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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 야당 “투표 조작 법적대응”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를 반대하고 최근 총선 결과를 부정하는 러시아의 반정부 시위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다. 자유주의 성향의 야당인 야블로코당이 지난 4일(현지시간)의 총선 결과가 조작됐다며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고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 소련 대통령은 “총선을 다시 치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푸틴 총리는 “러시아 국민은 정권교체 혁명을 원치 않는다.”며 일부 세력이 미국의 사주로 시위에 나서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리고리 야블린스키 야블로코당 당수는 7일 “투표 감시원들의 보고를 토대로 봤을 때 야블로코당의 득표 수가 (실제의) 절반으로 줄었다.”면서 “변호인에 의뢰해 모든 법원에 (부정 선거) 문제를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이타르타스 통신이 보도했다. 한편 오는 11일 모스크바의 크렘린(대통령궁) 인근에 모여 선거 결과를 규탄하는 시위를 열자는 여론이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급속히 퍼지고 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러 “투표 조작” 내부 고발… 푸틴 종말 서곡?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에 대한 퇴진 시위가 7일(현지시간) 사흘째 러시아 주요 도시를 잠식했다. 경제 부진, 예산 부족 등으로 푸틴에게 반전의 기회가 없는 상황에서 푸틴의 재집권, 부정선거에 대한 민심의 분노로 촉발된 이번 시위가 ‘푸틴 종말의 서곡’이 될 수도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하지만 푸틴은 굳건했다. “매일 시위를 열겠다.”는 한 소셜네트워크단체의 선전포고에도 아랑곳 않고 그는 이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내년 3월에 치러질 대선 후보 등록 서류를 제출했다. 지난 5일 푸틴의 대통령직 복귀를 말렸던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 소련 대통령은 인테르팍스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 지도자들은 이번 총선에서 수많은 조작이 저질러져 선거 결과에 국민의 뜻이 반영되지 않았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선거 결과를 무효화하고 새로 치러야 한다.”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오는 10일 대규모 반정부 시위를 갖자는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1만 5000명이 참가 의사를 밝혔다. 전날 수도 모스크바와 푸틴의 고향인 상트페테르부르크 시위에서는 총 569명이 체포됐다. 특히 모스크바에서는 푸틴 지지 시위대 1만 5000여명이 ‘맞불 시위’에 나서 반정부 시위대와 충돌을 빚었다. 이 과정에서 대표적인 야권 지도자인 보리스 넴초프 전 부총리와 진보계열인 야블로코당의 세르게이 미트로킨 당수가 경찰에 연행됐다. 내무부는 5만 1500명의 경찰과 2000명의 진압부대를 모스크바에 배치했다. 선거 조작, 시위대 구금 등을 겨냥한 미국, 영국, 프랑스, 유럽연합(EU) 등 국제사회의 비난이 고조되는 가운데 “러시아 선거는 자유롭지도 공정하지도 못했다.”는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의 발언에 대해 러시아 외무부가 “용납할 수 없다.”고 맞대응해 양국 간 외교관계도 얼어붙을 위기에 놓였다. 투표 조작을 지시받았다는 지역 선거관리위원장의 내부 고발까지 공개되면서 파문은 더욱 확산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선관위의 한 위원장은 이날 AP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감독하던 모스크바의 한 투표소에서 푸틴이 이끄는 통합러시아당이 요구한 대로 득표율 65%를 맞추기 위해 투표 결과를 조작했다고 털어놨다. 득표율 조작에는 통합러시아당뿐 아니라 다른 주요 정당도 동참했다. 이 위원장은 “총선이 시작되기 전 주요 정당 4곳의 대표들이 모여 각 당이 얼마만큼의 득표율을 가져갈지 협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선거 당일 선관위 직원들을 동원해 미리 기표된 투표용지를 한 번에 최대 50장씩 투표함에 넣는 식으로 선거 결과를 조작했다.”면서 “조작된 투표용지를 제외하면 집권당의 실제 득표율은 25%에 불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푸틴도 넘지 못한 SNS의 위력

    ‘러시아 차르’,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막강한 위력은 넘지 못했다. 러시아 청년들과 엘리트층은 선거 전부터 인터넷, SNS 등에서 반정부 여론을 주도하며 푸틴이 이끄는 통합러시아당의 세력화를 저지했다. 선거를 앞두고 동영상 웹사이트 유튜브와 라이브저널, 트위터 등에는 푸틴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을 조롱, 비난하는 동영상과 글이 잇따라 올라 국민들의 ‘푸틴에 대한 염증’을 여실히 드러냈다. 내년 대선에서 푸틴과 자리바꿈을 하기로 한 메드베데프는 트위터에서 ‘겁쟁이’로 불렸으며, 지난달 20일 모스크바 올림픽경기장에서 열린 격투기 대회에서 연설하던 푸틴이 관객들에게 야유를 듣는 장면은 유튜브에서 300만에 가까운 조회수를 기록했다. 지난 9월 러시아 내 15세 이상 인터넷 사용자가 5080만명을 돌파하는 등 러시아가 독일을 제치고 유럽 최대의 인터넷 사용국이 되면서 직면한 ‘역풍’인 셈이다. 선거가 치러진 4일(현지시간) SNS에는 부정선거 행위를 고발하는 메시지들도 넘쳐났다. 투표소에서 축구 팬 등 많은 인원을 한꺼번에 싣고 온 버스를 목격했다는 주장들이 줄을 이었다. 야당 웹사이트와 선거감시단체, 라디오방송, 신문 등의 홈페이지가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으로 운영이 중단된 것은 푸틴 체제가 인터넷과 SNS를 통한 여론의 확산에 얼마나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 준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푸틴黨 턱걸이 과반… 연정 불가피

