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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천 물갈이’ 경쟁 불붙은 여야… 승패 관건은 새 얼굴·잡음 관리

    ‘공천 물갈이’ 경쟁 불붙은 여야… 승패 관건은 새 얼굴·잡음 관리

    경쟁력 없는 중진 추리기 중점낙선자 관리 실패하면 되레 ‘독’15대 총선, 파격 영입한 YS 승리 오는 4월 10일 총선에 적용할 여야의 ‘공천 룰’이 드러나면서 거대 양당의 ‘물갈이 경쟁’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대체로 ‘물갈이 폭이 곧 승리였다’는 경험칙에 따라 여야 모두 역대급 인적 쇄신 의지를 보이고 있다. 승패의 관건은 ‘새 얼굴의 등장’과 ‘공천 탈락자 관리’에 달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17일 국민의힘·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예비후보 평가로 현역 의원 중 하위 10%인 7명을 공천에서 배제하고 하위 10~30%는 총점의 20%를 감점한다. 한 지역구에서 내리 3선을 한 중진은 15% 감점하고 중복 감점도 가능하다. 민주당 역시 현역 의원 하위 20%에 경선 득표율의 20%를, 하위 10%에는 30%를 감산하기로 했다. 양당의 목표는 ‘경쟁력 없는 중진’ 솎아내기다. 하지만 현역 물갈이는 역대 선거마다 혁신의 기준이 됐지만, 공천 탈락자 관리에 실패하면 되레 ‘독’이 됐다.지난 20년간 17대 총선을 제외한 4번의 총선에서 3번은 현역 물갈이 비율이 높은 당이 더 많은 의석을 확보했다. ‘노무현 탄핵 역풍’으로 소위 ‘탄돌이’(초선의원)들을 대거 탄생시키며 열린우리당(더불어민주당 전신)이 과반을 확보한 17대 총선은 물갈이폭을 계산할 수 없는 신생 정당 사례여서 제외했다. 하지만 인적 쇄신 과정에서 잡음이 컸던 경우는 효과를 보지 못했다.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은 지난 21대 총선에서 현역 교체율이 44.6%였고 텃밭인 대구·경북(TK)지역에서는 60% 이상을 바꿨다. TK에서 현역 20명 가운데 6명을 컷오프(공천 배제)하고 5명이 불출마한 결과다. 중진 의원은 인위적으로 ‘험지’에 배치했다. 그 결과 공천 과정에서 홍준표 대구시장을 비롯해 공천 탈락자들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면서 결과적으로 ‘어제의 같은 편이 오늘의 가장 경쟁력 있는 적’이 됐다. 컷오프된 민경욱 의원의 공천 결과가 뒤집히는 등 ‘사천 논란’도 벌어졌고, 미래통합당(84석)은 불과 28%만 물갈이한 민주당(163석)에 대패했다. 반면 탄핵 역풍에서 치러진 17대 총선에서 당시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은 148명 현역 가운데 최병렬·오세훈 전 의원 등 불출마자와 컷오프 탈락자를 합쳐 60여명에 달하는 40.5%를 물갈이했고 선거에서 121석을 얻으며 선방했다. 잡음을 최소화한 인적 쇄신이 기사회생의 기회를 만들었다는 평가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국민의힘 최초로 시스템 공천을 도입하며 대규모 인적 쇄신을 꾀하고 있지만, 공천 탈락자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면 이들이 제3지대로 편입하면서 고전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반면 여당이 낙천자 관리에 적극 나설 경우 이들이 정부나 공공기관에 낙하산으로 대거 진출할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이에 대해 여당이 역대 총선보다 3주가량 앞당겨 첫 공천관리위원회 회의에서 곧바로 공천 규정을 공개한 것은 시스템을 통한 ‘질서 있는 세대교체’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적지 않은 성과를 거둘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인적 쇄신을 앞둔 민주당도 잡음 관리가 고민이다. 벌써 계파에 따른 물갈이 우려가 나온다. 한 비명(비이재명)계 의원은 “공천 과정에서 공정성이 확보되지 않으면 반발하는 사람들이 나가고, 결국 표가 나뉜다. 공천 공정성 담보가 득표의 지름길”이라며 “친명 봐주기 논란이 나오는 상황에서는 결국 이재명 대표가 대표직을 내려놓는 것이 가장 큰 인적 쇄신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물갈이 의지에 비해 눈에 띄는 새 얼굴이 아직은 많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 앞서 국민의힘은 정성국 한국교총 회장과 박상수 변호사, 강철호 한국로봇산업협회 회장 등을 영입했지만 상징성이 큰 인물은 아직 선보이지 못했다는 평가다. 기후환경 전문가 박지혜 변호사를 시작으로 이날 여덟 번째 인재로 백범 김구 선생의 증손자인 김용만 대한민국 임시정부기념사업회 이사를 영입한 민주당도 매한가지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지역을 돌면서 분위기를 띄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결국 선거에 뛸 사람을 구하는 일이 시급하다”며 인재 영입의 어려움을 전했다. 정치 양극화가 심화하면서 숨어 있는 인재를 정계에 유인할 동력이 떨어졌다는 지적도 있다. ‘신상털기’를 우려해 정계 입문을 망설이는 경우도 적지 않다는 것이다. 이른바 새 얼굴로 총선의 분위기를 바꿨던 예로는 1994년 15대 총선이 꼽힌다. 당시 신한국당 총재를 겸했던 김영삼 전 대통령은 성수대교 붕괴 같은 각종 악재에도 이념을 뛰어넘는 파격적 인재 영입으로 제1당(139석)을 차지하는 데 성공했다. 드라마 ‘모래시계’의 실제 검사 모델인 홍준표 대구시장, ‘대쪽 법관’ 이미지로 인기를 끌었던 이회창 전 총리,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와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장 등이다. 야권에서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시절이던 2015년 20대 총선 인재 영입이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내 1호 프로파일러’였던 표창원 범죄과학연구소장, ‘세월호 변호사’로 알려진 박주민 의원 등이 이때 참여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역대 선거마다 혁신과 능력을 이야기해 왔지만 룰(규정)대로 운영이 되지 않았던 게 늘 문제”라면서 “공천 과정에서 얼마나 공정성을 담보할 수 있느냐, 또 적절한 영입 인재들을 적재적소에 배치할 수 있느냐가 이번 총선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했다.
  • ‘공천 물갈이’ 경쟁 불붙은 여야… 승패 관건은 새 얼굴·잡음 관리

