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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부도심-복층 오피스텔... 1인 가구 증가로 인기↑

    서울 부도심-복층 오피스텔... 1인 가구 증가로 인기↑

    2017년 들어 부동산 규제의 영향으로 투자심리에 변화가 일고 있다. 과거에는 아파트 분양 시장 위주로 시세차익을 목적으로 한 투자가 많았다면, 최근에는 소액투자나 수익형 상품에 대한 투자가 늘어나는 추세다. 앞으로 1인 가구가 늘어나고, 미국발 금리인상으로 인해 불확실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전문가들은 시세차익보다는 임대수익 위주로 투자가 이루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에 따라 오피스텔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오피스텔은 전형적인 임대수익 투자상품으로서, 노후대비 등을 위해 안정적인 수익을 중요시하는 투자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오피스텔은 1인 가구, 또는 사무실로 사용하려는 목적에서 임대하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오피스 밀집지역과 가깝거나 교통이 편리해야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이러한 가운데 서울 주요 부도심인 여의도, 목동, 마곡, 상암 등을 아우르는 지역에 전세대 복층형 오피스텔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눈길을 모으고 있다. 바로 강서구 등촌동에 위치한 ‘등촌 미르웰 한올림 3차’오피스텔이다. 등촌 미르웰 한올림 3차 오피스텔은 23.93㎡, 25.51㎡, 48.92㎡ 등 세 가지 타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총 138실을 분양할 예정이다. 해당 사업지는 마곡지구와 김포공항까지 10분대, 여의도까지 20분대 안에 출퇴근이 가능하다. 또한 지하철 9호선 가양역과 서부광역철도 강서구청역(개통예정)을 이용하면 영등포, 가산디지털단지, 상암DMC, 신촌, 홍대, 이대 등 인근 지역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따라서 직장인 수요를 모으기에 유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게다가 앞으로 9호선이 연장 개통될 예정이어서 9호선 역 인근지역 인구밀집도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는 걸 감안하면, 임대사업에 대한 안정성과 사업성도 꾸준히 향상될 전망이다. 또한 전 세대 복층형 오피스텔로서, 면적 대비 공간활용도가 높아 1인 가구 수요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인근에 홈플러스, 이마트, 우장산 공원, KBS 스포츠월드, 경복여고, 마포고등학교, 강서구청 등 생활인프라가 밀집해 있어 편리한 생활이 가능하다는 것 또한 장점이다. 등촌 미르웰 한올림 3차 오피스텔 모델하우스는 서울 강서구 공항동에 위치해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근혜 소환 D-1…포토라인에서 무슨 말 할까

    박근혜 소환 D-1…포토라인에서 무슨 말 할까

    헌정 사상 처음으로 파면된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검찰 출석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헌정 사상 네 번째로 검찰 조사를 받는 전직 대통령이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21일 오전 9시 30분 박 전 대통령을 뇌물수수 등 혐의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 이달 10일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결정에 따라 박 전 대통령이 파면된 지 11일 만이다.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국정농단과 사익 추구를 지원한 점이 인정돼 파면된 박 전 대통령이 불소추 특권이라는 방패 없이 검찰의 조사를 받는 건 장기간 나라를 떠들썩하게 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하이라이트로 꼽힌다. 조사에선 ▲ 삼성 특혜와 관련한 뇌물 ▲ 미르·K스포츠 재단 출연금 강제모금 및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와 연결된 직권남용 ▲ 청와대 기밀문서 유출 등이 핵심 쟁점이 될 전망이다. 특히 형량이 가장 무거운 뇌물 혐의가 조사의 성패를 가를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조사는 한웅재(47·연수원 28기) 중앙지검 형사8부장과 이원석(48·사법연수원 27기) 특수1부장이 맡을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장소는 특수1부가 있는 중앙지검 10층 영상녹화조사실이 유력하다. 여기서 밤늦게까지 검찰과 박 전 대통령 측의 ‘수 싸움’이 이어질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박 전 대통령은 그간 여러 경로로 밝혀왔듯 혐의 대부분을 부인하거나 자신은 알지 못하는 내용이라는 입장을 고수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쯤 삼성동 자택을 나서 차를 타고 검찰의 통보 시간 즈음 중앙지검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도착하면 출입문 앞 포토라인에 서서 취재진의 질문을 받게 된다. 이를 두고 중앙지검에선 포토라인 설치와 당일 취재진 출입 신청 절차 등 준비 작업이 진행됐다. 포토라인이란 취재 경쟁으로 발생할 수 있는 불상사를 미리 막을 목적으로 설정하는 경계선으로, 취재진은 그 선을 넘지 않은 범위에서 취재 활동을 한다.박 전 대통령이 이 자리에서 직접 검찰 수사에 임하는 소회나 국민에 대한 입장 등을 말할지도 초미의 관심사다. 쏟아지는 스포트라이트 속에서 파면 직후 처음으로 육성으로 수사에 임하는 소회나 본인의 입장을 밝힐지 주목된다. 박 전 대통령 포토라인은 출입문 양옆으로 설정됐다. 두 포토라인 사이의 간격은 7m가량이다. 포토라인 양옆으로는 근접취재가 허용된 100명 안팎의 내·외신 취재진이 박 전 대통령의 출석 순간을 기다릴 전망이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박근혜 전 대통령-최태원 SK회장 독대에 안종범도 동석”

    “박근혜 전 대통령-최태원 SK회장 독대에 안종범도 동석”

    지난해 2월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독대 자리에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도 함께 자리한 것으로 확인됐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20일 한국일보는 사정당국에 따르면 ‘박근혜ㆍ최순실 게이트’를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지검장)가 지난 18일 오후 최 회장을 참고인으로 불러 13시간 조사한 가운데, 최 회장이 박 전 대통령과의 독대 당시 안 전 수석과 함께 면담했다는 진술을 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독대 당시 박 전 대통령과 최 회장이 SK의 현안이었던 ‘면세점 인허가’ 관련 대화를 나눈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져 안 전 수석이 SK 뇌물공여 의혹 규명의 열쇠를 쥔 핵심인물로 떠오르고 있다. 검찰은 지난해 11월에도 최 회장을 소환했다. 이번 조사에서 검찰은 2015년 8월 특별사면 및 석방 경위, 미르ㆍK스포츠재단 출연금(111억원) 기부 과정 등을 보강 조사했고, 1차 소환 때 제대로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던 ‘SK의 면세점 사업권 로비 의혹’을 중점적으로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해 2월 16일 청와대 안가에서 진행된 박 전 대통령과 최 회장의 독대 내용을 복원하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당시 청와대 경제수석이던 안 전 수석이 박 전 대통령에게 올린 ‘말씀자료’에는 ‘면세점 신규 사업자 선정 관련 개선방안 마련’이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다만 최 회장은 지난해 말 국회 청문회에서 “그런 대화는 없었다”고 주장했고, 박 전 대통령 측도 “말씀자료 내용을 다 언급하는 것은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최 회장이 검찰에서 “(독대 도중) 박 전 대통령이 ‘안종범 수석도 함께 들어야 한다’고 해 안 전 수석과 함께 면담이 이뤄졌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전 수석은 독대가 끝나자 최 회장에게 최순실(61ㆍ구속기소)씨 소유 광고업체 플레이그라운드 팸플릿을 건네 줬고, 이틀 후에는 당시 관세청장에게 ‘면세점 관련 보고’까지 받았다고 한국일보는 전했다. 박 전 대통령과 최 회장이 ‘부정한 청탁ㆍ요구’를 주고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지는 대목이다. 실제 그 직후 K스포츠재단은 SK에 추가 출연금 80억원을 요구했고, 2개월 후엔 관세청의 ‘신규 면세점 추가 선정 방침’ 발표로 2015년 말 사업권을 잃은 SK에 다시 기회가 주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황교안 대선 불출마 선언 뒤…안희정·안철수·홍준표 지지율 상승세

