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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본영 칼럼] ‘서울 수’와 김기종, 그리고 ‘외로운 늑대’

    [구본영 칼럼] ‘서울 수’와 김기종, 그리고 ‘외로운 늑대’

    미군 장병들은 6·25전쟁 중 그녀를 ‘서울 시티 수(Sue)’라고 불렀다. 북한 방송에서 정확한 미국식 발음으로 이념 공세를 펴는 그녀의 목소리를 듣고서다. 미 아칸소주 출신으로 일제 말 기독교 선교차 이 땅에 들어왔다가 좌익 활동가 서균철과 사랑에 빠진 ‘애나 월리스 서’. 미군 병사들에겐 세계에서 가장 풍요로웠던 조국을 버린 수수께끼 같은 여성이었다. 휴전 후 그녀는 북한에서 미군 포로들을 상대로 이념 교육을 전담했다. 하지만 그녀의 인생 유전은 ‘사랑에 속고 돈에 운’ 신파극으로 막을 내렸다. 한때 전쟁영웅 예우도 받았지만, 1969년 이중간첩으로 몰려 총살되면서다. 하긴 ‘원조 종북인사’ 격인 그녀가 더 오래 살았더라도 그리 행복했을 것 같진 않다. 사회주의 체제라고 하기도 민망한 3대 세습 왕조로, 그것도 세계 최빈국 반열로 전락한 북한을 보며 외려 절망했을 법하다. ‘우리마당’ 대표 김기종씨가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를 공격한 배경이 새삼 궁금하다. ‘서울 수’는 세 치 혀로 고작 미군 병사의 사기를 약화시키는 데 그쳤다. 반면 김씨는 한국에서 미 정부를 대표하는 대사를 과도로 난자했다. 그가 북의 사주로 이런 테러를 감행했다고 예단하는 건 성급하겠지만, 적어도 자생적 종북주의자의 면모는 드러낸 꼴이다.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과 대남 도발에 대해선 일언반구도 없이 방어 차원의 한·미 연합훈련을 전쟁연습이라고 하는, 북의 주장만 앵무새처럼 복창하면서 말이다. 스탈린의 공산 독재에 환멸을 느낀 철학자 칼 포퍼가 그랬다. “젊어서 좌파에 관심을 가져 보지 못한 사람은 심장이 없는 것이고, 어른이 되고도 그 생각을 바꾸지 못하면 머리가 없는 것”이라고. 김씨가 강산이 세 번 바뀔 세월 후에도 자신의 여생마저 망칠 테러를 저지를 정도로 1980년대 운동권의 반미·자주파의 정서에 박제돼 있다는 게 불가사의하다. 남루하기 짝이 없는 그의 신상이 하나둘 드러나자 의문은 다소 풀렸다. 기초생활수급자였던 그가 세든 다세대주택의 건물주는 “최근 네댓 달 집세도 밀렸다”고 했다. 같은 대학을 다닌 그를 잘 안다는 새정치민주연합 유은혜 대변인은 “워낙 돌출적 행동을 많이 해 신뢰감을 주지 못했다”고 했다. 이 말대로라면 586 운동권에서도 부담스런 존재였다는 얘기다. 까닭에 어쩌면 그에겐 시대착오적인 반미 행각 이외에는 다른 선택지가 없었는지도 모르겠다. 50대 중반의 독신남인 그가 되돌아가기에는 너무 멀리 와 버려 다른 퇴로가 없다고 생각했을 수도 있다. 북한 당국조차도 궁지에 몰린 그를 이용하는 데만 급급해 있지 않은가. “정의의 칼세례”(노동신문)라는 식의 망발로 반인륜적 테러를 역성들어 외려 그의 종북 혐의만 더욱 짙게 하면서…. 그럼에도 김기종씨가 결딴낸 것은 한·미 동맹이 아니라 그러잖아도 절망적이었던 그의 인생이었을 듯싶다. 그렇다면 그의 ‘오버’를 방관하거나, 은근히 부추기며 즐긴 사람들이 있다면 마땅히 죄책감을 느끼게 해야 한다. 그러나 그런 식의 종북 척결보다 우리 사회의 막다른 골목에서 극단적 행위를 하는 사람들을 주목하고 대책을 세우는 게 더 시급하다. 이들 ‘외로운 늑대’들이 종북적 사고에 젖지 않게 하는 첩경은 뭘까. 경제력뿐 아니라 사회적 약자를 돌보는 안전망과 복지에서도 남이 북을 압도한다는 사실을 확실히 입증하는 일이다. 통독 전 서독이 그랬듯이. 물론 문제는 방법론이다. 무엇보다 정치권이 어려운 계층부터 돕는 ‘소득재분배형’ 복지 대신 성급하게 ‘무상 시리즈’ 경쟁에 골몰하는 건 이해하기 어렵다. 부유층까지 전면 무상 급식·보육 혜택을 주면서 필요한 재원을 충당하려고 저소득층의 혜택을 줄이는 역설이 빚어지고 있지 않은가. 복지엔 공짜는 없고 현 세대와 미래 세대의 공동 부담만 있을 뿐이다. 당과 수령이 전 인민에게 뭐든 무상으로 준다는 ‘지상락원’ 북한에서 당정군 고위 간부가 아닌 보통 사람들만 주린 배를 움켜쥐고 있는 걸 보면서 재확인하는 ‘불편한 진실’이다. 그래서 필자는 솔직히 김기종씨가 빼든 과도가 아니라 오로지 표 계산만 하는 ‘포퓰리즘 복지’가 나라를 거덜낼까 더 두렵다. kby7@seoul.co.kr
  • 퇴직급여 연금 수령이 ‘일시’보다 30% 절세

    은퇴한 다음날 가장 궁금한 것은 무엇일까. 미래에셋은퇴연구소가 은퇴자들이 가장 많이 묻는 질문을 추려 11일 ‘은퇴와 투자 42호’를 펴냈다. 그중 눈길이 가는 여덟 가지를 문답 풀이로 소개한다. Q 퇴직 급여 한꺼번에 받을까, 연금으로 받을까. A 올해 세법이 개정되면서 퇴직급여를 연금으로 수령하면 퇴직 소득세의 70%만 납부하면 된다. 퇴직급여를 노후자금으로 활용하려면 연금이 유리하다. Q 퇴직 후라도 개인연금에 가입해 연금을 받을 수 있나. A 연금저축은 최소 저축 기간이 5년이고 비과세 혜택을 받으려면 10년을 저축해야 한다. 은퇴 후 목돈으로 개인연금에 가입하고 싶다면 즉시 연금을 활용하는 게 좋다. Q 국민연금을 미리 받을 수 있나. A 국민연금 가입자는 60∼65세가 넘어야 노령연금을 받을 수 있지만, 조기 노령연금 제도를 활용하면 연금 개시 시기를 최대 5년까지 앞당길 수 있다. Q 별다른 소득이 없는데 대출금은 어떻게 하나. A 퇴직 후에 (신용)대출을 연장하게 되면 금리 인상, 대출 한도 축소, 연장 거부 등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은퇴 전에 대출 기간을 연장해 두는 게 좋다. 은퇴 후에 목돈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면 가급적 은퇴 직전에 대출을 미리 받아 두는 게 금리 등 대출조건 면에서 유리하다. Q 보장성 보험 납부 기간이 끝나지 않았는데. A ‘감액완납제도’를 이용하면 보험 기간과 지급 조건을 바꾸지 않고 보장 금액만 낮춰 보험료를 줄일 수 있다. ‘자동대출납입제도’를 이용하면 해약 환급금 범위에서 대출을 받아 보험료를 낼 수도 있다. Q 건강보험료는 얼마나 내야 하나. A 직장을 그만둬도 지역가입자로서 건강보험료는 계속 내야 한다. 지역가입자는 소득 이외에도 재산, 생활수준, 경제활동 참가율 등에 따라 보험료가 책정된다. Q 가진 것이라고는 집 한 채뿐인데. A 주택연금(역모기지)에 가입하면 살고 있는 집을 담보로 맡기고, 그 집에 계속 살면서 부부가 모두 사망할 때까지 매달 일정한 연금을 받을 수 있다. Q 정년 퇴직자도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나. A 정년 퇴직이나 계약기간 만료도 실업급여 수급 자격이 인정된다. 다만 퇴직 이후에도 근로 의지와 능력을 갖고 적극적으로 구직 활동에 나서야 한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격차해소분 반영 최저임금 꼭 인상”

