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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TOP PUTIN] 복음 목사 F 그레이엄 “푸틴 위해 우리 모두 기도 올리면”

    [STOP PUTIN] 복음 목사 F 그레이엄 “푸틴 위해 우리 모두 기도 올리면”

    미국의 복음주의 목사 프랭클린 그레이엄이 폭스뉴스 시청자들에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위해 기도해달라고 부탁해 소셜미디어에서 지탄이 쏟아지고 있다고 온라인 매체 더랩(THE WRAP)이 16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2018년 100세를 꽉 채우고 세상을 떠난 빌리 그레이엄 목사의 아들이기도 한 그는 부활절을 이틀 앞둔 전날 폭스뉴스 디지털의 모린 매키와의 인터뷰를 통해 러시아의 침공에 항거하는 우크라이나 사람들을 존경한다면서도 기도를 올리면 푸틴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지 모른다고 말했다. 빌리 그레이엄 복음협회의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인 그는 “우크라이나인들을 존경한다. 그리고 그들을 도울 수 있는 모든 일을 하길 원한다. 온통 혼란이다. 상황이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걱정된다. 푸틴 대통령이 게임을 끝내는 방법이 뭔지 모르겠다. 그러나 내 생각에 우리는 하나님이 그의 마음을 바꿀 수 있도록 기도를 올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레이엄 목사는 사람들이 푸틴을 위해 기도를 올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널리 알려진 대로 지난 2월 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 지금까지 3000명 이상의 우크라이나 군인들과 민간인 희생자를 낳고, 무려 710만명이 살던 곳을 떠나 피란 길에 오르게 했는데 그를 위해 기도를 올리라는 얘기를 스스럼없이 늘어놓은 것이다. 그는 “푸틴을 위해 기도하라고 권하고 싶은데 (이 대목에서) 오해를 사고 싶지는 않다. 난 하나님이 그의 마음을 바꿀 수 있게 해달라고 사람들이 기도를 올렸으면 좋겠다. 그리고 그가 마음을 바꾸면 자신이 연루된 죄악의 실체를 보게 될 것이다. 그러면 그는 회개할 것이고 전쟁을 돌릴 것이다. 우리가 기도하면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전쟁이에요, 프랭키. 푸틴이 걱정된다는 건가요? 그가 당신의 (비밀을 폭로할) 테이프를 갖고 있는 건가요?”라고 물었다. 첩보원 출신이 푸틴 대통령이 첩보기관들을 활용해 많은 이들의 약점을 폭로하겠다고 겁박한다는 속설에 근거해 약점 잡힌 게 있느냐고 비꼰 것이다. 다른 이용자는 “당신은 하나님의 말씀을 오해하고 있다. 푸틴을 찬양하는 어떤 이도 가슴 속에 주님을 간직하고 있다고 말할 수 없다. 협잡꾼님, 당신부터 회개하세요”라고 적었다. 아예 “푸틴을 위해 기도하라고, XXX”이라고 욕설을 퍼부은 이도 있었다. 밴지 커리란 사람은 “왜 살인자 친구 푸틴에게 강론을 하지 그러느냐, 그는 무고한 이들을 죽여 가장 큰 죄악을 저지르고 있다. 그에게 이 전쟁을 끝내라고 말하는 대신, 그것이 멍청한 요청이라 휴전이라도 해달라고 청해야 한다는 거냐! 어떻게 된 거냐?”라고 쏘아붙였다. 빌 웡은 그레이엄 목사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에 나서기도 전인 2015년부터 푸틴과 친구를 먹었다고 사진을 증거로 내보였다. 로베르토 소넨버거는 “내 생각에 최선은 프랭클린 그레이엄을 위해 기도하는 일인 것 같다. 그렇게 하면 하나님이 푸틴이 어떤 사람인지 프랭클린을 계몽시킬지 모르니까”라고 비꼬았다. 한 사람은 그를 소시오패스라며 “그가 공화당원들에게 우크라이나에서 강간 당하는 아이들과 산 채로 불태워지는 이들을 위해 기도하지 말라고 주장하는 사이에 푸틴은 그런 일들을 명령하고 있다. 우리 말을 믿어라. 악마는 실재한다”고 신랄하게 공격했다. 존 털리는 “자유롭게 외부의 어떤 압력도 받지 않고 말하는데 프랭클린 그레이엄과 우익과 폭스(faux) 뉴스 편인 모든 기독교인들은 모든 방식으로 Fxxx!”이라고 했다. 리처드 살라스는 “위선자가 러시아 선전매체들의 일부인 쇼에서 기도를 간구했다. 됐네(No thanks)”라고 덧붙였다.
  • 우크라 투입 러시아 장군 또 사망…8명째

    우크라 투입 러시아 장군 또 사망…8명째

    NYT “블라디미르 프롤로프 소장 사망”우크라이나 북부에서의 패퇴를 설욕하려는 러시아군과 승기를 굳히려는 우크라이나군이 동부 돈바스 지역에 병력을 집중시키고 있는 가운데 또 1명의 러시아 장군이 사망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우크라이나군의 주장과 러시아 측에서 사망이 확인된 인사까지 모두 포함하면 러시아군 장군 사망자는 8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1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보도에 따르면 알렉산데르 베글로프 상트페테르부르크 주지사는 러시아 남부군관구 산하 제8군의 블라디미르 프롤로프 소장이 사망해 상트페테르부르크에 묻혔다고 밝혔다. 전사한 시점과 장소는 공개되지 않았다. 러시아 측에서 지금까지 공식적으로 발표한 장군 사망자는 6명이다. 우크라이나 측은 7명을 사살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프롤로프 소장 사망까지 확인되면 전쟁 초기부터 투입된 장성 20명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인원이 사망한 것이다. 러시아군은 물자 부족과 극심한 사기 저하로 키이우 공방전에서 사실상 패퇴해 전열을 재정비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전장에 직접 나선 장성 다수가 우크라이나군의 표적이 돼 사망했다. 러시아군 보안 체계가 허술해 우크라이나군에게 수시로 고위급 장교의 동선이 도청되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 도시 마리우폴 공격에 집중하는 한편, 재정비한 주 전력은 동부 돈바스 지역으로 집중하고 있다. 돈바스 지역에서는 30개 대대전술단(BTG), 3만명이었던 것이 러시아군이 이달 들어 40개 BTG, 4만명 규모로 증강됐다.
  • “무기 내려놓으면 살 수 있다” 러시아, 우크라군에 최후통첩

    “무기 내려놓으면 살 수 있다” 러시아, 우크라군에 최후통첩

    마리우폴 필사의 저항러시아 “투항하면 살려준다” 통첩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남부 도시 마리우폴에서 포위된 채 항전 중인 우크라이나군에 17일(현지시간) 최후통첩을 보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총참모부(합참) 산하 지휘센터인 ‘국가국방관리센터’ 지휘관 미하일 미진체프는 이날 이렇게 밝혔다. 그는 “아조우스탈(아조프스탈) 제철소의 재앙적 상황을 고려해 순수하게 인도적 원칙에서 모스크바 시간으로 17일 오전 6시부터 우크라이나 민족주의 부대와 외국 용병에 적대행위를 그만두고 무기를 내려놓을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또한 “무기를 내려놓는 이는 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우크라군 도청 결과, 절망적 상황” 그는 러시아가 전날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버티는 우크라이나군이 외부로 보낸 367건의 무전을 감청했다며 이들이 물·식량 없이 절망적 상황에 처해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러시아 국방부는 전날 “마리우폴의 전체 도시 지역이 완전히 소탕됐다”며 남은 저항군이 아조우스탈 제철소에 들어가 버티고 있다고 주장했다.● 젤렌스키 “러, 의도적으로 마리우폴 사람 없애려” 이와 관련,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6일 저녁 영상 연설을 통해 마리우폴이 ‘비인간적’ 상황에 처했다며 “러시아는 의도적으로 마리우폴에 있는 모든 사람을 없애려 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자신을포함해 정부 고위급 인사가 마리우폴 방어군과 매일 연락을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리우폴 저항군 없애면 러와의 협상 중단”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날에도 우크라이나 매체 프라우다와의 인터뷰에서 마리우폴에서 저항 중인 자국군을 없앤다면 러시아와 협상이 중단될 것이라고 했다. 마리우폴은 지난 2014년 러시아가 무력으로 병합한 우크라이나의 크림반도와 친러 분리주의 반군이 장악한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을 연결하는 요충지다. 러시아는 이곳을 최우선 공략 목표로 삼고 포위 공격 중이다.● 러, 두 차례 최후통첩 보낸 적 있어 최근 들어 러시아군이 마리우폴 대부분 지역을 장악한 가운데 이곳을 방어하는 아조우 연대를 포함한 우크라이나군은 이 제철소와 마리우폴 항만 시설을 거점으로 저항 중이다. 러시아 국방부는 지난 4일과 지난달 20일에도 무기를 내려놓고 마리우폴을 떠나라고 최후통첩을 보냈으나 우크라이나군은 이를 거부했다.
  • [STOP PUTIN] 젤렌스키 “마리우폴의 우리 군 없애면” 러 군 “이미 다 몰아내”

