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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국선열 기린다… 중랑 ‘광복절 음악회’

    서울 중랑구 망우역사문화공원에서 제78주년 광복절을 기념하는 음악회가 열린다. 7일 구에 따르면 망우역사문화공원은 대한민국의 근현대사를 대표하는 수많은 역사 인물이 영면한 곳이다. 음악회는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정신과 뜻을 기리고 공원의 역사 문화적인 의미를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음악회는 오는 11일 오후 6시부터 2시간가량 망우역사문화공원 중랑망우공간 야외에서 진행된다. 별도의 신청 없이 누구나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광복 기념 태권도 퍼포먼스와 퓨전 국악, 유명 가수들의 라이브 공연 등이 펼쳐질 예정이다. 공연은 미르메 태권도의 태권무로 막을 올린다. 대한민국의 국기(國技)인 태권도로 광복의 순간을 재현함으로써 역사를 돌아보고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린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앞으로도 망우역사문화공원과 중랑망우공간을 잘 가꿔 나가며 공원이 지닌 역사 문화적인 의미를 널리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저커버그 “26일 대결”에 머스크 “등·목 MRI… 수술할 수도”

    저커버그 “26일 대결”에 머스크 “등·목 MRI… 수술할 수도”

    일론 머스크(52)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마크 저커버그(39) 메타 CEO의 격투기 ‘맞짱’이 머스크의 허리 통증으로 무산될 처지에 놓였다. 머스크는 지난 6일(현지시간) 자신이 인수한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목과 등 위쪽으로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한다”며 “(저커버그와의) 일전이 벌어지기 전에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저커버그는 지난달 5일 ‘엑스 대항마’를 자처하는 새 소셜미디어 앱 ‘스레드’를 출시하고 머스크에게 반감을 지닌 엑스 이용자들을 스레드로 끌어들이기 위해 노력했다. 사업상 경쟁은 온라인 설전으로 번지며 실제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격투기 경기로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였다. 저커버그는 오는 26일을 결투 날짜로 제안했고 머스크는 두 사람의 경기를 엑스에서 생중계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앞서 머스크가 엑스에 올린 글에서 “종일 훈련하고 있다. 하지만 저커버그가 확약을 해주지 않았다”고 도발하자 저커버그는 “(머스크를 상대할 생각에) 숨도 내쉬지 못하고 있다”고 응수했다. 하지만 머스크는 지난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격투기 도전장을 내민 뒤 등 수술을 언급한 것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부상을 핑계로 실제 격투기 대결은 예고에 그칠 수 있다. 그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푸틴 대통령에게 일대일 격투기 도전장을 내밀었으나 이후 자신의 등 부상을 언급했다. 스모 선수와의 경기 뒤 등 통증에 시달린다며 목등뼈 5번과 6번을 고정하는 티타늄 보형물을 강화하는 수술이 필요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 한국인 첫 ‘카라얀 젊은 지휘자상’ 우승 윤한결 “음악가들에게 영감주고파”

    한국인 첫 ‘카라얀 젊은 지휘자상’ 우승 윤한결 “음악가들에게 영감주고파”

    “단원들이 계속 같이 연주하고 싶은 지휘자, 음악가들에게 영감과 행복을 주는 지휘자가 되고 싶습니다.” 한국인 최초로 ‘카라얀 젊은 지휘자상’ 콩쿠르에서 우승한 윤한결(29)에게 어떤 지휘자가 되고 싶은지 묻자 돌아온 답이다. 우승도 우승이지만 “연주에만 몰두했으며 연주에 만족해서 기뻤다”고 말하는 모습이 천상 지휘자다. 윤한결이 지난 6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극장에서 열린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젊은 지휘자상’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K클래식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2010년 ‘네슬레 잘츠부르크 젊은 지휘자상’으로 시작한 이 대회는 2021년 전설적 지휘자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1929~1989)의 이름을 따 현재의 대회명으로 바뀌었다. 스트라스부르 오케스트라 음악감독 아지즈 쇼하키모프(2016년 우승), 네덜란드 필하모닉 상임지휘자 로렌조 비오티(2015년 우승), 버밍엄 심포니 음악감독 미르가 그라치니테 틸라(2012년 우승) 등을 배출한 전 세계 젊은 지휘자들의 등용문으로 꼽힌다. 이번 대회에는 윤한결을 포함해 54개국 323명이 참가했다. 준결선 진출자 8명이 지난 4월 경연을 통해 최종 결선에 윤한결과 비탈리 알렉세노크(32·벨라루스)와 토비아스 뵈게러(32·오스트리아)가 진출했다.윤한결은 7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제가 학생 시절에는 이 대회를 넘보기 힘들었다. 예전에는 잘나가는 사람들만 나왔다”면서 “재작년부터 오디션을 보면서 저도 기회가 생겼다”고 말했다. 결선에서는 멘델스존 교향곡 3번 ‘스코틀랜드’, 로시니 오페라 ‘세비야의 이발사’ 서곡, 모차르트 아리아 ‘오, 그대 온화한 별이여’, 한국 작곡가 신동훈의 ‘쥐와 인간의’를 지휘했다. 모차르트 아리아만 지정곡이고 나머지는 윤한결이 직접 골랐다. 윤한결은 “예전 결선 진출자들의 연주 목록을 봤더니 대부분 베토벤이나 모차르트 곡을 많이 하더라”면서 “베토벤 교향곡 3번이나 5번처럼 유명하고 남성스러운 작품을 할까 했는데 그러면 다채롭지 않게 돼 편성 내에서 할 수 있는 가장 낭만적 작품인 멘델스존에 도전해 봤는데 통한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두 경쟁자가 독일 바이마르 프란츠 리스트 음대에서 함께 공부한 사이라 스타일이 비슷할 것이라 예상하고 자신만의 색깔을 드러내는 데 중점을 뒀다.지휘로 이름을 알렸지만 그는 작곡과 피아노도 공부한 만능 음악가다. 2011년부터 2021년까지 뮌헨 국립음악대에서 지휘와 작곡, 피아노를 공부했고 2019년 스위스 그슈타트 메누힌 페스티벌의 지휘콩쿠르에서 1위로 네메 예르비상 본상을 최연소 수상하며 바젤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베른 심포니 오케스트라를 지휘했다.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가 2021년 진행한 국제지휘콩쿠르에선 2위를 차지했다. 윤한결은 “많은 분이 저를 알게 되는 시작점이 됐다. 이 대회 덕분에 한국에서 많은 연주를 하게 된 인연이 깊은 대회”라고 떠올렸다. 윤한결은 지난해 11월 지휘자 다니엘 바렌보임과 사이먼 래틀, 정명훈이 소속된 세계적 클래식 아티스트 매니지먼트 회사인 아스코나스 홀트와 전속 계약도 맺었다. 회사에서 먼저 제의했는데 이번 우승으로 제대로 성공한 투자가 됐다. 다양한 활동 이력이 있지만 지금은 지휘자로서 우선 집중하는 게 목표다. 지휘로 바빠 소홀해졌지만 언젠가는 자신만의 교향곡을 쓰는 꿈도 있다. 윤한결은 “자잘한 걸 많이 썼는데 다른 명곡들을 지휘하다 보면 제 악상도 늘지 않을까”라며 “언젠가는 정말 떠오르는 곡을 꼭 완성하고 싶다”고 전했다.독일 뮌헨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을 보고 본격적으로 지휘에 관심을 갖게 됐다는 그는 “이 기회에 작은 연주라도 맡았으면 좋겠다”면서 이 악단과 함께하고 싶다는 소망을 전했다. 원래 오는 9월 중순까지 유럽에 머물 계획이었는데 이번 우승으로 9월 말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오케스트라를 지휘할 기회도 얻으면서 체류 계획을 더 늘렸다. 이번 우승으로 윤한결은 1만 5000유로(약 2100만원)의 상금을 받고 내년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무대에 오를 기회도 얻었다. 가치가 높아진 만큼 더 많은 무대에 설 기회가 찾아올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이다. 윤한결은 어디 소속되기보다는 우선 프리랜서로 집중할 뜻을 밝히며 “체력이 닿는 한 여러 악단을 만나보고 싶다”는 말로 앞으로의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다.
  • “러軍 생부들, 자식 버리고 사망 보상금만 챙겨”…러시아판 ‘구하라법’ 논란

