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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나라 “반갑다 제3세력”

    후보단일화 진통에 뒤이은 새 교섭단체의 출현 움직임에 한나라당이 고민하는 모습이다.당 지도부는 일단 ‘의원 영입’이라는 카드를 다시 만지작거리기 시작했다.문제는 활용 시기와 방법이다.효과 극대화를 위해 돌아가는 판세를 주시하고 있는 형국이다. 당 일각에서는 제3세력의 탄생이 민주당 노무현(盧武鉉),국민통합21 정몽준(鄭夢準) 후보 중 하나가 주저앉는 돌발상황을 완충해줄 수 있다는 판단에서 나쁘지 않다고 보고 있다. 그간 의원 영입에 속도를 조절해온 것도 이런 외부판세까지 고려한 측면도 있다.얼마전 자민련 의원에 대한 개별영입 추진 중단을 진지하게 검토한 것 역시 마찬가지다.“김종필(金鍾泌·JP) 자민련 총재가 한나라당에 암묵적 지지만 취해준다면 제3세력의 등장이 대선가도에 걸림돌이 될 것 같지는 않다.”는 분석도 있다. 자민련 정우택(鄭宇澤) 의원이 민주당 탈당 의원들과의 원내교섭단체 구성방안을 거론하면서 “한나라당과 손을 잡는 것이 최선이라는 데 아무도 이견이 없다.”고 한 것은 이들이 잠재적인 한나라당 지지세력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에서는 “이상적인 얘기”라고 이를 일축하며 영입의 필요성을 끊임없이 제기하고 있다.충청, 강원,경기 및 수도권뿐 아니라 서울 강북지역까지 지역구별로 ‘성적’이 좋지 않은 곳에 대해 ‘영입만이 해결책’이라는 목소리도 강하다.“대선 승리를 위해 (원외지구당 위원장들의) 희생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온다. 김영일(金榮馹) 총장은 8일 의총에서 “(영입대상 의원들을) 비방하지 말자.”면서 영입을 반대해온 ‘미래연대’에 경고하기도 했다. 이지운기자 jj@
  • 5대 영패밀리정책 발표/ 李 “결혼10년내 내집 갖게”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가 13일 결혼 10년내 내집 마련,10분거리 양질의 보육시설 등 젊은 가족을 겨냥한 5대 ‘영패밀리(Young Family)’정책을 발표, 2030 표심 잡기에 본격 나섰다.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 빌딩에서 열린 이날 정책포럼은 지난달 21일 남북정책 구상 발표 이후 두번째로,중앙선대위 출범 하루만에 민생 공약을 내놓아서 민,청·장년,여성 등 이 후보의 취약 지지기반을 선점 공략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주요 공약은 ▲젊은 무주택자 우선청약권,분양가 30% 인하 ▲보육시설 평가인증제,탁아비용을 정부가 쿠폰형태로 지원하는 탁아바우처 도입 ▲지방대·취업연령 등에 의한 차별금지 ▲공교육 정상화 ▲기초연금과 소득비례연금분리 등으로 모두 20,30대 저소득 가족의 라이프사이클에 초점을 맞췄다. 이 후보는 “젊은 가족의 주택,자녀교육,일자리 등은 국민 전체의 문제”라면서 “이들은 개인의 존엄과 가치를 존중하는 사회,안정된 미래 공동체의 기반이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구체적 실천방안을 제시하지 못해 ‘장밋빛 공약’에 그칠 우려도 제기됐다.토론에 참가한 강남대 김진수 교수는 “연금혜택은 늘리는 데 보험료를 억제할 수 있는지 의문”이라며 “‘젊음’의 기준과 기존 청약 1순위들의 반발 등도 고려돼야 한다.”고 지적했다.이에 이 후보는 “예산이 뒷받침돼야 하는 만큼 현실적인 어려움도 있을 것”이라면서 “10년후,20년후 나라가 위험해질 수도 있는 상황을 생각한다면 이 문제는 정치적 결단이고 대통령의 책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특히 “탁아소를 당사에 설치하려다 까다로운 법규정 때문에 무산된 적이 있다.”,“손주를 지방의 한 보육시설에 맡겼는데 거친 말을 배워왔다.”는 등의 체험담을 들려주며 선거를 앞두고 하루 아침에 급조된 정책이 아님을 강조했다. 이날 포럼에는 당내 미래세대위원회(위원장 孫範奎)가 주축이 돼 당내 소장파 의원 및 지구당위원장 모임인 미래연대와 이 후보의 팬클럽인 창사랑 회원 등 젊은 부부 50여쌍이 참석해 활기찬 분위기를 유도했다. 박정경기자 olive@
  • 한나라 대표 서청원 ‘유력’

    한나라당이 14일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새 대표를 선출한다.이에 따라 금주 중 사무총장 등 주요당직 인선과 함께 새지도체제가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선출직 최고위원 7명이 호선(互選)을 통해 뽑게 될 대표에는 서청원(徐淸源) 의원이 유력하다.그는 지난 10일 최고위원 경선에서 1위를 차지,가장 유리한 위치에 올라 있다.대의원들의 표심(票心)을 거스르면서까지 다른 인물을 택해야 할 이유도 없는 상황이다.2위를 차지한 강창희(姜昌熙) 최고위원도 “1위가 대표를 맡는 것이 순리”라는 뜻을 밝혔다.이회창(李會昌) 대통령 후보 진영도 서 의원이 이 후보와 호흡이 잘 맞는다는 점에서 내심 서청원 대표를 기대하고 있다. 강재섭(姜在涉) 하순봉(河舜鳳) 김정숙(金貞淑) 최고위원등 득표부진에 상심해 지난 11일 상견례에 불참했던 인사들도 그동안 심경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후보가 직접전화를 걸어 위로했다는 후문이다. 이 후보가 지명할 최고위원으로는 이부영(李富榮) 전 부총재가 당내 개혁세력 배려 차원에서 유력시된다.반면 새대표 몫의 지명직 최고위원에는 이연숙(李연淑) 전 부총재와임진출(林鎭出) 의원 등 여성이 거명된다. 후속당직인선과 관련,사무총장에는 이상득(李相得) 현 총장의 유임설 속에 2표차로 최고위원 경선에서 떨어진 김일윤(金一潤) 의원 기용설이 나돌고 있다.이 총장은 유임을희망하고 있으나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선회할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이다. 14일 임기가 끝나는 이재오(李在五) 원내총무의 후임으로는 3선의 이규택(李揆澤) 의원과 재선의 맹형규(孟亨奎) 안택수(安澤秀) 임인배(林仁培) 김문수(金文洙) 의원 등이 출사표를 던졌다.오는 17일 의원총회 경선으로 승자를 가리게 된다. 정책위의장에는 나오연(羅午淵) 이한구(李漢久) 임태희(任太熙) 의원 등이 이강두(李康斗) 의장의 후임으로 거론된다. 대변인에는 대선후보 경선기간 이 후보의 대변인을 맡았던이병석(李秉錫) 의원과 당내 소장파 모임인 미래연대의 오세훈(吳世勳) 원희룡(元喜龍) 의원 등이 거명된다. 진경호기자 jade@
  • “민정계 일색” 소장파 반발, 野 최고위원 경선 초반부터 후끈

