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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폭 재판 노쇼 피해자, ‘권경애 변호사 재징계 요청’

    학폭 재판 노쇼 피해자, ‘권경애 변호사 재징계 요청’

    ‘재판 노쇼’로 회복할 수 없는 정신적 피해를 본 고 박주원양의 어머니 이기철씨가 변호사단체에 권경애 변호사(58·사법연수원 33기)에 대한 재징계를 요구했다. 이씨는 11일 서울 서초구 서울지방변호사회를 찾아 권 변호사에 대한 재징계 요구서를 제출했다. 이씨는 권 변호사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준비하던 가운데 ‘노쇼’ 사건의 1심에서부터 권 변호사가 소송을 잘못 수행하고 있었다는 점을 알게 됐다고 했다. 이씨는 권 변호사가 처음 소송을 제기할 때부터 청구취지를 잘못 기재하는 등 법률전문가의 책임과 선관주의 의무를 다하지 못했다며 징계 개시 신청을 했다. 권 변호사는 2016년 이씨가 서울시 교육감과 학교폭력 가해 학생 부모 등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 변호인을 맡았으나 2심에 세 차례 불출석해 원고 패소 판결을 받게 했다. 그러고도 권 변호사는 5개월간 유족에게 패소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 민사소송법에 따르면 항소심 소송 당사자가 재판에 2회 출석하지 않으면 1개월 이내에 기일을 지정해 신청할 수 있으며 이마저도 출석하지 않으면 항소가 취하된 것으로 간주한다. 이씨는 권 변호사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냈고, 1심 법원은 지난 6월 “권 변호사와 법무법인 해미르는 공동으로 이씨에게 5000만 원을 지급하라”고 원고일부승소 판결했다. 대한변호사협회는 권 변호사를 직권으로 징계 절차에 부쳐 지난해 8월 정직 1년의 징계를 내렸다. 이후 1년이 지나 권 변호사는 다시 변호사 활동을 할 수 있게 됐다.
  • ‘쾅’ 자폭드론 아파트 돌진…“개전 후 첫 모스크바주 사망자 나와” (영상)

    ‘쾅’ 자폭드론 아파트 돌진…“개전 후 첫 모스크바주 사망자 나와” (영상)

    10일(현지시간)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와 모스크바를 둘러싼 모스크바주(州)에 우크라이나 드론이 날아들어 공항이 마비되고, 아파트에 불이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2022년 2월 개전 후 모스크바와 그 일대를 겨냥한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은 여러 차례 있었으나, 사망자가 보고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타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세르게이 소뱌닌 모스크바 시장은 이날 새벽 텔레그램을 통해 모스크바를 향해 날아오던 최소 15대의 드론이 모스크바 주변에서 격추됐다고 밝혔다. 그는 드론이 격추되면서 시 외곽의 민간 가옥들에 파편이 추락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 연방항공교통국은 모스크바에 있는 4개 공항 중 주콥스키, 브누코보, 도모데도보 등 3개 공항이 일시 폐쇄돼 48대의 항공기가 대체 비행장으로 우회했다고 밝혔다. 모스크바로 진입하는 카시르스코예 고속도로에도 드론이 추락해 교통이 부분적으로 일시 차단됐다. 안드레이 보로비요프 모스크바 주지사는 밤사이 모스크바주에서 14대의 드론이 방공망에 격추됐다고 발표했다. 그는 모스크바주 라멘스코예 지구의 고층 아파트 최소 2곳이 드론 공격으로 손상됐으며, 아파트 11~12층에서 불이 나면서 46세 여성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쳐 입원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9세 어린이가 사망했다는 초기 보도에 대해선 확인된 바가 없다고 보로비요프 주지사는 설명했다. 또 대피한 주민 43명은 임시 거처에 머물고 있다고 알렸다. 현지에서는 우크라이나의 자폭 드론이 아파트로 돌진하는 순간, 놀란 주민이 혼비백산하는 모습 등이 담긴 영상이 확산하며 공포감이 조성되는 분위기다. AFP 통신은 개전 후 모스크바 인근에서 사망자가 발생한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모스크바와 모스크바를 둘러싼 모스크바주는 여러 차례 우크라이나 드론의 표적이 됐으나, 사망자가 보고된 적은 없었다고 매체는 짚었다. 이와 관련해 일부 친우크라이나 소셜미디어(SNS) 채널은 인근 공항으로 향하던 드론이 러시아의 전파 방해 때문에 경로를 이탈해 아파트로 돌진한 것이라는 주장을 퍼트리기도 했다. 올해 3월 144명이 사망한 모스크바 외곽 ‘크로커스 시티홀’ 공연장 테러의 경우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배후로 지목하긴 했으나,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 조직 ‘이슬람국가’(IS)가 배후를 자처하면서 일단락됐다. 한편 외신은 이번 드론 공격이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에서 감행한 역대 최대 규모 드론 공격 중 하나로 꼽힌다고 평가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모스크바주를 포함해 총 9개 주에서 총 144대의 드론을 요격해 제거했다고 발표했다. 국방부는 모스크바주에서 20대가 격추됐고, 브랸스크주에서 72대, 쿠르스크주 14대, 툴라에서 13대를 파괴했다고 집계했다. 이밖에 벨고로드주 8대, 칼루가주 7대, 보로네시주 5대, 리페츠크주 4대, 오룔주 1대 등이다. 모스크바 북부 툴라주 당국은 드론 잔해가 연료·에너지 시설에 추락했지만 가동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접경지인 브랸스크, 보로네시주는 물적·인적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지난 1일에도 모스크바를 포함해 러시아 전역에서 158대의 우크라이나 드론을 격추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러시아는 지난 2일 하르키우주, 4일 르비우주 등 우크라이나 주요 지역을 미사일·드론으로 공습했다.
  • 푸틴의 역대 미국 대통령 선거 개입 사례…그의 지지는 축복이었나

    푸틴의 역대 미국 대통령 선거 개입 사례…그의 지지는 축복이었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1월 미국 대선에서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혀 미 정치계를 발칵 뒤집어놓았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5일 러시아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동방경제포럼(EEF)에서 “해리스를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그는 얼굴에 미소를 띤 채 “조 바이든 대통령을 가장 선호하고, 그가 해리스 지지를 선언했기에 우리도 그렇게 할 것”이라며 “해리스의 웃음은 표현력이 풍부하고 전염성이 있는데 이는 그가 잘하고 있다는 걸 보여준다”라고 말했다. 해리스가 잘하고 있다면 러시아에 제재를 가하지 않을지도 모른다고 말하자 객석에서도 웃음이 터져 나왔다. 그의 해리스 지지 발언이 나오기 전에 조 바이든 행정부는 러시아가 대선에 개입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도울 것이란 경고를 내놓은 바 있다. 미국 언론은 푸틴의 발언이 미 대선을 조롱하고 훼방 놓기 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제가 모욕을 당했는지 아니면 그가 제게 은혜를 베풀었는지 모르겠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지난 20년간 푸틴 대통령이 미 대선에 개입한 사례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00년부터 러시아를 통치하고 있는 푸틴 대통령은 이번 해리스 지지 발언처럼 농담으로 미국 대선에 여러 차례 개입했다. 2004년 부시 지지2004년 10월 푸틴 대통령은 당시 공화당 현직 대통령이었던 조지 W 부시 대통령을 지지했다. 그는 “부시가 패배하면 전 세계적으로 테러리즘이 확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9·11 테러에 잘 대처했다는 평가 속에 부시 대통령의 지지율은 90%대를 보였고, 2003년부터 미국의 침공으로 이라크 전쟁이 벌어지던 와중이었다. 결국 부시 대통령은 2004년 대선에서 존 케리 민주당 후보를 누르고 재선 대통령이 됐다. 2008년 러시아는 오바마에게 기울어 푸틴 대통령은 2008년 미국 대선에서 명확한 지지를 표명하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를 공화당의 존 매케인보다 선호한다고 확인했다. 오바마와 매케인 모두 러시아에 강경한 입장이었지만, 푸틴 대통령 측은 새로 집권한 오바마의 통치 아래에서는 ‘냉전의 베테랑’인 매케인과는 달리 미-러 관계가 새로 시작할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오바마는 2008년 선거에서 승리했다. 2012년 오바마를 칭찬한 푸틴2012년 미국 대선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공화당 밋 롬니 후보와 경쟁하기에 앞서, 푸틴은 러시아 국영 언론에 “오바마는 정말 더 나은 방향으로 변화를 원하는 정직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롬니는 러시아를 “미국의 최대 지정학적 적”으로 규정했고, 푸틴은 같은 인터뷰에서 롬니가 “오해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오바마는 2012년 선거에서 롬니를 이겼다. 2015년 트럼프 칭찬한 푸틴 2016년 미국 대선을 앞두고 푸틴 대통령은 전년도에 가진 연례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 칭찬을 쏟아냈다. 푸틴 대통령은 “그는 의심할 여지 없이 똑똑하고 재능 있는 사람”이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이 “뛰어나고 재능이 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과 맞붙은 트럼프는 선거에서 승리했다. 트럼프가 선거에서 승리하자 푸틴은 “트럼프가 영리한 사람”이며 “대통령으로서 자신의 역할을 빠르게 이해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6년 선거에서는 힐러리에게 특혜가 주어졌다는 내용의 민주당 전국위원회 이메일이 해킹으로 유출되어 파문을 일으켰는데, 미 정부는 당시 해킹 책임을 러시아에 돌렸다. 푸틴 대통령은 해킹을 부인하며 “유출된 사실이 중요하다”면서 “중요한 것은 대중에게 제공된 이메일 내용”이라고 밝혔다. 2020년 대선에도 농담 던진 푸틴2019년 10월 러시아 에너지 주간 행사에서 푸틴 대통령은 2020년 미국 대선에 개입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그는 “비밀을 하나 말해드리죠. 네, 우리는 꼭 할 거예요. 아무에게도 말하지 마세요”라고 속삭이는 척 농담을 건넸다. 하지만 푸틴 대통령은 2016년 미 대선에서 벌어진 ‘러시아 스캔들’에 대해 “2016년 미국 대선에 간섭하지 않았으며 우리는 우리만의 문제가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를 돕기 위해 러시아가 선거에 개입했다는 의혹의 ‘러시아 스캔들’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취임 후 최단 시간에 탄핵 위기를 맞았다. 두 번에 걸친 특별검사 수사에도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 측의 공모는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 (속보)푸틴, ‘치명타’ 입었다…러 수도, 우크라 대규모 공습에 초토화[포착](영상)

