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미르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닭발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도끼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반대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6,049
  • ‘최태지의 발레 오픈 리허설’… 무대 너머의 무대 올리는 세 여자

    ‘최태지의 발레 오픈 리허설’… 무대 너머의 무대 올리는 세 여자

    AI 모를 무대 뒤 보여주고파…예술감독 최태지몸짓 다듬는 모든 것이 예술…안무가 차진엽12년 만 토슈즈에 감각 살아…무용수 윤혜진 무대 앞 객석에서 박수갈채가 쏟아지기까지 무용수들은 얼마나 많은 땀을 흘렸을까. 무대 밖에서 그들이 다듬어 온 시간을 무대 위로 끌어올린 ‘최태지의 발레 오픈 리허설’이 오는 8월과 11월, 두 차례에 걸쳐 열린다. 무용을 주력 장르 삼아 탄생한 강동아트센터가 개관 15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공연이다. 국립발레단 부흥을 이끌며 ‘가장 성공한 단장’으로 손꼽히는 최태지(67) 예술감독이 지난해에 이어 연출을 맡았다. 지난해 김주원 부산오페라하우스발레단 예술감독과 무용수 강경호가 출연한 데 이어 윤혜진(46) 전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가 8월 8일, 현대무용 안무가 차진엽(48)이 11월 14일 소극장 드림 무대에 오른다. 최근 강남구 신사동에 있는 한 스튜디오에서 만난 최 감독은 “인공지능(AI)로 정보를 바로 접할 수 있는 세상에서 AI가 보여줄 수 없는 백스테이지를 그대로 보여주고 싶었다”고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출발점은 윤혜진이었다. 최 감독은 공연장에서 마주친 윤혜진에게 “혜진아, 무대에 다시 서고 싶지 않니”라며 10여년 만의 복귀에 시동을 걸었다. 윤혜진이 연기한 ‘지젤’의 미르타, 장크리스토프 마이요의 ‘로미오와 줄리엣’ 속 캐퓰렛 부인 등을 언급하며 “표현에 깊이가 있고, 주인공이 아니지만 내용을 이끌어가는 강한 캐릭터를 해왔다”면서 “그런 모습을 다시 보여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부연했다. 8월 무대 ‘를르베: 다시, 무대 위로’를 위해 윤혜진은 2014년 공연을 끝으로 벗어 둔 토슈즈를 다시 신는다.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모나코 몬테카를로 발레단 프리마 발레리나로 활동했던 삶을 3막으로 나눠 춤과 독백으로 풀어낸다. 몬테카를로 발레단에서 인연을 맺은 마이요에게 메일을 보내 대표작 ‘도베 라 루나’의 공연을 허락받았고, 오디션을 보듯 연습 영상을 보내며 작품을 다듬고 있다. ‘도베 라 루나’에는 몬테카를로 발레단 수석무용수 안재용(34)이 함께한다. “토슈즈를 신고 거울을 보고는 너무 달라진 모습에 ‘괜히 한다고 했나’ 후회했다”는 윤혜진은 개인 운동과 발레 수업, 달리기를 매일 소화하며 현역 때의 잔근육과 감각을 되살렸다. 그는 “왜 이렇게 혹독하게 사나 하는 생각이 이어졌지만 어느 순간 거울에서 달라진 다리 라인을 확인하고는 희망이 생겼다”고 말했다. 감정이 북받친 듯 목소리가 잠기더니 “다시 발레 동작이 되는 기쁨과 안쓰러운 과정이 생각나서”라고 말끝을 흐렸다. 윤혜진은 “젊은 날의 기교가 아니라 지금 내 나이의 춤이 가진 깊이로 감동을 전하고 싶다”면서 “저처럼 멈춰 서야 했던 누군가가 다시 움직이는 계기가 된다면 이 공연이 큰 의미가 될 듯하다”고 덧붙였다. 11월 무대를 맡은 차진엽은 윤혜진과 국립발레단 문화학교 1기 동기다. 발레리나를 꿈꾸던 그는 고등학생 때 현대무용으로 방향을 틀었다. 영국 런던에서 공부하던 무렵 당시 국립발레단장이던 최 감독의 연락을 받고 귀국해 ‘왕자 호동’의 조안무로 국내 무대에 첫발을 디뎠다. 최 감독은 “발레가 기초이지만,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무용이 곧 발레”라며 “발레를 바탕으로 현대무용과 한국무용을 두루 오가는 차진엽이 이번 시리즈의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모든 춤의 시작점은 같다”는 차진엽은 자신의 프로젝트 ‘원형하는 몸’에서 출발해 ‘정성’과 ‘돌봄’을 신체 언어로 옮겨낼 생각이다. “AI가 많은 것을 대신하지만 결국 남는 건 몸”이라는 그는 “무용은 한 인간이 자기 몸을 돌보며 살아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예술”이라고 말했다. 이어 “동경하거나 대상화하는 공연이 아니라 관객이 그 안으로 함께 걸어 들어오는 무대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 러 군 잡으면 포인트 적립?…‘드론 아버지’ 35세 우크라 국방장관의 자신감 [월드피플+]

    러 군 잡으면 포인트 적립?…‘드론 아버지’ 35세 우크라 국방장관의 자신감 [월드피플+]

    우크라이나가 갈수록 전장에서 맹위를 떨치는 드론에 대한 자체 평가를 내놨다. 지난 22일(현지시간) 미하일로 페도로우 우크라이나 국방부 장관은 자신의 텔레그램에 우크라이나군이 운용하는 드론이 올해 상반기 80만 개 이상의 러시아 자산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그는 “우크라이나군이 전선 후방에 있는 주요 군사 시설 및 물류 수송로에 대한 지속적인 공습을 통해 러시아 군사력을 약화하고 있다”면서 “드론이 적 목표물 공격에 차지하는 비중이 90% 이상”이라고 말했다. 페도로우 장관에 따르면 확인된 공격 목표에는 러시아 군인, 방공시스템, 포병, 다연장 로켓 시스템, 지상 로봇 플랫폼, 군용 차량, 지휘소, 탄약고 등 다양하다. 이어 “5월이 우크라이나 드론 부대에 가장 생산적인 달이었다”면서 “이 한 달 동안 우크라이나군은 18만 1000개 이상의 목표물을 타격해 러시아군 3만 1530명을 사살하거나 중상을 입혔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e-포인트’ 인센티브를 강조했다. 이는 공격 때마다 병사들이 포인트를 획득해 ‘브레이브 1 마켓’에서 드론, 지상 로봇 시스템, 전자전 장비와 부품으로 교환할 수 있는 제도다. 마치 드론 조종 병사들이 게임처럼 포인트를 쌓아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게 한 셈이다. 올해 35세인 페도로우 장관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우크라이나 부총리 겸 디지털 전환부 장관을 역임했다. 군사적 경험이나 정치 경험이 적으나 디지털 전환부 장관 당시 우크라이나군에 드론 기술을 앞장서 도입해 드론 경쟁력을 키운 ‘드론 아버지’로 평가받는다. “매달 러시아군 5만명 사살 목표”앞서 올해 초 페도로우 장관은 취임 과제로 국방부의 두 가지 우선순위가 있다며 전략적 목표를 밝혔다. 그는 “첫 번째는 경영”이라면서 “경영진은 명확한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구성되어야 한다. 성과를 보여주지 못하는 사람은 조직에 남아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두 번째 전략적 목표는 매월 러시아인 5만 명을 사살하는 것”이라면서 “사망자 수가 5만 명에 달하면 적들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보게 될 것”이라고 자신한 바 있다.
  • 푸틴, 한 방에 ‘60번’ 때려 맞았다…“우크라 드론 동시 타격” 크림반도 뺏길까 [핫이슈]