    한나라당 최고위원 경선전이 초반부터 후끈 달아오르면서 후유증마저 우려되고 있다.중진들이 초반 기선을 제압하면서 ‘민정계 집안잔치’니 ‘경로당 선거’니 하는 비아냥과 불만들이 터져 나오는 상황이다. 오는 10일 7명의 최고위원을 뽑는 이번 경선에는 모두 17명이 출마했다.당연선출직인 여성 1명을 빼고나면 3대 1의 경쟁률이다.당 안팎의 분석에 따르면 강재섭(姜在涉) 의원을선두로 서청원(徐淸源) 강창희(姜昌熙) 박희태(朴熺太) 하순봉(河舜鳳) 의원 등이 안정권에 든 것으로 알려졌다.마지막한자리는 김기배(金杞培) 김진재(金鎭載) 의원이 경합중이라는 전언.오랜 정당활동에 따른 조직력과 인지도,지역기반,자금력 등이 초반 승세의 바탕이다. 문제는 이들 모두가 4선 이상의 중진인데다 서청원 의원을빼고는 민정계 출신이라는 점이다.때문에 소장파들 사이에서는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초선인 김부겸(金富謙) 의원을 자신들의 대표주자로 내세운 ‘미래연대’측은 “최고위원이중진들로만 채워진다면 결코 변화된 민심을 얻을 수 없다.”며 볼멘 소리를 내고 있다.재선의 정형근(鄭亨根) 안상수(安商守) 홍준표(洪準杓) 의원은 1일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당은 동교동 구파들이 낙선하고 이협(李協) 신기남(辛基南) 추미애(秋美愛)의원 등 쇄신파들이 대거 당선돼 변화의 바람을 주도하고 있다.”며 “당내 6강 구도를 보면 한나라당이 80년대 구시대로 되돌아가는 양상”이라고 비난했다. 이와 함께 “몇몇 후보들이 거액을 뿌리고 있다.”는 소문도 나돈다.최고위원 경선전이 초반부터 심상치 않은 조짐을보이자 한나라당 안에서는 후유증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특히 민정계 중진들로 최고위원들이 채워질 경우 소장파와비주류측의 거센 반발을 살 가능성을 걱정하고 있다.자칫 정계개편 기류에 휘말려 탈당사태로 비화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는 분석이다.때문에 일각에서는 “이회창(李會昌) 전 총재가 ‘교통정리’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그러나이 전 총재측은 자칫 ‘이심(李心)’개입시비로 번져 더 큰파문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주춤거리고 있다. 진경호기자 jade@
  • [심층분석 노무현] (2)정계개편 구상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가 줄곧 “현재의 지역구도를 깨고 노선에 따라 정계를 개편하겠다.”고 공개적으로 천명하는 배경에는 그의 오랜 소신과 정치적 계산이 복합적으로 깔려있는 것으로 보인다. 87년 양김(兩金) 분열 이전의 상태로 민주화세력을 통합하는 것을 의미하는 노 후보의 정계개편론은 최근 갑자기 불거진 게 아니라 이미 수년전부터 나온 얘기라는 게 노 후보측 주장이다.서갑원 정무특보는 “정계개편 주장은 94년 ‘여보 나좀 도와줘’란 노 후보 자서전에도 나온다.”고 말했다. 원래부터 갖고 있던 소신이 지난해 대선정국이 본격화하면서 “내가 후보가 되면 정계개편을 주도하겠다.”는 언급으로 구체화됐다는 설명이다.민주당의 한 전직 의원은 “지난해 말 노 후보가 만나자고 해 경선에서의 지지를 부탁하는줄 알았는데,정작 ‘내가 후보가 된 뒤 정계개편을 추진할때 좀 도와달라.’고 하더라.”며 노 후보의 의지가 간단치 않음을 시사했다. 정치적 득실면에서도 노 후보측은 정계개편론을 유리한 전략으로 판단하고 있다. 후보의 자질보다는 지역감정이 투표성향에 더 영향을 미치는 지금의 정치구도에서는 민주당 간판으로 대선에서 당선된다고 장담하기도 어렵고,설사 대통령이 된다고 하더라도제대로 국정을 수행할 수 없다는 것이다. 노 후보측 관계자는 “특정지역을 기반으로 한 맹목적 비토세력이 존재하는 한 누가 대통령이 돼도 YS(金泳三 전대통령)와 DJ(金大中 대통령)처럼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고 정계개편 필요성을 강조했다. 노 후보의 최근 언행에서 오는 6월 지방선거를 정계개편완성의 중요한 기점으로 삼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즉,그는“6월 지방선거전에 상징적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발언을 한 다음날 부산·경남(PK)지역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YS를 만났다. 정치권에서는 노 후보가 YS에게 PK지역 광역단체장 선거와 관련한 협조를 요청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노 후보측 관계자는 “YS와 한나라당이 (표밭을)공점하고있는 PK지역에서 YS를 중심으로 소용돌이를 일으켜 노풍을영남권 전체로 확산시키는 계획”이라고 귀띔했다.이에 따라 노 후보가 ‘정계개편 분위기를 조기에 확산시킴으로써 민주당 불모지인 영남권 민심을 흔들어 지방선거에서 승리,자신의 영남득표력을 확인시킨 뒤,이를 동력으로 본격적 정계개편을 추진해 대선에서 승리한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는 관측이 많다. 김상연기자 carlos@ ■정치학자 평가 “이념·정책중심의 정계개편은 원론적으로 100% 타당하다.그러나 현실적으로 어렵지 않겠느냐.”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가 주장하는 정계개편론에 대해 정치학자들이 바라보는 시각을 정리하면 이렇다.당위성은 인정하지만 실현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은 것이 아니냐는 평가다. 고려대 임혁백(任爀伯·한국정치) 교수는 “노 후보가 말하는 정계개편이란 한국정치의 최대 문제점인 지역주의 구도를 어떤 식으로든 바꾼다는 점에서 당위성을 지닌다.”면서 “특히 87년 이전의 지역을 넘어선 민주화 연합을 복원시킨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실현 가능성에 대해서는 “국민의 의사가 표출되는지방선거의 결과에 따라 성패가 결정될 것”이라며 성급한예단을 피했다. 한국외대 이정희(李政熙·한국정치) 교수도 원론적으론 긍정 평가했다.그는 “한국 정치가 나가야 할 방향이라는 점에서는 어느 누구도 반론을 제기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민주세력이라는 개념과 정책대결의 구도는 꼭일치하는 것이 아니다.”면서 “민주화 운동을 함께 했던김영삼(金泳三·YS) 전 대통령과 김대중(金大中·DJ) 대통령의 정책이 모두 같은 것은 아니지 않으냐.”고 현실적 한계를 지적했다. 성균관대 김일영(金一榮·한국정치) 교수는 “결국 YS와 DJ를 끌어안아 대선에서 당선되겠다는 새로운 지역연합구도”라며 노 후보의 정계개편론을 강하게 비판했다.또 “진정한 이념·정책 중심의 정계개편을 하려면,민주당과 한나라당에서 노 후보와 정책·이념이 다른 사람과 같은 사람간의 이합집산이 이뤄져야 한다.”