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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틴, 美드론공장 박살내고 北미사일까지…우크라 공세 폭주 [밀리터리+]

    푸틴, 美드론공장 박살내고 北미사일까지…우크라 공세 폭주 [밀리터리+]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있는 미국 방산기업의 드론 생산시설을 탄도미사일로 파괴했다. 같은 시기 우크라이나 중부에서는 약 1년 만에 북한산 미사일이 다시 등장한 정황까지 포착됐다. 러시아가 장거리 타격 수단을 보강하며 우크라이나 공세 수위를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러시아군이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방산업체 터미널 오토노미가 소유한 키이우 드론 공장을 공격했다고 30일 보도했다. 터미널 오토노미는 공장이 파괴됐지만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도 해당 시설을 타격했다고 발표했으나 미국 기업 소유라는 사실은 언급하지 않았다.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은 우크라이나·미국 합작회사 소속 전문가들이 이곳에서 근무했으며 AQ-400과 AQ-100 드론을 생산했다고 전했다. 다만 생산 규모를 포함한 러시아 측 주장은 독립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터미널 오토노미는 러시아의 위성항법 교란과 전파방해 속에서도 표적을 공격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AI) 기반 유도체계를 적용한 장거리 자폭 드론을 개발해왔다. 美 방산기업 드론공장 직격…패트리엇 생산시설도 표적 되나 러시아는 시설 소유주보다 실제 생산품을 기준으로 공격 대상을 정한 것으로 보인다. 미 중앙정보국(CIA) 출신 앤서니 빈치는 “러시아는 생산시설의 소유주가 누구인지 신경 쓰지 않는다”며 군수시설이라면 미국 기업 소유라도 공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미국산 패트리엇 방공미사일을 우크라이나에서 생산할 경우 해당 시설도 러시아군의 표적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패트리엇 요격미사일 생산 면허와 공동생산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키이우의 미국계 드론 공장이 실제 공격을 받으면서 현지 무기 생산시설의 방호 문제가 다시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방산시설을 파괴해 드론과 미사일 생산 능력을 약화하는 동시에 서방 기업의 현지 투자를 위축시키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약 1년 만에 北미사일 재등장 정황…어린이 포함 6명 사망 러시아가 북한산 탄도미사일을 다시 사용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다만 이는 미국 드론공장 공격과는 별도로 발생한 크리비리흐 인근 공습에 관한 분석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30일 성명에서 “추가 조사와 검증이 필요하다”면서도 예비 자료상 러시아가 오랜만에 북한산 미사일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도 소식통을 인용해 러시아가 크리비리흐 인근을 공격할 때 북한산 미사일을 사용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이 공습으로 어린이 2명을 포함한 일가족 6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미사일 원산지는 아직 독립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러시아는 과거에도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KN-23과 미국 에이태큼스(ATACMS)와 유사한 KN-24를 우크라이나 공격에 투입한 것으로 분석됐다. 북한이 화성-11 계열 탄도미사일 생산 거점에 새 시설을 짓고 은폐한 정황도 포착됐다. 북한 전문매체 NK프로는 29일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북한이 함흥 룡성기계연합기업소 산하 ‘2월11일공장’에 새 건물을 세운 뒤 흙으로 덮어 인접 산비탈에 편입했다고 보도했다. 새 시설은 길이 65m, 폭 35m에 2∼3층 규모로, 2024년 말부터 올해 2월 사이 건설됐다. 북한은 올해 3∼5월 건물 위를 흙으로 덮었다. 건물 형태는 북한 무기공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생산·조립동과 유사하지만 정확한 용도는 확인되지 않았다. 2월11일공장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공격에 사용한 화성-11 계열 단거리탄도미사일을 생산하는 핵심 시설로 알려졌다. NK프로는 건물을 흙으로 덮은 조치가 안전성을 높이고 공습으로부터 민감한 설비를 보호하려는 목적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북한산 미사일이 약 1년 만에 다시 사용된 것으로 확인된다면 러시아가 북한의 지원으로 탄도미사일 재고를 보충했을 가능성에도 무게가 실린다. 다만 새 시설이 최근 우크라이나 공격에 쓰인 미사일을 직접 생산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러시아가 미국계 방산시설을 파괴하고 북한산 무기까지 다시 꺼내 든 정황이 겹치면서 우크라이나의 방공 부담도 한층 커질 전망이다.
  • 아소비, 경찰청과 함께하는 교통안전 캠페인 진행

    아소비, 경찰청과 함께하는 교통안전 캠페인 진행

    유치~초2 전문 교육원 아소비가 경찰청과 함께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과 올바른 교통안전 습관 형성을 위한 ‘어린이 교통안전 캠페인’을 오는 8월 23일까지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어린이들이 교통안전 수칙을 자연스럽게 익히고 안전한 등하굣길 문화를 조성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전국 아소비 교육원에 교통안전 포스터를 배포하고, 재원생을 대상으로 신호등 만들기 활동 키트를 제공하는 등 체험 중심의 안전교육을 지원한다. 아울러 아소비 공식 블로그와 인스타그램에서는 누구나 활용할 수 있는 교통안전 포스터와 신호등 만들기 도안을 무료로 배포한다. 가정에서도 교통안전 교육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제작된 자료로, 무료로 다운로드해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캠페인 기간 아소비 공식 SNS에서는 교통안전 퀴즈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어린이 교통안전 수칙과 관련된 퀴즈에 참여하면 추첨을 통해 총 40명에게 경품을 증정한다. 경품은 랜덤 색상 ▲손선풍기(10명) ▲올리브영 1만 원권(10명) ▲아소비 우산(20명)으로 구성됐다. 장선영 아소비교육 마케팅사업부 부장은 “어린이 교통안전은 반복적인 교육과 실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아이들이 놀이와 체험을 통해 자연스럽게 교통안전 수칙을 익히고, 가정에서도 안전교육을 이어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아소비교육의 초등 3~6학년 대상 읽기 전략 교육 브랜드 큐미르 역시 같은 기간 경찰청과 협력해 어린이 교통안전 캠페인과 퀴즈 이벤트를 진행한다.
  • 어린이 숨진 러 공습에 北미사일 쓰였나…“우크라戰 김정은만 웃는다” [밀리터리노트]

    어린이 숨진 러 공습에 北미사일 쓰였나…“우크라戰 김정은만 웃는다” [밀리터리노트]