    ‘공천 물갈이’ 경쟁 불붙은 여야… 승패 관건은 새 얼굴·잡음 관리

    경쟁력 없는 중진 추리기 중점낙선자 관리 실패하면 되레 ‘독’15대 총선, 파격 영입한 YS 승리 오는 4월 10일 총선에 적용할 여야의 ‘공천 룰’이 드러나면서 거대 양당의 ‘물갈이 경쟁’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대체로 ‘물갈이 폭이 곧 승리였다’는 경험칙에 따라 여야 모두 역대급 인적 쇄신 의지를 보이고 있다. 승패의 관건은 ‘새 얼굴의 등장’과 ‘공천 탈락자 관리’에 달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17일 국민의힘·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예비후보 평가로 현역 의원 중 하위 10%인 7명을 공천에서 배제하고 하위 10~30%는 총점의 20%를 감점한다. 한 지역구에서 내리 3선을 한 중진은 15% 감점하고 중복 감점도 가능하다. 민주당 역시 현역 의원 하위 20%에 경선 득표율의 20%를, 하위 10%에는 30%를 감산하기로 했다. 양당의 목표는 ‘경쟁력 없는 중진’ 솎아내기다. 하지만 현역 물갈이는 역대 선거마다 혁신의 기준이 됐지만, 공천 탈락자 관리에 실패하면 되레 ‘독’이 됐다. 지난 20년간 다섯 차례의 총선에서 ‘탄핵 역풍’으로 신생 정당인 열린우리당(더불어민주당 전신)이 과반 의석을 차지한 17대 총선을 제외하면, 4차례 중 3회는 현역 물갈이 비율이 높은 당이 더 많은 의석을 확보했다. 하지만 인적 혁신 과정에서 잡음이 컸던 경우는 예외다.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은 지난 21대 총선에서 현역 교체율이 44.6%였고 텃밭인 대구·경북(TK)지역에서는 60% 이상을 바꿨다. TK에서 현역 20명 가운데 6명을 컷오프(공천 배제)하고 5명이 불출마한 결과다. 중진 의원은 인위적으로 ‘험지’에 배치했다. 그 결과 공천 과정에서 홍준표 대구시장을 비롯해 공천 탈락자들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면서 결과적으로 ‘어제의 같은 편이 오늘의 가장 경쟁력 있는 적’이 됐다. 컷오프된 민경욱 의원의 공천 결과가 뒤집히는 등 ‘사천 논란’도 벌어졌고, 미래통합당(84석)은 불과 28%만 물갈이한 민주당(163석)에 대패했다. 반면 탄핵 역풍에서 치러진 17대 총선에서 당시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은 148명 현역 가운데 최병렬·오세훈 전 의원 등 불출마자와 컷오프 탈락자를 합쳐 60여명에 달하는 40.5%를 물갈이했고 선거에서 121석을 얻으며 선방했다. 잡음을 최소화한 인적 쇄신이 기사회생의 기회를 만들었다는 평가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국민의힘 최초로 시스템 공천을 도입하며 대규모 인적 쇄신을 꾀하고 있지만, 공천 탈락자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면 이들이 제3지대로 편입하면서 고전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반면 여당이 낙천자 관리에 적극 나설 경우 이들이 정부나 공공기관에 낙하산으로 대거 진출할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이에 대해 여당이 역대 총선보다 3주가량 앞당겨 첫 공천관리위원회 회의에서 곧바로 공천 규정을 공개한 것은 시스템을 통한 ‘질서 있는 세대교체’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적지 않은 성과를 거둘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인적 쇄신을 앞둔 민주당도 잡음 관리가 고민이다. 벌써 계파에 따른 물갈이 우려가 나온다. 한 비명(비이재명)계 의원은 “공천 과정에서 공정성이 확보되지 않으면 반발하는 사람들이 나가고, 결국 표가 나뉜다. 공천 공정성 담보가 득표의 지름길”이라며 “친명 봐주기 논란이 나오는 상황에서는 결국 이재명 대표가 대표직을 내려놓는 것이 가장 큰 인적 쇄신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물갈이 의지에 비해 눈에 띄는 새 얼굴이 아직은 많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 앞서 국민의힘은 정성국 한국교총 회장과 박상수 변호사, 강철호 한국로봇산업협회 회장 등을 영입했지만 상징성이 큰 인물은 아직 선보이지 못했다는 평가다. 기후환경 전문가 박지혜 변호사를 시작으로 이날 여덟 번째 인재로 백범 김구 선생의 증손자인 김용만 대한민국 임시정부기념사업회 이사를 영입한 민주당도 매한가지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지역을 돌면서 분위기를 띄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결국 선거에 뛸 사람을 구하는 일이 시급하다”며 인재 영입의 어려움을 전했다. 정치 양극화가 심화하면서 숨어 있는 인재를 정계에 유인할 동력이 떨어졌다는 지적도 있다. ‘신상털기’를 우려해 정계 입문을 망설이는 경우도 적지 않다는 것이다. 이른바 새 얼굴로 총선의 분위기를 바꿨던 예로는 1994년 15대 총선이 꼽힌다. 당시 신한국당 총재를 겸했던 김영삼 전 대통령은 성수대교 붕괴 같은 각종 악재에도 이념을 뛰어넘는 파격적 인재 영입으로 제1당(139석)을 차지하는 데 성공했다. 드라마 ‘모래시계’의 실제 검사 모델인 홍준표 대구시장, ‘대쪽 법관’ 이미지로 인기를 끌었던 이회창 전 총리,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와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장 등이다. 야권에서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시절이던 2015년 20대 총선 인재 영입이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내 1호 프로파일러’였던 표창원 범죄과학연구소장, ‘세월호 변호사’로 알려진 박주민 의원 등이 이때 참여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역대 선거마다 혁신과 능력을 이야기해 왔지만 룰(규정)대로 운영이 되지 않았던 게 늘 문제”라면서 “공천 과정에서 얼마나 공정성을 담보할 수 있느냐, 또 적절한 영입 인재들을 적재적소에 배치할 수 있느냐가 이번 총선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했다.
  • ‘공천’ 칼 뽑는 한동훈… 3선 중진들 만나 “당의 승리가 제1 기준”

    ‘공천’ 칼 뽑는 한동훈… 3선 중진들 만나 “당의 승리가 제1 기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당내 3선 중진 의원들과의 첫 오찬 회동에서 “당 전체가 이기는 것이 제1 기준이며 나는 당내 친소 관계가 없는 게 가장 큰 장점”이라고 말한 것으로 확인됐다. 인요한 혁신위원회가 친윤(친윤석열)과 중진의 총선 불출마 혹은 험지 출마를 요구해 파행으로 막을 내렸다면 한동훈 비대위는 ‘공정한 공천 규정’을 적용해 경쟁력 없는 중진을 솎아 내는 인적 쇄신을 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열린 중진 오찬 참석자들에 따르면 한 위원장은 “당의 지난 공천을 다 리뷰해 봤다. 이기는 공천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이 중진들에게 직접적으로 총선 불출마나 험지 출마 요구를 하진 않았지만 한 참석자는 여의도에 이해관계가 없는 한 위원장이 사적 공천은 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통해 ‘고강도 물갈이’ 의지를 보인 것으로 봤다. 한 위원장은 취임 후 꾸준히 “우리 당의 자산과 보배들에게 필요한 헌신을 요구하겠다”(지난 2일 대전), “여기 계신 우리 모두가 바로 그 마음으로 용기 있게 헌신한다면 (총선) 승리는 우리의 것이다”(10일 부산) 등 당내 인사를 향해 ‘헌신’을 강조했다. 그는 이날도 비대위 회의에서 친명(친이재명)계 인사인 현근택 더불어민주당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성희롱 의혹과 관련해 “우리 공천관리위원회는 두 번 생각하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민주당이 공천 과정에서 친명 인사를 우대하고 비명(비이재명) 인사를 홀대한다는 취지의 비판인 동시에 여당 내에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겠다는 경고의 메시지를 전달한 것이다. 여권에서는 한 위원장이나 그가 인선한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 모두 비(非)정치인 출신으로 기존 정치권에 이른바 ‘빚’이 없는 만큼 대대적인 인적 쇄신을 단행할 것으로 관측한다. 역대 총선에서 결국 ‘새 피 수혈’이 혁신의 잣대였다는 것이다. 이에 더해 이번 총선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을 가진 만큼 ‘윤심(윤 대통령의 의중) 공천’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 21대 총선에서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은 현역 교체율이 43.5%에 달했지만 84석을 차지하는 데 그치며 불과 28%만 물갈이한 민주당(163석)에 크게 졌다. 이날 부산 중·영도에서 7선에 도전하겠다고 선언한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는 “(공천을) 민주적 상향식 시스템으로 해야지 특정인을 찍어 낙하산을 보내선 안 된다. 그러면 지게 된다는 것을 (제가) 과거에 경험해 (현 국민의힘 지도부에) 주의시키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찬에서 안철수 의원은 수도권 위기론을 언급하며 신속히 제2부속실을 만들거나 특별감찰관을 임명하자고 한 위원장에게 제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위원장은 17일엔 4·5선 중진 의원들과 오찬을 한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22대 총선공약개발본부 출범식을 열고 키워드를 ‘격차 해소’와 ‘미래’로 잡았다. 총선 1호 공약으로는 일·가정 양립을 위한 출산과 육아 관련 지원책이나 대학생 학비를 지원·경감하는 방안이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
  • 한동훈, 3선 중진들 만나 “당 승리가 제1기준...당내 친소관계 없다”

