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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홈쇼핑 6개월 방송중단 … 中企 560곳 ‘비명’

    롯데홈쇼핑 6개월 방송중단 … 中企 560곳 ‘비명’

    올 685억 적자 예상… 업계 3위 ‘흔들’ 재심사 때 거짓 계획서 꼼수 ‘중징계’ 중소협력사 피해규모 4000억원 될 듯 “당국 다른 홈쇼핑 주선 현실성 없어” 롯데홈쇼핑이 창사 15년 만에 최대 위기에 몰렸다. 홈쇼핑 재승인을 받는 과정에서 사업계획서 등을 거짓으로 제출해 6개월간 하루 6시간씩 매출이 가장 잘 나오는 시간(프라임타임)대에 방송을 내보내지 못하는 중징계를 받았다. 국내 홈쇼핑업계 역사상 초유의 중징계에 업계 3위 롯데홈쇼핑은 올해 수백억원대의 영업적자를 낼 전망이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지난 2월 25일 감사원 감사결과에 따라 4개월간의 유예기간을 거쳐 롯데홈쇼핑에 9월 28일부터 6개월간 하루 6시간(오전 8~11시, 오후 8~11시) 업무정지 처분을 내린다고 27일 밝혔다. 앞서 감사원은 홈쇼핑 재승인 심사과정에서 롯데홈쇼핑이 유죄 판결을 받은 임원 2명을 일부러 누락시켜 과락을 면한 점과 전체 심사위원 9명 중 3명이 롯데홈쇼핑 측과 연관됐음을 밝히고 미래부 공무원 3명의 징계와 롯데홈쇼핑에 대한 조치를 미래부에 요구했다. 미래부가 4개월의 유예기간을 둔 것은 납품업체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다. 매출이 가장 높은 이른바 ‘프라임타임’을 업무정지 시간으로 결정한 것을 두고, 미래부는 “전체 편성시간 중 중소기업 제품 편성이 적은 시간을 고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무정지로 피해를 입게 되는 납품업체 등에 대한 구제안도 마련됐다. 미래부는 현재 롯데홈쇼핑에 납품하고 있는 업체의 대체 판로를 마련하기 위해 TV홈쇼핑 등에 이들의 입점을 주선하기로 했다. 업무정지에 따른 롯데홈쇼핑 비정규직 등의 고용불안 방지를 위해 부당해고나 용역계약 부당해지를 금지하고 관련 대책을 마련해 3개월 이내 제출할 것을 롯데홈쇼핑 측에 권고했다. 또 미래부는 시청자의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방송 송출 금지 시간에 업무정지에 따른 방송 중단 상황을 고지하는 정지 영상과 배경음악을 송출하도록 했다. 롯데홈쇼핑에만 납품하는 협력사들의 피해는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홈쇼핑과 거래하는 중소 협력사는 560개사이며 이 가운데 롯데홈쇼핑에만 거래하는 곳은 173개에 달한다. 중소 협력사 피해 규모는 4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롯데홈쇼핑에만 판매하는 레이스 제조업체 인티지아의 김선미 대표는 “6개월 방송 중단으로 100억원의 손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문을 닫아야 할 지경”이라면서 “다른 TV홈쇼핑으로 주선해 준다고 했는데 그러면 그 TV홈쇼핑의 다른 협력사를 밀어내야 한다는 이야기인데 이는 쉽지 않은 일”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롯데홈쇼핑이 협력사의 피해를 우려한다면 같은 그룹 계열사인 롯데백화점이나 롯데마트, T커머스 채널인 롯데원티브이 등 다양한 유통 채널을 통해 판매할 수 있도록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롯데홈쇼핑은 이날 공식 입장 자료를 내고 “미래부의 업무정지 처분까지 이어진 데 대해 국민들에게 머리 숙여 사과한다”고 밝혔다. 업계 판도도 크게 바뀔 전망이다. 롯데홈쇼핑은 이번 중징계로 올해 매출이 전년 대비 6222억원 줄어든 6616억원, 영업적자는 685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승인심사 누락보고’ 롯데홈쇼핑, 6개월간 황금시간대 방송 못한다

    ‘승인심사 누락보고’ 롯데홈쇼핑, 6개월간 황금시간대 방송 못한다

    롯데홈쇼핑이 9월 말부터 6개월간 ‘프라임 타임’ 하루 6시간씩 방송을 내보낼 수 없게 됐다. 미래창조과학부는 27일 우리홈쇼핑(롯데홈쇼핑)에 대해 9월 28일부터 6개월간 황금시간대(오전·오후 8~11시) 6시간씩 영업정지 처분을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그동안 방송 플랫폼 사업자에 영업정지 처분이 내려진 적은 있지만 이같이 방송 송출이 금지된 것은 처음이다. 미래부는 지난해 4월 30일 재승인 유효기간이 만료되는 롯데·현대·NS홈쇼핑 등 TV 홈쇼핑 3사에 대해 방송의 공적 책임 강화와 불공정 거래 관행 개선 등을 조건으로 3~5년 유효기간의 재승인을 내줬다. 이 과정에서 롯데홈쇼핑은 당시 재승인 사업계획서에 납품 비리로 형사 처벌을 받은 임직원을 일부 빠뜨려 공정성 평가항목에서 과락을 면하는 등 재승인 과정에 심각한 하자가 있는 것으로 감사원 감사 결과 드러났다. 현행 방송법 18조와 시행령의 처분기준에는 방송사업자 등이 ‘허위 기타 부정한 방법으로 허가·변경허가·재허가를 받거나 승인·변경승인·재승인을 얻거나 등록·변경등록을 한 때’에는 ‘업무정지 6개월 또는 허가·승인 유효기간 단축 6개월’의 처분을 할 수 있도록 돼있다. 미래부 손지윤 뉴미디어정책과장은 “감사원 보고서에서 재허가 승인심사 시 ‘누락보고로 과락을 면했다’는 표현까지 있어 굉장히 중한 사안으로 보고 처분 수위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롯데홈쇼핑은 이 기간 해당 시간에 상품 소개와 판매에 관한 방송을 송출할 수 없다. 미래부는 시청자의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방송 송출 금지시간에 업무정지에 따른 방송중단 상황을 고지하는 정지영상과 배경음악을 송출하도록 권고했다. 또 롯데홈쇼핑 납품업체 보호를 위해 이들 중소기업 제품을 롯데홈쇼핑 업무정지 이외의 시간대와 데이터홈쇼핑(롯데원TV) 채널에 우선 편성하고 납품업체가 다른 홈쇼핑에 입점할 수 있도록 주선하기로 했다. 미래부는 업무정지에 따른 롯데홈쇼핑 비정규직 등의 고용 불안을 방지하고자 부당해고와 용역계약의 부당해지를 금지하고, 관련 대책을 마련해 3개월 이내에 제출할 것도 롯데홈쇼핑에 권고했다. 미래부는 또 현행 5000만원 이내 정액으로 규정된 방송법 위반 과징금을 홈쇼핑에 대해서는 매출액에 연동해 부과할 수 있도록 방송법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롯데홈쇼핑측은 “미래부의 결정으로 중소협력업체 등의 영업손실과 고용피해가 막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재의와 선처를 요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사]

