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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신문·삼성 공동 캠페인] “일자리·생활 기반 부족”… ‘빈집’ 고쳤지만, 청년은 오지 않았다

    [서울신문·삼성 공동 캠페인] “일자리·생활 기반 부족”… ‘빈집’ 고쳤지만, 청년은 오지 않았다

    “집은 좋지만 살기엔 힘들어” 취업·교통·문화 복합적 접근 필요“식당도 일찍 문 닫고 인프라 미흡”수리·관리비와 임대 조건도 부담전국 빈집 벌써 13만 4009곳정비사업, 증가 속도에는 역부족국비 지원 미비… 지자체 감당 벅차정부 ‘농촌빈집 거래’도 지지부진지자체 예산 부족도 걸림돌지원금 최대 7000만원 그치고인허가 비용 등도 소유자 부담젊은층들 실제 참여율 높지 않아인구 감소와 지역소멸 위기 속에서도 지역에 뿌리내리며 새로운 삶을 일궈 내려는 청년들의 도전은 멈추지 않는다. 서울신문과 삼성은 ‘청년, 지역의 내일을 만들다’ 공동 캠페인을 통해 지역사회에 활기를 불어넣고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청년들의 삶과 꿈을 조명하며 더 나은 미래를 위한 해법을 모색한다. “집은 너무 좋은데, 청년들이 살 여건은 여전히 부족해요.” 서울에서 나고 자란 음악인 이기림(34)씨는 3년 전 지인의 권유로 전북 남원을 찾았다가 좋은 인상을 받았다. ‘소리의 고장’ 남원에서 음악 활동을 이어 가고 싶다는 생각에 시가 빈집을 개조해 청년에게 임대하는 ‘피움하우스’ 입주자 모집에 동생, 친구와 함께 지원했다. 올해 초 입주한 그는 넓은 방과 베란다가 두 개씩 있는 작업 공간을 얻었다. 서울에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환경이지만 이외에 청년들을 붙잡을 만한 무언가가 부족하다는 점은 아쉽다고 했다. 이씨는 “집은 넓고 쾌적하지만 음식점이나 상가가 일찍 문을 닫고 일자리도 많지 않다”며 “(음악을 하는) 우리는 재택으로 일하지만, 다른 청년들이 정착하려면 생활 여건이 더 좋아져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씨의 사례는 지방 청년 유입 정책이 현장에서 부딪히게 되는 현실을 보여 준다. 주거지는 생겼지만 머무를 기반이 없다. 농촌의 빈집을 손봐 청년을 부르겠다는 정부의 구상이 곳곳에서 좌초되고 있다. 깔끔한 집은 생겼지만 일자리와 생활 인프라가 따라 주지 않으면서 “살아 보기는 해도 머물지는 않는다”는 말이 나온다. 현장에서는 “빈집 중심 정책만으로는 청년이 돌아오지 않는다”는 지적이 잇따른다. 지난해 지방자치단체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전국의 빈집은 13만 4009곳으로 5년 전보다 크게 늘었다. 수도권 집중과 저출산 여파로 농촌은 물론 중소 도시에서까지 빈집이 확산되고 있다. 지자체가 매년 정비 사업을 벌이고 있지만 속도를 따라잡기 어렵다. 국비 지원이 미비해 지방 예산만으로는 감당하기 벅차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부가 지난 6월부터 시행한 ‘농촌빈집 거래 활성화’(농촌빈집은행) 사업도 초기 단계에 머물고 있다. 지자체가 확보한 빈집 정보를 민간 부동산 플랫폼(한방·디스코·네이버 부동산 등)과 귀농·귀촌 지원 플랫폼(그린대로)에 등록해 거래를 돕는 방식이다. 현재 경기 이천, 경남 합천·거창·의령, 충북 제천·충주·옥천, 충남 예산·홍성, 전북 부안, 전남 강진·광양·담양·여수·영암·완도·신안, 경북 예천, 제주 등 19개 지자체가 참여 중이다. 그러나 6일 기준 등록된 70건 가운데 실제 거래가 완료된 매물은 5건에 그쳤다. 지자체 한 관계자는 “빈집이 늘어나는 속도를 정비가 따라가지 못한다”면서 “소유자 동의를 얻기도 어렵고, 통합 플랫폼 활성화가 더뎌 사업 추진에 제약이 많다”고 말했다. 예산 부족도 걸림돌이다. 재정 자립도가 낮은 농촌 지자체에서는 빈집 정비가 항상 뒷순위로 밀린다. 좋은 계획이 나와도 사업 규모 등에 한계가 있다. 충남도는 ‘2024년 빈집 정비 종합계획’을 세워 리모델링·재개발·직권 철거를 추진 중이다. 이 중 빈집 리모델링 지원 사업은 공모를 통해 선정된 빈집을 고쳐 기초생활수급자, 귀농·귀촌인, 청년, 신혼부부 등에게 4년 이상 임대하는 방식이다. 다만 지원금은 1동당 최대 7000만원이며 각종 인허가 비용 등은 소유자 부담이다. 주차장·공원·문화 공간·쉼터 조성 등과 맞물린 원도심 빈집 재개발은 예산 등의 사정으로 대규모 확장이 어렵다. 빈집을 아무리 새로 단장해도 일자리와 생활 기반이 없다면 청년은 머물지 않는다. 일자리와 생활 시설이 준비되지 않는 한 깔끔하게 정비된 빈집은 잠깐의 휴양지나 세컨드 하우스로만 남는다. 이씨 역시 “좋은 집보다 중요한 건 살 수 있는 환경”이라고 말했다. 몇 년 전 경남의 한 지자체로 귀농한 30대 청년도 “프로젝트 규모가 작고 한시적인 지원이거나 사업 지속성 보장이 불확실한 경우 청년 입장에서는 장기 거주하거나 생활 기반을 마련하기에는 부족하다”며 “빈집을 청년이 선택할 수 있는 삶의 공간으로 바꾸려면 지역 일자리, 교통, 문화 등 복합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했다. 청년들은 빈집의 높은 수리·관리비 부담, 까다로운 임대 조건, 복잡한 절차 등으로 인해 정책 혜택을 체감하기 어렵다고도 말한다. 더욱이 대부분의 빈집이 일자리나 생활 인프라가 부족한 농촌 지역에 있어 ‘빈집 리모델링과 청년 주거 대안’을 연결하기에는 현실적인 한계가 뚜렷하다.
  • [특별강연] 김웅기 글로벌세아그룹 회장

    [특별강연] 김웅기 글로벌세아그룹 회장

    14일 전남대 ‘용봉포럼’서 특별강연… “세상은 나의 끝없는 보물섬”40년 글로벌 항해의 철학, 지역 청년에게 전하다“세상은 나에게 끝없는 보물섬이었다. 다만 그 보물은 바다를 두려워하지 않는 자만이 찾을 수 있다.” 전 세계 20여 개국에 의류·패션·건설·에너지 사업을 펼치며 연매출 5조원을 일군 글로벌세아그룹 김웅기 회장(74) 이 인생의 항해를 이렇게 정의했다. 김 회장은 오는 14일 오후 2시 전남대학교 용봉홀에서 열리는 ‘용봉포럼’ 무대에 선다. 그는 모교 후배와 지역민 앞에서 “끊임없는 도전정신으로 희망의 꿈을 꾸자”는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김웅기 회장은 1974년 전남대 섬유공학과(70학번)를 졸업한 뒤, 1986년 ‘세아상역’을 창립했다. 부산의 작은 봉제공장에서 출발한 그는 글로벌 의류 OEM 시장을 무대로 삼아, 중남미·동남아·아프리카 등 20여 개국에 생산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그는 경영의 본질을 “도전하지 않으면 기업의 존재 이유도 없다”로 요약한다. 이 철학은 그의 사업 전반을 관통한다. 글로벌 공급망이 흔들릴 때마다 김 회장은 현지 정부·노동자와의 ‘상생형 생산모델’ 을 통해 위기를 기회로 전환했다. 변화에 대한 감각과 현장 중심의 의사결정이 그의 최대 무기였다. 김 회장의 경영철학은 단순한 성장 스토리가 아니다. 그는 스스로의 여정을 “도전–실패–성찰–재도전의 순환 구조”로 정의한다. 이 같은 메시지는 젊은 세대에게 향한다. 김 회장은 “무엇이든 시도해보라.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가 미래의 경쟁력”이라고 강조한다. 현재 글로벌세아그룹은 의류·패션을 넘어 건설, 제지·포장, 전력발전, 문화 콘텐츠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연매출 5조1000억원, 국내 61위 대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김 회장은 단순한 사업 확장이 아니라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을 목표로 삼는다. 그는 “기업의 성장은 곧 사회적 책임과 맞닿아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글로벌세아의 사회공헌은 현지 중심이다. 아이티에는 초·중등학교를 세워 1000여 명의 아동에게 교육 기회를 제공했고, 우크라이나 전후 복구 프로젝트에도 참여했다. 그는 대통령 표창, 금탑산업훈장, 무역의 날 10억불 수출탑, ‘대한민국 100대 CEO’ 10회 연속 선정 등 수많은 영예를 받았지만, 오는 14일 강연에서 김 회장은 ‘희망의 항해’를 주제로 자신만의 인생론을 전한다. 강연 후에는 학생과 시민이 직접 질문을 던지는 질의응답 시간도 이어질 예정이다. 김 회장은 지난 6월 모교 전남대 총동창회로부터 ‘용봉인 영예대상’을 수상했다. 조진형 전남대 대외협력처장은 “김 회장의 삶은 위기를 기회로 바꾼 경영 교과서”라며 “젊은 세대에게 현실을 넘어설 용기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 “AI 드론 관제로 산불 예방 강화… 피해 회복 넘어 ‘행복한 영덕’ 만들 것”

