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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전 후 최대 규모’ 키이우 드론 공습… 우크라 “52대 격추”

    ‘개전 후 최대 규모’ 키이우 드론 공습… 우크라 “52대 격추”

    드론 파편 등에 2명 사망·최소 3명 부상젤렌스키, 방공부대에 “여러분이 영웅”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개전 이래 최대 규모 드론(무인기) 공습을 가했다고 AP·로이터통신 등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우크라이나군 관계자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는 전날 밤부터 키이우 도시 설립 기념일인 이날 새벽까지 이란제 샤헤드 자폭 드론으로 5시간 넘게 키이우를 공습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드론 54대 중 52대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 과정에서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키이우 시당국에 따르면 솔로스키 지역에 있는 한 주유소에서 추락한 드론 파편에 맞아 숨진 41세 남성 등 총 2명이 사망했고 최소 3명이 다쳤다. 비탈리 클리치코 키이우 시장은 “드론 잔해로 도시 곳곳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며 “약 700㎡에 이르는 면적에서 화재가 발생해 진압됐지만, 1000㎡에 달하는 면적의 건물이 피해를 입었다”고 말했다. 키이우 내 최소 2개의 고층 빌딩에서 드론 잔해로 인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2월 전쟁이 시작된 이후 러시아군은 키이우에 14차례 드론 공격을 감행했는데, 이번 공습이 규모 면에서 가장 크다고 우크라이나 측은 전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대대적인 공습 속에 시민들을 지킨 자국 방공부대와 응급구조대를 치하했다. 그는 “여러분이 적군의 드론과 미사일을 격추할 때마다 생명을 살린다. 여러분은 영웅이다”라고 말했다. 이날은 키이우의 공휴일이자 법정 기념일인 ‘키이우의 날’이다. 5세기경 세워져 동슬라브 문화의 중심지 역할을 한 키이우의 건립 1541주년을 기념하는 날로 1982년 제정됐다. 시당국은 예년보다는 축소된 규모이긴 하지만 축제를 열 예정이었다. 그러나 러시아의 드론 공습으로 차질을 빚게 됐다. 러시아군이 자포리자 원자력 발전소에서 대규모 도발을 계획하고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AP 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군정보기관은 러시아군이 자포리자 원전을 의도적으로 타격, 방사능을 유출해 국제사회가 조사에 나서도록 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러시아가 2014년 강제 병합한 크림반도와 러시아 본토를 잇는 ‘육상 통로’인 자포리자주에서 원전 사고가 발생, 일대가 오염돼 국제원자력기구(IAEA) 등이 나서게 되면 동부 전선 최대 격전지였던 바흐무트를 점령하느라 전력이 고갈된 러시아군 입장에선 한숨을 돌리게 된다는 게 우크라이나 측 설명이다. IAEA와 러시아 측은 이와 관련해 즉각적인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미 백악관은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면서 현재까지 방사성 물질 유출 징후는 포착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 차세대소형위성 2호 안테나 펼쳤다… 신호 미확인 2기 교신 시도

    차세대소형위성 2호 안테나 펼쳤다… 신호 미확인 2기 교신 시도

    차세대 2호, 우주 방사선 등 관측도요샛 3호 ‘다솔’ 사출 확인 안 돼큐브위성 ‘JAC’도 생존 여부 몰라일주일 지나 교신 결과 나올 수도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에 실려 우주로 간 실용위성 8기 중 주탑재위성인 차세대소형위성 2호가 영상레이더(SAR) 안테나를 펼치는 데 성공했다. 위성 수신이 확인되지 않은 2기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교신을 시도하고 있다. 지난 2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누리호에서 사출된 차세대소형위성 2호의 모듈 상태와 위성 자세 제어 기능, 본체와 센서 상태 모두 정상으로 확인됐다. 차세대소형위성 2호는 고도 550㎞ 태양동기궤도에서 국산 소형 X대역 SAR을 이용해 지구와 우주 방사선, 우주 폭풍 등을 관측한다. 다음주부터는 과학임무탑재체(우주방사선관측기) 및 핵심기술탑재체(전력증폭기 등 4종)의 기초 기능점검을 수행할 예정이다.부탑재위성인 도요샛 4형제 중 1호기 ‘가람’은 발사 당일인 25일 위성 신호를 받았고, 2호기 ‘나래’는 26일 오전 위성 신호를 받고 양방향 교신도 했다. 4호기 ‘라온’도 전날 오후 6시 24분 한국천문연구원 대전 지상국에서 첫 위성 신호와 상태 정보를 받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3호기인 ‘다솔’은 다른 부탑재위성들과 달리 생존 신호 격인 비컨 신호가 여전히 감감한 상태다. 비컨 신호는 위성에서 주기적으로 지상으로 보내는 고유의 전파 신호를 가리킨다. 특히 다솔은 누리호 사출 여부가 제대로 확인되지 않았다. 도요샛을 개발한 천문연은 전 세계 지상국 네트워크로 신호 수신을 확인할 수 있는 사이트인 ‘새트노그스’(SatNOGS)에 도요샛 신호 주파수를 올렸지만 27일까지도 다솔의 신호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고정환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형발사체고도화사업단장은 발사 후 브리핑에서 “큐브위성(초소형 위성)은 발사체와 전기적으로 연결되지 않아 사출관이 열렸는지 또는 닫혔는지에 관한 정보만 받는다”며 “현재 데이터로는 품질이 이상한 데이터가 섞여 있다”고 말했다. 도요샛 3호 사출 장소가 누리호 3단에 장착된 카메라의 사각지대여서 영상으로 사출 여부를 확인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항우연 측은 “누리호 3단 계측 데이터를 분석하면 사출 여부를 확인할 수 있지만 시간이 걸린다”고 설명했다. 사출은 제대로 했지만 신호가 아직 잡히지 않았을 가능성도 있다. 큐브위성은 대형 위성과 달리 일주일이 넘어야 교신 결과를 알 수 있는 사례도 많기 때문이다. 실제로 누리호 2차 발사 당시 실렸던 대학 큐브위성 4기 중 연세대 ‘미먼’은 사출 48일 만에 교신을 했다. 다솔이 자세를 아직 제대로 제어하지 못할 수도 있다. 비컨 신호를 지구 방향으로 쏘아야 신호를 받을 수 있는데, 자세가 불안정하면 지구가 아닌 우주로 전파를 주로 보낸다. 산업체에서 개발해 함께 실린 큐브위성 3기 가운데 루미르 위성에서는 발사 당일 비컨 신호가 포착됐고, 카이로스페이스 위성에서는 26일 오후 2시 40분쯤 양방향 교신까지 이뤄졌다. 져스텍의 JAC는 여전히 생존 신호가 포착되지 않고 있다. JAC는 무게가 3.2㎏으로, 함께 실종된 다솔보다 더 작다.
  • “누워서 2560만원…단, 화장실도 누워서” 당신의 선택은?

    “누워서 2560만원…단, 화장실도 누워서” 당신의 선택은?

