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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착] “자녀 여름캠프 보내!” 러 ‘강제 억류’ 우크라 어린이 31명 귀환

    [포착] “자녀 여름캠프 보내!” 러 ‘강제 억류’ 우크라 어린이 31명 귀환

    러시아에 강제로 끌려간 우크라이나 어린이 약 2만명 중 일부가 몇개월 만에 집으로 돌아왔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지난해 여름 러시아 본토와 크림반도 등의 여름 캠프에 참가했다가 억류됐던 우크라이나 어린이 31명이 폴란드 등 4개국을 거쳐 전날 우크라이나로 돌아왔다. 우크라이나와 벨라루스 국경에서는 부모들이 국경을 넘어오는 자녀들과 포옹하는 모습이 목격됐다.지난해 우크라이나 남부 도시 헤르손에서 쌍둥이 여동생과 몇 주간 크림반도 여름 캠프에 보내졌다는 14세 소녀 다샤 라크는 다른 아이들과 함께 크림반도에 도착하자 러시아 관리들로부터 훨씬 더 오래 머물게 될 것이라는 얘기를 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그들은 우리가 입양될 것이고 보호자가 생길 거라고 했다. 우리가 더 오래 머물 것이라는 말을 처음 들었을 때 모두 울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쌍둥이 자매의 어머니 나탈리아는 딸들을 되찾기 위해 폴란드·벨라루스와 러시아 모스크바를 거쳐 크림반도로 가야 했다며 “울타리 뒤에서 울고 있는 아이들을 봤을 때 가슴이 아팠다”고 말했다.어린이들의 구조를 도운 인도주의 단체 ‘세이프 우크라이나’ 설립자 마이콜라 쿨레바는 8일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연 브리핑에서 “5번째인 이번 구조로 돌아온 어린이 31명은 헤르손주와 하르키우주에서 여름 캠프에 참석하려고 떠났던 아이들”이라며 “아이들은 5달 동안 숙소를 5번이나 옮겨 다녔으며, 일부 아이들은 쥐와 바퀴벌레가 들끓는 숙소에 있었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날 브리핑에는 지난달 먼저 우크라이나로 귀환한 2명의 소년과 1명의 소녀도 참석했다. 이 3명의 아이들은 여름 캠프로 아이들을 보내라는 러시아 당국의 압력 탓에 부모와 헤어졌다고 말했다. 이들은 여름 캠프에 4~6개월 동안 머물면서 거처를 계속 옮겨 다녔다고 했다. 이 중 비탈리라는 소년은 “그들은 우리를 동물처럼 다뤘다”며 “우리에게 우리 부모가 더는 우리를 원하지 않는다고도 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지난해 2월 러시아 침공이 시작된 이후 1만9500여명의 어린이가 러시아나 크림반도로 끌려간 것으로 추정한다. 우크라이나 동부와 남부 지역을 장악하고 있는 러시아는 그러나 이에 대해 어린이들의 안전을 위해 다른 곳으로 이송한 것이라며 납치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러시아 외무부는 이 문제에 대한 논평 요구에 즉각 답하지 않았다.국제형사재판소(ICC)는 지난달 우크라이나 어린이 납치 혐의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마리야 리보바-벨로바 대통령실 아동인권 담당 위원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러시아는 ICC의 사법 관할권을 인정하지 않고 영장이 무효라고 주장하며 납치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리보바-벨로바 의원은 이번 주 초 자신의 위원회가 군사 작전이 일어나고 있는 지역에서 어린이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행동했으며 부모나 법적 보호자가 실종 상태가 아닌 한 동의 없이 어린이를 이송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우크라이나 비정부기구 ‘지역인권센터’의 카테리나 라셰우스카 변호사는 러시아 관리들이 어린이들의 복귀를 고의로 막았다는 증거를 수집하고 있다며 “모든 사연에서 각종 국제법 위반이 드러나고 있다. 이를 처벌하지 않고 넘어갈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 우크라軍, 크림반도 미사일 공격…“美 에이태큼스 손에 넣었나?”

    우크라軍, 크림반도 미사일 공격…“美 에이태큼스 손에 넣었나?”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가 합병한 크림(크름)반도에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 타스통신과 우크라이나나우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서 크림반도 흑해 연안의 페오도시야를 겨냥해 미사일을 발사했다. 러시아가 임명한 크림자치공화국 행정수반 세르게이 아크쇼노프는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우크라이나에서 크림반도를 향해 날아온 미사일을 자국 방공망이 페오도시야 상공에서 격추했다고 밝혔다. 크림자치공화국 행정고문 올레그 크류치코프는 요격된 우크라이나군 미사일 잔해가 페오도시야 시내로 떨어졌으나, 재산 및 인명피해 보고는 없었다고 설명했다.이후 현지 매체와 군사 전문가 사이에서는 미국이 사거리 300㎞의 장거리 지대지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를 우크라이나에 극비리 제공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친러 성향 탓에 해외 망명한 우크라이나 기자 출신 아나톨리 샤리는 관련 의혹을 제기하며 “쁘리벳(안녕), 에이태큼스”라고 말하기도 했다. 크림반도와 가장 가까운 우크라이나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주 드니프로시에서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가정하더라도, 거리는 최소 260㎞에 달한다는 분석이 근거로 제시됐다.그간 우크라이나는 미국에 에이태큼스 공급을 지속 요청해왔으나, 미국은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본토 공격 가능성 및 그에 따른 확전을 우려해 거부해왔다. 마크 밀리 미군 합참의장은 지난달 31일 미국 국방전문매체 디펜스원이 개최한 화상 세미나에서 “군사적 관점에서 보면 우리는 상대적으로 적은 에이태큼스를 갖고 있다. 우리는 자체 탄약 재고도 유지해야 한다”며 에이태큼스 지원과 관련한 부정적 입장을 내놨다.한편 우크라이나는 19991년 옛소련 독립 선언 당시의 국경 회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러시아가 이번 전쟁을 통해 강제 병합한 점령지는 물론, 2014년 러시아가 강제 합병한 크림반도까지 탈환하겠다며 꾸준히 국경선을 건드리고 있다. 일례로 러시아는 작년 12월 크림반도 주요 도시 심페로폴에서 북동쪽으로 95㎞ 떨어진 로즐리비 마을의 유류창고 근처에서는 우크라이나 무인기(UAV) 공격으로 추정되는 폭발 사고가 있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영토 완전성 회복(전체 점령지 탈환) ▲러시아의 전쟁 배상금 지급 ▲전쟁범죄자 처벌 ▲국제사회의 우크라이나 안전보장 등을 평화협상 전제조건으로 내걸고 있다. 일각에서는 서방의 전차 등으로 무장한 우크라이나군이 동부 돈바스뿐만 아니라 크림반도 쪽으로도 진격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이에 맞서 러시아군은 크림반도 접경 지역에 참호를 깊게 파고 방어선을 구축하며 대비에 나섰다. 3일 워싱턴포스트(WP)가 미국 상업위성 업체 막사(Maxar)의 인공위성 사진을 분석한 결과 최근 크림반도의 북부 해안지역 등 우크라이나 인접 지역에 수겹의 참호가 길게 구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 킬로미터(㎞)씩 이어지는 참호는 접경 소도시 메드베데우카 주변을 비롯해 우크라이나군 진입 예상 경로 10여곳에 형성됐다. 참호는 150㎝ 깊이로 만들어졌고, 일부 참호는 전차나 장갑차 등도 빠질 정도로 더 넓고 깊게 파였다. 일부 참호와 장애물, 관련 시설은 운하나 하천을 따라 길게 늘어서기도 했다. ‘용의 이빨’(Dragon‘s Teeth)로 불리는 콘크리트 장애물도 배치됐다. 이와 관련해 러시아 군사 전문가 이언 마트비에프는 “러시아군은 크림반도에서 방어전을 치러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WP는 러시아군이 동부 돈바스에도 참호를 팠지만, 크림반도의 참호는 다른 지역의 것보다 훨씬 눈에 띈다고 평가했다.
  • 최고 평점으로 다시 우뚝 김민재, 2호 도움 훨훨