    푸틴, 한 방에 ‘60번’ 때려 맞았다…“우크라 드론 동시 타격” 크림반도 뺏길까 [핫이슈]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점령지인 크림반도의 철도교와 에너지·방공 시설 수십 곳을 동시에 타격하면서 러시아 보급망에 심각한 균열이 발생했다. 유로뉴스 등 외신의 23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특수작전군(SOF)은 이날 성명에서 “북크림 운하를 가로지르는 로즈돌네 인근 철도교를 파괴했다. 크림반도에서 제거된 첫 번째 교량”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타격된 교량은 러시아 본토와 크림반도를 직접 잇는 케르치 대교는 아니지만, 케르치 대교를 통해 들어온 군수 물자를 크림 전역과 우크라이나 남부 점령지로 보내는 핵심 철도망에 속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크라이나 측은 “크림반도에서 처음으로 완전히 파괴한 철도교”라며 “이번 공격은 러시아 군사·에너지 기반 시설을 겨냥한 광범위한 작전의 일부”라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는 이날 교량 공격뿐 아니라 크림반도를 포함한 점령지 내 목표물 60곳도 드론을 이용해 동시 타격했다.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을 받은 목표물에는 러시아 본토와 연결된 크림반도 동부의 석유 저장시설, 방공망, 레이더 시설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우크라이나 드론이 로즈돌네 인근에 있는 철도교로 다가간 뒤 충돌하고 이후 거대한 연기가 피어오른다. 우크라이나는 앞서 지난 22일에도 크림반도와 러시아 본토를 잇는 케르치 대교를 공습했다. 위성업체 반토르가 촬영한 위성사진에는 우크라이나 공습에 대비한 연막 발생 장치가 가동돼 연기가 피어오르는 케르치 대교의 모습이 선명하게 포착됐다. 에너지 인프라·보급로 집중 공세에 흔들리는 러시아최근 우크라이나는 진화한 공격 드론 전력을 이용해 크림반도로 향하는 핵심 보급로를 집중 타격하고 있다. 미 뉴욕타임스는 지난 17일 “크림반도는 러시아 본토와 떨어진 지리적 위치 때문에 보급망이 약점으로 꼽혀왔다”며 “러시아가 2022년 우크라이나를 전면 침공한 명분 중 하나인 크림반도로 이어지는 ‘육상 통로’를 확보하려는 목적”이라고 보도했다. 실제로 크림반도는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남부 작전을 떠받치는 주요 보급 거점이자 병력 집결지다.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가 크림반도를 러시아 본토와 분리하는 데 성공한다면 남부 전선에서 러시아군의 보급과 병력 이동이 약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우크라이나군은 최근 몇 주 동안 크림반도로 이어지는 주요 고속도로를 오가는 트럭과 철도 수송망을 잇따라 공격했고, 크림반도와 러시아 점령지인 우크라이나 남부를 잇는 교량도 타격하면서 휘발유 부족 사태까지 발생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크림반도를 찾은 러시아 관광객들은 “휘발유를 찾다 휴가가 끝났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러시아 남부에서 온 한 방문객은 휘발유가 10ℓ밖에 남지 않아 크림반도를 빠져나가지 못했고, 결국 동료가 약 290㎞ 떨어진 크라스노다르에서 기름통을 싣고 왔다고 전했다. 휘발유 부족은 크림반도 밖의 러시아 점령지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도네츠크 외곽에 사는 한 23세 주민은 “한때 전선에서 멀다고 여겨졌던 이곳도 더 이상 안전하지 않다”고 말했다. 푸틴 “우크라 드론 공격, 대중 불안감 조장하려는 전략”에너지 인프라를 겨냥한 우크라이나의 공세가 이어지자 러시아는 국내 연료 공급 확보에도 나서는 모양새다. 러시아 정부는 항공유와 휘발유 수출 제한에 이어 경유의 수출 전면 금지까지 검토하고 있다. 알렉산드르 노바크 러시아 부총리는 “연료 시장 상황은 분명히 어렵다”며 “크림반도와 세바스토폴, 국경 지역의 에너지 수급 안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크림반도 집중 공습으로 인한 연료난 등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다. 그는 23일 크렘린궁에서 군사 아카데미와 보안·사법기관 산하 대학 졸업생들을 대상으로 한 연설에서 “국내 기반 시설을 겨냥한 우크라이나의 대규모 드론 공격은 러시아의 전장 진전을 가리고 대중의 불안감을 조장하려는 계산된 전략”이라며 “우리 병사들이 모든 전투 지역에서 적을 압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러시아군이 도네츠크주의 콘스탄티노프카 지역을 거의 장악하는 등 계속 전진하고 있다”며 자국 군인들을 치하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군은 이날 푸틴 대통령의 발언과 관련해 “우리 군은 전선의 두 주요 지점, 특히 하르키우 지역의 보로바 인근과 도네츠크 지역의 코스티안티니우카-드루즈키우카 전술 지역에서 진격했다”면서 “이 작전으로 러시아 지휘관들은 전력이 약화된 부대를 지원하기 위해 후방 병력을 제외한 병력을 전투에 투입해야 했다”고 반박했다.
  • “푸틴 편인 줄 알았는데”…트럼프, 러 본토 때린 우크라 드론에 열광 [핫이슈]

    “푸틴 편인 줄 알았는데”…트럼프, 러 본토 때린 우크라 드론에 열광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본토 장거리 드론 공격을 높이 평가하고 러시아 에너지 부문 추가 제재에도 동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의 친러시아적 태도에 기대를 걸었던 러시아는 미국이 정직한 중재자 역할을 포기했다며 공개적으로 반발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23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드론 작전에 “깊은 인상을 받았으며 열광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군은 최근 중·장거리 드론을 이용해 러시아군 보급망뿐 아니라 본토 내 정유시설과 군사기지까지 공격하고 있다. 값비싼 순항미사일 대신 상대적으로 저렴한 무인기를 활용해 러시아의 후방 전력을 흔드는 전략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G7 정상회의에서 러시아 에너지 부문을 겨냥한 추가 제재에도 동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러시아산 원유와 가스 수출을 압박해 전쟁 자금 조달 능력을 약화하려는 조치다. “정직한 중재자라는 희망 무너졌다” 러시아는 즉각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이날 모스크바에서 열린 외교정책 행사에서 미국이 우크라이나 전쟁의 “객관적인 중재자 역할에서 물러나는 듯하다”고 비판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미국이 정직한 중재자가 될 수 있다는 모든 희망이 오래전에 무너졌다는 전제 아래 목표 달성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의 반발은 미국 내 전황 평가가 달라지는 흐름과 맞물렸다. 미 정보당국은 지난 3월까지만 해도 러시아가 전쟁에서 우위를 점했다고 판단했지만, 최근에는 러시아가 애초 설정한 목표를 이루지 못할 수 있다는 시각을 키우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도 이달 상원 청문회에서 “러시아가 개전 첫날 세운 목표를 분명히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공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인명·장비 손실이 커지면서 장기전 부담도 쌓이고 있다. 유럽·우크라 기대감 커지지만…트럼프 변심은 변수 유럽과 우크라이나는 트럼프 대통령의 태도 변화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있다. 한 나토 고위 군 관계자는 우크라이나가 충분한 지원을 받으면 실제 작전 성과를 낼 수 있다며 “러시아 방어선은 뚫을 수 없는 게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우크라이나 정부 관계자들도 트럼프 대통령이 키이우에 대한 지원 확대와 대러시아 압박에 이전보다 우호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판단한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최근 트럼프 대통령과 회동한 뒤 패트리엇 요격미사일 생산 라이선스 문제와 관련해 미국이 처음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다만 실제 정책 전환으로 이어질지는 불투명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를 오가며 태도를 바꿨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우호적인 발언도 반복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을 “절박함에서 나온 행동”이라고 평가절하했다. 그는 서방이 러시아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외부와 내부의 모든 위협에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전했다.
  • 미 정부, 이란 축구대표팀 이동제한 완화…경기 이틀 전 입국 허용

    미 정부, 이란 축구대표팀 이동제한 완화…경기 이틀 전 입국 허용

    미국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에 참가하고 있는 이란 축구 대표팀의 이동 제한을 완화해 경기 이틀 전 입국이 가능하도록 허용했다. AP통신은 24일(한국시간) “미국 국토안보부가 이란 대표팀이 월드컵 경기 이틀 전에 미국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이 이란 대표팀의 이동 제한을 완화함에 따라 이란 대표팀은 27일 미국 시애틀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이집트와의 조별리그 3차전 경기에 앞서 이틀 전인 25일 시애틀로 이동할 수 있게 됐다. 다만 미국은 이란 대표팀이 경기 직후 곧바로 미국을 떠나야 한다는 조건은 그대로 유지했다. 미국은 이번 대회 기간 이란 대표팀에 대해 경기 24시간 이내에만 미국 입국을 허용하고 경기가 끝나는 즉시 멕시코 티후아나에 마련된 훈련 베이스캠프로 복귀하도록 하는 이동 제한을 적용해 왔다. 백악관 FIFA 태스크포스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이미 계획했던 일”이라며 “처음 두 차례 이동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지켜본 뒤 순조롭게 진행되면 긴 이동 시간을 고려해 하루를 더 연장해 주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란 대표팀은 조별리그 3차전이 치러질 시애틀은 베이스캠프에서 1200마일(약 1931㎞) 거리인 만큼 개최 도시에 적응하고 경기 뒤 회복할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점을 요구해 왔다. 앞서 아미르 갈레노에이 이란 대표팀 감독은 벨기에와 조별리그 2차전에서 0-0으로 비긴 뒤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회복이다”라면서 “지금의 이동 조건은 우리에게 너무 가혹하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G조에 속한 이란은 뉴질랜드와 벨기에 전에서 모두 무승부로 승점 2점으로 2위에 올라 있다. 이집트와의 경기에서 승리하면 16강전에서 미국과 맞붙을 가능성이 있다.
  • 모스크바 중심부 불타오르자…트럼프 감동, 젤렌스키 반색, 푸틴 분노 [핫이슈]

