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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신문 창간 105주년 기획-중산층 두껍게]‘일자리의 질’이 열쇠다

    [서울신문 창간 105주년 기획-중산층 두껍게]‘일자리의 질’이 열쇠다

    1980년대 초 전체 가구의 65% 수준이던 우리나라의 중산층(중위소득의 50~150% 기준) 비중은 90년대 초 75%로 급격히 확대됐다. 주된 이유는 빈곤층의 빠른 감소였다. 절대적인 생활수준이야 지금과 비교할 바가 아니지만, 적어도 그때는 우리 사회에 빈곤층에서 중산층으로 옮겨갈 수 있는 ‘사회적 이동(소셜 모빌리티)’의 여지가 그만큼 컸다는 얘기다. 이는 사회 발전과 변혁의 에너지로 연결돼 민주화를 이뤄내는 동인 중 하나가 됐다. 하지만 2000년대 들어 세계화와 기술진보 등으로 심화된 양극화는 중산층의 기반을 흔들어 놓은 것은 물론이고 빈곤층이 위로 도약(점프)할 수 있는 역동성을 크게 약화시켰다. 대부분 전문가들은 그 원인으로 ‘일자리의 질’을 지적한다. 강신욱 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은 22일 “빈곤층에서 중산층으로 올라가기가 과거보다 훨씬 힘들어진 것은 비정규직의 급증으로 대표되는 노동시장의 악화 때문”이라고 말했다. 중산층을 두껍게 하는 데 일자리가 얼마만큼 중요한지는 서울대 사회발전연구소의 조사에서 잘 나타난다. 1997년 외환위기 이전에 비해 현재 자신의 상태가 어떠한지 물은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15.6%가 중산층에서 이탈했다고 답한 반면 새롭게 중산층에 진입했다는 사람은 5.6%에 불과했다. 여기에서 두드러진 특징은 중산층에 진입한 사람들은 91.9%가 정규직을 갖고 있고 8.1%만 비정규직인 데 비해 중산층에서 탈락한 사람들은 정규직은 74.4%에 불과하고 비정규직이 25.6%에 달했다. 한국노동연구원 연구결과(2005년)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이전 일자리보다 더 높은 임금 수준의 일자리로 옮겨가는 비율이 16.2%에 불과하다. 100명 중 16명 정도만 임금을 더 많이 받는 곳으로 전직 또는 전업하고 84명은 비슷하거나 이전만 못한 자리로 이동한다는 얘기다. 반면 덴마크는 36.2%, 프랑스 34.5%, 네덜란드 29.4%, 독일은 25.4%가 더 많이 받는 일자리로 옮긴다. 미래기획위원회 관계자는 “외환위기 이후 급격히 확대된 비정규직은 정규직으로 옮겨가는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경험하는 연결고리의 역할을 하기보다는 한번 빠지면 다시는 벗어나기 어려운 함정이 되고 있다.”면서 “향후 정책도 좋은 일자리 확충을 중심축으로 학교교육, 직업훈련, 직업알선 등을 연계하는 형태로 추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입 벌어지는 강남 영어 유치원비

    입 벌어지는 강남 영어 유치원비

    서울 강남의 영어 유치원 연간 비용이 대학 등록금의 최대 4배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들이 교육에 쏟는 돈도 해마다 3조원씩 늘어나고 있다. 지나친 사교육비가 소비를 억제하고 빈부 격차를 심화시킨다는 우려가 끊이지 않고 있다. 20일 한국은행과 학원가에 따르면 서울 강남 청담동의 A영어유치원은 원어민 담임교사가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영어로 원생들을 지도한다. 1주일에 30분씩 세차례는 한국어 수업, 두차례는 중국어 수업을 한다. 이 유치원이 받는 비용은 수업료와 각종 재료·교재비 등을 합쳐 한달 149만원. 연간으로는 약 1800만원이다. 올해 국립대 평균 등록금(연간 416만원)의 4.3배다. 사립대 등록금(평균 742만원)은 물론 의대 등록금(평균 1004만원)보다도 비싸다. 서울 서초구 B영어유치원도 연간 비용이 1300만원이다. 조기 영어교육 열풍으로 5~6세부터 유치원에 보낼 경우 비용은 몇 천만원을 훌쩍 넘는다. 한은이 해마다 내는 ‘국민소득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교육비는 39조 8771억원이다. 2007년 36조 8639억원에 비해 3조 132억원 늘었다. 2000년대 들어 해마다 3조원 안팎씩 늘어나는 추세다. 교육비 가운데 직장인 학원비 등을 모두 망라한 사교육비(기타 교육비)는 지난해 18조 7230억원으로 전년보다 1조 3295억원 증가했다. 가구당 평균 112만 2000원이다. 사교육비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도 심화되고 있다. 지난해 전국 가구의 사교육비를 소득수준(1∼5분위)별로 파악한 결과, 상위 20%에 해당하는 계층(5분위)은 한달 평균 32만 1253원을, 하위 20%에 해당하는 계층(1분위)은 4만 6240원을 각각 지출했다. 고소득 계층의 사교육비가 저소득층의 6.9배나 된다. 2007년 5.9배에 비해 격차가 더 커졌다. 주부 최모(35)씨는 “아이를 초등학교에 보내기 전에 들어가는 사교육비를 미리 계산해 보니 7000만∼8000만원은 되는 것 같다.”면서 “그 생각만 하면 소비할 마음이 싹 사라진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오문석 LG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사교육비도 국가경제 측면에서 보면 미래를 대비한 투자이지만 투자 효과가 정확히 검증되지 않은 게 문제”라면서 “조기 사교육이 낭비에 그친다면 그만큼 경제 성장의 동력을 까먹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인권·봉사활동… 왜 선진국 사람들만 하는 거지?

    인권·봉사활동… 왜 선진국 사람들만 하는 거지?

