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미르
    2026-06-25
    검색기록 지우기
  • 베리
    2026-06-25
    검색기록 지우기
  • 식물
    2026-06-25
    검색기록 지우기
  • 브리
    2026-06-25
    검색기록 지우기
  • 18세
    2026-06-2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5,809
  • 사드 숨돌리자 남중국해… ‘균형외교’ 또 시험대에

    남중국해 영유권 최대 이슈로 美·日 vs 中·러 구도 공고화 박근혜 대통령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한·중 정상회담에서 사드 외교를 큰 무리 없이 마무리한 가운데 라오스에서 열리는 아세안(ASEAN) 관련 정상회의에서는 북핵과 더불어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가 최대 이슈로 떠오를 전망이다. 이미 사드로 한 차례 정면충돌을 한 미·중 정상은 라오스에서 다시 남중국해 문제로 ‘2차 격돌’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미·중 간 균형외교를 표방한 우리 정부 입장에서는 곤혹스런 상황이 연출될 가능성이 작지 않은 셈이다. 6일 박 대통령이 방문한 라오스 비엔티안에서는 사흘 일정으로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 동아시아정상회의(EAS) 등 다자 회의와 양자 회담이 이어지며 북핵과 테러 대응, 역내 경제·사회 통합 등을 논의한다. 특히 이번 회의는 지난 7월 중국과 필리핀 간 남중국해 중재판결 이후 아세안 정상들이 처음 모이는 자리다. 최근 중국과 대화에 나선 필리핀은 이 문제를 적극 거론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그간 해양 영유권 문제로 중국과 날을 세워 온 미·일 정상은 강도 높게 중국을 압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에는 리커창 중국 총리가 참석한다. 이미 미·중은 라오스에서 ‘우군 확보’를 위한 고강도 외교전을 벌이고 있다. 미국 현직 대통령으로서 라오스를 첫 방문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일본과 함께 아세안 국가들에 대한 경제·안보 지원 등을 약속하며 세력 확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아세안의 최대 교역국인 중국도 오는 11~14일 중국에서 열리는 중·아세안 엑스프와 비즈니스 투자 정상회의에 아세안 정상들을 초청하는 등 경제협력을 앞세워 아세안의 협조를 촉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G20의 ‘제1주빈’이었던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남중국해 문제에 대해 공개적으로 중국을 지지하는 등 ‘미·일 대 중·러’의 구도는 공고해지고 있다. 여기다 아세안 국가들까지 양 진영으로 갈라질 경우 ‘평화적 해결’을 강조하며 중립을 내세운 우리 정부로서는 상당한 외교적 도전에 직면하게 된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일본인 58% “위안부 현금 지급 한-일 합의에 부정적”

    일본인 58% “위안부 현금 지급 한-일 합의에 부정적”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지원하기 위해 한국에 설립된 ‘화해·치유 재단’에 일본 정부가 10억 엔(약 108억원)을 출연, 생존 피해자에게 현금을 지급하기로 한 것에 대해 일본 안에서 부정적 평가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마이니치(每日)신문 보도에 따르면 3∼4일 일본 유권자를 상대로 벌인 전화 여론조사에서는 위안부 피해자에게 1인당 1억원의 현금을 지급하기로 한국·일본 정부의 합의를 긍정적으로 평가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58%를 기록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내각 지지층의 56%, 아베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한 응답자의 60%가 현금 지급에 부정적으로 반응했다. 현금 지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밝힌 이들은 전체 응답자의 30%였다. 한편 집권 자민당 내에서 아베 총리의 임기를 연장하는 논의가 활발한 가운데, 아베 총리의 임기에 대해 53%가 연장할 필요가 없다고 답했고 35%만 연장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아베 총리 집권 중 개헌을 하는 것에는 53%가 반대하고 32%가 찬성했다. 이달 2일 아베 총리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회담을 계기로 일본과 러시아 간에 쿠릴 4개 섬(북방영토) 영유권 분쟁의 해결을 기대한다는 답변은 62%로 기대하지 않는다는 응답(31%)의 두 배에 달했다. 아베 내각의 지지율은 지난달 조사 때보다 1% 포인트 낮아진 46%였다. 이번 조사는 1708명을 상대로 시도됐으며 약 60%인 1025명이 응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60년 숙원 쿠릴 열도 반환… 아베 “반드시 해결” 자신감