    모스크바 중심부 불타오르자…트럼프 감동, 젤렌스키 반색, 푸틴 분노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시 우크라이나 편에 서는 듯한 태도를 보이자 우크라이나는 반색했고, 러시아는 불편함을 숨기지 않았다. 지난 23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트럼프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최근 러시아 본토에 대한 장거리 공습 성과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는 16일 프랑스에서 열린 G7 정상회의 만찬 도중 두 사람 간의 대화에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을 요구한 우크라이나 관계자는 FT와의 인터뷰에서 “두 사람이 만찬에서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눴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전선에서 멀리 떨어진 러시아 군사 및 산업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는 능력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강력한 지원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고, 러시아에 전쟁 종식을 압박할 의향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젤렌스키 대통령 역시 22일 우크라이나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과 회담장에서 따로 나눈 대화를 털어놨다. 그는 “패트리엇 미사일 라이선스 생산 등 민감한 추가 군사 현안을 깊숙하게 논의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처음으로 이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필요한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적인 승인으로, 미국 방위산업체들에 유럽과 우크라이나에 방공 미사일 면허 생산 시설을 설립하도록 요청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처음으로 패트리엇 미사일 생산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까지 나오자 러시아는 반발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23일 “미국이 전쟁에서 객관적인 중재자 역할을 포기한 듯하다”고 비판했다. 이처럼 트럼프 행정부의 기류가 바뀌기 시작한 것은 최근 몇 달간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심장부 모스크바 등 본토 공습에 성과를 거둔 것과 맞물려 있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미국 정보당국은 러시아가 전쟁의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판단해 우크라이나 지원에 소극적이었다. 실제로 우크라이나는 장거리 드론을 앞세워 러시아 본토 깊숙한 곳까지 공격하고 있다. 특히 모스크바는 이번 달에만 최소 3차례나 공격받았는데, 카포트냐 지역의 최대 정유시설이 피해를 입으며 러시아 곳곳에서 연료 대란 현상이 확산했다. 또한 22일에는 러시아 보로네시주에 있는 VZPP 반도체 공장이 순항미사일에 피격당했다. 이 공장은 러시아군의 Kh-101과 Kh-55 순항미사일 등 러시아 무기의 핵심 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 유럽이 새 전쟁 준비?…“나토, 러시아 공격할 듯” 푸틴의 노골적 내로남불 [핫이슈]

    유럽이 새 전쟁 준비?…“나토, 러시아 공격할 듯” 푸틴의 노골적 내로남불 [핫이슈]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들이 러시아와의 전쟁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주장이 나왔다. 푸틴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크렘린궁에서 군사 아카데미와 보안·사법기관 산하 대학 졸업생들을 대상으로 한 연설에서 “나토 국가들이 우크라이나 정권 지원을 넘어 러시아와의 전쟁 준비를 공개적으로 언급하는 단계로 이동했고, 군사 예산도 확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서방이 러시아의 군사 위협이라는 허위 주장을 앞세워 자국 진영의 군사화를 정당화하고 있다”면서 “서방이 먼저 러시아에 위협을 가해 러시아가 방어 조치를 취하도록 만든 뒤, 이를 근거로 러시아를 각종 범죄의 책임자로 몰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해당 주장의 근거로 1941년 6월 22일 나치 독일의 소련 기습 침공 사례를 들었다. 푸틴 대통령은 “히틀러의 독일도 소련을 침략자로 몰아세웠다. 이는 현재 서방의 태도와 유사하다”고 꼬집었다. 다만 그는 “서방 국가들이 아직 자국 영토에서 러시아 지역을 직접 공격하는 단계까지는 가지 않았다. 그렇게 할 경우 러시아의 보복 타격이 뒤따를 것임을 알고 있기 때문”이라며 “러시아는 어떤 위협에도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나토 군사력 강화는 사실이지만현재 서방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이어 폴란드와 발트 3국 등 나토 동맹국을 위협할 수 있다고 보고 나토 동부 전선의 군사력을 강화하고 있다. 나토 군사력 강화는 러시아의 위협으로부터 기인한 것이지만, 현재 러시아는 나토가 자국 공격을 위해 군사력 증강을 꾀하고 있다는 반대의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주장은 현재 우크라이나 전선의 전황이 러시아에 불리하게 흘러가고 있다는 분석과 연관이 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군이 도네츠크주의 콘스탄티노프카 지역을 거의 장악하는 등 계속 전진하고 있다”며 자국 군인들을 치하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군은 이날 푸틴 대통령의 발언과 관련해 “우리 군은 전선의 두 주요 지점, 특히 하르키우 지역의 보로바 인근과 도네츠크 지역의 코스티안티니우카-드루즈키우카 전술 지역에서 진격했다”면서 “이 작전으로 러시아 지휘관들은 전력이 약화된 부대를 지원하기 위해 후방 병력을 제외한 병력을 전투에 투입해야 했다”고 반박했다. 트럼프 “우크라이나 작전에 깊은 인상”러시아의 열세가 한동안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 속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드론 작전 능력을 높게 평가하고 러시아 에너지 부문 추가 제재에도 동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러시아의 불만이 터져 나왔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23일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본토 깊숙한 곳의 목표물을 장거리로 타격한 최근 드론 작전에 대해 “깊은 인상을 받았고 열광적이었다”고 밝혔다. 해당 발언은 우크라이나군이 중·장거리 드론을 활용해 러시아군 보급망뿐 아니라 러시아 본토 내 석유 인프라와 군사시설까지 공격 범위를 넓히며 전장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정상회의에서 러시아 에너지 부문에 대한 추가 제재에도 동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이날 모스크바에서 열린 외교정책 행사에서 미국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객관적인 중재자 역할에서 물러서는 듯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미국이 정직한 중재자가 될 수 있다는 모든 희망이 오래전에 무너졌다는 전제 아래 목표 달성에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나토가 전쟁 준비한다더니”…푸틴, 벨라루스 돈줄 끊겠다며 확전 압박 [밀리터리+]

    “나토가 전쟁 준비한다더니”…푸틴, 벨라루스 돈줄 끊겠다며 확전 압박 [밀리터리+]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의 전선을 넓히기 위해 최우방 벨라루스를 압박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러시아는 재정 지원 중단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벨라루스 영토에서 드론 공격을 시작하고 우크라이나군을 분산시키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3일(현지시간) 전·현직 러시아 및 유럽 당국자들을 인용해 러시아가 올해 초부터 벨라루스와의 군사동맹 강화를 추진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는 벨라루스를 우크라이나 전쟁 확대를 위한 발판으로 활용하거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을 겨냥한 비재래식 작전을 벌이는 방안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진격에 어려움을 겪고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국내 지지 기반도 흔들리자 위험한 확전 카드를 검토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돈줄 쥐고 “드론 공격·전선 확대” 요구 러시아가 벨라루스에 제시한 요구에는 벨라루스 영토를 이용한 대우크라이나 드론 공격이 포함됐다. 러시아는 전선을 서쪽으로 넓혀 우크라이나군을 동부 격전지에서 분산시키는 방안도 추진했다. 러시아는 최근 벨라루스에 설치한 지상통제소를 통해 자국에서 발사한 드론을 우크라이나 내륙까지 유도하고 있다. 현재 벨라루스에는 러시아군 약 2000명이 주둔 중이다. 전직 러시아 정보당국자는 러시아가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을 압박하며 재정 지원을 끊을 수 있다고 위협했다고 전했다. 양측의 협의는 루카셴코 대통령과 보리스 그리즐로프 주벨라루스 러시아 대사 사이에서 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와 벨라루스는 지난달 합동 핵훈련도 실시했다. 러시아군은 핵탄두를 저장시설에서 꺼내 벨라루스 탄도미사일 야전 진지로 옮겼으며, 양국 국방부는 관련 영상을 공개했다. 러시아는 벨라루스에 전술핵무기를 배치해 놓고 있다. 젤렌스키 “안 치우면 우리가 없앤다” 벨라루스의 지원이 확대되자 우크라이나도 직접 타격 가능성을 경고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가 벨라루스 내 지상통제소를 최근 리우네·지토미르·볼린 공습에 활용했다고 주장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루카셴코 대통령이 해당 시설을 철거하지 않으면 “우리가 모두 철거하겠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가 벨라루스 영토를 직접 타격할 경우 전쟁은 새로운 국면으로 번질 수 있다. 다만 벨라루스는 러시아의 2022년 우크라이나 침공 당시 자국 영토를 제공한 뒤 직접적인 참전은 피해 왔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최근 서방과 관계 개선도 모색하고 있다. 미국은 지난 1년 동안 벨라루스와 접촉을 늘리고 일부 제재를 완화했으며, 벨라루스는 정치범 약 250명을 석방했다. 러시아가 벨라루스를 이용한 군사작전에 즉시 나설 징후는 아직 포착되지 않았다. 그러나 관계자들은 드론 공격이나 우크라이나군 분산뿐 아니라 나토 방어 태세를 시험하는 제한적 도발도 선택지에 남아 있다고 전했다.
  • 푸틴, 시민도 죽일 셈인가…“드론 공습경보가 우울증 유발” 사이렌 금지했다 [핫이슈]