    1961년 독일 사회민주당이 ‘루르 지역에 푸른 하늘을’이라는 구호를 외치자 많은 사람들은 비웃었다. 당시 환경운동가들은 미치광이 취급을 받았다. 수십 년이 흐른 후 환경보호단체는 늘어났고,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 등 세계의 정치가들은 ‘환경보호자’를 자처한다. 이런 격세지감의 이유는 무엇일까. 저자는 인구 300만명 이상 국가 99개국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 순위와 미국 인권기관 프리덤하우스가 분류한 자유국·부분자유국·비자유국의 상관관계를 따져 봤다. 그 결과 GDP 1만달러 이상인 25개국은 모두 자유국이고, 2500달러 이하인 39개국은 대부분 부분자유국·비자유국으로 나왔다. 우연의 일치일까. 독일 경제학자 페터 노일링은 이런 현상을 “부(富)가 모든 가치관을 바꾸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부가 인간의 의식과 태도를 결정하는 중요한 기준이자 가치를 변화시키는 핵심이라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곳간에서 인심 난다.’는 속담을 연상시킨다. 물론 부유한 나라의 가치가 더 옳고 선하다는 것은 아니다. 그는 ‘부의 8법칙’(엄양선 옮김, 김호균 감수, 서돌 펴냄)에서 다양한 사례를 통해 자신의 주장을 풀어 놓는다. 우선 이를 증명하기 위해 저자는 ‘고센의 법칙’과 ‘엥겔의 법칙’을 전제한다. 고센이 소비자 행동 법칙으로 제시한 ‘한계효용체감의 법칙’ 등을 들며 “의식주 문제가 만족스럽지 못할 때는 의식주 해결의 효용이 크기 때문에 정신적인 가치를 소홀히 하지만 이 문제가 해결되면 사람들은 정신적 가치에 중점을 두는 행동양식을 보인다.”고 말한다. 또 소득과 식료품비의 관계를 설명한 ‘엥겔의 법칙’을 응용하며, 부유해질수록 식료품비의 지출은 크게 늘리지 않는 대신 생활을 아름답게 만드는 지출을 증가시킨다고 말한다. 이를 바탕으로 저자는 부가 증가할수록 자신의 삶을 즐기기 위한 지출이나 타인을 위한 지출을 늘리고(1·2법칙), 현재의 삶에 급급하기보다는 더 나은 삶을 영위하는 미래에 관심을 두게 된다(3법칙)고 설명한다. 돈보다 시간의 가치를 중요시하고(4법칙), 경제활동에서 파생되는 부작용에 민감해진다(5법칙). 이를테면 산업화 진행에 따라 수반된 악취, 대기오염, 쓰레기 등의 부작용들을 심각하게 느끼며 해결하려는 것도 부의 수준에 달렸다. 환경오염은 가난한 사람들에게도 괴로운 현실이지만, 이들에게는 이런 상황을 개선할 경제적 여력이 없어 받아들일 뿐이다. 부가 증가하면 위험보다는 안전에 중점을 준다(6법칙). 1950~60년대 건설시대의 젊은이들은 ‘남자답게’ 위험을 무릅쓰고 돈을 벌어야 했지만, 이미 풍요로운 삶을 사는 선진국 젊은이들은 굳이 위험에 대항하면서까지 부를 축적해야 할 이유를 찾지 못한다. 전쟁 역시 같은 맥락이다. 개인적인 포상, 몸값과 노획물 등 부를 수반하는 전쟁은 가난한 나라에서는 여전히 위험을 감수하고 시도해볼 만한 용감한 행동이다. 선진국 사이의 전쟁보다 가난한 제3세계 나라 사이에서 무력 분쟁이 지속적으로 일어나는 이유다. 부가 늘어날수록 문제 해결 방식은 개인적이 되고(7법칙), 재산권 침해보다는 인격권 침해를 더 심각하게 여긴다(8법칙). 어찌 보면 당연한 얘기일 수 있다. 먹고살 만해지면 생각이 달라진다는 말로만 해석하면 그렇다. 선진국에 사는 사람들이 선진적이거나 양심적이기 때문에 제3세계 국가의 자유와 인권, 환경에 관심을 갖는 것이 아니라는 확인은, 제3세계 국가 사람들도 일정한 부를 쌓으면 ‘선진국적 가치’에 힘을 쏟을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희망적이다. 부와 가난을 비교 대상으로만 여겼던 시각에서 벗어나게 하고, 가난을 벗어나기 위해 치열하게 살았던 부모 세대와 풍족한 자녀 세대의 사고와 행동 양식이 판이하게 다른 까닭도 이해할 수 있게 된다. 1만 6000원.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내년부터 해외펀드 비과세 폐지…국내외 혼합펀드 투자 주의

    내년부터 해외 펀드에 대한 비과세 혜택이 폐지됨에 따라 국내 펀드라고 하더라도 해외주식 편입 여부에 따라 세금을 물 수 있어 투자자 주의가 요구된다. 16일 기획재정부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내년부터 해외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모든 펀드는 해외주식 매매차익에 대해 15.4%의 소득세를 내야 한다. 이처럼 세금 부과는 해외주식 편입 여부에 달려 있다. 때문에 해외 펀드가 아닌 국내 주식형 펀드나 해외 혼합형 펀드도 과세 대상이 될 수 있다. 대표적인 예는 국내 주식형 펀드지만 20% 안팎의 해외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G(글로벌)펀드다. G펀드에는 미래에셋인디펜던스증권투자신탁G1(주식)종류A, 미래에셋솔로몬플래너증권투자신탁G1(주식)종류A, 미래에셋우리아이3억만들기주식G1 등이 있다. 또 해외 혼합형 펀드로 분류돼 있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인사이트 펀드도 해외주식 비중이 79.92%에 이른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新아시아시대-경제파워] 세계경제 주도권 300년만에 대서양에서 아시아로

    [新아시아시대-경제파워] 세계경제 주도권 300년만에 대서양에서 아시아로

    “세계 경제의 중심이 대서양에서 아시아로 이동하고 있다.” 지난 4월 중국 하이난성에서 열린 보아오 포럼.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은 아시아의 약진을 이렇게 상징화했다. 단순한 ‘립 서비스’가 아니다. 선진국 경제는 올 연말까지도 경기 저점에 도달할지 의문이지만 중국과 한국 등 아시아 국가들은 이미 회복세를 타기 시작했다. 중동(서남아시아) 국가들도 오일 달러를 무기로 세계 투자시장에서 ‘큰 손’의 입지를 확고히 굳혀가고 있다. 산업화 시대 이후 서구 중심의 역사를 지켜보아야 했던 오랜 시간, 이제 비상의 용틀임을 준비하는 아시아 경제권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해 본다. “경제위기 속에서도 꿋꿋하게 지속되는 중국과 인도의 성장이 조만간 세계경제의 판도를 바꿀 것이다.” 지난 4월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글로벌 경제위기는 선진국만 겪는 것’이라는 기사에서 이렇게 보도했다. 올해 미국과 유럽(EU) 경제는 각각 -3%, 일본은 -6%의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되지만 중국과 인도는 7%, 5%씩 성장하면서 금융위기의 직격탄을 맞고 추락하는 세계 경제에 탄탄한 버팀목이 될 것이라는 뜻이다. 뉴스위크는 “2018년 국가별 경제규모는 중국, 미국, 인도, 일본 순이 되면서 아시아의 세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18세기 산업혁명 이후 서구로 넘어간 세계 경제의 주도권이 300년 만에 아시아로 되돌아온다는 뜻이다. ●세계경제 회복 아시아가 주도 경제위기 속 아시아 경제의 부상은 실증적으로 확인된다. 미국과 EU의 올 1·4분기 경제 성장률은 각각 -6.1%, -2.5%에 그쳤다. 반면 중국과 인도는 각각 6.1%, 5.8%의 플러스 성장을 했다. 한국도 올 2분기에 전기 대비 1.7% 성장하는 등 빠른 속도로 위기에서 벗어나고 있다. 이는 올해와 내년 전망에도 그대로 나타난다. 지난 4월 국제통화기금(IMF)이 발표한 각국 경제 성장률 전망에 따르면 미국과 EU는 올해 각각 -2.8%와 -4.2%의 역(逆)성장을 보이고 내년에도 각각 0%, -0.4%로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중국과 인도는 최근 IMF가 아시아 각국 성장률을 1% 포인트씩 상향 조정하겠다고 밝힌 것을 반영하면 올해 각각 7.5%와 5.5%, 내년 8.5%와 6.6%의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인구 구조도 아시아의 성장세 견인 아시아 국가들이 세계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더욱 커질 전망이다. IMF에 따르면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국가의 국내총생산(GDP)은 1995년 3조달러 남짓에서 2008년 10조원 정도로 세 배 이상이 됐다. 이를 바탕으로 세계 GDP 중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 국가의 비중은 2008년 22.9%에서 2014년 27.8%로 확대될 것으로 예측된다. 향후 세계인구 추이를 봤을 때에도 아시아의 경제 비중은 높아질 수밖에 없다. LG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세계 전체 인구는 2005년 65억명에서 2015년 73억명으로 완만하게 증가하다가 2045년 90억명에 이른 뒤 정체될 전망이다. 그러나 아시아 지역은 2007년부터 2025년까지 7억 4900만명, 2025년부터 2050년까지 4억 8700만명이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소득 수준이 어느 정도 갖춰진 아시아의 인구 증가는 경제 성장률 상승의 효과를 가져온다. 이지평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아시아 전체 생산연령 인구 비중은 2015년 이후 하락세로 반전되지만 2050년까지도 여전히 선진국이나 세계 평균치를 웃돌 것”이라면서 “이는 아시아가 세계경제의 성장 견인차로서의 역할을 지속할 것이라는 뜻”이라고 말했다. ●中 내수중심 경제구조 전환이 관건 하지만 아시아 경제 도약의 추진력이 약화될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아시아가 그동안 자원을 많이 소비하는 제조업을 기반으로 고성장을 구가했다는 점이 한계로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 자원이 제약된 시대에서는 성장세의 둔화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특히 중국의 세계 경제 견인력이 역부족일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LG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중국이 전 세계에서 생산되는 최종재(각국 부가가치의 합계)의 가치 실현에 기여하는 비중은 2005년 4.7%로 일본(10%)은 물론 EU(30.2%), 미국(29.1%)에 비해 크게 낮다. 최근 경제위기도 제조업 비중이 높은 아시아 경제로서는 새로운 시험대다. IMF는 지난 4월 세계경제 전망에서 “세계 경기의 회복이 지연되면 아시아에서는 실물과 금융 부문의 복합 불황이 일어날 수 있다.”면서 “위기 이후 과거의 성장률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수출에서 벗어나 내수를 중심으로 성장의 균형을 잡을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수출 주도형 경제구조로는 더 이상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어낼 수 없다는 뜻이다. 박번순 삼성경제연구소 전문위원은 “중국·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등 아시아 국가들은 수출주도형 다국적 기업에 의해 성장이 이뤄진 만큼 자발적으로 자원 절약형 산업구조로 전환하는 게 거의 불가능하다.”면서 “결국 중국이 수입을 더욱 늘리고 내수 중심 구조로 변모하는 게 아시아 전체의 지속 성장에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지역내 학원 56곳과 연계 저소득층 학생 교육 지원