    한동훈, 3선 중진들 만나 “당 승리가 제1기준...당내 친소관계 없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당내 3선 중진 의원들과의 첫 오찬 회동에서 “당 전체가 이기는 것이 제1 기준이며, 나는 당내 친소관계가 없는 게 가장 큰 장점”이라고 말한 것으로 확인됐다. 인요한 혁신위원회가 친윤과 중진의 총선 불출마, 혹은 험지 출마를 요구해 파행으로 막을 내렸다면, 한동훈 비대위는 ‘공정한 공천 규정’을 적용해 경쟁력 없는 중진을 솎아내는 인적 쇄신을 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이날 서울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열린 중진 오찬 참석자들에 따르면 한 위원장은 “당의 지난 공천을 다 리뷰해봤다. 이기는 공천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이 중진들에게 직접적으로 총선 불출마나 험지 출마 요구를 하지 않았지만, 한 참석자는 여의도에 이해관계가 없는 한 위원장이 사적 공천은 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통해 ‘고강도 물갈이’의 의지를 보인 것으로 봤다.한 위원장은 취임 후 꾸준히 “우리 당의 자산과 보배들에게 필요한 헌신을 요구하겠다”(지난 2일 대전), “여기 계신 우리가 모두 바로 그 마음으로 용기 있게 헌신한다면 (총선) 승리는 우리의 것이다”(지난 10일 부산) 등 당내 인사를 향해 ‘헌신’을 강조했다. 그는 이날도 비대위 회의에서 친명(친이재명)계 인사인 현근택 더불어민주당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성희롱 의혹과 관련해 “우리 공천관리위원회는 두 번 생각하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민주당이 공천 과정에서 친명 인사를 우대하고 비명(비이재명) 인사를 홀대한다는 취지의 비판인 동시에 여당 내에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겠다는 경고의 메시지를 전달한 것이다. 여권에서는 한 위원장이나 그가 인선한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 모두 비(非)정치인 출신으로 기존 정치권에 이른바 ‘빚’이 없는 만큼 대대적인 인적 쇄신을 단행할 것으로 관측한다. 역대 총선에서 결국 ‘새 피 수혈’이 혁신의 잣대였다는 것이다. 이에 더해 이번 총선이 윤석열 대통령의 중간평가 성격을 가진 만큼 ‘윤심(윤석열 의중) 공천’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 21대 총선에서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의 현역 교체율은 당시에 43.5%에 달했지만 84석을 차지하는 데 그쳐, 불과 28%만 물갈이한 민주당(163석)에 크게 졌다. 이날 부산 중·영도에 7선 도전을 선언한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는 “(공천을) 민주적 상향식 시스템으로 해야지 특정인을 찍어서 낙하산을 보내선 안 된다. 그러면 지게 된다는 것을 (제가) 과거에 경험해서 (현 국민의힘 지도부에) 주의시키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찬에서 안철수 의원은 수도권 위기론을 언급하며 신속히 제2부속실을 만들거나 특별감찰관을 임명하자고 한 위원장에게 제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위원장은 17일엔 4·5선 중진 의원들과 오찬을 한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22대 총선공약개발본부 출범식을 열고 키워드를 ‘격차 해소’와 ‘미래’로 잡았다. 총선 1호 공약으로는 일·가정 양립을 위한 출산과 육아 관련 지원책이나 대학생 학비를 지원·경감하는 방안이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
  • 한동훈 “이재명 피습 배후? 민주당 음모론 그만해라”

    한동훈 “이재명 피습 배후? 민주당 음모론 그만해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피습 사건과 관련해 각종 의혹을 제기하는 민주당을 향해 “희한한 음모론을 이어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 위원장은 15일 국회에서 열린 비대회의에서 “부산대병원도, 경찰 수사도, 총리실도 다 믿을 수 없다면 누구를 믿겠다는 것인가”라고 말했다. 그는 “저는 여러 차례 이 대표가 받은 테러에 대해 대단히 잘못된 것이고 엄하게 규탄해야 하고 절대로 있어선 안 되고 강하게 처벌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그 자체를 조롱하고 비난하는 말을 우리 당 차원에서 자제해야 한다고 생각했고 잘 지켜졌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그런데 민주당은 음모론을 이어가고 있다”며 “이 상황을 출구전략으로 이용하려는 것 같은데 지지자를 결집하고 위기를 탈출하려는 비이성적 음모론을 그만두길 요청한다”고 했다. 이어 “음모론을 먹고 사는 정당이 어떻게 공당일 수 있느냐”고 반문하며 “배후 이야기를 하는데 어떤 것을 상상하는지 묻고 싶다. 총리실 고발도 이야기하던데 이 이야기를 총선용으로 계속 끌고 가겠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10월 자신이 겪었던 사건을 떠올렸다. 홍모(43)씨가 서울 강남구 도곡동의 한 위원장 아파트 현관문 앞에 흉기와 점화용 토치를 두고 간 사건이다. 한 위원장은 “그 사건도 음모론을 만들기 좋은 사건이었지만 우리 당은 음모론을 꺼내지 않았다. 책임 있는 공당이고 국민을 두려워하기 때문”이라고 했다.이날 한 위원장은 총선 비례대표 선출 방식과 관련해 민주당을 비판하며 입장 표명을 거듭 촉구했다. 한 위원장은 “원래대로 해야 한다는 게 기존 입장이었고 우리 입장은 명백하다”면서 “선거가 86일 남았는데 아직도 비례대표 문제에 대해 룰 미팅이 안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지금의 제도(준연동형 비례제)가 너무 복잡하고, 국민들께서 이해하기 어려운 것이고 그게 과연 민의를 반영하는지에 대해서도 여러 의문이 제기된다”면서 “과거에 기형적 방식으로 거기에 적응할 수밖에 없는 문제점을 낳았기 때문에 원래대로 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준연동형 비례제는 2020년 총선 당시 민주당 주도로 도입됐다. 이에 반발한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이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을 창당하자 비례정당 창당은 없다던 민주당도 기존 입장을 뒤집어 연합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을 만들어 제도의 취지를 무색하게 했다. 위성정당은 결국 선거 후 본당에 흡수돼 꼼수라는 지적이 나왔다. 최근 이탄희 민주당 의원 등이 이 대표에게 위성정당 금지를 결단하라고 촉구했지만 민주당은 여전히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한 위원장은 “이 법이 바뀔 때 저희는 찬성하지 않았다. 우리 입장은 명백하지만 왜 이 협상이 진행되고 있지 않을까”라며 “민주당의 입장이 계속 바뀌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비례제에 대한 민주당의 입장은 뭔가”라고 재차 물었다. 한 위원장은 “과거 민주당이었다면 내가 불체포특권 포기, 금고형 이상의 재판 확정 시 세비 반납 같은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정치개혁을 실천하겠다고 먼저 제시했을 때 지금처럼 피하고 억지 쓰고 반대하지 않고 오히려 우리보다 더 개혁적이고 더 과감한 정치개혁안을 내놓으며 우리와 경쟁했을 것”이라며 지금의 민주당을 겨냥하고 비판했다.
  • 與공관위에 ‘친윤’ 이철규… 외부인사 7명 중 3명은 법조계

    與공관위에 ‘친윤’ 이철규… 외부인사 7명 중 3명은 법조계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실세 친윤(친윤석열)’ 이철규 의원을 포함한 4·10 총선 공천관리위원회 구성을 완료했다. 공관위는 다음주 첫 회의를 열고 현역 컷오프(경선 배제) 기준과 전략지역 추리기 같은 본격적인 공천 작업에 착수한다. 한 위원장은 이날 부산 현장 비대위 회의에서 정영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위원장으로 하는 공관위 구성을 의결했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당연직 공관위원이다. 한 위원장은 현역 의원 중에서는 인재영입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철규 의원, 중앙장애인위원장인 이종성 비례대표 의원을 택했다. 외부 위원은 정 위원장을 포함해 법조계 인사 3명 등 7명으로 꾸렸다. 1979년생인 문혜영 변호사가 최연소다. 유일준 변호사는 검사 출신으로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을 역임했고 4년 전 미래통합당 공관위원을 지냈다. 윤승주 고려대 마취통증의학과 교수, 변리사인 전종학 세계한인지식재산전문가협회장, 전혜진 유엔아동기금(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이사, 황형준 보스턴컨설팅그룹(BCG)코리아 대표도 공관위원에 발탁됐다. 이철규 의원은 한 위원장과 공동으로 인재영입위원장을 맡은 데 이어 공관위에도 합류했다.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들이 모두 2선으로 후퇴한 것과 달리 이철규 의원은 김기현 지도부에서 사무총장,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 이후 인재영입위원장, 비대위 출범 이후에도 한 위원장과 ‘투톱 인재영입위원장’을 맡았다. ‘윤심’(윤 대통령의 의중)과 가장 가까운 윤 대통령의 실세 복심으로 통한다. 한 위원장은 이와 관련해 “당을 이끄는 것은 나”라며 “나와 공관위원장이 공정한 공천, 설득력 있고 이기는 공천을 하겠다. (공천 과정을 보면) 그런 우려들이 기우였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당 공천은 공관위원장과 협의하면서 내가 직접 챙기겠다”고 말했다. 특히 “나는 이 당에 아는 사람이 없고 당 외에 있는 사람을 아는 사람이라고 밀어줄 정도로 멜랑콜리(melancholy·감성적인)한 사람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정 위원장도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로 처음 출근하며 이철규 의원이 포함된 데 대해 “전직 사무총장이기도 하고 현 사무총장은 아직 초선인 점이 반영됐다고 보면 된다”며 “용산이 아니라 당의 의사가 반영됐다”고 말했다. 실제 한 위원장은 관례로 사무총장이 맡아 온 공관위 부위원장직을 없애 사실상 이철규 의원이 공천 실무를 지휘할 것으로 보인다. 이철규 의원은 중앙당사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친윤 핵심’ 논란에 대해 “내가 계파가 어디 있느냐”고 말했다.
  • 한동훈의 ‘총선 필승’ 첫 카드, 공관위 구성 완료…‘원톱 친윤’ 이철규 포함