    푸틴, 시민도 죽일 셈인가…“드론 공습경보가 우울증 유발” 사이렌 금지했다 [핫이슈]

    러시아 당국이 주요 도시에 우크라이나의 미사일과 드론 위협이 발생해도 공습 사이렌을 울리지 않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우크라이나 대외정보국이 22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러시아 영토 깊숙한 곳까지 우크라이나 드론과 미사일 공습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일부 지역 당국은 위협 신고에도 불구하고 공습 사이렌을 울리지 않고 있다. 대외정보국은 크림반도 당국자인 올레그 크류치코프의 발언을 인용해 “러시아가 임시 점령한 크림반도의 행정부는 모든 드론 비행에 대한 (경보) 대응을 중단하기로 했다”며 “드론이 나타날 때마다 경보를 발령하면 하루 최대 22시간 동안 공습 사이렌이 울릴 수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는 우크라이나 드론 위협이 매우 빈번하다는 것을 우회적으로 인정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우크라이나 국경과 인접한 로스토프 지역 당국은 공습경보를 울리지 않게 하기 위한 정당성을 찾기 위해 도네츠크주의 친러시아 세력 점령 단체인 루한스크인민공화국(LNR)과 도네츠크인민공화국(DNR)을 예로 들기도 했다. 해당 단체들은 공습경보를 발령하면 주민들이 대피를 위해 밖으로 뛰쳐나가면서 사상자 위험이 두 배로 늘어난다고 주장하며 사이렌을 울리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서부 야로슬라블 지역 당국도 “시민들의 공황을 방지하기 위해 공습경보를 울리지 않는다”고 밝혔고, 크라스노다르 당국은 “드론의 위협을 민방위 경보와 동일시하지 않겠다”, 랴잔 지역 당국은 “잦은 공습경보는 도리어 위협 방지 신호로서의 효력을 잃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러시아 연방 구성국인 바시코르토스탄 공화국은 “지속적인 공습경보는 국민의 심리에 악영향을 미친다. 러시아 전역의 항우울제 사용 증가와도 관련이 있다”며 공습경보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머무는 수도 모스크바 인근 지역 상황도 비슷하다. 유나이티드24는 보고서를 인용해 “모스크바 인근 코텔니키시 당국은 한술 더 떠서 대피소와 방공호의 주소조차 공개하지 않는다”며 “주민들에게는 해당 정보를 동원령이 내려지거나 전시 중에만 제공한다고 밝히고 있다”고 보도했다. 푸틴이 사이렌 끄라 하는 진짜 이유우크라이나 측은 러시아 각 지역의 이러한 정책이 러시아 영토에 도달하는 우크라이나의 공격 빈도를 은폐하려는 시도라고 분석한다. 우크라이나24는 “지역마다 명분이 다르지만 공통된 목적은 러시아 정부가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유지하려는 평온한 이미지를 지키는 것”이라며 “공격이 빈번해짐에 따라 ‘솔직한 공습경보’가 당국의 이미지를 무너뜨릴 것이라고 판단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러시아 당국은 공식적으로 전쟁이 선포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민방위 시설 위치 공개를 거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푸틴 대통령과 러시아 당국은 2022년 2월 24일 시작한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을 ‘특별군사작전’으로 부르고 있다. 보고서는 “러시아 주요 지역에서 공습경보 사이렌 소리가 멈춘 것은 더 이상 병참 문제가 아니다”라며 “수년간 러시아 당국이 이번 전쟁을 두고 일반 시민에게는 아무런 피해도 주지 않는다고 주장해 왔기 때문에, 공습경보 중지는 지도부의 정치적 생존을 위한 결정”이라고 분석했다.
  • 러우 전쟁 확전 가나?…젤렌스키, 벨라루스에 공격 암시 ‘최후통첩’ 던진 이유 [핫이슈]

    러우 전쟁 확전 가나?…젤렌스키, 벨라루스에 공격 암시 ‘최후통첩’ 던진 이유 [핫이슈]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벨라루스에 군사적 공격을 의미하는 ‘최후통첩’을 날려 확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22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조만간 만나 최후통첩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페스코프 대변인은 “우크라이나가 벨라루스의 주권을 위협하고 있다”면서 “다른 나라 내정에 간섭하고 다른 나라 주권을 침해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러우 전쟁 제3국으로 확장 가능성러시아의 이 같은 날 선 입장은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의 발언 때문이다. 지난 20일 젤렌스키 대통령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벨라루스 영토 내 러시아 드론 지원 시설을 1주일 안에 철거하라”면서 “그렇지 않을 경우 우크라이나가 자체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력히 경고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시설은 통신탑과 신호 중계 시스템으로 러시아 드론의 장거리 공격 시 항법 및 유도 기능을 지원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최후통첩은 특히 개전 이후 다른 국가를 대상으로 직접적인 군사 조치를 암시한 첫 번째 사례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뿐 아니라 제3국으로 전선을 확장할 수 있다는 경고로 확전 가능성이 우려되는 대목이다. 실제로 만약 벨라루스가 공격받는다면, 벨라루스 역시 참전 명분이 생기고 이는 주변국으로 연쇄적으로 번져나갈 수 있다. 벨라루스, 뒤에서 러시아 전쟁 지원사실상 러시아의 위성국가인 벨라루스는 이번 전쟁에 군대를 직접 파병하지는 않았지만 러시아에 영토를 내주고 에너지를 공급하는 등 뒤에서 지원해 왔다. 다만 젤렌스키 대통령의 최후통첩에 벨라루스 정부는 “우리를 강제로 전쟁에 끌어들이려는 유인 시도”라고 반발하면서도 곤혹스러운 상황이다. 이는 ‘푸틴을 가장 친한 친구이자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라고 칭송하던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의 이례적인 사과 발언에서도 드러난다. 그는 지난 15일 중동 최대 뉴스 채널인 알 아라비아와의 인터뷰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이 내 말에 불쾌감을 느꼈다면 사과한다”면서 “전쟁 중인 상황에서 그렇게 강경하게 말할 필요는 없었을지도 모른다”며 공식 사과했다. 그간 루카셴코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을 겨냥해 “대통령이 말만 번지르르하다”라거나 “정치나 군사 경험이 전혀 없는 애송이” 등의 발언으로 조롱했다. 여기에 “무언가를 흡입했다. 투약했다” 등 도를 넘는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특히 루카셴코 대통령은 “벨라루스는 군사적으로 매우 취약하다. 모든 것이 우크라이나 군대의 시야에 훤히 들어와 있기 때문”이라면서 “우리의 주요 핵심 기반 시설, 즉 생산 및 물류 시설이 공격받을 것이라는 점을 충분히 알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우크라이나가 벨라루스를 전혀 두려워할 것이 없다며 참전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 러軍 1500명, 하루 만에 사라져…20일간 3만명 사상, 푸틴 지킬 군인 없다 [핫이슈]

    러軍 1500명, 하루 만에 사라져…20일간 3만명 사상, 푸틴 지킬 군인 없다 [핫이슈]

