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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등록금 현금지원 안 해” 청와대·정부 반대에 발 뺐다

    與 “등록금 현금지원 안 해” 청와대·정부 반대에 발 뺐다

    더불어민주당이 코로나19 사태로 등록금 반환을 요구하고 있는 대학생들에게 ‘현금 지원 불가’ 방침을 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민주당은 학생들의 등록금 부담을 줄여 주는 대학을 우회 지원하는 방식을 추진하며 3차 추가경정예산안에 관련 예산을 포함한다는 계획이다. 민주당 핵심관계자는 21일 통화에서 “사전 고위 당정청에서도 (등록금 환불 관련해) 직접 지원이나 현물 지원을 이야기한 적이 없다”며 “처음부터 현물 지원이 아니었다”며 등록금 반환을 학생들에게 직접 하는 방식에 선을 그었다. 민주당 교육위원회 소속 의원들도 당 지도부와 정부의 현물 직접 지원 불가 방침에 보조를 맞추고 있다. 민주당 교육위 소속 한 의원은 “지금은 대학이 자구책을 마련하지 못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며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대학을 재정적으로 돕는 방법이 당연하다. 간접이든 직접이든 결국에는 학생들의 요구 사항을 만족시키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3차 추경에 대학 지원 예산을 포함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지만, 지원의 규모와 방식은 협의 중이다. 교육위 소속 다른 의원은 “교육부가 지원 방식에 대한 안을 만들고 있다. 그걸로 정부 협의, 당정 협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당정은 애초 등록금 보전 방안 논의 필요성에 원칙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3차 추경에 반영하는 것을 포함한 재원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지만, 정부와 청와대는 현물을 직접 지원하는 것에 난색을 보여 왔다. 특히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17일 “정부 재정으로 등록금 반환을 커버하는 것은 지금 단계에서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다. 민주당도 현물 직접 지원을 하지 않기로 하면서 당정 간의 엇박자는 조기에 조율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미래통합당과 정의당이 3차 추경을 통한 현금 지원 방안을 검토하고 있어 3차 추경안을 심사하면서 등록금 반환 방식을 두고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칩거 정치’로 정국 반전? 중량감·명분 있어야

    ‘칩거 정치’로 정국 반전? 중량감·명분 있어야

    YS, 3당합당 이면합의 공개되자 칩거로 돌파박근혜, 2008년 총선 전후 칩거 ‘친박’ 챙겨정치적 중량감·명분 갖춰야 실익 챙길 가능성 김종인, 속리산 찾아 주호영과 대응책 논의 더불어민주당의 일방적 원 구성에 반발해 국회를 떠난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일주일째 사찰에 머무르면서 ‘칩거 정치’의 실효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과거 거물 정치인들은 정국 돌파구를 찾는 전략으로 칩거를 선택했다. 때로 정치 생명을 걸어야 해 위험 부담도 있지만 메시지에 대한 주목도를 끌어올리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한국 정치사에서 가장 대표적인 칩거 사례는 김영삼(YS) 전 대통령이 민주자유당 대표이던 1990년 ‘3당 합당’의 이면합의인 내각제 합의문서가 공개되자 이에 반발해 경남 마산에 내려간 일이다. 김 전 대통령은 “내각제 합의각서 공개는 나를 읍해하려는 행위”라며 ‘내각제 포기’를 내걸고 노태우 당시 대통령 면담을 요구했지만 답변이 없자 칩거를 결행했다. 여권 분열을 우려한 노 대통령은 결국 내각제 포기를 약속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당 내 계파갈등 국면에서 주변 사람을 챙기는 방법으로 칩거 정치를 활용했다. 2008년 총선을 앞두고 친박(친박근혜) 인사가 대거 탈락한 공천 결과에 반발해 지원유세를 멈추고 대구 달성에만 머물렀고, 총선 후엔 탈당한 측근들의 복당이 수용되지 않자 서울 삼성동 자택에서 칩거한 바 있다. 칩거의 사전적 의미는 집 안에만 틀어박혀 나오지 않는 것이지만, 정치인들은 외부활동은 자제하면서도 언론 등을 통해 메시지를 던지면서 반전 기회를 모색한다. 최창렬 용인대 교양학부 교수는 “정치인의 칩거는 일종의 정치행위”라고 정의한 뒤 “여론의 주목을 끌 수 있고, 협상 지렛대 역할을 하기 때문에 정국 반전을 위한 카드로 활용되곤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대방 또한 게임의 룰을 완전히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정치인들이 정치적 돌파구를 찾기 위해 칩거를 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칩거가 소기의 성과를 거두려면 정치적 명분이나 정치인의 중량감이 뒷받침돼야 한다.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소장은 “YS가 칩거했을 때 상도동계가 다 들고 일어나면서 YS에게 힘이 실렸고, 김대중 전 대통령이 영국 칩거 후 대선에서 승리한 것도 정치적 중량감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당대표나 대선후보급 정치인이 쓸 수 있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배 소장은 주 원내대표의 칩거와 관련, “북한문제와 3차 추경안 처리 등 정치권 상황이 엄중해 복귀가 이번 주를 넘겨선 안 될 것”이라며 “야당으로 명분이 넘어온 지금 여의도에 복귀해야 협상에서 우위에 설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0일 충북 보은군 속리산 법주사로 주 원내대표를 찾아갔다. 김 위원장의 방문에는 송언석 당대표 비서실장과 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 보은 지역구의 박덕흠 의원이 동행했다. 김 위원장과 주 원내대표는 원 구성 협상 불발 후 여대야소 정국에서 제1야당의 역할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밤 페이스북에 “더불어민주당도 더는 소탐대실의 자세가 아닌, 더 큰 대의를 위해 비우고 채우는 순리의 정치가 필요한 때임을 깊이 고민해야 할 시기인 것 같다”고 적었다. 원 구성 협상 재개의 선제조건으로 여당의 양보를 다시 한 번 촉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누굴 위한 입법인가…개문발차 국회에 쏟아진 760개 법안

