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미래부
    2026-03-13
    검색기록 지우기
  • 대가
    2026-03-13
    검색기록 지우기
  • 구름
    2026-03-13
    검색기록 지우기
  • 협조
    2026-03-13
    검색기록 지우기
  • 국내
    2026-03-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944
  • 이동통신 주파수 경매 종료, 총 낙찰가 2조 1106억원

    이동통신 주파수 경매 종료, 총 낙찰가 2조 1106억원

    ‘쩐의 전쟁’으로 알려졌던 이동통신사들의 주파수 경매가 2일 종료됐다. 입찰 열기가 예상보다 약했고 가격이 올랏던 매물은 5개 주파수 블록 중 1곳에 불과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5개 주파수 블록에 대한 입찰을 실시한 결과 SK텔레콤이 인기대역인 2.6㎓ D블록을 9500억원에 낙찰받았다고 2일 밝혔다. SKT는 또 같은 2.6㎓ 대역인 E블록도 3277억원에 가져갔다. 2.6㎓ 대역은 LTE 대역 중에서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쓰는 대역이라 장비 공급이 편하고 사용기간도 10년(2026년까지)이라 인기가 높았다. 그동안 LG유플러스만 새용했는데 이번 낙찰로 SKT도 함께 사용하게 됐다. KT는 B블록(1.8㎓ 대역)을 최저입찰가인 4513억원에 확보했고, 기존보다 데이터 속도가 2배 빠른 4세대 광대역 LTE 서비스를 할 수 있어 인기가 높은 것으로 예상됐던 C블록(2.1㎓)은 LG 유플러스가 최저입찰가인 3816억원에 가져갔다. C블록은 이통3사 모두 통신 장비 추가 없이 쉽게 광대역 LTE 서비스를 할 수 있지만 사용 기간이 5년(2021년까지)에 불과하다는 약점으로 지적됐다 A블록(700㎒ 대역)은 유찰됐다. 낙찰된 4개 블록 중 최저입찰가보다 가격이 오른 블럭은 1곳에 불과했다. 이에 따라 주파수 경매의 전체 낙찰가는 2조 1106억 원으로 당초 전망치인 3조원보다 크게 낮다. 주파수 경매는 당초 최장 8일이 걸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지만 1개 대역은 유찰되고 3개 대역은 최저가에 낙찰되는 등 예상이 완전히 빗나갔다. 미래부는 “5개 주파수 블록이 모두 2개 라운드 연속으로 입찰자가 없으면 종료한다는 규칙에 따라 경매가 끝났다”면서 “경매에 나온 주파수 대역이 많아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과열이 줄었을 공산이 있다. (경매 결과와 관련해) 사업자들이 합리적 결정을 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미래부는 또 통신 3사들이 필요한 주파수를 합리적으로 공급받아 필요한 네트워크 투자와 서비스 고도화를 진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전성배 미래부 전파정책국장은 “이번에 공급된 주파수를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모바일 환경이 조성돼 국민 편익이 증대되고 ICT 투자가 활성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포시 ‘2016 대한민국 ICT Innovation 대상’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표창

    김포시 ‘2016 대한민국 ICT Innovation 대상’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표창

    경기 김포시가 ‘2016 대한민국 ICT 이노베이션(Innovation) 대상’ 미래창조과학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김포시는 지난달 29일 지자체로서는 유일하게 이 상 시상식에서 장관상을 받았다고 2일 밝혔다. 미래부가 매년 주는 이 상은 국가 경제발전 및 창조경제 실현에 기여한 우수기업·기관 및 유공자를 선정해 수여한다. 시는 국민안전을 최우선으로 스마트안전도시 구현을 위해 ‘스마토피아 김포’ 건설을 추진해 왔다. 스마토피아센터는 범죄나 재난, 응급환자 등을 최첨단 정보통신기술(ICT) 융합과 민관 협력으로 시민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게 하는 시스템이다. 시 관계자는 “시민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도시 건설은 전 세계 도시들의 공통된 목표”라며 “앞으로 ‘스마트안전도시 김포’ 모델이 세계에 확산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도시락 식사·CCTV 설치… 담합·도청 ‘꼼짝마’