    (속보)푸틴, ‘치명타’ 입었다…러 수도, 우크라 대규모 공습에 초토화[포착](영상)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와 모스크바를 둘러싼 모스크바주(州)에 대규모 드론 공습을 펼쳤다. 러시아 심장부인 수도가 초토화 되면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입지도 흔들릴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10일(이하 현지시간) 세르게이 소냐닌 모스크바 시장은 이날 새벽 모스크바를 향해 날아오던 최소 15대의 드론이 모스크바 주변에서 격추됐다고 밝혔다. 드론이 격추되면서 생긴 파편이 모스크바시 외곽의 민간인 거주지역에 추락했다. 안드레이 보로비요프 모스크바 주지사도 밤사이 모스크바주에서 우크라이나군의 드론 14대가 방공망에 격추됐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는 밤새 우크라이나 드론 144대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연방항공교통국은 모스크바에 있는 4개 공항 중 주콥스키, 브누코보, 도모데도보 등 3개 공항이 일시 폐쇄돼 48대의 항공기가 대체 비행장으로 우회했다고 전했다. 이번 공격으로 모스크바주 라멘스코예 지구의 고층 아파트 최소 2곳이 드론 공격으로 손상됐으며, 아파트 11·12층에서 불이 나면서 46세 여성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쳐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개된 영상은 주거용 아파트의 창문에서 불길이 치솟는 모습을 담고 있다. 서방 외신은 화재로 인해 수십 동의 아파트가 심하게 파손됐다고 전했다. 현지 주민인 알렉산더 리는 로이터에 “창문을 통해 ‘불덩어리’를 보았다. 이후 충격파로 창문이 완전히 부서져 내렸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은 SNS에 “1초 만에 창문이 깨졌고, 우리는 모두 공황상태에 빠진 채 대피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화재가 발생한 아파트 1층이 깨진 유리창과 떨어져 내린 수많은 창틀로 아수라장이 된 모습도 공개됐다. 우크라이나군의 이번 공습은 2022년 2월 24일 러시아의 침공전쟁이 시작된 뒤 러시아 본토를 향한 가장 대규모 드론 공격으로 꼽힌다. 또 전쟁 이후 러시아 본토와 수도 모스크바가 우크라이나군의 공습을 받은 적은 있지만,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남부 크루스크주(州) 일부를 점령한 이후 수도를 향한 공격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푸틴 대통령의 리더십이 또 한번 치명타를 입을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온다. 앞서 영국 BBC의 러시아 에디터인 스티브 로젠버그는 우크라이나군의 러시아 본토 진격에 대해 “푸틴의 ‘안보의 수호자’라는 이미지가 크게 손상됐으며, 이로 인해 그의 권위 역시 약화할 수 있다”고 분석한 바 있다. 또 러시아 야권 운동가 알렉세이 미냘리오는 “이러한 혼란이 러시아 내에서 전쟁 반대 여론을 촉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이란, 러시아에 미사일 수백 발 지원“한편, 이번 공습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이란이 또다시 러시아에게 무기를 공급했다는 주장으로 국제사회가 혼란스러운 틈에 이뤄졌다. 뉴욕타임스는 최근 이란이 러시아에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백 발을 지원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앞서 로이터는 지난달 초 “러시아군 수십 명이 이란에서 위성 유도 단거리 전술 탄도미사일 ‘파타흐-360(Fath-360)’ 등의 사용법을 훈련 받고, 수백 발의 미사일이 러시아로 선적될 것”이라고 보도하기도 했었다. 파타흐-360의 최대 사거리는 약 120㎞로 우크라이나 동부 격전지의 러시아군이 사용할 경우 하르키우 등 우크라이나의 주요 도시가 사정권 안에 들어온다. 이에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장거리 미사일을 제공해달라고 미국에 재차 요구했으나, 바이든 행정부는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과 확전 등을 우려해 이를 불허하고 있다.
  • 화성~광주고속도로 ‘서용인 IC’ 진입 빨라진다

    화성~광주고속도로 ‘서용인 IC’ 진입 빨라진다

    경기 용인시 처인구는 화성-광주고속도로 ‘서용인IC’ 진입 차량의 이동 편의를 위해 국도 42호선에 설치한 유턴 차로를 개통했다고 10일 밝혔다. ‘서용인IC’ 진입로가 있는 삼가역에서 효자고개 방면으로 향하는 중부대로 약 800m 구간에 약 150m 길이의 유턴차로를 마련한 것이다. 구는 이와 함께 운전자 혼란과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교통신호기와 LED 표지판, 무인교통단속 장비를 설치했다. 새롭게 마련한 유턴차로는 처인구와 용인동부경찰서가 함께 교통안전시설과 신호 운영 방안에 대한 점검을 거쳐 10일부터 정식 개통한다. 유턴차로를 이용하면 시청에서 효자고개 방향 진출 차량은 용인미르스타디움 교차로나 용인효자병원삼거리까지 약 1~2㎞를 우회하지 않고, 유턴차로를 이용해 곧바로 ‘서용인IC’로 진입할 수 있게 된다. 구는 유턴차로 개통으로 ‘서용인IC’로 진입하기 위해 우회했던 차량들을 분산할 수 있어 해당 지역에서 출·퇴근 시간 상습적으로 일어났던 교통정체 현상을 일부분 해소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시청에서 삼가역을 거쳐 효자고개로 향하는 지역은 ‘서용인IC’로 진입하는 차량과 용인대, 기흥역으로 이동하는 차량들이 서로 엉키면서 상습적으로 정체현상이 일어났던 곳”이라며 “10일부터 삼가역 인근에 개통하는 유턴차로는 ‘서용인IC’ 진입차량의 이동 거리 단축 효과와 함께 오랜 시간 고민거리였던 차량정체 현상 해소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美 CIA국장 “‘깡패’ 푸틴이 우크라에 진짜 핵무기 쓸 뻔”[핫이슈]

    美 CIA국장 “‘깡패’ 푸틴이 우크라에 진짜 핵무기 쓸 뻔”[핫이슈]

