연습’을 하는 진풍경이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이 행사는 오는 12월 31일 타임 스퀘어 광장에서 열릴 ‘새해 전야 키스’의 리허설로서 키스 전문가 ‘안드레아 데미르잔’(Andrea Demirjian)의 특별 강연과 함께 진행됐다. 데미르잔은 키스 전문 서적을 출간하기도 했던 ‘키스 전문가’로 알려져 있으며 이날 모인 커플들에게 ‘가장 낭만적이고 멋진 키스를 하는 방법’에 대해 소개했다. 그녀는 “남성들은 키스를 할 때 여성들에게 거칠게 다가가는 경향이 있으며 처음부터 강하게 키스하는 것을 선호한다.”면서 “그러나 나는 항상 남성들에게 천천히 키스하라고 충고한다. 이후 점차 속도가 빨라질수록 키스에 대한 매력과 만족도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는 ‘성공적인’ 첫 키스를 위해 모인 어린 커플부터 유명 모델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참석했다. 한 커플은 “키스에도 연습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면서 “더 멋진 키스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한편 12월 31일 밤부터 열릴 ‘새해 전야 키스’ 행사에는 수십만 명의 커플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데미르잔은 “무대를 마련하고 가장 멋지게 키스하는 커플을 선발할 예정”이라면서 “2008년의 마지막과 2009년의 시작을 잇는 키스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사진=abclocal.go.com 캡쳐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러시아 주도 ‘가스 OPEC’ 출범

    천연가스 수출국 모임인 가스수출국포럼(GECF)이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같은 기구를 발족키로 했다고 뉴욕타임스 등 외신들이 24일 보도했다.전세계 가스 매장량의 73%와 생산량의 42%를 차지하고 있는 이들 국가가 좀더 강력한 협의체를 형성함에 따라 에너지 수급에 대한 우려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여기에 이 모임을 주도하고 있는 러시아가 석유와 가스를 앞세워 또다시 패권주의를 강화하려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제기되고 있다.지난 2001년 7월 결성된 GECF는 23일 모스크바에서 열린 7차 회의에서 새로운 기구 출범을 결정,강령을 채택하고 카타르 도하에 본부를 두기로 했다.이날 회의에는 16개 회원국 중 12개국 에너지 장관들이 참석했고 노르웨이는 옵서버 자격으로,카자흐스탄은 초청국 자격으로 각각 참석했다.이에 CNN 등은 GECF가 OPEC처럼 생산자 카르텔로 발전할 것이라는 관측이 있다고 전했다.이와 관련,그동안 가스 수출국 기구 출범을 반대해온 서방 국가들을 의식한 듯 세르게이 슈마트코 러시아 에너지 장관은 “우리 기구를 OPEC와 비교할 필요가 없다.”면서 “우리는 가스 생산량에 대해 논의할 필요성을 느끼지 않고 있다.”고 일축했다.하지만 이 모임을 주도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는 이날 기조연설에서 “GECF는 천연가스 생산국과 수출국의 이해를 대변하게 될 것”이라며 “저렴한 천연가스 시대는 곧 끝날 것”이라고 말해 서방 국가들의 우려가 기우가 아닐 수 있음을 시사했다.또 파이낸셜타임스는 천연가스는 장기 계약으로 거래되기 때문에 당장은 OPEC처럼 매달 생산을 조절해 가격에 영향을 주긴 어렵지만 중기적으로는 가격을 끌어올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美 뉴스위크 ‘글로벌 파워 엘리트 50인’ 선정

    美 뉴스위크 ‘글로벌 파워 엘리트 50인’ 선정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세계 영향력은 12위?”미국의 시사주간 뉴스위크가 20일(현지시간) 최고 권력과 영향을 행사하고 있는 ‘글로벌 파워엘리트 50인’을 선정해 발표했다.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 당선인이 1위에 오른 가운데 김정일 국방위원장도 12위에 올라 눈길을 끌고 있다. ●경제적 영향력이 순위에 ‘절대적’ 이번 뉴스위크의 ‘파워엘리트’ 반열에 오른 사람들은 대부분 경제적 영향력이 큰 사람들이다.오바마 당선인에 대해 “미 최초의 흑인 대통령인 오바마가 당대 최고의 파워엘리트로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면서 “위기에 처한 세계 자본주의를 어떻게 구해낼 수 있을지 임기동안 최종 평가받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이 2위를 한 것도 그의 시장 영향력을 높이 산 덕분이다. 뉴스위크는 “중국 경제를 이끄는 후 주석은 글로벌 금융위기와 맞물려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3위를 차지한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유럽연합(EU) 순회의장으로서 유럽의 금융위기 사태 해결을 주도하고 있는 위치다. 4~6위에는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과 장-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시라카와 마사아키 일본은행 총재가 이름을 올렸다.모두 구제금융 및 경기 부양책 등을 일선에서 진두지휘하고 있는 사람들이다. 7~9위는 각각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 순이었다.10위는 오일 파워로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압둘라 빈 압둘 아지즈 사우디 국왕이,11위는 이란의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지도자가 차지했다.이란의 핵 프로그램을 주도하고 있다. ●김정일 ‘여전히 위험한 인물’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건강 이상 징후에도 수개의 핵무기와 중장거리 미사일을 관리하면서 수백만의 군대를 이끌고 있는 등 그 영향력이 여전하다는 평가를 받아 12위에 이름을 올렸다. 뉴스위크는 “김 위원장이 남북관계를 중단시키고 북핵 6자회담을 무산시키는 등 외부 세계를 향해 강경한 메시지를 던지고 있는 것이 건강이 좋지 않기 때문일 수 있다.”면서 “건강이 좋든 나쁘든 여전히 위험한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스포츠 라운지] 프로축구 귀화 1호 사리체프 대교 수석코치