    “러軍 생부들, 자식 버리고 사망 보상금만 챙겨”…러시아판 ‘구하라법’ 논란

    러시아에서 부양의무를 저버리고 가족을 떠났던 남편이 뒤늦게 나타나 전사한 아들의 사망 보상금을 타가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러시아 매체 렌타(Lenta.ru)에 따르면 전쟁터로 아들을 보낸 러시아 어머니들의 모임 ‘어머니 이니셔티브 그룹’은 이미 수십 건의 관련 소송이 제기됐다며 법 개정을 요구하고 나섰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이른바 ‘특별군사작전’에 돌입한 지난해 초, 레닌그라드주 고르분키 출신 케말 보스타노프가 임무 중 전사했다. 당시 그의 나이는 21살에 불과했다. 보스타노프의 어머니 아나스타시야 유디나는 “2021년 6월 징집된 아들이 2022년 2월 아들이 국방부와 계약 후 우크라이나에서 훈련 중인 걸 알게 됐다. 2022년 3월 12일 마지막 통화 후 아들에게서 연락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같은 해 4월, 어머니 유디나는 기다리던 아들 목소리 대신 아들의 실종 소식을 들었다. 다급한 마음에 유디나는 아들이 생후 6개월 됐을 때 집을 나간 옛 남편에게 연락했다. 가출 후 한 번도 가족을 찾지 않고 양육비 요구도 거절했던 남편이었지만 작은 단서라도 찾아낼 수 있을까 싶었다. 하지만 옛 남편은 아들 실종 소식을 듣고도 아무런 답장을 하지 않았다. 그리고 며칠 후, 러시아 사회보장국에서 연락이 왔다. 유디나의 아들이 6월 2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사자 시신 교환 명단에 포함돼 있다는 소식이었다. 이와 함께 사회보장국은 유디나에게 아들의 생물학적 아버지에 관한 자료를 요구했다. 사망 보상금의 절반은 생물학적 아버지에게 돌아간다고 설명했다. 유디나는 “20년 동안 아들을 한 번도 본 적이 없고 양육에 아무런 도움도 주지 않았으며 죽었는지 살았는지 관심도 없는 친부”라고 항의했지만, 돌아오는 건 법이 그렇다는 답변뿐이었다. 아들이 실종됐다는 소식에도 감감무소식이던 옛 남편은 사망 보상금 지급을 위한 서류를 제출하라는 군 당국 통보에는 곧장 반응했다. 아들을 허망하게 떠나보내고 망연자실한 유디나는 옛 남편의 뻔뻔함에 분통을 터트렸다. 그리고 2022년 6월 26일 아들의 생물학적 아버지는 보상금을 수령할 자격이 없다는 취지의 소송을 제기했다. 하지만 전쟁 후 관련 소송을 제기한 건 유디나가 처음이었고, 과거 판례도 없어 변호사를 선임하는 것조차 쉽지 않았다. 유디나는 “2019년 비슷한 사례가 있었다. 양육의무를 저버린 옛 남편이 아들 사망 보상금을 타갔다며 소송을 제기한 여성이 1심에서 승소했다. 하지만 옛 남편 항소로 열린 2심 재판에서 패소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유디나와 그의 변호인은 포기하지 않았다. 국방부와 러시아 보험회사 소가즈 등에 지급 정지를 요청한 뒤 법정 다툼에 돌입했다. 재판에서 생물학적 아버지는 아들을 버린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4살 때까지 아들과 함께 살았으나 아내가 아들을 데리고 갑자기 집을 나갔고, 자신은 6년 동안 아내와 아들을 찾아 헤맸다고 주장했다. 유디나는 이런 옛 남편의 주장에 조목조목 반박했고, 1년가량 이어진 소송 끝에 유디나는 지난 5월 승소했다. 하지만 유디나와 같은 처지에 놓인 어머니들은 또 있었다.매체는 로스토프·스타브로폴·사라토프·블라디미르주 등에 거주하는 여성 유족들의 사연을 전하며, 이들 모두 유디나와 똑같은 상황에 놓여있다고 설명했다. 또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아들을 잃은 어머니들이 가족 부양 의무를 저버렸던 전 남편의 보상금 수령 권리를 박탈하기 위해 제기한 소송이 수십건에 이른다고 전했다. 로스토프주 네클리노보스키 지구에 사는 알라 역시 비슷한 경험을 했다. 직업군인의 길을 택한 아들이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숨진 후 오랫동안 소식을 끊고 살았던 옛 남편이 사망 보상금 신청서를 군 당국에 제출한 것이다. 그녀의 옛 남편은 사망한 아들이 6살일 때 가족을 떠났으며, 아들의 장례식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지만 보상금은 챙겨 갔다. 이에 유디나는 국제 온라인 청원 플랫폼 ‘change.org’에 ‘아버지들은 보상받기 위해 장례식장에서 그들의 아이를 추모한다’는 제목의 글을 올려 관련 법 개정을 촉구하고 나섰다. 지난 4월 청원 글에서 유디나는 “러시아에서는 군인 사망에 대한 다수의 보상이 있으나 수백명의 어머니가 법의 부당함에 직면한다”며 “어머니들은 아들 장례식이 끝나면 법원으로 가서 (사망한 아들의) 생물학적 아버지가 보상받을 자격이 없다는 것을 입증해야 한다. 이를 위해 수개월 동안 증명 서류 등을 모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들 아버지는 양육비를 준 적이 없으며 아들을 기르지도 않았고 아들의 생활에 관심도 없었다”며 “그러나 그들은 (아들 사망에 따른) 보상금을 받기를 원한다”고 했다. 또 “나는 러시아 대통령에게 러시아군 사망에 대한 보상금 지급 관련 법을 개정해 줄 것을 호소한다”고 덧붙였다. 일반적으로 러시아에서는 군 복무 중 장병이 사망하거나 부상하면 가족들에게 금전적 보상과 함께 각종 사회 지원을 제공한다. 특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서명한 우크라이나 특별 군사작전 관련 대통령령에는 전투에 참여한 군인이 부상할 경우 300만 루블(약 4100만원)을, 전사했을 시 500만 루블(약 6800만원)을 추가로 지급하도록 규정했다.
  • 머스크 “목과 등 MRI, 수술할 수도” 저커버그 “26일 대결”에 딴소리

    머스크 “목과 등 MRI, 수술할 수도” 저커버그 “26일 대결”에 딴소리

    일론 머스크(52)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목과 등 쪽에 문제가 있어 7일(현지시간)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하기로 했다며 어쩌면 수술을 받아야 할지도 모른다고 엑스(X, 옛 트위터)에 밝혔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전했다. 세계 최고의 부자인 머스크는 수술이 필요한지 여부는 이번 주에 알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교롭게도 머스크의 포스팅은 전날 라이벌인 마크 저커버그(39) 메타 공동 창업자가 스레드 포스팅을 통해 “케이지 대결을 그다지 기대하지는 않는다”면서도 오는 26일 대결을 제안했다”고 밝힌 지 몇 시간 안돼 나온 것이라 머스크가 대결을 피하기 위해 꼼수를 부린다는 의심을 받기에 충분해 보인다. 두 사람 사이에 구체적인 대결 날짜를 입에 올린 것은 저커버그가 처음이었다. 사실 머스크는 이전에도 “척추 C4번과 5번을 든든히 받쳐주기 위해 티타늄 보형물을 강하게 하는 수술을 받아야 할지 모른다”는 말을 하곤 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사무실에서 먹고 자기도 할 정도로 악명 높은 일 중독자이기도 하지만 그는 일본 스모 레슬러와 대결했다가 등 통증으로 오래 고생한 일이 있긴 했다. 머스크는 지난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격투기 도전장을 내민 뒤 등 수술을 언급한 것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부상을 핑계로 실제 격투기 대결을 미룰 수도 있겠다. 그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푸틴 대통령에게 일대일 격투기 도전장을 내민 뒤 자신의 등 부상을 언급했다. 이런 전력을 다 꿰뚫고 있는 저커버그는 별로 기대하지 않는다고, 사람들에게 너무 많은 기대를 걸어 실망하지 말라고 조언하고 싶었던 것은 아닌가 싶다. 저커버그의 포스트는 머스크가 둘의 격투기 대결을 엑스로 생중계할 것이라고 밝히며 “종일 훈련하고 있다. 나는 오늘이라도 준비돼 있다. 하지만 그는 확약을 해주지 않았다”고 도발한 데 답한 것이었다. 머스크는 엑스에 올린 글을 통해 “저크와 머스크의 싸움이 엑스에서 생중계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모든 수익은 참전용사를 위한 자선단체에 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머스크는 앞서 올린 별도의 글에서는 “일전을 준비하면서 종일 역기를 들고 있다”면서 “(따로) 운동할 시간이 없어서 일터에 (역기를) 가져왔다”고 적으며 결투가 임박했음을 암시했다. 그는 무엇을 위한 결투인지 묻는 이용자에게 “이건 문명화된 형태의 전쟁이다. 사나이는 전쟁을 사랑한다”고 큰소리를 치기도 했다. 하지만 이렇게 분위기를 후끈 띄워놓고 언제나 그렇듯 등이 아프다며 수술 운운하고 있다. 저커버그의 키는 171㎝에 불과한 반면 머스크는 188㎝의 거구다. 나이는 저커버그가 13살이나 젊어 실제로 대결이 성사된다면 체력적으로는 저커버그가 우세할 것이란 전망도 있다. 다만 두 사람 모두 한 주짓수 스승에게 싸움 기술을 익히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판세를 예측하기 힘들다고 호들갑을 떠는 이도 있다.
  • 흑해에 무슨 일이…우크라 해상드론에 러 초음속 미사일 반격 [핫이슈]