    내년 3월 3선 대통령에 도전하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가 이끄는 집권여당 통합러시아당이 4일(현지시간) 치러진 총선에서 가까스로 과반 의석을 확보했다고 AP, AFP 등 외신들이 5일 보도했다. 이날 오전 러시아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약 96%의 개표가 진행된 시점에 발표한 잠정 집계 결과에 따르면 통합러시아당은 49.54%의 득표율로 238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지난 2007년 총선에서 통합러시아당이 득표율 64%로 315석을 확보해 개헌 시도가 가능한 3분의2 의석을 넘겼던 것과 비교하면 뚜렷한 민심 이반이다. 이에 따라 이른바 ‘푸틴당’은 향후 안정적인 정국 운영을 위해 연립정부를 구성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제1야당인 공산당은 19%의 득표율로 92석, 중도좌파 성향의 정의 러시아당은 13%로 64석, 극우민족주의 성향의 자유민주당은 11%로 56석을 각각 확보할 것으로 전해졌다. 투표율은 2007년 총선 때의 63%보다 다소 낮은 60%로 잠정 집계됐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러 선거감시기구 디도스 공격”

    러시아 하원(두마) 총선이 실시된 4일 야당 성향 언론사와 선거감시기구 등의 사이트들이 분산서비스거부(디도스·DDoS) 공격을 받았다고 현지 인테르팍스 통신 등이 보도했다. 공격을 받은 사이트는 반정부 성향인 모스크바의 라디오 방송 ‘에호 모스크비’(모스크바의 메아리)와 야당 성향 신문 ‘코메르산트’, 독립 선거감시기구 ‘골로스’(목소리) 등이다. 에호 모스크비 방송 인터넷 사이트는 이날 오전 6시 40분부터 접속이 중단됐다. 알렉세이 베네딕토프 보도본부장은 트위터를 통해 “선거부정 관련 보도를 방해하려는 시도”라고 밝혔다. 내년 3월 대선의 전초전으로 여겨지는 이번 총선은 선거운동 기간 내내 골로스와 야당들이 제기한 광범위한 부정선거 의혹에 휩싸였다. 골로스는 모두 5300건의 선거법 위반 사례가 접수됐으며, 이는 대부분 통합러시아당과 관련된 것이라고 밝혔다. 외신들은 대선 후보로 나선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의 통합러시아당이 개헌 가능 의석인 3분의2를 확보할 것인지가 이번 총선의 관건이라고 평가했다. 총선 전 여론조사 결과는 여야 7개 정당 가운데 집권 통합러시아당이 과반 의석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현재 450석의 하원 가운데 315석의 절대 과반을 차지하고 있는 통합러시아당이 이번 총선에서는 250석 안팎을 획득하는 데 그칠 것으로 조사됐다. 통합러시아당이 개헌선인 300석을 넘기지 못하면 독자적인 개헌 능력을 상실하게 되고, 하원에 의한 대통령 탄핵 추진도 가능해진다. 푸틴은 차기 대선후보 지명을 수락하는 등 12년 통치 시나리오를 추진하고 있지만, 최근 지지율이 16% 포인트나 추락하는 등 고전하고 있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보고 듣고 즐기세요]

    [대중음악] ●엠씨더맥스 콘서트-‘저스트 싱’ 29~31일 서울 용산아트홀 대극장 미르. 3인조 밴드 엠씨더맥스가 군 복무를 마치고 처음 갖는 콘서트. 발라드 풍의 팝 록으로 사랑받은 이들은 이번 공연에서 지난 10년간의 음악을 총정리하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힌다. 6만 6000~7만7000원. (02) 3446-5356. [클래식] ●사진과 함께하는 피아니스트 윤홍천의 슈베르트 여행기 4일 서울 삼성동 올림푸스홀 오후 7시. 직접 카메라에 담아온 오스트리아 빈의 풍광과 슈베르트의 집, 무덤 사진 등과 함께 피아니스트 윤홍천이 슈베르트의 3개의 피아노곡 D.946, 이별의 알레그로 D. 915, 열두개의 왈츠 ‘고귀한 왈츠’ D. 969를 들려준다. 4만원. (02)2658-3546. [연극] ●연극 ‘동치미’ 31일까지 서울 연지동 가족극장 파라디소. 30여년 동안 공무원을 하다 은퇴한 아버지 김만복과 50여년 동안 그를 뒷바라지한 부인 정이분이 삼 남매를 낳아 키우고 시집장가 보내는 과정이 100분간 펼쳐진다. 3만원. (02)764-4600. [전시] ●김중만 ‘스코틀랜드&스카치’전 7일까지 서울 삼청동 공근혜갤러리. 지난 6월 스코틀랜드 일대를 돌아다니면서 찍은 각종 풍경 사진 40여점을 선보인다. (02)738-7776.
  • 예르비의 파리오케스트라 백건우와는 어떤 호흡을