    [스포츠 라운지] 프로축구 귀화 1호 사리체프 대교 수석코치

    “왜 한국 사람 됐냐고? 그럼 당신은 왜 한국인이오?” 어렵게 찾아간 터에 괜한 물음을 던졌다 싶었다.파릇파릇했으면 좋으련만,운동장 잔디가 노랗게 바랜 지난 15일 경기 시흥시 소래산 자락에 자리한 곳에서 ‘원조 거미손’ 발레리 사리체프(48)를 만났다.그는 현재 대교 여자축구단 캥거루스 수석 코치로 있다.그리고 아담하게 꾸민 이 운동장은 팀 훈련소이다.그는 때마침 ‘새싹 골키퍼’들을 가르치고 있었다.2박3일간의 축구클리닉에서는 초등학교 여자선수 226명,특히 ‘여자 사리체프’를 꿈꾸는 골키퍼 서른명이 뜨거운 열기로 추위를 녹였다. 사람들은 그의 이름을 ‘신의손’으로 알지만 그는 두 팔로 ‘X’자를 그었다.프로축구 K-리그에서 생긴 ‘신(神)의 손’이란 별명과 맞닿았다.그는 “2000년 귀화할 때 팀에서 달아준 것일 뿐,주민등록엔 그냥 사리체프로 올라 있다.”며 이웃집 아저씨처럼 웃었다. 사실 이번에 그를 만난 것도 귀화와 얽혔다.한국축구 귀화 1호 인물이어서다.최근 프로축구 인천의 라돈치치(25·세르비아)까지 다섯이 사리체프 뒤를 따랐다.외국인 선수들이 귀화하는 까닭을 물었다.“꼭 국가대표 꿈을 이루려는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이 땅을 제2의 조국으로 여기던 차에 기회가 우연찮게 날아들었다.”고 말했다.“골키퍼를 계속하려면 귀화가 최선이었고 10년 넘게 한국에서 공부한 아이들도 이곳이 좋다고 했다.”고 털어놨다.“이방인을 좋아하는 나라는 없지만,존경받을 일을 하면 외국인을 더 챙기려 할 것”이라면서 “축구할 마음을 먹었다면 최선을 다해야 하고,그래서 나도 한국에서 새 삶을 시작하며 축구를 맨앞에 걸었다.”고 덧붙였다. 자녀를 넓은 곳에서 더 배우도록 부인과 딸 올가(25),아들 유진(23)을 미국으로 보낸 그는 요즘 선수들을 지도하는 데 힘쓴다. 운동장에 딸린 숙소로 건너간 그는 “주로 숙소에서 지내며 지도자들이 입으로,몸짓으로만 가르치는 데서 나타난 폐단(?)을 줄이는 데 도움을 주려고 골키퍼 매뉴얼을 책으로 엮으려 조목조목 쓰고 있다.”고 덧붙였다.세계적으로 골키퍼 전담 코치가 생긴 지 10년도 안 되는데,지금은 자신도 한몫을 하니 하루하루가 즐겁다고 했다.아주 잘 정리된 방에는 노트가 놓인 책상 옆에 까만 모자 10여개가 가지런히 놓여 눈길을 끌었다.또 파란눈을 가졌을 뿐 닭고기와 갈비,불고기를 좋아해 음식점을 찾아다니는 보통 한국인일 뿐이다. 다른 구단이 앞다퉈 외국인 골키퍼를 들여오면서 한국인 문지기들에게 설 땅이 없어진 통에 1999년 외국인 골키퍼 출전을 금지하자 결단을 내렸다.그는 “95년만 해도 10개 팀 가운데 한국인 골키퍼라곤 울산 김병지뿐이었다.”며 고개를 저었다.천안 일화에서 데뷔한 92년부터 4시즌 동안 145경기를 뛰며 124골을 내줘 0점대 실점률을 기록,‘신의 손’이란 별명을 얻었다. 한국인으로서 꿈은 무엇인지 궁금했다.그는 주저없이 “제대로 된 골키퍼를 기르는 것”이라고 했다.“어느 팀이든 주장이 있지만 골키퍼가 그라운드에서 지도력을 발휘해야 하기 때문에 아주 중요한 포지션”이라고 설명했다.“골키퍼에겐 더더욱 선수들과의 의사소통이 중요한데 한국에 처음 왔을 땐 무척 애먹었다.”면서 외국인 선수가 드물었던 당시를 회상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프로필 ●생년월일 1960년 1월12일 ●출생 타지키스탄 수도 두샨베 ●신체조건 192㎝ 87㎏ ●경력 1978년 러시아리그 파미르 두샨베 입단.82~91년 토르피도 모스크바.92~98년 천안 일화(성남).99~2004년 안양LG(FC서울) 플레잉코치.2005년 5월 은퇴.그해 5월~올 1월 경남FC 코치.현재 대교 여자축구단 수석 코치 ●수상 91년 소련 연방 ‘올해의 골키퍼’.93~95 및 2000년 K-리그 우승.2002년 아시안클럽컵 우승.K-리그 베스트일레븐 6회 ●주요기록 887분 무실점(93년 4월3일~7월3일).러시아리그 100경기 무실점으로 야신클럽 가입(247경기 소화) ●별명 체프샘(선수들이 줄여서 부름) ●후배 골키퍼에게 위치를 잘 잡아야 한다.골문 너비는 7.32m인데 자리를 잘 잡으면 2~3m만 움직여도 공을 잡아낼 수 있다. ●존경하는 사람 박종환 전 감독 ●현역 때 가장 무서웠던 선수 예상하지 못한 슈팅의 이상윤·노상래.프리킥에서는 김현석·고종수·하석주.중·장거리 홍명보 ●가족 부인과 딸 올가(25),아들 유진(23)
  • 최홍만, “키작은 여성이 좋아”

    최홍만, “키작은 여성이 좋아”

    최홍만이 지난 18일 도쿄 오다이바 ‘비너스 포트’에서 열린 플레이스테이션 3 게임 ‘리틀 빅 플래닛’ 크리스마스 특별 이벤트장에서 팬들과 만났다. 최홍만은 같은 날 도쿄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K-1 ‘다이너마이트’ 대진 발표 기자회견에도 모습을 드러내는 등 바쁜 일정을 소화해야 했다. 이날 이벤트는 ‘리틀 빅 플래닛’이라는 게임 제목을 따 일본 연예계에서 ‘큰 키’와 ‘작은 키’를 대표하는 연예인을 초대하는 자리. 최홍만과 함께 일본 여자 탤런트 야구치 마리가 초대됐다. 이 자리에 최홍만은 흥겨운 크리스마스 분위기에 맞춰 루돌프 모자를 쓰고 나타나 팬들을 즐겁게 했다. 무대에서 이벤트 사회자가 “키가 커서 좋은 점은 무엇”이냐고 질문하자 최홍만은 “레스토랑에 가면 언제나 음식을 많이 내오지만 소식하는 편이라 그다지 좋은 점은 아닐지도 모르겠다.”고 답했다. 또 “친구들이 모두 키가 작아서 나도 비슷한 키가 돼보고 싶다. 작은 여성은 귀엽다고 생각한다.”며 큰 키에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최홍만은 ‘리틀 빅 플래닛’을 직접 시연해보고 “오늘 처음 해봤지만 의외로 순조롭게 끝낼 수 있었다. 땀을 흘리면서도 제대로 즐길 수 있었다.”며 만족하는 모습이었다. 한편 최홍만은 오는 31일 사이타마에서 열리는 ‘다이너마이트’ 대회를 통해 미르코 크로캅과 종합격투기룰로 격돌할 예정이다. “경기 초반 크로캅을 넘어뜨린 후 빨리 경기를 끝내고 싶다.”며 자신만만하게 시합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사진=www.gpara.com 서울신문 나우뉴스 문설주 기자 spirit0104@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최홍만-크로캅 31일 K-1 다이너마이트 격돌

    ‘테크노 골리앗´ 최홍만(28)과 ‘하이킥의 달인’ 미르코 크로캅(34·크로아티아)이 31일 일본 사이타마에서 열리는 종합격투기 K-1 다이너마이트 대회에서 격돌할 전망이다. 크로캅은 18일 자신의 블로그(www.mma-id.com/CROCOP/)를 통해 “대회 주최 측으로부터 31일 최홍만과 싸울 수 있겠느냐는 제의를 받고 이를 받아들였다.”면서 “모든 세부 사항은 정해졌고 계약도 성사됐다.”고 밝혔다. 최홍만은 이에 따라 지난 6일 레이 세포(37·뉴질랜드)와의 K-1 월드그랑프리 리저브매치에서 심판 전원일치로 판정패한 지 25일 만에 다시 링에 오르게 됐다.K-1 홈페이지에는 크로캅과 최홍만이 맞붙는 대진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두 명 모두 출전 후보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린 상태다. 크로캅은 또 이 대회에서 최홍만과 그라운드 기술을 허용하는 종합격투기(MMA) 룰로 대결할 것이라고 전했다.최홍만이 자신의 주종목인 입식타격이 아닌 MMA 룰로 치러지는 경기에 출전하게 된 건 지난 대회에서 졸전 끝에 세포에게 진 결과와 무관치 않다. 최홍만은 당시 입식타격 경기에서 느린 움직임에다 이렇다 할 펀치와 발차기 기술을 보여주지 못해 심판 전원일치로 진 뒤,K-1 측으로부터 MMA로 전향할 것을 권유받기도 했다. 크로캅은 “최고의 기량을 보여주지 못한 해다.연말 대회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면서 “최홍만은 MMA 경험이 거의 없지만 크고 강하다.진지하게 경기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타임誌 ‘올해의 인물’ 오바마 선정

