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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만원이면 우리 집도 태양광… 100만 청정 발전소 뜬다

    10만원이면 우리 집도 태양광… 100만 청정 발전소 뜬다

    지난해 원전 밀집 지역인 경북 포항과 경주 지역 등에서 지진이 잇따르면서 원전 안전이 최대 이슈로 부각됐다. 이에 서울시는 신재생에너지 중 하나인 태양광 발전 시설을 대폭 확대해 ‘태양의 도시, 서울’을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올해부터 2022년까지 5년 동안 1조 7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서울신문은 상·하에 걸쳐 서울시가 추진하는 정책을 중심으로 태양광 에너지의 미래와 의미를 조명하는 기획을 마련했다.“저희 집은 ‘작은 태양광발전소’입니다. 에너지를 쓰는 게 아니라 도리어 생산하고 있어요.” 서울시 동대문구에 사는 이규성(70)씨는 2014년 11층에 있는 40평대 자신의 아파트 베란다 밖에 130와트(W)짜리 태양광을 설치했다. 태양광 효과를 톡톡히 보고서 260W짜리 한 개를 추가로 설치했다고 한다. 지난달 13일 햇볕이 좋은 맑은 날 오후 2시쯤 이씨의 집을 방문했다. 현관문 앞 전기계량기를 살펴보니 정말로 전기 사용량을 나타내는 나침반이 다른 집과 다르게 거꾸로 돌아가고 있었다. 이씨가 집에서 사용하는 전기량보다 태양광을 통해 생산하는 전기량이 더 많다는 얘기다. 이씨는 “이렇게 낮에 생산된 전기가 저장되고 밤에 사용할 수 있게 되니 그만큼 전기료가 줄어들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씨는 “전기세가 얼마나 줄었는지 보여 주겠다”면서 태양광을 설치하기 전인 2013부터 현재까지 약 5년치를 모아 둔 관리비 명세서를 내보였다. 실제 2013년 1월 관리비 명세서에서 전기료는 10만 9680원이었고, 8월 전기료는 10만 350원이었다. 태양광을 설치한 뒤 지난해 1월 전기료는 4만 5940원, 8월은 4만 4810원이었다. 4년 전보다 약 5만원 이상 전기료가 줄어든 것이다. 명세서에서 같은 아파트 40평대 다른 집들과 비교해 봐도 3만~7만원 정도 적게 나온 것으로 나타나 있었다.태양광의 효과를 알게 되고서 이씨는 ‘태양광 전도사’가 됐다. 아파트 이웃 주민들에게 태양광이 얼마나 좋은지 홍보하고 설득해 몇몇은 이씨의 말대로 미니 태양광 패널을 설치했다. 이씨는 “4년 전 태양광을 설치할 때만 해도 38만원 정도를 부담해야 했다”면서 “최근에는 서울시에서 보조금을 준다고 하니 많은 사람들이 설치해 태양광이 얼마나 좋은지 꼭 느껴 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때마침 서울시는 지난해 말부터 태양광 설치 보조금 지원을 대폭 늘렸다. ‘태양의 도시, 서울’을 목표로 태양광 보급 확대에 나선 것이다. 예를 들어 발전용량 250W짜리 미니 태양광발전소를 설치하면 설치 비용이 55만 4000원인데 서울시에서 보조금 36만 4000원, 구청에서 5만~10만원을 지원한다. 시 관계자는 “개인이 10여만원 정도만 부담하면 미니 태양광을 설치할 수 있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250W짜리 미니 태양광은 900ℓ 양문형 냉장고를 1년 내내 가동할 수 있는 만큼의 전기(약 292㎾)를 생산해 한 달 평균 최대 1만 3310원의 전기료를 아낄 수 있는 것이다. 이에 더해 시는 태양광 장비 안정성 강화를 위해 베란다형 태양광 미니 발전소 보급업체 자격 기준을 전기공사업에 등록한 업체로 한정했다. 태양광 설치를 보다 편리하게 하고자 지난 2월에는 서울시 5대 권역에 ‘태양광지원센터’를 출범시켰다. 이전까지는 태양광을 설치하려면 업체 연락처를 개별적으로 확인해 신청해야만 했다. 이제 태양광지원센터로 신청하면 서울에너지공사가 컨설팅과 설치, 애프터서비스(AS)까지 통합적으로 관리해 준다. 이를 통해 서울시는 태양광 가구를 100만 가구(서울시 전체 360만 가구)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다. 지난해 기준 태양광 미니 발전소를 설치한 가구는 3만 가구에 불가하다. 시는 앞으로 신축 공공아파트는 설계 단계부터 베란다형 미니 태양광(260W) 설치를 의무화할 계획이다. 단독 주택과 민간 건물에 대해서도 시비를 지원한다. 이전에는 단독주택은 태양광을 설치하면 국비 지원만 가능했다. 또 서울시가 추진 중인 도시재생사업 지역(103곳)은 태양광 마을로 조성해 시너지를 높일 계획이다. 주민공동이용 시설에는 모두 태양광을 설치한다. 집수리 사업과 연계해 태양광을 설치하는 시민에게는 보조금을 지급한다. 장위, 암사 등 8개 지역은 도시재생 연계형 에너지 자립 마을로 선정해 태양광 설치뿐만 아니라 에너지 수요 관리, 효율화, 컨설팅 등을 종합 지원한다. 2013년 에너지 자립 마을로 선정된 은평구 산골마을은 2015년 에너지를 나누는 이로운기업(에누리기업)인 코리아세븐의 도움으로 21가구에 태양광 설비를 시공하고 저소득 가구 집수리를 진행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은평구 산골마을은 태양광을 설치한 뒤 가구당 전기요금이 30% 이상 절감되는 효과를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가 이같이 태양광 사업에 적극 나서는 이유는 안전하고 청정한 에너지라는 점 때문이다. 태양광 에너지는 화석 에너지와 비교해 고갈될 가능성도 없고 공해, 대기오염의 문제에서 자유롭다. 원자력 발전소는 온실가스를 거의 배출하지 않고 전기를 값싸게 대량 생산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지만 사고 시 방사능 누출 등으로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박진희 동국대 교수는 “원자력은 방사성 폐기물 처리 문제가 크다”면서 “사고가 한 번 나면 막대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지난해 경주와 포항 지역에서 일어난 지진으로 근방에 밀집돼 있는 원자력발전소에 대한 불안감이 증가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정부는 시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켜야 할 책임이 있다”면서 “천만 도시 서울은 에너지 소비도시로서 책임이 더욱 크다”고 말했다. 이어 “미세먼지 등으로 대기오염에 대한 시민 불안감이 커지면서 에너지 정책의 패러다임을 친환경으로 바꿀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태양광, 풍력, 조력, 지열 등 신재생에너지 중 대도시 특성에 가장 적합한 태양광을 선택했다는 설명이다. 물론 태양광 에너지의 한계는 극복해야 할 과제다. 태양광 발전 단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태양광이 석유 화력발전이나 원자력에 비해 비싸다는 지적이 있다. 최승국 태양과바람에너지협동조합 상임이사는 “화석연료나 원자력 발전은 미세먼지나 사고 위험성으로 사후 비용이 큰데 이런 사회적 비용이 포함되지 않았다”면서 “현재는 태양광 규모가 작기에 발전 단가가 높게 보이지만 일정 시간이 지나고 시장성이 형성되면 문제될 게 없다”고 말했다. 이어 “설령 비용이 더 든다고 하더라도 다음 세대에게 안전한 에너지를 공급하기 위해서는 그런 부분은 감수해야 하는 측면도 있다”고 덧붙였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국회의원 쪼개기 후원 혐의’ 황창규 KT회장 경찰 조사

    ‘국회의원 쪼개기 후원 혐의’ 황창규 KT회장 경찰 조사

    황창규 KT 회장이 회사 임원들의 불법 정치자금 후원에 관여한 혐의로 17일 경찰에 출석했다. KT는 2002년 민영화 이후 최고경영자(CEO)의 수난이 거듭되고 있다. 남중수 전 사장(현 회장)은 2008년 10월 현직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은 뒤 물러났고, 이석채 전 회장은 2013년 11월 검찰 소환 직전 사퇴한 바 있다.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이날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청사에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황 회장을 소환해 조사했다. 경찰은 KT 전·현직 임원들이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에 걸쳐 국회의원 90여명에게 법인자금 4억 3000여만원을 불법 후원한 혐의와 관련해 황 회장이 이를 지시하거나 보고를 받은 사실이 있는지를 집중 추궁했다. KT 임원들이 불법 정치자금을 후원한 시기는 황 회장이 KT에 몸담아 온 시기와 일치한다. 그는 2014년 1월 KT 회장으로 취임했다. 황 회장은 경찰에 출석하며 취재진에게 “경찰 조사에 충실히 임하겠다”고 짧게 말했다. 앞서 경찰은 KT 임원들이 계열사를 통해 법인카드로 상품권을 구입한 뒤 이를 현금으로 바꿔 국회의원들에게 ‘쪼개기’ 방식으로 정치자금을 줬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지난해 말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KT 본사와 자회사 등을 압수수색하고, 관련자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황 회장이 불법 정치자금 후원에 관여한 정황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치자금법상 법인이나 단체는 정치자금을 기부할 수 없다. 법인 또는 단체와 관련된 돈으로 정치자금을 제공하는 행위도 불법이다. 경찰은 KT 측이 자금 출처를 숨기기 위해 여러 임원 명의로 후원했다고 보고 있다. KT 측으로부터 정치자금을 건네받은 국회의원들은 주로 통신 관련 예산·입법 등을 담당하는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옛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와 정무위원회 등에 소속돼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중 일부 의원은 후원회 계좌에 KT 자금이 입금됐다는 것을 알고 며칠 후 돌려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불법 정치자금을 돌려준 의원은 손으로 꼽을 정도”라면서 “법인 자금인줄 알고도 받았다면 정치자금법 위반에 해당된다”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헬스케어 기술 실증 플랫폼 가천대에 문 열어

