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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T·신재생에너지의 댐’ 소양강댐… 그린뉴딜 ‘수열 1번지’ 강원

    ‘IT·신재생에너지의 댐’ 소양강댐… 그린뉴딜 ‘수열 1번지’ 강원

    ‘수열에너지가 탄소중립시대의 열쇠.’ 최근 정부가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과 흡수량을 같게 만들겠다는 ‘탄소중립’ 실행전략을 발표한 가운데 9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탄소 중립을 위한 수열에너지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수열에너지 산업화 포럼 2021’이 열렸다. 수열에너지란 해수 표층 및 하천수에 저장된 열에너지를 말한다. 환경부와 강원도, 서울신문, 한국수자원공사(K-Water), 춘천시가 주최한 이번 포럼은 홍정기 환경부 차관, 김명중 강원도 경제부지사의 개회사 및 환영사 등을 시작으로 환경부의 수열에너지와 관련된 6가지 주제발표, 종합토론으로 진행됐다. 이날 포럼은 저탄소 경제구조로 전환하기 위해 한국판 그린 뉴딜사업으로 추진 중인 수열에너지 산업을 확대해 나가기 위해 준비됐다. 허영(춘천·철원·화천·양구갑)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재현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고광헌 서울신문 사장이 축사했으며 전문가 등 80여명이 참석했다.홍 차관은 개회사에서 “정부는 강원도와 함께 정보기술(IT)과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접목한 댐 용수 활용 수열 데이터센터 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해 지역의 대표 먹거리 사업으로 키워 나가고자 한다”면서 “수열산업이 아직 초기단계인 만큼 시행착오를 줄이고 확실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고민과 조언을 해 주길 희망한다”고 당부했다. 김 부지사는 “강원도는 환경부, 춘천시, 수자원공사와 함께 추진 중인 수열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의 성공적 조성을 통해 수자원을 활용한 미래에너지 산업을 선도해 나아갈 것”이라면서 “수열에너지 산업이 강원도 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고 우리나라 산업의 근본 양태를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원 수열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는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춘천시 동면 일대에 들어선다. 설비 규모가 1만 6500 냉동톤(RT·단위시간 냉각열량)으로 서울 송파구의 롯데월드타워의 5배가 넘는다. 연간 수온이 6~13도인 소양강댐 심층수 24만t을 활용해 수열에너지를 공급하게 된다. 동시에 데이터센터 집적단지, 스마트 농업 단지, 스마트 주거 단지, 물에너지 기업 특화 단지도 조성된다. 허 의원은 축사에서 “문재인 정부의 그린 뉴딜은 기존의 산업 구조를 전면적으로 재편해 탄소중립 체제로 넘어가기 위한 거대 프로젝트”라면서 “춘천 소양강댐 일원에 조성되는 수열에너지 융복합클러스터를 통해 그동안 지역발전의 족쇄로 여겨지던 물이 수열에너지라는 가능성을 만나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주역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수열에너지도 태양열에너지, 수소에너지 등 다른 신재생에너지처럼 상용화의 단계로 들어설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재현 사장은 “수열에너지 활성화를 위해 정부, 공공기관, 산·학·연이 함께 지혜를 모으고 경험과 노하우를 공부해 실행력 있는 정책의 수립과 이행을 한다면 수열에너지 활성화는 한층 더 앞당겨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강용태 고려대 교수를 좌장으로 종합토론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수열에너지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면서 수열에너지 활용 확대를 위해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정책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김성수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PD는 “수열에너지를 미래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수열에너지 이용 시스템의 안정성과 효율성(COP·성능계수)을 높이기 위한 기술개발이 중요하다”면서 “유럽국가에서 시행하는 재생 열에너지 이용에 따른 인센티브 제공이나 재생 열에너지공급의무화(RHO) 제도의 시행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 PD는 “비전력에너지인 수열에너지 활용 확대를 통해 전력과 열의 균형 있는 보급으로 공급 위주 정책의 대전환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시헌 안양대 교수는 “현재 수자원공사 등 공공부문의 주도로 수열에너지와 관련된 다수의 연구개발(R&D)이 진행되고 있고, 거시적인 안목으로 규모 있게 개발하는 것은 적극 찬성하지만 많은 시간이 소요돼 수열에너지 산업화와 탄소중립의 가시적 성과 달성에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서 “수열에너지의 빠른 산업화를 위해서 공공부문은 거시적인 계획과 바로 실행할 수 있도록 규제를 개선하고, 민간부문은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수열에너지를 적용해 탄소중립을 바로 실행하도록 실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 교수는 “서울 강동구가 추진하는 강동비즈밸리나 이케아 고덕, 신라교역 등 28개의 사옥을 비롯한 민간 건축물들이 착공하는데 강변이라 터파기 공사를 하면 많은 지하유출수가 나오고, 이 물은 하수도 요금을 부담하면서 그냥 버려지고 있다”면서 “이 물로 냉난방시스템을 가동하고, 중수조를 이용해 재이용하고, 다시 인공함양해 지하수계로 되돌려서 자연적인 물순환체게를 구축하면, 싱크홀도 방지하고 1석 4조의 이익을 실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오세신 에너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최근 전기요금 체계 개편에 따라 전기요금에 포함된 기후환경요금을 수열과 같은 탄소중립 열원을 이용하는 히트펌프에 대해서 면제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수열에너지가 탄소중립에 제대로 기여하기 위해서는 히트펌프의 성능이 무엇보다 뒷받침돼야 하는데 그동안 히트펌프의 기술력이 우리나라를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도 빠르게 발전하면서 다양한 조건의 저온 미활용 에너지를 활용하는 데 있어서도 적은 전력으로 충분한 성능을 보여 주고 있다는 것이다. 최등호 수자원공사 녹색전환추진단장은 “수열보급확대를 위해 재정적 부담과 인식 부족 등을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단장은 “수열에너지는 타 신재생에너지와 마찬가지로 초기투자비가 높아 수요처의 재정 부담이 큰 에너지원이고, 실질적인 국내 대규모 적용 사례가 잠실 롯데월드타워에 한정돼 있어 수요처의 수열 도입에 있어 기술적 의구심이나 인식 부족 문제가 크다”면서 “초기부담 경감과 수열보급을 통한 사례 확보를 위해 물산업 육성 관점에서의 정부의 재정적 지원제도 마련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수열에너지는 무엇 열회수장치 ‘히트펌프’ 거쳐 냉난방 에너지를 얻는 방식 최대 50% 에너지 절감 효과 수열(水熱)에너지는 열 회수 장치인 히트펌프를 통해 물을 흘려보내며 주로 냉난방 에너지를 얻는 방식을 말한다. 냉방할 때는 물을 통해 건물의 열을 밖으로 내보내고, 난방할 때는 물에서 열을 얻어 건물 안으로 공급하는 원리다. 겨울에는 대기보다 온도가 높고, 여름에는 낮은 물의 온도 차를 이용한 기술로 수열에너지를 활용하면 기존 냉난방 시스템에 비해 최대 50%의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 유럽을 비롯한 미국, 일본 등에서는 1960년대부터 건물·농업·교육시설 등에 수열에너지를 사용해 왔다. 이들 국가 가운데 스웨덴 스톡홀름은 바닷물을 비롯한 하수, 호수, 지하수를 히트펌프를 통해 도시 전체에 흘려보내며 지역 냉난방 열원의 약 44%를 충당한다. 일본 도쿄 지바시는 하수열을 활용해 냉난방을 공급하면서 냉열 제조 때 약 13%, 온열 제조 때 약 23%의 에너지 절감 효과를 얻고 있다.
  • 이재명 지사, 코로나 검사 음성…직원 확진에 2주 능동감시

    이재명 지사, 코로나 검사 음성…직원 확진에 2주 능동감시

    경기도청 총무과 의전팀 직원이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의심돼 지난달 31일 진단검사를 받은 이재명 경기지사가 1일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총무과 의전팀 직원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이 지사는 능동감시자로 분류되면서 방역수칙에 따라 도청 집무실에서 ‘능동감시’에 들어가 앞으로 일정을 소화하는데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 지사는 백신을 맞지 않았는데 조만간 백신을 접종할지에 대해 검토 중으로 전해졌다. 능동감시란 자택 또는 시설에서 14일간 격리되는 대신 일상생활을 하면서 보건당국에 매일 본인의 몸 상태를 설명하고,의심 증상이 나타날 때 진단검사 등 적절한 조치를 받는 것을 뜻한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예정된 경기도미래기술학교 추진 관련 업무 협약식 등 3개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2일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리는 ‘경기도 기본금융 국회 토론회’와 4일 대구시청에서 열리는 ‘경기도-대구시 미래산업 육성을 위한 디지털 융합 업무 협약식’ 참석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도 관계자는 “몸 상태를 계속 확인해야 하고, 외부활동에 나서더라도 소극적으로 할 것”이라면서 “국회 토론회 등에 참석할 수 있을지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현재 별다른 이상 증세는 보이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확진된 총무과 직원 2명 중 1명이 전날 일반인 확진자의 밀접접촉자로 분류되면서 해당 직원과 업무상 접촉한 이 지사는 전날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공관에서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총무과 다른 직원들은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이들은 사무실 폐쇄 없이 능동감시 형태로 업무를 이어갈 예정이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NY노믹스’ 띄운 이낙연 “국민 70%를 중산층으로”

