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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N 총회 기조연설을 위해 기다리는 박 대통령...23분간 연설

    UN 총회 기조연설을 위해 기다리는 박 대통령...23분간 연설

    박근혜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70차 유엔총회에 참석, 기조연설을 했다.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다. 브라질, 미국, 폴란드, 중국, 요르단, 러시아 정상에 이어 7번째로 연단에 올랐다. 당초 우리시간으로 29일 새벽 0시45분에 연설할 예정이었지만 앞선 정상들의 연설이 길어지면서 박 대통령의 연설도 40여분 늦어진 1시27분에 시작됐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연설이 끝나자마자 하늘색 정장 상의 차림으로 총회장에 입장한 박 대통령은 연단 옆 의자에 앉아 잠시 대기했다. 의장석의 소개가 끝난 뒤 곧바로 연단에 섰다. 이어 유엔 창설 70주년 축하에 이어 국제사회 평화와 안정, 번영, 인권수호를 위한 유엔의 역할에 대한 평가, 이를 위한 우리나라의 기여 방안, 북핵 해결 필요성, 북한 추가도발 비판,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 촉구, 북한인권 개선 촉구, 한반도 평화통일 당위성 강조 등의 순으로 약 23분 동안 연설을 진행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화보] 박 대통령, UN 총회 기조연설

    [화보] 박 대통령, UN 총회 기조연설

    박근혜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70차 유엔총회에 참석, 기조연설을 했다.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다. 브라질, 미국, 폴란드, 중국, 요르단, 러시아 정상에 이어 7번째로 연단에 올랐다. 당초 우리시간으로 29일 새벽 0시45분에 연설할 예정이었지만 앞선 정상들의 연설이 길어지면서 박 대통령의 연설도 40여분 늦어진 1시27분에 시작됐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연설이 끝나자마자 하늘색 정장 상의 차림으로 총회장에 입장한 박 대통령은 연단 옆 의자에 앉아 잠시 대기했다. 의장석의 소개가 끝난 뒤 곧바로 연단에 섰다. 이어 유엔 창설 70주년 축하에 이어 국제사회 평화와 안정, 번영, 인권수호를 위한 유엔의 역할에 대한 평가, 이를 위한 우리나라의 기여 방안, 북핵 해결 필요성, 북한 추가도발 비판,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 촉구, 북한인권 개선 촉구, 한반도 평화통일 당위성 강조 등의 순으로 약 23분 동안 연설을 진행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커버스토리] ‘NY’에 쏠린 세계의 ‘눈’

    [커버스토리] ‘NY’에 쏠린 세계의 ‘눈’

    193개 회원국 중 160여개국 정상 직접 참석, 프란치스코 교황의 특별 연설, 15년 만에 유엔총회에 복귀하는 쿠바 지도자…. ●푸틴, 오바마·아베 등과 회담 25~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 본부에서 열릴 ‘유엔총회 및 개발정상회의’의 면면이다. 리수용 외무상을 참석시킨 북한을 비롯한 30여개국을 제외하면 회원국 정상 대부분이 모이다 보니 기후변화와 같은 총회 의제에 더해 정상들 간 별도 회동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총회에서 ‘별들의 화합’이 기대된다면 양자회담에선 ‘별들의 전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경기 침체나 난민 문제 같은 국가별 이해관계가 엇갈리는 현안이 산적한 데다 시리아 내전, 우크라이나 사태 등 이웃한 국가 간 대결을 초래한 이슈가 공전 중이기 때문이다. 껄끄러운 관계를 개선하는 데 적극적인 정상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다. 푸틴 대통령은 오는 28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회동하기로 했다고 타스통신이 25일 보도했다. 오바마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의 회동은 지난해 3월 러시아의 크림반도 합병 이후 우크라이나 사태가 발발한 뒤 두 번째다. 푸틴 대통령은 같은 날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도 정상회담을 한다. 나란히 선 정상의 사진만으로 세인의 시선을 끌 만한 회동은 대부분 무산됐다. 오바마 대통령이 54년 만에 미국과의 국교 정상화를 이뤄 낸 쿠바의 라울 카스트로 국가평의회의장을 다시 만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미국과 이란, 인도와 파키스탄 정상이 함께 서는 모습은 보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한·중·일 정상 간 만남에 대해서는 공식 회담 일정 없이 ‘기획성 조우’ 가능성만 제기되고 있다. ●朴대통령, 아베와 조우 가능성도 한편 취임 후 세 번째 유엔 본부 방문에 나선 박근혜 대통령은 25일 전용기 편으로 경기 성남 서울공항을 출발하기에 앞서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위배되는 도발 행동을 강행한다면 분명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나 4차 핵실험 등 노동당 창건일(10월 10일) 전후로 예상되는 무력 도발을 억지하는 데 정상 외교의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박 대통령은 북한에 핵개발 기술을 전수했던 파키스탄의 나와즈 샤리프 총리와 방미 중 양자회담을 할 계획이다. 뉴욕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서울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유럽 통일 꿈꾸는 자… ‘MSN’ 차단하라

    유럽 통일 꿈꾸는 자… ‘MSN’ 차단하라

    ‘별들의 전쟁’이 시작됐다. 유럽 클럽축구의 최강자를 가리는 2015~201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가 16일 조별리그 A~D조 8경기를 신호탄으로 대장정에 돌입했다.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는 디펜딩 챔피언 바르셀로나(스페인)다.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오른쪽), 루이스 수아레스(왼쪽), 네이마르로(가운데) 이어지는 막강한 ‘MSN 라인’이 건재하다. 불세출의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이끄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는 올 시즌 설욕을 벼른다. 지난 시즌 4강에서 탈락하며 숙적 바르셀로나의 우승을 지켜봐야 했다. 이외에도 ‘스페셜 원’ 조제 모리뉴 감독이 지휘하는 첼시, 전통의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부자 구단 맨체스터 시티, 명가 재건을 꿈꾸는 아스널(이상 잉글랜드), 독일 전차군단의 정수 바이에른 뮌헨 등이 호시탐탐 우승컵 ‘빅이어’를 노린다. 16일(한국시간) 새벽 열린 조별리그 1차전부터 빅매치가 이어졌다. B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네덜란드 에인트호벤 필립스 스타디움에서 강호 에인트호벤과 격돌했고, 프리미어리그에서 파죽의 5연승을 질주하고 있는 D조 맨체스터 시티는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지난해 준우승팀인 유벤투스(이탈리아)와 겨뤘다. A조의 레알 마드리드는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샤흐타르 도네츠크를 상대했다. 17일에도 접전은 계속된다. E조 바르셀로나는 AS로마(이탈리아)와 이탈리아 로마의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맞붙는다. 유력한 우승후보 바르셀로나는 AS로마, 손흥민의 친정팀인 레버쿠젠(독일), 바테 보리소프(벨라루스)와 한 조에 속해 있다. 특히 메시에게 AS로마와의 경기는 특별하다. 메시가 출전할 경우 개인 통산 100번째 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가 되기 때문이다. 메시는 지금까지 UEFA 챔피언스리그 99경기에 출전해 77골을 넣었다. 같은 시간 F조 아스널은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의 막시미르 스타디움에서 디나모 자그레브(크로아티아)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프리미어리그 1승1무3패로 지독한 부진에 시달리는 G조 첼시는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마카비 텔 아비브(이스라엘)를 상대로 분위기 반전을 꾀한다. 1차전이 끝나면 32개 팀은 오는 30일과 10월 1일, 이틀에 걸쳐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각 조 상위 2개 팀이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역시 ‘넘버 1’ 메이저 10승