    이번 달 들어 러시아군 사상자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의 일일 보고서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22일까지 러시아군은 매일 1000명 이상 병력 손실을 기록했으며 이러한 연속 기록은 지난해 3월 이후 처음이다. 6월 대부분의 날 동안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의 병력 손실이 1130명에서 1550명 사이일 것으로 추산했다. 이 기간 손실 규모가 1100명 수준인 날은 단 3일뿐이었다. 이달 들어 가장 큰 손실이 기록된 날은 지난 5일이다. 이날 러시아군은 1550명의 사상자를 냈다. 같은 날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에 억류돼 있던 군인 184명을 송환받았다. 가장 적은 손실은 지난 3일로, 우크라이나는 이날 러시아군의 병력 손실을 1130명으로 추산했다. 같은 날 러시아군은 코스티안티니우카를 향해 백린탄을 사용한 공격을 가했다. 백린탄은 민간인에게도 극심한 피해를 줄 수 있어 국제적으로 사용이 금지된 무기다. 유나이티드24 등 우크라이나 현지 매체에 따르면 러시아군의 일일 병력 손실이 약 한 달 동안 매일 1000명을 넘긴 마지막 시기는 2025년 3월이었다. 우크라이나군은 “6월 1일부터 22일까지 러시아군의 추정 병력 손실은 약 2만 9080명에 달한다”면서 “러시아가 전면 침공을 시작한 이후 누적 병력 손실은 약 139만 3140명에 이른다”고 추산했다. 앞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는 러시아의 전체 사상자 수가 130만~145만 명에 이르며, 이 중 약 50만 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힌 바 있다. 러시아 본토 때리는 우크라이나 드론우크라이나는 최근 자체 개발한 장거리 공격 드론 등을 동원한 러시아 본토 공격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2일 러시아 당국은 수도 모스크바를 향해 날아오던 드론 59대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이 여파로 모스크바 내 공항 4곳이 일시 폐쇄되기도 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연일 자국의 드론 기술과 드론 국방력을 내세우며 러시아를 압박하는 모양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21일 현지 언론에 “우크라이나 드론이 2500㎞를 날아 러시아 튜멘(시베리아 서부)에 있는 정유시설을 타격했다”면서 “우리의 신형 드론은 사정거리가 3000㎞ 이상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우크라이나는 일련의 드론 공격이 러시아 전쟁 수행 능력을 약화시키는 것은 물론 러시아 주민들을 압박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협상에 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이날 우크라이나는 드론 공격을 통해 시베리아 서부는 물론이고 러시아가 점령 중인 크림반도 케르치 지역을 공습해 러시아군의 보급로를 파괴하는 데 성공했다. 케르치 해협은 흑해와 아조우해를 연결하는 길이 약 35㎞ 수로로 러시아가 점령한 크림반도의 케르치 반도와 러시아 크라스노다르 지방의 타만 반도를 가르는 전략적 요충지다. 러시아군은 이곳을 주요 군수·물류 통로로 활용해 왔다. 더불어 크림반도는 러시아인들이 즐겨 찾는 대표적인 여름 휴양지다. 우크라이나의 이번 공격으로 연료 관련 시설이 불타고 주유소가 폐쇄됐으며, 이에 발이 묶인 러시아 관광객들의 불만이 속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텔레그램 매체들과 주민들이 공개한 사진과 영상을 보면 크림반도 케르치의 항구 인근 석유 터미널이 불길에 휩싸여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다. 화재는 크림 연료회사 TES 소유의 터미널에서 발생했으며, 해당 시설은 석유제품과 액화가스를 취급하는 환적 터미널로 알려졌다. 크림반도 고립시켜 보급로 막으려는 우크라이나미 뉴욕타임스는 지난 17일 “크림반도는 러시아 본토와 떨어진 지리적 위치 때문에 보급망이 약점으로 꼽혀왔다”며 “러시아가 2022년 우크라이나를 전면 침공한 명분 중 하나인 크림반도로 이어지는 ‘육상 통로’를 확보하려는 목적”이라고 보도했다. 크림반도는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남부 작전을 떠받치는 주요 보급 거점이자 병력 집결지다.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가 크림반도를 러시아 본토와 분리하는 데 성공한다면 남부 전선에서 러시아군의 보급과 병력 이동이 약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우크라이나군은 최근 몇 주 동안 크림반도로 이어지는 주요 고속도로를 오가는 트럭과 철도 수송망을 잇따라 공격했고, 크림반도와 러시아 점령지인 우크라이나 남부를 잇는 교량도 타격하면서 휘발유 부족 사태까지 발생했다. 다만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크림반도 집중 공습으로 인한 연료난 등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도 현재의 물자 부족 사태가 실제 공급난이 아니라 주민들의 불안 구매 때문이라는 취지로 설명하며 의미를 축소했다.
  • “우크라이나 군대, 나토서 두 번째로 강력”…젤렌스키 ‘유럽 방패’ 강조한 이유 [핫이슈]

    “우크라이나 군대, 나토서 두 번째로 강력”…젤렌스키 ‘유럽 방패’ 강조한 이유 [핫이슈]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유럽연합(EU)의 신속한 가입을 촉구하며 유럽의 안보가 우크라이나 방어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19일(현지시간)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우크라이나 군사력을 인정하고 있다”면서 “나토가 우리를 필요로 하는 만큼 우리도 나토를 필요로 한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우크라이나는 오늘날 사실상 나토에서 두 번째로 강력한 군대를 보유하고 있다”면서 “세계에서 두 번째로 강력한 군대를 상대로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밝힌 세계에서 두 번째로 강력한 군대는 러시아를 말한다. 또한 우크라이나군이 미국 다음가는 ‘나토 내 두 번째 군대’라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이는 우크라이나군이 가진 유럽 최고 수준의 실전 경험과 방어 기여도를 강조해 지원을 계속 끌어내려는 뜻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 18일 젤렌스키 대통령은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연설에서 우크라이나에 신속히 EU 가입 자격을 부여해 달라고 거듭 요청했다. 그는 “자유롭고 단결돼 있으며 평화로운 유럽의 미래는 우크라이나 방어 속에서 결정되고 있다”며 “가장 중요한 조치는 우크라이나의 EU 가입을 위한 신속한 경로를 제공하는 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유럽의 안보가 우크라이나 군대를 위한 자금 확보에 달려 있다며, EU와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이른바 ‘의지의 연합’ 국가들이 이를 보장하기 위한 금융 수단을 마련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인터뷰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한 비판도 잊지 않았다. 그는 “푸틴은 우리나라의 모든 것이 불타오르기를 바라는 미치광이로 1991년 붕괴한 소련을 복원하기 위해 죽을 때까지 크렘린궁에 머물 것”이라면서 “이는 우크라이나 없이는 불가능하다. 바로 이 점 때문에 우리 국민이 고통을 겪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 축구협회 돈으로 불륜 저지른 브라질 회장 발칵…“내연녀 해외여행 수천만 원 지원” [핫이슈]

    축구협회 돈으로 불륜 저지른 브라질 회장 발칵…“내연녀 해외여행 수천만 원 지원” [핫이슈]

    2026 북중미 월드컵을 기간 동은 브라질축구협회의 회장이 협회 자금을 사적으로 유용해 불륜을 저질렀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미국 뉴욕포스트의 지난 20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사미르 자우드 브라질축구협회 회장은 협회 예산을 이용해 내연녀인 카밀라 크리스티나 안드라데의 뉴욕 여행 비용을 지불했다. 피트니스 사업가인 안드라데는 최근 맨해튼 하얏트 리젠시 그랜드 센트럴 호텔에서 8일간 투숙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숙박비 약 1만 1500달러(한화 약 2300만원)은 자우드 회장 명의로 결제됐다. 뉴욕포스트는 “공개된 사진에는 샤우드와 안드라데가 지난 3일 뉴욕의 해리 치프리아니에서 저녁 식사를 한 뒤, 협회가 임대한 것으로 추정되는 차량을 타고 떠나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해당 사진이 촬영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자우드 회장은 브라질로 돌아가 지난 8일 브라질 여자대표팀 경기를 관람했다. 이후 멕시코시티로 이동해 아내와 함께 월드컵 개막식에 참석했다. 자우드 회장이 공금으로 불륜을 저질렀다는 의혹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이번 의혹을 최초 보도한 브라질 뉴스 매체 ‘포털 레오 디아스’는 자우드 회장이 지난해 12월 모델 겸 인플루언서 타마레스 페르난데스 바르첼로스를 카타르로 보낼 당시 에미레이트 항공 비즈니스석 항공권과 리츠칼튼 도하 호텔 숙박비 약 3400달러(약 530만원)를 협회 예산으로 결제했다고 폭로했다. 매체는 “당시 자우드 회장이 해당 여성 모델을 카타르에서 열린 FIFA 인터컨티넨털컵 경기에 보내면서 협회 자금을 사용했다”며 “해당 비용은 모두 협회에서 비용 처리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자우드 회장은 취임 후 가족과 친구 그리고 개인적인 관계에 있는 여성들의 해외 스포츠 행사 참석 비용까지 협회 자금으로 지원해 왔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브라질축구협회는 즉각 성명을 내고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협회 측은 “모든 지출은 기관의 공식 활동과 관련된 것이며,임원의 개인 비용은 본인이 부담한다”면서 “현 집행부는 투명성과 행정 책임, 청렴성을 원칙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꼬리 밟힐라…개인 명의 카드로 돌린 자우드 회장자우드 회장은 브라질 매체의 취재가 시작된 뒤 뉴욕 호텔 숙박비를 본의 명의로 결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해당 호텔 비용은 브라질축구협회 예산으로 처리됐거나 그렇게 처리될 예정이었다는 것이 브라질 언론의 주장이다. 다만 항공권과 차량, 다른 여행 경비까지 개인적으로 모두 상환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논란이 일자 자우드 회장은 브라질 대표팀 훈련 기지에서 잠시 자리를 비웠으나, 이후 브라질과 아이티 경기에서는 참석해 FIFA 회장 및 축구 관계자들과 함께 경기를 관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논란이 된 자우드 회장은 의사 출신의 사업가이자 스포츠 행정가로, 2025년 5월 브라질축구협회 회장으로 취임했다. 1984년생인 그는 역대 브라질축구협회 회장 중 매우 젊은 편에 속하며, 아버지 제카 자우드는 호라이마축구연맹을 40년 가까이 이끌어온 지역 축구계의 실력자로 알려졌다. 다만 자우드 회장은 취임 전부터 여러 논란에 휘말린 인물이다. 브라질 언론 보도에 따르면 그는 과거 병원 운영과 관련한 행정소송, 노동 관련 분쟁, 환경 보호구역 토지 문제, 공공병원 계약 관련 의혹 등에 이름이 거론됐다. 대부분은 현재까지 법적 절차가 진행 중이거나 본인이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 “푸틴만 기뻐할 뿐”…젤렌스키 훈장 박탈에 폴란드 대통령과 총리 충돌한 이유 [핫이슈]

