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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조경제 시작은 ‘특허’

    박근혜 대통령은 15일 “기술과 아이디어의 융·복합, 혁신을 가로막는 각종 규제를 과감하게 걷어내겠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오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제48회 ‘발명의 날’ 기념식에서 “앞으로 저와 정부는 창조 의욕과 혁신 의지가 제대로 보호받고 꽃피울 수 있도록 최적의 환경을 만들어 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현직 대통령이 발명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것은 2003년 노무현 당시 대통령 이후 10년 만이다. 이와 관련, 조원동 경제수석은 “(박 대통령이) 기념식 행사에 참석한 것 자체가 창조경제의 시작을 특허로 본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주 미국에서 가진 창조경제 리더들과의 만남에서도 규제 때문에 창의적 아이디어가 사장되고 있다는 지적이 많았다”며 “규제 방식을 포지티브에서 네거티브 방식으로 전환해 자유와 자율을 최대한 보장하겠다”고 강조했다. 네거티브 방식은 예외적인 것만을 금지(규제)하며 원칙적으로는 모두 허용하는 형태를 말한다. 박 대통령은 또 창조경제 체제 구축과 관련, “창업과 투자가 선순환하고 실패해도 패자 부활이 가능한 ‘벤처 생태계’를 만들어 가는 데 정책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창조경제가 성공하려면 좋은 아이디어가 손쉽게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어야 하고, 성공한 기업은 조기에 수익을 실현해 다시 다른 창업기업으로 자금이 흘러갈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힘들여 개발한 기술을 탈취당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적인 보호 장치를 강화하고 국내 특허를 취득한 분들의 해외 특허 취득을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청와대는 해외 동포 전문가들과 창조경제 협력을 논의하기 위한 ‘글로벌 창조경제 협의체’ 설립에 착수했다. 최순홍 청와대 미래전략수석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구체적인 방안은 구상 중이지만 관련 부처와의 상의를 통해 조만간 협의체를 출범시켜 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 협의체는 박 대통령이 미국 방문 세 번째 기착지인 로스앤젤레스에서 지난 10일 가진 ‘창조경제 리더 간담회’에서 나온 아이디어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삼성, 창조경제에 1조5000억 쏜다

    삼성그룹이 박근혜 정부의 핵심 정책과제인 창조경제 실현에 10년간 1조 5000억원을 투자한다. 삼성그룹은 13일 창의적인 국가 미래과학기술 육성을 위해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경제회복이 더딘 상황에서 재계 맏형답게 ‘통큰 투자’로 정부에 힘을 실어 주는 한편 그룹의 신성장동력도 발굴, 미래에 대비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삼성은 우선 올해 3000억원을 출연해 재단을 설립하고 2017년까지 5년간 총 7500억원을 투입한다. 이어 개선사항을 보완해 2022년까지 추가로 750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기금을 운용할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은 오는 6월 설립한다. 초대 이사장으로는 서울대 공대 컴퓨터공학부 최양희 교수를 선임했다. 재단은 창조경제 정책과 연계한 ▲노벨과학상 수상을 위한 4대 기초과학 육성 ▲소재기술 육성 ▲정보통신기술(ICT) 융합형 창의과제 지원 등 3대 프로그램을 중점 추진한다. 이인용 삼성 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장(사장)은 “국가 차원의 신성장동력 발굴과 미래 준비가 절실한 시점에 재단 설립을 통해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으로 국가 산업기술 발전과 혁신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삼성 창조경제 선도 ‘3대 프로그램’ 내놔

    삼성 창조경제 선도 ‘3대 프로그램’ 내놔

    13일 삼성이 미래 기술 육성을 위해 1조 5000억원(10년간)에 달하는 투자 보따리를 푼 것은 정부의 창조경제 실현에 힘을 보태겠다는 행보로 보인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과 이건희 삼성 회장의 회동이 이뤄진 방미 직후 이 같은 계획이 나오면서 재계가 경제민주화로 인한 서운함을 접고 정부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향후 적극 보조를 맞출 것으로 관측된다. 조만간 다른 대기업도 창조경제 투자 등에 동참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삼성그룹은 창조경제 실현을 위한 지원 창구로 오는 6월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을 설립해 ▲미래 노벨과학상 수상 육성 ▲소재 기술 육성 ▲정보통신기술(ICT) 융합형 창의 과제 지원 등 3대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대학 교원, 국공립 연구소 연구원 및 기업 연구원(대기업 제외) 등을 대상으로 약 100~200개의 도전적이고 모험적인 과제를 선발해 집중 지원한다. 기금은 전액 삼성전자가 출연한다. 삼성은 특히 결과물의 산업화나 상용화까지 적극 지원하고 성과물의 권리를 연구자에게 부여할 방침이다. 이인용 삼성 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장(사장)은 “국가 지원 프로젝트와 겹치지 않게 (연구 과제를) 선정, 지원할 것”이라며 “주로 국가가 나서기에는 규모가 큰 연구를 지원하는 데 중점을 둘 계획”이라고 말했다. 우선 삼성은 미래 노벨과학상 수상 육성을 위해 4대(물리·화학·생명과학·수학) 기초과학 분야에 투자를 집중한다. 인재와 기술이 자산인 우리나라가 일류 국가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기초과학 분야에 대한 투자 확대가 필수적이라는 판단에서다. 삼성은 “기초과학 역량의 척도라고 할 수 있는 노벨과학상을 분석해 보면 아이디어 착안에서 노벨상 수상까지 평균 28년이 소요돼 연구자 조기 발굴과 함께 장기적인 지원이 꼭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소재 기술 육성의 경우 첨단 분야의 핵심 소재에 대한 우리나라의 대외 의존도가 더욱 심화되고 있다는 우려가 반영됐다. 최근 소재의 경쟁력이 완제품과 부품의 성능과 부가가치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 미국, 유럽, 일본 등 주요 선진국이 핵심 소재 개발에 역량을 더욱 집중하고 있는 까닭이다. 삼성은 “전 산업 분야에 걸쳐 기존의 틀을 뛰어넘는 독창적인 소재 기술의 발굴 및 설계에서부터 가공까지 전 가치사슬의 연구와 상용화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ICT는 박근혜 정부 들어 ‘창조경제’를 실현시킬 핵심 수단으로 부각되고 있다. 이에 삼성은 ▲ICT를 활용한 교육, 교통, 에너지, 환경 관련 혁신적인 연구 ▲모바일 헬스케어를 비롯한 라이프케어 연구 ▲다양한 빅 데이터 분석, 감성 연구, 인문사회과학과의 융합 연구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열린세상] 부처간의 협업과 발상의 전환/강정석 한국행정연구원 미래전략연구본부장