    [STOP PUTIN] 젤렌스키 “마리우폴의 우리 군 없애면” 러 군 “이미 다 몰아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러시아군에 포위된 남부 항구 도시 마리우폴에서 저항 중인 자국군을 없앤다면 러시아와의 협상은 중단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매체 프라우다와의 인터뷰에서 “(마리우폴에 있는) 우리 군대, 우리 사람들을 없앤다면 (두 나라의) 어떤 협상도 중단될 것”이라면서 “우리는 영토와 국민을 두고 협상하지 않기 때문에 그것은 (협상의) 교착 상태를 만들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마리우폴은 보로?카(가 당한 피해)의 10배가 될 수 있다”며 “보로?카와 같은 곳이 많아지면 질수록 힘들어진다”고 말했다. 보로?카는 러시아 군이 퇴각한 수도 키이우 인근 도시로 막대한 민간인 희생이 빚어진 곳이다. 마리우폴은 2014년 러시아가 무력으로 병합한 우크라이나 크림반도와 친러 분리주의 반군이 장악한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을 연결하는 요충지다. 이 때문에 러시아는 마리우폴을 최우선 공략 목표로 삼고 포위 공격을 계속하고 있다. 반면 이곳을 방어하는 아조우(아조프) 연대와 우크라이나 해병대는 50일 넘게 결사 항전을 펼치고 있지만, 한계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마리우폴 도시 지역 전체에서 우크라이나군을 몰아냈다고 주장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러시아 RIA 통신을 인용해 보도했다. 국방부는 “마리우폴의 전체 도시 지역이 완전히 소탕됐다”며 “우크라이나 그룹의 나머지는 현재 아조우스탈(아조프스탈) 제철소 지역에 완전히 봉쇄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들이 목숨을 구할 유일한 기회는 자발적으로 무기를 내려놓고 항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국방부는 아울러 이날까지 마리우폴에서 숨진 우크라이나 군인 수가 4000명이 넘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러시아 해군 수장이 침몰한 흑해함대의 기함인 모스크바 호에서 구조된 선원들에게 계속 해군에서 복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아울러 러시아 국방부는 해군 수장인 니콜라이 예브메노프 제독과 다른 2명의 장교가 해군 장병 약 100명 앞에 서 있는 26초 분량의 동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동영상은 예브메노프 제독과 장교들이 군인 한 명에게 말하는 모습도 담고 있다. 다만 국방부는 이들의 만남이 언제 진행됐는지 알리지 않았다고 통신은 전했다. 앞서 우크라이나군은 지난 13일 흑해에서 작전 중이던 미사일 순양함 모스크바 호를 겨냥해 넵튠 미사일 4발을 발사했는데 두 발이 명중해 큰 피해를 줬다고 밝혔다. 모스크바 호는 결국 이튿날 침몰했다. 다만 러시아는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로 탄약이 폭발한 ‘사고’라고 주장하면서도 모스크바 호 침몰 직후 키이우 외곽의 넵튠 제조 시설에 미사일 공격을 가했다. 아울러 러시아는 ‘사고’ 이후 선원 500명 모두 구조됐다고 밝혔다.
  • 평화회담 17일만에 … 다시 키이우에 쏟아진 미사일

    평화회담 17일만에 … 다시 키이우에 쏟아진 미사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52일째인 16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대한 공습을 재개했다. 5차 평화회담 직후 키이우 등 북부 지역에서 철수한 뒤 10여일만에 키이우에 찾아왔던 평화는 사라졌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비탈리 클리츠코 키이우 시장은 이날 텔레그램에 “키이우 남동부 다르니츠키 지역에서 공습으로 1명이 사망하고 여러 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키이우에 대한 러시아군의 추가 공격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면서 키이우로 돌아오려는 시민들에게 돌아오지 말 것을 권고했다. 공습 직후 러시아 국방부는 성명을 내고 “키이우의 장갑차 공장과 미콜라이우의 군용장비 수리시설을 고정밀 장거리 공중발사 무기로 공격해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또 동부 하르키우 이지움 근처에서 우크라이나 공군 SU-25 공격기 1대를 격추했다고도 주장했다. 러시아의 공격으로부터 비교적 안전한 지역이었던 서부 르비우도 이날 아침부터 공습이 보고됐다. 막심 코지츠키 르비우 주지사는 텔레그램에 “러시아의 수호이(Su)-35 전투기가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면서 우크라이나의 방공 시스템이 미사일 4발을 격추했다고 밝혔다. 이날 우크라이나 현지 언론 기자들과 시민단체 인사들의 트위터에서는 “키이우에서 폭발 소리가 들렸다”, “우크라이나 전역에 공습 경보가 울렸다”는 글을 찾을 수 있었다. 키이우와 서부 르비우까지 … “영토 전체 위협”5차 평화회담 이후 러시아군이 철수하면서 잠시 일상을 되찾았던 키이우 등 북부 지역은 공습이 재개되면서 다시 공포에 휩싸였다. 러시아 국방부는 14일 흑해 함대의 모스크바호가 침몰하자 하루 뒤 성명을 내고 “우크라이나 민족주의 정권이 자행한 러시아 영토에 대한 테러 공격에 대응해 키이우 내 목표물에 대한 미사일 공격의 횟수와 규모를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러시아군은 키이우 외곽의 넵튠 제조시설을 미사일로 공격했다. 이는 5차 평화회담에서 키이우와 체르니히우 등에서 철수하겠다고 밝힌 뒤 17일 만이다. 러시아는 지난달 29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5차 평화회담을 마친 뒤 “상호 신뢰를 높이기 위해 키이우와 체르니히우 지역에서 군사 활동을 대폭 줄이겠다”고 밝혔고 이후 러시아군은 북부 지역에서 철수했다. AP통신은 “러시아군이 동부지역으로 선회하고 있음에도 여전히 영토 전체가 위협받고 있음을 상기시키는 사건”이라고 분석했다. 러시아군은 동부와 남동부에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총참모부에 따르면 루한스크와 도네츠크 동부 지역에서 전투가 치열했으며 루한스크주에서는 세베로도네츠크, 리시찬스크, 크레미나 등의 도시들이 공격을 받아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세베로도네츠크에서는 가스관이 끊겼으며 식수와 가스가 단절됐다고 루한스크 주지사는 밝혔다. 미콜라이우와 케르손 지역도 집중 포격을 받고 있으며 마리우폴에서는 러시아군이 개전 후 처음으로 장거리 폭격기를 이용한 공격을 감행했다. 부차 학살과 모스크바호 침몰 계기로 전쟁 장기화 조짐 5차 평화회담으로 진전됐던 ‘평화 무드’는 부차 학살과 모스크바호 침몰을 계기로 뒷걸음질치는 모양새다. 제노사이드(대량학살) 논란을 일으킬 정도로 충격적인 민간인 학살에 서방은 대(對)러시아 제재를 강화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에서 제노사이드를 자행하고 있다며 개전 이후 가장 강력한 단어로 러시아를 비판했다. 이어 장갑차 등 1조원 규모의 무기 지원을 추가 승인했다. 유럽연합(EU)은 단계적인 석유 금수 조치를 논의하고 있으며 스웨덴과 핀란드는 향후 1~2개월 내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가입 여부를 결정한다.제재의 압박이 심해지자 러시아는 서방을 향한 경고 수위를 높이고 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미국과 나토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외교문서를 지난 12일 보내 “우크라이나를 무장화시키는 것은 지역과 국제 안보에 예측 불가능한 결과를 의미한다”고 경고했다. 러시아는 16일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리즈 트러스 외무장관 등 영국 고위 관료와 정치인 13명의 입국을 금지했다. 러시아 고위 관료들에 대한 강력한 제재에 항의한 조치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연일 러시아를 향한 비판의 어조를 높이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15일 미 CNN과의 인터뷰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술 핵무기나 화학무기를 사용할 가능성에 대해 “사실일 수도 있기 때문에 전 세계 모든 국가가 우려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러시아를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해달라고 요청했다고 WP는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미국이 지정한 테러지원국은 북한과 쿠바, 이란, 시리아 등 4개국으로, 러시아가 테러지원국으로 지정되면 미국은 러시아와 거래하는 국가에 대한 경제 제재와 미국 내 러시아 자산 동결 등 ‘초강력’ 제재를 단행할 수 있다.
  • [속보] 젤렌스키 “푸틴 핵무기 사용 가능성…모든 국가 대비해야”