    최고 평점으로 다시 우뚝 김민재, 2호 도움 훨훨

    김민재가 부진을 털어내고 나폴리의 철기둥으로 다시 솟았다. 시즌 2호 도움까지 곁들였다. 나폴리는 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레체의 스타디오 비야 델 마레에서 열린 2022~23시즌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2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레체를 2-1로 제압했다. 닷새 전 AC밀란에 0-4로 패하며 상승세가 꺾였던 나폴리는 이날 승리로 분위기를 추슬렀다. 또 24승2무 3패를 기록해 승점 74점으로 선두를 질주했다. 2위 라치오(55점)에 승점 19차로 앞섰다. 레체(6승9무14패·25점)는 16위. 닷새 뒤 유럽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에서 AC밀란과 다시 격돌하는 나폴리는 전열을 가다듬은 상태에서 경기를 치르게 됐다. 김민재는 부진을 빠르게 털어내고 경기력을 회복했다. 김민재는 지난달 말 A매치 2연전에 연속 출전했으나 한국 대표팀은 2경기 연속 실점하며 1무1패를 거뒀다. 평소와 달리 실수도 있었고, 집중력이 떨어졌던 김민재는 우루과이 전이 끝나고서는 “멘탈이 무너진 상태다. 소속팀에만 집중하고 싶다”는 돌발 발언으로 대표팀 은퇴 선언 논란을 부르기도 했다. 대표팀 내 불화 논란도 이어졌다. 나폴리에 복귀한 뒤 처음 출전한 세리에A 경기에서도 부진은 이어졌다. AC밀란전에서는 집중력이 떨어진 모습을 보이며 0-4 대패의 멍에를 썼다. 그러나 김민재는 레체전에서 여느 때와 같은 모습을 찾았다. 아미르 라흐마니와 함께 중앙 수비수로 나선 김민재는 공격에서 먼저 번뜩였다. 전반 18분 프리킥에 이은 공격 전개에 관여하며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문전에 있던 조반니 디로렌초가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 2월 12일 크레모네 전 1호 도움 이후 약 두 달 만에 작성한 2호 도움이었다. 리그 2골 2도움. 나폴리는 후반 7분 상대의 프리킥에 이은 문전 혼전 상황에서 페데리코 디프란체스코에 동점골을 내줬으나 12분 뒤 레체의 자책골로 결승 득점을 뽑았다. 레체 수비수 안토니오 갈로가 마리우 후이의 크로스를 걷어내려다 허벅지에 맞은 공이 속도가 붙어 골키퍼 블라디미로 팔코네로 향했고, 공은 팔코네의 양손 사이로 빠져 골문으로 들어갔다. 축구 통계 사이트 풋몹에 따르면 김민재는 헤더 경합 9회 중 7회를, 그라운드 경합은 4회 모두 승리했다. 파이널 서드 지역에서 모두 3회 클리어링했고 태클도 3회 중 2회를 성공했다. 또 105회의 패스를 시도해 88.6%의 성공률을 기록했다. 풋몹은 김민재에게 양 팀 통틀어 최고인 평점 8.5점을 매겼다. 또 다른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도 가장 높은 8.2점의 높은 점수를 줬다.
  • “러 국민 80.4%, 푸틴 신뢰… 지지율은 77.9%”

    “러 국민 80.4%, 푸틴 신뢰… 지지율은 77.9%”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 대한 러시아인들의 신뢰도가 80%를 넘는다는 러시아 여론조사 기관의 발표가 나왔다. 7일(현지시간)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에 따르면 전러시아 여론조사센터(VTsIOM)가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2일까지 18세 이상 러시아인 1600명을 대상으로 ‘푸틴 대통령을 신뢰하는가’라고 물은 결과, 긍정 답변이 80.4%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 같은 결과는 1주일 전보다는 0.1%포인트 하락한 것이라고 이 조사 기관은 설명했다. 푸틴 대통령에 대한 국정 지지율은 77.9%로 지난주와 같았다. 미하일 미슈스틴 러시아 총리와 러시아 정부에 대한 긍정 평가는 각각 55.2%, 53.8%를 기록했다. 전주 대비 각각 0.7%포인트, 1%포인트 올랐다. 미슈스틴 총리에 대한 신뢰도는 63.7%로, 전주보다 0.3%포인트 상승했다. 러시아 정당별 지지율 조사 결과도 나왔다. 여당인 통합러시아당은 40.3%의 지지를 받았고, 러시아 공산당은 9.9%, 러시아 자유민주당은 8.3%, 정의 러시아당은 5.7%, 새로운 사람들당은 4.7%의 지지를 각각 받았다.
  • “마크롱 봤다니 부러움에 눈물이”…중국서 인기스타 대접받은 프랑스 대통령

    “마크롱 봤다니 부러움에 눈물이”…중국서 인기스타 대접받은 프랑스 대통령

    시진핑 주석의 초청으로 5~7일 중국을 국빈 방문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전날 베이징 정상회담에 이어 7일 중국 남부지역의 광저우를 찾았다. 시 주석과의 식사 및 회담을 위해 광저우를 방문한 마크롱 대통령은 중산대학교에서 중국 대학생들을 상대로 강연하며 열띤 환영을 받았다. 전날 베이징에서 시 주석과의 정상회담을 마치고 비행기로 이동한 마크롱 대통령은 함께 사진을 찍거나 악수를 하기 위해 몰려드는 수백명의 중국 대학생들에게 둘러싸였다. 중산대 학생들이 마크롱 대통령의 이름을 일제히 연호하자 그는 시 주석과의 이른 저녁 식사에 앞서 중산대 학생체육관에서 학생들의 질문에 답했다.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는 마크롱 대통령을 보았다는 사진이 올라오자 부러움에 눈물이 난다는 댓글이 잇따랐다. 2019년에 이어 4년 만에 중국을 방문한 마크롱 대통령은 시 주석과 한 목소리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전쟁을 끝내고 평화 협상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하지만 두 정상의 이런 목소리에 러시아는 찬물을 끼얹었는데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전쟁을 계속하는 것 외에 다른 선택이 없다고 밝혔다. 정상회담에서 마크롱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당신이 러시아의 이성을 되찾아주고 협상 테이블로 데려올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마크롱 대통령에게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대화할 의지를 밝혔다고 AFP통신은 전했다.우크라이나 전쟁 말고도 마크롱 대통령은 경제 실리를 챙기는 것에도 집중해 항공기 제조업체 에어버스, 전력회사 EDF, 환경기업 베올리아 등 프랑스 기업 대표 50명과 함께 중국과 방대한 계약을 맺었다. 에어버스는 전날 두 번째 조립 라인을 중국에서 열어 생산량을 두 배로 늘린다고 공개했다. 미국의 보잉과 경쟁하는 에어버스에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는 중산층의 항공 수요가 증가하면서 핵심 시장이 됐다. 이번 마크롱 대통령의 중국 방문에는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함께했는데 두 사람은 ‘굿캅(좋은 경찰) 배드캅(나쁜 경찰)’ 전략을 구사했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전날 시 주석과 회동 후 “EU 기업들이 중국의 경제 관행에 질려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마크롱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시 주석 회유 전략을 펼쳤고,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중국의 불공정 경제와 대만 문제, 인권을 주제로 압박 전략을 쓴 것이다.
  • [포착] 우크라, 푸틴 코앞까지 갔나…러시아 국방부 건물에 의문의 화재

