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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뢰사회로 가는 길<7·끝>] “독자 정치 입맛에 맞춰준 언론… 美 ‘불신의 시대’ 야기했다”

    [신뢰사회로 가는 길<7·끝>] “독자 정치 입맛에 맞춰준 언론… 美 ‘불신의 시대’ 야기했다”

    서울신문은 ‘국정농단’ 사태 등으로 급격히 무너져 내린 정부 기관의 신뢰도를 진단하기 위해 ‘신뢰사회로 가는 길’ 기획보도를 7회에 걸쳐 연재했다. 정부 기관 신뢰도를 객관적으로 측정하기 위해 서울대 폴랩의 한규섭 언론정보학과 교수팀과 함께 ‘공공기관 신뢰지수’(SPTI)를 최초로 개발하고 기관별 신뢰도의 현주소를 평가·분석했다. 빅데이터 분석 방식을 통해 정부의 신뢰도를 측정한 것은 처음이다. 보도 이후 각 기관들은 새해를 맞아 대국민 신뢰 회복에 앞장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번 기획보도는 미국의 권위 있는 여론조사기관인 퓨리서치센터 탐방 기사를 끝으로 마무리한다. 앞으로 2부에서는 SPTI를 활용해 신뢰 부족으로 야기되는 우리 사회 문제들을 하나씩 짚어 보고 대책을 모색해 나갈 예정이다. 더 나아가 정부에 대한 신뢰도가 높은 해외 선진국 사례를 찾아보고 배우는 기획도 마련할 계획이다.미국 동부에 최악의 한파가 몰아닥친 지난 2일(이하 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언론은 새해 벽두부터 한판 설전을 벌였다. 워싱턴포스트는 새해 첫 신문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과 갈등을 빚는 언론, 사법부, 정보기관, 사정기관 등 여러 기관이 부패했거나 편향됐다며 자신만이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주장하는데, 이는 미국 정치 시스템을 지탱하고 있는 기관들의 신뢰를 약화시키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날 트위터에 “1월 8일 오후 5시 ‘가장 부정직하고 부패한 미디어 상’을 발표하겠다”면서 “가짜 뉴스 미디어가 다양한 분야에서 생산한 부정직하고 나쁜 보도를 다룰 것”이라고 맞불을 놓으며 언론에 날을 세웠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발표를 오는 17일로 미룬다는 글을 올렸다. 미국에서도 정부와 언론에 대한 ‘신뢰도’가 최대 화두로 떠올랐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지난 3일 미국 워싱턴 DC에 있는 퓨리서치센터를 방문했다. 퓨리서치센터는 여론조사기관이자 싱크탱크로, 1990년 미국 미디어기업 타임스미러가 정치·정책에 대한 여론조사를 수행하는 ‘타임스미러센터’를 설립한 것이 시초다. 1996년 미국 석유기업 선오일의 회장 하워드 퓨가 설립한 퓨자선신탁(The Pew Charitable Trust)이 센터의 후원자가 되면서 퓨리서치센터로 개명했다. 미국의 다른 싱크탱크가 정파적·이념적 성향을 드러내는 것과는 달리 퓨리서치센터는 비영리, 비정파를 지향하며 특정 노선이나 신념을 지지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현재 사회과학자, 통계학자, 컴퓨터공학자 등 전문가 160여명이 미국의 정치와 정책, 저널리즘과 미디어, 인터넷, 과학과 기술, 종교와 공적 생활, 히스패닉, 미국의 인구 트렌드 등을 조사·분석하고 있다.카테리나 마사 저널리즘연구팀 부팀장은 “워싱턴포스트 기사와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 글의 흥미로운 점은 모두 ‘신뢰’를 언급했다는 것”이라면서 “실제 여론조사에서 미국 국민은 정부와 언론 모두 신뢰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퓨리서치센터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내국인 가운데 정부를 신뢰한다고 응답한 사람의 비율은 18%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같은 해 언론의 정부 감시 기능을 신뢰하지 못한다고 응답한 비율도 2000년 이래 최고치인 28%로 집계됐다. 마사 부팀장은 언론에 대한 신뢰도가 하락하는 이유를 묻자 두 가지 데이터를 소개했다. 하나는 미국 국민이 자신의 정치적 성향에 따라 얼마나 언론을 신뢰하거나 불신하는지를 보여 주는 데이터였다. 공화당의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한 지난해 언론의 정부 감시 기능을 신뢰한다고 응답한 공화당원은 42%였고, 민주당원은 89%에 달했다. 퓨리서치센터가 1985년 조사를 시작한 이래 가장 큰 격차라는 마사 부팀장의 설명이 이어졌다. 아울러 언론이 특정 정파 편을 든다고 답한 비율은 공화당원이 87%인 반면, 민주당원은 53%였다. 집권 여당을 지지할수록 언론을 불신하는 추세가 두드러진 것이다. 다른 하나는 미국 언론이 독자의 정치 성향에 따라 논조를 달리하고 있음을 보여 주는 데이터였다. 퓨리서치센터가 트럼프 대통령 취임 100일 동안 24개 언론이 생산한 3000여개의 트럼프 대통령과 트럼프 정부와 관련된 기사를 분석한 결과, 공화당을 지지하는 우파 성향의 독자를 보유한 언론이 생산한 기사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을 긍정 평가한 기사의 비율은 31%로 나타났다. 중도나 좌파 성향의 언론에 비해 약 다섯 배 많은 수치였다. 반면 민주당을 지지하는 좌파 성향의 독자를 타깃으로 하는 언론이 게재한 기사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을 부정적으로 다룬 기사는 56%로, 우파 성향의 언론(14%)에 비해 네 배가량 많았다. 특히 좌파 성향의 언론이 트럼프 대통령이나 정부가 발표한 성명을 직접 논박한 기사의 비율은 15%인 반면, 우파 언론은 2%에 불과했다. 마사 부팀장은 “두 데이터는 국민이 자신의 정치 성향에 부합하는 언론 보도를 편식하고 있고, 언론은 독자의 성향에 맞춰 특정 논조의 보도를 공급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 준다”면서 “이런 결과는 지난 30년간 미국 사회가 정치적으로 점점 양극화되는 추세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국민이 자신의 정치 성향과 다른 정권과 언론을 무조건 불신하고 정부와 언론은 이에 부응해 정파적 이익만 대변하고 있다는 뜻이며, 이에 따라 정부와 언론에 대한 신뢰도가 전반적으로 떨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마사 부팀장은 “불신의 시대에 여론조사기관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퓨리서치센터는 시민이 정치적 의사 결정을 하고 민주주의를 실현할 수 있도록 정확한 데이터와 팩트를 제공하는 것을 핵심 과제로 삼고 있다”면서 “시민이 언론 보도를 어떻게 소비하는지, 언론에 대한 태도가 어떠한지를 조사·분석하고, 여기서 드러난 문제점들을 개선해 나가는 것이 신뢰사회로 가는 지름길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글 사진 워싱턴 특별기획팀 kisukpark@seoul.co.kr 특별기획팀 - 이영준·박기석·이정수·기민도 이혜리·이경주 기자
  • 홈리스 소년의 ‘폭풍 눈물’, 그 사연은?

