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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남시, 의약품 배송 등 드론 사업 확대

    성남시, 의약품 배송 등 드론 사업 확대

    경기 성남시는 국토교통부가 주최한 ‘2024년 드론 실증도시 구축 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돼 올해 11월까지 국비 5억원과 시비 2억원 등 총 7억원을 투입해 드론배송 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공모 선정으로 성남시는 전국 최초로 4년 연속으로 실증도시 사업을 실시하는 기초지자체로서 4차산업 특별도시의 위상을 높이게 됐다. 올해 추진하는 드론배송 사업은 ▲중앙공원과 탄천 정자동 물놀이장 방문객을 위해 음식·편의점 물품을 유상으로 배송하는 ‘주문배송’ ▲분당 서울대학교 병원으로 의약품을 배송하는 ‘정기배송‘ ▲공원에서 발생하는 응급환자 발생시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심장제세동기를 신속히 배송하는 ‘긴급배송’ 총 3개 사업이다. 성남시가 작년 8월에 전국 최초로 상용화한 공원 드론배송사업은 중앙공원과 탄천(정자동∼구미동 전 구간)에서 치킨, 커피 등 음식과 편의점 물품을 주문하면 드론으로 유상 배송하는 첨단 차세대 물류 서비스다. 시는 올해 실증사업을 통해 기존 배달점 4개를 10개로 확대하고 배송 횟수도 2배로 늘려 사업성을 높일 계획이다. 또한 대학병원과 의료품 유통물류기업의 자발적 참여로 국내 의료품 드론배송 상용화를 도입하고 응급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제세동기를 배송하는 등 배송방식의 다양화를 통해 시민들이 필요로 하는 미래 지향적인 드론 서비스를 구현할 계획이다 이번 공모에는 성남산업진흥원, 프리뉴, 세종사이버대학교, 스마티 등 국내 최고 수준의 전문가와 협업해 성남시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시 관계자는 “2024년 드론 실증도시 구축 사업 공모 선정은 우리 시가 그동안 드론 산업 발전을 위해 쏟은 다양한 시도와 노력의 결과물”이라며, “앞으로도 첨단 드론 기술을 활용해 각종 도시 현안을 해결하고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적용해 전국 최고의 드론 산업 특화 중심도시로 우뚝 서도록 전력투구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 애플, 10년 공들인 자율주행 전기차 포기… 치고 나가는 샤오미

    애플, 10년 공들인 자율주행 전기차 포기… 치고 나가는 샤오미

    애플이 10년 동안 공들여 개발해 온 자율주행 전기차(EV)인 ‘애플카’ 개발을 포기했다는 소식에 전 세계 완성차 업계가 들썩이고 있다. 미래 모빌리티 핵심 기술로 여겨져 온 자율주행기술 개발이 예상보다 더뎌지면서 손실이 커지고 있는 데다 글로벌 전기차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진출 동력을 상실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다른 완성차 업체들도 자율주행기술 개발을 둘러싼 전략이 엇갈리는 가운데, 그동안 애플의 ‘아류작’이라는 꼬리표를 달아 온 샤오미가 자율주행 전기차시장 진출을 공식적으로 선언하면서 시장의 ‘메기’ 역할을 해줄지 관심이 모아진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블룸버그통신은 27일(현지시간)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애플이 전기차를 연구해 온 조직인 ‘스페셜 프로젝트 그룹’을 해산할 예정이며, 이런 사실을 내부적으로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직원 2000여명에게 알렸다고 보도했다.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애플이 신기술 개발에 투입한 자금만 1130억 달러(약 151조원)에 달한다. 대부분 전기차 개발에 쓰인 것으로 추정된다. 그럼에도 애플이 이를 포기한 것은 투자 대비 이익이 크지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앞서 애플은 2014년부터 ‘프로젝트 타이탄’이라는 이름으로 애플카 개발을 추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2017년에는 렉서스 차량을 사용해 자율주행 시스템의 도로 주행을 시험할 정도로 개발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예상보다 까다로운 기술 구현, 구조조정과 회사의 전략 변경 등이 맞물리며 2025년으로 예견됐던 애플카 출시 시점은 2026년으로, 다시 2028년으로 연기됐다. 탑재할 자율주행 성능도 축소됐다. 현재까지 자동차 업체들이 구현하지 못한 레벨5 이상 수준을 적용한다던 당초의 야심찬 계획은 레벨2+ 수준으로 하향 조정됐다. 이미 메르세데스벤츠, 혼다 등 다수의 완성차 업체들이 레벨3의 자율주행기술을 도입하고 있는 것에 비교하면 대폭 쪼그라든 셈이다. 국제자동차기술자협회(SAE)에 따르면 자율주행기술은 레벨 0~5 등 6단계로 나뉘는데 레벨5를 운전자의 개입 없이 차량이 스스로 주변 상황을 인지·판단해 움직이는 완전 자동화 상태로 볼 수 있다. 다른 글로벌 대형 업체 상당수도 자율주행기술 개발 난항과 전기차시장 성장세 둔화에 직면하면서 투자 규모를 축소하고 있다. GM은 2016년 자율주행 스타트업 크루즈를 약 10억 달러(1조 3000억원)에 인수했지만, 지난해 크루즈의 무인택시 인명사고 이후 투자를 대폭 축소하기로 했다. 포드와 폭스바겐그룹의 대규모 투자로 급성장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아르고AI는 투자가 끊기며 2022년 말 폐업했다. 포드와 폭스바겐그룹은 우선 레벨3 상용화라는 현실적인 목표로 선회한 상태다. 반면 후발주자들은 외려 투자를 확대하는 분위기다. 중국 전기차 회사 비야디(BYD)의 왕촨푸 회장은 자율주행기술 개발을 비롯한 차량 지능화에 1000억 위안(약 18조 8000억원)을 투입하겠다고 지난달 발표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도 최근 자사의 자율주행 슈퍼컴퓨터 ‘도조’ 구축을 위한 인공지능(AI) 반도체에 5억 달러(6500억원) 이상을 쓰겠다고 밝혔다. 과거 애플을 베끼는 ‘카피캣’ 전략으로 급성장한 중국의 샤오미는 자율주행 전기차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샤오미는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4’에서 첫 전기차 세단 ‘SU7’을 공개하며 시장 진출을 공식화했다. SU7은 샤오미가 자체 개발한 엔드투엔드 AI 기반 자율주행 기술 ‘샤오미 파일럿’을 탑재해 레벨3 수준의 자율주행과 자동주차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레이쥔 샤오미 회장은 이날 신차 발표 행사에서 “향후 15~20년 안에 세계 5위 자동차회사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애플의 철수는 자율주행 전기차가 진입하기 어려운 고도의 기술집약적 산업이라는 방증”이라면서 “그만큼 기술 격차에서 한번 뒤처지면 미래 시장에서 설 자리가 없다는 의미기도 한 만큼 업계에서는 당장은 주춤하더라도 투자를 계속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 “MS-오픈AI 전략 제휴, EU 경쟁법 위반 여부 검토”

    “MS-오픈AI 전략 제휴, EU 경쟁법 위반 여부 검토”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경쟁사무국이 마이크로소프트(MS)가 프랑스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미스트랄 AI과 맺은 파트너십 계약이 ‘EU의 공정거래법’에 해당하는 ‘경쟁법’ 위반하는지 여부에 대해 법리적 검토에 나섰다. 레아 쥐버르 EU 집행위원회 대변인은 27일(현지시간) “EU 집행위는 대형 디지털 시장 참여자와 생성 AI 개발자, 제공업체 간 체결된 합의를 들여다보고 있다”면서 “이런 맥락에서 우리는 언급된 합의를 통보받았고 그것을 분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EU의 전격 발표는 MS가 전날 미스트랄과 1500만 유로(약 217억원)을 투자하는 파트너십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한지 불과 하루만에 나왔다. MS는 자본 투자 대가로 회사 지분을 받고, 미스트랄의 AI 기술에 관한 연구 개발(R&D) 성과를 공유받기로 했다. 미스트랄 AI는 오픈AI와 마찬가지로 대규모언어모델(LLM)을 딥러닝하는 생성형 AI 모델을 연구·개발하는 회사다. 구글과 메타 출신 엔지니어들이 지난해 4월 설립해 10개월 만에 약 5억 유로(약 7000억원)의 자금을 끌어모았다. 시장에서 이 기업의 잠재적 가치는 21억 달러(2조 8000억원)로 평가받고 있다. 2019년부터 MS는 비영리 스타트업 오픈AI에 130억 달러(17조원)를 선제적으로 투자해 지분 49%를 확보했다. 미래가 불확실했던 이 계약은 2022년 11월 30일 챗GPT 출시로 생성형 AI 개발의 특이점을 앞당기는 공전의 열풍을 일으키면서, MS가 들인 투자금과 비교해 훨씬 더 큰 가치를 되돌려주게 됐다. 한때 애플, 테슬라, 아마존, 구글 등에 밀려 시장에서 잊혀져 가던 MS의 시가총액은 올해 3조 달러를 돌파하며 올해 전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기업이 됐다. EU의 이같은 조처는 현단계에서는 예비적 법리 검토를 하는 것에 불과하지만 만약 이를 뒷받침할 충분한 근거가 발견돼 전면 조사에 돌입할 수 있다. 사실 EU 경쟁사무국은 이미 지난달 9일부터 MS와 오픈AI와의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이 반독점법을 위반했는지 여부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AI 산업을 선도하는 두 기업의 전략적 제휴가 사실상 기업 합병 절차였음에도, EU가 규정한 기업결합 규정과 절차를 지키지 않은 것으로 볼 수도 있다. 이는 AI산업에 신규 경쟁 기업의 시장 진입을 막는 불공정 거래 행위로 판단될 수도 있다. EU가 반독점 행위로 판단해 MS에 징벌적 혹은 선언적 의미에서 과징금을 부과한다면, 오픈AI처럼 유망한 AI 기술 스타트업을 선제적으로 발굴한 뒤 투자해 미래 AI 경쟁에서 앞서가려는 MS의 구상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 지난달 영국 경쟁시장청(CMA)은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축출 사태 이후 이 계약의 반독점법 위반 여부를 살펴 보고있다.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도 MS의 반독점법 위반 여부를 살펴보고 있다. MS는 31년 전 1993년에도 EU 경쟁 당국으로부터 “MS가 시장지배적 지위를 이용해 신생 경쟁 소프트웨어 기업의 시장 진입을 막는 것은 불공정 경쟁 행위”로 판단해 최대 과징금이었던 4억 9700만 유로(약 4171억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MS는 2004년 모든 금액을 지불했다. MS는 자사 운영 체제인 윈도우즈(WINDOWS) 포함 여부에 관계없이 컴퓨터 업체가 판매한 각 컴퓨터에 대해 사용료를 요구했고,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MS와 타사 플랫폼용 응용 프로그램을 동시에 개발하지 못하도록 하는 비공개 계약에 서명하도록 요구하기도 했다.
  • 尹, 학군 임관식 축사… “총선 앞 北 책동 단호히 물리쳐야”