    “AI 드론 관제로 산불 예방 강화… 피해 회복 넘어 ‘행복한 영덕’ 만들 것”

    “단순한 재난 피해 회복을 넘어 지속가능한 행복 도시 영덕군을 만들겠습니다.” 김광열 경북 영덕군수는 지난 3월 경북 동북부를 휩쓴 산불 화재 피해 회복의 최전선에서 군민과 함께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그는 8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피해 회복을 넘어 더 나은 미래를 열겠다며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김 군수는 “산불은 사전 예방이 중요한 만큼 인공지능(AI) 드론 관제 시스템 구축 등 예방 활동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며 “헬기와 진화 인력 투입 시스템 정비, 유관 기관 공조 체계 보완 등으로 초동 대응도 한층 신속해졌다”고 전했다. 지난달 25일 ‘경북·경남·울산 초대형 산불 피해구제 및 지원 등을 위한 특별법’이 통과되면서 실질적인 지원과 재건을 위한 토대가 마련됐다. 이에 대해 그는 “생활 밀착형 대책과 함께 산림경영특구 지정, 각종 규제 완화, 금융 지원 등 지역 재건과 발전을 위한 다양한 근거가 담겼다”며 “앞으로 마련될 시행령에도 현장 여건에 맞는 실질적인 지원과 신속한 복구 등 내용이 담길 수 있도록 정부와 긴밀히 협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김 군수는 “산불 피해 지역을 단순히 복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새로운 미래 성장 동력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그린에너지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하고 있다”며 “지품면 일원에 민관 혼합형 풍력발전단지 건설을 준비 중이고 고정식·부유식 해상풍력, 영농형 태양광 시범단지, 해상풍력 실증단지 등 10조원 규모의 프로젝트를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영덕은 웰니스 관광으로도 유명하다. 지난해 ‘고래불국민야영장’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하는 우수 웰니스 관광지에 이름을 올렸다. 2024년 ‘K웰니스 도시’, 올해 ‘K브랜드 어워즈’ 웰니스관광도시 부문에 이어 ‘대한민국 관광정책대상’ 문화관광자원 부문 대상까지 수상했다. 김 군수는 “무엇보다 ‘군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산불 예방과 대응 시스템을 한층 강화해 더이상 같은 아픔이 반복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군민 여러분의 목소리가 정부와 국회를 움직였고 산불특별법이 통과돼 실질적인 지원과 재건을 위한 제도적 기반이 마련돼 뜻깊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영덕의 미래를 위한 그린에너지 프로젝트를 추진해 풍력·태양광·해상풍력 같은 신재생에너지 산업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며 “정부 지원과 기업 투자, 일자리 창출, 주민 이익 공유가 이뤄지는 더 나은 영덕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 ‘100조원 시장’ 헴프산업 육성 영호남 손잡나

    ‘100조원 시장’ 헴프산업 육성 영호남 손잡나

    헴프 산업 육성을 위해 전북과 경북이 공동 협력사업 발굴을 통해 협업에 나선다. 8일 전북도 등에 따르면 산업용 헴프는 대마의 환각성분인 THC 함량이 낮은 품종으로 마리화나와 구분된다. 산업용 헴프 산업은 세계 시장 규모가 100조원(2030년 기준)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전북도는 새만금 글로벌 메가 샌드박스 메가특구 1호로 ‘헴프산업클러스터’ 조성을 노리고 있다. 산업용 헴프 재배와 가공, 소재화, 제품화, 수출 규제혁신 등 전 과정을 아우르는 기반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특례 제도화를 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연구 기반을 조성하고 규제 완화 추진, 내년 상반기 중 특별법도 발의할 계획이다. 경북도와 교류 협력도 강화할 방침이다. 경북은 2020년 산업용 헴프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돼 4년간 각종 실증 사업을 진행했다. 산업용 헴프 재배, 원료의약품 제조·수출, 안전관리 등을 연구했다. 이후 중소벤처기업부 규제자유특구위원회의 임시 허가를 승인받아 기간이 3년 연장됐다. 전북과 경북은 지난달 ‘헴프 산업 육성을 위한 협력 포럼’도 열었다. 두 지자체는 헴프 산업의 국제 동향을 공유하고, 대마 연구의 방향성과 사업화 전략을 논의했다. 경북의 헴프 규제자유특구와 전북의 헴프산업클러스터 추진 계획을 토대로 구체적인 실행 전략도 모색했다. 연말에는 전북·경북 공동 국회 정책토론회도 준비하고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헴프는 농업과 식품, 의약, 소재 산업이 합쳐지는 미래 신산업”이라며 “전북과 경북이 힘을 합해 국가 경쟁력을 갖춘 헴프 클러스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 ‘헴프산업 육성’ 영호남 손잡나

    ‘헴프산업 육성’ 영호남 손잡나

    헴프 산업 육성을 위해 전북과 경북이 공동 협력사업 발굴을 통해 협업에 나선다. 8일 전북도 등에 따르면 산업용 헴프는 대마의 THC(환각성분) 함량이 낮은 품종으로 마리화나와 구분된다. 산업용 헴프 산업은 세계 시장 규모가 100조원(2030년 기준)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전북도는 새만금 글로벌 메가 샌드박스 메가특구 1호로 ‘헴프산업클러스터’ 조성을 노리고 있다. 산업용 헴프 재배와 가공, 소재화, 제품화, 수출 규제혁신 등 전 과정을 아우르는 기반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특례 제도화를 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연구 기반을 조성하고 규제 완화 추진, 내년 상반기 중 특별법도 발의할 계획이다. 또 경북도와 교류 협력도 강화할 방침이다. 경북은 2020년 산업용 헴프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돼 4년간 각종 실증 사업을 진행했다. 산업용 헴프 재배, 원료의약품 제조·수출, 안전관리 등을 연구했다. 이후 중소벤처기업부 규제자유특구위원회의 임시 허가를 승인받아 기간이 3년 연장됐다. 전북과 경북은 지난달 ‘헴프(의료용 대마) 산업 육성을 위한 협력 포럼’도 열었다. 두 지자체는 헴프 산업의 국제 동향을 공유하고, 대마 연구의 방향성과 사업화 전략을 논의했다. 경북의 헴프 규제자유특구와 전북의 헴프산업클러스터 추진 계획을 토대로 구체적인 실행 전략도 모색했다. 올 연말에는 전북-경북 공동 국회 정책토론회도 준비하고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헴프는 농업과 식품, 의약, 소재 산업이 합쳐지는 미래 신산업”이라며 “전북과 경북이 힘을 합해 국가 경쟁력을 갖춘 헴프 클러스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 “끊으려 해도 손이 가”…50~60대 男 10%, 女 21% ‘이 식품’ 중독됐다

    “끊으려 해도 손이 가”…50~60대 男 10%, 女 21% ‘이 식품’ 중독됐다

    50대 이상 중년 여성 5명 중 1명, 남성 10명 중 1명이 초가공식품 중독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국제학술지 어딕션(Addiction)에 게재된 미국 미시간대 연구팀의 연구에 따르면, 미국 중장년층 2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한 전국 설문조사에서 50~64세 여성의 21%, 남성의 10%가 초가공식품 중독 기준에 해당했다. 이는 65~80세 고령층의 중독 비율(여성 12%, 남성 4%)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 연구팀은 X세대(1965~1980년생)와 베이비붐 후기 세대(1960~1964년생)가 초가공식품에 둘러싸여 성장한 첫 세대라는 점에 주목했다. 이들은 어린 시절과 청년기에 지방, 설탕, 소금, 인공 향료가 과도하게 들어간 제품에 지속적으로 노출됐다. 특히나 현재 50~60대 초반은 생애 대부분을 초가공식품이 지배하는 식품 환경에서 보낸 첫 세대다. 연구팀은 예일 식품중독 척도 2.0을 활용해 중독 여부를 측정했다. 이 척도는 약물 사용 장애 진단 기준을 응용한 것으로, 강한 갈망, 반복적인 섭취 감소 실패, 금단 증상, 과식에 대한 두려움으로 인한 사회 활동 회피 등 13가지 경험을 평가한다. 전통적인 약물 사용 장애는 남성에게서 더 흔했지만, 초가공식품 중독은 반대 양상을 보인다. 여성의 중독 비율이 남성보다 높게 나타난 것이다. 연구팀은 1980년대 여성을 겨냥한 공격적인 ‘다이어트’ 초가공식품 마케팅이 원인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저지방 과자, 전자레인지용 간편식 등 탄수화물 위주 제품이 체중 조절 해법으로 홍보됐지만, 인위적으로 설계된 영양 구성이 오히려 중독적인 식습관을 만들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 결과, 자신이 과체중이라고 생각하는 여성은 적정 체중이라고 답한 여성보다 초가공식품 중독 기준을 충족할 가능성이 11배 이상 높았다. 남성의 경우 그 비율은 19배에 달했다. 정신 건강이 좋지 않다고 답한 남성은 초가공식품 중독 기준을 충족할 가능성이 4배, 여성은 3배 높았다. 신체 건강이 좋지 않다고 답한 경우에도 남성은 3배, 여성은 2배 높은 위험을 보였다. 사회적 고립감을 자주 느낀다고 답한 남녀 모두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중독 기준을 충족할 가능성이 3배 이상 높았다. 미시간대 심리학과 애슐리 기어하트 교수는 “오늘날 어린이와 청소년은 현재 중년층이 어렸을 때보다 초가공식품에서 훨씬 많은 칼로리를 섭취하고 있다”며 “이런 추세가 지속되면 미래 세대는 노년기에 더욱 심각한 초가공식품 중독 문제를 겪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다른 중독성 물질과 마찬가지로 어릴 때부터 개입하는 것이 평생에 걸친 중독 위험을 줄이는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 샤갈부터 칸딘스키까지… 추석연휴엔 미술관 산책하며 ‘제주도 한바퀴’