    [속보] 젤렌스키 “푸틴 핵무기 사용 가능성…모든 국가 대비해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50일이 지난 가운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CNN 인터뷰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술 핵무기나 화학무기를 사용할 가능성에 전 세계가 대비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젤렌스키는 “우크라이나뿐 아니라 전 세계의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그들에게 사람 생명은 아무것도 아니다. 두려워 말고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개전 직후 핵무기 운용부대의 경계 태세를 강화를 지시했다. 현재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핵 위협은 1962년 미국과 소련 간의 쿠바 미사일 위기와 비견된다.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 문턱이 그 어느 때보다 낮아진 상태기 때문에 더 위험하다는 게 중론이다. 윌리엄 번스 중앙정보국(CIA) 국장은 전날 조지아텍 강연에서 “러시아가 지금까지 군사적으로 직면한 차질과 좌절을 감안할 때 전술 핵무기 또는 저위력 핵무기를 최후의 수단으로 사용할 가능성을 누구도 가볍게 볼 수 없다”고 말했다.“러시아, 장거리 폭격기로 공격” 러시아는 개전 이후 처음으로 장거리 폭격기를 동원해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을 공격했다. 올렉산드르 모투자니크 우크라이나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러시아가 2월 24일 침공 이후 처음으로 장거리 폭격기를 이용해 마리우폴을 공격했다”고 말했다. 모투자니크 대변인은 장거리 폭격기의 기종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나, 러시아는 투폴례프(Tu)-95MS와 Tu-160 장거리 전략폭격기를 보유하고 있다. 두 기종은 재래식 무기는 물론 핵무기를 탑재할 수 있으며, 적 후방 깊숙이 침투해 주요 목표물을 공격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전인 2월 2일 노르웨이해와 대서양 북동부 해역 등에서 Tu-95MS를 동원해 무력 시위를 벌였으며, 같은 달 19일에도 장거리 전략폭격기를 동원해 핵전력 훈련을 한 바 있다.
  • EU ‘러시아 석유’ 끊나 … “彿 대선 이후 단계적 석유 금수 조치 논의” (NYT)

    EU ‘러시아 석유’ 끊나 … “彿 대선 이후 단계적 석유 금수 조치 논의” (NYT)

    유럽연합(EU)이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단계적인 금수 조치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러시아에 대한 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EU가 꺼내든 가장 강경한 대(對)러시아 제재로 평가받는다. NYT는 14일(현지시간) “EU가 러시아산 원유의 단계적 금수 조치를 채택할 가능성이 높다”는 EU 관계자 및 외교관들의 발언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금수 조치는 24일 치러지는 프랑스 대선 이후에 본격적으로 논의될 전망인데, 이는 선거운동에서 에너지 가격 상승 이슈를 부각시키고 있는 마린 르펜 국민연합 후보에게 힘이 실리는 결과를 막기 위한 것이라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또 최근 단행한 러시아산 석탄 금수 조치처럼 4개월간의 유예 기간을 둘 계획이다. 이는 에너지 제재에 반대하왔던 독일이 대체 공급지를 물색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4개월 유예 등 독일 설득할 카드 고심 중 석유와 천연가스에 대한 제재는 독일과 헝가리 등 러시아산 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국가들의 저항에 부딪쳐왔다. 에너지 제재 조치는 EU 회원국 27개국의 만장일치 동의가 필요한 만큼 EU는 회원국들이 동의할 수 있는 세부안을 마련하고 있다. 송유관이 아닌 유조선을 통해 수입되는 원유에 대해 우선 금수조치를 실시하는 등 석유 제품의 종류와 납품 방식을 구분하거나, 최소한 1개월의 과도기를 두는 방안도 거론된다. 다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 대한 대대적인 침공이 임박한 만큼 논의를 늦추지는 않겠다는 입장이다. EU는 다음달 말 우크라이나와 관련한 정상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나, 전시 상황에 따라 회의 시점을 앞당길 가능성도 있다. EU 내에서도 ‘부차 학살’ 같은 방아쇠 없이도 석유 금수 조치 논의가 촉발될 것이라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라고 NYT는 전했다. 독일과 헝가리 등 에너지 제재에 반대하는 국가들을 설득시키는 게 과제로 남았다. 에밀리 하버 주미 독일 대사는 최근 자신의 트위터에서 “러시아산 에너지 제재는 엄청난 혼란을 야기할 것”이라면서 “공장을 전등 스위치처럼 켜고 끌 수 없다”고 주장했다.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는 “석유와 천연가스 제재는 ‘레드라인’”이라면서 “러시아가 요구하면 러시아에 에너지 대금을 루블화로 지불하겠다”면서 EU의 러시아 제재 대열에서 이탈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푸틴 “서방 제재로 에너지 수출 대금 막혀” 토로 한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정부 관리들과의 회담에서 “러시아의 에너지 수출에 대한 지불이 압박을 받고 있으며 비우호적인 국가의 은행들이 자금 이체를 지연하고 있다”면서 서방의 에너지 제재가 러시아의 수출에서 막대한 비중을 차지하는 석유와 가스 분야에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인정했다.
  • “우크라의 미녀 포로들”, “부차 학살은 거짓”...中 SNS 민낯 폭로하는 사람들

    “우크라의 미녀 포로들”, “부차 학살은 거짓”...中 SNS 민낯 폭로하는 사람들

    지난 9일 중국의 한 소셜미디어(SNS)에는 우크라이나 여군 2명이 마리우폴에서 러시아군에 붙잡혔다는 소식이 사진과 함께 올라왔다. 게시물에는 “(여군이) 상당히 예쁜 얼굴을 하고 있다”는 설명이 붙었다. 포로가 된 여군들을 성적 희롱의 대상으로 삼겠다는 의도를 드러낸 대목이었다. 게시자의 바람에 호응하듯 중국 각지의 네티즌들은 ‘성폭행’, ‘위안부’, ‘대리모’를 비롯해 여성의 신체를 지칭하는 단어 등 이루 말할 수 없는 패륜적이고 저열한 표현들로 댓글창을 도배했다. 중국 내부에서만 볼 수 있었던 이 게시물은 갈무리된 화면의 형태로 트위터에 영어와 일본어 버전으로 띄워져 서방 세계의 수많은 이용자들에게 보여졌다. 중국 정부의 폐쇄적인 인터넷 정책과 언어의 장벽 등 때문에 외부에서 접하기 힘든 중국 내부 SNS의 실태가 외부에 알려진 것이다. 이는 ‘대번역운동’이라는 트위터 이용자 그룹의 활동으로 가능했다.중국내 SNS에 올라오는 친(親) 러시아 및 극단적 애국주의 게시물을 외부에 전파하는 ‘대번역운동’이 일부 트위터 이용자 그룹에 의해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고 미국 CNN이 13일(현지시간) 홍콩 발로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중국에서 인기 있는 SNS 게시물과 사진, 동영상 등이 트위터에 영어, 일어 등으로 번역돼 올라왔다. 번역물의 상당수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동조하거나 찬양하는 중국 네티즌, 인플루언서 등의 발언, 사진 등이다. CNN은 “서방의 트위터 이용자에게는 중국내 SNS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엿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의 한 유명 군사 전문 블로거는 “우크라이나 동부 크라마토르스크의 철도역에 대한 러시아군의 민간인 공격은 실제로는 우크라이나 측이 꾸며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 미디어 해설자도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이우 인근 부차에서 일어난 민간인 학살행위를 부정하는 발언을 늘어놓았다. “전쟁이 장기화되면 우크라이나 미녀가 중국에 온다”는 등의 내용들도 있다. 이런 글을 트위터에 올리는 익명의 이용자들은 자신들의 목적을 “서방 세계에 중국의 실상을 알리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엄격한 검열 속에 통제돼 있는 중국내 SNS에서 러시아를 옹호하고 국가주의를 추구하는 내용들이 얼마나 퍼져있는지를 폭로하는 차원이라는 것이다.이러한 게시물들은 트위터 @TGTM_Official(영어), @TGTMOfficial_JP(일어) 등 계정에 올려지며 #大翻译运动(대번역운동), #TheGreatTranslationMovement 등 해시태그를 타고 확산되고 있다. 지난달 초 만들어진 영어 계정의 팔로워는 15일 오후 현재 약 12만 1000명, 이달 생성된 일본어 계정은 약 6700명으로 현재 빠르게 늘고 있다. 익명으로 CNN 취재에 응한 대번역운동 활동가는 “우크라이나 사태 등과 관련해 대중들로부터 주목받는 인기 게시물을 클라우드 방식으로 수집해 번역, 배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내에서 ‘좋아요’ 등 공감을 많이 얻고 여러 차례 공유된 것들을 트위터 게시의 기준으로 삼는다는 것이다. 중국 관영 언론들은 “대번역운동 활동가들이 자기들 입맛에 맞는 내용만 골라서 유포시키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번역자들이 일부 SNS 이용자의 극단적인 의견을 마치 중국 전체의 견해인 것처럼 꾸며내고 있다”고 비난했다. 관영 환구시보는 대번역운동 활동가들을 “중국어를 구사하는 사악한 활동 주체”라고 규정했다. 한 논설위원은 “외국의 적대세력이 대번역운동에 몰려들어 중국에 대한 심리적인 전쟁을 획책하고 있다”고 주장했다.CNN은 “중국의 반발은 중국이 국제무대에서 자국이 어떻게 보일지에 대해 얼마나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는지를 보여준다”며 “특히 현재는 러시아와 서방의 사이에 미묘한 외교적 균형을 맞추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어서 더욱 민감하다”고 분석했다. 홍콩대 저널리즘·미디어 연구센터 데이비드 반두르스키는 CNN에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어느 편에도 서지 않고 평화를 호소하는 입장을 취하는 것처럼 외부에 보여지는 게 중국의 바람이지만, 미디어의 실제 보도는 중립이 아니라 러시아 편향적”이라고 지적했다. 반두르스키는 그러나 “미국 극우매체의 발언을 다른 나라에 전달하고 이것이 미국 전체의 목소리인 것으로 판단하도록 유도하는 것과 같은 측면도 있다”고 지적했다.
  • 우크라 참전 한국인 “젤렌스키 연설 때 텅 빈 국회 부끄럽고 역겨워”