    尹, 학군 임관식 축사… “총선 앞 北 책동 단호히 물리쳐야”

    尹, 학군장교 임관식 축사… 현직 대통령 16년 만“北, 총선 앞 다양한 도발과 심리전 펼칠 가능성”故 육영수 여사 생가 방문해 “어진 뜻 기억하겠다” 윤석열 대통령은 28일 “자유민주주의의 근간인 총선을 앞두고 북한이 사회 혼란과 국론 분열을 목적으로 다양한 도발과 심리전을 펼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우리 군은 대한민국을 흔들려는 북한의 책동을 단호하게 물리쳐야 한다”고 강조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충북 괴산 육군학생군사학교에서 열린 2024년 학군장교 임관식 축사에서 이렇게 말했다. 현직 대통령이 학군장교 임관식에 참석한 것은 지난 2008년 이명박 전 대통령 이후 16년 만이다. 윤 대통령은 축사에서 “북한은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핵 선제사용을 법제화하고, 핵 위협과 핵 투발 수단인 미사일 도발을 반복하고 있다”면서 “급기야 민족 개념마저 부정한 데 이어 우리를 교전 상대국, 주적으로 규정하고 대한민국을 초토화시키겠다며 위협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힘에 의한 평화를 강조한 뒤, “정부와 군은 북한이 대한민국을 감히 넘보지 못하도록 강력하고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북한이 도발한다면 즉각적이고 압도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또한 “핵협의그룹(NCG)을 통해 한미 일체형 핵 확장 억제를 완성하고, 한국형 3축 체계 구축을 가속화해 북한의 핵 위협을 원천 봉쇄하겠다”며 “강력한 한미동맹을 근간으로 한미일 안보 협력과 국제사회와의 연대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장교로 임관하는 학군사관후보생들에 확고한 국가관과 대적관도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헌법의 핵심 가치인 자유민주주의를 반드시 지켜내야 한다는 의지에서 국가 안보가 시작하는 것”이라며 “확고한 가치관과 안보관으로 무장하여 적에게는 두려움을 주고, 국민으로부터는 신뢰받는 정예 선진 강군으로 거듭나기 바란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군복과 계급장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임무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여러분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우수한 대학생과 미래세대가 망설임 없이 여러분의 뒤를 따르도록 든든하게 뒷받침하겠다”라고도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축사 중 제2연평해전에서 전사한 조천형 상사의 딸 조시은 양이 학군 후보생이 돼 선배들을 축하하기 위해 임관식에 참석했다고 알리면서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기도 했다. 행사에서 윤 대통령은 학관사관후보생 과정을 최고 성적으로 마무리한 한정호 육군 소위, 오지윤 해군 소위, 노균호 공군 소위에 대통령상을 수여했다. 행사를 마친 후 윤 대통령은 임관장교와 가족, 학군사관후보생, 관계 대학총장, 학군단장, 학군장교(ROTC) 중앙회 임원 등과 간담회를 갖고, 학군사관 교육 발전 및 초급장교 복무 여건 개선 등과 관련한 다양한 의견을 청취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충북 옥천군에 위치한 박정희 전 대통령의 부인인 고 육영수 여사 생가를 방문했다. 윤 대통령은 생가 입구에 비치된 방명록에 “어려운 분들과 어린이를 사랑해주신 육영수 여사님의 어진 뜻을 기억하며, 국민을 따뜻하게 살피겠습니다”고 적고, 헌화와 묵념으로 육 여사 영전에 예를 표했다. 참배를 마친 윤 대통령은 현지 해설사의 안내에 따라 생가를 둘러보다 “어릴 적 여사가 세운 남산어린이회관에 가기도 했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의 육 여사 생가 방문은 지난 2021년 8월 대통령 경선후보 시절 이후 두 번째며, 역대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첫 방문이다.
  • 이경숙 서울시의원 “‘17조 적자’ 서울교통공사, 공사채 4700억원 발행 추진”

    이경숙 서울시의원 “‘17조 적자’ 서울교통공사, 공사채 4700억원 발행 추진”

    누적적자 17조 원대에 달하는 서울교통공사(이하 ‘공사’라 한다)가 노후시설 개선사업을 위해 4700억 원대 공사채 발행을 추진한다. 서울시의회 이경숙 의원(국민의힘·도봉1)에 따르면 공사는 시의회 교통위원회에 이런 내용을 담은 공사채 발행 계획을 지난 27일 보고했다. 공사는 연내 노후시설 개선사업을 위해 서울시와 행정안전부의 승인을 거쳐 오는 6월 2900억원 규모의 공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며, 차입 기간은 10년 이내이다. 이미 발행한 공사채의 기간 연장을 위해 1800억원 규모의 차환 발행도 추진한다. 차환은 기존 채권을 새로 발행한 채권으로 상환하는 것이다. 보통 상환기간을 연장하기 위해 이뤄진다. 공사는 지난 2019년 7월 발행한 공사채의 상환 기간이 돌아왔으나 갚을 여력이 없는 상황이다. 이에 차환 발행을 통해 기간을 연장하기로 했다. 빚을 내서 빚을 갚는 셈이다. 그간 자금난 해소를 위해 공사채를 발행해 왔는데 누적 발행액(잔액 기준)은 약 3조 8080억원에 달한다. 2020년 1조 4380억원에서 갑절 이상 늘었다. 특히 2020년 평균 1.2%였던 금리가 2023년 4.4%로 상당 폭 오른 상태에서 조달 비용에 대한 부담이 가중돼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 의원은 “정부가 금융시장 안정 시까지 지방공사채 신규 발행을 최소화하라고 권고했으나 꾸준히 채권을 발행하고 있다”라며 “지방재정 건전성 강화를 위해 공사채 신규 발행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현재 공사의 재무상태는 미래의 빚으로 수입을 만들고, 사업비 재원을 만들고 현상을 유지하고 있다”며 “공사채 발행 규모 총액을 감축하는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시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정작 일할 사람이 없다”… 日 반도체 부활 제1 조건은 ‘인재 육성’

    “정작 일할 사람이 없다”… 日 반도체 부활 제1 조건은 ‘인재 육성’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TSMC가 일본 구마모토현에 제1공장을 연 데 이어 2공장 건설에 착수하고 3공장까지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반도체 실리콘밸리 조성이 착착 진행되는 희열을 누리는 사이 한편에선 현실 자각의 소리가 나왔다. “그런데 일할 사람이 없다.” 반도체 산업에 대한 일본의 궁극적인 목표는 해외 기업 유치가 아니라 자국 기업이 직접 최첨단 반도체를 만드는 것이다. 이를 위해 일본 정부가 4조엔(약 36조원)의 예산을 확보해 반도체 기업들에 천문학적 지원금을 뿌려도 계획한 만큼의 성과가 나오겠느냐는 의구심이 생긴 이유도 인력 부족에 있다. TSMC가 숙련노동자 부족으로 미국 애리조나에 건설 중인 공장 가동을 올해 말에서 2025년으로 연기한 게 일본에서는 남 일로 보이지 않는다. 30여년간 추락한 반도체 산업의 위상만큼 잃어버린 인력을 확보하는 게 일본 반도체 산업 부활의 관건이다.지난 20일 반도체 업계의 기대를 한몸에 받는 국립대 구마모토대를 찾았다. 구마모토대는 일본 대학 최초로 반도체 제조와 공정관리 등 반도체와 관련된 모든 것을 종합적으로 가르치는 학부를 신설했다. 이 대학에 45년 만에 새로 추가된 학부가 반도체 분야라는 것만으로도 반도체 산업을 대하는 자세를 엿볼 수 있다. 대학은 또 TSMC와 인턴십 과정도 논의 중이다. 구마모토大의 종합 반도체 학부제조·공정·AI 반도체 등 모두 교육TSMC와 인턴십 과정도 논의 중“장기적 인재 양성, 정부 지원 절실”구마모토 직업훈련소·테크노센터두 달 과정으로 연간 200명 교육“대학·고교 연계한 커리큘럼 개발”인재 확보는 시간과 지원이 핵심 이이다 마사히로 교수는 이 학부에 대해 “정보, 빅데이터 관리와 함께 반도체 제조까지 배울 수 있는 정보융합과”라고 소개하며 “기존 반도체 교육은 재료와 설계 중심으로 이뤄졌는데 이것만으로는 인공지능(AI) 등에 필요한 최첨단 반도체를 만들어 내는 인력을 양성하기 어려워 모든 것을 아우르는 과정으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신학기가 시작되는 오는 4월부터 ‘정보융합과정’에 60명, 기존 공학부 내 ‘반도체 디바이스 공학과정’에 20명 등이 수강한다. 교원은 모두 42명을 배정했다. 교육과정도 일반 4년제, 고교 3년제와 대학 2년제를 더한 5년제 등 다양한 방식으로 구성됐다. 반도체 교육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도 높은 편이다. 최근 지원 마감한 정보융합과정의 경쟁률은 3.8배, 반도체 디바이스 공학과정은 2.2배를 기록했다. 이이다 교수는 “그동안 일본의 반도체 산업이 저조해 인력을 키우려는 노력이 적었고 그 결과 현재 반도체 산업을 키우고 싶어도 이를 이끌어 나갈 사람이 부족한 게 가장 심각한 문제”라며 “인력 문제는 장기적으로 해결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반도체 인력 양성에는 많은 돈이 들어갈 수밖에 없다”며 “연구할 시설, 자재, 건물 등에는 상상 이상의 돈이 들어가는 만큼 결국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민간 기업도 반도체 인력 육성에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구마모토현 지정 직업훈련소인 닛켄토털소싱은 TSMC의 구마모토 공장 건설 및 일본 정부의 반도체 산업 투자 등을 보고 지난해 3월부터 연간 200명 교육 규모로 연수시설을 확대했다. 교육은 두 달 과정으로 오는 4~5월 연수생 31명이 들어와 반도체 설비 엔지니어가 되기 위한 교육을 받은 후 관련 업종에 취업할 계획이다.지난 22일 이 업체의 반도체 연수시설인 구마모토 테크노센터를 찾아가 보니 실제 반도체 제조 공장에서 사용하는 설비를 이용한 실습이 한창 진행되고 있었다. 야마모토 유이치 강사는 “3일간 이론교육 후 10일 실습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 중”이라며 “요구된 대로 만드는지, 안전하게 작업하는지를 중점적으로 교육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곳에서 만난 연수생들은 이전까지만 해도 기계·전자 등 관련 지식이 전혀 없었지만 반도체의 미래를 보고 이 분야에 뛰어들었다고 포부를 밝혔다. 후쿠오카현 출신인 아이조노 겐토(31)는 최근까지만 해도 반도체와 거리가 먼 요식업에서 5년간 일했다. 아이조노는 “솔직히 많이 어려운 게 사실”이라면서도 “열심히 배워 반도체 관련 기업에 취업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대학에서 회계학을 전공한 사가현 출신 데레카도 나오야(24)도 “기초부터 시작해 전문적인 반도체 기술까지 익히고 싶다”고 밝혔다. 이처럼 일본에서 반도체 인재 육성을 위한 현장의 열기는 뜨거웠다. 하지만 인력 부족 문제는 하루이틀 만에 해결될 사안이 아니고 시간과 지원이 필요하다는 게 현장의 공통된 목소리였다. 일본 경제산업성에 따르면 반도체 관련 인력은 1999년 23만여명에서 2019년 16만 8000여명으로 20년 사이 30% 가까이 감소했다. 닛켄토털소싱 도야마 도시히로 구마모토 테크노센터장은 “1990년대 말 반도체 산업이 무너지면서 많은 사람이 해고됐고 이 때문에 불안정하다며 반도체 업계에 대한 이미지가 좋지 않았는데 그 이미지를 깨고 젊은 사람들이 반도체 산업에 관심을 갖게 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요시나카 노리야스 구마모토현 반도체입지지원실 실장은 “지방자치단체로서도 고민이 크다”며 “그동안 지역 내 청년들이 학교를 졸업하면 일자리를 찾아 구마모토를 떠났던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TSMC 등을 비롯한 여러 기업이 구마모토에 투자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해 현 내 대학, 고교 등과 연계한 커리큘럼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 ‘노블레스 오블리주’ 실천한 수원의 독립운동가…필동 임면수 선생을 기억하다

