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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 “플루토늄 폐기 중단” 美 “시리아 협력 중단”…新냉전 가속

    우크라이나와 시리아 문제 등을 놓고 대립각을 세우던 미국과 러시아의 관계가 심상치 않다. 러시아는 2000년 미국과 체결한 플루토늄 폐기 협정을 잠정 중단했다. 미국은 이에 맞서 시리아 내전 휴전협정을 둘러싼 러시아와의 협력 관계를 중단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미국과 2000년 체결한 무기급 플루토늄 폐기 협정을 잠정 중단하는 대통령령에 서명했다고 BBC 등이 보도했다. 러시아는 미국이 비우호적인 행동을 하면서 전략적 안정성에 위협이 생겼기 때문이라고 폐기 협정 중단 이유를 들었다. 양국은 해체한 핵탄두에서 나오는 무기급 플루토늄을 각각 34t씩 폐기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양국은 2010년 폐기한 플루토늄을 원자력 발전 연료로 재활용하기 위한 협정에도 서명했다. 68t의 플루토늄은 1만 7000개의 핵무기를 만들 수 있는 분량이다. 하지만 러시아는 그동안 미국이 합의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불만을 표출했다. 푸틴 대통령도 지난 4월 “러시아는 협정 의무를 다해 플루토늄 처분 시설을 만들었지만 미국은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불과 몇 시간 뒤 미국도 러시아에 맞서 시리아 내전을 종식하기 위한 러시아와의 협력 논의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존 커비 미 국무부 대변인은 “러시아는 국제인권법에 따른 의무 사항을 포함해 그들이 한 약속을 지키지 않아 협력을 중단한다”면서 “결코 가볍게 내린 결정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미국은 또 향후 양국 공동지휘사령부 창설 시 투입하기 위해 파견했던 인력도 철수한다고 선언했다. 미국의 반응은 최근 러시아가 시리아 알레포에 있는 병원 같은 중요 기반 시설에 대한 공격을 감행하고 민간인에 대한 인도적 구호를 방해했다는 판단 때문이다. 실제로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알레포에 대한 공격을 거론하면서 “러시아에 대한 모두의 인내심이 다해 간다”고 말했다. 마리아 자하로바 러시아 외교부 대변인은 “미국이 스스로 한 합의 사항을 이행하는 데 실패해 놓고 책임을 누군가에게 떠넘기려 하는 것”이라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이와 별도로 러시아 하원은 지난 8월 푸틴 대통령이 제출한 러시아 공군의 시리아 영구 주둔 협정을 비준할 가능성이 있다고 러시아 언론이 전했다. 카네기재단 핵 정책 프로그램의 제임스 액턴 부책임자는 “양국의 협력 분야가 거의 남지 않았다”고 말했다.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은 “시리아에서 발생한 상황은 참으로 가슴 아프고 문제가 있다”며 “미국과 러시아에 시리아 사태에 대한 협상 재개를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의장 중립·법인세’ 입법 갈등 새 뇌관 되나

    정진석 “국회의장 중립성 확보…더민주도 법개정 논의에 나서라” 추미애 “공정한 시장경제 위해 반드시 법인세 인상 추진할 것” 여야가 4일 국정감사에 복귀하면서 국회 파행이라는 급한 불은 껐지만 갈등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다. 국회의장의 중립 의무를 명시하는 국회법 개정을 주장하는 여당과, 법인세 인상과 ‘고 백남기 농민’ 사태에 대한 특별검사 도입을 요구하는 야당이 재충돌할 가능성이 높다. 모두 법 개정을 전제로 하고 있어 여야 간 입법 갈등의 새 ‘뇌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이날 “국민의당이 국회의장 중립성 확보를 위한 국회법 개정을 적극 검토한다는 입장을 밝힌 만큼 더불어민주당도 논의에 나서 달라”고 촉구했다. 조원진 최고위원도 “이번 정기국회에서 국회의장의 중립이 지켜질 수 있는 제도적, 법적 장치가 갖춰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새누리당은 이날 ‘정세균 사퇴 관철 비상대책위원회’를 7일 만에 해산했지만, 정 의장을 상대로 한 투쟁은 지속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반면 더민주 추미애 대표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더이상 정권의 측근이나 실세가 공정한 시장 경제를 어지럽히며 국정 농단을 못 하도록 막겠다”면서 “반드시 법인세를 정상화해 검은 뒷거래를 차단시키고 부실한 국가 재정과 파탄 난 민생도 살리겠다”는 글을 올렸다. 윤호중 정책위의장도 “정부가 미르·K스포츠재단을 기부금 단체로 지정하면서 결국은 법인세를 감면해 주고 세수를 줄이는 데 앞장선 격”이라면서 “법인세 정상화를 비롯한 착한 세금 정책으로 우리 경제를 살려야 한다”고 말했다. 국감 종료 이후 예정된 ‘예산 정국’에서 법인세 인상을 추진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여야는 백남기 농민 사태에 대한 특검 도입 여부를 놓고도 신경전을 벌였다. 더민주와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3당은 특검 추진에 대한 필요성에 공감하면서 공조를 위한 협의에 돌입했다. 반면 새누리당 정 원내대표는 “이미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차원에서 청문회를 치른 사안”이라면서 “비전문가들인 정치인들의 정쟁적 시각에서 다룰 사안이 아니다”라고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국감 현장] 이동걸 “趙회장 팔 하나 자를 결단 없어” 조양호 “해운에 1조원 이상 투입 최선”