    헬스케어 기술 실증 플랫폼 가천대에 문 열어

    미래 주거공간에 적용될 수 있는 헬스케어 기술 실증 플랫폼이 가천대학교에 문을 열었다. 가천대학교 스케어 스마트홈 융합연구소는 17일 비전타워에서 ‘AAL 헬스케어 스마트홈 리빙랩’ 개관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AAL(Ambient Assisted Living)은 거주자의 거동 및 생활방식 등에 따른 행동 변화나 건강 이상 등을 무자각, 실시간으로 포착하여 예방 조치가 가능한 주거환경 속에서의 삶을 의미한다. 이날 행사에는 가천대 이길여 총장을 비롯해 국토교통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대한건축학회의 관계자와 건설사, 건축설계사무소 주요 담당자와 관련 전공 학생 2백여 명이 참석했다. 리빙랩은 각종 헬스케어 스마트홈 기술이 적용된 약 100㎡ 규모의 실증 주거공간으로 거실, 주방, 욕실, 침실, 현관 등을 갖추고 있다. 건강정보 모니터링, 수면관리, 낙상방지, 영양관리 등 ‘헬스케어 스마트홈’ 기술들이 집약돼있다. 가천대학교 헬스케어 스마트홈 융합연구소는 국토교통부 ‘AAL 기반 스마트 공동주택 헬스케어 기술 및 실증 모델 개발’ 사업을 수주해, 지난 2014년 12월부터 오는 21년까지 총 연구비 256억 원 규모의 AAL 헬스케어 스마트홈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가천대 산학협력단이 주관하고 디노플러스, 동국대 산학협력단 등 10개 참여기관과 계룡건설,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 퍼시스, 일송엔지니어링 등 10개 기업이 참여한다. 가천대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손을 잡고 개관식에서 선보인 스마트 헬스케어 시스템을, 2019년~2020년에 LH장기공공임대아파트 65세 이상 노인주택에 우선 적용 한 뒤 결과를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배시화 헬스케어 스마트홈 융합연구소장은 ”헬스케어 스마트홈 리빙랩을 통해 주거 생활의 변화를 알릴뿐만 아니라, 새롭게 개발된 연구성과를 시험하는 실증 플랫폼으로 활용할 계획”이라며 “아직은 미숙아인 AAL 헬스케어 스마트홈 기술을 키워낼 수 있는 인큐베이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황창규 회장 경찰 출석, ‘불법 후원’ 혐의 추궁할 듯

    황창규 회장 경찰 출석, ‘불법 후원’ 혐의 추궁할 듯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황창규 KT 회장이 17일 경찰에 출석했다.황창규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본청에 출석해 이같이 말했다. 황 회장은 “경찰 조사에 충실히 임하겠다”고만 밝힌 뒤 조사실로 향했다. 지시나 혐의 등에 대해 인정하냐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경찰은 지난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KT가 법인자금으로 국회의원 약 90명에게 총 4억3000만원을 불법 후원한 혐의에 대한 수사를 진행했다. 경찰은 후원금이 KT 관련 현안을 다루는 국회 정무위원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현 과학통신정보통신위원회) 소속 의원들에게 집중돼 이 과정에서 황 회장이 지시하거나 보고받는 등 관여한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황 회장의 △지시·보고 여부 △관여 정도 △기부 목적을 집중 확인할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해 11월 KT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한 첩보를 입수해 수사를 시작했다. KT가 법인카드로 상품권을 사는 것처럼 꾸며 결제한 뒤 현금을 받는 ‘상품권 깡’ 방식으로 국회의원에게 기부금을 전달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청 지수대는 지난 1, 2월 KT 분당 본사와 광화문지사, KT커머스와 상품권 판매업체 A상사 등 총 5곳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관련자들을 차례로 불러 조사하기도 했다. 정치자금법은 법인이나 단체가 정치자금을 기부할 수 없고, 법인·단체와 관련된 돈으로 정치자금을 기부하는 행위도 금지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기식 위법’ 판단 선관위에 “적폐” 비난 쏟아져

    ‘김기식 위법’ 판단 선관위에 “적폐” 비난 쏟아져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의 ‘셀프 후원’이 위법이라고 판단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해 초에도 김 원장의 ‘셀프 후원’을 확인할 기회가 있었는데도 아무 조치를 하지 않다가 뒤늦게 위법 판단을 내린 것은 직무유기라는 지적이 나온다. 또 중앙선관위원 다수가 박근혜 정부 때 임명된 인사들이어서 이번 위법 판결이 편향적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선관위는 김 원장이 국회의원 임기 만료 두달 전인 2016년 5월 더불어민주당 전·현직 의원모임인 ‘더좋은미래’에 5000만원을 후원한 것은 공직선거법 위반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나 선관위는 지난해 1월말 김 원장 측으로부터 셀프 후원 내역이 포함된 회계보고서를 제출받은 바 있다. 그러나 당시에는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선관위는 “자료가 워낙 많아 확인하지 못한 실수”라고 해명했다. 정치자금법 40조에 따르면 선관위는 매년 국회의원 후원회 회계 책임자로부터 회계 보고를 받고 상세 내력을 확인한 뒤 위법 사실을 발견하면 수사기관에 고발하게 돼 있다. 이에 대해 선관위에 대한 감사를 요청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등장하는 등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선관위 감사를 요청하는 청원을 낸 한 시민은 “이런 식으로 해이하게 운영되는 기관에 선거 행정을 맡겨도 되는 건지 의문이 든다”면서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도, ‘실수로 검토하지 못했다’도 변명이 되지 못한다”고 주장했다.일각에서는 선관위원 7명 가운데 6명이 보수정권에서 임명한 인사들로 김 원장에 대한 위법 판단이 편향적이라고 주장했다. 선관위 홈페이지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지난 2014년 민주당 추천으로 임명된 이상환 위원을 제외한 나머지 6명은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대법원장의 지명을 받았다. 선관위원은 대통령 임명 3인, 국회 선출 3인, 대법원장 지명 3인 등 모두 9명으로 구성된다. 한 네티즌은 “적폐로 분류할 수 있는 선관위에 김 원장의 위법 여부 판단을 묻는 것 자체가 합당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사람 e향기] “보건산업 혁신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 이끌 것”

    [이사람 e향기] “보건산업 혁신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 이끌 것”

