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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사]

    ■산업통상자원부 ◇실장급 승진△무역위원회 상임위원 김영삼 ■고용노동부 ◇국장급 승진△대전지방고용노동청장 오복수 ■국방기술품질원 △경영지원부장 김효배 ■경희대 ◇서울캠퍼스△재정예산처장 최희섭 ■산업은행 ◇단장 <창조성장금융부문>△벤처기술금융실 이웅주△영업부 이정분<자본시장부문>△PE실 윤종국<리스크관리부문>△리스크관리부 김영인<경영관리부문>△총무부 한기원 △홍보실 곽경탁<자금시장본부>△금융공학실 김상수<pf본부>△PF1실 현용석<kdb미래전략연구소>△미래전략개발부 김흥상
  • 쉼표 없는 블랙리스트·삼성 수사… 특검, 설 연휴에도 총력전 나선다

    쉼표 없는 블랙리스트·삼성 수사… 특검, 설 연휴에도 총력전 나선다

    이달말 이재용 재영장 결정날 듯… 오늘 김경숙·이인성 등 소환 박근혜 대통령과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 기소)씨의 국정 농단 사건을 수사하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작성·의혹 수사에 이어 청와대의 관제집회 기획 의혹까지 파고들고 있다.블랙리스트 작성에 관여한 혐의로 구속된 조윤선(51)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관제집회 기획 의혹에 대해 부인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오후엔 현기환(58·구속 기소) 전 정무수석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다. 이규철(대변인) 특검보는 “현 전 수석은 조 전 장관이 정무수석으로 일한 직후 정무수석을 맡아 그와 관련해서 조사할 상황이 있다”고 설명했다. 현 전 수석은 부산 해운대 엘시티 사업과 관련해 시행사 실소유주 이영복(66·구속 기소) 회장에게서 4억 300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번엔 블랙리스트 관리에 관여했다는 의혹으로 조사받았다. 이날 허현준(48) 국민소통비서관실 선임행정관도 소환 통보를 했지만 불출석했다. 특검팀은 허 행정관을 상대로 관제집회 의혹을 수사할 계획이었다. 허 행정관이 속한 국민소통비서관실은 블랙리스트를 최초 작성한 곳으로도 지목된다. 특검팀은 설 연휴에도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재청구를 염두에 두고 수사를 이어 갈 예정이다. 지난 19일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가 기각된 뒤 특검은 혐의 보강에 나섰다. 특검팀은 김종중 삼성미래전략실 전략1팀장(사장)과 김신 삼성물산 사장, 황성수 삼성전자 전무 등을 참고인 신분으로 줄소환하고, 삼성이 최씨 일가를 지원하게 된 경위와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과의 연관성 등을 조사했다. 특검팀 관계자는 “설 연휴에도 소환자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특검팀은 박 대통령의 대면조사를 2월 초로 예정한 만큼, 이 부회장의 영장 재청구 여부를 1월 말까지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씨의 딸 정유라(21)씨의 이화여대 학사 비리에 얽힌 이인성(54·구속) 의류산업학과 교수와 남궁곤(56·구속) 전 입학처장도 이날 특검 사무실로 다시 소환됐다. 특검은 27일 오전 10시 김경숙(62·구속) 전 신산업융합대학장과 이 교수를 소환하고 오후 1시엔 남궁 전 처장을 소환할 예정이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인사]

    ■해양수산부 ◇국장급 전보△어업자원정책관 신현석△해운물류국장 엄기두◇과장급 전보△홍보담당관 오행록△규제개혁법무담당관 류종영△어촌양식정책과장 이수호△연안해운과장 강정구△항만물류기획과장 김혜정△해사산업기술과장 임현택△세월호배상및보상지원단 보상운영과장 김옥식△중앙해양안전심판원 김병곤 ■인천시 ◇2급 승진△유병윤◇3급 승진△정창래 전무수 유지상 김순호 김남권 남문희 김승지◇3급 직무대리△최강환 이종원◇4급 승진△이형모 최석기 변중인 이민 최충헌 채은자 한정호 전병길 이의귀 태동환 윤석관 김태미 김흥수 조찬희 정종희 김혜경 천정묵 유훈수 오수구 이종선 공상기 김승래 최도수 민영경 유시경◇4급 직무대리△조진숙 윤병석 오영철 이재근 박재윤 박병구 ■충남도 △재난안전실장 유병훈△의회사무처 조한영△문화정책과장 이존관 ■한국철도시설공단 ◇1급 승진△홍보실장 임연민△자산개발처장 은찬윤△호남본부 재산지원처장 한병덕△충청본부 재산지원처장 정백△비서실장 이계승△기술본부 궤도처장 이용희△해외사업본부 인니지사TF장 박창완△호남본부 건설기술처장 이만수△강원본부 건설총괄처장 신형하△강원본부 원주강릉사업단TF장 김태희△영남본부 기술처장 최태수 ■기초과학연구원 ◇중이온가속기건설구축사업단△장치구축사업부 부장 권영관 ■전자부품연구원(KETI) △기업협력본부장 강병모△전북지역본부장 조원갑△R&D전략기획센터장 이상법△기업협력총괄실장 문형욱△기업성장지원실장 이진우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산업혁신연구실 선임연구위원 이종광△산업혁신연구실 책임연구원 홍성진△경제금융연구실 연구위원 박선구 ■광주문화재단 ◇실장급 승진△빛고을시민문화관장 김영순 ■신용보증기금 ◇승진 <본부장>△신용보증부 김동완△인천영업본부 주광윤△자본시장영업본부 조일환<본사 부서장>△대외협력실 장동환△대외협력실 비서팀 이정윤△리스크관리실 이성주△업무지원부 송을호△자본시장부 박용평△SOC보증부 이도영<영업점장>△강동 황인덕△광산 송동근△광주 전성배△김포 한영찬△남양주 유정렬△동래 손희준△동대문재기지원단 안재수△대구재기지원단 송원영△부산재기지원단 장진석△성남 길병권△의정부 김계호△전주 문윤택◇전보 <본부장>△서울서부영업본부 채원규△서울동부영업본부 이상율<본사 부서장>△감사반장 김영수 김영천△경영기획부 김충배△고객지원부 이주영△기업컨설팅부 이인수△미래전략실 심현구△신용보험부 경성배△인사부 윤태준△채권관리부 이강근△4.0창업부 김승관<영업점장>△가산디지털 최창석△강남재기지원단 윤지영△강북 김성규△경기창업성장 김태형△경산 김영호△경주 정순교△고양 이재경△고양재기지원단 한기욱△광주창업성장 이영석△광주첨단 이태용△광진 김대복△구미 박흥서△군산 김대연△김해북 류충원△남대문 현창익△달성 이수옥△당진 최제용△대구 이동열△대구창업성장 김현직△대구혁신 박종범△대전중앙 유용우△대전창업성장 최창호△마포 김형석△마포재기지원단 이태용△목포 신응식△방배 장왕순△부산창업성장 김상철△사하 신태진△서귀포 황경룡△서산 양현국△서울동부창업성장 왕성철△서울서부창업성장 강성천△성서 염정인△수원재기지원단 라상화△안산 배창수△양재 정만섭△여수 최강대△영등포재기지원단 이주승△울산북 박상규△유동화보증센터 문영표△이천 김송환△익산 심중무△인천재기지원단 박찬기△인천창업성장 김성윤△전문심사센터 임영환△제주 장기윤△창원 김태훈△천안 황석병△춘천 강래원△칠곡 최범석△테헤란로 박성근△파주 안형순△평택 차재성△하남 어순만△화성 정철화△화성서 김형성 ■대구은행 ◇1급 승격△인재개발부(연수파견) 김상근△계명대지점장 김현동△중앙로지점장 도만섭△이시아폴리스지점장 백남진△강남영업부장 송원복△왜관공단지점장 우승호△홍보부장 윤수왕△대명동지점장 이상건△평리동지점장 장삼식◇2급 승격△동북로지점장 김윤식△신천동지점장 김창기△왜관지점장 김철호△IT기획부장 박금동△반월공단지점장 박상섭△두호동지점장 박시현△자금증권부장 서문선△문경지점장 서준진△죽전PB센터장 우상태△도량동지점장 이석제△봉곡지점장 이윤경△용강지점장 이흥채△대신동지점장 장활언△중동지점장 전수환△서울영업부 기업지점장 전영의△수신기획부장 최명진△여신기획부장 최태곤△사상공단영업부 기업지점장 허단
  • “대통령과 경제공동체 자백 강요” 고함친 최순실