    지역내 학원 56곳과 연계 저소득층 학생 교육 지원

    ‘교육1등 자치구’를 꿈꾸는 양천구가 미래 세대인 아동과 청소년을 위해 추진 중인 ‘아동·청소년이 행복한 양천 꿈나무 프로젝트 2010’이 본격 가동된다. 추재엽 구청장은 “우리의 미래인 아동과 청소년이 밝고 건강하게 커 나가야 한다.”면서 “앞으로 이들이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도록 교육 기반시설을 확충하고 건전한 청소년 문화를 누릴 수 있는 꿈나무 청정지역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2010년까지 53억 투입 인프라 구축 16일 양천구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는 2010년까지 53억원을 투입해 안전·생활·복지 인프라 구축 사업으로 ▲건강하고 안전한 양천 ▲즐겁게 배우는 양천 ▲더불어 함께하는 양천 ▲미래를 준비하는 양천 등 4개 분야 76개 단위사업으로 꾸몄다. ‘건강하고 안전한 양천’에서는 꼭 필요한 17개 사업을 추진한다. 마을버스 안의 손잡이를 낮게 달아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버스를 탈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사업, 어린이집 인근의 소아과 의사를 전담주치의로 임명하는 구립어린이집 전문 주치의제도 등을 시행한다. ‘즐겁게 배우는 양천’은 청소년들이 다양한 체험을 통한 즐거움으로 꿈을 키워갈 수 있도록 37개 사업을 추진한다. ‘놀토’에 시행되는 ‘청소년 테마체험여행’은 도자기체험 등 전통체험과 허브·갯벌·숲 체험 등의 생태체험, 박물관 및 미술관 체험 등 지적체험 등이 마련됐다. ●여름방학 땐 해외탐방도 ‘더불어 함께하는 양천’에는 자칫 소외되기 쉬운 저소득 가정이나 새터민 자녀, 다문화가정 자녀들을 위한 12개의 사업으로 꾸몄다. ‘방과후 초·중학생 학원 무료학습 지원 사업’은 경제적 어려움으로 학원에 다닐 수 없는 자녀들을 거주지 학원과 연계해 지원하는 사업이다. 56개 학원과 연계, 110명의 학생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방과후 저소득 가정 아동들을 위한 지역아동센터를 23곳으로 확대하였다. 아르바이트 대학생이 저소득자녀 학습지도를 해주는 ‘사랑의 공부방’, 저소득 한부모가정 자녀 사교육 지원 및 문화체험 기회 제공 등을 할 예정이다. ‘미래를 준비하는 양천’에선 청소년들이 세계화 시대에 걸맞은 열린사고와 건전한 심성을 길러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7개 사업을 추진한다. 신월청소년문화센터에서 추진하는 글로벌리더양성 프로그램인 ‘스스로, 세계로’는 여름방학을 이용, 필리핀에서 빈민지역 자원봉사 및 구호활동과 체험여행 등 열린 체험교육을 실시한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서울신문 창간 105주년 기획-중산층 두껍게] ‘위기의 중산층’

    서울신문은 창간 105주년을 맞아 기획시리즈 ‘중산층 두껍게’를 시작합니다. 이를 통해 전세계적 경제위기 속에서 우리 사회 기존 중산층의 빈곤층 탈락을 막고, 서민층의 중산층 진입을 촉진하는 것은 물론 미래 중산층을 육성하는 이른바 ‘휴먼 뉴딜’의 관점에서 현상을 진단하고 다양한 대안을 제시할 계획입니다. 계층 양극화에서 벗어나 중산층이 폭넓게 자리잡는, 건강한 사회야말로 지속가능한 발전을 바라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직· 폐업 등으로 소득이 끊겼을 때 국내 한계 중산층 10가구 중 7가구(72.5%)는 빚을 얻거나 집을 처분하는 등의 비상대책 없이는 6개월을 채 못 버티는 것으로 조사됐다. 저축 등을 통해 축적한 자산이 그만큼 빈약하다는 얘기다. 이는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들이 속해 있는 빈곤층과 같은 수준으로, 외부 충격에 취약한 한계 중산층의 현실을 보여 준다. 한계 중산층은 소득 규모가 중위소득의 50~70%인 계층으로, 통상 소득계층 10분위 가운데 아래에서 세번째인 3분위에 해당된다. 현재 한계 중산층은 200여만가구로 추산되고 있다. 16일 서울신문이 입수한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보건복지 패널 시뮬레이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득 3분위(2008년 기준 월 평균 185만원) 계층의 36.4%는 실직이나 폐업으로 생계 수단이 끊어졌을 때 기존 금융 자산으로 한 달 이상 버티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단계를 넘어서면 빚을 내거나 집·점포·자동차 등 자산을 처분하거나 정부로부터 기초생활보장 수급을 받아야 한다. 1~6개월을 지탱할 수 있는 가구는 36.1%였고 1년 미만은 10.9%, 2년 미만은 6.7%였다. 2년 이상은 9.8%였다. 정상적으로 6개월 이상을 버틸 수 있는 가구는 전체의 4분의1(27.4%)에 불과한 셈이다. 보건사회연구원은 “이 시뮬레이션 결과는 외식, 사교육비, 교양오락비 등에는 한 푼도 쓰지 않고 다른 소비도 기존의 70% 수준으로 줄였을 때를 가정한 것이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서는 생활유지 기간이 더 짧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빈곤층인 1분위는 1개월 미만 36.8%, 6개월 미만 35.1%, 1년 미만 8.1%, 2년 미만 7.3%, 2년 이상 12.7%로 3분위와 비슷했다. 안정적인 중산층인 6분위는 1개월 미만 13.1%, 6개월 미만 37.7%, 1년 미만 18.5%, 2년 미만 17.7%, 2년 이상 12.9%였다. 이 조사는 지난해 9월 금융위기가 발생한 이후 가구소득 상실이 실제 생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파악하기 위해 실시됐다. 정부도 이같은 중산층 와해의 심각성을 인식해 대통령 직속 미래기획위 등을 중심으로 ´중산층 키우기 휴먼뉴딜´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긴 하다. 보건사회연구원 김태완 박사는 “갑작스러운 위기상황의 발생은 저소득층은 물론, 중산층에게도 큰 타격을 줄 수 있으며 이는 궁극적으로 사회통합을 저해하는 요인이 된다.”면서 “영세 자영업자와 비정규직을 중심으로 우리 사회의 허리인 중산층 강화 대책이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김태균 이경주기자 windsea@seoul.co.kr
  • [4년차 단체장 이렇게 뛴다] 박성효 대전광역시장