    “격차해소분 반영 최저임금 꼭 인상”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은 9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저임금 근로자의 소득 증가는 반드시 필요하다”며 “박근혜 정부의 철학대로 내년도 최저임금을 결정하는 과정에 격차 해소분이 반영되도록 최저임금위원회에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제시한 최저임금 인상론에 이 장관도 공감을 표하면서 최저임금 인상폭에 관심이 쏠린다. 이 장관은 이날 “한국은 저임금 근로자 계층이 25%에 이르는 등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가운데 저임금 근로자 비중이 높은 국가에 속한다”며 “이에 정부는 물가상승률, 임금상승률 외에도 격차 해소분을 감안해 7% 이상으로 최저임금을 인상해 왔다”고 설명했다. 다만 구체적인 최저임금 인상폭에 대해서는 “위원회에서 결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언급하기 적절하지 않다”며 말을 아꼈다. 노동부는 이달 말까지 최저임금위원회에 근로자의 생계비, 유사 근로자 임금, 노동생산성, 소득분배율 등을 고려해 최저임금 인상폭을 심의해 줄 것을 요청할 방침이다. 노·사·공익위원 9명씩 모두 27명으로 구성된 위원회는 다음달 말 첫 회의를 연 뒤 8월 이후 내년도 최저임금을 결정하게 된다. 앞서 최 부총리는 지난 4일 국가경영전략연구원 수요정책포럼 강연에서 “적정 수준으로 임금을 인상하지 않으면 내수가 살아날 수 없다”며 “현 정부 들어 해마다 약 7% 올렸다. 올해도 최저임금을 빠른 속도로 올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장관은 청년 고용에 대해 언급하면서 “노사정 대타협의 궁극적인 목표는 주고받기식 타협이 아니라 미래세대를 위한 고용의 룰을 만드는 데 있다”면서 “정부는 이번 대타협을 사회 안전망을 획기적으로 보완할 수 있는 계기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씨줄날줄] 창조경제와 말산업/김성수 논설위원

    켄터키 더비(derby)는 미국 중동부의 시골도시인 루이빌에서 매년 5월 첫째주 토요일에 열린다. 세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경마 대회다. 1875년에 처음 시작됐다. 두 차례의 세계 대전 때도 거르지 않고 열렸다. 약 2분 만에 경주는 끝나지만 전 세계에 생중계된다. 미국에선 미식축구 슈퍼볼, 월드시리즈, 미국프로농구(NBA) 결승전에 못지않은 인기를 끈다. 방송중계료, 관광객 유치 등 이 대회 하나가 켄터키주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만 2300억원이 넘는다. 켄터키주가 말산업의 중심지로 부상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세 살짜리 경주마 대회인 ‘더비’의 원조는 영국이다. 더비를 말산업으로 발전시켜 상업화한 것은 미국이다. 미국은 세계 최고의 말산업 선진국이다. 920만 마리의 말을 기른다. 말산업으로 생겨나는 일자리만 140만개다. 경제기여효과는 무려 117조원이다. 올해 우리나라 예산(376조원)의 3분의1에 달한다. 말산업은 크게 경마와 승마로 나뉜다. 우리나라의 말산업은 걸음마 단계다. 1800여 농가에서 3만여 마리의 말을 기르는 정도다. 하지만 국내 말산업은 미래의 고부가가치 산업이다. 창조경제와 가장 맞아떨어지는 블루오션 분야다. 1차산업(말사육), 2차산업(말장구류 제조), 3차산업(경마등 서비스)의 특성을 모두 갖춘 6차산업이다.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과 구제역으로 어려움에 처한 국내 축산농가가 새로운 소득원을 창출할 수 있는 기회다. 정부가 2012년부터 말산업 육성 5개년 계획을 추진하고 있는 것도 이런 점들을 고려했기 때문이다. 국내 말산업이 발전하려면 승마와 경마의 균형발전이 우선돼야 한다. 경마와 승마가 8대2 구조로 돼 있는데 전체 파이가 커지면서 5대5 비율로 고르게 성장해야 한다. 승마산업은 대중화가 시급하다. 국내 승마인구는 4만 5000명이다. 골프인구(529만명)의 1%에도 못 미친다. 귀족스포츠라는 인식이 강하다. 시간당 평균 6만~8만원인 승마장 이용료부터 낮춰야 한다. 그래야 서민들도 쉽게 승마를 접할 수 있다. 경마는 사행산업과 레저·오락이라는 측면을 모두 지녔다. 경마로 벌어들인 돈은 승마산업 발전의 마중물이 된다. 경마가 발전해야 승마산업도 커진다. 최근 경마는 위기다. 경주 수는 늘었지만 입장객이 줄었다. 매출도 2년 전부터 감소세다. ‘도박’이라는 부정적인 인식도 여전히 강하다. 용산장외발매소에 대한 반대가 극심한 이유다. 사행산업통합 감독위원회가 추진하는 전자카드제가 시행되면 경마산업 자체가 붕괴할 것이라는 우려도 크다. 손가락 정보를 통해 경마고객의 개인 정보를 관리하는 전자카드제가 도입되면 경마매출은 급감할 것으로 보인다. 말산업에는 축산농가의 생계가 걸려 있다. 대표적인 융·복합 산업으로의 성장 가능성도 무궁무진하다. 섣부른 규제보다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김성수 논설위원 sskim@seoul.co.kr
  • 공무원연금 개혁 이슈 재점화되나…새누리, 새정치 논의 참여 압박

    공무원연금 개혁 이슈 재점화되나…새누리, 새정치 논의 참여 압박

    ‘공무원연금 개혁’ 공무원연금 개혁이 정치권의 이슈로 재부상할 전망이다. 2월 국회를 달궜던 김영란법 처리가 마무리되면서 마감 시한이 임박해오는 공무원연금 개혁에 속도가 붙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새누리당은 연일 공무원연금 개혁 필요성을 역설하면서 본격적으로 페달을 밟을 태세다. 김무성 대표는 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3월 한 달 동안 국회가 가장 힘을 쏟아야 할 임무이자 과제는 공무원연금 개혁”이라며 “여야가 함께 추진한다면 국가의 미래와 국민을 위해 커다란 성과를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날 이인제 최고위원도 최고위원·중진 연석회의에서 “2월 국회가 김영란법 국회였다면, 4월 국회는 공무원연금 개혁 성공 여부가 초점이 되는 국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유승민 원내대표는 지난달 27일 ‘공무원연금 개혁 국민운동본부’ 소속 시민단체 대표들과의 면담에서 “4월 말, 5월 초에 반드시 통과시킨다”며 연금 개혁의 고삐를 늦추지 않겠다고 다짐한 바 있다. 이처럼 여당 지도부 차원의 힘이 실린 공무원연금 개혁 특별위원회는 지난달 26일에 이어 이날 두 번째 공청회를 개최, 공무원을 포함한 우리나라의 적정 노후소득 수준과 공무원연금·국민연금 사이의 형평성 문제에 대한 전문가 의견을 수렴했다. 새누리당은 새정치민주연합과 공무원노조 측에 자체 개혁안을 서둘러 내놓도록 압박 수위도 높이고 있다. 정부·여당의 개혁안이 나온 상태에서 야당·노조의 개혁안까지 모두 탁자 위에 올려놔야 구체적인 협상안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정치권에선 야당도 어느 정도 구체화한 자체 개혁안을 내부적으로 마련해놓고 있다는 게 중론이다. 다만, 기다렸다는 듯 야당의 개혁안을 내놓을 경우 공무원노조 등의 비난에 직면할 수 있다는 우려에 공개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는 것이다. 새정치연합은 정부·여당의 개혁안이 나온 만큼 공무원노조가 이에 대한 입장을 정리하면 야당의 자체 개혁안을 내놓겠다는 비공식적인 입장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소득대체율 주요 국가에 비해 낮다”

    “소득대체율 주요 국가에 비해 낮다”

    국회 공무원연금개혁 특별위원회는 5일 공무원연금의 적정 소득대체율에 대한 공청회를 열고 전문가 의견을 청취했다. 재직 당시 소득 대비 연금수령액 규모를 의미하는 소득대체율은 공무원에게 지급할 연금 수준과 직결되는 것으로 공적연금 개혁의 핵심이다. 참석자들은 현재 제도상의 소득대체율이 다른 주요 국가에 비해 낮다는데 대체적으로 동의했지만 이를 높이는 방안에 대해서는 이견을 드러냈다. 새정치민주연합 추천으로 주제발표에 나선 권문일 덕성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공무원연금 급여의 적정성은 생활보장적 측면에서 접근할 수 있지만 다른 국가의 공무원연금 급여 수준과 비교를 통해 도출할 수도 있다”면서 “우리나라 공무원연금의 소득대체율은 일본이나 미국, 영국, 독일 등 다른 나라에 비해 높지 않다”고 지적했다. 권 교수는 “재정건전성과 급여의 적정성이 조화될 때 공적연금의 지속가능성이 보장된다”며 “지속가능성 차원에서 연금 급여의 적정성에 대해 접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새누리당 추천으로 나온 김성숙 국민연금연구원장은 “소득대체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연금에 대한 기여율 역시 올릴 수밖에 없다”면서 “기여 수준 상향 조정도 반드시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층소득 보장과 노동시장 구조의 변화 등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창률 단국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공무원연금 여당 안을 보면 퇴직수당 인상까지 포함하면 개혁으로 인한 총 소득대체율의 감소는 그렇게 크지 않다”면서도 “퇴직수당을 사적연금으로 운용하고 정년연장의 보장이 없기 때문에 불신이 큰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 교수는 “재직공무원과 미래공무원을 이원화해 접근하는 방식은 백지화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이번엔 공무원연금 개혁 “공무원단체도 협상 본격 참여”

    이번엔 공무원연금 개혁 “공무원단체도 협상 본격 참여”