    “푸틴만 기뻐할 뿐”…젤렌스키 훈장 박탈에 폴란드 대통령과 총리 충돌한 이유 [핫이슈]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수여한 최고 훈장 박탈을 놓고 폴란드 내부에서도 갈등이 커지고 있다. 도날트 투스크 폴란드 총리는 지난 19일과 20일 엑스(X·옛 트위터)에 연달아 글을 올리고 이번 사태를 둘러싼 입장을 밝혔다. 그는 먼저 “폴란드와 우크라이나 간의 갈등은 푸틴에게는 기쁨을, 우리 동맹국들에는 충격을 안겨준다”면서 “젤렌스키 대통령과 나브로츠키 대통령의 역할은 감정을 누그러뜨리는 것이지 긴장을 고조시키는 것이 아니다. 전선은 다른 곳에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폴란드와 우크라이나 정치인이 갈등에 개입하는 것은 경제적, 지정학적, 평판 면에서 양국 모두에게 해를 끼치는 전략적 실수”라면서 “유럽 파트너들과의 논의에서 나는 손실을 최소화하고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군부대의 명명 문제가 발단투스크 총리의 이 같은 발언은 자국 나브로츠키 대통령에 대한 비판이자 명백한 엇박자 행보로 풀이된다. 앞서 나브로츠키 대통령은 3년 전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수여했던 폴란드 최고 훈장 ‘백수리 훈장’을 박탈했다. 이는 우크라이나 군부대의 명명 때문이다. 지난달 말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군 특수부대에 ‘우크라이나 반군(UPA)의 영웅들’이라는 명예 칭호를 부여하는 법령에 서명했다. 그는 이를 군대의 역사적 전통을 복원하려는 조치라고 설명했으나 폴란드는 즉각 반발했다. 우크라이나에서는 UPA가 구소련과 나치 독일에 맞선 저항 세력으로 평가받지만 폴란드에서는 1943~1945년 발생한 ‘볼히니아 대량학살’의 주범으로 간주하기 때문이다. 폴란드 측은 이 사건으로 당시 약 10만명의 폴란드계 주민이 잔인하게 학살됐다고 보고 있다. 이에 대해 나브로츠키 대통령은 엑스에 “폴란드가 젤렌스키 대통령의 훈장을 박탈한 결정은 경고”라면서 “양국 간의 관계에는 넘어서는 안 될 선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젤렌스키 대통령도 훈장이 상자에 담겨 배송되는 사진을 게시하며 불쾌감을 숨기지 않았다. 폴란드 내부 정치 갈등으로 갈라진 훈장 박탈 문제훈장 박탈 여파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우크라이나 전직 대통령 3명을 비롯한 고위 관료들도 자신들이 받았던 폴란드 훈장 반환에 동참하며 뜻을 같이했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폴란드 정계도 갈라졌다. 폴란드는 이원집정부제인데, 나브로츠키 대통령과 투스크 총리는 정당도 서로 다른 오랜 정치적 라이벌 관계다. 친유럽연합(EU) 성향의 투스크 총리와 달리 나브로츠키 대통령은 민족주의 성향으로 우크라이나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유럽연합(EU)에 가입하는데 제동을 걸어왔다. 특히 두 사람은 러시아가 유럽의 최대 위협이라는 점에는 모두 동의하지만, 역사학자 출신인 나브로츠키 대통령은 과거사 사과 없이 우크라이나를 무조건 도울 수 없다는 확고한 신념을 갖고 있다. 다만 나브로츠키 대통령은 “훈장 박탈이 우크라이나 국민에 대한 반감이 아니며 폴란드 안보 정책의 전략적 방향 변화를 의미하는 것도 아니다”라며 확대 해석에 선을 그었다. 반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웃 나라인 우크라이나와 폴란드는 파트너이자 친구 사이일 수밖에 없다”면서도 “사회 내부의 증오를 부추겨 정치적 지지율을 올리려는 싸움은 매우 위험한 사태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우리 군인들이 스스로 부대에 영웅적인 이름을 붙이는 것을 지지한다”면서 “우크라이나 없이는 누구도 폴란드를 지킬 수 없다”고 강조했다.
  • 푸틴의 ‘최애’ 불바다 됐다…드론이 때린 크림반도, 민간인 사망자 발생 [핫이슈]

    푸틴의 ‘최애’ 불바다 됐다…드론이 때린 크림반도, 민간인 사망자 발생 [핫이슈]

    우크라이나가 드론을 이용해 러시아가 점령 중인 크림반도(크름반도) 케르치 지역을 공습해 초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유나이티드 24 등 우크라이나 매체는 2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군이 이날 드론으로 케르치 해협 양쪽에 있는 연료 환적 시설과 항만 기반 시설을 공격했다”고 전했다. 케르치 해협은 흑해와 아조우해를 연결하는 길이 약 35㎞ 수로로 러시아가 점령한 크림반도의 케르치 반도와 러시아 크라스노다르 지방의 타만 반도를 가르는 전략적 요충지다. 러시아군은 이곳을 주요 군수·물류 통로로 활용해 왔다. 더불어 크림반도는 러시아인들이 즐겨 찾는 대표적인 여름 휴양지다. 우크라이나의 이번 공격으로 연료 관련 시설이 불타고 주유소가 폐쇄됐으며, 이에 발이 묶인 러시아 관광객들의 불만이 속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텔레그램 매체들과 주민들이 공개한 사진과 영상을 보면 크림반도 케르치의 항구 인근 석유 터미널이 불길에 휩싸여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다. 화재는 크림 연료회사 TES 소유의 터미널에서 발생했으며, 해당 시설은 석유제품과 액화가스를 취급하는 환적 터미널로 알려졌다. 이와 별개로 케르치 해협 건너편에 있는 크라스노다르 지방의 카프카스항에서도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카프카스항은 러시아의 주요 물류 거점 가운데 하나로, 연료 터미널과 석유 저장 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어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의 S-400 방공 시스템과 관련된 레이더 기지 4곳, 판치르 방공 시스템 2개를 성공적으로 타격했다고 밝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군의 크림반도 공습 사실을 전하며 “러시아의 군수 물자 수송 시설과 석유 산업 시설, 방공 시스템 및 레이더 기지에 대한 공격은 러시아의 잔혹한 공격에 대한 정당한 대응”이라고 주장했다. 크림반도 고립시켜 보급로 막으려는 우크라이나최근 우크라이나는 진화한 공격 드론 전력으로 크림반도로 향하는 핵심 보급로를 집중 타격하고 있다. 미 뉴욕타임스는 지난 17일 “크림반도는 러시아 본토와 떨어진 지리적 위치 때문에 보급망이 약점으로 꼽혀왔다”며 “러시아가 2022년 우크라이나를 전면 침공한 명분 중 하나인 크림반도로 이어지는 ‘육상 통로’를 확보하려는 목적”이라고 보도했다. 실제로 크림반도는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남부 작전을 떠받치는 주요 보급 거점이자 병력 집결지다.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가 크림반도를 러시아 본토와 분리하는 데 성공한다면 남부 전선에서 러시아군의 보급과 병력 이동이 약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우크라이나군은 최근 몇 주 동안 크림반도로 이어지는 주요 고속도로를 오가는 트럭과 철도 수송망을 잇따라 공격했고, 크림반도와 러시아 점령지인 우크라이나 남부를 잇는 교량도 타격하면서 휘발유 부족 사태까지 발생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크림반도를 찾은 러시아 관광객들은 “휘발유를 찾다 휴가가 끝났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러시아 남부에서 온 한 방문객은 휘발유가 10ℓ밖에 남지 않아 크림반도를 빠져나가지 못했고, 결국 동료가 약 290㎞ 떨어진 크라스노다르에서 기름통을 싣고 왔다고 전했다. 이번에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을 받은 케르치 해협 대교에서도 연료 수송은 제한된 상태다. 2022년 우크라이나의 차량 폭탄 공격으로 큰 피해를 본 뒤 해당 다리에서의 연료 수송이 금지됐기 때문이다. 휘발유 부족은 크림반도 밖의 러시아 점령지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도네츠크 외곽에 사는 한 23세 주민은 “한때 전선에서 멀다고 여겨졌던 이곳도 더 이상 안전하지 않다”고 말했다. 연료난에 말 아끼는 푸틴한편 우크라이나의 이번 크림반도 케르치 지역 공습으로 30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르게이 악쇼노프 크림공화국 행정관은 “21일 우크라이나의 공격으로 케르치 지역에서 4명이 숨지고 28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다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크림반도 집중 공습으로 인한 연료난 등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도 현재의 물자 부족 사태가 실제 공급난이 아니라 주민들의 불안 구매 때문이라는 취지로 설명하며 의미를 축소했다. 그러나 미하일 라즈보자예프 크림반도 세바스토폴 시장은 “밤사이 연료 트럭이 도시에 들어오지 못했다. 현재로서는 연료를 얻기 위해 줄을 서도 소용없다”고 주민들에게 알렸다.
  • [포착] 푸틴 ‘뚜껑’ 열리겠네…러 정유공장 오폭으로 저장탱크 지붕 날아갔다