    예르비의 파리오케스트라 백건우와는 어떤 호흡을

    샤를 뮌슈(1891~1968), 게오르그 솔티(1912~1997),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1908~1989), 다니엘 바렌보임의 공통점은 무얼까. 명지휘자라고 답한다면 절반만 맞혔다. 정답은 1967년 재창단된 프랑스 파리오케스트라의 음악감독들이다. 크리스토퍼 에센바흐의 바통을 이어받아 지난해 음악감독으로 취임한 이가 에스토니아 출신 지휘자 파보 예르비(왼쪽·49)다. 2010년 파리오케스트라를 맡기 직전까지 미국 신시내티 심포니를 이끌었다. 2001년 당시 무명에 가깝던 신시내티 심포니를 미국 5대 오케스트라의 반열에 올려놓았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를 연상시키는 강렬한 인상. 하지만 칭찬과 소통의 리더십으로 유명하다. 공연이 끝나면 지휘자 방을 개방해 누구나 찾아올 수 있게 했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예르비가 이끄는 파리오케스트라가 새달 2~3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무대에 선다. 2007년 이후 4년 만이다. 라디오프랑스 오케스트라와 쌍벽을 이루는 파리오케스트라인 만큼, 화려한 색채의 유화가 눈앞에 펼쳐진 듯한 특유의 색깔을 직접 확인할 기회다.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30여년간 프랑스에서 음악 활동을 한 피아니스트 백건우(오른쪽)와의 호흡이다. 1972년 뉴욕에서 동양인 최초로 라벨 피아노 전곡을 연주할 만큼 백건우는 ‘라벨 전문가’다. 2일 슈만의 피아노 콘체르토도 기대되지만, 3일 라벨의 피아노 콘체르토에 더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6만~27만원. 1577-5266.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EPL 이슈] 아스날은 반 페르시 원맨팀일까?

    [EPL 이슈] 아스날은 반 페르시 원맨팀일까?

    포병대의 ‘킹’ 티에리 앙리가 떠난 이후 아스날의 실질적인 에이스는 세스크 파브레가스였다. 그리고 지난 시즌에는 사미르 나스리가 잦은 부상에 시달린 파브레가스와 로빈 반 페르시를 대신해 아스날을 이끌었다. 그러나 이 둘은 지난여름 고향과 야망을 쫓아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을 떠났다. 그렇다면 지금은? 두말 할 것 없이 ‘득점 기계’ 반 페르시다. 반 페르시의 활약은 기록이 말해주고 있다. 그는 올 해만 36경기에서 35골을 기록 중이다. 리그에서는 거의 매 경기 골을 터트리고 있다. 반 페르시의 신들린 득점포에 고무된 영국 언론들은 앞 다퉈 그를 리오넬 메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비교하기 시작했다. 우리도 라 리가 부럽지 않은 세계 톱 레벨의 공격수를 보유하고 있다는 자존심 때문일까? 새로운 앙리 혹은 베르캄프를 바라보는 아르센 벵거 감독의 마음은 어떠할까? 벵거는 “노리치전에서 반 페르시는 오른발 칩 슛으로 골을 넣었다. 왼발잡이 선수가 그런 골을 넣는 것을 본 적이 없다.”며 애제자를 극찬한다. 그러나 한편으론 “부상을 당하면 어쩌지?”라는 불안감에 쌓여있을지도 모른다. 그만큼 지금 아스날은 반 페르시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그렇다면 올 시즌 아스날은 반 페르시의 원맨팀일까? 사실 그렇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것이다. 최근의 두 경기만 봐도 그렇다. 노리치 시티(EPL)와 도르트문트(챔피언스리그)를 상대로 골을 넣은 아스날 선수는 단 한명이었다. 바로 반 페르시 말이다. 숫자를 10경기로 늘려보자. 반 페르시가 선발로 출전하고 패한 경기는 토트넘 원정뿐이다. 또한 팀 총득점 21골(최근 10경기에서) 중 12골이 그의 발끝에서 나왔다. 하지만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아스날의 상승세는 결코 반 페르시 혼자만의 힘으로 된 것은 아니다. 물론 반 페르시가 아스날 부활의 화룡정점을 찍은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제르비뉴의 등장과 시오 월콧의 성장 그리고 미켈 아르테타와 아론 램지의 지원 사격도 무시할 순 없다. 이 뿐만이 아니다. 숨은 일꾼 알렉스 송의 존재도 잊어서는 안 된다. 올 시즌 아스날의 무게 중심은 파브레가스가 있던 중앙에서 반 페르시가 있는 전방으로 옮겨진 모습이다.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호날두가 뤼드 반 니스텔루이의 이적 이후 잠재력이 만개한 것과 비슷한 현상이다.(웨인 루니도 호날두가 떠나자 2009/2010시즌 리그에서만 26골을 넣은 적이 있다) 지금의 아스날은 파브레가스 시절과는 분명 다르다. 당시 아스날의 측면은 나스리와 안드레이 아르샤빈 등 직접 골을 넣고 중앙에서 파브레가스와 연계 플레이를 하는 선수들로 구성됐다. 그러나 제르비뉴와 월콧은 패스를 통한 움직임보다는 스피드를 통해 직접 뚫거나 찬스를 제공하는 스타일이다. 반 페르시가 골을 넣기에 더 좋은 환경인 셈이다. 가장 큰 변화는 역시 파브레가스에서 아르테타로 바뀐 중앙이다. 아르테타는 파브레가스와 비슷한 유형의 선수이지만 같은 플레이를 하는 선수라고 볼 순 없다. 파브레가스의 경우 반 페르시가 상대 수비를 유인할 때 그 틈을 파고들며 직접 골을 노리지만 아르테타는 전방의 반 페르시에게 볼을 연결하는데 집중한다. 이는 매우 결정적인 차이다. 이러한 세부적인 팀 스타일의 변화는 반 페르시에 대한 집중도를 높였고 동시에 그의 득점력도 향상되는 효과를 가져왔다.(또한 반 페르시가 부상 없이 시즌을 소화하고 있다는 점도 커다란 변수라고 할 수 있다) 즉, 아스날은 반 페르시 혼자서 잘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다른 선수들 역시 시즌이 진행될수록 발전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수비에 대한 칭찬도 빼놓을 순 없다. 비록 최고의 모습은 아니지만 토마스 베르마엘렌의 복귀 이후 아스날의 수비는 안정감을 찾은 듯하다. 페어 메르테자커도 느린 스피드에 대한 우려와 달리 제법 빠르게 아스날에 녹아들었다. 여기에 EPL 정상급 골키퍼로 성장한 보이치에흐 스체스니의 선방쇼는 늘 불안했던 아스날의 골문을 잊게 만들었다. 하지만 앞서 언급했듯이 아스날은 반 페르시가 언제 쓰러질지 모른다는 불안감을 안고 있다. 반 페르시가 전부는 아니지만 그가 있어야 전부가 되는 현 상황 때문이다. 영국 언론들이 아스날의 상승세가 언제까지 지속될 수 있을지 의문을 품고 있는 것도 그러한 이유에서다. 샤막과 박주영? 냉정히 말해 이들로 반 페르시를 잃을지 모른다는 불안감을 해소할 수는 없다. 사진=아스날 공식 홈페이지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pitchaction.com
  • 어느 정상의 중고차를 사겠습니까