    공무원연금 개혁 이번엔 공무원연금 개혁 “공무원단체도 협상 본격 참여” 2월 국회를 달궜던 ‘김영란법’이 처리됨에 따라 마감 시한이 임박해오는 공무원연금 개혁에 속도가 붙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새누리당은 연일 공무원연금 개혁 필요성을 역설하면서 본격적으로 페달을 밟을 태세다. 김무성 대표는 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3월 한 달 동안 국회가 가장 힘을 쏟아야 할 임무이자 과제는 공무원연금 개혁”이라면서 “여야가 함께 추진한다면 국가의 미래와 국민을 위해 커다란 성과를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날 이인제 최고위원도 최고위원·중진 연석회의에서 “2월 국회가 김영란법 국회였다면, 4월 국회는 공무원연금 개혁 성공 여부가 초점이 되는 국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유승민 원내대표는 지난달 27일 ‘공무원연금 개혁 국민운동본부’ 소속 시민단체 대표들과의 면담에서 “4월 말, 5월 초에 반드시 통과시킨다”며 연금 개혁의 고삐를 늦추지 않겠다고 다짐한 바 있다. 이처럼 여당 지도부 차원의 힘이 실린 공무원연금 개혁 특별위원회는 지난달 26일에 이어 이날 두 번째 공청회를 개최, 공무원을 포함한 우리나라의 적정 노후소득 수준과 공무원연금·국민연금 사이의 형평성 문제에 대한 전문가 의견을 수렴했다. 공청회에서 정창률 단국대 교수는 “국민연금은 수십년 후의 재정 문제에 대비해 모든 구성원이 부담을 분담하는 개혁을 했는데, 공무원연금은 재정 문제가 이미 발생하고 있는데도 일부 구성원에 부담을 떠넘기고 있다”면서 “현재의 개혁안은 재정 개선 효과도 별로 크지 않다”고 한층 강도 높은 개혁안을 주문했다. 반면, 이희우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정책연구원 부원장은 “국민연금의 최고소득 대체율을 40%에서 50%로 높이면 30년 가입 기준으로 공무원연금의 현행 소득 대체율과 같아진다”면서 “하향 평준화가 아닌 상향 평준화가 답이다”고 주장했다. 사회적 합의기구인 공무원연금 개혁 국민대타협기구도 전날 연금 기금의 재정추계 관련 분과위 회의를 연 데 이어 이날 노후소득 보장과 연금 설계 관련 분과위 회의를 열어 개혁안을 논의했다. 지난번 노후소득 보장 분과위 회의장을 박차고 나갔던 공무원노조도 이날 분과위 회의에는 다시 참여했다. 새누리당은 그러면서 새정치민주연합과 공무원노조 측에 자체 개혁안을 서둘러 내놓도록 압박 수위도 높이고 있다. 정부·여당의 개혁안이 나온 상태에서 야당·노조의 개혁안까지 모두 탁자 위에 올려놔야 구체적인 협상안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이인제 최고위원이 최고·중진회의에서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를 향해 “공무원연금 개혁을 추진하는 정부·여당에 굉장히 좋은 평가를 내리면서도 개혁을 서둘러선 안 된다는 이중적인 태도를 취하는 것은 대단히 잘못된 일”이라고 비판한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정치권에선 야당도 어느 정도 구체화한 자체 개혁안을 내부적으로 마련해놓고 있다는 게 중론이다. 다만, 기다렸다는 듯 야당의 개혁안을 내놓을 경우 공무원노조 등의 비난에 직면할 수 있다는 우려에 공개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는 것이다. 새정치연합은 정부·여당의 개혁안이 나온 만큼 공무원노조가 이에 대한 입장을 정리하면 야당의 자체 개혁안을 내놓겠다는 비공식적인 입장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연금 개혁 기구에 참여한 한 관계자는 “연금 개혁에 야당이 무조건 소극적이지는 않고, 동참하려는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무원연금 개혁, 4월 국회부터 본격 시동…與 “4, 5월 꼭 통과시킬 것”

    공무원연금 개혁, 4월 국회부터 본격 시동…與 “4, 5월 꼭 통과시킬 것”

    공무원연금 개혁 공무원연금 개혁, 4월 국회부터 본격 시동…與 “4, 5월 꼭 통과시킬 것” 2월 국회를 달궜던 ‘김영란법’이 처리됨에 따라 마감 시한이 임박해오는 공무원연금 개혁에 속도가 붙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새누리당은 연일 공무원연금 개혁 필요성을 역설하면서 본격적으로 페달을 밟을 태세다. 김무성 대표는 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3월 한 달 동안 국회가 가장 힘을 쏟아야 할 임무이자 과제는 공무원연금 개혁”이라며 “여야가 함께 추진한다면 국가의 미래와 국민을 위해 커다란 성과를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날 이인제 최고위원도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2월 국회가 김영란법 국회였다면, 4월 국회는 공무원연금 개혁 성공 여부가 초점이 되는 국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유승민 원내대표는 지난달 27일 ‘공무원연금 개혁 국민운동본부’ 소속 시민단체 대표들과의 면담에서 “4월 말, 5월 초에 반드시 통과시킨다”며 연금 개혁의 고삐를 늦추지 않겠다고 다짐한 바 있다. 이처럼 여당 지도부 차원의 힘이 실린 공무원연금 개혁 특별위원회는 지난달 26일에 이어 이날 두 번째 공청회를 개최, 공무원을 포함한 우리나라의 적정 노후소득 수준과 공무원연금·국민연금 사이의 형평성 문제에 대한 전문가 의견을 수렴한다. 사회적 합의기구인 공무원연금 개혁 국민대타협기구도 전날 연금 기금의 재정추계 관련 분과위 회의를 연 데 이어 이날 노후소득 보장과 연금 설계 관련 분과위 회의를 열어 개혁안을 논의한다. 지난번 노후소득 보장 분과위 회의장을 박차고 나갔던 공무원노조도 이날 분과위 회의에는 다시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은 그러면서 새정치민주연합과 공무원노조 측에 자체 개혁안을 서둘러 내놓도록 압박 수위도 높이고 있다. 정부·여당의 개혁안이 나온 상태에서 야당·노조의 개혁안까지 모두 탁자 위에 올려놔야 구체적인 협상안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이인제 최고위원이 최고·중진회의에서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를 향해 “공무원연금 개혁을 추진하는 정부·여당에 굉장히 좋은 평가를 내리면서도 개혁을 서둘러선 안 된다는 이중적인 태도를 취하는 것은 대단히 잘못된 일”이라고 비판한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정치권에선 야당도 어느 정도 구체화한 자체 개혁안을 내부적으로 마련해놓고 있다는 게 중론이다. 다만, 기다렸다는 듯 야당의 개혁안을 내놓을 경우 공무원노조 등의 비난에 직면할 수 있다는 우려에 공개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는 것이다. 새정치연합은 정부·여당의 개혁안이 나온 만큼 공무원노조가 이에 대한 입장을 정리하면 야당의 자체 개혁안을 내놓겠다는 비공식적인 입장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연금 개혁 기구에 참여한 한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한 통화에서 “연금 개혁에 야당이 무조건 소극적이지는 않고, 동참하려는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열린세상] 대통령 지지율과 통치/김춘식 한국외국어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열린세상] 대통령 지지율과 통치/김춘식 한국외국어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취임 첫 주 유권자의 79%는 향후 5년 동안 대통령이 직무 수행을 ‘잘할 것이다’라고 응답했다. 지난 2년 동안의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를 살펴보니 외교·국제관계 및 북한 관련 이슈들은 대통령 지지율 향상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임 초 개성공단 철수와 한·미 정상회담은 대통령의 지지율을 50%대로 끌어올렸고, 중국 방문과 통합진보당 내란음모 혐의는 60%대로 견인한 주요 의제였다. 세월호 참사 이후 40%대로 내려간 지지율은 좀처럼 회복 기미를 보이지 않다가 유엔총회 참석과 베트남 정상회담으로 다시 50%에 근접했다. 반면 지난 2년 동안 국내 문제가 대통령 지지율 향상에 도움을 준 사례는 찾기 힘들다. 국가기관 대선 개입, 국가정보원 정상회담 대화록 공개, 부적절한 인사 문제, ‘정윤회 문건’ 유출 문제가 불거졌을 당시 대통령 지지율은 여지없이 하락했다. 대통령의 2015년 신년기자회견 후 지지율은 30%로 떨어졌고, 시민의 체감 이슈인 연말정산 파동은 지지율을 20%대로 끌어내렸다. 지난 2년 동안의 대통령 지지율 등락은 예상 가능한 결과였다. 외교·국제관계와 대북 문제의 경우 정부가 정보를 독점하기 때문에 언론은 정부 취재원에 의존해 뉴스 자료를 수집할 수밖에 없다. 신뢰할 만한 반박 정보를 수집하는 게 힘들기도 하지만 권력 취재원의 말과 행동을 중시하는 언론의 관행은 정부의 관점이 뉴스를 지배하는 결과를 낳게 한다. 여기에 유력 언론의 이념적 편향이 가미되면 여론은 집권 세력이 의도하는 방향으로 변화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런데 국내 정치 이슈의 경우 사정이 다르다. 사안마다 의견이 찬성과 반대로 분명히 나뉘고 평가를 유보한 유권자 규모가 커 언론이 특정 권력의 입장만을 편드는 게 쉽지는 않다. 대통령의 지지율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으로 세 가지가 꼽힌다. 먼저 대통령 재임 기간이다. 이론가들은 대통령의 재임 기간과 지지율이 부정적 관계에 있다고 주장한다. 대통령은 통치 기간 내내 수많은 의사결정을 내려야 하고 여러 쟁점들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표명해야 하므로 시일이 지날수록 정치적 수혜자보다는 반대자들이 늘어나게 된다. 다음은 나라가 돌아가는 형세, 즉 ‘나라꼴’에 대한 유권자의 인식이다. 개인 소득이 증대하고 국가가 번영의 단계에 있다고 느끼면 대통령 지지율은 올라가지만, 시민들이 국가의 상태를 경기 침체와 연결 짓는다면 지지율은 떨어진다. 경제학자들은 수입 급감에 따른 ‘불황형 흑자’, 디플레이션 우려, 소비 및 투자 심리 위축 등이 장기 불황을 예감케 한다고 경고한다. 더구나 1월 실업률은 전년 대비 0.3% 포인트 증가했고 30세 미만 청년 실업률은 0.5% 포인트 늘어났다. 실업률이 지지율을 결정하는 변인임을 고려할 때 대통령의 지지율 상승 기대는 난망하다. 마지막은 정치 홍보다. 홍보 책임자들은 대통령의 패션이나 친서민 행보에 주목하는 언론의 뉴스 생산 관행을 관리한다면 지지율을 높일 수 있다고 믿는다. 주류 언론들이 2년 동안 공식 행사에서 선보인 옷의 숫자와 의상 색깔에 담긴 정치적 의미를 분석하는 뉴스를 보도하는 걸 보면 그러한 신념은 일견 타당해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시민의 60%가 한국 언론이 무책임하고 권력과 유착된 보도 태도를 보인다고 인식하는 조사결과(2014 언론수용자 의식조사)를 고려한다면 대통령 패션 뉴스가 지지율을 끌어올릴 가능성은 희박하다. 지지하지 않는 이들의 절반 이상이 소통 부재, 인사문제, 세제개편안·증세, 공약실천 미흡을 들어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한다. 세제개편안·증세의 경우 지지율에 부정적 영향을 주겠지만, 국가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공론화돼야 할 이슈이고, 경제는 대외 의존적 체제여서 정부 정책만으로 성과를 내기 어렵다. 반면 불통과 인사 문제는 유권자의 상식과 여론을 존중한다면 대통령의 의지만으로도 얼마든지 개선될 수 있다. 더구나 경제민주화는 유권자 99%의 호응을 얻는 대표 공약이다. 이슈를 선점하는 전략을 넘어 시민의 합리적 요구를 수용한다면 지지율 반등은 얼마든지 가능하다. ‘묻지마 지지자’가 아닌 보통의 유권자들로부터 ‘열심히 노력한다’, ‘여론에 휘둘리지 않는다’는 평가를 듣는 대통령을 기대해 본다.
  • [열린세상] 사회적 협약으로 따뜻한 고령사회 만들자/김순은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