    세계 최고 정보력을 자랑하는 미국과 영국의 정보기관장이 공식 석상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실제로 전술 핵무기를 사용할 뻔한 위험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지난 7일(현지시간) 런던에서 열린 파이낸셜타임스(FT) 주최 행사에 참석한 윌리엄 번스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은 “2022년 가을경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전술 핵무기를 사용할 뻔한 진짜 위험이 있었다”면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세르게이 나리시킨 러시아 대외정보국(SVR) 국장에게 ‘그런 식으로 긴장을 고조시켰을 때의 결과’를 경고했고, 최근에도 그런 일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푸틴은 깡패”라면서 “우리를 계속 협박하겠지만 겁먹을 이유가 없다. (바이든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지원할 또 다른 방법을 찾아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러시아는 2022년 가을경 재래식 폭탄에 방사능 물질을 넣은 일명 ‘더러운 폭탄’(dirry bomb)을 언급하면서 “우크라이나가 ‘더러운 폭탄’을 사용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핵무기 사용을 압박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우크라이나와 서방은 “거짓 선동”이라고 반박했었다. 무어 국장은 “핵 확전을 언급하는 당사자는 푸틴 한 명뿐”이라면서 “서방은 러시아의 이런 발언이나 행동에 위협을 받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밥 먹듯’ 핵 위협 쏟아내 왔던 러시아와 푸틴앞서 러시아는 2020년 6월 발표한 ‘러시아 핵억제 정책 기본 원칙’을 통해 적국의 재래식 무기가 국가안보를 심각하게 위협하는 경우 등에 방어적으로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규정했었다. 그러나 2022년 2월 24일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을 시작한 이후 서방국가가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동시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가 핵무기 실전 배치 확대를 검토하자 러시아는 자국 핵무기를 서방국가를 향한 압박 수단으로 활용해 왔다. 특히 우크라이나군이 미국산 무기로 무장한 것도 모자라 미국으로부터 ‘방어 목적의 러시아 본토 공격’에 대한 허가를 받아내자 러시아의 핵 위협 빈도는 더욱 잦아졌다. 지난해 3월 국제형사재판소(이하 ICC)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한 체포 영장을 전격 발부하고, 독일 법무장관이 “독일은 ICC의 결정을 이행할 것”이라고 밝히자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안전보장회의 부의장은 “핵보유국(러시아)의 지도자가 독일을 방문한 뒤 체포되는 것을 상상해보라”라며 “독일이나 다른 국가가 푸틴 대통령을 체포한다면, 로켓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독일 연방 의회와 총리실을 공격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2022년 9월 엘리자베스 2세 전 영국 여왕이 서거했을 당시에는 러시아 국영TV 로시야1의 인기 시사프로그램인 ‘60분’의 진행자 올가 스카베예바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여왕의 장례식에 핵무기를 보냈어야 했다”고 말해 충격을 주기도 했다. 특히 앞장서서 우크라이나를 지원한 영국을 비판하며 “우리가 핵미사일을 발사하면 영국은 쑥대밭이 될 것이다. 영국에서 살아남은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시 푸틴도 대국민 TV연설을 통해 예비군 30만명 징집령을 내리면서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서방의 개입이 선을 넘었다. 이는 러시아에 대한 공격”이라며 “서방의 핵 공격 위협에 경고한다. 우리에겐 더 강력한 무기가 있다. 러시아 영토의 완결성을 위협한다면, 동원 가능한 모든 무기를 사용하겠다. 이건 그냥 엄포가 아니다”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이란, 러시아에 미사일 수백 발 지원“한편, 미국과 영국 정보기관장의 푸틴 대통령 관련 발언은 최근 이란이 러시아에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백 발을 지원했다는 뉴욕타임스의 보도 후에 나온 것이다. 로이터는 지난달 초 “러시아군 수십 명이 이란에서 위성 유도 단거리 전술 탄도미사일 ‘파타흐-360(Fath-360)’ 등의 사용법을 훈련 받고, 수백 발의 미사일이 러시아로 선적될 것”이라고 보도하기도 했었다. 파타흐-360의 최대 사거리는 약 120㎞로 우크라이나 동부 격전지의 러시아군이 사용할 경우 하르키우 등 우크라이나의 주요 도시가 사정권 안에 들어온다. 이에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장거리 미사일을 제공해달라고 미국에 재차 요구했으나, 바이든 행정부는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과 확전 등을 우려해 이를 불허하고 있다.
  • 우크라 드론 공격에 ‘쑥대밭’…위성으로 본 러 군 비행장 전과 후 [포착]

    우크라 드론 공격에 ‘쑥대밭’…위성으로 본 러 군 비행장 전과 후 [포착]

    지난달 22일 우크라이나가 드론을 이용해 러시아 볼고그라드 지역의 마리노프카 군 비행장을 공격한 가운데, 그 피해 모습이 위성사진을 통해 뒤늦게 공개됐다. 지난 9일(현지시간) 영국 국방부는 러시아 마리노프카 군 비행장의 공격 받기 전과 후의 모습을 담은 위성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위성으로도 쉽게 파악될 정도로 피해 상황이 한 눈에 드러난다. 공격이 있기 전인 지난달 19일만 해도 멀쩡하던 시설들이 며칠 후 완전히 파괴돼 초토화된 모습이 확인된 것. 영국 국방부에 따르면 이 공격으로 러시아군의 격납고 4곳이 완전히 파괴됐으며 3곳도 손상됐다. 또한 레이돔과 지원 건물, 보관 시설도 파괴됐다. 영국 국방부는 “우크라이나가 마리노프카의 주요 인프라와 장비에 광범위한 파괴를 일으켰다”고 평가했다. 특히 드론 공격으로 이처럼 큰 파괴가 일어난 것에 대해 우크라이나 보안국은 이곳이 러시아의 활공폭탄을 보관했던 장소라고 주장했다. 활공폭탄은 추진기는 없으나 유도를 위한 양력 발생 날개를 지닌 폭탄을 의미하며 미사일에 비해 비용이 저렴해 러시아 입장에서는 가성비 높은 무기로 적극 활용되고 있다. 러시아군은 올해 초 부터 활공폭탄을 집중적으로 투하하며 우크라이나군을 수세로 몰며 큰 전과를 올리고 있다. 문제는 우크라이나군 입장에서 활공폭탄을 방어할 마땅한 수단이 없다는 점이다. 앞서 지난 8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가 단 1주일에 800개가 넘는 활공폭탄을 사용했다”면서 “이를 확실하게 막는 한가지 방법은 러시아 군 비행장, 물류 기지등을 공격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현재 우크라이나는 서방에 제공한 미사일을 사용해 러시아 본토를 공격하는 것이 금지된 상태다. 이에 마리노프카 군 비행장의 사례처럼 우크라이나는 자체 생산한 장거리 드론을 이용해 공격하고 있다. 한편 우크라이나군은 지난달 6일부터 러시아 남서부 접경지 쿠르스크를 기습 공격하며 기세를 올렸으나 반대로 동부 전선이 뚫리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AFP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최근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 지역의 노보그로디우카 마을을 점령했다고 밝혔다. 이 마을은 우크라이나군의 중요 병참 거점인 포크로우스크에서 불과 12㎞ 떨어진 곳으로, 만약 이곳을 점령당하면 우크라이나군으로선 군수물자 조달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을 수 있다.
  • 온 가족 신명나게, 연인과 오붓하게… 4色 무대 ‘강추’

    온 가족 신명나게, 연인과 오붓하게… 4色 무대 ‘강추’

    추석 연휴가 오는 14일부터 닷새간 이어진다. 오랜만에 가족·친지를 만나 회포를 풀고 맛있는 음식으로 배를 채운 뒤에는 공연장을 찾아 마음의 양식을 쌓는 건 어떨까. ‘휘영청 둥근 달’ 명절엔 역시 국악세태가 변했다고 해도 명절 분위기를 돋우기에는 전통 공연이 제격이다. 국립국악원은 추석 당일인 17일 오후 7시 서울 서초구 국립국악원 연희마당에서 ‘휘영청 둥근 달’을 공연한다. 궁중 행진음악인 ‘대취타’, 풍년을 기뻐하는 뜻을 담은 ‘경풍년’, 구전 노래인 민요 등 다채로운 국악의 매력을 선보인다. 추석을 대표하는 놀이 ‘강강술래’, 신명 나는 장단과 화려한 몸동작이 특징인 ‘판굿’도 만날 수 있다. 소고춤과 장구춤이 가세해 한층 풍성한 무대를 선사한다. 전통을 바탕으로 현대적인 감각을 더한 창작극도 있다. 국가무형유산 판소리 이수자이자 소리꾼, 배우, 작창가 이자람의 창작 판소리 ‘노인과 바다’가 오는 13일과 14일 서울 중구 명동예술극장에서 공연된다.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동명 소설을 각색해 판소리로 만든 작품으로 2019년 두산아트센터에서 초연된 이래 영국 런던 등 국내외에서 호평을 받았다. 국립극단이 민간 우수작을 다시 선보이는 ‘2024 기획초청 Pick크닉’ 선정작으로 무대에 오른다. 서울예술단 창작 가무극 ‘금란방’은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술과 소설이 금지된 억압의 시대에 비밀 공간인 금란방에서 벌어지는 얘기다. 불합리한 금기에 맞서 할 말은 하고 살겠다는 여성과 서민들의 굳은 의지가 시끌벅적한 소동극의 형태로 펼쳐진다. 배우와 관객이 함께 어울리는 현대판 마당놀이의 흥겨움을 만끽할 수 있는 공연이다. 오는 29일까지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하늘극장. 대학로 가서 ‘고도’를 기다려 볼까대학로 나들이를 계획한다면 사뮈엘 베케트의 명작 ‘고도를 기다리며’를 오마주한 코미디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를 추천작으로 꼽을 만하다.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 분장실에서 주인공 에스트라공과 블라디미르의 대역 배우 두 명이 예술, 인생, 연극 등을 주제로 나누는 우스꽝스러우면서도 진지한 대화가 원작과는 다른 매력으로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관록의 배우 이순재와 최민호, 곽동연 등 젊은 배우들이 호흡을 맞춘다. 지난 7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예스24스테이지 3관에서 개막해 오는 12월 1일까지 공연한다. ‘빨간부츠’ 남자들한테 반해 볼래뮤지컬도 빼놓을 수 없다. 80㎝ 길이의 빨간 부츠를 신은 남자 배우들이 등장하는 유쾌하면서도 감동적인 뮤지컬 ‘킹키부츠’가 국내 초연 10주년을 맞아 2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올랐다. 초연부터 롤라 역을 맡아 흥행 돌풍을 일으킨 강홍석을 비롯해 터줏대감 배우들이 이번에도 대거 출연해 기대를 모은다.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오는 11월 10일까지 만날 수 있다. 귀로 듣는 ‘센과 치히로’는 어때?온 가족이 즐길 만한 클래식 공연도 풍성하다. 오는 14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는 일본 영화음악 작곡가 히사이시 조의 영화음악을 모은 ‘히사이시 조 영화음악 콘서트 2024’가 열린다. 애니메이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이웃집 토토로’, ‘천공의 성 라퓨타’ 속 OST를 오케스트라 연주로 들을 수 있다. 오는 15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는 영화 ‘해리포터’, ‘인터스텔라’, ‘어벤져스’에 등장하는 주제곡을 감상할 수 있는 ‘시네마 오케스트라 슈퍼콘서트 인 추석 위드 또모’ 공연이 열린다.
  • 피골상접 우크라軍…끝 안보이는 전쟁에 “안 싸울래” 탈영도 속출 (영상)