    우크라 참전 한국인 “젤렌스키 연설 때 텅 빈 국회 부끄럽고 역겨워”

    “참상 알고도 아무것도 못하는 정치인과소극적인 정부의 한심함에 역겨움 느껴”“유엔군, 왜 이 나라 위해 싸웠는지 후회할 것”여권법 위반 처벌 방침엔 “원망하지 않아”국회의원 300명 중 50명 참석…좌석 텅타국과 달리 단 한 차례 기립 박수도 없어러 “한국은 우크라 사태에 무관심” 선전러시아가 침공한 우크라이나의 외국인 의용병 부대에 입대한 한 한국인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대한민국 국회에서 화상 연설을 했지만 300명 가운데 불과 50여명만이 참석하는 등 다른 나라들과 비교해 극히 참석률이 저조했던 데 대해 “한국인이란 것에 대해 부끄럽다”고 비판했다. 이 한국인은 “많은 국가의 정치인과 시민들이 당신들의 행동을 기억할 것”이라면서 “언젠가 대한민국이 침공당했을 때 당신들의 행동을 말하며 수많은 나라가 도움을 거부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15일 ‘육군 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육대전)을 통해 입수한 입장문에서 우크라이나 국토방위군 국제여단에 입대한 한국인 A씨는 “젤렌스키 대통령의 국회 연설에 우리나라 국회의원 300명 중 50여명만 참여한 사실을 보고 한국인이란 것에 부끄러움을 느낀다”며 이렇게 밝혔다. 지난 11일 국회 도서관에서는 젤렌스키 대통령의 화상 연설이 있었다. 미국·영국·일본 등에서 열린 연설과 달리 기립박수는 한 차례도 없었고, 의원도 50여명만 참석해 좌석 상당수가 비어있는 모습이 연출됐다. 당시 모습이 담긴 사진은 러시아에서 ‘한국은 우크라이나 사태에 무관심하다’는 선전 소재로 활용되기도 했다.“자유세계 국가 중 어느 나라가 우크라에 이런 모욕을 줬느냐” A씨는 “자유세계 국가 중 어느 나라가 우크라이나에 이런 모욕을 줬느냐”면서 “소수지만 제 의용군 동료들도 한국 정치인들의 행동을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수많은 나라에 도움을 받았던 나라가 적이 무섭고 경제가 악화할까 두려워하는 모습을 보고 한반도에 묻힌 수많은 유엔군이 왜 이런 나라를 위해 싸웠는지 후회할 것 같다”며 날을 세우기도 했다. A씨는 “이 전쟁은 우크라이나만의 전쟁이 아니다”라면서 “자유세계의 일원이자 지구촌의 일원으로서 권위주의 세계와 맞서 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부가 우크라이나 입국자들을 여권법 위반으로 처벌하겠다고 한 점과 관련해서는 “정부가 저를 처벌해도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미워하거나 원망하지 않는다”라면서 “하지만 이 참상을 알고도 아무것도 못 하는 정치인들과 소극적인 정부의 한심함에 역겨움을 느낀다”고 말하기도 했다. A씨는 지난달 27일에도 육대전을 통해 국제여단 입대 이유를 밝히는 입장문을 게시하기도 했다.젤렌스키 “6·25 전쟁 이겨낸 한국,국제사회가 많은 도움…도와 달라”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11일 국회 화상연설에서 한국전쟁을 거론했다.  그는 이날 국회 연설에서 “우리는 20세기에 이런 파괴를 많이 봤다.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 1950년대에 전쟁을 한 번 겪었고, 수많은 민간인이 목숨을 잃었다”면서 “하지만 한국은 이겨냈다. 그때는 국제사회가 많은 도움을 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정부에서도 도움을 주신 것에 감사드린다. 하지만 우리는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살아남고, 이기려면 더 많은 도움이 필요하다”며 러시아에 맞설 수 있도록 무기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 배, 러시아 미사일을 막을 수 있는 여러 가지 군사 장비가 한국에 있다”면서 “저희가 러시아에 맞설 수 있도록 대한민국에서 도와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약 17분간 진행된 연설에서 자국을 침공한 러시아의 무자비함과 전쟁의 참상을 전달하며 한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에 도움을 호소했다. 시종일관 심각한 표정으로 주먹을 쥐고 책상을 가볍게 내리치는 등 제스처도 함께였다. 그가 연설 막바지에 공개한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의 영상은 장내를 더욱 숙연케 했다. 이날 연설에는 이광재 국회 외통위원장,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배진교 정의당 원내대표 등 여야 지도부를 포함해 약 50여 명의 의원이 참석했다. 국회 도서관 대강당 곳곳이 비어 있는 모습이 카메라 화면에 잡히기도 했다. 다른 나라 연설과 달리 기립박수는 한 차례도 없었다.
  • 젤렌스키 “50일 버틴 우리의 용감함, 아무도 알지 못했다”

    젤렌스키 “50일 버틴 우리의 용감함, 아무도 알지 못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50일을 맞은 15일(현지시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 50일간 우리는 자유세계의 영웅이 됐다”면서 “우리가 얼마나 이렇게 용감한지 세계의 누구도 알지 못했다”고 전쟁 속에서 버텨낸 자국군과 국민들을 격려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이 15일 자정에 공개한 영상 연설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국민들을 “용맹한 나라의 깨지지 않는 사람들”이라고 부르며 “우리는 벌써 50일을 버텼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의 침공 첫 날을 기억한다. 부드럽게 말하자면 ‘이 세상의 강자들’은 아무도 우리가 견뎌낼 것이라고 확신하지 않았다”면서 “많은 사람들은 나에게 해외로 도피하라고, 폭정에 굴종하라고 충고했다”고 돌이켰다. 이어 “그들은 우크라이나인들이 얼마나 용감한지, 우리가 얼마자 자유를 중요히 여기는지 알지 못했다”면서 “우리가 우리 나라의 대부분을 방어해낸 것에 신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군의 행렬을 저지한 사람들, 돈바스에서의 끊임없는 공격에 맞선 사람들, 영웅적으로 마리우폴을 지키는 사람들” 등 자국군의 활약부터 “자신의 사업을 계속 한 사람들, 난민을 돕는 사람들, 파종을 시작한 사람들, 모든 기자들” 등 각계에서 자신의 역할을 한 국민들을 열거했다. 이어 “지난 50일은 수백만 명의 우크라이나인들의 업적이다”라면서 “인간이 되는 것을 포기하지 말자”고 강조했다. 러시아를 향해서는 “부차와 크라마토르스크, 볼노바카, 호스토멜, 보로디얀카, 마리우폴” 등 민간인 학살이 벌어진 도시들을 열거하며 “점령자들은 우크라이나에서 그들이 한 모든 것에 책임을 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석유·가스 금수 조치 등 제재에 망설이는 유럽연합(EU)을 향한 비판도 잊지 않았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일부는 여전히 러시아에 대한 제재의 심각성에 대해 논쟁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유럽이 2차대전 동안에만 봤던 것을 러시아군이 우리 땅에서 되풀이하고 있는데 의논할 필요가 있는가”라고 비판했다.
  • [속보] 러시아, 우크라 곳곳에 대인지뢰…‘집속탄’ 발사 포착