    미 시사 주간 타임의 2008년 ‘올해의 인물’에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 당선인이 선정됐다.타임은 12월29일자 표지에 상원의원 시절 포스터를 바탕으로 그린 오바마의 초상화를 싣고 그를 올해의 인물로 뽑았다고 보도했다.타임은 “우울한 시기에 야심찬 미래를 그려 나가는 자신감과 미국인의 희망을 이끌어 내는 능력을 보여 줬다.”며 오바마를 선정한 이유를 설명했다.올해의 인물 후보에는 헨리 폴슨 미 재무장관,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세라 페일린 미 공화당 부통령 후보 등이었다고 타임은 밝혔다.지난해 타임이 선정한 올해의 인물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이었고,2006년에는 ‘당신(YOU)’이었다.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배트맨 “이름 함부로 짓지 마,후손들이 애 먹어”

    배트맨 “이름 함부로 짓지 마,후손들이 애 먹어”

     아이들의 이름을 잘못 지어 후회하는 이들을 가끔 만난다.나도 그런 축일까.하나밖에 없는 딸아이 이름을 ‘은별’이라 지었더니 “그럼 첫째는 금별이겠네요?”라고 묻는 이들이 적지 않다.  딴에는 ‘(그리운) 임은 별(같은 존재)’란 식으로 ‘문학적으로 지었다.’고 우기지만 그딴 설명이 통할 리 없다.  그래도 다음 사람들에 견주면 난,꽤 성의있게 이름을 지은 축에 들지 않을까.1일 야후 닷컴에 그레이엄 우드란 블로거가 올린 글 ‘아이 이름으로 지어선 안 될 6가지 이름’에 소개된 사례들은 정말 기가 막힐 정도다.    아이 이름으로 ‘애플’이나 ‘파일럿’을 떠올리는 건 애교로 보아 넘겨야 한다.정말로 아이가 자랄 때 어려움을 겪기 원한다면 다음 6개 리스트에서 골라 내기만 하면 된다.    1.배트맨  베네수엘라 사람들은 세계에서 가장 독창적인 민족 중 하나다.지난해 9월 베네수엘라 정부는 슈퍼맨이나 배트맨으로 아이들 이름을 짓는 이들이 하도 늘어 100가지의 스페인식 이름(예를 들어 후아티나나 미구엘 같은)을 권장하기까지 했다.그랬더니 왠걸,호치민(베트남 공산당 창건자)과 아이젠하워(미국 대통령)를 아기 이름으로 붙이는 이들이 부쩍 늘었단다.물론 히틀러란 독창적인(?) 이름을 갖고 있는 베네수엘라인은 적어도 60명이나 된다.    2.이클립스 글래시스  2001년 6월 아프리카 남부에서 완전 개기일식이 있었다.짐바브웨와 잠비아 정부는 주민들에게 태양을 맨눈으로 쳐다보지 말 것을 권장하는 캠페인을 벌였는데 이 캠페인이 참 잘도 먹혔던 것 같다.이때 출생부를 들여다 보면 이클립스 글래시스 반다,토털리티 주,애뉼라 맥홈보 같은 이름들이 수두룩하다.    3.NAAKTGEBOREN(벌거숭이)  나폴레옹이 1810년 네덜란드를 점령했을 때 현지인들은 이름 하나 만으로 살고 있었다.즉 라스트 네임이 없었다.프랑스인들 역시 수십년 전에는 이랬었다.해서 나폴레옹은 모든 네덜란드인들은 성을 갖도록 명령했고 네덜란드인들은 저항 정신을 드러낸답시고 기발한 성을 갖다붙였다.이렇게 해서 NAAKTGEBOREN(벌거숭이),SPRING INT VELD(들판에 점프),PIESTS(오줌발)란 성이 탄생했다.후손들에겐 매우 불행한 일이었지만 나폴레옹의 정책은 꽤 오래 버텼고 때문에 이들 성은 오늘날 네덜란드인에게 여전히 남아 있다.    4.블라디미르 아시케나지  아이슬랜드 사람들은 이름을 매우 신중하게 짓기로 유명하다.절대 남의 나라 사람들의 성을 따와선 안 되기 때문이다.러시아의 거장 블라디미르 아시케나지가 아이슬랜드에 귀화를 신청했을 때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정부는 고민 끝에 예외를 인정했고 이 이름은 아이슬랜드에서 공인된 몇 안 되는 이름에 오르게 됐다.    5.YAZID  이맘 후세인 이븐 알리는 시아파 무슬림 신도들의 추앙을 받는 인물 중 하나.7세기쯤 그는 수니파 칼리프인 야지드에 의해 참수를 당했다.그리고 이슬람 역사 최대의 음모극이 된 이 사건 이후 야지드는 수니파에게선 흔한 이름으로,시아파 사이에선 경멸스러운 이름으로 각인됐다.말하자면 스탈린이나 히틀러를 아들의 이름으로 붙이는 것과 같은 것 말이다.    6.아돌프  죽음의 수용소와 파시즘으로 상징되는 아돌프란 이름 역시 부모들이 아이들의 이름으로 금기시하던 것이었다.그러나 1949년에 한 불행한 젊은이가 그 이름을 얻었다.히틀러의 조카 윌리엄 패트릭 히틀러의 아들이었다.윌리엄 패트릭 히틀러는 1930년대 히틀러와 맞서 싸우기 위해 미국으로 이주한 인물인데 왜 그가 개명하지 않았는지 그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지금 57세인 알렉산더 아돌프 히틀러를 포함한 아들 넷은 ‘총통’의 가계도를 끝내 버리기 위해 자손을 갖지 않기로 서로 약속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아름다운 간판 2008] 간결한 공공시설물… 쾌적한 공간 창출