    황교안 대선 불출마 선언 뒤…안희정·안철수·홍준표 지지율 상승세

    지난 10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및 15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대선 불출마 선언 이후 대선주자 지지율에 미묘한 변화가 나타났다. 특히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를 추격하는 2~5위 그룹의 지지율이 변동하고 있다. 황 권한대행의 불출마로 보수 진영에서 문 전 대표에 대항할 새로운 후보를 찾기 시작하면서 안희정 충남지사의 지지율이 20%대로 회복했고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와 홍준표 경남도지사의 지지율이 상승세를 보였다. 20일 중앙일보는 대통령선거 D-50(3월 20일)을 앞두고 전국의 유권자 2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18~19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문 전 대표가 34.7%의 지지율로 선두를 지켰다(응답률 27.4%, 표본오차 ±2.2%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참조)고 밝혔다.안희정 지사는 박근혜 전 대통령도 미르·K스포츠재단을 ‘선한 의지’로 만들었을 것이란 발언을 한 뒤로 각종 여론조사에서 10% 초·중반까지 지지율이 하락했다가 이번 조사에서는 21.0%로 2위를 기록했다. 안철수 전 대표는 13.0%로 나왔다. 안 후보는 그간 황 대행 및 민주당 이재명 후보보다 탄핵 정국의 각종 여론조사에서 순위가 뒤로 밀렸으나 두 자릿수 지지율을 회복했다. 그 뒤로는 이재명 후보가 8.1%, 홍준표 후보가 7.7%의 지지율을 기록하면서 5위권으로 뛰어올랐다. 각 당 지지층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는 민주당 문재인·한국당 홍준표·국민의당 안철수·바른정당 유승민 후보가 강세를 나타냈다. 여론조사 대상인 2000명에게 ‘민주당 경선 후보 중 누구를 지지하느냐’고 질문한 결과는 문재인 후보 40.6%, 안희정 후보 36.8%, 이재명 후보 11.8%였다. 그러나 민주당 지지층(898명)만의 답변에선 문 후보(64.0%)와 나머지 두 후보(안희정 22.7%, 이재명 12.4%)의 격차가 세 배 또는 그 이상으로 벌어졌다. 한국당 지지자(212명) 가운데 경선에서 누구를 지지하느냐고 물었을 때는 홍준표 후보(56.3%), 김진태 후보(16.4%) 순이었다. 국민의당 지지자(206명)들은 안철수 후보(87.7%), 손학규 후보(8.5%), 박주선 후보(1.3%) 순으로 답변했다. 바른정당 지지자들(98명) 가운데에는 유승민 후보(64.7%)가 남경필 후보(22.1%)보다 지지율이 높았다.각 당의 1위 후보 4명이 5월 9일 대선에 모두 출마한다면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응답이 과반에 가까운 49.0%를 기록했다. 다음은 안철수 후보(23.5%), 홍준표 후보(13.2%), 유승민 후보(6.1%)였다. 민주당 대선후보가 안희정 후보(47.7%)일 경우에도 안철수 후보(25.3%), 홍준표 후보(11.3%), 유승민 후보(6.6%)에게 앞섰다. 비민주당 진영이 후보 단일화에 성공해 대선이 ‘문재인 대 안철수’의 양자 구도로 치러질 경우에도 문재인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이 50.1%로, 안철수 후보(38.6%)보다 11.5%포인트 많았다. ‘안희정 대 안철수’의 양자 대결 때는 안희정 54.8%, 안철수 34.7%로 그 격차(20.1%포인트)가 더 커졌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관가 와글와글] 선배들 왜 그럴까, 후배들은 왜 그 모양이야… 공직사회에 투영된 세대차