    [열린세상] 사회적 협약으로 따뜻한 고령사회 만들자/김순은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

    세계사의 발전을 보면 중요한 사건과 사상의 출현이 역사의 전환점이었다. 그중에서도 영국의 명예혁명, 미국의 독립혁명, 프랑스의 대혁명으로 이어지는 혁명시대에는 자유와 평등 및 인간의 기본권 신장이 탄생했다. 이러한 혁명시대를 낳은 사상의 전환이 사회계약론이었다. 사회계약은 비록 가시적인 서명 절차는 거치지 않았지만 이심전심으로 사회의 중요한 가치에 대해 사회적 합의가 있었음을 인정하는 개념이다. 작금의 사회적 상황을 고려할 때 우리 사회에는 이와 유사한 이심전심의 사회적 협약이 필요하다. 현재 사회계층, 근로자와 사용자, 이념, 지역, 환경, 성별, 세대 간 갈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갈등 비용이 연간 82조~246조원 수준에 이른다. 이 중에서도 세대 간 갈등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2014년부터 우리 사회의 뜨거운 이슈가 되고 있는 공무원연금 개혁도 깊이 들여다보면 세대 간의 이해 충돌이다. 왜냐하면 우리나라 연금의 기본 틀이 고령자의 연금을 젊은 층의 보험료에서 충당하는 부과 방식이기 때문이다. 공무원연금은 저출산·고령화의 현상에 대한 사회적 배려와 준비가 미흡한 상황하에서 당연히 논의돼야 할 과제가 됐다. 우리나라의 저출산율은 세계에서 유례를 찾아보기 어렵다. 1970년 4.53명이었던 출산율은 2006년 1.13명으로 낮아졌다. 2006년부터 2014년까지 무려 66조 5637억원이라는 예산을 투입해 출산율을 높이고자 하였으나 2014년 출산율은 1.25명 수준에 머물렀다. 출산율은 지극히 낮은 데 비해 고령화는 지나치게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2013년 고령화율은 12.2%였으나 2017년에는 14%에 달해 고령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보이며, 2030년 이전에 고령화율이 20%를 넘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의 고령화율이 12%에 도달하는 데 20년이 소요된 반면 우리나라는 13년밖에 걸리지 않았다. 저출산·고령화는 사회 전반에 상당한 변화를 낳고 있다. 우선 노동시장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우리나라의 근로자의 평균 연령이 1990년 38.9세였으나 23년 만에 5.1세 증가해 2013년 근로자의 평균 연령이 44세가 됐다. 노동시장의 인구 구조를 보면 40세 이하의 근로자가 1980년 61%를 차지했으나 현재는 45%로 낮아진 반면 40세 이상의 근로자는 같은 기간 39%에서 55%로 확대됐다. 서울시의 경우 25~49세의 중추적 생산가능 인구의 수가 2007년 477만명에서 2040년에는 295만여명 수준으로 하락하고 50~64세의 근로자는 2007년 178만명에서 2040년 214만여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노후 준비가 안 된 50세 이상의 근로자가 ‘반퇴’라는 형태로 노동시장에 남게 되면서 세대 간 갈등을 악화시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 기성세대들이 경제적으로 노후 준비를 못하는 것은 소득의 대부분을 자녀의 교육비와 혼수비용에 사용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부모들의 높은 교육열은 그동안 우리 사회를 발전시킨 요인으로 평가됐지만 이제는 고령시대의 새로운 문제점으로 등장했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사교육비의 지출이 가계지출의 1순위로 나타났다. 이에 더해 지나친 혼수문화도 기성세대의 부담 증가에 한몫하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 국민들의 노후 생활에 대한 책임 의식은 매우 강하다. 2014년 미국 사회조사기관의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고령자의 53%가 노후의 생활은 본인이 책임져야 한다고 인식하고 있다. ‘반퇴’ 현상은 기성세대들의 자기 책임 의식에서 유래하는 것이다. 선진국 국민들의 10% 내외가 본인의 책임이라고 인식하는 것과는 사뭇 다르다. 우리에게는 전통적으로, 겉으로 표현하지는 못해도 이심전심으로 서로를 이해하는 아름다운 미덕이 있다. 이제는 세대 간에 이러한 미덕을 발휘할 때다. 젊은 세대들은 일찍 부모로부터 독립하는 자세로 기성세대의 고충을 배려하고 기성세대는 젊은 세대들의 미래 부담을 줄여 주는 희생적 태도를 보여야 할 것이다. 세대 간의 아름다운 배려가 이심전심의 사회적 협약으로 정착된다면 우리 사회의 미래는 매우 따뜻하고 희망적인 고령사회가 될 것이다.
  • [열린세상] 이제 깃발을 내려야 한다/신호영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열린세상] 이제 깃발을 내려야 한다/신호영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증세 없는 복지’라는 깃발이 휘날린 지 3년째다. 정부는 처음에는 지하경제를 양성화하고 비과세와 감면을 축소하고 다른 쓰임새를 줄이면 증세 없이도 복지 재원을 마련할 수 있다고 했다. 이제 이 말은 하지 않는다. 경제 활성화 노력 없이 증세를 논의하는 것이 국민에 대한 배신이라고 한다. 다른 이들은 증세 없는 복지 확대는 불가능하다고 한다. 증세를 해야 한다는 쪽과 복지를 축소해야 한다는 편으로 다시 나뉜다. 어떤 말을 따를지 갈피를 잡을 수 없다. ‘증세 없는’이라는 깃발이 나부낀 후에도 여러 세금이 늘어났다. 소득세 공제 방식 변경으로 인한 소득세액 증가, 담배세액 증가, 사내유보금에 대한 과세 등 굵직한 것만 해도 상당수다. 이들은 증세가 아닌가? 정부가 말하는 증세는 무슨 뜻인지 의문이 생긴다. 첫째, 제도를 바꾸는 것뿐만 아니라 세무조사를 더 강하게, 더 많이 하는 것과 같은 방법으로 세금을 더 많이 걷는 것도 증세라고 할 수 있다. 둘째로, 새로운 세금을 만들거나 세율을 올리는 등 제도를 바꿔 세금을 더 거둬들이는 것만을 증세라고 할 수 있다. 셋째로, 이상하기는 하지만 더 좁혀서 일반 대중이 내는 세금 말고 법인이나 재산에 대한 세금을 늘리는 것만을 증세라고 할 수도 있다. 지하경제를 양성화하면 증세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보면 정부가 말하는 증세는 행정력을 동원해 세금을 더 걷는 것을 포함하지 않는 듯하다. 담뱃값이 오르고 소득세 부담도 늘어나는데 ‘증세 없는’ 깃발이 아직도 날리는 것을 보면 제도 변경에 의해 세금을 보다 많이 걷는 것 모두가 정부의 증세에 포함되는 것도 아니다. 정부는 세 번째와 비슷한 의미로 증세라는 말을 쓴다. 다만 법인세 비과세 및 감면 축소나 사내유보금에 대한 과세를 증세에 포함시키지 않고, 재산세는 지방자치단체의 몫이니 정부가 말하는 증세에는 법인세율 인상 외에는 남지 않게 된다. 이제 정부가 말하는 증세의 뜻을 알 수 있다. 정부가 말하는 증세는 법인세율을 인상하는 것이다. ‘증세 없는 복지’는 ‘법인세율 인상 없는 복지’다. 이론상으로 재원을 조달해야 하는 정부에 법인세는 매력적이다. 법인은 투표를 할 수 없고 정치적인 주장도 할 수 없으며, 법인의 대주주는 수가 적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사상 최대의 세수 결손에도 법인세율을 올리려 하지 않는다. 이론상으로는 법인세율만은 그대로 두겠다는 것을 설명하기 어렵다. 법인세율을 올리려 하지 않는 것은 법인과 대주주를 위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이익이라고 계산했거나, 국가의 미래를 위해 법인세율을 낮추는 것이 옳다고 믿기 때문일 것이다. 