    우주에서 인체가 겪는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진행하는 이색 연구가 화제다. 두 달간 하루 종일 침대에 누워 생활하게 하는 실험이다. 심심하면 가끔 누운 채 실내 자전거를 타면 된다. 두 달에 1만 8000유로(한화 2564만원)를 받는다. 27일(한국시간) 유럽우주국(ESA) 홈페이지에는 “인공 중력을 이용한 침상 안정 및 사이클링 운동 연구를 진행한다”는 공지를 확인 할 수 있다. 연구에 자원한 사람들은 늘 한쪽 어깨를 침대에 댄 자세를 유지한 채 원심분리기처럼 회전하면서 자전거를 타기도 했다. 20~45세의 남성 지원자 12명이 참여해 현재 88일간 연구가 진행 중이다. 이들은 연구 기간 중 60일은 머리 쪽이 수평보다 6도 아래로 기울어진 침대에 누워 있었다. 식사나 샤워, 화장실에 갈 때도 항상 한쪽 어깨를 침대 매트리스에 댄 자세를 유지해야 했다.“뼈에서 칼슘, 근육에선 단백질 빠져나가” 이는 우주의 미세 중력 상태에서 인체가 겪는 변화에 대응할 방법을 알아보기 위함이다. 사람이 계속 누워 있으면 혈액이 머리로 흐르고 근육과 뼈가 약해진다. 지구보다 머리에 피가 더 많이 가 우주정거장의 우주인들은 늘 얼굴이 부어 있다. 동시에 뼈에서 칼슘이 한 달 평균 1% 줄어든다. 근육에서는 단백질이 빠져나간다. 러시아 우주정거장 ‘미르’에 탑승했던 우주인들은 1년 뒤 약 20%의 근육 단백질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무중력 상태에 노출된 우주비행사는 근력과 뼈 강도 저하, 우주 빈혈 등 다양한 변화를 경험한다. 최근 연구를 통해, 우주 환경은 신체뿐만 아니라 뇌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이렇듯 우주에서 머물면 점점 머리는 부풀고 팔다리는 가늘어져 억지로 운동을 안하면 점점 우주인의 모습으로 변해간다. 학술출판사 프론티어스 미디어는 “우주비행사는 근육과 뼈가 약해지기 때문에 하루 2시간 이상 운동을 하는 등의 대책이 강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침상 연구에서 ‘자전거 타기’ 포함된 것은 처음” 과학자들은 이전에도 이 같은 실험을 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연구는 우주의 미세중력 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방법을 연구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연구 책임자인 안젤리크 반 옴베르겐은 “유럽의 침상 연구에서 자전거 타기가 포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우주비행사가 따르는 운동 방법이 미세 중력에 어떻게 대응하는지 이해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자전거는 우주의 중력을 모방하기 위해 침대와 원심분리기 장치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개조됐다. 실험 참가자들은 원심분리기에서 회전하면서 발 쪽으로 혈액을 유도하기 위해 자전거를 돌려 중력을 두 배로 높였다. 이번 연구는 지난 4월부터 시작해 7월까지 진행된다. 후속 연구는 내년 1~4월로 잡혔다. ESA는 “우주에서 얻은 결과는 노인과 근골격계 질환, 골다공증 환자를 위해 더 나은 치료법을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우주비행사들이 우주에서 겪는 신체 변화는 지구에서 노약자나 병상에 누워 있는 환자들의 근육과 뼈가 약해지는 것과 같기 때문이다.
  • [포착] 생지옥 된 장미의 도시...원폭 맞은듯 초토화된 바흐무트 전과 후

    [포착] 생지옥 된 장미의 도시...원폭 맞은듯 초토화된 바흐무트 전과 후

    러시아가 큰 희생 끝에 바흐무트를 점령한 가운데 그간 이곳이 얼마나 큰 피해를 입었는지 보여주는 사진들이 속속 공개되고 있다.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州)에 위치한 바흐무트는 이번 전쟁 중 가장 길고 잔혹한 전투가 이어지면서 수만 명이 죽고 셀 수 없이 많은 주민의 터전이 황폐화한 대표적인 도시다. 인구 7만 2000명의 작은 도시인 바흐무트는 소금과 석고광산으로 둘러싸인 중요한 산업 중심지이자 도네츠크주의 철도 허브다. 아름다운 가로수길과 울창한 공원, 19세기 건축양식의 거대 저택이 고풍스럽게 자리잡고 있어 인기 있는 관광지로 꼽히기도 했다. 특히 바흐무트는 와인과 장미로 유명한데 전쟁 후 이곳은 말 그대로 지옥이 됐다.실제 1년 만에 지옥이 된 바흐무트의 모습은 멀리 위성으로도 쉽게 확인된다. 미국 민간 위성기업 막서 테크놀러지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지난해 5월과 올해 5월의 모습은 그야말로 극과 극이다. 푸르른 초록은 갈색이 됐고 아파트와 각종 건물, 대학교 캠퍼스와 주거 단지 등 온통 성한 것을 찾기 힘들 정도다. 이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바흐무트를 일본의 히로시마와 비교하며 “살아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으며 모든 건물이 파괴됐다. 1945년 당시 히로시마와 똑같다”고 밝혔을 정도.앞서 러시아 국방부는 20일(현지시간) 바흐무트를 완전히 장악했다고 발표했다. 크렘린궁도 성명을 내고 "푸틴 대통령이 바그너 그룹 공격 부대와 러시아 정규군 부대가 바흐무트 해방 작전을 완수한 것을 축하했다"고 밝혔다. 지난 10개월 간 최대 격전지가 된 바흐무트는 우크라이나 동부 주요 도시에 접근할 수 있는 통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양국 모두에게 중요한 가치가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곳의 전략적 가치가 그리 크지 않으나 양국 모두에게 상징성과 자존심을 세우는 장이됐다는 주장도 있다.러시아의 바흐무트 장악에 1등 공신은 러시아의 민간 용병회사 바그너 그룹이다. 바그너 그룹은 그간 바흐무트를 장악하기 위해 말 그대로 병사들을 이곳에 갈아넣었다. 특히 예브게니 프리고진 바그너 그룹 수장은 지난 24일 "바흐무트 전투에서 2만명 이상의 바그너 그룹 전투원을 잃었다"고 밝힌 바 있다. 또 다음날 그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바그너그룹이 바흐무트에서 철수를 시작했다"면서 "다음달 1일까지 러시아군에게 도시에 대한 통제권을 이양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처럼 개전 이후 러시아 측이 눈에 띄는 승전고를 울렸지만 바흐무트 장악이 오히려 전략적 관점에서는 불리한 처지로 몰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우크라이나군의 대대적인 반격을 앞둔 상황에서 반대로 수비수 위치에 놓인 러시아군이 바흐무트를 계속 점령하려면 가뜩이나 부족한 병력을 앞으로도 계속 이곳에 밀어 넣어야만 하기 때문이다. 이에대해 미국 뉴욕타임스는 "폐허가 된 이 도시를 손에 넣는다고 돈바스 전역을 정복한다는 러시아 정부의 더 큰 목표에 반드시 도움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 ‘21세기 최초’ 러시아 전술핵, 혈맹 벨라루스로…핵전쟁 불안 최고조