    ■미래창조과학부 ◇고위공무원 전보△지식재산정책관 최원호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미생물과장 정경태 ■국세청 ◇서장급 전보△경기광주세무서장 윤성호△거창세무서장 최대열 ■경북매일신문 △정책사회국장 이창형△편집국장 직무대행 임재현 ■세종문화회관 △예술단운영본부장(직무대리) 문정수◇팀장△정책기획 정윤상△고객지원 김주석△안전관리 박현석△삼청각사업TF 김영환△북서울사업TF 한성국△돈화문국악당사업TF(직무대리) 정일수△공연기획 허난영△예술교육·축제 이향순△홍보마케팅(직무대리) 오정화△국악단운영 어연선△종합공연물운영 강동훈△서양음악단운영 신동준 ■한국과학창의재단 ◇직책 승진△과학문화진흥단장 강흥서△창의인재교육단장 조향숙△과학창의콘텐츠실장 이정규△교육기부·자유학기지원실장 차대길△연수기획팀장 진병두◇전보△경영기획단장 최원기△과학문화기획실장 허경호△과학문화확산실장 윤승재△창의융합기획실장 강호영
  • 에티오피아에 한국기업 전용 섬유단지 만든다

    에티오피아에 한국기업 전용 섬유단지 만든다

    7억弗 인프라 사업 진출 토대 마련 에티오피아를 국빈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26일 하이을러마리얌 더살런 에티오피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한국섬유단지 조성과 도로·교통·전력 등 현지 인프라 사업에 한국 기업이 참여하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날 회담을 계기로 두 나라는 40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아디스아바바에서 동쪽으로 74㎞ 떨어진 아다마에 한국 섬유기업만 입주하는 100만㎡ 규모의 산업단지가 조성된다. 에티오피아는 중국의 30% 수준의 섬유산업 원가 경쟁력을 갖고 있다. 아울러 미국의 아프리카 성장기회법(AGOA: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국가의 수입품에 대한 관세와 쿼터 면제)과 유럽의 EBA 원칙(Everything but Arms:아프리카 48개 국가로부터 무기를 제외한 모든 수입품에 대한 관세와 쿼터 면제) 혜택으로 이곳에서 생산된 제품은 미국과 유럽연합(EU)에 무관세로 수출이 가능해, 앞으로 미국 및 유럽 수출을 위한 전진기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입주는 빠르면 2018년부터 가능할 전망이며 에티오피아는 한국섬유단지 입주 기업에 세제 감면 혜택을 부여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두 나라는 2017년까지 타당성 조사를 진행한 뒤 교육 및 시험연구센터로 구성된 섬유 테크노파크를 조성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나아가 두 나라는 우리 기업의 에티오피아 투자에 대한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이중과세방지협정을 체결했으며 양국 무역투자 기구와 상공회의소가 각각 무역투자진흥협력 및 경제협력 MOU를 맺고 사업 기회 창출도 지원하기로 했다.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서도 MOU가 체결돼 한국은 초청연수, 컨설팅, 장비·시설 구축 등의 방식으로 ICT 역량을 에티오피아에 전수하기로 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아프리카연합(AU)과도 한·AU 과학기술 협력 MOU를 체결하고 아프리카 질병 퇴치 등을 위한 한·AU 공동연구를 2017년부터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에티오피아 도로 건설 분야 인프라 사업을 비롯해 7억 달러 규모의 5개 프로젝트에 우리 기업이 진출할 수 있는 토대도 마련됐다. 정부는 우리 기업의 인프라 사업 수주를 뒷받침하기 위해 2016년부터 3년간 5억 달러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차관을 에티오피아에 제공할 예정이다. 아디스아바바(에티오피아)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감염병 유행국 다녀오셨군요” 로밍 정보 보며 입국 때 검역

    내년 1월 SKT·LGU+ 로 확대… 과도한 개인정보 수집 우려도 오는 9월부터 감염병 유행 국가와 산발 국가를 여행하고 돌아온 통신사 KT 가입자의 해외여행 정보를 질병관리본부도 볼 수 있게 된다. 해외에서 로밍서비스를 이용하면 현재 위치 정보가 KT에 전달되고, KT는 중동과 남미 등 감염병 위험 국가 방문자의 정보만 걸러내 질병관리본부에 전달한다. 질병관리본부는 이 정보를 토대로 입국 단계에서부터 검역을 시행한다. 질병관리본부와 미래창조과학부는 KT의 협조를 얻어 이런 방식의 ‘로밍 빅데이터를 활용한 해외 유입 감염병 차단 서비스’를 올해 빅데이터 선도 시범 사업으로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서비스가 시행되면 여러 나라를 거쳐 최종 목적지인 미국에서 한국행 항공기를 타더라도 이전 경유국 정보를 질병관리본부가 모두 파악할 수 있다. 해외 로밍 정보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현지에서 휴대전화를 켜고 데이터 로밍을 이용하는 순간 위치 정보가 전달된다. 국가가 개인의 위치 정보를 실시간으로 관리하게 되는 셈이다. 감염병 예방 차원이긴 하지만 정부의 과도한 개인 정보 수집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개인 정보 침해 우려도 있어 KT로부터 건네받은 해외여행자의 위치 정보는 감염병 잠복 기간이 지나면 파기하겠다”고 밝혔다. 또 “모든 KT 가입자의 위치 정보를 무차별적으로 수집하는 게 아니라 이 가운데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가 유행하는 중동 지역, 지카바이러스 유행 국가인 브라질, 지카바이러스 산발 국가인 필리핀과 베트남 등 81개국 방문자의 정보만 KT가 선별해 정부에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보건당국은 내년 1월까지 위치 정보 수집 대상을 SK텔레콤, LG유플러스 가입자로 확대할 계획이다. 근거법은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제76조의2)이다. 메르스 사태 이후 개정된 이 법에 따라 보건복지부 장관은 감염이 우려되는 사람의 위치 정보를 전기통신사업자에게 요청할 수 있다. 보건당국은 해외여행을 하는 KT 가입자를 상대로 문자 안내 등을 통해 개인 정보 제공 동의를 받기로 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평가항목 누락 재승인 롯데홈쇼핑 황금시간대 6개월 영업정지 위기