    도시락 식사·CCTV 설치… 담합·도청 ‘꼼짝마’

    KT “LTE 품질 위해 모든 블록 관심” SK “최적의 주파수 확보 위해 최선” LGU+ “모의 경매 통해 만반의 준비” 첫날 2.6㎓ 대역 40㎒폭에 경쟁 집중 29일 오전 8시쯤 미래창조과학부 ‘2016 주파수 경매’가 열리는 경기 성남시의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건물. 출근하던 협회 직원들은 수많은 취재진에 놀란 모습이었다. 경매장으로 쓰이는 TTA 건물 지하 1층 회의실은 물론 지하 주차장은 열흘 전부터 직원 출입이 통제됐다. 주파수 최종 낙찰가의 합이 3조원을 웃돌 정도로 치열한 경쟁이 이뤄지는 만큼 통제 이유조차 직원들에게 함구해 왔다. 2013년 주파수 경매에 이어 미래부가 이번에도 TTA 건물을 경매장으로 고른 이유는 철저한 공간 분리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TTA 건물 지하 1층에는 방음이 되는 8개 회의실이 있다. 이 중 3개는 각각 이동통신 3사가 쓰고 나머지 회의실은 입찰실, 대기실 등으로 사용된다. 이동통신 3사 중 가장 먼저 경매장에 들어선 최영석 KT정책협력담당 상무는 “최고의 LTE 품질 서비스 제공을 위해 모든 블록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5분 간격으로 LG유플러스, SK텔레콤 관계자들도 경매장에 들어섰다. 몰려드는 취재진에 강학주 LG유플러스 사업협력담당 상무는 “모의 경매를 통해 만반의 준비를 해 왔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의 임형도 정책협력실장은 “주어진 규칙하에서 최적의 주파수를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짧게 답한 뒤 경매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이동통신 3사는 모두 5개 블록 140㎒ 대역폭의 주파수를 놓고 경매에 참가한다. 이번 경매 결과에 따라 앞으로 5년간 통신 서비스의 질이 판가름된다. 유리한 주파수를 확보하지 못하면 LTE 데이터 속도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미래부는 치열한 눈치 싸움에 발생할 수 있는 담합, 도청 등을 막기 위해 24시간 출입통제와 도청 여부를 점검했다. 미리 등록한 사무기기 외에는 반입이 금지됐고 폐쇄회로(CC) TV도 설치됐다. 화장실 동선이 겹치지 않게 하고 점심을 도시락으로 해결하는 등 경매 당사자 간 접촉 역시 차단됐다. 이날 경매는 최종 50라운드 중 7라운드까지 진행, 오후 5시 30분쯤 끝났다. 2.1㎓에 몰릴 것이라는 예상이 빗나가고 2.6㎓ 대역 40㎒폭(D블록)에 경쟁이 집중됐다. 강학주 LG유플러스 상무는 “준비했던 대로 했다. 잘했다”고 자평한 반면, SK텔레콤과 KT 측은 말을 아꼈다. 경매는 주말과 공휴일에 진행되지 않으며 특이 사항이 없는 한 다음달 12일쯤 결과가 나올 전망이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사업 실패 기업인 위한 ‘재도전 컴백 캠프’ 열려