    [포착] 우크라, 푸틴 코앞까지 갔나…러시아 국방부 건물에 의문의 화재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이 1년을 훌쩍 넘긴 가운데, 러시아 모스크바 도심에 있던 국방부 소유 건물에서 의문의 화재가 발생했다.  지난 5일(이하 현지시간) 러시아 국방부는 성명에서 “오후 7시 30분경 모스크바의 국방부 관리 건물 중 한 곳에서 연기가 발생했다. 건물 내부의 근무자들이 이를 감지하고 신고했다”고 전했다.  불길은 건물 60㎡ 가량을 태운 뒤 진화됐으며, 사상자는 없었다. SNS에 공개된 영상은 당 건물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습을 생생하게 담고 있다.  특히 화재가 발생한 건물은 모스크바 중심의 즈나멘카 거리에 있으며, 즈나멘카 거리와 렘린궁(러시아 대통령실)은 불과 1㎞ 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러시아 국방부 본부와도 매우 가까운 것으로 확인했다.  국방부는 정확한 화재 원인을 찾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우크라이나의 사보타주(의도적 파괴행위)를 의심하고 있다.  뉴스위크는 6일 “중요 군사 및 방어 시설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은 모스크바가 처음은 아니다”라면서 “지난 3월 야로슬라블의 한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해당 공장은 다목적 디젤 엔진과 기어박스 등의 부품을 생산하는 러시아 최대 기업 중 한 곳”이라고 전했다. 러시아의 정치 분석가인 아나톨리 네스미얀은 당시 자신의 텔레그램에 해당 화재 소식을 전하며 “이 공장은 토폴-M 핵미사일 발사기용 엔진을 포함해 러시아 육군 장비의 엔진 및 기어를 제조하는 최대 업체”라고 설명했다.  러시아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토폴-M은 사거리 1만 1000㎞에 달하며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고체연료 ICBM으로, 미국의 미사일 방어체계를 교란할 수 있는 무기체계다.  이와 관련해 뉴스위크는 “야로슬라블 공장 화재는 미사일 생산을 늘리려고 한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타격이 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지난 21일 정밀 유도 무기 생산을 2배 늘리라고 지시한 바 있다”고 전했다.  러시아 내에서 벌어지는 미스터리 폭발 사고 원인이 명확하지 않은 화재가 이어지자 현지에서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에 대한 사보타주를 이어가고 있다는 우려와 의심이 끊이지 않는다.  지난해 12월 모스크바주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발라시하의 쇼핑몰과 역시 모스크바주 힘키시에 있는 쇼핑몰에서 3일 간격으로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앞서 개전 3개월 여 후인 지난해 4월에는 모스크바 북동부 근교 키네시마시와 코롤료프시의 화학공장, 우주방어센터 등에서 화재가 발생했고, 4월 22일에는 모스크바 북서부 트베리시의 국방연구소에서도 화재가 추가로 보고됐다.  벨고로드, 보로네시, 쿠르츠크 등 우크라이나 인접 지역은 물론이고 극동 사할린섬의 화력발전소 등지에도 큰 화재가 발생했는데, 해당 화재 사건들의 공통점은 명확한 원인이 규명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러시아 본토에서 발생한 일련의 화재 및 폭발 사고가 우크라이나의 사보타주일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지난달 16일에는 우크라이나 국경 인근 로스토프나도누의 러시아연방보안국(FSB) 건물에서 의문의 화재가 발생했는데, 이와 관련해 러시아 내에서 활동하는 반(反) 푸틴 단체인 ‘블랙 브리지’(Black Birdge)가 배후를 자처했었다. 한편, 러시아 국방부 건물에서 의문의 화재가 발생했을 당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과 회동 중이었다.  푸틴 대통령은 루카셴코 대통령과 회담을 가진 뒤 러시아-벨라루스의 통합을 강화하는 7개의 문서에 서명했다고 타스 통신도 보도했다.  또 루카셴코 대통령은 양국의 긴밀한 국방 협력의 중요성을 언급하고 벨라루스의 공장들이 러시아 무기의 전자부품 공급원으로 서구 기업을 대체할 전문 기술을 개발했다고 주장했다.
  • 마크롱 중국 간 사이 대통령 단골식당 불지른 연금 시위대[생생리포트]

    마크롱 중국 간 사이 대통령 단골식당 불지른 연금 시위대[생생리포트]

    “정치인들은 무거운 접시를 나르고 매트리스를 옮기는 것이 어떤 건지 모른다. 64세까지 일하기는커녕 일주일도 못 할 것이다” 정년을 62세에서 64세로 연장하는 프랑스 연금개혁에 저항하는 11차 시위에 참여한 파리의 호텔 노동자는 분노에 가득찼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중국을 국빈 방문한 사이 연금 개혁 반대 시위대는 그의 단골 식당에 불을 지르는 등 격렬한 저항을 벌였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연금 개혁법에 반대하는 시위대는 6일 마크롱 대통령이 좋아하는 식당인 몽파르나스 지역의 ‘라 로통드’의 천으로 된 차양에 불을 냈다. 이날 오후 앵발리드 광장에서 출발한 시위대는 이탈리아 광장을 향해 행진하던 중 상점을 향해 돌을 던지거나, 불을 질렀다.‘라 로통드’는 지난 2017년 대통령선거 1차 투표에서 승리하고 나서 마크롱 대통령이 지인들과 함께 자축했던 곳으로 2020년 ‘노란 조끼’ 시위대도 이 식당을 공격했다. ‘라 로통드’를 향해 300명이 넘는 사람들이 돌, 유리병, 페인트 등을 투척했고, 차양에 불이 옮겨붙어 소방 당국이 진화했다. 유류세 인상에 반대했던 노란 조끼 시위대는 마크롱 대통령의 첫 번째 대통령 임기 때 스무 차례가 넘는 시위를 벌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잠잠해졌다. ‘노란 조끼’ 시위는 유류세 인상으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을 운전자를 상징하는 노란 형광 조끼에서 따왔는데, 이번 연금개혁 반대 시위의 아이콘은 파리 시내에 쌓인 1만t이 넘었던 쓰레기였다. 파리 환경미화원의 파업으로 쓰레기가 쌓였지만, 무노동 무임금인 파업이 3주 이상 이어지자 수입이 없는 근로자들이 업무에 복귀하면서 지난달 말부터 쓰레기는 수거됐다. 파리를 비롯한 프랑스 전역에서 열린 연금 개혁 반대 제11차 시위 참여 인원은 내무부 추산 57만명, 노조 추산 200만명으로 집계됐다.정부 집계 기준 시위 참여 인원은 점점 줄고 있다. 지난달 23일 제9차 시위 때 108만 9000명, 지난달 28일 10차 시위 때는 74만명이었다. 노조 집계로도 9차 350만명, 10차 200만명 등 참여자는 감소세다. 프랑스 경찰은 화염병을 던지는 시위대를 해산하기 위해 최루탄을 사용했으며 파리에서만 30명 이상 체포됐다. 리옹에서도 은행 유리창이 깨지고 상점 약탈이 일어나자 최루탄이 터졌다. 두달 반 동안 이어지고 있는 프랑스 연금 개혁 반대 시위는 13일 제12차 시위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한국 헌법재판소 격인 헌법위원회는 오는 14일 정부가 하원 표결 없이 통과시킨 연금 개혁 법안의 위헌 여부 심사 결과를 발표한다. 마크롱 정부는 프랑스 헌법 49조 3항의 특별 규정을 적용해 의회를 건너뛰고 연금 개혁법을 통과시켰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초청으로 5~7일 중국을 국빈 방문한 마크롱 대통령은 수도 베이징에 이어 남부 광저우에서도 정상회담을 이어 간다. 시 주석이 해외 지도자를 베이징이 아닌 곳에서 만나는 것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을 제외하면 지극히 예외적인 일이다. 4년 만에 시 주석과 다시 만난 마크롱 대통령은 ‘국제적 평화 브로커’로 자리매김하며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낼 수 있는 정치적 방법을 모색하려 했다.익명을 요구한 프랑스 외교관은 “마크롱 대통령이 시 주석에게 러시아에 (무기를) 제공하지 말 것을 촉구하자, 시 주석은 이 전쟁은 자신의 전쟁이 아니라고 답했다”고 미 정치전문지 폴리티코는 보도했다. 중국과 프랑스가 모두 우크라이나 전쟁 중단을 위한 평화협상 개시를 한목소리로 촉구했지만,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 대변인은 이날 “우크라이나 상황은 복합적으로 아직까지는 평화 협상 전망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가 전쟁을 계속하는 것 외에 다른 선택이 없다고 덧붙였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평화협상은 지난해 4월이 마지막이었다.
  • 여자 월드컵 석 달 앞으로… 대표팀 자신감 충전 찬스