    “보건산업 분야의 고용유발 효과는 매출 10억 원당 17명 수준으로 전 산업 평균 대비 2배가량 높습니다. 더불어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어떤 산업 분야보다 ICT 융합 분야로의 확장도 커서 청년과 정규직, 고학력자 등 전문성도 높습니다. 문재인 정부의 혁신성장 선도산업으로 보건산업이 육성되면 앞으로 5년간 일자리 10만개를 창출하고, 수출도 지금보다 100억 달러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영찬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은 ‘보건산업 분야 혁신창업과 일자리 창출, 전문인재 양성’이 갖는 파급효과와 비전을 이같이 설명했다. 이 원장에 따르면 국내 바이오벤처 분야에서 불고 있는 ‘창업 붐’은 2000년 108개에서 2016년 230개로 크게 늘어난 사실에서 잘 드러나 있다. 뿐만 아니다. 보건산업 일자리 역시 2017년 83만 1000명으로 2012년 66만 7000명 대비 25% 가까이 증가했다. 그렇다 보니 지난해 정부의 일자리위원회는 ‘보건의료 특별위원회’ 설치와 함께 ‘제2차 제약산업 육성·지원 5개년 종합계획’과 ‘의료기기·화장품산업 종합발전계획’까지 발표했다. “사람 중심의 R&D”, “사회적 가치실현 협의체”를 통해 “국민과 함께하겠다”는 정부의 국정철학을 ‘열린 혁신’으로 구현하겠다는 이 원장. 이 원장은 1984년 보건복지부 행정사무관으로 보건복지 공직을 시작해 2014년 보건복지부 차관까지 30년 이상을 보건복지행정의 한길에서 혼신의 열정으로 국민봉사의 길을 걸어왔다. 그 헌신이 지금은 보건산업진흥으로 꽃피고 있다. 이 원장이 밝힌 “올해는 보건의료 산업의 양대 축인 13회째의 바이오코리아와 9회째의 메디칼코리아가 함께 해 명실상부한 네트워킹과 지식공유의 ‘글로벌 허브’로 발돋움하겠다”는 포부가 봄꽃 향기를 타고 세계인을 감동시키길 기대해 본다. 편집자 주→최근 전 세계적으로 미래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노력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정부도 경제 분야부터 신산업 육성 정책에 이르기까지 지원과 투자에 힘을 쏟는 가운데 보건산업 분야가 크게 부각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보건산업은 2015년 기준 1,000억 달러로 세계시장의 1.2%를 점유한 가운데 2015에서 2020년 사이 연평균 5.7% 성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세계 보건산업 시장도 2015년 9조 달러에서 2020년 11조 6000억 달러로 연평균 5% 성장을 상회하고 있습니다. 특히 보건산업의 발전은 국민건강 증진으로 이어지고 창업과 일자리 창출 효과가 커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강점을 갖고 있습니다. 나아가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타 산업과의 시너지가 커 경제 및 산업 전반에 미칠 영향력과 잠재력이 기대되는 분야입니다. →그렇다면 미래 유망 산업이자 4차 산업의 핵심 산업인 보건산업 분야에 향후 어떤 변화가 생길 것이라 보시는지요. -보건산업은 삶의 만족도·안전·건강과 직결되는 분야로, 성장할수록 국민의 행복 증진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사물인터넷·클라우드·빅데이터·모바일(ICBM)로 대변되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 키워드 기술들은 알고리즘 기반의 수요자 중심 예방·관리로의 의료 패러다임 전환에 따라 정밀의료, 재생의료, 신개념 의료기기 등의 신산업이 만들어지고 이는 다시 신규 일자리 발굴로 이어지는 ‘산업 성장과 일자리 창출’의 선순환 고리가 형성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보건산업 분야가 일자리 창출 효과가 높다고 하셨습니다. 그렇다면 그 창출 방안은 무엇인가요. -현재 국내 바이오벤처 창업이 2000년 108개에서 2016년 230개로 크게 늘면서 이른바 ‘창업 붐’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보건산업 일자리 역시 2017년 83만1000명으로, 2012년 66만7000명에 비해 25%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그렇다 보니 정부의 일자리위원회에서도 2017년 9월 ‘보건의료 특별위원회’ 설치와 함께 보건산업 분야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과제들을 심도 있게 검토하고 있습니다. 특히, 2017년 12월 ‘제2차 제약산업 육성·지원 5개년 종합계획’과 ‘의료기기·화장품산업 종합 발전계획’을 발표하며, 앞으로 5년간 보건산업 일자리 10만개를 창출하고 보건산업 수출도 지금의 100억 달러 수준에서 210억 달러까지 늘린다는 계획입니다. 문재인 정부의 핵심과제인 일자리 정책 측면에서 의미가 큽니다. →그런데 실제로 보건산업 분야의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보면 의학·공학·생명공학 등을 전공하고 산업계의 요구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는 전문인재가 부족하다는 이야기도 들립니다. 어떠한 대책을 가지고 계시는지요. -지난 5년간 국내 제약기업들을 중심으로 신약연구개발과 기술 수출은 꾸준히 성장했습니다. 그렇다 보니 본원은 2020년까지 국제규격·임상 1862명, 인허가·품질관리 4568명, 마케팅 1만 816명 등 약 5만명가량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제약·의료기기 특성화대학원 지원을 확대할 계획하고 있습니다. 또 한국형바이오전문교육기관(국립바이오공정연구소)인 오송바이오교육원의 건립도 추진하고 있는데요. 보건산업 특화 MOT 교육을 마련해 의·약학 지식, 제도, 경영학 전문 지식을 두루 갖춘 다학제간 융합 인재를 양성할 예정입니다.→보건산업 분야의 예비 창업자 및 창업기업들이 사업화 과정에서 겪는 애로사항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는지요. -첫째, 창업 준비·초기 단계에는 산재된 정보 선별이나 투자 지원이 어렵습니다. 이를 위해 지난달 문을 연 보건산업혁신창업센터를 통해 정보 비대칭성을 해결하고 창업 역량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또 ‘보건산업 초기 기술 창업 펀드’를 통해 과감한 투자를 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입니다. 둘째, 본격적인 성과 창출과 시장 진출이 필요한 창업 도약·성장 단계 기업들은 인허가와 규제 사항으로 어려움을 겪습니다. 이에 본원은 인허가 및 임상 절차와 관련한 컨설팅 제공, 규제 개선 협의체 구축을 지원해 정책적 제도 보완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또, 시제품 제작, 시험 생산을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전국 각지의 바이오클러스터를 통해 시설·설비·공간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셋째, 기술이전 및 거래를 통해 가치를 향상시켜야 하는 성숙·회수 단계의 기업들을 위해 본원은 기술 중개 전문가를 활용하여 글로벌 마케팅 및 파트너링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보건산업 분야의 혁신 창업과 창업기업 육성을 위해서는 어떠한 노력을 하고 있는지요. -보건산업은 4차 산업과 혁신창업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그래서 본원은 이러한 흐름 아래, 우수 창업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창업 경진대회’와 초기 창업기업을 지원하는 ‘시제품 제작지원 사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창업 도약기(3~7년) 기업들을 지원하고자 중소기업벤처부와 협업하여, 보건산업에 특화된 ‘창업도약패키지’ 지원 사업을 수행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서울시와의 협업을 통한 창업기업 인큐베이팅 사업인 ‘서울바이오허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연구자 및 의사들을 중심으로 한 창업을 장려하고자 연구중심병원 사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접근성과 활용성을 고려해 지난달 20일 서울역 인근에 ‘보건산업혁신창업센터’를 개소하였습니다. →언급하신 연구중심병원 사업에 대해 보다 자세한 설명 부탁드리겠습니다. -연구중심병원이란 병원이 보건의료기술혁신의 중심 주체가 되어 ‘연구개발→중개임상연구→사업화→제품개발→진료’에 이르는 선순환 체계를 확립해 궁극적으로 의료서비스 고도화 및 의료 질 향상을 통해 국민건강 증진을 실현하는 병원입니다. 현재 경북대학교병원, 고대안암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대학교병원, 서울아산병원 등 10개의 병원이 연구중심병원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이후 연구 거버넌스 구축, 연구시설 및 장비 확충 등의 투자 확대를 통해 지속 가능한 연구지원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올해는 연구중심병원 연구개발 신규과제, ‘지역 클러스터·병원 연계 창업 인큐베이팅 지원사업’ 등을 통해 연구중심병원과 비연구중심병원 간의 협력을 유도하여 의료서비스 및 의료 질의 지역균형발전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그럼 지난달 개소한 보건산업혁신창업센터에 대한 소개와 함께 창업을 위한 정부의 지원 방안을 소개해 주십시오. -세계 각국에서는 정부 주도형의 바이오 의료 산업 육성을 위해 켄달 스퀘어, 텍사스 메디컬 센터, 큐비쓰리 등 바이오 특화 ‘혁신 주체’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혁신적인 바이오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컨트롤타워’로서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기술사업화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겁니다. 전주기적 원스톱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질 것으로 낙관하고 있습니다. 첫째는 기술스카우터가 우수 아이디어(기술)와 창업기업을 발굴하고 프로젝트매니저(PM)는 시제품 제작, 특허 전략 및 제품화 컨설팅 등 사업화 전 과정을 밀착 관리하도록 지원해드립니다. 둘째는 전문가와의 상담 및 네트워크 구축을 지원하는 건데요. 400여명의 전문가와 60여개의 협력기관 풀을 활용해 창업기업이 직면한 자금·기술·특허 등 문제에 대해 1대 1 상담을 제공합니다. 또 오픈 이노베이션이나 IR 행사 등을 통해 비즈니스 네트워크 구축도 지원해 드립니다. 셋째는 ‘혁신 클러스터’로 성장할 수 있도록 병원-기업-대학·연구소-투자자 및 기업 성장지원을 위한 부처별 유관기관을 집결해 창업을 지원하는 겁니다. 특히, 같은 건물에 입주한 의료기기산업 종합지원센터 및 해외시장진출 지원기관과 함께 신속한 제품 출시를 돕고, 해외 시장 진입에 필요한 규제 개선과 마케팅 지원을 할 것입니다. →바이오코리아가 올해 13회째를 맞이해 이제 한 달가량 남았는데요, 올해 행사 주제와 전체 규모, 주요 콘퍼런스 프로그램에 대해 말씀해 주신다면. -올해 바이오코리아는 현재 화두가 되고 있는 디지털헬스케어 분야의 최신 동향과 바이오, 산업 인프라를 중심으로 치러지는데요. 인공지능이나 빅데이터 같은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하는 전문가들 토론의 장과, 바이오시밀러, 면역항암제와 같은 최근 떠오르는 바이오 기술에 대한 프로그램도 담았습니다. 특히 올해는 그간의 해외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다방면으로 추진한 노력 성과로 다양한 국가에서 기업 사절단이 참가할 예정입니다. 영국, 덴마크, 스웨덴, 캐나다, 이탈리아, 인도 등의 국가에서 기업들이 참여할 예정이라, 해외 진출을 희망하는 많은 국내 기업들에 좋은 기회를 제공 해 드릴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12번째로 개최되었던 바이오코리아 2017은 45개국, 675개 기업, 2만 4308명이 방문해 주었는데, 바이오산업이 부상하고 있는 만큼 올해에도 많은 분의 관심이 기대됩니다. →이와 함께 메디컬코리아도 함께 개최됩니다. -올해로 9회째 개최되는 ‘메디컬코리아 2018’은 대한의료로봇학회·국립암센터 등 6개 전문의학회가 참여하는 ‘한중 특별세션’에서는 암·의료로봇·대장암·치과 분야의 양국 간 학술교류 현황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올해는 보건의료 산업의 양대 축인 바이오코리아와 메디컬코리아가 함께 하여 명실상부한 네트워킹과 지식공유의 ‘글로벌 허브’로서 발돋움할 것입니다. →끝으로 공공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진흥원의 그간 성과와 앞으로의 추진 방안은 무엇인가요. -진흥원은 국민과 함께하겠다는 정부의 국정철학을 구현하기 위해 ‘열린 혁신’을 추진해 나갈 겁니다. 보건산업 관련 분야의 사회적 가치 구현을 열린혁신의 관점과 융합해 창업을 통한 일자리를 창출, 공공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 구현 노력을 펼치겠습니다. 특히 국민들은 민간연구로부터 소외되거나, 많은 연구비용이 들어가는 치매, 중증질환, 희귀질환 분야의 치료제 개발에 공공부문이 노력하여 건강한 삶과 관련한 사회문제를 해결해주길 희망하고 있습니다. 국민 의료비 절감과 건강 형평성을 높일 수 있는 ‘사람 중심 R&D’를 통하여 삶의 질을 높이고, 이것이 국가 경제의 신성장 동력으로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하겠습니다. 서원호 객원기자 guil@seoul.co.kr ■이영찬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원장 1959년 서울 출생 학력 한영고등학교(1978) 경희대 법학과(1982) 경희대 행정학 석사(1984) 런던정경대 Social Policy 석사(1993) 경희대 행정학 박사(2003) 서울대 행정대학원 수료(2005) 주요 경력 보건복지부 행정사무관(행시 27회, 1984) 보건복지부 홍보관리관(2006~2007)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본부장(2007~2008) 보건복지부 건강보험정책관(2008~2009) 주 제네바유엔사무처 공사참사관(2009~2012) 새누리당 보건복지수석전문위원(2012~2013) 보건복지부 차관(2013~2014. 7) 경희대학교 공공정책대학원 객원교수(2014~2015)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원장(2015. 8~현재)
  • [시론] ‘한국형 新중동정책’의 길/송웅엽 주이라크 대사