    [4년차 단체장 이렇게 뛴다] 박성효 대전광역시장

    민선 4기 4년차를 맞은 박성효 대전시장은 “우리 시는 다른 지역보다 녹색정책에서 3년을 앞섰다.”고 자신했다.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 중인 저탄소 녹색성장 산업의 모델로 손색이 없다는 점을 자랑했다. “정부에서 ‘선두 녹색도시’라며 상도 주고 국비지원을 많이 늘려 주었다고 한다. ●148㎞ 자전거 도로… 교통분담률 3% 박 시장의 지난 3년 성과는 ‘그린 시티’로 집약된다. 3000만 그루 나무심기와 3대 하천 생태복원 사업, 자전거타기 좋은 도시만들기가 핵심이다. 박 시장은 “빈부와 관계없이 누구나 똑같이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것들”이라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530만 그루가 심어졌다. 보라매공원~정부대전청사~국내 최대 인공 한밭수목원을 잇는 도시 숲은 ‘서울 청계천의 성공’ 못지않은 업적이라는 평가도 있다. 이는 국내 최초로 유엔환경계획 기후중립네트워크 회원도시로 가입하는 성과로 이어졌다. 학교와 공공기관의 담장을 허물고 나무를 심었다. 낡고 허름한 구도심 환경을 크게 바꿔 놓았다. 박 시장은 “유성구청 앞에 유림공원이 조성된 뒤 인근 한빛아파트 값이 올랐다.”고 전했다. 자전거 도로는 광역시 중 최고 수준이다. 148㎞의 전용도로가 만들어지면서 자전거 교통분담률이 2007년 1.73%에서 올해 3%로 높아졌다. 도심 3대 하천 수질도 몰라보게 좋아졌다. 각종 물고기와 희귀 철새들이 떼 지어 찾는다. 갑천에 천연 수영장 건립을 추진할 정도다. 무지개 프로젝트는 저소득층 마을을 예쁘게 단장하고 생활을 직접 지원하는 신 복지모델이다. 대출을 받을 수 없는 이들에게 저리로 돈을 빌려 주는 ‘무지개론’은 정부와 각 지자체의 벤치마킹 대상이 됐다. 빈 교실에 작은 도서관을 만들고 학교를 공원화해 마을의 중심센터로 변모시켰고, 시내버스 준공영제를 도입해 시민 편의와 수익성을 한꺼번에 달성했다. 박 시장은 “이 어려운 시기에 실업률이 3년 전 4.4%에서 3.7%로 떨어졌다.”며 경제정책이 주효했음을 강조했다. ●저리대출 ‘무지개론’ 타 지자체 벤치마킹 그는 최근 전 직원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여러분이 노력해 이런 성과를 거뒀다.”고 격려했다. 대전은 여러 조사에서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오래 사는 시민이 가장 많은 광역시’로 꼽힌다. 내년 지방선거와 관련, 박 시장은 “대전의 미래는 정도를 걷는 행정가 시장을 필요로 한다.”면서 ‘해놓은 일’로 시민들의 평가를 받겠다는 점을 강조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서울시 9월 저소득층 소액보험제 실시

    서울시가 전국 지자체 가운데 최초로 사회적 약자를 위한 보장성 소액보험 사업에 착수한다. 시는 9월부터 저소득 가구 아동과 장애인 이용시설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소액보험 사업을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 소액보험 사업은 경제적 기반이 취약한 저소득 소외계층이 소액의 보험료만 내면 각종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배려하는 제도를 말한다. 시는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를 제외한 차상위 계층의 조손 및 한부모가정의 만 12세 이하 아동(1997년 1월1일 이후 출생) 가운데 736명을 대상으로 3년간 소액보험을 지원하고 이를 매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보험 대상자는 총보험료(평균 104만원)의 5%에 해당하는 5만 4000원만 부담하면 3년간 후유장애, 입원 급여 등 상해보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3년 뒤에는 미래설계자금으로 총 90만원도 받게 된다. 324개 장애인 이용시설 이용자 3만여명에게는 소액보험 혜택을 무료로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시는 소액보험 사업 추진을 위해 10일 소액서민금융재단과 사업협약을 체결한다. 재단은 대상아동과 장애인 시설 이용자를 대상으로 보험계약 체결과 보험료 지원 등의 업무를 맡게 된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사설] OECD 저축률 꼴찌 걱정되는 서민 생활

    우리나라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 가운데 가계 저축률 꼴찌로 내려앉을 것 같다. OECD는 어제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17개 회원국 중 내년도 한국의 가계저축률(저축액/가처분 소득)이 3.2%로 일본과 함께 취하위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17개국 평균 가계 저축률은 8.5%이고 1위 스웨덴은 16.3%이다. 한국은 10년 전인 1988년 가계 저축률 25.2%로 1위를 기록했고 2000년까지 꾸준히 저축률 상위 국가였다. 그러다가 2002년 카드대란을 겪으며 세계 최하위 수준인 2.1%가 됐다.이후 지금까지 하위 수준에서 맴돌고 있다.가계 저축률이 꼴찌가 된 것은 각종 연금과 보험 등 준조세 성격의 지출이 늘어난 점도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주거비와 사교육비 때문이다. 외환위기 이후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자 빚을 내서 집을 사는 가구가 급증했다. 은행 빚으로 집을 구입한 가구가 많아지면서 원금과 이자 부담 때문에 저축할 여력이 없어진 것이다. 사교육 열풍에서 비롯된 과다한 교육비로 적지 않은 가계가 재정적 압박에 시달리는 것이 현실이다.미국 등 선진국들은 글로벌 경제위기를 계기로 저축률이 2∼3배 이상 높아지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소득이 줄어 저축률이 떨어지는 경우다. 특히 소득 감소가 저소득층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어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가계부실이 심화되면서 저축은커녕 빚을 내거나 그동안 모아뒀던 저축마저 찾아 써야 할 형편이 된 것이다. 대외 의존도가 높은 우리로서 수출시장이 얼어붙는 가운데 내수시장마저 위축될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정부 당국은 가정경제를 압박하는 거주비와 교육비의 과다지출 시스템을 개혁하지 않는 한 한국경제의 미래가 밝지 않다는 사실을 의미있게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 [4년차 단체장 이렇게 뛴다]박맹우 울산광역시장

    [4년차 단체장 이렇게 뛴다]박맹우 울산광역시장

    “울산은 지난 3년간 주력산업의 고도화와 첨단 신산업 육성을 통해 글로벌 산업·문화 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제2의 도약을 착실히 준비해왔습니다.” 2일 민선 4기 취임 3년을 보낸 박맹우 울산시장은 “산업구조의 고도화로 도시와 기업의 경쟁력을 확보한 것은 물론 경제, 환경, 문화, 복지 등 사회 전반에 걸쳐 균형 있는 발전을 가져왔다.”고 밝혔다. ●친환경 생태도시로 거듭나 박 시장은 산업 고도화를 뒷받침해줄 연구개발 역량 기반 구축과 에코폴리스(생태도시) 계획을 통한 환경개선 등에서 큰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받는다. 그는 아름답고 행복한 도시, 국제도시 건설, 감동시정 구현 등 6개 분야에 걸친 총 68개의 민선 4기 공약 가운데 53%를 완료하는 내실을 다졌다. 그는 “태화강 생태하천 복원사업은 정부의 4대 강 살리기 사업의 모델로 제시돼 울산이 친환경 생태도시로 거듭나는 밑거름이 됐다.”면서 “미래성장동력을 강화하기 위해 주력산업 고도화와 첨단 신산업 육성에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울산 자유무역지역 지정과 국립대학 개교, 부족한 산업단지 확충 등 현안들을 이뤄냈고, KTX 울산역사 개통, 울산대교 건설 등도 결실을 맺는다. 암각화전시관을 비롯해 대곡박물관 개관, 시립박물관 착공 등을 추진해 울산을 문화도시의 반열에 올렸다. 전국에서 처음으로 공무원을 일하는 조직으로 만들기 위한 인사혁신에 착수한 박 시장은 중앙정부와 각 지자체까지 확산되는 ‘울산발 인사혁신’을 주도했다. 반면 박 시장은 반구대 암각화 보전대책과 저소득층 임대주택 공급계획 등은 여전히 해법을 찾지 못해 임기를 넘길 것으로 예상되는 것을 아쉬워했다. ●노사관계 선진화 이룰것 그는 “올해와 내년은 글로벌 산업·문화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전환기인 만큼 새로운 10년을 준비해야 하는 시기”라며 “경기회복 이후를 대비해 노사관계를 선진화하는 체질개선과 국내·외 첨단 기업 유치 등 중장기적 성장잠재력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남은 1년 동안 미래형자동차 핵심기술 개발과 울산대교 및 염포산터널 건설, 기간산업 테크노산단 정상 궤도 진입 등 산업·건설 분야 현안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울산은 앞으로 산업과 문화가 공존하는 경쟁력 있는 글로벌 도시로 나아가며 사회 전반에 걸친 균형발전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박 시장은 “행정과 시민, 기업 스스로 경쟁력을 갖춰 품격 높은 도시를 만드는 데 함께 하겠다.”고 강조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4년차 단체장 이렇게 뛴다] 김범일 대구광역시장