    누굴 위한 입법인가…개문발차 국회에 쏟아진 760개 법안

    아직 개원식조차 하지 못한 21대 국회가 ‘개문발차’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국회의원들이 발의한 법안 수는 벌써 760여 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원들의 적극적인 입법 의지 자체는 긍정적이지만, 발의된 법안 중 상당수는 민생과 무관한 ‘여야 저격용’ 혹은 ‘시선끌기용’이라는 점에서 국민들에게 위임받은 입법권을 오남용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신문이 21일 의원정보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21대 국회 임기가 시작된 이후 지난 19일까지 의원이 발의한 법안 수는 총 757건이다. 이는 같은 기간 20대 국회 313건, 19대 국회 193건 그리고 18대 국회 48건과 비교해 압도적으로 높은 수치다. 구체적인 내용을 들여다보면 상대 당 저격용 법안이 이 중 상당 수를 차지하고 있다. 거대여당에 밀려 원내에서 힘을 못쓰고 있는 미래통합당은 입법을 통해 대여 투쟁을 벌이고 있는 모습이다. 정진석, 윤재옥, 송언석, 정운천, 유상범, 안병길 의원 등은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의원을 겨냥한 이른바 ‘윤미향 방지법’만 총 10건 발의했다. 정의기억연대가 기부금 유용 의혹 논란에 휩싸이자 시민단체의 기부금 관리 투명성 제고, 사업 평가 정부 보고 등의 내용을 개정안에 담아 발의했다. 법제사법위원장을 여당에 내주는 등 원 구성 협상에서 열세에 몰리자 태영호 의원은 국회의장이 상임위원을 선임하는 규정을 없애는 법안, 김기현 의원은 같은 정당이 국회의장과 법사위원장을 독식하지 못하게 하는 법안을 각각 발의했다. 하태경 의원은 의원의 소신 투표를 보장하는 ‘금태섭법’을 대표발의했다. 민주당은 악재로 평가될 수 있는 사안에 대해 정부를 지원하는 입법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설훈, 박상혁 의원은 최근 문제가 된 탈북자 단체의 대북 전단지 살포를 제재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접경지역 지원 특별법 개정안을 연달아 내놨고, 범여권 의원 173명은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을 맞아 ‘한반도 종전선언 촉구 결의안’을 발의했다. 박상병 인하대 정책대학원 초빙교수는 “저격용 법안은 발의 의원의 존재감을 나타내는 데 악용될 뿐 입법 차원에서는 거의 의미가 없다”며 “정쟁용 법안 수 급증이 전체 법안 발의 수 증가로 이어지는 현상은 입법 효율화 차원에서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경제·사회 등 전방위로 피해가 발생되자 ‘포스크 코로나 법안’도 다수 발의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현재 코로나19 관련 발의 건수는 90여건으로 전체의 12%를 차지한다. 민주당 이낙연 의원은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기업들에게 금융 지원을 할 수 있도록 그 대상과 방법을 확대하자는 법안을, 통합당 이명수 의원은 감염병전문병원을 수도권과 중부권에 설립하자는 내용의 1호 법안을 발의했다. 다만 국회가 공전하고 있어 포스트 코로나 법안 역시 본래 취지에 따라 충분히 논의된 뒤 국회 문턱을 넘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통합당, 여권 ‘윤석열 사퇴’ 공세에 “아무리 봐도 비정상”

    통합당, 여권 ‘윤석열 사퇴’ 공세에 “아무리 봐도 비정상”

    원희룡 “윤석열 제거 시나리오 가시화”유상범 “법치주의 근간 훼손…용인 안돼”미래통합당은 21일 여권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의 사퇴 압박 여론이 일고 있는 것과 관련해 “삼권분립의 헌법 가치 훼손”이라고 비판했다. 통합당 소속 원희룡 제주지사는 페이스북에 “윤석열 제거 시나리오가 가시화되고 있다”며 “이럴 거면 검찰총장이 왜 필요한가. 법무부 장관이 그냥 ‘법무총장’ 하면 된다”고 적었다. 원 지사는 “여권의 윤석열 공격은 이미 대통령의 뜻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살아있는 권력에 대해서도 수사하라’는 말이 빈말이었음을 솔직하게고백하고 당당하게 윤 총장을 해임하라”고 문재인 대통령에 촉구했다. 유상범 의원은 성명서를 내고 한명숙 전 총리 사건 감찰을 두고 법무부와 검찰이 충돌을 빚는 데 대해 “추미애 장관의 지시는 검찰의 자체적인 감찰권을 침범하는 것으로 검찰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침해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유 의원은 또 “민주당이 법무부 장관의 잘못된 지시를 이용해 임기가 보장된 검찰총장의 사퇴를 압박하는 것은 법치주의 근간을 훼손하는 것으로 결코 용인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조수진 의원은 한 전 총리 사건에 대한 추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 논란을 겨냥해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을 폐지를 골자로 한 검찰청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할 예정이다. 조 의원은 “‘검찰청법 제8조를 근거로 추 장관이 개별 사건을 지휘하려고 하면서 검찰의 중립성이 훼손당하고 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황규환 부대변인은 구두 논평에서 더불어민주당 당원 게시판에 ’윤석열 특검‘을 실시하자는 글이 올라온다는 점을 거론하며 “아무리 봐도 비정상”이라고 비판했다. 황 부대변인은 “국민을 기만한 윤미향 의원은 그렇게 옹호하더니,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 국민 편에 섰던 윤 총장은 사퇴하라고 난리”라고 꼬집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김종인, 주호영과 속리산서 회동 “여당과 협상할 일은 없다”

    김종인, 주호영과 속리산서 회동 “여당과 협상할 일은 없다”

    주 원내대표 복귀엔 “알아서 결정할 것”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충북 보은군의 속리산 법주사에서 주호영 원내대표를 만나 국회 원구성 문제 등을 놓고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21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어제 내가 내려가서 만났다”며 “(국회 복귀는) 본인이 알아서 결정할테니 기다려보시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일단 더는 여당하고 협상할 일은 없어져버렸다”며 “지금까지 해온 관행을 깨버렸으니까. 우리 나름의 대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의 법주사 방문에는 송언석 당대표 비서실장과 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 보은 지역구의 박덕흠 의원이 동행했다. 송언석 비서실장은 “두 분이 배석자 없이 대화를 나눠 내용은 모른다”며 “다만 전체적인 분위기는 여당이 너무 독단적으로 하는 굉장히 위험한 상황 아니냐, 이런 생각을 갖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김성원 원내수석은 전날 밤 페이스북에 “불교 화엄경에서 ‘강은 물을 버려야 바다로 간다. 나무는 꽃을 버려야 열매를 얻는다’라고 했다”며 “위기를 딛고 일어나기 위해서, 여야가 힘을 합쳐 협치하고 상생해야 할 때”라고 적었다. 그는 “민주당도 더는 소탐대실의 자세가 아닌, 더 큰 대의를 위해 비우고 채우는 순리의 정치가 필요한 때임을 깊이 고민해야 할 시기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는 야당 몫이었던 법사위원장 선출 철회 등 대승적 양보를 하지 않는 한 여야의 원구성 협상 재개는 어렵다는 점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서울포토] 법주사 칩거 중인 주호영 찾아간 김종인

