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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포토]이해찬-김종인 예방

    [서울포토]이해찬-김종인 예방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3일 국회 당 대표실에서 예방 온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21대 국회개원, 추경등 정치현안에 대하여 논의했다. 2020.6.3 김명국선임기자 daunso@seoul.co.kr
  • ‘기본소득’ 시동거는 김종인…“말뿐인 ‘형식적 자유’ 의미 없다”

    ‘기본소득’ 시동거는 김종인…“말뿐인 ‘형식적 자유’ 의미 없다”

    초선 모임서 “실질적·물질적 자유가 목표”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기본소득’ 도입을 사실상 공식화했다. ‘형식적 보수’에서 탈피해 국민이 원하는 정책을 발굴하고 이를 바탕으로 정치 주도권을 잡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이르면 4일 여는 비대위 회의에서 당 차원에서 기본소득 도입을 공식화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김 위원장은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통합당 초선 모임에서 “보수라는 말 자체를 좋아하지 않는다”며 “보수가 지향하는 가치인 자유는 말로만 하는 형식적 자유로,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고, 전혀 의미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통합당에 와서 지향하는 바는 다른 게 아니다. 실질적인 자유를 이 당이 어떻게 구현해내느냐, 이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물질적 자유를 어떻게 극대화시켜야 하는지가 정치의 기본 목표”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이 언급한 ‘형식적 자유’는 전통적 개념의, 법과 제도에 의해 보장되는 자유를 말한다. 통합당을 포함해 기존의 보수진영이 지향해 온 자유민주주의의 자유란 이 같은 형식적 자유에 그쳤다는 게 그의 비판이다.형식적으로는 각종 자유가 보장돼도 이를 실제로 구현할 수 있느냐가 김 위원장이 강조한 실질적 자유다. 누구나 자신의 자유를 추구할 수 있지만 일자리나 소득 등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이를 달성할 수 없다는 논리로, 기본소득 도입의 이론적 배경으로 여겨진다. 김 위원장은 “경제정책의 지상목표로 물가 안정, 고용, 국제수지 균형 등을 이야기하지만 최종적으로 (실질적) 자유를 확대하기 위한 수단에 불과한 하위 목표들”이라고 지적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통합당 이끄는 김종인 “보수라는 말 안 좋아해”

    통합당 이끄는 김종인 “보수라는 말 안 좋아해”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은 3일 “저는 보수라는 말 자체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가장 중요한 가치는 어느 나라에서나 자유”라고 말했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통합당 초선의원 공부모임에 강사로 참석해 모두발언에서 이렇게 밝혔다. 김 비대위원장은 “김종인이라는 사람이 비대위원장으로 와서 보수라는 단어를 지워버리려고 하느냐고 하는데 저는 보수라는 말을 좋아하지 않는다”며 “말로만 하는 형식적 자유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경제정책의 지상 목표를 말할 때 흔히 물가 안정, 고용, 국제수지 균형 등을 말하지만 최종적으로 자유를 확대하기 위한 하나의 수단에 불과한 하위 목표들이다”고 말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우리가 물질적인 자유를 어떻게 극대화해야 하는지 그것이 사실은 정치의 가장 기본적인 목표”라며 “미래통합당에 와서 지향하는 것은 실질적인 자유를 이 당이 어떻게 구현하느냐는 것”이라고 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구체적으로 “불공정은 계속 늘어나는데 우리가 이런 것을 어떻게 잘 실현하느냐, 약자를 어떻게 보호하며 그 사람들에게 어떻게 물질적 자유를 안길 수 있게 하느냐의 문제”라고 설명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프랭클린 루즈벨트 미 대통령이 대공황 이후 뉴딜 정책을 추진한 것을 들어 “고용 창출을 위해 공사를 한 것이 뉴딜인데, 그것은 뉴딜이 아니다. 미국 사회가 그 당시까지 하지 못한 여러 가지 사회 변혁을 뉴딜에 담아낸 것”이라며 “그런 미국이 지금 큰 곤경에 처했다. 불평등 사회에서 나타나는 갈등이 폭발해 위기에 봉착했다”고 말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코로나바이러스가 등장한 뒤에 경제적·군사적으로 가장 막강한 나라가 그렇게 혼란을 겪고 있다”며 “우리나라는 그래도 세계에서 우리가 가장 모범적으로 코로나바이러스를 잘 극복했다고 얘기하는데 사전에 준비가 되지 않은 나라는 (코로나 극복이) 가능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의원들 모든 사안 볼 수 없어 청원 전담 ‘청원국’ 설치 필요”