    [속보] 러시아, 우크라 곳곳에 대인지뢰…‘집속탄’ 발사 포착

    최근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한 기차역이 미사일 공격을 받아 300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우크라이나 측은 러시아가 대량 살상 무기인 ‘집속탄’을 사용했다고 주장했고, 실제로 곳곳에서 집속탄 사용 정황이 포착되고 있다. 집속탄은 하나의 폭탄 안에 새끼 폭탄 수백 개가 들어있어 넓은 지역에서 다수의 인명을 살상할 수 있는 무기로, 2008년 100여개국이 사용을 금지한 무기다. 사용 금지에 동참하지 않은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침공 초기부터 사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북동부에 위치한제2의 도시 하르키우 주민들은 포격 위협은 물론, 주거 지역 내 대인 지뢰와 폭발물이 수백 개 발견돼 공포에 떨고 있다. 대인 지뢰는 오타와 협약에 따라 전면 금지된 무기지만, 여전히 사용되고 있다. 영국 인디펜던트는 1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남부 미콜라이우에서 발생한 집속탄 공격으로 부상을 입은 환자를 인터뷰했다. 미국 ABC방송은 러시아군이 하르키우 도로에 집속탄을 사용해 공격한 장면을 공개하기도 했다.전직 수병으로 복무했던 디마는 민간인 주거 지역에서 집속탄이 떨어진 직후 안전을 위해 폭탄을 수거하던 중 폭탄이 폭발해 손, 다리, 그리고 가슴에 치명상을 입었다. 리차드 웨이어 국제인권감시기구 위기 및 분쟁 팀 관계자는 집속탄을 사용하는 것이 “끔찍하고 불법적인 일”이라며 “많은 사람을 죽이고 넓은 지역에 파편을 퍼뜨리도록 설계돼 있다”고 설명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그들이 저지르는 ‘악’에는 한계가 없다. 이를 처벌하지 않으면 그들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국제사회에 도움을 요청했다.
  • 우크라이나에 고위급 특사 보내는 바이든, 누구 보내냐는 질문에 “갈 준비는 됐나?”

    우크라이나에 고위급 특사 보내는 바이든, 누구 보내냐는 질문에 “갈 준비는 됐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행정부 고위직 파견 여부를 곧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노스캐롤라이나 방문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우크라이나에 고위직을 파견할 것이냐는 질문에 “우리는 지금 그런 결정을 내리고 있다”고 밝혔다. 누구를 보내겠느냐는 질문을 받자 기자들에게 “갈 준비는 됐나?”고 되물었다고 미 CNN은 전했다. 앞서 미 언론들은 바이든 행정부가 우크라이나에 고위직을 파견하기 위한 사전 협의를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바이든 부통령과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이 직접 방문할 계획은 없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미 행정부는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이나 안토니우스 블링켄 국무장관을 파견하는 방안을 논의해왔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지난 11일 “바이든 대통령에 방문보다 우크라이에 가장 중요한 건 무기의 지속적인 지원”이라고 선을 그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13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통화하고 8억달러(9820억원) 규모의 새 안보지원 패키지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옛 소련제 헬리콥터인 ‘Mi-17’ 11대와 스위치블레이드 드론 300대 등이 포함돼있다.
  • [STOP PUTIN] ‘르펜-푸틴 하트’ 시위 여성을 바닥에 질질 끌고 가다니

    [STOP PUTIN] ‘르펜-푸틴 하트’ 시위 여성을 바닥에 질질 끌고 가다니

    오는 24일(이하 현지시간) 프랑스 대선 결선투표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겨루는 극우 성향 마린 르펜 국민연합(RN) 후보가 단단히 화가 났다고 영국 BBC가 14일 전했다. 르펜 후보는 전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러시아의 전략적 관계 회복을 추진하겠다는 자신의 외교정책을 설명하는 기자회견장에 여성이 난입했던 일에 사람들이 분노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날 기자회견은 약 90분간 진행됐는데 시위 때문에 잠시 중단됐다. 나중에 녹색당 시의원으로 확인된 여성이 2017년 르펜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나는 사진을 하트 모양의 판에 붙여 회견장 자리에서 일어섰다. 그 순간 경호요원으로 보이는 남성이 그녀를 바닥에 넘어뜨렸고, 다른 남성이 그녀의 팔을 붙잡고 바닥에 질질 끌고 나갔다.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었다. 과격하다고 볼 수 있는 장면이었다. 르펜 후보는 노란 조끼 시위대를 대하는 것을 봤을 때 프랑스가 마크롱처럼 전체주의적인 모습을 보이는 대통령을 가졌던 적이 없다면서 자신이 당선되면 사형제를 부활하는 데 대한 국민투표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크롱 대통령은 르펜 후보야말로 “전체주의적인” 견해들을 갖고 있다고 맞받고는 대선 기간 상대가 조금 더 중도적인 이미지를 유지하는 게 좋겠다고 타일렀다. 그는 이전에 르펜의 정치가 인종차별적이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그의 대선 캠프는 기자회견장에 들어와 시위를 벌인 것은 잘못 됐지만 르펜 캠프의 대응이 너무 폭압적이었다고 비난했다. 제랄드 다마닌 내무장관은 르펜 후보가 경찰의 대응이 문제가 있다고 비난한 것이 어이없다며 경찰에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시위자를 바닥에 질질 끌고 나간 사람이 후보의 경호원이란 사실을 솔직하게 인정하라”고도 했다. 르펜 후보는 사과를 거절하며 내무부 소속 청원경관이 여성을 질질 끌고 나가 다치게 한 것이며 그 역시 여성을 구금하느라 다쳤다고 물러서지 않았다. 당시 상황을 담은 동영상을 보면 르펜 측은 먼저 여성을 쓰러뜨린 정장 차림의 남성을 가리키는 것 같다. 현지 매체들은 뒤에 여성을 질질 끌고 나간 사람은 RN 경호원임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르펜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나고 평화 조약이 맺어지면 바로 NATO와 러시아의 전략적 관계 회복을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렇게 하면 러시아가 중국과 너무 가까워지는 것을 막을 것이라고 말했다. 르펜 후보는 유럽 통합 회의론자이며 푸틴 대통령을 추앙하는 인물이다. 2017년엔 러시아 크렘린궁에서 푸틴 대통령을 만났고 소속 정당이 러시아 대출을 받기도 했지만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엔 전략을 바꿔서 거리를 두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회견 도중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에 관한 질문을 받고는 방어와 정보 지원을 계속하겠지만 직접적 무기 제공에는 반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원조하는 것과 호전적이 되는 것은 차이가 크지 않다”며 “갈등이 고조되면 여러 나라가 군사적으로 뛰어들게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프랑스 정부는 최근 우크라이나에 1억 유로(약 1330억원) 상당의 군 장비를 보냈으며 이에 더해 추가 지원한다고 밝혔다. 르펜은 유럽연합(EU)에 남겠다면서도 EU가 더 느슨한 구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이 주도하는 NATO의 통합 군 지휘체계에서 빠지겠지만 상호방어 조약은 존중한다고 말했다. 또 독일과는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고 싶지만 두 나라의 전략적 차이가 있어서 군 협력을 중단하겠다고 말했다. 여론조사기관 입소스와 소프라 스테리아는 14일 마크롱 대통령 득표율을 55%, 르펜 후보 득표율을 45%로 예상했다. 프랑스여론연구소(Ifop)와 피뒤시알은 마크롱 대통령이 53.5%로 르펜 후보(46.5%)를 이긴다고 예측했다.
  • [STOP PUTIN] 러시아 국방부 “흑해함대 기함 예인 중 결국 침몰”

    [STOP PUTIN] 러시아 국방부 “흑해함대 기함 예인 중 결국 침몰”