    흑해에 무슨 일이…우크라 해상드론에 러 초음속 미사일 반격 [핫이슈]

    우크라이나가 자체 개발한 해상드론으로 러시아의 군함과 유조선에 대한 원거리 공격에 성공하며 전쟁이 새로운 양상으로 변하고 있다. 치열한 교전이 벌어지고 있는 우크라이나 동부전선이 교착상태에 빠진 것과 달리 흑해 등지에 새로운 전선이 형성되고 있는 것. 지난 6일(이하 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은 4일 저녁 11시 20분께 우크라이나군이 해상드론을 이용해 흑해와 아조우해를 잇는 크림반도 인근 케르치 해협에서 러시아 유조선 SIG를 공격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해상드론의 자폭 공격으로 SIG는 엔진실 쪽 흘수선(선체가 물에 잠기는 한계선)에 구멍이 생기는 등 손상을 입었으며 사망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앞서 4일 새벽에도 우크라이나군은 해상드론 2척을 이용해 노보로시스크에 있는 러시아 해군 기지를 공격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러시아군의 대형 상륙함인 올레네고르스키 고르냐크가 일부 파괴돼 사실상 전투 불능 상태에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특히 러시아의 유조선과 상륙함이 공격당하는 모습은 해상드론에 설치된 카메라에 생생히 잡혔다. 영상을 보면 해상드론이 러시아 선박에 빠른 속도로 접근하고 곧이어 화면이 끊기며 충돌한 것을 암시한다. 전문가들은 450kg의 TNT를 실은 해상드론이 러시아 선박을 공격했다고 분석했다. 이처럼 우크라이나군의 연이은 해상드론 공격은 흑해곡물협정을 중단한 러시아가 흑해와 다뉴브강 일대의 우크라이나 곡물항을 잇따라 공습한 데 대한 맞대응으로 해석되고 있다. 특히 양국이 흑해를 둘러싼 상대방의 수출 거점을 앞으로도 계속 공격할 것으로 전망돼 이 지역 일대가 현재 치열한 전선으로 떠오르고 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성명을 내고 노보로시스크, 아나파 등 러시아의 흑해 항구 6곳이 ‘전쟁 위험 지역’에 해당한다고 경고했다.우크라이나군의 새로운 공격첨병이 된 해상드론은 우크라이나가 직접 설계, 제조한 것으로, 원격으로 제어되며 정찰 및 감시 임무에도 사용된다. 폭발물을 싣고 최고 80km/h까지 속도를 낼 수 있으며 공격 범위는 800km에 달하는데, 실제로 전 우크라이나 해군 장교출신인 안드리 리젠코는 해상드론이 출발할 가능성이 있는 지역에서 노보로시스크까지는 무려 740km나 떨어져 있다고 밝힌 바 있다.우크라이나군의 해상드론 공격에 러시아 측도 즉각 반격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5일 러시아가 이날 극초음속 미사일 ‘킨잘’과 순항 미사일 ‘칼리브르’로 남부 자포리자, 서부 흐멜니츠키 지역을 타격했다고 말했다. 그는 비행기와 헬리콥터 등 항공기 엔진 등을 생산하는 자국 업체 ‘모터 시치’가 자포리자 내 표적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우크라, 크림반도 잇는 교량에 ‘스톰 섀도’ 발사…1명 부상 [핫이슈]

    우크라, 크림반도 잇는 교량에 ‘스톰 섀도’ 발사…1명 부상 [핫이슈]

    우크라이나군이 6일(현지시간) 본토 헤르손주와 러시아가 2014년 병합한 크림반도를 잇는 촌가르 다리에 미사일 공격을 가했다. 러시아 관영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크림자치공화국 수반 세르게이 악쇼노프는 이날 촌가르 다리가 우크라이나의 미사일 공격으로 손상됐다고 밝혔다. 촌가르 다리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큰 역할을 하고 있는 흑해 함대가 주둔하고 있는 크림반도의 북부 잔코이 지역과 헤르손주 남부 지역의 촌가르 반도를 잇는 핵심 보급로 역할을 해 왔다. 우크라이나군은 최근 크림반도와 연결된 교량과 주변 해로를 집중 공격하며 이 지역을 고립시키는 작전을 펼쳐 왔다. 러시아가 임명한 헤르손주 수반인 블라디미르 살도는 우크라이나군이 촌가르 다리를 공격하는 데 영국과 프랑스로부터 제공받은 스톰 섀도 장거리 미사일을 사용했다고 주장했다.그는 또 우크라이나군이 이번 공격에 미사일 총 12발을 발사했으며 그중 9발이 대공방어망에 격추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헤르손주 헤니체스크 마을과 크림반도 동북쪽 해안을 잇는 작은 다리도 공격받았다고 전하면서 이 공격으로 민간인 1명이 파편상을 입고 마을로 이어지는 가스관이 다리와 함께 손상돼 2만여 명이 가스 공급을 받지 못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헤니체스크는 러시아가 점령한 헤르손주의 임시 행정 중심지다.우크라이나군은 이번 다리 공격의 주체가 자신들임을 인정했다. 우크라이나군 전략통신국은 이날 텔레그램에 “우크라이나군이 오후 3시쯤 촌가르와 헤니체스크를 잇는 핵심 교량 2개를 타격했다”고 썼다. 우크라이나군은 지난 6월에도 촌가르 다리를 공격한 바 있다.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 대변인 올렉시 흐로모우 우크라이나 준장은 자국 통신사인 우크린폼과의 당시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군은 스톰 섀도 미사일로 촌가르 다리를 공격했다고 밝히면서도 이 미사일 덕에 최대 250㎞ 거리에서 적군의 주요 목표물을 파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스톰 섀도는 무엇?스톰 섀도는 영국과 프랑스가 공동 개발한 장거리 공대지 순항미사일로, 스칼프라는 프랑스식 명칭도 갖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5월 대반격에 나서면서 영국에 이어 이날 프랑스로부터 이 미사일을 지원받아 실전 배치했다고 밝혔다. 서방이 제공한 첫 장거리 미사일인 스톰 섀도는 부족했던 우크라이나의 공중 전력 공백을 메우며 우크라이나전 전세 변화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미사일의 사거리는 480㎞ 이상에서 250㎞ 정도로 하향 조정됐지만, 이제까지 우크라이나에 지원된 서방 미사일 가운데 사거리가 가장 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크라이나는 영국으로부터 스톰 섀도를 인도받은 후 이 무기를 옛 소련제 수호이 전투기에 탑재해 그동안 공격력이 닿지 않던 우크라이나 동부 및 남부의 러시아 점령지 주요 시설을 타격하는 데 사용하고 있다. ●러시아도 우크라 겨냥 강도 높은 공격 이어가러시아군은 이날 미사일과 드론을 이용해 유조선 공격에 대한 보복에 나서 6명이 사망했다고 AP 통신 등이 우크라이나 공군을 인용해 보도했다. 지난 3, 4일 흑해 함대 상륙함과 러시아 유조선이 해상 드론의 공격을 받았는데 러시아는 이에 대해 대응 없이 방치하진 않을 것이라며 보복을 예고한 바 있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러시아가 이란제 샤헤드 자폭 드론 등을 포함한 드론과 미사일 70여 개로 여러 차례에 걸쳐 우크라이나 전역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러시아가 발사한 드론 모두와 순항미사일 40발 중 30발을 격추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군은 “흐멜니츠키주 스타로코스티안티니우와 리우네주 두브노 마을 주변의 우크라이나 공군 기지를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스타로코스티안티니우 지역에 미사일이 세 차례 떨어져 건물 여러 채가 파손됐고 창고에 불이 났다. 이 공격은 비행장을 겨냥한 것으로 우크라이나 공군은 보고 있다. 세르히 티우린 흐멜니츠키 주지사는 “어제(5일)저녁 이후 흐멜니츠키는 세 차례의 미사일 공격을 받았고 미사일은 대부분 격추됐다”고 밝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미국과 독일의 방공 시스템이 러시아의 공습을 막는데 효과적이라고 평가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영상 연설을 통해 미국의 패트리엇 미사일 방어체계와 독일의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 아이리스(IRIS)-T에 대해 “매우 효과적이며 이미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한 주 동안 우크라이나가 미사일 65발과 여러 종류의 공격 드론 178기(샤헤드 드론 87기 포함) 등 러시아 공격의 상당 부분을 격추했다고 덧붙였다.
  • 키이우 마더랜드 기념상 낫과 망치 대신 삼지창…러시아 지우기 완성