     한번 사업에 실패했다가 재도전하는 기업인들을 위한 캠프가 열렸다.  미래창조과학부는 28일 경기 판교 스타트업 캠퍼스에서 재도전 기업인을 위한 ‘K-Global 재도전(Re-Startup) 컴백 캠프’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캠프는 미래부가 재도전 기업인의 창업 선순환 생태계 구축을 위해 2014년부터 추진해온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재도전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지난 2년간 재도전 컴백 캠프는 재도전 기업인 1221명이 참여해 창업 82건, 고용창출 62명, 투자유치 10억원 등의 성과를 도출했다.  올해 재도전 컴백 캠프는 ‘만남’, ‘소통’, ‘협력’, ‘재도전’이라는 주제로 4번에 걸쳐 개최된다. 이날 1차 캠프는 ‘만남’을 주제로 1부 강연과 2부 참가자간 네트워킹 프로그램으로 나눠 진행됐다. 1부에서는 재도전에 대한 동기 부여와 희망 전파, 정보공유의 시간을 가졌으며, 2부에서는 재도전 기업인과 청년인재간에 관심 분야를 서로 소개하고 ICT 분야별 소모임을 구성해 지속적인 교류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마지막 4차 캠프에는 우수팀을 선발, 연계사업인 ‘재도전 기업인 지원사업’에 우대해 사업화 자금도 지원할 계획이다.  정완용 미래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실패 이후 재도전 할 수 있는 환경구축은 창업활성화 및 생태계 조성에 있어서 창업지원 정책만큼이나 중요하다”며 “창업 실패가 실패에 그치지 않고 다시 희망의 씨앗으로 움틀 수 있도록 실패 기업인의 사회 복귀 및 재도전이 용이한 환경을 마련하는 데 다양한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알파고 같은 지능정보기술 우리 사회 미칠 영향은?

    알파고 같은 지능정보기술 우리 사회 미칠 영향은?

     지능정보산업이 바탕이 되는 제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기 위한 중장기 종합대책이 마련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28일 제17차 국무회의에 ‘지능정보사회 중장기 종합대책 추진계획’을 상정하고 종합대책의 향후 추진방향, 체계, 일정 등을 보고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3월 17일 미래부는 민간주도의 지능정보기술 연구소 설립을 중심으로 한 ‘지능정보산업 발전전략’을 대통령 주재 민관합동 간담회에서 발표한 바 있다.  6월과 10월 2차례에 나눠 발표될 지능정보사회 중장기 종합대책은 알파고와 같은 지능정보기술이 사회에 어떤 영향을 끼칠 지에 대해 논의하고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가령 고용이나 산업구조 등이 어떻게 변화될 것인지, 대응책은 무엇인지 논의하겠다는 것이다. 중장기 종합대책은 관계부처와 민간 전문가가 함께 만든다. 우선 미래부와 기획재정부, 교육부 등 관련부처 및 민간 전문가 30여명으로 구성된 ‘지능정보사회 민관합동 추진협의회’를 구성하고, 미래부 내에 ‘지능정보사회 추진TF’를 설치한다.  6월에는 기술발전에 따른 미래상, 비전·전략 및 주요 정책과제들을 발표하고 10월에는 부처별 세부 이행전략을 포함한 종합대책을 발표한다.  홍남기 미래부 1차관은 “지능정보기술이 경제·사회 전반에 큰 영향을 끼치는 만큼 관련 부처들의 참여가 매우 중요하다”며 관계부처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심재억 본지 의학전문기자 과학기술훈장 진보장 수훈

    심재억 본지 의학전문기자 과학기술훈장 진보장 수훈

    미래창조과학부가 21일 서울 성북구 하월곡동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제49회 과학의 날 및 제61회 정보통신의 날 기념식’을 열고 서울신문 심재억(56) 의학전문기자에게 과학기술훈장 진보장을 수여했다. 미래부는 또 오준호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와 이희국 LG 상근고문, 정연호 한국원자력연구원 정책연구위원에게도 과학기술 진흥에 기여한 공로로 과학기술훈장 창조장을 수여했다. 2012년 12월부터 한국과학기자협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심 기자는 지난해 세계과학기자대회를 개최해 국제사회에 한국의 과학기술과 과학 언론의 역량을 보여 국위 선양에 기여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미래부, 소프트웨어 중심대학 6개 선정