    피골상접 우크라軍…끝 안보이는 전쟁에 “안 싸울래” 탈영도 속출 (영상)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의 병참 거점 확보를 위해 진격을 거듭하고 있다. 러시아 국방부는 개전 926일째인 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 노보흐로디우카 마을을 점령했다고 밝혔다. 이 마을은 우크라이나군의 병참 거점인 포크로우스크(러시아명 포크롭스크)에서 12㎞ 거리다. 주요 철도와 도로가 교차하는 포크로우스크가 러시아군에 넘어가면 우크라이나군으로선 군수물자 조달에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 앞서 우크라이나군은 동부에 집중된 러시아군의 병력 분산을 노리며 러시아 남서부 접경지 쿠르스크를 급습했다. 하지만 러시아군 일부만 철수하고 주력 부대는 계속 남아 동부에서 공격을 지속하면서 쿠르스크 급습작전은 ‘전략적 실패’로 귀결되는 양상이다. 미국 CNN방송에 따르면 쿠르스크 전선에 투입됐던 병사들도 공격 작전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쿠르스크에서 임무를 마치고 국경을 넘어 복귀한 우크라이나 공병대원 중 한명은 “러시아에 들어간 게 이상했다. 이 전쟁에서 우리는 우리나라를 지켜야 했는데 지금은 다른 나라의 영토에서 싸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러시아군이 병력과 물자가 쿠르스크로 분산된 틈을 파고들면서, 동부 최전선을 사수 중인 우크라이나군의 피로감은 커져만 가고 있다. 8일 소셜미디어(SNS)에는 도네츠크 바흐무트 인근 토레츠크(제르진스크)에서 러시아군과 교전 중인 우크라이나군 제95독립공중강습여단 산하 제2 공중강습대대 병사들의 모습이 공유되기도 했는데, 모두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이런 상황에 대해 한 우크라이나 병사는 “일부 부대는 교대 근무 후 휴가를 보내지만, 다른 부대는 쉬지 않고 싸운다. 시스템이 그다지 공평하지 않다”고 했다. 또 다른 병사는 “3년간 이런 전쟁이 계속되니 이제 모든 것이 똑같은 느낌이 든다”고 하소연했다. 도네츠크의 또 다른 격전지 차시우야르에 배치된 부대 장교인 안드리 호레츠키는 “하루가 길다. 병사들은 참호 속에서 24시간 근무한다. 이들이 총을 쏘지 않으면 러시아군이 유리해진다”며 “러시아군 진군 소리를 듣는 병사들은 만약 총을 쐈다면 그런 일이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제59독립기계화보병여단 장교인 세르히 체호츠키는 “3∼4일 주기로 군인을 교대시키려 하지만 드론 숫자가 많이 늘어나 너무 위험해졌다”며 “그래서 군인들이 더 오래 전장이 머물러야 할 때도 있다. 최장 기록은 20일이다”라고 상황을 전했다. 도네츠크 포크로우스크 전선은 올해 초부터 탈영이 속출하는 상황이다. 사기가 떨어진 병사들은 진영을 이탈하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지휘관들은 곤욕을 치르고 있다. 6명의 우크라이나군 지휘관과 장교 등은 CNN과 인터뷰에서 탈영과 불복종이 큰 문제가 되고 있으며, 특히 새로운 동원령에 따라 전장에 끌려 나온 신병들이 이런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고 털어놨다. 포크로우스크 전투에 참여한 한 부대 지휘관은 “군인들이 모두 탈영하는 건 아니지만 대부분이 그렇다. 신병들이 이곳에 오면 얼마나 상황이 어려운지 알게 된다”며 “그들은 엄청난 수의 적 무인기, 포대, 박격포를 보게 된다”고 말했다. 실제 우크라이나 의회에 따르면 현지 검찰은 올해 첫 4개월 동안 주둔지를 포기하거나 탈영한 혐의로 약 1만 9000명의 군인에 대한 형사 소송을 시작했다. 일부 지휘관은 아예 탈영과 무단결근을 상부에 보고하지 않고 군인들이 자발적으로 복귀하도록 설득했는데, 이런 상황이 일반화되면서 첫 번째 탈영이나 무단결근은 처벌하지 않도록 법이 바뀌기도 했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도네츠크와 루한스크 장악을 목표로 제시하며 이 지역의 군사 및 공급 허브인 포크로우스크를 점령하는 것이 그 목표를 향한 주요 단계가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후 포크로우스크는 동부의 최대 격전지가 됐고 러시아군은 수개월간 이 도시로 조금씩 진군했다. 우크라이나군의 방어선이 무너지면서 최근 몇 주 사이에는 진격에 속도가 붙었다. 반면 우크라이나군은 병사 1명이 러시아군 10명과 싸워야 하는 전력 열세 속에 고전하며 사기가 꺾였다. 특히 미국의 군사 지원이 몇 달간 지연되면서, 우크라이나 병사들은 적군 식별 상황에서도 탄약이 없어 포격하지 못하고 보병 부대를 보호하지 못한 것에 죄책감을 느꼈다고 한다. 지난달 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도 “전략적 물류 중심지인 도네츠크주 포크로우스크(크라스노아르미스크)와 토레츠크(제르진스크) 일대 동부 전선에서 상황이 어렵다”고 인정했다.
  • 러, 우크라 병참 거점 장악 초읽기... ‘전력 열세’ 우크라는 탈영 잇따라

    러, 우크라 병참 거점 장악 초읽기... ‘전력 열세’ 우크라는 탈영 잇따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병참 인근 마을을 추가로 점령하며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2200도의 쇳물을 투하하는 이른바 ‘드래건 드론’을 투입하며 반격에 나섰으나 군의 사기 저하에 고전하는 모양새다. 8일 (현지시간) 러시아는 국방부 성명에서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의 노보그로디우카 마을을 점령했다고 밝혔다. 병참 기지에서 12㎞ 정도 떨어져있는 마을로 러시아가 이곳을 점령하면 우크라이나군의 군수 보급로가 끊어진다. 우크라이나군이 지난달 6일 러시아 쿠르스크 기습을 통해 동부에 집중된 러시아군을 이동시키려했지만, 러시아 주력 부대가 남아 동부 진격을 멈추지 않았던 이유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전쟁의 우선 목표를 돈바스(도네츠크·루한스크주) 점령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현재 러시아는 돈바스 지역의 약 80%를 점령하고 있다. 러시아는 이날 우크라이나를 넘어 라트비아와 루마니아 등 나토 동부 지역 국가에 드론을 띄우기도 했다. 서방의 우크라이나 지원에 강력한 경고음 발신한 것이란 해석이다. AP통신에 따르면 루마니아 국방부는 이날 우크라이나로 향하던 러시아 드론 1대가 루마니아 영공을 진입한 것이 레이더에 감지됐다며 영공 감시를 위해 F-16 전투기를 출격시켰다고 밝혔다. 라트비아에서는 벨라루스에서 날아온 러시아군 드론이 레제크네 지역에 추락해 조사에 나섰다. 추락 지점은 러시아와 국경에서 서쪽으로 약 55㎞ 떨어져 있다. 미르체아 제오아너 나토 사무차장은 이날 엑스에서 “무책임하고 잠재적으로 위험한 사건”이라고 비난하면서도 회원국에 대한 고의적인 공격 징후는 없다고 밝혔다. 나토는 헌장 5조 집단방위 조항에서 회원국이 공격받으면 전체 회원국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에 군사 대응 등 공동 방어에 나설 수 있다고 규정한다. 러시아 드론은 지난해 12월에도 폴란드 영공을 침범한 바 있다. 반면 우크라이나 군은 무기 부족과 사기 저하로 고군분투하는 모습니다. CNN은 이날 동부 전선 요충지인 포크로우스크에서 장시간 복무로 지친 데다 무기 부족으로 사기가 떨어진 우크라이나군이 탈영하는 사례가 계속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의회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검찰은 올 초부터 지난 4월까지 주둔지를 포기하거나 탈영한 혐의로 군인 1만 9000명에 대한 형사 소송을 시작했다.
  • 시·푸틴, 北 9·9절 맞아 김정은에 축전…전략적 소통 심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북한 정권 수립 76주년 기념일(9·9절)인 9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축전을 보냈다. 한미일 안보 동맹을 강화하는 것에 맞서 북중러가 밀착하는 모양새다. 시 주석은 축전에 “올해는 중조(중·북) 수교 75주년”이라며 “새 시기 새로운 정세 아래 중국 측은 계속 조선(북한) 측과 전략적 의사소통을 심화하겠다”는 내용을 담았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축전에서 지난 6월 북러정상회담을 언급하면서 “두 나라 간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에 따라 계획된 방식으로 동맹이 강화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했다고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전했다. 이번 축전은 북중 관계가 북러 관계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원해졌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이뤄졌다. 시 주석이 올해 김 위원장에 축전을 보낸 건 두 번째로, 올해 1월 1일 신년 축전 이후 9개월 만이다. 올해 중국 정부는 중국에 있는 북한 노동자 전원을 귀국시키라고 북한에 여러 차례 요구하고, 국제 제재 위반을 이유로 대북 수출 관련 세관 통제와 밀수 단속을 강화하는 등 북한을 압박해왔다. 반면 북한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필요한 무기 지원에 나서면서 북러 관계는 냉전 체제 종식된 뒤 가장 가깝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지난해 9월 김 위원장은 4년 만에 러시아를 국빈방문한 데 이어 푸틴 대통령은 지난 6월 24년 만에 방북해 자동군사개입 조항이 담긴 포괄적전략동반자협정을 맺었다.
  • 시진핑, 北김정은에 축전 “전략적·장기적 각도에서 북중관계 대할 것”