    [열린세상] 부처간의 협업과 발상의 전환/강정석 한국행정연구원 미래전략연구본부장

    우리의 역대 정부는 출범할 때마다 국내외적으로 쉽지 않은 도전과 과제를 안고 시작하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는 듯하다. 새로운 정부는 언제나 외환 및 북핵 위기, 주변국의 이념적 편향, 국제적인 경기 침체 등의 극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했고, 그런 가운데서도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지지를 얻기 위한 정부 개혁의 어젠다 설정을 병행해야만 했다. 박근혜 정부의 개혁 화두는 창조경제와 창의성, 국민행복, 사회안전 등의 개념을 중심에 놓고 있고 구체적인 실천 과제로 칸막이 제거와 협업을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 사회 일각에서는 정부와 공공부문에서 창조경제 등의 모호한 개념과 화두를 붙잡고 고민하는 것은 불필요하며, 이들 조직에도 좋지 못한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우려하기도 한다. 국민의 피부에 와 닿지 않는 개념 논쟁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는 것이리라 짐작된다. 그러나 다시 한번 생각해 보자. 과연 지난 정부들이 내세웠던 ‘혁신’이나 ‘세계화’라는 화두가 정부와 국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더 많이 끼쳤는가? 최근 개발도상국과 체제 전환국을 대상으로 한 국제적인 개발협력 업무에 참여할 기회가 있었고, 그 과정에서 많은 전문가와 해당 국가 관계자의 의견을 들을 기회가 있었다. 이들 국가는 우선적으로 선진국의 경제 발전 경험과 지식을 흡수하고 배우기를 원하는 공통점을 갖고 있고, 물리적인 혜택이 잘 드러나는 사업과 과제를 원하는 경향이 있었다. 그런데 이 업무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단순히 개발을 위한 프로젝트와 사업·전략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이러한 것들을 가능하게 하는 공공 인프라가 제대로 갖춰지지 못한다면 그 효과는 나타나기 어렵고, 적어도 장기적인 발전 토양을 만들어내기 쉽지 않다는 것에 공감하고 있었다. 다시 말해 공공부문의 인력과 역량이 충분히 갖춰져야 하고, 공공부문의 의사결정 과정이 합리화돼 있어야 하며, 법과 제도를 비롯한 주변 환경의 선진화가 이뤄져야만 발전을 제대로 이룰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20세기를 지난 시점에서 우리나라의 공공부문이 그 이전의 시기와 어느 정도의 다른 발전을 이루게 했다면, 그 성과의 상당 부분은 국가 지도자들이 제시했던 (어쩌면 모호하기조차 했던) 변화의 화두들 때문이 아니었을까. 혁신이나 세계화 등의 개념은 비록 모호했을지라도 무언가 변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인식과 노력을 불러일으켰던 점은 사실이다. 모호함이 없는, 구체성으로 충만한 개념은 화두가 되기는 어려운 것이다. 창의적 행정의 한 측면으로서, 부처 간의 칸막이 제거와 협업은 그동안 공공부문의 가장 취약했던 분야에 변화의 계기를 제공할지도 모른다. 정보통신기술(ICT)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일하는 방식에서 과거와 큰 변화가 없다는 지적은 정보의 축적 및 관리가 부처 간의 공유로 이어지지 못했기 때문이고, 정확하게 말하면 공유와 소통의 필요성에 대한 자각과 자극이 충분하지 못했던 탓도 있을 것이다. 정부의 업무평가 등에서도 부처 간의 상대적인 경쟁과 서열이 중요했지, 국민의 입장에서 정부 전체의 성과를 하나로 인식할 수 있는 기회를 주지 못했다는 지적도 되새겨봐야 한다. 국무조정실에서는 최근 177개 부처 간의 협업 과제를 지정해 관리하기 시작했고, 안전행정부가 구상하는 협업을 위한 정부 인력관리의 변화도 바람직한 측면이 있다. 그러나 협업의 주도권이 부처 간의 논쟁과 다툼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되고, 소위 말하는 힘센 부처만이 인력 수혜를 누리는 현상도 나타나지 않아야 한다. 그러려면 협업이 각 부처의 개별 성과로만 다뤄지지 않고 정부 전체의 성과, 즉 국민을 대상으로 한 단일체로 평가받아야 한다는 발상의 전환과 함께 이의 제도화가 필요하다. 이런 측면에서 여러 부처의 복수 과제가 묶인 140개의 국정과제를 대상으로 한 국정평가시스템이 새롭게 정착되어야 할 것이다. 정부 내에서의 경쟁이란 틀과 인식을 넘어서 국민을 대상으로 평가받고 동시에 정부 전체가 하나로서 평가받는 것이 가능해져야 협업과 칸막이 제거의 의미가 살아날 것이기 때문이다.
  • ‘박근혜 표’ 정부위원회 출범 잰걸음

    새 정부 국정 방향을 담은 ‘박근혜표 위원회’가 연이어 출범한다. 국민대통합위원회와 청년위원회가 새달부터 활동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대통령 자문기구인 국민경제자문회의 운영에 관한 규정 일부 개정령을 공포했다고 29일 밝혔다. 금융위원회 위원장 등으로 구성하던 기존 당연직 위원 위촉 규정에 ‘실세 장관’인 미래창조과학부 장관과 대통령 비서실 미래전략정책 비서관을 포함해 무게감을 실었다. 명목상의 기구였던 국민경제자문회의를 경제정책에 대한 정부부처 간 조율의 협의체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이른바 ‘창조경제’로 불리는 현 정부의 국정철학을 담은 변화는 분야별 회의 종류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기존에는 거시경제회의, 산업·통상회의, 복지·노동·환경회의, 외국경제인회의로 구성됐지만 이를 창조경제회의와 민생경제회의, 공정경제회의, 거시금융회의 등으로 바꿨다. 창조경제와 경제민주화 의지를 반영한 변화다. 기존 지원반도 자문회의지원단으로 바꿔 중앙부처와 지자체 공무원, 민간기관·연구소 관계자는 물론 기업의 임직원도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정부는 대통령 공약에 포함됐던 위원회를 설치하기 위한 근거를 마련하는 등 새 위원회 출범을 준비 중이다. 앞서 안전행정부는 대통령 공약이었던 국민대통합위원회 설치를 위한 법률을 입법예고했다. 국민통합 국가전략 수립을 위한 대통령 자문기구로 민간 위촉위원 40명과 각 부처 장관 등 당연직 20명으로 구성된다. 위원회 산하에는 분과위원회와 지역위원회를 두고 실무 지원을 위한 국민통합기획단과 정책 협의를 위한 국민통합정책위원회도 각각 둘 수 있도록 근거를 마련했다. 청년 창업과 취업 정책 관련 대통령 자문기구인 청년위원회도 조만간 설치된다. 청년위는 각 부처 장관과 민간 전문가 등 40명 이내의 위원으로 구성된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산하 청년위원회에서 위원으로 위촉됐던 인물들 가운데 일부가 새 청년위원회에도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위 자문위원으로 활동했던 한 인사는 “정부가 인수위 때 위원들에게 위촉이 가능한지 의사를 묻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30일 국무회의를 열어 국민대통합위와 청년위의 설치 근거를 담은 대통령령을 의결한다. 두 위원회는 새달부터 공식적인 활동에 들어갈 수 있게 됐다. 또 지방행정체제개편위원회와 지방분권촉진위원회를 통합한 지방자치발전위원회도 6월 초쯤 출범해 지방자치 현안을 논의하게 된다. 정부는 대통령 직속 위원회 등의 출범을 준비하는 한편 기관별 행정·자문위원회에 대한 정비에도 나섰다. 앞으로 이들 위원회는 정원의 40%를 여성 위원으로 위촉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전 정부 위원회였던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와 사회통합위원회, 미래기획위원회, 국가브랜드위원회 등은 폐지됐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삼성 홍보담당 300명 왜 한자리에?

    삼성그룹의 홍보 담당자 300여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25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그룹 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 임직원과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생명 등 삼성그룹 계열사에서 홍보를 담당하고 있는 임직원들은 이날 경기 용인에 위치한 삼성생명 휴먼센터에서 워크숍을 가졌다. 워크숍은 삼성그룹에서 같은 일을 하는 홍보 담당자끼리 얼굴도 모르는 경우가 많다는 지적에 따라 기획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유대와 결속을 다지고 홍보 노하우를 공유하는 시간을 마련하자는 의견이 그동안 많았다”며 “원래 연초에 계획돼 있었으나 삼성전자 불산유출 사고 등으로 인해 뒤늦게 열렸다”고 말했다. 행사는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됐으며, 단순히 안면을 익히는 자리가 아니라 효율적인 홍보를 위한 방법 등을 공유하는 자리였다. 4개 계열사가 홍보 사례를 발표했으며, 20개 계열사는 올해 중점 홍보 추진 전략 등을 공개했다. 홍보 원칙과 관련한 강연도 진행됐다. 삼성그룹 홍보 담당 임직원들이 하루 일정으로 워크숍을 진행하는 것은 처음이다. 과거에는 조찬세미나 등의 형태로 모임이 이뤄지기도 했으나 최근 몇년 동안은 이마저도 열리지 않았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빌 게이츠 “모방 대신 韓 고유의 길 만들어야”

    빌 게이츠 “모방 대신 韓 고유의 길 만들어야”