    [밀리터리노트 3줄 요약]●어린이 등 우크라이나 일가족 최소 6명이 희생된 러시아의 대규모 공습에 북한제 탄도미사일이 동원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다.●북한제 미사일 재등장은 러시아의 미사일 재고 압박과 우크라이나의 패트리엇 부족을 노린 전술임을 시사한다.●북한 미사일 정확도가 개량되고 있다는 주장도 다시 주목된다. 어린이까지 희생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대규모 공습에 북한제 탄도미사일이 동원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약 1년 만의 북한제 미사일 동원은 우크라이나 방공망 요격탄 부족을 노린 러시아의 공습 전술이자 러시아 역시 미사일 재고 압박을 받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라는 분석이 나온다. 북한 미사일이 우크라이나 실전 데이터를 거치며 성능을 개량하고 있다는 주장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자녀·손자까지 10명 있던 우크라 민가 직격 키이우 인디펜던트와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는 지난 30일(현지시간) 새벽 우크라이나 전역에 미사일 70여발과 드론 280여대 등 350여개의 발사체를 동원해 대규모 복합공습을 감행했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미사일 55발과 드론 265대를 격추했지만, 탄도미사일은 9발 중 1발만 요격했다고 밝혔다. 가장 큰 인명피해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고향인 중부 크리비리흐 외곽 노보필랴 흐로마다의 라두시네 마을에서 났다. 미사일을 맞은 단독주택에는 40대 부부와 자녀 7명, 생후 18개월 손자 등 10명이 있었다. 당국은 부부와 자녀 4명 등 6명의 사망을 확인했다. 신원이 공개된 어린이는 6세 여아와 11·17세 소년이다. 나머지 가족의 생사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모든 시신이 수습되진 않았으나 유족들은 집에 있던 가족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다. 폭발 규모가 커 일부 희생자는 시신 일부만으로 신원을 확인해야 할 것으로 전해졌다. 올렉산드르 빌쿨 크리비리흐 방위위원장은 “유전자 감정이 끝나면 추가 비보가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군에 복무 중인 장남은 마을 단체 대화방을 통해 가족의 사망 소식을 들었다. 러시아의 이번 공습은 최근 우크라이나의 무인기(드론)가 러시아 접경 지역과 러시아 점령지의 여객버스를 잇달아 공격한 데 대한 보복의 성격이 짙다. 마리아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28일 성명에서 민간인 24명이 다쳤다며 “응분의 대가를 피하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29일 “러시아가 며칠 전부터 대규모 공격을 준비했다”며 야간 공습 가능성을 경고했는데, 하루 만에 실제 공습이 이뤄졌다. 젤렌스키 “공습에 북한 미사일 사용됐을 가능성” 올렉산드르 빌쿨 크리비리흐 방위위원장은 러시아제 이스칸데르-M 탄도미사일이 이 주택을 직격했다고 밝혔다. 이스칸데르 미사일은 마하 6~7로 비행하며 최대 700㎏의 폭약을 탑재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밤 화상 연설을 통해 크리비리흐 공습과 관련해 북한제 미사일이 사용됐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추가 검증이 필요하지만 현재 정보로는 러시아가 오랜만에 북한 탄도미사일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이어 “모스크바의 악당들이 미사일을 쏘기 위해, 북한군을 유럽과의 국경에 주둔시키기 위해, 우크라이나 아이들을 죽이기 위해 북한의 미친 정권과 동맹을 맺었다”라고 맹비난했다. 그는 세계 각국이 이번 공격을 규탄하고 애도를 표했다면서 “우크라이나에 가장 필요한 것은 단순한 동정과 규탄이 아니라 방공 미사일이며 대러 압박 강화”라고 강조했다. 러시아가 북한제 탄도미사일을 우크라이나를 향해 사용한 것은 2025년 8월 8일 이후 거의 1년 만이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KN-23(화성-11가), KN-24(화성-11나) 등 북한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적이 있다. KN-23은 러시아 이스칸데르 미사일, KN-24는 미국 에이태큼스(ATACMS)와 각각 비슷한 제원을 지녔다. 다만 어린이 등이 희생된 민가를 타격한 미사일이 북한제 탄도미사일이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러, 미사일 재고 확충…우크라 방공망 마모 전술 러시아가 거의 1년 만에 북한제 미사일을 사용했다는 것은 여러 시사점을 던져 준다. 우크라이나 군 소식통은 “오랜 공백 끝에 러시아가 북한제 미사일을 다시 사용한 것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사일 공격을 강화하는 국면에서 무기고를 새로 확충했음을 시사한다”고 언급했다. 북한을 통해 미사일 재고를 채워 넣었다는 의미다. 이는 뒤집어 보면 러시아 역시 북한에서 미사일을 보충받아야 할 만큼 재고 압박을 받고 있다고 볼 여지도 있다. 실제로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25일 러시아가 7월 들어 19일까지 탄도미사일 107발과 3M22 치르콘 20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러시아의 올해 치르콘 생산 계획이 30발인 점을 감안하면 19일 만에 연간 생산 계획의 3분의 2를 소모한 셈이다. 같은 발표에서 우크라이나 정보 당국은 러시아가 2023년 6월 이후 북한에서 KN-23·KN-24 100발 이상을 발사대와 함께 넘겨받았고, 이 가운데 80발 이상을 이미 사용했다고 밝혔다. 또한 러시아가 북한제 탄도미사일을 끌어다 쓴 것은 우크라이나의 방공망 취약점을 노린 것으로도 볼 수 있다. 같은 소식통은 “러시아의 북한제 미사일 사용은 이스칸데르처럼 미국의 패트리엇 방공체계로만 요격 가능한 탄도미사일 사용 비중을 늘려온 패턴과 부합한다”고 말했다. 이번 공습에서 탄도미사일 9발 중 8발이 요격되지 못한 것이 이를 뒷받침한다. 우크라이나는 최근 방공체계와 요격미사일 부족을 미국 등 우방국들에 호소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28일 미국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패트리엇 요격미사일 지원 및 생산면허 문제를 논의한 바 있다. 패트리엇은 우크라이나가 실전 운용을 공개한 방공체계 가운데 이스칸데르-M 등 러시아 탄도미사일을 요격해낸 사실상 유일한 수단이다. 생산면허를 받더라도 상당한 물량을 양산하기까지 1∼5년이 걸릴 것으로 젤렌스키 대통령은 예상했다. 장기적인 면허 문제와 별도로 당장 쓸 요격탄을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 우크라이나의 요구다. 따라서 러시아가 북한제 탄도미사일을 이번 공습에 동원한 것은 패트리엇 요격미사일 부족을 호소하는 우크라이나 방공망의 마모를 노린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우크라 전장에서 진화하는 北미사일 북한제 탄도미사일의 우크라이나 전장 재등장은 북한제 미사일 성능 개량 주장과도 맞물린다. 북한제 탄도미사일이 2023년 12월 처음 우크라이나 공격에 투입됐을 때만 해도 우크라이나 지휘관들은 성능이 형편없는 북한제를 끌어다 쓸 만큼 러시아의 미사일 재고가 바닥난 것 아니냐고 비웃었다. 그도 그럴 것이, 투입 초기 북한제 탄도미사일은 목표 지점에서 1~3㎞나 벗어날 정도로 명중률이 엉망이었다. 2024년 5월 로이터는 우크라이나 검찰총장실을 인용해 러시아가 발사한 KN-23 미사일 중 절반가량이 오작동으로 공중에서 폭발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그러나 키릴로 부다노우 우크라이나 국방부 정보총국(HUR) 총국장은 2025년 2월 북한제 미사일에 대해 “초기에는 정확도에 심각한 결함이 있어 오차 범위가 500~1500m였다. 그러나 러시아 미사일 전문가들이 기술적 수정을 가해 문제를 해결했다. 북한 미사일은 이제 훨씬 정밀해졌고 큰 위협이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한은 이 전쟁을 통해 실전 경험을 얻고 군사 기술을 현대화하고 있다. 이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안보 체제에 장기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난해 6월에도 부다노우 총국장은 “초기에 인도된 KN-23과 지금의 것은 기술적 제원 면에서 완전히 다른 미사일이다. 정확도가 몇배 향상됐다. 러시아와 북한의 공동 작업 결과”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한이 미사일 현대화뿐만 아니라 잠수함 관련 특정 기술, 샤헤드형 자폭드론까지 러시아의 군사기술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최근에는 그 오차가 1~5m까지 좁혀졌다는 보도도 나왔다. 일본 교도통신은 우크라이나 국방부 정보총국 당국자를 인용해 “2024년에는 1㎞ 이상이었던 착탄 지점의 오차가 올해 4월에는 1~5m로 좁혀졌다”고 전했다. 교도통신은 군사 전문가를 인용해 미사일 유도에 쓰이는 관성항법장치(INS)의 품질 향상이 정확도를 개선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처럼 우크라이나 전장의 실전 데이터가 북한 미사일 전력의 성능 개량 및 고도화로 이어지면 한국·일본 등 아시아 주변국에 대한 위협도 높아질 수밖에 없다. 북한은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반복하고 있다. 북한 국방과학원과 미사일총국은 올해 4월 KN-23에 다수의 자탄(子彈)을 탑재해 넓은 범위에 착탄시키는 무기의 위력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교도통신은 “북한 단거리 탄도미사일이 한국 전역과 일본 일부 지역, 주일미군 기지를 사정권에 둘 가능성이 있다”면서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 협력이 더 진전되면 동아시아 안보상 중대한 위협이 될 것”으로 우려했다. 다만 북한 미사일 성능 개량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반복적인 메시지는 북러 군사 밀착에 대한 국제사회 압박을 끌어내고 자국 방공체계 지원을 얻어내려는 외교전의 일환이라는 점도 간과할 수 없다. 특히 오차율 1~5m 주장은 독립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수치다.
  • 패트리엇 약속 뒤집나…트럼프에 또 뒤통수 맞은 젤렌스키? [밀리터리+]

    패트리엇 약속 뒤집나…트럼프에 또 뒤통수 맞은 젤렌스키? [밀리터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패트리엇 요격미사일 생산 면허를 내줄지 확실하지 않다고 밝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트럼프의 동의를 얻었다고 발표한 지 불과 이틀 만에 온도 차를 드러낸 것이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트럼프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전화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에 패트리엇 생산 면허를 부여할 것이냐는 질문에 “확신하지 못한다”며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패트리엇은 매우 비범한 무기”라며 “우리는 누구에게 생산 면허를 내줄지 조금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은 좀처럼 다른 나라에 무기 생산 면허를 내주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8일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서 밝힌 방침보다 한발 물러선 발언이다. 당시 그는 우크라이나에 패트리엇 생산 면허를 부여하겠다고 공언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지난 28일 백악관 회담 직후 전한 내용과도 차이가 난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패트리엇 요격미사일 생산 문제를 논의했다며 “우리에게 생산 면허를 주게 될 것이라는 점을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면허 주겠다”더니…젤렌스키 발표 이틀 만에 달라진 말 우크라이나는 미국의 생산 면허를 확보하는 방안을 중요한 외교적 성과로 내세워 왔다. 러시아군이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로 주요 도시와 기반시설을 공격하면서 패트리엇 체계와 요격탄 확보가 국가 방공망의 핵심 과제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패트리엇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탄도미사일을 막을 수 있는 대표적인 서방 방공체계다. 미국 방산업체 록히드마틴과 RTX가 관련 요격미사일과 체계를 생산한다. 젤렌스키 대통령도 최근 생산업체 관계자들과 직접 만났다고 밝혔다. 그는 “생산업체 대표들과 회의했다”며 “공동생산을 하게 되기를 바란다. 이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면허 부여 여부를 다시 검토하겠다고 밝히면서 협상의 최종 결과를 장담하기 어려워졌다. 미국 정부가 면허를 승인하지 않거나 결정을 늦추면 젤렌스키 대통령이 내세운 외교 성과도 흔들릴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발언을 완전히 번복했다고 보기는 아직 이르다. 그는 면허 부여를 거부한다고 선언하지 않고 “검토 중”이라는 여지를 남겼다. 다만 나토 정상회의에서 공개적으로 약속했던 사안을 두고 신중론을 꺼낸 만큼 우크라이나는 미국의 최종 결정을 다시 기다려야 하는 처지가 됐다. “미사일 아닌 평화 찾는다”…美 특사 우크라 첫 방문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인터뷰에서 무기 지원보다 전쟁 종식에 관심을 두고 있다는 입장도 밝혔다. 그는 “아주 간단히 말하면 우리는 러시아와 벌어지고 있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나기를 원한다”며 “나는 미사일을 찾고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평화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재러드 쿠슈너와 스티브 윗코프 등 대통령 특사 2명이 며칠 안에 우크라이나를 방문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두 사람은 특사로 활동하며 러시아를 방문했지만 우크라이나를 직접 찾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이 종전 협상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패트리엇 생산 면허 문제가 어떤 방식으로 정리될지는 불투명하다. 트럼프 대통령이 평화 협상을 우선하면서 무기 지원에 신중한 태도를 보일 경우 우크라이나가 기대했던 패트리엇 공동생산 구상도 장기 과제로 밀릴 가능성이 있다.
  • “일론 머스크가 왜 여기서 고기를?” 中 식당 주인 닮은꼴 화제 [여기는 중국]

    “일론 머스크가 왜 여기서 고기를?” 中 식당 주인 닮은꼴 화제 [여기는 중국]

    중국의 한 음식점에서 고기를 굽는 남성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빼닮은 외모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상을 본 사람들이 사진을 찍기 위해 식당을 찾으면서 손님도 평소보다 크게 늘었다. 31일 중국 언론 환치우망에 따르면 최근 산시성 퉁촨의 한 음식점에서 촬영된 영상이 현지 소셜미디어(SNS)에서 큰 관심을 받았다. 영상에는 머스크와 닮은 중년 남성이 주방에서 고기를 굽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이 확산하자 일부 누리꾼들은 식당으로 전화를 걸어 ‘머스크 닮은꼴 요리사’가 실제로 근무하는지 묻기도 했다. 화제의 남성은 40대인 마모 씨로, 식당 주인이자 직접 고기를 굽는 요리사라고 설명했다. 마씨는 영상이 공개되기 전부터 손님들에게 머스크와 닮았다는 말을 자주 들었다고 한다. 일부 손님은 먼저 다가와 함께 사진을 찍자고 요청하기도 했다. 이번에는 식당을 찾은 손님이 우연히 촬영한 영상이 SNS에서 확산하면서 하루아침에 유명 인사가 되었다. 동업자 리씨는 “처음에는 본인도 무슨 상황인지 몰라 어리둥절해했지만, 유명해진 뒤 기뻐했다”고 말했다. 마씨는 지난 27일 한 언론 인터뷰에서 “최근 이틀 동안 수십 명이 찾아와 함께 사진을 찍자고 했다”며 “식당을 찾는 손님도 평소보다 늘었다”고 밝혔다. 그는 10년 넘게 매일 오전 9시에 출근해 밤 11시나 자정이 지나서야 퇴근하는 평범한 일상을 보내왔다. 그러나 갑작스럽게 쏟아진 관심에 대해서는 “조금 긴장된다”고 털어놨다. 개인 SNS 계정을 만드는 방안도 고민하고 있지만 라이브 커머스 등은 경험이 없어 아직 잘 모른다고 말했다. 마씨가 유명해진 뒤 협업을 제안하는 사람들도 식당을 찾아오고 있다. 그는 향후 계획에 대해 정해진 것은 없다면서도 “조건이 맞는다면 새로운 기회에 도전해 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오바마·푸틴·호날두 닮은꼴도 화제14억 인구가 모여 있는 중국에서는 해외 유명인과 닮은 외모로 평범한 사람이 하루아침에 유명해진 사례가 여러 차례 있었다. 안후이성 농민 뤄위안핑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닮은 외모로 2011년부터 중국과 러시아 언론의 관심을 받았다. 이후 방송과 각종 행사에 출연하며 ‘중국판 푸틴’으로 이름을 알렸다. 공장 노동자와 경비원으로 일했던 샤오지궈는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을 닮은 외모로 유명해졌다. 2012년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한 뒤 광고와 영화, 온라인 영상 등에서 오바마를 연기하는 전문 모방 배우로 활동했다. 신장위구르자치구 출신 무라딩은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닮은 외모와 축구 실력으로 인기를 얻었다. 7살 때부터 축구를 배운 그는 호날두의 표정과 동작을 따라 하는 영상으로 팔로워 30만 명 이상을 모았다.
  • “경고했지?” 격분한 러, ‘젤렌스키 고향’ 불바다로…인명피해 속출 [배틀라인]