    “대통령과 경제공동체 자백 강요” 고함친 최순실

    “어린애·손자도 멸망시키려 해” 출두 중 작심한 듯 취재진에 외쳐 특검 측 “수사에 흠 내려고 트집 묵비권 행사해도 조서 남길 것” 崔 변호인 오늘 ‘강압수사’ 회견 “여기는 더이상 자유민주주의 특검이 아닙니다. 박근혜 대통령과 경제공동체임을 밝히라고 자백을 강요하고 있습니다.” 25일 오전 10시 체포영장이 집행돼 특검 사무실로 끌려 나온 최순실(61·구속 기소)씨는 취재진을 앞에 두고 큰 소리로 외쳤다. 양팔을 붙잡은 교도관들이 발걸음을 재촉했지만 작심한 듯 “너무 억울하다”, “어린애와 손자까지 멸망시키려고 한다”며 특검팀의 체포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지난해 10월 31일 처음 검찰에 출석하면서 “죽을죄를 지었다”며 고개를 숙이던 모습과는 딴판이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지난달 24일 첫 조사 이후 한 달 만에 최씨를 강제로 소환해 조사했다. 앞서 특검은 지난 23일 정유라(21)씨의 이화여대 입시·학사 특혜와 관련해 업무방해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 최씨가 각종 사유로 여섯 차례나 조사를 거부하자 강수를 둔 셈이다. 최씨의 ‘자백 강요’ 주장에 특검 관계자는 “근거 없는 트집을 잡아 수사에 흠을 내려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이어 “최씨가 소위 ‘경제공동체’를 말한 걸로 봐서 미리 발언을 준비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최씨 측 변호인인 이경재 변호사는 26일 최씨의 강압 수사 주장에 대한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이날 오후 2시부터 시작된 조사에서 특검팀은 정씨의 특혜 과정에 최씨가 관여했는지를 집중 추궁했다. 특검팀은 최씨가 묵비권을 행사해도 이를 그대로 피의자 조서에 남긴다는 방침이다. 업무방해 혐의가 적힌 체포영장은 최대 48시간까지 유효하다. 특검팀은 이대 비리 조사 마무리 후 최씨의 뇌물죄 조사를 위한 별도의 체포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뇌물공여 혐의를 받은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의 영장이 한 차례 기각된 만큼 재청구 결정에 앞서 뇌물수수 공범인 최씨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한편 특검팀은 이날 김종중(61) 삼성 미래전략실 사장과 김신(60) 삼성물산 사장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하는 등 삼성 관계자 수사도 이어 갔다. 김신 사장은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당시에도 사장 자리에 있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인사]

    ■국회도서관 ◇관리관 승진△법률정보실 법률정보실장 홍정순◇부이사관 전보△기획관리관실 기획관리관 이신재◇이사관 파견△영국 셰필드대학교 노우진 ■환경부 ◇국장급 전보△환경정책관 김영훈△물환경정책국장 홍정기△자원순환국장 김동진△국립환경인력개발원장 박광석△한강유역환경청장 나정균△영산강유역환경청장 최흥진 ■방위사업청 ◇일반직고위공무원△획득기획국장 서형진 ■경북도 ◇4급 전보△상생협력본부장 이상훈△보건환경연구원 총무과장 장창호 ■경향신문 △편집국 국제부 선임기자 김진호 ■산업은행 ◇부·실장△성장금융실 문승욱△벤처기술금융실 서성호△간접투자금융실 나순익△기업금융2실 유현석△기업금융3실 최대현△기업금융4실 배영운△무역금융실 김민병△자금부 양복승△자금운용실 노강식△금융공학실 김정원△발행시장실 정경훈△PE실 이종철△PF1실 박웅찬△PF2실 양승원△PF3실 김복규△기업구조조정1실 김석균△기업구조조정2실 현희철△심사1부 오진교△심사2부 성시호△컨설팅실 정삼기△여신감리부 김훈△IT기획부 류근혁△e-뱅킹전산부 고관식△영업기획부 최현묵△재무기획부 이석범△연금사업실 이은우△인사부 양기호△미래전략개발부 장병돈△산업기술리서치센터 이선호△통일사업부 사진환△윤리준법부 이충호△소비자보호부 황교민◇지점장△도곡 유일△반포 장천기△서초 허영기△잠실 조치상△금천 이성현△노원 이상경△동대문 유재원△성동 최병권△양천 전호근△영업부 엄범용△의정부 곽석룡△종로 김진봉△반월 김동섭△안산 김철신△일산 전종명△동탄 김성규△분당 김명준△산본 유길현△수원 심방무△용인 김세회△정자 황문현△춘천 서찬진△화성 전태선△남울산 김원삼△녹산 신익수△마산 조일래△부산 김현△울산 김문철△진주 이명수△해운대 김명환△광주 유희빈△당진 김용강△대전 서문달△오창 홍성일△천안 조인현△청주 조영근△방콕 이영재△모스크바 조해일△아일랜드 이정환△선양 전용석
  • 이재용 영장 재청구?…특검, 추가 증거수집 나섰다