    [국감 현장] 이동걸 “趙회장 팔 하나 자를 결단 없어” 조양호 “해운에 1조원 이상 투입 최선”

    4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한국산업은행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는 한진해운 법정관리 사태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해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에게 집중됐다. 지난 8월 31일 한진해운이 법정관리에 들어간 뒤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나타난 조 회장은 의원들의 날 선 추궁이 이어지는 3시간 내내 선 채로 답변했다. 의원들은 조 회장이 만으로 67세라는 점을 고려해 자리에 앉아서 답변해도 괜찮다고 했지만 조 회장은 “아직은 괜찮다”고 말하며 서서 답했다. 물류 대란을 일으킨 한진해운 법정관리 결정과 관련해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의 이동걸 회장과 대주주인 한진그룹의 조 회장은 상반된 답변을 하며 서로 책임을 떠넘겼다. 이 회장은 “한진해운은 대주주로부터 ‘내 팔을 하나 자르겠다’는 결단이 없었다”면서 “이런 경우 누가 빌려줄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그러나 조 회장은 “대한항공이 알짜자산인 에쓰오일(S-OIL) 주식을 팔아 1조원 이상을 한진해운 인수에 투입했다”면서 “저희로서는 최선을 다했다”는 답변을 반복했다. 이어 조 회장은 한진해운을 살리기 위해 자신의 사재 400억원까지 출연했고 이는 자신의 전체 재산의 20% 정도가 된다고 설명했다. 조 회장은 또 “2014년까지 운영권을 쥐었던 최은영 전 회장(현 유수홀딩스 회장·조 회장의 제수) 등 해운업계 특수성을 모르는 사람들에 의해 굉장히 부실해졌다”며 한진그룹 인수 전부터 경영상태가 심각했다고 밝혔다. 부실을 겪고 있던 한진해운을 인수한 배경에 정부의 압력이 있었느냐는 질의에는 “압력은 없었다”면서도 “한진해운 자체로는 경영상 문제가 있으니 한진그룹에서 경영할 용의가 있느냐는 요청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은 해운 수출물량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경영을 누가 하든 관계없이 해운업은 살려야 한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에 대한항공이 10억원을 출연한 것과 관련, “당시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으로 있었고, 나중에 대한항공 사장으로부터 재단의 목적이 좋기 때문에 10억원을 투자했다는 보고만 받았다”면서 “전국경제인연합회의 요청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현재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진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감자(자본금 감소)와 관련해 개인적인 의견임을 전제로 “대주주는 대주주에 상응하는 책임을 져야 하고, 일반 소액주주는 미세하지만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는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감자 과정에서 대주주인 산업은행 외에 다른 주주들이 보유한 지분에 대해서도 감자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국감 정상화 첫날] “실체 없는 K스피릿 순방길 동행… 압력 없인 불가능”

    우여곡절 끝에 정상화된 국정감사 첫날인 4일부터 야당은 미르·K스포츠재단 의혹에 대대적인 공세를 퍼부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남은 국감 기간에 미르·K스포츠재단 관련 문제들을 집중적으로 제기하겠다”고 선전포고했었다.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최순실씨와 함께 미르재단의 실세로 지목받은 광고감독 차은택씨와 관련된 각종 의혹이 제기됐다. 더민주 유은혜·김민기 의원 등은 차씨가 개입한 사업의 관련 예산이 급증하고, 법적 배상책임이 제기될 수 있는데도 밀라노엑스포 감독 교체가 이뤄진 것 등에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대해 정창수 한국관광공사 사장은 “결과가 좋았으니 과정에도 그만한 이유가 있지 않았겠느냐”고 반박했다. 정 사장은 차씨가 밀라노엑스포 한국관 전시기획 총괄감독을 맡은 것으로 알려진 것과 관련, “그분은 계약도 안 돼 있고, 재능기부로 이뤄져 누구도 (총괄감독으로) 임명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더민주의 조승래 의원은 미르재단과 함께 특혜 의혹을 받고 있는 K스포츠재단 산하 태권도 시범단인 K스피릿에 대해 “K스피릿이 실체가 없는데도 대통령의 외국 순방에 동행했다”면서 “이는 뭔가 압력이 행사되지 않고서는 불가능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태권도진흥재단 김성태 이사장은 “최근까지 K스피릿의 존재를 몰랐고, 이번 국감 과정에서 지난달 22일쯤 알게 됐다”고 답했다. 이와는 별도로 국민의당은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5월 이란을 국빈 방문했을 때 양국이 체결한 양해각서에서 문화상업시설 건설 추진 주체로 미르재단이 명시돼 특혜가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국민의당 윤영일·최경환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박 대통령이 지난 5월 이란을 국빈 방문했을 당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포스코 이앤씨(E&C), 이란 교원연기금이 체결한 ‘문화상업시설 건설협력에 대한 양해각서’를 공개했다. 양해각서는 이란 테헤란에 ‘K타워’를, 서울에 ‘I타워’를 구축하는 내용의 ‘K타워프로젝트’를 주요 골자로 한다. 두 의원은 이 양해각서에 ‘16개 대기업이 설립한 미르재단이 한류 교류증진 사업의 주체가 될 것’이라고 명시돼 있다는 점을 주목했다. 이들은 “양국 정상의 공동성명서에서 언급될 정도로 중요한 사업인 K타워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위한 양해각서에 특정 민간단체가 특정돼 명시된 경우는 매우 이례적”이라며 “결국 특정세력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고 지적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국감 정상화 첫날] 산은·기은 “‘미르 의혹’ 전경련 탈퇴 검토”