    홈리스 소년의 ‘폭풍 눈물’, 그 사연은?

    오로지 ‘자기 소유의 침대 하나’ 만을 오랜 기간 간절히 원해 왔던 홈리스 소년. 소년의 ‘소박한 꿈’은 마침내 이뤄졌다. 지난 11일(현지시각) 외신 미러는 홈리스 가족인 리틀 데이어(8)와 엄마 디오나의 사연을 소개해 보는 이의 감동을 자아냈다. 데이어가 엄마와 함께 현관 문을 열고 들어 온다. 소년은 들어오자마자 첫 눈에 발견한 크리스마스 트리와 장식물 앞에서 멈추고 움직이지 않는다. 아니 ‘움직일 수 없었다’라는 표현이 더 정확할지 모르겠다. 소년은 트리를 한 동안 바라본 후 다시 이동했고, 거실에 있는 쇼파를 발견하고 ‘첫 눈물’을 흘렸다. 그리고나서 여러 명이 앉아서 식사를 할 수 있는 생애 첫 식탁을 보자 감동의 ‘첫 마디’를 내뱉는다. “It‘s a table”. 영상의 하이라이트는 이제부터다. 자선단체 직원들의 안내를 받아 2층으로 올라간 소년은 방 입구 앞에서 손으로 눈을 감도록 요청받는다. 직원들이 눈에서 손을 때라고 말하자 손을 땐 후, 잠시 동안 방안을 응시하는 소년. 오직 소년만이 알 수 있는 오랜 기간의 ’외롭고 서글펐던 감정‘들이 소년을 재촉한 듯, 그제서야 감정에 북받쳐 엄마 품에 안기어 소리내어 눈물을 흘린다. 소년 옆에 있던 직원은 “이 방에 있는 모든 것이 네 거다”라고 말한다. 소년은 드디어 그동안 꿈꿔 왔던 ’본인 소유의 침대 하나‘를 갖게 된 것이다.  그리고 방안엔 의자, 쿠션, 색연필과 그가 동경하는 예술품인 ’스타워즈 장난감‘ 등도 갖추고 있어 축복은 두 배가 되었다.  함께 있었던 단체 직원들은 “데니어가 방안에서 생애 첫 침대를 보자 ’불신의 미소‘가 얼굴에 살짝 나타나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런 불신감도 곧 안도감과 기쁨으로 바뀌었고 엄마 품에 안기어 흐느끼는 소년의 모습을 보자 너무나 기뻤다”고 당시의 모습을 전했다. 데이어와 연수생 간호사 출신의 엄마는 미시간 주 디트로이트에 마련된 노숙자 쉼터에서 어린 시절 대부분을 보냈다고 한다. 엄마 디오나가 일과 집을 동시에 잃었기 때문이었다. 결국 두 모자는 당국에 의해 임시 시설로 수용되었지만 의자 2개와 다 낡아빠진 매트리스 외엔 어떤 것도 들여놓을 수 없는 공간에서 살았다고 했다. 이들의 사연을 전해들은 트레거 스트라스베르크라는 이름의 험블 디자인(Humble Design) 대표는 이들의 공간을 새로운 가구와 장식으로 된 집으로 변화시켰다.. 트레거는 자신의 꿈이 현실로 된 것을 본 8살짜리 홈리스 소년이 “나는 단지 내 침대 하나를 가지고 싶었을 뿐이었다”라고 말했다며 그 소년으로 인해 “침대와 자기 방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의미인지를 알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인생에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깨닫게 되었을 뿐 아니라 내가 가지고 있는 모든 것에 감사하게 되었다”라며 “이제 데이어와 디오나 모자는 진정한 의미의 ’집(home)‘를 가질 수 있게 되었고, 앞으로 모든 상황이 좋은 쪽으로 변화될 일만 남았다”라고 말하며 기쁨을 표현했다.영상=Caters Clips/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인간띠 만들어 얼음물에 빠진 가족 구조한 시민들

    인간띠 만들어 얼음물에 빠진 가족 구조한 시민들

    중국에서 시민들이 손에 손을 잡고 ‘인간띠’를 만들어 얼음호수에 빠진 가족을 구조하는 데 성공했다. 미러와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7일 중국 허베이(河北) 탕산(唐山)의 한 호수에서 놀던 남자아이 2명과 아이들의 엄마가 얼음이 깨지면서 물에 빠졌다. 위급 상황을 목격한 시민들은 서로의 손을 맞잡고 인간띠를 만들기 시작했다. 이렇게 만들어진 시민 구조대는 13여명에 이르렀다. 기지를 발휘한 시민들의 도움으로 위기에 처한 가족은 무사히 구조됐다. 보도에 따르면, 얼음물에 빠졌다가 구조된 가족은 다행히 건강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소방당국은 이날 구조를 도운 시민 영웅들을 찾는다고 공지했다.한편, 지난해 12월 중국 허베이성 바오딩의 한 강에서도 50대 남성이 얼음물에 빠진 70대 할머니를 구조해 훈훈함을 전한 바 있다. 사진 영상=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삼성 ‘디지털 콕핏’, 운전자 인식 뒤 목적지 자동 안내