미래를 위해 옳다고 믿기 때문에 법인세율을 인상하지 않으려 한다고 믿는다. 소득세액 증가와 법인세액 감소, 담뱃값 인상을 통해 봉급생활자나 자영업자가 세금에 대해 각성하고 있다. 가까운 장래에 법인과 대주주를 위하는 것이 이익이라는 계산은 잘못된 것으로 판명날 것이다. 옳다는 신념 때문이라면 법인세율 인상은 없다는 말을 증세는 없다는 말로 바꾸지 말아야 한다. 아무리 좁게 보아도 제도 변경에 의해 세금을 더 많이 거두면 증세다. ‘증세 없는’이라는 포장은 정부가 거짓되다는 오해와 불신만 부른다. 이제 정책이 나오면 꼼수 증세를 숨기기 위한 가장행위가 아닌지 의심부터 한다. 법인은 법인대로 온갖 다른 명목으로 세금을 거둔다고 불만이다. 세금에 대한 다툼이 사상 최고점을 찍고 있다. 일선 세무관서도 행정 비효율에 시달린다. 어떤 세금이든지 세율 인상이라는 말은 꺼내지도 못한다. 건강보험과 공적연금 개혁을 추진해야 할 동력이 사라지고 있다. 이러한 문제의 상당 부분은 ‘증세 없는’이라는 깃발이 부른 불신에서 비롯됐다. 이제 법인세율 문제를 드러내 의견을 모으고 신뢰를 다시 쌓지 않고서는 다른 과제에 다가가기도 어렵게 됐다. 빨리 법인세율 인상 여부에 대한 의견을 모아 걸림돌을 제거하고, 다른 과제로 나가야 한다. 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차원이 다른 이야기를 할 것이 아니다. 좋은 시절이 오도록 노력도 해야 하고, 해야 할 다른 일도 해야 한다. 이제는 혼란과 불신을 가져오는 깃발을 내리고 법인세율에 대해 논의해야 한다.
  • [시론] 선순환 경제의 첫 출발은 고용구조 개선부터/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시론] 선순환 경제의 첫 출발은 고용구조 개선부터/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우리 경제에서 가장 시급한 과제는 고용을 늘리는 것이다. 일자리가 늘어나야 서민 생활이 안정되고 경기도 살아날 수 있어서다. 청년들은 대학을 졸업해도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고 있고 설사 일자리를 구하더라도 공공부문에 있지 않으면 40대 후반이나 50대 초반에 조기 퇴직해야 한다. 최근 통계에 따르면 대기업 임원의 평균 퇴직 연령은 53세밖에 되지 않는다고 한다. 80세까지 산다고 가정하면 25년 학교를 다닌 후 25년 일하고, 그 후 30년을 소득 없이 쉬어야 한다는 얘기다. 조기 퇴직은 연금이 없는 경우 더 심각한 문제를 발생시킨다. 우리나라에서 충분한 연금을 받을 수 있는 직종은 공무원, 군인, 교사밖에 없다. 나머지 직종에 있는 사람들은 연금과 복지 체제가 구축되지 않은 상태에서 저성장과 고령화 시대를 맞고 있다. 소득 없이 조기 퇴직을 하면 결국 가계부채가 늘어나든지 혹은 복지 수요가 증가하는 수밖에 없다. 특히 연금이 없는 국민 대부분은 모두가 잠재적인 복지 수요자가 된다. 미래가 불안해지면 소비가 줄면서 일본처럼 장기 침체 국면으로 들어갈 수 있다. 유럽 선진국은 이런 문제들을 인식하고 이미 고성장 시기에 연금과 복지체제를 구축해 놓았다. 비록 저성장으로 들어가도 복지지출 때문에 큰 문제에 봉착하지 않도록 미리 둑을 쌓아 놓은 셈이다. 그러나 우리처럼 고령화와 저성장이 함께 오는데 연금 체제를 구축해 놓지 않으면 가계부채가 늘어나거나 혹은 복지수요 폭발로 재정적자가 확대된다. 가계부채와 재정적자를 줄이는 방법은 무엇일까. 늘어나는 복지 지출을 보전하기 위해 증세를 꼭 해야만 하는 걸까. 물론 경기만 안정되면 세수를 늘리기 위해 증세를 할 수 있다. 그러나 증세만으로 앞으로 폭발할 복지수요와 복지지출을 감당해 낼 수는 없다. 해법은 복지수요를 줄이는 것이다. 복지수요를 줄이자면 먼저 고용구조를 개선해 조기 퇴직을 막아야 한다. 정부는 조기 퇴직을 막고 고령화에 대응하기 위해 정년을 연장하려고 한다. 그러나 이는 58세 이상으로 정년을 보장받고 연금도 있는 공공부문 종사자나 공무원에게만 이득이 되는 제도이지 민간 기업에 일하는 근로자에게는 실제로 도움이 되지 못한다. 민간 기업에서 조기 퇴직을 막는 방법은 지금의 임금과 고용구조를 개선하는 것이다. 취업 기간 동안에만 조금 많이 받고 40대 중반부터 조기 퇴직을 시작하는 잘못된 고용구조를 선진국처럼 생산성에 따른 임금 구조와 평생 직장 개념으로 바꿔야 하는 것이다. 연금 체제도 신속히 구축해야 한다. 우리는 국민연금액이 충분치 않아 국민연금만으로 노후 생계를 보장받기는 부족하다. 정부는 젊은 세대부터 국민연금을 보완하는 민간연금에 가입하도록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퇴직연금을 활성화시켜야 한다. 충분한 연금소득이 있으면 복지수요를 줄여 저소득층이나 병약자들의 복지를 강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복지수요를 줄이는 또 다른 해법은 경제를 활성화시켜 일자리를 만들어 취업하기 쉽게 만드는 것이다. 일자리가 있으면 소득이 생기면서 복지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 고용구조를 바꾸는 것과 일자리를 만드는 것은 모두 임금 구조와 연관이 있다. 임금이 생산성보다 과도하게 높으면 기업은 조기에 퇴직시키는 방법으로 대응하고 고용을 줄인다. 임금이 높은 것은 생활물가와도 연관이 있다. 전세 가격이 높고 교육비, 의료비, 식품가격 등 생활 물가가 높으면 노조의 임금인상 요구가 거세지고 기업은 임금을 올리지 않을 수 없다. 정부는 주택 가격이나 전세 가격을 안정시키고 생활 물가를 낮게 해 임금을 안정시킬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줘야 한다. 또 노조는 과도한 임금 인상을 억제해 조기 퇴직하는 고용구조를 개선해야 한다. 이렇게 해야 우리 경제는 임금이 안정되고 고용이 늘면서 노동자와 기업 모두 승자가 될 수 있다. 복지수요도 줄어 재정도 안정되는 선순환 경제로 들어가 재도약할 수 있다.
  • [기나긴 불황 탓에…] 옷·신발도 안 산다

    [기나긴 불황 탓에…] 옷·신발도 안 산다

    집집마다 신발값과 옷값도 졸라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2인 이상 가구의 월평균 소비지출액은 255만 1000원으로 1년 전보다 2.8% 늘었다. 하지만 12대 소비지출 품목 중 의류·신발의 월평균 지출액은 16만 9000원으로 전년보다 0.1% 감소했다. 의류·신발 지출액이 줄어든 것은 2003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가계 소득이 늘었고 의류·신발 물가가 전년보다 올랐다는 점을 고려하면 가계가 의식적으로 이 품목들에 대한 소비를 줄인 것으로 해석된다. 경기 침체와 미래 불안 등으로 당장 급하지 않은 소비 품목부터 씀씀이를 줄인 것으로 보인다. 통신서비스 등 통신에 대한 지출도 월평균 15만원으로 1.6% 감소했다. 통신 지출이 줄어든 것은 2009년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전년보다 3.4% 증가했고 의류 등 섬유제품 물가는 4.0% 올렸다. 남녀 구두와 운동화, 실내화 가격은 0.2∼4.0% 올랐다. 이근태 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당장 입을 옷이나 신발이 없는 것은 아니어서 (지출을) 줄일 수 있는 부분부터 구조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기고] 할 일 접고 농촌 가는 시대가 오고 있다/전혜경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장

    [기고] 할 일 접고 농촌 가는 시대가 오고 있다/전혜경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장