    [관가 와글와글] 선배들 왜 그럴까, 후배들은 왜 그 모양이야… 공직사회에 투영된 세대차

    #국실장급 저녁 뒤 다시 사무실로… 후배들 30분전 정위치 곤혹 “여기까지 왔는데 차관까지 가야지” 속내 안 숨겨 #서기관급 기업 간 친구들 연봉에 허탈… “그냥 옮길까” 고민 상관들은 닦달, 부하들은 불만… 조정 부담에 한숨 #사무관 이하 개인생활 중시하지만 인정받고 싶은 욕구 강해 누가 하라고 시키지 않았는데도 야근 불 밝혀세대 간의 갈등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쉽게 풀리지 않는 난제였고, 또 진행 중인 과제다. 고도의 압축 성장으로 형제간에도 세대차가 난다고 할 만큼 가치관의 변화가 급격했던 한국 사회는 특히 세대 갈등이 심할 수밖에 없다. 여전히 상명하복이 미덕으로 여겨지는 공직사회 역시 세대 간의 갈등과 세대차가 분명히 존재하는 곳이다. 관가에는 이른바 ‘꼰대’인가, 아닌가를 구분하는 분명한 기준이 있다. 그것은 바로 ‘퇴근 뒤 사무실 복귀 여부’다. 국장이나 고참급 과장 중에는 당장 급하게 처리해야 할 일이 없는데도 저녁 식사를 마친 뒤 굳이 청사로 돌아와 사무실에 앉아 있다가 ‘진짜 퇴근’을 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물론 별도의 야근 수당이 나오지는 않는다. 당연히 젊은 직원들은 인사철이면 이런 상사를 피하고 싶어 한다. 하지만 문제는 대부분의 정부 부처가 세종시로 이전한 뒤 이런 상사들이 많아졌다는 점이다.# 피해야 할 상사 기준 ‘세종 기러기’·‘수험생 자녀’ 왜 경제 부처의 어떤 부서에선 국장이 퇴근 뒤 저녁 식사를 하고 두 번째 출근을 하기 30분 전에 과장이 사무실에 등장하고, 아래 직원들은 그 30분 전에 정위치하는 것이 일상이 됐다고 한다. 그래서 세종청사에서 근무하는 일부 영리한 젊은 직원들은 인사철에 반드시 피해야 할 상사를 판단하는 기준을 두 가지 갖고 있다고 한다. 첫 번째는 ‘세종 기러기’, 두 번째는 ‘수험생 자녀’다. 가족들을 서울에 두고 세종시에서 혼자 생활하거나, 자녀 공부 때문에 집에서 환영받지 못하는 상사는 하루 두 번씩 출퇴근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반대로 서울, 경기 등 수도권에서 세종으로 출퇴근하는 국·과장들이 선호 대상인 건 당연지사다. 그런데 사무실을 ‘사랑’하는 국·과장들도 나름대로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고 자기 변호를 한다. 한 국장급 간부는 “세종 이전 뒤 많을 때는 하루에도 두 번씩 서울로 오르락내리락하다 보니 퇴근 시간 이후에라도 차분히 업무를 정리하고, 다음날 스케줄을 점검할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혹시 후배들이 일하고 있을지도 모르기 때문에 모범을 보여야 한다는 생각도 있다”고 말했다. 물론 이렇게 이야기한 국장에 대해 한 후배 과장은 “사실 그 국장님은 과천청사 시절에도 좀체 퇴근하지 않았다”고 귀띔했다. 한 고참급 과장은 “우리는 어릴 때 선배들에게 ‘퇴근은 저녁 먹으러 가는 시간’이라고 배웠는데, 그게 습관이 돼 버린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국장급 간부는 “후배들은 우리가 출세에만 목을 맨다고 생각하지만, 선배들에게는 ‘1980~90년대 근로자들과 같이 밤낮없이 일했기 때문에 고도 성장을 뒷받침할 수 있었다’는 믿음이 있다”면서 “‘철밥통’이라는 비난에 시달리는 요즘엔 그때가 그립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왕 여기까지 온 거 열심히 잘해서 차관까지 가면 좋지 않겠냐”라고 속내를 숨기지 않았다.# “국정농단으로 그려진 영혼 없는 공무원 모습 벗어나자” 그러면 사무관 이하의 부하 직원들은 무조건 ‘웰빙’만을 추구하는 걸까. 옆에서 지켜보고, 이야기를 들어 보면 반드시 그런 것만도 아니다. 공직사회에 몸을 담은 이상 어느 누구에게도 “일 못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싶지 않다고들 한다. 개인 생활을 즐기고 싶은 동시에 ‘인정욕구’도 이글거리고 있는 셈이다. 퇴근 시간 이후 정부청사를 돌아다니다 보면 누가 시키지 않았는데도 사무실에서 홀로 불 밝히고 무언가를 열심히 하는 젊은 사무관, 주무관들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어디나 그렇지만 ‘낀 세대’가 힘들다. 주니어도 시니어도 아닌 서기관급 과장들이 그렇다. 승진과 성공에 대한 욕심이 없지는 않지만 ‘올라갈 수 있을까’라는 현실적 가능성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공직이 아닌 다른 길을 선택한 또래들에 비해 연봉은 적게만 느껴진다. 그런데 민간으로 이직할 수 있는 기회는 아직 열려 있다. ‘낀 세대’는 이런 내면의 갈등 속에 윗선의 닦달과 부하 직원들의 불만을 잘 조정해 가야 한다. 사실 지금까지의 이야기는 앞으로도 해결되지 않거나 시간이 자연히 해결해 주는 것일 수도 있다. 하지만 최근 국정 농단 사태의 직격탄을 맞은 문화체육관광부의 사례에서 ‘절대 이런 선배가 돼서는 안 된다’는 확실한 교훈을 발견할 수 있다. 미르·K스포츠 재단 설립, 블랙리스트 작성 등으로 전·현직 장·차관이 줄줄이 구속된 문체부의 과장 이하 직원들 중 일부는 “다음 정부에서 문체부는 없어져야 한다”는 식의 과격한 이야기를 스스럼없이 하고 다닌다. # “功은 본인이 챙기고 過는 부하에 미루는 조직에 미래 있겠나” 왜 그럴까. 지난해 9월 국정감사와 이어진 국정조사 및 청문회 과정에서 선배들이 실망스런 모습으로 일관했기 때문이다. 국정농단 관련 업무를 지시하고 재촉했던 실·국장들이 온갖 핑계를 대고 국회 출석을 피하거나 입을 다문 동안 과장 이하 실무자들이 국회의원들이 쏴대는 ‘십자포화’를 그대로 맞았고, 그 과정에서 한 직원은 실신을 하기까지 했다고 한다. 한 문체부 직원은 “지난 반년 가까이 비겁하다고밖에 표현할 수 없는 선배들 아래 있기가 괴로웠다”면서 “공(功)은 본인이 챙기고, 과(過)는 부하에게 미루는 상사들이 많은 조직에 무슨 미래가 있겠나”라고 푸념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일러스트 강미란 기자 mrkang@seoul.co.kr
  • 檢예상질문 뽑아 답안 작성… 유영하, 주말에도 8시간 머물러

    13개 혐의 조목조목 반박 준비… 檢 “배려 없다” 朴측 “원치 않아” 박근혜 전 대통령이 21일 검찰 소환조사를 앞두고 변호인인 유영하(55·연수원 24기) 변호사와 함께 주말 내내 예상 질문에 대한 준비 답안을 작성하는 등 분주하게 움직였다. 검찰과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제기한 13개 혐의 내용에 대해 하나하나 빈틈을 짚어 가며 반박할 내용들을 중점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통령 변호인단의 손범규(51·28기) 변호사는 19일 “검찰이 추궁할 것으로 예상되는 질문을 (박 전 대통령의 변호인단이) 작성해 하나하나 박 전 대통령과 변호인단이 숙의하며 적정한 답변 내용을 마련하고 있다”고 전했다. 손 변호사는 “(언론에 알려진) 유영하 변호사 말고 다른 변호사들도 삼성동 박 전 대통령 사저를 출입하거나 전화를 통해 박 전 대통령과 협의하고 있다”면서 “다만 언론에 노출되는 것을 원치 않는 변호사들은 언론을 피해 출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유 변호사는 지난 18일 오전 9시 20분쯤 두툼한 서류가방을 들고 박 전 대통령의 자택을 방문해 8시간 이상 머문 뒤 오후 5시 35분쯤 집을 나섰다. 유 변호사는 전날인 17일에도 6시간 남짓 박 전 대통령의 자택에 머물며 대책을 논의했다. 손 변호사는 “유 변호사는 나뭇잎까지 자세하게 볼 수 있게 변론을 준비하고 있고 다른 변호인들은 숲을 볼 수 있게 변론을 준비하고 있다”며 “상호 보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환조사 당일에는 변호인단 전원이 모두 검찰청사에 나와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손 변호사는 “전원이 현장에 가서 수행, 입회, 언론브리핑 등의 임무를 나눠 분담할 예정”이라며 “구체적인 분담 내용을 추후에 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환조사에서 박 전 대통령은 그동안 대국민 담화와 언론인터뷰 등을 통해 밝힌 입장과 크게 다르지 않은 내용을 진술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 전 대통령은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은 문화·스포츠 한류를 진작시키기 위한 정책적 결정이었을 뿐 사익을 추구하지 않았고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 기소)씨의 국정농단은 알지 못했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21일 조사를 앞두고 검찰과 박 전 대통령 변호인단의 기싸움도 치열하다. 검찰 관계자는 “비록 전직 대통령이라 해도 이미 민간인 신분으로 전환된 만큼 조사 과정에서 특별한 배려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손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은 이미 대통령이 아니라 일반인이다. 특별한 대우를 요구할 권한도 없다”며 “검찰이 요구하는 대로 최대한 협조하고 변론에만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檢 “예상 못한 증거로 압박” 朴측 “근거 희박”… 뇌물죄 ‘배수진’

    檢 “예상 못한 증거로 압박” 朴측 “근거 희박”… 뇌물죄 ‘배수진’