    ‘21세기 최초’ 러시아 전술핵, 혈맹 벨라루스로…핵전쟁 불안 최고조

    지난 3월 25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혈맹’ 벨라루스에 전술핵을 배치하겠다고 발표한 지 두 달 만에, 러시아가 실제 배치 작업을 개시했다. 러시아가 해외에 핵무기를 배치하는 것은 냉전 이후 27년 만에 처음이자 21세기 최초다. 1991년 옛 소비에트연방 해체 이후 러시아는 해외 핵무기의 국내 이전을 시작했고 1996년 모든 이전을 완료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와중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3개국과 국경을 맞댄 벨라루스에 러시아 전술핵무기가 배치되면서, 유럽의 핵전쟁 위기감은 더 고조되고 있다. 이번 조처가 서방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을 위축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해석이 나오는 가운데, 러시아는 서방의 규탄에도 이번 조처를 밀어붙일 태세다.26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전날 러시아 방송과 인터뷰에서 “오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핵무기 이전 배치에 관한 법령에 서명했다고 나에게 알려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핵무기를 옮기는 노력이 시작됐다. 저장 시설 등 필요한 것들을 준비해야 한다”며 핵무기 이전이 시작됐음을 공개했다. 앞서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과 빅토르 흐레닌 벨라루스 국방장관도 핵무기 이전에 관한 문서에 정식 서명했다.벨라루스는 오는 7월 1일까지 전술 핵무기 저장고를 완공할 예정으로, 지난달에는 러시아에 파견한 군부대가 전술 핵무기 운용 훈련을 받고 복귀했다. 벨라루스에는 이미 핵무기 운반체계인 이스칸데르 미사일과 폭격기가 배치돼 있다. 실제 핵무기 이동 상황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으나, 벨라루스 발표대로 이전이 추진되고 완료될 경우 불과 1달여 뒤면 벨라루스에서 핵무기가 발사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벨라루스에 배치될 핵무기의 종류와 규모가 공개되지 않고 있으나, 국제적 통제 범위 밖에 있는 러시아의 전술 핵무기가 미국과 서방의 유럽 내 핵전력보다도 오히려 앞선다는 분석도 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러시아가 항공 투발용 폭탄과 단거리 미사일 탄두, 포탄을 포함해 약 2000기의 전술 핵무기를 보유한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유럽에 배치된 미국의 전술 핵무기는 약 100개인 것으로 알려졌다.벨라루스의 군사 전문가 알리악산드르 알레신은 AP와 인터뷰에서 냉전 시기 소련의 중거리 핵미사일 무기고의 약 3분의 2가 벨라루스에 있었으며, 이들 중 10여개의 시설이 지금도 사용 가능하다고 말했다. 영국 싱크탱크인 분쟁연구센터의 러시아 핵무기 전문가 벨라리 아키멘코는 “러시아는 수적으로 상당하고 다양한 종류의 무기고를 보유하고 있다”며 “러시아는 이론적으로 미국에 비해 전술 핵무기 범주에서 상당한 우위를 갖고 있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전략 핵무기와 달리 전술 핵무기는 공식적인 군축 협정이 존재하지 않는 점도 위협을 더욱 키우고 있다. 전략 핵무기가 대도시 파괴를 위한 최후의 수단으로 간주되는 것과 달리, 상대적으로 위력이 작은 전술 핵무기는 중요 인프라를 파괴하거나 전장에서 사용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아키멘코는 이런 문제를 지적하면서 “러시아의 핵무기는 거의 알려진 게 없고 국제 통제가 닿지 않는다”고 말했다. 미국과학자연합의 한스 크리스텐슨은 “러시아의 전술 핵무기는 검증된 합의로 규제된 적이 없는 탓에 가장 모호하고 불투명한 팩트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이번 조처는 우크라이나의 반격을 앞두고 서방이 현대식 전차와 장거리 미사일에 이어 F-16 전투기까지 지원을 검토하는 와중에 이뤄졌다. 이에 따라 핵 위협을 통해 서방의 지원을 약화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벨라루스는 우크라이나는 물론 나토 회원국인 폴란드, 리투아니아, 라트비아와 국경을 접하고 있으며, 여러 수도에 도달할 수 있는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은 짚었다. 러시아가 이미 장거리 핵무기를 다수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벨라루스로 핵무기를 전진 배치한다고 해서 핵 위협이 심각하게 증가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많지만, 국경을 접한 국가의 심리적 공포는 이와는 별개의 문제다. 알레신은 “이번 핵무기 배치는 우크라이나가 반격을 선언하고 서방이 무기를 지원하는 와중에 이뤄졌다”며 “벨라루스에서 발사된 핵미사일이 우크라이나와 폴란드 전역, 발트해 연안 국가 및 독일 일부까지 닿을 수 있는 만큼 서방의 (우크라이나 지원)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을 것”이라고 말했다.미국은 러시아의 이번 핵무기 해외 배치에 대해 무책임한 행동이라며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매슈 밀러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루카셴코 대통령의 발언 이후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하고, “우리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생화학이나 핵무기를 사용하면 심각한 결과가 뒤따를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강조했다. 러시아는 이 같은 경고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분위기다. 이날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미 국무부의 이번 브리핑에 대해 벨라루스 내정 간섭 시도라고 비난하고 “러시아와 벨라루스 양국 모두 매우 적대적 환경에 처해 있다”며 “이에 따라 양국이 군사협력을 비롯해 다양한 분야에서 동맹 관계를 심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불리는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서방의 핵무기 지원’이라는 비현실적인 가정을 전제하기는 했지만 러시아의 핵무기 선제 사용까지 언급해 긴장을 고조했다. 이뿐만 아니라 푸틴 대통령은 지난 2월 미국과의 핵군축 조약인 신전략무기감축조약(New START·뉴스타트) 참여 중단을 선언하면서 전략 핵무기에 대한 통제 체제까지 흔들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3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에서 해외 핵무기 배치에 반대하고 이미 배치한 핵무기도 철수해야 한다고 밝힌 입장도 뒤집고 있다.
  • 독일 경찰, 베를린 공연 중 나치 차림에 완장 찬 로저 워터스 수사