    [4년차 단체장 이렇게 뛴다] 김범일 대구광역시장

    “지역경제를 회생시키는 토대는 상당 부분 마련됐습니다.” 1일로 취임 3년을 맞는 김범일 대구시장은 “그동안 글로벌 도시로의 도약을 위해 지식경제자유도시 비전을 선포하고 핵심 과제들을 국책사업에 반영시켰다.”고 밝혔다. ●신 성장동력 사업 발굴 역점 김 시장은 특히 매머드급 국제행사를 연이어 유치한 것을 큰 성과로 꼽았다. 2011세계육상선수권대회, 2013세계에너지총회 등의 유치를 통해 대구의 위상을 국제도시로 승격시켰다는 것이다. 또 국가과학산업단지와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 지정, 테크노폴리스 조성 등 대구의 미래를 좌우할 현안들도 이뤄냈다. 여기에다 K-2공군기지 이전 국책사업화와 낙동강수계 상수도 취수원 상류 이전 등 대형 프로젝트 추진은 시민들의 자존심을 회복시키고 지역발전의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한 값진 성과라고 강조했다. 지역경제와 관련해 그는 “신성장동력 사업 발굴을 통해 가시적인 성과 창출에 역점을 뒀다.”며 “동대구 역세권 개발 등 11대 과제를 발굴해 이 중 9개 과제를 국책사업에 반영했다.”고 주장했다. 김 시장은 뮤지컬, 오페라 등 지역 특색을 살린 4대 공연축제를 육성하고 아시아 최초 사진비엔날레를 개최하는 등 문화에도 많은 관심을 보였다. 그는 복지사각지대 해소와 사회안전망 강화에 힘을 썼다. “저소득층 생활안정을 위해 복지예산을 매년 확대했으며 전국에서 처음으로 저출산고령화대책과를 만들어 저출산 고령사회 문제에 적극 대비했다.”고 말했다. 이런 노력에도 시민들의 체감경기 회복을 앞당기지 못한 점과 대기업 유치 부진으로 지역경제 활성화가 지연된 점은 아쉬운 부분으로 들었다. ●복지예산 매년 확대·고령사회 대비 김 시장은 앞으로 남은 1년에 대해 “실질적인 성과를 이끌어내고 시민들의 생활이 나아질 수 있도록 더 열심히 뛰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그는 “희망근로 프로젝트와 일자리 창출, 기업활동 지원 등 현장밀착형 사업들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능형자동차·로봇산업 등 신성장 산업을 육성하고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 개발을 가속화해 지식기반산업 도시로 전환시키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 시장은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와 조성, 도시철도 3호선 건설, 대구교도소 이전, 혁신도시 건설 등 지역 현안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하겠다.”면서 “이 같은 계획들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도움이 무엇보다 필요해 열린 시정으로 시민 역량을 결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서초 구청장 일일 웨이터 변신

    서초 구청장 일일 웨이터 변신

    3일 서울 서초동 부띠끄 모나코 빌딩 1층으로 가면 웨이터로 변신한 박성중 서초구청장과 탤런트 남일우씨, 연극인 성병숙씨 등 유명인사들을 만날 수 있다. 1일 서초구에 따르면 지역의 저명인사로 구성된 봉사단체 ‘나눔이 즐거운 서초리더(서초저명인사봉사단)’가 3일 소외계층 지원을 위한 ‘일일 찻집 및 바자회’를 연다. 박 구청장을 비롯해 김호성 전 서울교대 총장과 이춘호 KBS 이사, 조한유 전 중앙인사위원회 위원, 전미자 복지환경연구소장, 고승덕 국회의원 등 10여명이 참여한다. 이들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차와 과자, 와인과 안주 등을 판매하는 1일 웨이터 역할을 한다. 또 바자회와 경매에 필요한 의류, 책, 가방 등 애장품들도 기증한다. 이 행사를 통해 모은 기금은 전액 저소득층 지원사업에 사용된다. 특히 서초구는 이 기금으로 지방에 거주하는 어려운 형편의 어린이들을 위한 ‘서울나들이’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어린이들에게 미래직업을 미리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하기로 했다. 박 구청장은 “일일찻집은 자원봉사를 통해 나눔 문화를 확산하고 있는 서초지역 저명인사들이 직접 자발적으로 기획하고 준비한 행사”라면서 “참여하는 회원들이 사회지도층을 대변하는 만큼 정기적 모금행사를 통해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는 대표 프로그램으로 확산해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2006년 9월부터 활동하는 이 봉사단은 사회 유명인사들이 릴레이 형식으로 무의탁 노인 식사배식과 도시락 배달, 장애인 인식개선 캠페인 등에 참여하는 봉사단체다. 서초구자원봉사센터 신은희 과장은 “영향력 있는 지역사회 인사들이 봉사활동에 솔선함으로써, 자원봉사 참여문화 확산에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민선 4기 남은 1년 이렇게] 김우중 동작구청장

    [민선 4기 남은 1년 이렇게] 김우중 동작구청장

    서울지역 발전에 누구보다 앞장서 뛴 민선4기 자치단체장들. 힘찬 출발이 얼마전인데, 반환점을 지나 이제 막바지로 치닫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25개 구청장들이 남은 1년의 임기 동안 마무리지을 과제라고 생각하는 것은 어떤 것이 있을까. 지난 3년간 어떤 노력을 했고, 아쉬운 점이 무엇인지 등을 들어본다. 김우중 동작구청장의 3년 전 민선4기 첫 화두는 ‘주거환경 개선’과 ‘주민 복지’였다. 김 구청장은 29일 “노량진·흑석 뉴타운을 중심으로 지하철 1·4·7·9 호선이 통과하는 주거·교통의 중심지로 탈바꿈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는 다양한 지역경제 살리기 사업과 저소득 주민을 위한 복지제도에 집중해 인간 중심의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주거환경이 열악했던 주민들에게 가장 큰 선물은 노량진·흑석동 뉴타운. 2003년 지구 지정으로 빠르게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노량진 뉴타운은 노량진1· 2동과 대방동 일대 76만 1160㎡를 친환경 상업중심으로 바꿔놓을 예정이다. 2012년 완공을 목표로 제1구역 공사가 한창 진행 중에 있다. ●흑석동 뉴타운 등 진행 착착 특히 동작구는 노량진 민자역사 2012년 완공, 지하철9호선 7월 말 개통, 노량진수산시장 현대화 등과 함께 서울의 떠오르는 경제중심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흑석동 89만 8160㎡를 친화경적 미래형 도시로 변화시키는 흑석동 뉴타운도 2015년을 목표로 공사 중이다. 이 일대는 여기에 지하철9호선 흑석역, 흑석빗물펌프장 이전, 흑석시장 재개발사업, 한강르네상스 계획 등과 맞물려 동작구의 새로운 주거단지로 변하고 있다. ●이제까지 일자리 4000개 만들어 김 구청장은 “노량진·흑석동 뉴타운이란 큰 두 축과 함께 사당권과 상도권 개발 계획도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면서 “이 사업들이 마무리되는 2015년이면 지역 주거환경이 서울에서 최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개발론자가 아니다. 지역 주거환경이 너무 열악한 나머지 여기저기 재개발 사업을 펼쳤지만 가슴 한구석에 어려운 경제상황에 고통받는 주민들이 자리하고 있다. 그래서 지난해 말부터는 ‘일자리가 가장 큰 복지’란 철학으로 일자리 창출에 올인했다. 지금까지 희망근로사업 프로젝트를 통해 1550여명과 취업복지 특별대책을 통해 6000여명이 새 일자리를 찾았다. ●현충원 외곽지역 근린공원화 애착 김 구청장은 “취업기간과 임금 등 여러 차이는 있지만 지금까지 4000개가 넘는 일자리를 만들었다.”면서 “가장이 열심히 일해야 가정이 평안하고, 가족이 행복해진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립서울현충원 외곽지역 근린공원화 사업도 애착을 보였다. 사당-상도-흑석동과 중앙대-숭실대-총신대를 연결하는 환상형 녹지보행축이 만들지기 때문이다. 김 구청장은 “더 이상 구청장 자리에 미련없다.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오로지 주민을 위해 모든 사업을 잘 마무리할 것”이라고 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탄광도시 화순 백신생산 중심지로