    산업은행과 IBK기업은행이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탈퇴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동걸 산업은행장은 4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박선숙 국민의당 의원이 “1960년대 이래 은행을 재벌 대기업과 한데 담았던 구조라면 부적절한 것 아닌가”라는 질문에 “(회원 유지 여부를) 재고하겠다”고 답했다. 권선주 기업은행장 역시 “회원 자격 유지에 따른 효과를 종합 검토하여 탈퇴를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전경련은 최근 청와대 ‘비선 실세’ 개입 의혹이 제기된 재단법인 미르와 K스포츠를 설립하는 과정에서 기업들로부터 774억원의 출연금을 모금해 논란이 되고 있다. 특히 대기업의 이익단체 성격이 짙은 전경련에 국책은행이 해마다 수천만원의 회비를 내며 회원 자격을 유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지적이 커지고 있다. 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1968년 전경련 창립과 함께 가입해 지난해 2365만원을 회비로 내는 등 공공기관 가운데 가장 많은 회비를 내고 있다. 산업은행은 지난해 1156만원을 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국감 정상화 첫날] 野, 증거없이 의혹 ‘재탕’… 與, 수박겉핥기 질의 ‘맹탕 국감’

    [국감 정상화 첫날] 野, 증거없이 의혹 ‘재탕’… 與, 수박겉핥기 질의 ‘맹탕 국감’

    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서울고검 및 서울중앙지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여야는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 설립 의혹 등을 제기했다. 하지만 야당 의원들은 뚜렷한 증거 없이 그동안 제기됐던 의혹들을 재탕 삼탕 제기하는 데 급급했고, 여당 의원들은 수박 겉핥기식 질의로 일관하는 등 전형적인 ‘부실 국감’의 모습을 연출했다. 해마다 되풀이돼 온 ‘국감 무용론’을 20대 국회 스스로 자초하고 있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려워 보인다. 여야의 맥 빠진 공방은 정국 현안 중 하나인 미르재단·K스포츠재단 설립 논란에서부터 여실히 드러났다. 검사 출신인 백혜련 의원(더불어민주당)은 “미르재단 사건 수사를 제대로 해내지 못하면 검찰의 존립 근거가 흔들릴 수 있다”며 “증거인멸이 이뤄지는 상황에서 빠른 수사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검찰이 재단 설립에 직접 간여할 위치가 아니라는 점에서 질의에 한계가 있다고는 하나 엄정한 수사를 촉구하는 데서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했다. 검사들의 잇단 비위에 따른 강도 높은 질타를 걱정했던 검찰은 외려 느긋한 표정이었다.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은 “고발장 내용 속에 수사할 만한 포인트가 있는지 등에 대해서 원칙에 따라 들여다보고 수사할 필요가 있으면 하겠다”고 답했다. 근거 없는 의혹 제기도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판사를 지낸 박범계 의원(더민주)은 “이재현 CJ 회장은 지난 8월 특별사면과 함께 특별복권되고,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은 최근 기각됐다”면서 “양 재단에 대한 기업 출연이 검찰 수사와 연관성이 있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CJ E&M은 미르재단에 8억원, CJ제일제당은 K스포츠재단에 5억원을 각각 출연했고 롯데면세점과 롯데케미칼도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에 각각 28억원, 17억원을 냈다. 박 의원은 그러나 관련 근거는 무엇 하나 제시하지 못한 채 믿거나 말거나 식의 의혹 제기에 그쳤다. 야당의 무딘 공세에 여당도 느긋했다. “사실 확인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에둘러 재단 설립 의혹을 감싸기에 바빴다.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은 “(야당의 수사 촉구는) 남녀가 이제 손 한 번 만졌는데 애를 낳았는지 물어보는 식”이라며 “사실을 규명하기 위해 차근차근 수사를 진행하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국감에서는 검찰의 잇따른 대기업 수사도 도마에 올랐다.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출신 윤상직 새누리당 의원은 “최근 검찰이 수사한 농협, 포스코 등 수사가 대부분 불구속이나 무죄 판결이 나왔고, 얼마 전 신동빈 롯데 회장, 최은영 전 한진해운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도 기각됐다”며 “엄정한 법 집행도 필요하지만 검찰의 기업 수사도 변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이 지검장은 “법원의 구속영장 기각에 대해 아쉬움이 있지만, 검찰도 앞으로 더 신중하고 꼼꼼하게 수사한 뒤 영장을 청구하겠다”고 답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고개 숙이긴 했지만 ‘할만큼 했다’는 조양호