    한동훈의 ‘총선 필승’ 첫 카드, 공관위 구성 완료…‘원톱 친윤’ 이철규 포함

    국민의힘 4·10 총선 공관위 구성 완료韓 “당을 이끄는 것은 나…공천 직접 챙길 것”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실세 친윤(친윤석열)’ 이철규 의원을 포함한 4·10 총선 공천관리위원회 구성을 완료했다. 공관위는 다음주 첫 회의를 열고 현역 컷오프(경선 배제) 기준과 전략지역 추리기 같은 본격적인 공천 작업에 착수한다. 한 위원장은 이날 부산 현장 비대위 회의에서 정영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위원장으로 하는 공관위 구성을 의결했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당연직 공관위원이다. 한 위원장은 현역 의원 중에서는 인재영입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철규 의원, 중앙장애인위원장인 이종성 비례대표 의원을 택했다. 외부 위원은 정 위원장을 포함해 법조계 인사 3명 등 7명으로 꾸렸다. 1979년생인 문혜영 변호사가 최연소다. 유일준 변호사는 검사 출신으로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을 역임했고 4년 전 미래통합당 공관위원을 지냈다. 윤승주 고려대 마취통증의학과 교수, 변리사인 전종학 세계한인지식재산전문가협회장, 전혜진 유엔아동기금(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이사, 황형준 보스턴컨설팅그룹(BCG)코리아 대표도 공관위원에 발탁됐다. 이철규 의원은 한 위원장과 공동으로 인재영입위원장을 맡은 데 이어 공관위에도 합류했다.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들이 모두 2선으로 후퇴한 것과 달리 이철규 의원은 김기현 지도부에서 사무총장,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 이후 인재영입위원장, 비대위 출범 이후에도 한 위원장과 ‘투톱 인재영입위원장’을 맡았다. ‘윤심’(윤 대통령의 의중)과 가장 가까운 윤 대통령의 실세 복심으로 통한다.한 위원장은 이와 관련해 “당을 이끄는 것은 나”라며 “나와 공관위원장이 공정한 공천, 설득력 있고 이기는 공천을 하겠다. (공천 과정을 보면) 그런 우려들이 기우였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당 공천은 공관위원장과 협의하면서 내가 직접 챙기겠다”고 말했다. 특히 “나는 이 당에 아는 사람이 없고 당 외에 있는 사람을 아는 사람이라고 밀어줄 정도로 멜랑콜리(melancholy·감성적인)한 사람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정 위원장도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로 처음 출근하며 이철규 의원이 포함된 데 대해 “전직 사무총장이기도 하고 현 사무총장은 아직 초선인 점이 반영됐다고 보면 된다”며 “용산이 아니라 당의 의사가 반영됐다”고 말했다. 실제 한 위원장은 관례로 사무총장이 맡아 온 공관위 부위원장직을 없애 사실상 이철규 의원이 공천 실무를 지휘할 것으로 보인다. 이철규 의원은 중앙당사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친윤 핵심’ 논란에 대해 “내가 계파가 어디 있느냐”고 말했다.
  • 이철규 포함 與공관위 출범, 尹心?…한동훈 “당 이끄는 것은 나”

    이철규 포함 與공관위 출범, 尹心?…한동훈 “당 이끄는 것은 나”

    국민의힘은 4·10 총선 후보자 공천 작업을 총괄할 공천관리위원회 구성을 11일 완료했다. 당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현장 비대위 회의에서 정영환 공관위원장을 포함한 10명의 공관위원 인선을 의결했다. 현역 의원 중에는 친윤(친윤석열) 핵심 인사이자 당 인재영입위원장인 이철규 의원, 비례대표이자 당 중앙장애인위원장인 이종성 의원이 포함됐다. 장동혁 사무총장도 위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외부 인사로는 문혜영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 박근혜 정부에서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을 지내고 직전 총선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공관위원을 지낸 유일준 변호사가 포함됐다. 윤승주 고려대 의대 교수, 전종학 세계한인지식재산전문가협회 회장, 전혜진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이사, 황형준 보스턴컨설팅그룹코리아 대표도 함께 이름을 올렸다. 공관위원 10명의 전체 평균 연령은 55.6세로 1970년대생이 절반을 차지한다. 여성은 2명 포함됐다. 또 10명 중 5명이 법조계 경험이 있거나 로스쿨 학위가 있는 법 전문가다. 법률가로만 한정하면 4명이다.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이철규 의원의 인선 배경에 대해 “인재영입위원장이 공관위원 중 한명으로 포함돼 축적된 자료를 잘 활용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친윤 핵심인 이 의원이 포함된 건 윤심(윤석열 대통령 의중)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 “그렇지 않다. 지금 당을 이끄는 것은 나다. 그리고 공관위원장도 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공정한 공천, 설득력 있는 공천, 이기는 공천을 할 것이고, 공천은 공관위원장과 내가 직접 챙길 것”이라며 “앞으로 그런 우려는 기우였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장동혁 사무총장에 대해 “어떤 계파에 속해 있지 않다. 우리 당에 계파가 있는지 나는 모르겠다. 합리적이고 유능하게 일을 처리한다”고 평가하고, 이종성 의원에 대해선 “약자와 소수자를 대변할 수 있는 분”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유일준 공관위원에 대해서는 “짧은 시간에 공천해야 하는 제약이 있는데, 과거 경험 있는 사람이 득이 되는 분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공직기강비서관도 역임해 검증 등에서 강점이 있을 것이라 판단했다”고 말했다. 법률 전문가가 다수 포진한 것에 대해서는 “입법부는 법률을 만드는 곳이다. 그러니 법률 전문가가 배제될 이유는 없다”고 설명했다. 한 위원장은 공관위원의 불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꼭 그런 규정이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가 우리 당 승리를 위해 이점이 좀 있다. 난 이 당에 아는 사람이 없다. 아는 사람이라고 밀어줄 정도로 그렇게 멜랑콜리한 사람도 아니”라고 밝혔다. 현역 물갈이 기준과 관련해서는 “몇 선 이상 나가라? 그런 건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지, 일률적으로 할 건 아니다”라며 “출마해서 이길 수 있는 사람, 출마할 명분이 있는 사람은 출마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불출마해야 할 사람도 있을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일률적 기준으로 나누는 건 적절하지 않다. 그 기준을 사심 없이 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 ‘이재명 살인미수범’ 신상 비공개 결정 내린 이유

    ‘이재명 살인미수범’ 신상 비공개 결정 내린 이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흉기로 공격해 살인미수 혐의로 검찰에 넘겨진 김모(67)씨에 대해 신상을 공개하지 않기로 한 것은 ‘범행의 중대성’ 및 ‘공공의 이익’ 요건에 못 미친다는 판단 때문이었다고 경찰이 밝혔다. 이 대표 습격 사건을 수사한 부산경찰청 수사본부는 10일 오후 최종 수사 결과 브리핑에서 김씨의 신상을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한 이유를 해명했다. 경찰은 전날 신상정보공개위원회를 열어 논의한 끝에 김씨의 얼굴·이름 등을 공개하지 않겠다고 결정했는데, 그 이유를 밝히지 않아 논란이 제기됐다. “범죄의 중대성·공공의 이익 요건 못 미친다는 의견” 경찰은 “신상 공개를 하지 않는 경우 위원회 구성과 논의된 내용은 비공개가 원칙”이라면서도 “간략하게 비공개 취지를 말하자면, 위원들이 여러 의견을 이야기했고 의견 일치가 되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논의 끝에 공공의 이익 및 범죄의 중대성 부분이 공개 요건에 미치지 못한다는 종합 의견이 나왔다”라고 덧붙였다. 현행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에 따르면 잔인성·중대한 피해, 죄를 범했다고 믿을 만한 충분한 증거, 국민 알권리·공공의 이익 등의 요건을 충족하면 피의자 얼굴, 성명, 나이 등을 공개할 수 있다. 이번 사건이 이 요건에 크게 어긋나지 않아 신상정보가 공개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지만, 결과는 달랐다. 앞서 부산경찰청은 지난해 6월 ‘정유정 사건’ 당시 “범죄의 중대성과 잔인성이 인정되고, 유사 범행에 대한 예방효과 등 공공 이익을 위한 필요가 크다고 판단된다”며 정유정의 신상정보 공개 이유를 밝혔다. 지난해 민주당 입당 즈음 범행 준비 끝내 경찰은 김씨의 당적에 대해서도 정당법에 따라 비공개 원칙을 고수했다. 정당법에 따르면 수사기관이 당원 명부에 관해 알게 된 사실을 누설하면 3년 이하 징역·금고에 처한다. 그러나 법조계 일각에서는 사실상 사문화된 조항이라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언론 보도 등에 따르면 김씨는 2015년 국민의힘의 전신인 새누리당에 입당해 2020년까지 자유한국당·미래통합당 등 당명이 바뀌는 동안에도 5년간 당적을 유지했다. 이후 2023년 4월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민주당 입당 즈음 범행을 구체적으로 준비했다. 인터넷으로 흉기를 구입해 앞부분과 날을 날카롭게 갈았던 것과 범행 후 경찰 등에 보낸 ‘변명문’(남기는 말)을 완성한 것도 지난해 4월이다. 김씨는 범행 전날 KTX를 타고 부산으로 올 때도 충남 아산역에 차량을 주차한 뒤 경찰 추적을 피하려고 휴대전화와 지갑을 두고 내린 것으로 드러났다. 평소 사용하던 휴대전화는 유심과 메모리 카드를 제거해 역 주차장 배수관에 숨기고, 사무용 휴대전화를 들고 갔다. “정신질환 징후 없어…보수 성향 유튜브 시청” 경찰은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김씨의 진술, 심리 분석을 진행했으나 사이코패스 수치는 정상 범위 이내였고, 정신질환 이상 징후는 없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디지털포렌식 조사와 참고인 진술, 프로파일러 조사 등을 종합한 결과 김씨의 범행 동기를 “주관적인 정치적 신념에 의한 극단적인 범행”이라고 결론 내렸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이 대표 재판이 연기되는 등 사법부가 이 대표를 제대로 처벌하지 않는 것 같다는 생각으로 불만을 품고 이 대표가 대통령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또 이 대표가 차기 선거에서 대통령이 되는 것을 막고자 이번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고 한다. ‘변명문’에도 유사한 취지의 내용이 반복적으로 포함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씨가 범행 전 작성했다는 A4용지 8장 총 7746자 분량의 변명문엔 ‘사법부 내 종북 세력 때문에 이 대표에 대한 재판이 지연돼 그를 단죄하지 못하고 있다’, ‘곧 있을 총선에 공천권을 행사하면 좌경화된 세력에게 국회가 넘어가고 나아가 이 대표가 대통령이 돼 나라가 좌파 세력들에게 넘어가니 이를 저지하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의 내용이 적혀 있었다. 또 해당 글엔 ‘이런 의지를 알려 자유인들의 구국열망과 행동에 마중물이 되고자 (범행을) 실행한다’는 내용도 담겨 있는 등 ‘확신범’의 행태를 보였다. 확신범이란 정치·종교·사회 등에 대한 신념이나 확신이 결정적 동기가 돼 범행을 저지른 범죄자를 뜻한다. 김씨가 작성한 변명문에서 이 대표 외의 정치인은 언급되지 않았다. 경찰은 김씨가 유튜브에서 주로 보수 성향이라고 평가되는 영상을 봤다고 밝혔다.
  • 김웅, 내일 총선 불출마 선언할 듯…장제원 이어 국민의힘 2번째