    ‘NY노믹스’ 띄운 이낙연 “국민 70%를 중산층으로”

    신복지 중심 ‘트리플 70%’ 목표 거론기술패권 ‘코어테크2030’ 전략 제안조국 회고록 출간엔 “본인 판단 존중”대권 주자인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차기 정부의 경제구상 비전으로 국민의 70%를 중산층으로 만든다는 ‘중산층 경제론’을 제시했다. 논란이 되고 있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회고록 출간과 관련해서는 “본인의 판단을 존중해야 한다”며 말을 아꼈다. 이 전 대표는 31일 서울 여의도 CCMM빌딩 컨벤션홀에서 진행된 ‘내 삶을 지켜주는 경제 정책토론회’에서 “신복지를 기반으로 하는 중산층 경제를 통해 새로운 중산층을 만들고, 기존의 중산층을 지켜 중산층을 복원하면 불평등이 완화되고 경제도 성장을 지속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국민 70%를 중산층으로 만들겠다고 언급하는 동시에 “노동소득분배율을 현재 60.7%에서 70%로 높여 임금 격차를 완화하고, 고용률을 현 66.2%에서 70%까지 올리겠다”고 밝혔다. 이른바 ‘트리플 70%’ 목표를 거론한 것이다. 중산층을 성장시킬 방안으로는 기술성장으로 꼽았다. 이 전 대표는 “미래산업지원법 추진, 백신바이오산업 지원예산 특별편성, 혁신투자은행 설립,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투자방식 전환 등 미래산업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기반을 구축해 기술패권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코어테크 2030’ 전략을 수립하겠다”고 제안했다. 이 전 대표는 중산층 확대를 위한 대학교육 혁신 방안으로 ▲독일식 이원제도 전면 시행(이론은 학교에서, 실무는 혁신기업에서 배우는 방식) ▲뉴컬러(AI·빅데이터·클라우드 컴퓨팅 등 신기술을 실무에 적용할 수 있는 MZ세대) 육성을 위한 교육 특별예산 편성과 인재육성 특별펀드 조성 등을 제시했다. 이 전 대표는 토론회를 마친 후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조 전 장관에 대해 “검찰이 거의 소탕에 가까운 과잉 수사를 해 한 가정이 입었던 상처에 대해서도 배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당내 대선주자들에 의해 집중적으로 공격받고 있는 이재명 경기지사의 기본소득론에 대해서는 “그건 그분(이 지사)의 숙제”라고 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이재명 지사 “청년들 기회 부족…AI 등 미래산업으로 길 열어야”

    이재명 지사 “청년들 기회 부족…AI 등 미래산업으로 길 열어야”

    이재명 경기지사가 28일 “청년들의 불공정에 대한 분노는 결국 경제 저성장으로 총량이 잘 늘어나지 않아서 생긴 문제인데 새로운 산업 형태와 인공지능을 포함한 미래산업으로 길을 열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수원에 있는 성균관대 자연과학캠퍼스 인공지능(AI)대학원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앞으로 직업의 양상이 완전히 바뀌게 될텐데 청년 세대들이 지금 엄청난 기회 부족 상황에 직면해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인공지능이 대체하기 위해 새로운 직업, 새로운 노동의 기회를 만들려면 새로운 상황에 적응해야 한다”며 “데이터 가공뿐 아니라 연구 역량 강화나 학습 기회 보장 같은 것은 대한민국 산업 경제 대전환에 꼭 필요한 일이기 때문에 지원하겠다”고 했다. 성균관대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진행한 2019년 인공지능대학원 지원 사업과 소프트웨어(SW) 중심대학 사업 등 인공지능 관련 공모사업에 선정돼 인공지능 관련 연구를 진행 중이다. 이 지사는 간담회에 앞서 신동렬 성균관대 총장 등 대학 관계자들과 ‘스토리 생성을 위한 AI 어시스턴트’ 등 인공지능 분야 연구개발 성과 시연에 참석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정몽구 재단 장학생 논문 국제 학술지에 잇단 게재

    정몽구 재단 장학생 논문 국제 학술지에 잇단 게재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 후원하는 지난해와 올해 장학생 33명이 과학기술인용색인(SCI)급 국제 저명 학술지에 제1저자로 논문을 게재하는 연구 성과를 올렸다. 27일 재단에 따르면 원창희(한양대 컴퓨터·소프트웨어학과 박사과정) 장학생의 논문 ‘전방향 스테레오 정합에 대한 종단 학습 및 불확실성 사전 확률’이 국제 학술지 ‘국제전기전자공학회 패턴분석 및 기계지능’에 게재됐다. 이은비(이화여대 식품영양학과 석박사통합과정) 장학생의 논문은 ‘BBA-지질 분자 및 세포 생물학’에, 조성헌(세종대 환경에너지융합학과 박사과정) 장학생의 논문은 ‘응용 에너지’에 각각 실렸다. 문화예술 분야에서도 재단 장학생의 활약이 돋보였다. 이달 루마니아에서 열린 제오르제 에네스쿠 국제 콩쿠르에서 한재민(한국예술종합학교) 장학생은 첼로 부문 최연소 우승을 차지했다. 위재원(줄리아드음대) 장학생은 바이올린 부문 준우승을 차지했다. 민세연(한국예술종합학교) 장학생은 지난 3월 발렌티나 코즐로바 국제무용 콩쿠르에서 주니어 부문 동상을, 김민진(선화예중) 장학생은 서울발레콩쿠르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정몽구 재단은 ‘미래산업 인재 장학사업’을 통해 지능정보기술, 바이오헬스, 에너지 신산업 등 미래 혁신 성장의 핵심 분야를 연구하는 대학(원)생을 선발해 지원하고 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부산시, 산학창업국 신설 등 조직개편…그린 스마트 도시 실현

    박형준 부산시장 취임이후 첫 부산시 조직개편이 시행된다. 부산시는 26일 행정기구 설치 및 정원 조례 개정(안)을 입법예고 하고, 박시장 취임후 첫 조직개편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은 1년 가까이 공백상태였던 부산시정에 활력을 불어넣고 시정현안과 박시장의 공약이행 등을 위한 새로운 정책과제 실행력을 조기에 확보하고자 추진됐다. 시의 조직 개편안에 따르면 지역경제의 컨트롤타워였던 일자리경제실과 미래산업국은 각각 디지털경제혁신실, 산업정책국으로 재편된다. 디지털경제혁신실은 일자리와 경제정책 총괄기능을 맡으며 4차산업의 근간이 되는 신기술(산업) 유관부서를 일원화했다. 산업정책국은 전통적인 제조업과 특성화사업의 혁신과 지역산업의 전후방 지원을 맡는다. 디지털 경제혁신실은 선임부서로 혁신경제과가 일자리·경제정책을 총괄한다.기존의 첨단소재산업과는 디지털산업정책과로, 스마트시티추진과는 인공지능소프트웨어과, 서비스금융과는 블록체인금융과, 클린에너지산업과는 미래에너지산업과로 재편됐으며, 빅데이터통계과는 기획관에서 이관 됐다.타 부서에 흩어져 있던 4차산업 연관사무를 일원화하고 디지털경제로의 전환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위해서라고 시는 설명했다. 산업정책국은 제조업 고도화로 경쟁력 강화를 총괄하는 제조혁신기반과는 제조혁신과로 지역미래 유망산업을 집중육성하는 첨단의료산업과, 산업입지과, 수출산업과 연계,도시외교정책과로 조직을 구성했다. 산학창업국이 신설되고 성장전략국이 폐지된다. 산학협력 기능의 부서를 확대, 전면에 재배치하고, 도시경쟁력 강화에 필요한 청년정책과 민간투자 활성화 및 최적화된 창업 선도도시로 향하는 핵심역할을 수행한다. 기존 도시균형재생국(3급)을 도시균형발전실(2·3급)로 격상하고 기능을 강화한다. 이에 따라 도시계획실은 도시계획국으로 조정된다. 여성가족국과 복지건강국으로 나눠져 있던 사회복지서비스를 통합해 일원화하고 양성평등 지원을 강화하고자 여성복지건강실(2·3급)을 신설한다. 기존의 환경정책실(2·3급)은 명칭을 바꿔 녹색도시국(3급)으로 조정된다. 여성복지건강실 산하 조직은 복지정책과·장애인복지과·노인복지과, 여성가족과·출산보육과·아동청소년과 등이다. 시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시민건강국이 새로 생긴다.복지사무와 혼재되어 있던 조직을 독립된 국단위 기구로 재편함으로써 새롭게 부각된 공공의료의 중요성에 걸맞는 책임을 부여하고 전문성과 조직 안정성을 강화한다. 시민건강국 산하 조직은 건강정책과·보건위생과·시민방역추진단·코로나19예방접종추진단으로 구성된다.기존 건축주택국은 건축주거복지국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민간 주택공급 및 주거정비 기능을 통합한다.도시 디자인을 전담하는 도시디자인과가 신설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제조직개편안은 시의회와 협의 중에 있으며, 향후 행정기구 설치 및 정원 조례에 대한 심의 의결을 거쳐 7월부터 에시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꿈 키우고 상상 실현하는 ‘서초도서관’