    “어떤 정상에게 중고차를 사고 싶습니까.” 영국 국민한테 이 질문을 던졌더니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가장 많이 꼽았다. 23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유에스에이투데이에 따르면 중고차 매매 등이 이뤄지는 사이트인 ‘크레이그리스트’가 지난 11~14일 영국인 2009명에게 미국·유럽 정상 6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여론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28%가 오바마에게서 중고차를 사고 싶다고 답했다. 2위는 유로존 위기를 해결할 핵심 인물인 앙겔라 메르켈(14%) 독일 총리가 차지했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자국민에게 홀대를 받으면서 3위(13%)에 그쳤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와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이탈리아 총리가 각각 2%로 공동 4위를 기록했고,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1%로 꼴찌를 했다. 짐 벅매스터 크레이그리스트 사장은 “이 질문은 정치인의 신뢰도를 평가하는 데 좋은 지표”라고 말했다. 그는 “만약 오바마가 재선에 실패한다면 영국에서 중고차 사업을 하면 좋을 것”이라며 “하지만 베를루스코니와 동업하는 건 피했으면 한다.”고 농담을 던졌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용산구·서울신문·대학신문 공동주최 대입설명회 현장

    용산구·서울신문·대학신문 공동주최 대입설명회 현장

    24일 오후 3시 서울 녹사평대로 옆 용산구청 용산아트홀 대극장 ‘미르’의 1·2층 800객석은 관객들로 가득 찼다. 준비된 객석이 모자라 보조 의자까지 두고 앉은 1000명 가까운 관객들의 눈은 무대로 쏠렸다. 무대에는 대학입시전문전략가가 나서 참석자들이 쏟아내는 질문에 부지런히 답을 내놓고 있었다. 용산구와 서울신문, 한국대학신문이 함께한 ‘2012학년도 대학합격을 위한 입시전략설명회’ 현장이다. ●전문가들 등급별 지원법 등 열강 2012년도 대학입시 정시합격을 위한 맞춤형 전략을 설명하는 자리였다. 특히 입시 경향과 수능 가채점 결과 분석, 정시 지원 핵심 포인트, 대입 성공·실패 사례 등에 초점을 맞춰 진행됐다. 강사들은 주요 대학 입시 전형에 대한 분석 자료, 학습 전략을 위한 프레젠테이션 등 보조 자료를 활용해 참석자들의 이해도를 높였다. 서울·경기권 주요 대학들의 입시 안내자료도 배포됐다. 강사로는 입시 전략 전문가인 남영식 ‘스카이에듀’ 입시연구소장과 김동희 ‘엑스쿨’ 입시전략실장이 나섰다. 남 소장은 수능 난이도에 따른 입시 전략, 등급별 정시 지원 방법, 배치표 활용법, 시험 이후 학부모와 수험생 간의 갈등 등에 대해 열변했다. 남 소장은 “시험 직후 실제로 자기 점수에 만족하는 학생은 없다.”며 “원점수만 보고 지레 겁먹어 포기할 필요는 없다.”고 조언했다. 김 실장은 정시 지원에 임하는 자세, 수험생·학부모 심리 상태, 정시 성공과 실패 사례 등을 꼼꼼히 소개했다. 참가자들은 자료를 몇 차례나 훑어보고 수첩에 메모를 하며 설명에 귀를 기울였다. 이 자리에는 고3 수험생 및 학부모뿐 아니라, 고1·2 학생과 학부모도 참석해 큰 관심을 보였다. 고3 자녀를 둔 정은경(43·여·동부이촌동)씨는 “수시전형에서 결정을 못 봐 정시 지원 분위기를 가늠하자는 생각으로 왔다.”며 “시험이 쉽게 나와 마냥 걱정이었는데 와서 보니 어느 정도 지원해야 할지 큰 참고가 됐다.”고 말했다. ●고1·2학생도 참가 꼼꼼히 메모 설명회에는 성장현 용산구청장이 수험생 격려차 참석했다. 성 구청장은 “먼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여기까지 달려와 준 친구들과 부모님들을 위해 박수를 보낸다.”고 인사를 건넸다. 또 “나도 마흔살 넘어 대학을 갔다. 공부는 언제든 할 수 있지만 중요한 것은 지금 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남에게 잘 보이기 위해, 부모를 위해 대학을 가는 게 아니다. 이 자리에 있는 목적을 깨달아야 한다.”고 도움말을 곁들였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피스 앤드 스포츠컵] 남북탁구 20년 만에 ‘금빛 포옹’