    롯데측 “500여 협력사 피해 우려” 재승인 과정에서 평가항목을 누락한 사실이 적발된 롯데홈쇼핑이 매출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프라임타임’에 6개월 영업정지 처분을 받을 전망이다. 최고 수준의 제재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지난 13일 롯데홈쇼핑 측에 ‘프라임타임 6개월 영업정지 처분’을 골자로 하는 시정조치 계획을 보냈다고 23일 밝혔다. 프라임타임은 오전 8~11시와 오후 8~11시로 모두 6시간이다. 관련법에는 방송사업자 등이 부정한 방법으로 허가·변경허가·재허가를 받는 등의 위반사항이 있을 경우 ‘업무정지 6개월 또는 허가·승인 유효기간 단축 6개월’의 처분을 할 수 있게 했다. 이를 고려하면 미래부는 최고 수준의 제재 카드를 꺼낸 셈이다. 앞서 미래부는 지난해 4월 30일 재승인 유효기간이 끝난 롯데·현대·NS홈쇼핑 등 TV홈쇼핑 3사에 대해 방송의 공적 책임 강화와 불공정 거래 관행 개선 등을 조건으로 재승인을 내줬다. 하지만 롯데홈쇼핑은 당시 재승인 사업계획서에 납품 비리로 형사처벌을 받은 임직원 8명 중 2명을 빠뜨려 공정성 평가항목에서 과락을 면하는 등 재승인 과정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것이 감사원의 지난 2월 감사 결과다. 누락된 두 사람이 추가됐다면 재승인 거부 또는 조건부 승인 대상이다. 감사원은 연루된 미래부 공무원 3명에 대해서도 징계를 요구했고 이들은 징계위원회에 회부된 상태다. 롯데홈쇼핑은 23일 “협력사의 막대한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이를 고려해 달라”는 내용의 소견서를 미래부에 냈다. 롯데홈쇼핑에 따르면 협력사가 500여개다. 프라임타임 때 발생하는 매출은 전체 매출의 절반가량이다. 미래부 관계자는 “현재 롯데홈쇼핑 관련 행정처분은 확정되지 않았으며, 처분에 대한 최종 통지는 정해진 절차가 완료되는 대로 있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마이넘버제(일본판 주민등록제)’ 도입으로 생긴 ICT 일본 특수 노린다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중소사업체들이 올해 1월부터 마이넘버제를 시작한 일본 시장 진출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가운데 미래창조과학부가 일본 기업과 국내기업의 연결을 위한 ‘2016 한·일 ICT 플라자’를 개최한다.  마이넘버제란 우리나라에 주민등록번호와 비슷하게 개인 식별을 위해 도입된 제도로, 조세·사회보장·재해대책 분야에 쓰이고 있으며 2018년부터는 금융·의료 등 민간분야로 확대될 예정이다. 마이넘버제의 시작으로 관련 업계는 유출 등 사고를 막기 위해 정보보안 시장이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코트라(KOTRA)가 지난 3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일본의 정보보안 시장 전체 규모를 올해 4464억엔(4조 8000억원)에서 2019년 5068억엔(5조 3495억원)으로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2020년 도쿄 올림픽에 따른 ICT 분야 신규 수요 역시 증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최신 ICT기술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24~27일 일본 도쿄와 오사카에서 진행될 ‘한·일 ICT 플라자’는 국내 중소 ICT기업의 일본 진출 확대와 신규 시장 발굴을 위한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미래부는 일본의 ICT시장 특수를 진출기회로 삼기 위해 글로벌 ICT기업과 국내 기업 간 1:1 비즈매칭 상담회 등을 실시한다. 후지쯔, 캐논, 소니, NEC 등 일본의 ICT관련 100여개 와 국내 중소ICT 기업 40개사가 참여한다. 또 국내 지란지교, NSHC, SK인포섹과 같은 정보보호 분야 기업과 모바일, 클라우드 등의 분야 기업들도 참여한다.  이미 정보보안, 통신·방송장비 등 분야 4개 회사는 260억 규모의 계약을 확정지은 상태다.  정영길 미래부 글로벌파트너스팀장은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하고도 해외진출 기반이 부족한 국내 중소 ICT 기업을 위해 현지 거점을 활용한 지역별 특화 사업을 진행해 해외 진출을 가속화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월요 정책마당] 창조경제 한류의 아세안 진출 거점으로서 태국의 가치

    [월요 정책마당] 창조경제 한류의 아세안 진출 거점으로서 태국의 가치

    지난해 말 동남아 주요 10개국(아세안)은 ‘단일 권역, 단일 시장으로의 경제통합’을 목표로 아세안경제공동체를 출범시켰다. 이제 아세안은 세계의 공장이라고 일컬어지던 중국을 잇는 제조업의 차세대 거점이자, 그 자체가 하나의 거대한 내수시장으로서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아세안경제공동체 중에서도 인도차이나 반도 중앙에 위치한 태국은 그동안 아세안의 지역적, 경제적 중심지로 인정받아 왔다. 하지만 최근 삼성전자 태국법인은 베트남으로 생산 공장을 옮겼고 일본 니콘도 태국에서 라오스 남부로 생산라인을 옮긴 바 있다. 동남아의 대표적인 제조업 중심이던 태국이 빠르게 성장하는 이웃 국가들 사이에서 정정불안 등으로 오히려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떨어지는 ‘중진국의 함정’에 빠져들고 있는 상황이다. 태국은 이런 경제위기에서 벗어나 ‘아세안 허브’로 탈바꿈하기 위해, 올해 3월 솜킷 차투스리피탁 경제부총리와 경제부처 수장들이 방한해 철도, 항만, 스마트시티 등 한국의 성공 사례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부산과 대전 등을 다녀간 바 있다. 특히 대전 창조경제혁신센터를 방문해서는 대기업, 스타트업이 함께 만들어 낸 창조경제 모델에 깊은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태국도 지역적 특색과 산업을 연계하는 클러스터 조성과 스타트업의 확대를 통해 지방경제를 활성화하고자 노력하고 있는데, 창조경제야말로 태국에 변화와 혁신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원동력이라고 인식한 것이다. 솜킷 부총리는 “한국의 창조경제를 태국에 적용시킬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함께 온 태국 장관들에게 지시하기도 했다. 그래서일까? 미래창조과학부의 과학기술·정보통신기술(ICT) 협력파트너인 태국 과학기술부와 정보통신부 장관이 회담 자리에서 필자에게 태국 정부가 처음 개최하는 ‘스타트업 태국 2016’ 행사에 꼭 참석해 달라고 거듭 요청했다. “태국 정부와 기업 관계자에게 한국의 창조경제가 미래를 꿈꾸는 젊은이들에게 어떻게 창업을 시도하고 아이디어를 현실화할 수 있도록 도와줬는지 알려 달라”고 부탁해 온 것이다. 그래서 가게 된 태국에서 직접 경험한 태국의 스타트업 열풍은 38도를 넘는 태국의 낮 기온보다도 더욱 뜨거웠다. 쁘라윳 짠오차 총리가 직접 행사에 참석할 정도로 높은 정부 차원의 관심과 지원도 놀라웠지만, 200여개 스타트업들이 참여한 전시회에 몰려와 길게 줄을 서 있으면서도 밝게 웃는 태국 젊은이들의 모습 속에서 희망과 열정을 엿볼 수 있었다. 중국, 프랑스, 이스라엘 등 글로벌 스타트업 사이에서 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해 성장한 한국 스타트업 기업들도 참신한 아이디어와 경쟁력으로 태국 사람들의 많은 주목을 받았다. 특히 플라스마를 이용한 살균 기술은 태국의 중요한 전략 수출품목인 식품 등에 활용할 수 있어 태국 현지에 맞는 맞춤형 아이템으로 많은 관심을 끌기도 했다. 필자가 만난 경제·산업 분야 주요 인사들은 모두 한국과의 긴밀한 협력을 절실히 원하고 있었다. 농업, 식품 분야에서부터 위성 등 첨단과학 분야까지 창조경제와 혁신을 통해 발전할 수 있는 모든 분야를 한국과 함께 하고 싶다는 적극적인 구애에 놀랄 정도였다. 한국의 창조경제 전문가와 함께 태국의 창조경제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싶다고 요청해 와서 현재 태국과 함께 이를 위한 준비도 하고 있다. 태국은 한국전쟁 때 미국 다음으로 전우를 파병해 함께 싸운 정통적인 한국의 우방국이자 케이팝과 한국 드라마에 열광할 정도로 문화적·정서적인 동질감을 가지고 있는 나라이다. 한국의 창조경제와 스타트업 바람도 양국의 적극적인 의지와 협력이 함께한다면, 한류 열풍이 되어 태국은 물론 아세안의 여러 국가로까지 빠르게 퍼져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아세안은 이제 더이상 단순한 관광지나 값싼 노동력을 제공하는 곳이 아니다. 각종 첨단산업의 유치와 대형 인프라 확충 과정에서 우리가 진출을 모색할 수 있는 기회의 땅으로 보아야 한다. 이런 변화의 흐름을 놓치지 말고 태국과의 창조경제, 스타트업 교류를 본격 확대해 협력 파트너로서 아세안 시장으로 함께 나갈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만 한다. 태국이 발전할수록 우리의 성장가능성도 늘어나기에 함께 발전하는 협력의 길을 그 어느 때보다 적극적으로 모색해 나가야 할 것이다.
  • 최재유 차관, 韓美 사이버보안 협력 논의