    꿈 키우고 상상 실현하는 ‘서초도서관’

    ‘꿈과 끼를 키우는, 상상이 현실이 되는 도서관.’ 지난 3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있는 ‘서초청소년도서관’. 고층 빌딩들과 아파트 단지 사이로 책장을 연상시키는 독특한 디자인의 알록달록한 건물이 눈길을 끈다. 평일 오후임에도 도서관 3층에 마련된 어린이자료실은 독서 삼매경에 빠진 어린이들로 가득 찼다. 지하 1층 ‘스마트메이커팩토리’에서는 이용객이 예약한 작업물을 출력하느라 3D 프린터가 분주하게 작동하고 있었다. 지난해 11월 개관한 서초청소년도서관이 다양한 도서뿐 아니라 4차산업 관련 장비를 갖춘 어린이·청소년 특화도서관으로 주목받고 있다. 서초청소년도서관은 도서 2만 5000여권(비도서 272점)을 보유하고 있다. 9일 도서관 측에 따르면 개관 이후 하루 평균 550여명(주간·야간)이 도서관을 찾는다. 도서관이 운영하는 ‘독서퀴즈(AR) 영어독서 프로그램’은 인기 만점이다. 프로그램은 영어 읽기 레벨테스트(SR)를 통해 영어독해 능력을 파악한 후 본인 수준에 맞는 책을 읽고 독서퀴즈를 푸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퀴즈에 대비해 자연스럽게 책을 많이, 자세히 읽게 된다는 게 도서관 측의 설명이다. 도서관은 영어 도서 3500권을 보유하고 있다. 도서관에서 만난 이보배(37)씨는 “초등학교 1학년인 아이의 영어 수준을 파악할 수 있고 그에 맞는 영어책을 많이 빌리러 오게 된다”고 말했다. 프로그램은 7세 이상 도서관 회원이면 신청할 수 있으며, 현재 2기 모집이 마감됐다. 3기는 오는 10월 모집할 예정이다. 스마트메이커팩토리는 도서관의 ‘핫플레이스’다. 3D프린터, 레이저커팅기, 의류용프린터, 컵프린터 등 최첨단 장비를 갖춰 어린이·청소년들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멋진 작품으로 만들어 볼 수 있다. 또 디지털갤러리, 가상현실(VR) 체험, 코딩교실, 미디어테이블 등 미래산업에 적응하는 교육 프로그램 등이 운영된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오늘의 나를 만든 것은 하버드대학이 아닌 동네 작은 도서관이었다’라는 빌 게이츠의 말처럼 제2의 빌 게이츠, 스티브 잡스가 자라는 서초청소년도서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서초구는 내년에 ‘숲’을 테마로 한 ‘방배숲도서관’이 개관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서초구의 모든 권역(반포·내곡·서초·양재·방배)에 구립 공공도서관이 세워진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한국예총·신흥학원·신한대 ‘남양주 한국문화예술 복합단지사업’ 협약체결

    한국예총·신흥학원·신한대 ‘남양주 한국문화예술 복합단지사업’ 협약체결

    사단법인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한국예총), 학교법인 신흥학원, 신한대 등 3개 기관은 지난 4일 오후 3시 신한대 믿음관 3층 세미나실에서 ‘남양주 한국문화예술 복합단지사업에 대한 상호협력협약(MOU)’을 체결하고 남양주 별내동 신한대학교 부지(경기 남양주시 별내동 산212-1번지 외 2필지)에 문화예술 복합단지 설치 및 관련 인프라 구축을 통해 한국 문화산업의 기초를 다지고 고용인구를 창출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는데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사단법인 한국예총은 본 사업에 대한 개발 컨텐츠를 발굴해 이를 바탕으로 하는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신한대는 문화예술 콘텐츠 기반 창업 및 지원 프로그램 공동 육성에 협력하며, 학교법인 신흥학원은 사업대상지에 대한 현황(자연환경, 인문환경, 기타 토지관련 제반 법규)을 제공하는 등 사업성공을 위해 상호협력하기로 했다. 강성종 신한대 총장은 “내년 신한대 개교 50주년과 한국예총의 설립 60주년을 기념하는 매우 뜻 깊은 사업으로 상호협력과 발전을 이루는 상생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며 미켈란젤로의 다비드상이 예술의 영감과 생명력을 통해 평범한 대리석에서 인류최대의 예술품으로 창조된 것과 같이 남양주 별내동 한국문화예술 복합단지사업지가 한국예총과의 협력을 통해 대한민국 미래산업의 생명력을 불어 넣는 창조의 원천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밝혔다.이범헌 한국예총 회장은 “본 사업은 대한민국의 미래산업의 초석을 놓는 기회이며, 문화예술에 대한 공감을 같이하고 한국문화예술과 교육발전에 이바지하는 랜드마크 사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진행된 협약식에는 이범헌 한국예총 회장과 강성종 신한대 총장이 참석했으며, 한국예총에서 허성훈 사무총장, 정경모 정책본부장, 박철규 대외본부장, 이수진 대외본부장, 박화일 정책본부 실장이, 신한대는 강성현 교목실장, 강정원 기획처장, 김남중 총무처장, 박현수 디자인예술대학장, 김종규 산학협력부단장, 이정원 대외협력부처장이, 신흥학원은 김준기 사무국장이 참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가장 젊은 도시’ 울산 북구… 신도시로 ‘인구 유입’ 노 젓는다