    국민들이 고심 끝에 올린 청원 대부분이 빛도 보지 못한 채 폐기되는 데에는 국회의원들이 모든 사안을 들여다볼 수는 없다는 현실적 이유가 크게 작용한다. 특히 지역 현안이나 여론이 주목하는 사안 외에는 큰 관심을 두지 않으려는 의원들의 행태가 반복되면서 대다수 청원은 국회 임기 종료와 함께 폐기되는 운명을 맞는 것이다. 지난 20대 국회에서 가까스로 통과된 ‘n번방 방지법’은 당초 국민동의청원제 도입 후 첫 10만명의 동의를 받는 의미 있는 절차를 거쳐 상임위원회에 접수됐다. 하지만 의원들의 무관심 속에서 폐기 위기에 놓였다. n번방 사태의 심각성이 계속 부각되자 관련 상임위가 법안을 논의해 본회의로 넘겼지만 취지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청원 내용을 꼼꼼하게 들여다보지 않으면 국회가 국민 목소리를 곡해할 수 있음이 확인된 것이다. 이 때문에 국회와 현장의 온도 차를 좁히고 청원제도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관련 업무를 세분화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20대 국회에서 국회의장 직속으로 활동했던 국회혁신자문위원회는 ‘의원소개 청원 제도’를 폐지하고 ‘청원국’을 설치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현재 청원 방법은 국회의원을 통해 간접적으로 입법청원을 하는 의원소개 제도와 지난해 12월 생긴 온라인 국민동의청원제도 두 가지가 있다. 국민동의청원제도는 청원자가 100명의 찬성을 받아 청원을 등록하면 국회가 요건을 검토 후 공개해 30일 안에 10만명의 동의를 얻을 시 정식 청원으로 접수된다. 혁신자문위가 의원소개 제도 폐지를 꺼낸 건 온라인을 통한 직접 청원이 가능한 상황인 만큼 선택과 집중을 하자는 취지다. 이와 함께 청원국을 설치하면 입법청원 제안의 진전 속도가 더 빨라질 것이라는 게 혁신자문위의 주장이다. 혁신자문위는 “의원소개 청원제도가 없는 독일에서는 국회에 청원국을 두고 그 안에서 정책 영역별 전담부서를 설치해 청원안을 1차로 거른 뒤 국회의장이 소관위원회에 회부하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회 사무처 관계자는 “현재는 국회 내에서 청원 업무를 담당하는 인원이 2명 정도밖에 없어 할 수 있는 일에 한계가 있다”며 “만약 청원국이 생긴다면 청원심사소위의 역할을 일부분 대체할 수도 있고, 나아가 10만명의 동의를 얻지 못하는 청원에 대해서도 국회가 답을 줄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한 의원실 보좌관은 “각양각색의 청원을 미리 ‘필터링’해 줄 전담부서가 있다면 국민의 입법 참여라는 취지를 살리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국민동의청원의 경우 ‘30일·10만 동의’ 문턱이 높은 만큼 기간과 동의자 수를 조절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가령 2005년부터 전자청원제도를 운영하는 독일의 경우 4주간 5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으면 공개회의에서 논의하고, 영국은 10만명 이상의 서명을 받은 경우 기간 제한 없이 하원이 논의하게 돼 있다. 현재 청원으로 접수된 안건들은 국회 임기가 종료되면 자동 폐기되는데 10만명 동의를 얻은 청원이 임기 때문에 폐기되는 건 불합리하다는 평가도 있다. 미래통합당 이주영 전 의원은 “의원 임기가 만료되더라도 청원은 폐기되지 않고 차기 국회에서 계속 심사하도록 해 국민의 청원권을 신장시켜야 한다”며 국회법 개정안을 발의한 바 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김종인 보수 논쟁 넘어 ‘파괴적 혁신’ 이룰까