    샤갈부터 칸딘스키까지… 추석연휴엔 미술관 산책하며 ‘제주도 한바퀴’

    미술관 순례는 단순히 전시 관람을 넘어 문화적 성지를 찾아가는 여정이다. 전시 작품을 감상하는 순간뿐 아니라 예술가들의 궤적을 따라가며 자신의 삶을 성찰하는 ‘사유의 여행’이기도 하다. 제주지역 미술관에선 황금연휴를 맞아 다양한 전시가 열리고 있다. 추석연휴 가족과 함께 미술관을 산책하며 제주도 한바퀴를 돌아보는 건 어떨까. #제주현대미술관의 ‘연결의 비정형’·‘시선, 너머’, 그리고 ‘기다린 계절’ 제주도 서쪽 문화예술인마을 저지리에 자리잡고 있는 제주현대미술관에선 눈여겨볼만한 전시가 동시에 열리고 있어 관심이다. 먼저 ‘2025 공공수장고 야외 전시 프로젝트’로 강주현 작가의 ‘연결의 비정형’전을 내년 9월 27일까지 개최한다. 공공수장고 야외 전시 프로젝트는 무심하게 지나쳤던 주변 공간을 다양한 매체를 통해 재생시키고, 예술의 확장성에 관한 실험을 이어가고자 기획됐다. 고정된 정체성과 경계를 넘어 타자와의 관계 속에서 확장되는 인간 존재를 탐구해온 강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서로 겹치고 맞닿는 ‘원’ 모양을 사용해 세상은 뚜렷하게 나눠지거나 고정된 것이 아니라, 계속 변하며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복잡한 관계들로 이뤄져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1평 미술관에선 2026년 3월 15일까지 ‘2025 아트저지Ⅱ’ 프로그램으로 오영종 작가의 ‘시선, 너머’전(展)을 개최한다. ‘시선, 너머’는 사진을 대하는 작가의 철학을 보여준다. ‘시선’은 눈에 보이는 대상을 향한 객관적 관찰을, ‘너머’는 그 대상을 새롭게 해석하고 확장하는 과정을 의미한다. 작가는 이를 통해 과거나 미래에 얽매여 현재를 놓치고 있는 현대인의 모습을 성찰하게 한다. 미술관 분관에선 박광진(1935~) 화백의 가을․겨울 풍경화를 선보이는 상설전 ‘기다린 계절’이 열리고 있다. 90세 화백이 1964년 제주와 인연을 맺은 이후 수십 년간 화폭에 담아온 한라산, 오름, 억새와 단풍, 눈 덮인 산 등 제주의 아름다운 풍광을 감상할 수 있는 자리다. 전시실 2층에는 관람객들 참여 공간 ‘머문 계절’ 코너가 마련된다. 박 화백의 풍경화를 컬러링 도안으로 재구성해 관람객이 자신만의 계절을 색칠하며 작품과 교감할 수 있도록 했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운영시간은 화요일~일요일(매주 월요일 휴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오후 5시 30분 입장 마감)까지다. 이종후 도립미술관장은 “다양한 화면 구성과 리듬 속에 담긴 웅장하면서도 섬세한 자연의 아름다움이 관람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 김창열미술관의 ‘물방울의 방 1983~1985’… AI 기술로 되살아난 김창열 화백 저지리 현대미술관 인근에는 제주도립 김창열미술관도 있다. 지난 7월 29일부터 오는 11월 16일까지 제1전시실에서 소장품 기획전 ‘물방울의 방 1983~1985’을 개최하고 있다. 김 화백의 대표 모티프인 물방울이 조형적·개념적으로 전환되고 회화적 이미지로 정착된 핵심기를 조명하며, 작품에 담긴 사유와 실험의 여정을 집중적으로 소개한다. 인공지능(AI) 딥러닝 기술로 고(故) 김창열 화백의 목소리와 이미지를 복원해 전시 콘텐츠를 선보여 관심이다. 김창열 화백이 질문을 받고 직접 자신의 예술 철학을 설명하는 가상 인터뷰 영상 ‘김창열 작가의 예술철학’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특별기획전 ‘우연에서 영원으로: 김창열과 제주’(지난달 9일~내년 3월 2일)에서는 1951~1953년 제주에 머물렀던 김창열 화백의 삶과 창작 활동을 인공지능 영상으로 구현한 작업 ‘잊을 수 없는 제주도’와 ‘제주시절 청년 김창열’을 볼 수 있다. # 포도뮤지엄의 ‘우리 이토록 작은 존재들’… 야외정원 산책로에는 조각 작품들서귀포 안덕면에 자리한 포도뮤지엄에선 지난 8월부터 내년 8월 8일까지 일년동안 베일에 싸여있던 화제의 새 전시 ‘우리 이토록 작은 존재들(We, Such Fragile Beings)’이 열리고 있다. 포도뮤지엄은 2021년 개관 이후 선보인 지난 3차례의 기획전으로 ‘제주 가면 꼭 가봐야 할 뮤지엄’이라는 수식어를 얻으며 한라산 중산간 문화 지형을 완전히 바꿔놓고 있다. 이번 우리 이토록 작은 존재들’은 제니 홀저, 로버트 몽고메리, 마르텐 바스, 모나 하툼, 쇼 시부야, 애나벨 다우, 라이자 루, 수미 카나자와, 송동, 사라 제, 부지현, 이완, 김한영 등 국내외 작가 13인이 참여한다. 설치, 회화, 조각, 영상, 미디어 아트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광활하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세계 속에서 마주하는 인간 존재의 연약함과 찰나의 삶을 섬세한 시선으로 탐구한다. 공간 전반에도 새로운 변화를 더 했다. 전시를 보러온 관객들의 경험 개선을 위해 뮤지엄 주변 환경을 재정비했다. 앞뜰과 뒷뜰에 잔디 마당과 야외 공연장을 조성하면서 포도호텔까지 이어지는 호젓한 산책로가 생겼다. 야외 정원에는 로버트 몽고메리, 우고 론디노네, 김홍석의 조각 작품이 설치됐고 소나무 숲에는 덴마크의 3인조 아티스트 수퍼플렉스의 그네가 설치됐다. #서귀포 기당미술관 ‘그림 속 문양’ 소장품전… 탈과 탈춤 소재 작품 돋보여 서귀포시 기당미술관에선 소장하고 있는 작품을 관람객들과 적극적으로 공유하는 기회 제공을 위헤 ‘그림 속 문양’ 소장품전이 오는 8일까지 열리고 있다. 미술관이 보유한 작품 중 ‘문양’이라는 주제로 작품을 선별하고, 시대성와 전통성으로 작품을 분류하여 전시실에서 관람객을 맞는다. 한국문화에 대한‘전통성’을 보여주는 작품으로는 탈과 탈춤을 소재로 한 작품이 단연 돋보인다. 또한 다양한 패턴의 구름 문양과 산과 바다, 거북이, 식물, 글자 문양을 사용하여 제작된 작품도 선보인다. 오철종 문화관광체육국장은“이번 전시는 우리 문화의 변화과정들을 고스란히 보여주어 미술품을 통한 시대와 사회상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 빛의 벙커 ‘칸딘스키, 추상 회화의 오디세이’ 그리고 파울 클레의 음악을 그리다성산포 빛의 벙커에서는 ‘칸딘스키, 추상 회화의 오디세이’가 내년 2월 22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는 모스크바에서 파리까지 이어지는 칸딘스키의 예술적 여정을 따라가며, 그가 평생에 걸쳐 탐구한 영적인 세계를 집중 조명한다. 관객은 그의 고향 러시아의 전통 민속 이야기와 모스크바 풍경 속을 거닐며, 칸딘스키의 기억 속 세계를 경험하게 된다. 이어지는 전시 ‘파울 클레, 음악을 그리다’는 칸딘스키와 함께 추상 미술의 거장이자 20세기를 대표하는 작가이자 음악가였던 파울 클레의 작품을 만나는 시간이다. 독일 예술가 파울 클레의 다채롭고 추상적인 작품들을 재조명하는 이번 전시는 화가, 음악가와 교사로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한 그의 열정에 대한 오마주이다. 그동안 전시를 관람하지 못했거나 재방문하려는 이들에게 샤갈의 작품을 경험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세기 그래픽 아트의 거장 샤갈 작품 볼 마지막 기회… 강태석 화가의 ‘열정의 보헤미안’전한라산 길목 신비의도로 인근에 자리잡은 제주도립미술관에선 ‘마르크 샤갈: 20세기 그래픽 아트의 거장, 환상과 색채를 노래하다’ 전시회가 지난 6월 24일부터 오는 19일까지 열리고 있다. 도민들을 대상으로 관람료를 50% 할인하고 있어 아직까지 관람하지 못한 도민들에겐 이번 추석연휴가 품격 높은 문화 체험을 할 마지막 기회다. 특히 샤갈의 판화 작품을 가장 의미 있고 포괄적으로 소개하며 샤갈의 판화 작품 중 가장 위대한 업적으로 평 가받는 ‘다프니스와 클로에’가 국내 최초로 전 작품이 공개된다. 이와 함께 제주도립미술관 중정(中庭)에 신화와 과학, 자연과 인류를 연결하는 상징 ‘우주목’이 세워졌다. 중정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내년 5월 10일까지 김영화 작가의 ‘우주목(宇宙木)’을 미술관 내 중앙공간인 중정에 선보인다. 바느질과 드로잉 등 손작업을 통해 제주의 역사와 기억을 시각화해온 작가의 설치미술을 감상할 수 있다. 제주 작고작가 강태석(1938~1976) 화가의 ‘열정의 보헤미안’전도 오는 19일까지 열리고 있다. 1960년대 제주미술계에서 주목할만한 화가로서 구상과 추상을 넘나들며 자기만의 조형세계의 구축한 강 작가의 예술세계를 만날 수 있다. # 산지천갤러리 故 김수남 상설전시 ‘끝의 시작’… 예술공간 이아 ‘작가의 방’제주원도심 산지천갤러리에선 제주문화예술재단이 제주 출신의 세계적인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故 김수남의 소장품을 활용한 상설전시 ‘끝의 시작’을 오는 12월 31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삶과 죽음, 그리고 그 경계를 넘나드는 한국인의 깊은 서사를 ‘굿’을 통해 조명한다. 굿의 본질인 ‘망자 축원(亡者祝願, 죽은 이의 명복을 빔)’에 주목하며, ‘끝’이라 여겨지는 순간이 사실은 새로운 ‘시작’을 내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를 통해 삶의 순환과 인류의 염원이 담긴 이야기를 전한다. 관람료는 무료다. 제주문화예술재단이 운영하는 예술공간 이아에서는 오는 19일까지 레지던시 입주작가 릴레이 쇼케이스전시인 ‘작가의 방’이 열리고 있다. ‘작가의 방’은 예술공간 이아의 레지던시 입주작가들이 자신의 창작 과정을 시민들과 공유하는 릴레이 형식의 쇼케이스 프로그램이다. # 탐라문화제 특별전 ‘자연과 신성’ 언노운무브먼트스튜디오서 열려 제주도의 대표 문화축제인 제64회 탐라문화제 특별전 ‘자연과 신성(Nature and Divinity)’을 오는 10월 11일부터 13일까지 제주시 산지로 언노운무브먼트스튜디오에서 열려 주목된다. 제주도와 UNITAR 제주국제연수센터가 유네스코와 공동 주관하는 이번 전시는 제주 신화와 동아시아 전통 속에 깃든 자연과 신성을 현시대 청년 예술가들의 감각으로 새롭게 해석하는 자리로, 한국, 일본, 중국, 몽골 4개국의 청년 아티스트가 모여 공동 창작을 통해 설치, 영상, 사운드, 퍼포먼스 등 현대적 예술 언어로 지역과 세계를 잇는 문화적 상상력을 선보인다. 류일순 제주특별자치도 문화체육교육국장은 “이번 전시는 제주의 청년 예술인들이 세계 예술가들과 협업하며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자연과 신성을 현대적 언어로 풀어내는 과정이 지역과 세계를 연결하는 중요한 문화 자산으로 남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도는 올해는 개막식(10일)과 탐라퍼레이드(11일)를 별도 일정으로 분리해 축제의 집중도를 높인다. 또한 산지천 일대에는 야간 조형물과 포토존을 조성해 밤에도 축제를 즐길 수 있는 체류형 콘텐츠를 대폭 확대했다. 탐라퍼레이드에는 제주홍보대사 ‘뭐랭하맨’과 가수 겸 배우 원미연이 함께 참가해 축제의 열기를 더한다.
  • “CG가 아니라고?” 미묘한 눈썹 움직임까지 구현한 로봇 얼굴