    ‘가장 젊은 도시’ 울산 북구… 신도시로 ‘인구 유입’ 노 젓는다

    “젊은 도시 북구는 지난해 울산지역 5개 구군 가운데 유일하게 인구가 늘었습니다. 앞으로도 일자리 창출과 신도심 조성, 미래산업 육성, 정주여건 개선 등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이뤄 나갈 계획입니다.” 4일 구청장 집무실에서 서울신문과 만난 이동권 울산 북구청장은 이 같은 계획을 과감하게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러면서 이 구청장은 “하지만 풀어야 할 과제도 많다”며 “도농복합도시인 북구는 면적의 46%가 그린벨트로 묶여 있어 불필요한 그린벨트를 부분 해제해 첨단산업과 연구개발(R&D) 단지를 조성하는 등 새로운 발전의 구심점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 구청장으로부터 지난 3년여 동안 추진해 온 사업들을 짚어 보고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 봤다.-지난 3년간 성과를 꼽는다면. “우선 지난해 12월 (가칭)‘북울산역’(옛 송정역)이 광역철도사업에 포함돼 국비를 확보했다. 북구는 신설될 울산외곽순환도로에 철도 교통망까지 확충하게 됐다. 울산외곽순환도로 농소~강동 10.8㎞ 구간은 지난해 실시설계용역을 착수하는 등 본격화되고 있다. 광역철도사업은 교통망 확충을 넘어 역세권 발전을 이끌 수 있는 중요한 대목이다. 주민들 삶의 질을 높인 문화·복지시설 확충도 큰 성과다. 호계문화체육센터와 강동오토캠핑장 조성이 대표적이다. 매곡천 친수환경조성과 야간경관 개선사업도 성과로 꼽고 싶다. 오는 7월에는 울산지역에서 첫 공공산후조리원도 개관한다. 이런 성과가 인구 유입을 가져온 것 같다.” -올해 중점 사업은. “도시 인프라를 위한 하드웨어뿐 아니라 정체성을 확립할 소프트웨어 확충에도 적극 나서겠다. 우선 유아부터 청·장년, 노년까지 모든 연령대가 만족할 교육환경을 조성하겠다. 이달 개관하는 평생학습관이 큰 역할을 할 것이다. 또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으면 울산을 대표하는 교육특구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이 밖에 보건 기능 강화와 재난 및 범죄 예방을 통해 안전한 북구를 만들고, 청년과 중장년, 취약계층에게 창업공간을 제공하는 등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겠다.” -울산에서 유일하게 인구가 늘었다. “1997년 신설된 북구는 출범 23년 만인 지난해 9월 처음으로 원도심인 중구의 인구를 앞질렀다. 지난해 12월 기준 북구 인구는 21만 9014명으로 조사됐다. 정주 여건 개선이 인구 증가로 이어진 것 같다. 무엇보다 북구 주민의 평균 연령이 37.6세로 조사돼 전국(평균 42.4세)에서 가장 젊은 도시로 분류됐다. 인구가 늘고, 젊다는 것은 도시 발전의 큰 경쟁력이다. 앞으로도 육아종합지원센터 운영, 공공산후조리원 건립, 다함께돌봄센터 확대, 국공립어린이집 확충 등을 통해 출산에서 보육·돌봄으로 이어지는 순환 플랫폼을 구축하는 데 힘쓰겠다. 여기에 도시개발, 교통망 확충, 복지·문화·휴양시설 확충이 더해지면 인구는 계속 늘어날 것이다.” -부진한 강동권 관광개발은 어떻게 추진하나. “울산시와 북구, 롯데건설이 지난해 9월 강동리조트 공사재개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올해 2월에는 관광단지 조성계획 변경 신청까지 접수됐다. 연말 착공 목표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강동권 관광개발의 한 축인 뽀로로·타요 호텔앤리조트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여기에다 내년 초에는 강동골프장이 문을 연다. 구체적인 성과를 기대할 수 있는 대목이다.” -미래 100년을 위한 신도시 조성과 신산업 육성은. “상안, 시례, 창평 등 3개 전략거점지구를 중심으로 신도시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공공주거단지’(169만㎡)와 ‘미래 첨단산업 물류단지’(157만㎡), ‘역세권 복합단지’(303만㎡)로 각각 개발할 예정이다. 3개 지구가 조성되면 10만명의 인구가 유입될 것이다. 하지만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인 곳이 많아 사업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따라서 전략거점지역 선정 타당성 용역을 통해 마련한 우리 구의 기본구상 안이 국책 및 시책사업으로 이어지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옛 도심 재생사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2015년부터 529억원을 들여 지역별로 도심재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염포·양정, 화봉, 이화, 원연암, 호계, 정자 등이 대표적이다. 오래된 시설을 개선하고, 도로를 만드는 등 옛 도심의 생활여건을 바꾸고 있다. 옛 도심인 염포·양정에는 자동차 테마거리를 조성해 상권을 활성화하고, 소금포역사관을 만들어 염포지역의 역사성을 강화하려고 한다. 어촌마을 환경개선과 수익 증대를 위한 어촌뉴딜사업도 당사·어물항과 우가항에서 하고 있다. 어항시설 정비와 마을 환경개선 등을 통해 낙후된 어촌마을에 활력을 주고 수익 증대에도 기여할 것이다.” -동해남부선 폐선부지 활용 방안은. “북구지역 폐선부지는 길이 12.1㎞에 43만㎡ 정도 된다. 지난 2월부터 활용을 위한 용역을 시작했다. 자전거길·공원·산책로 조성 등 기존의 계획은 물론 호계역과 효문역 부지를 역사문화공간으로 활용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수립할 예정이다. 이번 용역을 통해 구간별 활용 테마를 선정하고, 기존 사업과 문화·관광자원, 교통 연계성을 고려해 활용방안을 수립할 방침이다.” -북울산역 광역전철 운행과 주변 개발 구상은. “북울산역이 지난해 광역철도 연장 사업에 포함돼 부산이나 수도권으로의 이동이 편리해졌다. 동해남부선 복선전철이 오는 11월쯤 개통 예정인 만큼 복합환승체계 개선사업도 준비한다. 광역철도망 구축으로 북울산역 주변 개발계획의 필요성은 더 커졌다. 북울산역 역세권을 포함한 창평지구를 주거와 상업, 문화, 물류 교통의 역세권 복합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자동차 산업의 메카로서 청사진은. “북구는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을 중심으로 협력업체들이 입주해 자동차 산업의 메카로 불린다. 최근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이 급변하면서 관련 산업의 변화가 불가피하다. 내연기관 부품 생산에 주력했던 기업들이 생존을 위해 전동·전장 부품으로 기술 대전환이 필요하다. 또 친환경차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중소기업 주도형 전기차 기술역량 강화와 수소차 기술개발 강화 등 인프라 개선이 시급하다. 그래서 이화일반산업단지에 입주한 현대모비스를 중심으로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과 관련 부품기업 산업클러스터가 조성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현대차가 북구 발전에 지원하는 것은. “현대차는 다양한 지역사회 공헌사업을 한다. 대표적인 게 당사항 인근 해상캠핑장 건립 지원이다. 해상캠핑장 건립에 드는 총사업비 41억원 중 30억원을 현대차에서 기부했다. 바다 위에 건립되는 캠핑장이라 기대가 크다. 지난해에는 울산지역 자동차 부품사의 경영 안정과 고용 유지를 위해 현대차 노사가 적극적으로 나섰다. 총 800억원 규모의 고용 유지 특별지원금을 조성하는 사업에 북구(250억원), 울산시(300억원), 현대차(250억원)가 함께 참여했다. 올해는 양정동 복합주차타원 건립을 위해 현대자동차문화회관 주차장 부지를 무상으로 지원한다. 현대차는 다양한 복지사업에도 참여한다.” -주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코로나19 사태가 1년 넘게 장기화되면서 많은 분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코로나19 조기 종식을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 아울러 인구가 늘면서 도심이 팽창하지만, 기반시설 조성 속도가 이를 따라가지 못한다.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주민들의 불편을 해결할 수 있도록 기반시설 확충에 노력하겠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이광호 서울시의원, ‘4차 산업혁명 촉진 조례 제정 정책 토론회’ 개최

    이광호 서울시의원, ‘4차 산업혁명 촉진 조례 제정 정책 토론회’ 개최

    서울특별시의회 교통위원회 이광호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이 14일 수요일 오전 10시,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제2대회의실에서 ‘서울시 제4차 산업혁명 촉진 조래 제정을 위한 정책 토론회’를 개최해 향후 4차 산업 발전과 혁신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서울특별시의회가 주최하고 이광호 의원이 주관한 이번 토론회는 유튜브 라이브(YouTube Live) 방송으로 실시간 생중계 예정이고,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 채인묵 서울시의회 기획경제 위원장의 축사와 함께 추승우 서울시 의원이 사회자로 참석하였으며, 단국대학교 김영재 교수의 발제 후 진세혁 평택대학교 교수, 이국화 4차산업위원회지원단 서기관, 공정식 경기도 미래산업과장의 토론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 날 토론회에서는 4차 산업에 대한 정부정책 및 계획, 제도화에 대한 노력 및 관련 산업과 기업에 대한 지원 등에 대해 논의하고, ‘서울시 4차 산업혁명 촉진 조례’에 대해 시민들과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하여 향후 서울시 조례 제정 시 이를 반영할 계획이다. ‘서울시 4차 산업혁명 촉진 조례’는 4차 산업혁명 촉진을 위해 시장의 책무를 규정하고, 기본계획 수립과 실태조사를 시행하는 한편 관련 전문인력 양성, 위원회 구성 및 여러 가지 지원 방안 등에 관한 사항을 포함하고 있으며, 서울시의회 제300회 임시회에 상정되어 심의될 예정이다. 이광호 의원은 “네트워크,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 등으로 대변되는 4차 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우리 미래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이 됐다”라고 말하고 “국가뿐만 아니라 지방정부에서도 4차 산업 발전과 혁신에 기여하고, 중장기적 시각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서울시의회와 서울시가 긴밀히 협력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GC녹십자 찾은 이재명 “희귀질환 치료제 개발은 보건안보 산업”

    GC녹십자 찾은 이재명 “희귀질환 치료제 개발은 보건안보 산업”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희귀·난치성 질환 치료제 개발은 생명을 살리는 인도적 사업이자 보건안보를 튼튼히 하고 성장 가능성이 큰 미래산업”이라고 밝혔다. 이 지사는 9일 오후 경기 용인시 GC녹십자 용인R&D센터를 방문해 “치료제나 백신 개발을 지나치게 해외에 의존할 경우 우리 주권도 심각하게 위협받을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이 지사는 허은철 GC녹십자 대표이사, 김철호 아주대의료원 첨단의학연구원장, 유승경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장과 ‘희귀·난치성 질환 신약 공동연구 및 협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연구자·환우 등과 현장 간담회도 진행했다. GC녹십자는 백신과 혈액제제를 생산·판매하는 제약사로, 세계 5위 수준의 관련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이날 협약식에는 더불어민주당 정춘숙·신현영 국회의원도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4개 기관은 공동 기획 및 연구개발, 창업기업 육성 지원 등 경기도 제약·바이오산업 발전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한편 최근 이 지사는 이천 SK하이닉스 반도체 신축 공장, 주성엔지니어링 용인R&D센터, 평택 스마트팜 기업 등 기업현장 방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그림은 돈이 됩니다, 단 제대로 샀다면