    역시 ‘넘버 1’ 메이저 10승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세계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가 열 번째 메이저 우승컵을 안았다. 조코비치는 14일 미국 뉴욕 빌리 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끝난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US오픈 선수권대회 남자단식 결승에서 2위 로저 페더러(스위스)를 3-1(6-4 5-7 6-4 6-4)로 물리치고 우승했다. 2011년 우승 이후 4년 만에 US오픈 패권을 다시 움켜쥔 조코비치는 상금 330만 달러(약 39억원)를 받았다. 올해 호주오픈과 윔블던에 이어 4대 메이저대회 가운데 3개 대회를 독식한 조코비치가 수집한 메이저 우승컵은 10개로 늘었다. 그는 호주오픈에서 5차례, 윔블던에서 두 번 정상에 섰고 US오픈 제패는 이번이 두 번째다. 메이저 10승 이상을 거둔 선수는 이전까지 7명 있었다. 이 가운데 최다 기록은 17회로 페더러가 갖고 있고,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피트 샘프러스(미국)와 함께 14회로 두 번째 최다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각종 기록만 보면 페더러가 우세했지만 중요한 고비에서의 범실이 승부를 갈랐다. 1, 2세트를 나눠 가진 조코비치는 3세트 중반까지 페더러와 게임 4-4로 팽팽히 맞섰다. 페더러가 자신의 서브게임에서 40-15로 앞서다 브레이크를 허용하자 조코비치는 상대의 균형이 깨진 틈을 타 두 게임을 연달아 따내 3세트를 가져왔다. 4세트 상대의 첫 서브게임부터 빼앗아 페더러를 몰아붙인 조코비치는 후반 자신의 서브게임을 안전하게 지켜내 3시간 20분 접전을 승리로 마무리했다. 박빙의 열세를 보이던 상대 전적에서 조코비치는 이날 승리로 페더러와 21승21패로 균형을 이뤘다. 페더러는 서브에이스에서 11-3으로 앞섰고 브레이크 포인트도 23차례나 잡아 13번의 조코비치보다 훨씬 많은 브레이크 기회를 얻었지만 실책에서는 37-54로 더 적었고 중요한 고비에서 상대의 서브게임을 빼앗는 브레이크의 질적 순도 또한 높았다. 앞서 열린 여자복식 결승에서는 사니아 미르자(인도)와 호흡을 맞춘 ‘알프스 소녀’ 마르티나 힝기스(스위스)가 케이시 델라쿠아(호주)-야로슬라바 시베도바(카자흐스탄) 조를 2-0(6-3 6-3)으로 물리치고 우승했다. 혼합복식에 이어 대회 2관왕에 오른 힝기스의 메이저대회 통산 우승컵 개수는 20개(단식 5개·여복식 11개·혼합복식 4개)가 됐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별별 외교전… 교황의 파격… 반기문 구상

    별별 외교전… 교황의 파격… 반기문 구상

    1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개막하는 제70차 유엔총회가 주목받고 있다. 70번째 유엔총회에 걸맞게 주요 국가 정상이 총출동해 불꽃 튀는 ‘외교 전쟁’을 예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의 만남과 연설 순서 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또 28일 시작하는 정상들의 기조연설에 앞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25일 처음으로 유엔 연설에 나선다. 이와 함께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역점 사업인 ‘유엔 개발 어젠다’가 2030년까지 추진할 청사진을 채택할 예정이다. ① 오바마·시진핑·푸틴 등 정상 연설 순서·다자회담 주목 이번 유엔총회에 관심이 쏠리는 가장 큰 이유는 주요 국가 정상이 대거 참석한다는 것이다. 오바마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출석하는 한편 시 주석은 2013년 취임 후 처음, 푸틴 대통령은 2005년 이후 10년 만에 참석하는 것으로 이들의 유엔 무대 행보가 주목된다. 이들은 28일 시작하는 공식 회의에서 전 세계가 직면한 외교·안보 문제 등에 대해 연설할 예정이다. 특히 최근 불거진 시리아 난민 사태, ‘이슬람국가’(IS) 사태, 우크라이나 사태 등이 주요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연설 내용뿐 아니라 순서도 관심이다. 오바마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해 첫날 각각 2번째와 7번째 연설자로 나섰고, 아베 총리는 둘째 날 연설을 했다. 중국과 러시아는 외교장관이 참석해 후순위로 밀려 넷째 날 순서를 받았었다. 유엔 소식통은 “대통령·총리는 첫날이나 둘째 날 연설을 하고 외교장관은 뒤로 밀린다”고 말했다. 같은 날 연설을 할 경우 오바마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이 시리아·우크라이나 등 현안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참석하는 리수용 북한 외무상도 지난해 넷째 날 러시아·중국에 이어 연설을 했는데, 올해는 다섯째 날인 10월 2일 연설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남북 대화가 재개되고 10월 10일 북한 노동당 창건 70주년 기념일을 계기로 도발설 등이 나오는 상황에서 리 외무상의 발언에도 관심이 쏠린다. ② 25일 낮은 곳 찾는 교황… 첫 유엔 연설 메시지는 유엔을 무대로 한 다자외교가 얼마나 이뤄질지도 관심사다. 오바마 대통령과 시 주석은 유엔총회에 가기 전인 25일 워싱턴DC에서 정상회담을 하기 때문에 추가 회담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아베 총리는 오바마 대통령을 비롯, 푸틴 대통령 등과 양자 회담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중·일의 경우, 10월 말 또는 11월 초로 예정된 3국 정상회담을 앞두고 3국 외교장관 회담이 추진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교황의 25일 역사적 유엔 연설도 관전 포인트다. 평소 정치·사회 문제에 소신 발언을 해온 교황이 전 세계를 상대로 던질 메시지는 큰 파급 효과를 낳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③ 창립 70주년 맞은 유엔의 앞날… ‘반기문 리포트’ 발표 28일 기조연설의 스타트를 끊는 반 총장의 연설도 어느 때보다 중요해 보인다. 오는 10월 24일로 창립 70주년을 맞는 유엔을 뒤돌아보고 앞으로를 준비하기 위해 반 총장이 마련한 이른바 ‘반기문 리포트’가 발표될 것이라고 유엔 소식통은 전했다. 이와 함께 25~27일 열리는 ‘포스트-2015 개발 어젠다 채택을 위한 유엔 정상회의’에서 반 총장의 역점 개발 사업으로 올해 끝나는 ‘새천년개발목표’(MDGs)의 후속 목표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유엔 소식통은 “오는 2030년까지 지구촌 빈곤 근절, 기후변화, 양성평등 등 개발 전략을 담은 어젠다가 채택될 것”이라며 “회원국들의 의무와 역할 등을 구체화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이정수와 한솥밥 사비, 카타르서 성공적 데뷔