    [피스 앤드 스포츠컵] 남북탁구 20년 만에 ‘금빛 포옹’

    20년 만에 한 팀을 이룬 남북 탁구가 좋은 성적을 거뒀다. 남자는 우승, 여자는 준우승이다. 남측 대표 유승민(삼성생명)과 북측 김혁봉(26)이 짝을 이룬 남북 단일팀 남자 복식조는 23일 카타르 도하의 아스파이어 스포츠 아카데미에서 열린 ‘피스 앤드 스포츠컵’ 대회 결승에서 판이용(미국)-그리고리 블라소프(러시아) 조를 3-0(11-9 11-3 11-4)으로 완파했다. 10개국이 출전하는 작은 규모의 친선 대회지만 1991년 지바 세계선수권대회 이후 남북 선수들이 처음으로 한 복식조로 호흡을 맞춘 이번 대회에서 함께 정상에 오르며 우승 상금 1만 5000달러를 나눠 가졌다. 20년 전에는 여자 대표들이 단체전 우승을 합작했고 이번에는 남자 선수들이 자존심을 세웠다. 첫 경기인 준결승에서 천치(중국)-알 모한나디 아흐마드(카타르)를 3-0으로 물리치고 결승에 오른 단일팀은 김혁봉이 상대 공격을 막아내면 유승민이 장기인 드라이브 공격으로 점수를 쌓는 찰떡 같은 호흡으로 판이용-블라소프 조까지 가볍게 제압했다. 여자 복식 결승에서는 김경아(대한항공)-김혜성(17) 조가 릴리 장(미국)-아나 티코미르노바(러시아) 조에 2-3(11-8 8-11 11-3 3-11 8-11)으로 져 준우승했다. 1번 시드를 받아 준결승에 직행한 여자 단일팀은 첫 상대 미야케 나쓰미(일본)-캐롤 그룬디시(프랑스)를 3-2로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지만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콘서트 즐기며 멘토링도 받으세요

    고3생에게 대입수학능력시험을 끝낸 뒤 맞는 해방감은 짧지만 황홀할 터, 이 순간 들뜬 마음을 가라앉히고 다시 자신을 가만히 돌아보며 삶의 비전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가져 보는 건 어떨까. 서울 용산구는 수능을 마친 관내 수험생들을 위한 ‘청소년 교양강좌’를 음악과 멘토링이 함께하는 콘서트로 꾸몄다. 30일과 다음달 1일 용산아트홀 대극장 미르에서 열리는 교양강좌에는 작곡자이자 피아니스트인 윤효간이 강사로 나선다. 수험생 1600여명을 위해 자신의 ‘피아노와 이빨’ 공연을 멘토링 콘서트 형식으로 다시 꾸몄다. 감성적인 음악과 이야기가 함께하는 ‘피아노와 이빨’은 단독 피아노 공연으로는 유례없이 1000회 넘게 무대에 오른 스테디셀러다. 국립소록도병원을 포함, 70개 도시를 순회 공연했다. ‘삶의 용기를 주는 공연’이라는 컨셉트로 한 이번 공연에서 그는 ‘나만의 베토벤 찾기’라는 제목으로 강연도 한다. 청소년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연주곡을 내놓는다. 레드 제플린의 ‘스테어 투 헤븐’(Stair to heaven)과 존 레넌의 ‘헤이 주드’(Hey Jude)를 비롯해 ‘마법의 성’,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등이 연주된다. 성장현 용산구청장도 특별게스트로 출연해 자신의 청소년 시절 경험과 맞물려 자아정체성 확립 및 목표관리, 올바른 가치관 형성의 중요성을 이야기한다. 구 관계자는 “공부에 지친 아이들에게 문화 공연을 접할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멋진 미래 설계에 대한 긍정적 마인드를 제시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大入은 전략이다…24일 용산구청서 정시 지원 설명회

    서울특별시 용산구청·서울신문·한국대학신문이 ‘2012학년도 대학 합격을 위한 대학입시 전략 설명회’를 공동개최합니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2012학년도 입시 분석, 대입 성공 사례 및 케이스 분석, 수능 가채점 분석 및 정시지원 핵심 포인트를 제시해 드립니다. 수험생과 학부모님들이 입시 전략을 짜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수험생과 학부모 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바랍니다. ●행사명 2012학년도 대학 합격을 위한 대학입시 전략 설명회 ●일 시 2011. 11. 24(목) 15:00 ~ 17:30 (선착순 무료입장) ●장 소 용산아트홀 대극장 미르(용산구청 B2) ●대 상 교사, 학부모, 대입수험생 ●강 사 남영식(스카이에듀 입시연구소장) 김동희(엑스쿨 입시전략실장) ●주 최 용산구청 ●주 관 서울신문, 한국대학신문
  • [글로벌 시대] 2012년 이후 미러관계/류진즈 베이징대 국제관계학 교수