    키이우 마더랜드 기념상 낫과 망치 대신 삼지창…러시아 지우기 완성

    우크라이나에게 옛소련이나 러시아나 마더랜드(어머니의 나라)였다. 지금까지는…, 수도 키이우의 드니프로강 오른쪽 제방에 62m 높이로 들어선 거대한 강철 조각상은 마더랜드 기념상으로 불렸다. 칼과 방패를 든 여성 전사를 형상화한 이 상은 1981년 옛소련의 2차 세계대전 승전을 기념해 세워졌다. 여전사가 든 방패에는 낫과 망치 문양이 그려져 있었다. 말할 것도 없이 소비에트의 상징이었다. 이 낫과 망치를 제거하고 대신 우크라이나 국장인 삼지창이 방패 안에 들어섰다. ‘러시아 흔적 지우기’의 일환으로 상당한 상징성을 지닌다. 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과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당국은 지난달 말 작업에 착수해 이날 드디어 삼지창 문양을 들어앉혔다. 전날 작업할 예정이었으나 악천후와 2차대전 박물관에 대한 러시아의 공습 경보 때문에 하루 미뤄졌다. 삼지창 문양은 우크라이나의 뿌리라 할 수 있는 중세 동유럽 국가 ‘키이우 루스’에서 비롯된 것으로, 전성기를 이끈 볼로디미르 1세(978∼1015년 재위)의 상징으로 전해진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1992년 이 삼지창 문양을 국장으로 채택하고 국기, 국가와 함께 세 가지 국가 상징으로 사용하고 있다.우크라이나에서는 친러시아 정부를 쫓아낸 2013∼2014년 마이단 혁명을 계기로 ‘탈 식민’, ‘탈 공산화’, ‘탈 러시아화’ 등으로 옛소련 잔재 청산에 열중했다. 러시아가 크림반도를 강제 합병한 이듬해인 2015년에는 옛소련 상징물 사용이 아예 불법이 됐다.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블라디미르 레닌을 비롯한 옛소련 지도자와 장군, 러시아 문호들의 동상 수백개가 끌어내려지거나 부서졌고 소련·러시아 위인의 이름을 딴 거리 수천곳과 마을 수백곳이 우크라이나 위인 등으로 명칭을 바꿨다. 지난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전면 침공한 뒤로는 더욱 속도가 붙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식 지명 사용을 금지하고 시민권을 취득하려면 우크라이나어 시험을 치르도록 하는 법에 서명했다. 우크라이나어보다 러시아어가 더 많이 쓰이던 지역에서도 러시아어 사용을 거부하고 나섰다. 최근에는 러시아 정교회와의 단절을 위해 매년 1월 7일에 기념해 오던 성탄절을 12월 25일로 바꾸는 법을 도입하기도 했다. 세계 많은 나라가 사용하는 그레고리력을 이제야 채택한다는 의미도 있다.
  • ‘러軍 보급로 끊자’ 우크라, 주요 다리 2곳 강타…“스톰 섀도 공격” [포착]

    ‘러軍 보급로 끊자’ 우크라, 주요 다리 2곳 강타…“스톰 섀도 공격” [포착]

    우크라이나군이 본토 헤르손주와 러시아가 2014년 병합한 크림반도를 잇는 촌가르 다리를 공격했다. 6일(현지시간) 크림자치공화국 수반 세르게이 악쇼노프는 우크라이나 미사일 공격으로 촌가르 다리가 손상됐다고 밝혔다. 촌가르 다리는 헤르손주 남부의 촌가르 반도와 크림반도 북부의 잔코이 지역을 연결하는 교량으로, 이번 공격 후 복구 작업을 위해 잠정 폐쇄됐다. 우크라이나군은 같은 날 오후 3시쯤 촌가르 다리와 헤니체스크 다리가 손상됐다고 시인하면서도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우크라이나군은 지난 6월에도 이곳을 공격한 바 있다.우크라이나 방송 24tv는 우크라이나군이 총 12발의 미사일을 발사했으며 그중 9발은 대공방어망에 격추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러시아가 임명한 헤르손주 수반인 블라디미르 살도는 영국과 프랑스가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스톰 섀도 장거리 미사일이 촌가르 다리를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현지 소셜미디어(SNS)에는 현장에서 수거된 스톰 섀도 파편 사진이 확산했다. 살도는 또한 헤르손주 헤니체스크 마을과 크림반도 동북쪽 해안을 잇는 작은 다리도 포격을 받았고, 이로 인해 민간인이 다쳤다고 전했다. 해당 교량의 통제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헤니체스크는 러시아가 점령한 헤르손주의 임시 행정 중심지다. 아울러 살도는 헤니체스크로 이어지는 가스관이 다리와 함께 손상돼 2만여 명이 가스를 공급받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러시아 당국은 파손된 다리가 군사적으로 중요한 의미가 없는 ‘민간 표적’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우크라이나군은 다리들이 침략 전쟁을 위한 군수물자 보급로라는 입장이다.크림반도는 2014년 병합된 이후 러시아에서 인기 있는 관광지인 동시에 이번 전쟁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흑해 함대가 주둔하고 있는 지역이다. 최근 우크라이나는 크림반도와 연결된 교량과 주변 해로를 집중 공격하며 이 지역을 고립시키는 작전을 펼치고 있다. 지난달 17일에는 수상 드론 공격으로 크림반도와 러시아 본토를 잇는 크림대교가 심각한 손상을 입었다. 지난 4일에도 수상 드론이 크림대교 근처에서 러시아 유조선을 공격해 선박에 구멍이 뚫렸다. 하루 전인 지난 3일에는 러시아 서남부 흑해 항만인 노보로시스크에서 러시아 군함이 수상 드론의 공격을 받았다.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부 차관은 이날 타스 통신에 “중요한 것은 우리가 안보를 해치지 않고 이 상황을 멈출 모든 군사 및 군사기술 역량을 갖고 있다는 점”이라며 “우리는 절대 타협하지 않고 확실히 안보를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소프라노 네트렙코, 美 메트에 4억원대 소송

    소프라노 네트렙코, 美 메트에 4억원대 소송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지지자로 알려진 유명 소프라노 안나 네트렙코(51)가 자신을 축출한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단(메트)을 상대로 4억원대 소송을 제기했다. 네트렙코는 2012년 푸틴 대통령의 재선을 공개 지지했으며, 2014년 친러 반군이 점령한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의 오페라하우스에 기부를 하면서 반군 깃발을 들고 기념사진을 찍어 입길에 올랐다. 다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메트의 압력에 못 이겨 침공을 규탄하고 푸틴 대통령을 비판했다. 4일(현지시간) 맨해튼 지방법원에 제출한 소장에 네트렙코는 20년 동안 일한 메트에서 일자리를 잃었다며 36만 달러(약 4억 7000만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소장에는 메트가 러시아인이라는 이유로 네트렙코를 차별하고 언론 성명을 통해 그의 명예를 훼손했으며, 리허설 비용 등을 지급하지 않아 계약을 위반했다는 내용 등이 적시됐다. 메트는 성명을 통해 어느 쪽도 “이득 볼 것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 새 전선 된 흑해… 사우디 ‘우크라 회의’ “영토·주권 존중 공감대”

    새 전선 된 흑해… 사우디 ‘우크라 회의’ “영토·주권 존중 공감대”