    ‘노블레스 오블리주’ 실천한 수원의 독립운동가…필동 임면수 선생을 기억하다

    수원시청 맞은편 올림픽공원에는 한 독립운동가의 동상이 세워져 있다. 수원 출신 독립운동가 필동(必東) 임면수(林冕洙, 1874~1930) 선생이다. 동상 옆에 임면수 선생의 삶을 소개하는 안내판이 있다. “근대 수원을 대표하는 교육자이자 독립운동가이다. 대한제국기 삼일학교를 설립하고 국채보상운동 등 수원지역 애국계몽운동을 이끌었다… 신흥무관학교 분교인 양성중학교 교장으로 독립군을 양성하고 부민단 결사대로 독립항쟁의 최전선에서 싸웠다…” 임면수 선생은 독립군을 양성한 독립운동가이자 수원의 국채보상운동을 주도하고, 독립운동을 위해 전 재산을 희사한 애국계몽운동가였다. 또 인재 양성을 위해 수원에 삼일학교를 설립한 교육자였다. 제105주년 삼일절을 맞아 진정한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한 수원 출신 독립운동가 임면수 선생의 삶을 소개한다. 올해 탄생 150주년을 맞은 임면수는 1874년 6월 10일 수원군 수원면 북수리(현 북수동)에서 태어났다. 북수동 팔부자 거리의 한 집이었을 정도로 부유한 가정이었다. 1892년 전현석(1871~1932) 여사와 결혼했다. 임면수가 만주에서 독립운동할 때 전현석 여사는 다친 독립군을 치료해 주고, 그들의 식사를 하루에 몇 번씩 준비하는 등 헌신적인 내조로 남편을 지원했다. 1905년 4월 수원화성학교를 졸업하고, 상동청년학원에서 민족교육을 받았다. 1907년 대구에서 ‘대한제국 정부가 일본에 진 빚을 백성들이 나서서 갚자’는 국채보상운동이 시작되자 임면수는 김제구, 이하영 등과 함께 수원의 국채보상운동을 이끌었다. 국채보상운동 취지서를 작성해 수원뿐 아니라 경기도 각 군에 배포해 의연금을 모았다.일찍이 근대 사상을 깨치고 애국계몽운동에 적극적으로 나섰던 임면수는 나중석, 이하영 등 수원지역 유지들과 힘을 합쳐 삼일남학교와 삼일여학교를 설립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1909년에는 삼일학교 교장을 역임하며 사립학교 설치 운동을 주도했고, 삼일여학교 건물을 지을 때는 토지를 희사했다. 삼일학교는 1909년 고등과 제1회 졸업생 20명을, 삼일여학교(현 매향중학교)는 1910년 제1회 졸업생 4명을 배출했다. 1910년 국권피탈로 대한제국이 일제에 강점되자 독립운동 기지를 건설하기 위해 1912년 만주 서간도 환인현 횡도천으로 망명해 독립운동에 나섰다. 임면수는 수원에서 만주로 건너가 독립운동을 한 유일한 인물이었다. 만주 지역 상황이 열악해지자 신흥무관학교 유지비와 군사 훈련비를 조달하기 위해 동분서주했다. 1912년 임면수를 비롯한 독립운동가들은 한인자치기구인 부민단(扶民團)을 조직했고, 임면수는 부민단 결사대로 활동했다. 1910년대 중반에는 만주 통화현 합니하에 설립된 민족학교인 양성중학교 교장으로 활동하며 독립군 양성에 힘썼다. 양성중학교는 학생들에게 한글, 한국사, 한국지리 등을 가르치며 민족의식을 고취했다. 1919년 3.1운동 이후 일제가 간도 출병을 하자 해룡현으로 근거지를 옮겨 항일투쟁을 전개했던 임면수는 일본군 토벌대에 체포돼 중국에서 추방됐다. 1921년 길림 시내에 잠입해 활동하던 중 밀정의 고발로 체포됐고, 평양감옥에 압송돼 모진 고문을 당했다. 반신불수가 돼 고향 수원으로 돌아왔지만, 거처할 방조차 없었다. 몸은 망가졌지만, 교육에 대한 열정은 여전했다. 건강이 다소 회복돼 거동할 수 있게 되자 1923년 건립된 아담스기념관 건축 공사감독을 맡았다. 현재 삼일중학교 교정 안에 있는 아담스기념관은 미국 아담스교회의 도움을 받아 지은 것이다. 임면수는 그토록 꿈꿨던 광복을 보지 못하고 1930년 11월 29일 순국했다. 56세 되던 해였다. 세류동 공동묘지에 안장됐던 임면수의 유골은 1964년 삼일상고 동산으로 옮겨졌고, 그를 기리는 ‘필동 임면수 선생 묘비’도 세웠다. 1990년에는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고, 현충원에 안장됐다. 묘비는 2015년 수원박물관 야외전시 공간으로 옮겨졌다. 임면수 선생의 손자 임병무(69)씨는 “부유했지만 교육과 나라의 독립을 위해 모든 걸 다 바치고, 독립운동에 헌신한 할아버지를 존경한다”며 “할아버지뿐 아니라 오로지 나라의 독립만을 생각하며 행동한 독립운동가들을 국민들이 기억해 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할아버지가 태어난 곳과 가까운 팔달로1가에 살고 있는 임병무씨는 종종 올림픽공원을 찾아 할아버지를 만난다. 얼굴이 무척이나 닮았다. 시인인 그는 최근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다룬 시를 담은 시집 ‘세상살이 한 마디’를 펴냈다. 2015년 2월 학계와 시민단체가 중심이 돼 ‘독립운동가 임면수 선생 기념사업추진위원회’를 발족했고, 시민들이 모은 성금으로 광복 70주년이었던 2015년 8월 15일 올림픽공원에 임면수 선생의 동상을 세웠다. 제105주년 삼일절을 앞두고 임면수 선생 동상을 참배한 이재준 수원시장은 “후손들에게 독립운동가들의 철학과 정신을 알리기 위해 힘쓰겠다”며 “나라를 위해 헌신한 독립운동가들에게 부끄럽지 않도록, 그분들이 바라던 대한민국의 미래를 만들 수 있도록 시민들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학업 포기하면 안 돼”… 종근당고촌재단 장학생 1만명 돌파

    “학업 포기하면 안 돼”… 종근당고촌재단 장학생 1만명 돌파

    “경제적인 이유로 학업을 포기하는 인재들이 없어야 한다는 일념하에 평생을 육영사업에 헌신한 고(故) 고촌 이종근 회장의 숭고한 뜻을 이어 가겠습니다.” 지난 23일 서울 서대문구 종근당 본사에서 열린 ‘2024년도 종근당고촌재단 장학증서 수여식’에서 김두현 재단 이사장은 이렇게 말했다. 재단은 올해 신규로 선발된 113명을 포함한 장학생 453명에게 장학금(208명) 또는 무상 기숙사(245명)를 지원한다. 지방 출신 대학생을 위한 ‘종근당고촌학사’는 공과금 등 일체 비용이 무료로 대학 밀집 지역인 서울 마포구 동교동(1호관), 동대문구 휘경동(2호관), 광진구 중곡동(3호관), 영등포구 영등포동(4호관)에서 운영 중이다. 학자금 장학생 중 138명에게는 대학 등록금을 전액 지급하고 생활비 장학생 70명에게는 졸업 때까지 매달 50만원의 생활비를 지원한다. 올해 장학생으로 선발된 정가영씨는 “장학생으로 선발돼 미래를 향해 도전할 수 있는 용기를 갖게 됐다”며 “앞으로 책임감과 자부심을 가지고 학업에 집중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인재로 거듭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이사장은 “청년들이 현실적인 고민에서 벗어나 학업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무상지원 기숙사와 생활장학금과 같은 실질적인 대안을 지속해서 찾겠다”고 말했다. 종근당고촌재단은 1973년 기업 이윤의 사회환원을 목표로 종근당 창업주 이종근 회장의 사재로 설립된 장학재단이다.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등 해외 장학생까지 지원 범위를 확대하고 있으며 설립 이후 51년간 장학생 1만 144명에게 711억원을 지원했다.
  • 정혜영 하남시의원 “고립·은둔 청년의 소리 없는 구조요청 외면 안 돼”