    [글로벌 시대] 2012년 이후 미러관계/류진즈 베이징대 국제관계학 교수

    2012년 미국과 러시아는 대통령선거를 치른다. 러시아에서는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가 출마를 선언, 다시 대통령에 오를 것이 유력하다. 미국 선거 양상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두 나라 정상의 리더십 교체는 미·러 관계에 어떤 영향을 주고 지구촌 정세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까.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등장으로 부시 전 대통령 시절 요동치고 갈등하던 두 나라 관계는 안정을 찾았다. 오바마의 의지와 노력, 러시아의 필요성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의 실용적인 자세와 경제 현대화 정책 등으로 두 나라 관계 개선은 성과를 거뒀다. 전략무기 감축 타결도 한 예다. 다음 집권자들 사이에도 이 같은 분위기가 성숙되어 갈까. 올 한해 동안 두 나라의 관계 개선 노력은 2009~2010년보다는 완만하게 진행됐다. 오바마 정부가 국내 정치일정에 시달렸고, 아프간과 이라크 내전 및 중동 민주화 혁명에 외교역량을 집중해야 했던 탓이다. 오바마는 취임한 직후부터 러시아와의 화해를 시도했다. 2009년 2월 조지프 바이든 부통령은 뮌헨 연설에서 “시간은 기다려주지 않는다. 러시아와 여러 영역에서 협력을 진행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그해 7월 오바마의 방러를 계기로 화해 노력은 본격화됐고, 건설적인 관계 회복 및 전방위 협력이 모색됐다. 두 나라 관계가 지난 3년 동안 관계 개선 성과를 얻을 수 있었던 데에는 여러 요인이 깔려 있다. 오바마가 러시아에 대해 뻗은 관계 개선의 손을 메드베데프가 덥석 잡은 순간부터 두 나라 관계는 협력 분위기로 들어설 수 있었다. 오바마 정부의 대러 화해 제스처는 전임 부시 정부의 일방주의에서 벗어나고, 다시 기력을 회복하고 있는 러시아의 국력과 국제위상에 맞게 대응하려는 움직임이다. 중동 문제에서부터 핵 없는 세계 건설 및 비핵화 진전 등 각종 국제적 핵심 이슈에서 러시아의 협력을 이끌어내기 위해서이기도 했다. 국제사회의 틀 안에 러시아를 끌어들여 협조자로서 순치시켜 나가겠다는 생각이었다. 실용적 경제협력을 내세운 메드베데프 정권의 안정을 도와 양국 관계 및 국제문제 전반을 원활하게 풀어나가겠다는 뜻도 깔려 있었다. 경제 현대화 정책을 내세운 메드베데프로서도 미국의 협력이 절실했다. 그는 “외교는 국가경제발전을 위해 복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유와 천연자원 수출로 지난 10년 동안 경제적 호황을 누렸던 러시아는 미국 월가에서 촉발된 세계금융위기 등을 겪으며 에너지·자원 의존형 경제의 취약성을 실감했다. 이런 약점을 해결하기 위해 미국 등 서방 자본과 기술을 들여와 현대화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는 것이 메드베데프의 구상이었다. 전략적으로 러시아-유럽연합-미국의 삼각 관계를 활용해 활동 공간을 넓히겠다는 의도도 있었다. 두 나라의 협력 관계가 진전되는 동안 미국은 이례적으로 러시아에 대한 압박 수준을 누그러뜨렸다.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의 동유럽 및 러시아를 향한 미사일방어시스템 전개 속도와 수준을 늦췄고, 러시아의 민주화 문제 등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낮췄다. 2010년 6월 메드베데프의 방미 이후 미 국무부는 러시아의 민주화 문제에 입을 다물었다. 동유럽에 대한 미사일 전개도 잠시 중지시켰다. ‘자유 및 민주의 확대 보고서’ 중에서도 러시아 민주화가 명확하게 개선되고 있다고 평했다. 미·러 사이에는 적잖은 모순과 충돌이 존재한다. 두 나라는 근본적인 목표와 입장이 다르고, 지난 3년 동안의 화해 정책도 다른 목표와 이해 속에서 추진돼 왔다. 미국은 러시아의 초강대국 부활과 독립국가연합들에 대한 영향력 강화, 전략적 공간 확대를 막으려 한다. 러시아 젊은이들 사이에 일고 있는 반미 및 애국주의 물결도 이 같은 러시아사회의 미국에 대한 불신과 적대감을 보여준다. 당장 현안에 묶여 있는 미·러 지도자들은 두 나라 관계의 안정을 우선적인 정책으로 삼고 있다. 그렇다면 2012년 이후는 어떻게 될까. 리더십의 태도와 의지가 더 중요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 [유로2012] ‘히딩크 매직’ 터키에선 없었다