    [시론] ‘한국형 新중동정책’의 길/송웅엽 주이라크 대사

    중동이 변하고 있다. 변화의 핵심은 ‘이슬람주의(Islamic Fundamentalism)의 퇴조와 위로부터의 개혁’이다. 중동은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고, 이 변화는 어떤 가능성을 말해 주는가. 우리는 중동을 상반적 가치로 인식한다. 사우디 왕자와 시리아 난민, 두바이 마천루와 요르단 난민촌, IS 테러와 UAE 루브르박물관, 테러 같은 자극적인 뉴스는 중동을 이해하는 한계일지 모른다. 중동을 이해하려면 이슬람주의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1979년 이란 이슬람 혁명을 통해 뿌리내린 이슬람주의는 아프간에서 소련에 대한 지하드(성전)를 통해 성장하다 1991년 제1차 걸프전을 계기로 악명 높은 테러단체 알카에다를 키웠다. 2011년 시작된 아랍의 봄이 좌절된 후 IS라는 돌연변이를 낳았다. 2014년 6월 아부 바르크 알바그다디는 시리아 락까와 이라크 모술을 IS의 정치와 경제 수도로 선포하고, 스스로를 ‘칼리프’라 칭했다. IS 수립은 1916년 사이크스피코협정에 따른 자의적 국경선 설정 이후 처음으로 이슬람 공동체라는 염원에 다가섰다는 희망을 일부에게 준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그들의 극단적인 정책들은 이슬람 내부에서도 반발을 샀고, 지난해 12월 이라크에서 완전 격퇴되면서 수립 3년 반 만에 몰락하고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이제 이슬람주의는 역사의 대세에서 밀려난 형국이다. 그리고 그 자리를 새로운 시도가 채우고 있다. 바로 탈석유 산업다변화와 온건한 이슬람 국가로의 개혁을 추구하는 사우디가 대표적이다. 2016년 4월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는 ‘비전 2030’을 발표했다. 사우디 경제의 석유 의존도를 낮추고, 신산업을 육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홍해 연안에 5000억 달러 규모의 첨단 미래도시 ‘네옴시티’를 건설하고, 첨단기술과 신재생에너지, 엔터테인먼트 산업 등을 유치할 계획이다. ‘미스터 에브리싱’(Mr. Everything)이라 불리는 이 젊은 왕세자는 지구상 가장 보수적인 이슬람 왕국을 온건한 이슬람 국가로 만들겠다고 선언하며, 왕족들의 특권을 제한하고, 여성의 운전금지 등 종교적 규제들도 풀기 시작했다. ‘아부다비 경제비전 2030’, ‘마스다르 시티 프로젝트’, ‘카타르 국가 비전 2030’, 그리고 두바이의 ‘이슬람 경제수도 계획’과 같이 중동에서는 탈석유, 포스트 이슬람주의를 기반으로 하는 대대적인 개혁이 일어나고 있다. 혁신을 통한 산업 고도화와 미래를 대비한 전략과 패러다임을 추구하는 가운데, 금융, 문화, 교육, 보건, 관광 허브를 만들어 국가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모색하는 것이다. 40여년 전 중동 사막에서 흘렸던 우리 근로자들의 피땀이 우리 경제발전의 동력을 제공했다면, 지금 중동의 변화는 우리에게 다시 기회를 준다. 지난 3월 문재인 대통령의 UAE 방문에서 확인한 바와 같이 중동의 우리에 대한 인식은 매우 우호적이다. 우리의 성장을 좋은 경제발전 모델로 인식하고 있으며, 드라마와 케이팝을 통해 우리 문화에 공감하고 있다. 특히 건설산업에서 보여 준 열정과 책임감은 큰 자산으로 자리 잡고 있다. 건설이라는 하드파워에 서비스와 디지털산업이라는 소프트 파워를 겸비한 한국의 ‘스마트 파워’는 그 위상이 높다. 중동 개혁은 고부가가치 산업과 고급 인력 진출이라는 새 시장을 우리에게 줄 수 있다. IS 퇴출 과정에서 발생한 이른바 ‘상처 입은 늑대’(IS 잔존세력)를 끌어안고 피해를 복구하는 재건산업도 우리 기업이 관심을 가질 만하다. 이라크 재건사업만도 세계은행 추산에 따르면 882억 달러에 이른다. 이처럼 경제 성장과 정치 민주화를 동시에 이룬 우리의 경험은 중동의 변화와 함께하면서 세계의 화약고 중동을 새로운 화합의 장으로 변화시키는 데 일조할 것으로 확신한다. 이것이 바로 중동의 근본적인 변화와 함께할 우리의 새로운 외교정책, 이른바 ‘한국형 신(新)중동정책’의 핵심 방향이 될 것으로 본다. 이는 우리의 세계사적 기여이자 책무다. 우리 싱크탱크와 국민들의 지혜가 모여 세계사에 기여할 한국형 신중동정책의 각론이 충실하게 쌓여 가기를 기대한다.
  • [자치단체장 25시] 50년 숙원 옥정호 관광도로 첫발… 300만 관광임실 연다

    [자치단체장 25시] 50년 숙원 옥정호 관광도로 첫발… 300만 관광임실 연다

    심민 전북 임실군수는 요즈음 ‘관광 임실’의 큰 그림을 그리기 위해 열과 성을 다하고 있다. ‘300만 관광시대’를 실현해 ‘모두가 행복한 스마트 강소도시’를 만드는 게 목표다. 특히 지역의 반세기 숙원인 ‘옥정호 수변 관광도로 개설사업’이 올해부터 첫발을 내딛게 돼 이에 맞는 관광종합개발사업을 서두르고 있다. 13일 군수실에서 만난 심 군수는 “우리 임실 발전을 지속 가능하게 하는 방법은 천혜의 관광자원을 상품화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8년은 관광 임실로 발돋움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힘줘 말하는 그의 얼굴에 열정과 자신감이 넘쳤다. 올해는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인재 양성도 역점 사업으로 추진한다. 심 군수는 “그동안 임실은 낙후되고 소외된 변두리로 치부됐으나 지난 3~4년 동안 자존감과 자긍심이 되살아나 지역에 활기가 넘치기 시작했다”며 “임실이 보유한 모든 가치를 극대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재선 도전 의지도 감추지 않았다. 다음은 심 군수와 일문일답이다.→임실군정의 추진 방향과 역점 사업은. -올해는 미래 임실 건설을 위한 새로운 성장 기반을 재설계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희망농업, 맞춤복지, 지역경제 등 7대 중점 시책과 10대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할 방침이다. 역점 사업은 임실읍 도시경쟁력 강화, 옥정호 관광개발, 임실N치즈축제 차별화 등이다.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직결된 사업은. -문화와 복지, 농업 및 생태환경 등 분야별로 필요한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문화분야는 해피문화복지센터와 청소년 문화의 집 건립공사를 착공했다. 복지사업으로는 노인들을 위한 종합시설을 갖춘 복지관을 신축한다. 치매환자 조기발견 등을 위해 정신건강복지센터와 치매안심센터도 건립된다. 식품안전과 운영의 효율성을 반영한 과일가공공장 건립사업도 한창이어서 농가소득 증대가 기대된다.→300만 관광종합개발계획의 청사진은. -지난해 45만명의 관광객이 찾은 임실N치즈축제의 성공에 힘입어 올해를 기점으로 300만 관광시대의 물꼬를 트겠다. 우선 올해부터 2027년까지 10년간 임실 관광산업의 발전 방향을 제시하고 핵심 전략을 수립해 국책사업 발굴의 토대를 마련할 계획이다. 지역의 핵심 자원인 옥정호, 성수산, 임실N치즈를 활용한 글로벌 관광명소 거점을 구축하고 융복합 관광자원을 개발하겠다. 임실의 10년 관광정책 기본 계획을 내실 있게 수립하는 게 과제다.→옥정호 종합관광개발은 어떻게 추진되나. -상수원 보호구역이 해제되면서 옥정호가 임실 관광을 이끌어 가는 주역이 됐다. 섬진강변 관광자원을 활용해 수상과 산림, 문화를 아우르는 섬진강 에코종합관광특구를 조성하겠다. 에코뮤지엄 조성사업은 한창 진행 중이다. 붕어섬 에코가든과 관광경관도로 조성사업은 연초 계약을 맺어 착공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물문화 둘레길 조성사업도 실시설계 용역을 진행 중이어서 하반기에 발주가 가능하다. 옥정호는 체류형, 친환경 관광거점으로 급부상할 것이다.→옥정호 개발을 둘러싸고 정읍시와 갈등을 빚고 있다. -옥정호 수상레포츠단지는 친환경·친수적으로 개발된다. 2016년 11월 전북도, 정읍시, 임실군, 순창군이 맺은 상생협력 합의서에 입각해 옥정호 수변 및 수면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정읍시의 식수원인 옥정호 수질은 걱정할 필요가 없다. 정읍시의 반발에 일일이 대응하지 않는 이유다. 정읍시가 진정 시민들의 식수 오염이 걱정된다면 정읍시 지역에 있는 칠보취수구 상류에 산재된 축사 등 각종 오염원과 수변 관리 대책을 수립하는 게 더 시급하다고 생각한다.→오수의견 설화를 활용한 관광개발 방안은. -1000만 반려동물 시대와 문재인 정부의 반려동물 정책에 맞춰 전국 최초로 조성된 오수의견 관광지를 적극 활성화하겠다. 오수의견은 고려시대 최자가 지은 보한집에 기록돼 있는 데 술에 취한 주인을 화마로부터 구해낸 개 얘기다. 오수개는 진돗개, 풍산개, 삽살개 등과 함께 토종개로 꼽힌다. 오수개는 ‘주인을 구한 충견’으로도 유명하다. 반려동물의 입양, 놀이, 미용, 장례까지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한 테마공원을 조성하겠다. →성수산 관광지 개발계획은. -고려와 조선의 건국 설화를 담고 있는 성수산을 종합 힐링타운으로 만들겠다. 뛰어난 역사적 가치를 살려 국민생태관광지로 가꾸겠다. 왕의 숲, 생태관광지, 태조 희망의 숲을 조성한다. 성수산을 군립공원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 →지역인재 양성을 위해 개원한 봉황인재학당에 대한 주민들의 기대가 크다. -농촌지역 교육환경은 매우 열악하다. 인구유출의 원인 가운데 교육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 지역인재를 배출할 수 있는 우수한 교육기관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올해 첫 신입생을 맞은 봉황인재학당은 주민들의 기대와 호응 속에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방과 후 중학생을 대상으로 서울과 인근 도시에서 유명 강사를 초빙해 국어, 영어, 수학 과목을 집중적으로 교육한다. 학생 안전을 위해 버스·택시를 이용한 통학서비스와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급식이 지원된다. 봉황인재학당이 많은 인재를 배출해 임실군민의 자부심이 되도록 인재양성의 요람으로 육성하겠다.→지난해 임실N치즈축제가 대박을 터뜨렸다. 발전 방안은. -지난해 세 번째로 열린 임실N치즈축제는 45만명의 관광객이 찾아와 대성공을 거두었다. 400억원에 이르는 지역경제 파급 효과도 거뒀다. 청정 임실 이미지의 확산 효과도 기대 이상이다. 지역 주민과 관광객들의 반응이 너무 좋아 가을에만 개최했던 임실N치즈축제를 봄과 가을에 두 번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 이를 위해 임실치즈테마파크 일원에 사계절 장미원을 조성 중이다. 봄에는 장미, 가을에는 국화와 함께하는 치즈축제를 개최하겠다. 지난해 미흡한 점으로 지적된 주차, 교통관리, 먹거리 문제를 대폭 보완하겠다. →재선 도전 계획은. -임실은 민선 5기까지 모든 민선군수가 중도에 낙마한 아픔을 안고 있다. 앞으로 남은 임기를 무사히 마쳐 임실이 ‘군수들의 무덤’이라는 오명을 걷어 내겠다. 지난 4년간 오직 군민들만 바라보고 열심히 달려왔다. 이제 어느 정도 지역 발전의 토대를 마련했으니 미래 100년을 책임질 탄탄한 기틀을 다져야 한다. 군민들의 선택에 앞날을 맡기겠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칠판 대신 ‘스마트 패드’ 서울 미래형 교실 생긴다