    이재용 영장 재청구?…특검, 추가 증거수집 나섰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혐의에 대해 추가 증거수집에 나섰다.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된 이후 이를 만회하기 위해서다. 특검팀은 20일 오후 대한승마협회 부회장인 황성수 삼성전자 전무를 전격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황 전무는 일단 참고인 신분으로 알려졌다. 그는 ‘비선 실세’ 최순실 씨와 이메일을 주고받으며 최 씨가 독일 현지에 세운 회사와 삼성전자의 계약을 논의한 인물이다. 특검이 장 전무를 소환한 것은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된 것에 비춰 새로운 증거나 진술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특검은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한 후 삼성그룹에 대한 수사를 사실상 마무리하려고 했으나 영장이 기각되면서 전면 보강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검의 한 관계자는 “보완조사를 해보는 것”이라며 특검이 새로운 증거를 찾고 있음을 시사했다. 특검팀은 앞서 불구속 수사를 하기로 했던 최지성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장(부회장), 장충기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차장(사장), 박상진 삼성전자 대외담당 사장 등에 대해서도 강제 수사에 착수할지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재용 영장 기각…특검 “구속영장 재청구 고려될 수 있다”

    이재용 영장 기각…특검 “구속영장 재청구 고려될 수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법원에서 기각된 가운데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추가 수사 진행 경과에 따라 영장 재청구를 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검 대변인 이규철 특검보는 20일 브리핑을 통해 “현재로써는 이 부회장의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 결정을 하지 않은 상태”라며 “추후 상황에 따라서 (재청구를) 고려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의 구속영장 재청구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다. 특검은 영장 기각 직후 긴급 대책회의를 한 뒤 법원의 판단에 강한 유감을 표명하며 “필요한 조치를 강구해 흔들림 없이 수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현재까지는 특검 내부에서도 이 부회장 구속영장 재청구와 관련한 입장 정리를 못 한 상태이지만 다음 주 정도에는 신병 처리 방향에 관한 윤곽을 정할 것이란 관측이 많다. 이 부회장의 뇌물 혐의 관련 수사를 보강하는 차원에서 이미 특검은 최순실(61·구속기소)씨에게 21일 오전 출석하라고 소환 통보한 상태다. 최지성 삼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 장충기 미래전략실 차장(사장), 박상진 삼성전자 대외담당 사장 등 이 부회장을 제외한 삼성 수뇌부 3명과 관련해서는 불구속 수사 방침을 유지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다만 수사 진행 경과에 따라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이 청구될 여지는 남겨놨다. 이 특검보는 최씨 지원에 연루된 삼성 수뇌부 3명에 대해 “불구속 수사 원칙이 현재까지 달라지지 않았으나 추후 수사과정에 따라 변동될 여지는 있다”고 말했다. 19일 이 부회장의 구속영장이 기각되면서 SK, 롯데 등 다른 대기업으로의 수사 확대도 보류된 상황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탄핵·특검 정국] 최악 피한 삼성 당분간 사장단 중심 ‘현상 유지’ 경영 불가피

    [탄핵·특검 정국] 최악 피한 삼성 당분간 사장단 중심 ‘현상 유지’ 경영 불가피

    ‘피의자 이재용’ 현안 관리 한계 그룹 수뇌부도 기소 가능성 커 M&A·투자 적극 추진 어려워 미전실 해체 등 경영 쇄신 관측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해 청구한 구속영장이 19일 기각되자 삼성은 “최악은 면했다”며 안도했다. 삼성 사령탑을 맡은 오너 일가 중 처음으로 구치소 신세를 져야 하는 상황만큼은 피했기 때문이다. 삼성 관계자는 “불구속 상태에서 진실을 가릴 수 있게 돼 다행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이 부회장이 피의자 신분에서 벗어난 것은 아니기 때문에 “달라진 것은 없다”는 입장이다. 특검이 이 부회장과 함께 최지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 장충기 미래전략실 차장(사장) 등 그룹 수뇌부를 불구속 상태에서 일괄 기소할 가능성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어서다. 삼성은 특검이 증거를 보강해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재청구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고 본다. 당분간 전문경영인 체제의 사장단 중심 경영이 불가피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사장단 중심 경영은 곧 ‘현상 유지’를 의미한다. 대규모 인수합병(M&A) 또는 투자와 같은 공격적 경영보다 수동적, 방어적 경영에 초점을 맞출 것이란 얘기다. 그러나 이 부회장이 불구속 수사를 받게 되면서 삼성은 당장의 ‘리더십 부재’ 상태를 피하게 됐다. 특검의 사법 처리 대상 선별이 끝나는 대로 삼성은 전례 없는 쇄신 작업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쇄신안이 예상보다 빨리 나올 가능성도 있다. 2008년 삼성 비자금 수사 당시에도 조준웅 특별검사팀의 최종 수사 결과 발표(4월 17일) 후 닷새 만에 삼성은 이건희 회장 퇴진, 전략기획실(현 미래전략실) 해체 등의 경영쇄신안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 쇄신 작업은 미래전략실 해체와 지배구조 개편에 방점이 찍힐 전망이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12월 6일 국회 청문회에서 “미래전략실을 해체하겠다”고 전 국민이 지켜보는 앞에서 약속했다. 익명을 요구한 서울대 교수는 “미래전략실 해체와 관련한 실질적인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본다”면서 “이 부회장의 퇴진 가능성도 있지만 (퇴진을 하게 되면) 향후 법원이 판결을 내릴 때 부담을 덜 수 있어 이 부분은 전략적으로 접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구체적인 지배구조 개편 방안이 나올 가능성도 높다. 지난해 10월 이 부회장이 삼성전자 등기이사에 선임되고 한 달 뒤 삼성전자는 지주회사 전환 가능성을 내비쳤다. 오는 5월을 잠정 시한으로 지주사 전환에 대해 검토한다는 내용이었다. 다만 이 부분은 이 부회장의 승계와 관련돼 있어 삼성 입장에서는 조심스럽다. 쇄신을 명분 삼아 이 부회장의 지배력을 강화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어서다. 삼성전자가 삼성전자홀딩스와 삼성전자사업회사로 쪼개진 뒤 ‘자사주 마법’을 통해 자사주의 의결권을 부활시키면 삼성전자에 대한 이 부회장의 지배력이 높아진다. 김상조 경제개혁연대 소장은 “이 부회장이 지주사의 지분을 30% 이상 확보해 적대적 인수합병(M&A)을 불가능한 구조로 만들겠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면서 “지분이 아닌 시스템으로 그룹이 운영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고, 이를 시장과 사회가 믿을 수 있게 보여 주는 게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특검이 이 부회장의 출국금지 조치를 해제하지 않는 이상, 이 부회장이 사외이사로 활동하는 이탈리아 엑소르(피아트크라이슬러 지주사)의 이사회(2월 예정), 중국 보아오포럼(3월 23일) 등에는 참석할 수 없다. 재계 일각에서는 “불구속 수사에 이어 제한적 출금 조치 해제는 검토해 볼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제기됐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이재용 영장 기각] 특검 측 물증, 李 ‘피해자 논리’에 막혀… 뇌물죄 보강에 달렸다