    그림은 돈이 됩니다, 단 제대로 샀다면

    “담배를 피우지도 않고, 술도 한 적 없습니다. 골프도 안 치고, 주식에 손댄 적도 없지요. 제 유일한 취미는 미술품 수집입니다.” 문웅(70) 인영기업 대표의 집에 들어서면 누구나 탄성이 나오게 마련이다. 오치균 화백의 ‘감´을 비롯해 랄프 플렉의 ‘스타디움’ 등 그림이 먼저 손님을 맞는다. 식견이 짧더라도 비싼 그림이란 걸 단박에 알 수 있을 만한 작품들이다. 그는 김환기, 이중섭, 데이비드 호크니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화가 작품을 다수 가지고 있다. ‘억’ 단위에 이르는 숱한 작품과 함께 개인 수장고에 3000여점의 미술품이 있다. 지난 50년 동안 수집가로서의 삶을 소개한 ‘수집의 세계´(교보문고)를 최근 출간한 그를 만났다.●“결혼반지 살 돈 아껴 그림 샀다” ‘미술품 수집´이라 하면 부유한 재벌 회장이나 사모님들이 우선 떠오르게 마련이다. 이들이 사고파는 수억, 또는 수십억원짜리 고가 미술품 이야기는 나와 상관없는 일처럼 들린다. 문 대표는 1970년대 후반 건설사를 세운 뒤 중동 건설 붐을 타고 돈을 벌었다. 주식회사 인영기업을 필두로 물류, 바이오 기업도 창업했다. 이력 탓에 ‘역시 돈이 많아 미술품을 수집하는구나´ 짐작하게 된다. 그는 고개를 젓는다. “용돈을 모아 미술품을 샀습니다. 돈이 넉넉지 않아 여러 차례 망설이고, 좋아하는 작품 한 점 손에 넣으려 갖은 노력을 했습니다.” 1978년 그가 결혼할 무렵의 일이다. 그의 어머니가 “신부에게 예물을 하라”며 다이아몬드 5부 값의 돈을 줬다. 그는 신부의 손을 잡고 금은방으로 가 1부 다이아몬드 반지 2개를 맞춰 서로의 손에 끼웠다. 나머지 돈으로 오지호 화백의 그림 ‘해경’을 60만원에 구입해 선물했다. 다이아몬드 5부의 현재 가격은 250만원 정도. 오 화백의 비슷한 크기 그림은 현재 4000만원을 웃돈다.집을 옮기고 증축을 할 무렵, 지인에게서 “변시지 화백 작품이 나왔다”는 연락이 왔다. 아내와 아들에게 “내가 직접 인부로 뛰겠다. 내 인건비로 그림을 사겠다”고 설득해 사들였다. 변 화백이 젊었을 적 그린 희귀작이다. 10년 넘게 타던 차가 고장이 잦자 아들이 “이참에 차를 새로 사자”고 했다. 그는 급한 부분만 수리하고, 차 살 돈으로 천경자 화백의 그림을 샀다. 비슷한 크기의 천 화백 작품 가격은 현재 고급 외제차 두 대를 사고도 남을 정도다. ●“돈 되는 그림 찾으려면 안목부터 길러야” ‘미술품이 돈이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된 때는 1971년, 그가 스무 살 때였다. “친한 형님이 의재 허백련 선생의 열 폭 병풍을 사라고 권하더군요. 미술에 대한 소양이 없던 터라 덜컥 샀습니다. 1977년 2월 의재 선생이 타계하시고, 그해 가을에 형님께서 그림을 4배 이상 받고 되팔아 줬어요. 미술품도 돈이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됐지요. 그런데 그 병풍이 1년도 안 돼 절반이 또 뛰었습니다. ‘좀더 가지고 있을걸’ 하고 생각하니 속이 쓰리고 후회가 밀려왔어요.” 그 뒤로 악착같이 미술품을 사들이기 시작했다. 처음엔 돈을 벌기 위해 모았지만, 사면 살수록 진짜 가치에 눈을 뜨게 됐다. “조선시대 유명한 미술품 수집가 석농 김광국 선생이 쓴 ‘석농화원´에 이런 말이 나옵니다. ‘그림에는 그것을 아는 자, 사랑하는 자, 보는 자, 모으는 자가 있다. 그림의 묘미는 잘 안다는 데 있으며, 알게 되면 참으로 사랑하게 되고, 사랑하게 되면 참되게 보게 되고, 볼 줄 알게 되면 모으게 되나니 그때 수장한 것은 한갓 쌓아두는 것과는 다른 것이다’라고.” 그래서 미술품 수집 첫째 기준으로 ‘마음이 가는가’를 우선 따진다. “그래야 사도 후회를 안 하고, 가격이 뛰면 더 좋아지기 때문”이라고 했다. 미술품은 공산품과 달리 일률적으로 찍어낼 수 없다. 특히나 유명 작가 작품은 희소가치가 있다. 그래서 “좋은 미술품은 사두면 무조건 오른다”고 거듭 강조한다. 무조건 오른다니, 의심스런 표정을 짓자 “제대로 공부하고 제대로 샀다면”이라는 단서를 달았다.●“대가의 스케치화부터 모아라” 그가 박수근 화백 그림 2점을 사들일 때의 일이다. 강원 양구군이 고향인 박 화백이 양구공립학교 교정을 그린 미공개 희귀 작품이었다. 그림 뒤에 ‘수근’이라는 이름도 적혀 있었다. 양구 교육청에 가 자료를 수집해 당시 상황과 대조해 봤다. 그래도 확신이 서지 않아 화랑협회에 감정을 맡겨 아들인 박성남씨를 찾아 검증을 받았다. 결국 위작임을 알아냈다. “미술품은 여러 채널로 검증해야 합니다. 좋은 작품을 발견하기 위해, 위작이나 졸작에 속지 않기 위해 공부를 게을리해선 안 됩니다. 그래서 처음에 그림을 구입하는 이들에겐 최소한 검증이 된 대가의 스케치화나 수채화를 권합니다. 예컨대 김환기 화백의 캔버스 10호짜리 유화는 억대지만, 수채화는 몇천만원대 정도이고, 연필 스케치화는 일반인도 돈을 아껴 살 수 있습니다. 처음 미술품을 구입할 땐 반드시 환금성을 생각해야 합니다. 나중에 돈이 급할 때 유명 작품이 아니면 쉽게 안 팔릴 수 있기 때문이죠.” 미술을 보는 눈이 밝아졌다면, 좀더 장기적으로 투자하고 싶다면 ‘중견에 이르기 전 젊은 작가 작품´을 권한다. 그는 “전망 있는 작가 작품을 사면 작가와 내가(수집가가) 함께 성장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물론 주의해야 할 작가도 있다. 실력에 반해 높은 직책에 있어 미술품값이 비싸다면 ‘거품’이 있는 작가다. “거품이 있는 작가의 작품은 작가 사망 이후 가격이 폭락합니다. 신진 작가는 판매 수익을 갤러리와 작가가 6대4 정도 가져가고, 원로 작가는 4대6 정도로 나눠 갖습니다. 갤러리는 최대한 수익을 남길 수 있는 신진 작가 작품을 권하죠. 미술품이 돈이 된다는 전제는 즉, 미술품의 가격은 화랑이나 화가가 아닌, 시장이 말해 줘야 한다는 데에 있습니다. 처음이라면 경매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공부하니 교수까지… “예술, 내 인생 바꿔” 이왕이면 제대로 공부하자 싶어 사업을 하며 마흔 초반에 중앙대에서 석사, 마흔 후반에 성균관대 예술학 박사 과정을 시작했다. 특히 박사 과정은 8학기 전 학위를 딴 사례가 없었는데, 5학기 만에 박사학위를 따는 진기록을 세웠다. “심사받는데 심사위원들이 ‘관례가 없다’며 아주 심하게 심사했다”는 후문이다. 졸업하자 ‘교수를 하라’는 제안이 들어왔다. 호서대와 중앙대에서 교수로 후학을 양성했다. “만약 제가 스무 살 때 미술을 만나지 않았으면 어찌 됐을까 생각해 봅니다. 다른 취미가 있었으면 어땠을까 돌이켜 봅니다. 미술품 수집하느라, 공부하느라, 후학 양성하느라 잡스런 취미도 안 가지고 사고도 안 쳤습니다. 그래서 사업도 잘 풀린 것 같아요. 인생이란 게 이렇게 재밌습니다. 하하하.” 정년을 마치고 대학에서 나온 뒤에도 그는 여전히 미술품을 공부하고 사들이고 소장한다. 이런 수집 행위는 언제까지 이어질까. “카이스트에 500억원 이상을 기부하신 정문술 미래산업 창업자께 이런 고민을 드린 적이 있어요. ‘회장님. 제가 소장해 온 작품을 제 손에서 벗어나게 하는 건 살점을 떼어내는 것보다 어려울 거 같습니다’. 그랬더니 ‘자네 나이에는 그런 생각을 하지 말고 더 열심히 살아가게’라고 하시더군요.” 50년을 수집가로 산 그에게, 앞으로도 수집을 이어 갈 그에게 ‘수집의 의미는 무엇인지’ 물었다. 우문에 현답이 돌아온다. “예술품은 인류의 유산입니다. 예술품은 계속 만들어져야 하고, 우리 같은 수집가는 이것이 상하지 않도록 아끼고 보존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수집한 예술품이 후대로 전해지면, 일생 예술을 아끼고 사랑해 온 내 마음도 이어지지 않을까요.”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이 사람이 사는 법]“그림, 잘만 사면 돈 됩니다”