    60년 숙원 쿠릴 열도 반환… 아베 “반드시 해결” 자신감

    일본과 러시아 관계가 바짝 가까워지고 있다. 쿠릴 4개 섬(일본명 북방영토) 문제 해결과 극동개발 등 경협이란 카드를 서로 보이면서 2차대전 이후 현안인 ‘평화조약’까지 달려갈 기세다. 일·러는 오는 11, 12월 잇단 정상회담에도 합의했다. 11월 대선 등 정권 교체기를 맞아 미국의 견제가 느슨하게 된 틈을 파고들어 현안을 급조율하면서 진전을 이뤄 내겠다는 자세로 영토 문제에 빗장 하나를 열어젖혔다. ●푸틴 “해결하지 않으면 안 돼” 힘 실어 4일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언론은 지난 2일 이뤄진 일·러 정상회담에 대해 양측이 영토교섭 가속화를 확인했다면서 북방영토 반환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3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평화조약(체결 교섭)에 관해 둘이서만 꽤 깊이 논의했다”면서 북방영토 문제를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이례적으로 단언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일본의 에너지 분야 등 8개 경협안에 “적확한 방안”이라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푸틴은 2일 동방경제포럼 연설에서도 “북방영토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점에 (아베 총리와) 일치한다”며 기대를 높였다. 또 “어느 한쪽이 졌다고 느끼면 안 된다”며 “역사적으로 그런 해결 사례는 적지만 그런 사례를 우리가 만들어 내기를 강력 희망한다”고 전향적인 자세를 보였다. ●시코탄도·하보마이 먼저 이양 가능성 양측은 오는 11월 페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활용해 정상회담을 갖기로 했다. 오는 12월 15일에는 푸틴이 아베 총리의 지역구인 야마구치현을 방문해 후속 정상회담을 열기로 했다. 야마구치 회담은 평화조약 체결 문제 등 영토 문제 해결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벌써부터 평화조약 합의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합의가 이뤄지면 쿠릴 4개 섬 중 시코탄도(島)와 하보마이 두 개 섬을 먼저 일본에 넘겨주는 논의가 급물살을 타게 된다. 일·러 양국은 관계 개선에 신중한 자세를 보여 왔다. 하지만 미국의 정권교체기 등 공백기를 맞아 현안을 조율하면서 성과를 보겠다는 자세다. 미국은 내년 2월 새 대통령 취임 뒤에도 외교안보팀이 가동되려면 청문회·인준 절차 등을 거쳐야 돼 반년 이상 대외 정책의 공백이 생기게 된다. 푸틴은 “대대적인 대러 경제협력을 통해 신뢰관계를 높여 북방영토 협상에 유리한 여건을 만들겠다”는 아베의 포석을 수용하겠다는 신호를 보낸 셈이다. 크림반도 병합으로 서방의 경제 제재를 받고 있는 러시아로서는 일본을 제재 대열에서 이탈시켜 경제적 곤경과 외교 고립에서 벗어나려고 한다. ●日, 러엔 에너지 등 8개 경협안 ‘당근’ 아베 총리는 러·일 정상회담에서 에너지 분야 등 8개항의 경협안을 제안했다. 대미 관계에 상처를 내지 않으면서도 대러 관계를 진전시켜 영토 문제 등 현안을 해결하고 극동개발의 주도권을 쥐기 위해 미국 정권교체기를 활용한 셈이다. 일·러는 매년 한 차례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러·일 정상회담 개최 등에도 의견을 모았다. 양측은 1956년 공동선언에서 “평화조약 체결 후 시코탄, 하보마이 두 섬을 인도한다”고 합의한 바 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G20 정상회의 개막] 韓·유라시아경제연합 FTA 추진… 韓·러 경협 확대

    [G20 정상회의 개막] 韓·유라시아경제연합 FTA 추진… 韓·러 경협 확대

    한국기업, 극동개발 사업에 참여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다시 탄력 현대重, 유조선 12척 수주 유력 박근혜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3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한국과 유라시아경제연합(EAEU) 간 자유무역협정(FTA)을 추진키로 했다고 강석훈 청와대 경제수석이 밝혔다. 강 수석은 이날 현지에서 “양국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국과 EAEU 간 FTA 민간연구를 마무리하고 FTA 협상에 필요한 후속 조치를 조속히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이르면 10월 정부 차원의 FTA 협의에 들어갈 예정이다. EAEU는 러시아를 비롯해 카자흐스탄, 벨라루스, 아르메니아, 키르키스스탄 등 5개국으로 구성돼 있으며 총인구 1억 8000만명, 국내총생산 1조 6000억 달러 규모의 관세동맹체다. 한·EAEU FTA가 체결되면 한국은 북한의 전통적 우방인 중국, 러시아와 모두 FTA를 체결하는 셈이어서 북한의 고립감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양국은 정상회담을 계기로 3억 9500만 달러(약 4412억원) 규모의 극동개발 프로젝트에 한국 기업이 참여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하고 모두 24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대북 제재로 인해 남·북·러 3각 협력 사업인 ‘나진·하산 프로젝트’가 중지되면서 일부 주춤했던 ‘유라시아 이니셔티브’도 다시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현대중공업은 러시아 국영 선사인 소프콤플로트사가 유조선 12척을 발주하는 사업에서 지난달 우선 협상자로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사업 규모는 약 6억 6000만 달러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3일 박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을 계기로 블라디보스토크에 있는 극동연방대에서 가삼현 그룹선박해양영업본부 대표와 정기선 기획실 부실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러시아 국영 석유회사인 로스네프트사와의 협력합의서에 서명했다. 현대중공업은 이달 중 계약 체결을 목표로 선박 사양과 선가, 납기 등 제반 조건을 협상 중이다. 블라디보스토크 김상연 기자 carlos@seoul.co.kr 서울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G20 정상회의 개막] 시진핑, 美 겨냥 “글로벌 경제 거버넌스 개선해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4일 중국 항저우에서 개막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개막식에서 “세계경제의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경제 거버넌스를 반드시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한 대책으로 국제금융기구 통치구조 개선, 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인출권(SDR) 역할 확대, 자유무역 강화 등을 제시했다. 시 주석이 글로벌 경제 거버넌스의 개선을 촉구한 것은 미국이 주도해 온 경제질서를 중국 주도로 짜 나가겠다는 의도를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시 주석이 “앞으로 G20은 ‘탁상공론을 일삼는 장소’(淸談館)가 아니라 행동대가 돼야 한다”고 주장한 데도 선진국 중심의 G7 체제를 중국 및 신흥국 주도의 G20 체제가 대체해야 한다는 의미가 숨겨져 있다. 시 주석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남중국해 분쟁, 중국 인권 문제를 놓고 정면으로 충돌하기도 했다. 지난 3일 오후에 열린 정상회담은 4시간 넘게 이어졌으며, 정식 회담 이후에도 양국 정상은 보좌진을 모두 물린 채 독대를 계속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중국은 유엔 해양법협약에 따른 의무를 다하라”며 중국의 남중국해 영유권 주장을 일축한 국제상설중재재판소(PCA)의 판결을 수용할 것을 촉구했다. 시 주석은 이에 대해 “중국은 남중국해 영토주권을 확고부동하게 수호해 나갈 것”이라고 반격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중국은 종교의 자유와 인권을 보호할 필요가 있다”고 말하자, 시 주석은 “인권 문제를 핑계로 중국 내정에 간섭하는 것에 반대한다”고 맞받았다. 반면 4일 오후에 열린 시 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간 정상회담은 화기애애했다. 시 주석은 “상대국의 주권·안보 수호 노력을 확고히 지지해 나가자”고 말했고, 푸틴 대통령은 “정치적 신뢰와 인민의 우호를 경제협력의 동력으로 삼자”고 화답했다. 두 정상은 사드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중국 외교부는 “양국 정상이 공동으로 관심 있는 국제 및 지역 문제에 대해 심도 있게 의견을 교환했다”고만 소개했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개막 환영식에서 시 주석과 환하게 웃으며 악수를 나눴다. 사드 배치를 둘러싼 양국 간 갈등으로 두 정상이 만날 때 어떤 표정을 짓느냐가 관심이었지만 이날 겉으로는 양 정상이 반갑게 만나는 모습을 연출한 것이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항저우 김상연 기자 carlos@seoul.co.kr
  • 美·中 정상 ‘한반도 사드’ 정면충돌