    김종인 보수 논쟁 넘어 ‘파괴적 혁신’ 이룰까

    “불만 있어도 시비 말고 협력해 달라” 장제원 “보수 부정하는 유사 민주당” 金, 오늘 ‘32년 악연’ 이해찬과 회동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당내에서 분출되는 보수 논쟁을 딛고 자신이 공언한 ‘진보보다 더 진취적인 정당’으로 당을 변화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김 위원장의 혁신 기치에 대해 당 일각에서는 당장 “유사 민주당이냐”는 반발도 나왔다. 김 위원장은 2일 통합당의 21대 국회 첫 의원총회에 참석해 당선자들과 상견례를 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 정치가 파괴적 혁신을 이루지 않으면 나라의 미래가 밝지 않다”면서 “다소 불만스러운 일이 있다 해도, 과거 가치관과 떨어지는 일이 있다 해도 너무 시비를 걸지 마시고 다들 협력해 당이 정상 궤도에 올라 다음 대선을 제대로 치를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의 이런 발언은 전날 비대위 첫 공개회의에서 “진보보다 더 진취적인 정당을 만들 것”이라고 한 그의 말에 ‘보수의 가치를 저버린 것 아니냐’는 당내 비판이 나온 것을 의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27일 강연에서는 “보수, 진보라는 말을 쓰지 말라”고도 했다. 김 위원장이 3일 취임 인사를 겸해 ‘32년 악연’이 있는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찾아가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날 회동은 김 위원장이 먼저 요청해 성사됐다. 원 구성 협상과 추경안 등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김 위원장의 이런 행보에 장제원 의원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김종인 비대위를 공개 비판했다. 장 의원은 “보수의 가치마저 부정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며 “유사 민주당, 심지어 유사 정의당을 만드는 것이 우리의 가치 지향점이 돼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념보다 실용을 앞세운 김 위원장의 혁신 방향 설정은 총선 패배에 대한 고민에서 비롯한 것으로 보인다. 현 정부와 여당에 비판적인 중도층과 젊은층일지라도 ‘진보 대 보수’ 구도로 짜인 선거판에서 쉽게 보수의 손을 들어주기 힘들고, 그 때문에 보수 정당으로 인식된 통합당이 지지 기반을 넓히지 못했다는 분석이 당 안팎에 퍼져 있다. 한 통합당 관계자는 “젊은 사람들은 생각은 보수여도 시대의 흐름을 쫒아가지 못하고 토태된 듯한 보수라는 말 자체에 거부감을 느낀다”며 “보수를 앞세워서는 젊은 사람들에게 침투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고민을 토로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3차 추경 규모 35조 3000억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은 2일 정부가 추진 중인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 규모에 대해 “35조 3000억원 정도로 맞췄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의 축하난을 전달하기 위해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을 예방한 강 수석은 “3차 추경은 이달에 꼭 좀 대표님이 해주십사 (한다)”고 요청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어떻게 써야 하느냐 등을 잘 봐서 협조해드리겠다”고 답했다. 단일 추경 중 최대 규모로 편성되는 3차 추경은 국무회의를 거쳐 4일 국회에 제출된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2일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 및 3차 추경 당정협의’에서 “추경은 코로나19 조기 극복과 빠르고 강한 경기 회복을 위한 소비투자 활성화, 포스트 코로나 시대 개척을 위한 기반구축 작업, 한국판 뉴딜사업 등을 담고 있다”며 “국회 통과 즉시 3개월 내 추경액의 75%가 집행되도록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며 신속한 집행 의지를 보였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與 “5일 개원” 임시국회 소집요구서 제출, 野 “국회법 위반” 반발… 추경 난항 예고

    與 “5일 개원” 임시국회 소집요구서 제출, 野 “국회법 위반” 반발… 추경 난항 예고

    ‘법정 시한 내 개원’을 주장해 온 더불어민주당이 2일 임시국회 소집 요구서를 제출했다. 미래통합당의 동의가 없어도 본회의를 열고 국회의장단을 선출하는 등 국회 일정을 강행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통합당이 ‘국회법 위반’이라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어 원활한 3차 추가경정예산안 처리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과 정의당, 군소정당 소속 의원 188명은 이날 21대 국회 첫 본회의를 법정 개원일에 맞춰 열겠다며 임시국회 소집 요구서를 공동으로 제출했다. 이에 따라 절차대로 5일 첫 본회의가 열리면 의장단 선거가 진행된다. 원 구성 협상과 관련해 민주당은 강경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이해찬 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상임위원장은) 협상용 대상이 아니다”라며 “그런 것 가지고 협상하지 말라고 원내대표에게 오늘도 강조했다”고 밝혔다. 통합당은 국회법 위반이라고 반발했다.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국회법상 의장이 없는 상황에서 임시 의장인 사무총장은 본회의를 열 권한이 없다”며 “교섭단체 간 합의 없이 (민주당이) 위법하게 5일 본회의를 강행하면 이를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3차 추경의 대부분이 빚을 내서 하는 적자 국채”라면서 “국회가 거수기인가”라며 추경 논의 협조가 어려울 것임을 시사했다. 주 원내대표는 “(추경은) 절차가 갖춰질 때 협조할 수 있다는 이야기”라며 “협조하는 것이 눈 감고 통과시키는 것은 아니지 않은가”라고 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일하는 국회 추진단’ 회의를 열어 윤리특별위원회 개선안 등을 논의했다. 의원 아닌 일반인이 의원 윤리 심사에 참여하고 징계안 의결을 의무화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서울신문 2020년 6월 1일자 1·5면>이 나온 가운데, 정치적 중립성을 갖춘 전문가들로 의장 직속 조사위를 구성하고 조사위 보고 내용은 60일 후 본회의에 자동 부의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아울러 본회의와 상임위에 결석하는 의원 명단도 적극 공개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의원도 만능은 아닌데…‘옥석’ 가릴 청원 전담부서 필요