    정혜영 하남시의원 “고립·은둔 청년의 소리 없는 구조요청 외면 안 돼”

    하남시의회 정혜영 의원(더불어민주당·가선거구)은 지난 23일 제327회 임시회 제5차 본회의에서 고립·은둔 청년들의 사회복귀와 적응을 위해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선제적 지원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지난해 보건복지부가 실시한 ‘2023년 고립·은둔 청년 실태조사’ 결과 전국의 고립·은둔 청년이 전체 청년 인구의 5%에 달하는 54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23년도 하남시 청년 고용률은 경기도 평균 50%에 못 미치는 43.6%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혜영 의원은 “고립·은둔 청년 문제는 코로나19를 거치면서 약화한 사회적 관계 안전망과 청년 구직난의 악화로 더욱 심화됐다”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대부분의 고립·은둔 청년은 스스로 만든 감옥에서 벗어나 사회와 관계를 맺고 평범한 생활을 하고 싶어 하지만, 자신의 노력으로는 한계가 있다”라며 “청년들의 사회복귀와 회복을 위해 국가와 지자체의 적극적인 개입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이를 위해 ▲고립·은둔 청년 지원을 위한 법적·행정적 기반 구축 ▲하남시 고립·은둔 청년 실태조사 ▲간담회 등을 통한 소통 창구 개방 및 심리 회복 지원 ▲취·창업 지원을 통한 경제적 자립 도모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정 의원은 “미래를 이끌어갈 희망인 청년들이 방 안에만 갇혀 있다면 하남시는 물론 대한민국의 미래 또한 암울할 수 밖에 없다”라고 우려했다. 끝으로 “하남시가 고립·은둔 청년 문제에 대한 심각성을 인지하고 시에 거주하는 19세~39세 청년 약 8만 4000여 명(2024년 1월 기준)의 청년들에 대한 선제적인 고립·은둔 실태 파악과 이에 대한 적극적인 해결책을 모색해달라”라고 당부했다. 한편, 정 의원은 내달 열리는 하남시의회 제328회 임시회에서 「하남시 고립·은둔 청년 지원 조례」를 발의해 고립·은둔청년 실태조사 및 지원정책 추진의 법적 근거를 마련할 예정이다.
  • 한국 실내스카이다이빙 선수단, 日대회서 FS 4-way 종목 우승

    한국 실내스카이다이빙 선수단, 日대회서 FS 4-way 종목 우승

    한국 실내스카이다이빙 선수단이 지난 17일 일본 고시가야에 위치한 플라이스테이션 재팬(Flystation Japan)에서 열린 2024 FSJ CUP에 참가하여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실내스카이다이빙은 국내에서는 생소하지만 전세계 6000만명 이상이 즐기는 신개념 익스트림 스포츠다. 실내 스카이다이빙은 ‘윈드 터널’이라 불리는 높이 20m, 지름 5m의 거대한 원통 안에서 비행복, 헬멧, 눈 보호구 등을 착용하고 비행한다. 바닥에서 뿜는 강력한 바람이 사람을 공중에 띄워 실제 스카이다이빙을 할 때와 거의 비슷한 느낌을 선사한다. 실내 스카이다이빙은 2015년부터 세계대회가 열리고 있다.이번 대회에는 FS 4-way, FS 2-way, VFS 2-way, Speed Challenge 종목으로 진행되었고, 한국은 8명의 선수가 FS 4-way, VFS 2-way, Speed Challenge 3개의 종목에 출전하였다. FS 4-way 종목에서는 2024년도 한국스카이다이빙 국가대표 Falcon-X팀(양미영, 정희서, 박선기, 김형진)이 1위의 영예를 안았다. VFS 2-way 종목에서는 VFS KOREA팀(조인수, 서초중학교 2학년 차설민)이 2위, Speed Challenge 종목에서는 유망주인 송산초등학교 4학년 정지율 선수가 2위, 최연소 참가자인 순천원더랜드 박준서(6) 선수가 7위를 차지했다.2년 연속 한국스카이다이빙 국가대표로 선발된 Falcon-X팀의 양미영 팀장은 “2023 FSJ CUP에서 아쉽게 2위를 했었기에, 팀원 모두가 1년 동안 1위를 목표로 열심히 연습에 매진하였다.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으로 일본팀을 제치고 1위라는 목표를 달성해 한국스카이다이빙의 위상을 높이는 결과를 얻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4월 마카오에서 개최되는 제5회 FAI 실내스카이다이빙 세계선수권 대회와 제1회 FAI 아시아 실내스카이다이빙 챔피언십 등의 국제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둬 한국스카이다이빙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한국 실내스카이다이빙 플라이스테이션 코리아 조인수 코치와 제자 차설민 선수로 구성된 VFS KOREA팀의 조 팀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팀의 개선점과 발전 방향을 찾는 좋은 기회가 됐다”면서 “다음 국제대회에서는 더욱 발전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항상 응원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차설민 선수는 “조인수 코치님의 지도하에 더 열심히 연습해 내년에 꼭 1위를 차지하겠다. 많은 격려와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유일한 개인종목인 Speed Challenge 종목에서 2위를 차지한 정지율 선수는 “본격적으로 실내스카이다이빙을 배운 지 1년 정도 됐다. 처음 출전한 대회였고 그 대회가 일본에서 개최한 대회여서 많이 떨렸는데, 첫 대회 출전에 2위라는 좋은 성적을 얻어 정말 기쁘다”며 “다른 종목에도 참가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연습해 실력을 키우겠다”는 뜻을 밝혔다. 같은 종목 7위에 오른 한국실내스카이다이빙 최연소 박준서 선수는 “부모님(Falcon-X팀의 정희서·박선기 선수)과 함께 대회에 참가해 즐거웠다”면서 “메달을 따지 못해 아주 아쉽지만, 내년에는 메달을 따겠다는 목표로 연습을 많이 하겠다”고 말했다.한국스카이다빙 국가대표 Falcon-X팀의 공식 후원사인 사회적 애국 기업 ㈜라카이코리아의 김재본 대표는 “라카이코리아는 독도 지킴이 후원기업으로 한국인의 사랑을 받는 브랜드로서 한국의 위상을 드높이기 위해 애쓰는 한국스카이다이빙의 미래를 위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지고 한국스카이다이빙 국가대표 Falcon-X팀을 지속해 후원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한국실내스카이다이빙 선수단이 일본 실내스카이다이빙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둬 한국의 위상을 높여 매우 기쁘다. 앞으로도 적극적인 후원을 통해 한국스카이다이빙의 미래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노벨평화상’ 후보에 머스크…전두환·히틀러도? [김유민의 돋보기]

    ‘노벨평화상’ 후보에 머스크…전두환·히틀러도? [김유민의 돋보기]