    독일 경찰, 베를린 공연 중 나치 차림에 완장 찬 로저 워터스 수사

    독일 경찰이 영국의 전설적인 록그룹 핑크 플로이드의 베이시스트 로저 워터스가 베를린 공연 도중 나치 차림으로 등장한 일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틱톡에 올라온 당시 사진을 보면 워터스는 누가 봐도 나치친위대(SS) 장교 유니폼을 입은 채 등장했고 어깨에 붉은색 완장을 두르고 있었다. 지난 17일(현지시간) 메르세데스벤츠 아레나에서 그는 이런 뜨악한 차림으로 등장한 것은 물론 가짜 기관총으로 관중을 겨누기도 했다. 독일에서는 나치 상징, 깃발, 유니폼을 전시하는 일이 법으로 금지돼 있다. 다만 예술, 교육적 이유로는 면책될 수 있다. 베를린 경찰 대변인인 마르틴 할베그는 “무대 의상이 나치 통치를 영예로운 일로 여기거나 정당화할 수 있고 공공의 안녕을 해칠 수 있기 때문에 공중 혐오에 해당하는지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영국 BBC가 26일 전했다. 그는 이어 “그 차림은 SS 장교의 것과 유사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워터스가 찬 붉은색 완장을 살펴보면 두 개의 검정색 망치가 하얀색 원 안에서 교차하고 있어 이런 옷차림은 몇년 전부터 그가 해왔던 것과 같은 것으로 보인다. 1982년 같은 이름의 앨범을 영화로 만든 ‘더 월’에 등장했던 상징들과 비슷하다. 음악 동료였다가 나중에 활동가로 변신한 밥 겔도프가 파시스트 집회를 이끌며 감격하는 록스타를 연기했다. 경찰은 일단 워터스의 혐의 내용을 살펴봤으며 공공 검찰에 넘겨 앞으로 어떻게 진행할지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베를린 공연 중 세상을 떠난 사람들 이름이 대형 스크린에 나타났는데 2차 세계대전 중 나치 수용소에서 세상을 떠난 10대 유대인 소녀 안네 프랑크 이름도 있었다. 이스라엘 외무부는 트위터 계정에 글을 올려 “모두에게 좋은 아침, 그러나 어제 저녁 베를린(맞다 베를린)에서 안네 프랑크와 홀로코스트로 살해된 600만 유대인에 대한 기억을 훼손하는 데 열심이었던 로저 워터스만 제외하고”라고 했다. 워터스는 다윗의 별과 함께 돼지 풍선인형을 띄우기도 했다. 그는 ‘이건 연습이 아니다(This Is Not A Drill) 투어’의 일환으로 독일 도시들을 돌고 있다. 하지만 숱한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워터스가 반유대주의자라고 질타하는 유대인 단체들이 뮌헨과 쾰른 공연을 취소시키려고 안간힘을 썼다. 그는 이번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자신은 유대인을 혐오하지 않으며 이런 논란에도 자신의 무대를 찾아준 독일 관중에게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아울러 나치 점령기에 저항운동을 폈던 하인리히 뵐 등의 ‘백장미’ 운동가들을 추모한다고 덧붙였다. 그의 말이다. “팩트는 독일의 힘있는 누군가와 이스라엘 로비 집단의 누군가가 날 공격하고, 내가 반유대주의자라고 엉터리로 비난하고 있으며, 내 공연을 취소시키려 애썼다. 이런 일이 날 슬프게 한다. 어제 저녁 뮌헨을 이리저리 걸었는데 내가 빅 브라더가 실재하는 곳에 있다는 느낌을 떨칠 수가 없었다. 입맛이 씁쓸했다.” 워터스는 28일 저녁 프랑크푸르트에서의 독일 마지막 무대 일정을 앞두고 있다. 공연장 밖에서 반대 시위가 예정돼 있다. 시청은 이 공연을 막기 위해 법적 움직임에 나섰지만 실패했다. 영국의 한 의원은 다음달 맨체스터 공연을 취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워터스의 구설수는 오래 전부터 있었다. 지난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부인 올레나 젤렌스카에게 편지를 보내 “우크라이나 내 극단적인 민족주의자들이 당신네 나라를 이 재앙적인 전쟁으로 밀어넣었다”고 주장했다. 지난 2월에도 유엔 연설 도중 러시아의 침공은 우크라이나가 도발한 데 따른 것이라고 엉뚱한 주장을 되풀이했다.
  • 도요샛 3호야, 어디 있니? [누리호 3차 발사]

    도요샛 3호야, 어디 있니? [누리호 3차 발사]

    25일 오후 누리호에 실려 고도 550㎞에 올려진 차세대소형위성 2호가 정상 작동하는 것이 확인됐다. 그렇지만 한국천문연구원과 산업체에서 만든 큐브위성 2기는 아직 신호를 받지 못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차세대소형위성 2호가 목표 궤도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데 이어 카이스트 인공위성연구소 지상국과 양방향 교신에 성공해 정상 작동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26일 밝혔다. 발사 당일인 24일 오후 7시 7분 남극 세종기지에서 처음 위성신호 수신하고 오후 7시 58분쯤 대전 카이스트 지상국을 통한 초기 교신이 이뤄졌다. 이후 25일 새벽 대전과 해외 지상국을 통해 7차례 추가 교신에 성공했다. 오늘 이뤄진 교신에서는 위성의 원격검침정보를 수신했고 위성이 정상적으로 태양 쪽을 향하고 있는지를 점검했다. 이와 함께 위성의 통신계 송수신 기능, 명령 및 데이터처리계 기능, 전력계 태양전지판의 전력 생성 기능 등을 점검해 모두 정상임을 확인했다. 카이스트에 따르면 앞으로 일주일 동안 위성 상태를 계속 점검하면서 영상레이더(SAR) 안테나를 펼치고 차세대소형위성 2호의 자세를 안정화할 계획이다. 앞으로 3개월 동안 초기 운영을 거쳐 탑재체 점검 및 임무 수행을 준비한 뒤 본격적인 임무 수행에 들어간다. 차세대소형위성 2호는 앞으로 2년간 태양동기궤도에서 지구를 하루에 약 15바퀴 돌면서 관측 임무를 수행한다.도요샛 4호 라온, 25일 오후 늦게 신호 포착도요샛 3호는 미아 상태…“곧 찾을 수 있을 것” 한편 24일 발사 후 브리핑에서 한국천문연구원에서 제작한 도요샛 4기가 모두 사출됐지만 1기의 위치를 찾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천문연은 각 위성별로 차례대로 교신을 시도하고 있다. 1호기 가람의 신호는 24일 오후 8시 3분쯤 수신됐고 2호기 나래는 25일 오전 6시 40분쯤 위성신호와 양방향 교신까지 수행됐다. 도요샛 4호 라온은 25일 오후 6시 24~31분쯤 대전 천문연 지상국을 통해 비콘 신호가 잡혔다. 이제 남은 것은 도요샛 3호기 다솔이다. 다솔은 아직 신호 수신이 되지 않고 있지만 계속해 위성신호 수신 및 교신을 시도할 것이라고 천문연은 밝혔다. 또 민간 우주기업에서 개발한 3기의 큐브위성 중 루미르에서 개발한 ‘루미르-T1’은 24일 오후 7시 53분, 카이로스페이스에서 개발한 ‘KSAT3U’는 오후 11시 7분에 위성신호를 받아 위성 위치를 확인했다. 그렇지만 져스텍의 ‘JAC’ 신호는 아직 포착하지 못해 지속해 교신을 시도할 계획이다. 조선학 과기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25일 오전 위성 상태 브리핑을 통해 “차세대소형위성 2호의 지상국 교신이 성공해 임무를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다는 것을 파악했다”라며 “아직 수신되지 않은 나머지 2기의 큐브샛에 대한 교신 및 임무 수행 등도 잘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설명했다.
  • 尹 기자회견 가능성에 대통령실, “결정된 바 없다”

    尹 기자회견 가능성에 대통령실, “결정된 바 없다”

    대통령실, “필요에 따라 진행할 수 있지만 정해진 바 없어” 윤석열 대통령이 조만간 기자회견을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일부 보도에 대해 대통령실은 “언제든 (기자회견을) 할 수 있지만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대통령실 관계자는 26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필요에 따라 기자회견을 진행할 수 있지만 일정이 잡혀있지는 않다”면서 “(기자회견 관련) 입장에 특별한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일부 보도에 따르면, 한 대통령실 관계자는 “언론을 통한 다양한 소통 방식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는 31일쯤 기자회견이 진행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됐다. 기자회견이 열린다면, 윤 대통령은 취임 1주년 소회와 2주년 구상에 대해 설명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윤 대통령이 미국·일본과 정상회담을 진행한 뒤 지난 22일 한-EU(유럽연합) 정상회담을 마지막으로 이른바 ‘외교 수퍼 위크’를 마친만큼, 외교 성과에 대한 설명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민생·경제, 우크라이나 지원 등 관련 현안에 대한 입장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의 공식 기자회견은 지난해 8월 17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이 유일하다. 대신 윤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출근길 문답(도어스테핑)을 중단한 이후 국무회의 등 회의 생중계와 정상회담 공동 기자회견 등을 통해 대국민 소통을 진행해왔다. 한편, 윤 대통령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전후 재건 사업에 한국 참여 의사를 제안하자는 참모들의 의견을 물리쳤던 것으로 이날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전쟁 중인 나라에 예의가 아니라”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 尹 “우크라 재건 기회달라? 전쟁 중 예의 아냐” 일축