    고개 숙이긴 했지만 ‘할만큼 했다’는 조양호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고개를 숙였다. 조 회장은 4일 한진해운의 법정관리와 관련한 국정감사에서 “해운물류 사태와 그룹 문제로 국민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조 회장이 한진해운의 법정관리 문제로 공개 석상에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그는 “현대상선 이상의 노력을 했다”며 기존과 같이 “해줄만큼 해줬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또 해운업을 살리기 위해 회생에 대한 희망을 내비치면서도 추가 지원 여부에 대해선 조건에 따라 검토할 수 있다고 전제를 달았다.  조 회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산업은행 국정감사에 일반증인으로 출석해 “법정관리를 막기 위해 2014년 한진해운을 인수한 뒤 2조원의 유동성을 공급, 부채비율을 낮추고 4분기 동안 영업이익을 달성했으나 수조원에서 수십조원의 정부 지원을 받는 외국 선사들의 저가공세와 물량공세로 사기업으로서 경쟁하는 데 한계를 느꼈다”고 밝혔다.  이어 “법정관리에 들어가면 물류대란 등 여러 문제가 있어 정부에 지원을 요청했던 것”이라며 “(구조조정 과정에서) 사기업으로서 출혈경쟁에 한계를 느낀다는 설명을 직·간접적으로 정부에 했지만 제가 부족해 설득에 실패했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한국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기간산업인 해운업에 대응해오던 한진해운을 보존하고 발전시키지 못한 것이 후회스럽고 죄송하다”면서 고개를 숙였다.  정부가 추가 지원을 하지 않은 것이 억울하냐는 질문에는 “억울하기보다는 정책결정권자 나름의 기준과 정책에 의한 결정이었다고 생각한다. 저희는 최선을 다했다”고 답했다.  조 회장은 한진해운에 기부한 사재 400억 원과 관련해 “정확하진 않지만 제 재산의 20%가량일 것”이라며 “경영 관련 책임을 느꼈고,하선 못 하는 선원들에게 조금이라도 보탬이 될까 싶어서 냈다”고 밝혔다.  추가 사재 출연 여부에 대해서는 “법정관리에 들어간 이상 대한항공에서 추가로 지원할 수는 없다”면서도 “(법률적 문제가 해결되는 등) 조건에 따라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진해운의 인적 네트워크,영업망 등이 현대상선으로 옮겨질 수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제가 전문성은 없지만, 무형자산을 다른 업체가 공유한다고 해서 다 보존된다고 보진 않는다”고 답했다.  조 회장은 “이른 시일 내 한진해운을 회생시키면 무너진 영업망을 보존할 수 있을 것”이라며 “경영을 누가 하든 관계없이 해운업을 살려야 한다는 것이 물류산업을 하는 사람으로서의 사견”이라고 말했다.  조 회장은 ㈜한진이 한진해운이 법정관리에 들어가기 전 알짜 자산을 모두 매입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그는 “한진해운이 자금이 급한 상황에서 터미널 등을 아무도 사려고 하지 않아 연관산업을 하는 ㈜한진이 사들인 것”이라며 “제3자 평가에 따라 적정 가격으로 매입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한편 조 회장은 한진그룹이 미르재단 등에 10억원을 출연한 것과 관련해 “당시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으로서의 업무에 집중했기 때문에 자세한 내용은 모른다”면서 “전결권을 가진 대한항공 사장으로부터 전국경제인연합회의 제안을 받았고, 재단의 목적이 좋아 10억원을 투자했다는 사후 보고를 받았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W-재단, 우크라이나 정부와 친환경 지속가능 개발사업 추진

    W-재단, 우크라이나 정부와 친환경 지속가능 개발사업 추진

    국제구호기관으로 세계적인 다양한 기관들과 협력관계를 맺고 있는 W-재단이 지난 3일 우크라이나 방문단과 함께 우크라이나 총리공관에 방문했다. 이번 방문에서는 블로디미르 그로이스만(Volodymyr Groysman) 총리와 양국간 경제협력 방안과 W-재단이 우크라이나 정부와 협력해 우크라이나 자연보전, 환경 관련 공익사업 및 태양광플랜트, 재활용플랜트 등 친환경 지속가능한 개발사업에 대해 논의했다. 우리나라에서는 W-재단 이욱 이사장을 비롯해 주 우크라이나 대한민국 대사관 이양구 대사, 외교부 이태호 경제외교조정관, 트루벤인베스트먼트 홍경근 회장, 아이넷미디어그룹 박준희 회장, 와이제이엠게임즈 민용재 대표, ㈜래딕스 조명희 대표, W-재단 우크라이나 지부 신동훈 대표가 참석했다. 우크라이나 측은 블로디미르 그로이스만(Volodymyr Groysman) 총리, 코발리브 (Yuliya Kovaliv) 제 1경제부총리, 타라스 쿠토브이(Taras Kutovyi) 농업부 장관, 타루타 세르게이 (Taruta Serhiy) 국회의원, 옥산나 마카로바 (Oksana Markarova) 기획재정부 차관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W-재단 관계자는 4일 “세계적으로 다양한 단체들과 협력관계를 맺고있는 W-재단은 기후변화 환경오염 및 자연재해로 고통받는 기후난민을 대상으로 긴급구호, 연구 및 개발도상국 친환경 지속 가능한 사업을 주요 사업으로 개발,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국회 법사위, 미르-K스포츠 재단 관련 질의

    [서울포토] 국회 법사위, 미르-K스포츠 재단 관련 질의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의원(왼쪽)이 4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고등검찰청에서 열린 국회 법사위 서울고검, 중앙지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에게 미르-케이스포츠 재단 수사와 관련해 질의하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국민의당, 한-이란 사업에 ‘미르 재단 특혜’ 의혹 제기