    시진핑, 北김정은에 축전 “전략적·장기적 각도에서 북중관계 대할 것”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북한 정권 수립 76주년을 앞두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축전을 보냈다고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9일 보도했다. 공개된 축전에서 시 주석은 “올해는 중조(북중) 외교관계 설정 75돌이 되는 해이며 중조 친선의 해”라며 “새 시기 새로운 정세 속에서 중국 측은 계속 전략적 높이와 장기적 각도에서 중조관계를 보고 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선(북한) 측과 함께 전략적 의사소통을 심화하겠다“며 ”사회주의 위업을 공동으로 추진함으로써 두 나라 인민에게 더 많은 복리를 마련해주고 지역과 세계평화와 안정 발전 번영에 보다 큰 기여를 할 용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이 김 위원장에게 축전을 보낸 것은 지난 1월 1일 이후 9개월 만이다. 북중은 올해 수교 75주년을 맞아 ‘중조(북중) 친선의 해’로 선포했다. 최근 북러 밀착이 심화하면서 북중 관계는 다소 소원해진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전통적인 혈맹 관계 자체는 변함 없이 유지해 간다는 점을 드러낸 것으로 읽힌다. 다만 지난해 축전과 비교하면 미묘한 뉘앙스 차이도 엿보인다. 시 주석은 지난해에도 북한 정권 수립일인 9·9절에 김 위원장에게 축전을 보냈는데, ‘전략적 의사소통 심화’와 같은 표현은 작년과 올해 모두 담겨있지만 양국 간 ‘우의’를 강조하는 내용은 올해 축전에서는 줄었다. 시 주석은 지난해 축전에선 “나와 (김정은) 총비서 동지는 최근 잇따라 다섯 차례 만났고 다양한 형식으로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면서 중조 전통적 우호 관계를 새로운 역사적 시기로 함께 이끌었다”, “국제·지역 정세가 어떻게 변화하든 중조 전통적 우호 협력 관계의 수호·공고화·발전은 중국 당정의 흔들림 없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지난해에는 북한이 들으면 좋을 만한 미사여구가 많이 등장했지만 올해 축전에선 다소 ‘톤 다운’ 된 느낌”이라며 “특히 ‘전략적 높이와 장기적 각도에서’라는 표현을 추가한 이유는 최근 북한의 대러 접근에 따른 중국 지도부의 불편한 심기를 우회적으로 보여주는 동시에 그럼에도 큰 틀과 장기적 관점에서 북중 관계를 가져가겠으니 ‘알아서 잘하라’는 뼈 있는 대북 메시지가 담긴 것”이라고 평가했다. 북한은 시 주석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보낸 축전을 먼저 소개하기도 했다.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한 축전에서 푸틴 대통령은 “친선과 선린의 훌륭한 전통에 기초하고 있는 우리 두 나라 사이의 관계는 높은 수준에 도달했다”며 “이에 대해서는 얼마 전 평양에서 진행된 우리들의 건설적이며 내용이 풍부한 회담이 뚜렷이 확증해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러시아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사이의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계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는 데 확신한다”며 “이것은 의심할 바 없이 우리 두 나라 인민들의 근본이익에 부합되며 조선반도와 동북아시아 지역 전반의 안전과 안정을 보장하는데 이바지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러軍 드론, 나토 국가들 잇따라 침범…F-16 전투기 출격 등 일촉즉발[핫이슈]

    러軍 드론, 나토 국가들 잇따라 침범…F-16 전투기 출격 등 일촉즉발[핫이슈]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 중인 러시아의 드론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 회원국인 루마니아와 라트비아 영공을 침범한 사실이 확인됐다. AP통신의 8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루마니아는 이날 러시아군 소속 드론 한 대가 자국 영공을 침범했다고 주장했다. 루마니아는 이에 F-16 전투기를 출격시켰고, 드론 침범 지역 인근 주민들에게 경보 문자를 발송했다. 해당 러시아 군용 드론은 우크라이나 공격을 위해 날아가던 중 루마니아 영공을 침범한 것으로 추정된다. 루마니아 국방부는 “영공 침범으로 이어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을 정당화할 수 없다. 이는 국제법 규범과 심각하게 배치된다”고 지적했다. 루마니아는 라트비아와 함께 러시아 및 벨라루스와 국경을 접한 국가다. 라트비아에는 러시아군의 드론이 추락했다. 라트비아 국방부 성명에 따르면, 이날 드론은 벨라루스 방향에서 자국 영공을 날아와 레제크네 지역에 추락했다. 라트비아 국방장관은 “이번 상황은 다양한 용도의 무인 항공기 활동을 제한하기 위한 방공 능력과 전자전 능력을 개발하는 등 라트비아 동부 국경 강화 작업을 계속해야 한다는 것을 확인해 준다”고 말했다. 에드가르스 링케비치 라트비아 대통령은 엑스(옛 트위터)에 “어젯밤 라트비아 동부에 러시아 군용 드론이 추락했다.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라면서 “나토 동쪽 측면을 따라 이런 사건들이 증가하고 있으며, 우리는 이를 공동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라트비아 외무부는 자국 주재 러시아 대리대사인 드미트리 카사트킨을 초치해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투아니아 외무부 역시 동부 지역에 러시아 드론이 추락했다는 보고를 내놨지만,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미르체아 제오아너 나토 사무차장은 엑스에 “러시아가 (나토)동맹국을 고의적으로 공격하려 한다는 징후는 없다”면서도 “이런 행동은 무책임하고 잠재적으로 위험하다”고 비판했다. 자꾸만 ‘선 넘는’ 러시아 드론, 나토 국가들 긴장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하는 과정에서 드론이 인접한 나토 회원국으로 넘어간 일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접한 폴란드는 지난해 12월 러시아 드론이 영공을 침범했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달 말에도 비행 물체가 영공에 들어왔다고 밝혔다가 이후 번복하는 해프닝도 있었다. 폴란드 외무장관은 지난주 파이낸셜타임스(FT) 인터뷰에서 “(나토가 반대하고 있지만) 자위권 차원에서 우크라이나를 겨냥한 러시아 미사일과 드론이 폴란드 영공에 진입하기 전 격추할 권리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따. 한편 나토는 헌장 5조 집단방위 조항에서 한 회원국이 공격을 받을 경우 전체 회원국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 군사 대응 등 공동 방어에 나설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 북한 9·9절 푸틴 축전 내용은…우크라 침공지역까지 선거 승리

    북한 9·9절 푸틴 축전 내용은…우크라 침공지역까지 선거 승리

    8일 마무리된 러시아 지방선거에서 우크라이나가 침범한 쿠르스크를 포함한 전 지역에서 푸틴 충성파의 승리가 예상된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3년간의 전쟁에서 변함없는 국민의 신뢰를 과시하는 동시에 한층 강화한 북한과의 밀착 관계도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북한 정권 수립 76주년(9·9절)을 맞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축전을 보내고 “양국의 포괄적인 전략적 파트너십을 계속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북한과 러시아의 관계는 한반도와 동북아시아의 안보와 안정을 보장하는 방향과 일치한다고 강조했다고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은 9일 전했다. 북한의 9·9절을 맞아 푸틴 대통령뿐 아니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미겔 디아스카넬 쿠바 대통령도 축전을 보냈다. 한편 로이터 통신은 8일 저녁(현지시간) 끝난 3일간의 러시아 지방 선거에서 21개 주지사가 모두 푸틴 충성파로 채워질 것으로 전망했다. 여기에는 우크라이나군이 일부 도시와 영토를 장악한 쿠르스크도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엄격하게 통제된 선거의 결과는 3년째 진행 중인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러시아인들의 신뢰 표시로 해석된다. 8월에 우크라이나군의 기습 공격을 받았던 러시아 국경 지대 쿠르스크 지역에서도 5월부터 이 지역을 이끌어 온 알렉세이 스미르노프 대행 주지사가 약 66%의 득표율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의 빈번한 표적이 되고 있는 러시아 남서부 리페츠크 지역에서도 현 주지사이자 집권 여당인 통합 러시아의 후보인 이고르 아르타모노프가 80%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은 러시아군이 쿠르스크 지역에서 우크라이나군에 맞서는 동시에 우크라이나 동부의 병참 거점을 확보하기 위한 진격을 거듭하고 있다. 러시아 국방부는 8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 지역의 노보그로디우카 마을을 점령했다고 밝혔다. 이 마을은 우크라이나군의 병참 거점인 포크로우스크에서 12㎞ 거리다. 주요 철도와 도로가 교차하는 포크로우스크가 러시아군에 넘어가면 우크라이나군으로선 군수물자 조달에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 러시아군의 노보그로디우카 점령 발표는 우크라이나군의 보급 거점을 곧 장악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우크라이나군이 지난달 6일부터 러시아 남서부 접경지 쿠르스크에 진입해 기습 공격을 벌이고 있지만 러시아군은 본토 방어에만 머물지 않고 우크라이나 동부 전선에서 진격 속도를 끌어올렸다. 지난달 18일과 20일에는 또 다른 포크로우스크 인근 마을인 스비리도니우카와 노브고로드스코예를 점령했고, 이달 들어 일부 병력은 포크로우스크에서 10㎞ 떨어진 곳까지도 진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 국방부는 쿠르스크 전황과 관련, 이날 “우크라이나군은 하루 동안 병력 510명, 탱크 3대, 장갑차 15대, 포 2문, 전자전 장비 등을 잃었다”며 “아나파소프카 등 여러 지역에서 진입하던 우크라이나군을 격퇴한 결과”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군의 쿠르스크 진입 이후 한 달여간 러시아군의 반격으로 발생한 우크라이나군의 손실은 병력 1만 1000여명, 탱크 87대 등에 이른다고 러시아 측은 집계했다.
  • 우정이 어떻게 변하니…푸틴 “해리스 지지” 폭탄 선언, 트럼프 반응 보니 [송현서의 디테일]