    “CG가 아니라고?” 미묘한 눈썹 움직임까지 구현한 로봇 얼굴

    중국의 한 로봇 업체가 사람의 표정과 움직임을 상당한 수준으로 재현한 로봇 얼굴 영상을 공개했다. 로봇 회사 어헤드폼(AheadForm)이 지난달 유튜브에 공개한 영상을 보면 로봇 머리가 주변을 둘러보는 듯한 움직임을 보인다. 로봇 얼굴은 고개와 함께 눈동자를 움직여 자연스럽게 시선을 처리하고 자연스럽게 눈을 깜빡인다. 눈을 깜빡이거나 시선을 옮길 때 눈썹도 미묘한 움직임을 보이고, 입도 자연스럽게 벌린다. 이 로봇 얼굴이 향후 인간과 로봇의 상호작용을 연구하거나 고객 응대용 로봇 개발, 나아가 엔터테인먼트 분야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과학 매체 라이브사이언스는 전했다. 2024년 설립된 어헤드폼은 자사 웹사이트에서 ‘인간과 로봇 간의 상호작용을 더욱 자연스럽고 매력적으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소개했다. 대규모 언어 모델(LLM)과 같은 인공지능(AI) 시스템을 사실적인 로봇 얼굴과 통합해 실시간으로 사람을 이해하고 반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 회사의 목표다. 회사 측은 “우리는 현재 감정을 표현하고, 주변 환경을 인지하며, 인간과 원활하게 상호작용할 수 있는 정교한 인간형 로봇 머리를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어헤드폼은 정밀한 제어 시스템을 갖추고 뾰족한 귀를 가진 외양의 ‘엘프’ 라인과 비용 효율성과 직관적인 움직임을 우선시하도록 설계된, 보다 인간과 닮은 모습의 ‘란’ 시리즈 로봇을 포함해 다양한 형태의 로봇 시리즈를 개발 중이다. 2024년 사이언스 로보틱스 저널에 발표된 연구에서 어헤드폼 설립자 후위항과 동료들은 실시간으로 사람의 얼굴 표정을 분석하고 예측, 모방하는 로봇을 설계했다고 밝혔다. 영상에 나타난 것과 같이 미묘하고 정확한 얼굴 움직임을 구현하기 위해 어헤드폼은 ‘브러시리스 모터’를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세하고 정밀한 부품이 조용히 작동하고 서로 연동해 마치 실제 사람처럼 움직이는 듯한 모습과 눈빛을 만들어 현실감 있게 구현한 것이다. ‘오리진 M1’ 모델에는 얼굴 표정을 제어하는 25개의 소형 모터가 장착됐고, 동공에 내장된 카메라를 통해 주변 환경을 인식할 수 있도록 했으며, 사용자와 실시간으로 상호 작용할 수 있는 내장 스피커와 마이크도 있다. 다만 어헤드폼은 아직 로봇 머리를 상용화하는 단계에 이르진 않았다. 중국의 로봇 기술과 산업 규모는 양적 성장을 넘어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세계 로보틱스 2025’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중국에 신규 설치된 산업용 로봇은 약 29만 5000대로, 이는 전 세계 다른 국가를 합친 것보다 많은 수치다. 누적 가동 중인 산업용 로봇은 200만대를 돌파해 미국과 일본, 한국을 합친 것보다 많다. 게다가 중국 내에 설치된 로봇 중 자국산 로봇 판매량이 처음으로 외국산 로봇을 앞질렀다. 중국은 산업용 로봇을 넘어 차세대 첨단 로봇인 휴머노이드 로봇을 미래 시장 주도권 확보를 위한 핵심 분야로 선정하고 대규모 투자에 나서고 있다.
  • [열린세상] 한국 자본주의의 새 처방전