    [이 사람이 사는 법]“그림, 잘만 사면 돈 됩니다”

    “담배를 피우지도 않고, 술도 한 적 없습니다. 골프도 안 치고, 주식에 손댄 적도 없지요. 제 유일한 취미는 미술품 수집입니다.” 문웅(70) 인영기업 대표의 집에 들어서면 누구나 탄성이 나오게 마련이다. 오치균 화백의 ‘감‘을 비롯해 랄프 플렉의 ‘스타디움’ 등 그림이 먼저 손님을 맞는다. 식견이 짧더라도 비싼 그림이란 걸 단박에 알 수 있을 만한 작품들이다. 그는 김환기, 이중섭, 데이비드 호크니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화가 작품을 다수 가지고 있다. ‘억’ 단위에 이르는 숱한 작품과 함께 개인 수장고에 3000여점의 미술품이 있다. 지난 50년 동안 수집가로서의 삶을 소개한 ‘수집의 세계’(교보문고)를 최근 출간한 그를 만났다. ●“결혼반지 살 돈 아껴 그림 샀다” ‘미술품 수집‘이라 하면 부유한 재벌 회장이나 사모님들이 우선 떠오르게 마련이다. 이들이 사고파는 수억, 또는 수십억원짜리 고가 미술품 이야기는 나와 상관없는 일처럼 들린다. 문 대표는 1970년대 후반 건설사를 세운 뒤 중동 건설 붐을 타고 돈을 벌었다. 주식회사 인영기업을 필두로 물류, 바이오 기업도 창업했다. 이력 탓에 ‘역시 돈이 많아 미술품을 수집하는구나’ 짐작하게 된다. 그는 고개를 젓는다. “용돈을 모아 미술품을 샀습니다. 돈이 넉넉지 않아 여러 차례 망설이고, 좋아하는 작품 한 점 손에 넣으려 갖은 노력을 했습니다.”1978년 그가 결혼할 무렵의 일이다. 그의 어머니가 “신부에게 예물을 하라”며 다이아몬드 5부 값의 돈을 줬다. 그는 신부의 손을 잡고 금은방으로 가 1부 다이아몬드 반지 2개를 맞춰 서로의 손에 끼웠다. 나머지 돈으로 오지호 화백의 ‘해경’을 60만원에 구입해 선물했다. 다이아몬드 5부의 현재 가격은 250만원 정도. 오 화백의 비슷한 크기 그림은 현재 4000만원을 웃돈다. 집을 옮기고 증축을 할 무렵, 지인에게서 “변시지 화백 작품이 나왔다”는 연락이 왔다. 아내와 아들에게 “내가 직접 인부로 뛰겠다. 내 인건비로 그림을 사겠다”고 설득해 사들였다. 변 화백이 젊었을 적 그린 희귀작이다. 10년 넘게 타던 차가 고장이 잦자 아들이 “이참에 차를 새로 사자”고 했다. 그는 급한 부분만 수리하고, 차 살 돈으로 천경자 화백의 그림을 샀다. 비슷한 크기의 천 화백 작품 가격은 현재 고급 외제차 두 대를 사고도 남을 정도다. ●“그림은 돈 된다. 단, 제대로 샀다면” ‘미술품이 돈이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된 때는 1971년, 그가 스무 살 때였다. “친한 형님이 의재 허백련 선생의 열 폭 병풍을 사라고 권하더군요. 미술에 대한 소양이 없던 터라 덜컥 샀습니다. 1977년 2월 의재 선생이 타계하시고, 그해 가을에 형님께서 그림을 4배 이상 받고 되팔아 줬어요. 미술품도 돈이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됐지요. 그런데 그 병풍이 1년도 안 돼 절반이 또 뛰었습니다. ‘좀더 가지고 있을걸’ 하고 생각하니 속이 쓰리고 후회가 밀려왔어요.”그 뒤로 악착같이 미술품을 사들이기 시작했다. 처음엔 돈을 벌기 위해 모았지만, 사면 살수록 진짜 가치에 눈을 뜨게 됐다. “조선시대 유명한 미술품 수집가 석농 김광국 선생이 쓴 ‘석농화원‘에 이런 말이 나옵니다. ‘그림에는 그것을 아는 자, 사랑하는 자, 보는 자, 모으는 자가 있다. 그림의 묘미는 잘 안다는 데 있으며, 알게 되면 참으로 사랑하게 되고, 사랑하게 되면 참되게 보게 되고, 볼 줄 알게 되면 모으게 되나니 그때 수장한 것은 한갓 쌓아두는 것과는 다른 것이다’라고.” 그래서 미술품 수집 첫째 기준으로 ‘마음이 가는지’를 우선 따진다. “그래야 사도 후회를 안 하고, 가격이 뛰면 더 좋아지기 때문”이라고 했다. 미술품은 공산품과 달리 일률적으로 찍어낼 수 없다. 특히나 유명 작가 작품은 희소가치가 있다. 그래서 “좋은 미술품은 사두면 무조건 오른다”고 거듭 강조한다. 무조건 오른다니, 의심스런 표정을 짓자 “제대로 공부하고 제대로 샀다면”이라는 단서를 달았다. ●“정말 가치 있는 미술품인지 공부하라” 그가 박수근 화백 그림 2점을 사들일 때의 일이다. 강원 양구군이 고향인 박 화백이 양구공립학교 교정을 그린 미공개 희귀 작품이었다. 그림 뒤에 ‘수근’이라는 이름도 적혀 있었다. 양구 교육청에 가 자료를 수집해 당시 상황과 대조해 봤다. 그래도 확신이 서지 않아 화랑협회에 맡겨 아들인 박성남씨를 찾아 검증을 받았다. 결국 위작임을 알아냈다.“미술품은 여러 채널로 검증해야 합니다. 좋은 작품을 발견하기 위해, 위작이나 졸작에 속지 않기 위해 공부를 게을리해선 안 됩니다. 그래서 처음에 그림을 구입하는 이들에겐 최소한 검증이 된 대가의 스케치화나 수채화를 권합니다. 예컨대 김환기 화백의 캔버스 10호짜리 유화는 억대지만, 수채화는 몇천만원대 정도이고, 연필 스케치화는 일반인도 돈을 아껴 살 수 있습니다. 처음 미술품을 구입할 땐 반드시 환금성을 생각해야 합니다. 나중에 돈이 급할 때 유명 작품이 아니면 쉽게 안 팔릴 수 있기 때문이죠.”미술을 보는 눈이 밝아졌다면, 좀더 장기적으로 투자하고 싶다면 ‘중견에 이르기 전 젊은 작가 작품’을 권한다. 그는 “전망 있는 작가 작품을 사면 작가와 내가(수집가가) 함께 성장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물론 주의해야 할 작가도 있다. 실력에 반해 높은 직책에 있어 미술품값이 비싸다면 ‘거품’이 있는 작가다. “거품이 있는 작가의 작품은 작가 사망 이후 가격이 폭락합니다. 신진 작가는 판매 수익을 갤러리와 작가가 6대4 정도 가져가고, 원로 작가는 4대6 정도로 나눠 갖습니다. 갤러리는 최대한 수익을 남길 수 있는 신진 작가 작품을 권하죠. 미술품이 돈이 된다는 전제는 즉, 미술품의 가격은 화랑이나 화가가 아닌, 시장이 말해 줘야 한다는 데에 있습니다. 처음이라면 경매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공부하니 교수까지… “예술, 내 인생 바꿔” 이왕이면 제대로 공부하자 싶어 사업을 하며 마흔 초반에 중앙대에서 석사, 마흔 후반에 성균관대 예술학 박사 과정을 시작했다. 특히 박사 과정은 8학기 전 학위를 딴 사례가 없었는데, 5학기 만에 박사학위를 따는 진기록을 세웠다. “심사받는데 심사위원들이 ‘관례가 없다’며 아주 심하게 심사했다”는 후문이다. 졸업하자 ‘교수를 하라’는 제안이 들어왔다. 호서대와 중앙대에서 교수로 후학을 양성했다.“만약 제가 스무 살 때 미술을 만나지 않았으면 어찌 됐을까 생각해 봅니다. 다른 취미가 있었으면 어땠을까 돌이켜 봅니다. 미술품 수집하느라, 공부하느라, 후학 양성하느라 잡스런 취미도 안 가지고 사고도 안 쳤습니다. 그래서 사업도 잘 풀린 것 같아요. 인생이란 게 이렇게 재밌습니다. 하하하.” 정년을 마치고 대학에서 나온 뒤에도 그는 여전히 미술품을 공부하고 사들이고 소장한다. 이런 수집 행위는 언제까지 이어질까. “카이스트에 500억원 이상을 기부하신 정문술 미래산업 창업자께 이런 고민을 드린 적이 있어요. ‘회장님. 제가 소장해 온 작품을 제 손에서 벗어나게 하는 건 살점을 떼어내는 것보다 어려울 거 같습니다’. 그랬더니 ‘자네 나이에는 그런 생각을 하지 말고 더 열심히 살아가게’라고 하시더군요.” 50년을 수집가로 산 그에게, 앞으로도 수집을 이어 갈 그에게 ‘수집의 의미는 무엇인지’ 물었다. 우문에 현답이 돌아온다. “예술품은 인류의 유산입니다. 예술품은 계속 만들어져야 하고, 우리 같은 수집가는 이것이 상하지 않도록 아끼고 보존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수집한 예술품이 후대로 전해지면, 일생 예술을 아끼고 사랑해 온 내 마음도 이어지지 않을까요.”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용인시, 반도체클러스터 부지 투기 의혹 공무원 3명 수사의뢰