    우정이 어떻게 변하니…푸틴 “해리스 지지” 폭탄 선언, 트럼프 반응 보니 [송현서의 디테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5일(이하 현지시간) 러시아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동방경제포럼(EEF)에서 “우리가 선호하는 후보는 바이든 현 대통령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면서 “하지만 그가 불출마하면서 해리스 지지를 요청했기 때문에 우리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푸틴 대통령은 지난 2월 ‘미국 대선에서 어느 후보를 선호하느냐’는 질문에 “바이든”이라고 답하면서 “그는 더 경험이 있고 더 예측할 수 있는 인물이며 옛날 정치인”이라고 답한 바 있다. 다만 이번 ‘해리스 지지 발언’은 농담 반 진담 반에 가까운 것으로 해석된다. 푸틴 대통령이 해리스 지지 의사와 함께 “해리스 부통령의 풍부하면서 ‘전염성 있는’ 웃음은 그가 잘하고 있다는 걸 의미한다”고 말하며 웃었고, 현장에 있던 포럼 사회자와 청중들도 재미있는 말장난을 들은 듯 웃으며 박수를 치는 모습을 보였다. 더불어 “미국의 새 대통령은 미국 시민이 선택하는 것”이라며 “러시아는 미국 국민의 선택을 존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 백악관은 즉시 발끈하며 푸틴 대통령을 비난했다. 이날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은 브리핑에서 “푸틴은 우리 선거에 대한 발언을 중단해야 한다”면서 “그는 어느 쪽으로든 누구도 선호해서는 안 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다음 미국 대통령이 누가 될지를 결정하는 유일한 사람은 미국 국민”이라면서 “푸틴이 (미국)대선에 대해 그만 이야기하고 간섭을 중단하면 정말 감사하겠다”고 덧붙였다. ‘해리스 지지’ 언급한 푸틴의 진짜 속내는?앞서 푸틴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집권할 당시 그와 ‘브로맨스’를 자랑하며 밀착 관계를 유지했었다. 심지어 2016년 대선 당시 트럼프와 맞붙었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러시아가 트럼프 당선을 위해 정치 공작을 벌였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된 뒤, 자신이 대통령이었다면 전쟁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며 푸틴 대통령을 향해 “푸틴은 천재”라고 치켜세운 바 있다. 푸틴 대통령이 이처럼 ‘끈끈한’ 관계에 있는 트럼프 전 대통령 대신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한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여러 추측이 쏟아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해리스 부통령을 패배시키기 위한 ‘고도의 전략’이라는 분석을 내놓는다. 미국 안팎에서 이미 ‘공공의 적’이 된 푸틴 대통령의 지지가 해리스 부통령에게는 도리어 치명타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실 러시아 대통령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물자를 우크라이나에게 쏟는 조 바이든 대통령으로 후보직을 승계받은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한다는 사실 자체가 어불성설에 가까운 만큼, 푸틴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뼈 있는 농담’에 가깝다는 것이다. 한편으로는 외교적으로 더 ‘안정적인’ 선택을 위해 민주당 후보인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혔을 가능성도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의 사이는 ‘절친’에 가깝지만, 외교적 측면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하기 까다로운 강대국 수장이었다. 집권 당시 자신의 참모들과도 소통하지 않은 채 즉흥적으로 행동한 탓에 야당인 민주당뿐만 아니라 참모진까지 당혹스럽게 한 사례가 여럿 있을 정도다. 우크라이나 지원폭을 줄여야 한다는 공화당 및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아닌,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 의사가 ‘진심’이라면 보다 덜 까다로운 외교 상대로 해리스 부통령을 선택했다는 의미가 된다. 푸틴 대통령의 이번 발언과 관련해 미국 CNN 방송은 “푸틴은 단순히 미국 국내 정치를 흔들고 있을 뿐”이라며 푸틴 대통령이 해리스의 웃음을 언급한 것 또한 일종의 ‘조롱’일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또 푸틴 대통령의 지지 표명이 “받는 사람에게 독이 될 수 있는 일종의 지지”라고 부연했다. 해리스와 트럼프의 반응은? 푸틴 대통령의 ‘지지’를 받은 해리스 부통령은 이번 발언과 관련해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다만 지난달 시카고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북한의) 김정은 같은 독재자들과도 가까워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친분을 자랑하는 푸틴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는 거리를 두겠다는 의미로 해석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도 아직 푸틴 대통령의 ‘진의’를 파악하지 못한 모양새다. 그는 이날 뉴욕경제클럽에서 열린 월가 인사들과의 행사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정확히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다. 내가 모욕을 당한 것인지, 그가 나에게 호의를 베푼 것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 해리스, 실전처럼 ‘특훈’… 트럼프, 즉흥적 ‘쇼맨십’

    해리스, 실전처럼 ‘특훈’… 트럼프, 즉흥적 ‘쇼맨십’

    해리스, 세트장·트럼프 대역 등 준비힐러리 참모 합류해 규칙 맞춰 연습트럼프, 바이든 때보다 자신감 비쳐유죄 평결·낙태권 이슈 등 쟁점 대비 미국 대선의 첫 분수령이 될 10일(현지시간) TV 토론을 앞두고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상반된 방식으로 토론을 준비했다. 미 주요 매체들은 지난 7일 검사 출신 해리스 부통령의 ‘완벽한 시나리오’식 준비와 사업가 출신 트럼프의 ‘즉흥적 쇼맨십’이 대비된다고 전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지난 5일부터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한 호텔에 틀어박혀 토론 규칙에 따른 ‘2분 답변’을 맞추는 등 보좌진과 함께 물샐틈없는 ‘TV 전쟁’을 준비했다. 실제 TV 세트장과 유사한 무대·조명에 적장인 트럼프의 대역도 등장시켰다. 정치 컨설턴트 필립 라이너스가 트럼프 역할을 맡았다. 2016년 대선 당시 민주당 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대선 토론을 도운 캐런 던 변호사도 피츠버그에 합류해 해리스 부통령 특훈에 나섰다. 반면 트럼프는 지난 6월 조 바이든 대통령과의 TV 토론 때보다 더 여유만만한 모습이다. 그는 이 시간을 ‘토론 준비’가 아니라 ‘정책 시간’이라고 부르며 “자신의 기록을 되새기려 한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전했다. 해리스의 대역은 없지만 친트럼프계 맷 게이츠 하원의원이 그에게 사업기록 위조 등 관련 유죄 평결, 낙태권 이슈 등 어려운 질문을 던지고 있다. 2020년 민주당 부통령 경선 때 ‘해리스 저격수’를 맡았던 털시 개버드 전 하원의원도 트럼프 전 대통령을 돕고 있다. AP통신은 이번 TV 토론에 대해 “국가에 대한 두 사람의 다른 비전뿐 아니라 중요한 순간을 다르게 접근하는 대결도 보여 준다”고 짚었다. 주요 경합 주 7곳에서 해리스 부통령의 우위가 조금씩 줄어들면서 ‘허니문 기간’이 끝났다는 관측도 나왔다. 선거 분석업체 실버불레틴에 따르면 이날 현재 7개 경합 주 가운데 펜실베이니아와 미시간, 위스콘신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이 1% 포인트씩 상승하는 등 후보 간 격차가 좁혀지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선 전 사법 리스크 부담을 완전히 털어 냈다. 지난 6일 성추문 입막음 사건 재판부는 오는 18일로 예정됐던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형량 선고 공판을 대선 이후인 11월 26일로 연기했다. 후안 머천 뉴욕 맨해튼 형사법원 판사는 “정의의 이익을 증진하는 최선의 결정”이라고 말했다. 지난 7월 연방대법원이 전직 대통령의 재임 중 공적 행위에 대해 형사 면책특권을 폭넓게 인정한 결정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2016년 대선 개입 의혹을 받았던 러시아가 올해 대선에도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어 논란이 커지고 있다. 최근 러시아 정부가 우익 성향 미 온라인 채널에 거액의 콘텐츠 제작비를 댄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CNN방송은 이른바 ‘러시아 커넥션’을 집중 조명했다. 지난 4일 미 법무부는 우파 미디어 기업 ‘테닛 미디어’에 불법적으로 자금을 지원한 혐의로 러시아 국영방송 RT 직원 2명을 기소했다. 이들은 유령회사를 통해 테닛 미디어에 1000만 달러(약 133억원)를 지원하고 미 정치 분열을 증폭시키는 영상 제작을 요구했다. CNN은 “러시아 정부가 오랫동안 미국인을 이용해 허위 정보를 유포하는 작전을 펼쳤다. 목적은 미국 분열을 통한 자국 이익 증진이었다”고 했다. 냉전 시기 구소련이 ‘유용한 바보’로 칭한 미국인들에게 시위를 유발해 사회 혼란을 부추긴 사례들과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해리스 부통령 지지 발언을 내놓자 백악관은 5일 “대선 간섭을 중단하라”며 일침을 놨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푸틴이) 날 모욕한 건지 호의를 베푼 건지 모르겠다”고 애매모호하게 반응했다.
  • “대통령, 재임 1326일 중 532일 휴가…국민 48년치” 美공화당 비난