    “그동안 한국은 일본과 미국 모델을 많이 따라 했지만 창조경제를 하려면 그래서는 안 됩니다. 애플 같은 기업을 모방하지 말고 자신만의 길을 만들어 가야 한다는 것이지요. 한국은 이제 세계 선두를 차지하는 기술도 많은 만큼 위험을 감수하고 혁신을 추구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창업자 빌 게이츠는 21일 오후 서울대 근대법학백주년기념관에서 열린 초청 강연에서 자신이 생각하는 ‘창조경제’의 개념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게이츠는 기념관의 200여개 좌석이 모두 들어찬 가운데 50분가량 강연을 했다. 서울대 이우일 학장과 에너지, 환경, 질병 등의 주제로 짧은 대담을 나눈 뒤 강연 시간 대부분을 학생과의 질의응답으로 채웠다. 동물, 인간 게놈, 식량, 기후, 교육, 소프트웨어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피력했다. 이날 행사는 언론에 비공개로 진행됐으며 사전 신청을 통해 6대1의 경쟁을 뚫고 뽑힌 학생들만 입장했다. 게이츠는 회색 정장과 흰색 셔츠를 입고 넥타이는 매지 않은 수수한 차림이었다. 게이츠는 한국의 소프트웨어 산업에 대해 “한국인에게 다양하고 좋은 아이디어가 있는데 고객을 설정하는 부분에서는 조금 아쉽다”면서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때 미국, 중국, 인도 등 해외 시장을 관통할 수 있는 아이템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학생들에게 “창의성은 광범위한 지식에서 나온다”면서 “젊음은 창의성의 가장 좋은 요인이며 다양한 창의성을 갖춘 인재가 돼라”고 조언했다. ‘사업을 구상 중인데 자퇴하는 것이 어떻겠냐’는 한 학생의 질문에 그는 “그리 추천하지는 않는다. 본인이 알아서 잘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답해 좌중의 폭소를 자아냈다. 게이츠는 원자력에 대한 자신의 생각도 피력했다. 원자력 옹호론자였던 게이츠는 “원자력이 완벽한 에너지는 아니다”라며 기존 입장과 다소 다른 의견을 내놓았다. 그는 “바람이나 태양열처럼 원자력도 입지 선정 및 안전에 대한 문제는 있다”며 “이런 부분을 해결할 수 있으면 좋은 에너지이지만 현재 기후변화를 해결할 완벽한 분야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슬란드에서는 땅속 열을 이용하는 지열발전을 사용하는데 이처럼 보다 더 친환경적인 에너지에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국은 MS의 핵심 파트너 중 하나였고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이 진행하는 에너지, 보건, 농업 등의 분야 업무와 연계돼 있어 이를 논의하고자 방문했다”고 소개했다. 산업통상자원부의 초청을 받아 지난 20일 사흘간의 일정으로 방한한 게이츠는 이날 서울대에서 강연을 한 데 이어 오후 6시 30분쯤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을 찾았다. 게이츠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지성 삼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 등 삼성그룹 고위 경영자들과 저녁을 함께 하면서 대화를 나눴다. 삼성그룹은 누가 게이츠를 만났는지,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 등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22일에는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예방하고 정부 핵심 국정기조인 창조경제에 대해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게이츠의 방한은 2001년과 2008년에 이어 세 번째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박근혜, 빌 게이츠 만나 폭풍 칭찬

    박근혜, 빌 게이츠 만나 폭풍 칭찬

    박근혜 대통령이 세계 IT 업계의 상징인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업자 겸 이사회 의장을 접견했다. 박 대통령은 22일 청와대에서 게이츠 회장을 만나 “만나서 반갑다”고 영어로 인사한 뒤 “처음 만나지만 연설이라든가 이런 데서 게이츠 회장 이야기를 많이 해 오래 전부터 알던 분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말을 건넸다. 이어 “제가 ‘이 시대에 우리가 필요로 하는 인재 모델로서 게이츠 의장 같은 분이 계시다’ 이런 얘기를 했는데 오늘 만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창의성과 또 빈곤퇴치를 위해서도 애를 많이 쓰고 계신데 사회적 책임도 겸비하신 회장님 같은 분이 많다면 사람들이 꿈꾸는 세상의 실현도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며 계속 칭찬을 쏟아냈다. 이날 접견에는 게이츠 의장 외에도 대니얼 쿵화 차오 테라파워 부사장, 에드워드 정 인텔렉추얼 벤처스 설립자, 레리 코언 bgC3 전무, 랠린 캠벨 ‘빌 앤드 멜린다 게이츠 재단’ 수석실장 등이 참석했다. 청와대에서는 외교안보ㆍ경제ㆍ미래전략 수석과 대변인, 산업통상자원비서관, 인수위 교육과학분과 인수위원을 지낸 장순흥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 등이 배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비하라!…스마트폰 이후 ‘연결의 시대’

    “오전 7시 2분, 베개가 수면패턴을 분석해서 가장 상쾌하게 깰 수 있는 시간을 찾아 깨워 준다. 욕실 샤워룸에 들어서는 순간 평소 사용하는 온도로 데워진 물이 기분 좋게 몸을 적셔 준다. 양치질을 하면서 거울에 표시되는 오늘 스케줄과 날씨 등을 확인하고 입고 나갈 옷을 추천받는다. 사람이 니즈를 요구하기도 전에 사물이 그 니즈를 충족시켜 주는 세상, 현실과 가상과 환상이 합쳐진 세상이 오고 있는 것이다.” 김지현이 쓴 ‘포스트 스마트폰, 경계의 붕괴’(위즈덤하우스 펴냄)가 내다본 가까운 미래의 생활상이다. 저자는 흔히 IT로 통칭하는 통신정보기술 분야에서 국내 대표적인 비즈니스 전략가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그런 저자의 예상이니, 조만간 새 세상은 올 거다. 물론, 새 기술을 이용하는 대가로 허리가 휠 정도의 비용을 지불해야겠지만 말이다. 책이 예상한 새 세상의 핵심은 ‘모든 사물에 컴퓨팅과 네트워크 기능이 탑재되는 것’이다. 이른바 IoT(Internet of Things), ‘사물 인터넷’이다. 이 세상에선 모든 것이 온(on) 위치에 있어야 한다. 베개도, 거울도, 샤워기도 늘 대기상태다. 이게 복록이 될지, 재앙이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하지만 어쩔 수 없다. 새 세상은 온다. 그렇다면, 대비는 해야 한다. 징그러운 IoT가 뭔지, 그 괴물이 내 일상을 어떻게 지배하려 들지를 알아야 한다. 그런 점에서 책은 좋은 미래전략서다. 스마트폰 이후 IT 환경 변화가 가져온, 그리고 가까운 미래에 가져올 변화무쌍한 흐름을 짚고 있다. 책의 가늠자 또한 변화의 물결에서 개인과 기업이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을까에 맞춰졌다. 1만 4000원.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靑 기후환경비서관 교체… 최홍진 후임에 이정섭 인사검증 또 도마에

    청와대가 미래전략수석실 산하 최홍진 기후환경비서관의 내정을 취소하고 후임에 이정섭 환경부 물환경정책국장을 내정한 것으로 18일 확인됐다. 청와대가 지난달 12일 40명의 비서관 인선을 마무리하고 명단을 공식 발표한 이후 비서관이 바뀐 것은 처음이다. 청와대 비서관 인선은 공식 발표 전에도 법무·사회안전·홍보기획·보건복지비서관 등이 내정됐다가 교체되면서 잡음을 일으켰다. 청와대의 인사검증 시스템 문제가 다시 한번 드러난 셈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최 전 비서관의 내정이 취소됐고 후임으로 이 국장이 내정돼 청와대로 출근하고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에서는 내정 취소 사유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지만 농지법 위반, 부인 소유의 부동산 등 부적절한 재산증식이 문제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전 비서관은 현재 소속 부처인 환경부에서 보직을 갖지 못한 채 대기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신임 비서관은 MB(이명박) 정부 당시 청와대 행정관으로 근무했으며 환경·시민단체에서 부실·특혜 의혹을 받고 있는 4대강 사업과 연관이 있는 인물이라고 지적하고 있어 향후 논란이 예상된다. 오일만 기자 oilman@seoul.co.kr
  • 이건희 삼성회장 4개월만에 출근 재개