고 전제,“실현가능성이 높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정계개편 가설들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의 정계개편 발언으로정계개편 방향에 갖가지 가설이 나돌고 있다.민주당 자민련 합당설,민주화세력과 산업화 세력의 연대,한나라당과 자민련의 합당설,노무현 후보의 정계개편론 등이다.가설들은 모두 대선승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추진 주체에 따라 그 방식은 판이하지만 과거 지역연합 일변도에서 ‘보·혁 연대’나 ‘보·혁 구도’의 형태도 눈에 띈다. [한나라·자민련 합당과 여권 이탈세력 흡수] 노풍(盧風)의 위력에 대한 맞불로 ‘한자 동맹’을 근거로 한 보수대연합이 부상하고 있다.지난 27일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가 대통령후보로 확정된뒤 신민주 대연합을 주창하면서 더욱 탄력을 받고 있는 느낌이다.이회창(李會昌) 전 총재는 29일 대전지역 TV합동토론에서 “필요하다면 여당도 포함,생각이 같으면 누구와도 손잡을 수 있다.”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김종필(金鍾泌) 총재도 이날 라디오 방송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노 후보의 정체성에 의문을 표시하면서 이 전 총재에대해서는 연대가능성을 열어뒀다.자민련 정진석(鄭鎭碩) 대변인은 기자간담회를 자청,“한나라당과 이 전 총재에 대해 ‘구국 전선의 잠재적 우군’으로 보고 비판과 공격을 삼갈 것”이라고 친근감을 표시했다. [민주당과 자민련의 합당설]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앞서가장 먼저 부상했다.내각제를 연결고리로 각기 다른 지역을 기반으로 하고있는 민주당과 자민련,민국당이 합쳐야만 지방선거와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분석을 기초로 하고있다.한나라당 이회창 경선후보의 대세론에 대항하기 위한 고육책의 성격이 컸다. 민주당내 최대 조직이었던 중도개혁포럼이 적극 추진해왔다.자민련과 상당한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그러나 당시 민주당 최대 주자였던 이인제(李仁濟) 전 고문이 이를 거부하면서 잠복했다. [민주와 산업화의 연대] 지난 2월28일 박근혜(朴槿惠) 의원의 탈당 이후 가설로 등장했다.한나라당 비주류를 포함한정치권의 민주화 세력과 자민련과 민국당이 대거 참여하는신당 창당 구상이다.박근혜 신당에 대한 관심 저하와 노풍으로 가설이 힘을 잃고있다. 박근혜 의원도 일단 ‘한국미래연대’ 창당(5월17일)을 서두르며 독자행보를 하고 있다.후일을 도모하려는 의도다.때문에 이 연대의 불씨가 여전히 남아있다고 보고 있다. [가설에 대한 정치권의 반응] 정계개편 내용은 모두 그럴듯해 보이지만 가능성은 불투명한 형국이다.아직 대선가도의유동성이 큰 탓이다. 한나라당 개혁파인 이부영(李富榮) 전 부총재는 노 후보와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 “대선 전략일 뿐”이라며 “DJ와 YS와의 연대라면 동의할 수 없다.”고 거부의사를 표시했다.한나라당내 개혁파도 아직은 큰 동요가 없다. 강동형기자 yunbin@ ■역대 대선 분석 지난 87년 대통령직선제가 재도입된뒤 5년마다 실시돼온대통령선거를 앞둔 시점에는 어김없이 세력판도를 바꾸기위한 정계개편이 있었다. 대선을 앞두고 정치권에 가장 큰 지각변동이 일어났던 해는 87년 13대대선 때다.대통령직선제가 도입되자 85년 구신민당 중진과 민추협이 공동으로 만든 신한민주당에서 당시김대중(金大中)·김영삼(金泳三)씨가 이끄는 통일민주당이새로 만들어졌다.그러나 양김씨도 대선직전 분열,통일민주당에서 김대중 대통령과 그의 추종세력이 빠져나와 평화민주당을 창당했고,당시 김종필(金鍾泌)씨도 신민주공화당을창당해 대선에 뛰어들면서 3김 시대가 만개했다.물론 야권의 분열로 집권 민정당 후보로 나선 노태우(盧泰愚) 전 대통령이 승리했다. 92년 14대 대선을 앞두고도 정치권의 지각변동이 있었다.90년 1월 민정당 통일민주당 신민주공화당이 구국의 결단이라며 3당 합당을 단행,민자당을 탄생시켰다.정주영(鄭周永) 전 현대그룹회장이 국민당을 창당해 총선과 대선에 참여했고,김대중 대통령의 당시 신민당도 3당합당을 거부한 이른바 ‘꼬마 민주당’과 합당,통합민주당을 만들어 대선에 나섰지만 3당 합당의 위력으로 김영삼 전 대통령이 14대 대통령에 당선됐다. 97년 15대 대선을 앞두고는 집권여당이 먼저 분열했다.95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김종필 현 자민련 총재가 민자당에서 나와 자민련을 창당,지방선거와 총선에서 돌풍을 일으켰다.곧이어 92년 대선패배뒤 정계은퇴를 선언했던 김대중대통령이 지방선거 승리를 계기로국민회의를 창당하면서야권의 중심이었던 민주당이 재분열됐다.대선직전에는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DJP연합을 통해 공동정권의 기틀을 마련했다. 이춘규기자 taein@
  • 한나라 27일 후보등록/ 野 최고위원 경선 ‘불꽃경쟁’

    한나라당 최고위원 경선 후보등록일(27∼28일)이 임박하면서 예비주자들의 움직임이 바빠지기 시작했다.25일 현재출사표를 던진 인사는 모두 18명. 당연선출직인 여성 1명을 제외하고 사실상 6명의 최고위원을 뽑는 만큼 3대 1이상의 경쟁률이다.이회창(李會昌) 후보의 독주로 김빠진 대선후보 경선을 대신해 당내의 관심도 다음달 10일 전당대회까지 이들 주자가 펼칠 레이스에 모아지고 있다. 총재직 폐지에 따라 최고위원은 종전의 부총재직보다 월등한 권한을 쥐게 된다.‘포스트 창(이회창)’의 차세대지도자의 위상도 확보하게 된다. 현재 출마의사를 밝힌 인사들은 ▲5선(選)의 서청원(徐淸源·서울 동작갑) 김진재(金鎭載·부산 금정) 강창희(姜昌熙·대전 중) 의원 ▲4선의 김기배(金杞培·서울 구로갑)박명환(朴明煥·서울 마포갑) 강재섭(姜在涉·대구 서) 김일윤(金一潤·경북 경주) 하순봉(河舜鳳·경남 진주) 박희태(朴熺太·경남 남해·하동) 의원 ▲3선의 김호일(金浩一·경남 마산합포) 김정숙(金貞淑·전국구) 의원 ▲2선의강인섭(姜仁燮·서울 은평갑) 홍준표(洪準杓·서울 동대문을) 안상수(安商守·경기 과천·의왕) 정형근(鄭亨根·부산 북·강서갑) 의원 ▲초선의 김부겸(金富謙·경기 군포)의원과 ▲원외의 이해구(李海龜) 함종한(咸鍾漢) 전의원등이다.유준상(柳晙相) 전 의원 등도 출마를 저울질하고있다. 출마를 검토했던 임진출(林鎭出) 의원은 25일 불출마를선언했다.이에 따라 여성의 경우 등위와 관계없이 1명을선출직 최고위원으로 뽑도록 한 당헌당규에 따라 여성후보로 유일하게 나설 김정숙 의원은 후보등록과 함께 사실상최고위원에 선출되는 기쁨을 맛보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초선인 김부겸 의원의 당선도 관심사다.당내 소장파 모임인 ‘미래연대’측이 자신들의 대변자로 내세워 적극 지원하고 있어 분전이 예상된다. 주자들의 움직임도 벌써 열기를 뿜고 있다.일부 주자들은대선후보 경선대회에 꼬박꼬박 참여,얼굴 알리기에 나섰고유준상 전 의원은 자신의 대형사진을 내건 소형트럭을 경선장마다 세워놓는 이색선거전을 벌이고 있다. 진경호기자 jade@