    [서울포토] 법주사 칩거 중인 주호영 찾아간 김종인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오른쪽)이 지난 20일 칩거 중인 주호영 원내대표를 충북 속리산 법주사에서 만나 대화하고 있다.주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의 단독 국회의장 선출과 6개 상임위원장 선출 강행을 막지 못한 데 대한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한 뒤 여의도를 떠나 충청과 호남 등 전국 각지의 사찰을 돌며 칩거를 이어오고 있다.주 원내대표는 독실한 불교 신자(법명 자우·慈宇)로, 국회 불자 모임인 ‘정각회’ 명예회장을 맡고 있다. 2020.6.21 김성원 의원 페이스북
  • [포토] 굳은 표정의 주호영 원내대표

    [포토] 굳은 표정의 주호영 원내대표

    잠행 중인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20일 경북 울진 불영사를 찾아 굳은 표정으로 대웅전으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 태영호 “국회, ‘北 최고인민회의’냐…與 대북전단 금지 ‘답정너’ 요구”

    태영호 “국회, ‘北 최고인민회의’냐…與 대북전단 금지 ‘답정너’ 요구”

    상임위 강제 배정에도 “‘답정너’ 여당의 횡포”태영호 미래통합당 의원이 “여기가 북한의 ‘최고인민회의’인가 대한민국의 ‘국회’인가 헷갈린다”며 더불어민주당이 대북전단 살포금지법 처리 등 자신들이 정한 법안 처리만을 요구한다고 비판했다. 태 의원은 1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여당은 제1야당에게 ‘답정너’를 외치고 있다”면서 “그 답이란, 대북전단 살포 금지, 종전 선언, 4.27 판문점 선언의 국회 비준 동의안이 아닌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답정너’는 ‘답은 정해져 있고 너는 대답만 하면 돼’라는 신조어로 자신이 듣고 싶은 대답을 미리 정해 놓고 상대방에게 질문을 해 자신이 원하는 답을 하게 하는 행위를 의미한다. 태 의원은 “국회는 모로 가도 서울로만 가면 되는 곳이 아니다”면서 “민주주의에는 폭정과 강제가 아닌 절차와 협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제 행정부, 사법부에 이어 입법부까지 장악한 여당이 김정은처럼 ‘다 계획이 있다’면 이는 선을 넘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태 의원은 특히 민주당의 상임위원회 강제 배정을 질타했다. 그는 “지난 17일 민주당은 법제사법위원회 등 6개 상임위원장을 선출하고 민주당 출신 국회의장은 우리당 의원들을 강제로 상임위에 배정했다”면서 “답은 정해져 있어 너희는 동의만 해라는 ‘답정너’ 여당의 횡포다”고 지적했다. 태 의원은 “민주주의의 위대함과 자유의 소중함을 북한 주민들에게 알리는 일에 더욱 적극적으로 임하고자 대한민국 국회의원이 됐다”면서 “하지만 막상 국회에 들어와 보니 ‘의회 독재’로 가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핵심은] ‘웰컴투비디오’ 손정우가 한국에서 버티는 이유