    [이재용 영장 기각] 특검 측 물증, 李 ‘피해자 논리’에 막혀… 뇌물죄 보강에 달렸다

    법원, 사실관계 등 다툼 여지 거론 朴대통령 조사 없었던 점도 감안법조계 “朴대통령 조사해야 확실” 뇌물공여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되면서 박근혜 대통령을 겨냥한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거침없는 수사도 주춤하게 됐다. 법원이 특히 뇌물죄 수사의 핵심인 ‘대가성’과 ‘부정청탁’에 대한 소명이 부족하다는 입장을 내놓으면서 향후 명확한 뇌물 혐의 보강에 이번 수사의 성패가 갈릴 전망이다. 이규철(대변인) 특검보는 19일 브리핑에서 ‘박 대통령 조사 없이 진행된 영장 청구가 성급하지 않았냐’는 지적에 “박 대통령 대면조사가 현재 불가능한 상황에서 그런 지적은 적절하지 않다”고 반박하며 “영장이 기각됐다고 혐의가 없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조의연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기각 사유로 ▲뇌물범죄 요건이 되는 대가 관계와 부정청탁 등 소명 정도 ▲지원 경위에 관한 사실관계와 법률적 평가를 둘러싼 다툼의 여지 ▲수사 내용과 진행 경과 등을 들었다. 이는 모두 수사의 완성도와 연관된 부분이다. 이 부회장의 자백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특검팀은 물증을 확보해 뇌물공여 혐의를 입증하고자 했다. 삼성이 최순실(61·구속 기소)씨의 코레스포츠와 미르·K스포츠재단, 장시호(38·구속 기소)씨의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자금을 지원한 사실을 이 부회장의 사익 추구로 봤지만 결국 ‘피해자’ 논리에 막혔다. 특검팀은 향후 이 부회장의 사익 추구 의도와 그가 최씨의 영향력을 알고 지원했음을 명확히 입증해야 할 숙제를 안았다. 법원이 제시한 기각 사유 중 수사진행 경과 부분은 뇌물 수수자인 박 대통령의 조사가 아직 한 차례도 이뤄지지 않은 점을 감안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상대방이 있는 뇌물 범죄에서 받은 이의 진술 없이 준 사람의 뇌물 혐의를 확정하는 건 무리라는 얘기다. 하태훈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법원이 재벌 앞에서 작아지는 모습을 보인 것이기도 하지만, 법리적으로는 단순 뇌물죄나 제3자 뇌물죄 모두 간접 정황에 기대고 있어 명확한 혐의 판단이 어려울 수 있다”면서 “박 대통령 조사가 이뤄진 뒤 추가 증거자료 등을 수집하는 편이 확실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법원이 증거인멸 및 도주우려 등 일반적인 영장발부 기준이 아닌 범죄 행위의 소명을 잣대로 삼은 건 ‘월권’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노명선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법원이 구속 여부의 판단 대신 범죄 소명이 부족하다며 ‘판결’을 하듯 엄한 잣대를 적용했다”면서 “수사가 진행 중이라는 점을 고려하지 않은 결정”이라고 꼬집었다. 특검팀 관계자는 “삼성 관계자에 대한 추가 소환 조사가 필요할 수 있다”며 삼성과 다른 대기업들에 대한 수사를 예정대로 이어갈 뜻을 밝혔다. 특검팀은 박상진(64) 삼성전자 사장이 지난해 9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최씨와 만나 정유라(21)씨 승마 지원 및 향후 논란에 대비하는 내용을 적은 메모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지성(66) 미래전략실장(부회장)은 뇌물공여 혐의를 받는 피의자로 입건한 상태다. 최씨 역시 계속 소환에 불응할 경우 뇌물수수 혐의 등을 추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정씨의 이화여대 입시 비리와 관련, 특검은 이날 류철균(51·필명 이인화) 이대 교수를 구속 기소하고 최경희(55) 전 이대 총장을 재소환해 조사했다. 류 교수는 정씨가 시험을 치르거나 수업에 참석하지 않았는데도 학점을 주고, 교육부 감사가 시작되자 조교들에게 대리 답안지를 작성시켜 제출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특검 “이재용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 다음 주 결정”

    특검 “이재용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 다음 주 결정”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다음 주까지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특검 관계자는 “이 부회장의 신병 처리 방향에 대해선 어떤 것도 정해진 게 없다”며 “늦어도 다음 주까지는 어떤 쪽으로든 윤곽이 나올 것으로 본다”고 19일 말했다. 특검 활동 기한이 2월 말까지로 정해져 있는 데다가, 활동의 한 달 연장 여부가 불확실해 이 부회장 문제에 대한 빠른 결정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특검은 삼성 외에도 SK·롯데·CJ 등 대기업과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의혹, 청와대 비선 진료 의혹, 이화여대 입시·학사 비리 등 여러 사안을 동시다발적으로 수사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있다. 이런 점을 고려할 때 특검은 이르면 이번 주말,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내부 집중 논의를 거쳐 대략적인 방침을 세울 전망이다. 현재 특검은 이 부회장 외에 삼성 2인자인 최지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을 뇌물공여 혐의의 피의자로 입건했다. 이에 따라 최 부회장 조사 과정에서 새로운 진술이나 단서가 나오면 자연스럽게 추가 수사를 진행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한 특검 관계자는 “이 부회장과 관련해선 아직 수사가 끝난 게 아니다”라면서 “최 부회장을 포함한 주변인 조사 과정에서 새로운 변수가 등장할 수 있다”고 했다. 특검 수사팀 내부에는 이 부회장의 구속영장을 재청구해 법원의 판단을 다시 한번 받아보자는 ‘강경론’과 증거 자료와 진술, 법리 등을 원점에서 재검토한 뒤 차분하게 다시 결정하자는 ‘신중론’ 입장이 혼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재용 영장 기각에 특검팀 긴급회의…‘재청구냐, 플랜B냐’ 고심 중

    이재용 영장 기각에 특검팀 긴급회의…‘재청구냐, 플랜B냐’ 고심 중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뇌물공여 혐의 등을 적용해 법원에 청구한 구속영장이 19일 오전 기각됐다. 특검팀은 이 부회장이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을 청와대가 지원해주는 대가로 최순실(41·구속기소)씨와 박근혜 대통령에게 430억여원의 뇌물을 건넸다는 혐의 등을 적용했다. 하지만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 조의연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는 “현 단계에서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면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이에 특검팀은 이날 새벽 긴급회의를 열어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특검팀 관계자는 “영장 기각에 대한 공식 입장을 별도로 표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회의에는 박영수 특별검사를 비롯해 박충근·이용복·양재식·이규철 특검보와 윤석열 수사팀장 등 특검팀을 이끄는 핵심 인사들이 모두 참여했다. 박 특검 등은 보강 수사를 거쳐 이 부회장의 구속영장을 재청구하는 방안과, 최지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장충기 미래전략실 차장(사장)·박상진 삼성전자 대외 부문 사장 등 삼성 핵심 관계자들부터 단계적으로 영장을 청구해 이 부회장으로 수사망을 좁혀가는 ‘플랜B’를 가동하는 등 방안을 놓고 협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그룹의 뇌물공여 의혹을 수사 중인 특검 대기업 수사팀 내부에서는 보완 수사를 통해 이 부회장의 구속영장을 재청구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이재용, 구치소 나와 체어맨 타고 자택 아닌 서초사옥으로