    이정수와 한솥밥 사비, 카타르서 성공적 데뷔

    스페인 프로축구 FC바르셀로나의 전성기를 이끈 사비 에르난데스(35)가 한국 국가대표 출신 수비수 이정수의 득점을 도왔다. 24년 동안 바르셀로나에 몸담은 뒤 카타르 프로축구 알사드로 이적해 이정수와 한솥밥을 먹게 된 사비는 지난 13일 수도 도하에서 열린 알메사이미르와의 2015 스타스 리그 개막전에 풀타임을 뛰며 4-0 완승에 힘을 보탰다. 이정수는 전반 12분 사비의 프리킥을 헤딩슛으로 연결해 사비의 데뷔를 축하했다. 지난 6월 7만여 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바르셀로나 은퇴 경기를 치렀던 사비는 이날 데뷔전 관중이 2253명에 그쳐 달라진 환경을 절감해야 했다. 사비는 경기 뒤 “자신보다 팀 승리가 더 중요하다”며 “이겨서 긍정적이다. 찬스도 많았고, 경기를 잘 지배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새로운 팀이 훌륭한 팀으로 리그 우승을 차지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1991년 바르셀로나 유스팀에 입단한 뒤 1997년 바르셀로나B팀을 거쳐 이듬해 1군팀에 데뷔했던 사비는 통산 767경기(84골)에 나서 네 차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두 차례 트레블(정규리그·국왕컵·챔피언스리그)을 달성하는 데 앞장섰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알프스소녀´ 마르티나 힝기스, 메이저 우승컵 20개째

    ´알프스소녀´ 마르티나 힝기스, 메이저 우승컵 20개째

    ‘알프스 소녀’ 마르티나 힝기스(?사진 왼쪽?·35·스위스)가 테니스 메이저 우승컵 20개째를 가져갔다. 힝기스는 14일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끝난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US오픈 여자복식 결승에서 사니아 미르자(인도)와 호흡을 맞춰 케이시 델라쿠아(호주)-야로슬라바 시베도바(카자흐스탄) 조를 2-0(6-3 6-3)으로 물리치고 우승했다. 앞서 노장 중의 노장 레안더 파에스(인도)와 호흡을 맞춘 혼합복식에서도 우승한 힝기스는 이번 대회 여자복식과 혼합복식을 석권해 2관왕에 올랐다. 지난 1999년 호주오픈 우승을 마지막으로 테니스 메이저 단식 우승컵 5개를 수집한 힝기 스는 이후 본격적인 복식 우승컵 수집에 나서 올해 US오픈 이전까지 13개(여자복식 10개·혼합복식 3개)의 메이저 우승컵을 사냥했다. 이날 우승으로 힝기스의 메이저 우승컵 목록은 모두 20개로 늘었다. US오픈 여자복식에서 1998년 우승 이후 17년 만에 패권을 가져간 힝기스의 우승 상금은 57만 달러(약 6억 7000만원)이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오바마 유엔총회 때 숙소, 롯데팰리스호텔로 바꾼 까닭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이달 하순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 기간에 그동안 이용해 온 월도프아스토리아호텔 대신 롯데호텔이 지난해 인수한 롯데뉴욕팰리스호텔에 머물 것으로 알려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11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하고 “대통령이 어디에 머물 것인지에 대해 공간, 비용, 안보상의 문제 등 광범위한 논의가 있었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호텔을 바꾼 결정적 이유는 당초 힐튼 계열이었던 월도프호텔이 지난해 10월 중국 안방보험에 인수된 점 때문이라는 게 미 언론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오바마 대통령이 이 호텔에 투숙할 경우 자칫 중국 측 스파이 행위의 표적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는 것이다. 외교 전문지 포린폴리시(FP)는 “호텔이 중국 자본에 넘어간 이후 중국 관리들이 이 호텔에 감시장치 등을 설치해 미 대통령과 측근들이 하는 비밀 대화를 도청할 것이라는 공포를 일으키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어니스트 대변인은 “안보적 고려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겠다”며 답변을 피했다. 또한 집권 후 처음으로 뉴욕을 방문하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10년 만에 처음으로 유엔총회에 참석하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월도프호텔에 투숙할 예정이라는 점도 감안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소식통은 “미 대표단이 중국·러시아 대표단과 같은 호텔에 머무는 것을 선호하지 않을 수 있다”고 관측했다. FP는 롯데뉴욕팰리스호텔에 대해 “가까운 동맹국인 한국의 재벌 롯데그룹 호텔부문이 인수해 이름을 바꾼 호텔”이라면서 “국무부는 이 호텔에서 외교 활동을 벌일 계획이며, 오바마 대통령은 오는 28일 이 호텔에서 국가 정상 및 고위 인사들을 초청하는 행사를 가질 것”이라고 전했다. 롯데호텔은 지난해 5월 8억 500만 달러(약 9000억원)를 들여 뉴욕팰리스호텔을 인수한 뒤 명칭을 롯데뉴욕팰리스호텔로 바꿨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독일, 나치시절 강제수용소에 난민 배치 논란

    독일, 나치시절 강제수용소에 난민 배치 논란

    대규모로 유입되는 난민들의 거처 마련이 시급한 문제로 부상하고 있는 독일에서 일부 난민을 나치시절의 강제 수용 시설에서 지내도록 한 사실이 알려지며 일각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의 11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현재 거처를 구하지 못한 20여명의 난민들이 2차 세계대전 기간 포로들을 가두었던 부헨발트 강제수용소 막사 건물에서 수 개월째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헨발트 수용소는 1937년 처음 설립돼 전쟁 기간 동안 유럽 전역에서 온 포로 25만 여명을 수용했던 독일 최대 수용소 중 하나다. 수용자들은 온갖 생체실험의 희생자가 되는가 하면 휴식시간 없이 강제노역에 시달려야 했다. 이곳에서 처형된 포로의 수만 약 5만6000명에 달한다. 현재 난민들이 머물고 있는 건물은 노역자들이 머물던 건물이 아니라 막사로 사용됐던 건물이지만 일부에서는 끔찍한 역사를 가진 시설을 활용할 필요가 있었는지에 대한 의구심을 제기하고 있다. 이에 해당 결정을 내린 크리스티앙 한케 독일 베를린시 미테 지구장은 “임시방편이었고 다른 방도가 없었다”며 “이 건물에는 (난민들이 지낼 수 있는) 공간이 많다”고 말했다. 난민지위가 정식 인정될 때까지 이곳에서 머물 예정인 이주민들 또한 당국의 결정에 불만이 없다는 분위기다. 아브두라함 마사는 이곳이 수용 및 처형 시설이었다는 점에 개의치 않는다면서 “내게는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난민 또한 “다른 사람들은 이마저도 구하지 못한 경우가 많다”며 감사한다는 태도를 내비쳤다. 독일은 올해 말까지 약 80만 명의 난민을 받아들이게 될 것으로 추정된다. 독일 미르켈 총리는 난민 행렬의 규모가 “숨막힐 정도”라고 표현하며 “현재 일어나고 있는 사태는 향후 독일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단독] [커버스토리] 5000달러 들고 20일 사투… 생지옥 넘어 ‘생존의 땅’으로