    “경고했지?” 격분한 러, ‘젤렌스키 고향’ 불바다로…인명피해 속출 [배틀라인]

    러시아가 30일(현지시간) 새벽 우크라이나 전역에 미사일과 드론 350여개를 동원한 대규모 복합공습을 감행했다. 키이우 인디펜던트와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날 공습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부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고향으로 알려진 크리비리흐, 폴란드 국경과 가까운 서부 르비우까지 겨냥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키이우와 르비우 등 우크라이나 7개 지역의 군 비행장과 통신시설, 물류기지를 공격했다고 주장했지만, 민가와 공동주택, 시장 등 민간시설 피해가 잇따랐다. 매체들은 우크라이나 각 지역 당국의 발표를 종합해 러시아의 공습으로 어린이 3명 최소 8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우크라군 “미사일 74발·드론 284대 날아와”우크라이나 공군은 러시아가 순항·탄도미사일 등 74발과 샤헤드형을 포함한 드론 284대를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미사일 55발을 요격하고 드론 265대를 격추하거나 전자전으로 무력화했다고 설명했다. 키이우에서는 오전 1시 18분쯤부터 여러 차례 폭발음이 들렸고 오전 3시 50분쯤 두 번째 폭발이 이어졌다. 우크라이나 국가비상서비스에 따르면 키이우에서는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스뱌토신스키 지역의 차고와 오볼론 지역 시장에는 미사일 잔해가 떨어져 불이 났다. 키이우 외곽 브로바리에서도 주택 3채가 파손돼 어린이 1명을 포함한 5명이 다쳤다. 대규모 공격이 예고되면서 키이우 시민 수천명은 지하철역과 방공호로 대피했다. 이스칸데르-M, 크리비리흐 외곽 민가 직격가장 큰 인명피해가 확인된 곳은 젤렌스키 대통령의 고향인 중부 크리비리흐다. 올렉산드르 빌쿨 크리비리흐 방위위원장은 러시아군의 탄도미사일이 크리비리흐 외곽 노보필스카 공동체의 한 마을에 있는 민가를 직격했다고 밝혔다. 공격으로 6세 소녀와 11세·17세 소년 등 어린이 3명과 성인 3명이 숨졌으며 6세와 15세 소년을 포함한 8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민가 2채가 완전히 무너지고 5채가 추가로 파손됐다. 여러 곳에서 발생한 불은 진화됐지만 구조대는 잔해 아래에 주민이 더 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색을 계속하고 있다. 폴타바주에서는 창고가 공격받아 1명이 숨졌다. 물류업체 노바포슈타의 폴타바 터미널도 타격받았으나 이곳에서는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 폴란드 국경에서 약 70㎞ 떨어진 르비우에서는 고층 주거건물 2채가 미사일에 맞았다. 로이터는 최소 26명이 다쳤다고 전했으며, 현지 당국과 AP는 부상자가 30명에 이른다고 집계했다. 구조대는 잔해에 매몰된 주민을 찾기 위해 수색 작업을 벌였다. 우크라이나 서부 이바노프란키우스크에서도 폭발음이 들렸다. 미사일 여러 발이 서부 지역으로 향하면서 전선에서 수백㎞ 떨어진 도시들에도 공습경보가 내려졌다. 러 “응분의 대가” 경고 후 우크라 공습앞서 마리아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28일 성명을 내고 우크라이나군 무인기(드론)가 러시아 접경지역과 러시아 점령지의 여객버스를 잇달아 공격해 민간인 24명이 다쳤다며 “응분의 대가를 피하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이튿날 젤렌스키 대통령은“러시아가 며칠 전부터 대규모 공격을 준비했다”며 야간 공습 가능성을 경고했는데, 하루 만에 실제 공습이 이뤄졌다. 이번 공습 후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의 미사일 위협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는 것이 생명을 지키기 위한 가장 중요한 과제”라며 우방국들에 방공체계와 요격미사일을 공급해 달라고 거듭 요청했다. 이번 공습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28일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패트리엇 요격미사일 지원 문제를 논의한 지 이틀 만에 벌어졌다. 패트리엇은 우크라이나가 실전 운용 사실을 공개한 방공체계 가운데 이스칸데르-M 등 러시아 탄도미사일을 요격한 핵심 수단이다. 생산면허를 받더라도 상당한 물량을 양산하기까지 1∼5년이 걸릴 것으로 젤렌스키 대통령은 예상했다. 러시아의 대규모 공습과 인명피해가 발생하면서, 장기적인 생산면허와 별도로 당장 사용할 요격탄을 확보해야 한다는 우크라이나의 요구에 힘이 실리고 있다. 우크라 드론, 러 와일드베리스 물류창고 타격 우크라이나도 같은 날 러시아 본토의 물류·에너지시설을 겨냥한 드론 공격을 이어갔다. 러시아 당국에 따르면 서부 펜자에 있는 러시아 최대 온라인 유통업체 와일드베리스 물류창고가 드론 공격을 받아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1명이 다치고 직원 등 약 200명이 대피했다. 우드무르티야공화국 사라풀의 와일드베리스 물류시설에서도 드론 공격 이후 불이 났다. 러시아 국방부는 본토와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지역 상공에서 드론 258대를 격추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정유시설과 군수공장, 물류망을 겨냥한 종심타격을 확대하고 있다. 러시아 역시 우크라이나 도시와 후방 기반시설을 공격하면서 양측의 장거리 미사일·드론 공방이 격화하고 있다. 폴란드 F-16 출격…6분 만에 미확인 물체 놓쳐한편 폴란드군은 러시아의 대규모 공습에 대응해 전투기와 조기경보기를 출격시켰다. 지상 방공체계와 레이더 정찰망도 가동 태세에 들어갔다. 군은 러시아의 공습 당시 자국 영공을 위협할 수 있는 미사일 여러 발을 추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폴란드군과 경찰 발표에 따르면 군 당국은 오전 3시 40분 자국 영공에서 서쪽으로 이동하는 미확인 물체를 포착하고 F-16 전투기를 출격시켰다. 물체는 6분 뒤 레이더에서 사라졌다. 폴란드군은 마지막으로 포착된 지점에 Mi-24 공격헬기를 보내 루블린주 타르나바콜로니아 인근에서 추정 추락지를 찾아냈다. 경찰은 민가에서 약 2㎞ 떨어진 밭에서 지름 10m가량의 구덩이와 금속 잔해를 발견했다. 군과 경찰은 잔해를 수거해 물체의 종류와 출처를 조사하고 있다.
  • ‘내 코가 석자’인데…젤렌스키, 트럼프에 “패트리엇 300발 빨리 달라” [핫이슈]

    ‘내 코가 석자’인데…젤렌스키, 트럼프에 “패트리엇 300발 빨리 달라” [핫이슈]

    지난 28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미국과 우크라이나의 정상회담이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끝났지만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의 최대 숙원인 패트리엇 요격미사일 지원은 확답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29일 젤렌스키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패트리엇 미사일 300발로 구성된 ‘겨울 패키지’를 긴급히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미사일 요청은 다가오는 겨울철 러시아의 에너지 인프라 초토화 공습을 방어하기 위한 것이다. 만약 이 문제가 겨울까지 해결되지 않으면 전력 및 난방 공급 중단으로 수백만 명의 우크라이나인들이 최악의 생존 위기에 빠질 수 있다. 패트리엇 미사일 300발이라는 구체적인 수치는 한 달에 100발씩 3개월 치로, 러시아가 주요 공격마다 30~40발씩 매달 3~5차례 공격하는 것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이에 대해 악시오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도움을 주려 노력하겠지만 이란과의 전쟁으로 어려운 일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미국의 패트리엇 미사일 재고는 심각한 수준이다.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27일 보고서에 따르면 미군의 패트리엇 미사일 보유량은 이란과의 개전 전 총 2330발에서 4월 8일 1030발, 또한 27일 기준 759~827발로 줄어들었다. 이에 대해 CSIS는 “요격 미사일 비축량 감소는 미국과 파트너 국가들의 연합 작전에서 더 큰 위험을 감수하게 만든다”면서 “탄도 미사일 방어에 있어 패트리엇과 사드 외에 마땅한 대안이 없다”고 지적했다. 다만 젤렌스키 대통령도 패트리엇 미사일 수급에 성과를 얻었다. 그는 28일 소셜미디어에 “트럼프 대통령과 패트리엇 미사일 생산 라이선스와 도움이 될 수 있는 몇 가지 다른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또한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24일 미국 방산업체 레이시온 부사장 등과 만나 패트리엇 미사일 공동 생산 논의를 시작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가 라이선스를 확보하더라도 현지 생산 시설을 설립하는 데 1년에서 5년은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 F-16 전투기 5번째 추락…푸틴 드론 빗발치는데 방공망 구멍날까 우려 [밀리터리+]

    F-16 전투기 5번째 추락…푸틴 드론 빗발치는데 방공망 구멍날까 우려 [밀리터리+]