    [열린세상] 한국 자본주의의 새 처방전

    투자의 현인 워런 버핏은 2014년 3월 CNBC ‘스쿼크 박스’에 출연해 행동주의 투자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일반적으로 그들은 단기 이익을 추구합니다. 하지만 바람직한 경영은 단기보다는 장기 투자자에 맞춰 기업을 운영하는 것입니다.” 1900년대 초 포드자동차의 헨리 포드도 버핏과 비슷한 말을 했다. “투자자란 탐욕스러운 사람입니다. 그들은 좋은 차를 만드는 일보다, 빨리 차를 만들어 높은 가격에 파는 것에만 관심이 있습니다.”(윌리엄 매그너슨, ‘기업의 세계사’) 1776년 애덤 스미스는 ‘국부론’에서 투자자란 이익 추구에 최적화된 기회주의자들일 뿐이라고 깎아내렸다. 존 메이너드 케인스 역시 그들은 시장가격의 변동성을 틈타 이익을 얻으려는 자들이라고 비판했다. 슘페터는 1939년 ‘비즈니스 사이클’이란 저서에서 투기는 요동치는 주가를 이용해 이익을 얻으려는 행위라고 규정했다.(에드워드 첸슬러, ‘금융투기의 역사’) 이렇듯 경제사를 돌아보면 투자자와 기업가의 근본적 차이를 알 수 있다. 투자자의 일반적 속성은 단기적, 기회주의적, 이익 추구적인 반면 기업가는 장기적, 고집스러움, 장인정신, 기술 완성도 추구 등을 특징으로 꼽을 수 있다. 하지만 ‘투자 없는 기술’이나 ‘기술 없는 투자’는 상업적 성공을 거둘 수 없다. 그런 까닭에 양자는 숙명적으로 불가분의 관계이지만 긴장 관계를 맺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양자의 관계를 호혜적으로 전환하려는 노력이 과제로 남았다. 2008년 발생한 글로벌 금융위기는 비극적이었으나, 투자자들 스스로 성찰하는 계기가 됐다. 대전환의 변곡점이기도 했다. 투자의 단기 성과주의가 그 위기의 근본 원인이었다는 진단하에 장기주의를 표방하는 다양한 이니셔티브들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2013년 캐나다연금투자와 매킨지 주도하에 출범한 ‘장기 자본 집중’ 이니셔티브를 꼽을 수 있다. 이들은 ‘분기 자본주의’의 나락에 빠진 자본주의를 ‘지속 가능한 자본주의’로 꺼내야 한다고 주창한다. 최근 국내에서는 소수 주주권을 강화하는 방향의 상법 개정 및 제도 개선이 추진되고 있다. 결론적으로 그 방향성은 맞다. 한국의 자본시장 맥락과 기업 지배구조 현실을 객관적으로 이해하는 사람이라면 동의할 것이다. 오랜 기간 훼손돼 온 소수 주주 권리 회복, 지배주주들의 편법·불법적 과도한 사익편취 규제, 코리아 디스카운트 탈출이란 대의를 갖는 까닭이다. 결과적으로 생산적 자본시장이 활성화된다면 저성장 탈피, 더 나아가 한국경제의 새로운 도약의 실마리를 찾을 수도 있다. 하지만 세상에 그늘 없는 햇살은 없다. 따라서 모두에서 언급했듯 우리보다 앞선 서구의 주식회사 및 자본시장에서 반면교사를 찾아 부작용을 최소화하려는 노력도 병행해야 한다. 지배주주의 사익 추구를 견제하는 것 못지않게, 경제사에 자주 등장하듯 투자자의 성마름이 장인정신에 입각한 기업가의 장기적 비전의 발목을 잡는 일이 발생하면 안 된다. 그런 일이 벌어진다면 한국 자본주의의 ‘교각살우’(矯角殺牛)가 될 수도 있다. 대안은 무엇일까. 기업법의 권위자인 린 스타우트는 ‘주주 자본주의의 배신’에서 주주 최우선주의의 허구성을 비판했다. 본질적으로 단기적인 주주가치 측정은 경영의 단기화를 강화하고, 결국 연구개발, 인적자원 개발, 장기적 사업전환 등 미래 먹거리의 토대를 허문다. 대안으로서 그녀는 장기적 가치 창출을 위해 고객, 직원, 협력사, 지역사회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를 배려하면서 장기적 주주가치를 추구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제 한국 자본주의 앞에 두 가지 처방전이 있다. 부작용이 확인된 구세대 치료제를 사용할 것인가, 그것을 보완한 첨단 신약을 쓸 것인가. 답은 명약관화하다. 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
  • [지방시대] 해양수산부 이전 부산 부활 신호탄 돼야

    [지방시대] 해양수산부 이전 부산 부활 신호탄 돼야

    정부가 해양수산부의 연내 부산 이전을 추진하면서 부산 원도심이 들썩인다. 해양수산부 임시 청사를 원도심인 동구 부산진역의 인근에 있는 빌딩으로 결정하자 주변 상인들은 침체한 상권이 살아날 거란 기대에 부풀었다. 부동산에도 상가 임대 문의가 줄을 잇는다고 한다. 부산시가 전월세 담합 등을 우려해 단속에 나설 정도다. 부산진역 주변은 과거 부산의 중심지였다. 경부선과 경전선, 동해남부선 열차가 모두 정차했고 감만 부두로 들어온 화물은 부산진역을 거쳤다. 경남에서 생산된 농산물도 이곳에 모였다. 자연히 오가는 사람도 많아 주변 상권에 활기가 돌았다. 그러나 2004년 개통한 KTX가 부산역에만 정차하면서 여객 기능이 사라졌고, 중심 항만도 멀리 떨어진 부산신항으로 옮겨가면서 부산진역은 폐쇄됐다. 그러면서 2004년만 해도 11만 5000명 이상이던 동구 인구는 지난해 8만 5900명까지 쪼그라들었다.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29.9%에 이르러 인구 감소지역으로 지정됐다. 쇠퇴의 길만 걸어온 이곳에 850여명의 해수부 직원이 정착하는 것은 20년 만에 찾아온 기회다. 해수부 이전이 부활의 기회인 건 부산 전체로 봐도 마찬가지다. 부산은 25년 전 ‘해양 수도’를 도시 비전으로 설정했다. 그간 부산항은 세계 2위 환적항만이자 동북아 물류의 중심으로 성장했다. 부산 취업자 30%가 해양 관련 산업에 종사하고 있기도 하다. 그러나 진정으로 ‘수도’의 위상을 가졌다고 보기는 어렵다. 세계 10대 해운사 중 7곳은 해양도시에 본사를 두고 있지만, 국내 해운대기업 14개사 중 단 1곳만 부산에 본사가 있다. 나머지는 모두 서울에 있다. 해사법원을 부산에 설치하는 것도 10년 넘게 제자리걸음을 했다. 오랫동안 시민사회가 해수부의 부산 이전을 촉구하고, 선거 때 공약에 반영되기도 했지만 실현되지 않으면서 해양 정책과 권한이 부산에 머물지 않았기 때문일 테다. 지금 부산은 우리나라 제2도시라고 주장하기 어려울 정도로 활력을 잃었다.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25%에 육박해 전국 주요 대도시 중에서 가장 높다. 지난 20년간 부산에서 수도권으로 순유출된 인구가 23만 7000명인데 이 중 78.7%가 청년(19~34세)이라고 한다. 서울, 경기, 인천을 제외한 전국 14개 시도 중에서 수도권에 가장 인구를 많이 빼앗긴 곳이 바로 부산이다. 해수부 이전은 단순한 부처 이전을 넘어 해양 수도 부산을 만드는 출발점이 돼야 한다. 지금 부산은 전통적 해양·수산업과 첨단 기술을 결합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환하고 해양 금융, 에너지, 친환경 선박, 스마트 항만 등 신산업을 육성해 청년 이탈을 막는 게 절실하다. 지금 지역사회는 해수부 이전이 부산을 넘어 동남권 전체의 부활로 이어져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낸다. 그러려면 다른 부처에 흩어진 조선·해양 플랜트, 국제 물류, 해양레저관광, 해양기후 등의 업무를 해수부로 모으고 해수부 산하 기관도 부산에 집적해야 한다는 데 의견이 모인다. 해운 대기업 이전과 동남권투자은행 설립 등도 뒤따라야 부산을 중심으로 우리나라가 해양 강국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한다. 이런 요구를 욕심으로 치부하면 다시 제자리걸음이다. 부산을 해양 수도로 만드는 것은 부산을 중심으로 수도권에 버금가는 제2경제권을 구축하는 원대한 계획의 일부다. 해수부 이전이 상징적인 조치에 그치지 않고, 국토 균형발전을 도모하고, 우리나라 미래 성장 전략을 실현하는 시작이 되기를 바란다. 정철욱 전국부 기자
  • 여성성 상품화 만연한 연예계에서… 실패 이후의 삶

    여성성 상품화 만연한 연예계에서… 실패 이후의 삶

    어른이 된 후 재회한 아역배우들그제야 깨달았다… 이용당했음을 박민정 작가의 단편 묶은 소설집‘나의 사촌 리사’ 등 9개 작품 담아 최민지와 이세리. 각각 글 작가와 공연 연출가다. 공통점은 둘 다 1990년 아역배우 출신이란 것, 그리고 ‘전교생의 사랑’이란 영화에 함께 출연했다는 것이다. 다른 점도 있다. 주인공이었던 민지는 “국민의 절반 이상이 생방송으로 지켜본 백호영화상”을 수상하는 등 아역 배우로 탄탄대로를 걷다, 이 영화의 조연이었던 세리의 급부상으로 ‘지는 별’이 돼 일찌감치 연예계를 떠났다. 세리 역시 뮤직비디오 주인공에 광고모델까지 꿰차며 꽤 많은 주목을 받았으나 스무 살에 스캔들이 터지면서 “실패한 아역의 가장 나쁜 예시”로 전락하고 말았다. 민지보다 오래 성공했으나 “그만큼 더 늦게 실패”한 거다. 단편소설집 ‘전교생의 사랑’ 표제작의 도입부 장면이다. 소설에서 ‘전교생의 사랑’은 일본 영화 ‘전교생’의 리메이크작으로 설정됐다. ‘전교생’은 일본어로, 우리 식으로는 ‘전학생’이다. 영화는 전학 온 남자 고등학생이 여고생의 몸과 뒤바뀌며 빚어지는 사달을 그렸다. 민지는 여고생이 된 남학생, 세리는 민지를 좋아하는 동성 친구로 각각 출연했다. 설정만 봐도 단박에 느낌이 온다. ‘전교생의 사랑’이란 영화가 ‘퀴어’를 앞세우고 있지만, 결국 어린 여고생의 몸을 상품화했다는 걸 말이다. 아역 배우는 자신이 출연한 영화라 해도 전체를 다 볼 수는 없다. 각자 자신의 출연분만 볼 수 있다. 그러다 어른이 된 민지와 세리가 우연히 재회한 후 트라우마가 돼 버린 영화 전체를 함께 볼 기회가 생긴다. ‘고전 영화의 재해석’이란 영화계 행사를 통해서다. 둘 사이의 라이벌 구도는 이미 시간에 풍화돼 허물어졌다. 애초 그 구도조차 사실 어른들이 덧씌운 멍에였다. 이를 깨닫게 된 둘은 영화의 엔딩 크레디트가 올라간 후 어떻게 행동했을까. 책은 아홉 편의 단편을 묶은 소설집이다. 이상문학상 우수상 수상작인 ‘전교생의 사랑’을 비롯해 ‘나의 사촌 리사’ 등 박민정 작가가 2018~2024년 사이 발표한 작품이 담겼다. 작가는 작품을 통해 아역배우, 걸그룹 등 이른바 여성성이 상품화되는 직군에 주목하며 그 중심에 놓인 인물들의 ‘실패 이후의 삶’을 그린다. ‘팬데믹’의 한복판을 들추는 작품도 있다. ‘아직 끝나지 않은 여름’에선 감염병 대유행 당시 서울 강남으로 이사한 젊은 부부의 모습을 통해 ‘강남’이라는 한국 사회의 상징적인 지층이 어떤 방식으로 두터워지고 견고해지는지 살핀다. ‘미래의 윤리’에선 팬데믹 기간 중 비대면 줌 수업이 새로운 수업 방식으로 자리잡으며 대두한 대학 내 윤리 문제를 다룬다.
  • 경북도의회 저출생지방소멸극복특별위원회, 신임 위원장·부위원장 선임