    개전 1년 6개월을 앞두고 우크라이나 동부 전선이 교착 상태에 빠지자 곡물과 원유의 수송로인 흑해로 전선이 옮겨가는 조짐이다. 우크라이나군이 지난 3일(현지시간) 흑해의 러시아 주요 수출항 노보로시스크의 러시아 해군기지에 있던 군함을 해상 드론으로 공격했다. 노보로시스크 항구는 러시아 경제를 떠받치는 원유를 수출하는 기간시설로 중요한 거점이다. 당초 러시아는 피해가 미미하다고 밝혔는데 상당한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군은 다음날에도 흑해와 아조우해를 잇는 크림반도 케르치 해협에서 러시아 유조선 SIG를 해상 드론으로 공격했다. 우크라이나의 공격은 러시아가 흑해곡물협정을 탈퇴하면서 자국의 주요 산업인 곡물 수출 길을 가로막고 곡물항 등을 파괴한 데 대한 보복이다. 우크라이나 최대 수출항인 오데사의 주요 시설에 대한 공습을 감행했던 러시아는 군함과 유조선이 잇따라 공격당하자 5일 극초음속 미사일로 우크라이나 주요 시설들을 동시에 타격하는 대대적 응징에 나섰다. 앞으로는 동부 전선보다 흑해의 주도권을 둘러싸고 교전이 더 빈번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성명을 내고 노보로시스크, 아나파 등 러시아의 흑해 항구 6곳이 ‘전쟁 위험 지역’에 해당한다고 경고했다. 러시아 항구로 향하는 모든 선박을 군사적 표적으로 간주하겠다는 지난달 경고보다 한발 더 나아간 것이다. 러시아 외무부도 “그냥 넘어갈 수 없다”며 보복을 공언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드론 기습과 해상 습격으로 전쟁 중심지를 러시아로 이동시켜 주도권을 잡으려는 것이 우크라이나의 속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흑해뿐 아니라 모스크바 등 러시아 본토도 지난 몇 달 동안 잦은 드론 공격에 시달렸다. 드론 조달을 책임지는 미하일로 페도로우 우크라이나 정보통신부 장관은 더 많은 드론 공격을 다짐했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를 점점 더 자주 겨냥하는 것은 반전 여론을 자극하려는 의도도 있다는 평가다. 전쟁에 아랑곳 않고 평온한 일상을 살던 시민들에게 불안과 공포를 심어 줘 러시아의 장기전 전략을 흔들겠다는 의도다. 영국 싱크탱크 채텀하우스의 케이어 자일스는 미국 CNN 방송에서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내 전쟁 여론이 종전을 위한 핵심 요소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과 미국 등을 포함해 42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5~6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우크라이나전쟁 종식 국제회의가 열렸다. 중립을 표방하며 러시아에 대한 규탄을 거부해 온 중국과 인도가 참석했고, 러시아는 불참했다. 이틀 동안 열린 회의에서 우크라이나는 자국 영토 보전과 주권 존중에 대한 국제적 공감대를 넓히는 성과를 올렸다고 평가받았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각 대륙에 따라 국제 문제에 서로 다른 정치적 접근이 있지만 우리가 제안한 대로 국제법 우선주의로 단결했다”고 말했다. 제다 평화회의를 통해 러시아와 전략적 밀월 관계인 중국의 참석을 성사한 사우디의 외교력이 주목받고 있다. 최근 사우디는 실세인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 주도로 대미 의존 일변도에서 벗어나는 동시에 중국, 러시아와 소통을 넓히며 국제 문제에 대한 개입 확대를 노리고 있다.
  • 젤렌스키 “러시아 폭탄 우크라 북동부 헌혈센터 때려 사상자”

    젤렌스키 “러시아 폭탄 우크라 북동부 헌혈센터 때려 사상자”

    러시아군의 폭탄이 우크라이나 북동부 헌혈 센터를 때려 사람들이 죽거나 다쳤다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5일 밤(현지시간) 하르키우 지역에 있는 쿠피안스크으 헌혈 센터에 화재가 발생해 구조요원들이 현장에서 작업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테러리스트들을 물리치는 일이 삶의 가치를 존중하는 모든 이들에게 명예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아직 이번 공격에 대해 공식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을 통해 “살도록 허락받은 모든 것을 파괴하려는 짐승들”이 공격했다며 “이 범죄만으로도 러시아 침략에 대한 모든 것을 말해준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얼마나 많은 사람이 죽거나 다쳤는지 말하지 않았다. BBC는 당장 이 보도의 사실 여부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쿠피안스크와 근처 정착촌들은 전쟁 초기 러시아군에 점령됐다가 지난해 9월 우크라이나군의 반격 작전 때 해방됐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와 별개로 러시아 군이 서부 크멜리츠키 지역에서 모터 시크(Motor Sich) 그룹이 운영하는 우주항공업체 건물을 미사일로 공격했다고 밝혔다. 러시아의 이번 공격은 우크라이나가 원격조종 드론 보트를 이용해 흑해에서 러시아 군함에 이어 러시아 유조선을 공격했던 것에 대한 보복의 일환으로 보인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흑해 곡물항을 연일 공습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도 맞대응에 나서면서 흑해 일대가 새로운 전선이 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전날 밤 11시 20분쯤 흑해와 아조우해를 잇는 크림반도 인근의 케르치 해협 남쪽에서 러시아 유조선 SIG가 우크라이나군의 해상 드론 공격을 받았다. 이 공격으로 SIG의 엔진실 쪽 흘수선(선체가 물에 잠기는 한계선)에 구멍이 생겼다. 러시아 해상·내륙 교통청은 “유조선은 타격을 받았지만 침몰하진 않았다”고 소개했다.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이 공격으로 인한 사망자는 없다고 러시아 해상 구조 당국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드론 공격으로 크림반도와 러시아 본토를 연결하는 크림대교 통행이 3시간가량 중단됐다가 이날 이른 시각에 재개됐다고 러시아 측이 밝혔다. 이번에 드론 공격을 받은 SIG는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을 지원하는 시리아 내 러시아 군에 제트 연료를 공급한 건으로 미국의 제재 대상 목록에 올라 있다. 우크라이나 정보 당국자는 로이터에 “폭발물 450㎏을 적재한 드론 보트가 우크라이나 영해에서 러시아 군용 연료를 수송하던 SIG를 공격했다”며 “유조선에 연료가 가득 실려 있었기 때문에 멀리서도 ‘불꽃놀이’를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가 또 다른 해상 드론으로 러시아 흑해 주요 수출항인 노보로시스크에 있는 러시아 해군기지의 군함을 공격한 지 하루 만에 이뤄진 공격이었다. 지난해 2월 개전 이후 우크라이나 해군이 러시아 해안에서 공격을 감행한 것은 처음이었다. 우크라이나 정부 기관은 이날 성명을 내고 아나파, 노보로시스크, 겔렌지크, 투압세, 소치, 타만 등 러시아의 흑해 항구 6곳을 “전쟁 위험 지역”에 속한다고 경고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우크라이나 전쟁의 새로운 전선이 열렸다”며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에 가장 중요한 석유와 연료 수송 선박을 목표로 삼겠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분석했다.
  • ‘친푸틴→반푸틴’ 러 소프라노 네트렙코, 뉴욕 메트 오페라에 “4억 물어내라”

    ‘친푸틴→반푸틴’ 러 소프라노 네트렙코, 뉴욕 메트 오페라에 “4억 물어내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지지자로 알려진 스타 소프라노 안나 네트렙코(51)가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단(이하 메트)을 상대로 억대 소송을 제기했다. 마리아 칼라스를 이을 만한 기량을 갖췄다는 평가를 듣는 그는 러시아와 오스트리아 이중 국적자다. 네트렙코는 2012년 푸틴 대통령의 재선을 공개 지지했고, 2014년 친러 분리주의 반군이 점령한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의 오페라 하우스에 기부하면서 반군 깃발을 들고 기념사진을 찍어 입길에 올랐다. 다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메트의 압력에 못 이겨 침공을 규탄하고 푸틴 대통령을 비판했다. 그런데 4일(현지시간) 일간 뉴욕타임스(NYT)와 AP 통신, 영국 BBC 등에 따르면 네트렙코는 20년 동안 일한 메트에서의 퇴출로 일자리를 잃었다며 이날 36만 달러(약 4억 7000만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장을 맨해튼 지방법원에 제출했다. 소장에는 메트가 러시아인이라는 이유로 네트렙코를 차별하고 언론 성명을 통해 그의 명예를 훼손했으며, 출연 취소에 대한 보상과 리허설 비용 등을 지급하지 않아 계약을 위반했다는 내용 등이 적시됐다. 네트렙코는 또 메트의 행위가 우울감, 굴욕, 당혹감 등을 포함한 정신적·감정적 고통도 야기했다며 이에 대한 배상도 요구했다. 지난해 네트렙코는 푸틴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공개 철회하라는 메트의 요구를 거부하면서 메트 공연에서 퇴출당했다. 당시 네트렙코의 기획사는 “메트와 피터 겔브(총감독)는 러시아와 거리를 두려는 과정에 네트렙코를 희생양으로 삼아왔다”고 불만을 제기했다. 그 뒤 미국 뮤지컬 아티스트 노조(AGMA)는 네트렙코를 대리해 이의를 제기했고, 중재인은 지난 2월 뉴욕 메트에 취소된 공연의 출연료 등 20만 달러(약 2억 6000만원) 이상을 네트렙코에게 배상하라고 명령했다. 이번 소송은 중재 명령 배상 범위에서 제외된 공연 40건에 대해서도 추가 배상하라고 요구하는 것이다. 네트렙코의 소송 제기 소식을 전달 받은 뉴욕 메트는 성명을 통해 어느 쪽도 “이득 볼 것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네트렙코는 메트에서 쫓겨난 뒤에도 지난 6월 이탈리아 무대에 서는 등 유럽 등지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부에노스아이레스, 베를린, 빈, 밀라노, 파리 등에서도 공연이 예정돼 있다. 하지만 미국 및 대만 등에서는 예정된 공연이 취소되는 아픔도 겪었다. 10월에는 체코 프라하 공연이 예정돼 있는데 지난달 지리 포스피실 부시장이 취소해야 한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우크라이나 관리들과 만났는데 네트렙코가 우크라이나의 제재 목록에 올라 있다고 말하더라고 전했다. 공연 주최측은 그가 전쟁을 규탄했다며 이미 거의 매진된 상태에서 공연을 취소해야 하는 이유를 납득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 ‘30세까지 전쟁터로’ 푸틴 대통령 최종 서명…“200만명 추가 징집 가능”