    [포착] 푸틴 ‘뚜껑’ 열리겠네…러 정유공장 오폭으로 저장탱크 지붕 날아갔다

    최근 우크라이나의 연이은 장거리 드론 공격으로 러시아 모스크바 정유시설이 큰 피해를 본 가운데 이를 증명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2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매체 더뉴보이스오브우크라이나는 모스크바 남동부 카포트냐 지역 정유공장의 원유 저장탱크와 설비가 파괴됐다며 이를 보여주는 위성사진을 보도했다. 위성사진에도 포착된 모스크바 정유공장 피해 상황지난 18일 촬영된 위성 사진을 보면 공장 곳곳의 파괴된 설비와 화재 흔적이 선명한데, 특히 저장탱크 중 한 곳의 지붕이 사라진 것이 확인된다. 이는 당시 다른 카메라에도 촬영됐는데, 폭발한 저장 탱크 지붕이 화염과 함께 수십 미터 상공으로 치솟아 올랐다. 애초 이는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으로 인한 결과로 보도됐으나 19일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러시아군의 오폭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NYT에 따르면 당시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드론을 격추하기 위해 다급하게 휴대용 대공 미사일(MANPADS)을 쐈으나 목표물을 빗나가 정유시설을 타격했으며, 이는 저고도로 수평 비행하는 미사일 궤적과 일치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소셜미디어에서는 탱크의 원형 지붕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머리 위에 합성해 ‘푸틴의 새 모자’라는 밈이 화제를 모았다. 앞서 우크라이나는 16일과 18일 연이어 모스크바의 최대 정유시설을 장거리 공습해 큰 피해를 줬다. 이곳은 러시아 국영 에너지 기업 가즈프롬 네프트가 소유한 정유시설로 크렘린궁에서 불과 15㎞ 떨어진 곳에 있으며 모스크바 연료 시장의 약 35%, 모스크바 및 주변 지역에서 소비되는 휘발유의 상당 부분을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연이어 모스크바의 심장부가 뚫리면서 러시아가 자랑하는 4중 방공망의 허점이 제대로 노출됐다. 러시아는 수도와 크렘린궁 등 핵심 기지를 보호하기 위해 초장거리부터 최단 거리까지 무기 체계를 4단계 겹쳐놓은 다층 방어망을 구성하고 있다. 전선에서 500㎞ 이상 떨어진 장거리 공격에 피해여기에 전선에서 500㎞ 이상 떨어진 장거리 공격에 당했다는 점이 러시아로서는 뼈아픈 대목이다. 반면 우크라이나는 장거리 전력을 과시하며 더 이상 러시아의 안전지대가 없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던졌다. 이에 대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6일 소셜미디어(SNS)에 모스크바 정유공장 타격 순간을 공유한 뒤 “모스크바 지역이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전력의 사거리를 체감했다. (우크라이나에서) 500㎞ 떨어진 곳에 있는 정유 시설을 공격했다”며 “이는 전쟁 종식을 압박하는 요소이자, 러시아의 공습에 대한 정당한 대응”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이에 따라 러시아 곳곳에서 연료 부족 현상이 확산하고 있다. 지난 20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러시아 일부 지역에서는 연료 판매 제한 조치가 시행되고 휘발유 가격이 급등하는 한편 주유소 앞에 긴 차량 행렬이 늘어서는 등 대란이 발생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WSJ는 러시아 정부가 전쟁 이후 원유 정제량 관련 통계를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외부 전문가들은 최근 공격으로 러시아 정제 능력의 20% 이상이 가동 중단된 것으로 추산한다고 전했다.
  • 젤렌스키에 ‘뒤통수’ 맞은 폴란드…역사 문제로 최고 훈장 박탈한 이유 [핫이슈]

    젤렌스키에 ‘뒤통수’ 맞은 폴란드…역사 문제로 최고 훈장 박탈한 이유 [핫이슈]

    러시아의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의 강력한 우방 중 하나인 폴란드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수여한 최고 훈장을 박탈했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은 카롤 나브로츠키 폴란드 대통령이 3년 전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수여했던 폴란드 최고 훈장 ‘백수리 훈장’을 철회했다고 보도했다. 나브로츠키 대통령의 이 같은 조치는 우크라이나 군부대의 명명 때문이다. 앞서 지난달 말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군 특수부대에 ‘우크라이나 반군(UPA)의 영웅들’이라는 명예 칭호를 부여하는 법령에 서명했다. 그는 이를 군대의 역사적 전통을 복원하려는 조치라고 설명했으나 폴란드는 즉각 반발했다. 우크라이나에서는 UPA가 구소련과 나치 독일에 맞선 저항 세력으로 평가받지만 폴란드에서는 1943~1945년 발생한 ‘볼히니아 대량학살’의 주범으로 간주되기 때문이다. 폴란드 측은 이 사건으로 당시 약 10만명의 폴란드계 주민이 잔인하게 학살됐다고 보고 있다. 역사문제로 얽혀있는 폴란드와 우크라이나이에 대해 나브로츠키 대통령은 소셜미디어에 “폴란드가 젤렌스키 대통령의 훈장을 박탈한 결정은 ‘경고’”라면서 “양국 간의 관계에는 넘어서는 안 될 선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젤렌스키 대통령도 훈장이 상자에 담겨 배송되는 사진을 게시하며 폴란드로 반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 훈장은 예카테리나 2세, 베니토 무솔리니, 러시아와 긴밀히 협력하는 게르하르트 슈뢰더 전 독일 총리에게도 수여됐기 때문에 우크라이나는 이의를 제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는 과거 폴란드 침략에 앞장섰거나 도왔던 인물들의 훈장은 취소하지 않으면서 정작 러시아와 싸우는 자신만 박탈했다는 비판으로 해석된다. 폴란드 개전 이후 우크라이나에 대규모 군사 지원로이터 통신은 “폴란드는 그간 러시아의 침공에 맞서 우크라이나를 강력히 지원해 왔다”면서 “이번 일로 양국 간에 심각한 외교 갈등이 촉발될 수 있다”며 우려했다. 그러나 이번 일로 폴란드의 우크라이나 지원이 끊길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 나브로츠키 대통령은 “훈장 박탈이 우크라이나 국민에 대한 반감이 아니며 폴란드 안보 정책의 전략적 방향 변화를 의미하는 것도 아니다”라며 확대 해석에 선을 그었다. 한편 폴란드는 2022년 러시아의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에 전차 및 장갑차와 MiG-29 전투기, 자주포 등을 대량 지원해왔으며 서방 국가들이 보낸 군수물자의 통로 역할도 수행해왔다.
  • 푸틴, 전쟁 포기했나…2500㎞ 떨어진 시베리아도 뚫렸다, 드론에 속수무책 [핫이슈]

    푸틴, 전쟁 포기했나…2500㎞ 떨어진 시베리아도 뚫렸다, 드론에 속수무책 [핫이슈]