  • 정치 뉴스라인/ “”노무현 내주초 YS방문””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주자인 노무현(盧武鉉) 후보는 오는 28일 대선후보로 최종 확정되면 내주초 김영삼(金泳三)전 대통령을 방문,협력을 요청할 것이라고 신상우(辛相佑)전 국회부의장이 22일 밝혔다. 그러나 노 고문의 유종필(柳鍾珌) 공보특보는 “‘당 대선후보로 확정되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김영삼(金泳三) 전대통령을 찾아뵙고 얘기를 들을 것’이라고 누차 얘기해 왔을 뿐,일정을 조정중이거나 확정된 게 없다.”고해명했다. ●한나라당 소장파 원내외 위원장 모임인 미래연대(공동대표 이성헌·오세훈)가 당 최고위원 경선에 초선인 김부겸(金富謙·경기 군포) 의원을 단일후보로 추대하기로 결정했다.김의원은 23일 출마선언을 한다. 미래연대는 21일 오후 최고위원 경선참여 방식을 집중 토론,이같이 결정했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
  • 여야 당쇄신안 특징·차이/ ‘제왕적’ 총재직 폐지

    민주당에 이어 한나라당이 최근 집단지도체제 및 공직후보상향식 공천제 등을 도입하도록 당헌을 개정함에 따라 향후우리 정치문화가 크게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일단 각종 권한이 총재 등 지도부에 쏠려 있던 기형적인정당구조가 개선되고 민주적 정당 운영 틀이 마련될 것으로기대된다. 또 ‘제왕적’이라는 수식어가 붙었던 ‘총재’란 용어는 사라질 운명에 놓이게 됐다.양당의 당헌 쇄신안의 특징 등을 비교해 본다. [한나라당] 총재직을 없애고 집단지도체제를 도입했다.5월10일 치러질 전당대회에서 선출되는 최고위원회의의 의사결정을 ‘합의제’로 했다.국회의장과 부의장 후보뿐 아니라국회의 상임위원장 후보도 ‘의원총회’에서 선출한다.주요법안과 현안을 의총에서 심의 의결토록 해 사실상 최고 의결기구가 될 전망이다.국회의원을 비롯한 모든 공직선거후보를 지구당대회나 선거인단대회에서 경선으로 선출한다. [민주당] 올해 초 확정된 민주당의 쇄신안 역시 총재직 폐지와 집단지도체제인 최고위원회의의 도입이 주요 골자다. 최고위원 경선최다 득표자가 당 대표를 맡고,임기도 2년이보장되는 단일성 집단지도체제이다. 원내총무가 당연직 최고위원이 돼 법안과 정책결정 등에서 대표에 버금가는 구실을 하게 된다.모든 선출직 공직자후보에 대한 ‘상향식’공천이 이뤄진다. [예상되는 변화] 지도부에 대한 국회의원들의 무조건적 충성경쟁이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당 지도부의 뜻에 따라 의원들이 ‘거수기’ 역할을 해온 나쁜 관행도 뿌리뽑힐 것으로 기대된다.지구당의 운영이 실제로 당비를 내는 ‘진성(眞性) 당원’들에 의해 운영될 가능성이 종전보다 높아졌다.각종 공직선거 경선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일정기간 당원자격을 유지해야 하는 요건 때문이다. 하지만 우려되는 점도 많다.의원이나 단체장에 대한 상향식 공천과 관련해 ‘돈 경선’ 우려가 있다.투표권을 지닌대의원들이 대부분 현역 위원장 영향력 아래 있는 데다 그수도 200여명 안팎이다 보니 이들을 상대로 금품이나 향응공세가 쏟아질 가능성이 있다.정치 신인이 공직후보로 선출될 가능성이 엷어진다는 지적도 있다. [각계 반응및 문제점] 의원들은 일반적으로 ‘드디어 정당민주화의 길이 열렸다.’며 크게 환영하는 분위기다. 한나라당 소장파 의원들의 모임인 미래연대는 “1인 지배체제의정당 구조를 민주적인 정당으로 바꿀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는 평가를 내렸다. 하지만 학계나 시민단체들은 원칙적으로는 찬성하면서도‘현역 의원’들만을 위한 개혁이란 지적도 하고 있다.즉당원과 당비에 대한 강력한 규정이 없어 상향식 공천이라곤하지만 자칫 현역 위원장이 대의원단을 자의적으로 구성할경우 결국은 자신이 자신을 공천하는 우스운 꼴이 될 수도있다는 것이다. 참여연대 김민영(金旻盈) 시민감시국장은 “상향식 공천과의원총회 기능 강화 등 제도적으로 진일보한 것은 환영하지만 후보를 뽑는 대의원 구성상의 문제점 등에 대해서는 운용상의 묘를 살려나가면서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상지대 정대화(鄭大和) 교수도 “이번 당헌개정으로 민주적인 정당 운용의 기본 토양은 마련됐다고 본다.”고 전제,“하지만 당비도 내지 않는 엉터리 당원들이경선에 참여하거나 투표에 참여할 경우 자칫 정당개혁과는거리가 먼 결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김덕룡 출마…박근혜 복당… ‘說說’ 끓는 野경선전

    집단지도체제 도입으로 내홍(內訌)의 불길을 잡은 한나라당이 이번주부터 대선 및 당지도부 경선 레이스에 돌입한다.대선 후보 경선은 다자구도로 방향이 잡히고 있다.특히 차기 당권과 차차기 대권을 겨냥한 최고위원경선은 불을 뿜는각축전을 예고하고 있다. [대선 후보 경선] 이회창(李會昌) 총재는 2일 총재직을 사퇴하고,3일 오후 당 대선후보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이어 여의도 대한보증보험 빌딩에 선거캠프를 마련,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 총재의 독주가 예상되는 가운데 이부영(李富榮) 전 부총재와 김홍신(金洪信) 의원이 출마 채비를 하고 있다.이전 부총재는 최근 지리산을 다녀온 뒤 출마의지를 굳혔으며,1일 경선 출마입장을 밝히고 4일쯤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알려졌다.김홍신 의원도 3일 후원회를 갖는 등 경선 참여를준비하고 있다. 당 쇄신을 요구하며 탈당한 박근혜(朴槿惠) 의원의 복당설도 꼬리를 물고 있다.영국을 방문 중인 박 의원은 대선후보등록 마감일(5일) 이후에 귀국할 예정이나 당은 대선후보등록 마감일을늦출 수 있다는 입장이어서 주목된다.박관용(朴寬用) 당 발전 특위위원장은 “박 의원의 요구사항이 모두 받아들여졌기 때문에 명예롭게 복당할 수 있는 토양은마련됐다.”며 그의 복당에 기대감을 피력했다.박 위원장은“(위원장의)권한 밖이다.”라고 전제하면서도 박 의원과의회동 가능성을 내비쳤다. 중국에서 돌아온 뒤 뜸을 들이고 있는 김덕룡(金德龍) 의원의 대선후보 경선 참여여부도 관심사이다. [최고위원 경선] 경선 출마 후보들은 4월27∼28일 후보등록을 마감하고,1만 5000명의 대의원을 상대로 공식 선거운동에 들어간다.