    [핵심은] ‘웰컴투비디오’ 손정우가 한국에서 버티는 이유

    “한국에서 재판받을 수 있다면 어떤 중형이라도 달게 받고 싶습니다” 세계 최대 아동 성 착취물 사이트인 ‘웰컴 투 비디오’ 운영자 손정우씨가 미국으로 송환되지 않게 해달라며 재판부에 이같이 호소했습니다. 손씨는 2015년 7월부터 2018년 3월까지 특수 브라우저를 통해서만 접속할 수 있는 다크웹에서 ‘웰컴 투 비디오’ 사이트를 운영하며 유료회원 4000여명에게 수억원 상당의 암호화폐를 받고 아동음란물을 제공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습니다. 그는 법원에서 징역 1년 6개월이 확정돼 지난 4월 이미 복역을 마쳤습니다. 이대로 자유의 몸이 될 수 있었지만, 출소 직전 미국에서 범죄인 인도를 요청했습니다. 손씨는 기어코 한국에 남으려고 버티고 있습니다. 왜일까요?■ 핵심 ① ‘셀프 고소’는 추가 처벌 피하려는 술수 미국 연방대배심은 2018년 손씨를 아동 음란물 배포 등 6개 죄명·9개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다만 손씨는 한국에서 이미 음란물 배포와 관련해 처벌을 받았습니다. 이중처벌 금지 원칙에 의해 범죄인 인도와 관련해서는 돈세탁 혐의만 적용됐습니다. 미국의 인도 요청으로 손씨가 다시 구속되자, 아버지는 곧바로 구속적부심을 신청했습니다. 구속적부심은 구속이 타당한지 다시 판단해달라고 법원에 청구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에 재판부는 손씨의 경우 “도망할 우려가 있다”며 기각했습니다. 그러자 이번에는 아버지가 아들 손씨를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아들이 자신의 개인정보로 가상화폐 계좌를 개설하고 여기에 범죄수익을 은닉했다. 할머니의 병원비를 범죄 수익으로 지급해 (할머니의) 명예를 훼손시켰다” -서울중앙지검에 제출한 고소장 아버지가 아들을 고소하는 사실상 ‘셀프 고소’인 셈인데 그 속셈은 명확합니다. 검찰이 수사에 착수하면 기소 여부를 결정해 손씨가 국내에서 관련 재판을 받게 될 가능성이 큽니다. 이렇게 되면 범죄인 인도법 제7조 인도 거절 사유 중 ‘인도범죄에 관하여 대한민국 법원에서 재판이 계속 중이거나 재판이 확정된 경우’에 해당됩니다. 즉, 손씨가 국내에서 재판을 받게 해 미국으로 송환되지 않도록 하는 고육지책인 것이죠. 아버지는 손씨의 미국행만은 막아 달라고 읍소하는 탄원서도 썼습니다. 다음은 손씨의 아버지가 지난 5월 법원에 제출한 탄원서 내용 중 일부입니다. “식생활이 다르고 언어와 문화가 다르고 성범죄인을 마구 다루는 교소소 생활을 하게 되는 미국으로 송환된다면 본인이나 가족에게 너무나 가혹하다. (중략) 몇 개의 기소만 소급해도 100년 이상인데 어떻게 사지에 보낼 수 있겠느냐” 그뿐만이 아닙니다.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아들이 강도나 살인 등 흉악범죄를 저지른 건 아니지 않냐’는 청원 글을 올렸다가 국민적 공분을 사기도 했습니다. ■ 핵심 ② 미국에서는 돈세탁만으로도 최소 10년 한국의 미온적 처벌과 달리 미국은 성 착취물을 유통하면 엄벌에 처합니다. 손씨는 자금 세탁 혐의만으로도 최소 징역 10년에서 최대 20년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 ‘어떤 중형이라도 달게 받겠다’고 말한 건 어떤 처벌을 받아도 한국에 남는 게 더 이득이라는 뜻입니다. 손씨 측은 지난 16일 열린 범죄인 인도 심사 두 번째 심문에서 “(검찰이) 기소만 하면 범죄 행위에 대해 한국에서 처벌받을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범죄인 인도법에 따라 국내 법원에서 재판 중인 경우, 인도를 거절할 수 있는 점을 노린 것입니다. 또 미국에서 추가로 처벌받지 않는다는 점도 보증해달라고 요구합니다. 손씨 측은 “국내에서 처벌받은 혐의(아동음란물 혐의 등)에 대해 다시 처벌받지 않는다는 보증이 실제로 없기 때문에 (보증이) 있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나아가 자금 세탁마저도 ‘무죄’라고 주장했습니다. 손씨는 다른 사람의 계좌로 범죄수익금을 주고받고, 도박사이트에 돈을 넣었다 빼는 방식으로 세탁했다는 혐의를 받습니다. 이 같은 정황이 밝혀졌는데도 검찰이 기소하지 않은 건 증거가 불충분하다는 방증이라는 겁니다. 결국 재판부는 “변호인이 오늘 법정에 와서야 무죄 주장을 해서 그 부분은 오늘 당장 심리가 이뤄지기 어렵다”며 결정을 미뤘습니다. 손씨의 심문 기일은 다음 달 6일 최종 결정됩니다.■ 핵심 ③ 한국은 디지털 성범죄에 관대한 나라니까 손씨가 ‘웰컴투비디오’를 운영하면서 유통한 아동 성 착취물은 3000여개에 달합니다. 이 가운데 생후 6개월 된 신생아를 대상으로 한 영상도 있었습니다. 그는 회원들에게 ‘성인 음란물은 올리지 말라’고 공지하기도 했습니다. 아동 성 착취물만 취급하겠다는 의미입니다. 손씨의 범죄는 한국과 미국, 영국 등 32개국 수사기관이 공조해 대대적인 수사를 벌인 끝에 수면 위로 드러났습니다. 사이트 이용자 중 한국인은 무려 223명이었습니다. 이들이 한국에서 두려움 없이 성 착취물을 유통할 수 있었던 까닭은 무엇일까요? 최근 미성년자 포함 여성들을 협박해 성 착취물을 제작·유포한 텔레그램 ‘박사방’, ‘n번방’ 사건을 계기로 디지털 성범죄자에 대한 솜방망이 처벌이 논란이 됐죠. 지금까지는 디지털 성범죄의 경우 무기징역 내지 징역 5년 이상이라는 법정형만 정해져 있었습니다. 양형의 폭이 지나치게 넓은 데다 그 기준이 모호하다는 비판이 제기됐습니다. 또 손씨처럼 어린 시절 불우한 환경을 겪고 돌봐야 할 가정이 있다는 이유로 감형되는 사례도 많았습니다. 때문에 양형 기준을 명확히 해야 한다는 요구가 꾸준히 있었습니다. 앞으로는 처벌 기준이 더 강화될 전망입니다. 지난 5월 대법원 양형위원회는 ‘디지털성범죄 양형기준’ 초안을 마련했습니다.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성 착취물을 제작한 이에게 최대 13년의 징역형을 선고하도록 하는 내용입니다. 오는 12월 의결될 예정입니다. 법률만 재정비한다고 디지털 성범죄가 사라지지는 않습니다. 인식의 변화도 필요합니다. “자기는 예술작품이라고 생각하고 만들 수 있다” -김인겸 법원행정처 차장“자라나는 사람들은 자기 컴퓨터에서 그런 짓 자주 한다” –김오수 전 법무부 차관“자기만족을 위해 나 혼자 즐기는 것까지 처벌할 것이냐” –정점식 미래통합당 의원 지난 3월 ‘디지털 성 착취 방지 대책을 마련해달라’는 국회 국민동의청원에 관한 법사위 회의 때 나온 발언입니다. 디지털 성범죄를 단순한 호기심 또는 놀이 정도로 치부합니다. 손씨가 간절히 남기를 원하는 대한민국. 지금까지 우리 사회가 성범죄자에게 얼마나 관대했는지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토요일 아침, 한 주간 가장 뜨거웠던 이슈의 핵심을 짚어드립니다.
  • [단독]‘휴먼시아 거지, 200충’…차별금지법 “경제적 차별도 막겠다”

    [단독]‘휴먼시아 거지, 200충’…차별금지법 “경제적 차별도 막겠다”