    우크라이나에서 임무 수행 중이던 F-16 전투기가 추락했다. 우크라이나 매체 유나이티드24의 29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공군은 “전선에서 F-16 전투기가 적의 공중 목표물을 요격하는 전투 임무 과정에서 비상 상황이 발생해 조종사가 비상 탈출했다”고 전했다. 이어 “조종사는 비상 탈출 후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현재 전문가들이 추락 현장에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민간인 사상자나 지상 피해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건은 앞서 댄 케인 미 합참의장이 지난 22일 우크라이나 F-16 전투기가 공중전에서 처음으로 러시아 전투기를 격추했다고 발표한 직후 발생했다. 앞서 우크라이나는 2022년 2월 24일 러시아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 중 F-16 전투기 여러 대를 잃었다. 2024년 8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역을 대상으로 대규모 순항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실시했고, 당시 우크라이나 공군이 처음으로 실전에 투입된 F-16 전투기를 출격시켜 미사일 요격 임무를 수행하던 중 기체가 추락했다. 이 과정에서 조종사 올렉시 메스가 사망했다. 당시 미 국방부 측은 적의 직접 격추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밝혔으며, 군사 전문가들은 격추된 러시아 미사일의 파편이 해당 전투기를 통과하면서 엔진 등이 손상됐을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분석했다. 이듬해인 2025년 4월에도 F-16 전투기가 공중전 과정에서 피격당해 20대 조종사가 전사했다. 당시 우크라이나 매체들은 러시아군이 발사한 지대공 또는 장거리 공대공미사일에 격추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추측했다. 이 밖에도 우크라이나는 같은 해 5월과 6월에 연이어 F-16 기체 손실을 겪었다. 5월 추락 사고 당시 조종사는 비상 탈출에 성공했지만, 6월 당시 러시아의 대규모 공습을 막아내던 조종사는 기체 손상 확인 후 민가를 피하기 위해 탈출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기체를 조종하다 결국 추락해 전사했다. F-16 전투기 손실, 방공망 부족에 악영향현지 언론은 F-16 전투기의 추가 손실이 러시아의 지속되는 공습과 패트리엇 미사일을 포함한 심각한 방공 부족 상황에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일반적으로 패트리엇 PAC-3는 장거리 탄도미사일과 일부 순항미사일을 지상에서 요격하고, F-16 전투기는 공중에서 순항미사일, 드론 등을 요격한다. 필요시 러시아 항공기를 견제하는 역할도 한다. 패트리엇 요격 미사일 재고가 충분하다면 일부 표적은 지상 방공망이 처리할 수 있다. 그러나 재고가 부족할 경우 더 많은 순항미사일과 드론을 F-16이 직접 출격해 요격해야 하므로 출격 횟수가 늘고 위험이 증가한다. 우크라이나가 F-16 전투기를 손실할 때마다 방공망 능력 부족을 우려하는 배경이다. 유나이티드24는 “우크라이나는 기존 미사일 전력 외에도 독일제 IRIS-T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을 F-16 전투기에 장착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며 해당 계획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젤렌스키 “트럼프와 패트리엇 면허 논의”전쟁이 장기화하면서 미국 등 서방 국가에 방공망을 의지해 온 우크라이나는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패트리엇 미사일의 공동 생산 논의를 시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일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만나 패트리엇 요격미사일 생산 면허를 주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28일 미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난 뒤 “패트리엇 요격미사일 생산 라이선스와 도움이 될 수 있는 몇 가지 다른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4일에는 젤렌스키 대통령과 미국 방산업체 레이시온 부사장이 만나 패트리엇 미사일 공동 생산 논의도 시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친분을 부각하며 젤렌스키 대통령과 자주 충돌해 왔으나, 이날 양측의 정상회담은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우호적인 입장으로 돌아섰다는 평가가 나오는 상황에서 열렸다.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패트리엇 생산 면허를 약속한 뒤 미국 극우 정치평론가 로라 루머도 우크라이나에 우호적인 입장으로 선회하는 등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진영의 분위기 변화도 감지됐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3일 젤렌스키 대통령 인터뷰 영상을 SNS에 공유하며 “아주 좋다!!!”고 표현한 바 있다.
  • 젤렌스키, 트럼프 감았다? 우크라도 ‘코웃음’… “사실상 빈손, 패트리엇은 무슨” [배틀라인]

    젤렌스키, 트럼프 감았다? 우크라도 ‘코웃음’… “사실상 빈손, 패트리엇은 무슨” [배틀라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올겨울 이전 패트리엇 요격미사일 300발을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공급 확약은 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29일(현지시간) 키이우인디펜던트는 회담 관계자들을 인용해, 백악관 회담 분위기는 우호적이었지만 우크라이나가 가장 원했던 요격미사일 추가 공급에는 진전이 없었다고 보도했다. 회담에서 구체화된 사안은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특사들이 처음으로 우크라이나를 방문하는 방안이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28일 백악관 집무실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비공개로 회담한 뒤 “좋은 회동이었다”며 “패트리엇 요격미사일 생산 면허와 도움이 될 수 있는 몇 가지 다른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러시아와의 종전 외교를 다시 가동할 필요성도 강조했었다. 하지만 실제로는 패트리엇과 관련해 어떤 성과도 내지 못했다는 게 미국을 방문 중인 우크라이나 정부 관계자의 전언이라고 키이우인디펜던트는 지적했다. 요격탄 재고 고갈…올겨울 300발 요청젤렌스키 대통령은 29일 공개된 미국 인터넷매체 악시오스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패트리엇 요격미사일 최소 300발로 구성된 ‘겨울 패키지’를 요청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악시오스는 우크라이나의 패트리엇 요격탄 재고가 거의 고갈됐다고 전했다. 겨울까지 방공망을 보강하지 못하면 러시아의 공습으로 발전소와 송전망이 파괴돼 수백만명이 전기와 난방을 공급받지 못할 수 있다. 방공망의 취약성은 이달 초 키이우 공습에서 드러났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러시아가 7월 5일 키이우 일대에 발사한 탄도미사일 23발을 우크라이나군은 한 발도 격추하지 못했다. 당시 미사일·드론 공습 전체로 키이우와 주변 지역에서 최소 28명이 숨졌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대규모 공습 한 차례에 탄도미사일 30∼40발을 동원하며, 이런 공격을 매달 3∼5차례 실시한다고 주장했다. 월간 발사량을 단순 계산하면 90∼200발에 이른다. 패트리엇은 우크라이나가 운용하는 방공체계 가운데 러시아의 이스칸데르-M 등 탄도미사일을 요격한 사실이 공개된 핵심 수단이다. 표적의 위협도와 교전 상황에 따라 한 표적에 복수의 요격탄을 발사할 수도 있다. 300발을 확보하더라도 러시아의 공습이 현재 수준으로 계속되면 빠르게 소진될 수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원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답하면서도 미국·이란 전쟁으로 요격미사일 수요가 늘어난 점을 난점으로 들었다. 미국의 한정된 비축분을 중동과 우크라이나에 어떻게 배분할지가 쟁점으로 떠올랐다. 생산 면허 받아도 대량생산까지 1∼5년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일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린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를 계기로 젤렌스키 대통령을 만나 패트리엇 요격미사일 생산 면허를 제공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번 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관련 절차를 서두르는 데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생산 면허가 제공되더라도 기술이전 범위와 생산 품목, 시설 위치를 정하고 생산라인과 부품 공급망을 갖춰야 한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상당한 물량을 생산하는 데 1∼5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번 방미 기간 록히드마틴과 RTX 산하 레이시온 관계자들을 잇달아 만나 공동생산 방안을 논의했다. 록히드마틴은 탄도미사일 요격에 특화된 PAC-3 계열을, 레이시온은 패트리엇 체계와 PAC-2 계열 GEM-T 요격탄을 담당한다. 레이시온은 지난 4월 우크라이나에 GEM-T 요격탄을 공급하는 37억 달러 규모 계약을 체결했다. 독일 슈로벤하우젠의 유럽 생산시설도 공급에 참여한다. 다만 기존 계약만으로 올겨울 이전 300발을 확보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록히드마틴은 PAC-3 계열의 연간 생산능력을 약 600발에서 7년에 걸쳐 2000발로 늘릴 계획이다. 이 역시 중장기 증산계획이어서 올겨울 방공 공백을 해소하기 어렵다. 우크라이나가 당장 요격탄을 확보하려면 미국 비축분과 기존 생산물량을 우선 배정하거나 유럽 운용국이 보유한 재고를 이전해야 한다. 생산 면허와 별도로 긴급 지원이 필요한 이유다. 미 특사 첫 방우 추진…공중휴전 협상 가능성로이터통신은 스티브 위트코프와 재러드 쿠슈너 등 트럼프 대통령의 종전 협상 특사들이 처음으로 우크라이나를 방문하는 데 동의했다고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도 두 사람이 향후 2주 안에 키이우를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두 특사는 제3국에서 우크라이나 대표단과 협상했지만 우크라이나를 직접 방문한 적은 없다. 반면 러시아에서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여러 차례 회담했다. 방우가 성사되면 모스크바에 치우쳤다는 비판을 받은 미국의 중재외교를 보완할 수 있다. 다만 두 특사는 모스크바를 먼저 방문한 뒤 키이우로 향할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의 요구를 먼저 듣고 우크라이나와 협의하는 순서가 되면 미국의 ‘러시아 우선’ 중재 방식에 대한 우려도 계속될 수 있다. 두 특사가 키이우에서 다룰 주요 의제로는 미사일·드론 공격을 제한하는 ‘공중휴전’이 거론된다. 키이우인디펜던트는 한 미국 당국자를 인용해 백악관이 전면휴전보다 공중휴전의 실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고 전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도시와 에너지망에 대한 공습을 강화했고, 우크라이나도 러시아의 정유시설과 군수공장, 물류망을 잇달아 타격했다. 서로 상대 후방에 가할 수 있는 피해가 커지면서 상호 공중공격 제한을 협상의 출발점으로 삼을 여지가 생겼다는 게 미국 측 판단이다. 우크라이나는 휴전 대상에 러시아의 탄도·순항미사일과 장거리 드론뿐 아니라 전선에서 사용하는 활공폭탄도 포함해야 한다는 입장에 설 가능성이 크다.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본토 종심타격만 중단되고 러시아가 활공폭탄 공격을 계속하면 키이우만 주요 협상 수단을 잃게 된다. 우크라 드론전 성과, 트럼프 평가 바꿨다트럼프 대통령의 태도 변화에는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타격과 드론전 성과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졌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 후방을 공격하는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드론과 이란제 샤헤드 계열 드론을 방어하는 능력을 높이 평가한다고 보도했다. 전선 전체의 우세가 우크라이나로 넘어갔다기보다 미국에 제공할 수 있는 군사적 가치가 커졌다는 의미다. 이란의 드론 공격에 대응해야 하는 미국과 중동 동맹국에는 4년 넘게 전쟁을 치른 우크라이나의 기술과 운용 경험이 유용하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이 필요로 하는 드론·미사일 기술과 실전 경험을 공유하는 대신 패트리엇 요격탄을 지원받겠다는 구상도 제시했다. 일방적인 원조 요청에서 벗어나 방산기술 협력을 교환 조건으로 내건 것이다. 우크라이나가 올겨울 러시아의 탄도미사일 공습을 막아내려면 생산 면허나 외교 협의와 별도로 패트리엇 요격탄을 조기에 확보해야 한다. 미국과 유럽이 긴급 물량을 지원하지 않으면 방공 공백은 계속될 수밖에 없다.
  • 네타냐후·젤렌스키 만난 트럼프… ‘두 전쟁’ 출구 찾을까