    [아름다운 간판 2008] 간결한 공공시설물… 쾌적한 공간 창출

    가용 토지가 상대적으로 부족하고,이렇다 할 자원도 보유하지 못한 네덜란드는 공간 활용 측면에서 우리에게 여러가지 시사점을 안겨준다.부족한 주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신도시 건설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는 점,도시경쟁력 확보와 경제 활성화의 수단으로 공공디자인을 강조하고 있다는 점,좁은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가 반영돼 있다는 점 등을 꼽을 수 있다.이를 통해 네덜란드는 공간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끊임없이 ‘창조’할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하고 있다.네덜란드를 대표하는 도시들 속에 녹아들어 있는 다양한 사례들을 들여다본다. ㅣ암스테르담 글 사진 장세훈특파원ㅣ 네덜란드 도시들의 특징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공간을 구성하는 다양한 시설물에 대한 ‘통합디자인’이라고 할 수 있다.이를 통해 도시경쟁력 향상은 물론,경제 활성화에도 톡톡히 기여하고 있다.  인구 75만명의 네덜란드 최대 도시인 암스테르담 주변에는 부족한 주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나라 수도권처럼 신도시가 조성돼 있다.암스테르담과 차로 15분여 떨어진 알미르도 간척사업으로 생긴 신도시 중 하나다.  지난 1932년 길이 32㎞의 제방을 쌓기 시작한 이후 1969년 비로소 간척사업이 마무리됐다.간척사업으로 형성된 4만 3000㏊의 육지에서 가장 먼저 한 일은 숲을 조성하는 것이었다.  이어 1976년 정부가 5개 지구에 대한 계발계획을 수립하고,인프라 등 도시의 기본 틀을 구축한 뒤 1977년 알미르항구 인근부터 개발을 본격화했다.현재 3지구까지 개발이 완료됐으며,지난해부터는 4지구 개발에도 착수했다.개발 완료 시점이 2050년인 점을 감안하면 신도시 하나를 건설하는데 100년 이상이 걸리는 셈이다. 특히 알미르 시내 중심상가에 들어서면,눈이 확 트이는 느낌을 받는다.건물·간판·도로·바닥패턴·가로수·가로등·도로표지판·볼라드(말뚝) 등 공간 전체가 통합적으로 디자인됐기 때문이다.다양한 공공시설물들이 간결하면서도 모든 기능을 한 눈에 살필 수 있도록 조화롭게 배치됐다.  최만진 경상대 교수는 “사람이 인식하는데 있어서도 인식대상의 체계성이 중요하며,이는 수많은 시설물이 있음에도 시각적으로 편안한 느낌을 줄 수 있다.”면서 “통합디자인이 중요한 이유는 시설물의 크기가 작아도 쉽게 눈에 띄고,약간의 변형만으로도 차별화가 가능한 점”이라고 강조했다.  암스테르담 중앙역 인근,암스텔강에 위치한 3개 섬에도 70년대 후반 자바·KNSN·보르네오 등 신도시가 조성되기 시작했다.컨테이너 부두시설이 있던 곳을 재개발한 것으로,지금은 ‘건축 전시장’을 방불케한다.  다만 이들 3개 신도시는 도시계획·공간계획·건축·디자인 측면에서는 성공했지만,상업적으로는 실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소형·임대주택을 선호하는 수요를 예측하지 못해 대형·분양주택 위주로 조성돼 빈집이 많기 때문이다.  이같은 문제점을 보완해 2000년대 들어 개발이 본격적으로 추진된 신도시가 아이부르그이다. 암스테르담 서북쪽에 위치한 아이부르그에는 오는 2015년까지 모두 5000여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아이부르그는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차량 운전자 등을 모두 배려한 공간 활용이 눈에 띈다.때문에 차도보다 오히려 보행로와 자전거도로가 넓다.아이부르그 시내를 가로지르는 주 도로조차 편도 2차선에 불과하고,이 중 1개 차선은 주차 공간으로 활용될 정도다.간판도 상업지역 외에는 거의 찾아볼 수 없다.  최 교수는 “네덜란드 신도시는 구색 갖추기 식의 평면적 도시계획만으로는 부족하며,문화와 취향 등 3차원적인 요구를 반영해야 한다는 사실을 증명한다.”면서 “그럼에도 변하지 않는 핵심은 다양한 시설물에 대한 통합디자인을 통해 공간의 질 향상과 경제 활성화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구 60만명의 로테르담은 암스테르담에 이은 네덜란드 제2의 도시로,교역·상업·물류 중심지이다. 세계에서 관객이 가장 많이 찾는다는 로테르담 국제영화제가 열리는 쇼부르크 광장에서 시청에 이르는 800m 구간의 레인반 거리는 세계에서 가장 먼저 보행자 전용공간으로 꾸며진 곳으로도 유명하다.  당초 시내 중심부에 자리잡은 레인반 거리는 차량들이 이동하는 주요 통행로였다. 하지만 90년대 중반 로테르담중앙역 주변지역에 대한 재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됐다.이를 통해 일반 상가들이 밀집해 있던 지역이 통합디자인을 적용한 대형 쇼핑몰로 탈바꿈한 것이다.  보행자 전용도로의 폭만 20m가 넘는다.이처럼 넓은 도로 폭을 감안해 가로등·쓰레기통·벤치 등이 직선 또는 지그재그 형태로 배치돼 있다.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상점을 찾을 수 있도록 자연채광의 원리가 적용된 캐노피(덮개)도 설치됐다.  간판은 보행자들의 동선을 고려해 캐노피 아랫부분에 도로와 수직 방향으로 세워져 있다.상점마다 간판의 규격을 통일해 시각적인 자극도 최소화했다.여기에는 간판 크기가 2㎡를 넘으면 세금을 내도록 한 엄격한 규제도 한몫했다.  특히 레인반 거리 인근에는 로테르담 유일의 백화점인 바이엔코르프도 위치하고 있다. 하지만 쇼핑객들은 백화점에 비해 가격 경쟁력은 물론,공간의 쾌적성까지 확보하고 있는 레인반 거리를 찾는다고 한다.최 교수는 “쇼윈도에 전시된 상품이 간판 이상의 역할을 하기 때문에 간판 크기나 개수에 집착할 필요가 없다.”면서 “결국 사람들을 끊임없이 즐겁게 하는 공간으로 구성됐기 때문에 경쟁력이 생긴 것”이라고 강조했다. shjang@seoul.co.kr
  • ‘뭄바이 테러’ 풀리지 않는 의문점

     전세계를 충격에 빠뜨렸던 인도 뭄바이 테러가 60여시간 만인 29일 오전(현지시간) 완전히 진압됐다.인도 정부는 이번 테러로 172명이 사망하고 239명이 부상당했다고 밝혔다.AP통신은 외국인 사망자의 경우 신원이 확인된 18명을 포함해 22명에 이를 것으로 집계했다. 미국과 영국,이스라엘 정보기관들은 인도 보안당국과 함께 이번 테러를 수사할 계획이다.사건은 마무리됐지만 풀리지 않는 의문은 한두가지가 아니다. ●정부 “테러범 10명,5000명 정도 살해 계획”  인도 마하라슈트라주는 30일 공식입장을 발표하고 “테러범 10명 가운데 9명을 사살하고 1명을 생포했다.이들은 5000명 정도를 살해하려 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하지만 불과 10명의 인원으로 이런 대규모 테러가 가능한 것인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8㎏짜리 고성능 RDX폭탄 2상자,부비트랩,수류탄 등 상당량의 무기를 동원했다는 점에서 또 다른 지원세력이 존재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타임스오브인디아도 “생포된 파키스탄 출신 테러범이 (테러에 도움을 줬던) 뭄바이 현지인 5명의 인적사항과 주소를 털어 놓았다.”며 그 가능성에 불을 지폈다. ●GPS로 이동경로 추적 가능할 듯  이번 테러의 배후도 여전히 의문이다.파키스탄에 기반을 둔 무장단체 ‘라시카르 에 토이바(LeT·선량한 자들의 군대)’와 파키스탄 정보부(ISI)가 지목되고 있지만 ISI측은 오히려 수사단을 보내겠다며 결백을 주장한다.  하지만 인도 당국은 “테러범들은 인질극을 벌이면서 위성전화를 통해 해외에서 지령을 하달받았고 지령을 내린 국가는 모두 알고 있는 곳”이라면서 우회적으로 파키스탄을 지목했다.이 때문에 인도 정부가 파키스탄과의 평화협상 중단을 며칠 내에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프레스트러스트오브인디아가 30일 보도했다.  따라서 생포된 테러범의 진술과 테러범들이 타고온 어선에서 발견된 위성전화, 위성항법장치(GPS) 등이 핵심단서가 될 전망이다.특히 GPS에는 이들의 뭄바이 잠입 과정 등의 이동경로가 담겨 있을 가능성이 높다. ●‘反서방 테러’로 단정지을 수 있는가  이번 테러가 주목을 받은 것은 기존의 단순 폭탄테러가 아니라 알카에다의 무차별 테러와 ‘닮은 꼴’인 데다 미국 등 서구세력에 대한 반감,이스라엘에 대한 혐오가 작용했다는 분석 때문이었다.실제 테러범들은 뭄바이 시내 이스라엘 거주 지역과 외국인들이 많은 주요 호텔에서 인질극을 벌였고 미국인과 영국인을 가려 내는 용의주도함을 보였다. 반서방 테러가 이라크와 아프간을 거쳐 인도로 확대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하지만 정작 사망자 가운데 외국인은 10% 정도에 불과하다.더욱이 테러범이 카슈미르를 거론한 것으로 알려져 힌두-이슬람 갈등일 가능성도 여전히 배제할 수 없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뭄바이 테러 파키스탄 LeT 개입”