    [단독] [커버스토리] 5000달러 들고 20일 사투… 생지옥 넘어 ‘생존의 땅’으로

    수년째 내전으로 황폐화된 시리아의 수도 다마스쿠스는 젊은이들에게서 꿈을 앗아갔다. 끊임없는 포탄 공방으로 매주 수십 명이 죽어 나갔다. 불과 수㎞ 밖에선 정부군과 이슬람국가(IS) 사이에 치열한 전투가 계속됐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인근 야무크 난민촌에 장티푸스가 발생해 수십 명이 스러져 갔다. 다마스쿠스에서 북동쪽으로 20㎞ 떨어진 소도시 두마에 살던 수헤일(23)도 매일 악몽을 겪었다. 그는 “참수와 드럼 폭탄 투하가 일상화된 이곳에서 오폭으로 무고한 시민 250여명이 한꺼번에 죽는 것을 보고 탈출을 결심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에 10일(현지시간) 털어놨다. 이곳에선 2년 전에도 정부군의 폭격으로 1300여명이 목숨을 잃었다. 마음을 다잡자 일은 쉽게 풀렸다. 외아들과의 생이별을 반대하던 어머니는 정부군에 강제 징집당했다가 목숨을 잃은 아들 친구들의 소식을 듣고선 마음을 돌렸다. 그의 친구 3명은 IS와 격전을 치른 팔미라와 데라에서 잇따라 전사했다. 수헤일은 “외아들이라 징집을 면제받은 상태였지만 탈출하기 전날까지도 시리아 정부가 ‘조국을 구하라’며 자원입대를 독촉했다”고 말했다. 비디오 엔지니어로 일하던 그는 매달 315달러(약 37만원)의 월급을 아껴 모았다. 여기에 차를 판 돈과 부모로부터 받은 자금을 합해 5000달러(약 592만원) 가까운 여비를 마련했다. 지난달 시리아를 탈출해 최근 독일 뮌헨에 들어온 수헤일의 탈출 과정을 재구성했다. 그는 지난달 수백㎞를 걸어서 서쪽 레바논 국경을 넘었다. 무더위와 군경의 눈을 피해 낮에 숨어 지내다 밤에 걷고 또 걸었다. 레바논으로 넘어와 베이루트에서 비행기를 타고 터키 이스탄불을 거쳐 이즈미르로 갔다. 항공료는 300달러(약 36만원)가량 들었다. 이른바 ‘돈 있는’ 난민이 택하는 전형적인 루트다. 그러나 이곳에서부터 다른 난민과 마찬가지로 대중교통과 두 다리에 의지했다. 터키의 대표적 휴양지인 에게해의 이즈미르에 도착한 그는 고무보트에 의지해 그리스의 레스보스 섬으로 향했다. 세 살배기 시리아 난민 아일란 쿠르디가 참변을 당한 바로 그 코스다. 이때 고무보트를 운용하는 브로커에게 1000유로(약 134만원) 넘는 돈을 줬다. ‘딩기’로 불리는 고무보트는 원래 관광용이었지만 난민이 몰리면서 그리스 밀입국을 위한 수단으로 쓰이고 있다. 4인용 고무보트에 12명이 탔다. 그는 승선비를 현금으로 선불로 줬다고 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버려진 레닌의 동상 머리 발굴…전시물로 돌아온다

    버려진 레닌의 동상 머리 발굴…전시물로 돌아온다

    러시아의 '볼셰비키 혁명'을 이끈 혁명가이자 소련 최초의 국가원수가 있다. 바로 마르크스주의를 발전시킨 사상가 블라디미르 레닌(1870-1924)이다. 과거 동독 베를린 지역에 우뚝 서있다가 해체돼 땅 속에 묻힌 거대한 레닌 동상이 발굴됐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독일 현지언론은 과거 동독 쪽 베를린 인근의 한 숲에 매장된 채 버려진 레닌 동상이 발굴됐다고 보도했다. 몸통은 없고 머리만 남은 채 햇빛을 보게 된 이 레닌 동상은 길이 1.7m, 무게 3.5t의 거대한 크기로 화강암으로 제작됐다. 이번 발굴이 의미있는 것은 레닌 동상이 땅 속에 묻히게 된 역사적 배경 때문이다. 잘 알려진대로 레닌은 사회주의의 상징이다. 무려 19m 크기의 이 레닌 동상은 지난 1970년 동독 쪽 베를린 프리드리히스하인의 옛 레닌 광장에 세워졌다. 그러나 지난 1990년 대 초 소련 해체와 동유럽 사회주의 국가 붕괴 그리고 독일 통일이라는 역사의 흐름 아래 한때 도도하게 서있던 레닌 동상은 실패의 상징이 됐다. 결국 이 동상은 1991년 100여개의 조각으로 갈갈이 해체돼 지역 숲 이곳저곳에 버려지는 신세가 됐다. 사회주의 국가의 몰락과 더불어 레닌 역시 함께 몰락한 것이다. 이렇게 버려진 레닌 동상은 사람들의 기억 저편으로 사라졌으나 최근들어 다시 뉴스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현지 슈판다우 시가 땅 속에 묻힌 레닌 동상의 머리를 발굴해 박물관에 전시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이에 레닌의 머리를 전시할 의미가 있느냐는 논쟁부터 발굴 비용까지 다양한 논란이 일었으나 결국 역사적 가치에 무게가 실렸다. 이번 발굴을 추진한 슈판다우 지역의원인 게르하르트 한케(59)는 "레닌의 복귀를 환영한다" 면서 "왼쪽 귀가 없는 등 일부 손상된 상태이며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전시해 역사적 의미를 되새길 것" 이라고 밝혔다.   사진= ⓒ AFPBBNews=News1 / 트위터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구본영 칼럼] 톈안먼 성루 너머로 보이는 통일의 길