    최재유 차관, 韓美 사이버보안 협력 논의

    최재유 미래창조과학부 2차관은 20일 정부과천청사에서 미국 상무부 마르커스 자도트 차관보를 만나 한·미 사이버 보안 산업의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최 차관과 자도트 차관보는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시대에 급증하는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고자 한·미 보안 기업 간 교류를 늘리는 계획을 협의했다.
  • 스마트폰 ‘앱 미터기’ 택시비 바가지 막는다

    미래창조과학부는 18일 제5차 규제개혁장관회의에서 ICT(정보통신기술) 산업 진흥 방안을 발표했다. 그동안 IoT는 비싼 이동통신망이나 도달거리가 짧은 무선인터넷(와이파이) 등 기존 망을 쓰기 어려워 전용망 구축이 핵심 과제로 꼽혔다. 미래부는 전파 출력 기준을 10㎽에서 200㎽로 올려 IoT망 구축을 돕기로 했다. 이렇게 전파 출력이 늘면 사업자들이 중계기를 기존보다 3분의1 수준으로 적게 깔아도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다. 택시를 부르는 앱과 같은 O2O(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 규제도 대거 완화된다. 사용자 위치정보를 토대로 정확한 택시비를 알려주는 스마트폰용 ‘앱 미터기’가 다음달부터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운영된다. 이런 앱 미터기는 스마트폰 결제가 연결되면 신용카드나 현금 없이도 택시를 탈 수 있어 교통 관련 편의성을 높일 수 있다. 서버와 저장장치 등 비싼 전산 인프라를 인터넷으로 빌려주는 클라우드 컴퓨팅 활성화를 위한 조치도 실행된다. 금융 분야에서는 인터넷망과 업무망이 물리적으로 분리돼야 하는데 금융거래 등 민감한 정보를 제외한 업무에서는 예외가 허용된다. 의료 분야에서는 학술, 연구 분야에서만 쓸 수 있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클라우드에 보관할 수 있게 된다. 이렇게 되면 손해보험사 등에서 의료 정보를 산업적으로 쓸 수 있게 된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드론·자율차 등 무인이동체 3년간 400억 공통기술 개발

    미래창조과학부가 그동안 제각각이던 드론(무인기), 자율주행자동차, 무인수상정 등을 묶어 무인 이동체의 공통 기술을 개발한다. 3년간 총 400억원을 투입한다. 정부는 지난 4년간 무인이동체 분야에 2840여억원을 투자했지만, 아직 가격과 성능 면에서 중국 등 경쟁국을 뒤따라가기만 한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특히 무인이동체 기술이 육상(자율주행자동차), 해양(무인수상정), 항공(드론)으로 구분돼 개발이 이뤄져 비용, 기간이 많이 소요되고 타 분야로의 진입 장벽이 높다는 지적이 있었다. 미래부는 무인 이동체에 쓰이는 부품과 항법, 통신, 운용 소프트웨어 같은 공통 기술을 개발하는 데 105억원을 투입하고 지능화 연구와 무인 이동체 협업 기술 등 미래 원천기술을 개발하는 데 80억원을 지원한다. 올해 들어가는 예산은 모두 150억원이며 소형 무인기 성능 향상에 가장 많은 80억원을 지원한다. 미래부는 현재 한국연구재단을 통해 기술 수요 조사를 하고 있으며, 과제 공모를 진행해 올 하반기부터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권현준 미래부 거대공공연구정책과장은 “이번 사업으로 글로벌 시장 선도를 위한 차세대 무인 이동체 시장에 대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내 폰 속 아바타야~ 홈쇼핑 옷 대신 입어봐 줄래?

    내 폰 속 아바타야~ 홈쇼핑 옷 대신 입어봐 줄래?

    # 홈쇼핑 화면 속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스캔하자 화면 속 블라우스를 입은 내 모습이 나타난다. 이번에는 원피스의 QR코드를 스캔하자 움직일 때마다 하늘거리는 원피스의 질감까지 표현된다. 센서가 장착된 특수 거울 앞에서 한 번만 내 모습을 찍어 두면 백화점 등에서 옷을 입어 보지 않고도 자신에게 꼭 맞는 옷을 살 수 있게 된다. 거울 속 사물의 깊이를 측정하는 센서가 신체 정보를 가상의 아바타에 저장하고 QR코드로 얻은 옷의 정보와 합쳐 모바일로 전송하는 원리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만든 ‘프리스타일’이라는 기술은 올해 안에 백화점 등에 이전될 예정이다. # 영아의 기저귀 밴드에 500원짜리 동전만 한 웨어러블 기기를 착용시켰더니 아기 피부 온도, 호흡 상태, 수면 패턴 등이 스마트폰으로 전송된다. 한밤중 아기가 평소와 다른 호흡 패턴을 보이자 즉시 가족들에게 경보가 전달된다. 영아돌연사증후군을 막기 위해 소아과 의사와 창업가가 함께 만든 영아 웨어러블 기기 ‘올비’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의 창업 지원을 통해 탄생했다. 오는 7월 상용화된다. # 하늘을 날아다니던 드론이 배터리가 떨어지자 팔각형의 착륙장 위로 조심스럽게 내려온다. 새 배터리로 갈아 끼우지 않아도 3시간 후 충전을 끝낸 드론이 다시 하늘로 날아오른다. ETRI가 개발 중인 이 무선충전 시스템은 자기장을 이용한 무선에너지 전송 기술을 드론에 적용한 기술이다. 정부 지원을 통해 개발돼 상업화를 앞두고 있는 최신 정보통신기술(ICT) 제품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미래창조과학부는 17일부터 20일까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K-ICT 기술사업화 페스티벌’을 열고 그간 정부 지원을 통해 창출된 정보통신 연구개발(R&D) 우수 기술을 선보인다. 이 자리에는 미래부 산하 ICT 관련 출연 연구기관과 대학, 중소·중견기업의 200여 부스가 마련됐다. 우수 기술개발 성과를 전시하는 ‘기술이전관’과 기술 이전 후 사업화 성과를 홍보하는 ‘기술마케팅관’ 등도 자리를 잡았다. 기술 수요자와 공급자 간 실질적인 사업화가 이뤄지도록 비즈니스 정보 교류에 초점을 맞춘 부대행사도 진행됐다. 김정기 정보통신방송기술정책과장은 “이번 페스티벌은 정부 지원을 통해 창출된 우수 기술이 국내 연구소·대학 등을 넘어 세계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기술 교류의 장”이라며 “앞으로도 우수 기술 확산을 위해 관련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박사과정까지 밟을 이유 사라졌다”… 이공계 이탈 시작되나