    ‘히딩크 매직’은 없었다.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터키 축구대표팀이 2012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2)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터키는 16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스타디온 막시미르에서 열린 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 크로아티아와 0-0으로 비겼다. 홈에서 치른 1차전에서 0-3으로 대패했던 터키는 결국 1무1패로 탈락, 내년 폴란드-우크라이나에서 치러지는 유로 2012 본선에 초대받지 못했다. 히딩크 감독은 2002 한·일월드컵에서 한국을 4강에 올려놓은 것을 시작으로 2006 독일월드컵에서 호주를 16강에 올려놨고, 유로 2008에서는 러시아를 준결승으로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첼시의 임시 감독 때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위, FA컵 결승 진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행 등 굵직한 성과를 일궜다. 하지만 터키 생활은 순탄치 않았다. 지난해 8월 지휘봉을 잡은 히딩크 감독은 급격한 세대교체를 단행하며 경기 내용에서 기복을 보였다. ‘매직’의 원동력이었던 압박 축구는 터키와 맞지 않았다. 사생활 문제로 터키 언론과 신경전도 벌였다. 잊을 만하면 첼시(잉글랜드), 함부르크(독일) 등 빅리그 명문 클럽의 러브콜이 이어졌다. 유로 2012 예선에서 조 2위까지 주어지는 PO 티켓을 따냈지만 거기까지였다. 사임은 자연스러운 수순이었다. 터키축구협회는 본선 진출 실패가 확정된 뒤 내년 여름까지인 히딩크 감독과의 계약을 조기 종료하기로 쌍방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히딩크 감독 역시 경기 후 “터키와 함께한 마지막 경기가 됐을지도 모르겠다.”며 물러날 뜻을 내비쳤다. 이에 따라 아약스(네덜란드), FC안지 마하치칼라(러시아) 등 클럽팀은 물론 많은 국가가 ‘야인이 된’ 히딩크 감독 모시기에 나설 전망이다. 한편 터키를 꺾은 크로아티아를 비롯해 포르투갈, 체코, 아일랜드가 유로 2012에 합류해 총 16개국의 본선 진출국이 확정됐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A매치 데이였던 15일(현지시간) 잉글랜드는 대니얼 마스토로비치의 헤딩골로 43년 만에 스웨덴에 승리를 거뒀다. 독일은 미로슬라프 클로제(1골 2도움)를 앞세워 네덜란드를 3-0으로 완파했다. 우루과이는 이탈리아를 1-0으로, 아르헨티나는 콜롬비아를 2-1로 꺾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푸틴 러시아 총리 ‘똑닮은’ 중국 노총각 화제

    최근 중국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를 닮은 사람이 등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화제가 된 사람은 안후이성 외곽의 농촌에서 살고있는 뤄위안핑(羅元平). 현지 인터넷과 언론들은 푸틴 총리와 뤄씨의 얼굴을 놓고 각 부위를 비교해 가며 두사람의 닮은 꼴에 놀라고 있다. 뤄씨는 “보도이후 주위에서 전화가 많이 걸려온다. 형은 흥분한 목소리로 내가 유명한 사람이 되었다고 자랑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뤄씨는 “나는 변한 것이 아무것도 없다. 평상시 처럼 밭가는 것이 나의 일”이라며 애써 담담해 하고 있으나 푸틴 총리를 닮았다는 소리가 싫지 않은 눈치. 올해 48세의 노총각인 뤄씨는 유일한 소망이 있다. 바로 장가가는 일. 뤄씨는 “닮은 꼴 배우가 되면 유명해져 신부를 얻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며 요즘 새로운 꿈에 부풀어 있다. 뤄씨는 “이미테이션 배우로 활동하면 돈을 벌어 결혼할 수 있을 것”이라며 “내가 결혼하지 못한 이유는 가난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공자평화상’에 푸틴

    제2회 공자평화상 수상자로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가 선정됐다. 시상식은 노벨평화상 시상식 전날인 다음 달 9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다. 공자평화상은 지난해 노벨평화상 ‘대항마’로 급조됐으며 제1회 수상자인 타이완의 롄잔(連戰) 국민당 명예주석이 시상식에 불참하는 등 파행 운영돼 웃음거리로 전락한 바 있다. 주최 측인 국제평화연구센터는 중국 정부가 ‘사전 보고가 없었다.’는 등의 이유로 지난 9월 활동을 중지시키자 법인 등록지를 홍콩으로 옮겨 제2회 수상자 선정을 강행했다. 지난 13일 베이징 샹산(香山)예술구에서 심사위원회를 열어 푸틴 총리를 2회 수상자로 뽑았다. 후보자는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 중국 육종학자 위안룽핑(袁隆平) 교수, 티베트 불교의 제11대 판첸 라마,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 등이었다. 공자평화상 강행은 중국 내부에서도 논란이 되고 있다. 또다시 국제적인 웃음거리가 되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된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촉망받던 22세 천재 창업자 사망, 원인은…

    촉망받던 22세 천재 창업자 사망, 원인은…

    소셜네트워크 ‘페이스북’의 대항마로 일컬어졌던 ‘디아스포라’(Diaspora)의 20대 창업자가 숨진 채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일간지의 보도에 따르면 현지 시간으로 14일, 디아스포라의 공동창업주인 일리야 지토미르스키(22)가 숨진 채 발견됐으며, 아직 정확한 사망 시각과 원인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 디아스포라는 그간 보안과 프라이버시 침해로 논란이 된 페이스북을 대체할 수 있는 신개념 SNS로 평가됐으며, 사용자의 개인정보 및 공유를 원하는 내용만 선택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지토미르스키는 지난해 11월 뉴욕대에 재학중인 친구 3명과 함께 디아스포라를 개발했으며, 경쟁자였던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주커버그로부터 호평을 받기도 했다. 그 뒤 뉴욕타임즈와 내셔널퍼블릭라디오 등에 소개되면서 IT업계의 새로운 물결로 떠오르기도 했다. 피터 슐만 디아스포라 대변인은 “일리야 지토미르스키는 비전을 가지고 좀 더 나은 SNS를 만들려는 희망을 가진 사람이었다.”면서 “그를 잃은 것은 그의 가족 뿐 아니라 디아스포라에게도 큰 손실일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디아스포라 공동창업주 일리야 지토미르스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투표하면 미녀여친 생기나?’…러시아 선거 광고 논란