    이재용, 구치소 나와 체어맨 타고 자택 아닌 서초사옥으로

    법원이 19일 오전 5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특검의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이 부회장은 6시 14분 서울구치소 문을 나와 체어맨 차량을 타고 삼성 서초사옥으로 향했다. 삼성 미래전략실 임직원들은 이날 새벽 법원의 결정이 나올 때까지 서초 사옥에서 밤새 대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10여 명은 서울구치소 주변에서 밤을 지새웠다. 이 부회장은 자택이 아닌 서초사옥으로 가서 임직원을 격려하고 중요 현안을 챙긴 뒤 귀가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법원의 결정에 대해 “불구속 상태에서 진실을 가릴 수 있게 돼 다행”이라는 반응을 나타냈다. 삼성 관계자는 “앞으로 수사와 재판에서 뇌물과 횡령 등 주된 혐의를 벗는 게 중요하다”며 “수사·재판이 마무리될 때까지 끝난 게 아니지만 사령탑이 건재한 만큼 역경을 슬기롭게 극복해나갈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멈춰선 삼성, 수요 사장단회의 8년 만에 전격 취소

    멈춰선 삼성, 수요 사장단회의 8년 만에 전격 취소

    계열사 사장들 사무실서 대기… 기소·재판과정 경영 파행 우려 서울중앙지법 조의연 영장전담 부장판사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사전구속영장 실질심사를 진행한 18일 삼성그룹은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매주 수요일마다 서울 서초사옥에서 열리던 삼성 사장단회의도 전격 취소됐다. 사장된 회의가 취소된 것은 8년 만에 처음이다. 이 부회장과 함께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선상에 오른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장인 최지성 부회장과 미래전략실 차장인 장충기 사장은 오전 6시쯤 서초사옥에 출근해 하루 종일 자리를 지켰다. 계열사 사장들도 대부분 새벽부터 한밤중까지 사무실을 떠나지 않았다. 이 부회장에 대한 심문이 시작된 이날 오전 10시부터 12시간 넘게 재계 1위인 삼성이 멈춰 섰다. 이 부회장의 구속영장 발부에 촉각을 기울이며 시급한 업무만 처리하는 ‘대기모드’에 빠져 들었다. 이 부회장 등에 대한 기소 및 재판이 진행되는 내년 상반기까지 이 같은 경영 파행상이 여러 차례 재현될 것으로 점쳐진다. 이 부회장 구속을 시도하는 특검 대 반발하는 삼성 측의 입장도 팽팽하게 맞섰다.‘비선 실세 농단에 대한 징벌을 원하는 여론(특검) 대 피의자 방어권을 보장해야 하는 형사법리(삼성)’, ‘범죄 연루 의혹이 있는 기업 처벌을 통한 정의구현(특검) 대 정치적 혼란상이 재계로 전이되는 상황에 대한 경계(삼성)’ 등의 대립 구도로 부각되며 이 부회장에 대한 심문장 바깥에선 보혁 간 대결상이 뚜렷했다.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은 기자회견에서 “정경유착 주범인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하라”고 주장했다. 대한민국미래연합 등 보수단체들은 “증거인멸 우려가 없는 글로벌 기업 경영자를 구속하려는 인민재판을 중단하라”고 맞받아쳤다. 이 부회장에 대한 기소 및 공소 유지는 이번 특검 수사의 성공 여부를 판단하는 척도가 될 전망이다. 특검이 뇌물액수로 규정한 430억원의 부당거래 자금, 삼성의 최순실씨 일가 지원, 이 부회장의 그룹 승계 과정에서의 편법 행위를 입증하려는 특검의 공세가 거셀 것이란 얘기다. 특검의 공세에 상응할 비판 여론에 어떻게 대응할지는 삼성의 중장기 과제가 됐다. 삼성 관계자는 “삼성이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여러 방안을 올해 고민하게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이재용, 영장심사 앞두고 특검 출석…쏟아진 질문에 ‘묵묵부답’

    이재용, 영장심사 앞두고 특검 출석…쏟아진 질문에 ‘묵묵부답’

    박근혜 대통령에게 거액의 뇌물을 준 혐의를 받는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이 18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앞두고 닷새 만에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출석했다. 이 부회장은 이날 오전 9시 15분께 특검팀 사무실이 있는 강남구 대치동 D 빌딩에 도착했다. 그는 ‘여전히 본인이 대통령 강요의 피해자라고 생각하느냐’ 등 취재진의 여러 질문에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특검팀 사무실로 올라갔다. 이 부회장이 특검팀에 나온 것은 13일 밤샘 조사를 마치고 돌아간지 5일 만이다. 피의자는 수사관들과 함께 영장실질심사를 받으러 가도록 돼있다. 이 부회장은 자신을 조사한 특검팀의 양재식(51·사법연수원 21기) 특검보, 한동훈(44·27기) 부장검사, 김영철(44·33기) 검사 등과 서울중앙지법으로 가 오전 10시 30분부터 영장실질심사를 받게 된다. 이 부회장은 영장심사에서 삼성이 현 정부의 ‘비선 실세’ 최순실(61)씨 일가에 거액을 지원한 게 박 대통령의 강요에 따른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주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영장심사를 마친 이 부회장은 다시 특검팀으로 돌아와 결과가 나올 때까지 대기한다. 당초 특검팀은 이 부회장이 서울구치소에서 기다리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특검 사무실을 대기 장소로 결정했다. 법원이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할 경우 특검팀은 이 부회장의 신병을 확보하고 구속 수사로 전환할 예정이다. 영장이 기각되면 이 부회장은 풀려나 귀가할 수 있다. 영장심사 결과는 이날 늦은 밤이나 다음날 새벽에야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특검팀은 16일 이 부회장에 대해 뇌물공여,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국회에서의 증언·감정에 관한 법률 위반(위증)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특검팀은 이 부회장이 국민연금관리공단의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찬성 등에 대한 대가로 최순실씨 일가에 거액을 지원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검팀이 집계한 뇌물액은 삼성의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금을 포함해 430억원에 달한다. 특히, 특검팀은 박 대통령이 최씨와 이익을 공유하는 관계이고 삼성과의 뇌물수수에서도 공모 관계에 있는 것으로 봤다. 특검팀은 삼성의 경영 공백 우려 등을 고려해 삼성의 ‘2인자’인 미래전략실 최지성 실장(부회장), 장충기 차장(사장), 박상진 삼성전자 대외담당 사장 등은 불구속 수사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 삼성, 승계 위해 공정거래법 개정도 청탁 정황