    이건희 삼성회장 4개월만에 출근 재개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넉 달여 만에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으로 출근했다. 이 회장은 16일 오전 8시 30분쯤 도착해 지하주차장을 통해 42층에 마련된 집무실로 곧장 향했다. 3개월간 일본과 하와이를 오가며 장기 경영구상에 몰두한 이 회장의 출근에 삼성그룹 관계자들은 한층 긴장하는 모습이었다. 통상 오전 6시 30분 출근하던 이 회장이 2시간이나 늦게 회사에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최지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 등 주요 간부들은 오전 6시 이전 출근을 완료했다. 해외 체류 중에도 그룹 수뇌부들을 출장지로 불러 틈틈이 현안을 챙겨온 이 회장은 출근 후 연이어 업무 보고를 받았다. 삼성 관계자는 “(이 회장이) 출근 후 각종 현안을 점검한 뒤 오찬이 끝난 오후 1시 30분쯤 퇴근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의 출근은 지난해 11월 30일 ‘자랑스런 삼성인상’ 수상자들과의 만찬 직전에 집무실을 찾은 이후 137일 만이다. 이 회장이 출근 경영을 재개하자 그가 어떤 경영구상을 풀어놓을지 재계 안팎에서 관심이 높다. 이 회장은 신경영선언 20주년을 맞는 데다 올해 글로벌 경기침체를 딛고 그룹을 한 단계 더 도약시키기 위한 구상을 마무리하고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장기 체류를 끝낸 뒤에 큰 폭의 변화를 시도해 왔다. 6개월간의 해외 출장 후 1993년 6월 나온 “마누라와 자식만 빼곤 다 바꿔라”는 신경영선언이 대표적이다. 이 회장은 귀국길 공항에서 “20년이 됐다고 안심해서는 안 되고 항상 위기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또한 이 회장은 “미래 사업구상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미래 먹거리에 대한 그의 고민은 국내 경제는 물론 삼성그룹의 운명이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사업에만 쏠려 있다는 데서 비롯된다. 이 같은 위기 극복을 위해 앞으로 그룹 최고경영진들을 통해 강도 높은 주문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경기불확실성으로 더디기만 하던 신규 투자 등 삼성의 경영 전반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열린세상] 대통령이 국가정보를 제대로 알아야 한다/한희원 동국대 법대 교수

    [열린세상] 대통령이 국가정보를 제대로 알아야 한다/한희원 동국대 법대 교수

    초급 수준의 핵무기를 가지고 강경파와 손잡은 29세 김정은은 ‘말’로 할 수 있는 도발은 다 했다. 3차 핵실험 성공의 자신감으로 정전협정 백지화, 최후 결전의 시각, 개성공단 폐쇄 등 극언과 만행을 아끼지 않는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이 “명령만 내리면 멸적의 불줄기를 날릴 수 있게 경상적인(상시적인) 전투 준비를 갖추고 있다가 적진을 벌초해 버리라”고 지시했다고 발표했다. 국제 군사전문가들은 북한이 2016년까지 48기의 핵무기를 보유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북한의 도발은 본질적으로 핵 위협이다. 애써 북한의 핵을 부인하려는 미국 정보당국과 달리 우리는 북한이 핵무기를 가졌음을 인정해야 한다. 또한 자주적으로는 북한의 핵무기에 대응할 방안이 없음도 인정해야 한다. 그런데 누구도 이 핵의 위기 상황을 현실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래도 ‘나는 북한 스타일’이라고 북한의 입장을 대변하는 사람들이 널려 있다. 이게 박근혜 정부가 마주친 국가안보 현실이다. 그동안 국가정보가 고장이 나서이지 북한의 핵 무장은 예고된 시나리오였다. 북한이 핵 개발을 지속한 30년 세월 동안 우리는 이 ‘불편한 진실’을 애써 외면해 왔을 뿐이다. 북핵에 대한 장기 전략적 국가정보가 부재했고 대책이 없었던 것이다. 왜 그랬을까? 국회의원들은 말할 것도 없고, 대통령·국방장관 등 안보 관련 정책 책임자, 국가정보 수장들이 단기 전술적인 정치정보와 군사정보만을 국가정보로 착각했던 것이다. 국가안보의 핵심인 국가정보원의 근본적인 역할은 수집한 첩보를 치밀하게 분석해 끊임없이 최고 수준의 국가정보를 생산하는 것에 있다. 생산되는 국가정보에는 현안에 대한 전술적인 정보는 물론이고, 미래에 대한 웅장한 전략정보가 필수적이다. 15년 후의 미래예측 정보를 생산하는 미국 국가정보위원회(NIC)가 작년에 생산한 ‘Global Trends 2030’이 대표적인 미래전략정보이다. 이에 더하여 남북분단 상황인 우리의 경우에는 비밀공작(covert operation)과 방첩공작이 정보기구의 중요한 역할이다. 스스로가 전사(戰士)가 되겠다는 남재준 국정원장이 국민에게 믿음을 주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정보기구는 전투부대가 아니다. 9·11 테러공격 이후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전투 지향을 비판, CIA 국장으로서가 아니라 CIA 전투사령관으로 본분을 갖추지 못한다고 비아냥거림을 받는 것이 정보세계의 평가이다. 정보기구는 정부가 현명한 정책결정을 하도록 최상의 단기·중기·장기 국가정보를 끊임없이 생산하는 최고의 국책연구소(Think Tank)가 되어야 한다. 또한 전쟁 선포 없이 북한 핵시설 기지의 파괴 또는 오작동을 유발하는 빼어난 비밀공작 역량을 가져야 하고, 필요하다면 기관 차원에서 깨끗하게 해치우기도 해야 한다. 결국 대통령이 먼저 국가정보의 역할을 알아야 한다. 정치 관여 배제를 위해 정보 수장과 독대하지 않겠다는 발상으로는 정보 실패를 답습할 수밖에 없다. 오히려 대통령은 국가정보 수장을 매일 만나야 한다. 다만 만나서 국내정치 보고는 받지 말고 북한군 간부들의 일일 동향, 핵무기 진전도, 노동당 정권의 향후 전망, 북한 경제동향은 물론이고 세계 기후변화와 신종 질병, 북방항로의 전망, 전 세계 최첨단 기술 보유회사 등 국가정보기구가 제대로 된 정보기구로 일할 수 있는지 질문을 끊임없이 해야 한다. 이것이 섹스 추문에도 불구하고 클린턴 대통령이 CIA와 미국 연방수사국(FBI)을 활용해 모든 나라를 압도하는 국가 경제정보로 경제번영을 이룬 초석이었다. 대통령이나 정보 수장이 단기 전술적인 전투형 정보에만 익숙해서는, 현안 문제에는 대처가 가능할지 모르지만 참된 국가안보를 달성할 수 없다. 비상상황으로 이해는 되지만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국가정보원장, 국방장관이 모두 육사 출신들로 전투 모드인 것 자체가 비정상적이다. 장기적으로는 장기 전략적 국가정보를 바탕으로 한 국민 총화력으로 북한을 압도하면, 국가안보위기는 자연적으로 해소되는 것이다. 국가정보의 진정한 역할에 대한 대통령의 올바른 이해가 절실한 시점이다. 참된 국가정보가 국가행복이다!
  • [인사]