    삼성 ‘디지털 콕핏’, 운전자 인식 뒤 목적지 자동 안내

    음성으로 차량·집안 가전 작동 룸미러는 이동물체·위험 탐지“자동차 안에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도록 하겠다.” 삼성전자가 자동차용 첨단 기술이 응축된 ‘디지털 콕핏’(Digital Cockpit)을 9일(현지시간) ‘CES 2018’에서 공개했다. 삼성전자의 인공지능(AI) 비서인 ‘빅스비’가 적용돼 음성으로 차량 내 에어컨·음량·조명 등은 물론 집안 가전제품까지 작동시킬 수 있다. 삼성이 지난해 인수한 자동차 전자장비(전장) 기업 하만과 함께 개발한 첫 작품이다. 삼성의 정보기술(IT)과 하만의 전장 기술이 접목됐다는 게 두 회사의 자평이다. 우선 차량에 올라타면 안면 인식을 통해 운전자를 인식한 뒤 스마트폰에 들어있는 일정에 따라 이동 예정지를 파악해 안내한다. 운전석과 조수석에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화면과 28인치 퀀텀닷발광다이오드(QLED) 화면 총 3개의 디스플레이가 설치돼 차량 내 기기는 물론 집안의 스마트가전까지 터치스크린이나 음성을 통해 제어할 수 있다. 영화 관람과 인터넷 검색도 가능하다. 인포테인먼트(인포메이션+엔터테인먼트) 기능이 훨씬 강화된 것이다. 공조 장치 등을 조절하는 다이얼은 스마트워치와 비슷하게 생겼다. ‘거울’도 진화했다. 룸미러에 디스플레이를 겸하는 ‘미러 대체 비전 시스템’(Mirror Replacement Vision System)을 탑재, 이동물체나 위험상황을 탐지할 수 있게 했다. 카메라를 통해 차선 변경 방향으로 시야도 확대해 준다. 하만 디네쉬 팔리월 하만 최고경영자는 “디지털 콕핏은 상용화가 바로 가능한 단계”라며 “삼성과 하만의 커넥티드카 사업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라스베이거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좌회전” 생각하는 순간…운전자 뇌 읽고 車가 먼저 움직인다

    “좌회전” 생각하는 순간…운전자 뇌 읽고 車가 먼저 움직인다

    손발보다 앞서 반응하고 ‘행동’ 닛산 ‘B2V’… 0.5초 빨리 조작 현대차, AI기반 커넥티드카 공개 도요타, 위기감지능력 2배 껑충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막을 올리는 세계 최대 전자쇼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18’에는 현대차, 벤츠, BMW, 닛산 등 자동차회사도 대거 참가한다. 지금까지는 ‘조연’이었지만 올해는 주연급으로 승격한 점이 단연 눈에 띈다. CES의 ‘C’를 소비자(Consumer)가 아닌 차(Car)로 바꿔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다.소비자들의 시선을 당장 사로잡은 회사는 닛산이다. ‘운전자의 생각을 읽고 움직이는 차’에 한발 더 다가섰다. 예컨대 운전자의 뇌가 운전대를 돌리거나 브레이크를 밟는 등의 명령을 시작하면 손이나 발이 움직이기 전에 차가 알아서 ‘행동’한다. 먼저 좌회전(혹은 우회전)을 시도하고 제동을 거는 것이다. 닛산은 이 기술을 ‘B2V’(Brain-to-Vehicle)라고 소개했다. 운전자가 직접 행동에 나서는 것보다 0.2~0.5초가량 더 빠르게 운전 조작을 실행한다. 간발의 차이지만 사고 상황에서는 결과가 판이하게 갈린다. 시속 100㎞로 고속도로를 달리는 차가 1초에 이동하는 거리는 약 27m다. 0.5초 빨리 반응하면 다른 차보다 최대 13.5m 전에 멈춰 설 수 있다는 얘기다. 그만큼 사고 위험이 낮아진다. 그동안 CES에 소극적이었던 우리나라 자동차 업계도 올해는 공격적으로 나섰다. 현대차는 미디어데이를 통해 코드명 ‘FE’로만 불렸던 차세대 수소차 이름을 공개한다. 인공지능(AI) 기반 ‘음성인식 비서’ 기술이 탑재된 커넥티드카 ‘콕핏’(차량 앞좌석 모형물)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기아차는 자율주행과 친환경차 등 혁신기술 영역에서 어떤 비전과 방법으로 미래를 준비할지에 대한 핵심 전략을 공개한다. 현대모비스는 구동, 제동, 방향 조절, 서스펜션(현가) 등 4가지 기능을 하나로 통합한 친환경 전자바퀴를 선보일 예정이다. 바퀴만 장착하면 별도의 동력 장치가 필요 없어 차세대 친환경차 핵심기술로 꼽힌다. 4개의 바퀴 위에 배터리 시스템과 차체만 갖추면 바로 완성차를 만들 수 있어 글로벌 연구 경쟁이 치열한 분야이기도 하다. 도요타는 위기 감지능력을 2배가량 늘린 자율주행차 렉서스 LS 600hL를 공개한다. 4개의 장거리 레이저 레이더와 광학카메라로 최대 200m 범위까지 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최신 기술의 한계가 120m 안팎으로 여겨져 왔던 점을 감안하면 ‘획기적’ 발전이다. 도요타연구소 측은 “고속주행 때는 추돌사고를 피할 수 없었던 자율주행차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자동차가 어떻게 운전자와 소통하고 편의와 안전을 제공할지와 관련한 ‘HMI’(Human-Machine Interface) 신기술도 속속 공개된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새 인포테인먼트(정보+오락) 시스템 ‘MBUX’(메르세데스벤츠 사용자 경험)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독일 부품기업 콘티넨털은 대형 곡선 유리 아래 디스플레이·터치스크린·사이드미러가 배치된 첨단 ‘디지털 운전석’을, 일본 도요타는 리눅스 기반의 인포테인먼트 플랫폼을 각각 선보인다. 3~4년 뒤 운전석이 어떻게 바뀌어 있어야 하는지에 대한 각사의 고민이 묻어난다. 라스베이거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한밤 중 고속도로에 나타난 ‘고스트 라이더’, 과연?

    한밤 중 고속도로에 나타난 ‘고스트 라이더’, 과연?