    일론 머스크(52) 테슬라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가 올해 노벨평화상 후보에 올랐다. 미국 정치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후보 추천권이 있는 노르웨이 국회의원 마리우스 닐센은 현지 언론을 통해 머스크를 올해 노벨 평화상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노벨평화상 수상자는 오는 10월에 발표되며, 시상식은 12월 10일에 오슬로에서 열린다. 노벨위원회는 평화 문제를 연구하는 학계와 국회의원, 역대 수상자 등 후보 추천권이 있는 개인과 단체로부터 평화상 후보를 추천받는데 추천된 후보 명단은 50년 후 공개된다. 단, 추천자들이 추천 사실을 공개하는 것은 가능하다. 닐센 의원은 머스크를 후보로 추천한 이유로 “양극화된 세계에서 대화와 표현의 자유를 옹호하고 개인이 의견을 개진할 수 있도록 했고, 머스크의 기업들은 세계를 연결되고 안전한 곳으로 만드는 데 기여했다”라고 밝혔다. 머스크는 전기차 업체 ‘테슬라’, 민간우주기업 ‘스페이스 X’를 설립했으며,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를 소유하고 있다. 스페이스X가 운영하는 위성 인터넷 서비스인 스타링크는 전쟁 중인 우크라이의 대체통신망으로도 활용됐다.노르웨이 국회의원인 소피 마하그는 내부 고발 웹사이트 ‘위키리크스’ 설립자 줄리언 어산지(52)를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했다. 마하그 의원은 “어산지가 서방의 전쟁범죄를 폭로해 평화에 기여했다. 전쟁을 피하려면 전쟁 피해에 대한 진실을 알아야 한다는 점에서 추천받을 자격이 있다”라고 말했다. 어산지는 2010년 미 국무부와 국방부, 연방수사국(FBI) 등 주요 국가기관 관료들이 주고받은 기밀문서와 외교 전문을 해킹한 뒤 위키리크스에 폭로했다. 당시 이라크·아프가니스탄에 대한 전쟁 관련 보고서도 공개돼 파문을 일으켰다. 2016년 미 대선 당시에는 러시아의 후원 속에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 후보의 이메일 스캔들을 폭로했고, 이 사건은 도널드 트럼프가 대선에서 승리하는 데 일조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어산지는 성폭행 혐의로 영국 런던 벨마시 교도소에서 수감생활을 하고 있다. 미국 법무부는 2019년 방첩법 위반 등 총 18개 혐의로 어산지를 기소하며 영국에 송환 요청을 해왔다. 이밖에도 클라우디아 테니 미국 공화당 의원은 지난달 30일 성명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추천만 있으면 누구나 ‘노벨평화상’ 후보 노벨평화상은 노벨상의 6개 분야(생리의학·물리학·화학·평화·경제학·문학) 중 하나로 평화 증진에 현저하게 기여한 개인이나 단체에게 수여된다. 1895년 12월 10일 사망한 스웨덴의 발명가 겸 기업가 알프레드 노벨의 유언장에 따라, 1900년 노벨재단이 설립되고 그 이듬해인 1901년부터 노벨상이 수여됐다. 수상자의 자질이나 선정 여부와 별개로, 추천 권한을 지닌 사람이 추천만 하면 일단 후보엔 이름을 올릴 수 있다. 따라서 매년 평화상 후보로 추천된 사람만 수백명에 이른다. 지난해 평화상은 이란의 여성 인권운동가 나르게스 모하마디가 받았다. 모하마디는 인권 운동, 민주주의 운동, 사형제 반대 운동 등을 이끈 인물로, 인권과 자유를 위해 투쟁하다 이란 정부로부터 도합 31년형(태형 154대)을 선고받았다.2021년 반정부 시위 희생자 추모 시위에 참여했다가 체포된 그는 불온 선전물을 유포한 혐의로 징역 12년을 선고받아 현재 교도소에 수감돼 있다. 평화상도 옥중에서 받았다. 한국인으로는 김대중 전 대통령(2000년 수상자)이 최초로 이 상을 받았다. 김 전 대통령은 민주주의와 인권을 향한 40여년에 걸친 긴 투쟁의 역정과 6·15 남북 공동선언을 끌어내 한반도 긴장 완화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세계 81번째로 노벨평화상 수상자에 이름을 올렸다. 노벨평화상은 6개 부문의 노벨상 중 가장 영예로운 상으로 평가받지만 그만큼 논란의 대상이기도 하다. 눈에 보이는 성과와 업적을 토대로 수상자를 선정하는 다른 분야와 달리 평화상은 때로 현재의 업적보다는 미래의 성과를 독려하는 차원에서 수상자를 선정하기 때문이다. 특히 추천이 있으면 누구나 후보에 이름을 올릴 수 있기 때문에 세계적으로 악명 높은 국가 지도자들이 평화상 후보에 이름을 올린 적도 있다. 2차 세계대전의 원흉이자 유태인 대학살의 만행을 저지른 나치 독일의 아돌프 히틀러, 2차 대전 당시 침략전쟁을 일으킨 베니토 무솔리니, 인종청소를 저지른 이오시프 스탈린 등의 인물들도 후보에 오른 바 있다. 1988년에 대한민국 제11·12대 대통령이었던 전두환도 영국, 서독 의회에 의해 노벨 평화상 후보로 추천됐다. 히틀러를 후보로 추천한 스웨덴 국회의원은 나중에 ‘웃자고 한 일’ 이라며 추천을 철회했지만 두고두고 비난을 받아야만 했다.놀랍게도 비폭력 불복종 운동을 주도한 인도의 민족운동 지도자이자, 남아프리카에서 인종차별 저항 운동을 이끌었던 마하트마 간디는 평생 5번 노벨평화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지만 ‘망자(亡者)’에게는 수상을 할 수 없다는 원칙때문에 단 한 번도 수상하지 못했다. 1948년 간디는 수상이 확실시됐으나, 발표 불과 몇 주 전 암살당했고, 그해 노벨위원회는 “살아있는 후보 중 적절한 인물이 없다”면서 수상자를 선정하지 않았다. 이후 노벨위원회는 1961년 10월 불과 20여일 전 아프리카 콩고에서 비행기 사고로 사망한 함마르셸드 유엔사무총장에게 그해 평화상을 수여했고, 2011년에는 수상자 발표 3일 전에 사망한 랠프 사타인먼에게 생리의학상을, 1931년 4월 사망한 스웨덴 시인 에리크 악셀 칼펠트를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하는 등 예외도 인정했는데 이 때문에 2006년 간디의 수상 불발을 두고 ‘중대한 누락(The greatest omission)’이었다며 유감을 표명했다.노벨상 수상자는 ‘영원’…명예 실추도 노벨상 수상자는 영원히 노벨상 수상자다. 노벨상 수상자 결정에 대해서는 어떤 이의도 제기할 수 없고, 취소 처분이 되지 않는다. 미얀마의 실권자인 아웅산 수지 국가자문역은 미얀마의 민주화 운동을 이끌면서 1991년 평화상을 수상했지만 최근 몇 년 자국 내 소수민족인 로힝야족의 학살을 묵인했다는 비판 속에 국제적인 노벨상 박탈 압박이 이어졌다. 그러나 노벨재단은 지난해 10월 유감은 표명했으나 박탈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중앙 아메리카 지역의 분쟁 해결을 위해 니카과라·엘살바도르 내전의 즉각 중단 등을 골자로 한 중앙 아메리카 5개국 평화협정을 실현시킨 공로로 1987년 노벨평화상 수상한 바오스카르 아리아스 산체스 전 코스타리카 대통령은 성폭행 또는 성추행을 저질렀다는 ‘미투’ 폭로가 이어졌다. 반면 여러 번 수상의 영광을 안는 것도 가능하다. 노벨상 최다수상자는 국제적십자사로 1971년과 1944년, 그리고 1963년에 노벨평화상을 수상했고, 퀴리 부인을 비롯해 모두 4명이 두번씩이나 노벨상을 수상했다.
  • ‘하위 10%’ 설훈 “이재명, 개인 방탄과 치졸한 복수만”

    ‘하위 10%’ 설훈 “이재명, 개인 방탄과 치졸한 복수만”

    대표적인 비명(비이재명)계 의원으로 꼽히는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3일 ‘하위 10%’ 통보 사실을 밝히며 항의했다. 설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납득하기도, 이해하기도 힘든 결과”라면서 “도대체 무슨 근거로 제가 하위 10%에 들었는지 공천관리위원회는 분명히 밝히길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단 한 번도 민주당에 부끄러운 짓을 저지른 적이 없으며, 누구처럼 민주당을 방탄으로 사용하지 않았고, 사법리스크로 민주당의 발전을 저해시키지도 않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설 의원은 현역 의원 평가가 공정성을 상실했으며, 보복 성격이 짙다고 의구심을 나타냈다. 그는 “단순히 이재명 대표를 지키지 않았다는 이유로, 이 대표가 아닌 국민을 위한 민주당을 지키고자 했다는 이유로, 민주당의 본연의 가치를 다잡고 정신을 지키고자 앞장섰다는 이유로 하위 10%에 밀어 넣었다”면서 “이것이 ‘비명횡사’이며 사천이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이어 “지난 4년 동안 57건의 대표 발의, 100%에 가까운 상임위·본회의 출석률, 국정감사 우수의원 선정, 대정부질문 참여 등 객관적인 정량적 평가에서 다른 의원들에 비해 전혀 뒤처지지 않았다. 전혀 제가 하위 10%에 들어갈 여지조차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를 향해 “지난 2년 동안 어떤 의정활동을 하셨나. 같은 상임위원으로서 이 대표의 얼굴을 상임위장에 본 것이 손에 꼽는다”고 꼬집었다.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 비판에도 열을 올렸다. 설 의원은 “자신과 측근의 범죄를 비호하기 위해 민주당을 이용한 것 이외에 민주당의 국회의원으로서 국민과 민주당을 위해 어떤 일을 하셨나”면서 “이 대표는 다면평가 0점을 받은 의원도 있다고 낄낄대며 동료 의원을 폄하하고 이를 즐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 대표에게는 윤석열 정권에 고통받는 국민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 개인의 방탄과 치졸한 복수만을 바라보며 칼을 휘두르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탈당 여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설 의원은 “탈당 여부는 조만간 말씀드리겠다”면서 “여러 사람과 상의해서 어떻게 할 건지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다른 의원들도 탈당을 고민하냐는 질문에는 “당연히 고민한다. 의견을 주고받으며 결과를 만들겠다”면서 “한, 두 사람이 아니고 여러 사람이기 때문에 주말을 넘기고 주초쯤 윤곽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이낙연 대표가 주도하는 새로운미래 합류에 대해서도 가능성을 열어뒀다.
  • ‘형제경영’ 효성, 2개 지주사 체제로 재편…계열 분리 수순 밟나

    ‘형제경영’ 효성, 2개 지주사 체제로 재편…계열 분리 수순 밟나

    효성그룹이 첨단소재를 중심으로 한 신설 지주회사 설립을 추진한다. 2개 지주회사 체제로 재편하는 것이어서 계열 분리 수순을 밟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효성그룹 내 지배구조 변화는 2018년 지주사 체제로 전환한 뒤 6년 만이다. ㈜효성은 이사회를 열고 효성첨단소재를 중심으로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HIS), 효성토요타 등 6개사에 대한 출자 부문을 인적분할해 신규 지주회사 ‘㈜효성신설지주’(가칭)을 설립하는 분할 계획을 결의했다고 23일 밝혔다. 효성그룹은 오는 6월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회사분할 승인절차를 거친 뒤 7월 1일자로 존속회사인 ㈜효성과 신설법인인 효성신설지주 2개 지주회사 체제로 재편될 예정이다. 분할이 이뤄지면 각 지주회사는 새로운 이사진을 꾸린다. 효성은 지주회사별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는 신속한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회사 분할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존속회사를 맡아 기존 사업의 책임 경영을 강화할 계획이다. 효성티앤씨, 효성중공업, 효성화학, 효성티엔에스 등 자회사의 핵심 사업 혁신과 성장잠재력 극대화,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 신성장동력 육성을 통해 미래 지속 성장을 위한 기반을 확립하는 데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존속회사의 연간 매출 규모는 19조원 수준이다.신설 지주회사를 이끄는 조현상 부회장은 첨단소재 등 성장 잠재력을 갖춘 사업을 중심으로 내실을 다질 예정이다. 조현준 회장은 조석래 명예회장의 장남, 조현상 부회장은 3남이다. 2021년 조현준 회장이 동일인(총수)으로 지정받고, 조현상 부회장이 총괄사장을 맡은 지 4년만에 부회장으로 승진하면서 투톱 체제가 됐다. 효성 지분은 각각 21.94%와 21.42%(지난해 9월 말 기준)로 비슷하다. 조석래 명예회장의 지분율은 10.14%이다. 한편 효성은 다음달 15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조현준 회장과 조현상 부회장을 사내이사에 재선임하고, 정동채 전 문화관광부 장관을 사외이사에 재선임하는 안건 등을 상정한다.
  • 옥재은 서울시의원, 인쇄산업협동조합 정기총회 참석