    경북도의회 저출생지방소멸극복특별위원회, 신임 위원장·부위원장 선임

    경북도의회 저출생지방소멸극복특별위원회는 2일 위원장 선임을 위한 4차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 8월 별세한 고(故) 이형식 위원장의 유고로 공석이 된 위원장직을 새로 선출하기 위해 개최되었다. 이날 회의에서 위원들의 추천을 받아 울진 출신 김재준 의원이 신임 위원장으로, 문경 출신 김창기 의원이 신임 부위원장으로 각각 선임되었다. 김재준 신임 위원장은 선임인사말을 통해 “저출생 문제와 지역 소멸이라는 중대한 과제 앞에서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소임을 다하겠다”라며 “위원님들과 함께 힘을 모아 경상북도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현장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고,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는 정책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창기 신임 부위원장은 선임인사말을 통해 “저출생과 지방소멸 문제는 여전히 진행형인 사안인 만큼 신임 위원장님과 함께 흔들림 없는 위원회 활동이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라며 “위원회가 한뜻으로 지혜를 모아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북도의회 저출생지방소멸극복특별위원회는 2024년 8월 27일에 구성하여 새로이 선임된 김재준 위원장, 김창기 부위원장을 비롯해 남영숙 위원, 윤승오 위원, 임병하 위원, 황두영 위원 등 총 6명의 위원이 경북도의 저출생·고령화 현상의 심각성에 대응하고 수도권 집중화로 인한 인구유출에 대한 대안을 모색하기 위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스마트라이프위크 2025 현장 방문 실시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스마트라이프위크 2025 현장 방문 실시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위원장 김태수, 국민의힘, 성북4)는 지난 1일 코엑스에서 열린 ‘스마트라이프위크 2025’ 현장을 방문해 스마트도시의 최근 동향과 첨단 기술을 직접 확인했다. 이번 현장방문에서 위원들은 전시장 투어와 포럼 참석 등을 통해 서울시 스마트도시 정책의 추진 방향성과 주요 현안 사항에 대한 해결 과제를 종합적으로 점검했다. 주택공간위원회는 현장에서 개요와 운영 상황에 대한 보고를 받은 뒤 ▲AI가 적용된 일상생활 기술을 소개하는 ‘쇼룸’ ▲국내외 주요 기업들의 스마트시티 솔루션을 집약한 ‘기업전시관’ ▲도시 간 협력을 강조한 ‘글로벌관’ ▲미래 로봇산업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로봇체험관’을 차례로 시찰했다. 전시관에서는 스마트 모빌리티, 기후테크, AI 돌봄 등 시민 생활에 밀접하게 적용 가능한 기술들이 다수 소개되었으며, 위원들은 이러한 기술들이 서울시 행정과 도시 운영 전반에 접목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다. 또한 AI 기반 도시 운영 모델, 재난·안전 관리 시스템, 기후변화 대응 기술, 그리고 시민 체감형 로봇 서비스 등 분야의 전시와 시연이 집중적으로 이뤄져, 주택공간위원회가 앞으로 검토해야 할 스마트 정책 과제와 예산 심사 등 의정 방향에도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했다. 특히 이번 현장방문은 지난 7월 상임위 국외 시찰시 파리 동부구역행정청에서 수행한 스마트도시 해외교류 협력 강화의 성과와 함께, 2024년 행정사무감사 과정에서 제기된 행사 운영 미비점을 보완한 결과를 확인하는 자리로써, 2025년 행사는 전년대비 약 두 배 규모로 확대됐으며, 프로그램의 다양성과 시민 참여 확대 측면을 점검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김 위원장은 “기술 발전은 궁극적으로 시민을 위한 것이어야 하며, 안전·돌봄·환경·교통 등 생활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어야 한다”라며 “서울시가 스마트 기술을 견인하는 선도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의회 차원에서도 적극적인 지원과 제도적 보완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 위원장은 전날 개막식 환영사에 이어 이틀 연속 행사장을 찾아 적극적인 관심을 보였으며, 이날 오후 핵심 세션인 ‘Urban AI 포럼’ 축사를 통해 “세계 각국의 도시와 전문가들이 함께 AI 기반의 지속가능한 도시 미래를 설계하는 뜻깊은 논의로 서울의 스마트도시 정책에도 중요한 시사점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주택공간위원회는 이번 방문을 통해 스마트도시 정책이 단순히 기술 홍보에 그치지 않고, 시민 삶의 질 향상과 도시 경쟁력 강화로 이어져야 한다는 점을 재확인했으며, 향후 디지털·AI 정책 관리 감독과 예산 심사 과정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 김태수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장 “‘스마트라이프위크 2025’ 개막 환영”

    김태수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장 “‘스마트라이프위크 2025’ 개막 환영”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김태수 위원장(국민의힘, 성북구 제4선거구)은 지난 9월 3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스마트라이프위크 2025’(이하 ‘SLW 2025’) 개막식 행사에 참석, 오세훈 서울시장의 개회사에 이어 성공적인 행사 개최를 위한 환영사를 전했다. ‘SLW 2025’는 2024년도에 이어 올해 2회를 맞았으며 스마트시티부터 AI․로봇․기후테크까지 최첨단 미래 기술을 선보이는 행사로, 세계 80개국 121개 도시, 330개 기업이 참여하는 등 작년보다 두 배 가까운 규모로 확대됐다. 특히 지난 2024년 상임위 행정사무감사에서는 ‘콘텐츠의 다양성과 홍보 부족’ 등이 지적된 바 있는데, 이번 행사는 다양한 홍보 채널을 확대했고, 전시 분야 역시 확장함으로써 시민의 참여와 행사의 위상이 한층 높아졌다. 이번 개막식에는 오 시장을 비롯해 해외 주요 도시 시장단, 국제기구 대표, 주한 대사, 기업·학계 인사 등 200여 명이 참석했으며, 행사 시작과 함께 공개된 디지털 휴먼 ‘AI 시장’ 영상은 서울의 AI 철학과 비전을 선보이며 눈길을 끌었다. 김 위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기술은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시민의 삶을 더 안전하고 따뜻하게 만드는 수단이어야 한다”라며 “서울의 스마트기술은 노동자, 환자, 돌봄이 필요한 시민 곁에서 가장 먼저 빛을 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스마트라이프위크는 이제 단순한 전시회를 넘어 여러 도시와 수많은 기업이 함께하는 세계적 혁신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면서 “서울시의회도 스마트 기술이 시민의 일상에 실질적인 혜택을 주는 동시에 도시의 경쟁력 강화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제도적·재정적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개막식을 마친 김 위원장은 전시관을 둘러보며, AI 휴머노이드 로봇 ‘소피아’, 용산국제업무지구 스마트도시, 차량 데이터 스마트 스캐너 등 주요 전시를 관람하고 현장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 자리에서 김태수 위원장은 “보다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더 많은 시민이 참여하고, 스마트기술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하며 “이번 행사로 세계 속에서 서울의 위상을 높이고, 서울시가 스마트기술을 견인하는 선도 도시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7월 주택공간위원회 국외 시찰 당시 기관방문을 통해 ‘SLW 2025’ 참여를 독려한 파리 동부구역행정청(위원장 Pierre Miroudot)에서 참여해 주택공간위원회 국외 시찰의 성과를 확인할 수 있었으며, 김 위원장은 피에르 미루도(Pierre Miroudot) 위원장과 재회를 반기며 환영의 인사를 나눴다.
  • 오형석 ㈜탑솔라 회장, 전남대 명예경제학 박사됐다