    “대통령, 재임 1326일 중 532일 휴가…국민 48년치” 美공화당 비난

    미국 공화당이 조 바이든 대통령의 장기 휴가를 문제 삼았다. 1일(현지시간) 공화당 전국위원회(RNC)는 “바이든 대통령이 16일째 해변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며 “국정 운영은 누가 하고 있느냐”고 지적했다. RNC 집계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까지 재임 기간 1326일 중 532일을 휴가에 썼다. 4년이 채 되지 않은 기간 40.3%가 휴가였다. 미국 여행사 익스피디아 보고서 등을 보면 미국인은 1년 평균 11일의 유급 휴가를 받지만 그마저도 모두 사용하지 않는다. 바이든 대통령은 3.6년 만에 국민의 48.3년 치 휴가를 쓴 셈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간 델라웨어주 월밍턴 자택이나 레호보스 비치 별장, 캠프 데이비드에서 주말 또는 휴가를 보내곤 했다. 이날도 레호보스 비치에서 일광욕하며 재충전했다. 하지만 이날은 하필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미국 이중 국적자 1명을 포함, 하마스(팔레스타인 무장정파) 인질로 잡혀 있던 민간인 6명의 시신을 발견한 날이었다. 이 때문에 “미국인들이 해외에서 학살당하는 동안 바이든은 16일 연속 휴가를 보내면서 해변에서 잠을 자고 있다”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비난을 받았다. 바이든 대통령의 장기 휴가에 관한 일각의 지적에 대해 앤드루 베이츠 백악관 대변인은 “바이든은 현대 대통령의 평균보다 휴가를 적게 썼으며, 어디에 있는 매일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철저한 보안을 갖춘 통신장비를 동원해 원격 업무를 수행한다는 설명이었다. 실제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여름 네바다주 레이크 타호 별장에서 휴가를 보내며 거의 매일 산불과 홍수 관련 브리핑을 받고 재난 선언에 서명했다. 기자회견을 열었고,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 및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등과 전화 통화를 하며 현안을 논의했다. 미국 정상의 휴가는 우리 역대 대통령들과 사뭇 다르다. 1년에 30일 이상 망중한을 즐기는 일이 상례다. 트럼프도 2017~2021년까지 4년 재임 기간 378일의 휴가를 썼다. 그는 특히 자택인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러라고 리조트나 개인 골프 클럽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는데, 마러라고 리조트는 ‘겨울 백악관’이라고 불렸을 정도다. 트럼프는 취임 2주 만인 2017년 2월에도 마러라고 리조트로 초호화 휴가를 떠나 지탄을 받았다. 퇴임 직전까지 55%의 높은 지지율을 유지했던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역시 임기 내내 ‘호화 골프 휴가’로 국민의 곱지 않은 시선을 받았다. 오바마는 매년 여름과 겨울에 2주씩 휴가를 다녀왔는데, 8년간 휴가 일수는 328일이었다.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은 8년간 1020일의 휴가를 다녀왔는데, 특히 2001년 여름에는 총 31일 연속 휴가를 써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이 갖고 있던 종전 기록(30일)을 갈아치웠다. 미국 대통령과 그 가족은 사생활이 보장되지 않는 백악관을 ‘감옥’에 비유하며 답답함을 토로하곤 한다. 해리 트루먼 전 대통령은 ‘엄청난 백색 감옥’으로 칭했고, 미셸 오바마 전 영부인도 ‘아주 좋은 감옥’이라고 불렀다. 바이든 역시 백악관을 ‘금박 입힌 새장’에 빗댔다. 다만 대통령 휴가 시 비밀경호국 요원을 비롯한 수행원을 동원하고 대통령전용헬기 ‘마린원’과 전용기 ‘에어포스’원까지 띄워야 하는 탓에 세금 낭비 지적이 끊이지 않는다. 오바마는 1억 500만 달러(약 1406억원), 부시는 1억 4000만 달러(약 1875억원)를 휴가에 쓴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트럼프는 1억 4400만 달러(약 1928억원)를 휴가에 썼다. 그가 휴가를 갈 때면 이방카, 에릭, 티파니 등 자녀와 손자 등 가족 18명이 총출동했고 백악관 비밀경호국은 이들 외에 주변 인물까지 약 40명을 보호해야 했다. 이 때문에 트럼프 가족이 마러라고 리조트에 한 번 갈 때마다 요원들 수당을 포함해 300만 달러(약 34억원)가 지출됐고 비밀경호국 예산은 바닥났다.
  • 美리더십 골치...이란은 러에 미사일 이스라엘은 대놓고 철군 거부

    美리더십 골치...이란은 러에 미사일 이스라엘은 대놓고 철군 거부

    우크라·중동 정세 뒤틀리나 난감한 美 중동과 유럽에서 벌어지는 ‘두 개의 전쟁’이 사실상 교착 상태에 빠졌다. ‘중동 확전’의 키를 쥔 이란은 서방의 엄중 경고에도 러시아에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건넸고, 가자 휴전 협상의 당사국인 이스라엘은 7일(현지시간)에도 가자지구를 향한 공격을 이어갔다. 가자전쟁 휴전과 우크라이나 지원에 적극 개입 해온 미국의 관리 능력도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 미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 6일 미국과 유럽 당국자들을 인용해 이렇게 이란이 러시아에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백개를 건넸다고 보도했다. 특히 추가로 무기가 건네질 가능성도 언급됐다. 유럽의 한 고위 당국자는 이란이 계속해서 러시아로 무기를 전달할 것이라며 “이것이 끝이 아니다”고 했다. 우크라이나 방공망이 막아낼 수 있는 수준을 한참 넘어서는 수천기의 탄도미사일을 보유한 이란이 본격적으로 러시아에 무기를 보내기 시작한 게 사실이라면 이번 전쟁의 양상이 바뀔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우크라이나 신문 키이우 인디펜던트는 “이란제 미사일 중 가장 사정거리가 짧은 미사일도 러시아와의 국경에서 30㎞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하르키우 등 도시를 때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나 이란을 향해 엄중히 경고해 온 미국을 비롯한 서방의 대응은 미지근하다. 유럽에선 이란 국적 항공사의 유럽 공항 이용 금지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으나 항공 외에 경제·금융 제재와 관련해선 머뭇거리는 기류가 감지된다. 이란 외교에 공을 들여온 미국 역시 적극적인 대응이 어렵다는 분석이다. 바이든 행정부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 전쟁이 주변국으로 확전하는 상황을 막기 위해 이란과의 외교에 공을 들여왔다. 그러나 이번 사태로 이란에 대한 추가적인 고강도 제재가 이뤄질 경우 휴전 협상은 물론 중동 정세에도 악영향 미칠 수 있단 것이다. 미국이 주도하는 가자전쟁 휴전 협상도 공전을 거듭 중이다. 이스라엘은 휴전 물밑 협상 중에도 가자 지구를 향한 공격을 멈추지 않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난민캠프를 공습해 최소 12명 이상이 사망했다. 휴전 협상의 ‘뜨거운 감자’인 필라델피 회랑에 아스팔트를 깔고 있는 이스라엘 군의 모습도 포착됐다. 영국 BBC 방송은 7일 “이스라엘 군이 가자 남쪽 국경을 따라 아스팔트를 깔고 있다”며 “일부 해설가들은 이를 조만간 전면 철수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민간 위성 사진 보면 지난 5일 기준으로 이스라엘 군이 가자 남부 필라델피 회랑에 깐 새 포장도로의 길이는 6.4㎞로 중장비 등을 동원해 대형차량 두 대가 한 번에 지날 수 있는 너비다. 이와 관련 이집트 퇴역 장성 출신인 사미르 파리지 박사는 “여러 당사자에게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떠나지 않을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한 것”이라고 했다. 미국과 이집트, 카타르 등 중재국은 지난달 31일 하마스에 억류된 인질 6명이 가자지구에서 주검으로 발견된 것을 계기로 휴전 협상 타결을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했지만 결과를 내지 못했다.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는 관련 보도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퇴임 전 전쟁을 종식하고 인질을 귀환시킬 기회가 더욱 멀어졌다”고 평가했다.
  • “침략군을 희생자로 거짓묘사”…러시아계 감독 다큐 영화 비난 받아 [핫이슈]