    尹 “우크라 재건 기회달라? 전쟁 중 예의 아냐” 일축

    “전쟁 중인 나라에 어떻게 그렇게 하겠느냐.”윤석열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최근 정상회담에서 재건 사업에 한국도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먼저 피력하라는 주변 건의에 “전쟁 중인 나라에 어떻게 그렇게 하겠느냐”며 물리친 것으로 26일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최근 대통령실 참모들과 비공개회의에서 지난 21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계기로 개최한 한·우크라이나 정상회담과 관련해 이같이 언급했다고 복수의 대통령실 관계자가 전했다. 윤 대통령은 당시 젤렌스키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을 앞두고 우크라이나 재건 참여 의사를 먼저 밝힐 필요가 있다는 조언을 접했다면서 “여전히 전쟁 중인 나라에 전후 재건에 참여할 기회를 달라는 게 예의에 맞는 얘기냐. 그래서 먼저 이야기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고 한다. “우크라 재건 참여, 히로시마서 젤렌스키가 먼저 언급” 대통령실 관계자와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국의 재건 참여 문제는 히로시마 회담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이 먼저 언급하면서 논의가 이뤄졌다. 대통령실은 당시 회담 종료 후 이도운 대변인 서면브리핑을 통해 “두 정상은 우크라이나 전후 재건 복구를 위한 양국 협력의 필요성에도 공감하고 우수한 한국 기업들이 재건 사업에 참여해 신속한 전후 복구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소개했다. 지난 1년여간 러시아군 공격으로 파괴된 건물과 철도, 도로, 군사시설 등을 복구하는 우크라이나 재건사업은 규모가 약 1200조원대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2 마셜플랜’으로 불리는 해당 사업에 참여하기 위한 국제사회 움직임도 분주해지고 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전임 문재인 정부 당시 여권에서 우크라전 발발과 관련, 젤렌스키 대통령을 비판하는 발언 등이 나왔던 점을 다시 거론하며 “그런 것들이 우리 국익에 도움이 되는 발언이냐”는 취지로 비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대선후보이던 지난해 2월 25일 TV 토론에서 “6개월 된 초보 정치인이 대통령이 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을 공언하고 러시아를 자극하는 바람에 결국 충돌했다”고 발언한 바 있다.
  • “광대 젤렌스키와 협상 無, 핵무기 주면 선제타격” 침략국의 으름장

    “광대 젤렌스키와 협상 無, 핵무기 주면 선제타격” 침략국의 으름장

    “전쟁에는 돌이킬 수 없는 법칙이 있다. 핵무기까지 간다면 선제공격을 가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측근인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은 26일(현지시간) 서방이 우크라이나에 핵무기를 제공하면 러시아는 이를 제거하기 위한 선제타격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러시아 관영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베트남을 방문 중인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이날 기자들과의 대화에서 미국과 유럽의 우크라이나 지원에 관해 얘기하며 “현 상황에서 (서방이) 우크라이나 정권에 전투기를 제공할 가능성은 충분히 있으며, 심지어 핵무기를 제공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하지만 그럴 경우 이는 그들(우크라이나인들)에게로 핵탄두를 실은 (러시아) 미사일이 날아들 것임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전쟁에는 돌이킬 수 없는 법칙이 있다. 핵무기까지 간다면 선제공격을 가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정권이 한반도 분단과 유사한 방식으로 우크라이나를 분할하는 방안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는 주장도 폈다. 그는 “그들은(우크라이나 지도부는) 국가 분단에 대해 사회 여론이 어떤 태도를 보이는지를 탐색하기 시작했다”면서 “(한반도의) 38선도 그렇게 해서 생겨났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 정권은 그런 식으로 사회여론이 국가 분단 방안에 준비돼 있는지를 시험해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메드베데프 부의장은 앞서 지난 2월 초에도 우크라이나가 종전 방안으로 한반도식 국가 분단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러시아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당시 “러시아가 점령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동부 4개 지역(도네츠크·루한스크·자포리자·헤르손주)과 크림반도를 러시아 측에 양보하고, 남은 우크라이나 지역을 서방의 통제하에 둔다는 남북한식 시나리오는 우크라이나 측의 ‘희망 사항’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러시아는 이미 점령해 러시아로 합병한 4개 지역 외에 우크라이나 영토에 대한 추가 점령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됐다. 메드베데프는 우크라이나 분쟁의 완전한 해결을 위해선 젤렌스키 대통령이 이끄는 나치 성향의 현 우크라이나 정권을 제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분쟁은 아주 오래 갈 것이다. 어쩌면 수십 년까지 갈 수도 있다”면서 “키예프(키이우)의 나치 성향 정권 자체를 제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광대 젤렌스키가 있는 한 협상은 불가능하다”고 강경 발언을 이어갔다. 메드베데프는 “모든 것이 항상 협상으로 끝나야 하는 것은 불가피 하지만, 이들(젤렌스키 정권)이 권력을 잡고 있는 한, 협상의 관점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 차세대소형위성 2호 ‘쌍방향 교신’ 성공…큐브위성 4기도 확인

    차세대소형위성 2호 ‘쌍방향 교신’ 성공…큐브위성 4기도 확인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에 실려 궤도에 오른 차세대소형위성 2호와 지상국 사이의 쌍방향 교신이 26일 새벽에 성공적으로 이뤄졌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6일 세종청사에서 한 브리핑에서 이같이 발표했다. 전날 발사 후 단방향 교신에 이어 이날 원격명령을 포함한 쌍방향 이행하면서 누리호 3차 발사는 발사체 이륙과 비행, 위성 사출, 주탑재 위성 작동까지 사실상 완벽한 진행으로 마무리됐다. 이로써 한국은 실용위성 자체 발사에 실제로 성공한 국가가 됐다. 다만 부탑재 위성인 큐브 위성들은 아직 일부만 교신에 성공했다. 한국천문연구원 큐브위성 ‘도요샛’은 4기 중 2기만 교신했고, 기업 큐브위성 3기 중 2기만 위성신호 수신이 확인됐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24분 누리호에 실려 발사된 차세대 소형위성 2호가 목표 궤도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데 이어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인공위성연구소 지상국과 양방향 교신에 성공했다. 전날 오후 7시 07분쯤 남극 세종기지에서 최초로 위성신호 수신과 오후 7시 58분쯤 대전 지상국을 통한 초기 교신이 이루어진 데 이어, 이날 새벽 대전 및 해외 지상국을 통해 7차례 추가 교신에 성공했다. 차세대소형위성 2호는 앞으로 7일간 위성 상태를 계속 점검하면서, 영상레이더 안테나를 전개하고 차세대소형위성 2호의 자세를 안정화한다. 이어 3개월간 초기 운영을 거쳐 탑재체 점검 및 임무 수행을 준비하고, 2년간 태양동기궤도에서 지구를 하루에 약 15바퀴 돌면서 임무를 수행한다.도요샛은 위성별 순차적 교신을 시도하고 있으며, 1호기(가람)는 전날 8시 3분 위성 신호를 수신했고 2호기(나래)는 이날 오전 6시 40분쯤 위성 신호 수신과 양방향 교신을 수행했다. 다만 4호기(라온)와 전날 사출 여부가 제대로 확인되지 않은 3호기(다솔)는 아직 위성 신호를 받지 못해 지속해 교신을 시도하기로 했다. 도요샛은 4기가 편대 비행을 하도록 개발된 위성으로 3, 4호기가 확인되지 않으면 편대 비행 임무가 가능하냐는 지적도 제기된다. 이에 대해 이재진 천문연 우주과학본부장은 “위성이 여러 대 있으면 그만큼 기능을 잘할 수 있는 건 사실이지만 편대비행 자체만 놓고 보면 2기만 되더라도 이론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며 “큐브위성으로 편대비행을 최초 시도하는 것으로 향후 큐브위성을 이용한 활용방안을 모색할 수 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기업 큐브위성 중 루미르의 LUMIR-T1은 전날 오후 7시 53분, 카이로스페이스의 KSAT3U는 오후 11시 7분 신호를 확인했다고 과기정통부는 설명했다. 두 기업은 카이로스페이스 성남 지상국에서 교신을 진행하고 있다. 카이로스페이스에 따르면 KSAT3U는 배터리 온도 7도, 온보드 컴퓨터 온도 35도 등으로 위성이 정상작동 중이라는 상태 보고를 지상에 전달했다. 져스텍의 ‘JAC’도 위성 신호 수신과 교신 시도가 이어질 예정이다. 조선학 과기정통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큐브위성은 신호를 수신하고 교신하는 시간을 일주일 정도로 발사 전부터 염두에 두고 있다”며 “시간을 갖고 송수신 문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 정책관은 “차세대소형위성 2호의 지상국 교신이 성공하였으므로, 앞으로 나머지 위성들의 교신 및 임무 수행 등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푸틴 전 사위도 제재 받나…공항서 조사받고 땅 압수당해