    특검, 이재용 영장에 혐의 적시 삼성 “崔 지원과 법안은 무관”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삼성그룹이 최순실(61·구속 기소)씨 일가에 대한 지원 대가로 청와대에 ‘중간금융지주회사’ 제도 도입을 위한 공정거래법 개정을 청탁한 정황을 포착하고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이에 대한 혐의도 적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중간금융지주회사는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를 완성하기 위해 필수적인 제도로 손꼽힌다. 17일 특검팀 관계자는 “삼성이 공정거래법 개정 부분도 청와대에 청탁한 것으로 보고 이 부회장의 영장에 적시했다”고 말했다. 재계에 따르면 현재 삼성 지배구조는 제일모직과 합병하면서 사실상의 지주회사가 된 삼성물산이 삼성생명 지분 19.34%를 보유하고, 다시 삼성생명이 그룹의 주축인 삼성전자 지분 7.55%(최대주주)를 보유하는 형태다.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삼성물산의 최대주주는 이 부회장이다. 지난해 11월 28일 기준으로 17.08%를 갖고 있다. 하지만 현재 체제로는 삼성전자에 대한 이 부회장의 지배력은 취약한 상태다. 삼성그룹 오너가와 계열사 전체를 합쳐도 지분율이 20%에 미치지 못한다. 시장에서 주식을 사는 방식으로 지분율을 높이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 삼성전자 지분 1%를 늘리는 데 2조원이 넘는 자금이 필요하다. 현행 공정거래법상으로는 금산분리 원칙에 따라 지주회사가 금융회사 지분을 보유할 수 없고, 순환출자도 없애야 한다. 금융사 보유를 허용하되 순환출자를 단순하게 하는 중간금융지주회사 법안이 통과되면 삼성물산은 삼성생명의 보유 지분을 그대로 유지한 채 삼성그룹의 지주사로 올라설 수 있게 된다. 한 법조계 관계자는 “중간금융지주회사 법안이 통과되면 이재용→삼성물산→삼성생명→삼성전자로 이어지는 지배구조가 완성되는 만큼, 이 부회장은 법안 통과에 사활을 걸 수밖에 없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규철(대변인) 특검보는 “삼성 관련 범죄행위는 뇌물 공여로 인한 (삼성의) 수익이 이 부회장에게 있기 때문에 (최지성 삼성 미래전략실장 등) 나머지 세 사람에 대해서는 불구속 수사가 원칙”이라면서 삼성의 뇌물공여 목적이 이 부회장의 경영 승계라는 점을 확인했다. 한편 특검팀은 지난해 9월 삼성의 정유라(21)씨 승마 지원에 대한 보도가 있을 무렵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이 독일에서 최씨를 만나 사건을 은폐하려 한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자리에서 박 사장은 정씨를 지원하는 별도의 프로그램을 만들어 ‘우회 지원’을 제안한 것으로 특검은 보고 있다. 여전히 삼성은 최씨 일가에 대한 지원이 박 대통령의 강요에 의한 것이고, 삼성 합병이나 중간금융지주회사 법안 통과 여부와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이 부회장의 사전 구속영장 발부 여부는 18일 법원에서 열리는 영장실질심사를 거쳐 결정된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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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의재(전 서울신문 심의자료실 심의위원)씨 별세 정아(전 여성개발원 연구원)씨 부친상 최보근(영화감독)씨 장인상 16일 일산백병원, 발인 18일 낮 12시 (031)902-4444 ●박종형(MBC 미래전략본부 기획국 부국장)씨 부친상 16일 청주 하나장례식장, 발인 18일 오전 9시 (043)270-8300 ●김신섭(인천일보 사회2부 부국장)씨 부친상 16일 서울복지병원, 발인 18일 오전 9시 (02)834-6816 ●석성환(학교법인 영신학원 법인처장·솔리데오장로합창단 상임지휘자)씨 모친상 김은경(단국대 교수)씨 시모상 1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8일 오전 9시 (02)3010-2631 ●최건철(프레시아 대표)효선(광개토국제특허법률사무소 대표)씨 부친상 1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8일 오전 8시 (02)3010-22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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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 ◇국회사무처 <수석전문위원(차관보급) 임명>△국방위원회 손충덕△보건복지위원회 석영환△환경노동위원회 최진호△국토교통위원회 김승기△여성가족위원회 김부년△예산결산특별위원회 김수흥△특별위원회 이정득 ■국무조정실 ◇고위공무원(국장급) 전보△안전환경정책관 이정원 ■국방부 ◇과장급 전보△규제개혁법제담당관 김미성△회계감사담당관 진천호△조직관리담당관 박길성△민정협력담당관 차용국△예산운영담당관 김봉열△정보체계통합담당관 이상수△기본정책과장 신재연△예비전력과장 염주성△군인연금과장 최정희△재난관리지원과장 박병로△전력정책과장 박승흥△자원관리개혁담당관 이두희△국방홍보원 운영지원부장 배정원△방산물자교역지원센터 파견근무 장수진 ■KBS N △전략사업국장 이주훈△토털마케팅국장 김진수 ■한국기계연구원 △대구융합기술연구센터장 권오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그룹장·센터장 <미래전략연구소>△기술경제연구그룹장 심진보△산업전략연구그룹장 최병철△통신정책연구그룹장 이성준△기술기획연구그룹장 장종수<sw·콘텐츠연구소>△고성능컴퓨팅연구그룹장 김영균△클라우드컴퓨팅연구그룹장 강동재△고신뢰CPS연구그룹장 김태호△임베디드시스템연구그룹장 정영준△언어지능연구그룹장 김영길△음성지능연구그룹장 이윤근△시각지능연구그룹장 박경△스마트데이터연구그룹장 민옥기△CG/Vision기술연구그룹장 박창준△VR/AR기술연구그룹장 김기홍△지식이러닝연구그룹장 지형근△감성인터랙션연구그룹장 김진서△인포콘텐츠기술연구그룹장 유원영△자율주행시스템연구그룹장 최정단△HMI연구그룹장 김재홍△지능로봇시스템연구그룹장 조재일△주력산업IT융합연구그룹장 장병태<초연결통신연구소>△지능보안연구그룹장 김익균△시스템보안연구그룹장 나중찬△광네트워크연구그룹장 이준기△초연결미래연구그룹장 송기봉<ict소재부품연구소>△융합부품기술센터장 박종문△ICT소재연구그룹장 문승언△신소자연구그룹장 송윤호△실감디스플레이연구그룹장 황치선△유연소자연구그룹장 조남성△융복합센서연구그룹장 이성규△광통신부품연구그룹장 김종회△광융합부품연구그룹장 김기수△RF/전력부품연구그룹장 임종원△프로세서연구그룹장 권영수△고속신호처리연구그룹장 구본태△SoC설계연구그룹장 이재진<방송·미디어연구소>△미디어전송연구그룹장 김흥묵△실감AV연구그룹장 김휘용△테라미디어연구그룹장 서정일△스마트미디어연구그룹장 김선중△전파자원연구그룹장 변우진△전파환경감시연구그룹장 손수호△위성기술연구그룹장 염인복△무인이동체시스템연구그룹장 이병선△무인자율운행연구그룹장 차지훈◇실장 <sw·콘텐츠연구소>△SW·콘텐츠미래기술연구실장 김선자<ksb융합연구단>△자가학습엔진연구실장 유웅식<경영·사업화부문>△초연결통신연구소 연구지원실장 신용건△안전보안실장 홍영수△사업화협력실장 손민호△기술이전실장 이상민△기업현장지원실장 송인택△연구인프라협력실장 이일진 ■서울대 △간호대학 부학장 정재원 ■KT <부사장 승진>△법무실장 남상봉△경영관리부문장 이대산<전무 승진>△비서실 1담당 김원경△평창동계올림픽추진단장 김형준△경제경영연구소장 박대수△전략기획실장 박종욱△네트워크전략본부장 서창석△통합보안사업단장 송재호△수도권강남고객본부장 안상근△미디어사업본부장 유희관△부산고객본부장 이현석△기업고객본부장 정윤식△인재경영실 정준수△그룹인력개발원장 최영민<상무 승진>△기업사업부문 곽기연△인재경영실 김상복△글로벌사업기획담당 김성인△비서실 2담당 김영진△AI서비스담당 김진한△정보보안단장 문영일△유무선사업본부장 박현진△강원고객본부장 안치용△언론홍보1담당 양율모△대외지원담당 이덕희△지속가능경영센터장 이선주△네트워크전략담당 이용규△인사기획담당 이원준△소프트웨어개발단장 이준섭△재원기획담당 조이준△부산네트워크운용본부장 지정용△남부유통담당 최찬기△기업사업부문 해용선△그룹사 파견 김태환 유태흥△교육 파견 이진우◇그룹사 <부사장 승진>△BC카드 영업총괄부문장 채종진<전무 승진>△KT이엔지코어 대표이사 강석△KT IS 대표이사 박형출△BC카드 사업지원총괄부문장 이강혁△KT CS 대표이사 겸 경영기획총괄 이응호<상무 승진>△KT텔레캅 고객서비스본부장 김태룡△KT DS 서비스수행본부장 손승혜△KT스카이라이프 기술본부장 이한△KT스포츠 야구단장 임종택△KTH ICT부문장 정훈
  • 특검 칼날 어디로… 대규모 ‘재벌 司正’ 초긴장