    러시아 국방부가 전날 우크라이나군의 미사일 공격을 받고 심각한 피해를 입어 근처 항구로 예인하던 흑해함대의 순양함 모스크바호가 결국 침몰했다고 14일(이하 현지시간) 공식 발표했다. 미사일 피격 사실이 알려진 것만으로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크렘린 참모들이 크게 당황했다고 미국 일간 뉴욕 타임스(NYT)는 전했는데 러시아 해군력의 상징이 침몰했다는 소식은 재앙 급이 될 것으로 보인다. 타스 통신이 전한 국방부 성명은 “지정된 항구로 예인되던 중에 그 함선은 탄약이 폭발한 뒤 발생한 화재로 큰 타격을 입어 균형을 잃고 말았다. 폭풍우 치는 바다에서 그 함선은 침몰했다”고 밝혔다. 몇 시간 전만 해도 러시아 국방부는 모스크바호에 화재가 발생했으나 여전히 부력을 유지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군의 격침 주장을 거듭 부인했다. 스푸트니크, AFP 통신 등에 따르면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군사 작전에 관여했던 모스크바호의 선상에서 탄약이 폭발했으나 화재가 진압돼 침몰하지는 않았다고 주장했다. 국방부는 “모스크바호는 부력을 유지하고 있고 주요 미사일 무기는 손상되지 않았다”며 “선원들은 이 지역 흑해함대의 다른 배로 대피했다”고 밝혔다. 승선 인원은 대략 510명 정도다. 이에 반해 우크라이나 남부군 사령부는 “전날 ‘넵튠’ 지대함 미사일로 모스크바호를 공격해 상당한 피해를 줘 배가 침몰하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남부군 사령부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자국 군의 공격 후 화재가 시작됐으며, 러시아 구조선은 탄약 폭발과 악천후로 구조에 지장을 받았다고 말했다. 미국은 모스크바호가 왜 폭발했는지 자세한 정보를 갖고 있지 않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은 MSNBC 인터뷰를 통해 “(모스크바호 폭발이) 우크라이나 연안 방어 미사일 공격 때문이라는 소셜 미디어 발표들을 봤다”며 “이를 배제할 수는 없지만, 우리는 지금 당장 충분한 정보를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길이 187m, 배수량 1만 1500t에 이르는 모스크바호는 역내 최강 전력을 자랑하는 순양함으로 흑해함대의 기함(旗艦) 역할을 해 왔다. 옛소련 시절 우크라이나에서 건조돼 1980년대 실전 배치됐다. 다양한 대함 크루즈미사일과 대공 미사일, 어뢰, 포, 근접 미사일 방어체계 등을 갖추고 있다. 우크라이나 오데사주의 막심 마르첸코 지사는 전날 텔레그램에서 자국 군의 넵튠 미사일 두 발이 모스크바호에 큰 피해를 준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모스크바호는 지난 2월 24일 러시아 침공 얼마 뒤 오데사 앞바다의 즈미니섬 공격에 가담해 섬을 지키던 우크라이나 수병들에게 “즉시 항복하라”는 무선을 보냈다가 한 병사로부터 “꺼져라”는 욕설 답변을 수신한 것으로 널리 알려졌다. 당시 섬을 지키던 우크라이나 수병들은 전원 사살된 것으로 알려졌다가 나중에 러시아군에 포로로 잡혔던 사실이 전해졌고 포로교환으로 풀려난 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으로부터 무공훈장을 받으며 ‘영웅’ 칭호를 받았다. 모스크바호 공격에 사용된 지대함 미사일 넵튠은 우크라이나군이 자체 개발한 것으로 실전 투입은 이번이 처음이다.
  • [씨줄날줄] 제노사이드/임병선 논설위원

    [씨줄날줄] 제노사이드/임병선 논설위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자행한 대규모 민간인 살상을 제노사이드(Genocide)라고 단언한 반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단정할 단계가 아니라고 발을 뺐다. 제노사이드는 나치 독일이 1940년대 유대인에게 행한 것처럼 특정 집단을 없애 버릴 목적으로 저질러진 대량 살육을 의미하는데, 법적으로 파고들면 상당히 복잡하다. 1943년 폴란드계 유대인 변호사 라파엘 렘킨이 그리스 단어 ‘genos’(인종이나 종족)와 라틴 단어 ‘cide’(죽이다)를 조합했다. 우크라이나 르비우에서 형제만 빼고 온 가족이 홀로코스트에 스러지는 것을 목격한 렘킨이 국제법의 범죄 개념으로 정립한 것이다. 1948년 12월 유엔 제노사이드협약으로 채택돼 1951년 1월 발효됐다. 20세기의 제노사이드는 홀로코스트뿐이라고 믿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1915~20년 오스만튀르크의 아르메니아인 학살, 80만명의 투치족과 후투족이 희생된 1994년 르완다 사태를 꼽는 이도 있다. 옛유고연방 국제형사재판소(ICTY)는 1995년 보스니아에서의 무슬림 7000명 학살도 제노사이드로 규정했다. 옛소련이 1932~33년 우크라이나를 기근으로 몰아넣은 일, 1975년 인도네시아의 동티모르 침공, 1970년대 캄보디아 크메르루주의 170만명 살육을 꼽는 이도 있다. 협약에 의거해 단죄받은 이는 아주 적다. 1998년 르완다의 후투족 마을 대표 잔 폴 아카예수를 비롯해 85명, 2001년 보스니아 세르비아계 장군이었던 라디슬라프 크르스티치, 6년 뒤 ‘발칸의 도살자’ 라트코 믈라디치 등이 있다. 크르스티치는 자신이 학살 명령을 내린 7000명이 제노사이드에 어울리지 않게 “너무 하찮은” 숫자라고 항소했다. 1970년대 크메르루주 학살을 주도한 누온 체아와 키우 삼판이 단죄받은 것이 2018년이었을 정도로 정의는 늦게 구현됐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가장 빨리 확실하게 단죄할 수 있는 죄목은 80년 전 뉘른베르크 재판에서 나치 전범들에게 적용된 ‘침략의 범죄’라고 지적하는 국제법 전문가도 있다. 카틴 숲의 학살 등 숱한 악행을 은폐한 옛소련이 이 법리를 수립하고 이를 관철시켜 심판 노릇을 했는데, 이제 푸틴을 겨냥해 쓰일지 모른다.
  • [마감 후] 전쟁의 얼굴을 마주한다는 것/김소라 국제부 기자

    [마감 후] 전쟁의 얼굴을 마주한다는 것/김소라 국제부 기자

    마리우폴의 전장에서 아빠를 잃고 러시아가 점령한 도네츠크로 끌려간 14세 소녀 키라, 드니프르강을 건너다 실종된 지 한 달 만에 시신으로 돌아온 네 살 아들을 품에 안은 안나 야크노…. 전쟁의 비극을 아로새긴 얼굴과 이름들이 매일 트위터 타임라인을 가득 채운다. 누군가의 든든한 아버지와 어머니, 애지중지 키워 온 자식이었을 얼굴들. 소박한 행복을 꿈꾸며 일궈 온 삶이 총과 포탄에 짓밟혀 간다는 참담한 현실이 가슴을 짓누른다. 이 아픔을 절대 잊지 않으려는 우크라이나인들이 소셜미디어(SNS)에 꾹꾹 써 내려간 글들은 시시각각 변하는 전황도, 사상자 규모도 아닌 전쟁에 휩쓸려 간 사람 그 자체다. 마리우폴의 극장 잔해 아래 깔린 300명, 부차의 집단 묘지 속에 뒤엉킨 280명에게는 저마다 소중한 가족과 꿈이 있었으리라. 전쟁의 희생자들을 숫자가 아닌 사람으로 마주하는 상황은 외면하고 싶을 만큼 괴롭다. 이들이 유럽 대륙의 일원이자 백인이라는 이유로 국제사회의 동정을 받는다는 따가운 비판을 이해한다. 하지만 우리가 우크라이나인의 아픔에 공감하는 건 우리가 걸어온 고난의 역사가 겹쳐 보이기 때문일 것이다. 양손이 결박된 채 총탄에 스러져 간 사람들은 우리 현대사에서 수없이 목격한 참상이다. 폐허 위에 집을 짓고 씨앗을 심으며 살아 내야 할 우크라이나인들의 고된 미래는 우리 부모 또는 조부모 세대의 눈물이 흩뿌려진 과거다. 러시아의 침공 후 우크라이나 인사들과 화상 인터뷰를 하는 경험이 낯설지 않다. 화상으로 만난 우크라이나의 저명한 인권변호사 올렉산드라 마트비추크는 러시아가 저지른 전쟁 범죄를 조목조목 비판하다가도 희생된 어린이들의 사연을 이야기하면서는 터져 나오는 울음을 꾹 누르려 애썼다. 어떤 표정으로 무슨 말을 해야 할지 고민하다 그저 우리 역시 전쟁을 경험했다고, 그 아픔을 누구보다 잘 안다고 한마디 건넸다. 더 좋은 말이 떠오르지 않아 마음이 무거워졌던 찰나 들려온 “고맙다”는 대답은 도리어 나에게 위로가 됐다. 우리 국회는 세계에서 24번째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얼굴을 마주했다. 우리가 들려준 답변은 ‘무기 지원 불가’란 원칙의 반복이었다. 국제사회에서의 역할과 분단국의 안보 상황을 신중히 저울질하며 고심한 결론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강대국의 비인도적인 침공에 맞서 사투하는 전시 지도자의 눈앞에 우리 국회의 텅 빈 좌석이 펼쳐진 광경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통역하다 말고 울음을 터뜨린 우크라이나인 교수 앞에서 휴대전화를 만지작거린 국회의원들의 행태를 일반적인 공감 능력으로 이해할 수 있을까. 냉랭함과 무관심, 무성의가 우크라이나를 바라보는 한국의 얼굴로 국제사회에 비춰지지 않을까 부끄럽기만 하다. 우크라이나의 한 시민단체에 인터뷰를 요청하기 위해 보낸 이메일에 돌아온 답장은 뭉클함과 미안함을 동시에 안겼다. “끔찍한 전쟁을 겪은 뒤 성공한 나라로부터 이야기를 듣는 것은 우리에게 중요합니다.” 우크라이나의 수많은 케이팝 팬들은 지금도 전 세계의 케이팝 팬들과 SNS로 소통하며 위로를 받는다. 이들은 케이팝 아이돌의 SNS에 잠시 등장했다가 사라진 ‘전쟁 반대’ 글귀 하나마저도 소중히 여긴다. 전쟁을 딛고 일어설 용기를 우리로부터 얻는 우크라이나인들을 마주하며 우리는 무슨 말을 건넬 수 있을까. 전쟁이 종식되고 평화가 찾아오더라도 이 질문을 외면해선 안 된다.
  • 콜럼버스 없었던 1000년, 세계는 이미 연결됐다