    ■국토교통부 ◇과장급△철도운영과장 신광호△철도건설과장 고용석△전주국토관리사무소장 하판도△공공기관지방이전추진단 김태곤△공공주택건설추진단 김태오△2015세계물포럼 준비기획단 이경석△동서남해안 및 내륙권 발전기획단 이상철△철도안전기획단 이광원△지역발전위원회 윤영중△울산광역시 협력관 김종철 ■서울시 △서울대공원장 안영노△은평병원장 남민 ■서울메트로 △인사처장 오재강△노사협력처장 김종태△영업전략처장 서정식△종합관제소장 이태환△인재개발원 수석교수 김성수△자재관리센터장 전영일△토목건축사업소장 장상덕△기술연구원장 이효철△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 이태수△신사업지원센터장 구길영 ■디지털타임스 ◇편집국△편집부장(디지털뉴스부장 겸임) 김종선△생활과학부장 장윤옥 ■MBC ◇보도국취재센터△보도전략부장 이호인△문화레저부장 박장호△국제부장 김경태◇보도국편집1센터△컴퓨터그래픽부장 정순원◇뉴미디어뉴스국△인터넷뉴스부장 유재용 ■YTN ◇팀장△감사 황선욱△미디어전략 박상남△미래전략 기정훈△홍보·시청자 김승재△방송행정 김환명△총무 김주환△관재 김해중△타워운영 강흥식△마케팅기획 안재열△문화사업 김천석◇보도국 <부국장>△취재1 상수종△취재2 천상규△편집 임종렬<팀장>△뉴스기획 김상익△뉴스지원 박병한△영상아카이브 염해진△편성운영 정동균△편성기획 김상우△제작 임수근△글로벌기획 박근표△과학기상(사이언스TV본부 과학뉴스팀장 겸임) 김진두<부장>△정치 이동우△경제 이종수△사회1 류재복△사회2 최재민△문화 김진호△스포츠 김태현△국제 강성옥△편집1 류제웅△편집2 정종석△편집3 이광엽△편집4 오인석△영상취재1 김영욱△영상취재2 이성모△영상편집 이화용△제작기술1 이성호△제작기술2 정창원△중계 오광식<본부장>△강원취재(춘천지국장 겸임) 이재윤△영남취재(부산지국장 겸임) 문중선<지국장>△강릉 홍영기△전주 조영권<에디터>△기획이슈 이기정◇사이언스TV본부△편성기획팀장 한정호△콘텐츠제작팀장 김신영 ■한양대 △사회봉사단 부단장(장애학생지원센터장 겸임) 엄애선 ■프로축구연맹◇팀장△마케팅 박용철△클래식지원 신명준△챌린지지원 김진형<승진>△경영기획 박성균<채용>△커뮤니케이션 조연상 ■SAS코리아 ◇승진 <전무>△경원지원본부 박진모<상무>△고객지원전략본부 윤미라
  • 이건희 회장 ‘제2 신경영선언’ 할까

    박근혜 정부의 창조경제 실현에 가장 적극적으로 발맞추고 있는 삼성이 이건희 회장 귀국을 계기로 새로운 ‘경영카드’를 꺼내 들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회장은 지난 6일 오후 김포공항을 통해 일본에서 귀국했다. 지난 1월 11일 부인 홍라희 리움미술관 관장과 함께 하와이로 출국한 지 86일 만의 귀환이다. 하와이와 일본을 오가며 체류해 온 이 회장은 “사람도 많이 만나고 여행도 많이 하고 미래 사업 구상도 많이 했더니 석 달이 금방 갔다”고 밝혔다. 이 회장의 해외 체류 기간이 길어지면서 일각에서는 건강 이상설이 흘러나오기도 했다. 건강 상태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 회장은 “운동을 많이 못해 다리가 불편한 것 빼고는 다 괜찮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해외에 체류하는 동안 새로운 사업 구상에 골몰한 것으로 전해졌다. 몸은 떠나 있었지만 이 회장은 주요 현안을 일일이 챙겨 왔다. 그룹 수뇌부들을 두 차례 일본으로 불러 전략회의도 가졌다. 최지성 미래전략실장 등은 지난 1일 일본 방문 후 49조원대의 투자계획을 정부에 전달하기도 했다. 이 회장은 경제민주화 정책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뜻도 피력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그분도 오랫동안 연구해 (대통령이) 됐기 때문에 잘 해주시리라 생각한다”며 “삼성도 작지만 열심히 뛰어서 도와드리겠다”고 답했다. 따라서 신규 투자와 인력 채용 등 삼성의 경영 전반에 새로운 드라이브가 걸릴 모양새다. 이 회장은 이번 주부터 서울 서초구 서초동 사옥으로 출근하며 경영진에 강도 높은 주문을 할 것으로 관측된다. 과거에도 장기 해외 체류가 끝난 뒤 큰 폭의 변화를 시도했기 때문이다. ‘마누라와 자식만 빼곤 다 바꿔라’라는 신경영 선언도 1993년 6개월간의 장기 체류 끝에 나온 것이다. 지난해에는 1개월간 유럽 체류 직후 그룹의 컨트롤타워인 미래전략실장을 교체하기도 했다. 신경영 선언이 올해 20주년을 맞은 가운데 이 회장은 또다시 ‘위기론’을 거론했다. 현재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사업으로 수조원대의 매출을 올리고 있지만 그 이후를 대비해야 한다는 고민이 크기 때문이다. 더욱이 올해 1분기 삼성전자의 매출은 지난해 4분기 대비 7.2% 줄어든 52조원(잠정)을 기록한 것도 이런 위기의식을 높인다. 그는 “20년이 됐다고 안심해서는 안 되고 항상 위기의식을 가져야 한다”며 “더 열심히 뛰고 사물을 깊게, 멀리 보고 연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재계 안팎에서는 이 회장이 그룹 경영에 새로운 획을 긋는 ‘제2의 신경영선언’을 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30대 그룹 투자 ‘허와 실’] “새정부 경제살리기에 호응하려니 다 죽을 맛”

    “숫자가 중요한 게 아닙니다. (경기) 상황에 맞춰 탄력적으로 운용하도록 하겠습니다.” 4일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30대 그룹 사장단의 조찬 간담회에 참석한 김종중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사장은 올해 정확한 투자 규모를 묻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49조원 투자설’이 재계에 파다한데도 확실하게 ‘못 박기’를 꺼리고 있는 셈이다. 삼성 관계자는 “시장 상황이 워낙 변화무쌍해 유연하게 대처할 필요성이 높아졌다”며 “앞으로도 투자 계획을 밝히지 않을 방침”이라고 전했다. 삼성을 비롯한 대기업들은 해마다 1월이면 앞다퉈 투자 및 고용 계획을 ‘선전포고’하듯 밝혀 왔었다. 그러나 올해는 경기 불확실성을 이유로 투자 계획 공표를 기피하거나 마지못해 전하는 분위기이다. 이는 기업들이 처해 있는 상황이 실로 복잡하기 때문이다. 현재 대내외적 경영 환경은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시계제로’ 상태. 키프로스 사태 등으로 유럽을 비롯한 세계경제 위기는 풀릴 기미가 보이지 않고 남북 갈등 고조로 인한 국내 정세 불안도 날로 높아져 기업들을 더욱 위축시키고 있다. 따라서 섣불리 얼마를 투자하겠다고 호기롭게 내놨다가 추후 제대로 이행하지 못할 경우 경제살리기에 소극적이라는 비난을 짊어질 우려가 없지 않다. 한 재계 인사는 “올해 기업들은 솔직히 투자 확대 계획보다 구조조정 일정을 짜야 할 지경인데 새 정부가 들어서 뭔가 내놓으려니 다들 죽을 맛”이라고 전했다. 여기에는 경제민주화 바람도 한몫을 한다. 대기업 관계자는 “새 정부가 강력한 경제민주화 정책으로 손과 발을 묶으면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투자와 고용을 적극적으로 늘리라고 한다”면서 “이런 모순된 상황에서 뭘 할 수 있겠느냐”고 불만을 토로했다. 기업들은 지금 투자를 안 하는 게 아니라 못 하는 것이라고 항변한다. 개념과 방향이 모호한 ‘창조경제’도 기업을 우왕좌왕하게 만들고 있다. 송원근 한국경제연구원 공공정책연구실장은 “기업들은 늘 정책 기조에 맞춰 관련 투자를 해 왔다. 그러나 새 정부가 주창하는 창조경제에 대한 실체가 뚜렷하지 않아 기업들이 투자 계획을 세우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인사]