    경제적차별 막는 조항 새로 추가장 의원 19일 성안해 공동발의 요청차별구제방법도 명확히상대적으로 저렴한 한국토지주택공사의 임대 아파트에 사는 아이들은 ‘휴거(휴먼시아+거지)’라고 놀림받고, 기초생활수급자 가정의 학생은 ‘기생수’로 불린다. 부모의 월수입에 따라 ‘200충’, ‘300충’으로 불리고 LH 아파트에 사는 아이들은 ‘엘사’라고 놀림받는다. 빈부격차가 극심해지면서 경제적 차이에 따라 생긴 혐오표현이다. 정의당 장혜영 의원은 차별금지법으로 이와 같은 ‘경제적 차별’을 금지할 계획이다. 성별, 성적지향, 인종 등 전통적인 차별금지대상 범위 뿐만 아니라 모든 종류의 차별을 막겠다는 생각이다. 장 의원은 19일 차별금지법의 성안을 마치고 공동발의자를 구하고 있다. 19일 서울신문이 입수한 법안 전문에 따르면 장 의원이 대표발의할 차별금지법은 차별금지 대상을 명확히 했을 뿐 아니라, 차별의 구제절차와 차별행위자에 대한 시정명령 방법까지 명확히 제시했다. 특히 20대 국회에서 발의 시도를 했던 심상정 의원 안에는 없었던 ‘경제적차별’까지 이번 장 의원안에는 포함됐다. 당연하지만 당연하지 못했던 차별금지법 “성별, 장애, 나이, 언어, 출신국가, 출신민족, 인종, 국적, 피부색, 출신지역, 용모 등 신체조건, 혼인여부, 임신 또는 출산, 가족 및 가구의 형태와 상황, 종교, 사상 또는 정치적 의견, 형의 효력이 실효된 전과, 성적지향, 성별정체성, 학력, 경제적 상황, 고용형태, 병력 또는 건강상태, 유전 형질, 사회적신분” 21대 국회에서 발의될 예정인 차별금지법이 ‘금지’하고 있는 금지대상 차별의 범위다. 모든 형태의 차별에 반대한다. ‘차별금지법’을 한 줄로 표현하면 이렇다. 당연한 내용을 담았지만, 지금껏 차별금지법이 시도돼온 역사는 쉽지만은 않았다. 2007년 17대 국회에서 정부제출안으로 처음 입안된 이래 총 6개의 차별금지법안이 상임위에 올라왔다. 그러나 이중 4건은 임기만료로 폐기됐고, 19대 국회 민주당 김한길, 최원식 전의원이 발의한 법안은 심지어 도중 철회됐다. 동성애를 옹호한다는 보수 기독교계의 반발 때문이었다. 이렇듯 당연하면서도 가장 어려운 법안으로 꼽히는 차별금지법이 장혜영 의원의 대표발의로 21대 국회에서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남녀뿐 아니라 제3의 성까지 이번 차별금지법안은 제1장 총칙에서부터 ‘개념’을 명확히 했다. 해당 법안은 성별을 ‘여성, 남성, 그 외에 분류할 수 없는 성’으로 정의했다. 성별 정체성이 남성 혹은 여성으로 정해지지 않는 논 바이너리(Non-binary) 트랜스젠더 등 다양한 성소수자를 포용하겠다는 취지다. 해외에서도 공문서에 남성(M), 여성(F) 외에도 제3의 성(X)을 표기하도록 변화하는 추세다. 독일,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인도,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네팔, 몰타, 미국(캘리포니아·뉴욕 등 일부 주) 등은 정부 공식 문서에 제3의 성을 표기하도록 한다. 성적지향은 ‘이성애, 동성애, 양성애 등 감정적·호의적·성적으로 깊이 이끌릴 수 있고 친밀하고 성적인 관계를 맺거나 맺지 않을 수 있는 개인의 가능성’으로 정의했다. 모든 종류의 성적지향을 포용하려는 시도다. 성별정체성은 ‘자신의 성별에 관한 인식 혹은 표현을 말하며, 자신이 인지하는 성과 타인이 인지하는 성이 일치하거나 불일치하는 상황’으로 정의했다. 당사자 중심의 성별정체성을 채택한 정의다.차별구제방법도 명확히···구제절차 방해하면 징역 1년 차별금지법은 차별구제방법도 명시했다. 차별을 받은 피해자는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제기할 수 있다. 법안은 시정명령을 받은 사람이 정당한 사유 없이 권고를 이행하지 않으면 ‘3000만원 이하의 이행강제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인권위는 차별행위로 인정된 사건 중에서 피진정인이 위원회의결정에 불응하고 사안이 중대하다고 판단할 때 사건의 소송을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차별행위가 악의적일 때는 별도의 배상금도 지급하도록 했다. 차별행위가 고의적이고, 지속적이고, 반복적이라면 통상적인 재산상 손해핵 외에 별도의 배상금을 지급해야 한다. 법안은 손해핵의 2배 이상 5배 이하 배상금의 하한은 500만원 이상으로 정했다. 기업 등 사용자가 차별구제 절차를 방해했을 때 처벌 규정도 정했다. 차별을 받았다고 주장하는 사람의 구제절차를 사용자, 임용권자 등이 방해한다면 징역 1년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이번 차별금지법에는 성적 굴욕감으로 인한 차별도 명시했다. 제3조 금지대상 차별의 범위 4항에 “상대방으로 하여금 성적 굴욕감 또는 혐오감을 느끼게 하는 성적 언동 또는 성적 요구, 그리고 그러한 성적 요구에 불응을 이유로 불이익을 주거나 그에 따르는 것을 조건으로 이익 공여의 의사 표시를 하는 행위”를 담았다. 직장내 성희롱만 처벌되는 현행법을 뛰어넘어 모든 종류의 성적 굴욕감을 막겠다는 취지의 조항이다. 이와 함께 성별 등을 이유로 임금과 금품 등을 차등 지급하는 행위 또한 금지됐다. 호봉산정을 하거나 연봉 책정 등 임금결정 기준을 적용할 때도 성별등을 이유로 차별해선 안 된다. 특별한 이유가 없는 이상 단지 성별등이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임금을 다르게 지급해서는 안 된다는 이야기다. 커지는 차별금지법 요구···불교계는 오체투지까지 모든 종류의 차별을 금지하는 장 의원의 차별금지법은 1차 목표는 발의, 2차 목표는 본회의 통과다. 20대 국회에서는 발의조차 되지 못했지만, 21대 국회 들어 차별금지법에 대한 요구는 어느때보다도 높다.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는 지난 18일 차별금지법 조속 제정을 국회에 촉구하며 서울 여의도 국회 담장 주변을 오체투지(두 무릎과 두 팔, 머리 순서로 땅에 닿게 하는 불교식 절)로 도는 퍼포먼스를 했다. 주최 측 조계종 사회노동위 소속 승려들은 물론, 시민단체 ‘차별금지법제정연대’ 활동가와 장 의원도 함께했다. 이번 오체투지는 조계종 사회노동위가 지난 1월부터 격주 목요일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해오고 있는 차별금지법 제정 촉구 기도의 일환이었다. 최영애 인권위원장도 지난 3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최소 150명 이상의 의원들이 발의에 동참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미래통합당 초선 의원 10명도 지난 10일 국회 본청 로텐더홀에서 무릎을 꿇었다. 이들은 8분 46초간 인종차별에 대한 항의의 상징인 한쪽 무릎 꿇기 퍼포먼스를 하고 “모든 차별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차별금지법이 21대 국회에선 통과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추경으로 등록금 반환을”…커지는 정치권 목소리