    여자 월드컵 석 달 앞으로… 대표팀 자신감 충전 찬스

    2023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 개막이 석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벨호가 자신감 충전에 나선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은 7일 오후 7시 경기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잠비아와 평가전을 갖는다. 오는 11일에는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2차전을 벌인다. 이번 평가전은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같은 조에 속한 아프리카 팀 모로코를 대비한 모의고사나 마찬가지다. 한국은 독일, 모로코, 콜롬비아와 함께 H조에 속했고, 잠비아는 스페인, 코스타리카, 일본과 함께 C조에 편성돼 있다. 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7위로 잠비아(77위)보다 높지만 맞대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A매치 3연패를 포함해 4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지 못한 한국으로서는 잠비아전을 통해 자신감을 끌어올려야 한다. 지난해 11월 뉴질랜드 원정 2연전에서 1승1무를 거둔 한국은 지난 2월 4개국 친선 아널드 클라크컵에 출전했으나 잉글랜드, 벨기에, 이탈리아에 모두 패했다. 잠비아전을 위해 ‘에이스’ 지소연(수원FC)을 비롯해 최유리, 김혜리, 장슬기(이상 현대제철) 등 모두 27명이 소집됐다. 베테랑 미드필더 조소현(토트넘)도 9개월 만에 다시 대표팀에 복귀했다. 유럽에서 뛰는 이금민, 박예은(이상 브라이튼), 윤영글(헤켄)도 합류했다. 대표팀이 부상 이슈를 완전히 떨쳐 내지 못하고 있는 점은 아쉬운 대목이다. 부상 중인 이민아(현대제철)와 이영주(마드리드)는 아널드 클라크컵에 이어 합류가 또 불발됐다. 소집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WK리그에서 부상한 류지수(서울시청), 강채림, 장창(이상 현대제철)이 낙마하고 김경희(수원FC), 정설빈(현대제철), 박혜정(스포츠토토)이 대체 발탁됐다. 무엇보다 지소연이 발목을 다쳤다. 일단 소집은 됐지만 잠비아전 출전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잠비아전을 이겨야 한다”는 벨 감독은 “월드컵을 앞두고 평가전에서 결과를 가져와서 자신감을 키우는 게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 마크롱 “中, 러 무기 지원 말라”… 시진핑 “젤렌스키와 통화할 것”

    마크롱 “中, 러 무기 지원 말라”… 시진핑 “젤렌스키와 통화할 것”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사흘 일정으로 국빈 방문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러시아·우크라이나 평화회담의 조속한 추진’, ‘핵무기 사용 금지’의 뜻을 재확인했다. 특히 마크롱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러시아를 정신 차리게 하고 당사자 모두 평화 협상 테이블로 모이게 해 달라”고 요청했고, 시 주석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언제든지 통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6일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시 주석과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정상회담 및 만찬을 가졌다. 지난해 11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양자회담을 한 지 5개월 만이다. 시 주석은 “오늘날 세계는 심각한 역사의 변화를 겪고 있다”며 “중국과 프랑스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이자 자주적 전통을 가진 대국으로 세계 다극화, 국제관계 민주화의 확고한 추진자”라고 말했다. 다자주의 실현 등을 위해 협력할 책임이 있다고도 했다. 미중 관계가 표류하는 상황에서 프랑스를 대유럽 관계 개선의 지렛대로 삼아 서방의 중국 견제 구도에 균열을 내려는 의도다. 마크롱 대통령은 “중국은 공식적으로 중립을 지킨다고 하지만 시 주석은 (침략국인) 러시아를 비난한 적이 없다”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평화회담이 가능한 한 빨리 열려야 한다. 핵무기 사용에도 반대한다”고 밝혔다. 시 주석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쓴소리’도 해야 진정한 중재자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취지다. 러시아에 대한 중국의 무기 지원에 반대한다는 점도 재차 강조했다. 이날 두 정상은 전날 중국을 찾은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과 함께 우크라이나 문제와 관련해 3자 회동도 진행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에어버스와 알스톰, LVMH 등 프랑스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CEO) 50여명을 대동해 여러 건의 초대형 거래를 성사시켰다. 특히 에어버스는 중국 내 생산 능력을 두 배로 늘리는 계약에 서명하는 등 아시아 항공시장 경쟁력을 강화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한편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마크롱 대통령이 베이징에서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진 뒤 다음날 광둥성 광저우에서도 다시 한번 만나 비공식 만찬을 갖는다고 전했다. 시 주석이 외국 고위 관리를 베이징 이외 지역에서 만나는 것은 매우 드문 일로, 그만큼 그가 마크롱 대통령에게 공을 들이고 있음을 보여 준다. SCMP는 “중국이 프랑스와의 관계 재설정을 위해 마크롱 대통령에게 ‘매력 공세’를 펼칠 것”이라며 “베이징 밖에서 이뤄지는 시 주석과 마크롱 대통령 간 이례적인 만남은 (미국의 개입 없이) ‘제3의 방식’으로 중국을 대하려는 마크롱에 대한 중국의 열정을 상징한다”고 분석했다.
  • 베를루스코니 전 이탈리아 총리 백혈병 투병중