    “인재 국외 유출 방지에 큰 역할” 카이스트 학생회 등 공동 대응 국방부가 17일 산업기능요원, 전문연구요원 등 이공계 출신들에게 부여해 온 병역특례 혜택을 2023년까지 단계적으로 폐지하겠다고 밝히자 전국의 관련 대학과 학생들이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미래창조과학부와 교육부도 국가 과학기술 인재 육성에 큰 타격이 될 것이라며 국방부에 반대 의견을 전달하기로 해 교육계는 물론 정부 내에서도 상당한 논란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이공계 산업기능요원과 의경·해경·소방공무원 복무 등 현역 자원 병역 특례자는 연간 2만 8000여명에 이른다. 이 중 이공계 석·박사를 대상으로 2018년 2500명을 선발하는 전문연구요원 제도는 국방부 계획대로라면 2020년부터 2000명으로 축소되고 2021년 1500명, 2022년 500명을 거쳐 2023년부터 완전히 없어진다. 특히 이공계 박사과정 학생들의 꾸준한 연구를 위해 한 해 1000명 정도 선발하던 전문연구요원 박사과정은 2019년부터 전면 중단된다. 박사과정을 계획 중인 석사과정 학생들은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카이스트(KAIST)와 포항공대(포스텍) 총학생회와 광주과학기술원(GIST),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울산과학기술원(UNIST) 등 이공계 특성화대학 총학생회는 전문연구요원 특례 폐지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KAIST 생명화학공학과 윤모(23·석사 1학년)씨는 “이렇게 갑자기 발표가 나니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전문연구요원 혜택이 사라진다면 석·박사 통합과정을 밟아 시간을 줄여야 하는 건지 고민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이공계 대학생과 고3 수험생들 가운데서는 일찌감치 박사과정을 포기하는 상황도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한양대 공과대학 2학년 김모(20)씨는 “군대를 고민하는 시기인 만큼 대학원에 가서 전문연구요원으로 재직할까 생각했었는데 오늘 국방부 발표대로라면 계획 수정이 불가피하다”며 “박사과정까지 밟을 이유가 상당 부분 사라졌다”고 말했다. 과학계를 비롯해 이공계 전문요원 제도가 폐지되면 당장 직접적인 영향을 받게 되는 이공계 특성화 대학들은 이구동성으로 국방부 방침 철회를 촉구했다. 김승환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장은 “KAIST와 포스텍, 서울대 등이 세계적인 대학으로 성장하고 우수 인재를 양성하는 데 큰 도움을 준 제도를 당사자들과의 논의 없이 단순히 병역 자원이 줄었다고 폐지를 논하는 것은 말도 안 된다”고 비판했다. 박현욱 KAIST 교학부총장(전기·전자공학과 교수)은 “지금까지 우수 인재의 경력 단절을 막고 국외 유출을 방지함으로써 국가 경쟁력 향상에도 도움이 돼 온 제도를 없애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공계 전문연구요원 제도는 KAIST에 1973년 석사과정이 처음 만들어지면서 ‘고급 기술 연구 인력 양성과 연구 경력 단절을 없애 국가 과학기술과 학문 발전에 기여하자’는 취지로 함께 도입됐다. 신성철 DGIST 총장은 “제도가 폐지되면 이공계 우수 인재 이탈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도연 포스텍 총장은 “병역 자원이 부족하다는 점을 공감하지 못하는 바는 아니지만 20만명에 가까운 병역 자원 중 고작 2500여명을 더 편입시킨다고 무슨 큰 도움이 되겠느냐”고 지적했다. 이런 목소리들을 반영해 미래부와 교육부는 국방부에 지속적으로 반대 의견을 낼 예정이다. 용홍택 미래부 미래인재정책국장은 “국가 경쟁력의 근간인 이공계 인력에 대한 전문요원 제도는 특혜가 아니라 반드시 필요한 제도라는 취지에서 국방부에 제도 존치 의견을 전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영종 교육부 학술지원과장은 “미래부와 마찬가지로 교육부도 이공계 학생들에 대한 병역특례 존치 의견을 취합해 조만간 국방부에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국방부는 병역특례 폐지를 강행할 방침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병역특례는 군 인력 충원에 지장이 없는 범위 안에서 이뤄지는 것이 타당한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 관계자는 “2000년대 들어 여러 차례 비슷한 계획을 수립했지만 유관 부처의 반대에 부딪혀 실행하지 못했다”며 “인구 절벽에 직면한 만큼 더이상 미룰 수 없는 상황이 됐다”고 밝혔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한국판 아바타, 반지의 제왕 기업 키운다

    한국판 아바타, 반지의 제왕 기업 키운다

    정부가 한국판 아바타 육성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미래창조과학부는 17일 국내 컴퓨터그래픽(CG) 산업 육성을 위해 컴퓨터 그래픽을 전문으로 하는 9개 기업에 기업당 3억원에서 약 10억원을 최대 3년간 지원한다고 밝혔다. 부가가치가 높고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큰 CG 분야를 지원해 한국의 디지털콘텐츠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게 정부의 목표다. 앞서 미래부는 지난해 10월 제19차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CG 산업 육성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 발표는 이에 따른 후속조치다. 9개 기업은 △글로벌 CG선도기업 3곳 (디지털아이디어, 매크로그래프,덱스터) △CG성장기업 3곳 (매그논스튜디오, 더블유투스튜디오, 코코아비전) △CG기반 신(新)비즈모델 3곳 (닷밀, 엠쓰리디미디어아시아, 트러스트스튜디오)이다. 글로벌 CG선도기업에는 각 기업당 최대 3년간 지원하되, 첫해 10억원 안팎씩을 지원한다. 연차평가를 통해 계획대로 사업이 진행될 경우 2차 연도에는 8억원을, 3년차에는 6억원을 지원한다. CG성장기업엔 기업당 최대 3년간 매년 3억원 안팎을, 신비즈모델에는 최대 2년간 과제별로 연간 3억~6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글로벌 선도기업은 앞선 기술력을 통해 해외진출을 선도하는기업이다. CG성장기업에는 30명 내외의 창업 5년차 미만의 신생기업이 선정됐다. 미래부에 따르면 누적매출액 27억 8000만 달러를 기록한 영화 ‘아바타’ 제작비 2억 3000만 달러 가운데 80%가 CG 분야일 정도로 CG는 고부가 가치 산업이다. 일자리 창출 효과도 높아 아바타와 트랜스포머에는 CG 관련 인력이 각각 1855명, 1178명씩 투입됐다. 국내에서도 영화 ‘명량’에 투입된 CG 인력이 150여 명에 이를 정도로 컴퓨터 그랙픽 산업은 고용창출이 가능하다. 서석진 미래부 소프트웨어정책관은 “최대 3년간 안정적인 성장을 지원해 영화 ‘반지의 제왕’, ‘나니아 연대기’ CG를 제작한 뉴질랜드의 ‘웨타스튜디오’와 같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CG기업을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항우연 한국형 발사체본부에 낙하산 인사 내정 논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형발사체(KSLV-Ⅱ) 개발사업본부 사무국장 자리에 퇴직을 앞둔 미래창조과학부 관료가 내정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17일 전국공공연구노동조합 항우연지부에 따르면 이달말 임기가 끝나는 한국형발사체 개발사업본부 사무국장에 미래창조과학부 이모(57) 서기관이 사실상 내정됐다. 서류전형에 응시한 5명 가운데 이 서기관만 면접 전형을 통과해 19일 단독 응시할 예정이다. 공공연구노조 항우연지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올해 초부터 사무국장 자리에 미래부 소속 서기관이 내정됐다는 소문이 파다했다”면서 “이 서기관은 미래부 연구개발 R&D를 지원하는 부서에서 근무하는 관료로, 한국형 발사체 개발사업과 관련한 실무 경험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전문성이 없는 퇴직 공무원이 출연연 낙하산으로 와서 발사체 개발사업을 위해 어떤 업무를 수행한다는 것인지 모르겠다”면서 “퇴직을 앞둔 관료나 승진이 적체된 인사들을 산하 출연연으로 내려보내는 것이 국가 R&D 전담 부처가 할 일인가”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항우연 관계자는 “이 서기관이 사무국장으로 임명될 예정이라는 사실만 들었을 뿐 다른 사항은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 국방부 “현역 자원 병역특례 복무 폐지” 대체복무제도 단계적 폐지