    만약 당신이 한밤 중 아무도 없는 고속도로 한 복판에 오토바이 고장으로 멈춰 선 순간, 반대편 도로에서 오토바이 한 대가 지나간다면, 당신은 ‘반가운 손짓’으로 지나가는 오토바이를 향해 도움을 청하지 않을까?  하지만 지난 3일 영국 미러에 소개된 이 으스스한 영상을 보면, 이러한 당신의 상식적인 반응에 혼란을 줄 수 있을 거 같다.  영상에는 한 남자가 오토바이를 점검하고 있는 동안 일행 중 한 명이 뒤에서 그 모습을 찍고 있다. 때마침 반대편 도로에서 오토바이 한 대가 다가 온다. 하지만 반가움도 잠시, 화면을 자세히 보면 오토바이 운전자가 보이지 않는다. 큰 화면으로 확대해서 보면 운전자가 없는 것이 ‘확실’하다. 2012년 개봉된 니콜라스 케이지 주연의 영화 ‘고스트 라이더(Ghost Rider)의 환생일까?이 영상을 본 네티즌의 반응도 제 각각이다. “만약 내가 그 상황에 처했다면 소름 끼치게 무서워 그 자리를 황급히 도망쳐 나왔을 것이다”, “고스트 라이더가 분명하다”라는 반응이 있는가 하면, “이 영상은 조작된 것이 분명하다. 영상 속 오토바이 운전자는 찍고 있는 카메라 반대편 쪽으로 숨어 영상에 노출되지 않은 것뿐”이라며 영상의 진위에 의문을 제기했다.  한편 말레이시아에서 촬영된 이 기괴한 동영상은 많은 논란에도 불구 소셜미디어상에 업로드된 지 하루 만에 13만 명이 공유했으며 150만 건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사진·영상=Best Viral Videos/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김윤서♥’ 배우 도상우, 전역... “오래 기다려줬던 시간...보답할게”

    ‘김윤서♥’ 배우 도상우, 전역... “오래 기다려줬던 시간...보답할게”

    배우 도상우가 전역을 알렸다.4일 배우 도상우(32)가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왔다. 도상우는 자신의 SNS를 통해 전역 인사를 했다. 도상우는 이날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추억하고 기억하며, 전역! 오래 기다려줬던 시간에 대해 보답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는 내용의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공개된 사진에서 도상우는 태극 마크가 새겨진 군복을 입고, 차 사이드 미러를 통해 셀카를 찍고 있다. 두 눈을 찡긋 감고 미소를 짓고 있는 그의 표정에서 전역의 기쁨이 엿보인다. 이를 본 팬들은 “전역 축하해요!”, “고생 많으셨습니다”, “곰신 탈출. 윤서 씨도 축하축하”라며 그의 전역을 환영했다. 앞서 도상우는 입대 전, MBC 드라마 ‘전설의 마녀’로 인연을 맺은 배우 김윤서와 열애를 시작해 공개적인 만남을 이어왔다. 한편 그는 지난 2015년 4월 입대, 충북 증평에 위치한 육군37사단에서 군 복무했다. 사진=도상우 인스타그램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미래클’ 식품 발굴해 수출 미러클 일군다

    ‘미래클’ 식품 발굴해 수출 미러클 일군다

    15개 품목 수출 실적 올 355만弗 농식품부 수출시장 개척 주도 ‘미래클(미래에 클) 식품으로 미러클(기적) 수출을 일군다.’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히트 식품’을 찾기 위한 미래클 프로젝트가 주목받고 있다. 노르웨이 연어와 뉴질랜드 키위가 대표적인 벤치마킹 대상이다. 이 품목들은 한 해에만 각각 37억 달러(약 4조원), 10억 달러어치(약 1조원)가 해외로 팔려 나가고 있다. 28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 들어 11월까지 미래클로 선정된 15개 품목의 수출 실적은 355만 달러다. 우리나라 농식품 중 1억 달러 이상 수출 품목이 12개인 점을 감안하면 실적 자체는 미미하지만 ‘무에서 유’를 창출했다는 의미가 크다. 실제 당조고추는 전년 대비 289% 급증한 10만 9000달러, 샤인머스켓 포도는 141% 증가한 82만 7000달러, 곤드레나물은 75% 늘어난 18만 9000달러의 수출 실적을 올렸다. 당조고추의 경우 농식품부가 주도한 기능성 임상시험 결과가 지난해 일본 학술 전문지에 소개되면서 현지에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쌀을 발효시켜 유산균을 추가한 곡물가공품인 발효현미 역시 지난 8월 처음으로 중국에 수출되기 시작했다. 이렇듯 미래클 상품을 발굴·육성해야 하는 이유는 우리나라를 대표해 온 가공식품들이 해외에서 치열한 생존 경쟁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10년 전만 해도 일본 시장을 독차지했던 김치와 고추장의 경우 지금은 점유율이 각각 15%, 7.5%로 떨어졌다. 우리나라 고유의 차별성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아 모방 제품으로 수출시장이 축소되는 데다 수출 품목 대부분이 해외 거주 한인을 주요 타깃으로 삼기 때문이다. 이러한 현상은 동남아시아와 미국 등 다른 국가에서도 빚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농가 소득과 직결되고 대량 수출 가능성이 높으며 지속 가능한 차별적 가치를 지닌 품목을 찾는 데 초점을 맞추고 기능성 검증과 수출 시장 개척을 주도하고 있다. 같은 맥락에서 이슬송이, 애호박, 고구마, 은행 등 기능성 식품에 대한 검증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내년에는 제1회 미래클 상품 발굴 전국 콘테스트 대회도 개최할 계획이다. 김민욱 농식품부 수출진흥과장은 “수출 유망 품목을 발굴하고 개별 업체가 할 수 없는 세일즈 포인트를 찾아내 농식품의 수출 경쟁력을 제고하는 게 정부의 역할”이라면서 “앞으로 미래클 품목을 적극 발굴하고 수출 초기 위험을 덜어 주기 위해 해외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집 침입한 괴한에게 딸 보호하려다 숨진 엄마