    ■국토교통부 ◇담당관△홍보 방윤석△기획 권혁진△미래전략 손옥주△국제협력통상 이진철△정보화통계 김월선◇과장△건축문화경관 김근오△주택건설공급 김수상△신도시택지개발 하대성△자동차정책 황성규△자동차운영 윤진환△대중교통 박상열△물류산업 김태복△항공관제 정의헌△공항안전환경 김준연△건설안전 박영수△수자원개발 강주엽△하천운영 정희규△광역도시도로 김영국△첨단도로환경 이용욱△철도정책 조무영◇사무소장△수원국토관리 전복휴△순천국토관리 황현성△강릉국토관리 남상현◇전보△국토교통인재개발원 기획과장 강영서△원주지방국토관리청 하천국장 박연진△부산지방국토관리청 건설관리실장 박정일△서울지방항공청 관제통신국장 유경수△서울지방항공청 공항시설국장 오원만△부산지방항공청 안전운항국장 강승호△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사무국장 문길주△국토지리정보원 기획정책과장 안정훈 ■법제처 ◇서기관△경제법령해석과 박준수△경제법제국 구본규 백종운△법제교육과 김효선△사회문화법제국 방미경△법령해석총괄과 배개나리△행정법령해석과 최봉래 ■대한민국헌정회 △부회장 김동욱 김종기 송현섭 신경식 이윤수 주양자 유용태△감사 박희부 구종태△사무총장 권해옥△대변인 고흥길△정책연구위원회의장 유경현△홍보편찬위원회의장 이민섭△복지위원장 왕상은△여성위원장 양경자△법률고문 함성재 김기춘 ■서울시교육청 △강서교육지원청교육장 최진철△학생교육원장 이근배△과학전시관 기획운영부장 김인숙△강서교육지원청 초등교육지원과장 김원곤 ■한국경제신문 ◇편집국△부국장 이학영(글로벌포럼사무국장 겸임·국장대우) 정구학(한경아카데미원장 겸임)△편집위원(한경닷컴 뉴스국장 겸임) 최인한<부장>△정치 홍영식△금융 하영춘△산업 이익원△IT모바일 차병석△중기과학 현승윤△생활경제 조주현△지식사회 박기호△증권 유근석△문화 최명수△국제 이재창◇논설위원실△논설위원 고두현 허원순◇제작국△윤전부장(부국장대우) 최병하◇광고국△광고마케팅3부장 한진수△광고마케팅3부 부장대우(파견) 조성근△광고기획부장(파견) 윤성민△광고지원부장(섹션기획팀장 겸임·부국장대우) 정원조△부국장대우 송광림◇관리국△채권관리부장 김춘한◇한국경제매거진△이사대우 손희식 ■YTN △미디어전략실장 김장하△시청자센터장 이귀영△총무국장 김윤섭△마케팅국장 이양현△보도국장 이홍렬△해설위원실장 김흥규△편성제작국장 채문석△기술국장 정명렬△기술연구소장 전용화△보도국 기획이슈에디터 한영규 ■교보생명 ◇FP지원단장△서대문 윤창국△일산 김명훈△강북 백재봉△구리 정태길△영등포 홍시균△송파 박성영△남서울 조규식△평촌 송용훈△부산 예종로△남부산 박재명△창원 정학근△전북 최영선△서전주 최성도△목포 김동근△광주 정기환◇사업단장△경인AM 지부한△영남AM 신성욱△서울GFP 이국재△강남GFP 장연익 ■KT스카이라이프 ◇임원 승진 <상무>△경영지원센터장 박인헌△콘텐츠본부장 윤용필△기술센터장 이한 ■한국화이자제약 ◇승진△재정부 이사 임현정△인사부 이사 신경호◇본사 발령△인사부 아시아·태평양 동남아시아지역 총괄(상무) 김은주△심혈관담당 아시아지역 마케팅총괄(이사) 이혜영△백신담당 아시아지역 마케팅총괄(이사) 조윤주 ■보험개발원 △부원장 권흥구
  • [30대 그룹 투자 ‘허와 실’] 투자·고용 확대 의지 보인 대기업, 경제에 긍정 신호

    [30대 그룹 투자 ‘허와 실’] 투자·고용 확대 의지 보인 대기업, 경제에 긍정 신호

    삼성과 현대차 등 국내 30대 그룹이 새 정부의 경제살리기에 팔을 걷어붙였다. 장기적인 글로벌 경기불황이 이어지는 등 대내외 경영여건이 어느 때보다 어려운 상황이지만 올해 투자(148조 8000억원)와 고용(12만 8000명)을 크게 확대키로 한 것이다. 한국경제의 핵심 축인 30대 그룹이 정부의 경제위기 극복 의지에 따라 선제적 투자와 고용 창출을 통해 힘을 보태려는 화답의 의미로 풀이된다. 물론 일부에서는 산업계의 투자 계획 발표보다 실천이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과거 사례에 비추어 보면 발표와 달리 실제 투자는 저조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산업계의 투자 의지가 사회 전반에는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삼성그룹은 지난해보다 늘어난 49조원 수준의 투자를 집행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탄력적으로 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김종중 삼성 미래전략실 전략1팀장(사장)은 기자들과 만나 “발표하는 수치는 중요하지 않다”면서 “경기 상황에 맞춰 유동적으로 투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내외적 불확실성이 큰 만큼 시장상황에 따라 투자계획을 유연하게 가져가겠다는 뜻이다. 다만 고용에 대해선 “가급적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의 올해 투자 규모는 지난해보다 소폭 감소한 13조 8000억원 내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진행 현대차 전략기획담당 사장은 “올해 투자 규모는 13조 8000억~13조 9000억원 선이 될 것”이라면서 “올해 9월 현대제철 고로 3기가 완공되는 것 외에는 큰 시설투자가 없어 투자 총규모가 조금 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사장은 “연구·개발(R&D) 부문에서의 투자는 지난해보다 2조원가량 늘어났다”고 덧붙였다. 부문별 투자 계획은 시설투자가 약 6조 8000억원, R&D 투자가 약 7조원 규모가 된다. LG그룹은 올해 사상 최대 수준인 20조원의 투자계획에 변함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석제 LG화학 사장(CFO)은 “지난해 투자 규모인 16조 400억원보다 19.1% 늘어난 20조원 정도가 될 것”이라고 했다. SK그룹은 지난해보다 10% 늘어난 16조 6000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김영태 SK 사장은 “새 정부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며 강한 투자 의지를 밝혔다. 한화그룹도 지난해(1조 9000억원)와 비슷한 규모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태양광 산업 침체, 김승연 회장 건강 악화 등 그룹 차원의 위기는 있지만 새 정부의 경제활성화 의지에 부응한다는 방침이다. 산업계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도 전력투구하기로 했다. 삼성그룹은 올해 2만 7000여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3급 대졸 신입사원은 총 9000여명이고 700여명의 고졸자 공채를 별도로 실시한다. 여건이 되면 채용 규모를 더 늘릴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7700명을 신규 채용키로 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200명(2.6%) 늘어난 역대 최대 규모다. 여기에 1750명에 달하는 사내 하도급 근로자 정규직 채용을 더하면 올해 전체 채용 인원은 9500여명에 달할 전망이다. 대규모 설비투자보다 품질 및 R&D 분야에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정몽구 회장과 회사 경영 방침에 따른 것이다. SK그룹 채용 규모는 7500여명 안팎으로 예상된다. 대졸 채용은 지난해 대비 100여명 많은 4300명, 고졸 채용은 지난해 대비 500여명 늘어난 2500명 수준으로 예상된다. LG그룹은 올해 1만 5000명 이상을 채용할 계획이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핫이슈 ‘창조경제’] 黨 “창조경제 구체성 없다”… 작심한 듯 靑에 쓴소리 쏟아내