    ‘30세까지 전쟁터로’ 푸틴 대통령 최종 서명…“200만명 추가 징집 가능”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징집 연령 상한선을 기존 27세에서 30세로 높이는 법안에 최종 서명했다. 4일(현지시간) 파이낸셜 타임즈 등 외신은 푸틴이 해당 법안에 최종 서명하면서 러시아 군의 대규모 추가 징집이 가능해졌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푸틴은 국민 징병 연령을 기존 18~17세였던 것을 30세까지 상향 조정하고 징집을 피하려 국외로 탈출하는 사례를 완전 차단하고자 소집 영장이 발부된 국민에 대해서는 일절 출국을 금지하는 법안에도 추가 서명했다.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법안을 주도한 것은 러시아 국가두마(하원) 국방위원회로 알려졌는데, 국방위원회는 지난달 26일 해당 내용의 법률 개정안을 가결, 푸틴의 최종 서명만 남겨놓은 상태였다. 이 같은 움직임에 대해 일각에서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의 장기전에 대비해 징병 대상자를 넓히는 등 추가 동원령 없이 우크라이나 전선에 투입할 병력 충원을 노리고 있다는 해석이 나왔다. 현재 러시아는 정식 계약으로 부사관을 모집하는 모병제와 일정 연령대를 대상으로 한 징병제를 동시에 병행 운영하고 있다. 징집병은 1년간 의무적으로 군복무가 강제된다. 실제로 지난해 9월 러시아 정부 당국이 동원령을 발령했을 당시 동원 대상에 해당하는 연령의 남성 상당수가 러시아 탈출을 감행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크라이나와의 전쟁 이후 러시아는 고질적인 병력 부족 문제를 겪어왔다. 이 때문에 지난해 12월 러시아 국방부는 향후 정규군 병력을 최소 약 100만 명에서 최대 150만 명까지 늘릴 방침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국방부 계획을 현실화하기 위해 푸틴은 지난달에도 여권 포기를 의무화한 법안에 최종 서명했다. 이로써 징병 대상자는 입영 통지문을 받은 날로부터 5일 안에 여권을 내무부 이민국 사무소 또는 지방자치단체에 제출해야 하는 의무가 생긴 셈이다. 뿐만 아니라 예비군의 상한 연령을 70세로 상햔 조정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법안이 통과, 병역 소집에 응하지 않는 국민에게는 기존 3000루블(약 4만 원)에 불과했던 벌금을 16배 이상 인상해 5만 루블(약 70만 원)을 부과하는 법안도 추가된 상태다. 이번 징집 대상자 연령 상한 조정과 관련해 인구통계학자 알렉세이 악샤 박사는 “이 법안이 내년 1월을 시작으로 발효되면 오는 2027년까지 잠재적 징집 대상은 200만 명 이상 더 확충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 조태용 ‘우크라이나 평화 국가안보보좌관 회의’ 참석

    조태용 ‘우크라이나 평화 국가안보보좌관 회의’ 참석

    오는 5~6일 사우디아라비아 젯다 회의 참석30여개국 안보당국자들과 평화 정상회의 논의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은 오는 5~6일 사우디아라비아 젯다에서 개최되는 우크라이나 평화 관련 국가안보보좌관 회의에 참석한다고 대통령실이 3일 밝혔다.회의에서 30여개 주요국 안보당국자들은 우크라이나 평화공식, 평화 정상회의 개최 등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이날 우크라이나 전쟁의 해결을 위한 평화 공식 3단계를 발표했다. 조 실장이 참석하는 회의는 평화공식의 두번째 단계에 해당한다. 안드리이 예르마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장은 텔레그램에 평화공식 3단계로 ▲우크라이나 정부와 주재 외국 대사들의 평화공식 세부 사항 논의 ▲우크라이나 정부와 외국 국가안보보좌관, 정치 고문들과의 평화안의 구체적인 적용 방식 논의 ▲전 세계 지도자 정상회의 등을 제시했다. 예르마크 실장은 평화 공식의 첫 단계인 국제회의는 지난 6월 덴마크에서 열렸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조 실장의 이번 회의 참석은 지난 7월 윤석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방문 시 발표한 ‘우크라이나 평화 연대 이니셔티브’의 후속 조치 차원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15일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뒤 공동 언론 발표에서 안보·인도·재건 분야 지원 내용을 담은 이니셔티브 추진을 선언했다. 조 실장은 회의에 참석한 주요국 안보당국자와 양자 회담을 갖고 상호 관심사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서 러시아군 철수, 정의 회복, 핵 안전, 식량·에너지 안보 관련 평화 공식과 이를 논의하기 위한 우크라이나 평화 정상회의 개최를 제안한 바 있다.
  • 뒤통수 조심해야…러軍 약 200명, 美하이마스에 전멸되는 순간[핫이슈]

    뒤통수 조심해야…러軍 약 200명, 美하이마스에 전멸되는 순간[핫이슈]

    연달아 2차례나 러시아 수도 한복판에 드론 공습을 가한 우크라이나가 후방에서도 큰 성과를 거뒀다.  로이터통신의 2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가 점령한 헤르손 지역의 자릴가흐섬에서 총 5개의 러시아군 보병 분대를 정밀하게 조준‧공격했다.  드론으로 촬영된 영상은 러시아군 수십 명이 우크라이나군의 갑작스러운 공습을 받고 전멸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우크라이나 측은 해당 지역에 주둔하고 있던 러시아군 보병 분대원 약 200명 모두가 전멸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군의 이번 공습에는 이번 전쟁의 ‘게임체인저’로 꼽히는 정밀 유도 로켓인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이하 하이마스)가 활용됐다. 우크라이나군이 공개한 영상은 러시아 보병 분대들이 우크라이나군 정찰용 무인 항공기에 그대로 노출돼 있다가, 우크라이나군이 발사한 하이마스에 정밀 조준돼 피해를 입는 모습을 담고 있다.  당시 러시아 군인들은 자신들의 위치가 적에게 노출됐다는 사실조차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소식통은 “우크라이나군이 헤르손 지역에서 러시아군 보병 부대를 전멸시키기 위해 하이마스를 5차례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이번 공격은 러시아군이 오데사와 이즈마일 곡물 저장 시설을 공습해 막대한 피해를 입힌 직후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이번에 발생한 러시아군의 손실이 ‘해이해진 기강’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하이마스 5대의 공격을 받은 러시아군들은 최전선에서 80㎞가량 떨어져 있었으며, 지형도 쉽게 눈에 띄지 않는 숲에 숨어 있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군은 후방에 있는 적도 예외시키지 않았고, 결국 방심해 있는 러시아군 분대원 수백 명을 찾아내 한꺼번에 전멸시키는데 성공했다.  미국의 싱크탱크인 전쟁연구소(ISW)는 “아마도 이곳의 (러시아)군인들은 안전감 때문에 긴장을 풀었던 것 같다. 그러나 적군(우크라이나)은 그런 무모함을 이용했다”면서 “이번 공습 영상은 후방에서도 예방 조치를 준수할 필요가 있음을 분명히 상기시킨다”고 강조했다.  루마니아 코앞에 있는 항만 공습한 러시아 앞서 러시아군은 2일 우크라이나의 주요 곡물 창고와 항로가 있는 오데사항과 다뉴브강 이즈마일항의 곡물 저장 시설을 공습했다.  러시아군의 이번 공습에는 드론이 사용됐으며, 이날 공격으로 이즈마일 곡물 저장 시설 일부가 파괴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군이 파괴한 다뉴브강의 이즈마일항은 루마니아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남단의 항구 도시다. 다뉴브강을 통해 러시아의 흑해 봉쇄를 우회할 수 있기 때문에, 현재는 우크라이나의 대체 곡물 수송로로 이용된다. 러시아군은 지난달 흑해곡물협정에 대한 일방적인 종료를 선언한 뒤 줄곧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을 막아왔다. 다뉴브강의 이즈마일항이 대체 수송로로 활용되자, 이마저 끊어놓기 위한 공습으로 풀이된다.  문제는 러시아군이 루마니아와 다리 하나를 사이에 둔 우크라이나 항만까지 공습하면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의 충돌 위험이 더 커졌다는 사실이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 테러리스트들이 또다시 항구와 곡물, 세계 식량 안보를 공격했다”면서 “민간 항구가 목표물이 되고 테러리스트들이 고의로 곡물 저장고를 파괴하는 것은 모든 대륙의 모든 이들에게 위협이 되는 일이다. 그러니 세계가 대응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젤렌스키 “가을에 평화 정상회의 열었으면” 러시아 빼면 무슨 의미?