    의원도 만능은 아닌데…‘옥석’ 가릴 청원 전담부서 필요

    국민들이 고심 끝에 올린 청원 대부분이 빛도 보지 못한 채 폐기되는 데에는 국회의원들이 모든 사안을 들여다 볼 수는 없다는 현실적 이유가 크게 작용한다. 특히 지역 현안이나 여론이 주목하는 사안 외에는 큰 관심을 두지 않으려는 의원들의 행태가 반복되면서 대다수 청원은 국회 임기 종료와 함께 폐기되는 운명을 겪는 것이다. 지난 20대 국회에서 가까스로 통과된 ‘n번방 방지법’은 당초 국민동의청원제 도입 후 첫 10만 동의를 받는 의미있는 절차를 거쳐 상임위원회에 접수됐다. 하지만 의원들의 무관심 속에서 폐기 위기에 놓였다. n번방 사태의 심각성이 계속 부각되자 해당 상임위가 법안을 논의해 본회의로 넘겼지만 취지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청원 내용을 꼼꼼하게 들여다보지 않으면 국회가 국민 목소리를 곡해할 수 있음이 확인된 것이다. 이 때문에 국회와 현장의 온도차를 좁히고 청원제도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관련 업무를 세분화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20대 국회에서 국회의장 직속으로 활동했던 국회혁신자문위원회는 ‘의원소개 청원 제도’를 폐지하고 ‘청원국’을 설치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현재 청원 방법은 국회의원을 통해 간접적으로 입법청원을 하는 의원소개 제도와 지난해 12월 생긴 온라인 국민동의청원제도 두 가지가 있다. 국민동의청원제도는 청원자가 100명의 찬성을 받아 청원을 등록하면 국회가 요건을 검토 후 공개해 30일 안에 10만명 동의를 얻을 시 정식 청원으로 접수된다. 혁신자문위가 의원소개 제도 폐지를 꺼낸 건 온라인을 통한 직접 청원이 가능한 상황인 만큼 선택과 집중을 하자는 취지다. 이와 함께 청원국을 설치하면 입법청원 제안의 진전속도가 더 빨라질 것이라는 게 혁신자문위의 주장이다. 혁신자문위는 “의원소개 청원제도가 없는 독일에서는 국회에 청원국을 두고 그 안에서 정책 영역별 전담부서를 설치해 청원안을 1차로 거른 뒤 국회의장이 소관위원회에 회부하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회 사무처 관계자는 “현재는 국회 내에서 청원업무를 담당하는 인원이 2명 정도밖에 없어 할 수 있는 일에 한계가 있다”며 “만약 청원국이 생긴다면 청원심사소위의 역할을 일부분 대체할 수도 있고, 나아가 10만 동의를 얻지 못하는 청원에 대해서도 국회가 답을 줄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국민동의청원의 경우 ‘30일·10만 동의’ 문턱이 높은 만큼 기간과 동의자 수를 조절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가령 2005년부터 전자청원제도를 운영하는 독일의 경우 4주간 5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으면 공개회의에서 논의하고, 영국은 10만명 이상의 서명을 받은 경우 기간 제한 없이 하원이 논의하게 돼 있다. 현재 청원으로 접수된 안건들은 국회가 종료되면 자동폐기되는데 10만 동의를 얻은 청원이 국회 임기 때문에 폐기되는 건 불합리하다는 평가도 있다. 가령 n번방 관련 청원이 국회 종료 직전 10만명 동의를 얻을 경우 본회의에 올라보지도 못한 채 그대로 폐기될 수 있다는 것이다. 미래통합당 이주영 전 의원은 “의원 임기가 만료되더라도 청원은 폐기되지 않고 차기 국회에서 계속 심사하도록 하여 국민의 청원권을 신장시켜야 한다”며 국회법 개정안을 발의한 바 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시비 걸지 말고 협력해달라” 김종인, 첫 의총 발언