    국민의당, 한-이란 사업에 ‘미르 재단 특혜’ 의혹 제기

    국민의당이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5월 이란 방문 당시 양국 문화 교류 활성화 사업인 ‘K타워 프로젝트’ 양해각서에 프로젝트 추진 주체에 이례적으로 민간단체인 미르재단이 명시됐던 것을 들어, 박 대통령과 미르재단 사이의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윤영일·최경환 국민의당 의원은 4일 국회에서 당 정책위원회와 합동으로 기자회견을 가진 자리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두 의원에 따르면 박 대통령이 지난 5월1∼3일 이란을 국빈 방문했을 당시 LH와 포스코 건설, 이란교원연기금공사는 ‘문화상업시설건설협력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 양해각서는 이란 테헤란에 ‘K타워’를 구축하고 서울에는 ‘I타워’를 구축해 양국 간 문화교류를 활성화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K타워 프로젝트는 한-이란 공동성명에서도 언급된 내용으로, 대통령의 주요 관심사인 것으로 알려져 집중적인 투자를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런데 이 각서의 제2조 협력분야 1항에서 “한류교류증진의 주요주체는 한국 내 16개 대기업이 설립한 미르재단이 될 것”이라고 명시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두 의원은 “양국 정상의 공동성명서에서 언급될 정도로 중요한 사업인 K타워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위한 양해각서에 특정 민간단체가 특정돼 명시된 경우는 매우 이례적”이라며 “결국 특정세력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문화예술진흥법 7조의 전문예술 법인으로 지정되지도 않은 단체가 공모절차도 없이 국가기관 간 합의로 추진하는 사업의 주체로 선정된 경우는 매우 이례적”이라며 “LH는 자신의 전문분야도 아닌 문화 분야에서 알려지지 않은 신생재단 미르를 어떻게 발굴해 사업주체 기관으로 선정했는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국토위 소속의 윤·최 의원은 5일 예정된 LH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이같은 의혹을 철저히 따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미르-K스포츠 한·이란 양해각서 의혹 기자회견

    [서울포토] 미르-K스포츠 한·이란 양해각서 의혹 기자회견

    국민의당 최경환(왼쪽), 윤영일(오른쪽)의원이 미르-K스포츠 관련 하여 박대통령의 이란 순방 당시 한·이란간 체결한 양해각서 사본을 들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사설] 상처뿐인 국회 정상화, 민생정치로 만회하라

    오늘부터 7일간 파행된 20대 첫 국정감사가 정상화된다.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해임건의안 야당 단독 처리로 소용돌이에 빠진 국회가 어렵사리 다시 문을 열게 됐지만 국민의 마음은 여전히 착잡하다. 국회 파행 과정에서 여야가 보인 사생결단식 정치는 우리 정치 문화의 수준을 드러냈고 국민의 정치 혐오증을 더욱 심화시켰다. 협치를 통해 20대 국회를 이끌겠다는 여야의 대국민 약속은 공염불이 됐고 퇴로를 막아 놓은 극한 대립으로 협치 자체가 실종됐다. 말끝마다 ‘민생’과 ‘민의’를 내세웠던 여야는 이번에 ‘말잔치 정치’의 진수가 뭔지를 보여 줬다. 최악으로 평가받는 19대 국회와 달리 20대 정기국회가 민생정치의 모범을 기대했던 국민으로서 여간 답답하고 안타까운 노릇이 아닐 수 없다. 국감은 국정 감시자로서 국회가 정부의 국정 수행에 대해 국민을 대신해 평가와 대안을 제시하는 1년에 한 번뿐인 기회다. 이런 기회를 정치권 스스로 파행으로 이끈 것은 분명한 입법부의 직무유기라는 것이 우리의 생각이다. 지금 대한민국은 경제·사회적 불평등 심화, 경기침체와 저성장, 사드 문제 등으로 총제적 난국에 처해 있다. 경제는 저성장이 고착화된 가운데 이를 타개할 차세대 성장 동력을 찾지도 못하고 우왕좌왕하는 실정이다. 해운, 조선 등 주력 수출산업 구조조정의 중대한 과제도 남아 있다. 난국을 극복해야 하는 주체가 국정의 발목을 잡어선 안 된다. 20대 정기국회 시작부터 차질을 빚으면서 정치 혐오를 키웠던 정치권은 비장한 각오로 국정감사 본래 기능과 목적이 변질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 여야 3당 원내수석부대표가 어제 비공개 오찬 회동을 열어 오는 19일까지 국감 회기를 나흘간 연장하는 등 7일간의 파행으로 엉망이 된 국감 일정을 재조정했지만 여전히 걸림돌은 산재해 있다. 당장 김 농식품부 장관의 해임건의안 처리와 우병우·이석수 사태 및 미르, K재단 청와대 개입 의혹 등 휘발성 강한 정치성 이슈들이 뇌관으로 남아 있다. 언제든지 국회가 여야 대치로 파행될 수 있다는 의미인 것이다. 파행을 딛고 어렵사리 국감을 정상화시킨 만큼 정치권은 대승적 차원에서 국민을 바라보는 민생 국회의 모습을 보여 줘야 한다. 말로만 협치를 외치지 말고 한발씩 양보하는 자세로 대화로 문제를 풀려는 진정성을 보여야 한다. 여야 그 누구든 국회를 정쟁의 장으로 만들어 다시 파행으로 몰아 간다면 국민으로부터 준엄한 지탄을 피할 수 없다. 여당은 집권당으로 본연의 역할에 충실해야 하고 야당은 수권 정당으로서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 주는 자세가 필요하다. 여야는 초심으로 돌아가 4·13 총선에서 나타난 협치와 상생의 민의를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 대립과 갈등의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생산적인 민생 국회를 만들어 주길 다시 한번 촉구한다.
  • 北 “박 대통령, 탈북 선동 미친 나발질”