    네타냐후·젤렌스키 만난 트럼프… ‘두 전쟁’ 출구 찾을까

    이란 비핵화 공감… 종전은 온도차중단됐던 러·우 협상 재개 등 논의반격만 하던 이란, 미군 선제공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및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연쇄 회담을 가져 중동 전쟁과 우크라이나 전쟁 향방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의 핵무장 저지라는 공동의 목표를 확인했다고 밝혔지만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그다지 환영받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와의 종전 협상 재개 가능성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중동 전쟁 이후 처음으로 네타냐후 총리와 대면 회담을 가졌다. 비공개로 진행된 회담이 끝난 뒤 네타냐후 총리는 “역대 최고의 회담 중 하나였다”며 “이란의 핵무장을 저지하겠다는 공동의 목표를 비롯해 여러 사안에 대해 이해를 같이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주까지만 해도 네타냐후 총리를 만나줄지 불분명했고 회담 조건으로 레바논과 가자지구에서 미국이 중재하는 평화 협상을 진전시키겠다는 의지를 보이라고 압박했다”며 “대이란 전략에서 이스라엘이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 명확한 신호를 내지 않았다”고 짚었다. 회담 분위기가 그리 우호적이지 않았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전 네타냐후 총리가 이란의 새로운 지하 핵시설로 알려진 ‘곡괭이산’에서 벌어지는 상황에 대해 정보를 공유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온 것에 대해 불쾌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그는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네타냐후 총리는 곡괭이산에 대해) 나한테 말하지 않고 왜 전 세계에 대고 떠들었나”라며 짜증 섞인 반응을 보였다. 중동 전쟁이 지속되기를 바라는 네타냐후 총리가 여론전을 벌였다고 의심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네타냐후 총리와 만나기 전 젤렌스키 대통령과 먼저 회담을 가졌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소셜미디어(SNS)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패트리엇 요격미사일 생산 라이선스 등에 대해 논의했다”며 “외교 절차에 다시 활력을 불어넣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공감했다”고 밝혔다. 지난 2월 미국의 이란 공격으로 중단된 러시아와의 종전 협상을 재개하는 안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란은 이날 요르단 등에 위치한 중동 미군 기지를 탄도미사일로 공격하고,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던 유조선 3척도 타격했다. 그간 이란의 공격은 미국의 공습에 대한 보복이 대부분이었으나 이날은 선제공격을 단행해 최근 멈췄던 무력 충돌이 재개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미군은 이에 대응해 사우디아라비아군과 함께 이라크 내 친이란 민병대를 정밀 타격했다고 밝혔다.
  • [사설] 실탄 없는 중기관총 GP 경계… 軍마저 긴장 끈 놓았나

    [사설] 실탄 없는 중기관총 GP 경계… 軍마저 긴장 끈 놓았나

    서부전선을 관할하는 육군 1군단이 전방 감시초소(GP)와 일반전초(GOP)에 배치된 K6 중기관총에 실탄 삽탄을 하지 않은 채 경계작전을 해 왔다고 한다. 실탄을 총기에 결합해 두지 않으면 유사시 즉각 대처 능력이 떨어지는 것은 자명한 이치다. 1군단 등 전방 군단들을 관할하는 육군 지상작전사령부는 경계근무 시 기관총에 여러 개의 실탄이 연결된 탄띠를 걸어 두는 상태 유지를 원칙으로 삼고 있다. 그러나 1군단은 올해 상반기부터 근무지침을 변경해 K6 중기관총에 삽탄을 하지 않고, 탄띠가 든 탄통을 옆에 비치해 놓고 있다는 것이다. K6 중기관총은 유효사거리 1.8㎞, 분당 600발의 속도로 12.7㎜ 탄을 발사할 수 있는 우리 군의 최전방 핵심 공용화기다. 북한군이 우리 감시초소에 총격을 가하는 등 유사시 대응에 쓰인다. 일각에선 오발 사고를 막기 위한 조치 아니냐는 말도 나온다. 설사 그렇다 해도 북한군과 대치하는 최전선에서 탄약도 장전하지 않고 유사시 무슨 수로 즉각 대응을 할 수 있을지 걱정스럽다. 합동참모본부는 관련 지침 변경에 대해 1군단으로부터 보고받거나 승인한 사실이 없다고 한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북한군 3만명의 러시아 추가 파병 가능성을 언급했다. 러시아와 북한이 북한 내에 드론 생산공장 건설을 논의 중이라는 주장까지 나온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23년 말 남북을 ‘교전 중인 적대적 두 국가’로 규정한 뒤 북한군은 지뢰 매설, 철조망 설치 등을 위해 수차례 군사분계선(MDL)을 침범하는 도발을 감행했다. 우리 정부의 대응은 지나치게 한가한 측면이 있다. 통일부 장관을 비롯한 고위 당국자들의 대북 유화 발언만 들릴 뿐이다. 남북 신뢰 회복을 강조하는 정부의 안보 정책이 대북 경계 태세마저 무너뜨리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면 이는 가벼이 넘길 일이 아니다. 군 당국은 철저하게 경위를 파악해 유사한 사태가 재발되지 않도록 단호히 조치해야 할 것이다.
  • “역사상 최고의 장사꾼”이라 비판하더니…트럼프, 젤렌스키에 ‘호감’ 급반전 [핫이슈]

    “역사상 최고의 장사꾼”이라 비판하더니…트럼프, 젤렌스키에 ‘호감’ 급반전 [핫이슈]

    과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향해 “역사상 최고의 장사꾼”이라고 비판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급격하게 호의적으로 변했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8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의 전장 성과에 감명받은 트럼프 대통령이 젤렌스키 대통령에 호감을 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익명의 미국 고위 행정부 관계자는 WSJ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 영토 깊숙이까지 싸움을 이어가는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깊은 인상을 받았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승자를 좋아하는데, 그의 눈에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점점 더 승자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미국이 이란 전쟁에서 직면하고 있는 드론에 대한 방어 능력에 감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WSJ는 이는 젤렌스키 대통령에게는 놀라운 반전이라며 한때 트럼프 대통령과의 관계는 회복 불가능할 정도로 악화한 것처럼 보였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가 미국에 올 때마다 600억 달러씩 챙긴다며 “역사상 최고의 장사꾼”이라거나 “감사할 줄 모른다”, “선거도 안 치른 독재자”라고 비판해 왔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2월 28일 백악관 정상회담 중 두 정상은 격렬하게 충돌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을 향해 우크라이나를 사실상 배제한 채 협상 중인 종전 구상에 협력하라고 거칠게 면박했으며, 여기에 밴스 부통령까지 가세해 2 대 1 설전이 벌어졌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카메라 앞에서 얼굴을 붉히며 목소리를 높이자 젤렌스키 대통령도 지지 않고 맞대응하며 험악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다만 WSJ는 “트럼프 대통령이 젤렌스키에게 새롭게 보여준 존경심이 얼마나 지속될지는 미지수”라면서 “트럼프 측근들은 그의 견해가 때때로 급변한다고 지적한다”고 짚었다. 한편 28일 백악관에서 열린 두 정상의 회담도 ‘역대 가장 좋은 관계’라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긍정적으로 끝났다. 회담 후 백악관은 “긍정적이고 생산적이었다”고 밝혔으며 젤렌스키 대통령 역시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찍은 다정한 사진을 올리며 “좋은 회담을 가졌다”고 감사를 표했다.
  • 푸틴 “이란 칭찬해” 엄지척…‘모기함대’ 콕 집은 이유 [배틀라인]

    푸틴 “이란 칭찬해” 엄지척…‘모기함대’ 콕 집은 이유 [배틀라인]