    집 침입한 괴한에게 딸 보호하려다 숨진 엄마

    행복한 일들만 있을 것 같은 크리스마스날 세상에서 가장 큰 비극을 맞이한 여성이 있다. 그녀는 자신의 눈 앞에서 숨이 멎어가는 엄마를 지켜봐야만 했다. 27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미러 등 외신은 지난 25일 크리스마스 아침, 영국 북아일랜드 앤트림 카운티 리즈번의 한 가정집에 괴한이 침입했다고 전했다. 칼을 든 괴한은 샬롯 리트(21)의 가족들을 위협했고 수차례 공격을 가했다. 그가 휘두른 칼에 샬롯은 머리와 얼굴, 목덜미를 서너 차례 찔렸고, 이를 가만히 두고볼 수 없었던 엄마 제인이 맞서다 대신 목숨을 잃었다. 어머니의 일로 큰 충격을 받은 딸 샬롯은 절절한 마음을 담아 페이스북에 글을 썼다. 그녀는 “엄마는 나를 지키려다 내 품 안에서 결국 숨을 거뒀다. 엄마는 칼을 든 남성에 맞서 싸운 영웅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은 절대 잊지 못할 날이 될 것이다. 아직도 내 품 안에 엄마가 느껴진다. 엄마의 고통스러운 비명소리, 패닉이 된 얼굴도 눈에 선하다. 나의 사랑스런 엄마를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아일랜드 경찰협회 중대조직범죄국 조사관 존 캘훈은 “리즈번 지역에 한 주택에서 여성의 시신을 발견하고 살인 수사에 착수했다. 그 결과 19세 남성으로 추정되는 괴한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한편 안타까운 소식을 접한 북아일랜드 의회 조나단 의원은 “가족들이 함께 서로 기뻐하고 감사하며 보내야 할 크리스마스날, 믿을 수 없는 일이 발생해 시민들이 큰 충격에 빠졌다”며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고통을 감히 상상할 수 없다”고 가족에게 애도를 표했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졸혼·츤데레’ 올해 가장 많이 검색된 신조어들

    ‘졸혼·츤데레’ 올해 가장 많이 검색된 신조어들

    올 한 해 가장 많이 검색된 신조어는 ‘졸혼’과 ‘츤데레’였다.28일 IT(정보기술)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올해 1∼11월 국어사전 사용자가 가장 많이 찾은 단어를 집계해 해당 결과를 최근 사전 공식 블로그에 공개했다. 가장 많이 검색된 신조어는 ‘졸혼’이었고 ‘츤데레’와 ‘셀럽’이 각각 2, 3위에 올랐다. 졸혼은 ‘결혼에서 졸업한다’는 말로, 부부가 법적 혼인관계를 유지하지만 서로 간섭하지 않고 독립적 생활을 꾸려간다는 뜻이다. 이 말은 배우 백일섭 등 일부 연예인이 졸혼 상태라고 밝히면서 사회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종전 부부의 개념을 넘어 제2의 삶을 찾는 계기’란 평가와 ‘별거·파경을 합리화하는 말’이란 비판이 엇갈렸다. 네이버 국어사전에서는 특히 결혼의 의미에 대해 관심이 큰 20∼40대들이 이 단어를 찾아보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츤데레는 새침하고 퉁명스러운 모습을 나타내는 일본어 의태어인 ‘츤츤’(つんつん)과 달라붙는 모습을 뜻하는 ‘데레데레’(でれでれ)가 합쳐진 말이다. 겉으로는 쌀쌀맞지만 실제 속정이 깊은 사람을 뜻한다. 원래 일본 만화 팬들이 애용한 어휘지만, 지금은 대학·고교에서 무심해 보여도 정이 많은 스승을 기리는 ‘츤데레상(賞)’이 나올 정도로 흔히 쓰인다. 셀럽은 영어단어 ‘유명인’(Celebrity)의 준말로, 애초 패션 잡지에서 언급되다 국내 TV 예능 등에서 자주 쓰는 단어가 됐다. 올해 인기 신조어 4∼6위에는 ‘하드캐리’ ‘간선상차’ ‘내로남불’이 뽑혔다. 하드캐리는 ‘승리를 주도하다’란 뜻의 게임계 용어다. 간선상차는 ‘배송 물품을 트럭에 싣는다’는 물류 용어로, 온라인 쇼핑의 택배 추적 서비스를 이용할 때 흔히 접하는 말이다. 내로남불은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의 준말로 정치권 등에서 많이 쓰여 유행됐다. 7∼10위 신조어에는 ‘오지다’(대단하다), ‘비혼’(결혼하지 않고 사는 것), ‘먼치킨’(압도적으로 강한 캐릭터), ‘미러리스카메라’(소형 고성능 카메라의 일종)이 각각 선정됐다. 올해 국어사전에서 가장 많이 검색된 표제어(신조어 포함)로는 ‘마이동풍’(말을 못 알아듣는다는 뜻의 사자성어)이 1위로 뽑혔고, ‘페미니스트’ ‘만우절’ ‘할로윈데이’ ‘추석’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7000만 분의 1… ‘2+2 쌍둥이’의 특별한 크리스마스

    7000만 분의 1… ‘2+2 쌍둥이’의 특별한 크리스마스

    무려 ‘7000만 분의 1’ 확률로 태어난 쌍둥이가 무럭무럭 자라나 첫번째 크리스마스를 맞았다. 지난 24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미러 등 현지언론은 에섹스주에 사는 네쌍둥이의 멋진 크리스마스 가족 사진을 공개했다. 일반적으로 네쌍둥이도 흔치 않지만 이들 쌍둥이가 더욱 희귀한 이유는 딸 두 명 씩 2+2 일란성 쌍둥이로 태어났기 때문이다. 한꺼번에 네쌍둥이를 품에 안은 화제의 주인공은 크로지어 부부. 남편 폴(43)과 부인 칼라(35)는 지난 2013년 첫째 딸인 다르시를 낳았다. 이후 부부는 다르시에게 남동생 혹은 여동생을 만들어주기 위해 시험관아기시술(IVF)까지 했으나 두번의 유산을 겪는 등 큰 아픔을 겪었다. 그러나 한 명도 갖기 힘들었던 자식은 한꺼번에 찾아왔다. 그리고 지난 3월 12주나 일찍 네쌍둥이가 태어났다. 두 명씩 일란성 쌍둥이인 희귀한 사례로 그 확률은 무려 7000만 분의 1. 이후 부부의 출산 소식은 언론의 관심에서 점차 멀어졌지만 이번에 크리스마스를 맞아 다시 주목받았다. 이번에 공개된 네쌍둥이 가족의 크리스마스 사진은 동화처럼 느껴질 만큼 아름답다. 특히 네명의 동생을 한꺼번에 갖게된 다르시의 얼굴은 웃음으로 가득차 있다. 엄마 칼라는 "아기들이 잠도 없어 쌍둥이를 키우는 일이 여간 힘든 것이 아니다"면서 "하루에 내 자신을 위해 쓰는 시간이 단 5분도 없지만 단 한번도 후회한 적은 없다"며 웃었다. 아빠 폴도 "우리 집이 점점 난장판이 되가고 있는 것 같다"면서도 "딸들의 웃음 띤 얼굴을 본 순간 모든 고통은 사라진다. 정말 올해의 크리스마스는 최고"라고 말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얼음구멍 얼굴 내민 물개 본 새끼 북극곰 반응?