    美·中 정상 ‘한반도 사드’ 정면충돌

    朴대통령·시진핑 오늘 정상회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3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반대 입장을 강하게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5일 오전 열리는 박근혜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도 시 주석은 사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할 것으로 예상된다. 4일 중국 외교부와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시 주석은 항저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하루 앞둔 3일 오후 가진 오바마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중국은 미국이 한반도에 사드를 배치하는 것을 반대한다”며 “미국이 중국의 안보이익을 충실히 존중하길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은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안정을 원하고 대화를 통해 문제가 해결되길 바라며 유관 각국은 긴장 조성 행위를 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는 사드 배치가 중국의 안보이익 침해라는 중국의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사드에 관한 중국 측의 태도에 변화가 없음을 의미한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중국과 미국이 의견을 달리하는 이슈를 놓고 솔직하게 의견을 나눴다”고 말했다. 결국 오바마 대통령은 회담에서 사드는 북한 미사일을 방어하는 게 목적일 뿐 중국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기존 입장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두 정상은 양국이 민감한 갈등 현안을 건설적으로 관리해 양국 관계의 발전에 장애가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데는 의견을 같이했다. 박 대통령은 5일 항저우에서 열리는 시 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사드 배치는 북핵 위협에 대한 자위적 조치라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월 8일 한국의 사드 배치 결정 발표 이후 박 대통령과 시 주석이 만나는 것은 처음이다. 앞서 박 대통령은 지난 3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가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북한의 핵·미사일은 우리에게 삶과 죽음의 문제”라면서 “지금이야말로 북한의 변화를 이끌 마지막 기회”라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도 공동 기자회견에서 “강조하고자 하는 것은 우리 두 나라는 평양의 자칭 핵보유 지위를 용인할 수 없다는 것”이라고 화답했다. 다만 두 정상은 기자회견에서 사드는 언급하지 않았다. 청와대 관계자는 “양 정상은 사드 문제를 포함한 한반도 및 동북아의 전략적 안정 문제와 관련해 우호적인 분위기 속에서 건설적인 의견을 교환했다”고 말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4일 테리사 메이 신임 영국 총리와의 첫 정상회담에서 북핵 문제 해결 등과 관련해 영국의 협조를 당부했고, 메이 총리는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화답했다. 메이 총리는 “영국이 유럽연합(EU)을 탈퇴하는 과정에서 한국을 포함한 세계와 강하고 밀접한 관계를 유지할 것”이라고도 말했다. 항저우 김상연 기자 carlos@seoul.co.kr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서울포토] 마지막 신년휘호 ‘총화전진’ 선물받은 박대통령

    [서울포토] 마지막 신년휘호 ‘총화전진’ 선물받은 박대통령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3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한-러 정상 업무오찬 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으로부터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이 직접 쓴 신년휘호를 선물 받았다. 휘호는 ’총화전진’으로 1979년 박정희 대통령 타계 전 쓴 마지막 신년 휘호이며 푸틴 대통령이 미술품 시장에서 판매한 원본을 특별히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 [서울포토] ‘총화전진(總和前進)’ … 푸틴 대통령이 선물한 박정희 전 대통령 ‘신년휘호’

    [서울포토] ‘총화전진(總和前進)’ … 푸틴 대통령이 선물한 박정희 전 대통령 ‘신년휘호’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3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한-러 정상 업무오찬 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으로부터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이 직접 쓴 신년휘호를 선물 받았다. 휘호는 ’총화전진’으로 1979년 박정희 대통령 타계 전 쓴 마지막 신년 휘호이며 푸틴 대통령이 미술품 시장에서 판매한 원본을 특별히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 한·러 정상회담, 한·유라시아 FTA 추진…4400억 극동개발 참여