    김웅, 내일 총선 불출마 선언할 듯…장제원 이어 국민의힘 2번째

    김웅 국민의힘 의원(서울 송파갑)이 오는 8일 기자회견을 열고 총선 불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전해졌다. 7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의원은 당에 불출마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당이 하루빨리 당선 가능성이 높은 예비 후보자를 지역에 공천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고 싶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면 국민의힘에서는 장제원 의원에 이어 두 번째 현역 의원의 불출마 선언이다. 앞서 장 의원은 지난달 “나를 밟고 총선 승리를 통해 윤석열 정부를 성공시켜주길 부탁드린다”며 총선에 불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의원은 탈당은 고려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김 의원이 내일 불출마 선언할 것”이라며 “탈당을 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지난해 11월 15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도 “저 같은 경우에는 (이준석) 신당으로 갈 명분이 없는 것”이라며 “저는 우리 당의 당대표 선거에 출마했던 사람이다. 당대표까지 나가겠다고 한 자가 나가서 신당에 얼쩡댄다고 하면 그건 정치 도의에 안 맞는다”고 말했다. 비윤(비윤석열)계 성향인 김 의원은 2020년 유승민 전 의원이 새로운보수당 시절 직접 영입한 총선 1호 인재다. 새로운보수당과 자유한국당 등이 미래통합당으로 합쳐지면서 김 의원은 서울 송파갑에 단수 공천을 받아 21대 국회에 입성했다. 김 의원은 검사 시절 문재인 정부에서 검·경 수사권 조정안을 강하게 반대하다 좌천됐다. 그는 형사부 검사 경험을 풀어낸 베스트셀러 ‘검사내전’의 저자로도 유명하다. 김 의원은 그동안 당의 주요 현안을 놓고 정부와 친윤(친윤석열)계 의원들을 향해 꾸준히 비판의 목소리를 내왔다.
  • [진경호 칼럼] 22대 총선 화두, 운동권 청산이다/논설실장

    [진경호 칼럼] 22대 총선 화두, 운동권 청산이다/논설실장

    근대과학은 생명의 진화를 ‘자연선택’으로 설명한다. 찰스 다윈의 가르침이다. 주위 환경에 보다 잘 적응한 형질이 살아남아 후대로 전해진 결과가 종(種)의 진화라는 것이다. ‘환경에 잘 적응하는 형질’은 무수한 유전자 변이 속에서 나온다. 네안데르탈인의 형질이 바뀌어 호모사피엔스로 진화한 게 아니라 환경에 적응 못해 멸종했고, 우연한 변이 덕에 환경에 잘 적응한 호모사피엔스가 살아남은 것이다. 사람 사는 세상, 정치판이라고 다를까. 민심이라는 환경 변화에 잘 적응하는 세력은 살아남고, 그러지 못하면 사라진다. 생사의 요체는 변이(變異)다. 흔히 ‘보수’라고 하면 변화를 거부 내지 주저하는 집단으로 치부된다. 말뜻부터가 그렇다. 보전할 보(保), 지킬 수(守) 아닌가. 이와 반대로 나아갈 진(進), 걸음 보(步) ‘진보’는 말뜻부터가 좋다. 변화를 두려워할 리 없다. 발전을 담보한다. 어쩌다 보수진보 프레임이 우리 정치세력을 구분 짓는 틀이 되다 보니 국민의힘은 보수, 더불어민주당은 (상대적) 진보로 불린다. 허나 정말 그러한가. 국민의힘부터 따져 보자. 87 민주화를 기점으로 민주자유당, 신한국당, 한나라당, 새누리당, 자유한국당, 미래통합당을 거쳐 국민의힘으로 이어지는 여정은 끊임없는 인적 변화로 채워졌다. 전두환 군부세력의 유전자 운운하지만 문민시대를 열고 그를 단죄한 건 민주자유당 대표 출신 14대 대통령 김영삼이다. 대선 주자만 놓고 봐도 대법원장, 기업인, 대통령의 딸, 검찰총장 출신에 이르기까지 죄다 외부에서 수혈한 인물들이다. 심지어 윤석열 대통령은 박근혜 전 대통령 특검 수사의 핵심이었다. 안에서 인물 하나 못 키워 내는 모자란 집단이라 할 수도 있으나 생존을 위해서라면 자기 당 대통령 탄핵의 공신이라도 모셔다 내세우는 집단이다. 2022년 대선을 앞두고는 36살 청년 이준석을 당대표로 뽑았고 2024년 총선 앞에선 X세대 검사 출신 한동훈을 간판으로 세웠다. 변이를 마다하지 않는다. 민주당은 어떤가. 2003년 노무현 정부가 들어서면서 ‘좌희정 우광재’를 앞세운 386 운동권 세대가 486, 586을 거쳐 686이 된 지금까지도 당의 중심에서 내려올 줄을 모른다. 노무현 정부 몰락과 함께 ‘폐족’ 신세가 돼 낙향한 전 청와대 비서실장 문재인을 한사코 끌어내 대통령으로 옹위하면서 86 운동권 세력은 정권의 ‘몸통’이 됐다. 송영길, 이인영, 임종석 등 80년대 전대협(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 출신들이 문 정권을 받쳤고, 이적단체인 90년대 한총련(한국총학생회연합) 출신 597세대(50대·90년대 학번·70년대생)가 우리도 국회의원 한번 하자며 지금 전대협 선배들을 치받고 있다. 반국가단체 통합진보당의 중심인 경기동부연합 민족해방(NL) 계열 운동권 세력들도 대거 포진해 있다. 언뜻 보면 문 전 대통령과 이 대표가 이들 운동권 세력의 큰 지붕인 양 싶다. 그러나 실상은 이들의 정치권력을 위한 ‘숙주’에 가깝다. 정권 상실의 금단 증세에 가까운 투쟁 일변도 운동권 정치에 나라가 질식할 지경에 다다랐다. ‘독재 타도’, ‘친일 청산’을 주술처럼 외며 쉼 없이 증오의 바이러스를 퍼뜨리고 사회를 갈라친다. 풍차를 향해 달려드는 돈키호테가 따로 없다. 별은 밝음 속에 사라진다고 시인은 말했다. 어둠 속에서 청춘을 불살랐던 투쟁의 아름다운 날들은 진작 갔다. 디지털 민주주의를 고민해야 하는 판에 “검부(檢府) 독재” 운운하는 조국류의 진부하고 수구적인 망상에 가스라이팅돼도 좋을 만큼 우리는 한가하지 않다. 미래세대를 위해 이재명 대표 스스로 운동권 세력과 헤어질 결심을 해야 마땅하지만 어느덧 ‘한 몸’이 된 터, 그럴 가능성이 전무하다면 국민들이 나설 도리밖에 없다. 22대 총선의 제1과제는 운동권 청산이다. 100일 뒤 운동권 정치 20년의 종언을 고하는 진화의 역사가 쓰이길 바란다.
  • [사설] ‘고인 물’ 선관위가 자초한 총선 수동 개표