    “시비 걸지 말고 협력해달라” 김종인, 첫 의총 발언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2일 통합당 의원총회에 첫 참석해 의원들에게 허리를 숙여 인사를 한 뒤 “간곡하게 부탁드린다”며 “다소 불만스러운 일이 있더라도, 과거 가치와는 조금 떨어지는 일이 있더라도 너무 시비 걸지 말고 협력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파괴적 혁신을 일으키지 않으면 나라의 미래도 밝지않다”며 “다들 협력해서 이 당이 정상 궤도에 올라 다음 대선을 치를 수 있는 체제를 갖출 수 있게 해달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솔직히 말씀드려서 내가 꼭 이 짓을 해야겠다고 생각해본 적은 한 번도 없다”며 비대위원장직 수락에 개인의 정치적 야심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는 “대선에 적절하게 임할 수 있는 준비 절차를 마칠 것 같으면 소임을 다하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하며 “의원님들이 여러 가지 이견이 있는 것도 잘 알고 있다. 개인적인 특수한 목적을 위해 이 자리를 맡은 건 아니다. 정치가 균형된 발전을 하지 않으면 대한민국 미래가 밝지 못하다는 생각에 이 자리를 맡았다”고 말했다. 모두발언을 마친 후 회의장을 나선 김 위원장은 기자들로부터 여러 질문을 받았으나 구체적인 답은 하지 않았다. 경제혁신위원장 인선을 묻는 질문에 “나중에 내가 얘기할 게 있으면 다 얘기할테니까 그때까지 기다리라”고, 여의도연구원 해체 논의가 진행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아직, 두고 보라. 급히 물어보려고 하지 말라”고 답했다. 의총에는 통합당 소속 의원 103명 가운데 100명이 참석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서울포토]문재인 대통령의 축하 난 전달받는 김종인

    [서울포토]문재인 대통령의 축하 난 전달받는 김종인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왼쪽)이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의 예방을 받고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축하 난을 전달받고 환담을 하였다. 2020.6.2 명국선임기자 daunso@seoul.co.kr
  • [서울포토]의원총회 발언하는 김종인

    [서울포토]의원총회 발언하는 김종인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2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0.6.2 김명국선임기자 daunso@seoul.co.kr
  • [서울포토]미래통합당 여성의원들 , “이용수 할머니 2차 가해 중단하라”

    [서울포토]미래통합당 여성의원들 , “이용수 할머니 2차 가해 중단하라”

    미래통합당 여성 국회의원들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용수 할머니에 대한 2차 가해 중단 촉구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2020.6.2 김명국선임기자 daunso@seoul.co.kr
  • 주호영 “‘히틀러’처럼 법치독재하면 우리당 협조 없다”

    주호영 “‘히틀러’처럼 법치독재하면 우리당 협조 없다”

    김태년 “법이 정한 날짜에 국회 열겠다” 주호영 “상임위·추경안 일방 처리 안돼”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2일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5일 국회 개원을 강행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데 대해 “자기들 편한 것만 내세워서 ‘개원은 법대로 지키자’라고 하는데 저희는 동의할 수 없다”고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법대로’를 외치지 않은 독재 정권이 없다. 자기들 편리한 법을 만들어놓고 그 부분을 멋대로 해석하면서 독재를 해왔다”며 “히틀러의 나치 정권도 법치주의를 외치며 독재를 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만약 5일에 통합당의 동의 없이 국회를 열어 의장단을 선출하고 이후 상임위 구성이나 추경 처리 등 모든 것을 일방적으로 처리하면 우리 당의 협조를 받을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그는 “민주당이 공공연히 이런 생각을 드러내는 것을 보면 청와대 회동이나 상생 협치라는 말이 노력은 했다라는 증거를 남기는 것에 불과했다는 회의까지 갖게 된다”며 “힘이 모자라서 망한 정권·나라보다는 힘이 넘쳐서 망한 정권·나라가 많다”고 지적했다. 한편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법에 정해진 날짜에 국회를 여는 것은 협상의 대상이 될 수 없다”며 “정치의 근본을 세운다는 비장한 각오로 법이 정한 날짜에 국회를 열겠다”고 말했다. 그는 “법을 지키지 않는 것이 협치로 둔갑하고 법 뒤에서 흥정하는 것이 정치로 포장되는 잘못된 관행을 청산해야 한다”면서 “미래통합당도 더 과거의 관행에 매달리지 말고 일하는 국회를 만드는 데 조건 없이 동참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어 “오늘 의총이 끝나고 곧바로 일하는 국회에 동의하는 제정당과 임시회 소집 요구서를 채택하겠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음주운전 후 운전자 바꿔치기” 장용준, 1심서 집행유예 2년