    서울시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인재 육성을 위해 칠판과 필기구가 없는 ‘미래형 교실’를 만들고 현장학습과 체험학습을 확대한다. 서울교육청은 서울시와 함께 16일 제2기 ‘미래교육도시 서울’ 기본 계획을 발표했다. 2014~2017년 1기를 잇는 이번 교육협력사업은 올해부터 2021년까지 4년간 36개 사업으로 나눠 총 1조 889억원이 투입된다. 책과 칠판, 필기구가 없는 ‘미래형 교실’은 매년 10개교씩 모두 40개교가 도입된다. 정보기술(IT)을 기반으로 무선인터넷망을 구축하고 스마트패드를 30대 이상 보급해 학생들이 영상을 통해 수업을 진행할 수 있다. 학교별로 250만원씩 지원한다. 학생들이 교사, 학부모 등과 함께 직접 설계하는 ‘꿈을 담은 교실’도 만들어진다. 한옥마을 학교에는 ‘한옥형 교실’을 만든다거나 다문화가정 학생이 많은 학급은 ‘다문화 맞춤형 교실’로 만드는 식이다. 모두 404억원이 투입된다. 상암동 디지털콘텐츠단지 등 서울 시내 3곳에는 첨단산업 시설과 연계해 학생들이 3D프린터와 드론 등 첨단기기를 직접 작동하며 공부하는 공간이 마련된다. 학생들은 e스포츠 경기장과 방송 시설, 가상현실(VR) 등을 경험하며 4차 산업에 대비한 역량을 키우는 ‘메이커 교육’도 받을 수 있다. 서울교육청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아이들의 미래 역량을 키우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사실 세월호를 잊고 살았어요, 되새겨줘 고마워요”...세월호 4주기를 보내며

    “사실 세월호를 잊고 살았어요, 되새겨줘 고마워요”...세월호 4주기를 보내며

    “세월호, 솔직히 잊고 살았어요. 하루살이도 벅차서요. 하지만 오늘 또 다짐해요, 잊지 않겠다고. 오늘에야 다시 기억하게 돼 미안하고, 고마워요.” 16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는 4년 전 304명이 세월호 침몰로 우리 곁을 떠난 ‘2014년 4월 16일’을 기억하려는 발걸음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이날 전시장에서 추모시를 읽으며 눈물을 훔치던 직장인 이현영(29·여)씨는 “진짜 세월호를 기억하는 건 삶으로 정의를 살아내는 거라는데 매년 이맘때쯤 다시금 반성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곳에 세월호 부스가 있어 잊지 않게 자꾸 되새겨줘 참 고맙다”고 덧붙였다. 광장의 4.16 기억 전시장과 세월호 분향소에는 수백명의 인파가 종일 가득했다. 광장 중앙의 4.16 전시장에는 노란 리본 형태를 한 구조물에 단원고 희생자 261명의 이야기가 담긴 261편의 시가 붙었다. 세월호 72시간을 정리한 설명문과 시민들의 재능기부로 이뤄진 추모 글과 그림도 전시됐다. 이곳을 찾은 시민들은 각 작품 앞에서 한참을 머물다 왈칵 쏟아지는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노란 배경 앞에 선 시민들의 얼굴은 모두 붉은색이었다.이날 서울로 수학여행을 온 포항 신흥중학교 2학년 학생들은 첫 일정으로 광화문 세월호 천막을 찾았다. 광장을 오가는 학생들의 손에는 세월호를 기억하는 의미로 준비한 ‘노랑 풍선’이 들려 있었다. 인솔자 장희승 교사는 “전 우리 학교 아이들이 눈에 넣어도 안 아플 만큼 너무 예쁜데, 단원고 아이들도 누군가에게 그런 아이들이었을 것”이라면서 “정치와 상관없이 이들을 오래도록 잊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 우리 아이들과 함께 보고 기억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8반 이세빈·박나영·김민경(15·여) 학생은 “4년 전 오늘, 우리와 똑같이 수학여행을 갔다가 일어난 일이라 더욱 가깝게 느껴진다”면서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우리가 잊지 않고 지켜볼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전시장 한쪽에는 이곳을 찾은 시민들이 마음을 눌러담은 노란 포스트잇이 잔뜩 붙었다. 시민들은 ‘작은 소홀함에서 시작되었을 침몰, 못 보고 지나치지 않게, 알고도 못 들은 척 않게. 기억하고 다짐해’, ‘너무 쉽게 잊고, 쉽게 멀어져 살았나 봅니다. 매번 하는 다짐이지만 다시 한껏 품에 안고 기억할게요. 진상 규명이 꼭 이뤄지길’, ‘목포 신항에 있는 쓰러진 배를 봤는데, 가슴이 너무 쓰렸어. 얼마나 간절했을까. 이런 일 다신 없도록 우리가 노력할 거야’라고 적었다. 세월호 세대와 청소년들도 희생자들을 추모하며 미래를 향한 다짐을 담았다. 청소년들은 ‘태어난 연도는 같지만 머물러 있는 시간은 다른 우리, 못다한 꿈도 하늘나라에서 이뤄요. 남은 나는 이 세상을 더 아름답게 할게요’, ‘제 꿈은 좋은 대한민국의 길을 여는 국회의원입니다. 지금은 중1이라서 할 수 있는 것이 없지만, 빨리 커서 진상 규명에 힘쓰겠습니다’, ‘그날 전 고3이었어요. 그날의 참담함을 기억해요. 저 인생 정말 열심히 살게요. 다시는 이런 일 없도록’이라고 썼다.세월호 4주기를 맞아 지난 14일부터 진행된 ‘4월 16일의 약속 다짐문화제’는 이날까지 전시를 진행하고 막을 내렸다. 4년째 광장 한편을 지키는 세월호 천막은 아직 남아 추모 행렬을 맞고 있다. 광화문 세월호 천막은 2014년 7월 유가족들이 진상 규명을 요구하며 단식투쟁을 진행하면서 처음 시작됐다. 그러나 지난해 서울시가 서울광장에 있는 보수단체 천막을 철거하면서 세월호 천막과의 형평성 문제가 제기되는 등 관련 논란이 불거졌다. 현재 서울시는 유가족들과 광화문 광장 세월호 천막 철거를 논의 중이다. 글·사진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외유성 출장 논란’ 김기식 거취 빠르면 오늘 결정

    ‘외유성 출장 논란’ 김기식 거취 빠르면 오늘 결정

    더미래硏 ‘셀프기부’ 위법성 촉각 野, 돈세탁 추가 제기… 사퇴 촉구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16일 전체회의를 열고 김기식 금융감독원장 관련 논란의 적법성 여부에 대해 논의하고, 이르면 이날 결론을 낼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국은 청와대의 김 원장 관련 질의 사항을 이날 선관위 전체회의에 보고한다. 자유한국당 등 야당은 15일 김 원장 관련 의혹을 추가로 제기하며 사퇴를 촉구했다.선관위는 청와대의 질의를 받아 ▲국회의원이 임기 말에 후원금으로 기부하거나 보좌 직원에게 퇴직금을 주는 행위 ▲피감기관 비용 부담으로 해외출장을 가는 행위 ▲보좌진과 해외출장을 가는 행위 ▲해외출장 중 관광 등 김 원장에게 제기된 4가지 사안에 대해 검토했다. 선관위는 통상 14일 이내에 관련 질의에 대해 답변하도록 돼 있지만,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가능한 한 빨리 결론을 낼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보좌진이 해외출장에 동행하거나 피감기관 비용으로 해외출장을 가는 행위 등은 그동안 국회의원의 개인 판단이나 기관 규정에 따라 있었던 만큼 선관위가 이를 위법하다고 판단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하지만 김 원장이 2016년 19대 국회 임기 말 자신이 소장으로 있던 더미래연구소에 정치후원금 5000만원을 기부한 사례는 문제가 될 수 있다. 선관위는 이미 ‘종전의 범위를 벗어난 금전 제공은 공직선거법 위반’이라는 취지로 회신한 바 있어 이번에 ‘위법이 아니다’라는 답변을 내린다면 기존 해석을 뒤집는 결과가 된다. 이 경우 선관위는 5000만원의 후원이 ‘고액 기부’가 아니었다는 논리를 제시해야 한다.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김 원장이 19대 국회의원 시절인 2014년 4월에도 더미래연구소를 만든 더불어민주당 초·재선 의원 모임 ‘더좋은미래’에 1000만원을 송금한 바 있다며 “셀프 기부와 돈세탁과 같은 사례가 또 발견됐다”고 주장했다. 더좋은미래 소속 의원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야당의 공세에 반박했다. 이들은 19대 국회 임기 말 상황을 설명하며 “김 원장은 결국 공천이 되지 않아 그 돈(정치후원금)을 활용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면서 “낙선한 국회의원이 정치후원금을 임기 만료까지 사용할 수 있다는 판례가 있고, 퇴직금으로 급여하는 것 자체는 명백히 허용되는 판례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2016년 김 의원실도 선관위에 후원금에 관한 활동 내역을 제출했는데 당시 문제가 있었다면 (선관위가) 고발 또는 환수 조치를 했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세월호 진실 끝까지 규명… 미수습자 수습할 것”