    [구본영 칼럼] 톈안먼 성루 너머로 보이는 통일의 길

    지난주 톈안먼 광장은 중화굴기(中華堀起)의 현장이었다. 중국이 지상 최대의 전승절 열병식으로 세계인들에게 보여 준 위용은 전율할 정도였다. 하지만 우리의 눈은 단하의 군사 퍼레이드보다 온통 톈안먼 성루로 쏠렸다. 박근혜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시진핑 국가주석과 함께 선 단상 한가운데로 말이다. 앞줄 끄트머리 북한 대표 최룡해의 실루엣도 어렴풋이 비쳤다. 톈안먼 성루가 놓칠 수 없는 통일 외교의 무대였기 때문일까. 박 대통령은 동맹인 미국의 따가운 시선을 무릅쓰고 열병식에 참석했다. 상하이 임시정부 청사 재개관식에서는 “독일 통일의 사례에서도 봤듯이 통일을 하려면 주변국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속내를 비쳤다. 물론 “북한의 변화를 이끌어 내는 데는 중국이 중요한 역할을 해 줘야 한다”는 인식은 원론적으로 적실하다. 중국은 3대째 권력 세습 중인 ‘김씨 조선’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유일한 나라가 아닌가. 하긴 통독 과정에서도 옛 소련이 막판 결정적 역할을 했다. 2차 대전 전범국 독일은 미국과 영국·프랑스, 그리고 소련에 의해 분단됐지만, 전승국들은 애초 강대한 통일 독일의 재탄생을 원치 않았다. 그러나 서독은 미국의 지지에 이어 막강한 경제력을 기반으로 소련마저 통독에 동의하도록 하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과연 중국이 소련처럼 북한 대신 우리의 손을 들어줄 건가. 속단하긴 아직 이르다. 시 주석의 중국몽(夢)과 우리가 그리는 통일의 비전은 다를 수 있는 탓이다. 중국도 핵 개발로 동북아의 안정을 깨는 북한이 점점 부담스럽지만, 미국과의 패권 경쟁을 앞두고 북한이란 완충지대를 버리긴 쉽지 않을 것이다. 박 대통령의 ‘성루 외교’로 복잡한 통일 퍼즐의 첫 단추 하나가 겨우 풀렸을 뿐인지도 모르겠다. 지뢰 도발에 유감을 표명하고 남북 대화와 교류 확대를 약속한 ‘8·25 합의’ 후 북한의 태도를 보라. 북한 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설사 인공지구위성을 발사한다고 해도 (남측) 당국이 이를 구실로 남북 관계 개선에 찬물을 끼얹지 말기를 바란다”고 했다. 장거리미사일 실험을 예고하며 김정은의 핵·경제 병진 노선을 고수하겠다는 뜻이다. 그럼에도 평화통일은 최선의 목표여야 한다. 박근혜 정부의 대북 정책인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도 이를 표방한다. 다만 그런 당위성대로 흐르지 않을 때를 대비한 ‘통일 플랜 B’도 꼭 필요하다. 얼마 전 통일준비위 심포지엄에서 러시아의 안드레이 란코프 교수는 “흡수 통일이 아닌 점진적 통일은 사실상 환상에 불과하다”고 제3자의 객관적 시각을 전했다. “(가능성은 적지만) 북한의 개발독재가 성공한다면 장기적 평화 공존이 가능할 것”이라는 사족과 함께. 세습체제의 포기를 뜻하는 합의 통일에 북한이 응할 리 없고, 북이 핵을 움켜쥔 채 개발독재에 성공한다면 분단이 장기화한다는 불길한 얘기다. 그렇다면 통일 퍼즐 맞추기의 다음 수순은? 역시 통독에서 교훈을 얻어야 한다. 통독 전 서독은 경제력이나 인권, 복지뿐 아니라 군사력에서도 사회주의체제 동독을 압도했다. 그러기에 동독 주민들은 투표를 통해 기꺼이 서독 주도의 ‘통일 열차’에 탑승한 것이다. 반면 우리의 경제력은 북한을 압도하지만, 군사력은 그러지 못한 게 현실이다. 잠수함과 핵·미사일 등 비대칭 전력은 외려 열세다. 미·소 냉전을 종식시킨 원동력도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의 ‘힘의 우위에 기반한 화해정책’이었다. 미국이 전략무기 감축협상 등 데탕트 노선과 함께 ‘스타워스’(우주전쟁)를 불사할 태세를 보이자 경제난으로 고민하던 고르바초프가 개혁·개방의 결단을 내렸다. 대만과 양안 대화를 하고 있는 중국도 이번에 톈안먼 쇼윈도에 최첨단 무기들을 내놓지 않았나. 통일 대업을 이루려면 주변국의 협력도 필요하지만, 경제력과 복지, 군사력 등 전 부문에서 우리의 역량을 더 키워야 한다. 인류 역사상 초유의 실험인 평화통일을 위해서도, 독일식 통일이라는 ‘원치 않는 사태’에서 허둥대지 않기 위해서도 우리의 내실부터 다져야 하겠다. 이런 상식을 뛰어넘어 통일 퍼즐을 맞추는 ‘신의 한 수’는 어디에도 없다. 논설고문
  • [하프타임]

    우사인 볼트 “올 시즌 끝… 리우 준비” 우사인 볼트(29·자메이카)가 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중국 베이징 세계선수권대회 등) 지난 몇 주 동안 매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며 “2015시즌엔 더이상 레이스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당초 남자 200m 세계기록 경신을 노려볼 작정이었으나 11일 벨기에 브뤼셀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대회에 출전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이다. 볼트는 “이미 내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준비로 나아가고 있다. (사상 초유의 3연속 대회) 단거리 3관왕을 지키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헨더슨·김동현·추성훈 등 UFC 출격 UFC는 8일 서울 반얀트리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UFC 파이트나이트 서울’ 대회의 입장권 발매를 시작했다. 오는 11월 28일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전 라이트급 챔피언인 한국계 선수 벤슨 헨더슨(미국·22전5패)이 메인이벤트 경기에 출전한다. 또 미르코 필리포비치(크로아티아·31승11승2무1무효)와 한국 대표 파이터인 김동현(20승3패), 베테랑 추성훈(일본·14승5패)이 한국 팬들 앞에서 주먹을 뽐낸다.
  • 배부른 우사인 볼트 “올해는 그만 뛰겠다”

    배부른 우사인 볼트 “올해는 그만 뛰겠다”

    금메달도 3개나 더 땄겠다, 시즌 내내 앞서 달리던 저스틴 개틀린(34·미국)을 연거푸 앞질러 우월함도 뽐냈겠다, ‘배 부른’ 우사인 볼트(29·자메이카)가 시즌을 일찍 접기로 했다. 볼트는 지난 7일(이하 현지시간)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몇주 동안 재미있는 일이 있었는데 난 올해 더 이상의 레이스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고 영국 BBC가 8일 전했다.. 이에 따라 오는 11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에도 나서지 않는다. 여섯 차례나 올림픽 챔피언에 올랐던 볼트는 지난달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IAAF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100m와 200m, 4x100m 계주 3관왕에 올랐다. 당초 베이징 대회를 끝낸 뒤에는 볼트가 브뤼셀 대회에서 200m 시즌 최고 기록에 도전할 것으로 점쳐졌다. 대회가 열리는 킹 보두앵 스타디움은 200m를 뛰는 스프린터들이 사랑하는 트랙으로 잘 알려져 있다. 여느 경기장에 견줘 곡선 주로의 폭이 넓어 여러 선수들이 시즌 최고 기록을 내는 곳이다. 이 종목 세계기록(19초19)을 보유한 볼트는 이 트랙에서 19초57을 기록한 것이 가장 나은 기록이었다. 대표팀 동료 요한 블레이크가 19초26을 기록한 것에 견줘 한참 뒤처진 것. 그는 또 “이미 내년과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타이틀을 방어하는 문제에 대해 생각하고 있다”며 다음달 훈련에 복귀하기 전까지 “짧은 휴식”을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볼트는 리우에서 올림픽 3연속 3관왕을 겨냥한다. 올림픽과 같은 큰 이벤트를 준비하려면 1년 먼저 시즌을 시작하는 것이 낫겠다고 판단했을 것이라고 AP통신은 분석했다. 볼트는 별도의 성명에서 “더 이상의 부상 없이 시즌을 끝내고 2016년을 향해 나아갈 수 있어 행복하다”고 밝혔다. 윌프리드 미르트 브뤼셀 대회 조직위원장은 성명을 내고 “볼트는 베이징대회 이후 피로를 느꼈고 엉덩이 쪽에서 시작된 통증이 왼발까지 전해져 힘들어 했다”고 그가 시즌을 빨리 접는 이유를 다르게 설명했다. 볼트가 대회에 나서지 못하면서 개틀린이 브뤼셀 대회 100m에서 3위 안에만 들면 챔피언에 등극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UFC 옥타곤걸 아리아니 셀레스티, “한국에서 멋진 한판”