자천타천으로 거론되는 출마 예상자는 20∼25명 선이다.선출직이 8명인 점을 감안하면 3대1 안팎의 높은경쟁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최병렬(崔秉烈)·김진재(金鎭載)·강재섭(姜在涉)·강창희(姜昌熙)·박희태(朴熺太) 전 부총재,서청원(徐淸源) 지도위원 등의 출마가 확실시되고 있다.또 이상득(李相得)사무총장,이상배(李相培)·안상수(安商守)·박명환(朴明煥)·김원웅(金元雄)·정형근(鄭亨根)·홍준표(洪準杓) 의원도 출마를준비하고 있다.이밖에 미래연대 소속 소장파 의원들도단일 후보를 내세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김덕룡 ·홍사덕(洪思德) 의원이 당권으로 방향을 선회할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이 총재의 측근으로 ‘퇴진’압력을 받았던 하순봉(河舜鳳)·김기배(金杞培) 의원도 출마의사를 굽히지 않고 있다.이들이 출마할 경우 ‘이심(李心)논쟁이 재연될 가능성이 높다.최고위원 경선은 투표 방식이 1인3표제여서 후보간 합종연횡도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강동형기자 yunbin@
  • 한나라 비주류 ‘기지개’

    한나라당 비주류가 봄과 함께 기지개를 펼 수 있을 것 같다.지난 보름여간 전개한 주류와의 ‘전면전’에서 상당한수확을 거둔 덕분이다. 전리품으로 얻어낸 이회창(李會昌)총재의 당무일선 후퇴나 집단지도체제의 도입은 비주류의활동 공간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홍사덕(洪思德) 의원은 27일 당 잔류 의사를 분명히 하는한편 당내 활동을 본격화할 뜻을 내비쳤다.다만 서울시장경선 출마의 뜻은 접기로 했다.그는 김덕룡(金德龍) 의원의거취에 대해서도 “탈당은 염두에 두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면서 김 의원의 탈당 가능성을 일축했다. 김·홍 두 의원이 보일 첫 행보는 ‘대선후보 선출 연기’투쟁이 될 것 같다. 이들은 이부영(李富榮) 의원을 통해 이에 대한 이 총재의 결단을 요구했으나,26일 이 총재의 기자회견에서는 답변이 없었다.일단은 이 총재가 거부한 것으로보인다. 그래서인지 김 의원은 “결과를 지켜본 뒤에야 입장을 최종 정리할 것”이라고 했다.탈당 가능성을 열어둔것으로 홍 의원의 말과는 다르지만,아무래도 이 총재에 대한 ‘압박용’ 성격이 짙다. 후보선출 연기 주장은 일부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어 향후 힘을 받게 될 여지가많다. 게다가 김·홍·이 의원 등 비주류 3인방의 결속력도 한결강해졌다. 이들은 대선후보 및 최고위원 경선에서의 협력체제도 마련해 놓은 것으로 알려진다.미래연대 등 소장파와최병렬(崔秉烈) 의원 등 중도세력과의 연대도 구축했다.이런 탓인지 본인의 부정에도 불구하고 박근혜(朴槿惠) 의원의 복당설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이지운기자 jj@
  • 비주류 반응/ “만시지탄 느낌 있지만 긍정적”

    이회창(李會昌) 총재는 26일 기자회견에서 상당히 긴장된모습을 보였다.기자들의 질문에 대한 답변때마다 “고맙습니다.감사합니다.”를 연발했다.이전엔 보기 어려웠던 장면이다. 이 총재는 지난 25일 오후부터 저녁까지 자신의 후원회 사무실인 여의도 ‘부국빌딩’에서 중진 및 소장파 당직자 등을 불러 당 내홍 수습방안에 대한 보고를 들었다고 한다. 26일 오전에도 이곳에 있었다.이때는 중진들과의 면담과 전화통화를 통해 자신의 수습안을 설명하고 설득하는 데 주력했다는 후문이다.그는 이날 오후 결단을 추인받기 위해 주재한 중진회의에서 총재직 사퇴에 대한 반론이 제기되자 “도와달라.”고 간곡하게 부탁했다는 전언이다. 대부분의 당직자들에게 26일 기자회견은 다소 의외였다.일부에서는 충남 예산의 선영 등지에서 좀 더 장기적인 칩거에 들어갈 것을 권유했다.결단의 정치적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좀 더 시간을 두는 게 낫다는 해석이었다.어떤 당직자들은 지난번 대국민 선언이 언론의 예상과는 달리 별 내용이 없었던 것을 의식,기대감을 낮추기 위해 “앞서나가지 말라.”고 조언했다.회견직전까지도 이 총재가 끝내 당권을 내놓지 않을 것이라거나 점진적인 수습안을 내놓을 것이라는추측이 강력하게 대두되기도 했다. 회견에 대한 비주류의 반응은 우호적이었다.당내 소장파 원내외위원장 모임인 미래연대의 김영춘(金榮春) 의원은 “미래연대의 주장에 화답하는 것으로 생각된다.”면서 “이 총재가 모든 것을 버리고 대선에 전념하겠다는 뜻이길 바란다. ”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이부영(李富榮) 의원은 “만시지탄의 느낌이 있지만 긍정적”이라고 말했다.탈당설이 나돌았던 김덕룡(金德龍) 홍사덕(洪思德) 의원도 당 잔류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김 의원측은 “이 총재가 새로운 안을 던진 만큼 일단 추이를 지켜볼 것”이라고 밝혀,기존 입장과는 상당히 다른 태도를 보였다. 이지운기자 jj@
  • 한나라당 집단지도체제 도입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가 한달 가까이 계속된 당 내홍을 수습하기 위해 총재직 사퇴 의사와 함께 5월 전당대회에서 집단지도체체를 도입하고,최고위원 경선 불참을 선언했다. 이 총재는 26일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무능하고 부패한 정권을 교체하고 국민에게 안정과 희망의 내일을 드리기 위해 모든 것을 던질 각오가 돼 있다.”면서 “5월 전당대회에서 정치 혁신과 정권교체에 대한 국민 여망에부응하기 위해 총재제도를 폐지하고,집단지도체제로 전환할것을 제안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 총재는 “빠른 시일내에 총재권한대행 체제를 갖춘 뒤 총재직을 사퇴하고,새로 구성될 당 운영 특별기구에서성공적인 전당대회를 치르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총재 사퇴 이후 구성된 당 비상 대책기구에서 당헌 부칙에 대선후보가 대선전까지 대표 최고위원을 겸임토록하는 부칙 조항을 신설,이 총재가 사실상 당권을 장악하는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논쟁의 불씨를 남겨 놓고 있다.특히 당내 소장파 중심의 미래연대측과 비주류측은여전히 당권·대권 분리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당 운영 특별기구를 이끌어갈 총재권한대행에는 선준위원장을 역임한 박관용(朴寬用) 의원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비주류인 김덕룡(金德龍) 의원은 이 총재의 두번째 수습안에 대해 직접적인 언급을 피했으나,대선후보 경선 출마를 검토하고 있고,미래연대도 전폭적인 지지성명을 내 당 내홍이 수습 국면으로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김 의원의 한 측근은 이와 관련,“김의원이 대선 후보 경선에 출마하지 않겠느냐.”