     인도의 경제심장부인 뭄바이 시내에서 발생한 동시다발 테러의 배후로 파키스탄 라호르 지역에 기반을 둔 무장단체 ‘라시카르 에 토이바(LeT·선량한 자들의 군대)’가 지목되면서 인도·파키스탄 관계가 급랭할 조짐이다.현지 경찰 고위관계자는 28일(현지시간) 이번 테러로 인한 사망자가 외국인 8명을 포함해 155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하지만 타지마할 호텔에서 시신 50여구가 무더기로 발견된 것으로 알려져 사건 수습 과정에서 사망자 숫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LeT는 알카에다 연계 테러집단  인도 PTI통신 등 현지언론은 이날 인도 보안당국 고위관리의 말을 인용,타지마할 호텔 진압 과정에서 테러범 3명을 체포,이들로부터 LeT대원이라는 자백을 받았다고 보도했다.프라납 무케르지 인도 외무장관도 “파키스탄내 조직이 테러를 저질렀다.”고 말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인도에서 이슬람교도가 가장 많은 카슈미르지역 분리주의 운동에 주로 개입해온 LeT는 2006년 7월 200여명의 사망자를 낸 뭄바이 통근열차 폭탄테러 사건 등 인도에서 테러가 발생할 때마다 어김없이 배후로 지목돼 왔다.LeT는 또 2002년 이후 알카에다와 끈끈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LeT는 파키스탄 정보부(ISI)의 도움을 받는 것으로 전해져 인도·파키스탄 관계악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현지 언론에 따르면 인도 보안당국은 파키스탄 국적의 한 테러범으로부터 “12명의 무장단체 대원들이 상선을 타고 뭄바이 해안 10마일까지 이동한 뒤 소형 쾌속정으로 갈아타고 뭄바이항까지 이동했다.”는 진술을 받아냈다.이와 관련,보안당국은 뭄바이항 근처에서 고무보트를 발견한 데 이어 파키스탄 카라치에서 출발해 최근 뭄바이항에 도착한 화물선을 정밀 조사하고 있다.파키스탄 정부 대변인은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뭄바이 테러 조사에 협조하기 위해 ISI의 수장을 보내겠다.”고 밝혀 인도의 의심을 일축하려 애썼다. ●경찰 “테러범 26명중 11명 사살”  유대인 집단거주촌인 나리만하우스의 유대교 센터 ‘차바드 하우스’를 장악하고 있던 테러범들에 대한 진압작전은 시가전을 방불케 했다.인도 보안당국은 이날 오전 헬기를 통해 특수부대 병력 수십명을 차바드 하우스와 인근 건물 옥상에 투입했다.테러범들과 진압부대원들의 교전 상황은 TV를 통해 그대로 방송됐다.군사작전 과정에서 5명의 이스라엘 인질이 사망한 채 발견되기도 했다.로이터통신은 테러범들이 100여명의 유대인을 인질로 붙잡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타지마할 호텔과 오베로이 호텔에 대한 진압은 이날 오후 사실상 소강상태를 보였지만 군사작전 과정에서 수류탄이 터지고 총격이 오가는 등 혼란은 계속됐다.  오베로이 호텔에서는 인질 100여명이 구출됐다.해군 특수부대원들은 두팀으로 나누어 호텔을 에워싼 채 층별 수색을 계속하면서 인질이나 고립됐던 투숙객들을 구출해냈다.작전에 참여한 특수부대의 부대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한 객실에서 12~15구의 시신을 수습하는 등 타지마할 호텔에서 50구의 시신을 발견했다.”며 참혹했던 현장 상황을 전했다.현지 경찰 고위간부는 테러범들이 모두 26명이라고 추정했다.테러범 가운데 11명은 사살됐고 8명은 당국에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 박홍환기자 stinger@seoul.co.kr
  • FA 최대어 테세이라, 보스턴으로 갈까?

    FA 최대어 테세이라, 보스턴으로 갈까?

    ESPN에서 선정한 FA 최대어 마크 테세이라(1루수)의 보스턴 행 가능성이 현실화되고 있다. 현지언론은 테세이라와 소속팀 LA에인절스와의 재계약을 낙관적으로 보고 있지 않는 분위기다. 그 이유 중 첫 번째는 매니 라미레즈 때문이다. 현재 매니가 다저스와 재계약할 가능성은 현실적으로 높지 않다. 그 이유는 장기 계약을 원하는 매니의 나이를 고려해볼 때 좌익수로 얼마나 오래 뛸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기 때문. 과거부터 블라디미르 게레로와 강력한 타선을 이룰 수 있는 선수로 물망에 오르던 매니 라미레즈가 갈 곳은 내셔널리그보다는 지명타자를 할 수 있는 아메리칸 리그, 그 중 LA에인절스가 최적이라 생각하는 전문가들이 많았다. 두 번째는 테세이라가 고향과 가까운 동부 지구로 가길 희망한다는 것이다. 현재 워싱턴, 볼티모어, 보스턴 등 동부 지구의 팀들이 그를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 야구 선수라면 우승은 누구나 생각하는 법. 그 중 우승에 가장 가까운 팀은 보스턴이 될 것이다. 세 번째는 보스턴만큼 테세이라를 필요로 하는 팀이 없다는 것이다. 테세이라만큼 타선에서 데이빗 오티스와 제이슨 베이 사이를 확실히 연결해줄 수 있는 타자는 많지 않기 때문이다. 골드 글러브를 2회 수상한 테세이라가 1루로 가고 케빈 유킬리스가 3루에 배치된다면 2008시즌보다 더 강력한 타선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미겔 카브레라(디트로이트,1루수)는 올해 8년 1억 5천 2백여만 달러의 장기 계약을 했다. 테세이라 역시 계약한다면 그와 비슷한 금액이 될 가능성이 높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메이저리그 통신원 박종유 (mlb.blog.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한국의 미래-위기를 희망으로] 유럽의 이민자들