    옥재은 서울시의원, 인쇄산업협동조합 정기총회 참석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옥재은 의원(국민의힘·중구2)이 지난 21일 엠배서더 서울 풀만 그랜드 볼룸 2층에서 개최된 ‘서울시인쇄정보산업협동조합 2024년도 제62회 정기총회’에 참석했다. 이날 옥 의원은 정기총회 자리에서 인쇄산업의 발전에 지대한 공을 세워 지역 발전에 크게 이바지한 사람에게 각각 시장상과 의장상을 전수하며 정기총회 개최를 축하했다. 서울인쇄정보산업협동조합은 1962년 인쇄산업의 건전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설립되어 올해로 설립 62주년을 맞이했으며, 1000여명의 인쇄 업체 조합원이 가입한 전국 최대 규모의 협동조합이다.옥 의원은 중구 필동에서 나고 자란 중구 원주민으로서 어린 시절 인현시장 인쇄골목의 변화를 직접 목격했으며 인쇄골목의 역사와 함께 자랐다고 정기총회 자리에서 전했다. 축사를 통해 옥 의원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인쇄산업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인쇄인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라며 “‘경험은 미래로 조합은 하나로’ 슬로건처럼 인쇄조합을 이루고 계신 인쇄인 모두가 서로 화합하고 한마음으로 인쇄산업을 끌어나가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옥 의원은 “어릴 적 작은 인쇄소에서 종이가 쏟아져 나오는 풍경들을 자주 봤었다”며 “이제는 디지털 시대, AI 시대인 만큼 인쇄업체도 이에 뒤처지지 않도록 현 산업의 시간을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라며 인쇄산업 발전을 촉구했다. 이어 옥 의원은 “중구는 인쇄산업의 유구한 역사를 지닌 지역으로 급속히 발전하고 있는 현시대에 더욱 앞서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의지를 표했다.
  • 與 윤두현의 결단, 경북 경산 불출마…“분열된 지역 봉합해 힘 모아야”

    與 윤두현의 결단, 경북 경산 불출마…“분열된 지역 봉합해 힘 모아야”

    與 지역구 현역 세 번째 공식 불출마“TK, 대선 이어 총선에서도 힘 모아야”“경선 과열에 당협 똘똘 뭉치지 못하는 상황”“내부 갈등은 무소속 최경환에 승리 헌납” 윤두현(초선, 경북 경산) 국민의힘 의원이 23일 전격적으로 4·10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윤 의원의 불출마는 장제원(부산 사상) 의원, 김웅(서울 송파갑) 의원에 이은 국민의힘 지역구 현역 의원의 세 번째 공식 불출마다. 윤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권 출범에 크게 기여한 보수의 심장 대구·경북은 이번 총선에서도 윤석열 정권이 성공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 의원은 “하지만 제 지역구 경산은 무소속 후보를 앞서지 못한 채 당내 경선에 대비한 경쟁으로 과열되고 있다”고 말했다. 경북 경산은 옛 친박(친박근혜) 좌장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무소속으로 출마해 여론조사 선두를 달리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현역 의원인 윤 의원과 조지연 전 대통령실 행정관 등이 공천을 두고 경쟁 중이다. 윤 의원은 “우리 지역에서 오래 정치를 하신 한 분이 무소속으로 나오는 상황에서 우리가 당내 경선을 하면 ‘붐 업’도 있지만, 내부 세력 간 갈등이 본선 전력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며 “승리를 헌납하는 꼴이 될 수 있어 그것을 막아야 한다고 생각했다”고도 말했다. 그는 “지난 4년 동안 분에 넘치는 사랑을 보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이제는 쇄신을 통해 분열된 지역을 봉합하고 깨끗한 정치 문화를 기반으로 경산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는 출마하지 않지만 다가오는 총선에서 국민의힘의 승리를 위해 제 모든 힘을 다하겠다”고 했다. 언론인 출신인 윤 의원은 청와대 홍보수석을 지냈고, 21대 국회에 입성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의정 활동을 이어왔다. 또 국민의힘 미디어특별위원회, ‘대선공작게이트 진상조사단’ 등을 이끌었다.
  • 이숙자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장, ‘2024년도 서울시립대 학위수여식’ 참석

    이숙자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장, ‘2024년도 서울시립대 학위수여식’ 참석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이숙자 위원장은 지난 22일 개최된 2024년도 2월 서울시립대학교 학위수여식에 참석해 미래로 발걸음을 내딛는 졸업생들에게 축하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며, 졸업생들의 앞날을 격려했다. 이날 서울시립대학교 대강당에서 열린 학위수여식에는 이숙자(국민의힘·서초2) 기획경제위원장, 원용걸 서울시립대 총장, 서울시립대 총동문회장, 학부모 등 졸업생을 포함한 약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학위수여식의 축사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영상 축사로 인사를 전했으며, 이 위원장은 축사에 이어 우수졸업자 시상을 위해 의장상을 대리 수여했다. 이 위원장은 학위수여식에서 전한 축하 메시지를 통해 “지금의 시대는 다양한 문제들이 인류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큰 위협을 주고 있다”라며 “하지만 이러한 위기 가운데서도 총기 넘치는 졸업생 모습을 보니 어떤 위협도 우리 모두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어 당부의 말을 전하면서 “나라는 존재는 그 누구와도 바꿀 수 없는 아름답고 소중한 존재라는 사실을 꼭 기억하기를 바란다”라며 “인생길에 실수와 실패가 있거나 부정적인 생각이 들 때라도 스스로 과소평가하지 말고 자신감을 가지고 힘차게 도전해보시기를 바란다”고 졸업생들을 격려했다. 한편, 이날 학위수여의 마지막 순서로는 고(故) 박환희 서울시의회 운영위원장의 명예 행정학 박사 학위수여식이 진행됐다. 명예박사 학위는 인류문화 향상, 사회·경제 각 분야 발전 등에 공적이 있거나 특별한 공헌이 있는 자에게 수여되는 것으로, 이번 학위수여 순서에는 고인을 대신해 유가족이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
  •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두정역’ 명품 주거단지로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두정역’ 명품 주거단지로

    비규제 지역, 천안시 두정역 일원 997가구GTX-C 천안 연장 수혜에 희망초 인접 등 현대건설은 23일 충남 천안시 서북구 두정동 일원에 들어설 예정인 ‘힐스테이트 두정역’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나섰다. ‘힐스테이트 두정역’은 두정동 37-1번지 일원에 지하2층~지상29층, 11개 동 총 997가구로 조성된다. 타입별로는 △84㎡A 300가구 △84㎡B 238가구 △84㎡C 208가구 △84㎡D 118가구 △102㎡ 103가구 △148㎡A 11가구 △148㎡B 6가구 △148㎡C 9가구 △170㎡ 4가구 등이다. 힐스테이트 두정역이 들어서는 천안시는 비규제 지역으로, 청약통장 가입 기간 6개월 이상, 천안과 아산시를 포함한 충남도·세종시·대전시 거주 만 19세 이상이면 주택 유무와 세대주·세대원 등 상관없이 1순위 청약이 가능하다. 전매제한이 없어 계약 직후 전매도 가능하다. 단지가 들어서는 두정역 인근은 두정역 반경 1㎞ 내 약 40개 단지, 약 2만 가구의 주거지가 형성되고 있다. 신흥 주거단지로 탈바꿈하고 있는 두정역 일대는 최근 집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1월 말 정부가 발표한 GTX-C 연장노선에 천안 및 아산지역이 포함된 것이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힐스테이트 두정역’은 삼성SDI 천안사업장과 삼성디스플레이 천안캠퍼스가 위치한 천안제3일반산업단지를 비롯해 천안제2∙4산단, 백석농공단지, 아산디스플레이시티1 일반산단 등을 차량으로 30분 내 이동할 수 있다.2024년 북부BIT일반산단과 2028년 미래모빌리티 국가산단을 비롯해 삼성의 대규모 투자도 이어질 계획이다. ‘힐스테이트 두정역’은 단지 앞 희망초가 위치해 등하교 시 길을 건너지 않고 안전하게 통학할 수 있다. 북일고와 북일여고 등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단국대, 두정동 등이 학원가와도 인접해 뛰어난 정주여건을 자랑한다. 입주민의 주거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남향 위주의 단지 배치와 4Bay 판상형 구조를 주로 적용해 채광 및 통풍이 우수하다고 현대건설은 설명했다. 전용면적 148㎡~170㎡ 대형 타입의 펜트하우스 30가구는 차별화된 공간을 희망하는 수요와 고품격 라이프 스타일을 지향하는 수요를 중심으로 복층형 구조가 적용된다. 분양 관계자는 “도보거리의 두정역과 초등학교, 원스톱 인프라, 대규모 산단 등 탄탄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며 “GTX-C 노선 연장 발표에 따른 수혜 효과까지 기대해 볼 수 있어 향후 두정을 대표할 리딩 단지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분양 일정은 오는 26일 특별공급, 27일 1순위, 28일 2순위 청약을 받고, 3월 6일 당첨자를 발표한다. 입주 예정일은 2025년 3월이다.
  • “제주포럼에 공식 초대합니다”… 우주협력 맞손잡은 제주·UAE

    “제주포럼에 공식 초대합니다”… 우주협력 맞손잡은 제주·UAE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도내 민간우주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중동 우주산업의 선두주자인 아랍에미리트(UAE)와 국제 우주협력에 나섰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오는 25일까지 UAE 출장에 나선 오 지사가 두바이에 위치한 모하메드 빈 라시드 우주센터(MBRSC·이하 두바이 우주센터)를 찾았다고 23일 밝혔다. 오 지사는 지난 22일(현지시간) 우주센터를 방문해 주요 시설을 견학하고, 아메르 알사예흐(H.E. Amer Alsayegh) 두바이 우주센터 부청장을 만나 양 지역의 민간우주산업 발전을 위한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오 지사는 “우주산업 분야에서 아랍에미리트와 대한민국 간 긴밀한 협력이 이뤄진 만큼 앞으로는 제주와 두바이 우주센터가 그간 다져온 토대 위에서 위성과 발사체 제작, 지상파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며 양국의 우주산업 발전에 힘쓰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어 “올해 5월 29~31일 열리는 제주포럼에서 두바이 우주센터 관계자들에게 도내 우주기업들이 추진하는 여러 사업에 대해 구체적으로 소개하고 싶다”며 제주포럼에 공식 초청했다. 알사예흐 부청장은 “제주도에서 우주산업에 상당한 진전을 이루고 있어 큰 관심과 기대를 갖고 있다”며 “두바이 우주센터에서 제주포럼에 참가할 수 있도록 검토하는 등 양 지역 간 우주산업 발전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특히 이날 면담에는 도내 대표 우주기업인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 신동윤 대표와 아랍에미리트 최초 우주인 하자 알 만수리(Hazza Al Mansouri)가 함께했다. 신 대표는 올해 발사체 발사 등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의 주요 추진사업과 일정을 소개하고, 하자 알 만수리 우주비행사는 우주를 비행하며 얻은 다양한 경험과 향후 우주산업의 정책방향에 대한 의견을 전했다. 도는 UAE와의 우주 분야 교류협력을 강화해 한화시스템,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 컨텍 등 도내 민간우주기업들이 UAE를 중심으로 한 중동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앞서 도는 지난해 12월 4일 한화시스템이 자체 개발·제작한 ‘소형 영상 레이더(SAR)’ 위성이 제주 중문해수욕장 남쪽 해상에서 발사돼 국내 최초로 우주발사체 해상 발사를 성공시키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한편 UAE는 2021년 2월 화성탐사선 ‘아말’의 화성 궤도 안착을 성공시키며, 미국과 러시아, 유럽, 인도에 이어 화성 궤도에 진입한 세계 다섯 번째 국가로 이름을 올린 신흥 우주강국이다. UAE는 우주산업을 미래 핵심산업으로 설정하고 우주기술 개발과 인재양성에 주력하기 위해 2006년 두바이 우주센터, 2014년 우주청을 설립해 막대한 예산을 우주산업 육성에 투자하고 있으며, 우수한 우주기술을 보유한 해외 기업 등과 협업을 활성화하고 대학에는 우주 과학기술 관련 전공을 대거 신설했다.
  • [씨줄날줄] 국민연금 이원화