    전선에서 멀리 떨어진 러시아 본토가 또 다시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을 받았다. 러시아 모스크바타임스 등 외신은 20일(현지시간) “전날 우크라이나 드론이 시베리아 튜멘에 있는 정유시설을 강타했다”면서 “이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영토 깊숙이 침투한 가장 강력한 공격으로 꼽힌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시베리아 튜멘 지역 주민들은 정오 무렵 최소 두 차례의 큰 폭발음을 들었다. 해당 정유 공장의 직원들은 곧장 대피했고 소방차 10대 이상이 현장에 출동했다. 우크라이나 드론의 공격을 받은 정유시설은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약 2500㎞ 떨어져 있으며 시베리아 최대 규모의 석유 처리 시설이다. 해당 시설은 연간 5500만 배럴의 원유를 생산하며 일일 최대 생산량은 16만 배럴에 이른다. 공개된 영상은 해당 공장에서 검은 연기가 솟아오르는 모습을 담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엑스에 이번 공습을 두고 “효과적이었다”고 평가하며 “우크라이나의 업그레이드된 드론이 이제 전선에서 약 2900㎞ 떨어진 러시아 영토까지 공격할 수 있게 됐다”고 주장했다. 세르히 스테르넨코 우크라이나 국방부 장관 고문도 “우리는 더욱 깊숙이 파고들 것이며 러시아에 안전한 지역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러시아 측은 우크라이나 드론의 공격을 인정하면서도 해당 정유시설에 대한 피해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시베리아 당국의 한 고위 관계자는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을 격퇴했다”면서 “잔해가 떨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에 긴급 구조대가 배치됐으며 정유시설 자체는 피해를 입지 않았다”고 밝혔다. 우크라의 정유시설 타격에 속수무책 러시아최근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의 정유시설과 에너지 인프라 등을 집중 타격하면서 러시아의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18일 밤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의 연료 공급량 중 40%를 담당하는 정유 시설을 공격했고 이 여파로 모스크바 전역의 항공편이 일시 운항 중지됐다. 이는 4년이 넘게 이어지는 이번 전쟁에서 최대 규모의 공격으로 꼽힌다. 러시아 군과 지역 당국에 따르면 밤새 우크라이나 드론 550대가 격추됐다. 이 중 200대는 모스크바를 겨냥한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은 “이번 모스크바를 겨냥한 공격은 2년 만에 가장 큰 규모”라고 분석했다. 더불어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의 보급로를 끊어 내기 위한 공습도 이어갔다. 뉴욕타임스의 지난 17일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최근 몇 주 동안 크림반도로 이어지는 주요 고속도로를 오가는 트럭과 철도 수송망을 잇따라 공격했고, 크림반도와 러시아 점령지인 우크라이나 남부를 잇는 교량도 타격했다. 우크라이나 무인시스템군 사령관 로베르트 브로우디는 엄폐물 없는 도로를 달리는 러시아 군용 차량을 공격하는 일을 “탁 트인 들판에서 자고새를 쏘는 것”에 비유했다. 크림반도는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남부 작전을 떠받치는 주요 보급 거점이자 병력 집결지다.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가 크림반도를 러시아 본토와 분리하는 데 성공할 경우 남부 전선에서 러시아군의 보급과 병력 이동이 약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트럼프, 러시아 석유 제재 재개할까이번 주 우크라이나의 대대적인 공격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대러시아 압박 강화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된 것과 무관하지 않다. 특히 이번 G7 회의에서는 지금까지 러시아 압박에 미온적이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까지 러시아에 대한 석유 제재를 재개할 가능성을 언급하는 등 태도 변화가 감지돼 주목을 받았다. 지난 18일 브뤼셀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동맹국 회의에서는 10억 달러(약 1조 5000억원) 규모의 ‘우크라이나 우선 요구목록’(PURL) 지원 패키지가 발표됐다. PURL은 유럽 국가들이 재정을 지원해 미국 무기를 구매하는 프로그램이다. 더불어 최근 유럽 동맹국들이 러시아와 직접 대화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EU 차원의 협상 대표가 임명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날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동맹국 회의에서 “우리에게는 러시아를 외교만이 유일한 선택지가 되는 길로 이끌 만큼 충분히 강력한 수단이 있다”며 방공망 지원과 대러 제재를 촉구했다.
  • [영상] ‘뚜껑 열린’ 푸틴, 보복 꺼냈다…모스크바 공습에 “대규모 타격 계속” [핫이슈]

    [영상] ‘뚜껑 열린’ 푸틴, 보복 꺼냈다…모스크바 공습에 “대규모 타격 계속” [핫이슈]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를 향해 대규모 드론 공습을 감행하자 러시아가 키이우에 대한 보복 타격을 계속하겠다고 경고했다. 모스크바 도심에서는 거대한 폭발과 검은 연기가 잇따라 포착됐고 정유공장과 공항 운영도 영향을 받았다. 19일(현지시간) 미국 군사 전문 매체 워존(TWZ)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전날 모스크바와 러시아 각지를 겨냥해 드론 수백 대를 투입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자국 전역에서 우크라이나 드론 550여 대를 격추했다고 주장했다. 세르게이 소뱌닌 모스크바 시장은 수도로 접근하던 드론 190여 대를 방공망이 요격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여러 기체가 도심 깊숙이 침투했고 모스크바 남동부 정유공장에서는 대형 폭발과 화재가 발생했다. 온라인에 공개된 영상에는 정유시설 위로 거대한 불길이 치솟고 검은 연기가 하늘을 뒤덮는 장면이 담겼다. 일부 주민은 당시 상황을 “생지옥”이라고 표현했다. 정유공장 두 번째 피격…공항·도로도 멈춰 공격을 받은 모스크바 정유공장은 수도권에 휘발유와 경유를 공급하는 핵심 시설이다. 이번 공습으로 원유 정제설비와 연결 배관, 저장탱크 등이 피해를 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시설은 사흘 전에도 드론 공격을 받아 일부 가동을 멈췄다. 폭발 충격으로 저장탱크 지붕으로 추정되는 구조물이 공중으로 튀어 오르는 장면도 포착됐다. 워존은 우크라이나 드론의 직접 타격뿐 아니라 러시아 방공미사일이 시설 주변에서 폭발했을 가능성도 제기했다. 러시아군과 보안요원들은 판치르 단거리 방공체계와 휴대용 대공미사일, 소총까지 동원해 저고도로 날아오는 드론을 요격했다. 프로펠러형 드론과 제트추진형 기체가 동시에 투입돼 방공망에 부담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공습 여파로 모스크바 일대 공항 여러 곳이 한때 항공기 운항을 제한했고 도로 일부도 통제됐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어린이 2명을 포함해 17명이 다쳤다. 러시아 “대규모 집단 타격 정기적으로 계속” 러시아는 즉각 보복을 경고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앞서 내린 지시를 언급하며 키이우에 대한 “대규모 집단 타격을 정기적으로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라브로프 장관은 “최고통수권자가 과제를 제시했으며 러시아군은 이를 수행하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이 이번 공습 직후 새 지시를 발표한 것은 아니지만, 러시아가 기존 보복 방침을 다시 꺼내 들며 추가 공습을 예고한 셈이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번 공격이 러시아의 최근 공습에 대한 “정당한 대응”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러시아의 드론·미사일 공격으로 키이우의 유서 깊은 페체르스크 수도원 등이 피해를 봤다고 우크라이나 측은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최근 러시아의 전쟁 자금과 연료 공급을 압박하기 위해 정유공장과 저장시설을 집중적으로 공격하고 있다. 이번 공습은 최전선에서 수백 ㎞ 떨어진 수도권 핵심 시설까지 타격할 수 있다는 점을 과시했다. 러시아가 대규모 보복을 예고하면서 양측의 장거리 공습전은 한층 거세질 전망이다. 모스크바 방공망을 뚫은 드론 공습이 전쟁의 새로운 국면을 열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 “트럼프에 ‘해로운 생각’ 주입됐다”…유럽 저격한 러시아

    “트럼프에 ‘해로운 생각’ 주입됐다”…유럽 저격한 러시아

    러시아 크렘린궁 고위 당국자가 최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계기로 유럽 국가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 문제와 관련한 “해로운 생각”을 주입했다고 주장했다. 18일(현지시간) 러시아 베스티 통신에 따르면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외교정책보좌관은 인터뷰에서 “G7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 문제가 활발히 논의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샤코프 보좌관은 “예상했듯 트럼프 대통령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 해로운 생각들이 주입됐다”며 “그 이후 우리는 아직 트럼프 행정부와 접촉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유럽 국가들을 겨냥해 “해로운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점이 분명하다”고 비판하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강인한 정치인이며 자신의 견해를 고수한다”고 평가했다. 우샤코프 보좌관은 유럽 국가들이 우크라이나 전쟁 지속을 원하고 있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유럽인들은 전쟁이 계속돼야 한다고 분명히 주장한다”며 “전황이 우크라이나군에 유리하게 바뀌고 있다는 완전히 잘못된 전제에 사로잡혀 있는데 이는 명백히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우샤코프 보좌관은 지난 14일 트럼프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전화 통화 당시 스티브 윗코프 트럼프 대통령 중동특사와 트럼프 대통령의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의 러시아 방문에 대한 합의가 이뤄졌다고 전했다. 다만 윗코프 특사와 쿠슈너가 미국과 이란의 종전 양해각서(MOU) 관련 업무로 바쁜 상황이라며 구체적인 러시아 방문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