    [핫이슈 ‘창조경제’] 黨 “창조경제 구체성 없다”… 작심한 듯 靑에 쓴소리 쏟아내

    박근혜 정부의 핵심 정책인 ‘창조경제론’은 지난 30일 새 정부 출범 이후 처음 열린 고위 당·정·청 워크숍에서도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창조적 발상으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한다는 총론에는 공감하면서도 구체적인 알맹이가 없는 각론 부재의 문제를 놓고 청와대 참모진을 다그쳤다. 이날 워크숍에서 청와대 유민봉 국정기획수석이 창조경제론 등 새 정부의 국정철학을 보고하자 국회 소관 상임위인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의 한선교 위원장은 “너무 학구적이다. 도대체 창조경제가 무슨 말이냐”고 따져 물었다. 이에 유 수석이 “창조경제는 결국 경제 패러다임을 바꾸자는 것”이라면서 원론적인 답변을 내놓자 한 위원장은 “됐습니다. 그만하세요”라고 쏘아붙였다. 청와대 최순홍 미래전략수석이 유 수석에 이어 부연 설명에 나섰지만, 이번에는 이군현 의원이 “창조경제에 대한 대표 산업이 없다. 누가 어떤 산업을 어떻게 일으킬 것인지 구체적으로 설명해야지 우리도 국민을 설득하지 않겠느냐”고 꼬집었다. 급기야 이한구 원내대표는 “제대로 준비가 되지 않은 것 같은데 당장 서류로 준비해서 제출하라”고 청와대 측에 요구했다. 유 수석은 또 보고 도중 “박 대통령이 국민이라는 단어를 자주 사용한다”며 박 대통령과의 에피소드를 언급하자 의원들은 “에피소드가 어떻게 국정철학인가”, “여기에 있는 사람들이 박 대통령과 10년 이상 일해 본 사람들이라 얘기 안 해도 다 안다”는 등 고성을 쏟아냈다. 의원들은 이 밖에도 정부조직법 개정안 처리 과정에서 드러난 청와대의 ‘일방통행식’ 소통, 잇따른 인사 검증 실패 등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이어 갔다. 조해진 의원은 인사 검증 실패와 관련, “박 대통령이 말이 안 통하는 사람이 아닌데, 최근 낙마 사건은 주변에서 해야 할 말을 하지 않은 결과”라고 꼬집었다. 김재원 의원도 “인사 참사가 일어났는데, 비서관들이 인사 시스템이 안 갖춰져 있고 인력도 없어서 어쩔 수 없었다고 말한다”면서 “이게 무슨 비서인가. 비서는 자기 책임이 아니어도 ‘내가 잘못했다’고 말해야 하는 것”이라고 가세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 곽상도 민정수석은 “다시는 인사상 실수가 일어나지 않도록 인사 시스템을 정비하고 인력을 보강하겠다. 다시 한번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새 정부의 ‘증세 없는 복지재원’ 마련 방안도 쟁점이 됐다.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박근혜 정부의 국정과제 수행을 위한 증세는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심재철 최고위원은 “(증세 없는 복지가) 가능하지 않다고 솔직하게 얘기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반박하는 등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의원들의 이 같은 강경 발언과 태도는 ‘불협화음’이라기보다는 새누리당의 ‘군기 잡기’로 해석된다. 당·정·청은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당·정·청 정책협의회’를 구성하기로 하고, ‘고위 당·정·청 워크숍’을 연초와 9월 임시국회 전 등 연간 두 차례 정기적으로 열기로 했다. 한편 경기 과천시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린 첫 당·정·청 워크숍에는 이례적으로 당 지도부와 각 부처 장관, 청와대 비서실장·수석비서관 전원이 참석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미래’가 죽느냐 사느냐… ‘아마추어리즘’ 양날의 칼

    ‘미래’가 죽느냐 사느냐… ‘아마추어리즘’ 양날의 칼

    박근혜 정부의 기조인 ‘창조경제’를 이끌 미래창조과학부가 25일 출범한 가운데 창조경제를 이끌 지휘부의 경력을 놓고 기대와 우려가 엇갈리고 있다. 최순홍 청와대 미래전략수석, 최문기 미래부 장관 후보자, 윤종록 미래부 2차관 등 세 사람은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전문가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모두 정부 부처 경험이 전혀 없다. 이상목 미래부 1차관은 교과부 출신이지만 대선 과정에서 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사무총장을 맡으며 교과부와 불편한 관계였던 점이 단점으로 꼽힌다. 이들의 경력이 ‘양날의 칼’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ICT 업계의 한 관계자는 25일 “업계에서는 미래부가 이끌 창조경제의 코드를 ‘아마추어리즘’으로 보고 있다”면서 “네 사람의 경력이 창조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지는 아무도 장담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부처 내부의 틀에 박힌 생각보다는 외부의 참신한 시각과 시도가 오히려 창조경제라는 새로운 흐름을 만드는 데 제격이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미래부의 한 고위 관료는 “신산업을 개발하고 세계경제의 흐름을 따라잡기 위해서는 공무원 마인드가 걸림돌이 될 수 있다”면서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의 사례에서도 볼 수 있듯이 산업 쪽 부처에서는 외부 수혈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특히 국제기구에 오랜 기간 몸담으며 세계적인 흐름을 잘 알고 있는 최 수석과 연구자 출신으로서 ICT 기술에 밝은 최 후보자, KT와 벨연구소 등에서 실전 경험을 쌓은 윤 차관이 역할을 잘 분담한다면 최고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과기부 출신인 한 관료는 “이 차관은 지난 정권에서 홀대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과학계의 각종 단체 수장들과 친분이 두텁고, 과학계 현장의 목소리를 잘 아는 만큼 기초연구 위주의 1차관실을 잘 이끌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하지만 아마추어리즘의 한계를 지적하는 사람도 있다. 특히 리더십 부족에 대한 우려가 많다. 최 수석과 최 후보자, 윤 차관 등 세 사람이 정부 부처 경험이 전혀 없다는 점은 지명 단계에서부터 논란거리였다. 미래부가 교육과학기술부, 방송통신위원회,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지식경제부 등 다양한 출신 성분으로 구성된 만큼 연착륙을 위해서는 강력한 리더십이 필수적이다. 지난 정부에서도 교육과학기술부의 첫 수장에 과학계 인사인 김도연 전 국가과학기술위원장이 취임하자 교육관료들 사이에 견제론이 확산되면서 조기 낙마로 이어진 사례가 있다. 학자 출신인 최 후보자가 지나친 이상주의자라는 지적도 있다. 최 후보자가 과거 원장으로 재직했던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관계자는 “당시 최 후보자가 중소기업 상생을 강조하면서 과제 수를 200여개에서 400여개로 무리하게 늘려 상당한 비효율이 발생한 바 있다”고 밝혔다. 이 차관은 지난 5년간 교과부와 불편한 관계였던 점이 걸림돌이다. 미래부의 한 관계자는 “이 차관은 지난해 총선 및 대선 과정에서 과학기술계 홀대론을 주도하면서 교과부 내부에도 껄끄러운 관계에 있는 사람들이 있다”면서 “국제과학 비즈니스벨트 역시 자신이 맡을 때는 진행시키지 않다가 부처를 떠난 뒤 진행 상황이 늦다며 과학계 여론을 주도해 부처 내부의 공분을 사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 “마권 팔아 먹고사는 공기업, 생각 바꿔야… 캐릭터·전시·주변 환경까지 마케팅 질주”

    “마권 팔아 먹고사는 공기업, 생각 바꿔야… 캐릭터·전시·주변 환경까지 마케팅 질주”