    “추경으로 등록금 반환을”…커지는 정치권 목소리

    정치권에서 3차 추가경정예산에 대학생 등록금 반환 지원사업이 반영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 9명은 19일 성명을 내고 “학생과 국민들의 등록금 반환 요구를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3차 추경심사에서 이와 관련한 방안이 반드시 논의되고, 반영돼야 한다는 점에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어 “등록금 문제는 각 대학이 학생과 소통하며, 협의해서 풀어야 한다는 교육 당국의 고민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며 “하지만 등록금 문제를 놓고 학생과 대학 간 갈등 장기화는 대한민국의 교육에 미칠 악영향이 크다”고 강조했다. 김영진 민주당 총괄원내수석부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대학생들 1학기 공부를 하나도 못하고 방학이 6월인데 2학기 등록금과 관련해 추경에서 수정해서 증액심사를 같이해야 할지 논의가 필요하다”며 “국회에서 이런 민생 문제에 답하고 예산에 담아서 해결하는 논의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정의당은 더 강한 어조로 등록금 반환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등록금 반환을 위한 추경 반영 촉구 기자회견’에서 “정부가 재정으로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 대표는 “전 국민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 정도의 위기 상황에서 왜 대학 등록금은 재정 투입이 안 되는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며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대학등록금 반환에 재정을 쓰는 것은 적절하지 않고 학교가 감당해야 한다는 말을 했다. 교육은 국가의 책임이 아니라는 인식이 아니라면 나올 수 없는 발언”이라고 꼬집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변현준 서울대학교 신입생은 “내가 이러려고 등록금을 낸건가?”라며 “내가 등록금을 낸 것은, 적어도 싸강과 과제폭탄을 받기 위해서는 아니었다. 즐거운 신입생 생활까지 등록금이 보장해주는 건 아니라고 해도, 적어도 그 등록금에 상응하는 교육을 받으리라 믿고, 등록금을 냈다”고 말했다. 배진교 원내대표는 전날 ‘추경예상편성을 촉구하기 위한 여야 결의안’을 주도하는 등 해당 사안에 주력하고 있다. 배 원내대표가 주도한 결의안에는 총 16명의 여야 의원이 동참했다. 전날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은 “대학생들이 교실에도 가보지 못하고 여름방학을 맞이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강의도 한 번 제대로 들어보지 못했으니 등록금 돌려달라고 하는 건 당연한 귀결”이라고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다만 기재부가 이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이어서 3차 추경에 등록금 반환을 위한 비용이 담길지는 미지수다. 기재부는 이미 추경 편성 과정에서 교육부가 등록금 반환 관련 예산으로 책정한 1900억여 원을 삭감했다. 17일에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 직접 나서 “대학 등록금 반환은 대학이 자율적으로 결정할 부분이고 (정부가) 지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국회 찾은 강기정 “文 대통령 추경 지연 안타깝게 생각”

    국회 찾은 강기정 “文 대통령 추경 지연 안타깝게 생각”

    국회를 찾은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이 추경 처리가 늦어지는 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했다. 강 정무수석은 19일 국회의 원 구성이 늦어져 3차 추가경정예산안 처리가 지연되는 것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은) 6월 국회에서 추경안을 처리하기로 한 것이 국민과 한 약속인데, 전혀 되지 않아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강 수석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회동했다. 강 수석과 김 원내대표는 3차 추경안 처리 진척 상황 등 현안을 논의했다. 강 수석은 회동 이후 기자들과 만나 “국회에서 추경안 처리가 안 돼서, 국회가 안 열려서 답답해서 왔다”며 “(김 원내대표에게) 6월 국회에서 추경안이 빨리 처리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는 부탁의 말씀을 드렸다”고 밝혔다. 강 수석은 원 구성과 추경안 처리가 지연되는 것에 대해 “(문 대통령은)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추경을 발표한 지 두 달이 됐고, 국회에 추경안이 제출된 지는 2주가 됐다. 6월 국회에서 처리하기로 한 국민과의 약속인데 전혀 안 돼서 안타까워하고 있다”고 전했다. 여야는 원 구성을 두고 대치를 이어가고 있다. 결국 민주당이 지난 15일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 등 6개 상임위원장을 단독으로 선출했고, 미래통합당은 이에 반발해 의사일정 ‘보이콧’을 선언했다. 이날 예결위원장 등 상임위원장 선출을 위해 개의 예정이었던 본회의는 연기됐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통합당이 원 구성 협상에 응하지 않는 데다 무엇보다 최근 안보상황이 엄중하다고 판단해 연기 결정을 내렸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사설] 19일 국회 본회의 취소, 통합당도 원구성 참여로 화답해야

    국회 상임위원장 추가 선출을 위해 어제로 예정됐던 국회 본회의가 연기됐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야당의 원내 지도부 공백 등을 감안해 본회의를 개의하지 않기로 했다”면서 “지금은 국가비상 시국으로 민생 경제와 국가 안보 앞에는 여와 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며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에게 원 구성 합의를 촉구했다. 여야 원 구성 협상은 민주당 등 범여권 정당이 지난 15일 본회의에서 법제사법위 등 6개 상임위원장을 단독 선출하고, 이에 반발한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사의를 표명한 뒤 칩거에 들어가면서 차질을 빚고 있다. 국회 정상화는 현재 시급하다. 한반도 위기가 고조되고, 수도권 연쇄 집단 감염 등 코로나19 재확산 조짐이 보이고,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3차 추가경정예산안 통과가 시급하기 때문이다. 여야가 국회를 정상화시켜 3중고에 맞서 초당적으로 협력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통합당도 태업은 하더라도 현재 남북관계을 감안해, 국방·외통·정보위원회에는 참여할 필요가 있다. 통합당 외교안보특위 위원장을 맡은 박진 의원은 “당면한 남북·외교관계를 포함, 국익과 직결되는 사안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하자”며 민주당에 초당적 외교안보 합동회의를 제안했다. 민주당이 남은 12개 상임위원장에 선출 강행처리를 일단 접은 것은 바람직하다. 국회의 파행 운행에 대한 일차적인 책임은 국정운영 주체인 여당이 짊어질 수 없다는 점에서 대결보다 대화와 타협을 선택해야 한다. 아직은 통합당에 태업을 접을 명분과 시간을 주는 게 필요하다. 통합당은 법사위원장을 돌려주지 않는다면 협상에 응할 수 없다지만, 내부에서 협상 재개 목소리가 고개를 드는만큼 국회 보이콧을 재고해야 한다. 통합당 김종인 비대위원장도 초선 의원 간담회에서 원 구성과 관련해 “종래 사고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각을 가지면 어렵게 풀 문제는 아니다”라며 협상 여지를 열어두고 있다. 법을 만드는 입법부가 국회법에 있는 시한을 준수하면서 국회를 운영하길 요구하는 것이 국민의 과도한 희망은 아닐 것이다. 칩거 중인 주호영 원내대표는 어서 복귀해 여당과의 원 구성 협상에 하루속히 나서 국민의 기대를 저버리지 말아야 한다.
  • [포토] ‘마스크는 벗고’ 기자회견하는 배현진 의원