    주민 동요 막고 비난 화살 돌리기 북한이 주민들을 향한 ‘탈북 권유’를 담은 박근혜 대통령의 국군의 날 기념사를 욕설과 막말을 동원해 거칠게 비난했다. 북한 노동신문은 3일 정세논설에서 “지난 1일 그 무슨 ‘국군의 날 기념식’이라는데 우거지상을 하고 나타나 골수에 꽉 들어찬 동족 대결과 적대의 독기를 그대로 쏟아 냈다”며 “‘탈북’을 선동하는 미친 나발질(헛소리)도 서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 대통령의 아버지인 박정희 전 대통령이 “반공을 국시로 했다”면서 “그 딸은 한 수 더 떠서 우리의 사상과 제도, 정권을 미친듯이 헐뜯고 왜곡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정권이 지금 그 어디에 헛눈을 팔 처지가 못 된다”며 “정윤회 사건, 성완종 사건 등 추문이 아직 가라앉지도 않았는데 우병우 사건, 미르재단·K스포츠재단사건 등 특대형 부정부패 사건들이 꼬리를 물고 터져 나와 세상을 들었다 놓고 있다”고 힐난했다. 북한의 이 같은 과격 반응은 박 대통령의 발언을 폄하함으로써 주민들의 동요를 막고 비난의 화살을 우리 내부의 문제로 돌리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앞서 박 대통령은 지난 1일 제68주년 국군의 날 기념사에서 북한 주민을 향해 자유의 터전인 한국으로 오라는 직접적인 메시지를 밝혔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법인세 인상부터 미르·백남기 특검까지… ‘화약고 국회’

    법인세 인상부터 미르·백남기 특검까지… ‘화약고 국회’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의 단식 중단으로 새누리당이 4일 국정감사에 복귀하기로 했지만 ‘법인세 인상안’, 국회의장의 중립 의무를 명문화한 국회법 개정안, 일명 ‘정세균 방지법’ 등 여야 쟁점 사안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채 언제든 터질 수 있는 화약고처럼 남아 있다. 3일 여야 원내수석부대표는 국감 연장 논의를 하기 위해 모인 자리에서 국회법 개정안 처리 의견을 교환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여당은 국감에 복귀한 대신 반드시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더불어민주당은 검토할 생각이 없다며 거부했다. 국민의당은 찬성하지만 새누리와 더민주의 중재 역할을 맡겠다는 태도를 보였다. 여야가 아직 정면으로 부딪히지는 않았지만 가장 첨예하게 대립할 안건으로는 ‘법인세 인상안’이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과표 500억원 초과 법인에 대해 법인세율을 현행 22%에서 25%로 인상하는 방안을, 국민의당은 과표 200억원 초과 법인에 대해 법인세율을 24%로 인상하는 개정안을 각각 발의했다. 야당은 오는 25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내년도 예산안 공청회를 열면서 시작되는 예산정국에서 예산 부수법안으로 법인세 인상을 추진할 계획이다. 예산 부수법안으로 지정되면 여야가 법안 심사를 마치지 못해도 연말 본회의에서 표결에 부칠 수 있어 과반 의석을 차지한 야당에 유리하다. 여당은 기업의 부담을 가중시켜 해외의 투자를 막을 것이라며 법인세 인상에 매우 부정적이다. 새누리당 김도읍 원내수석부대표는 “세계적인 추세가 법인세를 내리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올리자는 주장은 경제를 망치고 대선 정국에 이용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과 기부금 모금 과정에서 청와대 개입 의혹도 야당은 국감 기간 중점적으로 다루려고 하지만, 여당은 크게 부각되지 않기를 바라는 사안이다. 여당에서는 이미 여당이 불참한 지난주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진행한 국감에서 야당 의원들이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 의혹을 상당 부분 질의했기 때문에 국감이 연장되더라도 교문위 국감까지 연장할 필요는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더민주 우상호 원내대표는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했던 주요 이슈들을 전력을 다해 파헤치겠다”면서 “미르·K스포츠재단 같은 문제를 조목조목 짚어나가겠다”고 밝혔다. 더민주,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 3당이 고 백남기 농민 사망 사건에 대해 특검법안을 이르면 5일 국회에 제출하려는 것도 여야의 새로운 쟁점 사안으로 떠올랐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은 부정적이다. 이미 국회 청문회를 진행한 사안인 데다 사법기관에서 진상을 규명하면 된다는 입장이다. 한편 국회 가습기 살균제 특위는 이날 활동의 연장 방안을 논의 했지만 합의에 실패, 여야 지도부에 결정을 위임하기로 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여야, 개천절 논평 “홍익인간 정신 되새기자”…상황인식엔 ‘극명한 차이’

    여야, 개천절 논평 “홍익인간 정신 되새기자”…상황인식엔 ‘극명한 차이’

    여야는 3일 개천절을 맞아 홍익인간 정신을 전면에 내세우면서도 국정에 대한 상황인식과 우선순위를 놓고는 극명한 차이를 드러냈다. 새누리당 김성원 대변인은 논평에서 “북핵과 미사일로 인해 한반도의 안보가 위협받고 있고 청년들은 일자리를 찾지 못해 힘겨워하는 등 안보와 민생이 모두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하며 정치권의 단합을 주문했다. 김 대변인은 “정치권에서부터 개천절의 역사적 의미와 대한민국의 찬란한 역사를 드높이는데 앞장서겠다”며 “홍익인간의 이념을 되새겨 후손들에게 ‘위대한 대한민국’, ‘자랑스러운 역사’를 물려줄 수 있도록 노력을 다 하겠다”고 다짐했다. 더불어민주당 윤관석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의 배치와 누리과정 예산편성, 국정교과서, 미르재단 의혹,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고(故) 백남기 농민 문제까지 해결해야 할 현안이 쌓여있다”며 “국회는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하고 이치로써 세상을 다스리는 세상’이라는 단군의 개국이념을 다시 한 번 새겨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손금주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여야가 홍익인간의 뜻을 받들어 모두를 이롭게 하는 정치에 나서야 한다”며 “당리 당파적인 문제를 떠나 대한민국의 현재와 미래를 위해, 세계를 바라보는 안목으로 책임 있고 국민을 행복하게 하는 정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손 수석대변인은 “청년실업, 양극화, 사교육, 저임금, 부족한 복지, 주거대책 등 산적한 민생현안을 해결하고 튼튼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새누리당, 4일 국감 복귀…野 “늦었지만 여야가 함께 국감 힘써야”