    [배틀라인 3줄 요약]● 푸틴 대통령은 대형함 무용론에 선을 긋고, 신형 무장을 탑재한 소형함과 이란 ‘모기 함대’의 운용 성과를 강조했다.● 이란은 고속정·미사일·기뢰로 호르무즈 통항을 압박했고, 우크라이나 무인정은 러시아 흑해함대 주력함을 노보로시스크로 밀어냈다.● 러시아는 잠수함 탐색용 500t급 무인함을 건조하고 북방함대에 무인체계 연대를 창설하며 해군 무인전력을 정규 편제에 넣기 시작했다. 우크라이나는 사실상 정규 수상함대 없이 러시아 흑해함대의 작전반경을 줄였다. 이란은 소형 고속정과 기뢰·미사일을 앞세워 호르무즈 해협의 통항 위험을 높였다. 소형·분산 전력이 강대국 해군의 운용을 흔든 두 전장을 배경으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란의 이른바 ‘모기 함대’를 공개적으로 거론했다. 26일(현지시간) 러시아 해군 장병과 만난 푸틴 대통령은 미래 해전이 모기 함대 중심으로 바뀌고 대형함은 사라질 것이라는 질문을 받았다. 그는 모기 함대가 오래전부터 존재했다며 “중요한 것은 신기술과 현대식 무장”이라고 답했다. 러시아 소형 함정의 칼리브르 순항미사일 운용 사례를 든 뒤 이란 모기 함대가 중동 전장에서 상당한 효율을 발휘했다고 평가했다. 푸틴 대통령은 대형함과 소형함을 임무별로 병행하는 전력 구성을 강조했다. 흑해함대가 우크라이나의 미사일과 무인수상정 공격을 피해 주력함을 노보로시스크로 옮긴 상황에서 소형 함정의 무장과 무인전력 운용을 다시 꺼낸 것이다. 이란, 고속정·미사일·기뢰로 호르무즈 통항 압박 이란 혁명수비대 해군은 고속정과 고속공격정을 해안 대함미사일, 기뢰, 무인기, 연안 감시체계와 함께 운용한다. 고속정은 함정 접근과 선박 나포, 기뢰 부설 등 현장 임무를 맡고 해안의 미사일·감시망이 이를 지원한다. 모기 함대는 이란 연안 해상거부전의 기동전력으로 자리 잡았다. 다수의 소형 함정이 여러 방향에서 접근하고 미사일·드론·기뢰 위협까지 겹치면 미 해군은 탐지와 식별, 요격에 함정과 항공기, 정보자산을 동시에 투입해야 한다. 상선 한두 척의 피격이나 나포만으로도 선사는 항로를 바꾸고 보험사는 위험 할증료를 올린다. 미국과 동맹국은 호위와 감시, 기뢰 제거에 함정과 항공전력을 계속 배치해야 한다. 이란은 28일 기존 국제 통항분리방식을 더 이상 인정하지 않겠다며 자국 수역을 중심으로 한 새 호르무즈 통항안을 오만에 제시했다. 이튿날 혁명수비대는 자국의 경고를 무시하고 ‘위험하고 불법적인 항로’를 이용한 유조선 3척을 공격해 정지시켰다고 주장했다. 로이터는 해당 공격을 독립적으로 확인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란은 해협을 오가는 선박 전체에 위험을 인식시키는 방식으로 통항량을 억제해 왔다. 푸틴 대통령이 언급한 효율도 고속정의 화력보다 소규모 전력으로 호위·감시·소해 수요를 늘린 운용 성과에 초점이 맞춰졌다. 우크라 무인정 공세에 러 주력함 노보로시스크로 이동 우크라이나는 2022년 넵튠 대함미사일로 흑해함대 기함 모스크바를 격침한 뒤 순항미사일과 무인수상정으로 세바스토폴 기지와 러시아 함정을 공격했다. 러시아는 주력함 상당수를 흑해 동부 노보로시스크로 옮기고 항만 차단물과 초계·방공·전자전 장비를 보강했다. 카네기국제평화재단 연구진은 우크라이나의 공격이 러시아 함대의 작전 범위를 줄이고 주요 전력을 노보로시스크로 물러나게 했다고 분석했다. 주력함이 크림반도에서 빠진 뒤 우크라이나는 일부 해상 수송로를 다시 열었고, 러시아는 공격에 투입할 함정과 지원전력을 항만 경계와 방어에 돌렸다. 우크라이나의 무인정 공격은 격침에 실패해도 러시아 함정의 출항 시간을 바꾸고 항만 방어를 강화하도록 만들었다. 러시아는 함정 이전과 차단시설 설치, 초계 확대, 전자전 장비 운용에 추가 전력을 배치했다. 무인정과 군함의 가격 차이에 기지 이전·방어 비용까지 더해지면서 러시아의 부담도 커졌다. 흑해와 호르무즈에서 소형 전력은 대형함의 임무 수행 방식을 흔들었다. 군함을 항구에 묶거나 공격 임무를 호위·기지 방어로 돌리는 것만으로도 상대 해군의 작전 효율은 떨어졌다. 러, 잠수함 탐색용 500t 무인함 건조…북방함대 무인부대 편성러시아 해군은 부얀-M급과 카라쿠르트급 소형 미사일함을 흑해와 발트해, 카스피해에서 운용해 왔다. 이들 함정은 작은 선체에 칼리브르 순항미사일을 탑재해 장거리 지상 타격을 수행한다. 푸틴 대통령이 간담회에서 설명한 소형 미사일 발사 플랫폼도 이 계열이다. 이란 혁명수비대 고속정은 단거리 접근과 선박 나포, 기뢰 부설, 다수 함정의 동시 기동에 초점을 맞춘다. 러시아 소형 미사일함은 장거리 정밀타격을 맡는 정규 전투함이다. 푸틴 발언은 이란 함정을 그대로 도입하는 구상보다 소형 전력과 미사일·기뢰·감시자산을 함께 운용해온 방식에 주목한 것으로 읽힌다. 알렉산드르 모이세예프 러시아 해군 총사령관은 지난 26일 배수량 500t급 무인함이 국가무장계획에 반영돼 건조 중이라고 밝혔다. 공개된 임무는 잠수함과 수중 물체 탐색이다. 첫 함정은 후속 무인체계 개발을 위한 시험·운용 기반으로 쓰이며 인도 시점과 배치 함대는 공개되지 않았다. 러시아 해군은 무인체계 전담 부대도 편성했다. 모이세예프 총사령관은 북방함대에 무인체계 연대가 7월 1일 창설됐으며 수상무인체계 2개 부대와 수중무인체계 1개 부대로 구성됐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2027년 태평양함대에도 관련 편제를 둘 계획이다. 러 수상함 정비·가용성 부담…무인체계는 정규 편제로 서방 제재는 러시아 수상함대의 추진체계와 전자부품 조달, 조선·정비에 부담을 주고 있다. 나토 군 관계자는 러시아 군함이 제재 회피용 그림자 선단 유조선 호위까지 맡으면서 다른 임무에 투입할 해상 근무일수가 줄었다고 평가했다. 호위 활동은 발트해와 영국해협, 아프리카 주변 해역까지 이어지고 있다. 우크라이나전에서는 항만 방어와 해상·공중 정보감시정찰, 지휘통제, 방공·전자전 운용의 허점이 드러났다. 러시아 해군이 소형함과 무인체계를 늘리더라도 탐지정보 공유와 표적 배분, 요격수단 통제가 뒤따르지 않으면 기존 취약점은 그대로 남는다. 북방함대 무인체계 연대와 500t급 무인함 사업은 러시아 해군의 무인화가 국가무장계획과 정규 편제로 들어갔음을 보여준다. 다음 단계는 이 편제가 흑해함대와 발트함대로 확산되는지, 500t급 무인함이 어떤 탐지장비와 지휘통제체계를 갖추는지에 따라 구체화된다. 미국과 나토는 연안 감시, 소해, 대무인정 방어전력을 늘리고 있다. 한국 해군도 연안 정보감시정찰과 대무인정 방어, 항만·기뢰전 능력을 함께 보강해야 한다. 방산업계에는 무인수상정과 감시레이더, 지휘통제·전자전 장비를 한 체계로 공급하는 연안방어 시장이 열리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대형함 불필요론에 선을 그은 뒤 소형 함정의 무장 고도화와 이란 모기 함대의 운용 성과를 언급했다. 같은 시기 러시아 해군은 잠수함 탐색용 500t급 무인함 건조와 무인체계 부대 편성을 공개했다. 북방함대에 창설된 무인체계 연대가 흑해·발트해로 확대되는지, 500t급 무인함이 실제 작전망에 어떻게 편입되는지가 러시아 해군 무인화의 첫 시험대다.
  • 충남TP·K-ICT, 카라칼팍스탄과 교류협력 맞손

    충남TP·K-ICT, 카라칼팍스탄과 교류협력 맞손

    기술·투자·무역 협력 MOU 체결충남 기업들 중앙아시아 진출 지원“기업 진출 지원·투명한 투자환경 구축”카라칼팍스탄 “세제 혜택·무상 토지제공” 충남테크노파크와 K-ICT기업인협회가 우즈베키스탄 자치공화국 카라칼팍스탄과 손잡고 충남 기업들의 시장 진출과 투자 지원 등에 나섰다. 충남TP와 K-ICT기업인협회는 카라칼팍스탄 자치공화국과 기술 교류, 투자 유치, 무역 활성화 등을 위한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충남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과 투자 활성화를 위한 협력 기반을 마련하고 충남 기업의 중앙아시아 시장 진출을 지원할 공공 협력망 구축이 목적이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ICT와 첨단기술 협력, 기업 간 기술·시장 교류, 투자 및 무역 지원, 인적 교류, 공동 프로젝트 발굴 등을 담고 있다. 협약을 위해 카라칼팍스탄에서는 졸리베코프 블라디미르 바흐티야로비치 내각부총리와 샤무라토바 고잘 딜무라토브나 의장 비서실장, 니야조프 이슬람 마흐세토비치 산업·건설·교통·기술위원회 위원장, 세이토바 레이리 폴라토브나 환경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졸리베코프 블라디미르 내각부총리는 “우즈베키스탄 국토의 43%를 차지하는 카라칼팍스탄은 자유경제구역 중심으로 해외 투자기업에 무상 토지 제공과 각종 세제 혜택을 지원하고 있다”며 “한국 스마트·IT·제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 기업과 협력 확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인상 충남TP 원장 직무대행은 “ICT 및 첨단기술 분야 공동 발전과 기업 간 시장 진출 지원, 인적 네트워크 활성화를 통해 양 지역 산업 현장에서 구체적인 성과를 만들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성환 K-ICT기업인협회 회장은 “기업에 필요한 것은 단순 혜택이 아닌 공공기관이 보증하는 투명한 제도적 안전망”이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비공식 브로커 개입을 차단하고 정부와 공공기관이 보증하는 투명한 진출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원스톱 기업지원 체계 구축과 ODA 연계 기술 실증, 한국 내 카라칼팍스탄 무역투자사무소 설치 등을 추진해 국내 기업들의 안전한 중앙아시아 진출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K-ICT기업인협회는 IT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18년에 설립돼 250여 개 회원사를 중심으로 정보통신 기술과 IT 융합 산업 발전 도모, IT 기반 지식 생태계 조성 등에 나서고 있다.
  • 네타냐후·젤렌스키 만난 트럼프 ‘두 개의 전쟁’ 운명은...이란, 미군 기지 타격

    네타냐후·젤렌스키 만난 트럼프 ‘두 개의 전쟁’ 운명은...이란, 미군 기지 타격

    WSJ “네타냐후, 트럼프로부터 환영 못 받아” 이란 선제공격에 미군은 이라크 민병대 타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및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연쇄 회담을 가져 중동 전쟁과 우크라이나 전쟁 향방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의 핵무장 저지라는 공동의 목표를 확인했다고 밝혔지만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그다지 환영받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와의 종전 협상 재개 가능성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중동 전쟁 이후 처음으로 네타냐후 총리와 대면 회담을 가졌다. 비공개로 진행된 회담이 끝난 뒤 네타냐후 총리는 “역대 최고의 회담 중 하나였다”며 “이란의 핵무장을 저지하겠다는 공동의 목표를 비롯해 여러 사안에 대해 이해를 같이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주까지만 해도 네타냐후 총리를 만나줄지 불분명했고 회담 조건으로 레바논과 가자지구에서 미국이 중재하는 평화 협상을 진전시키겠다는 의지를 보이라고 압박했다”며 “대이란 전략에서 이스라엘이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 명확한 신호를 내지 않았다”고 짚었다. 회담 분위기가 그리 우호적이지 않았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전 네타냐후 총리가 이란의 새로운 지하 핵시설로 알려진 ‘곡괭이산’에서 벌어지는 상황에 대해 정보를 공유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온 것에 대해 불쾌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그는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네타냐후 총리는 곡괭이산에 대해) 나한테 말하지 않고 왜 전 세계에 대고 떠들었나”라며 짜증 섞인 반응을 보였다. 중동 전쟁이 지속되기를 바라는 네타냐후 총리가 여론전을 벌였다고 의심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네타냐후 총리와 만나기 전 젤렌스키 대통령과 먼저 회담을 가졌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소셜미디어(SNS)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패트리엇 요격미사일 생산 라이선스 등에 대해 논의했다”며 “외교 절차에 다시 활력을 불어넣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공감했다”고 밝혔다. 지난 2월 미국의 이란 공격으로 중단된 러시아와의 종전 협상을 재개하는 안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란은 이날 요르단 등에 위치한 중동 미군 기지를 탄도미사일로 공격하고,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던 유조선 3척도 타격했다. 그간 이란의 공격은 미국의 공습에 대한 보복이 대부분이었으나 이날은 선제공격을 단행해 최근 멈췄던 무력 충돌이 재개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미군은 이에 대응해 사우디아라비아군과 함께 이라크 내 친이란 민병대를 정밀 타격했다고 밝혔다.
  • 한자리에서 만난 우크라·이란 전쟁 수장…네타냐후, 젤렌스키 정상회담 거절했나? [이슈분석+]