    “청와대는 압수수색도 안 하고, 소환에 응한 기업만 분풀이 수사 대상이 된 꼴이다.” “최순실 특검은 사라지고, 결국 ‘재벌 때리기’ 특검이 되고 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해 뇌물,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한 16일 재계엔 불만 기류가 흘렀다. 특검의 다음 수사 대상으로 꼽히는 SK, 롯데, 부영, CJ 등은 총수 및 고위 임원 소환조사에 대비하는 모습이다. 재계 관계자는 “특검 수사에서 이 부회장에게 씌워진 혐의 중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을 뇌물로 본 대목은 두 재단 출연 기업을 피해자로 본 검찰 특별수사본부의 기소 내용과 다른 접근”이라면서 “특검이 어떤 방향으로 수사를 진행할지, 두 재단 출연 기업 중 어디까지를 수사대상으로 삼을지 전혀 가늠이 되지 않는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미르·K스포츠재단에 총 774억원을 낸 기업 수는 53곳(16개 그룹)으로 특검이 기업별 ‘민원’에 대해 뇌물 혐의 잣대를 들이댄다면 대규모 재벌 사정이 이뤄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삼성 등 주요 기업들은 지난해 연말 인사에 이어 새해 업무계획 수립을 유보하고 있다. 사실상 재계가 마비 상태에 빠진 가운데 특검 수사 여파로 ‘반(反)기업 정서’가 고조되는 분위기에 경제단체들은 우려를 표시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정치적 강요 속에서 (삼성의 자금 출연이) 어쩔 수 없이 이뤄진 측면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라면서 “이 부회장의 범죄 혐의에 대한 명확한 증거가 제시되지 않은 상황에서 구속 수사는 신중히 검토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한상공회의소 이경상 경제조사본부장은 “한국을 대표하는 삼성전자의 최고경영자(CEO)를 구속 수사할 경우 한국 경제에 미칠 영향을 감안해 불구속 수사가 이뤄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경제단체들이 이 부회장에 대한 불구속수사를 청원하는 이유는 이른바 ‘오너 리스크’를 염려하고 있어서다. 대외적으로 각국의 보호무역주의가 확산되고, 미국 우선주의를 천명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 취임하고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한반도 배치로 인해 중국의 관세·비관세 무역 장벽이 가혹해지고, 미국발 금리 인상 여파로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환경 때문이다. 오정근 건국대 IT금융학부 특임교수는 “금융 위기 재현이 예상될 정도로 대내외 기업환경이 불안정한 상황 속에서 대부분의 그룹들이 사업 구조개편 숙제를 해야 하는 게 올해”라면서 “이 시점에서 이 부회장을 구속한다면 한국이 최순실 사태를 수습하고 있다는 인상 대신 ‘정치 리스크’를 ‘경제 리스크’로 확대시키고 있다는 신호를 대외에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반면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부 교수는 2008년 조준웅 특검이 단행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에 대한 사법처리가 삼성전자의 매출·이익률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은 바 있다. 전날 박영수 특검이 영장 청구 시점을 하루 늦추자 내심 불구속수사 가능성을 점쳤던 삼성 측은 당혹스러운 분위기 속에서도 이 부회장 혐의에 대한 법리 다툼 채비를 갖췄다. 삼성은 2015년 7월 25일 박근혜 대통령과의 독대에서 이 부회장이 강한 압박을 받아 정유라씨에 대한 승마 지원을 하게 됐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 부회장이 뇌물의 대가로 삼성 경영 승계를 자신에게 유리한 국면으로 이끌었다는 점은 18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릴 영장실질심사에서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다. 이 부회장이 2015년 7월 10일 삼성물산·제일모직 간 합병으로 인해 그룹 지주회사 격인 통합 삼성물산의 지분을 늘리게 됐지만 이로 인해 이 부회장이 삼성의 주력 계열사인 삼성전자 지배력을 키우는 직접적인 결과가 야기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신평 경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통합 삼성물산 출범이 이 부회장의 삼성전자 지배력 상승에 도움이 되는 단계에 있다면, 뇌물죄의 기대 가능성 요건을 충족할 수 있다”면서도 “법리적으로 타당할지라도 권력의 강압적 요구를 기업이 거절할 수 없는 한국적 현실을 고려했을 때 (이 부회장 사법처리는) 안타까운 현실”이라고 평가했다. 이 부회장이 구속될 경우 삼성이 비상경영 컨트롤타워를 어떻게 세울지도 초유의 관심이다. 이 부회장이 지난해 말 약속한 미래전략실 해체 등 조직개편, 글로벌 기술기업 인수·합병(M&A), 삼성전자 지주회사 설립 등은 미뤄질 전망이다. 주요 계열사는 전문경영인이 이끌어가는 형태를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의 경우 한동안 권오현 부회장, 윤부근 사장, 신종균 사장 등이 이끌 전망이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10월 27일 삼성전자 등기이사가 됐지만, 형사처벌을 받을 경우 등기이사 자격을 잃게 된다. 삼성·한화 간 방산 빅딜, 삼성·롯데 간 화학 빅딜 등 이 부회장이 진두지휘했던 그룹 차원의 ‘큰 구상’도 당분간 실현하기 어려워질 전망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전경하 기자 lark@seoul.co.kr
  • 장시호가 건넨 태블릿PC ‘스모킹 건’