    檢, 물증·진술 바탕으로 조사… “朴 혐의 인정 가능성” 자신감 朴측, 구속 여부 분수령 판단… “조사할 만한 사안 아니다” 반박 檢, 영장 여부 신속 결정 방침 21일로 예정된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 소환조사는 지난해 10월 사건 배당 이후 6개월째 이어져 온 국정농단 파문 수사의 정점이다. 무엇보다 뇌물수수 혐의가 검찰과 박 전 대통령 공방의 성패를 좌우할 전망이다. 구속 여부를 포함한 박 전 대통령 사법처리 향배도 결국 뇌물수수 혐의의 입증 여부에 달렸다는 분석이 나온다.19일 검찰 등에 따르면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검찰과 박영수 특별검사의 수사 과정에서 확보한 관련 물증·진술을 바탕으로 박 전 대통령을 강하게 압박할 계획이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검찰 조사에서는 피의자가 검찰이 확보한 증거를 정확히 알 수 없어 ‘정보 비대칭’ 현상이 나타난다. 부인할 것 같은 피의자들이 갑자기 마음을 바꿔 자백하는 것도 이 때문”이라면서 “박 전 대통령이 조사 과정에서 관련 혐의를 인정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수사 결과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반면에 박 전 대통령 측은 검찰의 ‘예봉’을 피해 박 전 대통령에게 씌워진 혐의의 근거가 희박하다는 주장을 입증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전망된다. 박 전 대통령은 올 초 청와대 출입기자단 신년인사회에서 관련 의혹을 “완전히 엮은 것”이라며 강하게 부인했는데 검찰 조사에서도 이 기조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 청와대 한 관계자는 “한 발짝만 떨어져서 보라. 이게 박 전 대통령을 조사할 만한 사안이냐”고 말했다.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은 삼성 특혜 의혹과 관련한 뇌물,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금 강제 모금 및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와 연결된 직권남용, 청와대 기밀문서 유출 등 13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가운데서도 처벌 형량이 가장 무거운 뇌물 혐의는 조사의 성패뿐 아니라 박 전 대통령의 구속 여부를 결정짓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재용(49·구속 기소) 삼성전자 부회장과 3차례 독대에서 나눴던 대화 내용 ▲‘40년지기’ 최순실(61·구속 기소)씨와의 공모관계▲안종범(58·구속 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등에게 지시한 내용 등이 핵심 쟁점이 될 전망이다. 수사팀 내부에서는 이미 뇌물 공여자인 이 부회장이 구속돼 있고, 청와대 참모진 등 박 전 대통령의 지시를 받은 부하들이 구속된 점 등으로 미뤄 구속영장 청구는 불가피하다는 기류가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전직 대통령이라는 점, 대선을 코앞에 두고 있다는 점 때문에 영장 청구에 신중해야 한다는 일부 의견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영장 청구 여부 결정은 조사 이후 지체 없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검찰은 2009년 노무현 전 대통령 수사 과정을 면밀히 검토했다. 당시 임채진 전 검찰총장은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영장 청구 여부를 두고 소환 조사 이후 3주 동안 장고를 거듭하며 결론을 내놓지 못했다. 결국 노 전 대통령이 극단적인 선택을 했고, 실패한 수사라는 낙인이 남았다. 대검 중앙수사부 해체 등 역풍도 거셌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SK 재단출연금 ‘제3자 뇌물’ 추궁… 롯데면세점 사장도 전격 소환 조사

    SK 재단출연금 ‘제3자 뇌물’ 추궁… 롯데면세점 사장도 전격 소환 조사

    최태원, 사면 거래 의혹 부인 신격호 회장 ‘셋째 부인’ 서미경 오늘 롯데 총수 일가 재판 출석 검찰이 대기업들의 뇌물공여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18일 최태원(56) SK그룹 회장을 불러 장시간 조사한 데 이어 19일에는 장선욱(59) 롯데면세점 대표이사 사장을 소환해 조사했다. 검찰은 21일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소환조사를 마친 뒤 SK·롯데 관계자들에 대한 신병 처리 방향을 결정할 방침이다.최 회장은 지난 18일 오후 2시쯤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13시간가량 조사를 받은 뒤 다음날 새벽 3시 30분쯤 귀가했다. 지난 16일 SK수펙스추구협의회 김창근(67) 전 의장과 김영태(62) 전 커뮤니케이션위원장, 이형희(55) SK브로드밴드 사장 등 SK그룹 전·현직 수뇌부 3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들인 뒤 곧바로 최 회장을 상대로 강도 높은 조사를 벌인 것이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최 회장이 2015년 광복절 특별사면, 면세점 사업권 획득, SK텔레콤의 주파수 경매 특혜, CJ헬로비전 인수합병 등으로 이어지는 주요 경영 현안과 관련해 박 전 대통령의 도움을 받는 대가로 미르·K스포츠재단에 111억원의 거액을 출연했을 가능성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삼성그룹이 미르·K스포츠재단에 출연한 204억원을 ‘제3자 뇌물’로 규정한 박영수 특별검사팀처럼 검찰도 SK의 재단 출연금에 대해 ‘제3자 뇌물’로 볼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는 것이다. 아울러 검찰은 최순실(61·구속 기소)씨가 깊숙이 관여한 K스포츠재단·비덱스포츠가 SK그룹과 80억원의 별도 지원 문제를 성사 직전 단계까지 논의한 사실도 주목하고 있다. 검찰은 형법상 뇌물수수는 부정한 돈을 주기로 약속한 것만으로도 성립한다는 것을 근거로 SK가 80억원 중 30억원에 대해 지원을 하려 했었다는 점을 파고들고 있다. 이를 입증하고자 검찰은 최 회장을 상대로 지난해 2월 박 전 대통령과의 독대 당시의 대화 내용과 이후 실무자에게 추가 지원을 지시한 사실이 있는지에 대해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모든 의혹에 대해 ‘대가성이 없었다’는 취지로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번에 최 회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하고 진술조서를 작성했다. 그러면서도 향후 입건 및 형사처분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고 진술거부권 및 변호인의 도움을 받을 권리 등을 고지하고 자필 확인서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최 회장에 대한 사법처리 여부는 ‘뇌물수수 공범’으로 지목받는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소환조사를 마친 뒤 이를 검토해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롯데에 대해서도 이날 장 사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들여 면세점 신규 설치를 앞두고 K스포츠재단에 70억원을 추가 지원했다가 검찰 압수수색을 앞두고 돌려받은 정황에 대해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미르·K스포츠재단에 롯데가 출연한 총 45억원에 대해서도 삼성이나 SK와 마찬가지로 뇌물죄를 적용할 수 있는지 면밀히 분석하고 있다. 검찰이 롯데의 지원 자금에도 대가성이 있다고 결론 낼 경우 신동빈(62) 회장 역시 뇌물공여 혐의가 적용될 수도 있다. 검찰은 장 사장을 비롯해 그룹 핵심 관계자를 상대로 조사를 한 뒤 신 회장에 대한 소환 여부를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신격호(95)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세 번째 부인’ 서미경(57)씨가 20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롯데 총수일가의 형사재판 1회 공판 기일에 출석한다. 지난해 롯데그룹에 대한 검찰 수사 결과 서씨는 297억원 탈세 혐의와 770억원대 부당 이득을 챙긴 배임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수사 당시 여권이 무효화된 서씨는 임시 여행증명서를 발급받아 입국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檢, 질문 수백개 미리 준비… 내일 박 前대통령 소환조사