    “음주운전 후 운전자 바꿔치기” 장용준, 1심서 집행유예 2년

    음주운전, 운전자 바꿔치기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래퍼 장용준(20·예명 ‘노엘’)에게 1심에서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2일 서울서부지법 형사11단독 권경선 판사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치상)·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범인도피교사·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장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장제원 미래통합당 의원 아들인 장씨는 지난해 9월 7일 오전 2∼3시 서울 마포구 지하철 6호선 광흥창역 인근 도로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차를 몰다가 오토바이와 충돌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한 장씨는 사고 직후 지인 A(29)씨에게 연락해 운전자를 ‘바꿔치기’ 하려고 시도하거나, 보험사에 A씨가 운전하다 사고를 냈다며 허위로 교통사고 신고를 한 것으로도 조사됐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이낙연 1년 연속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1위 [리얼미터]

    이낙연 1년 연속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1위 [리얼미터]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대책위원장이 1년째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1위를 차지했다. 리얼미터는 2020년 5월 이 위원장에 대한 선호도가 34.3%로 12개월 연속 1위를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직전 달(40.2%)보다는 5.9%포인트 하락했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0.2%포인트 내린 14.2%로 2개월째 2위를 유지했다. 미래통합당 황교안 전 대표는 전월보다 0.8%포인트 오른 6.8%로 지난달보다 한 계단 오른 3위였다. 보수주자 가운데는 가장 높다. 무소속으로 21대 국회에 입성한 홍준표 의원은 6.4%로 4위가 됐다. 안철수 전 의원과 오세훈 전 시장은 각각 4.9%, 4.7%로 5·6위에 랭크됐다. 이어 통합당 유승민 전 의원(3.4%), 원희룡 제주도지사(2.9%),추미애 법무부 장관(2.8%), 심상정 정의당 대표(2.4%), 박원순 서울시장(2.3%), 민주당 김부겸 전 의원(1.8%)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오마이뉴스의 의뢰로 전국 18세 이상 남녀 2537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5∼29일에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포인트다. 자세한 여론조사 개요 및 결과는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서울포토]미래통합당 첫 원내대책회의

    [서울포토]미래통합당 첫 원내대책회의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2일 국회에서 21대 첫원내대책회의를 열고 21대 국회개원등 현안에 대하여 논의했다. 2020.6.2 김명국선임기자 daunso@seoul.co.kr
  • 윤미향 의원, 위암3기 아버지를 쉼터 관리인으로 고용했나

    윤미향 의원, 위암3기 아버지를 쉼터 관리인으로 고용했나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일 국회로 등원한 이후에도 일본 위안부 피해자를 위한 시민단체인 정의기억연대 활동에 대한 의혹이 가시지 않고 있다. 이날 안성 쉼터 관리인으로 윤 의원이 고용했던 친아버지가 당시 암 수술을 받았다는 사실이 윤 의원 본인의 페이스북 기록을 통해 밝혀지면서 논란을 낳았다. 윤 의원이 위안부 피해자를 위한 주택으로 사들였던 안성 쉼터에 아버지를 관리인으로 고용한 사실에 대해 정의기억연대는 지난 16일 설명자료를 내고 “교회 사택 관리사 경험이 있던 윤미향 전 정대협 대표의 부친께 건물관리 요청을 드리게 되었다”며 “이에 윤 전 대표의 부친은 부득이 근무하던 식품공장을 그만두고 힐링센터 뒷마당 한 켠에 마련된 작은 컨테이너 공간에 머물며 수원에 있는 본인의 집을 오가며 최근까지 성실하게 건물관리를 맡아주셨다”고 밝혔다. 윤 의원의 부친은 주·야간 경비와 건물관리, 청소는 물론 시설수리, 정원관리 등을 모두 도맡아 정대협은 관리비와 인건비 명목으로 2014년 1월부터 2018년 6월까지 기본급과 수당을 합해 월 120만원을 지급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사업운영이 저조해져 2018년 7월부터 2020년 4월까지 관리비 명목으로 월 50만원을 지급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윤 의원이 아버지가 위암 3기란 투병사실을 밝힌 것이 2015년 10월로 쉼터 관리를 하며 컨테이너 공간에서 지냈다는 시기여서 암 환자가 주택 관리를 하고 컨테이너 공간에서 거주했다는 것이 납득이 되지 않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미래통합당 위안부 할머니 피해 진상규명 TF를 맡고 있는 곽상도 의원은 윤 의원 보좌진 가운데 ‘김복동의 희망’ 재단 운영위원이었던 이는 4급 보좌관이 되었고, 정대협 간부 출신은 5급 비서관 보좌진으로 채용되었다고 지적했다. 또 안성 쉼터 매매를 중개하고, 1억원의 출처불명 현금을 보유한 이규민 의원과 안성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를 통해 윤미향 의원 개인계좌로 기부를 독려했던 추진위 관계자겸 안성신문 기자도 이 의원 4급 보좌관으로 채용되었다고 강조했다. 곽 의원은 “위안부 할머니들은 만원 한 장 못 받았다고 절규하고 있는데 할머니들을 앵벌이시켜서 돈을 벌었다는 비난을 받고 있는 사람들은 돈 잔치 벌이고 새로운 자리로 영전해가고 있다”며 “이게 문재인식 정의인지 묻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씨줄날줄] 1호 법안 유감/황성기 논설위원