    새누리당, 4일 국감 복귀…野 “늦었지만 여야가 함께 국감 힘써야”

    새누리당이 지난 2일 국정감사에 본격 참여하기로 결정하고 이정현 대표가 1주일만에 단식을 중단한데 대해 야당이 환영을 표하며 늦었지만 여야가 국정감사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2일 브리핑을 통해 “새누리당의 국감 복귀를 환영하며, 이 대표와 정진석 원내대표의 결단을 다행스레 생각한다”며 “고생하신 이 대표는 우선 몸을 추스르는 데 신경 쓰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기 원내대변인은 “서민경제 활성화, 미르·K스포츠재단 등 권력형 비리에 대한 진상규명과 민주주의 회복, 검찰 개혁, 지진, 원전 등의 과제가 산적하다”며 “이제부터라도 여야가 민생 국감을 만드는 데 총력을 다할 때이며, 우리 당은 국정 파트너와 머리를 맞대 치열하게 논쟁하고 대안을 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문재인 전 대표는 트위터에 “제왕적 대통령의 폐단을 바로잡는 길은 입법부의 위상을 바로 세우는 것”이라며 “국회의 품격을 지키고 위상을 높이는 노력은 의원들이 해야 한다. 의원들이 국회를 존중하지 않는다면 누가 국회를 존중하겠나”라고 남겼다. 국민의당 손금주 수석대변인은 “이제라도 여야가 협력하고 최선을 다해 국감일정 지연에 따른 공백을 메우고 충실한 행정부 견제와 정책 제안을 통해 가장 성공적인 국감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새누리당 의원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철수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이 대표가 조속히 건강을 회복하길 기원한다”며 “지금 우리나라는 민생·안보·안전 위기 상황으로, 국감을 통해 산적한 국가 현안에 대한 철저한 진단과 건설적인 해법 모색이 이뤄져야 한다”고 글을 올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日, 쿠릴 섬 반환에 사활… 러 정상회담에 ‘6조 선물’ 준비

    아베 신조 정부가 6000억엔(약 6조 5000억원) 규모의 경제협력 방안을 흔들며 러시아에 추파를 던지고 있다. 오는 12월 일본 야마구치에서 열릴 예정인 일·러 정상회담을 앞두고 쿠릴 4개섬(일본명 북방영토) 반환 협상을 성사시키기 위한 정지작업 성격이 짙다. 지난 1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미쓰이물산 등은 극동지역 등의 액화천연가스와 풍력발전 개발, 종합상사 소지쓰는 하바롭스크국제공항의 보수와 운영 참가 투자를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또 블라디보스토크 항만 정비 사업 등도 포함돼 있다. 후생성은 니쯔끼(JGC)와 공동으로 의료 분야에서 내시경, 치료용 카테터 등 첨단 의료기구와 관련 의료기술을 러시아 의료기관 등에 제공할 방침이다. 도시바와 일본우정그룹 산하 일본우편은 우편물 배달 일수 단축에 필요한 최신 기계를 러시아 극동지역 등에 배치한다는 계획이다. 극동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인공위성 발사 프로젝트 등 양국 우주 분야 협력안도 들어 있다. 일본은 블라디보스토크, 하바롭스크 등 러시아 극동지역 인프라 정비와 에너지 개발, 생활 환경 개선 등에 집중하면서 극동 개발의 계기를 마련하려는 러시아 측의 요구를 충족시켜 주려는 모양새다. 블라디미르 푸틴 정부는 극동지역의 개발을 국가적 우선순위로 둬 왔지만 크림반도 강제 병합 등에 따른 국제 제재, 재원 및 기술 부족 등으로 진전을 보지 못해 왔다. 일본 정부는 중소기업의 러시아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한편 러시아 국민이 방문 시 비자를 완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아베 총리는 지난달 30일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전후 70년이 지났는데도 평화조약을 체결하지 못한 이상한 상황에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며 북방영토 반환에 의욕을 보였다. 일본 정부는 그동안 러시아와 평화조약 체결을 전제 조건으로 북방영토 4개 섬의 반환을 시도해 왔다. 최근 들어 러시아 측도 시코탄, 하보마이 2개 섬의 인도에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어 일본 측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와우! 과학] 개구리 토사물에서 ‘신종 개미’ 찾았다