고 전망한 뒤 “다음주 초에 기자회견을 갖고 입장표명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측근정치 청산과 관련,“최고위원 출마에 대해서는 총재 권한 밖이라고 생각한다.”면서“본인들의 양식과 상식에 따라 판단할 문제”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심(李心)이나 창심(昌心)을 팔고 다니며 선거운동을 하는 것은 용납하지 않겠다.”고 말했다.또 비주류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전당대회 연기론에 대해 “비상기구에서는 논의할 수 없는 범위 밖”이라고 일축했다. 이 총재는또 박근혜 전부총재 탈당전에 집단지도체제를 도입하지 못한 이유에 대해 “논의를 시작할 당시만 해도 국민들의 집단지도체제에 대한 선호도가 높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강동형기자 yunbin@
  • 이회창총재 2차수습안 내용·의미/ 당권·후보 분리…黨내분 ‘수습’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가 26일 기자회견을 통해 총재직 사퇴의사와 함께 집단지도체제 도입을 전격 선언했다. 당권을 던진 것이다.그동안 비주류와 소장층 등 쇄신파가 제기했던 요구사항을 전폭 수용한 것으로,이로써 한달을 끌어온 한나라당의 내분사태는 일대 전환점을 맞았다.총재 측근은 “총재가 다 벗었다.”고 했다. 수습안의 핵심은 ▲총재직 사퇴 ▲집단지도체제 도입 ▲당권·대선후보 분리 등으로 요약된다.이 총재는 조만간 대선후보 경선 출마 선언과 함께 총재직을 사퇴한다.이어 5월 전당대회에서 당 지도부를 최고위원회의로 전환하고,주요 당무를 최고위원 합의로 결정토록 했다.합의제로 운영되는 만큼특정인 또는 특정계파의 독주가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그동안 주요 당무를 총재 1명이 결정했던 총재단 체제와는 의사결정 방식에 있어서 근본적으로 차이가 난다.비주류의 당무 참여가 확대될 여지가 마련된 셈이다. 이 총재는 또 5월 전당대회 때 최고위원 경선에 불참키로해 사실상 당권을 포기하고 대선후보로만 전념하겠다는 구상을밝혔다.이것 역시 당권과 대선후보 분리를 주장해 온 비주류측 요구를 받아들인 셈이다. 이 총재가 측근 표현대로 이처럼 다 벗은 데는 퇴로가 없었기 때문으로 보인다.빌라 파문 후유증과 당 내분사태,여기에 주말드라마를 방불케 하는 민주당의 대선후보 경선이 맞물리면서 각종 여론조사 지지도가 나날이 떨어지는 상황에서선택의 여지가 없었다는 지적이다.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많은 반대가 있었지만 이 총재가 결단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 총재의 이날 선언으로 당 내분은 일단 수습국면을 맞았다.당장 탈당을 적극 검토해 왔던 김덕룡(金德龍) 의원이 당에 남아 대선후보 경선에 나서는 쪽으로 뜻을 돌린 것으로알려졌다.소장층 원내외위원장 모임인 미래연대측도 즉각 환영의 뜻을 밝히고 나섰다. 관심은 앞으로 전개될 한나라당의 경선과정이다.비주류측중진들이 대거 대선후보 또는 최고위원 경선에 나설 태세여서 주류측과의 일대 난전이 예상된다.나아가 이 총재의 대표최고위원 겸직 여부도 논란의 불씨로 남았다.이 총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도 “조만간 구성될 비상대책기구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여지를 남겼다. 이 총재가 대선후보와 대표최고위원을 겸할 경우 또다시 당내 분란이 일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남 대변인이 “많은 반대가 있었다.”고 했듯이 이날 선언을 ‘굴복’으로여기는 주류측 강경파들의 만만찮은 역공도 예상된다. 진경호기자 jade@
  • 한나라 부총재단 사퇴 안팎/ 쇄신파 “”일단 환영 하지만…””

    25일 한나라당은 부총재단이 전원 사퇴하고,이회창(李會昌) 총재가 최종 결단을 위한 칩거에 들어가는 등 온종일 어수선했다.오전 총재단 회의에서 양정규(梁正圭)·최병렬(崔秉烈)·김진재(金鎭載)·박희태(朴熺太)·이환의(李桓儀)·강창희(姜昌熙) 의원 등 부총재 6명은 이 총재와 당3역,실무당직자들이 모두 자리를 비킨 가운데 40여분간 거취문제를 논의,일괄적으로 사퇴서를 내기로 의견을 모았다.해외출장 등으로 불참한 강재섭(姜在涉)·이연숙(李연淑) 부총재의 사퇴서도 본인 의사에 따라 함께 제출하기로 했다.이에따라 연장자인 이환의 부총재는 김무성(金武星) 총재비서실장을 통해 이 총재에게 사퇴서를 제출하고 전화로 이 총재에게 회의내용을 보고했다. 이 부총재는 “나름의 수습방안을 부총재들간에 충분히 논의했고,이를 총재에게 전달했다.”며 “최근 제시한 수습원칙을 또 깨면 이 총재의 신뢰가 문제될 수도 있다는 점도지적했다.”고 전했다.이 총재는 “잘 알아 들었다.수고했다.”고 말하고는 오후 일정을 모두 취소한 채 외부에서 마지막수습구상에 들어갔다. 부총재단 일괄사퇴로 지도부가 공석이 된 가운데 당내에서는 향후 당 지도체제를 놓고 논란이 분분했다.최병렬 부총재는 “현행 당헌당규상 총재가 부총재 5명을 임명할 수 있는데 굳이 비상기구를 구성할 필요가 있느냐는 생각”이라고 말했다.그러나 한 당직자는 “각 시·도지부장과 주류·비주류·소장파가 두로 참여하는 비상기구를 구성할 수도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이 총재가 결국 총재직을 던질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이 총재의 한 특보는 “부총재들이 집약된 의견을 제시했으면 좋았을텐데….이제 공이 또다시 총재에게 넘어온 형국”이라고 부담스러워했다. 소장파 원내외 위원장 모임인 미래연대측은 성명을 내고“당 쇄신 노력의 출발이라는 점에서 환영한다.”고 부총재단 사퇴를 환영하면서도 “총재의 눈과 귀를 막은 분들이기득권을 포기할 때 당 개혁이 앞당겨질 것”이라며 측근들의 2선 퇴진을 거듭 촉구했다.오세훈(吳世勳) 공동대표는“부총재단 사퇴와 함께 지도체제 변경이 이뤄져야 우리 주장이 반영되는것 아니냐.”며 유보적 자세를 보였다. 진경호기자 jade@
  • 한나라 부총재 오늘 전원사퇴