    [씨줄날줄] 1호 법안 유감/황성기 논설위원

    “1호 법안 제출을 놓고 여야 의원들이 벌인 경쟁은 좋은 의미로 해석할 수 있지만 ‘포퓰리즘’의 발로인 것만은 분명하다. 1호 법안을 접수시키기 위해 국회 의안과 의원 접수센터에서 그제 오전부터 여야 국회의원 보좌관들이 자리를 지켰다고 한다. 이 정도는 애교로 치부할 수 있지만 야당이 추진할 법안들을 보면 인기영합적인 요소들이 상당수 포함돼 있다.” 20대 국회 임기 개시에 맞춰 쓴 서울신문 2016년 6월 1일자 사설의 한 구절이다. 4년의 시간이 흘러 21대 국회 임기가 5월 30일 시작됐다. 국회의원의 얼굴만 바뀌었을 뿐 ‘1호 법안’ 제출에 집착하는 모습은 하나도 달라진 게 없다. 21대 국회 1호 법안은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의원이 제출했다. 박 의원은 5월 28일부터 4박5일간 보좌관을 의안과 앞에 번갈아 대기시키면서 의안번호 ‘2100001’이라는 1호 법안 제출의 기록을 세웠다. ‘공공기관의 사회적 가치 실현에 관한 기본법안’이다. 공공기관이 비용절감이나 효율성보다는 인권 보호, 안전한 노동 등 사회적 가치를 우선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법은 문재인 대통령이 19대 국회의원 시절 냈던 법안이지만 자동 폐기됐다가 20대 때에도 박광온ㆍ김경수 의원 등이 재발의했으나 통과되지 못했다. 그러나 공기관의 인권보호와 안전한 노동을 내용으로 한 1호 법안을 위해 박 의원이 함께 줄을 선 것도 아니고 보좌관만 4박5일 뻗치기 근무를 시켰다니, 내용과 형식이 서로 어긋난 것이 아닌가 싶다. 21대 국회가 뗀 첫 발자국을 보면 기대는커녕 1호 법안 해프닝의 기시감이 말해 주듯 동물국회와 식물국회, 대한민국 효율 최저의 공공기관이 될 것이라는 불길한 예감이 앞선다. 1호 법안이 원안대로 가결된 것은 16대의 ‘국회의원 수당 등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 같은 의원 자신들의 돈 문제에 관한 법안뿐이었다. 17대부터 그렇게 고생 끝에 따낸 1호 법안은 모두 폐기됐다. 21대 국회가 원 구성과 관련해 또 삐걱거린다. 민주당은 177석을 무기로 상임위원장 자리 전부를 차지하겠다며, 법제사법위원장과 예산결산특별위원장만은 가져가겠다는 미래통합당과 맞서고 있다. 5일까지 국회의장단, 8일까지 상임위원장 선출을 마치고 국회 문을 여는 광경을 보기 힘들 것 같다. 여야가 1호 법안을 공동으로 제출했다면 어땠을까. 지난 국회를 반성하고 ‘고비용 저효율’의 나쁜 이미지를 불식하고 국민의 신뢰를 회복한다는 뜻에서 ‘일하는 국회법’을 민주당이 당론 1호 법안으로 할 게 아니라 통합당과 협의해서 냈다면 말이다. 하다못해 ‘1호 법안 보좌관 줄세우기 갑질 금지 법안’을 냈다면 감동스러울 뻔했다. marry04@seoul.co.kr
  • [사설] 통합당 ‘약자와의 동행’, 정책으로 진실성 보여 줘야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체제가 어제 공식 출항했다. 김 위원장은 비대위 첫 공식 회의 전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을 참배하면서 “진취적으로 국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회의에서는 통합당을 ‘진취적인 정당’으로 만들겠다고 했다. 진취라는 단어를 두 번이나 사용한 점이 특이한데 앞서 예고한 ‘깜짝 놀랄 만한 변화’의 시동을 걸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진보 진영보다 더 진보적인 정책을 내놓을지도 주목된다. 통합당 비대위는 정책 슬로건을 ‘약자와의 동행’으로 정하고 당의 보수노선에 큰 변화를 예고했다. 일각에서는 기본소득제 도입 등 기존 보수 진영에선 상상하기 힘든 파격적 정책까지도 염두에 두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창조적 파괴와 파괴적 혁신을 통해 통합당을 회생시킬 계획인 김 위원장은 당내 인사들에게 진보·보수·중도라는 표현을 쓰지 말자고 강조하고 있다고 한다. ‘꼴통보수’, ‘꼰대’로 고착화된 통합당 이미지를 이번 기회에 완전히 바꿔 보겠다는 의욕일 것이다. ‘약자와의 동행’ 약속도 같은 맥락으로 보인다. 통합당은 지난 총선에서 영남 일부와 서울 강남3구를 제외한 모든 곳에서 참패했다. 통합당은 재벌과 기득권을 대변해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자유시장경제 논리를 내세워 노동자 안전을 위한 규제 신설 등에는 인색했고 종합부동산세 강화 등 부자증세에 민감하게 반응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 결과가 총선 성적표로 나타났다. 이제는 사회적 약자, 서민, 노동자와 함께 가겠다고 약속은 하는데, 반신반의할 수밖에 없다. ‘약자와의 동행’이란 약속은 그럴듯해도 실천이 따르지 않는다면 공허한 구호에 그칠 수밖에 없다. 5·18광주민주화운동이나 그 유가족을 ‘불순세력’으로 폄훼하고 세월호 유족을 조롱하며, ‘죽음의 일터’로 매일 출근하는 노동자들을 외면해 온 과거와 ‘김종인 비대위’는 완전히 단절해야만 한다. 혹여 지지층 확대를 위한 분식(粉飾)이라면 민낯이 드러나는 순간 필망한다는 사실을 명심하길 바란다. 말이 아니라 행동과 정책으로 변화를 입증해야 한다.
  • 증인 신문만 수십명… 통합당 ‘패트’ 재판 또 연기