    “침략군을 희생자로 거짓묘사”…러시아계 감독 다큐 영화 비난 받아 [핫이슈]

    우크라이나 동부 최전선 근처의 러시아 군인들 삶을 묘사한 새로운 다큐멘터리가 러시아의 전쟁 범죄를 은폐하려 했다는 거센 비판에 직면했다고 영국 일간지 가디언 일요판인 옵서버가 8일자로 보도했다. 러시아계 캐나다인 영화감독 아나스타샤 트로피모바의 다큐멘터리 영화 ‘러시안스 앳 워’(Russians at War)는 감독 자신이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한 러시아군 대대와 함께 7개월간 생활하며 이들 러시아 군인의 일상을 들여다본 것이다. 지난 5일 이탈리아 베네치아 라도에서 열린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첫 상영된 이 영화에서는 젊은 군인들이 자신들의 전투 목적으로 씨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침공 명령에 참전하게 된 이들의 동기는 재정적인 것부터 동지애적인 것까지 다양하다. 한 군인이 “여기는 너무 혼란스럽다. 우리가 무엇을 위해 싸우고 있는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는데, 이는 다른 군인들도 공감하는 부분으로 묘사되고 있다. 그러나 이 영화는 전쟁에 대한 간략한 정보만을 보여주는 듯하다. 이에 대해 비평가들은 이 작품이 2022년 2월 이후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군이 저지른 대규모 파괴에 대한 이해를 전혀 제공하지 않는다고 지적한다. 지난 2년 반 동안에 걸친 전면전 동안 러시아군은 민간인 거주 지역을 공격했으며, 유엔의 여러 조사에서도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에서 저지른 무차별 공격과 전쟁 범죄의 증거가 상당수 기록됐다. 여기에는 강간 뿐 아니라 어린이를 러시아로 강제 추방하는 행위가 포함돼 있다. 지난 6일 미 CNN 방송은 지난달 우크라이나 동부 포크롭스크 인근에서 벌어진 전투 중 드론이 촬영한 영상을 공개했는데, 러시아군이 항복한 우크라이나 군인 3명을 처형하는 장면이 담겨 있다. 이는 일련의 끔찍한 영상 중 가장 최근 것이었다. 그러나 트로피모바 감독은 영화 상영 당일 가진 현지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군이 어떻게 행동했냐는 질문에 “제가 7개월간 함께 있던 군인들은 완전히 평범한 사람들이었다”면서 “전선 근처에서 전쟁 범죄의 흔적을 전혀 보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전쟁 범죄에 대한 보도가 많은 것을 알고, 현재 서방 언론에서는 다른 이야기가 없기에 러시아 군인들과 관련이 있다고 생각한다. 이는 또 다른 이야기이며, 이것이 바로 그들이 살았던 현실”이라면서 “전쟁 범죄가 발생했다면 당연히 화면에서 볼 수 있었겠지만 제가 그곳에 있던 7개월 동안 그런 경험은 없었기에 다른 이야기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다큐멘터리의 상영과 그에 따른 감독의 발언은 우크라이나 문화예술계에서 즉각적인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우크라이나인들의 고통을 그린 다큐멘터리 영화 ‘송스 오브 슬로우 버닝 어스’(Songs of Slow Burning Earth)로 베니스 영화제에 초청받은 우크라이나 영화 제작자 다리야 바셀은 트로피모바 감독의 영화를 이번 영화제에서 상영하기로 한 결정을 비판하면서 해당 영화에 대해 “현실에 대한 매우 왜곡된 모습을 보여주고 거짓된 서사를 퍼뜨린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는 그녀(트로피모바)가 전쟁 범죄를 목격하지 않을 만큼 운이 좋았다는 사실에 기뻐할 수밖에 없다. 불행히도 수천 명의 우크라이나인들은 그렇게 운이 좋지 않았다”고 해당 영화를 직접 본 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비판적인 게시물에서 이 같이 명시했다. 옵서버는 해당 영화가 러시아 내부와 러시아 점령 지역에서 촬영하는 것의 윤리에 대한 논쟁을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면서 외신 기자들이 전선으로 갈 수 있는 우크라이나와 달리 러시아는 독립 언론인에 대한 접근을 대체로 금지하며 엄선한 기자들만이 엄격하게 통제되는 언론 투어에 참여하도록 가끔씩 허용한다고 설명했다. 트로피모바 감독은 베니스에서 기자들에게 자신이 영화를 만들기로 한 결정을 옹호하면서 “전쟁에 연루된 사람들의 인간적인 면모가 빠졌다”면서 “러시아 군인에 대한 관점은 일반적으로 잘 들리지 않기에 전쟁의 안개를 꿰뚫어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전쟁이 비극이라는 것을 보고 정치인의 흑백 논리와 전쟁 선전을 벗어나 사람을 사람으로 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바셀은 다른 저명한 우크라이나 문화계 인사들과 함께 이 다큐멘터리가 러시아 군인의 묘사를 왜곡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들은 해당 다큐멘터리가 러시아 군인들의 책임을 소홀히 하고, 그들을 전쟁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사람들이 아니라 피해자로 묘사했다고 주장했다. 바셀은 “이 사람들은 독립 국가를 침공한 군대에 입대했으며, 이들 중 상당수가 기꺼이 합류했다는 점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그들이 왜 이 전쟁에 연루됐는지 모른다고 주장한다고 해서 그들의 범죄가 덜 중요한 것인가?”라고 되물었다.
  • 77년 만에 함께 등장한 美·英 스파이 수장 “푸틴 권력 변화없어”

    77년 만에 함께 등장한 美·英 스파이 수장 “푸틴 권력 변화없어”

    미국과 영국의 정보기관 수장이 77년 만에 처음 공개 석상에 함께 등장해 우크라이나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진행 중인 두 개의 전쟁에 대한 의견을 내놓았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7일(현지시간) 자사가 주최한 행사에 영미 정보기관이 정보 공유 제휴 관계를 맺은 지 77년 만에 최초로 같이 나타나 러시아와 2년 반째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과 서방의 단결을 촉구했다고 전했다. 윌리엄 번스(68)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과 영국 비밀정보국(SIS·MI6)의 리처드 무어(61) 국장은 우크라이나 및 가자지구 전쟁 상황을 분석했다. 무어 국장은 지난 달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을 기습 공격한 것은 “판세를 바꾸려는 대담한 시도였다”며 “러시아군의 취약점을 드러낸 중요한 성과”라고 평가했다. 번스 국장은 “2022년 가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전술 핵무기를 사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된 순간이 있었다”며 그해 11월 조 바이든 대통령이 러시아에 직접 경고를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두 정보 수장은 러시아 정보 당국의 작전이 더 과격하고 무모해졌다는 점도 우려하며 유럽 전역에서 일어난 방화 사건을 예로 들었다. 이들은 “러시아 정보기관이 유럽 전역에서 벌이고 있는 무모한 파괴 공작과 우리를 이간질하기 위해 거짓말과 허위 정보를 퍼뜨리는 행위를 저지하는데 계속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방의 대러 전선에 균열을 낼 목적으로 러시아 스파이들이 사회불안과 혼란, 분열을 조장하기 위한 공작을 진행 중이란 주장이지만, 러시아 측은 이러한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게다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5일 러시아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동방경제포럼(EEF)에서 미국 대선에서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혀 파장을 낳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조 바이든 대통령을 가장 선호하고, 그가 해리스 지지를 선언했기에 우리도 그렇게 할 것”이라며 “해리스의 웃음은 전염성이 있는데 이는 그가 잘하고 있다는 걸 보여준다”라고 얼굴에 웃음기를 띄우며 말했다. 백악관을 비롯한 미국 정계는 매우 반발하며 푸틴 대통령이 자국 민주주의를 조롱하고, 미 대선에 훼방을 놓고 있다고 비판했다. 러시아에 대해 두 사람은 푸틴의 권력 장악이 약화되었다는 징후는 없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무어 국장은 “권력에 대한 단단한 장악과 안정적인 장악을 혼동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지적했다. 발발 일 년이 가까워지고 있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의 전쟁에 대해 번스 국장은 휴전 회담의 성공 전망을 단언하지 못했다. 그는 “지금 우리가 얼마나 휴전 협상에 가까이 있는지도 말할 수 없다”라며 “90%가 진행 중이고 마지막 10%가 항상 가장 어려운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러시아의 위협과 중동의 위기에도 불구하고, 두 정보기관 수장은 가장 큰 과제는 중국의 부상이라고 강조했다. 번스 국장은 “CIA가 중국에 투자한 자금이 지난 3년 동안 3배나 늘어나 전체 기관 예산의 20%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어 서방 최고 정보기관의 수장들은 “냉전 이후 국제 질서는 이전과는 다른 방식으로 위협받고 있다”며 한목소리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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