    檢, 질문 수백개 미리 준비… 내일 박 前대통령 소환조사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의 소환조사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검찰이 박 전 대통령 조사를 위한 준비 작업을 사실상 마무리했다. 박 전 대통령을 직접 심문할 검사로 검찰은 이원석(48·사법연수원 27기)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과 한웅재(47·연수원 28기) 형사8부장 등 2명을 지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박 전 대통령 사법처리의 관건인 뇌물수수 혐의에 대해서는 한 부장검사가 직접 미르·K스포츠재단에 대한 기업 출연금 강요와 삼성 출연금을 놓고 박 전 대통령을 추궁할 방침이다 검찰 특별수사본부의 주요 관계자들은 주말인 19일에도 대부분 출근해 회의를 거듭하며 박 전 대통령 소환에 대비한 점검 작업을 벌였다. 검찰은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질문지도 대부분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수본 1기 때 대면조사를 준비하며 마련한 질문사항에 더해 박영수 특검팀의 수사 기록과 특수본 2기에서의 조사 내용을 토대로 추가 질문을 구성했다고 검찰 관계자는 밝혔다. 특히 검찰은 18~19일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장선욱 롯데면세점 대표가 출석해 진술한 내용과 관련해서도 박 전 대통령에게 물을 예정이다. 2009년 노무현 전 대통령 조사 때 300개의 질문 문항을 준비했던 검찰은 이번 박 전 대통령 조사에서도 수백개의 질문을 마련해 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대통령은 서울중앙지검 앞에 도착해 차에서 내려 검찰청 현관 앞 포토라인에 잠시 섰다가 중앙 출입구로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출석 당일 경찰의 협조를 받아 청사 주변 통제를 강화하는 것은 물론이고 조사 전날 오후 9시부턴 청사 내 모든 인원과 주차 차량을 내보낼 계획이다.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조사 때처럼 외부에서 박 전 대통령의 모습을 담는 것을 막기 위해 청사 창문의 블라인드도 내리기로 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박근혜 전 대통령 포토라인 지난다...대국민 메시지 여부 주목

    박근혜 전 대통령 포토라인 지난다...대국민 메시지 여부 주목

    박근혜 전 대통령이 21일 오전 9시30분쯤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하면 청사 입구 인근에 설치된 포토라인을 지나 청사 안으로 진입해 조사실로 향하게 된다. 박 전 대통령이 포토라인에서 취재진을 향해 어떤 대국민 메시지를 내놓을지도 주목된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민원인과 사건 관계인이 붐비는 일과 시간인 점 등을 참작해 간부들이 주로 이용하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13층으로 바로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특별수사본부장인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고검장급)이나 부본부장인 노승권 1차장(검사장급)과 간단한 ‘티타임’을 가진 뒤 조사실에 들어가는 방안이 거론다.  박 전 대통령 조사는 애초 자주 거론된 7층 형사8부 조사실이 아닌 특수부 조사실에서 진행되는 것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전해졌다. 특수부 조사실 중에서도 이번 사건에 투입된 특수1부가 있는 10층의 영상녹화조사실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안’상의 이유가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통상 형사부의 경우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유리로 된 스크린도어를 지나 조사실로 이동할 수 있으나 특수부 조사실은 여기에 보안을 위해 설치된 별도의 철문을 더 지나야 들어갈 수 있다.  10층 영상녹화조사실은 특수1부와 함께 이 층을 사용하는 첨단범죄수사2부와도 연결돼 있지 않을 정도로 접근 가능한 인원이 제한적이라 일반 피의자나 민원인 등과 마주칠 가능성이 형사부에 비해 낮다는 점도 고려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10층 특수1부 쪽엔 다른 피의자 등 방문은 최소화하고 사실상 박 전 대통령 조사를 위해 비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일각에서는 조사실에 편광 유리가 있어 다른 간부들이 박 전 대통령 조사를 모니터링하며 조언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기도 했으나 검찰은 이런 방식은 쓰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향후 ‘강압수사’ 논란 예방 등을 위해 조사 과정을 녹음·녹화할 가능성은 크다. 박영수 특별검사팀과 박 전 대통령 측의 조사 조율 과정에선 녹음·녹화 여부가 논란이 됐지만, 현직 대통령이 아닌 일반 피의자인 만큼 별도의 동의는 필요 없다.  주변 건물에서 창문 너머로 조사실 안의 모습이 보일 수도 있어 검찰은 당일 박 전 대통령 동선상 모든 창문의 블라인드를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11월 우병우(50)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 소환조사 때 우 전 수석이 조사 중간에 쉬는 모습이 창문을 통해 언론사 카메라에 포착돼 조사 태도와 적절성 등을 놓고 논란이 된 바 있다. 한편 박 전 대통령에 대해 이원석(48·사법연수원 27기)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과 한웅재(47·연수원 28기) 형사8부장이 투입되는 것으로 19일 알려졌다.  국정농단 의혹 사건이 불거졌을 때부터 미르·K재단 강제모금 의혹을 집중적으로 수사해 왔던 한 부장검사는 박 전 대통령 혐의의 가장 큰 덩어리인 ▲미르·K스포츠 재단에 대한 기업 출연금 강요 ▲삼성 출연금에 적용된 제3자 뇌물수수 혐의 수사를 맡을 예정이다.  반면 이 부장검사는 삼성의 ▲‘비선 실세’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에 대한 승마 훈련 지원 ▲최씨 조카 장시호씨가 운영한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후원금 16억여원 지원 부분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에서 한 부장검사와 이 부장검사는 검찰 내 특수 라인으로 분류된다.  한웅재 부장검사는 평검사 시절 인천지검과 부산지검 특수부에서 수사하다 2011년 대검찰청 검찰연구관으로 근무했다. 서울중앙지검에서 특수부 부부장을 지냈다. 특수수사 외에도 대검찰청 공판송무과장. 형사1과장을 지내는 등 수사 부서의 다양한 업무를 경험해서 일 처리가 매끄럽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별감찰관실이 고발한 박 전 대통령 동생 박근령씨 사기 혐의 사건도 담당하고 있다.  이원석 부장검사는 ‘삼성 에버랜드 전환사채 저가발행’ 사건 등 굵직한 특수수사 경험이 있는 대표적 ‘특수통’이다. 이 부장검사는 ‘외유내강’ 스타일로 한번 수사하면 끝까지 밀어붙이는 강단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는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부 부부장을 거쳐 대검찰청 반부패부 수사지원과장, 수사지휘과장을 차례로 지냈다. 그는 2005년 에버랜드 전환사채 수사, 2007년 삼성 비자금 특별수사, 2012년 김광준 부장검사 비리 의혹 등 굵직한 사건들을 처리했다. 지난해 정운호 게이트 사건 수사를 맡아 검사장 출신 홍만표 변호사 등을 구속기소했다.  이들의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는 2013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가 폐지된 이후 일선 지검에서 부장검사가 직접 조사하는 첫 사례가 되게 됐다. 박 전 대통령은 검찰 조사를 받는 사상 4번째 전직 대통령이자 서울중앙지검에서 조사를 받는 첫 전직 대통령으로 기록되게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검찰, 롯데로 뇌물공여 수사 확대…장선욱 롯데면세점 대표 소환