    한·러 정상회담, 한·유라시아 FTA 추진…4400억 극동개발 참여

    박근혜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리나라와 유라시아경제연합(EAEU)의 자유무역협정(FTA)을 추진한다. 박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은 3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학에서 열린 동방경제포럼(EEF) 전체세션에 참석한 뒤 정상회담을 하고 한·유라시아 FTA를 추진하기로 했다. 강석훈 경제수석은 이날 현지 브리핑을 갖고 “양국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국과 EAEU간 FTA 민간연구를 마무리하고 FTA 협상에 필요한 후속조치를 조속히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EAEU 양측은 이르면 10월쯤 정부 차원의 FTA 협의에 들어가 공동연구 절차를 종료하고, FTA 협상 개시를 위한 국내 절차, 협상시기와 범위 등 후속조치를 논의해 나갈 예정이다. EAEU는 러시아를 비롯해 카자흐스탄, 벨라루스, 아르메니아, 키르키즈스탄 등 5개국으로 구성돼 있다. 총인구 1억 8000만명, 국내총생산 1조 6000억달러 규모의 관세동맹체다. 이와 함께 한러 양국은 정상회담을 계기로 3억 9500만 달러(약 4412억원) 규모의 극동개발 프로젝트에 우리 기업이 참여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하고, 모두 24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강 수석은 “제조업, 에너지 자원에 집중됐던 한러 경제협력 관계를 농업, 수산, 보건의료, 환경 등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확대하고, 러시아 서부 위주로 이뤄졌던 우리 기업의 러시아 진출을 극동 지역으로 확대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러시아의 신동방정책 추진을 계기로 극동지역 경제협력 파트너십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우리 기업의 참여가 추진되는 극동 프로젝트는 △ 블라디보스토크 수산냉동창고(5000만달러) △ 캄차트카 주립병원 건설(1억 7000만달러) △ 하바로프스크 폐기물 처리시설(1억 7500만달러) 등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카리모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 별세…영결식, 고향 사마르칸트에 안장

    카리모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 별세…영결식, 고향 사마르칸트에 안장

    이슬람 카리모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의 장례식이 3일(현지시간) 거행됐다. 카리모프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뇌출혈로 쓰러져 수도 타슈켄트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아왔다. 카리모프 대통령은 지난 2일 78세로 별세했다. 우즈벡 정부는 3일 간의 국장을 선포했다. 유력한 후계자로 지목되는 샤프카트 미르지요예프 총리를 장례 위원장으로 임명했다. 우즈벡 정부 공보실은 17개국 조문단이 카리모프 대통령의 영결식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아프가니스탄·타지키스탄·투르크메니스탄 등의 대통령과 벨라루스·조지아(러시아명 그루지야)·카자흐스탄·키르기스스탄 등의 총리, 중국·한국 등의 부총리가 조문을 위해 우즈벡에 왔다고 공보실은 전했다. 러시아는 극동 블라디보스토크 동방경제포럼에 참석 중인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대신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총리가 조문단장으로 현지에 왔다. 카리모프 대통령의 독재를 비판해온 미국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을 통해 “카리모프 대통령의 사망과 관련 우즈벡 국민에 대한 지지를 확인한다”는 짤막한 성명만 발표했다. 카리모프의 시신은 이날 오전 특별기에 실려 타슈켄트에서 고향인 동부 도시 사마르칸트로 이송됐다. 운구 차량 행렬이 지나는 타슈켄트 도로변에는 이른 아침부터 주민 수천 명이 나와 흰색 천과 우즈벡 국기로 덮인 대통령의 관을 향해 꽃을 던지며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많은 사람은 슬픔을 참지 못하고 눈물을 흘렸다. 한 주민은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이슬람 아브두가니예비치(카리모프 대통령)는 나라를 위해 아주 많은 일을 했다. 우리의 첫 대통령인 그를 영원히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마르칸트에서도 수천 명이 운구 행렬을 맞았다. 영결식은 사마르칸트 시내 중세 유적지 레기스탄 광장의 이슬람 교육시설(메드레세) 틸랴카리 근처에서 이슬람식으로 치러졌다. 무프티(이슬람 성직자)가 고인의 명복을 비는 기도를 한 뒤 친척과 지인들이 대형 천에 싸인 고인의 시신을 약 2㎞ 떨어진 샤히-진다 묘지로 운구했다. 우즈벡의 역사적 영웅들이 잠든 이 묘지에는 카리모프의 두 형제와 어머니도 영면하고 있다. 카리모프의 시신은 가족 옆에 안장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북핵불용 재확인 한·러 정상회담, ‘사드’ 직접 거론 없어

    북핵불용 재확인 한·러 정상회담, ‘사드’ 직접 거론 없어

    러시아를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및 북핵 외교를 펼쳤다. 북한이 최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 발사에 성공하는 등 핵·미사일 능력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북한의 우방국인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이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을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정상회담 후 진행된 공동기자회견에서 “역대 가장 강력한 대북제재 조치를 담은 안보리 결의 2270호가 이행되고 있는 지금이야 말로 북한의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강조했다. 이에 푸틴 대통령은 “강조하고자 하는 것은 우리 두나라는 평양의 자칭 핵보유 지위를 용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정상회담에 앞서 진행된 동방경제포럼(EEF) 전체세션에서도 “북한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정을 존중·이행해야 하고 도발적 행동을 중단해야 한다”면서 “북한이 정상적 궤도로 돌아와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한러 정상이 사드의 한반도 배치를 놓고 양국이 대립하는 가운데서도 북핵 문제에 대해 비슷한 목소리를 낸 것은 북핵 외교 차원에서 의미가 있다. 한미 양국이 사드의 주한미군 배치를 공식 발표(7월8일)하고 이에 대해 중국과 러시아가 반발, 북핵 공조에 균열이 생기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그동안 계속됐기 때문이다. 이처럼 한러 정상이 사드 대치 속에서도 정상회담을 갖고 북핵 문제에 대한 양국의 공통된 기본 입장을 재확인한데는 북한이 최근 SLBM 시험발사에 성공,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국제사회의 경각심이 높아진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또 극동지역 개발과 남북러 3각 협력을 활성화기 위해서는 북한·북핵 문제에 진전이 있어야 한다는 판단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박 대통령이 사드가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자위적 조치이며, 북핵 문제가 해결되면 사드 배치 필요성도 없다는 이른바 ‘조건부 사드 배치론’을 언급한 것도 고려됐을 가능성이 있다. 박 대통령은 이날 회견에서도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은 불과 수 분의 사정거리 내에 있는 우리에게는 삶과 죽음의 문제”라고 말했다. 다만 사드 문제에 대한 양국간 전략적 이해관계가 근본적으로 다르다는 점에서 국내에서 사드 배치 절차가 진행되면 러시아의 사드 배치 공세도 강화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러 정상회담…朴대통령 “신뢰 중요”, 푸틴 “한국은 파트너”