    [한국의 미래-위기를 희망으로] 유럽의 이민자들

    ┃프랑크푸르트·마부르크 박건형특파원┃ 어린 시절 부모님을 따라 독일로 이민 온 자동차 연구원 양수호(33)씨.그는 얼마 전 독일 친구에게서 충격적인 얘기를 들었다.2005년 전유럽을 강타했던 프랑스 무슬림 폭동 사건 이후 외국인,특히 동양계에 대해서 마음을 터놓고 지내기가 힘들다는 얘기였다.양씨는 “그 친구가 ‘외국인들이 자꾸 늘면서 독일을 잠식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하더라.”면서 “20년 동안 사귄 친구가 그런 얘기를 하니 청소년기 이후 별로 의심해 보지 않았던 정체성에 의문이 들면서 혼란스러웠다.”고 밝혔다.물론 이전에도 백인들이 대다수인 독일 사회에서 양씨가 어색함을 느낀 적은 많았다. 양씨는 “예전에는 시골 마을에 가면 까만 머리에 키가 작은 우리 가족을 ‘다르다’고 느끼는 독일인들의 시선이 따가울 정도로 느껴졌다.”면서 “무슬림이나 일본계 친구들도 비슷한 경험을 얘기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말했다.양씨는 한국어로 대화가 불가능하고,김치도 먹지 않는다.한국과 독일이 축구경기를 펼치면 주저없이 독일을 응원한다.겉모습은 한국인이지만 양씨의 사고방식과 생활습관은 독일인들과 전혀 다름이 없다.그런 양씨지만 자신을 ‘한국사람’이라고 말하는 것도,‘독일사람’이라고 말하는 것도 주저한다.양씨는 “겉모습이 다르다 보니 잘 알지 못하는 사람은 당연히 관광객 또는 유학생으로 생각하고 대화를 시작한다.”면서 “내가 독일인이라는 것을 매번 설명해야 한다는 점이 나를 끊임없이 괴롭힌다.”고 토로했다. ●이민 2세대 탈선,사회 문제화  ‘게르만’으로 상징되는 독일에서 지난 수십년간 사회통합을 가로막는 최대의 문제는 ‘이민’이었다.특히 터키를 중심으로 한 무슬림 이민자들은 숫자와 비중 모두에서 독일사회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지만 사회적 불만이 높은 대표적인 잠재세력으로 평가되고 있다.60년대 광부나 제철 노동자로 독일에 왔다가 정착한 터키계 독일인들은 전체 인구의 3.3%에 해당하는 270만명에 이른다.독일 어느 도시에서나 터키인이 운영하는 케밥집을 쉽게 찾을 수 있고,공원이나 역 주변에서 터키인들이 삼삼오오 모여 있는 모습을 발견하는 것은 크게 어렵지 않다.마부르크 대학에서 정치학을 연구하고 있는 김기민(37) 박사는 “최초로 독일에 들어온 터키인들은 한국인들과 마찬가지로 광부 등 기술노동자였고 확실한 직업이 있기 때문에 살아가는 데 아무런 지장이 없었다.”면서 “그러나 2세들의 경우에는 스스로의 힘으로 공부를 하고 독일인들과 동등한 위치에서 직업을 구해야 한다는 점에서 새로운 문제를 낳고 있다.”고 밝혔다. 부모 세대의 높은 교육열로 인해 엘리트화된 일부는 독일의 젊은이들과 본격적인 경쟁관계를 형성하기 시작했고,소외된 상당수의 2세들은 탈선을 일삼고 있다.김 박사는 “독일은 기본적으로 터키인들을 ‘방문 노동력’으로 인식했다.”면서 “최초 접근 자체가 외국인으로 인식했기 때문에 이들을 사회로 통합하려는 정책적 변화 역시 굉장히 늦게 이뤄졌다.”고 설명했다.실제로 독일 정부가 본격적인 통합정책에 나서 터키계 노동자들이 독일 내에서 낳은 2세들에게 국적을 부여한 것은 채 5년도 되지 않는다.  프랑스 역시 비슷한 길을 겪었다.프랑스는 1950년대 초반 식민지였던 알제리,튀니지 등 북아프리카 국가에서 노동자들을 데려왔다.이들이 프랑스 사회에 정착을 원하면서 70년대에 프랑스 정부는 본국의 가족을 데려올 수 있도록 하는 등 사회통합 작업에 착수했다.그러나 프랑스는 기본적으로 이들의 처우를 개선하지는 못했고,이는 사회적 불만으로 누적돼 2005년의 폭동 사태까지 불러일으켰다. ●佛 이민자 DNA검사 등 비인권적 조치 시도  유럽 이주 노동자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무슬림은 현재 유럽 인구의 3% 수준이지만 2025년이면 10%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이민 증가세는 줄어들고 있지만 유럽 국가들의 저출산율이 상대적으로 무슬림 인구 비중을 높이고 있다.특히 숫자가 늘어난 무슬림들이 일자리를 차지하면서 각 나라 원구성원들이 느끼는 상대적 박탈감도 커지고 있다.일부 국가에서는 이같은 국민정서를 반영해 이주 장벽을 높이는 비인권적인 조치들도 시도되고 있다.프랑스가 시도하는 이민자에 대한 DNA검사와 독일의 어학능력평가 등이 대표적이다.KIST 유럽연구소 변재선 실장은 “미국,일본이나 한국 같은 국가의 경우에는 이같은 시험이 필요없지만 개발도상국은 가족을 데려오기 위해서 독일어 공부를 시켜야 한다.”면서 “분명한 차별이지만 일부 시민단체를 제외하고는 침묵하는 분위기가 강하다.”고 밝혔다.  김기민 박사는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시민단체의 역할 강화는 물론 이같은 문제를 직접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이민자 출신 정치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현재 프랑스는 북아프리카 출신 이민자가 500만명이 넘지만 현직 국회의원은 1명에 불과하고 독일 하원 의원 613명 중 터키계는 5명에 불과하다.김 박사는 “최근 독일 녹색당의 당수로 터키계인 젬 외즈데미르 의원이 당선됐는데,이는 아주 중요한 계기라고 생각한다.”면서 “오바마가 미국 내 소수민족들에게 할 수 있다는 힘을 심어준 것처럼,유럽 내의 소수민족도 강력한 계기가 있어야 스스로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고 말했다. kitsch@seoul.co.kr <특별취재팀> 미래기획부 손성진부장(팀장)·이도운차장·류지영·박건형·정현용기자·도쿄 박홍기·파리 이종수특파원·국제부 박홍환차장·사회부 안동환·이재연기자·문화부 박상숙기자
  • [프로축구] 현대家 용병킬러 봉쇄령

     “이들의 발을 묶어야 우리가 산다.” 프로축구 K-리그도 외국인 선수의 움직임이 중요하다.용병들은 활약에 따라 남느냐 쫓겨나느냐 하는 생존 문제가 걸려 있어 한방을 보여주려고 하기 때문에 단판 승부일수록 더하다.26일 오후 7시30분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열리는 전북과 울산이 맞붙는 준플레이오프(PO)도 마찬가지가 될 터. 원정에 나서는 전북이 가장 경계해야 할 울산의 외국인 선수는 단연 브라질리아(사진 왼쪽·31).자로 잰 듯이 정확한 크로스와 볼 다루는 재간이 남달라 다른 팀에는 골칫거리다.정규리그 13경기 6도움으로 이 부문 1위에 올랐고,컵대회 포함해 3골을 뽑았다.성공률 높은 정확한 패스는 물론 코너킥과 프리킥을 도맡아 찰 정도로 킥 기량도 뛰어나다.22경기 10골로 득점 9위에 오르며 도움을 2개 기록한 동료 루이지뉴(23)나 알미르(15경기 6골 2도움)에게 볼을 넘겨 골망을 흔든다는 소리다.전북 수비진은 루이지뉴,알미르와 더불어 브라질리아까지 막아야 하는 중책을 맡았다. 울산은 성남과의 6강 PO에서 역전 골을 터트린 루이스(오른쪽·23)를 꽁꽁 묶어 전방 접근을 막는 게 급선무.169㎝의 단신이지만 페인팅 모션으로 수비수를 감쪽같이 속인 뒤 기회가 나면 직접 슈팅하거나 조재진(27)과 홍진섭(23) 등 공격수에게 득점 기회를 만들어 주는 능력이 뛰어나다.전북은 지난 8월 후반기에 대비해 영입한 그를 ‘브라질 복덩이’이라고 부른다.벌써 컵대회를 포함해 6골이 그의 발에서 나왔다.정규리그와 컵대회를 합쳐 10골,울산전 2골 2도움으로 유난히 강한 면모를 보인 조재진과 궁합이 맞아떨어지면 울산으로선 큰 일이다. 또 다른 볼거리는 누가 기선을 빼앗느냐 여부다.먼저 골을 넣을 경우 울산은 13승3무1패,전북은 7승2무3패를 기록했다.울산이 승률 76%로 58%의 전북을 크게 앞섰다.반면 먼저 골을 잃었을 때 승률은 달랐다.전북이 5승1무8패로 36%,울산은 1승2무4패로 14%에 머물렀다.울산은 지키기에 전북은 뒤집기에 강하다는 얘기로 이번 경기는 이래저래 흥미를 끈다.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KBS ‘미수다’ 출연진 “외국인 강사 맹신 안 돼”