    요즘 취업하기가 낙타가 바늘구멍 지나가는 것만큼 어렵다. 대학 졸업장이 취업을 보장하던 시대는 까마득한 옛날이 됐다.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속앓이를 하는 젊은이가 정말 많다. 그렇지만 취업 걱정 없이 졸업 후 고소득을 올리는 젊은이들도 있다. 한국농수산대학 졸업생이다. 이 대학 졸업생 가구의 2013년 평균소득은 6814만원으로 일반 농가(3452만원)의 1.97배, 도시 근로자가구(5527만원)의 1.23배에 이른다. 이들은 농어업과 축산업에서 미래를 찾고 있는 젊은 엘리트다. 도시에서 직장을 구하는 대신 농수축산업을 전문 직종으로 생각하고 도전한 것이다. 그 결과 지금은 평생 직장을 갖고 도시의 평균적인 삶보다 훨씬 윤택한 삶을 누리고 있다. 연소득 1억원 이상의 부농 신화를 쏘아 올린 사람도 많아졌다. 지난해 경북 지역에는 억대 부농이 8000가구를 넘어 1만 가구를 향하고 있다. 전남 지역도 4000가구를 넘어섰다. 도시로 갔던 청장년층이 농촌으로 다시 돌아와 ‘억’ 소리 나게 만들고 있는 것이다. 과거 “할 일 없으면 시골 가서 농사나 짓지”라고 말하던 때가 있었지만 이젠 “할 일 접고 농촌으로 가는 시대”가 되고 있다. 지난해 말 한국을 찾은 세계적인 투자 전문가 짐 로저스가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강연에서 “당장 농대로 가라. 여러분이 은퇴할 때쯤 농업은 가장 유망한 사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재테크 박람회 자리에서는 “당신의 자녀를 농부로 키운다면 그들 세대에서 큰 이익을 얻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이전에도 “농업은 가장 잠재력이 높은 산업 중 하나이며, 향후 20년간 선망의 직업은 농부가 될 것”이라고 예견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전문가들이 농부를 유망 직업으로, 농업을 유망 산업으로 지목하고 있다. 이미 해외 정보기술(IT) 기업들은 농업이 미래성장동력임을 예측하고 대규모 투자를 하며 농업에 뛰어들었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각 나라도 정보통신기술(ICT), 생명공학기술(BT), 나노기술(NT) 등 첨단 과학기술을 농업에 접목시켜 신성장동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국내에선 농업을 생산 중심의 1차 산업에서 제조·가공의 2차, 체험·관광·서비스의 3차 산업을 융복합시켜 6차 산업화하고 있다. 지난해 중국·뉴질랜드·호주 등 농업 강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우리 농업의 미래를 걱정하는 사람이 많다. 기후 변화로 인한 이상 기상이나 농촌의 고령화를 생각하면 우리에게 주어진 농업의 현실이 그리 녹록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우리가 농업에 첨단 과학기술을 융복합시키고 농업을 고부가가치의 6차 산업으로 만들어 간다면 우리의 미래 농업은 우려와 걱정을 떨치고 신성장산업으로 우뚝 설 것이다. 지금 세계가 미래 농업의 성장성에 기대를 걸며 주목하는 것처럼 젊은이들도 농업과 농촌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 젊은이들이 10년, 20년 후를 내다보고 농업과 농촌으로 눈을 돌려보는 것은 어떨까. 열정과 패기로 도전한다면 억대 부농 신화의 주인공이 될 것이다. “다음 생애에는 금융인보다 농부의 삶을 살고 싶다”는 짐 로저스의 말을 젊은이들이 되새겼으면 하는 바람이다.
  • 정운찬 “정부, 양극화 완화 아예 관심없어”

    정운찬 전 국무총리가 24일 박근혜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해 “양극화 완화나 성장 잠재력 확충에는 아예 관심도 없어 보인다”고 비판했다. 정 전 총리는 이날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에서 열린 ‘2015 경제학 공동학술대회’ 초청 강연에 앞서 배포한 강연문에서 “현 정부의 정책은 단순히 저성장의 늪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부는 규제 완화로 기업 투자가 늘어나고 소득 주도의 성장정책으로 개인 소비가 늘어나기를 기대하지만 성과가 미미하다”면서 “규제는 투자의 주요 걸림돌이 아니고, 소득이 늘더라도 미래의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소비가 늘어날 리가 없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한국 경제에 대해서는 “저성장과 양극화의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다”면서 “오늘날 가계 부채와 중소기업 부실은 한국 경제의 발목을 잡는 문제가 됐다”고 진단했다. 이어 “동반성장이 만병통치약은 아닐지 몰라도 한국 경제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며 “고객과 근로자, 협력 업체들에게 성과가 합당하게 돌아가도록 하는 것이 한국의 자본주의가 지향해야 할 새로운 모습”이라고 주장했다. 정 전 총리는 또 “공공 부문이 솔선수범해 비정규직을 정규직화하고 민간 기업의 정규직 전환 노력에 대해 강력한 재정과 세제상의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최저임금 인상의 필요성도 제기했다. 증세 문제와 관련해서는 “학계의 합리적 연구와 시민사회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복지부동하는 여야 정치권을 올바른 방향으로 견인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박근혜정부 3년차 (하)경제·교육·문화 분야] ‘박피아’ 양산… 인사 난맥상 비판 잇따라

    박근혜 정부의 인사 난맥상은 문화체육관광부 안팎에서 상징적으로 드러났다. 출범하자마자 예술의전당 사장에 박 대통령의 싱크탱크인 국가미래연구원 문화예술분야 간사를 맡았던 고학찬씨가 ‘낙하산 1호’로 임명됐다. 한국관광공사 사장에는 선거대책위 홍보본부장이자 인수위 비서실 홍보팀장인 변추석씨, 상임감사에는 재외선거대책위 공동위원장이었던 자니 윤씨가 안팎의 반발에도 연이어 임명됐다. “‘관피아’ 근절을 외치면서도 결국 ‘박피아’가 양산됐다”는 비판이 잇따랐다. 이뿐만 아니다. 지난해 7월 당시 유진룡 문체부 장관은 후임도 정해지지 않고 1차관도 공석인 상황에서 전격 면직됐다. 유 전 장관은 지난해 말 ‘정윤회씨의 문체부 인사 개입설’을 간접적으로 확인해 줬고, 박 대통령이 독대 과정에서 자신에게 문체부 과장의 이름을 거론하며 “참 나쁜 사람이라고 하더라”고 말했음을 폭로해 경질 배경을 짐작하게 했다. 최근에도 김희범 1차관이 6개월 남짓 만에 돌연 사표를 내고 한때 출근을 거부하는 등 바람 잘 날 없는 인사 난맥상을 드러냈다. 반면 예산과 제도로 문화국가의 기초석을 세우겠다는 문화 관련 정책은 비교적 순탄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핵심적으로 내세운 문화재정 2% 확보 공약과 문화기본법 제정이 대표적이다. 2012년 4조 5724억원으로 1.41%이던 문화재정은 매년 조금씩 성장해 올해는 6조 1127억원(1.63%)까지 늘어났다. 문화기본법을 비롯해 문화다양성보호증진법, 지역문화진흥법, 대중문화예술산업발전법 등의 관련 법이 지난해까지 제정됐다. 문체부는 올해 국민여가활성화기본법, 인문정신문화진흥법 등의 제정을 추가로 추진할 계획이다. 문화 관련 예산의 확보 및 법제화는 문화 향유 기획 확대 및 예술인 창작 안전망 구축 등으로 이어진다. 매달 마지막 수요일을 문화의날로 지정했고, 차상위계층을 위한 문화누리카드사업을 도입해 소외계층의 문화 수혜 폭을 점점 넓혀 가고 있다. 또한 대중문화예술인지원센터를 운영하기로 하고, 문화예술 기부금에 소득공제 혜택을 주는 것을 추진한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단독] “대선 지지율 더 내려가는 게 목표… 제 관심은 서울과 행정뿐”

    [단독] “대선 지지율 더 내려가는 게 목표… 제 관심은 서울과 행정뿐”