    한·러 정상회담…朴대통령 “신뢰 중요”, 푸틴 “한국은 파트너”

    박근혜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러시아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고 양국관계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박 대통령은 “양국관계를 잘 관리해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서는 서로 간의 신뢰가 가장 중요하고, 그런 신뢰를 쌓기 위해서는 서로의 긴밀한 소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은 이날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학에서 열린 동방경제포럼(EEF) 전체세션에 참석한 뒤 정상회담을 개최했다. 박 대통령은 회담 모두발언에서 “이번 동방경제포럼에 주빈으로 초청을 해주신데 대해 감사드린다”며 “이번 포럼에서 나온 유익한 의견들은 한러 양국관계 발전은 물론이고 극동지역의 협력을 활성화를 하는데도 좋은 토대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한러 관계는 그동안 여러 변화를 겪어왔지만 양국이 서로에게 갖는 중요성은 변함이 없다고 생각한다”며 “그동안 푸틴 대통령님과 여러 계기에 진솔한 대화를 나눈 소중한 기억을 가지고 있다. 오늘 회담을 통해 양국관계의 발전 방향, 실질협력을 더욱 강화하는 방안을 서로 잘 논의해 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에 푸틴 대통령은 “우리의 논의를 시작하면서 양국 협력을 높이 평가한다”며 “대한민국은 아태 지역 내에서 우리의 우수한 파트너 중 하나”라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우리는 포괄적인 경제협력을 하고 있다. 에너지, 농업, 화학, 제조업 등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다”면서 “직접 만나 우리 정상들이 접촉할 수 있는 데 대해 흡족해 하고 있다. 정부 간, 의회 간 차원에서도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두 정상은 북핵·북한 문제,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양국 경제협력 확대방안 등을 주제로 정상회담을 진행한 뒤 업무오찬, 협정 및 양해각서(MOU) 서명식, 공동 기자회견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의 이번 러시아 방문은 취임 이후 양자 차원에서 이뤄지는 첫 러시아 방문이자 2013년 11월 푸틴 대통령 방한에 대한 답방 성격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카리모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 별세…25년 장기집권 종지부

    카리모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 별세…25년 장기집권 종지부

    우즈베키스탄을 25년 이상 장기집권한 이슬람 카리모프 대통령이 향년 78세로 별세했다. 우즈벡 정부는 성명을 통해 카리모프 대통령이 병고 끝에 서거했다고 밝혔다. 카리모프는 지난 1990년 소련 내 우즈벡 공화국 대통령에 올라 소련 붕괴 후인 1991년 12월 직선제로 치러진 대선에서 독립 우즈베키스탄의 초대 대통령에 선출된 뒤 25년 이상 집권해왔다. 카리모프 대통령은 오래전부터 건강 문제로 후계 구도와 관련한 논의가 계속돼 온 만큼 큰 혼란 없이 권력 승계가 이루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현재 가장 유력한 후계자로는 지난 2003년부터 카리모프 정권의 총리를 맡아온 미르지요예프(59)와 2005년부터 재임하고 있는 제1부총리 루스탐 아지모프(57)가 꼽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G20 자원봉사자 리우 20배 100만명… 맑은 하늘 위해 공장 전면 중단

    시주석, 박대통령과 사드 회담 오바마와도 남중국해 등 논의 중국이 총력을 기울여 준비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3일 20개국 비즈니스정상회의(B20) 개막과 함께 본격적으로 막을 올린다. ‘혁신·활력·연동·포용의 세계 경제 구축’을 주제로 한 G20 회의는 4~5일에 열린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G20의 사전 행사로 열리는 B20 회의에는 시진핑(習近平) 주석이 개막 연설을 하고 캐나다, 아르헨티나 등 5개국 정상과 국제통화기금(IMF), 세계은행(WB) 등 국제기구 수장이 참석한다. 32개국에서 온 기업가 812명과 26개 국제조직 대표자도 나온다. 중국은 이번 G20 회의를 통해 시 주석의 리더십이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음을 과시하고 미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명실상부한 G2로 부상할 것을 꾀하고 있다. 회의 장소를 저장성의 성도인 항저우로 정한 것도 이곳이 시 주석의 ‘정치적 고향’이기 때문이다. 시 주석은 2002년부터 2007년까지 5년간 저장성 대리성장과 서기로 근무했다. 저장성 첸탕강(錢塘江)이 흐르는 모양에서 본뜬 ‘즈장신쥔’(之江新軍)이라는 시 주석 측근 파벌이 요직에 대거 진출해 있기도 하다. 이번 G20 회의는 중국이 개최해온 국제 행사 가운데 규모와 의전 면에서 최상위를 차지한다. 시 주석은 세계 각국을 방문해 ‘G20 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빼놓지 않고 밝혔을 정도로 공을 들여왔다. 이틀간의 정상회의에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때보다 20배나 많은 100만명의 자원봉사자를 동원했다. 시 주석은 3일 오바마 대통령과 양자 회담을 갖고 한반도 사드 배치, 무역 불균형, 남중국해 문제, 기후변화 대응 등을 논의한다. 박근혜 대통령과의 회담에서는 사드 배치로 인한 한·중 갈등 해결책이 나올지 주목된다. 시 주석은 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이번 회의 최고의 귀빈으로 예우할 예정이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회담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중국은 ‘G20 블루(맑은 하늘)’를 연출하기 위해 항저우 주변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900만 항저우 시민들은 일제히 휴가를 떠났다. 보안 강화를 빌미로 반체제 활동가들을 연금하거나 ‘강제 여행’을 보내 국제사회의 비판을 받기도 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김정은 바로 머리 위 ‘한·러 對北회담’