    검찰, 롯데로 뇌물공여 수사 확대…장선욱 롯데면세점 대표 소환

    검찰이 SK그룹에 이어 롯데그룹으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대기업 뇌물공여 수사 보폭을 넓히고 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19일 오전 10시 장선욱(59) 롯데면세점 대표이사 사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다. 현재 롯데는 관세청의 면세점 신규 설치 발표 두 달 전인 지난해 2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을 독대하고 이후 K스포츠재단에 75억원을 추가 지원했다가 검찰 압수수색을 앞두고 돌려받은 정황이 드러난 상태다. 롯데는 또 미르·K스포츠재단에 총 45억원을 출연했다. 검찰은 지난해 10∼11월 1기 특수본을 중심으로 롯데그룹에 대한 수사를 상당 부분 진척시킨 바 있다. 이에 따라 고위직인 장 사장을 이날 전격 소환한 것은 기존 수사 내용을 보강하기 위한 차원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검찰은 롯데 역시 삼성이나 SK와 마찬가지로 출연금의 성격이 뇌물이 아닌지에 무게를 두고 사건을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만일 롯데가 지원한 자금에도 대가성이 있다는 결론이 나올 경우, 신동빈 회장 역시 뇌물공여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 검찰은 장 사장 등 그룹 핵심 관계자들을 불러 보강 조사를 벌인 뒤 신 회장 소환 여부를 검토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검찰 조사에 대해 롯데는 “특혜는커녕 2015년 11월 잠실 면세점(월드타워점)이 특허 경쟁에서 탈락했다”며 “지난해 서울 신규 면세점 추가 승인 가능성도 신동빈 회장과 박근혜 전 대통령의 독대(3월 14일)보다 앞선 3월 초부터 이미 언론 등에서 거론된 만큼 독대의 결과라고 볼 수 없다”고 반박하고 있다. 한편 검찰이 SK에 이어 롯데로까지 수사를 확대하면서 박 전 대통령 독대를 전후해 유사한 의혹이 제기됐던 CJ그룹으로도 조만간 수사가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전날 검찰에 출석했던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13시간 넘는 조사를 받은 뒤 19일 새벽 귀가했다. 검찰은 최 회장에 대한 신병처리와 기소 여부는 21일 박 전 대통령 소환조사 이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 前대통령 21일 조사…검찰, ‘특수통’ 한웅재·이원석 투입

    박 前대통령 21일 조사…검찰, ‘특수통’ 한웅재·이원석 투입

    오는 21일 예정된 박근혜 전 대통령 검찰 조사에 이원석(48·사법연수원 27기)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과 한웅재(47·연수원 28기) 형사8부장이 투입되는 것으로 19일 알려졌다.19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1기 특수본 단계에서 관련 조사를 맡아온 이 부장검사와 한 부장검사를 이번 박 전 대통령 조사에도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박 전 대통령은 검찰 조사를 받는 사상 4번째 전직 대통령이자 서울중앙지검에서 조사를 받는 첫 전직 대통령으로 기록되게 됐다. 국정농단 의혹 사건이 불거졌을 때부터 미르·K재단 강제모금 의혹을 집중적으로 수사해 왔던 한 부장검사는 박 전 대통령 혐의의 가장 큰 덩어리인 ▲미르·K스포츠 재단에 대한 기업 출연금 강요 ▲삼성 출연금에 적용된 제3자 뇌물수수 혐의 수사를 맡을 예정이다. 반면 이 부장검사는 삼성의 ▲‘비선 실세’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에 대한 승마 훈련 지원 ▲최씨 조카 장시호씨가 운영한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후원금 16억여원 지원 부분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박 전 대통령 조사의 ‘주포’는 한 부장검사가 되겠지만, 상황에 따라 미르·K재단 출연금 수사에 이 부장검사가 투입될 수도 있다. 검찰에서 한 부장검사와 이 부장검사는 검찰 내 특수 라인으로 분류된다. 한웅재 부장검사는 평검사 시절 인천지검과 부산지검 특수부에서 수사하다 2011년 대검찰청 검찰연구관으로 근무했다. 서울중앙지검에서 특수부 부부장을 지냈다. 특수수사 외에도 대검찰청 공판송무과장. 형사1과장을 지내는 등 수사 부서의 다양한 업무를 경험해서 일 처리가 매끄럽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별감찰관실이 고발한 박 전 대통령 동생 박근령씨 사기 혐의 사건도 담당하고 있다. 이 부장검사는 ‘삼성 에버랜드 전환사채 저가발행’ 사건 등 굵직한 특수수사 경험이 있는 대표적 ‘특수통’이다. 이 부장검사는 ‘외유내강’ 스타일로 한번 수사하면 끝까지 밀어붙이는 강단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는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부 부부장을 거쳐 대검찰청 반부패부 수사지원과장, 수사지휘과장을 차례로 지냈다. 그는 2005년 에버랜드 전환사채 수사, 2007년 삼성 비자금 특별수사, 2012년 김광준 부장검사 비리 의혹 등 굵직한 사건들을 처리했다. 지난해 정운호 게이트 사건 수사를 맡아 검사장 출신 홍만표 변호사 등을 구속기소했다. 이들의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는 2013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가 폐지된 이후 일선 지검에서 부장검사가 직접 조사하는 첫 사례가 되게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태원 SK 회장 13시간 검찰 조사…뇌물 혐의 부인

    최태원 SK 회장 13시간 검찰 조사…뇌물 혐의 부인

    박근혜 전 대통령 측에 대한 뇌물공여 의혹과 관련해 검찰에 출석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3시간 넘게 검찰 조사를 받고 19일 새벽 귀가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전날 오후 2시 최 회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박 전 대통령과 ‘비선 실세’ 최순실(61)씨가 주도적으로 설립한 미르·K스포츠재단에 111억원이라는 거액을 출연한 경위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했다. 검찰은 최 회장이 2015년 광복절 특별사면과 면세점 사업권 획득, SK텔레콤의 주파수 경매 특혜, CJ헬로비전 인수·합병 등 여러 경영 현안에 박 전 대통령의 도움을 받는 대가로 자금 지원을 한 게 아닌지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2015년 7월과 작년 2월 두 차례 면담에서 양측의 이해관계에 부합하는 모종의 교감이 있었는지, 2차 면담 직후 K스포츠재단의 80억원 추가 지원 요구가 어떤 배경에서 나왔는지 등도 핵심 조사 대상이었다. 최 회장은 장시간 조사에서 줄곧 재단 출연금에 어떠한 대가 관계도 없으며 부정한 청탁 또한 한 적이 없다고 의혹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이 21일로 예정된 박 전 대통령의 대면조사를 사흘 앞두고 최 회장을 전격적으로 소환한 것은 박 전 대통령의 뇌물 혐의를 더 촘촘하게 다지기 위한 포석으로 읽힌다. 최 회장의 진술 내용은 박 전 대통령 조사에서 참고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은 이미 박영수 특별검사팀 수사 과정에서 433억원대(재단 출연금 204억원 포함) 뇌물공여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롯데도 면세점 사업권 보장 등을 목적으로 43억원을 재단에 출연하고 75억원의 추가 지원금을 제공한 의혹이 있다. 검찰이 삼성과 마찬가지로 SK와 롯데가 지원한 자금에도 대가성이 있다고 결론 낼 경우 최 회장과 신동빈 회장 역시 뇌물공여 혐의가 적용될 수도 있다. 두 그룹 관계자들의 신병 처리 방향이나 기소 여부는 박 전 대통령 조사 후 일괄 결정될 것으로 점쳐진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태원 회장 검찰 출석, 밤늦게까지 조사 진행…‘사면거래’ 의혹 집중 추궁