    UFC 옥타곤걸 아리아니 셀레스티, “한국에서 멋진 한판”

    8일 서울 중구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에서 ‘UFC 파이트 나이트 인 서울(UFC Fight Night in Seoul) ’ 기자회견이 열렸다. 옥타곤걸 아리아니 셀레스티가 무대에 올랐다. 옥타곤걸은 복싱의 ‘라운드 걸’과 같다. 8각형의 UFC 대회 링에서 경기 중간 라운드 회수를 알려주는 역할과 대회 홍보를 담당하는 모델이다. 셀레스티는 네바다 출신 가수다. 메인 이벤트에 나서는 ‘한국계 파이터’ 벤 헨더슨과 헤비급 경기에 나서는 미르코 크로캅, ‘스턴건’ 김동현, ‘사랑이 아빠’ 추성훈 등이 참석했다. ‘UFC 파이트 나이트 인 서울(UFC Fight Night in Seoul) ’은 오는 11월 2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사진:최승섭 스포츠서울 기자 thunder@sportsseoul.com/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언론인 김호준이 본 유라시아의 들꽃, 고려인의 파노라마] (중) 돌밭에 버려져도

    [언론인 김호준이 본 유라시아의 들꽃, 고려인의 파노라마] (중) 돌밭에 버려져도

    역사적으로 고려인들은 새로운 상황에 적응하는 능력이 탁월했다. 주어진 시련을 언제나 새로운 기회로 만드는 창의적이고 강인한 모습을 보였다. 그들은 연해주와 중앙아시아에서 두 번 다 성공적으로 적응했다. 그리하여 “돌밭에 버려져도 뿌리를 내려 꽃을 피우는 것이 고려인”이라는 칭송을 들었다. 유배지 중앙아시아에서 고려인은 노동과 자녀 교육에 올인했다. 그들이 콜호스(집단농장)에서 하루 15시간씩 일하는 일벌레가 된 것은 강제 이주의 악몽을 잊기 위해서였다. 적성민족 고려인은 언제 어떻게 처벌될지 모르는 공포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오직 노동에만 몰입함으로써 자신들의 애국심을 스탈린에게 입증하려 했다. 고려인들의 교육 열풍은 신분 상승을 위한 몸부림이었다. 교육을 통한 출세만이 그들에게 정당한 권리를 회복시켜 줄 것으로 믿었다. 고려인들은 밥을 굶어 가며 자식들을 가르쳤다. “공부만이 이 민족의 살길이다. 공부하다 죽게 되더라도 공부를 시켜야 한다”는 것이 그들의 절규였다. 결국 고려인은 소련 내 140여개 민족 중 자녀 교육 수준이 가장 높은 민족이 됐다. 전쟁(2차대전)은 고려인에게 오히려 기회로 다가왔다. 고려인 콜호스는 일손과 농기계의 부족 속에도 성원들의 헌신적인 노동에 힘입어 목화와 벼의 경작면적을 3.5~5배 확장시켰다. 고려인들은 ‘사회주의 노동영웅’으로 선택되기 위해 1년 내내 흙 속에 파묻혀 살며 경이적인 수확 기록을 세웠다. 고려인은 총 201명의 사회주의 노동영웅을 배출했다. 인구비율로 볼 때 소련에서 고려인 노동영웅 숫자가 단연 으뜸이었다. 1960년대 소련의 각 분야에서 고려인의 도전이 시작됐다. 고려인들의 교육투자가 열매를 맺은 것이다. 젊은 고려인들이 교사, 학자, 의사, 엔지니어, 법률가, 예술인, 공무원 등 다양한 전문직에 진입했다. 고려인의 직업은 전문직 55%, 노동자 30%, 농민 12%, 학생 3%로 바뀌었다. 이 중 85%가 도시에 거주했다. 강제 이주 직후 80% 이상이 콜호스에 갇혀 농사를 짓던 것과 비교하면 놀라운 변화다. 주류가 농촌 농민에서 도시 거주 전문직으로 바뀐 것이다. 이렇게 중간관리층으로 신분 상승을 이룬 고려인이 치른 대가는 러시아화(化)에 따른 민족 정체성과 민족어의 상실이었다. 고려인은 소비에트 드림의 표상이었다. 고려인은 ‘고본질’이란 특유의 임차농업을 통해 비교적 큰돈을 거머쥘 수 있었다. 고본질은 콜호스 토지를 사적으로 임차해 농사를 짓고 생산량의 50%를 임차료로 납부한 뒤 남은 수확물을 임차인 재량으로 처분하는 농업 방식이다. 고본질을 통해 고려인들은 일반 노동자보다 3~10배 많은 수익을 올렸다. 노동자들은 좀처럼 갖기 힘든 자동차를 1년 농사로 장만할 수 있었다. 토지 임대가 금지된 소련에서 고본질은 불법이었다. 하지만 콜호스의 생산 목표 달성에 기여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묵인됐다. 고본질은 높은 생산성과 수익성으로 인해 공산주의를 넘어 현재까지 계속되고 있다. 고려인은 소련의 시장경제활동에 앞장선 선구자였다. 공산주의가 시장경제로 전환할 때 고려인은 타민족보다 빠르게 변신했다. 고려인이 적극적으로 도전한 분야는 자영업이다. 그들은 고본질을 통해 시장경제 감각을 익혀 온 터라 쉽게 상업 활동으로 옮겨 갈 수 있었다. 고본질을 통해 축적한 자본이 초기 재원으로 활용됐다. 고려인은 아르메니아인처럼 상술이 뛰어나고 상인 규모도 크다는 소리를 들었다. 그리하여 소련 붕괴 후 고려인이 가장 많이 종사한 직업은 자영업이 됐다. 자영업자 중엔 의류상이 가장 많고 다음이 식료품상, 식당 운영, 잡화상, 야채상, 자동차부품상 등이다. 고려인의 주류가 이번엔 전문직에서 자영업자로 바뀐 것이다. 일부 고려인은 국·공영기업 민영화에 참여해 국가 경제를 리드해 나갈 정도의 큰 사업가로 성장했다. 고려인의 기업 진출은 특히 카자흐스탄과 러시아에서 두드러졌다. 카자흐스탄의 경우 전체 사업가의 20%가 고려인이라고 할 정도로 단연 두각을 나타냈다. 대형 건설사, 전자제품, 식품류 유통망 등을 고려인이 장악하고 있다. 세계적인 구리 생산업체 카작무스의 김 블라디미르 회장은 카자흐스탄 최고의 갑부로 통한다.
  • 韓·中-韓·美 실무접촉 가동… ‘朴대통령 북핵·통일외교’ 가속도