    김정은 바로 머리 위 ‘한·러 對北회담’

    박대통령, 푸틴과 북한 관련 논의 사드 배치 놓고 공감대 찾기 노력 해방 직후인 1945년 9월 19일 김일성은 소련의 북조선 ‘점령’ 전략에 따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소련 군함 푸가초프호를 타고 원산항에 들어왔다. 조선을 떠난 지 20년 8개월 만의 귀국으로 추석 전날이었다. 그 후 지금까지 북한 땅에 김일성 일가의 지배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블라디보스토크는 북한 정권에 남다른 의미를 갖는 곳이다. 이곳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3일 제2회 동방경제포럼(EEF)을 주최한다. EEF는 푸틴 대통령이 블라디보스토크를 러시아의 경제수도로 만들겠다며 지난해 야심 차게 창설한 국제회의다. 박근혜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의 초청으로 EEF에 참석하기 위해 2일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했다. 박 대통령은 단순한 초청 대상자가 아니라 주빈이다. 한국은 세계 10위권 경제강국인 데다 러시아와 경쟁 관계 내지 영토 분쟁 관계인 미국, 중국, 일본 등과 달리 편안한 사이이기 때문에 푸틴 입장에서는 공들여 초청한 나라다. 반면 러시아의 전통적 우방으로 김일성 때부터 블라디보스토크와 인연이 남다른 북한은 올해 EEF에 불참한다(지난해에는 리용남 대외무역상 참석). 북한은 ‘내부 사정’을 불참 사유로 제시했지만, 한국의 위세에 밀려 찬밥 신세를 면치 못할 것을 의식해 참석을 포기했다는 관측이 유력하다. 실제 박 대통령은 EEF에서 주요 참석자로서 발언하는 한편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 등 활발한 활동이 예정돼 있다. 71년 만에 찾아온 역사의 반전인 셈이다. 절묘하게도 날짜 역시 71년 전과 마찬가지로 9월 추석 직전이다. 더욱 아이러니한 것은 역사적으로 북한과 러시아에 공히 의미가 큰 지역인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한·러 정상이 러시아의 우방인 북한을 어떻게 다룰까를 논의한다는 점이다. 71년 전 김일성이 북한에 들어가기 위해 블라디보스토크를 출발할 때는 전혀 상상치 못했을 법한 그림인 셈이다. 특히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놓고 한·러 정상이 공감대를 형성할지 주목된다. 어떤 결론이 나든 김정은 정권 입장에서는 한·러 정상이 바로 자기들 머리 위에서 사이 좋게 만나 대화하는 것 자체가 탐탁지 않을 듯하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이번 순방은 현재 엄중한 경제·안보 상황에서 주요 관련국과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국제공조를 재확인하는, 아주 대단히 중요한 순방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유념해 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개최된 1대1 비즈니스 상담회에서 2억 1325만 달러(약 2386억원) 실질 성과를 창출했다”고 밝혔다. 블라디보스토크 김상연 기자 carlos@seoul.co.kr
  • [US오픈 테니스] 호주 토미치 관중에게 ´흡혈귀´라고 욕했다가 벌금 1120만원

    [US오픈 테니스] 호주 토미치 관중에게 ´흡혈귀´라고 욕했다가 벌금 1120만원

     호주의 테니스 선수이며 말썽쟁이 버나드 토미치(23)가 경기 도중 지나친 욕설을 관중에게 퍼부어 벌금 1만달러(약 1120만원)를 물어냈다.    토미치는 지난달 30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올드 그랜드스탠드 코트에서 열린 US오픈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1회전에서 다미르 줌후르(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에게 패배했는데 경기 도중 자신에게 야유를 보내는 관중을 향해 “suck my b----”라고 욕설을 퍼부었다. TV 중계사 마이크가 이를 그대로 내보냈는데 토미치는 이어 “I will put my b---- in your mouth”란 욕설과 함께 “돈 좀 주면 당신은 행복해질 것“이란 어처구니없는 얘기까지 늘어놓았다.    그는 나중에 사과했지만 국제테니스연맹(ITF) 간부들은 이런 자극적인 언사들이 스포츠맨십에 어긋난다고 봤다. 토미치는 관중의 도발에 넘어갔을 뿐이며 경기 도중 엄파이어에게도 문제의 관중이 ´s---´ 욕설을 남발한다고 계속 얘기했다고 털어놓았다.   토미치는 기자회견 도중 “내 생각에 그는 미끼를 던진 것 같다”며 “끌려들어가고 싶지 않았다. 내가 그에게 말한 것에 대해서는 사과했다. 1세트가 끝나고 그는 (경기장을) 떠났던 것 같은데 그가 영 성가시게 굴었기 때문에 그가 떠나자 모든 관중이 즐거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가 물어낸 벌금은 올해 그랜드슬램 대회에서 가장 높은 액수는 아니다. 헤더 왓슨(영국)은 윔블던 대회 1라운드를 내줄 때 라켓을 코트 바닥에 내팽개쳐 1만 2000달러를 물었다. 여자 세계랭킹 1위 세리나 월리엄스(미국)도 같은 대회에서 라켓을 집어던져 토미치와 같은 벌금을 물어냈다. 빅토르 트로이츠키(세르비아) 역시 유명한 심판 다미아노 토렐라를 향해 ”세계 최악의 심판“이라고 비난했다가 같은 액수를 토해냈다.    토미치는 지난 5월 마드리드오픈 파비오 포그니니(이탈리아)와의 경기 도중 매치 포인트에서 상대가 서브를 시도했을 때 라켓 줄을 뜯으며 가만 서 있어 비판받았다. 나중에 취재진이 왜 그랬느냐고 묻자 “여러분이 23세이고 1000만달러 이상 가치가 있는 일이라면 그러시겠어요?”라고 되물었다. 리우올림픽을 앞두고는 호주 선수단이 그의 행동을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경고하자 자신을 제외해달라고 맞서기도 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지금, 이 영화] 사랑과 어둠의 이야기