    최태원 회장 검찰 출석, 밤늦게까지 조사 진행…‘사면거래’ 의혹 집중 추궁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8일 검찰에 소환돼 밤 늦게까지 조사를 받을 전망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 소환조사를 앞둔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이하 특수본)는 이날 오후 2시 최 회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서울중앙지검으로 소환해 조사를 계속하고 있다. 특수본은 최 회장이 2015년 특별사면 된 이후 SK가 재단법인 미르와 K스포츠에 111억원을 출연한 것이 사면에 대한 일종의 보답이라는 의혹을 집중적으로 추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SK가 최 회장의 사면 외에도 신규 면세점 인허가, 미래창조과학부 주파수 경매, 계열사 세무조사, CJ헬로비전 인수 추진 등 현안과 관련해 청와대 측의 지원을 받으려고 했다는 의혹도 살펴보고 있다. 조사는 18일 자정을 넘겨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21일로 예정된 박 전 대통령 소환조사에 앞서 박 전 대통령 혐의를 입증할 증거를 보강하는 차원에서 최 회장을 조사하는 것으로 보인다. 최 회장은 지난해 11월 특수본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기도 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최태원 넉달만에 검찰 재소환…‘사면 거래’ 의혹에 묵묵부답(종합)

    최태원 넉달만에 검찰 재소환…‘사면 거래’ 의혹에 묵묵부답(종합)

    최태원(57) SK그룹 회장이 18일 검찰에 소환됐다. 넉달 만에 다시 검찰 조사를 받는다. 박근혜 전 대통령 조사를 사흘 앞둔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이날 최 회장에 대해 강도 높은 조사에 들어갔다. 최 회장은 이날 오후 1시 57분쯤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모습을 드러냈다. 최 회장은 지난해 11월 1기 특수본에 소환돼 조사를 받기도 했다. 검정 정장 차림의 최 회장은 재소환 심경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말없이 거듭 미소만 지었다. 그는 ‘재단 출연금 100여억원을 대가로 사면 청탁을 했느냐’, ‘박 전 대통령을 독대할 때 면세점 관련 청탁을 한 게 맞느냐’ 등 질문에 답변하지 않고 청사 안으로 향했다. 검찰은 이달 21일 박 전 대통령 대면 조사를 앞두고 최 회장이 2015년 특별사면 된 이후 SK가 미르·K스포츠재단에 111억원을 출연하는 등 정권 사업을 적극 지원했다는 이른바 ‘사면거래’ 의혹을 집중적으로 추궁할 방침이다. 앞서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사면 며칠 전 최 회장 교도소를 찾은 김영태 전 수펙스추구협의회 커뮤니케이션위원장(부회장)이 “왕 회장이 귀국을 결정했다. 우리 짐도 많아졌다. 분명하게 숙제를 줬다”고 말한 사실을 확인했다. ‘왕 회장’은 박 전 대통령, ‘귀국’은 사면, ‘숙제’는 그 대가를 의미하는 것으로 읽히는 대목이다. 검찰은 사면된 최 회장과 박 전 대통령이 독대한 이후 SK가 신규 면세점 인허가, 미래창조과학부 주파수 경매, 계열사 세무조사, CJ헬로비전 인수 등에 대해 청와대 측의 은밀한 지원을 받으려 한 게 아닌지도 캐물을 방침이다. SK 측은 최 회장 사면엔 대가성이 없었으며 특혜를 청탁하거나 받은 사실 역시 없다고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최태원 검찰 출석…靑-SK ‘사면 특혜’ 의혹 조사(2보)

    최태원 검찰 출석…靑-SK ‘사면 특혜’ 의혹 조사(2보)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8일 오후 2시쯤 검찰에 출석했다. 이날 검찰은 최 회장의 사면 등을 둘러싼 청와대 측과 SK 측의 거래 의혹을 집중 조사할 전망이다. 검찰이 박근혜 전 대통령을 소환할 검찰이 뇌물수수 혐의 등을 뒷받침할 보상 수사에 속도를 높이는 것으로 보인다. 최 회장은 지난해 11월 중순 한차례 특수본에 소환돼 참고인 조사를 받았고,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이날 검찰에 두번째 소환된다.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비서관은 지난해 하반기 검찰 수사 때 최 회장의 사면 계획을 김창근 전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에게 미리 알려줬다고 진술했으며 이런 행동이 박 전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고 헌법재판소에 증인으로 출석해 증언했다. 특수본은 앞서 16일 김창근 전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과 김영태 전 커뮤니케이션위원장(부회장), 이형희 SK브로드밴드 대표이사 등 전·현직 SK 임원 3명을 소환해 밤샘 조사를 하는 등 사실 관계를 확인해왔다. 검찰은 재단법인 미르와 K스포츠재단에 출연한 대가로 최 회장의 사면 외에 SK가 면세점 인허가, 계열사 세무조사, 주파수 경매, CJ헬로비전 인수 등 현안에 관해 정부로부터 혜택을 받으려고 했는지도 조사중이다. SK그룹 측은 최 회장 사면의 필요성을 장기간 공개적으로 주장했으나 재단 출연 자체는 대가성이 없는 행위라고 주장하고 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최태원 SK그룹 회장 검찰소환…박근혜-SK ‘사면거래’ 의혹 수사

    최태원 SK그룹 회장 검찰소환…박근혜-SK ‘사면거래’ 의혹 수사

    검찰이 18일 오후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소환 조사한다. 오는 21일 박근혜 전 대통령을 소환할 검찰이 뇌물수수 혐의 등을 뒷받침할 보상 수사에 속도를 높이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검찰은 최 회장의 사면 등을 둘러싼 청와대 측과 SK 측의 거래 의혹을 집중 조사할 전망이다. 18일 재계와 사정 당국에 따르면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 이하 특수본)가 최태원 SK그룹 회장에게 이날 오후 2시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다. 최 회장 측은 소환에 응할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지난해 11월 중순 한차례 특수본에 소환돼 참고인 조사를 받았고,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이날 검찰에두번째 소환된다.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비서관은 지난해 하반기 검찰 수사 때 최 회장의 사면 계획을 김창근 전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에게 미리 알려줬다고 진술했으며 이런 행동이 박 전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고 헌법재판소에 증인으로 출석해 증언했다. 특수본은 앞서 16일 김창근 전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과 김영태 전 커뮤니케이션위원장(부회장), 이형희 SK브로드밴드 대표이사 등 전·현직 SK 임원 3명을 소환해 밤샘 조사를 하는 등 사실 관계를 확인해왔다. 검찰은 재단법인 미르와 K스포츠재단에 출연한 대가로 최 회장의 사면 외에 SK가 면세점 인허가, 계열사 세무조사, 주파수 경매, CJ헬로비전 인수 등 현안에 관해 정부로부터 혜택을 받으려고 했는지도 조사중이다. SK그룹 측은 최 회장 사면의 필요성을 장기간 공개적으로 주장했으나 재단 출연이 자체는 대가성이 없는 행위라고 주장하고 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박 前대통령, 변호인과 6시간 논의… 소환조사 대비