    “세월호 진실 끝까지 규명… 미수습자 수습할 것”

    문재인(얼굴)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 4주년을 하루 앞둔 15일 “선체조사위와 (2기)특조위를 통해 세월호의 진실을 끝까지 규명하겠다”면서 “유가족과 국민 앞에서 다짐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한 “세월호를 바로 세우는 대로 하지 못했던 구역의 수색을 재개하고 미수습자 가족들과 모두에게 아쉬움이 남지 않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5명의 미수습자 수습을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페이스북에 ‘세월호 4년, 별이 된 아이들이 대한민국을 달라지게 했습니다’라는 글을 올리고 “촛불도 새로운 대한민국의 다짐도 세월호로부터 시작됐다”며 이렇게 밝혔다. 문 대통령은 “세월호의 비극 이후 우리는 달라졌다”며 “생명을 우선하는 가치로 여기게 되었고, 이웃의 아픔을 공감하게 됐다”며 한국사회의 패러다임이 전환됐음을 상기시켰다. 이어 “정치를 더 절박하게 생각하게 된 계기”가 됐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또한 “우리가 달라질 용기를 낼 수 있었던 것은 아이들이 우리 가슴속에 묻혀 있기 때문으로, 아이들이 가슴속에서 살아날 때마다 이대로는 안 된다는 것을 생각하고, 또 생각하게 됐다”면서 “아이들을 기억해야 하는 이유는 여전히 우리 사회가 죽음을 바라보며 생명의 존엄함을 되새겨야 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별이 된 아이들의 이름을 한 명 한 명 불러 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지난 4년의 시간은 시시때때로 가슴이 저려오는 시간이었지만 아픔을 견디며 미래를 얘기할 수 있었다”면서 “생명과 안전이 가장 고귀한 기본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문 대통령 “아이들, 봄바람 되어 손 잡아줄 것”…세월호 추모 메시지

    문 대통령 “아이들, 봄바람 되어 손 잡아줄 것”…세월호 추모 메시지

    문재인 대통령은 세월호 4주기를 하루 앞둔 15일 페이스북에 추모 메시지를 전했다.문 대통령은 “세월호를 기억하고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저의 약속을 반드시 지킬 것입니다. 시간이 흘러도 줄어들지 않을 유가족들의 슬픔에 다시 한번 위로를 보냅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합동영결식에 아이들이 바람으로 찾아와 그리운 엄마, 아빠의 손을 잡아줄 것입니다. 봄바람이 불거든 눈물대신 환한 웃음을 보여주시기 바랍니다”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선체조사위와 세월호 특조위를 통해 세월호의 진실을 끝까지 규명해내고 미수습자 수습도 계속해나갈 것”이라며 “세월호를 바로 세우는 대로 하지 못했던 구역의 수색을 재개해 미 수습자 가족들과 우리 모두에게 아쉬움이 남지 않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16일 경기 안산 화랑유원지에서 열리는 ‘4·16세월호참사 희생자 정부 합동영결·추도식’은 처음으로 정부 차원에서 열린다. 추모공원 조성 방침에 따라 영결·추도식을 마지막으로 세월호참사 정부 합동분향소는 철거된다. 4·16 안산시민연대 등 일부 시민사회단체는 문 대통령의 참석을 요구했지만, 청와대와 총리실은 여러 상황을 고려해 문 대통령 대신 이낙연 국무총리가 참석한다고 밝혔다. 아래는 페이스북에 올라온 문 대통령의 세월호 4주기 메시지 전문. “세월호 4년, 별이 된 아이들이 대한민국을 달라지게 했습니다” 내일 세월호 4주기를 맞아 합동영결식이 있습니다. 온 국민이 유가족들과 슬픔을 나누고 있습니다. 모두 우리의 아이들입니다.별이 된 아이들의 이름을 한 명 한 명 불러주고 싶습니다. 세월호의 비극 이후 우리는 달라졌습니다. 생명을 우선하는 가치로 여기게 되었고, 이웃의 아픔을 공감하게 되었습니다. 촛불도, 새로운 대한민국의 다짐도 세월호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저로서는 정치를 더 절박하게 생각하게 된 계기가 됐습니다. 그 사실을 결코 잊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가 달라질 용기를 낼 수 있었던 것은 아이들이 우리 가슴 속에 묻혀있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이 가슴 속에서 살아날 때마다 우리는 이대로는 안 된다는 것을 생각하고 또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우리가 아이들을 기억해야 하는 이유는 여전히 우리 사회가 죽음을 바라보며 생명의 존엄함을 되새겨야하기 때문입니다. 합동영결식에서 다시 한 번 깊은 슬픔에 빠질 유가족들과 국민들 앞에서 세월호의 완전한 진실 규명을 다짐합니다. 선체조사위와 세월호 특조위를 통해 세월호의 진실을 끝까지 규명해낼 것입니다. 미수습자 수습도 계속해나갈 것입니다. 세월호를 바로 세우는 대로 하지 못했던 구역의 수색을 재개하겠습니다. 미수습자 가족들과 우리 모두에게 아쉬움이 남지 않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416생명안전공원’은 세월호의 아픔을 추모하는 그 이상의 상징성을 가집니다. 생명과 안전을 최고의 가치로 선언하는 대한민국의 소망이 담기게 됩니다. 안산시와 함께 안산시민과 국민들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세계적인 명소로 만들어 보겠습니다. 바로 세운 세월호도, 가능한 한 같은 용도로 활용될 수 있도록 유가족과 국민의 여론을 수렴하겠습니다. 지난 4년의 시간은 시시때때로 가슴이 저려오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아픔을 견디며 미래를 이야기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세월호의 슬픔을 나눠 함께 아파해주신 국민들께 감사드립니다. 합동영결식에 몸으로, 마음으로 함께해 주실 것이라 믿습니다. 유가족들께서는 슬픔을 이겨내며 우리들에게 생명과 안전의 가치를 건네주셨습니다. 대통령으로서 숙연한 마음을 전합니다. 이제 유가족들은 생명과 안전의 가치를 위해 대통령인 저보다 더 큰 걸음을 걷고 계십니다. 저도 아이들이 우리에게 남겨준 가치를 소중히 품고, 생명과 안전이 모든 국민의 가장 고귀한 기본권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세월호를 기억하고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저의 약속을 반드시 지킬 것입니다. 시간이 흘러도 줄어들지 않을 유가족들의 슬픔에 다시 한번 위로를 보냅니다. 합동영결식에 아이들이 바람으로 찾아와 그리운 엄마, 아빠의 손을 잡아줄 것입니다. 봄바람이 불거든 눈물대신 환한 웃음을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2018년 4월 15일 대한민국 대통령 문재인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대한공인탐정연구협회 부산 창립총회 개최 …공인 탐정제도 도입 촉구

    대한공인탐정연구협회 부산 창립총회 개최 …공인 탐정제도 도입 촉구

    대한공인탐정연구협회 부산시 탐정연구회(이하 부산시 탐정연구회) 부산창립총회가 13일 오후 부산경찰청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창립대회 행사에는 곽명달 부산시탐정연구회장, 대한공인탐정연구협회 중앙회 강영규 회장,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 ,김기영부산시 경제부시장 ,하금석 대한민간조사협회 회장 및 관련 단체 관계자,전문가, 회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창립총회에는 개회선언, 국민의례, 내빈소개, 경과보고, 임명장 수여, 위촉장 수여, 영상물시청, 대회사, 격려사 축사, 폐회사 및 기념촬영의 순으로 1시간여 진행됐다. 곽명달 회장은 대회사에서 “공인탐정 도입은 국가의 공권력이 닿기 어려운 사각지대에 있는 이들의 사적인 문제 해결과 사적 권리 보호 등에 도움을 줄 수 있다”며 “지금은 범죄 혐의가 없는 단순 가출사건도 경찰이 나서야 하지만, 탐정제도가 도입되면 경찰은 다른 범죄 수사에 더 집중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 공인탐정제도는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가입 34개국 가운데 우리나라만 유일하게 사설탐정 활동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며 “17대 국회부터 공인탐정 법안이 발의돼왔고 20대 국회에서도 윤재옥 의원 등이 공인 탐정법안을 발의해 또다시 국민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강영규 회장은 축사에서 “날로 복잡해지는 현대사회에서 국가가 개인의 모든 사적 권리를 보호해주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며 “이같은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전문가의 영역이 공인 탐정제도”라고 도입 필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또 “문재인 정부가 공인탐정제도를 도입하겠다고 공약한 만큼 가시적인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공인탐정 제도를 도입하고 탐정에 대한 명확한 법적 근거 마련과 규정에 따른 관리·감독이 이뤄지면 일상에서 발생하는 여러 문제를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한공인 탐정연구협회는 탐정업무에 관한 학술연구 등을 하기 위한 경찰정 제2017-수사 01호로 등록된 사단법인이다. 부산시 탐정연구회 김생율 대외협력국장은 “공인탐정제도가 도입되면 개인 정보 보호와 미아,가출인,실종자,소재 불명인,불법행위자 소재 파악 등 일상에서 발생하는 사적 문제 해결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협회측은 공인탐정이 사회 안전망 구축과 신규 일자리 창출에 큰 도움이 되기 때문에 이른 시일 내에 탐정법안이 통과되어야한다고 입을 모았다. 하지만, 대한변호사협회는 국회가 심의 중인 ‘공인탐정법안’과 관련해 탐정업은 사생활 침해 우려가 있고, 변호사가 아닌자가 대가를 받고 소송, 심판 및 조사 사건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면 변호사법과 충돌 소지가 있다며 반대하고 있어 법안 통과 여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협회 측은 고용노동부가 2014년 발표한 44개의 미래 유망직업 중 하나로 탐정(민간조사원) 을 선정했으며,학계에서는계탐정제도가 도입되면 1조 4000억원 규모의 새로운 일자리가 생길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고 밝혔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대한공인탐정연구협회 부산 창립총회 개최 …공인 탐정제도 도입 촉구