    한자리에서 만난 우크라·이란 전쟁 수장…네타냐후, 젤렌스키 정상회담 거절했나? [이슈분석+]

    우크라이나 전쟁과 이란 전쟁을 이끌고 있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3년 만에 만났다. 두 정상은 28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고(故) 린지 그레이엄 미국 상원의원 추도식에 참석해 서로 악수하고 짧은 대화를 나눴다. 무슨 대화가 오갔는지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두 정상이 대면한 것은 2023년 9월 이후 처음이다. 젤렌스키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각각의 전쟁 현안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논의하기 위해 연이어 백악관을 찾았다. 그러나 연쇄적으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음에도 두 정상이 공식 회담을 열지 않은 것은 의문점으로 남는다. 이에 대해 하레츠 등 이스라엘 언론은 우크라이나 소식통을 인용해, 이스라엘 총리실이 먼저 정상회담을 제안했고 젤렌스키 대통령이 이에 동의했으나 이후 일정이 너무 빡빡하다는 이유로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두 국가 모두 이 보도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내지 않았다. 사실 우크라이나 전쟁을 바라보는 이스라엘의 시각은 복잡하다. 공식적인 입장은 서방 동맹국으로서 우크라이나 지지지만 국가 안보를 위해 러시아의 눈치도 봐야 하는 상황이다. 이스라엘은 중동 안보 문제에 있어 러시아의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국경을 맞댄 시리아의 경우 러시아군이 사실상 영공을 통제하고 있다. 특히 러시아는 시리아뿐 아니라 이란, 하마스 등 중동 내 반(反)이스라엘 세력들에 영향력을 미치는 강대국이다. 개전 이후 우크라이나는 줄기차게 이스라엘의 아이언 돔 미사일 방어 시스템을 요청했으나 네타냐후 총리가 이를 거부한 것도 러시아를 자극하지 않기 위함이다. 다만 두 국가의 공통분모인 이란이 러시아와 경제적·군사적으로 밀착하고 있다는 점은 큰 변수다. 이란은 러시아에 드론 등 장비를 제공하고, 반대로 러시아는 이란의 핵무장이나 중동 내 활동을 물밑 지원한다는 의혹이 짙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 북한군 3만명 파병 ‘목숨값’ 얼마?…우크라가 ‘북한 카드’ 다시 꺼낸 진짜 이유 [밀리터리+]

    북한군 3만명 파병 ‘목숨값’ 얼마?…우크라가 ‘북한 카드’ 다시 꺼낸 진짜 이유 [밀리터리+]

    러시아가 북한으로부터 병력 3만 명을 추가로 파병받기를 원한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우크라이나가 ‘북한군 카드’를 먼저 꺼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25일(현지시간) 엑스에 “러시아가 북한으로부터 병력 3만 명을 추가로 파견받기를 원한다”면서 “지난 6월부터 러시아 보로네시 지역에 이들을 수용하기 위한 준비가 진행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북한과 러시아는 2024년 6월 19일 평양에서 진행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간 정상회담을 통해 동맹 조약을 체결했고, 이를 바탕으로 북한은 그해 10월 러시아 파병을 시작했다. 이와 관련해 국가정보원은 지난해 9월 중국 전승절 당시 북러 정상회담과 관련해 “북한이 반대급부를 충분히 받지 못해 섭섭해하고 있다”며 “푸틴 대통령이 김 위원장을 다독이고 있다”고 국회에 보고한 바 있다. 사실상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입금’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기존 파병 규모의 두 배가 넘는 병력을 또다시 보내는 선택지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도 달갑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런 상황에서 추가 파병이 현실화한다면 김 위원장은 병력 3만 명을 북한 정권의 주요 외화 수입원으로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국가정보원은 2024년 10월 러시아가 파병 북한군 1인당 월 2000달러(한화 약 290만원)를 지급하는 것으로 파악한 바 있다. 이 중 북한 당국이 당에 바치는 ‘충성자금’ 또는 국가 헌납금이나 당비로 회수하는 금액은 최대 1500달러(약 219만원)로 알려졌다. 병력 3만 명을 기준으로 1년간 위와 같은 조건의 급여를 받는다고 가정하면 급여 규모는 북한군 1인당 연 7억 2000만 달러(약 1조 470억원), 북한 당국이 회수하는 금액은 연 5억 4000만 달러(약 7854억원)에 달한다. 실제 수입은 파병 규모와 지급 비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대략 1조원에 가까운 외화를 벌어들일 수 있는 셈이다. 더불어 북한은 파병을 빌미로 러시아의 핵·미사일 관련 군사적 기술을 보상으로 요구할 수 있다. 이는 결국 한반도의 안보 위협과 직결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는 중앙일보에 “이번에 파병이 이뤄진다면 북한이 미사일 등 핵심 군사 기술을 한층 강하게 요구할 것”이라며 “러시아가 이를 넘길 여지도 그만큼 커지기 때문에 한반도 안보에는 악재”라고 평가했다. 젤렌스키가 ‘북한군 카드’ 또다시 꺼낸 이유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25일 북한군 3만 명 파병설을 언급하며 “러시아는 북한이 어떻게 전쟁을 수행하는지 배우고 무기를 개량하며 실전 경험을 쌓는 것을 돕고 있다. 이 모든 것이 북한 미사일의 사정거리에 있는 아시아 각국에 위협이 된다”고 강조했다. 사실상 북한 미사일의 사정거리에 있는 한반도 등을 거론하며 북한군 카드를 꺼낸 것은 국제사회의 지원 명분을 확보하는 동시에 내부 정국 위기 국면을 전환하기 위함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영국 가디언은 올해 초 우크라이나가 북한군 포로 영상을 공개한 점을 언급하며 “우크라이나는 북한군 개입을 지속적으로 부각함으로써 서방의 지원을 다시 결집시키고 국제사회의 관심을 유지하려는 목적이 있다”고 분석했다. 로이터 통신은 “우크라이나는 북러 군사동맹이 유럽을 넘어 아시아 안보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고 전했다. 더불어 일각에서는 내부적으로 군 수뇌부 교체로 인한 대규모 시위가 젤렌스키 대통령의 리더십을 흔들고 있는 만큼 위기감을 고조시켜 정국 혼란을 타개하려는 의도라는 해석도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북한군 파병 가능성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는 러시아가 최대 10만 명에 달하는 북한군을 추가 투입할 수 있다고 주장했고, CNN 역시 지난해 우크라이나 정보당국을 인용해 최대 3만 명의 북한군이 추가 파병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현재까지 확인된 북한군 파병 규모는 4차례에 걸쳐 특수전 병력과 공병 등 약 1만 6000명 수준이다. 이중 우크라이나에 포로로 잡힌 북한군 병사 2명은 한국행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3만 명 파병 가능할까?한편 전문가들은 북한이 러시아의 요구에 응할 가능성은 현재로선 크지 않다고 본다. 북한은 기존에 보낸 파병 인력과 무기 지원에 대한 보상을 아직 충분히 받지 못한 데다 북한의 병력 수급 상황을 감안할 때 3만 명 규모의 대규모 추가 파병이 이뤄질 가능성은 작다고 보고 있다. 다만 후방 지원을 위한 단계적 증원이나 지원 인력 추가 투입 가능성은 열려 있다. 앞서 지난 18일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러시아를 공식 방문한 것도 이런 예측에 무게를 싣고 있다. 현재 러시아는 극심한 병력 부족 현상을 겪고 있다. 우크라이나 측 집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러시아군 인명 손실은 약 19만 3500명으로, 월평균 3만 2000명 수준에 달한다. 우크라이나 해외정보국(SZRU)은 이 같은 인력 손실로 인해 러시아가 자체 병력 모집 목표조차 채우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 시진핑, 인도 코앞에 J-20 깔았다…스텔스기 집결한 이유 [밀리터리+]

    시진핑, 인도 코앞에 J-20 깔았다…스텔스기 집결한 이유 [밀리터리+]