    푸틴 전 사위도 제재 받나…공항서 조사받고 땅 압수당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장녀 마리아 보론초바(38)와 결혼했던 전 사위의 땅이 범죄 수사를 위해 압수된 것으로 드러났다. 가디언은 25일(현지시간) 네덜란드 검찰이 푸틴 대통령의 전 사위인 네덜란드 사업가 요리트 파센의 땅을 재정 및 환경 관련 위반 혐의로 압수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공식적으로 알려진 푸틴 대통령의 딸은 장녀 보론초바와 댄스 선수권대회에 출전한 적이 있으며, 한국 남성과 교제했던 것으로 알려진 카테리나 티코노바(37) 둘 뿐이다. 현재 이 두 명은 모두 우크라이나를 러시아가 침공한 이후인 지난해 4월부터 미국과 유럽연합의 제재 리스트에 올라가 있으나 사위 파센은 빠졌다. 파센은 2008년 보론초바와 결혼했지만 두 사람은 이혼했으며, 러시아 언론 보도에 따르면 10살 된 아들을 두고 있다.러시아 모스크바에 살고 있는 파센은 최근 네덜란드에 입국할 때 스히폴 공항에서 당국의 조사를 받았다. 네덜란드 당국은 푸틴 대통령의 전 사위를 ‘제재 회피’ 혐의로 심문하고, 그의 노트북과 휴대전화를 압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암스테르담 외곽에 있는 파센의 땅은 2022년 반러 시위로 유명세를 치른 바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반러 시위대는 러시아 야권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의 석방을 요구하며, 장녀 보론초바가 아버지에게 “우크라이나 전쟁을 중단하라”고 말하는 표지판을 이 땅에 세웠다. 약 1432㎡의 땅은 현재 비어있으며, 파센은 2021년 여기에 집과 6개의 작은 사무실을 짓겠다고 허가를 신청했다. 하지만 2022년 3월 네덜란드 지자체는 파센이 푸틴 대통령의 전 사위라는 점 때문에 허가 절차를 중단했다. 티코노바도 2013년 아버지의 오랜 친구인 은행가의 아들과 결혼했다가 2018년 이혼했다. 티코노바와 결혼한 키릴 샤말로프는 러시아 최대 석유화학기업을 인수하면서 러시아의 최연소 억만장자 중 한 명이 됐다. 이들 부부는 기업 지분과 프랑스의 고급 빌라 등 20억 달러(2조 6500억원)가 넘는 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추산되는데 역시 제재 대상에 오른 것으로 보인다.
  • “인간들아 같이 놀자”…러시아 스파이 돌고래 벨루가의 슬픈 구애

    “인간들아 같이 놀자”…러시아 스파이 돌고래 벨루가의 슬픈 구애

    지난 2019년 노르웨이 핀마르크주의 항구도시 함메르페스트에서 흰고래(벨루가)가 처음 발견돼 세계적인 관심을 모았다. 이 벨루가가 큰 주목을 받은 이유는 다름아닌 ‘러시아 스파이’로 추정됐기 때문이다. 지난 25일(이하 현지시간) CNN등 해외 주요언론은 노르웨이 수산국이 시민들에게 이 벨루가와의 접촉을 피하라고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노르웨이 당국까지 나서 시민들의 주의를 촉구하고 있는 이 벨루가의 얽힌 사연은 이렇다. 지난 2019년 4월 당시 한 노르웨이 어부가 잉고야섬 앞바다에서 어업 중 벨루가 한 마리가 마치 도움을 청하는듯 선박 주변을 맴도는 것을 발견했다. 이 벨루가는 특히 사람을 전혀 무서워하지 않고 먹이를 달라는 듯 주위를 돌아다녔는데 놀랍게도 목과 가슴 부위에 띠를 달고있었다.이에 전문가들이 나서 벨루가를 구조해 이 띠를 해체했는데 '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 제2의 도시) 물품’이라는 문구가 새겨진 수중 카메라용 벨트가 나왔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전문가들은 이 벨루가가 러시아에서 군사 무기로 길러진 고래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이후 벨루가는 새로운 이름을 얻었는데 바로 '발디미르'(Hvaldimir)다. 노르웨이어로 고래를 뜻하는 Hval과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이름을 따 명명된 것. 구조된 후 발디미르는 다시 바다로 돌아갔으나 인간과 소통하는 것을 좋아해 이 지역을 떠나지 않고 주위를 계속 맴돌았다. 특히 한 관광객이 실수로 바다에 떨어뜨린 아이폰이나 물품을 입으로 물고 와 돌려줘 세계적인 화제를 모을 정도였다.이후 세간의 관심에서 점점 멀어진 발디미르가 다시 언론의 주목을 받게된 것은 인간과의 잦은 접촉이 생명의 위협으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노르웨이 수산국은 24일 "발디미르가 사람들 주위로 다가오는데 익숙하기 때문에 항상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면서 "최악의 경우 보트와의 충돌로 인해 죽음을 맞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발디미르는 과거 프로펠러에 몸이 베인 채 발견되기도 했으며 최근에는 보트와 충돌했으나 다행히 경미한 부상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산국 측은 "돌고래는 자유로운 동물이기 때문에 포획해 사육하는 방법은 아직까지 고려하지 않고 있다"면서 "현재로서는 사람들이 발디미르와 거리를 두고 다른 곳으로 방향을 바꾸기를 바랄 뿐"이라고 밝혔다.한편 러시아는 1970년대 구소련 시절부터 이른바 ‘전투 돌고래 부대’를 운영해왔다. 이 프로그램은 1990년대 들어 동물 학대 논란이 일면서 공식적으로는 종료됐으나, 비밀리에 계속 운영됐다는 사실이 언론을 통해 공개된 바 있다. 전직 러시아 해군 대령 빅토르 바라네츠은 과거 영국언론 BBC와의 인터뷰에서 "이 고래가 러시아 해군에서 탈출한 것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힌 바 있다. 
  • 탑재 위성 8기… 우주날씨·북극 해빙 관측