    정부가 박근혜 대통령의 중국 방문 성과를 계기로 북핵 관련 논의를 위한 행보를 가속하고 있다. 통일 여건 조성을 위한 정상 외교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정부 당국은 일각에서 제기된 ‘중국 경사론’을 적극 반박하는 등 균형을 유지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조태열 외교부 2차관은 6일 긴밀해진 한·중 관계로 인해 한·미 동맹이 훼손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 “결코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 차관은 이날 언론 인터뷰에서 “한·중 관계가 가까워진다고 한·미 동맹이 훼손되거나 약화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파트너십이 동맹을 대체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한·중 관계 성과를 바탕으로 남북 관계의 진전과 북핵 6자회담을 끌어내는 등 여러 성과를 위해 한·미 간 소통해야 할 과제를 안고 있다”며 “미국이 우리의 전략적 목표를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 차관은 북·중 관계에 대해서는 “최악의 상태로, 북핵 문제에서 진전이 없는 한 개선을 기대하기 어렵다”면서도 “그렇다고 중국이 당장 북한을 버릴 것이라는 기대는 시기상조”라고 진단했다. 정부는 방중 후속 조치로 한·중, 한·미 간 실무 접촉을 가동한다. 당장 7일에는 중국 측 6자회담 차석대표인 샤오첸(肖千) 외교부 한반도사무 부대표가 방한한다. 6자회담 수석대표인 황준국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오는 9~11일 사이에 미국을 방문해 미측 수석대표인 성 김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 유엔 안보리 이사국 대사 등과 차례로 만난다. 이 같은 움직임은 한·중 정상회담을 뒷받침하고 10월 중순 예정된 한·미 회담을 준비하는 동시에 다음달 10일 노동당 창건 70주년 전후로 우려되는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를 억제하려는 노력의 하나이기도 하다. 홍현익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방중의 성과를 극대화해 북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선제적으로 막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앞서 조태용 외교부 1차관은 지난 5일 한 방송에 출연해 “(동북아 주요국 정상들 간에) 비핵화 대화를 다시 한번 살려 보고 북한의 비핵화를 압박하기 위한 고도의 전략적 논의가 있게 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정부는 중국을 상대로 통일 논의도 심화하겠다는 구상이다. 기존에 설치된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간 대화, 2+2(양측 외교부 국장급 인사와 국방부 부국장급 인사 참여) 외교안보대화, 국책연구기관 합동전략대화, 정당 간 정책대화 등이 본격적으로 가동될 전망이다. 일부 전문가는 “이를 근거로 북한 설득에 회의적이고 소극적인 미국을 협상 테이블로 좀 더 적극적으로 끌어들여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10~11월 한·중·일 정상회의와 하반기 각종 다자회의를 계기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조율 등을 거치고 나면 방중을 시작으로 전개된 박 대통령의 통일 논의 외교의 성과도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박대통령 訪中] “韓·中 우호 불구 北·中 멀어지지 않아… 김정은 곧 中 방문할 것”

    [박대통령 訪中] “韓·中 우호 불구 北·中 멀어지지 않아… 김정은 곧 中 방문할 것”