    오형석 ㈜탑솔라 회장, 전남대 명예경제학 박사됐다

    전남대학교가 신재생에너지 산업을 개척하고 지역사회 환원에 앞장서 온 오형석 ㈜탑솔라 회장에게 명예경제학 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도전과 혁신의 정신으로 기업을 세계적 반열에 올린 경영성과와, 이를 사회와 나눈 철학이 전남대가 지향하는 ‘지역과 함께하는 대학’의 가치와 맞닿아 있다는 평가다. 전남대는 1일 오전 11시 대학본부 2층 용봉홀에서 오형석 회장에게 명예경제학 박사 학위를 수여했다고 2일 밝혔다. 이날 학위수여식에는 이근배 전남대 총장을 비롯해 주정민 대학원장, 나주몽 경영대학장 등 주요 보직자와 최용훈 광주서석중·고교 이사장, 전갑수 광주시체육회장, 탑솔라 임직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오 회장은 1994년 태청산업에서 태양광 발전시설 구조물 제조를 시작해 오늘날 국내 최대규모의 신재생에너지 선도기업인 ㈜탑솔라를 일궈냈다. 독자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세계적 수준의 태양광 및 풍력 발전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성공하면서 국내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특히 신재생에너지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선제적이고 능동적으로 대응하며 정부의 ‘2050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이바지한 것은 물론, 지속 가능한 에너지 전환을 위한 초석을 마련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기업가 정신의 모범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기업의 성장은 사회와 함께 나누어야 한다’는 철학으로 지역 청년 일자리 창출, 장학사업,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으며, 이는 단순한 경영 성과를 넘어선 ‘사회적 가치 창출’의 모범 사례로 자리매김했다. 전남대는 오 회장이 걸어온 길이 대학이 추구하는 ‘지역과 함께하는 대학’의 가치와 부합한다고 판단해 명예경제학 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이근배 총장은 “도전과 혁신을 통해 산업을 성장시킨 오 회장님의 발자취는 후학들에게 귀감이 될 것”이라며 “이번 명예박사 수여는 그간의 업적에 대한 존경과 감사의 표시”라고 말했다. 오형석 회장은 “세계적 수준의 학문적 업적과 민주화의 전통에 빛나는 모교 전남대학교로부터 명예 경제학 박사학위를 수여받아 가슴 벅찬 감동을 느낀다”며 “제 인생에서 가장 행복하고 명예로운 순간”이라고 감사를 표시했다. 오 회장은 이어 “저는 평생 단순한 이윤 추구를 넘어, 사람들의 열정과 땀이 녹아있는 이 거대한 기업 생태계를 어떻게 더 건강하게 성장시키면서 모든 구성원이 더 행복하게 잘 살 수 있을지를 고민해왔다”며 “이같은 차원에서, 경제학은 단순히 부와 자본의 문제를 넘어 삶의 질을 높이고 행복한 가정과 활력넘치는 사회를 만들어가는 학문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오 회장은 또 “모교인 전남대가 이 명예로운 학위를 저에게 주신 이유는 어려워진 경제 환경 속에서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더 큰 책임감을 가지고, 모든 경험과 지혜를 젊은 세대와 후학에게 나누라는 뜻으로 생각한다”고 밝히고 “경제의 현장에서, 경제학이라는 도구를 통해, 더 많은 사람이 희망을 품고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 회장은 이어 “이 명예로운 학위에 걸맞게, 우리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며 “우리 대학과 우리 사회가 더욱 발전하는데 보탬이 될 수 있도록 그리고 우리 모두가 함께 성장하는 건강한 경제 생태계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아주대학교, 제18대 총장 후보자 공개 모집

    아주대학교, 제18대 총장 후보자 공개 모집

    경기 아주대학교가 2026년 2월부터 4년간 대학을 이끌어갈 제18대 총장 후보자를 공개 모집한다. 총장 후보자 천거위원회는 24일 오후 5시까지 지원 서류를 접수한다고 밝혔다. 총장 후보자 천거위원회는 대학의 미래를 책임질 역량 있는 총장 선출을 위해 교내·외 각계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구성된 독립 기구로 법인 대표 위원 3인, 대학평의원회 대표 위원 5인, 동문 대표 위원 1인, 그리고 외부 인사 1인 등 10명으로 구성됐다. 총장 후보자의 지원 자격은 아주대학교에 전임교원으로 재직하고 있는 교수이거나 이와 동등하거나 그 이상의 경력을 소유한 자 또는 공공기관 및 공·사기업 등을 경영한 경력자다. 총장 후보자 지원자는 10월 24일 오후 5시까지 △총장 후보자 지원서 △추천인 연명부 △대학 운영 철학 및 발전 계획 등을 총장 후보자 천거위원회에 제출해야 한다. 추천인 요건은 교내 인사의 경우 아주대학교 전임교원, 직원, 총동문회 임원 중 10인의 추천이 필요하고, 외부 인사는 아주대학교 전임교원, 직원, 총동문회 임원 중 5인의 추천을 받아야 한다.
  • 침팬지의 어머니 제인 구달, 지구에 희망을 남기고 떠나다

    침팬지의 어머니 제인 구달, 지구에 희망을 남기고 떠나다

    ‘침팬지의 어머니’ 제인 구달(91) 박사가 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별세했다. 그는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강연 투어 중이었다. 제인 구달 연구소는 이날 인스타그램을 통해 “연구소 설립자인 구달 박사가 자연적 원인으로 세상을 떠났다”며 “동물행동학자로서 그녀의 발견은 과학을 혁신시켰다”고 밝혔다. 1934년 런던에서 태어난 구달은 어린 시절 ‘타잔’ ‘닥터 두리틀’ 같은 아동문학을 읽으며 동물에 대한 꿈을 키웠다. 하지만 집안 형편이 어려워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런던에서 비서로 일해야 했다. 전환점은 1957년 친구의 초대로 방문한 케냐에서 찾아왔다. 그곳에서 만난 고인류학자 루이스 리키가 그를 영장류 연구의 길로 이끌었다. 1960년 탄자니아 곰베 지역에서 야생 침팬지 연구를 시작한 구달은 1964년 학계를 뒤흔드는 발견을 네이처에 발표했다. 야생 침팬지가 도구를 제조하고 사용한다는 사실이었다. 인간만의 고유한 능력이라 여겨졌던 행동을 침팬지도 할 수 있다는 발견은 ‘서구 세계의 위대한 과학적 성취 중 하나’로 평가받았다. 기존 연구가 포획된 침팬지를 대상으로 했던 것과 달리, 구달은 장기간 야생 상태의 침팬지를 체계적으로 관찰하는 방식으로 동물행동학의 새 지평을 열었다. 침팬지가 복잡한 사회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는 사실도 그의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케임브리지대에서 동물행동학 박사 학위를 받은 그는 내셔널 지오그래픽 방송 등을 통해 ‘침팬지의 어머니’라는 별칭을 얻었다. 침팬지 서식지가 사라지는 현실을 목격한 구달은 서식지 보호 없이는 침팬지 보호도 불가능하다는 것을 깨달았고, 1977년 본인의 이름을 딴 비영리 연구소를 설립했다. 1991년에는 풀뿌리 환경운동 단체 ‘뿌리와 새싹’을 제안해 현재 62개국에서 활동이 이어지고 있다. 그는 연평균 300일을 세계 각국을 돌며 보냈다. 강연을 통해 자연 보전을 위한 인간의 변화를 호소했다. 베스트셀러 ‘희망의 이유: 자연과의 우정, 희망 그리고 깨달음의 여정’을 비롯해 30여 편의 저서를 남겼다. 워싱턴포스트는 “그는 자신의 세계적 명성을 사용해 개체군이 줄어드는 침팬지에 대한 주의를 환기시켰고, 더 나아가 환경 파괴의 위험에도 관심을 끌었다”고 전했다. 로이터는 “인간이 침팬지를 더 잘 이해하고 그들의 서식지와 지구 전체의 건강을 보호하는 여정을 전 세계에서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구달은 생전 지구의 회복력을 믿었다. 환경이 위협받는 상황에서도 “희망이 있다. 우리 손에 달려 있다. 가능한 한 가벼운 생태학적 발자국을 남기라”는 말을 남겼다. “우리가 조금씩, 매일, 함께 노력한다면 지구의 미래에는 희망이 있습니다.” 구달은 1964년 네덜란드 사진작가 휘호 판 라빅과 결혼해 아들 1명을 뒀고 1974년 이혼했다. 1975년 탄자니아 국립공원 관리자 데릭 브라이스슨과 재혼했으나 1980년 사별했다.
  • 삼성·SK, 오픈AI와 ‘반도체 삼각동맹’

    삼성·SK, 오픈AI와 ‘반도체 삼각동맹’