    탑재 위성 8기… 우주날씨·북극 해빙 관측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세 번째 도전은 실용급 위성을 탑재해 발사하는 우주발사체 본연의 역할을 처음으로 수행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누리호에 실린 주탑재위성은 카이스트 인공위성연구소에서 개발한 ‘차세대소형위성 2호’(NEXTSAT2)다. 차세대소형위성 2호는 국내에서 개발한 영상레이더(SAR)의 우주 검증과 지구관측, 근지구 궤도 우주방사선을 관측하는 임무를 2년 동안 수행할 예정이다. SAR은 광학카메라와 달리 악천후나 주야간 구분 없이 지상을 관측할 수 있는 해상도 5m, 관측 폭 40㎞급 영상레이더다. 이를 활용해 한반도 이상기후에 직접 영향을 주는 북극 해빙 변화, 생태 변화 탐지와 측정, 해양 환경오염과 선박 탐지 등을 관찰할 계획이다. 부탑재위성으로는 한국천문연구원에서 개발한 ‘도요샛’ 4기, 루미르, 져스텍, 카이로스페이스에서 개발한 큐브위성 각각 1기씩 7기가 실렸다. 특히 천문연에서 개발한 도요샛은 가로 30㎝, 세로 20㎝, 높이 10㎝, 무게 10㎏의 큐브샛으로 고도 550㎞ 태양동기궤도에서 세계 최초로 4기 위성이 편대비행을 하면서 지구자기장, 우주 날씨 변화 관측을 통해 우주 날씨 예보 및 경보 정확도를 높이는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루미르에서 개발한 루미르T1은 위성 궤도 환경에서 우주 방사선량을 실시간으로 측정할 계획이며, 져스텍의 JAC는 해상도 4m급 광학 카메라를 우주 환경에서 검증하고 큐브위성 플랫폼도 검증할 계획이다. 카이로스페이스에서 개발한 KSAT3U는 한반도 지표면 편광데이터를 수집해 관련 연구기관과 학계에 제공할 계획이며 위성 기능이 고장 나거나 임무 종료됐을 때 조기에 위성궤도에 이탈한 다음 대기권에 진입시켜 소멸하는 기술을 실증할 계획이다.
  • 위성 싣고 우주로…‘K스페이스’ 열다

    위성 싣고 우주로…‘K스페이스’ 열다

    25일 늦은 오후 국내 기술로 개발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지축을 울리는 굉음을 내며 황혼녘 남도의 하늘을 가르고 솟구쳤다. 앞선 두 번의 발사가 발사체 기술 개발 독립을 위한 것이었다면 이번엔 실용 위성을 싣고 날아가 한국이 우주산업에 뛰어들기 위한 ‘위대한 첫걸음’이자 진정한 ‘우주 독립의 날’로 기록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25일 오후 6시 24분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제2발사대에서 솟구쳐 오른 누리호가 12분 35초쯤 지나 목표 궤도인 고도 550㎞에 진입하고 위성 8기를 차례로 분리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누리호는 발사 예정 시간인 오후 6시 24분 3초 전부터 점화를 시작한 뒤 이륙해 300t 추력 1단 엔진이 125초간 연소하면서 고도 64.5㎞까지 상승했고 발사 238초 후 204㎞ 고도에서 페어링이 분리된 뒤 272초 후에는 고도 258㎞에서 2단 엔진을 떨어뜨렸다. 고도 550㎞에 도달한 뒤에는 차세대소형위성 2호부터 차례로 져스텍의 JAC, 루미르의 루미르T1, 카이로스페이스의 KSAT3U, 한국천문연구원에서 개발한 큐브샛 ‘도요샛’ 1~4기를 분리했다. 위성 분리가 끝난 뒤 항우연 연구진은 누리호 비행 데이터를 40여분간 분석했다. 오후 7시 50분 이종호 과기부 장관은 브리핑을 통해 “국내 우주 수송 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독자 개발한 누리호 3차 발사가 국민의 관심과 성원 속에 성공적으로 완료됐음을 국민들께 보고드린다”고 말했다.
  • 러와 밀착하는 中… 옛소련권에서 세력 확장

    러와 밀착하는 中… 옛소련권에서 세력 확장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제2회 유라시아 경제포럼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화상 연설을 지켜보고 있다. 맨 왼쪽부터 순서대로 메르 그리고랸 아르메니아 부총리,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 푸틴 대통령,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 사디르 자파로프 키르기스스탄 대통령, 미하일 미아스니코비치 유라시아경제위원회(EEC) 위원장. 모스크바 EPA 연합뉴스
  • 누리호 한 번 멈췄지만 세번째도 성공적으로 날았다 [누리호 3차 발사]

    누리호 한 번 멈췄지만 세번째도 성공적으로 날았다 [누리호 3차 발사]

    25일 늦은 오후 국내 기술로 개발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지축을 울리는 굉음을 울리며 황혼녘 남도의 하늘을 가르며 솟구쳤다. 앞서 두 번의 발사가 발사체 기술 개발 독립을 위한 것이었다면 이번 발사는 실용 위성을 싣고 처음 발사되는 실전으로 한국이 우주 산업에 뛰어들기 위한 ‘위대한 첫 걸음’이자 진정한 ‘우주 독립의 날’로 기록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25일 오후 6시 24분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제2발사대에서 솟구쳐 오른 누리호가 오후 6시 36분 35초쯤에 목표 궤도인 고도 550㎞에 진입하고 싣고 있던 위성 8기를 차례로 분리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과기부와 항우연은 전날 발사 직전 문제가 생긴 컴퓨터 통신 소프트웨어 이상에 대한 조치를 마치고 이날 오전 11시 ‘발사관리위원회’를 열어 기술적 준비 상황과 기상 조건, 우주물체 충돌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재검토했다. 종합 검토 결과 애초 예정했던 오후 6시 24분에 발사하기로 결정했다. 누리호는 발사 예정 시간인 오후 6시 24분 3초 전부터 점화를 시작해 이륙해 300t 추력 1단 엔진이 125초간 연소하면서 고도 64.5㎞까지 상승했고 발사 238초 후 204㎞ 고도에서 페어링이 분리된 뒤 272초 후에는 고도 258㎞에서 2단 엔진을 분리했다. 발사 후 741초가 지난 시점에 목표 궤도 550㎞에 도달하고 약 40초가 지난 783초에 차세대소형위성 2호를 분리하고 차례로 져스텍의 JAC, 루미르의 루미르-T1, 카이로스페이스의 KSAT3U를 분리했다. 863초에는 한국천문연구원에서 개발한 큐브샛 ‘도요샛’ 1호를 처음 분리하고 20초 간격으로 도요샛 4호까지 분리하는 데 성공했다.
  • [속보] “윤 대통령, 우크라이나 직접 방문 검토중” 日언론 보도