    대한공인탐정연구협회 부산 창립총회 개최 …공인 탐정제도 도입 촉구

    대한공인탐정연구협회 부산시 탐정연구회(이하 부산시 탐정연구회) 부산창립총회가 13일 오후 부산경찰청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창립대회 행사에는 곽명달 부산시탐정연구회장, 대한공인탐정연구협회 중앙회 강영규 회장,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 ,김기영부산시 경제부시장 ,하금석 대한민간조사협회 회장 및 관련 단체 관계자,전문가, 회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창립총회에는 개회선언, 국민의례, 내빈소개, 경과보고, 임명장 수여, 위촉장 수여, 영상물시청, 대회사, 격려사 축사, 폐회사 및 기념촬영의 순으로 1시간여 진행됐다. 곽명달 회장은 대회사에서 “공인탐정 도입은 국가의 공권력이 닿기 어려운 사각지대에 있는 이들의 사적인 문제 해결과 사적 권리 보호 등에 도움을 줄 수 있다”며 “지금은 범죄 혐의가 없는 단순 가출사건도 경찰이 나서야 하지만, 탐정제도가 도입되면 경찰은 다른 범죄 수사에 더 집중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 공인탐정제도는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가입 34개국 가운데 우리나라만 유일하게 사설탐정 활동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며 “17대 국회부터 공인탐정 법안이 발의돼왔고 20대 국회에서도 윤재옥 의원 등이 공인 탐정법안을 발의해 또다시 국민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강영규 회장은 축사에서 “날로 복잡해지는 현대사회에서 국가가 개인의 모든 사적 권리를 보호해주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며 “이같은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전문가의 영역이 공인 탐정제도”라고 도입 필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또 “문재인 정부가 공인탐정제도를 도입하겠다고 공약한 만큼 가시적인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공인탐정 제도를 도입하고 탐정에 대한 명확한 법적 근거 마련과 규정에 따른 관리·감독이 이뤄지면 일상에서 발생하는 여러 문제를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한공인 탐정연구협회는 탐정업무에 관한 학술연구 등을 하기 위한 경찰정 제2017-수사 01호로 등록된 사단법인이다. 부산시 탐정연구회 김생율 대외협력국장은 “공인탐정제도가 도입되면 개인 정보 보호와 미아,가출인,실종자,소재 불명인,불법행위자 소재 파악 등 일상에서 발생하는 사적 문제 해결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협회측은 공인탐정이 사회 안전망 구축과 신규 일자리 창출에 큰 도움이 되기 때문에 이른 시일 내에 탐정법안이 통과되어야한다고 입을 모았다. 하지만, 대한변호사협회는 국회가 심의 중인 ‘공인탐정법안’과 관련해 탐정업은 사생활 침해 우려가 있고, 변호사가 아닌자가 대가를 받고 소송, 심판 및 조사 사건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면 변호사법과 충돌 소지가 있다며 반대하고 있어 법안 통과 여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협회 측은 고용노동부가 2014년 발표한 44개의 미래 유망직업 중 하나로 탐정(민간조사원) 을 선정했으며,학계에서는계탐정제도가 도입되면 1조 4000억원 규모의 새로운 일자리가 생길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고 밝혔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대한공인탐정연구협회 부산시 탐정연구회(이하 부산시 탐정연구회) 는 13일 오후 부산경찰청 대강당에서 창립총회를 열었다. 이날 창립대회 행사에는 곽명달 부산시탐정연구회장, 대한공인탐정연구협회 중앙회 강영규 회장,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 ,김기영부산시 경제부시장 ,하금석 대한민간조사협회 회장 및 관련 단체 관계자,전문가, 회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이 행사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부산경찰청 제공>
  • 검찰, 한국거래소·우리은행 등 압수수색…김기식 출장비 지원 수사

    검찰, 한국거래소·우리은행 등 압수수색…김기식 출장비 지원 수사

    검찰이 김기식 금융감독원장 출장비 지원과 관련해 우리은행과 한국거래소 등을 압수수색 중이다.서울남부지검 형사6부(김종오 부장검사)는 13일 오전 한국거래소 사무실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더미래연구소 등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김 원장이 다녀온 출장의 정확한 성격을 파악하고 당시 국회의원이었던 김 원장과 피감기관 사이의 대가관계, 직무 관련성 등을 따져보기 위해 회계자료와 증빙 자료 등을 입수하고 있다. 검찰은 이를 통해 출장비 지원 경위와 이유, 진행 과정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더미래연구소는 김 원장이 주도해 설립한 정책연구기관이다. 김 원장은 과거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회의원을 지내면서 피감기관들의 돈으로 여러 차례 해외출장을 다녀온 사실이 알려져 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과 보수 성향 시민단체에 의해 뇌물수수 등 혐의로 고발됐다. 김 원장은 피감기관인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의 부담으로 2015년 5월 25일부터 9박 10일 동안 미국 워싱턴DC와 벨기에 브뤼셀, 이탈리아 로마, 스위스 제네바 출장을 다녀왔다. 미국과 유럽 출장 때는 의원실 인턴이던 A씨도 동행했다. A씨는 출장 이후인 2015년 6월 9급 비서로 채용됐다가 이듬해 2월 7급 비서로 승진했다. 이 밖에도 김 원장은 2014년 3월 한국거래소(KRX)의 지원으로 2박 3일 동안 우즈베키스탄 출장을, 2015년 5월 우리은행 지원을 받아 2박 4일 동안 중국·인도 출장을 각각 다녀왔다. 야당은 당시 긴요한 의정 현안이 없었는데도 감독 대상 기관들 자금으로 ‘외유성·로비성’ 출장을 다녀왔다고 주장했다. 반면 청와대와 여당은 출장 관련 의혹이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에 일부 수긍하면서도 적법한 공익 목적 출장이었다는 입장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원순 “삶을 바꾸는 10년 혁명 완수할 것”

    박원순 “삶을 바꾸는 10년 혁명 완수할 것”

    “文정부와 새로운 서울 만들 것, 안철수와 당적·가는 길도 달라” DJ묘소 참배 등 당원 표심 호소 오늘 민주당 세 후보 첫 TV토론박원순 서울시장이 12일 “내 삶을 바꾸는 서울의 10년 혁명을 문재인 정부와 함께 완성하겠다”며 서울시장 3선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박 시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6년의 서울시정 경험과 실력으로 시민의 삶의 질을 높여 가겠다”며 서울시장 경선 참여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박 시장은 “지금 서울은 단절이 아니라 연결과 확장, 진화가 필요한 시기”라며 당 안팎에서 제기하는 ‘3선 피로감’을 일축했다. 이어 “6년 전에 시작한 내 삶을 바꾸는 10년 혁명을 완수하고 싶다”며 “비전과 꿈이 가득한 그런 문재인 정부와 함께 바로 이러한 새로운 서울을 만들어 가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 시장은 바른미래당에서 서울시장 출마 의사를 밝힌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에 대해 “2011년 그 행동(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 자리 양보)에 대해 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 이후 많은 정치적 변화가 있었고 당의 소속도 당적도 가는 길도 달라져 있다”며 “저는 민주당의 후보로서 민주당의 비전과 정체성을 가지고 새로운 시장에 도전하고 있다”며 안 위원장의 ‘양보론’을 반박했다. 박 시장은 서울시장 3선을 발판으로 차기 대권에 도전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 그는 “제 마음속에는 시민들의 더 나은 삶과 문재인 정부의 성공만 가득하다”고 말을 아꼈다. 박 시장은 외유성 해외 출장 의혹을 받는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에 대해 야당이 ‘지나친 정치공세’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시장과 김 원장은 1994년 참여연대 창립 시 공동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김 원장은 2011년 박 시장의 선거대책위원회에서 전략기획 특별보좌관으로 활동한 인연이 있다. 박 시장은 “제가 오랫동안 보아 온 김 원장은 금감원장으로서의 역량과 자질이 충분하다고 본다”며 “(야당의) 지나친 정치공세는 부적절한 게 아닌가 생각한다”며 김 원장을 옹호했다. 민주당 경선이 당비를 내는 권리당원과 국민 여론조사가 50%씩 반영되고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자가 상당수인 만큼 박 시장은 출마 선언 내내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강조했다. 또 출마 기자회견 장소를 민주당사로 선택하고 기자회견에 앞서 국립현충원을 찾아 김대중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하는 등 당원들에게 표심을 호소했다. 박 시장이 전면에 나서자 경쟁자인 박영선, 우상호 의원은 박 시장의 50% 득표율을 막아 결선투표까지 가겠다며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13일 예정된 후보 간 첫 TV 토론이 판세를 바꿀 수 있는 계기가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박 의원은 “최근에 나온 지지율을 보면 박 시장 지지율이 40%대로 떨어졌기 때문에 박 시장의 하락세가 지금 눈에 보이는 상황”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우 의원은 “문재인 정부와 당과 소통할 수 있는 협력자가 (시장으로) 바람직하다”며 인물교체론을 강조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김기식 논란 확산] “김기식, 선심성 용역 주고 꺾기형 자금세탁”