    [지금, 이 영화] 사랑과 어둠의 이야기

    어머니가 자살했다. 그때 그녀의 나이 서른여덟, 아들의 나이 열둘이었다. 이후 작가가 된 아들은 60이 넘어 자전 소설을 썼다. 그는 책에서 이렇게 토로한다. “나는 안녕이라는 말도 없이, 한 번의 포옹도 없이, 한마디 설명도 없이 떠나간 어머니에게 화가 났다. (…) 그녀 자신은 언제나 철저함과 공손함, 신중한 행동, 다른 이들을 상처 입히지 않으려는 끊임없는 노력, 사려 깊음, 감수성을 주장해 왔으면서! 어떻게 그녀가 그럴 수가? 나는 그녀를 증오했다.” 이스라엘 작가 아모스 오즈가 펴낸 ‘사랑과 어둠의 이야기 1’(최창모 옮김, 문학동네) 중 한 대목이다. 자기 정체성을 미국인이자 이스라엘인으로 규정하는 내털리 포트먼에게 오즈의 체험은 남의 일이 아니었다. 그녀는 이 책을 원작으로 동명의 영화를 만들기로 결심한다. 그것이 포트먼이 감독·각본·주연을 맡은 영화 ‘사랑과 어둠의 이야기’다. 소설 분량은 한글 번역본 기준 900여쪽에 달한다. 이스라엘 건국 전후의 거시사와 작가의 개인사를 씨줄과 날줄로 엮어, 오즈는 방대한 작품을 완성했다. 여기에서 포트먼은 자신이 가장 잘할 수 있는 부분만 선택해 집중하는 방식을 취한다. 그녀에게 83회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안겨 준 영화 ‘블랙 스완’에서처럼 백조와 흑조―이중적 자아의 분열과 중첩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그래서 소설과 달리 영화의 중심인물은 아모스(아미르 테슬러)가 아니다. 우울 상태와 그렇지 않은 상태를 오가며 혼란에 빠지는 어머니 파니아(내털리 포트먼)다. 불안에서 비롯된 불면과 그로 인해 불행해진 그녀. 파니아를 포트먼은 스타일리시하게 연출하고 섬세하게 연기한다. 그러니까 소설과 영화는 제목만 같을 뿐 관점이 다르다. 전자는 파니아에 대한 오즈의 애도다. 이것은 늦게 시작된 만큼 지극한 슬픔의 과정을 내포한다. 후자는 파니아에 대한 포트먼의 이입이다. 파니아와 마찬가지로 포트먼은 어린 아들을 키우고 있다. 이것은 여성―어머니의 입장에서 파니아의 마음을 이해하려는 포트먼의 노력이다. 오즈의 소설에 압도당하지 않고 포트먼은 독자적인 영화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영화 ‘사랑과 어둠의 이야기’는 그 자체로 특색을 지닌 작품이다. 그렇지만 영화에는 온전히 관객이 감당해야 할 몫으로 돌리기 어려운 해석의 공백이 많다. 이때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이 원작이다. 양자의 우위를 따져 보라는 뜻이 아니다. 영화가 시도한 전개와 생략, 영화에 쓰인 비유와 상징의 수수께끼에 접근할 수 있는 단서가 소설에 풍부하게 있으니 참조하라는 조언이다. 이를테면 오즈의 이런 서술이 그렇다. “어머니는 희미하게 사라져가기 시작했다. 고통과 상실, 빈곤 혹은 결혼생활의 잔인함은 이를 악물며 감내할 수 있었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내가 보기에, 그녀가 정말 견딜 수 없었던 것은 번지르르한 천박함이었다.” 1일 개봉. 12세 관람가. 허희 문학평론가·영화칼럼니스트
  • ‘아베 출정’… 안보리 상임이사국 포석

    “아베 신조 총리의 ‘외교 시즌’이 시작됐다.” 지난 7월 참의원선거 압승으로 개헌선을 손에 넣으며 국내 정치를 안정시킨 일본의 아베 총리가 이번에는 국제 무대를 겨냥한 ‘출정’에 나섰다. 2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동방경제포럼을 시작으로 중국 항저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4~5일), 라오스 아세안정상회담 및 동아시아정상회담(6~8일) 등에 참석하며 외교 성과 만들기에 시동을 걸었다. 다른 국가 정상도 비슷한 일정을 소화하지만 아베의 행보에는 궁극적인 타깃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상임이사국 자리를 얻기 위한 정지 작업이라는 면에서 각별하다. 개헌선 확보라는 단단한 국내 기반을 발판으로 대외적인 여망인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에 시동을 걸었다는 의미다. 우선 러시아와의 관계 정상화 작업이 일사천리로 진행 중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연내 일본 방문이 이뤄지게 됐고 푸틴을 자신의 지역구인 야마구치현까지 데려가 극진히 환대할 전망이다. 블라디보스토크에서 2일 아베와 푸틴은 정상회담을 갖는다. 분쟁지역인 쿠릴 4개 섬(일본명 북방영토) 문제 등이 주요 의제지만 양국 정상화 및 관계 강화가 가시화됐다. 크림반도 병합 등으로 대러 국제제재가 걸림돌이지만, 극동 개발 및 경협에서도 이해가 맞아떨어졌다. 대러 관계 강화는 아베에게 아버지 아베 신타로 전 외상이 심혈을 기울였던 분야이고, 미국만 추종하는 ‘워싱턴의 푸들’이 아니란 점을 국수세력과 주변에 과시할 기회이다. 4~5일 항저우 G20 회의에서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1년 반 만에 정상회담을 갖는다. 상호 불신이 높고, 중국 측의 ‘센카쿠 도발’이 진행돼 어느 정도까지 관계 회복이 가능할지가 관전 포인트다. 일본과 중국 모두 ‘신뢰 없는 대화 관계’라는 평가 속에서 “호혜의 톱니바퀴를 다시 굴릴지”가 관심사다. 아베 정부는 미국과 동맹 강화 및 공동보조 속에서 전방위적인 대중국 견제 외교정책을 써 중국의 반발을 불러왔다. 연내 일본에서 한·일·중 3국 정상회담을 추진 중인 아베에게는 중국과의 안정적인 관리가 발등의 불이다. “정치적 마찰은 있어도 공통의 이익 범위를 넓혀 가자”고 중국 측을 설득하고 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한·중 만남 자체로 ‘사드 외교’ 일단 순항