    베를루스코니 전 이탈리아 총리 백혈병 투병중

    이탈리아에서 1994년부터 2011년 사이 세 차례에 걸쳐 9년간 총리를 지낸 실비오 베를루스코니(86)가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 이탈리아 일간지 ‘코리에레 델라 세라’는 6일(현지시간)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가 백혈병이 심해져 호흡 곤란을 겪은 뒤 이탈리아 북부 도시 밀라노에 있는 산 라파엘레 병원의 중환자실에 입원해 이틀째 집중 치료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의 곁은 그의 연인인 마르타 파시나, 동생인 파올로, 그의 자녀들이 지키고 있다. 1936년 밀라노의 은행원 집안에서 태어난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는 건설업에 뛰어들어 사업 자금을 마련한 뒤 거대한 미디어 제국을 건설했다. 그는 총리 재임 기간 뇌물, 횡령 등 스캔들이 끊이지 않았으나 자수성가형 인물로서 대중적 신망이 높다. 그는 지난해 9월 조기 총선에서 10년 만에 상원의원에 당선됐다. 2010년 개인 별장에서 ‘섹스 파티’를 벌이고 미성년자 성매매 혐의로 기소돼 파문을 일으켰으나 정치적으로 살아남은 것이다. ‘불사조’라는 수식어가 붙었던 그는 결국 세월을 이기지는 못했다. 그는 쇠약해져 수년 동안 심장박동기를 달고 살았으며, 2016년에는 대동맥 판막을 교체하는 심장 수술을 받았고 전립선암을 극복했다. 최근에는 오랜 친구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생일 축하 인사를 주고받았다고 자랑하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전쟁의 책임이 있다고 비난하는 발언으로 파장을 일으켰다.
  • 푸틴이 모든 관저 집무실 똑같이 꾸민 이유…“암살 두려워서”

    푸틴이 모든 관저 집무실 똑같이 꾸민 이유…“암살 두려워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자신이 암살될까 두려워 스스로 세상과 단절한 채 살고 있다는 내부자 출신 증언이 나왔다. 전직 러시아 연방경호국(FSO) 통신보안담당자 글레프 카라쿨로프(35)는 영국 탐사보도 전문매체 도시에센터가 4일(현지시간) 공개한 인터뷰에서 “푸틴은 현실 감각을 잃어버린 전쟁 범죄자일 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카라쿨로프는 2009년부터 푸틴 대통령의 대다수 일정에 동행한 인물이다. 지난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푸틴 대통령을 위해 일하는 데 양심의 가책을 느껴, 그해 10월 푸틴 대통령의 카자흐스탄 순방 당시 가족과 함께 튀르키예로 망명했다. 러시아 당국은 그를 국가 배반 혐의로 수배 명단에 올렸다. 그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러시아를 탈출한 정보기관 요원 중 최고위직으로 꼽힌다. 현재 튀르키예를 떠나 서방국가의 안전한 곳에 머물고 있는 카라쿨로프는 “이제 전쟁을 끝내고, 침묵을 멈출 때”라며 폭로에 나선 이유를 설명했다. ●“푸틴, 병적으로 암살 두려워해…모든 관저 집무실 똑같이 꾸미기도”카라쿨로프는 푸틴 대통령이 “병적일 정도로 목숨을 잃을까 두려워하는 상태”라고 지적했다. 이동 시 항공기는 최대한 피하고 일반 열차처럼 보이나 푸틴을 위해 최적화한 ‘전용 열차’만 타는 것이 대표적이다. 그는 “이 열차는 어떤 정보 자원으로도 추적이 어렵다”고 했다. 푸틴 대통령이 머무는 모스크바·상트페테르부르크·발다이·소치 등 모든 관저의 집무실도 똑같이 꾸며졌는데, 이는 그가 정확히 어디 있는지 모르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카라쿨로프는 설명했다. 해외여행을 갈 때는 비밀이 보장된 대화를 할 수 있는 높이 약 2.5m의 전화 부스까지 들고 간다. 지난해 10월 카자흐스탄 정상회담 당시 러시아 대사관 내 폭탄대피소를 설치하는 등 방공에도 한층 신경 쓰는 상태라고 했다.그 외에 러시아 반체제 인사로 지금은 수감 중인 알렉세이 나발니가 폭로한 푸틴 대통령의 호화 궁전, 요트 등과 푸틴 대통령이 밝히지 않는 두 딸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카라쿨로프는 또 푸틴 대통령이 인터넷도, 휴대전화도 없이 ‘벙커’로 불리는 관저에서만 생활한다며 “오직 가족과 친구들의 목숨만을 소중히 여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푸틴 대통령은 외부 정보도 측근을 통해서만 접하고 있다고 했다. 카라쿨로프는 푸틴이 외부 정보도 측근을 통해서만 접하는 ‘정보의 진공 상태’에서 살고 있다고 지적했다. 푸틴 대통령의 정보 고립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더욱 심해졌다고 한다. 카라쿨로프는 “푸틴 대통령은 이전에는 활기차고 활동적이었는데, 2020년 이후 코로나19로 세상과 자신을 차단하면서 현실에 대한 생각이 왜곡됐다”면서 “21세기에 제정신인 사람이라면 우크라이나 전쟁이 일어나도록 내버려 두지 않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카라쿨로프는 다만 일각에서 제기했던 푸틴 대통령의 건강 이상설에 대해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내가 근무하는 동안 푸틴 대통령이 건강상의 이유로 해외일정을 취소한 사례는 한두 번뿐으로, 70대 또래들보다 건강하다”고 말했다.
  • 폴란드, 젤렌스키 방문 이틀 전 발표한 이유 “러, 안 두렵다”

    폴란드, 젤렌스키 방문 이틀 전 발표한 이유 “러, 안 두렵다”

    폴란드가 5일(현지시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폴란드 공식 방문을 이틀 전 사전 발표한 이유는 폴란드인이 러시아인을 더는 두려워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폴란드 외교부가 이날 밝혔다.루카시 야시나 폴란드 외교부 대변인은 미국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의 이번 방문을 이틀 전에 공식 발표한 사실에 대해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야시나 대변인은 “우리는 몇 주 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문 때처럼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로 이동하는 (우크라이나) 고위 관리들의 정보를 숨기는 데 완벽히 성공했다”면서 “그러나 우리는 러시아인을 더는 두려워하지 않고, 폴란드 국민들에게 바르샤바로 직접 와서 두 지도자의 연설을 들을 기회를 주고자 이번 방문을 이틀 전 공개하기로 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바르샤바는 바이든이나 오바마, 트럼프의 방문 때보다 훨씬 폐쇄적이어서 쉽지 않았지만, 상징성이 있어 그럴 가치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폴란드 대통령 “우크라에 보유 미그기 모두 지원 가능”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은 이날 바르샤바 대통령궁에서 젤렌스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뒤 공동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에 미그-29 전투기 8대를 이미 보낸 데 이어 6대 추가 공급을 준비 중이고, 향후 한국과 미국에서 대체 전투기가 오면, 필요시 남은 미그-29기 모두를 보낼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2월 전쟁이 시작된 후 처음 폴란드를 방문한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를 위한 서방의 ‘전투기 연합’ 형성을 도울 것이라며 서방에 거듭 전투기 희망 의사를 강조했다.앞서 폴란드는 우크라이나에 독일의 레오파르트2 주력전차를 가장 먼저 지원하겠다고 나서는 등 서방이 우크라이나에 주력전차 등 중무기를 제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서방 주요국들은 우크라이나의 계속된 전투기 지원 호소에 난색을 보이고 있으나 폴란드는 먼저 미그-29 지원을 결정하며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다만, 폴란드도 우크라이나가 가장 희망하는 F-16 전투기에 대해서는 당분간 제공 여부를 결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군, 바흐무트서 전진·후퇴 반복”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우크라이나 동부 전선 최대 격전지인 바흐무트 전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수개월째 이어지는 러시아 측 공세에도 우크라이나는 바흐무트를 사수하기로 지난달 결정했으나 러시아군에 의한 포위 우려는 끊이지 않고 있다. 그는 우크라이나군이 바흐무트에서 매우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다면서 아직 바흐무트 내 머무르고 있기는 하지만 전진과 후퇴를 반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철수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내게 가장 중요한 것은 병사들을 잃지 않는 것”이라면서 “병력이 포위될 위험이 있다면 상응하는 올바른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답했다. 로이터 통신은 이런 발언에 대해 “철수 가능성을 언급하는 것처럼 보였다”면서도, 이후 한나 말랴르 우크라이나 국방부 차관이 “러시아의 동부 점령 시도에도 전선 상황은 완전히 통제되고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러시아 용병단 와그너그룹이 지난 주말 바흐무트 중심지를 점령했다고 주장한 데 대해서도 이는 사실이 아니라고 우크라이나는 일축했다.
  • ‘자신감 충전 중요’ 벨호, 잠비아 상대 월드컵 모의고사