    최씨 모녀 특혜 지원 사실 밝혀져 박상진 사장 휴대전화 ‘핵심 물증’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이 강요에 의해 미르·K스포츠재단에 204억원을 낸 ‘피해자’에서 뇌물공여 피의자가 된 데에는 특검이 확보한 새로운 증거들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 먼저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지난 5일 장시호(38·구속 기소)씨 측으로부터 받은 태블릿PC가 ‘스모킹 건’(결정적 증거)이 됐다. 이 태블릿PC엔 삼성이 최순실(61·구속 기소)씨와 특혜 지원을 논의한 다수의 이메일이 담겨 있었다. 삼성의 지원금이 독일에서 사용되는 내역, 부동산 매입 과정에서 발생한 세금과 그 처리 과정과 관련한 내용 등이 대표적이다. 삼성은 그동안 최씨 회사 코레스포츠와 220억원 규모의 컨설팅 계약을 맺은 것은 맞지만, 그 돈이 최씨 개인을 위해 쓰일 줄을 몰랐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그러나 특검팀은 최씨와 황성수 삼성전자 전무가 주고받은 메일을 통해 삼성이 최씨 모녀를 표적 지원한 사실을 밝혀냈다. 대한승마협회 회장인 박 사장의 휴대전화에서 발견된 문자메시지 등도 증거로 작용했다. 특검팀이 삼성 사내 메신저인 ‘녹스’를 복원한 결과 “합병에 정부 지원이 필요한 만큼, 최씨의 요구를 들어줘야 한다”는 취지의 내용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물증을 뒷받침하는 진술도 충분히 확보됐다. 최씨와 삼성 사이 중개 역할을 한 박원오 전 대한승마협회 전무는 “삼성이 대가를 바라고 정유라를 지원했다”고 진술했고 박 사장 역시 “최씨 측과 교감을 가진 후 미래전략실 회의를 가진 건 맞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특검 내부 “400억대 뇌물 공여 피의자, 불구속 수사 안된다”

    특검 내부 “400억대 뇌물 공여 피의자, 불구속 수사 안된다”

    李부회장·朴대통령 독대에 주목 삼성 합병과정 부정한 청탁 판단 지난 13일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이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소환 조사를 받고 귀가한 직후부터 수사팀은 이 부회장에 대한 사법처리 수위를 놓고 고민에 빠졌다. “국민 경제에 미칠 영향을 고려하면 불구속 수사를 해야 한다”는 ‘신중론’을 무시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박 특검과 일선 수사진 사이에서는 “400억원대의 뇌물을 주라고 지시했다는 증거가 있는데도(최지성 미래전략실장에게 박근혜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만 했다고 주장하는 피의자를 구속하지 않으면 말이 안 된다”는 의견이 대다수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박 특검은 “엄정한 법 집행을 통해 사법정의를 실현해야 한다”며 16일 오전 영장 청구를 최종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규철(대변인) 특검보도 “그동안 사실관계 파악과 법리 적용에 대한 (수사팀 내)이견은 없었지만 신병 처리 여부에 대한 고민이 있어서 영장 청구가 이날 이뤄졌다”고 말했다. 특검팀 관계자는 “이 부회장의 진술을 검토하는 데에도 시간이 필요했다”면서 “금요일에 조사를 마치고 월요일에 영장을 쳤으면 근무일 기준으로는 하루밖에 걸리지 않은 만큼, 특검팀이 이 부회장 처리를 놓고 장고(長考)를 한 것도 아니다”라고 했다. 이 부회장에 대한 특검팀의 사전 구속영장 청구는 일종의 ‘정공법’이라는 분석이 법조계에서 나온다. 다수 국민의 지지를 받고 있는 여론 환경과 향후 다른 대기업 등에 대한 수사에 미칠 영향 등을 감안한 행보라는 풀이다. 특검팀 관계자는 “삼성 측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직접 만난 사람은 이 부회장 단 한 사람뿐”이라고 말했다. 핵심 당사자이자 지시의 최정점에 있는 이 부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지 않는다면 “성역 없는 수사를 하겠다”는 특검팀이 스스로 모순을 범하게 된다는 뜻이다. 검찰 한 간부급 관계자는 “일반적인 경영 행위가 아닌 승계 문제에 있어서는 어느 대기업도 승계 당사자를 제쳐놓고 의사결정을 하지 못한다. 미래전략실에서 알아서 결정해 지시했다는 것은 비정상적”이라고 말했다. 이 부회장 외에 그룹 2~3인자인 최지성(66) 미래전략실 실장(부회장)과 장충기(63) 차장(사장) 등에 대해 불구속 수사를 밝힌 것도 같은 맥락이다. 당초 법조계 일각에서는 특검팀이 이 부회장 외에 최 실장과 장 차장 등에 대해 일괄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일부라도 영장을 받아내 ‘타율’(발부율)을 높이는 전술을 구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하지만 특검팀은 이 부회장만 청구하면서 정면돌파 의지를 피력했다. 또 다른 법조계 관계자는 “‘외과수술식’으로 잘 진행된 부패범죄 수사의 경우 보스에 대한 혐의를 입증해 처벌할 수 있다면 굳이 지시를 받은 부하들까지 함께 처벌하지 않는다”면서 “특검팀이 ‘부하’(최 실장 등)까지 처벌할 필요는 없을 만큼 ‘보스’(이 부회장)의 혐의 입증에 자신감을 가진다는 뜻”이라고 분석했다. 이 부회장에 대한 영장 청구를 통해 SK·롯데·CJ 등 향후 진행될 다른 대기업들에 대한 수사에서도 밀리지 않겠다는 특검팀의 장기적인 안목도 엿볼 수 있다. 다만 법조계 일각에서는 ‘강요·공갈’의 피해자 성격이라고 주장한 삼성 측의 주장 등 여러 쟁점에서 이견이 있을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와 영장실질심사 단계부터 시작해 치열한 법리 다툼이 예상된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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