    “한국마사회는 그저 말 경주나 하는 그런 공기업으로 치부되면 안 됩니다. 더 큰 틀에서 전 국민의 레저활동을 보장하고 또 개발하는 기업으로 거듭나야 합니다. 그렇게 한 단계 향상된 마사회의 정체성을 안팎에서 인식할 수 있게 할 겁니다.” 장태평(64) 한국마사회(KRA) 회장은 경제기획원과 재정경제부에서 예산과 세제 업무를 두루 거친 경제 관료 출신이다. 또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을 거치면서 농업 전문가의 위치를 굳혔고 초등학교 때부터 시(詩)를 조탁해 온 문필가다. 고향 남도의 산자락을 닮은 듯 부드러운 인상이지만 일을 할 때는 냉정할 만큼 철저하다는 게 중평이다. “어떤 일을 자기가 최선을 다해서 하더라도 늘 부족함은 있게 마련이다. 다만, 그걸 보완하고 발전시켜야 앞으로 더욱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다”는 말을 장관 시절 입에 달고 살았다. 1년 4개월. 결코 길지 않은 시간이지만 그렇다고 짧은 시간은 더욱 아니다. 2011년 11월 제33대 한국마사회장 자리에 앉은 뒤 흐른 시간들이다. 주위에 흐드러진 벚꽃나무들이 봄을 질투하는 반짝 추위에 젖몸살 앓듯 꽃망울을 터뜨리지 못하던 지난 22일 경기 과천시 서울경마공원 한국마사회 집무실에서 그를 만났다. 방에서 나오던 이들 가운데 안면 있는 임원 한 분이 반색하듯 말했다. “어휴, 덕분에 회의가 일찍 끝났습니다. 막 불호령이 떨어질 참이었거든요.” 앉자마자 대뜸 “부끄럽다”는 말부터 튀어나왔다. 취임 1년 4개월의 소회로 가볍게 얘기를 시작하려던 참이었다. “경영의 틀을 바꿔 마사회가 일류 공기업이 되도록 하겠다고 취임식 때 우리 식구들에게 약속했는데 곰곰이 짚어 보면 그게 참 먼 길인 듯합니다”라며 애석한 표정을 지었다. 장 회장은 그러나 “진행 중일 뿐 아직 끝난 건 아니다”라고 잘라 말한 뒤 “일류가 되기 위한 조건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혁신과 새로워지기 위한 노력이 으뜸”이라면서 “현재 마사회가 걷고 있는 길은 새로 태어나기 위한, 남과 자신에게 결코 부끄럽지 않은 가시밭길임을 이해해 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아직은 미흡하지만 ‘KRA 승마힐링센터’를 비롯해 사회적 기업형 사회 공헌 사업단체 ‘에코그린팜’과 ‘장애 청년 꿈을 잡고’ 설립 등의 전략적 사업들이 성공적으로 추진된 점, 또 전 직원 대상 연봉제 확대를 통한 성과 중심 조직 문화의 개선, 경마 매출에 편중된 수익 구조를 다각화하기 위한 마케팅 혁신 노력 등 취임 이후 나름대로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자부했다. 장 회장이 한시도 빼놓지 않고 고민하는 것은 마사회 사업의 다각화다. 쉽게 말해 돈 버는 수단을 현재 중점 사업인 경마 외에 여러 개로 만드는 것이다. 장 회장은 “경마산업은 전 세계적으로 사양길에 접어든 지 오래”라며 “현재 98%에 이르는 마권 발매율을 보더라도 마사회의 수익원이 얼마나 단순하고 편향적인지를 말해 준다”고 했다. 그는 이어 “호주경마클럽만 보더라도 마권 매출은 22%이고 입장료를 합쳐 봐야 30%도 채 안 되는데 대신 식음료와 스폰서 등으로 나머지 70%를 번다”면서 “호주만큼은 아니더라도 마권 발매액 비중 70%, 기타 수익은 30%까지 조정해 나간다는 게 임기 내 목표”라고 강조했다. ‘기업 다각화’란 화두가 던져지자 장 회장의 눈빛이 사뭇 달라졌다. 최근 공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미래전략실’이라는 전담 부서를 만들어 본격적인 기업 마케팅에 뛰어든 그는 “멀리서 아주 어렵게 찾을 필요는 없다. 우리 주변에 있는 나무 한 그루, 풀 한 포기가 전부 돈을 벌 수 있는 마케팅 수단”이라고 말하면서 “지금 마사회는 그것보다 훨씬 덩치도 크고 훌륭한 것들을 가지고 있는데 활용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마권을 팔아야만 돈을 벌 수 있다는 생각은 이제 확 바꿔야 한다”고도 주문했다. 그는 특히 서울경마공원 내 컨벤션홀을 예로 들면서 “전시컨벤션사업(MICE) 등 우리가 가지고 있는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해 수익을 창출하는 방안을 먼저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렇게 되면 마사회라는 정체성에 흠이 가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장 회장은 “살아 있는 모든 건 바뀌어야 산다”고 잘라 말한 뒤 “컨벤션 사업뿐 아니라 관광 상품 개발을 통한 경마공원의 테마파크화, 말 캐릭터 사업, 게임 사업, 스크린 승마에 이어 식음료 사업까지 놀고 먹는 모든 분야에 걸쳐 신종 수익 사업을 개발하는 데 마사회의 핵심 역량을 모으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서울경마공원이 속해 있는 경기 과천시의 리노베이션에 대해서도 언급하면서 “할 수만 있다면 정부종합청사의 단계적 이전에 따른 유휴지 등을 활용해 미국 샌즈그룹의 호텔 단지와 다국적 테마파크 공원인 유니버설스튜디오처럼 거대 레저타운으로 과천시를 만들고 싶다”는 구상도 내놓았다. “그러기 위해선 더 큰 틀에서 이를 기획, 컨트롤할 수 있는 최상위 레저 분야의 ‘타워’가 필요한데 마사회가 이 중요한 위치에 서고 싶다”는 바람도 드러냈다. 장 회장은 한국 경마의 국제화도 강조했다. 마사회는 2022년 첫 국제경마대회 개최를 목표로 차근차근 걸음을 옮기고 있다. 장 회장은 “현재 일본과 호주, 아일랜드 등 세계 각국과 경마 교류를 시행하고 있지만 아쉬운 건 기수들의 교류에만 그치고 있다는 점”이라며 “경마 국제화를 위해서는 기수들뿐 아니라 경주마의 교류도 이뤄져야 하므로 이를 위해 세계 각국과 단계적으로 검역 협정을 맺는 등 2022년 본격적인 한국 경마의 해외 진출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이에 앞서 한국 경마가 올해 처음으로 일본의 경주마를 초청하는 한·일 국제 경마교류전을 개최할 예정”이라면서 “오는 9월 일본 지방경마회 소속 경주마 세 마리를 초청해 서울경마공원 소속 최강의 경주마 11마리와 승부를 겨루고, 11월에는 우리나라 경주마 세 마리가 직접 일본으로 건너가 일본 경주마와 자웅을 겨룰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른바 경마 한·일전이다. 장 회장은 덧붙여 “이 경주에 걸린 상금은 2억 5000만원으로 해외 유명 경주에 견줘 많지 않지만 경주마 해외 수송을 비롯해 2022년 국제경마대회를 개최하기 위한 경험을 쌓는다는 의미가 있다”며 “한·일 교류전은 한국 경마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 더 큰 규모의 국제대회를 개최하기 위한 디딤돌”이라고 설명했다. 또 “2022년 한국 최초의 국제경마대회는 미국의 켄터키더비, 호주의 멜버른컵, 일본의 저팬컵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세계적 수준의 대회가 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장 회장은 초등학교 때부터 시를 연마해 온 문필가다. 블로그와 트위터,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도 매우 능숙한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농식품부 장관 때부터 ‘새벽정담’이란 개인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으며 여기에 실린 글과 사진을 모아 지난해 말 ‘새벽을 여는 편지’를 출간하기도 했다. 최고경영자(CEO)와 시의 관계를 묻는 질문에 그는 “시는 사물에 대한 통찰력과 상상력을 키우는 작업이죠. 이를 통해 꿈과 미래를 그려 볼 수도 있고요. 따라서 시야말로 기업을 이끄는 경영자가 반드시 조련해야 하는 것 중의 하나”라고 말했다. 때가 되면 ‘세종대왕 평전’을 내고 싶다는 욕심도 감추지 않았다. 글 사진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약력  1949년 전남 무안 출생  1977년 서울대 사회학과 졸업   행정고시 20회  1990년 경제기획원 장관 비서관  2000년 재정경제부 국세심판원 상임심판관  2004년 농림부 농업정책국장  2005년 농림부 농업구조정책국장   재정경제부 기획홍보관리실장  2006년 국가청렴위원회 사무처장  2008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2011년 더 푸른 미래재단 이사장  2011년 11월~ 한국마사회장   ■ 작품집  -새벽정담(블로그)  -잠언시집  -강물은 바람따라 길을 바꾸지 않는다 -새벽을 여는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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