    미래통합당(옛 자유한국당) 전·현직 의원들이 재판에 넘겨진 ‘국회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사건’ 재판이 변호인단의 요청으로 계속 지연되고 있다. 그동안 “수사기록이 방대해 검토할 시간이 부족하다”던 변호인단이 이번에는 수십 명의 증인신문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 이환승) 심리로 1일 열린 3차 공판준비기일에서 통합당 측 변호인단은 사건 관계인 47명의 진술증거에 대해 부동의 의견을 밝혔다. 해당 관계인을 증인으로 불러 일일이 반대신문하겠다는 뜻이다. 증인신문 횟수가 많을수록 재판은 길어질 수밖에 없다. 통합당 황교안 전 대표와 전·현직 의원 23명은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정치개혁특별위원회 회의 방해 ▲국회 의안과 법안 접수 방해 ▲채이배 전 민생당(사건 발생 당시 바른미래당) 의원 감금 혐의 등으로 지난 1월 2일 불구속 기소됐다. 변호인단은 “피고인들의 방어권을 충분히 보장하기 위해 사건 관계인들을 직접 불러 실체적 진실을 확인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채 전 의원과 그의 보좌진 등 8명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변호인단은 피고인들의 행위가 지난해 4월 바른미래당이 사개특위 위원을 오신환 의원에서 채 전 의원으로 교체한 ‘불법 사보임’에서 비롯된 국회 불법 상황에 맞선 정당행위였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헌법재판소는 지난달 27일 재판관 5대4 의견으로 당시 사보임이 “국회법에 위배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검찰은 이 내용의 헌재 결정문을 추가 증거로 제출하기로 했다. 재판부는 다음달 6일 공판준비기일을 한 차례 더 열기로 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전·현직 의원 5명이 기소된 사건은 오는 8일 3차 공판준비기일이 열린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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