    [와우! 과학] 개구리 토사물에서 ‘신종 개미’ 찾았다

    개구리의 토사물에서 신종 개미를 발견해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영국 인디펜던트 등 해외 언론이 25일 보도했다. 에콰도르에서 발견된 신종 개미는 열대개미의 일종으로 학명은 ‘Lenomyrmex hoelldobleri’(이하 레노미르멕스)이며, 이 신종 개미를 ‘품고’ 있었던 개구리는 오파가 실바티카(Oophaga sylvatica)로 부르는 작은 개구리다. 미국 뉴욕주 로체스터대학교 연구진에 따르면, 온 몸이 밝은 오렌지 빛을 띠며 독을 가지고 있는 개구리인 오파가 실바티카는 다양한 먹이 중에서도 특히 개미를 매우 좋아한다. 연구진은 개미와 곤충을 먹는 개구리의 이동 범위를 특정한 공간으로 한정시키고 일정 시간이 지난 뒤 게워내게 해 토사물 속 곤충 등을 정밀 분석했다. 그 결과 토사물 안에서는 지금까지 단 한번도 세상에 공개된 적이 없었던 신종 개미를 찾을 수 있었다. 이 신종 개미는 개구리의 뱃속에서 죽은 채 발견됐기 때문에 연구진은 이 개미에 대한 많은 정보를 입수하지는 못했지만, 고성능 입체현미경을 이용해 몇 가지 ‘단서’를 찾아낼 수 있었다. 우선 개미의 몸길이는 약 0.7㎝정도이며 주둥이를 이용해 자신보다 더 작은 먹잇감을 찾는 것으로 밝혀졌다. 주로 흰개미와 같이 매우 작은 곤충을 잡아먹는 것으로 추정된다. 연구진은 에콰도르의 열대우림에서 살아있는 레노미르멕스를 발견할 경우, 이 개미들이 어떤 방식으로 다른 개미군락과 ‘의사소통’을 하는지, 어떤 먹이를 어떻게 사냥하는지 등의 더욱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학명 외에 실제로 부르는 이름은 ‘베르트 휠도블러’(Bert Holldoble)로 정해졌다. 독일 출신의 세계적인 진화생물학자이자 개미 전문가로도 유명한 그의 80번째 생일을 기념하는 의미에서다. 개구리의 토사물에서 발견한 신종 개미와 관련된 연구결과는 온라인 공개 학술지인 ‘주키스(journal ZooKeys)’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이기동 한중연 원장 “새파랗게 젊은것들한테 수모… 못 해먹겠다”

    이기동 한중연 원장 “새파랗게 젊은것들한테 수모… 못 해먹겠다”

    이기동(73) 한국학중앙연구원 원장이 30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회의원들을 겨냥해 “새파랗게 젊은것들한테 이 수모를 당하고 못 해먹겠다”라는 발언을 해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교문위 위원들은 이 원장의 해임과 형사처벌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날 국감에서 더불어민주당 유은혜 의원은 “한중연 이사였던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이 이기동 원장을 신임 원장으로 적극 추천했고, 정부의 찬성으로 관철됐다”고 주장했다. 유 의원은 “이 부회장은 미르·K스포츠 재단을 주도하고, 안종범 수석과 연결해 준 핵심 고리”라면서 이 원장의 선임에 정부가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이 원장은 “목숨을 걸고 얘기하는데 교육부나 청와대로부터 얘기를 받은 적이 없다”며 답변 도중 고성을 질렀다. 유 의원이 답변 태도를 문제 삼자 이 원장은 “제가 신체적으로…”라고 말한 뒤 갑작스럽게 자리를 이탈해 화장실로 갔다. 같은 당 신동근 의원은 화장실에서 돌아온 이 원장에게 “화장실에서 이 원장이 보좌관에게 ‘새파랗게 젊은 애들한테 이런 수모를 당하고 못 해먹겠다’는 말을 했다”고 공개했다. 이 과정에서 안양옥 한국장학재단 이사장이 이 원장에게 “그냥 기자들에게 한 말이라고 해명하라”고 조언하는 것까지 인터넷 생중계로 공개됐다. 이 원장은 처음에는 “안 했다”고 부인하다가 “제가 나이를 먹어도 부덕하다. 잘못된 태도로 회의를 지연시킨 데 대해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이 원장은 또 더민주 오영훈 의원이 제주 4·3항쟁에서 발생한 양민 학살에 대해 묻자 “남로당이 군 간부를 살해하면서 촉발된 것”이라고 답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 원장은 동국대 사학과 석좌교수를 지냈고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옹호한 대표적 원로학자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미르재단, 문체부 허가 전 법인 설립 등기 신청했다”

    “미르재단, 문체부 허가 전 법인 설립 등기 신청했다”

    국민의당은 30일 박근혜 대통령의 측근 최순실씨가 비선 실세로 설립 과정에 개입했다는 미르재단 의혹과 관련, “지난해 10월 26일에 맞춰 재단을 설립하기 위해 거대한 외부의 힘이 작용한 정황을 포착했다”고 주장했다. 김성식 국민의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미르재단이 문화체육관광부의 설립 허가도 받기 전에 법인 설립 등기 신청을 했다”면서 “문체부는 가짜 정관 허위 회의록을 검토하지도 않고 행정력을 동원해 모든 일을 하루 만에 일사천리로 진행하고자 했다. 거대한 권력의 기획 조정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라고 했다. 국민의당이 이날 입수해 공개한 미르재단 법인설립등기신청서의 최초 작성 일시는 지난해 10월 26일 오후 7시 35분이다. 등기 신청을 위한 수수료를 납부한 시간은 오후 8시 10분이었다. 문체부가 미르재단 법인 설립 허가를 최종적으로 전결 처리한 시간은 다음날인 27일 오전 9시 36분인데 미르재단이 허가를 받기도 전에 미리 등기신청 작성에 들어갔다는 것이다. 김 정책위의장은 “이런 문체부의 움직임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서거일인 10월 26일에 맞춰 퍼즐이 맞춰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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