    중국이 인도와 맞닿은 서부 전선의 공군기지 두 곳에 최신예 J-20 스텔스 전투기 최소 11대를 배치한 정황이 상업위성 사진에 포착됐다. 중국은 최근 J-20 전력을 빠르게 늘리는 동시에 대만해협과 동중국해를 넘어 인도와 맞닿은 서부 전선으로 운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이에 따라 인도의 라팔 전투기와 S-400 방공망을 둘러싼 공중전력 경쟁도 한층 거세질 전망이다. 27일(현지시간) 인도 NDTV가 미국 우주정보업체 밴터(Vantor·옛 맥사 인텔리전스)의 상업위성 사진을 분석한 결과,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 사이 중국 신장위구르자치구 허톈 공군기지와 티베트자치구 담슝 공군기지에서 J-20 총 11대가 확인됐다. 중국군은 배치 목적이나 체류 기간을 공개하지 않았다. 지난 9일 촬영한 허톈 기지 사진에는 J-20 7대가 활주로 주변에 나란히 서 있다. 허톈 기지는 인도 라다크의 레에서 북동쪽으로 약 389㎞, 인도 공군의 다울라트베그올디 기지에서는 약 245㎞ 떨어져 있다. 공개된 상업위성 사진을 기준으로 인도 방면 중국 기지에서 한꺼번에 확인된 J-20 가운데 가장 많은 규모다. 담슝 기지에서도 J-20 4대가 포착됐다. 라싸 관할 지역에 있는 이 기지는 인도 아루나찰프라데시 타왕에서 북서쪽으로 약 344㎞ 떨어져 있다. 중국이 라다크와 아루나찰프라데시를 마주 보는 서로 다른 두 전선에 스텔스기를 분산한 셈이다. 고지대 기지서 11대 포착…상시 운용 능력 과시했나 이번 배치가 주목받는 이유는 중국 공군이 고지대 기지에서도 J-20을 반복적으로 운용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히말라야 일대 공군기지는 해발고도가 높고 공기 밀도가 낮아 전투기가 이륙할 때 연료와 무장 탑재량에 제약을 받는다. 중국은 활주로를 확장하고 격납고와 방공시설을 보강하는 한편 공중급유 능력을 키워 이런 약점을 줄여왔다. 두 기지는 운용 조건도 다르다. 허톈은 티베트 고원 기지보다 해발고도가 상대적으로 낮아 전투기가 더 많은 연료와 무장을 싣고 이륙하기에 유리하다. 반면 담슝은 고지대라는 제약 때문에 장기 주둔보다는 단기 전개와 고원 적응훈련, 유사시 분산 운용을 위한 전진 거점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인도 전투기 조종사 출신 사미르 조시는 NDTV에 허톈과 담슝에서 확인된 J-20 배치가 “인도를 겨냥한 고지대 기지의 5세대 전투기 운용이 단순한 과시를 넘어 일상적인 임무로 바뀌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그는 인도 공군이 스텔스 탐지 센서와 통합방공망, 원거리 타격 능력을 서둘러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다만 위성사진만으로 전투기들의 작전 준비 상태나 체류 기간, 실제 임무까지 확인하기는 어렵다. 단기 훈련을 위해 전개했을 가능성도 남아 있다. 그럼에도 두 기지에서 J-20이 동시에 포착됐다는 사실은 중국이 유사시 인도 북부의 여러 전선에 스텔스 전력을 신속히 분산할 수 있다는 신호로 읽힌다. 라팔보다 조기경보기 노리나…승부는 ‘전투망 대 전투망’ J-20의 위협은 인도 라팔 전투기와의 일대일 공중전에만 머물지 않는다. 군사전문매체 아미 레코그니션은 J-20이 장거리 공대공미사일과 낮은 레이더 반사 특성을 활용해 인도의 공중조기경보통제기와 공중급유기 등 고가치 지원기를 압박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들 지원기가 위협을 피해 후방으로 물러나면 인도 전투기의 탐지 범위와 체공 시간, 작전 반경도 함께 줄어든다. 적은 수의 J-20 편대만으로도 인도 공군 전체의 운용 방식을 흔들 수 있다는 의미다. 실제 승부를 J-20과 라팔의 기체 성능만으로 판단하기도 어렵다. 중국은 지상 레이더와 조기경보기, 위성, 전자정보체계, 데이터링크를 연결해 J-20에 외부 표적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인도 역시 라팔과 Su-30MKI, S-400, 지상 레이더를 하나의 탐지·교전망으로 묶어 대응해야 한다. 인도는 이 전력 공백을 단기간에 메우기 어렵다. 독자 개발 중인 5세대 스텔스 전투기 AMCA(첨단 중형 전투기) 사업은 2025년 5월에야 민간기업 참여형 개발 모델을 승인받았으며, 실제 전력화는 2030년대 이후로 예상된다. 그때까지 인도는 라팔과 Su-30MKI, S-400을 조기경보기와 지상 레이더에 촘촘히 연결해 J-20에 대응해야 한다. 아미 레코그니션은 인도가 AMCA를 확보할 때까지 저주파·다중기지 레이더와 수동형 센서, 적외선 탐지장비, 공중조기경보 능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짚었다. 이번 배치의 핵심은 J-20 11대라는 숫자 자체보다 중국이 서부와 동부의 서로 다른 히말라야 전선에 스텔스 전력을 신속히 나눠 투입할 능력을 보여줬다는 데 있다.
  • “의도한 건 절대 아니었는데”…우크라, 이란 상선 공격 후 태세 전환한 이유 [밀리터리+]

    “의도한 건 절대 아니었는데”…우크라, 이란 상선 공격 후 태세 전환한 이유 [밀리터리+]

    우크라이나가 카스피해에서 이란 상선을 공격하면서 전선이 확대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 가운데, 우크라이나와 이란 양국이 해당 사태를 외교적으로 해결했다고 밝혔다. RBC-우크라이나 등 현지 언론의 28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날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무장관과 전화 통화를 마친 뒤 해당 내용을 엑스에 공개했다. 아라그치 장관은 “시비하 장관으로부터 우크라이나의 이란 선박 공격은 의도치 않은 것이었으며 우크라이나는 긴장을 고조시킬 의도가 전혀 없다는 보장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이란 역시 긴장 고조를 원하지 않는다”면서도 “우리 국민과 이익에 대한 어떠한 침해도 용납할 수 없으며, 발생한 피해 역시 완전히 보상돼야 한다고 명확히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시비하 장관 역시 해당 사태와 관련해 이란과 외교적 해결 방법을 모색했다고 전했다. 그는 엑스를 통해 “아라그치 장관과 전화 통화를 하고 솔직한 대화를 나눴다”며 “우크라이나의 모든 조치는 러시아의 침략으로부터 국토를 수호하기 위한 목적일 뿐, 민간 선박이나 민간인을 겨냥할 의도는 전혀 없었음을 재차 밝혔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의 목표는 불필요한 긴장 고조를 피하는 것임을 강조했다”며 “모든 도발과 인명 피해의 책임은 전적으로 러시아에 있다. 우리는 이란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에 모든 지원을 중단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이란 정부는 지난 25일 이란 상선이 카스피해에서 우크라이나에 피격되면서 선원 한 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다음 날 이란 반관영 메르흐 통신은 “이번 사건으로 이란 선박의 선원 3명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젤렌스키 “러시아군과 관련한 선박 타격”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사건 직후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의 군함과 선박들이 카스피해에서 이란 관련 군수품을 운송하는 것을 공격했다”며 “러시아가 걸프국을 향한 이란의 미사일 공격을 지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달 초부터 러시아가 걸프 지역의 미군 시설을 위성으로 촬영하는 것을 포착했다”며 “이는 이란의 걸프 지역 미사일 공격과 명확한 상관관계가 있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는 그동안 이란이 러시아에 드론을 공급해 왔다고 비난해 왔다. 실제로 2022년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전쟁이 시작된 뒤 우크라이나는 이란제 샤헤드 미사일을 주력 무기 삼아 우크라이나 곳곳을 공격해 왔다. 전쟁이 장기화한 상황에서 러시아는 카스피해를 장거리 공격 거점이자 이란으로 향하는 보급로로 활용해 왔다. 이란 역시 미국의 해상 봉쇄로 페르시아만을 통한 무역이 어려워지자 카스피해를 연안국 물자 수입과 중앙아시아를 거친 중국산 화물 반입의 핵심 통로로 이용해 왔다. 우크라이나가 이란과 외교적 해결 나선 이유자국 영토를 쑥대밭으로 만든 샤헤드 드론을 러시아에 공급해 온 이란에 ‘불편한 감정’을 가지고 있는 우크라이나가 이번 상선 피격 사태를 두고 외교적 해결 방식을 모색한 가장 큰 이유는 이란과의 직접 충돌로 전선이 확대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이란은 이번 사태 이후 보복을 언급했고, 이에 우크라이나 언론들은 이란이 실제로 우크라이나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중거리 탄도미사일 다수를 보유하고 있다며 우려를 드러냈다. 전문가들은 미국과 전쟁 중인 이란이 우크라이나를 직접 공격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봤으나, 현재 이란 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과 홍해가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전선이 카스피해로 확대될 수 있다는 긴장감이 고조됐다. 더불어 우크라이나는 이란과의 외교적 해결을 통해 국제사회의 지지를 유지하려는 계산도 깔려 있다. 서방 국가의 지원을 받는 우크라이나가 민간 선박 공격으로 비칠 수 있는 사건에 장기간 휘말릴 경우 국제 여론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우크라이나는 이번 작전 자체를 ‘실수’ 또는 ‘오인’으로 규정하지 않았으며, 공격의 목적은 어디까지나 러시아의 침략에 대응하기 위한 군사적 조치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번 사태의 근본적인 원인은 러시아의 침략과 이란의 러시아 지원이라는 기존 입장도 유지했다. 한편 젤렌스키 대통령은 2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백악관에서 회담했다. 이날 뉴욕 타임스(NYT)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번 회담에서 교착 상태에 빠진 러시아·우크라이나 평화 협상을 재개하고, 특히 방공망 강화를 위한 미국의 추가 무기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 트럼프 만난 네타냐후 “이란 핵 저지 확인”...젤렌스키는 “패트리엇 생산 면허 논의”

    트럼프 만난 네타냐후 “이란 핵 저지 확인”...젤렌스키는 “패트리엇 생산 면허 논의”

    트럼프, 두 정상과 잇따라 비공개 회담...전쟁 향방 주목 “이란 합의 안하면 교량 1시간도 안 돼 없어질 것” 경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및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연쇄 회담을 해 중동 전쟁 및 우크라이나 전쟁 향방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의 핵무장 저지라는 공동의 목표를 확인했다고 밝혔고, 젤렌스키 대통령은 패트리엇 요격미사일 생산 면허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젤렌스키 대통령과 먼저 회담을 가졌다. 백악관 회담은 취재진의 문답으로 시작된 경우가 많았으나 이날은 비공개로 이뤄졌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회담 후 소셜미디어(SNS)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패트리엇 요격미사일 생산 라이선스와 도움이 될 수 있는 몇 가지 다른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일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젤렌스키 대통령과 만나 패트리엇 요격미사일 생산 면허를 주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어 “(트럼프 대통령과) 외교 문제도 논의했고 외교 절차에 다시 활력을 불어넣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공감했다”면서 “양측 실무진이 향후 소통을 위한 세부 사항을 조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두 정상은 지난 2월 미국의 이란 공격으로 중단된 러시아와의 종전 협상을 재개하는 안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과 회담이 종료되자 네타냐후 총리와 비공개 회담을 가졌다. 네타냐후 총리는 “역대 최고의 회담 중 하나였다”며 “이란의 핵무장을 저지하겠다는 공동의 목표를 비롯해 여러 사안에 대해 이해를 같이했다”고 밝혔다. 중동 전쟁 발발 이후 트럼프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가 대면 회담을 한 건 처음이다. 네타냐후 총리의 미국 방문에 동행한 치피 호토벨리 이스라엘 국가공공외교국장은 이날 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공습 대상으로 거론한 이란의 비밀 핵시설 ‘곡괭이산’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고 전했다. 이번 회담에서 네타냐후 총리가 고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을 이스라엘의 ‘최고 우방’이라고 칭하자, 트럼프 대통령이 “이스라엘의 최고 우방은 나다. 린지는 2인자였다”라고 정정하는 일도 있었다고 호토벨리 국장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인 린지 그레이엄 전 의원은 지난 11일 심장마비로 별세했으며, 이날 장례식이 거행됐다. 젤렌스키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는 그레이엄 전 의원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을 가졌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란과 아주 좋은 대화를 해왔다”면서 “그들(이란)은 합의를 안 하면 내가 (공격)할 것이라는 것을 안다. 교량들은 말 그대로 1시간도 안 돼 없어질 것이다. 교량 대부분, 주요 교량이 2시간 안에 모두 사라질 것이고 발전소들도 하루면 사라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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