     최근 불법 외국인 강사에 대한 문제제기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KBS 2TV 예능프로그램인 ‘미녀들의 수다’(미수다)에서 외국인 출연자들이 ‘영어 강사 자질 문제’를 논했던 방영분이 뒤늦게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3월 10일 방송된 ‘미수다’에서는 ‘한국에서 본 안내문구,이런 것이 신기했다’는 주제로 외국인 출연자들이 얘기를 나눴다.한 출연자가 “대구에서 학원 강사를 할 때 원장이 내 졸업증과 사진을 벽에 붙이고 ‘원어민 강사 있습니다’라는 글을 써 놨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다른 출연자들이 각종 에피소드를 풀어놓으며 대화는 이어졌다.  캐나다 출신 도미니크 노엘은 “학원에서 ‘텍사스 A대학,애리조나 B대학’ 등으로 광고를 하는데, 알고 보면 별로 유명하지 않은 학교다.하버드 등 몇몇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보통 대학”이라고 말하며 한국내 ‘학벌 중시 풍조’를 비판했다.  일본계 영국인인 에바 포피엘은 “영어 과외를 신청했을 때 영국 출신인 난 탈락했는데,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스페인 사람은 합격했다.내 머리 색깔이 검은 색인데 비해 그 사람은 금발이어서 그런 것”이라며 실력보다 외모를 중시하는 세태를 지적했다.실제로 몇몇 학원에서는 흑인 등 유색인종을 강사로 채용하는 것을 꺼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금발에 비해 영어가 서툴 것 같다는 이유에서다.  이날 방송에서는 “원어민 강사를 맹신하면 안 된다.”는 발언도 나와 눈길을 끌었다.독일인 미르야는 “한국말을 전혀 못하는 외국인이라면 아이들한테 문법 등을 제대로 설명하지 못할 것”이라며 “원어민 강사가 정말 최선의 선택인지를 생각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책꽂이]

    ●콩닥콩닥 고대사 시간 여행 시리즈 1권(애나 클레이번 지음, 정범진·최재인 옮김, 개구쟁이 미르 펴냄) 5000년 전, 500년 전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을까에 대한 구체적인 답변이 있다. 집, 음식, 옷은 물론 심지어 화장실은 어떤 모습인지까지. 모두 10권. 고대 그리스, 고대 로마, 중세 유럽, 고대 중국, 잉카제국, 르네상스, 고대 이집트, 아즈텍 제국, 서아프리카 왕국들, 아슬람제국들이 소개된다.9500원 ●엄마는 뭐든지 자기 맘대로야(수지 모건스턴 지음, 이정주 옮김, 비룡소 펴냄) 엄마의 잔소리에 엄마랑 사이좋게 지내지 못하는 딸이나 아들이라면 꼭 읽어보는 것이 좋겠다. 엄마의 고향, 키, 몸무게, 엄마의 어린 시절 등 엄마에 대해 아는 것이 하나도 없다는 것을 깨달으면 그동안 엄마한테 잘못한 것을 크게 후회할 테니까.1만원 ●못말리는 호기심 사전(알렉상드라 파스테리아 지음, 이희정 옮김, 주니어랜덤 펴냄) 땅과 우주, 식물, 동물, 과학, 역사, 인물 등 7개 분야에 대한 360개의 질문과 답이 소개됐다. 지구는 회전하는 데 왜 사람들은 지구에서 안떨어지는지, 겨갓난 아기는 왜 걷지 못하는지 등 무심코 지나치는 일상에 대한 질문에 120% 만족할 만한 답을 제시한다.1만원 ●달라달라 (이치카와 사토미 글·그림, 조민영 옮김) 진짜 좋은 직업은 뭘까. 아이가 가장 원하는 일일 텐데 버스 운전사가 되겠다는 꼬마 쥐마 때문에 할아버지는 머리가 아프다. 사회적 안정적인 직업을 갖길 바라는 할아버지와 쥐마는 어떻게 타협할까.9000원●몰입 천재 클레멘타인(사라 페니패커 지음, 원지인 옮김, 보물창고 펴냄) 클레멘타인은 자기만의 독특한 시각으로 세상을 볼 줄 아는 아이다. 좋아하는 일에 집중해서 끝까지 해내는 능동적이고 긍정적인 클레멘타인은 기발하고 원기 왕성하고 자유로운 영혼을 가지고 있다. 어른들이 자신들의 잣대로 아이들을 줄세워 모범생, 문제아로 나누는 것이 못된 습관을 다시 생각하게 한다. 보스턴 글로브 혼북 상을 받았다.9000원
  • [Zoom in 서울] ‘퐁피두 작품의 진수’ 서울서 만난다

    [Zoom in 서울] ‘퐁피두 작품의 진수’ 서울서 만난다

    프랑스 3대 미술관으로 꼽히는 국립 퐁피두국립현대미술관(퐁피두센터)의 소장 작품들이 한국을 찾는다. 서울시립미술관은 퐁피두센터와 공동으로 22일부터 120일 동안 ‘프랑스 국립퐁피두센터 특별전’을 연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지난해 초 오세훈 서울시장의 프랑스 방문을 계기로 추진된 것으로, 퐁피두센터의 소장품을 한국에서 전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화가들의 천국’을 주제로 한 특별전에는 20세기 작품부터 현대미술의 최근 동향까지 보여주는 작품 79점을 선보인다. 현대미술의 진수를 보여주는 피카소, 마티스, 샤갈, 레제, 보나르 등의 대표작도 포함돼 있어 기대를 모은다. 전시장의 공간 구성도 전시의 주제를 함축해 보여줄 수 있도록 전시 기획자이자 총감독인 디디에 오탱제와 전시장 디자이너 카티아 라피트가 전시에 앞서 두 차례나 한국을 방문해 꾸민 것으로 알려졌다. 쉽게 만날 수 없는 초대형 작품도 접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가로 길이만 6m가 넘는 호안 미로의 초대형 작품인 ‘어둠 속의 사람과 새’는 한국 전시를 위해 액자에서 분리, 특수 제작된 실린더 박스에 담아 이동한 뒤 다시 전시장에서 조립해 설치했다. 호안 미로의 또 다른 대형 작품인 ‘블루 II’, 앙리 마티스의 ‘폴리네시아, 하늘/바다(그림)’, 블라디미르 두보사르스키와 알렉산드르 비노그라도프의 ‘풀밭 위의 점심식사’ 등도 전시된다. 오탱제 총감독은 “처음에는 이렇게 엄청난 대작들은 전시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지만 결국은 실현이 됐다.”면서 “퐁피두센터가 예술은 어려운 것이 아니라 접근 가능한 것이라는 점을 알려주기 위해 건립된 것처럼, 관람객들이 어렵지 않게 당대 최고의 작품들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WBC준비 일본 ‘순항’ 한국 ‘표류’