    젤렌스키 “가을에 평화 정상회의 열었으면” 러시아 빼면 무슨 의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오는 5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막을 올리는 우크라이나 관련 국제회의를 계기로 가을에 우크라이나 평화 정상회의를 개최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2일 자국 외교관들과의 회의를 주재하며 “우크라이나 평화 정상회의가 가을에 열리기를 바란다”며 “이번 사우디 회의에 거의 40개국이 참여하기로 했다. 이번 회의가 이 같은 목표를 위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그는 또 “우리는 가을 중 평화 정상회의가 성사되도록 노력하고 있다”면서 “가을은 매우 이르지만, 회의를 준비하고 세계 대부분 국가를 참여시킬 시간이 여전히 있다”고 말했다. 6일까지 일박이일로 열리는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국제회의는 우크라이나와 미국, 유럽연합(EU), 브라질, 인도, 인도네시아, 이집트, 멕시코, 칠레 등 30개국 정부 관계자가 초청됐고 러시아는 불참할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는 이 회의에서 러시아군 철수와 정의 회복, 핵 안전과 식량안보, 에너지 안보 등 10개 항으로 된 평화공식을 논의할 예정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해당 평화공식과 함께 이를 위한 논의의 장으로서 우크라이나 평화 정상회의 개최를 제안했다. 정확한 개최 장소나 시기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며, 우크라이나 정부와 서방 관계자들은 러시아는 초청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그런데 제다 회의나 가을에 계획하는 정상회의나 러시아가 참여하지 않으면 무슨 소용 있나 싶긴 하다. 사실상 러시아를 압박하는 것 말고는 의미가 없어 보인다. 미국을 비롯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와 러시아와 그 동맹들이 확연히 갈라서 대치하는 마당에 중재자를 찾기 어려운 실정이다. 한때 중재 역을 자임하고 나섰던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은 이날 종전 가능성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AFP와 EFE통신에 따르면 룰라 대통령은 이날 수도 브라질리아에서 연 외신 기자회견을 통해 푸틴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 모두 “(평화 협상을 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며 “양국 협상 의지가 있을 때 평화 제안이 준비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그는 양국 정상 또는 대표단을 한 자리에 앉혀 종전을 협의하도록 하기 위한 방안으로 중립국 주도 ‘평화 그룹’을 구성하고 싶다는 의향을 피력했다. 룰라 대통령은 선진 주요 7개국(G7) 회의는 더 이상 존재해선 안 되며, 주요 20개국(G20) 위주로 논의의 장을 재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브라질은 러시아, 중국, 인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과 함께 미국이 주도하는 G7에 맞서 브릭스(BRICS)를 출범해 운영하고 있다. 룰라 대통령은 반미 국가인 베네수엘라와 이란을 비롯해 아르헨티나,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등 여러 나라가 브릭스 가입을 타진하는 데 대해선 “요건을 충족하는 한” 외연을 넓힐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재차 피력하면서, 서방의 입김이 크게 작용하는 국제통화기금(IMF)을 에둘러 비판했다. 그나마 푸틴 대통령에 기울어 보였던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도 러시아에 등을 돌리는 듯한 행보로 입지가 축소됐다. 앞서 튀르키예는 푸틴 대통령이 자국 방문에 합의했다고 밝혔고, 크렘린궁도 정상회담을 준비하기로 했다고 발표했으나 모두 구체적 일정은 언급하지 않았다. 성사되면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푸틴 대통령이 처음으로 나토 회원국을 찾게 된다. 에르도안 대통령이 같은 달 11~12일 나토 정상회의를 앞두고 스웨덴의 나토 가입에 찬성하고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을 지지한 뒤 러시아는 푸틴 대통령의 튀르키예 방문 계획이 정해지지 않았다는 입장만 되풀이했다. 러시아와 포로 교환 형식을 빌어 풀려난 뒤 튀르키예에 머물기로 한 우크라이나 포로가 이 무렵 귀환한 것도 러시아의 반발을 샀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날 통화를 통해 ‘평화의 다리’로 흑해곡물협정이 갖는중요성을 강조하고, 협정을 복원하기 위한 외교 노력을 계속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중재 역할을 맡을 만한 또다른 인물로는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있다. 지난 6월 미국과 러시아 정부 고위직들의 러브콜을 잇따라 받으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어느 쪽으로 더 기울더라도 전혀 어색하지 않을 만큼 등거리 외교를 펼쳐온 만큼 그가 두 적대적인 지도자들을 끌어 앉힐 수 있을지 주목된다.
  • 러 입영사무소에 ‘고의적 방화’ 잇따라…당국 “보이스피싱 때문”

    러 입영사무소에 ‘고의적 방화’ 잇따라…당국 “보이스피싱 때문”

    러시아 전역에 있는 군인 입대 시설인 입영사무소가 새로운 공격의 대상이 됐다고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매체를 인용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러시아 연방보안국(FSB)과 밀접한 텔레그램 기반 뉴스채널 마쉬(MASH)는 러시아 입영사무소 최소 20곳이 전날(1일) 공격받았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현지 매체 ‘스트라나’(Strana)도 러시아 입영사무소 9곳이 같은날 방화 대상이 됐다고 전했다. BBC 러시아판은 전날 보도에서 지난달 29일부터 지금까지 4일간 러시아 입영사무소 최소 17곳에서 방화 사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이번 공격은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아니라 전화 사기꾼(보이스피싱범)들의 희생자들에 의해 자행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하며, 방화 혐의를 받는 사람들 중에는 고령자나 취약자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사례들 중 하나로, 러시아 남서부 스타브로폴 변경주의 블라디미르 블라디미로프 주지사는 지난 1일 텔레그램을 통해 한 여성이 사기꾼들의 희생자가 된 후 입영사무소에 화염병을 던지려고 시도했다며 사상자는 없다고 밝혔다. 러시아 남동부 자바이칼스키주 주도 치타의 한 텔레그램 기반 뉴스채널도 같은날 한 10대 청소년이 지역 입영사무소에 화염병을 던졌는데 이 청소년은 경찰에 붙잡힌 뒤 자신이 러시아 정보기관을 돕고 있는 줄 속고 있었다고 전했다. 뉴스위크는 “러시아 입영사무소에 대한 방화 시도가 현지매체들에 의해 전국적으로 보도됐다”며 “그러나 러시아 정부와 독립 기관의 소식통들은 공격 이유가 사기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화 사기, 크게 두 가지 유형으로 확인돼러시아 매체들은 지금까지 크게 두 가지 유형의 사기 사건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첫 번째 유형은 금전 착취 또는 공갈 협박에 의한 것이고, 나머지 유형은 러시아 연방보안국(FSB) 요원으로 가장한 사람들과 연관된 것이다. 이에 대해 마쉬는 “전화 사기꾼들을 이제 돈을 가로채려 할 뿐 아니라 보안국 요원으로 위장해 빼앗긴 돈을 받고 싶으면 입영사무소에 불을 지르게 했다”고 지적했다. 러시아 사법기관과 밀접한 또 다른 텔레그램 기반 뉴스채널 바자(BAZA)도 “지금까지 체포된 거의 모든 사람들이 전화 사기(보이스피싱)의 피해자들”이라고 지적하고 “그(피해자)들은 자신들의 행동이 범죄자를 잡는데 도움이 된다고 확신했다”고 썼다. 전날 러시아 독립매체 메디아조나(Mediazona)는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에서 전면전이 시작된 이후 지금까지 러시아 전역의 입영사무소 약 113곳이 공격 대상이 됐다고 보도했다. 이 중 21건의 사례에서 방화를 시도한 사람들은 자신들이 일종의 “특수 작전에 참여하고 있다”고 확신시킨 사기꾼들에 의해 이같은 행동을 하도록 설득당했다고 했다.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의 지역 사무소는 이날 국영 타스 통신에 “사기꾼들에게 속아 금융 거래로 돈을 갈취당한 사람들은 돈을 돌려주는 대가로 입영사무소에 방화하도록 강요받았다”고 밝혔다. ●러 입영사무소, 지난해 부분 동원령 발표 후에도 공격받아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이 시작된 이후 러시아의 입영사무소가 공격 대상이 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해 9월 부분 동원령을 발표한 직후, 러시아 제2 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를 포함한 일부 지역의 입영사무소에 불이 났고 그후로도 며칠간 몇 건의 추가 화재가 보고됐다. CNN 방송은 러시아 입영사무소에 대한 이번 공격은 푸틴 대통령이 군 징집 연령을 연장하는 법안에 서명한 것은 물론 군 징집을 회피하려는 사람들에게 물리는 벌금을 올리는 등 규제 강화 법안에 서명한 이후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 “모기가 사람 문다고 타격있음?”…‘드론 폭격’ 당한 러 국민 반응[핫이슈]