    얼음구멍 얼굴 내민 물개 본 새끼 북극곰 반응?

    물개를 보고 놀란 새끼 북극곰의 귀여운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돼 화제다. 23일(현지시간) 영국 더 미러는 복싱데이(Boxing Day)에 방송될 BBC의 새 다큐멘터리 스노우 베어스(Snow Bears)의 프리뷰 영상을 기사와 함께 소개했다. 크리스마스 다음날 복싱데이인 26일에 방영될 스노우 베어스는 노르웨이 북부 스발바르 제도에서 북극에 이르기까지 북극곰의 기나긴 여정을 담은 다큐멘터리다. 어미 북극곰은 2살 된 새끼 두 마리에게 사냥과 생존 기술을 가르치며 400마일의 긴 여행을 함께 떠난다. 동토 위 밭. 얼음덩어리를 입에 물며 가지고 노는 새끼 곰과 좀 떨어진 곳에서 어미 옆에 딱 달라붙어 몸을 비비며 누워있는 또 다른 새끼 곰의 모습이 교차으로 보여준다. 잠시 뒤, 얼음구멍으로 갑자기 얼굴을 내밀고 올라온 물개의 모습에 새끼는 뒤로 나자빠진다. 멋쩍은 표정의 물개의 얼굴이 클로즈업된다. 한편 이번 크리스마스를 미소 짓게 할 스노우 베어스는 26일 BBC ONE에서 오후 6시 30분에 방송된다. 사진·영상= BBC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노숙자 위해 호텔 숙박비 대신 내준 남성들

    노숙자 위해 호텔 숙박비 대신 내준 남성들

    마음씨 고운 세 남자가 크리스마스 파티를 하러 가던 길에 만난 한 노숙인을 위해 파티를 미루고 흔쾌히 도움의 손길을 뻗었다. 20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일간 미러는 연말을 맞아 사내 크리스마스 파티를 하려던 세 명의 건축가가 추위에 떨고 있는 노숙자에게 호텔방을 무료로 선물했다고 보도했다. 호의를 베푼 남성 로저 하티건(43)과 그의 동료 조 리치, 데이비드 해리슨은 지난 15일 브리스톨시 볼드윈 거리에 나와 있었다. 그들은 크리스마스 파티를 하러 가는 길에 우연히 연세가 지긋해 보이는 여성을 만났는데 행색이 예사롭지 않았다. 머리가 희끗희끗한 여성은 소지품이 한가득 든 비닐 가방을 들고 추위를 피할 수 있는 곳을 찾고 있었다. 세 남자는 가던 길을 멈추고 그녀에게 말을 건넸다. 하티건은 “할머니는 한눈에 봐도 쓰러질 듯 위태로워 보였다. ‘자신은 71살이며 갈 곳이 없다고, 18년 동안 거리에서 노숙을 해왔다’고 말했다”며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세 사람은 차마 그 노인을 그곳에 홀로 두고 떠날 수 없었다. 그때부터 각자 흩어져 주변 호텔을 찾아다니기 시작했다. 할머니와 함께 시 중심가를 걷던 하티건은 친구 중 한 명에게 객실이 남는 방을 찾았다는 연락을 받고 할머니를 호텔로 데려다준 뒤 20만 원이 넘는 비용을 대신 지불했다. 그는 “우리는 연말의 금요일 밤을 보내기 위해 함께 모였다. 그러나 할머니를 보는 순간 그녀의 안위가 우리 우선순위가 됐다”며 “할머니가 안전한지 두 눈으로 확인하고 나서야 우리는 파티를 즐기러 떠날 수 있었다”는 말을 남겼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회사 송년회서 서로 뺨 때린 영업부 직원들

    회사 송년회서 서로 뺨 때린 영업부 직원들

    중국의 한 화장품 회사가 여직원들 서로 간의 뺨을 때리게 해 충격을 주고 있다. 18일(현지시간) 영국 더 미러는 지난 17일 중국의 한 뷰티 & 스킨에어 회사 14주년 기념 송년회서 영업부서 여직원들이 짝을 지어 서로의 뺨을 때리는 영상을 보도했다. 스무명 안팎의 여직원들은 수백 명의 회사 동료들이 보는 무대 위에서 무릎을 꿇은 상태로 회사 대표가 말을 멈출 때까지 서로의 뺨을 때렸다. 인터넷을 통해 급속하게 퍼진 해당 영상에 대한 비난이 거세지자 익명의 회사 대변인은 “사기 진작을 위한 팀워크 구축 훈련”이라며 “올 한 해 실적이 저조한 영업 부서의 직원들을 서로 벌하게 해 ‘늑대정신’을 키우기 위한 것이다”고 밝혔다. 지난해 6월에도 산시성 창즈시의 한 지방은행에서 사내 연수 프로그램에서 성과가 저조한 직원들에게 매질을 가하는 영상이 공개돼 비난을 산 바 있다. 사진·영상= Asiawire, mirror 영상팀 seoultv@seoul.co.kr
  • 호주서 발생한 거대 뇌운에 UFO들 몰려들어

    호주서 발생한 거대 뇌운에 UFO들 몰려들어

    아마추어 사진가의 카메라에 에너지를 충전하는듯한 UFO들의 모습이 포착됐다. 17일(현지시간) 영국 더 미러는 최근 유튜브 채널 UFO투데이가 게재한 11분짜리 미확인비행물체(UFO) 영상을 기사와 함께 보도했다. 15일 호주 시드니에서 촬영된 이 영상에는 번개를 동반한 거대 뇌우 근처로 몰려드는 4대의 UFO의 모습이 담겨 있다. 정체불명의 비행체들은 마치 에너지라도 충전하듯이 뇌운의 중심부로 비행해 진입한다. UFO투데이 측은 “아마추어 여성 사진가가 놀라운 뇌운을 저속촬영으로 찍은 것”이며 “(집으로 돌아온)그녀는 촬영한 것을 PC로 옮긴 후에야 UFO가 뇌운을 향해 날아가는 사실을 알았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2015년 4월 22일 칠레 남부 안데스 산맥 칼부토 화산이 분화하는 순간에 UFO로 보이는 쌍둥이 불빛이 나타나 화재가 된 바 있다. 사진·영상= UFO Today youtube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英여성, 어머니 떠나보낸 뒤 유골 먹겠다고 밝혀 논란