    박원순 서울시장의 집무실이 확 바뀌었다. 지난해 6·4 지방선거 전과 비교하면 ‘과시형’에서 ‘실무형’으로 전환된 것 같았다. 책상 맞은편에 있던 커다란 실내정원이 사라지고, 지인들이 보내준 캐리커처 같은 소품들도 많이 줄었다. 그 자리에는 책상 뒤쪽에 있었던 비뚤비뚤한 비정형의 책장이 옮겨져 있었다. 책상 뒤에는 커다란 서울시 지도가 새로 설치됐다. 박 시장이 우선순위를 두고 있는 경제, 문화 프로젝트들이 지도에 표시돼 있었다. 박 시장은 ‘철벽 방어’를 이어 갔다. 정치에 대한 질문은 피해 가고, 행정에 대한 질문에는 세세한 답변을 했다. 그러나 언뜻언뜻 정치적 미래에 대한 힌트를 줬는데, 2017년에 대통령 선거에 도전하는 것보다는 2018년 서울시장 3선에 도전하는 데 우선순위를 두는 듯했다. 박 시장과의 인터뷰는 이도운 부국장 겸 정치부장, 이동구 사회2부장과의 대담으로 한 시간 동안 진행됐다. →최근 대선후보 여론조사에서 지지도가 떨어졌다. 박 시장이 행정만 하고 정치는 안 해서라는 지적이 있다. -저는 지지율이 떨어지는 것이 목표다. 행정만, 서울만, 민생만 잘 챙기려고 한다. →지지율이 떨어지면 시정에 집중하기 어렵지 않나. -서울시장으로서의 지지율은 높아지고 있다. 이제 (2기) 임기 6개월이 지나서 시작하는 마당인데, 지금부터 시정에 전념해 성과도 내고 민생도 보살피고 이런 일을 해야 사람들이 좋아한다. 제가 턱없이 대선 주자로 나서고, 그러는 걸 좋아하겠나? 제 마음은 그런데 자꾸 언론이 그러니까. →어제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를 만났는데, 당 운영과 관련한 말씀을 나눴다. 앞으로 당 운영에도 관심을 둘 생각인가. -각자의 책임이 있다. 여의도의 문제는 여의도가 책임지고, 서울시는 제가 잘 챙기는 것이 중요하다. 다만 당도 잘돼야 시장도 여러 가지로 좋다는 점에서 생각하고 있던 것들을 말씀 드렸다. →당 혁신 방안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어떤 얘기를 나눴나. -정치가 시민의 삶 속으로 내려왔으면 좋겠다. 가계부채가 1000조원일 만큼 민생이 어렵다. 늘 현장에 답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우리 정치는 선거 때만 전통시장을 찾는다. 평소에 시민의 말을 경청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시민들의 인식도 달라질 것이다. 우리는 그래도 여의도 정치인들보다 현장에서 많은 것을 듣는다. 현장에 있으면 문제의 본질을 알게 되고 해결책도 나온다. →당의 노선에 대한 얘기도 있었나. -민생 앞에 무슨 이념이 따로 있나. 조선 후기에 추상적 공론과 담론으로 나라가 피폐해지지 않았나. 하지만 실학파들은 민생 문제를 부여잡고 해결책을 내놨다. 우리 시대에는 실학이 필요하다. 큰 담론보다는 디테일한 현장 속의 맞춤 정책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여야가 경쟁해야 한다. 한국 사회는 좀 더 구체적이고 미세하고 현장적이고 맞춤형의 실학적 세상으로 가야 한다. →문 대표와 공천 문제에 대해서도 원론적으로 얘기를 나눴다고 들었다. 시민운동 시절 낙천·낙선 운동을 이끌기도 했는데. -저는 공천에 대한 권한이 없다. →그래도 뜻이 반영될 수는 있다. -국회의원은 한 명 한 명이 헌법기관이 아닌가. 원칙과 성실, 합리와 균형이란 잣대가 중요하다. 온 국민이 다 보고 있지 않은가. 국민들은 누가 더 원칙에 맞는 공천을 하는지 다 지켜보고 있다. 그런 측면에서 공천에서 이미 많은 것이 결판난다고 생각한다. →낙천·낙선 운동 때 기준은 뭐였나. -과거 부패하고 역사적인 과오를 저지른 사람이 또 출마해서 국민의 정치적 선택권을 제한해서는 안 된다는 문제의식 속에서 시작했다. 그런데 일이 너무 크게 벌어져서 호랑이 위에 탄 사람 같다는 표현을 쓰기도 했다. →박 시장은 문 대표와 경쟁이 아닌 협력하는 사이라고 했다. 이것은 2017년 대선은 문 대표가, 그다음 대선은 박 시장이 나서겠다는 뜻 아닌가. -유도 질문에는 절대 안 넘어간다(웃음). 제가 일을 잘 수행해서 성공한 시장으로 남는 것이 당에도 큰 도움이 된다. 그런 의미에서 협력이 있을 뿐이지 무슨 경쟁이 있는가. 각자의 역할이 있다. 경쟁구도로 몰고 가지 말자. →대선후보 선호도 1위였다가 문 대표에게 밀렸다. 솔직히 속상하지 않나. -오히려 좋다. 저에 대한 관심이 멀어져야 시정에 올인할 수 있다. →문 대표가 2017년에 대선 후보가 되면 적극적으로 지지할 생각인가. -그럼요. →문 대표가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에 참배했다. -정치는 각종 이해관계와 갈등, 분쟁 등을 용광로에 모두 넣어서 조정하고 합의를 이끌어내 한 사회를 통합하는 것이다. 그렇지만 우리 정치는 분쟁과 갈등을 유발해왔다. 정치의 본래 역할이 무엇인지에 대한 관점에서 봤으면 한다. →문 대표와 지방자치의 확대방안을 얘기했다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방안이 있을까. -나는 우리나라가 ‘절반의 지방자치’를 한다는 표현을 쓰는데, 김관용 경북지사는 ‘2할짜리 지방자치’라고 하더라. 지자체는 시민이 무엇을 원하는지, 어떤 정책이 더 피부에 와 닿는지 중앙정부보다 더 잘 안다. 여기에 예산과 권한을 더 배정하는 것이 결국 시민 삶의 질을 높이고 크게 보면 국가경쟁력을 높이는 길이다. 조직에 대한 권한 문제도 있다. 현재 서울시는 국장 숫자가 16명으로 제한돼 있다. 인력운용의 방만함을 막기 위한 총액인건비제도도 있는데, 중앙정부가 간섭해야 하는가. →예컨대 어떤 자리에 국장이 필요한가. -시 문화관광디자인본부만 해도 큰 조직이다. 예술국장, 스포츠국장, 관광국장이 각각 있어야 한다고 본다. 설 명절에 12만명의 유커(중국 관광객)가 서울을 방문했다. 이들을 만족시키고, 재방문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적어도 국장급이 서울시 관광을 책임져야 한다. 파리는 부시장이 26명이고 베이징은 8명, 도쿄는 5명의 부시장이 있다. →서울시는 부시장이 몇 명 있었으면 좋겠나. 필요한 분야는. -적어도 5명이 있었으면 좋겠다. 새로 부시장 자리가 생기면 관광을 맡길 수도 있고, 경제분야, 대외관계 등도 맡길 수 있다. →논란이 되고 있는 ‘증세 없는 복지’에 대한 생각은 무엇인가. 서울시는 이미 현장에서 무상보육과 무상급식 정책을 하고 있다. -국민이 동의하고 필요하다면 증세를 할 수 있다. 문제는 그 필요성에 대한 동의를 얻는 과정이다. 서울시는 다양한 노력을 통해 지난 연말까지 7조 2800억원의 채무를 줄였다. 우리 스스로 방만하게 운영되는 것은 없는지, 낭비는 없는지, 채무를 줄이기 위한 구조조정을 하고 있는지 등에 대한 설명이 필요하다. 증세에 대한 공감대가 필요한데, 이를 위해서는 우리가 더 노력해야 한다. →증세를 한다면 우선순위는 무엇일까. -고소득에 대해 누진적으로 세금을 내놓도록 하는 것이 가장 큰 원칙이다. 독일에서는 중산층이 자기 급여의 절반을 세금으로 낸다. 그래도 독일인들이 조세에 대한 저항감이 없는 것은 공공기관과 공공기관을 담당하는 지도자에 대한 신뢰가 있기 때문이다. →박 시장은 임기를 마쳐도 7년을 한 셈이 된다. 한 더 도전할 생각이 있나. -7년을 하면 최장수 시장이 된다. 제가 다시 도전한다고 하면 (시민들이) 당선시켜 주겠나.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고 하지 않나. -한 시대에 철학과 비전을 가진 사람이 대표가 돼 정책을 충분히 녹여내려면 기간이 필요하다. 브라질의 쿠리치바는 웬만한 사람들은 가보는 세계적인 도시이다. 자이메 레르네르 쿠리치바 시장은 3선을 할 수 없어 재선을 통해 8년을 일하고 한 번 쉰 뒤 다시 또 시장이 됐다. 12년의 재임 동안 눈부신 성과가 있었다.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도 10년 넘게 시장을 지냈다. 마음 같아서는 계획을 다 실현하려면 100년은 더 필요한 거 같다. 만약 50년 전에 시장을 했다면 서울을 더 빛나는 도시로 만들 수 있었을 것이라는 안타까움도 있다. →박 시장이 3선 도전을 시사했다고 제목이 나가도 되겠나. -이왕이면 100년을 하겠다고 해달라(웃음).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인사]