    한나라당 부총재단이 25일 부총재직을 일괄 사퇴할 것으로 알려져 이번주가 당 내분 해결의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박희태(朴熺太) 부총재는 24일 “부총재 가운데 부총재직에 연연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면서 “개별적으로 부총재직을 사퇴하는 것보다는 부총재단의 의견을 보아 한꺼번에 사퇴할 가능성이 높다.”며 부총재직 일괄 사퇴를 시사했다. 이에 따라 이회창(李會昌) 총재는 ▲총재직을 버리고 비상대책기구를 구성하는 방안 ▲총재직을 사퇴하고 총재권한대행을 임명하는 방안 ▲기존 당수습안의 골격을 유지하면서 당내 지분을 가진 실세 부총재를 권한대행에 임명하는 방안 등을 놓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이날 “현재로서는 결정된 것이 하나도 없다.”면서 “부총재들이 전원 사퇴한다면 비상대책기구는 아닐 것으로 본다.”고 말했으나 비상대책기구 구성이 유력한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다. 비상대책기구 위원장 및 총재권한 대행에는 김용환(金龍煥)·박관용(朴寬用)·서청원(徐淸源) 의원,최병렬(崔秉烈)·이환의(李桓儀) 부총재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 총재는 부총재들의 일괄사표를 받은 뒤 주중이나 주말쯤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원내·외 소장파 위원장 모임인 ‘미래연대’는 이날 오후 회의를 열어 ‘측근정치 청산’과 당 쇄신을 위한 당권·대권 분리 등을 촉구하고 김덕룡(金德龍) 의원의당 잔류를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김 의원은 이 총재의후속조치를 보며,탈당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23일 정창화(鄭昌和) 신경식(辛卿植) 의원 등12개 시·도지부장은 서울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회동,이총재 수습안에 대한 전폭 지지와 당의 단결을 강조했다. 강동형기자 yunbin@
  • 野소장파 “黨쇄신 서명운동”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의 당 수습안에 반발,확산 일로에 있는 당 내분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하순봉(河舜鳳) 부총재는 22일 부총재직을 전격 사퇴했다. 그러나 당 쇄신을 주장하며 ‘서명운동’에 들어갈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소장파 의원이 주축인 미래연대는 “하 부총재의 사퇴는 본질이 아니다.”며 당 쇄신을 역설,불길이 잡히지 않고 있다. 하순봉 부총재는 이날 오후 정태윤(鄭泰允) 총재비서실 부실장을 통해 일신상의 이유로 부총재직을 그만두겠다며 사퇴서를 제출했다고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이 전했다.하 부총재는 경선 불출마 여부도 조만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측근 3인방’ 가운데 1명인 양정규(梁正圭) 부총재도 이날 “부총재 경선에 나설 의사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미래연대 공동대표인 이성헌(李性憲) 의원은 이날부산에서 1박2일간 합숙 모임 축사에서 “이 총재는 5월 전당대회에서 후보로 나가면 총재는 다른 사람이 할 기회를 줘야 한다.”면서 “총재를 맡지 않으면 당이 혼란에 빠진다고 생각한다면 집권을 포기해야 한다.”고 5월 전당대회에서의 당권·대권 분리를 거듭 주장했다. 원희룡(元喜龍) 의원도 하 부총재의 사퇴에 대해 “총체적문제해결의 계기는 되지만 본질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미래연대는 이날 모임에서 당 쇄신에 대한 서명운동 돌입,총재단 전원사퇴,당직개편 등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마련할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이회창 총재는 미래연대 모임에 참석,축사를 통해 “밑바닥에 떨어져 보니 잘 안보이던 것이 보이기 시작한다.”면서 “보충하고 재충전해야겠다고 절실히 느낀다.”며미래연대의 주장을 수용할 뜻을 내비쳤다. 한편 당내 재선의원 모임인 ‘희망연대’도 25일 회동,미래연대의 서명운동에 대한 동참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한나라당 경남 출신 국회의원들은 이날 오후 모임을 갖고 이 총재의 수습안을 지지하고,“당의 화합과 발전을위해 앞장설 것”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이에 앞서당 중앙위원회 임원 일동도 성명에서 “일부 인사들의 명분없는 당내 분란행위를 즉각 중지해 줄 것”을 촉구했다. 강동형·부산 진경호기자 yunbin@
  • 野 내분수습 변화조짐/ “”대화로 풀자”” 선회하는 昌

    한나라당내 비주류와 소장층의 정풍 움직임이 확산되면서이회창(李會昌) 총재의 수습구상에 변화가 일고 있다.지난 19일 당 수습안을 제시하고는 일로매진을 외치던 자세에서 물러나 비주류 끌어안기에 적극 나설 태세다. 22일 부산을 방문한 이 총재는 때마침 열린 부산·경남 미래연대 창립모임에 참석,당 쇄신 운동에 앞장선 미래연대와‘숙명적인 만남’을 가졌다.이 총재는 이 자리에서 당내 사태에 대한 전향적인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미래연대측은 이 총재 면전에서 총재경선 불출마를 촉구,행사장을 팽팽한 긴장감 속으로 몰았다. 이 총재는 축사에서 “어물어물하다 보니 갑자기 밑바닥에떨어진 기분이 든다.”고 최근의 내우외환에 따른 심경을 밝혔다.“총재가 미흡하고 부족한 것이 원인이 됐다.”고 자책하기도 했다.그러면서 그는 “밑바닥에 떨어져 보니 잘 안보이던 것이 보이기 시작한다.고치고 보충하고 재충전해야겠다고 절실히 느낀다.”며 당 쇄신 요구에 귀 기울일 뜻임을 내비쳤다.“편집된 생각에 사로잡혀선 안 되고 서로 낮추고 상대방 견해를 이해하면서 굳건한 공감대를 이뤄나가야 한다. ”고 당의 단합과 화합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 총재는 앞서 부산 상공회의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도 중국을 방문 중인 김덕룡(金德龍)·홍사덕(洪思德) 의원과의 대화 의지를 밝혔다. 이는 이 총재가 “큰 배는 흔들리지 않는다.”(20일 강원춘천),“나는 두번 말하지 않는다.”(21일 전북 익산)며 ‘마이웨이’를 외쳤던 지난 며칠간의 자세와 비교해 큰 변화가 아닐 수 없다.19일 밝힌 당 수습안에 구애받지 않고 비주류 및 소장층의 의견을 보다 적극 수렴할 뜻임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한 측근은 “이 총재의 최근 발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이 총재의 심경 변화를 전했다. 이에 이성헌(李性憲) 미래연대 공동위원장은 축사에서 “일사불란함을 강조하면서 단합만을 요구하는 방식이 돼서는 집권하기 어렵다.”며 이 총재의 결단을 거듭 촉구했다. 부산 진경호기자 jade@