    탄광도시 화순 백신생산 중심지로

    석탄을 캐던 전남 화순군이 국내 처음으로 백신을 생산하는 생물산업 중심지에 성큼 다가섰다. 화순군은 28일 “화순읍 내평리 일반산업단지에 ㈜녹십자가 독감 백신과 조류독감 원액을 생산하는 공장을 지은 뒤 시험가동을 거쳐 7월2일 준공식을 한다.”고 말했다. 녹십자 화순공장은 914억원을 들여 부지 9만 8900㎡에 생산공장 1만 8700㎡와 부대시설을 포함해 연면적 2만 3200㎡로 지어졌다. 이 공장에서는 독감 백신을 올해 450만도스(1도스는 1회 주사량)를 생산하고, 내년부터 조류 인플루엔자 백신 등 최대 2500만도스를 생산한다. 이로써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백신을 자급하면서 연간 1000억원대 수입대체 효과가 기대된다. 녹십자측은 연간 1800억원대 생산 유발효과 등 3000개 이상 고용 창출효과를 내다봤다. 더욱이 백신 생산의 원료로 쓰이는 유정란(달걀)을 인근 농민들이 생산, 공급해 짭짤한 소득을 올린다. 화순군은 공장 주변인 춘양면에 대규모 유정란 생산시설을 지었고, 앞으로 세 군데 더 늘릴 계획이다. 화순군은 녹십자와 전남도 산하 생물의약연구센터가 준공되면서 생물의약 집적단지로 기반을 다졌다. 이어 한국화학시험연구원(KTR) 산하 생물의약연구소도 화순으로 옮겨온다. 여기다 2012년까지 광주 동구 학동에 있는 전남대 의대가 화순읍으로 옮겨가기 위해 공사 중이다. 현재 화순읍에 자리한 전남대병원은 전국 5대 암병원으로 특화됐고, 이곳을 중심으로 생물의약 연구소 등이 들어선다. 또한 화순군은 세계 3대 연구소인 독일 프라운호퍼연구소와 연구소 개설 투자양해각서를 교환했다. 한편 1934년 문을 연 화순군 동면 복암리 탄전지대는 전성기인 1980년대 후반 1600여명(연간 70여만t 생산)이 근무했으나 지금은 수백명으로 줄었다. 전완준 군수는 “녹십자 백신공장을 축으로 생물의약 관련 연구소와 기업들이 문을 열면 화순군이 탄광지대에서 미래 성장동력인 생물산업 메카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화순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글로벌 시대] 중국은 미국을 추월할까/남상욱 유엔공업개발기구 서울투자사무소장

    [글로벌 시대] 중국은 미국을 추월할까/남상욱 유엔공업개발기구 서울투자사무소장

    13세기 서양에서 가장 발달한 도시는 베네치아였다. 당시 베네치아 시민인 마르코 폴로에게도 중국(원나라)은 정치, 경제, 문화, 과학 등 모든 면에서 서양을 능가하는 경이적 선진대국이었다. 사실 5000년 인류역사에서 중국은 지난 200년을 제외한 대부분의 기간 세계에서 가장 부강한 국가였다. 그러나 중국은 천하의 중심이라는 자부심으로 정체하다 근세에 이르러 서구열강과 일본의 도전에 밀려 쇠락의 길을 걸었다. 다행히 덩샤오핑(鄧小平)의 개혁·개방을 계기로 중국은 100년 만에 세계의 중심국가로 다시 급부상하고 있다. 이제 국제사회의 화두는 ‘앞으로 중국과 미국 가운데 누구의 국력이 강할까.’라는 질문이다. 중국이 급성장하고 있다고 하나 아직 개발도상국에 불과하다. 반면 미국은 거의 모든 면에서 중국을 압도하고 있다. 이러함에도 왜 우리는 중국과 미국을 비교할까. 그것은 중국의 장구한 역사와 문화, 13억의 거대 인구, 급속히 성장하는 국력과 국제 위상을 감안할 때 21세기를 주도할 국가로서 미국에 손색이 없기 때문이다. 중국과 미국은 모두 광대한 국토를 보유하고 있으나 인구에 관한 한 미국은 중국의 상대가 되지 않는다. 중국 인구가 13억을 넘어섰는 데 비해 미국은 3억에 불과하다. 중국의 경우 교육을 중시하는 유교전통과 정부의 과학기술우대정책에 따라 앞으로 미국에 필적할 우수한 인적 자산이 부쩍 늘어날 전망이다. 경제력에 있어서 중국은 미국에 비해 크게 뒤떨어진다. 2007년 미국의 평균 국민소득은 4만 5000달러로서 중국의 20배가 넘는다. 미국의 GDP는 13조달러인 데 비해 중국은 3조달러에 불과하다. 그러나 구매력평가지수(PPP)에 의한 중국의 GDP는 미국의 절반에 달하여 중국경제를 얕잡아 볼 수는 없다. 중국 경제의 강점은 폭발적인 성장 추세에 있다. 미국 경제가 성숙 단계라면 중국 경제는 초기개발 단계에 있다. 중국이 현재와 같은 고도성장을 지속할 경우, 일본의 경제규모를 추월하는 것은 시간문제고 수십년 내 미국마저 제치고 세계제일의 경제대국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현대사회에서 성장의 핵심은 과학발전과 기술혁신에 달려 있다. 과학기술 발전의 척도로 기술 특허를 들 수 있다. 미국은 현재 세계에서 가장 많은 특허권을 보유하고 있다. 중국의 과학기술도 빠르게 발전하고 있어서 특허권 증가율은 미국을 능가한다. 국방력에 있어서 미국은 재래전, 핵전, 미래 과학전에 모두 대비할 수 있는 세계 최고의 막강한 군사력을 보유하고 있다. 중국은 군사력을 증강시키고 있다 하나 국방비가 미국의 10분의1에 불과하다. 그러나 구매력 평가지수로 계산할 경우 중국의 국방비는 나타난 수치보다 훨씬 크다. 미국의 랜드연구소에 의하면 2015년 중국의 실질 국방비는 일본의 6배에 달할 전망이다. 미국의 경제력이 점차 쇠퇴하는 반면 중국경제는 빠른 성장을 지속한다면 머지않은 장래 양국간 군사력의 격차는 좁혀질 것이다. 국력이라면 정치, 경제, 군사뿐 아니라 과학기술, 문화예술, 국내적 응집력, 비전, 도덕성, 대외적 영향력 등을 종합한 개념이다. 특히 중국은 내부적으로 민주화와 인권, 지역간 불균형, 빈부격차, 환경 등 문제점이 태산 같다. 중국이 이를 해소하지 못할 경우 세계의 지도자는커녕 사상누각처럼 무너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따라서 중국이 국내적으로 민주정치와 균형경제를 구현하고, 국제평화와 번영에 기여하며, 인류에 대해 도덕성에 기초한 비전을 제시하고, 건강한 문화예술을 발전시킬 때 비로소 미국에 필적할 초강대국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제 미국과 중국 그 어느 나라가 강한지에 대한 해답이 나왔다. 미국과 중국이 상대방을 능가하기 위해서는 국력의 요소를 누가 더 많이, 더 빨리 충족하는가에 따라 장래 우열이 가려질 것이다. 남상욱 유엔공업개발기구 서울투자사무소장
  • 섬학생도 1대1 수업 “영어에 자신감”