    용인시, 반도체클러스터 부지 투기 의혹 공무원 3명 수사의뢰

    경기 용인시가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에서 시 소속 공무원 6명의 토지거래 현황을 확인하고 이중 투기로 의심되는 3명에 대해 수사 의뢰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이날 긴급 온라인브리핑을 열어 “시청과 용인도시공사 전직원 4817명의 토지거래현황을 1차 전수조사한 결과, 반도체클러스터 산업단지 행정구역내 토지를 거래한 공무원 6명을 발견했고, 이중 투기가 의심되는 3명을 경찰에 수사 의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처인구 원삼면 일원 416만㎡에 사업비 1조7903억 원을 들여 차세대 메모리 생산기지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SK하이닉스가 이곳에 약 122조 원을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시가 공무원 실명과 토지거래 명세서상의 이름을 대조하는 방법으로 조사한 결과 5급 2명, 6급 1명, 7급 2명, 8급 1명의 토지거래 사실이 확인됐다. 이들은 2014년 3월 1일부터 반도체클러스터 사업 주민공람일인 2019년 3월 29일 사이 해당 사업과 관련한 원삼면 독성리와 죽능리 일대 토지를 매입했다. 취득 연도는 2014년 1명 2017년 1명, 2018년 3명, 2019년 1명이다. 1명은 공무원 임용 전 토지를 취득했고, 2명은 실거주 명목 등으로 구매해 투기의심정황이 드러나지 않았다. 이들 3명은 사업부지내 토지를 구매했다. 그러나 나머지 3명은 사업부지 경계와 인접한 땅을 매입했는데, 이들은 사업부서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거나, 토지 취득 경위가 분명하지 않은 의혹이 있었다. 용인시는 기흥구 보정동, 마북동, 신갈동 일원 275만7000㎡에 추진하는 플랫폼시티 사업과 관련해서도 부동산투기 전수조사를 했으나, 이 사업 지구와 관련한 토지를 보유하거나 거래한 공무원은 없었다고 밝혔다. 앞서 용인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땅투기 의혹이 불거지자 지난 9일부터 감사관 조사팀을 가동해 용인시 무기계약직, 임기제 공무원을 포함한 시청 공무원 4361명과 용인도시공사 직원 456명에 대해 부동산투기 1차 전수조사를 했다. 용인시는 앞으로 도시정책실, 미래산업추진단, 용인도시공사 건설사업본부에 근무한 이력이 있는 358명에 대해 직원 본인과 배우자의 직계존비속, 형제·자매까지 범위를 확대해 2차 조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백 시장은 “모범을 보여야 할 공직자가 업무상 취득한 정보 등을 이용해 부당한 이득을 취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면서 “해당 직원들의 위법 행위가 확인될 경우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중 조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자족환경 갖춘 미니신도시급 대단지 ‘한양수자인 에코시티’ 주목

    자족환경 갖춘 미니신도시급 대단지 ‘한양수자인 에코시티’ 주목

    천안시가 코로나 상황을 극복하고 일자리 창출을 통해 민생경제 회복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천안시는 오는 2024년 까지 대규모 투자를 통해 10개 산업단지를 조성해 미래산업 기반을 마련하는 동시에 일자리를 확보하고, 기업 투자 유치를 적극 지원하여 지역경제 활성화 및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지역 경제침체 극복에 기여할 계획이다. 주거단지 공급도 속속 이뤄지고 있다. 특히 제6일반산업단지와 풍세 제2일반산업단지 인근 풍세지구에는 미니신도시급 대단지 ‘한양수자인 에코시티’가 공급 될 예정이라 주목을 받고 있다. 천안시 동남구 풍세면 보성리 772번지 일원에 들어서는 ‘한양수자인 에코시티’는 대지면적 174,807.80㎡, 지하2층~지상29층 규모 30개동으로 건축되며, 전용면적 59~84㎡형 총 3,200세대로 구성된다.‘한양수자인 에코시티’는 주변에 일자리가 많아 자족환경은 물론, 쾌적한 자연환경, 사통팔달의 교통망 등을 갖추고 있어 직주근접성과 주거쾌적성이 뛰어난 신흥 주거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 단지는 KTX와 SRT, 그리고 수도권 전철 1호선을 이용할 수 있는 천안아산역이 지근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경부고속도로와 천안~논산고속도로, 천안~평택고속도로(2023년 예정), 43번 국도(세종로)는 물론 평택항 및 청주공항까지의 접근성도 뛰어나다. 또한, 주변에 풍세초등학교와 용정초등학교, 광풍중학교 및 단국대와 호서대 아산캠퍼스가 인접해 원스톱 교육 인프라까지 갖추고 있어 교육 환경도 우수하다. 쾌적한 자연환경도 자랑거리. 천안의 명소 ‘태학산자연휴양림’을 비롯해 태화산, 발장골산, 청룡산 등이 배후에 위치한 대표적인 숲세권 단지로,생태공간과 산책로가 있는 풍서천과도 인접해 배산임수의 입지도 갖췄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사] 조선비즈, 행정안전부, 대전시, 퍼블릭뉴스

    ■ 조선비즈 △ 영상콘텐츠부장 안재만 ■ 행정안전부 ◇ 과장급 전보 △ 재난안전담당관 우희창 △ 운영지원과장 김종범 △ 공무원단체과장 김민형 △ 공공지능정책과장 이윤경 ■ 대전시 ◇ 4급 승진 △ 재난관리과 김낙철 △ 문화콘텐츠과 이영일 △ 교육청소년과 박승일 △ 도시계획과 임재호 ◇ 5급 승진교육대상 △ 대변인 이상근 △ 홍보담당관 이연길 △ 정책기획관 송순기 △ 예산담당관 조인구 △ 재난관리과 김기필 최금림 △ 민생사법경찰과 신우찬 △ 기업창업지원과 전정원 △ 투자유치과 박영주 △ 미래산업과 박인옥 △ 스마트시티과 강병헌 △ 자치분권과 김은아 △ 운영지원과 김정수 △ 세정과 이상돈 △ 지역공동체과 이현종 △ 사회적경제과 고장혁 △ 체육진흥과 이현우 △ 문화콘텐츠과 고정란 조주연 △ 복지정책과 김영수 △ 노인복지과 김성혜 △ 장애인복지과 이관희 오인숙 △ 건강보건과 김형미 △ 가족돌봄과 김진이 △ 교육청소년과 박경하 △ 기후환경정책과 남태경 △ 미세먼지대응과 최은미 △ 맑은물정책과 최필목 △ 자원순환과 심창헌 윤충식 김헌중 △ 공공교통정책과 김용성 △ 운송주차과 이혜영 △ 건설도로과 김용태 △ 트램정책과 김봉환 △ 도시광역교통과 김은경 △ 토지정보과 김영택 △ 농업기술센터 전소현 ■ 퍼블릭뉴스 △ 사장 윤택완 △ 편집국장 김혜성 △ 경제1부장 백성요 △ 경제2부장 백성진 △ 사회부장 김영주 △ 문화부장 허영훈 △ 사진부장 박종혁 △ 중기취재본부장 이기연 △ 경제부 산업팀장 김현수 △ 사회부 취재팀장 유회중
  • ‘벤처 대부’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 선임