    [김기식 논란 확산] “김기식, 선심성 용역 주고 꺾기형 자금세탁”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이 19대 국회 말 연구용역을 ‘무더기 발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용역비 일부가 김 원장이 설립한 더미래연구소에 기부금 형식으로 돌아와 이른바 ‘꺾기형 자금세탁’을 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또 비슷한 시기에 자신이 설립한 더미래연구소에 정치후원금으로 거액을 기부할 때 이런 행위가 위법 소지가 있다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답변을 듣고도 강행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2일 기자회견을 열고 김 원장이 19대 임기를 한 달 앞둔 2016년 4월 5~28일 모두 8건(각 1000만원)의 연구용역을 발주했다고 밝혔다. 이는 20대 국회 입성에 실패한 김 원장으로서는 정책적 활용이 불가능한 용역이었다. 특히 1000만원의 연구용역을 수주한 대학교수가 더미래연구소에 이후 500만원의 기부금을 낸 것으로 확인돼 논란은 더 확산될 전망이다. 2014년 4월 1000만원 상당의 연구용역을 받은 계봉오 국민대 교수는 김 원장의 의원 시절 보좌관인 홍일표 청와대 행정관으로부터 “연구소 사정이 어려워 용역대금 일부를 기부금으로 줬으면 좋겠다”는 취지의 부탁을 받았다고 밝혔다. 계 교수는 “더미래연구소의 정책연구위원으로 참여하고는 있었지만, 연구소 활동에 적극 참여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연구소와 관련해서 다소 빚진 마음이 있는 상태여서 연구소에 기부금을 내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두 사람은 대학 선후배 사이로 알려졌다. 2016년 더미래연구소에 정치후원금으로 거액을 기부한 사례는 위법 논란에 휘말렸다. 김 원내대표는 “김 원장은 2016년 3월 더미래연구소에 연구기금을 후원하는데 금액 제한이 있는지를 질의했다”면서 “선관위는 ‘운영 관례상의 의무’를 거론하며 ‘종전 범위 안에서 정치자금으로 회비를 납부하는 것은 무방하나 그 범위를 벗어나 특별회비 등의 명목으로 자금을 제공하는 것은 법 위반’이라고 답했다”고 밝혔다. 이날 한국당이 공개한 선관위 자료에는 ‘공직선거법 제113조의 규정 위반’을 적시해 놓았다. 김 원장은 이 같은 회신을 무시하고 5000만원을 연구기금 명목으로 더미래연구소에 기부했다. 더미래연구소는 당시 김 원장이 쓰던 국회 의원회관 902호에 주소를 두고 있어 사실상 같은 공간에서 거액의 자금이 오고 간 셈이었다. 한국당은 김 원장의 2008~2009년 미국 스탠퍼드대 객원연구원 시절 후원자를 밝히라는 공세도 이어 갔다. 김 원내대표는 “스탠퍼드대 아시아퍼시픽 리서치센터 고액 기부자 명단에 삼성전자를 비롯해 팬텍, 동양그룹 등 국내 대기업들이 일부 포함돼 있다는 점에서 참여연대 김기식 정책위원장이 이들 국내 대기업으로부터 스폰(지원)을 받았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실제 서울신문이 확보한 ‘스탠퍼드대 한국학 10주년 자료집’에는 김 원장과 같은 기간 전직 대학총장과 팬택 직원 등도 연구원 자격으로 스탠퍼드대를 방문했다. 기부 명단에는 국내 대기업과 산업은행 등도 이름을 올렸고, 개인 자격 기부도 있었다. 포스코는 2006~2009년 ‘NGO펠로십’을 운영했지만, 김 원장을 지원하지 않았다고 거듭 밝혔다. 김 원장은 이날도 자신을 후원한 것으로 거론되는 대기업들이 지원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단독] 2014년 삼성전자서비스 단협, 삼성그룹 미전실이 개입 정황

    [단독] 2014년 삼성전자서비스 단협, 삼성그룹 미전실이 개입 정황

    노조 “임금지급 등 삼성이 결정” 삼성 “노조문제 관여한 바 없어”2014년 삼성전자서비스 노조와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의 단체 협상 당시 삼성이 그룹 차원에서 관여한 정황이 확인됐다. 삼성전자서비스 기사들에 대한 직접 고용을 인정하지 않는 삼성이 협상에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것이다. 12일 더불어민주당(옛 새정치민주연합) 을지로위원회 관계자와 삼성 노조 등에 따르면 2014년 6월 28일 삼성전자서비스 노조와 경총은 기본급 120만원과 수리 건당 성과급, 노조 활동 보장, 염호석 조합원 사망에 대한 애도·유감 표명, 재발 방지 약속 등을 담은 단협을 체결했다. 2013년 7월 노조가 단협 제의를 한 지 11개월 만이다. 오랫동안 답보 상태였던 협상이 갑자기 속도를 낸 것은 2014년 6월부터다. 을지로위원회 관계자는 “염 조합원 사망으로 여론이 악화되고 있던 중 참여정부 인사를 통해 삼성 측이 만나자는 뜻을 전해 왔다”고 말했다. 이에 6월 23일 당시 을지로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던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와 은수미·장하나·김기식 의원 등이 삼성 서초 사옥을 찾아 이인용 당시 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팀장(사장)과 이수형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기획팀장(부사장) 등을 만나 사태 해결을 논의했다. 을지로위원회 관계자는 “당시 삼성도 상태가 장기화되는 것을 바라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단협은 의원들과 이 사장의 면담 사흘 뒤인 26일 잠정합의안이 도출됐고, 28일 조합원 투표를 거쳐 체결됐다. 삼성 노조 관계자는 “협상테이블에는 경총이 앉았지만, 뒤에서 삼성전자와 그룹 직원들이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주요 안에 대해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안다”면서 “협상테이블을 만든 것도 삼성이고, 결정도 임금 지급 문제 등의 결정 권한이 있는 삼성전자가 내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삼성 측은 “이 사장과 이 부사장은 당시 의원들이 노숙 농성 중인 금속노조 대의원을 방문하러 온 김에 연락해 영접 차원에서 만나러 나갔을 뿐 교섭과는 무관하다”면서 “이 사장은 인사 관련 업무를 맡고 있지 않았기 때문에 노조 문제에 관여한 바 없다”고 반박했다. 한편 이날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부장 김성훈)는 삼성전자서비스 부산 남부지사와 경기 용인 경원지사를 압수수색해 노무 관련 문서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자료 등을 확보했다. 검찰의 삼성전자서비스에 대한 압수수색은 지난 6일 수원 본사에 이어 두 번째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이충재 잠적…바른미래당 인재영입 발표 앞두고 당혹

    이충재 잠적…바른미래당 인재영입 발표 앞두고 당혹

    바른미래당이 세종시장 후보로 염두에 두고 있던 이충재 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이 12일 돌연 잠적해버렸다.이충재 전 청장은 당에 불출마 뜻을 전달한 것으로 전했다. 당초 이날 오전 인재 영입 발표 행사에서 이충재 전 청장은 바른미래당 광역단체장 영입 1호로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었다. 바른미래당 김중로 최고위원은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이충재 전 청장이 어제 저녁 모처에서 전화를 받고 갑자기 돌변해 불출마 의사를 표명하고 잠적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중로 최고위원은 “(이충재 전 청장) 측근들에 의하면 ‘이해해 달라. 나를 좀 살려달라’고 말하고 사라졌다”면서 “정치적 배후의 외압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인데 당에서 그냥 넘어갈 수 없다”고 말했다. 또 “당 차원에서 정치 배후와 외압 가능성을 포함해 철저한 진실 규명을 할 계획”이라면서 “당분간 사실 관계를 알아보고 당 차원에서 다시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이충재 전 청장 역시 전날까지 출마 준비에 몰두하고 있었다. 전날 귀가 전까지 사람들을 만나며 중앙당 세종시장 후보 추대 기자회견을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오후 2시쯤에는 세종시에서 지인을 만나 세종시장 출마 배경과 비전을 설명했으며, 1시간 뒤에는 새롬동과 다정동 사이 도로변에서 선거사무실 개소를 위해 계약 논의를 할 만큼 출마 준비에 적극적이었다. 오후 5시에는 바른미래당 세종시당을 방문, 시당 관계자들과 출마선언문 내용을 정리했고, 중앙당에도 ‘세종시=행정수도’를 당론으로 확정해줄 것을 요청하는 등 출마 의지를 강하게 나타냈다.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 역시 이날 7차 인재 영입 발표 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 시간에 “김중로 세종시당 위원장 등 여러분들이 영입에 노력했고 저도 그 과정 중에 만났다”며 “어제 갑자기 곤란한 상황이란 소식을 전해 들었고 충분히 진상을 알지 못 한다. 우선은 진상 규명이 순서”라고 설명했다.후보 등록 시한은 오는 15일이다. 안철수 위원장은 “후보자가 없거나 경쟁력 있는 후보가 없으면 다시 재공모하면서 했던 것이 지금까지의 과정”이라면서 “아마도 그런 과정을 밟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후보 등록 시한을 사흘 앞두고 그 동안 공을 들여왔던 ‘광역단체장 후보 영입 1호’ 인사가 갑자기 불출마를 선언하며 잠적하면서 바른미래당의 6·13 지방선거 전략에 빨간불이 들어오게 됐다. 이충재 전 청장은 1980년 7급 공무원 공채로 임용돼 국토부 공공주택건설추진단장, 서울지방국토관리청장을 거쳐 2011년부터 1년 3개월간 세종특별자치시 건설을 담당한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 차장을 역임했고, 이후 2013년 3월부터 2017년 7월까지 4년 4개월간 행복청장을 지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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