    ■기획재정부 ◇국장급 인사교류△민생경제정책관 민좌홍◇국장급 승진△국제금융심의관 김윤경△국립외교원 파견 고광효◇과장급 인사교류△경제정책국 정원경(한국은행 차장)◇과장급 전보 <담당관>△홍보 이강호△창조정책 안병주<과장>△예산총괄 김윤상△예산정책 김동일△예산기준 최한경△기금운용계획 김금남△예산관리 이상윤△복지예산 유병서△고용환경예산 강영규△교육예산 임형철△문화예산 이상원△국토교통예산 류광준△산업정보예산 이종화△농림해양예산 조용범△연구개발예산 황순관△총사업비관리 권준호△행정예산 장문선△국방예산 신민식△지역예산 배지철△조세정책 박금철△소득세제 김건영△법인세제 박춘호△재산세제 김경희△부가가치세제 이상길△조세분석 조만희△국제조세협력 정정훈△관세제도 박홍기△산업관세 황병하△양자관세협력 이재목△미래정책총괄 이대희△인력정책 강기룡△복지경제 유병희△정책조정총괄 성창훈△산업경제 강종석△타당성심사 전형식△회계결산 정희갑△제도기획 송복철△협력총괄 이헌태△거시협력 김재환△녹색기후기획 손웅기△복권총괄 윤정식 ■교육부 ◇일반직 고위공무원 승진△국립외교원 파견 최은희△중앙공무원교육원 파견 정병익 ■외교부 △북미국장 신재현△북핵외교기획단장 김건 ■법무부 ◇전보 <법무부>△장관정책보좌관 주혜진△대변인 김광수△감찰담당관 오인서△형사사법공통시스템운영단장 전형근△법무심의관 배용원△법무과장 김남우△국가송무과장 오영신△상사법무과장 홍승욱△통일법무과장 주상용△형사기획과장 이준식△공안기획과장 이성규△국제형사과장 정진우△형사법제과장 김태우△범죄예방기획과장 정희원△법질서선진화과장 나찬기△보호법제과장 이정환△인권국장 차경환△인권정책과장 김준연△인권구조과장 강지식△인권조사과장 김양수<대검찰청>△범죄정보1담당관 이근수△범죄정보2담당관 송경호△대변인 여환섭△정책기획과장 신자용△정보통신과장 구자현△수사지휘과장 이원석△수사지원과장 박철웅△형사1과장 한웅재△형사2과장 민기호△조직범죄과장 김후균△마약과장 박재억△공안1과장 김재옥△공안2과장 임현△공안3과장 김유철△공판송무과장 한석리△과학수사기획관 이헌상△과학수사1과장 신성식△과학수사2과장 이진수△디지털수사과장 양석조△사이버수사과장 신응석△감찰1과장 장영수△검찰연구관 송삼현(미래기획단장?형사정책단장) 윤희식 권순철(국제협력단장) 성상헌 서봉하 차순길 강성용 홍용준 하동우 임일수 김현아 홍완희 오기찬 채양희 신승희 최순호 유효제<서울고검>△형사부장 이두식△공판부장 최세훈△송무부장 송인택<대구고검>△검사(법무부 정책기획단장) 윤장석<서울중앙지검>△형사2부장 양요안△형사3부장 이철희△형사4부장 김관정△형사5부장 전승수△형사6부장 정승면△형사7부장 박성근△형사8부장 이완식△조사1부장 조종태△조사2부장 신호철△여성아동범죄조사부장 김덕길△총무부장 최기식△공공형사부장 이문한△외사부장 전성원△공판1부장 이영기△공판2부장 정진기△공판3부장 고경순△강력부장 심재철△첨단범죄수사제1부장 이정수△첨단범죄수사제2부장 김영기△부장 유일석 김형준(증권합수단장) 문홍성(방산비리합수단 부단장) <나머지 인사는 인터넷 서울신문(www.seoul.co.kr)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기획관리이사 정대순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 △상임감사 강태진 ■인천국제공항공사 ◇신규 임용 <상임이사>△시설본부장 김영웅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 △글로벌파트너십본부장 신의철△홍보실장 김복희△인사혁신부장 김진오△민관협력부장 김창섭△월드프렌즈교육원장 한기헌△원조조달부장 한영태△해외운영안전실장 박춘건△ODA교육원장 이경상△월드프렌즈교육원 부원장 황현수 ■한국은행 ◇국장급 인사교류△국제국 부국장 김정관(기획재정부 국장)◇과장급 인사교류△국제국 이병원(기획재정부 서기관) ■외환은행 ◇본부장 승진△HR본부 강대영△경영기획그룹 박병규
  • “평창 관광지도가 바뀐다” 서울에서 1시간…평창올림픽특구 ‘평창 올림피안힐즈’ 주목

    “평창 관광지도가 바뀐다” 서울에서 1시간…평창올림픽특구 ‘평창 올림피안힐즈’ 주목

    강원도가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 등의 호재로 외국인 관광객이 크게 늘면서 우리나라 관광지도를 바꾸고 있다. 강원도에 따르면 평창 동계올림픽 특수를 맞아 계절별ㆍ테마별 특별마케팅 전개, 관광주간행사 확대, 설경을 활용한 겨울마케팅, 양양공항 노선 확충, 무슬림시장 개척확대 등 전략적 마케팅을 전개한다. 이 같은 마케팅 전략에 힘입어 봄, 여름, 가을, 겨울 균등하게 방문객 분포를 보이는 등 4계절 관광이 정착되어 가고 있고, 올해부터 양양공항을 통해 입국한 외국인 단체 관광객은 설악산, 평창ㆍ알펜시아 등 강원도가 지정하는 코스와 주요 권역을 필수적으로 관광해야 한다. 특히, 동계올림픽이 개최되는 평창은 대관령면과 진부면 일대가 ‘평창 건강올림픽 종합특구’로 지정돼 ‘건강 휴양도시’로 조성되면서 휴양을 위한 최고 입지로 떠오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용산리 394-31 일원에 들어서는 ‘평창 올림피안힐즈’는 동계올림픽 최대 수혜지 중 하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명품 프라이빗 테라스 하우스로 지어지는 ‘평창 올림피안힐즈’는 지하 2층~지상 4층 규모, 전용면적 31~84㎡ 총 445세대로 구성된다. 테라스는 폭 3~9m의 광폭 테라스 콘셉트를 적용하고, 82~84㎡타입의 경우 3bay를 도입해 최고의 조망을 확보했다. 전세대 지하주차장 설계로 지상에 차가 거의 없는 안전한 단지로 설계되는 것도 특징이다. 여기에 남향 위주의 단지배치와 탁트인 조망으로 평창의 아름다운 사계절 변화를 만끽할 수 있고 단지 뒤편에는 생태 1등급 소나무 숲이 조성된다. 입주민 전용 로비라운지가 배치돼 방문객을 응대할 수 있는 별도 공간이 마련된다. 또한, 입주민 전용 피트니스 공간, 실내골프장, 북카페, 실버룸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도 만든다. 이뿐 아니라 개방감을 극대화시키고 스타일리쉬 한 건축물 내외관 혁신설계도 돋보인다. 취득세 1%, 부가가치세 면제,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폐지, 소유권 구분등기 등의 세제혜택도 누릴 수 있다. 교통망 확충이라는 호재는 ‘평창 올림피안힐즈’의 미래 가치를 더욱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오는 2017년 KTX가 개통되면 서울 강남에서 평창까지 50분대에 가능하며, 2016년 제2영동고속도로, 남양주~춘천~양양간 동서고속도로가 개통될 예정이어서 평창까지 더욱 빨라진다. ‘평창 올림피안힐즈’ 분양관계자는 “4계절 관광이 정착되어 가고 있는 강원도에서 최고의 휴양 입지를 자랑하고 있는 ‘평창 올림피안힐즈’는 오는 4월 본격적인 분양을 앞두고 있다”며 “대한민국 최고의 명품 프라이빗 테라스 하우스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분양문의 02-888-2018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너의 꿈이 5000원짜리냐”… 금천구청장의 ‘착한 잔소리’

    “너의 꿈이 5000원짜리냐”… 금천구청장의 ‘착한 잔소리’

    “시급 5000원짜리 아르바이트에 꿈을 팔지는 맙시다. 여러분의 인생은 그렇게 싸지 않아요.” 지난 13일 설 명절을 맞아 지역을 돌아보던 차성수 금천구청장은 독산동의 오예스지역아동센터에서 때아닌 잔소리를 쏟아냈다. 오예스지역아동센터는 중고생 30여명이 방과후 공부를 하는 곳이다. 초등학생들이 식사와 숙제를 하는 일반 지역아동센터와 달리 직업체험과 예체능 교육도 진행된다. 이날 차 구청장은 저소득층 가정과 양로원 등 지역의 시설 8곳을 방문했다. 설 명절을 앞두고 주민들을 품어 안겠다는 취지였다. 난방비 부족부터 교육문제까지 귀를 열고 듣던 차 구청장. 하지만 청소년들이 “아르바이트를 할 수 있게 해 달라”는 이야기에는 “그건 안 돼”라고 잘라 말했다. 차 구청장은 아르바이트 자리를 달라는 한모(16)군에게 “아르바이트를 해서 뭘 하고 싶냐”고 물었다. 그러자 한군은 “좋은 자전거를 사려고 한다”고 답했다. 이에 차 구청장의 잔소리가 쏟아졌다. 그는 “지금 햄버거 가게에서 일하면 시간당 5000~6000원밖에 벌지 못한다”면서 “하지만 꿈을 위해서 공부하고 투자한다면 10년 뒤에 시간당 5만~10만원짜리 일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차 구청장은 “용돈이 넉넉하지 못해 일을 해서라도 갖고 싶은 것을 사고 싶겠지만, 욕심을 조금만 접고, 미래 내 모습에 대한 욕심을 조금 더 내자”고 학생들을 다독였다. 잠시 ‘욱’했던 차 구청장은 “다른 것은 참아도 우리 지역 아이들의 꿈이 작은 것은 참지 못하겠다”면서 “아이들이 바라는 답변은 아니었지만, 꼭 해 줘야 하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금천구의 청소년 꿈 키우기는 구청장의 말뿐만 아니라 행정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구는 올해 서울시와 서울교육청이 추진하는 혁신교육지구사업에 선정됐다. 구 관계자는 “연간 2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아이들이 꿈을 펼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청장에게 잔소리를 들었던 한군은 “내 인생이 5000원짜리냐는 질문에 말문이 턱 막혔다. 10년 뒤에도 햄버거나 만들고 있는 인생은 싫다”면서 “꿈을 위해 공부를 좀 해야겠다”며 웃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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