    콜럼버스 없었던 1000년, 세계는 이미 연결됐다

    지리상 발견 이전 ‘세계 단절’ 반박1181년 伊 대학살은 세계화 폐해中요나라 공주 부장품 발트해産서구 중심의 주류 역사관에 일침중세 유럽의 바이킹(노르드인)이 콜럼버스보다 500여년 먼저 아메리카 대륙을 탐험했다는 것은 이제 새로운 사실이 아니다. 그럼에도 역사에서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은 것은 노르드인이 압도적 무기를 지닌 콜럼버스와 달리 원주민의 격렬한 저항에 못 이겨 영구 정착하지 못하고 철수해야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는 정말 의미 없는 사건에 불과했을까.세계 문명 교류사를 연구해 온 발레리 한센 미국 예일대 교수는 신간 ‘1000년’에서 15~16세기 ‘대항해 시대’를 통해 세계가 연결됐다는 서양 중심의 역사관에 도전하고, 오늘날 세계의 틀은 기원후 1000년에서 비롯됐다고 주장한다. 1000년을 전후한 노르드인의 탐험은 이미 존재하고 있던 대서양 양쪽의 교역망이 연결됨으로써 ‘세계화’가 시작된 중요한 기점이다. 고대 마야인의 벽화에 노란 머리에 흰 피부를 가진 사람들과 노르드인의 배가 등장하고, 15세기 스페인 사람들이 도착하기 이전에도 아메리카 원주민들은 이미 남북으로 대륙을 가로지르는 정교한 교역망을 구축하고 있었다. 마찬가지로 대항해 시대 이후 아프리카를 찾아온 유럽인이 새로운 교역망을 만든 것이 아니었다. 이미 이슬람권과 아프리카에서 번성하고 있던 금 무역과 노예무역에 추가로 참여했을 뿐이다. 저자가 보여 주는 1000년 당시 인류의 삶은 21세기와 놀랍게도 닮았다. 오늘날 종교 신자의 92%는 이때쯤 확립된 4대 종교(기독교, 이슬람, 힌두교, 불교) 중 한 가지를 믿고 있다. 1181년에는 콘스탄티노플 주민들이 부를 독차지한 이탈리아 인 수천명을 학살했는데, 이는 세계화가 양극화로 말미암은 분노를 이끌어 냈다는 점에서 유사하다. 다만 당시 가장 세계화한 지역은 서구가 아닌 중국이었다. 요나라 황제의 손녀 진국공주는 1018년 사망할 때 6500㎞ 떨어진 발트해에서 나는 호박 원석으로 된 부장품과 같이 묻혔다.특히 종교는 국가 간 교류를 원활하게 만드는 세계화의 핵심 도구였다. 군주들은 어느 종교가 자신에게 이익을 주고 강력한 동맹을 가져다줄 수 있는지 저울질했다. 예컨대 오늘날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모두 뿌리로 삼고 있는 ‘키예프 루스’의 블라디미르 1세는 전통 신앙을 대체할 종교로 유대교, 이슬람, 가톨릭 등을 모두 검토했으나 당시 비잔틴제국의 기술력을 상징하는 콘스탄티노플 대성당 등 여러 조건에 매료돼 동방정교로 개종했다. 이는 오늘날 동서 유럽이 종교적 차이로 갈리게 된 단초를 제공했다. 중앙아시아 이슬람권의 팽창도 같은 시기에 이뤄져 사람들은 이때부터 자신을 전 세계적 종교 블록의 일원으로 생각하게 됐다. 저자는 15~16세기 유럽인이 ‘대항해 시대’를 열지 않았더라도 세계무역은 활발히 이뤄졌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한 지역에서 더 많은 물건이 만들어지면 다른 곳에서 그것을 찾는 소비자들이 있다는 사실을 상인들은 알아냈을 것이기 때문이다. 영국은 18~19세기 산업혁명을 통해 세계를 선도했다. 하지만 중국은 산업혁명을 하지 못한 게 아니라 영국만큼 노동력 부족 현상을 겪지 않았기 때문에 산업혁명이 필요하지 않았을 뿐이다. 저자는 1000년이나 지금이나 변하지 않는 진실은 생소함에 개방적인 사람들이 새것에 무조건 손사래를 치는 사람들보다 훨씬 좋은 결과를 얻는 것이라고 단언한다. 세계 인구가 2억 5000만명에 불과했던 1000년과 80억명에 가까운 현재 세계를 단순 비교하긴 어려울지 모른다. 그럼에도 지리상의 발견 이전에 세계가 단절돼 있었다는 편견을 반박하고, 세계화의 주도권이 어느 특정한 국가의 전유물이 아니라는 저자의 주장이 반갑다. 방탄소년단(BTS)을 비롯한 ‘K컬처’의 힘으로 우리도 세계화를 주도할 수 있다는 민족주의적 치기 때문일까.
  • 역사를 움직이는 보이지 않는 손, 암살 [그 책속 이미지]

    역사를 움직이는 보이지 않는 손, 암살 [그 책속 이미지]

    암살은 역사가 기록되기 이전부터 행해진, 아주 오래된 정치적 행위다. 시대의 권력자를 제거하는 가장 경제적이고 뛰어난 전략으로서 암살은 꽤나 자주 역사의 흐름을 바꿨다. 의도가 항상 수반됐던 암살의 역사를 살피다 보면 인류 역사를 이해하는 열쇠가 되기도 한다. 저자는 방대한 자료를 통해 암살을 둘러싼 다양한 속사정을 생생하게 전한다. 이미지는 1865년 존 윌크스 부스가 에이브러험 링컨을 암살하려는 장면이다. 백인 우월주의자였던 부스는 흑인 투표권을 확대하겠다고 선언한 링컨을 죽이기로 하고 실행에 옮겼다. 암살은 역사 속 옛이야기일 뿐일까. 불과 2년 전 이란의 가셈 솔라이마니 장군은 미국에 암살당했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최근 수차례 암살의 위기를 넘겼을 정도로 암살의 역사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 ‘내돈내산’ 디지털 작품… 넌 로또냐 신기루냐