    ‘자신감 충전 중요’ 벨호, 잠비아 상대 월드컵 모의고사

    2023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 개막이 석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콜린 벨호가 자신감 충전에 나선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은 7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잠비아와 평가전을 갖는다. 11일에는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2차전을 벌인다. 이번 평가전은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같은 조에 속한 아프리카 팀 모로코를 대비한 모의고사나 마찬가지다. 한국은 독일, 모로코, 콜롬비아와 함께 H조, 잠비아는 스페인, 코스타리카, 일본과 함께 C조에 속해 있다. 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7위로 잠비아(77위)보다 높지만 맞대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A매치 3연패 포함 4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지 못한 한국으로서는 잠비아전을 통해 자신감을 끌어올려야 한다. 지난해 11월 뉴질랜드 원정 2연전에서 1승1무를 거둔 한국은 올해 2월 4개국 친선 아놀드 클라크컵에 출전했으나 잉글랜드, 벨기에, 이탈리아에 모두 패했다. 잠비아전을 위해 ‘에이스’ 지소연(수원FC)을 비롯해 최유리, 김혜리, 장슬기(이상 현대제철) 등 모두 27명이 소집됐다. 베테랑 미드필더 조소현(토트넘)도 9개월 만에 다시 대표팀에 복귀했다. 유럽에서 뛰는 이금민, 박예은(이상 브라이튼), 윤영글(헤켄)도 합류했다. 대표팀이 부상 이슈를 완전히 떨쳐내지 못하고 있는 점은 아쉬운 대목이다. 부상 중인 이민아(현대제철)와 이영주(마드리드)는 아놀드클라크컵에 이어 합류가 또 불발됐다. 소집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WK리그에서 부상을 입은 류지수(서울시청), 강채림, 장창(이상 현대제철)이 낙마하고 김경희(수원FC), 정설빈(현대제철), 박혜정(스포츠토토)이 대체 발탁됐다. 무엇보다 지소연이 발목을 다쳤다. 일단 소집은 됐지만 잠비아전 출전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벨 감독은 “잠비아전은 이기는 게 중요하다”며 “월드컵을 앞두고 평가전에서 결과를 가져와서 자신감을 키우는 게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 폴란드 찾는 젤렌스키… 미그29 지원 화답

    폴란드 찾는 젤렌스키… 미그29 지원 화답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난민 최대 수용국이자 핵심 군사 동맹국인 폴란드를 찾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번 방문에서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을 만난 뒤 바르샤바 왕궁 대국민연설을 통해 폴란드 국민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다. 이어 마테우시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총리와 만난 뒤 폴란드로 대피한 우크라이나 국민과도 직접 얼굴을 마주한다. 폴란드는 지난 3일 우크라이나에 전투기 미그29 4대를 이미 보냈다고 밝혔다. 앞으로 수개월 안에 미그29기 6대를 우크라이나에 공급할 계획이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4일 우크라이나 방공망 강화를 위해 26억 달러(약 3조 4000억원) 규모의 추가 군사 지원을 발표했다. 이번 지원에는 약 5억 달러(6554억원) 규모의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과 패트리엇 지대공미사일이 포함됐다. 이와 별개로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이니셔티브(USAI)를 통해 21억 달러(2조 7500억원) 상당의 무기도 지원한다.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는 이날 오는 7월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 젤렌스키 대통령을 초대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 리투아니아, 러시아인 부동산 매입 금지…“국가 안보 위험” 이유

    리투아니아, 러시아인 부동산 매입 금지…“국가 안보 위험” 이유

    리투아니아가 자국에서 러시아인의 부동산 매입을 법으로 금지한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인 리투아니아는 북유럽 발트해 연안 국가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달 말 전술핵을 두겠다고 선언한 벨라루스와는 국경을 맞대고 있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리투아니아 의회는 이날 국가 안보 위험을 이유로 러시아 국민이 자국 땅에서 부동산을 구매하는 행위를 금지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조치는 2024년까지 시행할 예정이지만, 리투아니아에 거주가 허가된 러시아인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 리투아니아 의회는 또 러시아와 벨라루스 국민에 대한 새로운 비자 발급을 중단했다. 이미 발급된 비자 등을 소지한 러시아인과 벨라루스인들은 국경 검문소에서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되는지를 판단하는 연장 검사를 개별적으로 받게 된다. 앞서 요바이타 넬리웁시에네 리투아니아 외무차관은 이번 법안을 의회에 제출하면서 “대부분의 러시아 국민은 자국의 공격적인 군사 행동(우크라이나 전쟁)을 지지하고, 자국 정권의 침략을 막기 위한 행동을 하지 않으므로 책임을 공유한다”고 지적했다. 1990년 소련에서 최초로 독립한 리투아니아는 러시아의 횡포 속에서도 러시아산 가스에 크게 의존했으나, 지난해 6월부터 러시아산 가스 수입을 전면 중단하면서 에너지 독립마저 이뤘다.
  • 핀란드, 나토 31번째 회원국 가입… 러 “안보·국익 침해에 대응”

    핀란드, 나토 31번째 회원국 가입… 러 “안보·국익 침해에 대응”