    국방부 “현역 자원 병역특례 복무 폐지” 대체복무제도 단계적 폐지

    현역 자원이 산업기능요원이나 전문연구요원 같은 병역특례요원으로 복무하는 제도가 2023년부터 폐지된다. 국방부 관계자는 17일 “현역 자원이 부족하기 때문에 현역 자원의 병역특례제도를 우선 폐지하기로 계획을 수립했다”면서 “현역 자원을 병역특례요원으로 배정하는 제도는 2023년 중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역 자원에 해당하는 산업기능요원과 전문연구요원 선발 규모는 올해만 각각 6000명, 2500명에 달한다. 국방부 관계자는 “국내 인구 예측상 2023년에는 2~3만명의 병역 자원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그 때 모든 제도를 일시에 폐지하면 그동안 (병역특례요원) 지원을 받은 기관의 충격이 크기 때문에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개년 동안 단계적으로 감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전문요원 같은) 이공계 병역특례제도만 폐지하는 게 아니라 현역 대체복무제도를 전반적으로 감축·폐지한다는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병역특례요원에 의경과 같은 전환복무요원을 합하면 현역 자원인 대체복무요원 선발 규모는 올해 2만 8000여명에 달한다. 국방부는 대체복무요원을 단계적으로 감축해 충격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국방부는 우선 병역특례요원 감축 계획의 충격을 완화하고자 미래창조과학부를 비롯한 유관 부처와 협의에 착수한 상태다. 이를 위해 국방부는 최근 병역특례요원 감축 계획을 유관 부처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가 인구 감소에 대비해 병역특례요원을 포함한 대체복무요원 감축·폐지 계획을 밝힌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국방부는 2000년대 들어 여러 차례 이같은 계획을 공개했지만, 유관 부처의 반대에 부딪혀 제대로 실행하지 못했다. 그러나 인구의 급격한 감소를 의미하는 ‘인구절벽’이 눈앞에 다가온 만큼, 이번에는 어느 때보다 대체복무제도를 폐지할 필요성이 절박하다는 게 국방부의 설명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명인·명물을 찾아서] 車·항공우주 첨단 체험공간… 5개월 만에 50만명 ‘북적’

    [명인·명물을 찾아서] 車·항공우주 첨단 체험공간… 5개월 만에 50만명 ‘북적’