    [씨줄날줄] 국민연금 이원화

    국민연금제도 논의는 1970년대 초반부터 시작됐다. 당시 보건사회부에서 사회보장연금 제도를 연구하다가 1971년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설립되면서 연구가 본격화됐다. 초기의 국민연금제도 실시 목적은 노후 보장이 아닌 경제개발에 필요한 내자 동원이었다. 1972년부터 시행될 제3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에 우선순위가 있었기 때문이다. 1972년 KDI가 사회보장제도로 2년 이내에 1000억원의 내자 동원이 가능하다는 연구 결과를 보고하면서 논의는 급물살을 탔다. 이듬해 1월 박정희 전 대통령은 1974년부터 국민복지연금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발표했다. 야당과 언론 등의 내자 동원 반발이 컸지만, 국민복지연금법안은 그해 12월 국회를 통과한다. 그러나 1973년부터 시작된 석유파동으로 국내 경제가 심각한 타격을 받게 되자 대통령 긴급조치로 제도 시행이 연기된다. 급기야 1975년 12월에는 무기한 중단됐다. 연금 제도의 불씨를 되살린 것은 전두환 정부였다. 1980년대에 주택난이 심화되자 주택건설자금에 국민연금제도를 활용하기로 한 것. 1986년 8월 11일 전 전 대통령은 국민연금제도 실시 방안을 포함한 국민복지 3대 정책을 발표했다. 1988년 1월 1일부터 시행된 국민연금은 초기엔 10명 이상 사업장 대상이었다가 점차 확대돼 1999년 4월부터는 전 국민이 대상이 됐다. 현재 보험료율은 기준소득월액의 9%, 소득대체율은 42%다. 65세부터 수급을 개시한다. 하지만 ‘덜 내고 더 받는’ 구조로 인해 기금 고갈 문제가 대두됐다. 지난 1월 정부가 발표한 고갈 예상 시점은 저출산으로 인해 2057년에서 2055년으로 2년 앞당겨졌다. 최근 KDI가 신연금을 만들어 구연금과 분리해 운용하자는 제안을 내놨다. 미래세대도 낸 만큼은 돌려받을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구조개혁 없이 보험료율만 올리면 세대 간 형평성 문제를 피할 수 없다고 했다. 신연금 보험료율은 15.5% 내외까지만 올려도 40%의 소득대체율을 유지할 수 있다고 한다. 다만 구연금에 대해선 일반재정 609조원을 투입해 부족분을 메워야 한다. 이에 대해 연금 혜택은 없어지고 사적 보험과 별반 다를 바 없게 된다는 비판도 나온다. 기금 고갈에 대비한 고육지책인 셈인데 보다 정교한 설계가 요구된다.
  • 주민보다 많은 책손님… 원더풀! 기적을 인증하다 [박상준의 書行(서행)]

    주민보다 많은 책손님… 원더풀! 기적을 인증하다 [박상준의 書行(서행)]