    [포토] ‘마스크는 벗고’ 기자회견하는 배현진 의원

    배현진 미래통합당 의원이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6.17부동산 대책 관련 입장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하기 전 마스크를 벗고 있다. 2020.6.19 뉴스1
  • 김종인 “주호영, 주말쯤 지나면 올라와 원 구성 참여 결정할 것”

    김종인 “주호영, 주말쯤 지나면 올라와 원 구성 참여 결정할 것”

    “남북·대미관계 위해 외교안보라인 교체해야”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19일 “주호영 원내대표가 주말쯤 지나면 올라오게 될 것이고, 원 구성에 어떻게 참여할 것인가에 대해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통합당 초선의원 간담회에서 “개원이 언제 될 것이냐에 대해 상당히 초조한 생각을 갖고 계실 것 같은데 여러분께서 인내하는 자세를 취해줬으면 좋겠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통합당의 연이은 선거 참패의 원인과 관련해서는 “창조적 파괴를 못 해서 결국 이런 상황에 처한 것”이라면서 “이제 근본적인 파괴를 한번 해 보자”고 했다. 김 위원장은 또 간담회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새로운 남북관계, 대미관계를 위해 외교안보라인을 교체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통일부와 외교부 등 모든 분야에서 지금과 같은 자세로 과연 남북관계 문제를 풀어나갈 수 있을지 매우 회의적”이라면서 “정부가 상당히 강한 어조로 북한에 의사표시를 했다고 하지만 실질적으로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에 대해서는 대안이 없다. 새로운 시각으로, 새로운 상황에 걸맞은 정책이 전개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박병석 “여야 소통하고 대화해달라”…본회의 미룬 국회의장

    박병석 “여야 소통하고 대화해달라”…본회의 미룬 국회의장

    더불어민주당이 상임위원장 6개를 단독으로 가져간데 이어, 19일 재차 남은 상임위원장을 선출시도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박병석 국회의장이 본회의 연기를 결정하며 국회 충돌을 면했다.이날 한민수 국회의장실 공보수석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회 본회의 연기 소식을 전했다. 한 수석은 “지난 15일 국민의 삶과 안전을 담보해야 하는 최소한의 상임위원회를 출범시킨 것도 국회의장으로서 엄중한 대내외 환경을 앞에두고 국회가 더이상 공전되선 안된다는 절박감 때문이었다”며 “의장은 야당의 원내지도부 공백 등을 감안해 19일 본회의를 개의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 수석은 “안보 경제 방역 등 3중 위기 속에서 국민에 송구하다. 여야에 다시한번 촉구한다. 소통하고 대화해 꼭 합의 이뤄달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한 수석은 “양당 원내대표들은 하루빨리 합의해주길 요청한다. 21대 국회는 지금이라도 국민의 국회로 나아가야한다”며 박 의장의 말을 전했다. 박 의장이 이 같은 결단을 내린 것은 한반도 위기로 어수선한 상황에서 야당의 동의도 없이 재차 상임위원장 인선을 밀어부칠 이유가 없다는 판단을 내렸기 때문이다. 전날 민주당 원내지도부에서도 이 같은 분위기가 흘렀다. 적어도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돌아올 것으로 예상되는 다음주 월요일까지는 본회의를 미뤄야 한다는 의견이 원내지도부에서 나왔다. 민주당의 한 원내지도부는 통화에서 “주 원내대표가 없는 상황인 데다 한반도 상황이 엄중해 고민이 많았다”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원내 상황은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갈 전망이다. 주 원내대표가 칩거를 풀고 원내로 돌아온다면 예상외로 순탄한 협상이 진행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조국, 김태우 증언 앞두고 “감찰원칙 어긴 사람이 김태우” 공격

    조국, 김태우 증언 앞두고 “감찰원칙 어긴 사람이 김태우” 공격

    ‘유재수 감찰 무마’ 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감찰 무마 의혹을 최초로 폭로한 김태우 전 검찰 수사관에 대해 “특별감찰반 원칙을 어긴 사람이 김태우”라고 말했다. 조국 전 장관은 1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 김미리) 심리로 열리는 자신의 세 번째 공판기일에 출석하며 기자들과 만나 김태우 전 수사관의 법정 증언을 앞두고 그를 집중 공격했다. 감찰 무마 의혹을 폭로한 김태우 전 수사관이 이날 조국 전 장관에게 불리한 진술을 쏟아낼 것으로 전망되자 김태우 전 수사관 진술에 신빙성이 없다는 점을 재판 전에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이날 김태우 전 수사관은 출석하지 않았다. 이에 재판부는 김 전 수사관에 대한 증인 신문을 7월 10일로 연기했다. 조국 “김태우, 통합당 후보로 출마까지 했던 사람” 조국 전 장관은 “현행 대통령비서실 특별감찰반은 과거 이른바 ‘사직동팀’의 권한 남용을 근절하기 위해 만들어졌다”며 “대통령 비서실 직제는 감찰 대상자를 엄격히 제한하고 감찰 행위도 비강제적 방법으로 한정하고 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이런 원칙을 어긴 사람이 오늘 증인으로 소환된 김태우 전 검찰 수사관”이라며 “김태우 전 수사관은 청와대 내부 감찰을 통해 비위가 확인돼 징계 및 수사의뢰됐다. 이후 대검에서 해임됐고 기소까지 이뤄졌다”고 말했다. 그는 “바로 이 사람이 작년 1월 저를 유재수 사건으로 고발했다”며 “지난 총선에서는 미래통합당 후보로 출마까지 했다”고 덧붙였다. “검찰, 작년 하반기 전격 수사 확대…이유 짐작할 수 있을 것” 이어 “김태우 전 수사관의 고발을 기화로 검찰은 저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다 작년 하반기 전격적으로 수사를 확대했다. 그 이유는 무엇인지 미루어 짐작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지난해 1월 자유한국당이 유재수 전 부시장 등 여권 인사를 무더기 고발하고 수사를 의뢰하면서 유재수 전 부시장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했다. 그 해 2월 김태우 전 검찰 수사관은 유재수 전 부시장이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 재직 당시 금품을 수수한 의혹이 있다는 첩보를 받고 청와대 민정수석실 특별감찰반이 감찰에 나섰지만, 윗선 지시로 감찰이 중단됐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최종 책임자였던 조국 전 장관은 비위 의혹을 확인하고도 특별감찰반의 감찰을 중단하게 한 혐의(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죄)로 추가기소됐다. 조국 전 장관은 ‘펀드 보고서 위조 지시를 내린 적 있느냐’, ‘인턴십 확인서를 직접 작성하셨느냐’는 등 기자들의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았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이해찬 “상황의 책임은 전적으로 북측에 있다”