    英여성, 어머니 떠나보낸 뒤 유골 먹겠다고 밝혀 논란

    어머니를 잃은 슬픔에 젖은 한 여성의 독특한 크리스마스 계획이 많은 이들을 아연실색하게 만들었다. 17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일간 미러는 데브라 파슨즈(41)가 올해 크리스마스 저녁 식사에 어머니의 유골을 뿌릴 예정임을 밝혔다고 전했다. 그녀는 말그대로 칠면조 고기와 크리스마스 푸딩에 어머니 유골을 넣어 열심히 먹을 생각이다. 데브라의 어머니 도린 브라운은 지난 5월 흉부감염을 앓고 난 후 기도 폐색으로 갑자기 숨을 거뒀다. 10여 년 전 아들을 잃고 큰 의지가 됐던 어머니의 죽음은 데브라에게 또다른 비극이었다. 데브라는 “엄마와 난 죽음도 갈라놓지 못할 만큼 유대감을 가지고 있었다. 엄마는 내 인생의 우여곡절을 이겨내도록 도와준 유일한 사람이었다. 그런 엄마가 한순간에 사라졌을 때 나는 완전히 제정신이 아니었다”며 슬퍼했다. 장례식을 치른 후, 큰 상실감을 느낀 데브라는 어머니의 유골로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생각하기 시작했다. 사랑했던 어머니의 재를 어딘가에 흩뿌리고 싶지는 않았다. 어딘가로 던져버리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결국 그녀는 동생에게 유골의 일부분을 넘겨받아 비닐 팩에 보관했다. 어머니와 함께 있고 싶어 집 안에 두었다가 유골함을 구해 진열도 해봤지만 어머니와 전혀 가깝게 느껴지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날, 평소보다 어머니가 더 많이 그리웠던 데브라는 영감이 떠올랐다. 그녀는 “처음에 무엇이 나를 그렇게 하도록 만들었는지 모르겠다. 그건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충동이었다. 상자를 열고 손가락을 핥아 유골에 담궜다. 정신을 차리기도 전에 손가락들은 내 입 안에 있었고, 하얀 가루의 짠 맛은 위안이 됐다. 내가 한 일에 대해 혼란스러웠지만 당시의 편안함과 친근감은 어머니가 돌아가신 이후 처음이었다”고 말했다. 그 이후, 어머니의 유골을 섭취하고 싶은 충동은 거부하기가 더 힘들어졌다.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서 전보다 훨씬 더 강해졌다. 데브라는 “크리스마스는 가장 사랑하는 사람들과 가까워질 수 있는 1년 중 가장 특별한 시간이다. 그러나 그러한 이를 잃은 내게는 정말 힘든 시간이다”라며 고충을 토로했다. 이어 “유골을 먹는 건 엄마 없이 첫번째 크리스마스를 보낼 수 있는 최선책이다. 엄마가 아주 가까이에 있는 것 같고, 내 안에서 살아 숨쉬는 것 같다. 사람들은 내가 미쳤다거나 경의를 표하는 행동은 아니라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어쩔 도리가 없다. 크리스마스 저녁식사에 엄마와 함께한다면 엄마도 행복해할 것이다”라는 입장을 드러냈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배우 윤소이, ‘겟잇뷰티’서 피부관리 비법 공개

    배우 윤소이, ‘겟잇뷰티’서 피부관리 비법 공개

    2018년 1월 개봉예정인 ‘돌아와요 부산항애’에 출연 예정인 배우 윤소이가 지난 6일, 뷰티 전문 프로그램 ‘겟잇뷰티’에 출연해 피부관리 비법을 공개했다. 윤소이는 겟잇뷰티 토킹미러를 통해 “평소 맑은 피부 유지에 관심이 많아 1일 1팩을 원직으로 지킨다“고 강조했다. 윤소이는 ”매일 사용하는 팩이니만큰 천연 소재 제품을 즐긴다“고 하면서 ”주로 에슬레나 힐링 마스크를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슬레나 힐링 마스크팩은 코코넛 과일수 발효로 만든 자연 친화적 바이오 셀룰로오스 소재 사용으로, 완벽에 가까운 밀착력과 쿨링효과를 동시에 볼 수 있는 것이다. 해당 제품은 출시 후 ‘끈적이지 않아 남은 에센스를 몸에 발라도 산뜻하다’, ‘피부 속 건조를 잡아주는 것 같아 애용한다’ 등의 호평을 이끌어 내고 있다. 디자인 또한 대부분의 코스메슈티컬 제품과 차별화를 두어 여성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민희 기자의 B컷 월드] 차 마시는 엄마, 일하는 아빠