    섬학생도 1대1 수업 “영어에 자신감”

    정부에서 학생들의 영어 의사소통 능력을 키우기 위해 원어민 강사 배치를 적극 추진 중이다. 하지만 농산어촌지역은 원어민 강사들이 근무를 꺼린다. 서울 등 수도권에서의 문화생활을 제대로 누릴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그렇다면 이런 지역에 있는 학생들은 영어 능력을 어떻게 키울 수 있을까? 광주·인천시교육청 등을 중심으로 추진 중인 원격 화상 강의는 원어민 강사시스템을 보완하는 것을 뛰어넘어 대체할 수 있는 가능성까지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못 알아 들으면 천천히 설명” 인천 강화군에 위치한 덕신고는 전교생 300명도 안 되는 소규모 시골학교다. 원어민 교사도 없다. 하지만 1·2년생들은 일주일에 두번 있는 영어수업 시간을 손꼽아 기다린다. 원어민 선생님과 1대1로 원격 화상 수업을 할 수 있어서다. 학생들은 영어전용 교실에서 각자 컴퓨터 모니터를 보며 원어민 교사와 만난다. 원어민 교사는 모두 12명. 미국 와이오밍주에서 엄선한 초·중등학교 전·현직 교사들이다. 원어민과의 화상수업은 15분씩 일주일에 두번 한다. 12명이 한 조가 되어 화상수업을 하는 동안 나머지 친구들은 DVD 시청이나 영어책 읽기 등을 한다. 수업내용은 녹음이 돼 학생이 반복해서 들을 수 있다. 원어민 교사가 있는 학교에서도 학생들이 원어민과 1대1로 얘기할 기회가 별로 없다는 점에서 원격화상 강의라는 제약조건을 제외한다면 최상의 여건인 셈이다. 2학년생인 노미래양은 “화상수업하기 전에는 교실수업이 어렵고 지루했고 화상수업 초기에도 자신감이 별로 없었다.”면서 “하지만 원어민 선생님이 실수해도 괜찮다고 격려해주고 내가 못알아 들으면 천천히 설명도 해줘 시간이 갈수록 자신감이 붙어 요즈음은 영어시간이 기다려진다.”고 말했다. 강동철 영어교사도 “학생들 만족도를 조사했는데 모두 좋게 나왔다.”면서 “영어 실력 자체에 큰 변화는 없으나 무엇보다 학생들이 자신감을 갖게 됐다는 점이 성과”라고 지적했다. 인천교육청 관내 초·중·고에서 화상수업을 실시 중인 곳은 덕신고, 국제고를 비롯해 34개교다. 국제고를 제외하고는 모두 섬 지역에 있다. 1대1 화상수업을 진행 중인 덕신고를 제외한 나머지 학교들은 원어민 교사와 한국교사가 함께 수업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다. 국제고는 토론수업을 위해 실시하고 있다. 인천교육청 중등교육과의 정정호 장학사는 “원격 화상수업은 원어민 교사가 없는 학교에서 정규수업시간에 실시 중인데 회화는 원어민 강사의 역할 비중이 높다.”면서 “농어촌 지역 영어교육 격차해소에 도움이 된다.”고 평가했다. ●“대면수업과 별차이 없다” 광주에서도 원격 화상수업이 이뤄지고 있다. 광산구 등 사실상 농촌지역과 저소득층 밀집지역 내 초·중·고 40개교가 대상이다. 부족한 원어민 교사를 보강하는 차원에서 지난달 27일부터 시행 중이다. 광주교육청 관내 300여개 초·중·고교 가운데 65%에만 원어민 교사가 보급된 상태다. 원어민 강사진은 모두 31명. 광주교육청 산하 교육정보원에서 화상인터뷰를 거쳐 선발했다. 모두 미국 교사자격증을 가진 전·현직 교사들이다. 인천과 수업 방식에 차이점이 있다면 수업을 한국교사와 원어민 교사가 동등하게 진행한다는 점이다. 한국 교사가 수업 일주일 전에 이메일로 수업안을 원어민 교사에게 보내면 원어민 교사가 자신의 의견을 보낸다. 이런 협의를 통해 수업 효과를 극대화하고 한국교사의 어학 연수효과도 거두고 있다. 광주시교육청 교육정책과 진정준 교육연구사는 “올초 초등학교 10곳에서 원격화상 수업을 진행한 결과, 학생 80%가량이 원어민과 직접 대면하는 수업과 별 차이가 없거나 오히려 낫다고 답했다.”면서 “특히 화상으로 수업하는 만큼 직접 원어민을 채용하는 것보다 강의료를 30% 이상 줄일 수 있고 미국 현지 선발로 학력이나 경험 등 수준 높은 강사 채용도 쉬운 장점이 있다.”고 소개했다. ●국내교사가 보완… 학생 집중력 배가 정부는 화상강의 시스템을 확대한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말 현재 충북 등 12개 시·도교육청 관내 56개교 2800여명의 초·중·고 학생들이 원어민 화상수업에 참여하고 있다. 교과부는 이를 오는 8월까지 503개교 3만 2000여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교과부 영어교육강화팀의 황지혜 사무관은 “원어민이 모니터 안에 있어 학생들이 덜 불안해하고 원어민과의 화상 수업 도중 학생들이 집중력을 잃어버릴 수도 있으나 국내교사가 이를 보완할 수 있어 화상강의가 원어민 강사시스템을 보완하는 것에서 나아가 이를 대체할 수 도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특파원 칼럼] 일본의 안심사회 구현과 저출산/박홍기 도쿄특파원