    [사설] ‘고인 물’ 선관위가 자초한 총선 수동 개표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내년 총선부터 전자개표를 한 투표지를 사람이 한 장씩 손으로 확인하는 ‘전수 수(手)개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현행 개표 절차에선 투표용지를 전자개표기(투표지 분류기)로 분류한 뒤 심사 계수기로 셀 때 개표 사무원이 눈으로 투표지 정상 여부 등을 확인한다. 새로 도입되는 방안은 전자개표기로 분류된 투표지를 심사 계수기에 넣기 전에 개표 사무원이 손으로 한 차례 확인하는 과정을 추가하는 것이다. 개표 과정의 신뢰성을 높여 부정선거 의혹을 원천 차단하겠다는 취지다. 이번 검토는 국민의힘 공정선거제도개선특별위원회가 현행 선거제도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하며 선관위에 대책을 요구한 데 따른 것이다. 특위는 지난 10월 국가정보원의 선관위 투개표 해킹 위험성 지적을 계기로 발족했다. 국정원 보안점검 결과 유권자 명부가 탈취·조작될 수 있을 만큼 보안 관리가 취약하고 개표 결과마저 조작될 소지를 안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충격을 줬다. 2020년 21대 총선 때 일부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정치인과 보수단체가 투개표 조작 의혹을 제기한 이후 부정선거 의혹은 선거 때마다 불거지고 있다. 선관위에 따르면 21대 총선에서 투표지 분류기가 무효표를 유효표로 분류했다는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 하지만 부정선거라고 믿는 이들이 아직도 있다. 디지털 시대에 수개표로 회귀하는 건 기가 막힐 일이다. 인력과 시간 등 기존 절차에 비해 치러야 할 사회적 비용도 크다. 하지만 이런 웃지 못할 코미디를 초래한 책임은 ‘소쿠리 투표’ 소동 등 선거 부실 관리로 불신을 쌓은 선관위에 있음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60년 감시와 견제의 사각지대에서 ‘고인 물’이 된 선관위로 인해 선거 개표 과정이 과거로 역행하는 현실이 안타까울 뿐이다.
  • 내년 총선부터 ‘전수 手개표’ 도입한다…‘선거부정 논란’ 불식 취지

    내년 총선부터 ‘전수 手개표’ 도입한다…‘선거부정 논란’ 불식 취지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내년 4월 총선부터 개표 사무원이 투표지를 일일이 확인하는 수(手)개표를 도입한다고 동아일보가 26일 보도했다. 전자개표를 끝낸 뒤 사람이 다시 한 번 투표용지를 전수 검사한다는 것이다. 전자개표기가 투표지를 제대로 분류하지 못해 부정선거에 악용된다는 의혹을 불식하려는 취지다. 선관위 관계자는 25일 동아일보 통화에서 “수개표 도입에 대해 내부적으로 공감대를 형성했다”며 “조만간 최종 결정해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개표 때 1차로 전자개표기에서 정당·후보자별로 분류된 투표지를 개표 사무원이 육안으로 다시 확인한 뒤 심사계수기로 재확인하는 방안이 내부적으로 정해졌다고 한다. 지금까지는 개표 사무원들이 투표지를 분류기로 먼저 분류한 뒤, 분류된 투표지를 심사계수기에 다시 넣는다. 심사계수기란 투표지 매수 확인(계수)과 투표지 날인여부 확인(유·무효 확인)을 동시에 처리하는 개표 장비다. 사무원들은 심사계수기를 통해 투표지 유·무효 여부를 비교적 빠르게 맨눈으로 확인할 수 있지만, ‘기계의 처리 속도가 워낙 빠르다보니 제대로 된 확인이 어려울 수 있다’는 지적이 있어 ‘부정선거’ 음모론의 단골소재로 활용돼 왔다. 심사계수기는 2016년 박근혜 정부 당시인 20대 총선부터 도입됐다. 앞서 선관위는 지난달 국민의힘 공정선거제도개선 특별위원회에 이 같은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보고했다. 선관위는 2020년 21대 총선 당시 전자개표기를 거친 무효표가 유효표로 분류되는 영상 등이 퍼지면서 당시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지지자를 중심으로 부정선거 의혹이 지속되자 이 같은 방안을 검토해 왔다. 선관위 관계자는 “투표지 분류기를 돌린 다음 심사 집계부에서 한 번 더 확인한다는 취지”라며 “수개표 과정에 추가로 필요한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등 인력에 대해 행정안전부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 “86운동권의 이기적 정치 끝내자”, 與 ‘동부벨트’ 이승환·이재영·김재섭 [주간여의도Who?]

    “86운동권의 이기적 정치 끝내자”, 與 ‘동부벨트’ 이승환·이재영·김재섭 [주간여의도Who?]

    매주 금요일 [주간 여의도 Who?]가 온라인을 통해 독자를 찾아갑니다. 서울신문 정당팀이 ‘주간 여의도 인물’을 선정해 탐구합니다. 지난 일주일 국회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정치인의 말과 움직임을 다각도로 포착해 분석합니다. “빼앗긴 ‘서울의 봄’을 돌려달라.” 영화 이야기가 아니다. 서울 지역 국민의힘 소속 30·40대 젊은 당협위원장들이 야권의 86세대 운동권 정치인들을 향해 던진 일성이다. 이승환·이재영·김재섭 위원장 등 3인방이 ‘이기적 정치: 86 운동권이 뺏어간 서울의 봄’이란 책을 내고 86세대 운동권 정치인들의 “이기적 정치를 끝내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운동권 출신 정치인들이 삶의 변화가 아닌 여전히 이념의 변화만 추구하면서 국민의 현실적인 질문에는 답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한다.무급 입법 보조원으로 정치에 입문해 대통령실 정무수석실 행정관을 끝으로 내년 총선에 출사표를 던진 이승환(40) 중랑을 당협위원장은 지난 14일 북콘서트에서 민주당의 ‘86 운동권’을 빗대 “산동네 달동네는 화장실도 공동으로 써야 하는 곳인데 정치인들이 그곳에서 집을 고쳐주지는 않고 벽화를 그린다. 그리고선 ‘동네가 예뻐졌다’고 한다”며 “국민을 우민화시키는 정책”이라고 비난했다. 86 운동권 출신 정치인들이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각종 편법으로 다음 세대의 출현을 억누르고 있다는 주장이다. 김재섭(36) 도봉을 당협위원장은 “재개발·재건축이 돼서 아파트 평수가 좋아지면 보수정당 득표 확률이 높아진다는 게 민주당이 서울 외곽을 바라보는 관점”이라며 “‘개발돼서 바뀌면 우리 표가 떨어진다, 그러니까 방치하자’가 (민주당 86세대의) 공통된 생각이 아니었을까”라고 비판했다. 그는 2020년 미래통합당 창당에 참여했고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비대위원으로 이름을 알렸다. 19대 새누리당 비례대표 의원을 지낸 이재영(48) 강동을 당협위원장은 “(그들은) 기득권을 놓치지 않기 위해 여러 편법을 사용하면서 자리를 지키고 있다”면서 “86세대 위선을 이제는 몰아내야 하는 시대다. 내년 총선에서 이를 부각해야 한다”고 했다. 공교롭게도 이들 3인방이 출마하는 서울 강동을(이해식 의원·60), 중랑을(박홍근 의원·54), 도봉갑(인재근 의원·70)은 모두 더불어민주당의 50·70대 운동권 정치인들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들은 내년 총선에서 신구(新舊) 대비 효과를 통해 자신들의 지역구인 서울 동부에서부터 세대교체의 바람을 불러일으키겠다는 포부다. 이념대립에서 자유로운 30·40세대로서 정치적 유불리를 떠나 자신의 지역 연고를 바탕으로 이력을 쌓은 점은 이들 3인방의 강점으로 꼽힌다. 이승환 위원장은 “시대적으로는 세대교체에 대한 사명감, 정치적으로는 86 운동권 청산에 대한 사명감, 개인적으로는 고향에 대한 사랑을 가지고 정치 전문성을 발휘하는 새로운 시대를 열겠다”고 했다.
  • 총선 앞 ‘당대표 잔혹사’… 여도 야도 기득권 내려놔야 이겼다