    “국립부산과학관에서 다양한 과학 체험하세요.” 부산과학관이 부산·울산·경남 지역의 과학요람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부산 기장군 동부산관광단지 안에 있는 부산과학관은 지난해 12월 11일 개관 5개월 만에 이미 50만명의 관람객이 찾았다. 이대로라면 연말까지 100만명 달성도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국 5개 과학관 중 개관 초기에 100만명을 달성한 과학관은 2009년 문을 연 국립과천과학관이 108만명으로 유일했다. 이처럼 많은 관람객이 단기간에 부산과학관을 찾은 것은 전시물의 82%가 체험형인 데다 우수한 교육프로그램, 자체 보유한 석·박사급 강사와 과학해설사를 활용한 교육이 톡톡히 한몫했다. 이에 힘입어 15일 현재 부산·울산·경남은 물론 대구·경북과 호남, 수도권 학교의 단체 학생 관람객 3만여명이 예약돼 있다. 하태응 홍보실장은 “부산과학관의 관람객 기록은 상설전시장 외에도 가족과학캠프, 학교단체 과학캠프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대한 만족도가 높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전시관 특색 있는 체험형 전시물로 꾸며 부산과학관은 동남권의 주력산업인 자동차, 항공우주, 선박, 에너지 및 방사선 의학을 주제로 동남권 최고의 지역거점형 과학관으로 180개의 다양한 전시물이 설치돼 있다. 이 가운데 82%인 148개 이상이 기초과학의 원리와 첨단기술을 직접 느낄 수 있는 체험형 전시물로 학생들의 과학 지식 습득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또 천체투영실, 어린이관, 야외전시장, 캠프관을 갖춰 전시와 관람, 교육을 위한 공간을 넘어서 가족단위 나들이객들의 휴식공간인 과학테마파크로 조성됐다. 과학관 중앙홀의 탑승형 슬라이더는 즐겁게 나아가는 과학으로 항해를 상징하는 전시물로 놀이기구 성격을 겸하고 있어 어린이들에게 인기를 끈다. 전시관은 자동차·항공우주관, 선박관, 에너지·방사선의학관, 천체투영관, 천체관측소 어린이관, 야외전시관 등으로 구성됐다. 자동차·항공우주관은 고대인들이 발명한 바퀴를 시작으로 엔진과 자동차의 진화와 항공, 우주로 향하는 인류의 끊임없는 도전과 창조를 담은 다양한 전시물이 설치돼 있다. 다이내믹한 음향과 스크린 영상으로 자동차 발달과정과 다양한 기계 움직임을 보여주는 ‘트랜스토피아’ 영상관, 실제로 발사되는 모형 제트엔진, 달의 중력 현상을 체험하는 월면걷기 등의 전시물은 과학 원리부터 첨단 과학기술의 미래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선박관에는 과학과 기술, 수학과 해양과학을 연계한 각종 체험전시물이 자리한다. 입구의 거대한 코끼리 모형(애칭 ‘코니’)은 부력과 선박의 관계를 알려주는 상징 전시물이다. 아르키메데스 실험을 통해 부력의 원리를 익히고 무게중심을 배우는 기초과학과 선박의 설계, 조립과 같은 조선공학, 선박의 운항과 항해에 이르는 다양한 분야를 체험할 수 있다. 4D 영상관에서는 미래 해양기술의 발달로 이루어낼 꿈의 도시를 만날 수 있다. 에너지·방사선의학관은 햇빛과 물과 바람 등 자연에너지를 이용해서 삶을 풍요롭게 만든 인류의 지혜가 앞으로 미래 청정에너지의 발달과 활용기술로 발전하는 과정을 탐구하는 전시관이다. 또 에너지원으로 사용된 방사선을 활용해서 난치병인 암을 치유하는 첨단 방사선 의학의 원리를 체험할 수 있다. 상설전시관에선 더욱 과학적 원리를 체험할 수 있는 ‘게릴라 과학콘서트’를 진행한다. 고리비행기를 만들어 보는 ‘응답하라 베르누이’, 알루미늄캔 세우기 등 무게중심을 알아보는 ‘갸우뚱 기우뚱’, 밴더그래프를 활용한 인형 머리카락 세우기 등 정전기 체험이 진행되는 ‘찌릿찌릿 정전기’가 운영된다. 이 밖에 어린이관은 미취학아동들을 대상으로 쉽고 재밌게 과학을 이해하고 아이들의 신체발달에 자극되도록 100% 놀이를 통한 체험전시물이 들어 서 있다. 야외 전시장은 여름엔 물놀이 시설로 이용되는 워터플레이그라운드, 대형 요요 등이 설치된 사이언스 파크, 무선조종(RC)카를 즐기고 동호인들이 교류하는 공간인 ‘GO!GO! 신나는 레이스장’으로 구성돼 있다. 과학관 나무숲 사이 600m를 시원하게 달리는 꼬마기차는 가족 단위 나들이객들을 위한 과학테마파크임을 알려준다. 천체투영관에서는 120도로 편안히 누워 눈앞에 펼쳐지는 지름 17m의 대형 스크린에서 쏟아져 나오는 밤하늘의 신비를 체험할 수 있다. 국내 과학관 중 최대 규모인 360㎜ 굴절망원경이 있는 원형 돔 형태의 주관측실과 천장이 열리는 슬라이딩 루프 모양의 보조 관측실, 천체교육장 등 국내 최고 수준의 관측시설을 갖춘 천체관측소도 학생들이 많이 찾는다. 올 들어서만 8700여명의 관람객이 찾았다. 관측 장비는 주망원경 외에 직경 500㎜의 반사망원경, 태양 관측 전용망원경 등 4대의 보조망원경과 10여대에 이르는 이동식 천체망원경을 이용해 주간에는 태양 및 직녀별과 같은 밝은 별, 야간에는 달과 행성, 성단, 성운 그리고 안드로메다은하 등 다양한 천체를 관측할 수 있다. ●학교단체 및 가족 단위 과학캠프 인기 부산과학관은 자유학기제와 체험학습 등을 위해 학교단체 과학캠프를 마련해 이달부터 운영하고 있다. 일정은 과학관에서 개설한 천체캠프, 이공계 진로캠프, 3D프린터 등을 배우는 엔지니어링과 소프트웨어(EnS) 캠프, 과학동아리를 위한 과학탐구캠프 등으로 짜였다. 여기에다 학교에서 자체 개발한 프로그램을 활용해 구성할 수 있도록 해 학생들의 흥미와 탐구 욕구를 충족시키고 있다. 학교단체 과학캠프는 수학여행을 위해 부산을 찾는 다른 지역 초·중·고 학교도 이용 가능하다. 비용은 프로그램과 이용시간에 따라 1인당 2만 5000~3만 5000원을 받는다. 식비는 별도다. 자유학기제로 학교 단체 교육에 참여했던 고교 1학년 이지나(17)양은 “이렇게 즐거운 과학관은 처음이다. 평소 과학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던 단순한 것들에도 과학이 숨겨져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만족해했다. 차를 몰고 멀리 가지 않아도 아이들과 함께 별을 찾으며 밤하늘의 낭만과 어린 날의 추억을 쌓을 수 있는 가족과학캠프도 인기를 끈다. 교육과 체험, 숙박을 포함해 1인당 2만 5000원이란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온 가족이 숙박할 수 있는 캠프관을 활용해 편안하고 낭만적인 주말 여가활동을 즐길 수 있다. 야간 천체관측을 포함한 주말 가족과학캠프를 월 2회 이상 운영한다. 가족과학캠프 정원은 30가족 120명을 기준으로 한다. 캠프관은 과학관 뒤쪽의 2층 건물로 개별 샤워실과 화장실을 갖춘 30개 객실을 이용한다. 오후 7시부터 시작되는 가족과학캠프 프로그램은 천체관측과 야간에 과학관 전시실을 엿보는 ‘과학관은 살아 있다’ 등으로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과학관 4층의 천체관측소에서 국내 최대의 굴절망원경으로 은하와 행성 등 다양한 천체를 직접 관측하고 과학관 2층의 야외 데크에서 이동형 천체망원경을 아이들과 함께 조작하면서 밤새도록 밤하늘의 낭만을 즐기며 소중한 추억을 쌓을 수 있다. 프로그램이 충실하다 보니 가족과학캠프는 11회 연속 매진 기록을 세우는 등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가족과학캠프에 참여한 학부모 이영재(45)씨는 “주말에 과학관에서 저렴한 비용으로 재밌고 유익한 프로그램도 즐기고 편안하게 숙박도 해결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동남권 최대 국립부산과학관 부산과학관은 미래창조과학부와 부산시가 1217억원(국비 852억원, 지방비 365억원)을 들여 동부산관광단지 11만㎡ 부지에 지상 3층, 지하 1층 규모로 건립했다. 정부가 직영하는 국립중앙과학관이나 국립과천과학관과 달리 정부와 자치단체가 공동으로 출연하는 특별법인으로 후원회 운영 및 기부금 모집이 가능한 시민참여형 과학관이다. 부산과학관은 충청권에 있는 국립중앙과학관과 수도권의 국립과천과학관, 대구·경북권의 국립대구과학관, 호남권의 국립광주과학관과 함께 5대 권역별 거점 과학관이다. 부산과학관은 매주 월요일과 매년 1월 1일을 제외하고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문을 연다. 과학관을 경유하는 시내버스(185번)가 있고, 주말에는 셔틀버스도 운영한다. 이영활 관장은 “국립부산과학관이 최고의 체험전시물을 갖춘 명품과학관,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맞춤형 과학교육의 장, 놀이와 체험으로 과학을 배우고 익히는 과학테마파크로 만들어 가겠다”며 “이를 위해 지역의 역량과 자원을 한데 모아서 주민 참여형 지역거점 과학관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청소년 10명 중 3명, 하루 5시간 이상 스마트폰에 빠져 산다