    [특파원 칼럼] 일본의 안심사회 구현과 저출산/박홍기 도쿄특파원

    2년 전 일본에 와서 두 아이를 전학시키기 위해 초등학교를 찾았을 때다. 미리 연락했던 터이긴 하지만 교감과 담임 교사가 복도까지 나와 맞아줬다. 등교 첫날엔 운동장 조회시간에 두 아이를 연단까지 불러내 전교생에 소개를 시켰다. 예기치 못한 환영이었다. 학생수가 갈수록 줄어드는 상황에서 두 명씩이나 전학을 왔다는 사실이 무척이나 반가웠기 때문이라는 게 교장의 설명이었다. 도쿄의 전형적인 주택가에 위치한 학교인데도 1학년을 제외하곤 한 학년에 한 개반씩밖에 없었다. 전교생이 215명, 한 학년에 35명꼴이다. 일본의 심각한 ‘소자화(少子化) 문제’의 단면이다. 한국에서 저출산으로 부르는 소자화의 의미는 다소 포괄적이다. 자녀를 낳는 세대의 감소와 출산율 저하에 따라 자녀수가 줄어드는 현상이다. 지난 4월 현재 초등학생수는 1714만명으로 총인구 1억 2760만명 가운데 13.4%를 차지했다. 역대 최저치다. 저출산을 극복하려는 일본의 대책은 파격적이다. 임신부의 건강진단에서부터 분만에 이르기까지 드는 비용은 사실상 국고 보조다. 현재 5차례의 무료 진단도 앞으로 14차례로 늘릴 작정이다. 출산육아지원금도 현행 35만엔(약 450만원)에서 38만엔으로 올렸다. 지역마다 차이는 있지만 초등·중학교까지 의료비도 무료다. 매달 유치원생에서 초등학생까지 5000~1만엔씩을 지급하고 있다. 기업들의 참여도 남다르다. 일본경제단체연합회가 적극적이다. 사회나 경제의 활력이 없어지는 데다 노동인력 부족, 내수 위축 등 ‘저출산의 저주’를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회원사들에게 사원들을 일찍 귀가시켜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을 갖도록 권장하고 있다. 내놓고 “아이를 낳으라.”고 독려하는 듯싶다. 3세 이하의 자녀를 둔 여성 사원에게는 근무시간을 단축시켜 주거나 잔업에서 아예 빼주는 회사들도 적잖다. 조만간 육아휴직을 법으로 강제할 태세다. ‘일과 생활의 조화’를 위해서다. 소프트뱅크는 셋째아이를 출산했을 땐 100만엔, 넷째땐 300만엔, 다섯째땐 500만엔의 장려금을 주고 있다. 지방자치단체들도 출산장려금을 주는 등 노력하기는 마찬가지다. 그러나 결과는 미미한 수준이다. 2006년 1.32명이던 출산율은 2007년 1.34명, 2008년 1.37명으로 적게나마 상승했으나 경제성장을 유지하기 위한 2.0명에는 턱없이 낮다. 원인은 다양할 수밖에 없다. 미혼과 만혼, 자녀 교육의 부담, 일과 가정의 병행 문제, 소득 격차, 불안정한 고용, 노후 문제, 기업의 풍토 등등. “결혼한 지 10년됐다. 비정규직 강사일 땐 시간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아이 낳을 꿈을 꾸지도 못했다. 정규직이 된 지금 2세를 생각하지만 쉽지 않다. 미래가 불투명한 상황에서는 자녀에게 또 다른 부담을 안길 수 있다.” 얼마전에 만난 한 현립대 교수(34)의 자기 진단이다. 이제 일본에서 ‘돈이 없어도 아이는 태어나 자란다.’라는 말은 옛말이 됐다. 일본 정부는 한층 강화된 종합적인 저출산의 해법, ‘안심사회 실현계획’을 짜고 있다. 근본적인 원인을 치유해 나가지 못하면 결혼도 출산율도 높일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임신 7개월째로 저출산 문제를 총괄하는 오부치 유코 소자화담당상은 “현재 나도 아이를 키우고 있지만 솔직히 일본 사회는 아이를 키우기 힘들다.”고 고백하고 나섰다. 절박감이 배어나온다. 계획은 2020년까지 출생률을 확실하게 반전시키겠다는 야심찬 구상이다. 나아가 올해 태어난 아이들이 사회로 발을 내딛는 2035년을 인구문제를 해소하는 원년, 안심사회를 만드는 해로 삼겠다는 게 장기 비전이다. 출산율이 1.19명으로 세계 최저인 한국보다 0.18명이 높은 일본에서 안심하고 아이를 낳고 키울 수 있는 사회의 실현을 위해 뛰는 광경이다. 박홍기 도쿄특파원 hkpark@seoul.co.kr
  • [서울광장] 신자유주의와 마릴린 먼로/오일만 논설위원

    [서울광장] 신자유주의와 마릴린 먼로/오일만 논설위원

    신자유주의가 곳곳에서 휘청거리는 요즘 이상하게도 마릴린 먼로의 비극이 자꾸만 떠오른다. 세기의 연인이자 섹스 심벌인 그녀의 인생 역정과 극성기에서 몰락의 길로 향하는 신자유주의는 너무도 닮은 꼴이다. 전후 최고의 전성기를 맞았던 1950년대 말 미국의 풍요로움과 자유분방함은 그녀를 통해 전세계에 투영된다. 스크린에 비치는 미국의 번영과 자유가 고혹적인 먼로와 조화를 이루면서 ‘아메리카 드림’으로 포장된다. 대중의 박수갈채가 커질수록 그녀의 내면은 더욱 초라하게 시든다. 화려한 외부와 내적 공허함의 모순은 결국 그녀를 파멸의 길로 내몰았다. 실체 없는 가치 상승에 환호하다 물거품처럼 터져 버린 작금의 경제 위기와 본질적으로 같은 것이다. 자유와 풍요는 미국을 지탱하는 양대 좌표이고 신자유주의 경제 이론은 이를 구체화시키는 무기였다. 미국식 자본주의가 공산주의와의 체제 경쟁에서 승리한 직후 프란시스 후쿠야마는 ‘신자유주의는 인간 이성이 도달하는 역사의 필연이자 마지막 단계’라고 선언한다. 자만은 위기와 파멸의 씨앗이다. 어찌 보면 세계 불황의 근본 원인은 승리에 도취한 신자유주의의 오만에서 비롯됐는지 모른다. 물론 몇가지 착시 현상이 있었다. 신자유주의자들은 ‘시장 메커니즘은 안정적’이란 명제를 맹신했다. 이들이 주류 경제학의 주도권을 쥐면서 금융 자본의 고삐는 더욱 느슨하게 풀렸다. 시장 만능주의가 금융공학과 결합되면서 악몽이 현실이 돼간다. 통제 불능의 ‘현대판 프랑켄슈타인’이 탄생한 것이다. 최하 신용도 계층에게 100% 수준의 주택 담보 대출을 해 줬던 서브 프라임 모기지 사태 역시 금융공학의 맹신에서 비롯됐다. 17세기 유럽을 광기의 투기열풍으로 몰아넣었던 ‘튤립 공황’과도 맥이 닿는다. 그럼에도 신자유주의는 묘한 매력이 있다. 시장주의와 세계화의 명제는 달콤했고 장밋빛 미래는 많은 사람들을 설레게 했다. 그래서 사람들은 신자유주의를 ‘독주’에 비유한다. 독주를 마시면 순식간에 취기가 오른다. 이성은 마비되고 감성은 허황된 꿈으로 채워진다. 하지만 그 결말은 참혹하다. 우리는 IMF 이후 지난 10년간 독주에 취해 있었다. 시장의 자유가 주는 효용을 중시하고 그 폐해는 애써 무시했다. 물론 비효율적인 경제 시스템이 개선됐고 재벌개혁에도 일정한 성과를 낸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경제 전반에 치유하기 어려운 상처를 남겼다. 대표적인 것이 양극화 문제다. 10년만에 중산층 250만명이 하위계층으로 몰락했다. 상위와 하위계층 20%의 소득 격차는 사상 최고치인 9배나 됐다. 효율과 성장을 강조하는 신자유주의의 필연적 수순이다. 이런 의미에서 오바마 미 대통령이 주창하는 ‘신 뉴딜정신’은 자유 방임주의에 대한 반성이다. ‘뉴딜 정신’의 회복을 부르짖던 폴 크루그먼이 2008년 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불황이 오면 출발점으로 돌아가 뜻을 바로잡아야 한다.’ 경영의 신으로 불렸던 마쓰시타 고노스케의 말이다. 금융위기의 1막을 넘긴 한국 경제는 어디에서 반전의 기회를 잡아야 하는가. 다름아닌 ‘땀과 노력’이라는 경제의 근본으로 돌아가야 한다. “어렵지만 건전한 투자와 기술개발의 힘든 길을 가야 한다.”는 장하준 교수의 말은 참으로 많은 것을 생각나게 한다. 땀과 노력, 나눔과 공존의 경제 가치 회복이야말로 한국경제의 장기발전 모델이 돼야 한다. 오일만 논설위원 oilman@seoul.co.kr
  • [메트로플러스] 인천 예산 177억 학교 직접 지원

    인천시는 2007년말 제정된 ‘인천시 미래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지원조례’에 따라 올해 177억 3300만원의 시 예산을 244개 초·중·고교와 특수학교에 지원키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시가 시교육청을 거치지 않고 각급 학교에 교육경비를 보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원 내용별로는 급식시설 현대화사업 82억 9900만원(44개교), 노후학교 시설개선사업 32억원(87개교), 교육경비 보조사업 30억원(84개교), 지역커뮤니티사업 15억원(27개교) 등이다. 시는 또 마이스터고교 육성지원사업 10억원, 저소득층 자녀 정보화 지원사업 3억원, 국제고 글로벌리더 프로그램 지원사업 3억 8300만원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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