  • 한나라 내분 기류변화/ ‘힘얻은 정풍’ 주류 주춤

    한나라당 하순봉(河舜鳳) 부총재가 22일 부총재직을 사퇴한 것으로 당 내분사태가 일단락됐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다.하 부총재의 사퇴는 소장·비주류파의 쇄신·정풍운동이 힘을 받게 되는 계기로 작용할 전망이고,이에 따른 주류 중진과 보수파 의원들의 반발도 강해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쇄신파의 중심축인 미래연대는 이날 하 부총재의 사퇴소식을 접하고도,‘그것만으로는 충분치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미래연대는 이날 이회창(李會昌) 총재와도 각을 세웠다.부산에서 열린 미래연대 행사에서 총재직 사퇴를거듭 요구했다.집단지도체제의 도입도 촉구했다. 이성헌(李性憲)·원희룡(元喜龍)·김영춘(金榮春)·오세훈(吳世勳) 의원 등은 이날 밤 측근 일괄 퇴진,당직 개편 등 당내 개혁을 위한 구체적 사안까지 논의했다.세 확산을 위한서명 작업도 검토중이다.김영춘 의원은 “‘국민들이 지지를 보낼 만하다.’고 할 때까지 쇄신운동을 계속하겠다.”며지향점을 제시했다. 성명전으로 점화됐다.우선 당 중앙위임원들은 이날 “정치적 이해에 집착한 일부 인사들이 당의 분열상을 노출시키고 있다.”면서 “이를 중단하지 않으면 중앙위전원의 이름으로 강력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21일 대구지역 의원들과 양정규(梁正圭) 부총재,신경식(辛卿植)·최돈웅(崔燉雄)·김기춘(金淇春) 의원 등 중진 의원들이 소장파를 겨냥한 성명을 낸 데 이어 경남지역 의원 13명도 이날 이회창 총재를 지지하는 성명을 냈다. 퇴진 대상으로 지목된 양정규·하순봉 부총재와 김기배(金杞培) 전 총장은 ‘자제해줄 것’을 바라는이회창 총재의 뜻을 전달받은 것으로 전해진다.하 부총재는이날 오전까지 버티다 이같은 뜻을 받아들였다고 한다.김기배·양정규 부총재는 “사퇴해야 할 이유가 없다.”는 기존태도를 고수하고 있다. 이지운기자 jj@
  • 野소장파 ‘정풍운동’ 돌입

    한나라당 하순봉(河舜鳳) 부총재가 비주류측의 당쇄신 요구 등 반발 움직임을 ‘쥐새끼’ 운운하며 비하하면서 당내홍이 소장파의 정풍운동으로 번지는 등 더욱 심화되고있다. 한나라당 소장파 의원 모임인 ‘미래연대’는 21일 성명을 내고 “국민들의 정치개혁에 대한 여망에 대단히 미흡한 이회창(李會昌) 총재의 기자회견을 지켜보면서 실망과우려를 금할 수 없다.”면서 “당쇄신과 단합을 모색하던차에 발생한 하 부총재의 ‘쥐새끼’ 발언에 경악을 금할수 없다.”며 하 부총재의 사퇴를 촉구했다. 미래연대 소속 위원장 23명은 이어 이날 오후 전체회의후 성명을 발표,“당을 이런 지경으로 몰고간 일부 측근들은 책임을 지고 백의종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들은특히 “당의 눈과 귀를 국민으로부터 격리시키고 나아가권위주의 시대로 회귀시키려는 행위에 맞서 단호한 구당쇄신운동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미래연대는 또 탈당설이 나도는 김덕룡(金德龍) 홍사덕(洪思德) 의원 등에 대해서도 “더 이상 고민하지 말고 정권교체를 여망하는 모든 세력과 함께 당의 개혁을 위해 일로매진해야 한다.”며 당 잔류를 촉구했다. 이에 하 부총재는 “진의가 잘못 전달됐다.”고 해명했으나,주류측에서조차 “당권싸움 차원으로 접근하는 부총재의 시각에 문제가 있다.”고 비판했다. 부총재 경선에 출마한 안상수(安商守) 의원은 별도의 성명을 내고 당 수습을 위해 ‘당 발전위원회’를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그러나 이 총재는 이날 전북 지역을 방문한 자리에서 당내분 사태에 대한 정면돌파 의지를 거듭 밝혔다. 강동형 이지운기자 yunbin@
  • 野 갈수록 깊어가는 내홍/ 이총재·미래연대 정면충돌 위기

    한나라당의 내홍이 당내 주류를 비판하는 비주류·소장파의 집단행동으로 번지는 등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소장파 의원들은 이회창(李會昌) 총재의 재결단을 촉구하고 있으며, 이같은 움직임은 ‘쇄신·정풍운동’으로까지 치달을 조짐이다. 소장파 원내외 위원장 모임인 미래연대는 21일 “배가 흔들리면 쓸데없는 쥐새끼들이 왔다갔다 한다.”는 발언을 한 하순봉(河舜鳳) 부총재의 사퇴를 요구했다. 이들은 오세훈·김영춘 의원 등 23명 명의로 성명을 내고 이름은 구체적으로 거명하지 않았지만, 이번 당 내분의 사태에 책임을 지는 차원에서 이 총재 측근들의 백의종군을 공식 요구했다. 미래연대는 나아가 측근정치 청산 요구 추가 서명에 돌입, 부총재 등 지도부 경선에 출마한 이 총재 측근의 낙선운동 등 단계적 후속 조치도 계획 중이다. 특히 이회창 총재에게 재결단을 요구하는 것은 이미 당 수습안을 발표한 이 총재와 정면 충돌까지 빚을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파장이 예사롭지 않을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여기에는 주류나 중간지대에 선 것으로 분류되는 인사들까지 동조하고 나섰다. 재선·3선 의원 모임인 희망연대의 간사 안상수(安商守) 의원도 이날 “이미 부총재 3명이 사퇴한 총재단 회의를 계속 유지할 이유가 있는지 의문”이라면서 “부총재 전원은 사퇴를 고려해야 한다.”는 성명을 냈다.미래연대 구성원의 상당수는 사실상 ‘범 이회창계’로 분류돼왔다. 반면 이회창 총재는 이들과의 인식차를 뚜렷하게 드러냈다. 이날 전북을 방문한 자리에서 “내분 수습책과 관련,‘잘못됐다’,‘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으나 나는 두번 말하지 않는다. 자질구레한 의견은 정권교체란 목표를 위해 한 목소리로 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비주류·소장파와는 정반대 방향으로 빠른 행보를 선보이고 있다. 다음주쯤 대선후보 경선출마 선언과 총재권한대행 임명 등 후속조치 마련에 본격 착수할 예정이다. 후속조치의 대원칙은 ‘노선 변경 불가’로, 확정된 틀을 절대 수정하지 않고 정면돌파하겠다는 뜻으로 여겨진다. 이는 대선일정의 조기 가시화와 이를 통한 경선국면으로의 전환으로, 분란에쏠린 관심을 외부로 표출시킬 것을 건의하고 있는 총재 측근들의 뜻에 따른 것이다. 그러나 당내에서는 “특단의 대책 없이는 위기를 극복하기 어렵다.”는 걱정의 소리가 높아가고 있다. 이지운기자 j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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