    [김민희 기자의 B컷 월드] 차 마시는 엄마, 일하는 아빠

    나는 따지기를 못 한다. 웬만한 경우는 사정이 있어서 그랬거니 넘기게 된다. 무릇 기자라면 따박따박 따져야 하는데, 그러질 못해 경천동지할 특종 하나 건지지 못하고 고통 속에 살아왔다. 그런 내가 최근 10년래 가장 불같이 따진 사건이 지난해 가을 발생했다. 아기 전집으로 유명한 A출판사에서 만든 사운드북 때문이다. 버튼을 누르면 가족의 호칭을 말해 주는 책이었다. 엄마, 아빠, 할머니, 할아버지까진 괜찮았다. 여자와 남자 어린이 버튼을 눌렀더니 누나, 형이란다. 그럼 언니, 오빠는? 아무리 눌러 봐도 나오지 않았다. 그러니까 이건 남자 아기를 위한 책이었다. 분노가 화산처럼 솟구쳤다. 여자인 나와 내 딸이 ‘2등 국민’ 취급당하는 느낌이었다. 출판사에 전화를 걸어 따졌다. “그런 의도는 전혀 없었다”는 세련된 대답이 돌아왔다. 적어도 다음 쇄에는 반영하겠다며 잘못을 인정하길 바랐지만 그럴 생각은 전혀 없어 보였다. 심지어 내가 따지는 이유를 이해한 것 같지도 않았다. 그때의 분노가 새삼 떠오른 건 영국의 한 엄마가 아들이 다니는 초등학교의 저학년 독서 목록에서 ‘잠자는 숲속의 공주’를 빼달라고 요구했다는 기사를 읽고 나서였다. 지난달 23일 영국 미러 등의 보도에 따르면 사라 홀(40)은 “왕자가 공주의 동의를 얻지 않고 키스를 하는 건 어린 학생들에게 잘못된 성 관념을 갖게 하고, 그런 행동을 용인할 수 있는 것으로 가르치므로 무책임하다”고 주장했다. 물론 나는 고개를 주억거리며 읽고 있었는데, 기사에 달린 댓글 하나가 내 마음속 활화산에 또다시 불을 댕겼다. “뭘 그렇게까지. 동화는 동화로 보면 되지.” 아니. 전혀 아니다. 지난 3년간 딸과 함께 본 수많은 동화와 애니메이션은 마치 30년 전으로 타임슬립한 것마냥 낡아 빠진 성역할을 답습하며 어린 독자들의 사고 체계를 물들이고 있었다. 아기들의 대통령인 뽀로로가 나오는 ‘뽀로로 퓨처북’이라는 게 있다. 전자펜으로 터치하면 내용을 읽어 주는 책이다. 서점에서 우연히 이 책을 펼쳤다가 나는 소스라치게 놀랐다. 책에서 엄마는 친구들과 차를 마시고 아빠는 회사에서 일을 한다. 심지어 이모는 백화점에서 쇼핑을 하고, 삼촌은 학교에 간다! 여성은 비생산적·비경제적 활동을, 남성은 생산적·경제적 활동을 한다는 전제가 이보다 더 명확하게 드러날 수 없었다. 이런 노골적 성차별을 참을 수 없어 일부러 사지 않았다. 출판계가 위기라며 앓는 소리를 하던데, 적어도 어린이 책에서는 할 말이 없어 보인다. 이렇게 구태의연하게 책을 만드니 안 팔리는 거다. 정말이지 이럴 줄은 몰랐다. 내가 어릴적 교과서에 나오던 ‘차 마시는 엄마, 일하는 아빠’라는 구닥다리 프레임이 아직도 횡행할 줄이야. 양성평등이니 여풍이니 하는 말들의 향연에 취해 우리 사회의 진짜 수준을 미처 보지 못했던 거다. 인공지능이 바둑을 두고 화성에 사람을 보내는 요즘 같은 세상에 아이들의 무한한 가능성을 성역할이라는 낡은 틀로 가두는 게 한국 사회라면 나는 그런 곳에서 살고 싶지 않다. 어린이 책과 만화를 만드는 분들이 이 글을 꼭 읽어 주셨으면 좋겠다.
  • 신혼여행 물놀이 중 상어 습격당한 신부

    신혼여행 물놀이 중 상어 습격당한 신부

    “남편이 장난치는 줄 알았어요!” 11일(현지시간) 영국 더 미러는 최근 카리브해 푸켓으로 신혼여행을 떠난 미국 사우스 캐롤라이나 주 찰스턴의 커플 에반 캐럴(Eman Carroll)과 사라 일리히(Sarah Illig)가 상어에게 습격당하는 영상을 기사와 함께 보도했다. 애메랄드 빛 해변 푸켓으로 신혼여행을 떠난 캐럴과 일리히. 바닷물 속에서 스노클링을 즐기던 이들에게 갑자기 나타난 것은 바다의 포식자인 상어였다. 물고기 떼를 향해 헤엄치는 신부 사라 앞으로 등장한 것은 다름 아닌 대서양수염상어(nurse shark ) 한 마리. 1.5m 크기의 상어는 빠른 속도로 돌진해 그녀의 왼손을 깨물었고 상어임을 뒤늦게 깨달은 사라가 화들짝 놀라 뒤쪽으로 신속하게 헤엄쳐 달아났다. 사라는 “상어와 함께하는 스노클링 중간쯤에 휙휙하는 소리를 느꼈고 팔을 죄는 느낌을 받았다”며 “당시 남편 캐럴이 나를 놀리는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채 1초도 되지 않아 얼마나 아픈지 깨달았다”며 “물안경으로 측면 시야가 가려져 있어서 다가온 상어를 미처 보지 못했으며 상어는 이미 내 팔에 붙어 공격하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사라는 페이스북에 영상과 함께 “대서양수염상어는 일반적으로 꼬리를 당기거나 먹이를 줄 때 건드리지 않으며 결코 물지 않는다”면서 “하지만 영상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우리는 꼬리를 잡거나 건드리는 일은 절대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사진·영상= Sarah Illig Instagram / z c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기술공포에 현대인이 겪는 불안과 공포…‘블랙미러’ 예고편

    기술공포에 현대인이 겪는 불안과 공포…‘블랙미러’ 예고편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블랙 미러’ 네 번째 시즌이 오는 12월 29일 공개를 앞두고 메인 예고편을 공개했다. ‘블랙 미러’ 시즌 4는 가까운 미래를 배경으로 첨단 기술이 인간 욕망을 실현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영국 특유의 어두운 상상력으로 풀어낸 SF 옴니버스 시리즈다. 기술공포에 의해 현대인이 겪는 불안과 공포를 독립된 6개의 에피소드로 담았다. 공개된 메인 예고편에는 ‘아크앤젤(Arkangel)’, ‘U.S.S.칼리스터(USS Callister)’, ‘악어(Crocodile)’, ‘행 더 디제이(Hang the DJ)’, ‘메탈헤드(Metalhead)’, ‘블랙 뮤지엄(Black Museum)’까지 여섯 개의 에피소드가 함축된 이미지로 담겨 있다. ‘블랙 미러’ 시리즈는 다소 적은 에피소드에도 불구하고, 흡입력 있는 스토리와 날카로운 사회적 메시지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각 에피소드별 각기 다른 감독의 연출과 독특한 콘셉트가 ‘블랙 미러’ 시리즈의 또 다른 관람 포인트다. 이번 시즌 4는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배우이자 최근 ‘머니 몬스터’, ‘비버’ 등을 연출해 감독으로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조디 포스터가 첫 번째 에피소드인 ‘아크앤젤’을 연출했다. ‘블랙 미러’ 시즌 4는 시즌 1부터 참여한 찰리 브루커가 각본은 물론 애나밸 존스와 함께 총괄 제작에 참여했다. 조디 포스터, 토비 하인스, 존 힐콧, 팀 반 패튼, 데이비드 슬레이드, 콜름 맥카스가 각 에피소드 연출을 맡았다. ‘블랙 미러’의 네 번째 시즌은 12월 29일 넷플릭스(netflix.com/blackmirror)를 통해 공개 예정이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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