    삼성·SK, 수백조원대 규모 공급전 세계 HBM 생산능력 2배 수준‘스타게이트 프로젝트’ 참여키로전남에 AI 데이터센터 설립 협력 삼성과 SK그룹이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 참여해 월 최대 웨이퍼 90만장 규모의 고대역폭 메모리(HBM) 공급 파트너로 나선다. 두 그룹은 오픈AI와 서남권에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짓는 데도 협력하기로 했다. 1일 방한한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잇따라 회동하고 이러한 내용의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삼성과 SK그룹은 오픈AI의 전략적 파트너로서 오픈AI를 중심으로 글로벌 AI 핵심 인프라를 구축하는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스타게이트는 지난 1월 오픈AI와 미국 소프트웨어 및 클라우드 기업 오라클, 일본 투자회사 소프트뱅크가 함께 4년간 5000억 달러(약 703조원)를 투자하기로 한 데이터 건설 프로젝트다. 우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이날 각각 오픈AI와 메모리 공급 의향서(LOI)를 체결하고 D램 웨이퍼 기준 월 최대 90만장 규모에 달하는 HBM 공급 파트너로 참여하기로 했다. 이는 전 세계 HBM 생산능력의 2배가 넘는 수준으로, 계약이 실현되면 한국 메모리 반도체는 향후 수년간 수백조원의 초대형 수출 물량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오픈AI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공급 파트너로 선택한 것은 두 기업이 메모리 반도체, 특히 HBM 분야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SK하이닉스는 HBM 시장에서 기술력과 점유율이 글로벌 선두를 달리고 있고, 삼성전자는 전통적으로 D램 전체 시장에서 1위를 유지하며 자체 파운드리 및 메모리 일괄생산 시스템(턴키)을 갖춘 유일한 기업이다. 올트먼 CEO는 자사 블로그를 통해 관련 소식을 전하며 “한국은 훌륭한 기술 인재와 세계적 수준의 인프라, 강력한 정부 지원, 활발한 AI 생태계 등 AI 글로벌 리더가 될 모든 요소를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오픈AI가 메모리 솔루션 수급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지원할 방침”이라며 “패키징 기술, 메모리·시스템 반도체의 융복합 기술 측면에서도 오픈AI에 차별화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도 “오픈AI의 HBM 공급 요청에 적기 대응할 수 있는 생산 체제를 구축할 예정”이라며 “오픈AI의 AI 가속기(GPU) 확보 전략 실현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삼성과 SK그룹은 오픈AI와 함께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를 위한 대규모 AI 데이터센터를 설립하는 데도 협력하기로 했다. 울산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이은 대규모 AI 데이터센터는 아시아 지역 허브로서 지속 가능한 협력의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구체적으로 SK텔레콤은 이날 오픈AI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서남권(전남)에 오픈AI 전용 AI 데이터센터 공동 구축에 나선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지난 8월 아마존웹서비스(AWS)와도 손잡고 울산에 7조원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진행하고 있다. AI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한 양사 협력은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기업과 기업 간 거래(B2B)에서 다양한 AI 활용 사례를 발굴하는 동시에 차세대 컴퓨팅과 데이터센터 솔루션의 시범 운용으로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이를 발판으로 한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통신·전력 인프라와 반도체 기술, 풍부한 AI 수요를 바탕으로 글로벌 AI 혁신의 테스트베드로 거듭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이날 올트먼 CEO와 만난 최 회장은 “메모리 반도체부터 데이터센터까지 아우르는 SK의 통합 AI 인프라 역량을 이번 파트너십에 집중해 글로벌 AI 인프라 혁신과 대한민국의 국가 AI 경쟁력 강화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SDS도 첨단 데이터센터 기술을 기반으로 AI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운영 분야에서 협력한다. 삼성SDS는 국내 최초로 오픈AI의 기업용 서비스를 판매하고 기술을 지원할 수 있는 리셀러 파트너십을 체결해 국내 기업들이 오픈AI의 챗GPT 엔터프라이즈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물산과 삼성중공업은 플로팅 데이터센터 공동 개발을 위해 협력한다. 플로팅 데이터센터는 바다 위에 설치하는 첨단 데이터센터로, 육지에 데이터센터를 설치하는 것보다 공간 제약이 적어 열냉각 비용 및 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 삼성물산과 삼성중공업은 독자 기술을 바탕으로 ▲플로팅 데이터센터 ▲부유식 발전설비 ▲관제센터 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은 미래 AI 경쟁력 제고를 위해 대규모 연구개발(R&D) 투자, 선제적 국내외 시설 투자, 국내외 우수 인재 육성과 유치도 지속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올트먼 CEO를 접견하며 오픈AI와 삼성전자·SK하이닉스 간 파트너십 관련해 금산분리 규제 완화를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대규모 투자가 예상되고, 막대한 투자 재원이 조달돼야 한다”면서 “독점의 폐해가 없다는 안전장치가 마련된 범위 내에서 금산분리 규제를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고 김용범 정책실장이 전했다. 아울러 김 실장은 “150조원 규모의 국민성장펀드도 스타게이트와 같은 메가 프로젝트에 투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도 이날 오픈AI와 AI 분야 협력 MOU를 체결했다. 오픈AI는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한국 정부의 정책 방향에 깊이 공감하면서 한국의 파트너 기업들과 함께 전남, 포항에 대규모 데이터센터 구축을 추진키로 했다.
  • 정경자 경기도의원, 경기도의료원 의정부병원 ‘돌봄의료센터 2.0’ 비전 선포식서 ‘사과와 약속’

    정경자 경기도의원, 경기도의료원 의정부병원 ‘돌봄의료센터 2.0’ 비전 선포식서 ‘사과와 약속’

    경기도의회 정경자 의원(국민의힘)은 지난 30일(화) 의정부시 청소년수련관에서 열린 경기도의료원 의정부병원 ‘찾아가는 경기도 돌봄의료센터 비전 선포식’에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 이번 선포식은 퇴원환자 3일 이내 모니터링, 필요 시 의료진의 가정 방문, 내과·신경과·외과·한의과 등 진료과목 확충, 서비스 권역을 의정부에서 양주시로 확대하는 등 통합돌봄의료 체계 강화의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이날 행사에는 의정부를 지역구로 둔 경기도의회 김정영(국힘, 의정부1)·오석규(민주, 의정부4) 의원,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정경자·박재용 의원을 비롯해 경기도 보건건강국, 의정부·양주시 보건소, 복지기관, 의료원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모두 “고령화 시대 돌봄의료의 중요성”을 한목소리로 강조하며, 공공의료와 지역 돌봄의 연계를 위한 새로운 비전을 공유했다. 정경자 의원은 축사를 통해 먼저 “최근 의정부병원의 임금체불 사태로 지역사회에 큰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도의회 보건복지위원으로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고령화는 더 이상 남의 일이 아닌 우리 모두의 현재이자 미래이며, 복지와 돌봄은 이제 분리할 수 없는 새로운 패러다임”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정경자 의원은 “코로나19 당시 공공병원이 방역과 치료의 최전선에 서 있었듯이, 돌봄의료 역시 공공병원이 도민 곁에서 가장 먼저 손 내밀 수 있는 버팀목이 되어야 한다”며, “공공의료가 더 이상 미운 오리새끼가 아니라, 지역사회의 중심에서 당당히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도의회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다짐했다. 의정부병원은 2024년 돌봄의료센터 개소 이후 1,621건의 방문진료를 수행하며 독거노인의 욕창 관리, 약물 복용 점검, 중증 만성질환자의 재활 연계 등 돌봄 공백을 메워왔다. 이번 ‘2.0’ 선포를 계기로 의정부·양주시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지역 돌봄의료 거점병원으로 도약할 전망이다.
  • 100년의 추억, 옛 서울역에 멈춰 서네

    100년의 추억, 옛 서울역에 멈춰 서네

    서울역 관련 사진·작품 등 선보여대합실 커피·간식 등 ‘미각’ 체험도 서울의 관문으로 한국인의 삶과 기억 속에 자리해 온 서울역사 준공 100주년을 기념해 과거와 미래를 조망할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는 30일 서울 중구 문화역서울284 전관과 커넥트플레이스 서울역점 야외 공간에서 옛 서울역사 준공 100주년 기념 특별기획전 ‘백년과 하루: 기억에서 상상으로’를 선보인다. 1925년 ‘경성역’으로 준공된 옛 서울역사는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철도 건축물로 1947년 ‘서울역’이 된 이후에는 교통과 물류의 중심 역할을 했다. 2004년 KTX 개통에 따라 새 서울역사로 철도역 기능이 옮겨 간 뒤 현재는 1925년 준공 당시의 모습으로 복원, 복합문화 공간(문화역서울284)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옛 서울역의 지난 100년을 돌아보는 한편 옛 서울역을 현재의 시선으로 새롭게 보며 서울역의 미래를 상상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3등 대합실에서는 옛 서울역이 갖는 역사적 의미를 담은 주요 사진과 김수자, 신미경, 이수경 등 현대 작가들의 예술 작품을 함께 선보인다. 이어지는 서측 복도에서는 서울역 100년사를 한눈에 돌아볼 수 있는 사료와 영상을 소장품과 연계해 전시한다. 시각뿐 아니라 미각도 과거로 여행한다. 과거와 현재를 잇는 구성으로 옛 서울역사와 새 서울역사를 연결하는 50m가량의 ‘비밀 통로’가 이날 일반에 처음 공개된다. 옛 서울역 복원 공사 뒤 14년 만이다. 1·2등 대합실에서는 옛 서울역에서 판매했던 맥주와 커피, 간식 등을 새롭게 회상하는 시식 행사를 열고 판매도 한다. 당시 귀빈을 위해 마련했던 고급 인테리어를 활용한 귀빈실과 귀빈 예비실에서는 가구 브랜드 이스턴에디션, 디자인 브랜드 오우르와 협업해 현대 가구와 패션으로 옛 서울역이 가졌던 심미적 공간을 재조명한다. 부인 대합실에서는 오아시스레코드와 박민준 프로듀서가 서울역을 주제로 선정·재구성한 음악을 들을 수 있으며, 역장실에서는 옛 서울역의 마지막 역장 배종규씨의 인터뷰와 서울역을 거쳐 간 역사적 인물들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관람객이 서울역의 미래를 글로 상상해 보는 참여형 공간도 마련된다. 전시는 오는 11월 30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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