    총선 앞 ‘당대표 잔혹사’… 여도 야도 기득권 내려놔야 이겼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3일 당대표직에서 물러난 데 대해 당내에서는 열세로 평가되는 총선판을 뒤집을 계기가 마련된 것으로 평가했다. 당대표와 주류가 희생하느냐가 인적 쇄신의 질을 결정하면서 역대 총선의 승부를 좌우했기 때문이다. 친윤(친윤석열) 핵심 장제원 의원이 불출마를 시사한 뒤 김 대표는 이틀간 숙고했지만, 당내에서는 그의 사퇴를 어쩔 수 없는 수순으로 보는 전망이 대체적이었다. 역대 총선에서 당대표를 향한 험지 출마, 불출마, 공천 탈락 같은 ‘십자가 요구’는 늘 있었고, 이들의 정치적 결단이 선거마다 판세를 뒤집는 결정적인 계기를 만들곤 했다. 대표적 성공 사례로는 2012년 19대 총선을 성공으로 이끈 당시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꼽힌다.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사건’, ‘디도스 사태’ 등 당이 위기로 치닫자 비대위원장으로 추대된 그는 당시 5% 룰(의원 지지도가 당 지지도에 견줘 5% 낮으면 공천 탈락), 영남권 90% 물갈이 등 파격적인 인적 쇄신을 추진하며 현역 의원들의 반발에 부딪혔고, 이에 ‘불출마 선언’으로 맞섰다. 이후 홍준표, 이상득, 홍사덕 의원 등의 불출마가 이어졌고 현역 25% 물갈이에도 성공했다. 결과는 152석 과반 의석 확보였다.2016년 20대 총선을 앞두고 지역구를 내려놓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례도 있다. 당시 문 대표는 김종인 비대위 대표에게 혁신 전권을 넘기며 불출마를 결심했고 직전 총선보다 21석을 더 확보해 제1당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반면 당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험지 출마 요구를 일축하고 부산 영도에서 6선에 도전해 당선됐으나 당은 공천 파동으로 인해 이후 분열 수순을 밟아 ‘상처뿐인 결단’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당시 새누리당은 ‘진박(진실한 친박근혜) 후보 내리꽂기’, ‘비박 후보 뽑아내기’ 등 내홍에 시달리며 분열 수순을 밟았다. 2020년 21대 총선에서 범민주당 계열의 180석 확보라는 큰 승리를 거둔 이해찬 당시 민주당 대표도 일찌감치 불출마를 선언하며 공천 과정에서 운신의 폭을 넓힐 수 있었다. 반면 황교안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는 공천관리위원회가 권고한 ‘불출마’와 ‘서울 종로 출마’ 가운데 막판까지 고심하다 지역구 출마를 택했고 결국 자신의 선거에 집중하느라 전국 판세를 관리하는 데 실패했다. 김 대표의 사퇴가 여당 혁신의 불을 댕길 가능성이 높지만, 일각에서는 대통령 중심의 공천 학살로 번질 수 있다는 반응도 나온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유튜브에서 “사퇴의 의미는 공천 학살을 의미한다”며 “초선 의원 사이에서는 김 대표가 자리를 유지해야만 (선거 때) 경선이라도 시켜 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었지만, (김 대표가) 사퇴하면서 공관위원장과 비대위장에 대통령의 뜻이 적용된 사람이 올 것이고, (이는) 결국 학살”이라고 했다.
  • 야권 천하 일산에서 김현아 前 의원 출마 선언

    야권 천하 일산에서 김현아 前 의원 출마 선언

    20대 국회에서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비례대표 의원을 지낸 김현아 전 의원이 내년 4월로 예정된 총선 출마를 선언했다. 김 전 의원은 13일 “국토교통부 장관 국회의원(김현미)이 있는 동안 일산과 분당 집값 격차가 더 벌어져 이제 반토막 수준이됐고, 화려한 경제전문가 경력을 가진 국회의원이 있는 지난 4년 동안 고양의 경제생활은 나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 “민주당에 시장·국회의원을 몰아줬지만 자족기능 확충을 위한 사업들은 언제나 지지부진했고, 일산테크노밸리도 올해 간신히 착공하는 등 특례시 고양은 몸집만 커졌지 베드타운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한 채 늙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년 고양지역 국회의원 선거는 12년 동안 일산의 경쟁력을 떨어뜨린 사람들을 심판하는 선거”라며 “자족기능이 들어서야 할 곳에 아파트 오피스텔을 짓게 한 사람들, 부동산 정책 실패의 책임을 일산에 떠넘긴 사람들, 고양시민 의사와 무관하게 고양을 경기북도로 끌고 가려 했던 사람들 모두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전 위원장은 “재건축과 함께 지지부진했던 사업들이 탄력을 받아야 일산이 재도약할 수 있다”며 1기 신도시 재건축 완성,경제자유구역 지정과 자족기능 확보 위한 현안 사업의 신속한 추진,일산의 균형 발전,고양 일산의 발전을 막아 온 규제 해결책 모색,서울시와 동등한 위상의 ‘똑똑한 통합’ 방안 찾기 등 5가지 공약을 밝혔다.
  • ‘억 단위 탈취’ 北 해킹 판치는데...국회서 잠자는 사이버안보 기본법 [법안 톺아보기]

    ‘억 단위 탈취’ 北 해킹 판치는데...국회서 잠자는 사이버안보 기본법 [법안 톺아보기]

    북한의 사이버 공격이 날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정부와 민간 부문을 가리지 않는 북한의 사이버 공격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사이버 안보 ‘컨트롤 타워’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지만, 정보 기관의 권한이 강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돼 논의가 지지부진한 상황이다.8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현 국가안보실장인 조태용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지난 2020년 6월 대표 발의한 ‘사이버안보 기본법안’이 정보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해당 법안은 민·관이 협력해 사이버 공격을 사전에 탐지하고 조기 차단해 신속한 대처를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사이버 공격이 갈수록 조직화되고, 공격 대상이 금융 등 민간 영역까지 확대되자 민·관의 협력을 통한 효율적 대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 데 따른 것이다. ‘사이버안보 기본법안’ 3년째 국회 계류與 “사이버 안보 국가 차원 관리해야”21대 국회에서도 법안 처리 여부 불투명 서울경찰청 안보수사지원과는 지난 4일 북한 정찰총국 내 해킹조직인 ‘안다리엘’이 국내 방산업체와 연구소, 제약업체 등의 컴퓨터 시스템에 침투해 바이러스를 퍼트린 이후 4억원이 넘는 비트코인을 가로챘다고 밝혔다. 또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가 지난 10월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해에만 2조 3000억원에 달하는 가상자산을 탈취했다.여당은 사이버안보 기본법안 제정을 통해 사이버 안보 컨트롤 타워를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유의동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지난 5일 원내대책회의에서 “미국·일본·중국 등 주요 나라들은 사이버안보를 국가 차원에서 관리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사이버안보 컨트롤 타워를 두고 체계적인 관리에 나서야 한다”며 “사태의 심각성과 중대성을 고려한다면 민주당도 전향적인 자세로, 초당적인 자세로 법안 제정에 나서주실 것을 간곡하게 요청드린다”고 발언했다. 반면 법안 제정을 반대하는 목소리도 있다. 국회 정보위원회 검토보고서에는 사이버 위협에 대한 정보 공유가 민간에 대한 감시권한을 확대하는 수단으로 이용될 수 있다는 시민단체의 우려가 담겼다. 또한 법안 제정으로 국가정보원의 권한이 강화되고 그에 따라 관련 기관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가능성이 있다는 일부 시민단체의 의견도 포함됐다.사이버 안보 관련 법안의 제정 시도는 17대 국회에서부터 있었지만 법안은 모두 통과되지 못했다. 21대 국회에서도 해당 법안이 처리가 가능할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정보위 핵심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사이버안보 기본법은 야당과의 협상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이번 대수에서 통과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밝혔다.
  • 병립형 회귀론에 속상한 이탄희 [주간 여의도 Who?]

    병립형 회귀론에 속상한 이탄희 [주간 여의도 Who?]