    핀란드가 중립국 노선을 포기하고 4일(현지시간)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31번째 회원국으로 이름을 올렸다. 벨기에 브뤼셀 나토 본부에서 열린 핀란드 국기 게양식에 기존 30개 회원국과 핀란드·스웨덴 외교장관, 사울리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이 참석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전날 “핀란드가 31번째 회원국이 되는 4일이 나토 창설 74주년이 되는 날”이라며 “역사적인 한 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와 1340㎞ 국경을 맞대고 있는 핀란드가 가입하면서 나토가 러시아와 맞댄 국경의 길이는 2배 이상 늘어났다. 나토는 회원국이 공격당할 경우 나머지 회원국 전원이 자동 참전하는 집단방위체계로,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의 핵심 안보축이다. ‘겨울 전쟁’ 등 러시아와 수차례 치른 전쟁의 아픔을 기억하는 핀란드는 1949년 나토 창설 이래 러시아를 자극하지 않기 위해 나토에 가입하지 않고 중립국 전략을 유지했다. 하지만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기로 국내 여론이 뒤바뀌면서 지난해 5월 나토 가입 신청을 했다. 나토 회원국이 되려면 모든 회원국 의회에서 가입의정서를 비준받아야 하는데, 핀란드의 가입이 1년 가까이 지연된 건 튀르키예와 헝가리가 반대했기 때문이다. 특히 튀르키예는 지난해 5월 핀란드와 노르웨이가 가입 신청서를 냈을 때 나토 가입을 반대하다가 3자 협정을 통해 자국이 테러리스트로 규정하는 쿠르드노동자당(PKK) 관련자 신병 인도 등을 약속받고 입장을 번복했다. 핀란드는 2019년 10월 시리아 북동부 쿠르드족 장악 지역에서 튀르키예가 군사 공격을 감행한 것을 문제 삼아 튀르키예에 무기 수출 금지 조처를 내렸다가 지난 1월 해제했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의 경제적 지원에 대한 협상 지렛대로 나토 가입 비준권을 활용해 온 헝가리는 지난달 27일 의회에서 핀란드의 나토 가입 비준 동의안을 처리했다. 핀란드와 나토 동시 가입을 추진했던 스웨덴의 가입도 튀르키예와의 갈등으로 지연되고 있다. 스웨덴 정부는 튀르키예 정부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지난달 9일 테러 조직에 관여하는 사람을 처벌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반테러법 입법안을 의회에 제출했다. 타스통신은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이 “핀란드의 나토 가입은 러시아 안보와 국익에 대한 침해”라며 “러시아는 안보 보장을 위해 전략적·전술적 대응책을 취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핀란드와 국경을 접한 서북부 지역에 12개 부대와 사단을 편성할 예정이다. 국기 게양식 행사에 참석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핀란드의 나토 가입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감사한 유일한 일”이라고 말했다.
  • 푸틴 떨고 있나…“소치 별장 대공방어체계 설치”

    푸틴 떨고 있나…“소치 별장 대공방어체계 설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남부 휴양지 소치에 있는 별장 주변에 대공방어체계를 설치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미국 시사주가진 뉴스위크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투옥 중인 야권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의 지지 세력은 이런 내용을 담은 동영상을 유튜브 채널에 올렸다. 나발니의 측근인 게오르기 알부로프가 동영상에서 주장한 바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소치 크라스나야폴랴나 구역의 가스프롬(러시아 국영 천연가스회사) 소유 리조트를 겨울 별장으로 쓰고 있다.알부로프는 이곳 별장 주변에 대공방어체계가 설치됐으며, 이는 푸틴 대통령의 편집증적 성격에서 비롯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푸틴 대통령이 자신을 용감한 지도자로 묘사하지만, 사실은 독극물 공포로 전용 유리잔만 사용할 정도로 편집증적인 사람이며, 별장 대공방어체계도 이런 배경에서 설치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별장 주변에 설치된 대공방어체계는 판치르S-1이라고 했다. 판치르는 대공 기관포와 대공 미사일을 결합한 시스템으로, 약 7㎞ 범위의 미사일과 최대 20㎞ 거리의 항공기를 요격할 수 있다. 지난 1월 모스크바 건물 옥상 곳곳에 설치됐다는 대공방어체계도 판치르였다. 이후 러시아의 탐사보도전문 인터넷 독립매체 ‘프로엑트’는 텔레그램에 노브고로드 지역의 푸틴 대통령 소유 저택에도 판치르가 배치됐다고 전하기도 했다. 당시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림궁 대변인은 대공방어체계 설치 여부 확인을 거부했다.그러나 이 같은 주장을 그대로 받아들이기에는 무리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푸틴 대통령의 편집증적 성격 때문이라기 보다, 주요 시설 보호 차원에서 대공방어체계를 확대 설치한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는 일부 전문가 의견도 있다. 실제로 모스크바 건물 옥상 곳곳에 대공방어체계가 설치된 건 러시아 본토의 공군 비행장 두 곳에서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으로 추정되는 폭발이 발생한 다음이었다. 나발니 지지 세력이 대공방어체계가 설치됐다고 주장하는 소치 크라스나야폴랴나은 캅카스산맥 고지대에 자리하고 있으며,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경기가 열렸던 스키장과 여러 휴양 시설이 있다.
  • 푸틴, 겁에 질렸나…소치 별장 주변에도 ‘대공 무기’ 설치

    푸틴, 겁에 질렸나…소치 별장 주변에도 ‘대공 무기’ 설치

    러시아 남부 흑해 휴양지 소치에 있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보차로프 루체이 별장 근처에 대공 무기가 설치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러시아 반부패 재단은 3일(현지시간) 유튜브 공식 채널 나발니 라이브를 통해 푸틴의 비밀 관저가 있는 소치 크라스나야폴랴나 지구에 판치르-S1 대공 무기가 배치됐다고 보도했다. 반부패 재단은 현재 수감 중인 야권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가 러시아 고위 관료들의 비리 폭로를 위해 2011년 설립한 단체다. 전날 러시아 제2 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한 유명 군사 불로거가 폭사한 사건과 관련, 러시아 당국이 용의자 여성을 붙잡고 배후로 지목한 곳이기도 하다.이날 반부패 재단은 어느 한 산 속에 있는 대공 무기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하고, 판치르-S1이라고 소개하면서 “러시아 독재자(푸틴)가 자주 쉬러 가는 크라스나야폴랴나에 있다”고 설명했다.이 같은 무기에서 불과 1㎞ 떨어진 곳에는 러시아 국영 가스기업 가스프롬이 소유한 개인 리조트가 지어져 있다. 약 20헥타르 규모의 이 시설은 푸틴 대통령이 종종 스키를 타러 가는 곳인데, 그의 비밀 거처가 마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발니의 측근이자 반부패 재단 탐사팀 일원인 게오르기 알부로프는 이번 영상에서 푸틴은 자신을 용감한 지도자로 묘사하고 있지만, 실상은 독극물 공포로 전용 유리잔만 쓸 만큼 편집증적인 사람이며 이런 배경에서 이 같은 대공 무기가 설치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1월에는 역시 판치르-S1 대공 무기가 푸틴의 또 다른 사유지인 모스크바 외곽 노보-오가료보 별장과 북서부 노브고로드 지역 발다이 별장 근처에서 발견됐다. 이 무기는 이밖에도 모스크바의 내무부 본부와 국방부 건물, 마르키시츠카야 지하철역 근처 건물 옥상에도 배치됐다고 당시 러시아 독립언론 모스크바 타임스가 텔레그램을 통해 보도하기도 했다.판치르-S1은 대공 기관포와 대공 미사일을 결합한 대공방어체계로, 약 7㎞ 범위의 미사일과 최대 20㎞ 거리의 항공기를 요격할 수 있다. 모스크바 건물 지붕에 이 대공 무기가 설치됐다고 전해진 당시에는 ‘러시아판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로 불리는 S-400 방공미사일이 속속 목격되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당시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대공 무기 설치 여부에 대한 확인을 거부했다.
  • 폴란드, 우크라에 미그29기 보내…軍대변인 “감사하지만…F16 절실”