    “모기가 사람 문다고 타격있음?”…‘드론 폭격’ 당한 러 국민 반응[핫이슈]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 중심부에 연일 드론 공격이 이어지면서 모스크바 시민들의 불안도 증폭되고 있다.  지난달 30일과 이달 1일, 모스크바 경제지구로 꼽히는 모스크바-시티의 고층 건물들이 우크라이나측의 소행으로 보이는 드론 공격을 받았다. 이로 인해 건물 경비원 1명이 사망하고 여러 명이 경미한 부상을 입었으며, 건물 외벽이 크게 손상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모스크바-시티는 유럽에서 고층빌딩이 가장 많은 지역으로 꼽힌다. 붉은광장 및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머무는 크렘린궁(대통령실)과는 고작 7.6㎞ 떨어져 있다.  해당 지역에 사는 주민인 아나스타시아 베르세네바는 1일 영국 BBC에 “밤중에 큰 소리에 깨어나 보니 폭발이 발생한 후였다. 차들이 멈춰 서는 것을 보고 (드론 공격이) 발생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두려움이 커져서) 이곳에서 떠나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주민은 불과 이틀 간격으로 연달아 같은 도시에 같은 공습이 가해졌다는 사실에 가장 큰 불안을 느겼다. 베르세네바는 “모두가 같은 장소를 두 번 공격하리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나는 이 부분에서 충격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해당 지역 주민들은 러시아의 심장인 수도, 그 중에서도 경제 중심지인 모스크바-시티를 노린 우크라이나의 공습이 연이어지자 구체적인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미국 뉴욕타임스의 보도에 따르면, 모스크바 지역의 부동산 중개인인 막심 호디레프는 두 번째 드론 공격(지난 1일)이 발생한 뒤 고객들로부터 임대 계약 취소를 고려한다는 메시지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고객들의 사유는 대부분 ‘안전 불안’이었다.  호디레프는 “만약 공격이 지난 두 번 으로 끝이 난다면 모두 정상으로 돌아갈 수 있겠지만, 공격이 이어지면 현재 가격에서 거래하려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비행물체로 피해 발생 시 보상” 보험도 등장 러시아 본토를 강타하는 공습이 이어지자 현지에서는 이를 대비한 보험까지 등장했다.  BBC에 따르면 ‘알파 인슈어런스’라는 이름의 보험은 드론과 같은 비행물체 또는 그 잔해가 떨어져 손상을 입었을 때 피해를 보상해 주는 상품이다. 다만 해당 상품은 ‘주택’ 피해에 한정한다.  해당 보험 상품을 판매하는 업체 측은 “우리는 현재 위험에 대해 고객들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해당 상품 출시 배경을 설명했다.  “모기가 사람 물어봤자...” 큰 동요 없는 시민들도 다만 일부 시민들은 잇따른 러시아 본토 공습에도 불구하고 묵묵히 자신의 일상을 이어가고 있다. 실제로 두 차례 드론 공습을 받은 건물에는 경제개발부와 디지털부, 산업통상부 등 러시아 정부부처가 입주해 있는데, 해당 부처 직원들은 재택근무로 업무를 지속 중이다.  50층에 달하는 해당 건물의 한 투자회사에서 일하는 미를란 이자코프는 “드론 공격에 대해 들었지만 일에 지장을 받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모스크바 시민인 알렉산드르 구세프는 로이터통신에 “드론 공습이 있었지만 건물 손상은 거의 없었다고 들었다”면서 “이번 드론 공격은 모기 한 마리가 사람을 문 것과 같다”면서 큰 피해 없이 버틴 건물의 안전성에 자부심과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처럼 눈앞에서 벌어진 실질적인 피해에도 침착한 사람들에 대해 러시아 정치분석가인 알렉산드르 키네프는 “사람들은 의식적 혹은 무의식적으로 (공습 사실과 피해를) 무시하고 있다”면서 “그들은 최대한 정상적으로 일상을 지키고 싶어 하기 때문에 이런 사건들을 차단하려고 한다”고 분석했다.  다만 일부 시민들의 덤덤한 반응이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우크라이나가 본격적으로 러시아 본토에 대한 공습을 이어가겠다고 선포했기 때문이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지난달 30일 모스크바 중심부를 강타한 드론 공습에 대해 “전쟁을 먼 이야기쯤으로 여겨온 평범한 러시아인들에게 충격을 주는 데 공습의 목적이 있었다”며 이번 공습의 주체가 자국임을 인정했다.  이어 “러시아 당국은 (드론을) 전부 요격했다고 말하면서 이런 상황을 애써 못 본 척하기를 원하지만, 뭔가는 실제로 타격을 가한다”고 덧붙였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30일 일일 연설에서 “전쟁은 러시아의 영토, 상징적 중심지, 군기지로 서서히 되돌아가고 있다”면서 “이는 불가피하고 자연스러우며 지극히 공정하다”고 밝혔다.
  • 폴란드 “벨라루스 軍헬기가 영공 침범”… 국경에 병력 급파

    서방의 안보동맹인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동부 최전선에 있는 폴란드와 러시아의 혈맹 벨라루스 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폴란드는 1일(현지시간) “벨라루스 군용 헬기가 영공을 침범해 동부 국경으로 병력을 급파했다”고 밝혔다. 폴란드 국방부는 폴란드는 이미 자국군 1000여명을 국경 근처로 이동시켰고, 이날 전투 헬리콥터를 포함한 추가 병력과 자원을 파견했다. 아울러 나토에 벨라루스의 영공 침범 사실을 알리고 경위를 듣기 위해 벨라루스의 외교 책임자를 초치했다. 폴란드 군은 처음에는 벨라루스의 영공 침범 사실을 부인하다가 “요격하기 어려운 매우 낮은 데로 침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벨라루스는 영공 침범을 부인하며 “나토 회원국인 폴란드가 병력 증강을 정당화하기 위해 사건을 꾸며 냈다”고 비난했다. 벨라루스 국방부는 “폴란드가 해외의 주인과 상의한 뒤 이 사건에 대한 생각을 바꿨다”며 “폴란드의 발표는 실증적 데이터가 뒷받침되지 않았다”고 맹폭했다. 이어 “옛날이야기”라며 “Mi8, Mi24 헬기의 영공 침범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벨라루스 국경과 가까운 폴란드 동부 도시 비알로비에자 인근 지역 주민들은 폴란드 국방부 장관이 성명을 발표하기 전 소셜미디어(SNS)에 영공 침범이라고 주장하는 영상을 공유했다. 벨라루스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자국 영토를 우크라이나 침공의 발판으로 사용하도록 허용했으나 자국 군대를 우크라이나 전쟁에 투입한 적은 없다. 구소련 국가였던 벨라루스는 러시아와 마찬가지로 폴란드와 오랜 적대 관계를 유지해 왔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달 21일 “폴란드가 벨라루스에 대한 영토 확장의 야욕을 품고 있다”며 “벨라루스에 대한 공격을 러시아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폴란드가 지난달 크렘린에 대한 반란을 저지른 뒤 현재 벨라루스에 주둔하고 있는 바그너 용병들을 견제해 준 데 대해 감사해야 한다”고 조롱했다. 또 루카셴코 대통령은 지난달 23일 푸틴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일부 바그너 용병이 폴란드로 진격해 바르샤바와 제슈프에 가려고 한다”고 농담을 했다. 이후 불특정 다수의 바그너 용병들이 벨라루스로 이동해 루카셴코의 군대를 훈련하기 시작했다. 러시아는 벨라루스가 서방의 군사적 보복을 억제할 수 있도록 벨라루스 내에 전술핵무기까지 속속 배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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