    매주 금요일 [주간 여의도 Who?]가 온라인을 통해 독자를 찾아갑니다. 서울신문 정당팀이 ‘주간 여의도 인물’을 선정해 탐구합니다. 지난 일주일 국회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정치인의 말과 움직임을 다각도로 포착해 분석합니다.이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병립형 비례대표제 회귀 반대를 주장하며 기존 지역구인 경기 용인정에 불출마하겠다는 강수를 뒀다. 민주당은 선거제 개편을 논의하는 ‘난상토론’을 벌였음에도 하나의 결론을 내리지 못했는데, 전반적인 기류는 이재명 대표 등 지도부가 주장하는 ‘현실론’으로 흐르고 있다. 8일 이 의원실에 따르면 이 의원은 오는 10일부터 이달 말까지 매주 일요일마다 경기 용인 지역사무소에서 ‘지역주민과의 만남’을 진행한다. 그가 지난달 28일 돌연 용인정 불출마 선언을 한 이후 지역 민심을 다독이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용인정 불출마 선언을 하면서 이 의원은 “우리(민주당)가 국민의힘과 손잡고 과거의 병립형 비례선거제, 양당카르텔법을 통과시켜 우리의 정체성을 부정한다면 다음 총선에서 우리의 운명은 언제 꺼질지 모르는 바람 앞의 등불처럼 위태로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수호하되 위성정당 난립 방지를 위해 ‘위성정당방지법’을 못 박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다만, 그의 불출마 선언은 현 지역구에 한한 조건부다. 이 의원은 21대 총선에서 53.5%의 득표율로 당시 김범수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후보를 10% 포인트 가까이 따돌리며 당선됐다. 이 의원은 “당의 결단을 위해서라면, 그곳이 어디든 당이 가라 하는 곳으로 가겠다. 우리 당이 고전하는 험지 어디든 가겠다”라고 했다. 이 의원 입장에서는 현 지역구를 던지는 강수를 뒀지만, 그의 바람과 달리 이렇다 할 반향은 관측되지 않는다. 한 민주당 의원은 “기존 지역구를 뒤로한 채 험지로 가겠다는 게 무슨 의미인지 잘 이해가 안 된다. 총선 불출마도 아니지 않느냐”라고 했다. 진성준 민주당 의원은 이 의원의 용인정 불출마 선언 다음 날 “정치적 소신이나 진정성은 높이 평가하지만 지역구를 버려가면서까지 주장할 일인가 싶다”고 했다. 민주당은 지난달 30일 의원총회를 열고 선거제 개편을 논의했지만, 당내 이견으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7일 정책조정회의에서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과 우리 당 간사한테 이번 달 15일까지 위성정당 방지에 대한 제도 개선에 합의해줄 것을 요구했다. 15일 기한을 넘어서도 합의가 안 될 경우에는 그에 따른 민주당의 판단을 다시 한번 해야 할 시점”이라고 했다. 이를 두고는 사실상 병립형 비례대표제 회귀의 명분 쌓기를 시작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한편, 향후 이 의원의 차기 지역구를 두고도 이목이 쏠린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최근 CBS 라디오에서 이와 관련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다른 곳을 뛰게 되면 이탄희 의원이 따라붙을 것”이라며 “이 의원은 실제로 한 장관과 국회 내에서 각을 세우기도 했다. 땅이 험지가 아니라 센 사람과 붙겠다는 의지로 나올 수가 있다. 그렇게 되는 상황이 발생하면 흥행카드”라고 했다. 여권에서는 한 장관이 서울 강남갑 등 ‘강남벨트’로 향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 “험지로 간다” 국민의힘 영입 이수정 교수 수원 출마 선언

    “험지로 간다” 국민의힘 영입 이수정 교수 수원 출마 선언

    국민의힘 영입 인재인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가 경기 수원정 출마를 선언했다. 이 교수는 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수원은 언제나 민주당이 지배적이었고 20대도 21대도 민주당 국회의원들뿐이었다”면서 “저는 가진 게 많기 때문에 험지로 간다”고 말했다. 이 교수가 출마하는 경기 수원정은 2012년에 신설돼 첫 선거에 김진표(당시 민주통합당) 국회의장이 당선됐고 이후에는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계속 승리한 대표적인 민주당 텃밭이다. 이 교수는 한 달 전쯤 국민의힘으로부터 영입 제안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비례대표 등을 통해 “편하게 가고 싶다”고 했지만 국민의힘에서는 당을 위한 헌신을 요구했고 이 교수도 당내에서 제기되는 희생론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그는 경기대에 출퇴근했던 기억을 꺼내며 “수원이라는 도시가 어떻게 변화해왔는지 기억 속에 모두 있다”면서 “제가 천주교 신자이다 보니까 자기희생을 굉장히 중요하게 여겨 험지라도 자기희생을 하고 제가 애정 있는 곳으로 간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이 교수의 영입을 두고 “미래통합당 성폭력대책특위 위원으로 활동했고 지난 대선에도 국민의힘 선대위에서 공동선대위원장 맡았는데 영입이라고 부르기도 무색하다”는 논평을 냈다. 이 교수는 이에 대해 “섭섭한 부분을 먼저 얘기하자면 인종주의 같다. 하나를 선택하면 다른 하나는 하면 안 되는 것처럼 몰아붙이는데 그게 우리나라 정치의 가장 큰 문제”라며 “민생이라는 건 왼쪽도 없고 오른쪽도 없다. 그냥 다들 너무 힘들게 살고 있고 그게 좀 나아지면 좋겠다는 거고 저도 그런 취지로 지금 국민들의 뜻을 살리고 싶다는 취지”라고 반박했다. 이 교수는 여성 인권에 대해 강조하며 “피해 호소인이라는 용어를 만들어냈을 때 굉장히 분노했다”고도 말했다. 피해 호소인은 2020년 7월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폭력 사건을 두고 민주당 관계자들이 피해자를 지칭하는 용어로 사용하면서 유명해졌다. 이 교수는 “저는 설친다는 얘기를 25년 동안 듣고 산 사람이다. 아직까지 그런 용어를 사용한다는 게 믿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범죄 피해자의 입장을 대변해 온 이 교수는 당선된다면 1호 법안으로 ‘인신매매 방지법’을 만들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유권자조차도 되지 못하는 어린 아이들을 언급한 그는 “인신매매가 우리나라에서는 쉽게 일어나는데 처벌 조항과 함정 수사를 해야된다는 입장이다. 그런 것들을 넣지 않으면 어린 아이들을 유인해다가 그루밍해서 사고팔고 그 아이들이 임신하면 그 영아들까지 사고파는 일을 막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 이낙연 “당에서 결단할 것은 해야”…이재명 사퇴론 첫 언급

    이낙연 “당에서 결단할 것은 해야”…이재명 사퇴론 첫 언급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는 총선을 앞둔 민주당을 향해 “면역체계가 무너지면 그런 회복 능력을 상실하게 되는데, 지금이 그런 상태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재명 당 대표에 대해서는 “당장 일주일에 며칠씩 법원에 가는데 ‘이런 상태로 총선을 치를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은 당연히 함 직하다”며 “당에서 결단해야 할 것은 결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30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당내 의원들이 의견을 개진하지 않는 문제에 어떤 게 있냐’는 물음에 “공천이 걸려 있거나, 강성 지지자로부터 혼날까 봐 그러는 것도 있을 것”이라며 “(강성 지지자들은) 조금만 그들 입맛에 안 맞는 얘기를 하면 행패를 부린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끔찍할 정도로 적대적, 폭력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재명 대표가) 당장 일주일에 몇 번씩, 며칠씩 법원에 가는데 ‘이 일을 어떡할까’ ‘이런 상태로 총선을 치를 수 있을까’ 하는 우려와 걱정은 당연하다”며 이 대표의 재판을 총선 대표적 리스크로 꼽았다. 이 전 대표는 이 대표의 거취와 관련해 “(이 대표에 대해서) 당에서 중지를 모으고 결단해야 할 것은 결단해야 한다”며 “그런 방법까지 제가 이야기할 수 있는 단계는 지난 것 같다. 그동안 오래 기다렸다”고 했다. 사회자가 “이 대표가 본인의 거취에 대해 표명해야 한다는 건가”라고 재차 묻자 “더 이상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고 답했다. 이 전 대표는 최근 김종인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비상대책위원장을 독대한 사실도 공개했다. 그는 “제가 그분을 안 지가 한 42년쯤 됐다. (기자 시절) 내 취재원이었다. 사무실이 같은 건물 안에 있다”고 말했다. 신당 창당 관련해서는 “그런 이야기까지는 깊숙하게 나누지는 않았다”면서도 “무엇이 국가를 위해 제가 할 일일지를 늘 생각한다”고 말해 가능성을 완전히 닫지는 않았다. 당내에서 논란 중인 내년 총선 선거제 개편안을 놓고도 이 대표와 각을 세웠다. 이 대표는 “다당제에 조금 더 도움이 되는 선거제도를 가져오는 게 맞을 것”이라며 “위성정당 포기를 전제로 하는 준연동형제의 유지가 지금 시대의 요구에 맞다”고 말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28일 자신의 유튜브에서 “이상적 주장으로 (총선에서) 아름답게 지면 무슨 소용이 있겠나”라며 대선 당시 공약한 총선용 위성정당을 방지하는 연동형·권역별 비례대표제를 포기할 수도 있다는 해석을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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