    폴란드, 우크라에 미그29기 보내…軍대변인 “감사하지만…F16 절실”

    폴란드가 우크라이나에 미그-29 전투기 첫 지원분을 마침내 인도했다. 폴란드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 중 처음으로 우크라이나에 레오파르트2 주력전차에 이어 미그-29기까지 지원을 약속해 주목을 받아왔다.3일(현지시간) 폴란드 PAP통신 등에 따르면,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의 국제정책 보좌관 마르친 프셰다치는 이날 자국 RMF FM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미그29기 첫 지원분은 이미 우크라이나에 전달됐냐는 질문에 “내 정보로는 첫 지원분을 인도하는 과정은 이미 완료됐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이미 미그29기 몇 대가 우크라이나를 지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오는 5일 폴란드를 방문, 두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프셰다치 보좌관은 “우크라이나 측에서 분명히 추가 지원을 요청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두다 대통령은 지난달 17일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조만간 우크라이나에 미그29기 4대를 넘길 계획”이라며 “나머지 분량은 정비 등을 거쳐 넘길 것”이라고 발표했다. 폴란드는 미그29기 첫 지원분 4대에 이어 앞으로 몇 개월 안에 나머지 6대를 우크라이나에 제공할 계획이다. 폴란드 언론은 이 전투기들이 우크라이나에 공급되면 한국과 미국산 전투기로 대체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폴란드는 오는 8월부터 2028년 9월 말까지 한국산 KF-50 경공격기 48대(약 30억 달러 규모)를, 내년과 내후년에 걸쳐 록히드마틴사의 F-35A 32대(약 42억 달러 규모)를 공급받을 예정이다. 이웃 국가인 슬로바키아는 지난달 23일 우크라이나에 폴란드 다음으로 지원을 약속했던 미그-29기 13대 중 4대를 우크라이나에 최초로 전달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이 전투기들이 지난달 30일 북부 하르키우 지역 전투 작전에 투입됐다고 밝혔다. 미그-29기는 러시아의 4세대 전투기로 러시아를 비롯해 냉전 시절 소련에 속했던 공산권 국가들과 친소·친러 국가 등 30여 개국에서 운용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공군의 주력 전투기 중 하나도 미그-29다. 그러나 이같은 전투기로는 우크라이나보다 사정거리가 뛰어난 공대공 미사일과 레이더 탐지 능력을 갖춘 러시아 공군의 미그-31, 수호이-35에는 맞수가 되지 못한다. 또 러시아가 샤헤드-136과 같이 불과 2만 달러짜리 이란제 드론을 한 번에 수십~수백 대씩 동원해 무차별 공격하면서, 우크라이나가 보유한 고가의 대공 미사일 비축분도 위험스러울 정도로 낮아졌다. 서방 언론과 자주 인터뷰하는 29세 우크라이나군 조종사 ‘주스’는 앞서 이코노미스트에 “미그-29의 낡은 레이더로는 적의 미사일, 드론을 탐지할 수 없다. 긴급 출격 명령을 받고 밤하늘을 몇 시간 헤매다가 돌아왔는데, 스마트폰에 민간 거주시설이 드론에 폭파되는 모습을 보면 매우 슬프다”고 말했다. ●우크라가 원하는 건 F16 전투기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침공이 시작된 직후부터 러시아의 공습을 방어할 수 있도록 미국 등 서방에 훨씬 더 성능이 뛰어난 F-16 전투기의 지원을 요청해왔다. F-16기는 미국과 전세계 30개국, NATO 내 8개국이 지금도 운용하는 4세대 전투기로, 부품 공급처가 풍부해 우크라이나로선 유지 관리에도 어려움이 없다. F-16의 센서와 항공 전자 장비, 무기는 러시아 전투기보다 우수하며, 장착된 미사일도 러시아의 공대공 미사일보다 사정거리가 길다. F16 전투기는 또 최전선에서 지상군 작전을 지원할 수 있고, 탄도 미사일이나 드론과 같은 공격을 요격하는데도 효율적이다.유리 이그나트 우크라이나군 대변인은 이날 자국 방송 인터뷰에서 폴란드와 슬로바키아의 미그-29기 지원에 감사하다고 밝히면서도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보다 공중 전력이 5~6배 많다. 따라서 우크라이나는 공중 외에도 지상까지 타격할 수 있는 다목적 F-16기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 무뎌진 김민재… 무너진 철기둥

    무뎌진 김민재… 무너진 철기둥

    최근 A매치에서 부침을 겪었던 김민재가 소속팀 나폴리에서도 최악의 경기력을 보였다. 나폴리는 이번 시즌 처음으로 세 골 이상 실점하며 무너졌다. 나폴리는 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의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AC밀란과의 홈경기에서 하파엘 레앙에게 2골을 내주는 등 0-4로 무릎을 꿇었다. 나폴리가 이번 시즌 공식전에서 3골 이상 내준 것은 처음이다. 이날 AC밀란의 선수비 후역습에 김민재와 아미르 라흐마니의 중앙 수비가 무너졌다. 특히 김민재는 평소와 다르게 무뎌진 모습으로 실점 장면에 자주 얽혔다. 주포 빅터 오시멘이 부상 이탈한 공격진도 슈팅 20개를 날렸으나 유효슈팅은 4개에 그치는 등 무뎠다. 전반 17분 AC밀란의 선제골은 김민재의 전진 패스가 차단당한 게 발단이 됐다. 이후 브라임 디아스가 측면을 뚫고 올라와 뒷공간을 파고들던 레앙에게 패스를 찔렀고 레앙은 달려 나오는 골키퍼 위로 공을 넘겨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25분에는 이스마엘 베나세르의 왼쪽 크로스를 김민재가 헤더로 걷어 낸다는 것이 확실하게 처리하지 못해 디아스에게 떨어졌고, 한 번 접으며 수비를 따돌린 디아스가 왼발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후반 14분 레앙에게 한 골을 더 내준 나폴리는 8분 뒤 박스 안을 드리블로 휘저은 알렉시스 살레마커스에게 쐐기골을 얻어맞았는데, 김민재도 돌파를 당한 4명 중 1명이었다. 김민재는 후반 36분 주앙 제주스와 교체돼 벤치로 물러났다.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김민재에게 팀 내 최저 5.6점, 라흐마니에게 5.7점의 평점을 줬다. A매치 2연전에서 연속 2실점했고, 이후 “소속팀 집중” 발언이 대표팀 은퇴 암시 논란을 부른 데다 대표팀 내부 갈등 논란까지 불거진 상황이 이날 김민재의 경기력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시즌 내내 대표팀과 나폴리를 오가며 강행군을 거듭해 체력이 소진된 것에 더해 정신적으로도 흔들렸다는 이야기다. 23승2무3패(승점 71점)의 나폴리는 2위 라치오(16승7무5패)에 여전히 16점 차로 앞서 리그 우승 가도에 큰 변화는 없다. 다만 보름 뒤 AC밀란과 2022 ~23 유럽 챔피언스리그(UCL) 8강에서 재격돌해야 하는 게 부담이다. 경기 후 루치아노 스팔레티 나폴리 감독은 “우리의 경기력은 평소 수준보다 떨어졌다”면서 “상대에게 너무 많은 뒷공간을 내줘 쉽게 골을 허용했다”며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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