    3만명 사는 곳, 벌써 6만 다녀가시작은 어린이 전문도서관 건립직육면체에 낮은 원통 겹친 구조책과 책 사이 거니는 ‘서가 산책’열람석 어디서든 도서관 한눈에갤러리 복도 걸으며 정원 감상도XR-뮤지엄 메타버스로 작품 탐방 연초부터 스타필드 수원이 화제다. 개장 열흘 만에 약 84만명이 방문했다. 별마당도서관은 그 상징이다. 22m 높이의 웅장한 서고 사진이 소셜미디어(SNS)를 가득 채운다. 쇼핑몰 한가운데 도서관이 들어서는 건 참 반가운 일이다. 그럼에도 이를 ‘기적’이라 부르지는 않는다. 강원 인제 기적의도서관은 지난해 6월 문을 열었다. 개관 6개월 만에 5만여명이 다녀갔다. 인제군 인구는 2024년 1월 기준 3만 2004명이다. 기적의도서관은 2003년 책읽는사회문화재단이 MBC 프로그램 ‘느낌표’와 시작한 어린이 전문도서관 건립 사업이다. 설립 취지는 ‘이 나라의 모든 어린이는 밝게, 바르게, 자유롭게 자랄 권리를 갖습니다’로 시작한다. 무려 21년째 진행형이다. 인제는 도서관에 관한 열일곱 번째이자 강원도 첫 기적의 땅이다.●별마당도서관도 부럽지 않아 인제 기적의도서관 홈페이지는 매일 ‘오늘 마주친 한 구절’을 제공한다. 이날은 ‘모든 것은 그 자리에’(올리버 색스 지음, 알마)의 한 구절이 올라와 있었다. 2018년 ‘뉴욕타임스’에 “삼청공원 숲속 도서관에서 혁신의 미래를 보았다”라고 기고했던 바로 그 작가의 책이다. “나는 도서관에서 자유를 만끽했다. 수천 권, 수만 권의 책들을 마음대로 들여다보고, 마음대로 거닐고, 특별한 분위기와 다른 독자들과의 조용한 동행을 즐겼다.” 도서관 여행 즐기는 법으로 삼아도 좋을 문장이다. 도서관이 주는 첫 번째 기쁨은 원하는 책을 마음껏 볼 수 있는 자유다. 이는 책과 책 사이를 거니는 서가 산책에서 출발한다. 도서관을 어슬렁대는 일은 목적이 없어도 느슨하고 여유롭다. 그래야 한다. 풀꽃을 들여다보듯 눈길 끄는 책의 책장을 넘기고, 다른 이들은 무엇을 발견했나 슬쩍 제목을 훔쳐보기도 하면서. 그러다 책 한 권을 쥐고 앉아서는 나 또한 조용히 그들의 동행이 된다. 인제 기적의도서관의 공간 구성은 도서관 산책의 소소한 행복을 더해 준다. 도서관을 설계한 이상윤 건축가와 지안건축의 솜씨는 한국문화공간상 도서관 부문 수상으로 이미 증명됐다. 건물은 가로가 긴 직육면체 가운데 낮은 원통을 겹쳐 놓은 형태다. 원통은 종합자료실과 동아리실, 스튜디오 등이 모여 있는 도서관의 심장이다. 1층은 도서관 바깥으로 링 형태의 갤러리 복도가 있고, 2층은 도서관 안쪽으로 열람석과 서가가 크게 원을 그리며 띠를 두른다.건물 좌우 날개 역할을 하는 직육면체 공간은 갤러리 복도를 따라 이동한다. 갤러리라는 이름이 붙은 건 도서관 정원과 자연의 계절이 바뀌는 걸 감상하면서 걷고, 그때 안쪽 벽으로 ‘인제의 자연’과 ‘인제의 미래’를 주제로 한 영상이 흐르기 때문이다. 동쪽 어린이실은 도서관 안의 도서관이다. 어깨동무담이 있는 야외 데크로 나가는 출입구가 따로 있다. 데크에 앉아 볕을 쬐며 책을 읽는 봄날의 아이들이 그려진다. 서쪽 몰입형 미디어아트실 역시 아이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책 하늘 내린 인제 글로 설명하니 공간의 연결고리가 잘 보이지 않을 거다. 무책임한 말처럼 들리겠지만 가서 보면 안다. 기적의도서관은 2003년부터 ‘건축 부문에서 우리 사회가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모델의 공간 구조’를 끊임없이 제시해 오지 않았던가. 특히 2층 원형 서가에서는 누구라도 잠깐 멈춰 서기 마련이다. 도서관은 바닥부터 천장까지 열린 구조다. 가운데 계단식 열린 극장과 열람석이 지하 1층에서 2층까지 공간의 축을 만들며 개방감을 이끈다. 좌우로는 신전처럼 높은 기둥이 일렬로 늘어선다. 스타필드 수원 별마당도서관의 절반 높이밖에 되지 않는 11.55m이지만 그 못지않게 웅장하다. 열람석 어디에서든 도서관이 한눈에 들어온다. 무엇보다 이곳은 ‘하늘 내린 인제’의 도서관이다. 투명한 그리드 천장에서 넉넉한 자연광이 내린다. 시시각각 변하는 그림자를 감상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태양열 전지판의 격자 문양이 지속가능성을, 이곳이 내린천을 지켜 낸 고장 인제라는 사실을 일깨운다. 그러고 보니 인공조명조차 많지 않다. 햇살을 빌려 읽는 책들은 활자에 생기를 불어넣고 읽는 이의 상상으로 피어난다. 그래서 인제 기적의도서관 슬로건이 ‘시간을 넘어 무한한 상상’인지도.●청구기호 없는 10년의 추천 도서 도서관 산책을 끝내고 숨을 돌릴 때쯤, 이번에는 개방감에 취해 보지 못했던 서가의 특이한 점이 보인다. 칸칸을 채운 건 말할 것도 없이 책이다. 하지만 위쪽의 책들은 청구기호가 보이지 않는다. 책등에 붙어 책의 위치를 알려 주는 ‘670.4-이82ㅅ’ 같은 스티커 말이다. 인제 기적의도서관 1층 서가 3~4단을 채운 책들은 지난 10년간의 세종도서다. 세종도서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추천 도서다. 그 제목을 살피는 것만으로 지난 10년간의 양서 목록을 훑어 볼 수 있는 셈이다. 낡고 바랜 책은 손이 닿지 않는 위치이지만 플라스틱 표지함이 아닌 온전한 책으로 자리해 반갑다. 그러다 불쑥 끼어드는 몇몇 문장들 앞에서 또 걸음을 멈춘다. 정수기 옆에, 2층 인제니아 뒤편 벽에, 알콩달콩열람석 등받이에 숨은 그림처럼, 아마 마저 찾지 못한 숨은 문구가 더 있을 것이다.‘책 읽어라 그래야 잔소리 안 듣는다. 정예원 2023.2.16’ ‘굳게 닫힌 책은 냄비 받침에 불과하다. 차정민 2023.1.31’ 이 말들의 주인공인 정예원과 차정민은 누구일까. 스마트폰을 꺼내 검색해도 나오지 않는 이름이다. 그럴 수밖에. 예원과 정민은 인제에 사는 중학생이다. 인제 기적의도서관은 건립 과정에 청소년준비단이 참여했다. 동아리 스튜디오의 이름과 테마 색깔도 그들이 정했다. 위대한 작가들과 어깨를 견주는 ‘명언’ 역시 마찬가지다. 자신들이 원하는 자리에 남겨져 방문자를 마중한다. 나중에 예원이나 정민이가 부모가 돼 아이와 다시 찾는다면 이 글귀는 그에게 기적의 조우와 다름없겠다.●반짝반짝 빛나는 XR뮤지엄 메타버스 공간과 예술 관련 서적이 모여 있는 예술갤러리도 눈여겨볼 만하다. 도서관 1층 한쪽에서 이미 아이들이 헤드셋을 끼고 조이스틱을 움직이며 스크린 속 구스타프 클림트의 뮤지엄을 탐방 중이다. 세계 유명 작가의 전시를 접하기 어려운 지역민과 어린이들에게는 이 또한 작은 미술관 역할을 한다. 그곳에서 음악책 한 권을 챙겨 들고는 계단 열람석으로 이동한다. 커다란 강의실 같기도 한 자리는 이국의 도서관을 닮았다. 파르테논신전이나 콜로세움도 생각난다. 얼마간은 긴장을 푼 채로 눈앞에 펼쳐진 거대한 서가를 마주한다. 책의 신전이지만 책을 다루지 않는 시간이 좋다. 그리고 나의 ‘조용한 동행’들 곁에서 책장을 넘긴다. 오늘 고른 책은 ‘소설처럼 아름다운 클래식 이야기’(이채훈 지음, 혜다)다. 손끝의 감각만으로 펼친 페이지 속, 모차르트와 클레멘티의 피아노 대결 이야기를 읽는다. 작가는 자기만의 방식으로 해석한 모차르트와 높은 기술적 완성도를 보여 준 클레멘티의 연주를, 2016년 경기 성남아트센터에서 있었던 53개의 손가락을 가진 로봇과 인간 피아니스트의 대결에 비유해 피력한다. ‘언어의 한계 때문에 우리는 예술을 사랑하는 것이다.’ 언젠가 도서관 서가의 종이책도 태블릿으로 대체될까? 알 수 없는 일이다. 책의 각 단락에는 주제에 해당하는 클래식 음악을 QR코드로 소개한다. 모차르트 에피소드에는 피아니스트 막달레나 바체프스카가 연주한 모차르트의 ‘반짝반짝 작은 별’ 변주곡이 실렸다. 에어팟을 끼고 살짝 볼륨을 높인다. 미래는 잊고 음악에 귀를 기울인다. 머릿속 음표들이 피아노 선율을 따라 통통대며 떠다닌다. ‘반짝반짝 작은 별’이 흐르는 도서관은 ‘소설처럼 아름다운 클래식’의 풍경이다. 각자로서 책 한 권을 마주하지만 책이라는 대자연이 주는 일체감은 종이의 질감처럼 쉬이 떨칠 수 없는 도서관의 매력이다. 올리버 색스가 말한 ‘조용한 동행’의 순간이 한번 더 반짝인다. 이곳의 ‘모든 것은 (온전한) 그 자리에’ 있다. ●박인환문학관, 거리의 시인들 마침 인제 기적의도서관 옆에 박인환문학관이 있다. 또 문학관은 인제산촌민속박물관과 이웃한다. 박인환은 ‘세월이 가면’, ‘목마와 숙녀’로 잘 알려진 시인이다. 인제읍 상동리에서 태어났다. 문학관 부지가 그의 집터다. 전시실은 책방 마리서사가 있던 1940년대 서울 명동 거리를 2층 세트로 재현했다. 마리서사는 박인환 시인이 스무 살에 세운 책방으로 아내를 처음 만난 곳이다. ‘은성’은 배우 최불암씨의 어머니가 운영하던 막걸리집이다. ‘세월이 가면’이 쓰이고 노래로 만들어진 장소다. ‘모나리자 다방’은 시인이 술값 대신 맡겨 놓은 만년필을 찾아 김수영에게 선물한 에피소드가 있다. 그가 서른한 살의 나이로 세상을 떠나기 며칠 전이었다. 야외에 조성된 시인 박인환의 거리와 조형물 또한 볼거리다. 그 가운데 ‘시인의 품’은 바람을 맞아 넥타이가 날리는 시인의 모습을 형상화했다. 동상 품 안으로 들어가면 시로 만든 노래를 들을 수 있다. 도서관과 문학관과 박물관의 정원은 등한하게 이어 걸어도 왠지 문학적이다. 뒤늦은 눈발이라도 날린다면 지난 겨울에 소소한 작별 인사를 전해도 좋겠다. “우리 모두 잊혀진 얼굴들처럼/모르고 살아가는 남이 되기 싫은 까닭이다”(박인환 얼굴) 하며. ●만해마을, 노출 콘크리트의 법당 인제를 대표하는 또 한 사람의 시인은 만해 한용운이다. 인제 백담사는 만해가 정식 출가한 고찰이다. 백담사 가는 길 북촌 변에는 동국대 만해마을이 있다. 사나흘 정도 조용히 머물다 가기에 이만한 장소도 흔하지 않다. 언뜻 불교 사찰 건축을 떠올릴 테지만 노출 콘크리트가 주를 이룬다. 불교에 조예가 깊은 건축가 김개천이 설계했다. 절제된 고요와 침묵의 힘이 느껴진다. 20년 전에 지어진 건축이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다. 만해문학박물관, 서원보전, 북카페는 꼭 들러볼 일이다. 만해문학박물관은 건물 안 로비에 해당하는 중정에서 깜짝 놀란다. 겨우내 내린 눈이 소복하게 쌓여 있다. 안 인 줄 알았는데 머리 위 하늘이 열려 안과 밖의 경계가 없다. 다른 계절이라면 미처 알지 못했을 비밀이다. 서원보전은 만해를 기리는 법당이다. 1층 필로티를 통과해 2층 측면 입구로 들어선다. 법당이라지만 가만히 제 마음을 들여다보는 명상 공간처럼 보인다. 불상이 있는 동쪽만 창틀의 격자 프레임을 달리해 눈길을 끈다. 그 너머로 솔숲의 초록 음영이 어린다. 숙소동 문인의 집 맞은편에는 북카페 ‘깃듸일나무’가 있다. ‘깃듸일’은 만해의 시 ‘생명’ 속에 나오는 시어 ‘깃들일 나무’에서 딴 이름이다. 새가 깃을 접고 쉴 수 있는 나무다. 벽면을 가득 채운 책들과 편백나무 프레임이 편안한 쉼터를 연출한다.●세상 스마트한 전망 쉼터 인제 여행의 색다른 테마로 건축 여행을 들 수 있겠다. 인제 기적의도서관과 동국대 만해마을은 건축 공간으로 상을 받았다. 만해마을에서 10분 거리에는 여초서예관이 있다. 이성관 건축가가 설계했는데 기존의 소나무 숲을 보존해 서예관의 특징을 살렸다. 이 또한 건축상을 받았다. ‘ㅁ’자의 단순한 형태인 듯하나 중첩되는 면과 틈은 건물로 써 나간 서예인 양하다. 겨울에는 기존 개울을 활용한 바닥연못을 볼 수 없는 게 아쉽다.인제는 휴게 쉼터도 그냥 지나칠 수 없다. 인제로 들어서는 소양호 옆 설악로(44번 국도) 변에는 인제스마트복합쉼터가 있다. ‘2022년 젊은 건축가상’을 (공동) 수상한 김효영 건축가가 디자인한 재미난 건물이다. 기존 판매장은 책방과 전망대 중심으로 리모델링하고, 그 곁에 새 판매장을 지은 두 동의 쉼터다. 나풀나풀 곡선미를 자랑하는 판매장의 콘크리트 지붕과 각기 다른 생김의 기둥, 전망대 꼭대기에 간당간당해 보이는 황동욱의 설치 작품 ‘스톤 로그 시리즈’ 등은 건축을 모르는 사람들도 흥미롭게 들여다볼 요소다. 물론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소양호 풍경 역시 압권이다. 책 좋아하는 이들은 2층 무인 책방 쉼터를 조심해야 한다. 책 구성이 예사롭지 않은 까닭에 체류시간이 생각보다 길어지기 쉽다. 알고 보니 인제 읍내에 있는 책방 ‘나무야’에서 책을 선별했다. 책방 ‘나무야’는 인제 기적의도석관에서 약 500m 거리에 있다. 세심하고 촘촘하며 메시지를 놓치지 않는 큐레이션이 돋보이는 책방이다. 소양호가 보이는 창가에 앉아 기어이 시집 한 권에 눈으로 밑줄을 치고 만다. 표제시이기도 한 ‘이걸 내 마음이라고 하자’이다. 내 마음이 봄을 기다리는 설렘인지 겨울을 보내는 아쉬움인지는 나조차 알 수 없다. 겨울 쪽에 미련이 남는 이들은 원대리 자작나무숲행을 서둘러야 한다. 오는 3월 2일부터 4월 30일까지는 산불 조심 기간으로 입산을 통제한다. 3월 1일까지 개방한다. 이제 겨울이 거의 끝나가고 있다는 말이다. [여행수첩] ●인제 기적의도서관 운영 시간 평일 오전 9시~오후 10시, 매주 금요일, 법정공휴일 휴관, https://lib.inje.go.kr/main, (033)460-4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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