    ‘내돈내산’ 디지털 작품… 넌 로또냐 신기루냐

    집에 걸 수도, 딱히 쓸모도 없어 보이는 ‘디지털 파일’이 블록체인 기술을 만나 ‘재화’로 거듭났다. 영국 사전 출판사 ‘콜린스’의 설명대로 ‘예술과 기술, 상업의 독특한 결합으로 요즘 시대상을 그대로 보여 주고 있는’ 대체불가능토큰(NFT)이 그 마법의 주인공이다. 본 적 없던 수십조원 규모의 투자판이 눈앞에 열렸지만 개념도 용어도 생소해 선뜻 손이 가진 않는다. 혁신이냐 투기냐 논란도 이슈도 많은 이 시장에 단돈 20만원을 들고 뛰어들어 봤다.거래 준비는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 NFT는 암호화폐(코인)를 통해 구매할 수 있는데 이를 담을 암호화폐 지갑(크립토 지갑)을 만들면 준비의 절반은 끝난다. 크립토 지갑은 종류가 다양하지만 사용하기 쉽다고 알려진 ‘메타마스크’를 통해 지갑을 만들었다. 마켓마다 거래 방법이 조금씩 다르지만 14일 현재 NFT 거래량과 회원 수가 가장 많은 ‘오픈시’ 마켓을 들여다봤다. 오픈시는 따로 가입할 필요 없이 미리 만들어 놓은 크립토 지갑과 연동하면 곧바로 이용할 수 있다. 오픈시에 올라온 NFT는 이더리움 코인으로 주로 거래한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이더리움 코인을 지갑으로 보내면 쇼핑 준비가 끝난다. 기자의 20만원은 이더리움 송출금 시 내야 하는 수수료, 일명 ‘가스피’를 제하고 13만원으로 쪼그라들어 있었다. 마음에 드는 작품은 수백에서 많게는 수억원을 호가했다. 특히 활짝 웃는 무지개색 꽃 일러스트와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과의 협업으로 유명한 아티스트 무라카미 다카시의 NFT 프로젝트는 물량이 1만 1664개에 달했지만 당장 살 수도 없었다.●작년 21조원 거래… 2년 새 7만% 급증 작품은 ‘무라카미 플라워 씨앗’ NFT를 보유한 화이트리스트(분양 우선권을 받을 수 있는 투자자)에게 30%, 래플(뽑기)을 통한 퍼블릭 세일 당첨자에게 58%를 민팅(분양)한다고 했다. 화이트리스트 분양이 끝난 씨앗의 바닥가는 현재 9.2이더리움, 우리 돈으로 약 3496만원에 달한다. 결국 접근할 수 있는 작품은 7만원 내외 NFT에 그쳤다. 작품 구매 시 다시 한번 가스피를 내야 하기 때문이다. 하트 모양 캐릭터가 가득 그려진 그림을 샀지만 딱히 쓸 데가 없었다. 아니나 다를까 7만원에 구매한 NFT는 일주일 만에 3만원대로 가격이 ‘뚝’ 떨어졌다. 기자가 구입한 제품은 ‘가치’가 없었던 걸까. 작품명도 없는 데다, 모두 비슷한 모양새에 물량마저 폭탄급인 NFT. 지금 가장 뜨거운 이 시장에는 어떤 가치가 숨어 있는지 들여다봤다. “‘무라카미 플라워스’ NFT를 구매해도 해당 작품에 대한 상업적 권리는 없습니다.” 무라카미의 NFT 프로젝트 소개란엔 이런 내용의 조건이 붙어 있다. 이 말은 암호화폐를 주고 NFT 작품을 사도 구입자가 원하는 곳에 이를 전시하거나 마음대로 사용할 수 없다는 얘기다. 논란의 여지가 크지만 이 때문에 NFT를 실체 없는 ‘디지털 쪼가리’로 여기는 것은 오해에 가깝다. 실제 그림 구입과 비교하면 이해가 쉽다. 실물 그림을 산다고 저작권까지 살 수 있는 것은 아니며 모든 그림에 ‘가치’가 있어 가격이 오르는 건 아니다. 2~3년 전만 해도 IT 전문가나 부자들의 취미생활 정도로 여겨졌던 NFT 시장은 클릭 한 번에 수백, 많게는 억대의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다는 ‘로또’급 소식에 온갖 뭉칫돈이 몰리고 있는 상태다. 실제 NFT 시장분석 업체 논펀지블닷컴에 따르면 지난해 거래된 NFT 총액은 176억 9585만 달러(약 21조 8868억원)에 달한다. 시장 태동기인 2019년 2453만 달러(약 303억원)와 비교하면 2년 새 7만 2133%가 급증한 액수다. 이 때문에 NFT시장에서 1990년대 닷컴 버블을 떠올리는 이들도 있다. 홍기훈 홍익대 경영학과 교수는 “NFT 기술은 블록체인을 이용한 사설 등기로 일종의 소유권 증명이기 때문에 활용할 분야가 많다”면서도 “다만 현재 NFT 시장은 버블이 심하게 껴 있기 때문에 위험성이 매우 크다”고 지적했다. NFT의 진정한 가치에 집중하기보다 일확천금에 대한 심리가 NFT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는 것이다.●블록체인 통한 사설 등기 활용도 높아 NFT의 가치는 단순한 디지털 파일, 디지털 아트를 넘어 NFT가 그 이상의 세계를 열어 줄 것이라는 ‘믿음’에서 발생한다. NFT 분양을 통해 커뮤니티를 만들고, 메타버스 세계와 이를 연결하고, 작품을 활용한 휴대용 게임기를 출시하겠다고 밝힌 무라카미의 공약에서 NFT가 만들어 갈 내일을 엿볼 수 있다. 그는 아트와 블록체인 다오(DAO)를 연결하고 유명 브랜드나 뮤지션과 협업해 온 것처럼 디지털 세계와 실체적 세계를 연결하는 작품을 만들겠다고 선언하는가 하면 NFT 소유자들을 대상으로 살롱이나 클럽 이벤트를 열고 사람들을 직접 만날 기회도 만들겠다고 했다. NFT를 일종의 클럽 멤버십 인증서로 사용하겠다는 구상이다.기업 역시 NFT가 만들어 갈 ‘확장성’에 주목한다. 특히 게임 업계는 이미 NFT를 핵심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정 캐릭터나 게임 아이템을 NFT로 만들어 이용자에게 영구적인 소유권을 부여하는 것부터 시작해 여러 게임을 묶어 하나의 블록체인 생태계를 구축하는 식이다. 위메이드가 자사 게임 ‘미르4’에 NFT 요소를 도입해 블록체인 기반의 게임 생태계를 구축한 것이 대표적이다.전자·IT 기업들의 NFT 활용 범위도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 초 자사 스마트TV를 통해 NFT를 사고팔고 보관할 수 있는 NFT 플랫폼을 업계 최초로 선보이며 시선을 끌었다. 최근에는 삼성전자 뉴질랜드 법인을 통해 ‘라이브오션’이란 이름의 NFT를 직접 발행하기도 했다. LG전자도 최근 사업 목적에 ‘블록체인 기반 소프트웨어의 개발 및 판매, 암호화 자산의 매매 및 중개업’을 추가하고 본격적으로 NFT 사업 개발에 나섰다. LG전자 역시 자사 TV에 NFT 플랫폼을 탑재할 계획이다. 성장 초기 산업으로 해킹 위험에 저작권, 세금 과세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한 NFT지만 전문가들은 이를 거스를 수 없는 시대 흐름으로 본다. 박성준 동국대 블록체인연구센터장은 “시장 초기인 만큼 어느 정도 거품은 어쩔 수 없지만 블록체인과 NFT는 결국 안정화될 것”이라면서 “제도화를 통해 NFT 시장을 건전하게 만드는 것이 앞으로의 과제”라고 말했다.
  • 美·EU, 1조 6500억원 무기 지원… 돈바스 전투 ‘화력’ 키운다

    美·EU, 1조 6500억원 무기 지원… 돈바스 전투 ‘화력’ 키운다

    바이든 “9800억원 규모 추가 지원”EU·英·佛·獨도 잇단 군사장비 제공“재래식 교전, 수개월 지속될 수도”‘보급 통로’ 마리우폴 러에 함락 임박우크라, 러 순양함 격침 ‘필사 항전’우크라이나 전쟁의 중대 분수령이 될 ‘돈바스 전투’가 임박한 가운데 미국, 유럽 등 서방이 우크라이나군의 전력 증강을 위해 1조 6500억원대 군사무기 지원을 약속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통화한 후 우크라이나에 8억 달러(약 9800억원) 규모의 무기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번 지원으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미국의 군사지원 규모는 25억 달러(약 3조원)로 늘었다. 미국 국방부는 “러시아군이 무자비한 공격의 초점을 우크라이나 동부로 옮겨 감에 따라 우크라이나의 긴급한 지원 요청이 있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155㎜ 곡사포 18기와 포탄 4만발, 대포병 레이더 10대, ‘자폭 드론’으로 불리는 스위치블레이드 300대, 재블린 미사일 500기, M113 장갑차 200대, Mi17 수송헬기 11대 등이 지원 목록에 포함됐다. 유럽연합(EU)도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5억 유로(약 6700억원) 상당의 군사 무기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한다고 밝혔다.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 정책 고위대표는 “이번 추가 지원으로 EU는 우크라이나 군사 장비 지원에 총 15억 유로를 편성했다”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에 대한 공세를 준비하는 만큼 우크라이나 국민의 고통을 막기 위한 조치가 중요하다”고 말했다.돈바스 전투는 수천대의 전차, 장갑차, 전투기가 정면 충돌하는 재래식 교전으로 치달을 것으로 예상된다. 첨단 중화기로 무장한 러시아군에 비해 우크라이나군의 장비는 절대적인 열세다. 젤렌스키가 연일 국제사회에 무기 지원을 호소하는 이유다. 지난 9일 주요 7개국(G7) 정상 중에서 처음으로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추가 군사 지원을 약속했다. 플로랑스 파를리 프랑스 국방부 장관도 트위터에 “이미 1억 유로의 장비를 지원한 것에 더해 추가적인 군사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전차 무기 1000정, 지대공 스팅어 미사일 500기를 보급한 독일은 전차 100대를 추가로 보내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군사 전문가들은 돈바스 전쟁이 장기전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제2차 세계대전에서 나치 독일에 승리한 러시아 승전일인 새달 9일에 맞춰 승리를 선언하기 어려울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콘라드 무지카 로찬 컨설팅 이사는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양측 모두 상당한 타격을 입을 것”이라며 “(전쟁이) 수개월 동안 지속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우크라이나 동남부의 요충지 마리우폴은 일주일 내에 러시아에 함락될 것이라고 미국 전쟁연구소(ISW)는 분석했다. 이렇게 되면 러시아군은 크림반도와 친러 반군이 장악한 루간스크·도네츠크인민공화국과 러시아 본토를 잇는 동남부 보급선을 확보하게 돼 돈바스 전투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 있다.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 흑해함대를 지휘하는 순양함 모스크바호를 ‘넵튠’ 지대함 미사일 2발로 격침하는 등 필사의 항전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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