    [속보] “윤 대통령, 우크라이나 직접 방문 검토중” 日언론 보도

    윤석열 대통령이 현재 전쟁중인 우크라이나를 직접 방문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는 일본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일본 민영 언론사 TBS는 25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서 “윤석열 한국 대통령이 7월 리투아니아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이하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전후로 우크라이나를 직접 방문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TBS는 해당 내용이 자사 계열의 재팬뉴스네트워크(JNN)가 단독 취재한 것이라고 밝혔다.  TBS는 “리투아니아에서 열릴 나토 정상회의에서는 전쟁이 이어지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복수의 정부 관계자가 JNN과 한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이 초청국 자격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참석하는 방향으로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 전후에 우크라이나를 방문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한국은 지금까지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에 부정적이었지만, 한국 정부 고위 관계자가 ‘전황에 따라 탄약 지원을 검토하겠다’고 답변한 만큼, 지원 확대에 나설지 주목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교도통신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방안을 조율 중이라고 2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이번 정상회의에서 우주 분야와 허위정보 대책 등 문제에서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며 우크라이나 지원과 인도·태평양 지역의 협력 강화도 도모할 방침이다.  일본은 나토 동맹국이 아니지만, 기시다 총리는 지난해 6월 스페인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에 일본 총리로는 처음으로 참석했다. 당시 정상회의에는 윤 대통령 역시 일본과 마찬가지로 파트너국 정상 자격으로 참석한 바 있다.  교도 통신은 “이번 나토 정상회의에서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이 주요 의제가 될 전망”이라면서 “기시다 총리는 친러시아 행보를 보여 온 중국을 염두에 두고 유럽과 인도‧태평양의 안전보장이 불가분의 관계라는 인식을 공유하고 싶어한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나토 정상회의에 한미일 3국 정상이 나란히 참석할 가능성을 제기한 가운데, 윤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방문을 검토 중이라는 일본 언론 보도에 대한 대통령실의 공식 입장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1주년을 앞둔 지난 2월 20일 우크라이나를 깜짝 방문했고, 기시다 총리는 한 달 후인 지난 3월 21일 우크라이나를 직접 방문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만났다.
  • 신유빈 세계선수권 16강 고비 넘고 쑨잉사와 8강 대결

    신유빈 세계선수권 16강 고비 넘고 쑨잉사와 8강 대결

    신유빈(19·대한항공)이 짜릿한 역전승으로 16강에 올라 첫 세계선수권 메달을 향한 도전을 이어갔다.신유빈은 24일(현지 시각)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린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선수권대회(개인전) 여자단식 3회전(32강)에서 중국계 귀화 선수인 지아난 유안(프랑스)을 1시간 3분 만에 4-3(9-11 11-9 11-9 8-11 9-11 11-5 12-10)으로 역전승으로 물리쳤다. 앞서 임종훈(26·한국거래소)과 호흡을 맞춘 혼합복식 8강에서 일본의 이 종목 세계 2위 하야타 히나-하리모토 도모카즈 조에 져 탈락한 신유빈은 흔들리지 않는 정신력으로 단식 16강행을 이뤄냈다. 게임 점수 2-3으로 끌려가다 겨우 규형을 맞춘 신유빈은 마지막 7번째 게임에서도 2-6으로 밀려 패색이 짙었지만 추격전으로 듀스를 만들더니 기어코 승부를 뒤집었다 38세의 ‘베테랑’ 유안은 지난해 유럽선수권 혼합복식 금메달리스트다. 랭킹도 신유빈보다 8계단 높은 18위다. 신유빈은 “굉장히 어려운 경기였다. 이겨내서 다행”이라면서 “7게임 듀스, 10-10이 됐을 때는 소름이 쫙 돋더라”고 말했다. 16강전 상대는 이번 대회 무실게임을 벌이고 있는 세계 1위 쑨잉사(중국)다. 신유빈은 “쑨잉사는 잘 안 진다. 그러니까 랭킹 1위”라면서 “단단한 선수인 건 틀림없지만 최선을 다해 좋은 경기를 만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임종훈도 남자단식 3회전에서 루보미르 피스테(슬로바키아)에 4-2(7-11 8-11 11-7 11-6 11-7 11-5) 역전승을 거두고 16강에 올랐다. 임종훈 역시 세계 3위 마룽(중국)을 상대로 8강 진출을 다툰다. 세계선수권에서 13개, 올림픽에서 5개의 금메달을 따낸 마룽은 중국 탁구 사상 최고의 선수로 손꼽힌다. 세계선수권 단식에서는 2019년 부다페스트 대회까지 3연패를 이뤄냈다. 그러나 임종훈은 “중국 선수라고 위축될 바에는 탁구를 그만 치겠다”면서 “0-4로 지더라도 끝까지 힘을 쥐어짜 경기를 치르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 “러, 북한처럼 살아야” 바그너 용병단장이 이같이 주장한 이유는?

    “러, 북한처럼 살아야” 바그너 용병단장이 이같이 주장한 이유는?

    러시아 용병 기업 바그너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서 패하지 않으려면 북한처럼 국경을 닫고 몇 년간 살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최대 격전지 동부 바흐무트(러시아명 아르툐콥스크)의 점령을 주도한 그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주요인사다. 24일(현지시간) 러시아 독립매체 메두사 등에 따르면, 프리고진은 이날 친크렘린 정치평론가인 콘스탄틴 돌고프가 러시아판 유튜브인 루류브에 공개한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패하지 않는 방법에 대한 질문에 러시아 전 국민을 동원해 총력전에 나서야 한다면서도 이같은 러시아판 ‘고난의 행군’을 주장했다. 프리고진은 “지금이야말로 러시아가 패할 수도 있는 위험한 상태”라고 지적하면서 “우리는 계엄령을 선포하고 새로운 동원령을 발표해서 탄약 생산을 늘리는데 필요한 모든 사람들을 투입시켜야 한다. 우리는 지출(돈 낭비)를 멈춰 새 도로와 기반시설 건설을 중단하고 오직 전쟁을 위한 일만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또 “몇 년간 북한처럼 살아야 할 필요가 있다. 모든 국경을 폐쇄하고 (다른 나라에) 착하게 굴지 말고 국외로 나간 모든 아이들을 불러 일하게 해야 한다”며 “그러면 몇 가지 (긍정적) 결과를 보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무려 77분간 진행된 해당 인터뷰에서 프리고진은 러시아 국방부 등 특권층을 비난하고 그 자녀들의 호화로운 삶을 폭로하며 전쟁이 앞으로 어떻게 될지에 대한 자신만의 예측을 제시했다. 프리고진은 특히 자식들을 전쟁에 보내지 않고 있는 러시아 권력층을 맹비난했다. 그는 두바이에서 휴가를 즐기는 모습이 포착됐던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부 장관의 딸인 크세니아 쇼이구를 공개 저격하기도 했다. 그는 “권력층 자녀들이 휴가를 떠난 모습을 인터넷에 자랑할 때 서민의 자식들은 산산조각이 난 시신으로 관에 실려 돌아온다. 이런 격차는 처음 군인이 들고일어나고 이어 그들이 사랑한 이들이 뒤따랐던 1917년 (러시아) 혁명처럼 끝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내가 권력층에 조언한다면 자식들을 전쟁에 보내라는 것이다. 당신 자식들도 전쟁에서 똑같이 죽기 시작하면 사람들은 그제야 공평하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프리고진은 바흐무트 점령 과정에서 우크라이나군은 5만 명 이상 죽었지만, 바그너 용병 역시 2만 명이 전사했다고 주장했는데, 러시아 측에서도 많은 전사자가 나와 유가족들의 분노가 한계에 다다랐다고 지적했다. 프리고진은 자신이 러시아와 푸틴 대통령에 대한 충성심이 있다고 강조하면서도 러시아 정부가 ‘특별군사작전’으로 부르는 전쟁에 대해 혹독하게 비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탈군사화는커녕 침공으로 “우크라이나 군대를 전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군대 가운데 하나로 만들었다. 우크라이나를 전 세계에 우뚝 서게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쟁 전 우크라이나 전차는 500대였는데 지금은 5000대다. 전투할 줄 아는 병력이 2만 명이었는데 지금은 40만 명이다. 탈군사화는커녕 군사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누가 알았겠나?”고 강조했다. 프리고진은 최근 우크라이나가 탈환하려고 시도하는 바흐무트를 쇼이구에게 넘기고 자신은 떠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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