    ‘투표하면 미녀여친 생기나?’…러시아 선거 광고 논란

    오는 12월 4일 러시아 총선을 앞두고 최근 공개된 한 선거 독려 광고 캠페인이 러시아 내에서 논란을 사고 있다. 지난 6일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그것(투표)을 함께 하자’라는 제목으로 공개된 한 러시아 선거 광고에는 미니스커트를 입은 한 미모의 젊은 여성과 곱슬머리가 매력적인 젊은 남성이 등장해 눈길을 끈다. 투표소에 이 미모의 여성이 등장하자 한 남성은 투표부스의 커튼을 열어주는 등의 매너를 보이며 환심을 사려 한다. 여성은 미소를 지으며 부스에 들어섰고 남성은 부스 앞에서 기다린다. 그런데 여성은 갑자기 밖에 있던 남성을 부스 안으로 끌어들이는 돌발 행동을 보인다. 잠시 뒤 두 사람은 함께 나와 투표를 하고 손을 잡고 밖으로 나서는 장면으로 끝난다.  영상만 놓고 보면 마치 선거 투표를 하면 멋진 애인이 생길 것이라는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매력적이지만 이 영상은 러시아 내에서 큰 논란을 사고 있다. 이 영상은 러시아 여당인 통합러시아당과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을 지지하는 ‘푸틴의 군대’가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하원 의원 겐나디 구드코프는 현지 대표 일간 이즈베티야에 “통합러시아당은 러시아 선거가 비밀 투표임을 잊은 것 같다.”면서 “(선거)법에 따르면 투표자는 투표 부스에 혼자서 들어가야 한다.”고 비난했다. 한편 미모의 여성으로 이뤄진 여당 지지자 ‘푸틴의 군대’는 푸틴을 재임시키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들은 푸틴을 위해 셔츠를 찢어버리자나 비키니 세차 이벤트를 벌이는 등 자극적인 홍보 활동으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 문제의 러시아 선거 광고 영상 보러가기  사진=유튜브 캡처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캄캄한 中·러 화성길

    중국과 러시아가 9일 화성탐사선을 발사했다. 미국은 소행성 등에 우주인을 보내기 위한 ‘우주캡슐’ 시험비행을 오는 2014년 실시키로 했다. 중국의 우주개발 프로젝트에 자극받은 미국과 러시아가 우주프로그램을 재점화하면서 미·러·중 3국 간 ‘신 우주전쟁’으로 접어드는 양상이다. 하지만 중국과 러시아의 우주 분야 전문성 부족으로 이날 양국이 ‘합작’한 화성탐사선의 궤도진입이 실패하면서 본격적인 ‘진검승부’를 벌이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평가다. 이날 중국은 러시아의 힘을 빌려 화성탐사에 나섰다. 0시 16분(현지시간)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기지에서 발사된 러시아의 화성 위성 탐사선 포보스-그룬트호에는 중국의 화성탐사선 잉훠(螢火) 1호가 실렸다. 중국으로서는 처음으로 지구궤도 밖으로 탐사위성을 날려보내는 것이고 러시아 역시 소련 붕괴 이후 처음으로 태양계 행성 탐사 프로젝트를 재가동하는 데 의미가 있었다. 그러나 포보스-그룬트호가 정상궤도 진입에 실패해 성과를 낙관하기 힘든 상황이다. 로켓에서 분리된 위성의 자체 엔진장치가 작동하지 않아 화성으로의 비행방향을 잡지 못해 여전히 지구궤도에 머물고 있다. 블라디미르 포포크킨 러시아 연방 우주청장은 “위성의 축전지 연료가 모두 방전되기 전까지 3일 동안 새로운 비행 프로그램을 시도할 것”이라며 난관에 봉착했음을 시사했다. 우주 로켓 분야 관계자는 “전문가들이 발사 이전부터 탐사선의 조종 시스템이 완전하지 않아 발사 실패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지적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러시아 당국의 공식 발표와는 달리 “포보스-그룬트를 살려낼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밝혔다. 당초 포보스-그룬트호가 성공적으로 화성의 위성인 포보스에 접근하면 향후 3년에 걸쳐 포보스 표면에서 토양 등의 물질을 채취해 지구로 귀환하는 임무를 수행하도록 돼 있었다. 또 무게 115㎏, 높이 60㎝, 너비 75㎝ 규모에 설계수명 2년인 잉훠 1호는 1년쯤 화성 궤도를 돌며 화성 및 주변 우주공간 환경에 대한 관측활동을 벌일 계획이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이들의 임무 수행이 낙관적이지 않다. 그럼에도 중국은 2013년쯤 독자적인 발사체를 이용해 화성탐사선을 발사하고, 2030년까지는 유인우주선을 화성까지 보낸다는 계획을 세워 놓고 있어 주목된다. 미국도 새로운 유인 우주개발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미 항공우주국(나사)은 8일 달과 화성, 소행성 등에 우주인들을 보내기 위한 차세대 심(深)우주캡슐의 무인 시험비행을 오는 2014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록히드 마틴이 개발한 우주캡슐 ‘오리온 심우주캡슐’은 2014년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발사될 예정이다. 오리온 심우주캡슐은 지구궤도를 두 바퀴 돈 뒤 시속 3만 2000㎞로 대기권에 재진입해 바닷속으로 빠지게 된다. 나사는 2020년대까지 6명의 우주인이 탑승한 오리온 우주캡슐을 한두 차례 쏘아 올리고 2025년까지 소행성 탐사용 캡슐도 발사할 계획이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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