    ‘벤처 대부’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 선임

    ‘미래학자’ 이광형(67) 카이스트 바이오및뇌공학과 명예교수가 카이스트 제17대 총장으로 선임됐다. 카이스트 이사회는 18일 오전 대전 카이스트 본원에서 제271회 임시이사회를 열고 이 교수를 카이스트 신임 총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 신임 총장은 교육부 장관 동의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의 승인을 거친 뒤 오는 23일부터 임기 4년의 총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이 신임 총장은 서울대와 카이스트를 거쳐 프랑스 응용과학원(INSA) 리옹에서 전산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1985년 전산학과 교수로 임용된 뒤 현재는 바이오및뇌공학과 문술미래전략대학원 미래산업 초빙 석좌교수로 재직 중이다. 이 신임 총장이 1990년대 전산학과 교수로 재직하던 시절 넥슨 창업자 김정주 대표, 김영달 아이디스 대표, 신승우 네오위즈 공동창업자, 김준환 올라웍스 대표 등 1세대 벤처 창업가들이 수업을 듣기도 해 ‘카이스트 벤처 창업 대부’로도 불린다. 이 신임 총장은 프로필만 A4 용지 4장이 넘을 정도로 외부 활동을 활발히 한 교수로도 잘 알려졌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미래학 대부‘ 이광형 교수, 카이스트 신임 총장 선임

    ‘미래학 대부‘ 이광형 교수, 카이스트 신임 총장 선임

    ‘미래학자’인 이광형(67) 카이스트 바이오및뇌공학과 명예교수가 카이스트 제17대 총장으로 선임됐다. 카이스트 이사회는 18일 오전 대전 카이스트 본원 학술문화관에서 제271회 임시이사회를 열고 이 교수를 카이스트 신임 총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교육부 장관 동의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의 승인을 거쳐 확정되면 이 신임총장은 오는 23일부터 임기 4년의 총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이 신임 총장은 서울대와 카이스트에서 산업공학 학사와 석사학위를 받고 프랑스 응용과학원(INSA) 리옹에서 전산학 석사와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1985년부터 전산학과 교수로 임용된 뒤 현재는 바이오및뇌공학과 문술미래전략대학원 미래산업 초빙 석좌교수로 재직 중이다. 이 신임 총장이 1990년대 전산학과 교수 시절 넥슨 창업자 김정주 대표 , 김영달 아이디스 대표, 신승우 네오위즈 공동창업자, 김준환 올라웍스 대표 등 1세대 벤처 창업가들이 제자로 있었던 관계로 ‘카이스트 벤처 창업 대부’로도 불리기도 한다. 또 이 신임 총장은 프로필만 A4 용지 4장이 넘을 정도로 외부 활동을 특히 활발히 했던 교수로 잘 알려져 있다. 학내에서는 교무처장, 국제협력처장, 과학영재교육연구원장, 비전2031위원회 공동위원장, 교학부총장 등을 역임했고 대외적으로는 퍼지지능시스템학회장, 한국생물정보학회장, 국회사무처 과학기술정책연구회장, 국회 국가미래전략최고위과정 책임교수 등으로 활동했다. 평소 미래학에 관심이 많았던 이 신임 총장은 2016년 미래학회를 설립해 초대 회장을 맡기도 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넥슨·라인·쿠팡… IT기업들은 왜 해외 상장할까

    넥슨·라인·쿠팡… IT기업들은 왜 해외 상장할까

    쿠팡이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상장을 선언하자 한동안 해외 상장을 ‘선택지’에 넣지 않았던 국내 정보기술(IT) 기업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00년대 초중반까지 활발했던 해외 상장은 이후 실익이 없다는 이유로 주춤했는데 쿠팡이 미국에서 안착할지 여부가 향후 업계에 영향을 미칠 듯하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1999년에 도전장을 내민 초고속 인터넷 사업자인 ‘두루넷’과 반도체 장비업체인 ‘미래산업’을 필두로 한국 IT 기업들 사이에는 이후 5~6년간 나스닥 상장이 붐을 이뤘다. 웹젠(게임), 이머신즈(PC), 와이더댄(무선인터넷), 픽셀플러스(반도체), 지마켓(이커머스), 그라비티(게임) 등이 잇따라 나스닥에 이름을 올렸다. 2000년까지 이어지던 ‘IT 버블’을 지켜본 국내 기업들은 ‘큰 시장을 노리겠다’는 꿈을 품고 미국 시장에 뛰어든 것이다. 국내보다 투자금 확보가 더 용이할 것이란 판단도 있었다. 하지만 당시 도전장을 내밀었던 기업 중에 아직도 나스닥에 남아 있는 곳은 그라비티뿐이다. 다른 곳들은 기업 상황이 안 좋아져서 철수하거나, 주식 거래는 활발하지 않은데 회계감사·법률자문·사외이사 보수 등으로 연간 수십억원의 비용이 발생해 국내로 돌아오기도 했다. 국내 증권시장으로 외국인들의 투자금이 꾸준히 유입되는 것도 나스닥을 고집할 필요가 없는 이유로 작용했다. 이후 한동안 국내 IT 기업들의 해외 상장이 없다가 2011년에 게임사 ‘넥슨’이 일본 증권시장에 상장했다. 2016년에는 네이버의 자회사였던 메신저 플랫폼 기업 ‘라인’이 미국과 일본 증권시장에 동시에 이름을 올렸다. 넥슨은 당시 게임 시장이 활발한 일본에서 덩치를 키워 보려는 전략이었고, 일본·동남아에서 인기가 있었던 라인은 국내보다는 일본 상장이 더 효율적이란 판단을 내렸다. 쿠팡의 미국 진출로 분위기가 바뀔 가능성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쿠팡의 기업공개가 성공적이면 20년 전처럼 또다시 미국 상장 붐이 일어날 수도 있지 않을까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넥슨·라인·쿠팡… IT기업들은 왜 해외 상장할까

    넥슨·라인·쿠팡… IT기업들은 왜 해외 상장할까

    쿠팡이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상장을 선언하자 한동안 해외 상장을 ‘선택지’에 넣지 않았던 국내 정보기술(IT) 기업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00년대 초중반까지 활발했던 해외 상장은 이후 실익이 없다는 이유로 주춤했는데 쿠팡이 미국에서 안착할지 여부가 향후 업계에 영향을 미칠 듯하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1999년에 도전장을 내민 초고속 인터넷 사업자인 ‘두루넷’과 반도체 장비업체인 ‘미래산업’을 필두로 한국 IT 기업들 사이에는 이후 5~6년간 나스닥 상장이 붐을 이뤘다. 웹젠(게임), 이머신즈(PC), 와이더댄(무선인터넷), 픽셀플러스(반도체), 지마켓(이커머스), 그라비티(게임) 등이 잇따라 나스닥에 이름을 올렸다. 2000년까지 이어지던 ‘IT 버블’을 지켜본 국내 기업들은 ‘큰 시장을 노리겠다’는 꿈을 품고 미국 시장에 뛰어든 것이다. 국내보다 투자금 확보가 더 용이할 것이란 판단도 있었다. 하지만 당시 도전장을 내밀었던 기업 중에 아직도 나스닥에 남아 있는 곳은 그라비티뿐이다. 다른 곳들은 기업 상황이 안 좋아져서 철수하거나, 주식 거래는 활발하지 않은데 회계감사·법률자문·사외이사 보수 등으로 연간 수십억원의 비용이 발생해 국내로 돌아오기도 했다. 국내 증권시장으로 외국인들의 투자금이 꾸준히 유입되는 것도 나스닥을 고집할 필요가 없는 이유로 작용했다. 이후 한동안 국내 IT 기업들의 해외 상장이 없다가 2011년에 게임사 ‘넥슨’이 일본 증권시장에 상장했다. 2016년에는 네이버의 자회사였던 메신저 플랫폼 기업 ‘라인’이 미국과 일본 증권시장에 동시에 이름을 올렸다. 넥슨은 당시 게임 시장이 활발한 일본에서 덩치를 키워 보려는 전략이었고, 일본·동남아에서 인기가 있었던 라인은 국내보다는 일본 상장이 더 효율적이란 판단을 내렸다. 쿠팡의 미국 진출로 분위기가 바뀔 가능성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쿠팡의 기업공개가 성공적이면 20년 전처럼 또다시 미국 상장 붐이 일어날 수도 있지 않을까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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