    한·중 만남 자체로 ‘사드 외교’ 일단 순항

    박근혜(왼쪽 얼굴) 대통령이 2일 중대한 외교적 운명이 걸린 해외순방 길에 나선다. 박 대통령이 한반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공개적으로 반대하고 있는 중국과 러시아를 찾는 만큼 특히 이들 국가와의 관계에 중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아직 조심스럽긴 하지만 분위기는 나쁘지 않아 보인다. 무엇보다 4~5일 중 중국 항저우에서 시진핑(가운데)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이 성사된 것 자체가 고무적으로 비친다. 중국 정부는 지난 7월 13일 한국 정부가 사드 배치를 공식 발표한 이후 공개적으로 반대 입장을 표명하는 한편 한국 정부 당국자들과의 면담을 사실상 거부해 왔다. 때문에 4~5일 항저우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기간 한·중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에 대해 회의적 시각이 적지 않았었다. 그랬던 분위기를 감안하면 일단 양국 정상이 만나기로 합의를 했다는 것 자체가 긍정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고 볼 수 있다. 외교 관례상 두 정상이 싸우기로 작정하고 회담을 갖는 경우는 거의 없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달 31일 임성남 외교부 제1차관이 전격 방중한 지 1박 2일 만에 양국 정부가 정상회담 개최에 합의했다는 것은 사드 등 민감한 이슈를 정상회담에서 어떻게 다룰지에 대한 공감이 이뤄졌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회담에서 두 정상이 껄끄러운 사드 문제에 대해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지만, 그러기에는 이 문제가 양국 간 너무 중차대한 현안이라는 점에서 어떤 식으로든 논의가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한 편이다. 실제 청와대 관계자는 1일 ‘사드 문제가 회담 의제로 포함되느냐’는 질문에 즉답을 피하면서도 “한·중 간 중요한 상호 관심사에 대해서는 두 분 간에 의견을 나눌 것으로 본다”고 답해 이 같은 관측을 어느 정도 뒷받침했다. 이에 따라 두 정상이 사드를 의제로 꺼내는 것을 전제로 가장 무난한 시나리오도 외교가에서는 회자된다. 즉, 시 주석은 사드에 대한 중국의 우려를 표명하고 박 대통령은 사드가 북핵에 대한 자위적 대응책이라는 점을 밝히는 한편 양국 정상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중 협력관계가 지속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는 식이다. 결국 양국이 서로의 주장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파국은 피하는 데 공감한다는 것이다. 박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오른쪽) 러시아 대통령의 정상회담 성과는 더욱 긍정적으로 전망되고 있다. 외교 소식통은 “러시아는 지금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서방의 경제제재로 한국과의 경제협력이 절실한 상황인 만큼 사드 등 외교 문제에 대해 전향적 입장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김상연 기자 carlos@seoul.co.kr
  • 朴대통령·시진핑 회담 사드 갈등 해법 찾는다

    朴대통령·시진핑 회담 사드 갈등 해법 찾는다

    4~5일 中 G20서 만나 논의 한·미, 한·러 정상 연쇄회담 日 아베와 양자 회담 조율중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놓고 한국과 중국 간에 갈등이 노출된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정상회담이 오는 4~5일 중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다. 이에 따라 이번 양국 정상회담에서 사드에 관한 논의가 심도 있게 이뤄질지, 이뤄진다면 어떻게 논의가 귀결될지 주목된다. 김규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1일 박 대통령이 4~5일 항저우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중국 등과 양자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사드 문제가 회담 의제로 포함되는지 여부에 대해 “한·중 간 중요한 상호 관심사에 대해서는 두 분 간에 의견을 나눌 것으로 본다”고 말해 회담에서 사드와 관련해 어떤 식으로든 논의가 있을 것임을 시사했다. 앞서 박 대통령은 3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사드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보여 이번 순방에서 박 대통령이 사드 문제와 관련해 한꺼번에 외교적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현재 중국과 러시아는 공개적으로 한반도 사드 배치를 반대하고 있다. 박 대통령은 이어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7일부터 열리는 아세안(ASEAN) 관련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양자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이에 따라 박 대통령은 2일부터 9일까지 1주일간의 러시아·중국·라오스 순방 기간 중 미·중·러 정상과 연쇄 양자회담을 갖게 됐다. 박 대통령은 또 ASEAN 관련 정상회의 기간 중 일본의 아베 신조 총리와도 양자회담을 갖는 방향으로 현재 일정을 최종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져 이번 순방 기간 한반도 주변 4강과 모두 정상회담을 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외교 소식통은 “일본과의 정상회담 일정이 확정되지 않은 것은 일본 정부 내부 문제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상연 기자 carlos@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