    내년 3월 열리는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향해 경쟁국들이 잰걸음을 걷고 있다. 코칭스태프 인선과 선수 선발 모두 파열음을 내고 있는 한국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스포츠호치’ 등 일본 스포츠전문지들은 13일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하라 다쓰노리 감독이 이끄는 ‘디펜딩챔피언’ 일본이 전날 코칭스태프를 확정하고 본격 준비에 나섰다고 보도했다.‘스포츠호치’는 하라 감독과 6명의 코치가 이미 48명의 예비 선수명단을 추렸다고 소개했다. 마쓰이 히데키(뉴욕 양키스)를 비롯해 스즈키 이치로(시애틀), 이와무라 아키노리(탬파베이), 마쓰이 가즈오(휴스턴), 마쓰자카 다이스케(보스턴) 등 메이저리거가 다수 포함됐다. 대표팀 이름을 ‘사무라이 재팬’으로 정한 뒤 “최강 멤버로 반드시 우승하겠다.”는 하라 감독의 심중이 고스란히 반영된 결과다. 중남미의 강호 멕시코는 이날 메이저리그 출신 비니 카스티야를 감독으로 선임했다.1회 대회에서 선수로 뛴 카스티야는 지난해에도 대표팀 감독을 맡아 판아메리칸 대회 동메달로 이끌었다. 메이저리그의 인큐베이터 역할을 하고 있는 도미니카공화국 역시 감독 선임을 끝낸 뒤 선수 선발만 남겨놓았다. 스탠 하비에르 감독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강타자 앨버트 푸홀스를 비롯, 알폰소 소리아노(시카고 컵스), 블라디미르 게레로(LA 에인절스), 페드로 마르티네스(뉴욕 메츠) 등 슈퍼스타들이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지난 대회에서 4강신화를 쓰면서 자존심을 한껏 높였던 한국은 아직 코칭스태프도 구성하지 못했다. 아시아시리즈 참관차 출국한 하일성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총장과 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된 김인식 한화 감독은 국제 전화로 코치진 구성을 조율 중이다.KBO는 해외파의 참여를 독려해 내년 1월15일쯤 1차 엔트리 45명을 발표한 뒤 2월24일쯤 최종 28명을 결정할 방침이다. 하지만 넘어야 할 산이 너무 많다. 일단 코치진 조각부터 난산이다. 김인식 감독은 현역 프로 감독이 반드시 대표팀에 합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재박 (LG), 조범현(KIA) 감독 등 김인식 감독이 지목한 두 감독이 이미 불참을 선언한 상황에서 김시진 히어로즈 감독의 거취에 관심이 쏠린다. 하지만 2년 만에 복귀한 김시진 감독 역시 팀에 ‘올인’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실타래를 풀기가 좀처럼 어려워 보인다. 최악의 시나리오도 거론되고 있다. 힘들게 결단을 내린 김인식 감독이 각 구단의 비협조를 이유로 지휘봉을 놓는 경우다.4강신화 재현은 고사하고 베이징올림픽과 롯데 돌풍으로 달아오른 야구 열기에 찬물이 끼얹어질 수도 있는 상황이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오바마의 미국-지구촌 반응] 동구권 “유대 강화”

    옛 소련에서 독립한 국가들은 버락 오바마 당선인의 백악관 입성을 한껏 축하했다. 차기 미 정부와의 우호 관계 증진 기대를 부풀리고 있다. 6일(이하 현지시간) 이타르타스 통신에 따르면 옛 소련 독립국가들은 대부분 이날까지 오바마 당선인에게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빅토르 유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양국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세계 안정 확보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카자흐스탄의 누르술탄 나라르바예프 대통령은 “카자흐가 옛 소련으로부터 독립한 직후 양국은 핵무기 철폐 및 핵 비확산 부문에서 협력하기 시작했다.”면서 “양국 관계는 새로운 전략적 동반관계로 발전했고, 중앙아시아 지역 안정에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 유럽연합(EU)으로부터 금융제재를 받고 있는 벨로루시도 축하 대열에 동참했다.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대통령은 오바마 당선인에게 축하 전문을 보냈다. 안드레이 포포프 외무장관은 “우리가 미국민의 선택을 존중한 것처럼 미국 역시 벨로루시 선거 결과를 존중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리투아니아, 라트비아, 에스토니아 등 발트 3국도 미 역사상 첫 흑인 대통령 탄생을 축하했다. 키르기스스탄측은 오바마 정권이 세계가 직면한 위협과 도전에 성공적으로 대처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타지키스탄의 에모말리 라흐몬 대통령은 축하 전문에서 미국과 능동적 관계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블라디미르 보로닌 몰도바 대통령도 “오바마의 승리는 개혁과 진보, 복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는 양국간의 민족 갈등지인 나고르노-카라바흐 분쟁에서 미국이 기여해 달라고 강조했다. 그루지야는 부시 대통령의 ‘충견’으로 불려온 미하일 사카슈빌리 대통령 대신 그레고리 바라미드제 부총리가 인사를 대신했다. 그는 “오바마 당선인이 그루지야 영토 통합에 지지를 표명한 데 대해 감사한다.”고 밝혔다. 반면 러시아는 미국의 미사일방어기지(MD) 계속 추진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오바마 당선 직후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은 “오바마가 미국의 동유럽 MD 계획을 지속하면 우리는 폴란드 근처에 단거리 미사일 기지를 배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메드베데프 정부는 지난 8월 그루지야 전쟁 이후 미국과의 신냉전 체제 탐색전에 들어갔다고 외신들은 전했다.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추성훈 후배’ 이시이 “최홍만 한판 붙자”

    ‘추성훈 후배’ 이시이 “최홍만 한판 붙자”

    “최홍만, 한판 붙자!” 최근 종합격투기로의 전향을 선언한 일본 유도스타 이시이 사토시가 최홍만에게 도전장을 던졌다. 미국 스포츠 사이트 ‘팬하우스’(fanhouse.com)는 지난 4일(현지시간) “일본의 이시이 사토시가 프라이드 출신 스타 미르코 크로캅, 한국의 ‘거인’ 최홍만 등과 대결을 원하고 있다.”고 크로아티아 언론 ‘드네브닉’(dnevnik.hr)의 인터뷰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시이는 “종합격투기 무대에는 세계 최고의 파이터들이 모여있다. 금메달을 따기 전부터 그들을 만나고 싶었다.”면서 원하는 대결 상대로 최홍만과 크로캅을 지목했다. 이어 “되도록 빨리 그 ‘최고’들을 만나고 싶다. 그것이 내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또 유도선수로서 최고의 자리에서 격투기 선수로 전향한 것에 대해 “이것은 내 삶의 새로운 장이 열리는 것”이라며 “흰띠 초보자의 마음으로 새로운 출발선에 섰다.”고 말혔다. 언론은 이시이가 이전에 도발했던 표도르와 바로 상대하기는 무리가 있어도 최홍만이나 크로캅 정도의 선수라면 무모하지 않으면서도 기대에도 부응할 수 있는 적절한 카드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시이는 지난 2008 베이징올림픽 남자유도 100kg이상 급에서 금메달을 거머쥔 일본 유도의 간판이다. 올림픽 직후부터 종합격투기로의 전향을 언급해오다 지난 3일 공식 전향을 선언하고 최근 추성훈과 함께 훈련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5일 일본의 스포츠 전문지 ‘스포츠호치’는 고등학교 선후배 사이인 추성훈과 이시이가 ‘팀 아키야마’(가칭)를 결성할 계획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사진=dnevnik.hr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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