    최근 4년간 스마트폰을 보면서 걷다가 발생한 사고는 848건으로 과거 같은 기간과 비교해 2배로 급증했다.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 사용으로 인한 안구건조증 환자도 2004년(97만명)에서 2014년(214만명)까지 10년 새 두 배 이상 늘었다. 한국정보화진흥원 조사 결과 지나친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한 폐해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특히 인터넷 중독 위험군은 소폭 감소 추세를 보이는 반면 스마트폰 중독 위험군은 지속적으로 늘고 있어 효과적인 예방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스마트폰 가입자 수는 4448만명(지난 3월 기준)으로 2011년보다 43.9% 포인트 높아졌다. 조사 결과 전체 스마트폰 이용자 중 2.4%가 스마트폰 중독 고위험군, 13.8%는 잠재적위험군에 속했다. 스마트폰 중독 위험군은 재미나 스트레스 해소, 시간 때우기용으로 스마트폰을 이용한다는 응답이 일반 이용자보다 높게 나타났다. 청소년은 고위험군이 4.0%, 잠재적위험군이 27.6%로 이 둘을 합치면 10명 중 3명이 스마트폰 중독 위험군이다. 성인의 두 배 수준이다. 청소년 고위험군은 중학생 4.4%, 고등학생 3.8%, 초등학생 3.3% 순이다. 스마트폰 사용을 하지 못하면 경미하게는 짜증과 신경질부터 시작해 심각할 경우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등을 보이기도 한다. 손목터널증후군, 안구건조증, 소음성 난청 등 신체 질환도 빈발했다. 10명 중 6명(65.9%)은 스마트폰 사용으로 분노, 짜증, 불안, 우울증상 등 심리적 불편함을 겪는다고 토로했다. 10명 중 7명(71%)은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해 수면장애, 안구건조증, 목·허리 통증 등 신체적 불편함에 시달린다고 호소했다. 직장인 응답자들은 출퇴근 시 주로 하는 행동으로 10명 중 6명(63.3%)이 스마트폰 사용을 꼽았다. 이어 독서(13.7%), 신문·라디오(10.2%) 순이었다. 스마트폰으로는 카카오톡, 라인 같은 메신저(32.7%)를 가장 많이 이용했다. 웹서핑(29.4 %), 음악(27.4 %), 게임(17.7 %)이 그 뒤를 이었다. 전체 스마트폰 이용자가 하루 평균 스마트폰을 쓰는 시간은 4.6시간(275분)이었다. 고위험군은 5.2시간(315분), 잠재적위험군은 5.0시간(299분)이었다. 스마트폰 이용자 10명 중 6명(61.3%)은 스마트폰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현상이 심각하다고 인식했으며 이 중 25.5%는 ‘매우 심각하다’고 스스로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유·아동 자녀의 부모 역시 심각성을 알고 있지만 정작 자녀와 부모가 함께 스마트폰 사용을 줄이는 노력을 하는 경우는 4명 중 1명에 그쳤다. 유·아동 자녀를 둔 부모 중 자녀가 스마트폰을 지나치게 많이 쓴다고 대답한 사람은 38%로 전년(33.6%) 대비 4.4% 포인트 높아졌다. 송정수 미래창조과학부 정보보호정책관은 “최근 들어 과의존 위험성이 인터넷에서 스마트폰으로 옮겨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예방 정책도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에 대응하는 쪽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스마트폰 주는 엄마·아빠… 만3~5세, 성인보다 ‘중독’ 심각

    스마트폰 주는 엄마·아빠… 만3~5세, 성인보다 ‘중독’ 심각

    유아(만 3~5세)의 스마트폰 중독 수준이 성인보다 더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정부는 인형극과 연극을 통해 유치원과 어린이집에 다니는 유아와 아동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중독 예방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 미래창조과학부가 15일 발표한 ‘2015년 스마트폰·인터넷 과(過)의존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성인(만 20~59세) 스마트폰 중독 고위험군은 2.1%인 반면 유아는 2.5%로 성인보다 0.4% 포인트 높았다. 한국정보화진흥원이 지난해 9~10월 전국 만 3~59세 스마트폰 이용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만 3~9세의 유아나 아동을 조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부모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다. 스마트폰 금단현상, 내성, 일상생활장애 등 세 가지 증상을 모두 보이면 고위험군으로, 이 중 1~2개 증상을 보이면 잠재적 위험 사용자군으로 분류했다. 유아나 아동 가운데 스마트폰 이용자 고위험군 비율은 1.7%, 잠재적 위험군은 10.7%였다. 이 중 유아의 고위험군 비율이 2.5%로 아동(만 6~9세)의 1.6%보다 0.9% 포인트 높았다. 스마트폰에 중독되는 나이가 갈수록 어려지고 있음을 보여 준다. 정부는 스마트폰 중독을 막기 위해 미래부 등 9개 부처 합동으로 예방대책을 마련했다. 유아들의 눈높이를 고려한 인형극·연극 등을 통해 유치원,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매년 6만명 규모로 예방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 국방부는 스마트폰 과몰입 전담교관을 두고 장병들에 대한 교육을 한다. 부모와 자녀 간 올바른 소통과 인터넷 과다 사용에 따른 문제해결을 위한 ‘밥상머리 인터넷윤리교육’ 프로그램도 신설, 연 5만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한다. 매년 1500명 규모로 교사·상담사 등 직무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100명가량의 정신보건 전문요원을 중독예방관리 교육 후 각 지역에 배치할 예정이다. ‘스마트 휴(休)요일(Day)’ 제정, ‘쉼’캠페인 등 스마트쉼 실천운동도 확산해 나가기로 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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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신문 △미래전략연구소 부소장 황성기 ■기획재정부 △거시경제전략과장 홍민석 ■미래창조과학부 ◇고위공무원 승진△미래창조과학부(파견) 오용수 ■문화체육관광부 △국제관광서비스과장 김홍필△국립민속박물관 민속기획과장 이성선 ■조달청 ◇과장 승진△청장실 비서관 박준훈△인천지방조달청 자재구매과장 백호성△부산지방조달청 경영관리과장 이진규◇과장 전보△건축설비과장 박성익△서울지방조달청 자재구매과장 황환민△전북지방조달청장 임중식◇서기관 승진△기획재정담당관실 고기석△창조행정담당관실 신종석△정보기획과 이호주△국유재산관리과 황광하 ■인천도시공사 ◇승진△재무관리처장 김희영△청렴경영지원처장 이상진△판매2팀장 이창호△보상기획팀장 김대호△나눔홍보팀장 박의원△신도시계획팀장 정철희△신도시사업1팀장 김학종 ■한국식품연구원 △기능성식품연구본부장 최인욱△대사영양연구본부장 하태열△안전유통연구본부장 김명호△전략기획본부장 임성일△대사질환연구단장 김윤숙 ■한국예탁결제원 △경영지원본부장 박임출△국제펀드본부장 김석재△인적자원개발부장 류상요△증권정보부장 정해근△인적자원개발부 조직문화개선추진반 선임조사역 전일우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경영지원실장 변동철△대외협력실장 박천교 ■경남신문 ◇국장급 전보△사회2부 거제본부장·국장 정기홍△미디어본부장(자회사 대표) 허승도◇국장대우 승진△사업국장 박길태◇승진전보△광고국장 직대 부국장대우 이병문△정치부장(데스크) 이상규△사회2부 부장(산청·거창) 김윤식◇전보△경제부장(데스크) 부국장대우 전강준△사회부장(데스크) 이상목△사회2부장(데스크) 이문재△문화체육부장(데스크) 부국장대우 서영훈△뉴미디어부장(데스크) 양영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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