    박근혜 전 대통령이 오는 21일 검찰 소환을 앞두고 본격적인 대응 준비에 나선 모습이다. 1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사저로 변호인 유영하(55·연수원 24기) 변호사를 불러 6시간여 동안 소환 대책을 논의했다. 지난 15일 2시간 남짓 논의한 데 이어 ‘열공’ 모드에 들어간 것이다. 변호인도 추가로 선임했다. 유 변호사는 이날 오전 9시 20분쯤 박 전 대통령의 사저에 들어갔다가 6시간을 훌쩍 넘긴 오후 3시 40분쯤 나왔다. 사저 앞을 가득 메운 취재진들이 질문 공세를 폈으나 유 변호사는 가벼운 웃음만 지어 보일 뿐 별다른 답은 하지 않았다. 그러나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박 전 대통령에 대해 뇌물수수 혐의를 적용한 만큼 박 전 대통령은 유 변호사와 함께 이에 대한 반박 논리를 중점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미르·K스포츠 재단 기금 모금이 자신의 사익을 위한 것이 아니라 민간 차원의 문화·스포츠 한류를 진작시키기 위한 정책적 결정이었고, 이 과정에서 삼성 등 대기업으로부터 그 어떤 뇌물도 받지 않았다는 반론을 다지는 데 공을 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대통령은 또 이날 변호인단에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 출신인 최근서(58·13기) 변호사와 박 전 대통령의 모교인 장충초등학교 동창회장을 맡고 있는 이상용(55·37기) 변호사를 추가 선임했다. 두 변호사는 탄핵심판 사건 대리인단으로도 활동했다. 이에 따라 박 전 대통령 변호인단은 모두 9명으로 늘었다. 한편 박 전 대통령의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대리인이었던 김평우(72·사법시험 8회)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이 검찰 조사를 담담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변호사는 지난 15일 한국경제신문 정규재 주필이 운영하는 정규재TV에 나와 전날 박 전 대통령을 사저에서 만난 소회를 밝혔다. 그는 “제가 처음에 미국에서 와서 2월 중에 뵀을 때보다 훨씬 더 건강하시고, 아주 얼굴이 웃는 얼굴이시고, 오히려 저를 위로하십디다”라며 “너무 감명을 받았고 어려움을 많이 이겨내신 분이구나(라고 생각했다). 이런 모습에서 ‘잔 다르크’라는 프랑스 영화가 연상되기까지 했다”고 전했다. 김 변호사는 지난 14일 오전 8시쯤 박 전 대통령 자택을 찾았지만 10분 만에 발길을 돌리는 모습이 취재진에 포착됐다. 그러나 그는 “연락에 착오가 있었다”며 “만나 뵙지 못하고 돌아갔더니 바로 뉴스가 전달됐는지 연락이 와 보내준 차를 타고 (자택에) 들어갔기에 기자들은 뒷이야기를 모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조응천 “검찰, 수사기밀 누설 들킬까봐 청와대 압수수색 포기”

    조응천 “검찰, 수사기밀 누설 들킬까봐 청와대 압수수색 포기”

    박영수 특별검사팀으로부터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사건을 넘겨 받은 검찰 특별수사본부의 관계자는 지난 16일 기자단에게 “현재 수사가 정점으로 가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자택과 청와대를 압수수색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정치권 안팎에서 청와대의 증거 인멸 가능성을 우려하며 압수수색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그러자 검찰도 17일 “필요하면 청와대 압수수색을 하겠다”고 한 발 물러선 모양새다. 전날 검찰이 박 전 대통령의 서울 강남구 삼성동 자택과 청와대의 압수수색이 불필요하다고 밝힌 이유에 대해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결국 검찰 수뇌부가 우병우(50)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연인 이상으로 자주 통화하며 수사기밀을 누설한 것이 들킬까봐 압수수색을 포기하려는 것 외에 달리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박근혜 정부에서 청와대 민정수석실 공직기강비서관을 지낸 인물이다. 조 의원은 지난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특검이 기간 만료로 수사하지 못한 일부 재벌에 대한 수사와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일부 (비위) 의혹에 대한 수사, 그리고 우 전 수석의 개인 비리에 대한 수사는 정점으로 가는 상황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특검법상 (특별검사의) 수사대상으로 적시된 것 중 미르·K스포츠재단 관련 수사와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그리고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에 대한) 이화여대의 학사관리 특혜 의혹에 대한 것을 제외한 나머지 십수가지 범죄에 대해선 제대로 수사가 진행되지 않거나 아직 수사에 착수하지 못한 것도 부지기수”라고 지적했다. 실제 박영수 특별검사도 지난 6일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한정된 수사 기간과 주요 수사 대상의 비협조 탓에 특검 수사가 절반에 그쳤다”고 평가했다. 역대 12차례 특검 중 가장 많은 성과를 냈다는 호평이 이어지지만, 박 전 대통령에 대한 대면 조사가 무산되는 등 수사를 마무리하지 못한 아쉬움을 드러낸 것이다. 박 특검은 또 지난 3일 기자 오찬 간담회에서 “청와대 압수수색을 했다면 우병우 전 수석의 직권남용 혐의를 충분히 밝혀낼 수 있었을 것”이라고 밝힌 적이 있다. 조 의원도 “(박 전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 의혹, 우 전 수석의 직권남용 및 직무유기 혐의, (‘문고리 3인방’인) 안봉근·이재만의 국정농단 의혹 등은 청와대나 삼성동 자택 압수수색을 통한 증거수집 외에는 돌파할 뾰족한 수가 보이지 않는 상황”이라면서 “그래서 특검이 청와대를 압수수색하려고 발버둥을 쳤던 것인데, (검찰이) 수사가 정점이라며 압수수색을 할 필요가 없다니 완전 ‘어이상실’”이라고 쏘아붙였다. 검찰이 압수수색이 불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힌 이유에 대해 조 의원은 “결국 검찰총장, 특별수사본부장 및 검찰국장 등 검찰 수뇌부가 우병우 전 수석과 연인 이상으로 자주 통화하며 수사기밀을 누설한 것이 들킬까봐 압수수색을 포기하려는 것 외에는 달리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또 “(박 전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 행적도 영원히 바다 밑으로 묻어두려는 수작”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특검팀은 우 전 수석이 지난해 청와대를 겨냥한 검찰 수사가 벌어질 당시 김수남 검찰총장과 김주현 대검찰청 차장검사는 물론이고, 최순실(61·구속기소)씨 등의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하던 이영렬 검찰 특별수사본부장과도 수십 차례나 통화한 사실을 확인했다. 안태근 법무부 검찰국장과는 무려 1000차례 넘게 통화한 사실도 드러났다. 조 의원은 “이러고도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하겠다는 검찰의 말을 어느 국민이 믿어줄까요”라면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욕을 얻어먹어가며 특검 수사기간 연장을 승인해주지 않은 이유 중 하나가 이런 것이겠죠”라고 쏘아붙였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포토] ‘너무 벗었나?’… 파격 노출 패션

    [포토] ‘너무 벗었나?’… 파격 노출 패션

    16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린 ‘상파울루 패션 위크(Sao Paulo Fashion Week)’중 모델이 아미르 슬라마(Amir Slama)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AP 연합뉴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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