    한국과 북한에 모두 정통한 중국의 권위 있는 한반도 전문가인 베이징대 선딩창(沈定昌·64) 교수는 4일 서울신문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과 박 대통령의 열병식 참석에 대해 “양국 역사상 최고의 우호 관계를 증명한 것은 맞지만 중국과 북한이 그만큼 멀어진 것은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도 분명히 중국과 관계 개선의 뜻이 있는 만큼 조만간 중국을 방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룡해 노동당 비서가 시 주석을 만나지 못하고 간 것과 관련, “국가 원수로 온 것이 아니기 때문에 만나지 않은 것이 정상적이며, 최 비서는 중국 공산당중앙대외연락부(중련부)와 비공식적으로 접촉해 김정은 방중 문제를 논의하고 돌아갔을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징대 한국학연구센터 소장인 선 교수는 1970년대 김일성대에서 3년간 연구하는 등 북한에서 6년 동안 생활한 경험이 있고 남한에서도 3년 동안 살았다. 특히 지난해 8월 북한을 방문했던 선 교수는 “북한은 생각보다 안정적이었고 시장개방도 많이 진행되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번 한·중 정상회담에 대해 평가한다면. -박 대통령은 국내외적으로 상당한 압박 속에서 방문했다. 한·중 관계는 1992년 수교 이래 비약적인 발전이 있었는데, 이번 정상회담과 열병식 참석도 비약적 발전의 큰 분수령이다. 양국 관계는 역사 이래 가장 친밀하고 우호적인 관계가 됐다. →비약적 발전의 구체적인 내용은 무엇인가. -양국의 교류는 경제와 문화 차원을 넘어 정치와 군사 분야로 발전했다. 특히 북한, 동북아를 넘어 세계적 문제를 놓고 합작하는 관계가 됐다. 이는 단순한 쌍방 관계를 넘어선 차원이다. →이번 열병식에 대해 서방의 평가는 그리 긍정적이지 않다. -예상한 것 아닌가. 열병식 자체에 원인이 있다기보다는 남중국해 문제와 중·일 관계 때문일 것이다. 서방의 여러 국가는 미국의 압력을 받았을 것이다. →평화와 열병식은 모순 아닌가. -열병식에 대한 시각차 때문에 그런 평가가 나온다. 서방은 중국이 파워를 자랑하기 위해 열병식을 개최했다고 생각하지만, 중국은 열병식을 통해 평화를 옹호해야 한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싶었다. 시 주석이 선언한 군사력 감축도 평화를 추구하는 차원에서 나온 것이다. 과거 10차례 병력 감축도 모두 열병식을 즈음해서 나온 것이었다. →1954년 열병식 때는 김일성 주석과 마오쩌둥(毛澤東) 주석이 나란히 섰었는데, 이번에는 박근혜 대통령이 시 주석 옆에 섰다. 최 비서는 맨 끝에 섰다. -두 가지 측면이 있는데 먼저 중국이 중·한 관계를 매우 중시한다는 것을 보여 줬다. 다음으로는 외교 의전 때문에 그런 자리 배치가 이뤄졌다. 외교적 중량감 때문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시 주석과 가장 가까이 섰고 그 다음에 박 대통령이 섰다. 북한의 수반이 아닌 최 비서가 떨어져 선 것은 정상적이다. →김정은 제1비서가 왔다면 어땠을까. -박 대통령과 나란히 섰을 것이다. 아니면 박 대통령의 자격과 경력이 김정은보다 높으니 약간 앞에 배치했을 것이다. →김정은은 왜 안 왔다고 보나. -중·북 관계가 북한의 핵 문제로 인해 예전 같지 않기 때문으로 보인다. 북한이 중국과 핵 문제에 대해 이견이 있는 상황에서 김정은이 방문을 회피한 것은 일리가 있다고 본다. →지난해 8월 북한을 방문했는데, 느낌이 어땠나. -예전보다 많이 개방됐다는 느낌을 받았다. 북한 측이 제시하는 스케줄 외에 아침에는 자유롭게 거리를 돌아다녔는데 아파트 단지나 골목에서 손수레에 과일과 야채를 놓고 파는 사람들이 많았다. 중국의 개혁·개방 초기에 실시했던 농가생산청부제(생산량을 할당하고 성과에 따라 포상하고 책임을 묻는 제도)도 실시하고 있었다. →김정은 통치가 불안해 보이지는 않았나. -생각보다는 안정적으로 보였다. 특히 일반인들도 대부분 휴대전화를 사용하고 있었다. 평양에서 금강산을 갈 때 휴대전화를 사용했는데 통화품질이 매우 좋았다. 산간지역에 사는 사람들도 휴대전화를 사용하고 있었다. →중국과도 직접 통화가 되나. -그렇지는 않다. 북한 휴대전화는 북한 사람끼리만 통한다. 북한의 중국 유학생들은 휴대전화로 중국에 있는 친구들과 채팅도 가능하지만 북한 휴대전화를 쓰는 북한 사람과는 통화가 되지 않는다. →잇단 숙청으로 공포정치 분위기가 있지는 않았나. -처형은 권력 투쟁의 결과로 봐야 한다. 이를 직접 통치와 연결시키는 것은 무리가 있다. 한국에서 최룡해가 처형됐다는 얘기가 있었는데 이번에 중국에 오지 않았나. 한국 언론이 숙청과 공포정치를 너무 과장한 측면이 있다. →김정은이 최룡해를 열병식에 보낸 것을 어떻게 봐야 하나. -나름대로 중국을 중시해 성의표시를 한 것이다. 최룡해는 김정은의 심복이고 사실상 북한의 2인자이다. →시 주석과 만나지도 못하고 빈손으로 돌아간 것 아닌가. -짧은 열병식 기간에 많은 국가 원수들이 찾아왔는데 국가 수반도 아닌 최룡해를 공개적으로 만나는 게 더 이상하다. 북한을 전담하는 중련부와 비공식적으로 접촉했을 것이다. →톈안먼 성루 끝자리에 자리를 마련한 것은 너무 홀대한 것 아닌가. -의전 서열상 당연히 그렇게 해야 했다. 중국이 과거처럼 북한과의 혈맹 관계를 드러내놓고 자랑하려면 시 주석 옆에 앉혔겠지만, 지금 중국과 북한은 정상적인 국가 관계로 변해가고 있다. →중국이 북한 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것인가. -이번 정상회담에서 그와 관련해 많은 얘기가 오갔을 것이다. →북한이 10월 10일 노동당 창건 기념일을 앞두고 다시 핵실험을 할지도 모른다는 전망이 나온다. -막 남북 고위급 회담을 끝내고 이산가족 상봉 협의를 하고 있는 데다 중국의 경고도 무시한 채 막무가내로 도발할 수는 없을 것이다. 북한의 핵 문제가 매우 복잡한 것 같지만 핵심은 북·미 관계에 있다. 오늘날 북한의 핵무기 문제의 상당 부분은 미국이 초래한 것이다. →중국은 북한의 핵을 억제할 수 없나. -다른 나라보다는 비교적 큰 영향력을 줄 수 있지만 선택은 북한이 한다. 중국의 역할이 너무 과장된 측면이 있다. →북한이 추가 핵실험을 강행한다면 중국은 어떻게 할 것으로 보나. -유엔 등 국제 사회와 같이 행동할 것이다. →김정은의 중국 방문 가능성은 있나. -국제 외교 경험이 없는 김정은이 열병식에 오기는 쉽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이번 최룡해 방문으로 일종의 물밑 작업이 이뤄졌을 가능성이 크다. 김정은도 지난 7월 노병대회에서 한국전쟁 당시 중국 지원군에 특별히 경의를 표했다. 조만간 방문할 것으로 본다. →열병식이 시 주석의 9월 미국 방문에 영향을 줄 것인가. -별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다. 남중국해 문제와 일본 우경화가 가장 큰 문제다. 양국 사이에는 여전히 많은 갈등이 있고 미국의 아시아 회귀 전략은 어찌 보면 중국을 조준한 것이다. 현재의 갈등을 줄이고 추가적인 마찰을 피하는 게 중요하다. →시 주석이 열병식에서 일본을 강하게 비판하지 않았다. 중·일 관계를 어떻게 전망하나. -천천히 좋은 방향으로 발전할 것이다. 안보법 개정까지는 어쩔 수 없지만 아베 (신조 일본) 정권이 더 심각하게 극우화되지 않는 한 우호적인 관계 발전을 추구할 것이다. →한·중·일 정상회담은 어떻게 전망하나. -개인적으로 보면 중국이 그동안 한국 입장을 고려한 측면도 있다고 본다. 한국과 일본이 교착 상태인데 중국이 드러내놓고 일본과 만나기는 힘들었다. 3국 정상회담이 잘 풀리면 중·일 관계 개선에도 속도가 붙을 수 있다. 글 사진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선딩창 교수는 ▲1951년생 ▲1979년 베이징대 졸업 ▲북한 김일성종합대, 한국 관동대 유학 ▲베이징대 조선어(한국어)과 연구실 부주임 및 대리주임 ▲주북한 중국대사관 교육팀 팀장 ▲중한 전문가연합 연구위원회 중국 측 위원회 위원 ▲중국 인민대외우호협회 중한 우호협회 이사 ▲베이징대 ‘한국학 총서’ 부편집장 ▲푸단대 ‘한국연구논총’ 편집위원 ▲중산대 한국학 총서 편집위원 ▲베이징대 한국학 연구센터 연구 및 교수 ▲저서:일한 실용 비교 문법, 한국 대외 관계, 한국 외교와 미국 등 다수
  • [韓中 정상회담 이후] 朴대통령, 푸틴과도 한반도 정세 의견 교환

    중국을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 이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도 한반도 문제를 논의했다. 청와대는 3일 박 대통령이 전날 저녁 베이징 댜오위타이에서 진행된 시 주석 주최 환영 만찬에서 푸틴 대통령과 한·러 관계 및 한반도 정세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구체적인 논의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1시간 20분 동안 진행된 만찬에서 박 대통령 왼편에 푸틴 대통령이 앉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두 정상이 적지 않은 대화를 나눈 것으로 보인다. 두 정상은 올해 수교 25주년을 맞은 한·러 관계를 평가하고 지난 8·25 남북 고위급 합의에 따른 한반도 정세에 대해 얘기를 나눴을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박 대통령은 중국에 이어 러시아에도 한반도의 대화 분위기가 지속될 수 있도록 북한에 영향력을 행사해 줄 것을 당부했을 가능성이 있다. 이 밖에 박 대통령은 전날 만찬 대기장에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등과도 환담했다. 만찬에는 북한의 최룡해 당비서도 참석했으나 박 대통령과의 조우는 없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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