    이해찬 “상황의 책임은 전적으로 북측에 있다”

    이해찬 대표가 “상황의 책임은 전적으로 북측에 있다”며 북한을 강하게 압박했다. 1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표는 “북측 행동은 지난 3년간 평화 노력 우리 국민 평화염원 저버렸단 점에서 매우 유감스럽다”라며 이처럼 밝혔다. 이 대표는 이어 “정부는 정찰자산 총동원해 북측 움직임 파악하고 있으며 철저 대응 태세 갖추고 있어 울 국민 안전 위협 도발 있다면 단호하게 응징하고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 대표는 협상테이블로 오지 않고 있는 미래통합당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 대표는 “미래통합당이 집권을 위한 정당인지 묻는다”라며 “이제라도 실기하지 말고 국회로 돌아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는 “안보 위기를 해소하고 추경을 빨리 통과시켜 국민들의 불안을 불식시키는데 함께하길 촉구한다”고 말했다. 또 이 대표는 통합당의 도움 없이도 국정을 이끌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은 포스트코로나 시대 준비와 한국판 뉴딜 추진을 위한 K뉴딜 위원회 설치를 최고위원회에서 의결했다”며 “당대표가 위원장을 맡고 전당대회에서 상설위원회로 격상시켜 전당대회 이후에도 당의 핵심 과제로 중단없이 추진해나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홍사덕, 보수였지만 대북지원에 적극적이었다”

    “홍사덕, 보수였지만 대북지원에 적극적이었다”

    YS·DJ 진영 넘나드는 정치이력 남겨 6선 의원 활동·16대 국회 부의장 지내 박근혜 경선캠프 선거대책위 맡기도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홍사덕 전 국회부의장의 빈소에는 18일 여야 정치인들의 조문이 이어졌다. 박병석 국회의장과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원희룡 제주지사, 홍준표·박진·박대출 의원, 한광옥 전 박근혜 정부 청와대 비서실장뿐 아니라 더불어민주당 설훈 최고위원, 이부영·이강래·한화갑 전 의원 등이 빈소를 찾았다.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의 모습도 보였다. 유가족들은 코로나19로 조문을 자제해달라고 공지했지만 그를 기억하려는 이들은 마스크를 쓰고 조문을 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5시 30분쯤 성일종, 이철규, 김은혜 의원 등과 함께 빈소를 찾았다. 그는 “11대, 12대 국회에 같이 있었고 나와는 조금 가깝게 지내신 분”이라고 고인을 회고한 뒤 “2017년 만남 이후 못 봤다. 그동안 심적 어려움이 있다는 얘기는 들었다”고 했다. 이어 “최근 몸이 많이 쇠약해졌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이렇게 빨리 갈지는 몰랐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김재원 전 의원은 “저를 정말 아껴주셨다”며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김 전 의원은 “가랑이 밑으로 지나가는 마음으로 굴욕을 참고 경선을 하라고 전화를 해주셨다”고 했다. 정 전 장관은 “홍 전 의장은 보수정당에 있으면서도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으로 대북지원을 적극적으로 해주셨다”면서 “제가 민화협(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상임의장을 했는데 홍 전 의장님도 민화협 대표를 맡으셨다”고 말했다. 이날 빈소에는 문재인 대통령, 정세균 국무총리, 정의화 전 국회의장,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등의 조화가 놓였다. 경북 영주 출신인 홍 전 의장은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한 뒤 서울사대부고 동창인 이 회장의 권유로 중앙일보에서 기자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정계에 진출, 6선 의원으로 활동했으며 16대 국회에서 부의장을 지냈다. YS와 DJ 등 진영을 넘나드는 정치 이력을 보여줬고, 2007년과 2012년에는 ‘박근혜 경선캠프’의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다. 최근 폐렴으로 입원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진 홍 전 의장은 지난 17일 밤 숙환으로 별세했다. 77세. 발인은 20일.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통합당, 정강·정책 대수술 착수…“새 시대정신 맞는 가치 담겠다”

    통합당, 정강·정책 대수술 착수…“새 시대정신 맞는 가치 담겠다”

    당명·로고 변경도 검토… 8월 마무리 미래통합당이 18일 “시대정신에 맞는 가치를 담아내겠다”며 당 쇄신의 뼈대가 될 정강·정책을 대거 뜯어고치는 과정에 돌입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정강정책개정특별위원회 첫 회의를 열고 “통합당의 정강·정책은 국민이 한 번 믿고 지지해 보자는 인식을 줄 정도로 변해야 한다”며 대수술 의지를 내보였다. 특히 “시대변화에 전혀 적응하지 않는 보수라는 건 정치적으로 생존이 불가능하다”고도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그간 한국정치에서 어느 정당도 제대로 국민 의사를 따라간 정강·정책을 내놓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당들이 그동안 ‘정강 따로, 행동 따로’식의 당 운영을 해 와 국민들이 회의를 가질 수밖에 없다”면서 “정강·정책에는 시대의 변화에 따라 정치권이 제대로 적응해서 국민 의사를 따라가는 게 내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강정책특위는 위원장을 맡은 김병민 비대위원을 비롯해 원내외 각계 전문가 16명으로 구성됐다. 특히 통합당이 그간 소홀했다는 평가를 받았던 사회적 약자, 노동인권 등의 내용도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각 위원에게 사회적 약자(이종성 의원), 외교안보(신범철 한국국가전략연구원 외교안보센터장), 역사(윤주경 의원) 등 분야별 키워드를 배분해 개편 아이디어를 모을 방침이다. 김병민 정강정책특위 위원장은 “대선을 앞두고 집권이 가능하고 국민에게 폭넓게 사랑받는, 국가공동체의 내일과 국민의 도약을 진취적으로 이끄는 내용을 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필요하다면 획기적으로 당명이나 로고도 바꾸겠다는 의지도 갖고 있다. 정당·정책 개편 작업은 오는 8월 초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교실에도 가보지 못하고 여름방학을 맞이한 대학생들이 등록금을 돌려달라고 하는 건 당연한 귀결”이라며 “3차 추경 편성에서 관련 설정을 해서 (등록금 반환이) 안심하고 유지될 수 있도록 권고드린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등록금 반환을 추진하는 민주당과 이를 반대하는 기획재정부가 맞서는 상황에서 여당 쪽에 힘을 실어 준 셈이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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