    미래부, 소프트웨어 중심대학 6개 선정

     미래창조과학부는 21일 ‘소프트웨어(SW)중심대학’사업 최종 선정 대학을 발표했다.  이번에 선정된 대학은 국민대, 동국대, 한국과학기술원, 한양대(기존 지원 대학 중 확대 전환한 곳) 과 부산대, 서울여대 등 6개 대학이다. 앞서 지난해 9월 1차로 8개 대학을 선정한데 이어 올해 2차로 6개 대학을 추가 선정해 모두 14개 대학이 SW중심대학으로 운영된다.  미래부는 이들 6개 대학에 사업 1차년도에 10억원을 지원(기존 지원 대학의 경우 6억원)하고 2~6차년도에는 연평균 20억원을 지원한다.  SW중심대학은 기업의 원하는 SW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교육체계와 커리큘럼을 전면 개편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신산업을 주도할 융합 인재와 지능정보(AI) 등 핵심 분야 고급 인재를 길러낸다는 계획이다.  이들 대학에는 우선 기존 SW관련학과가 개편되거나 확대된다. 6개 대학의 SW전공자 정원이 711명에서 997명으로 40% 이상 증가할 예정이다. 서울여대의 경우 4년 10학기제를 도입하고 한국과학기술원은 상호대화식 실습플랫폼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국민대는 복수전공의 진입 문턱을 낮춘 맞춤형 교과목을 개설하고 부산대는 물류·금융 등 지역 산업과 SW의 연계 전공을 만든다. 한양대는 스마트카·바이오 등 첨단산업과 SW의 융합전공을 신설해 운영할 예정이다.  동국대는 LA캠퍼스 내 SW역량개발센터를 설립하고 국민대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해외 인턴십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미래부 김용수 정보통신정책실장은 “제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지능정보기술의 기반이 바로 SW이며, SW의 경쟁력은 결국 우수한 SW인재로부터 나온다”며 “SW중심대학을 조기에 확대해 SW인재가 적기에 배출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직장인을 위한 서바이벌 IT]](34) 인공지능, 세번째 봄이 왔다

    [직장인을 위한 서바이벌 IT]](34) 인공지능, 세번째 봄이 왔다

     딥러닝, 인공지능 부활의 신호탄  2012년, 인공지능의 부활을 알리는 두발의 신호탄이 터졌다. 그해 국제 영상 인식 대회(ILSVRC)에서는 믿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 이 대회의 목표는 이미지넷에 있는 십오만 장의 사진 중 자동차, 강아지 등 1000가지 종류의 물체를 컴퓨터로 찾아내는 것이었다. 자율주행 자동차가 보행자를 인식하거나 구글 포토에서 사진을 자동으로 분류할 때도 사용되는 이 기술은 오랫동안 답보 상태에 머물러 있었다. 2011년까지는 75%의 정확도가 최고 기록이었는데 일 년에 1~2%의 성능을 올리기도 쉽지 않았다. 기업들도 오랫동안 투자를 하며 기다렸지만 기대했던 성과가 나오지 않자 연구팀을 해체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그런데 이 대회에 처음으로 참가한 토론토 대학의 슈퍼비전팀이 경쟁자와 격차를 10% 이상 벌리며 85%의 정확도로 우승을 차지하였다. 참여한 멤버는 제프리 힌튼 교수와 학생 2명이 전부였다. 더욱 놀라운 것은 3명 모두 영상 인식 분야의 전문가가 아니었다. 학계와 IT 업계가 술렁거렸다. 기계가 학습을 한다는 “딥러닝(Deep Learning)”이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는 순간이었다.  그해 매스컴을 뜨겁게 달구었던 또 하나의 사건이 있었다. 구글은 사람의 도움 없이 컴퓨터가 1000만 장의 사진 중에서 고양이 이미지를 찾아내는 데 성공하였다고 발표하였다. 기계가 스스로 사물을 인식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획기적인 업적이었다. 여기에도 딥러닝이 사용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IT 업계에는 딥러닝 열풍이 불기 시작했다. 관련 스타트업의 인수가 이어지고 인재 확보와 기술 경쟁에 불이 붙었다. 2년 뒤 구글은 이미지넷의 영상 인식률을 93%까지 올렸다. 2015년 1월 중국의 바이두는 인식률을 94%로 향상시켰고 2월에는 마이크로소프트가 95%를 기록하면서 사람의 수준에 다다랐다. 딥러닝은 영상뿐만 아니라 음성 인식과 자동 번역의 성능도 한순간에 끌어올렸다. 딥러닝은 인간의 뇌를 모방한 인공신경망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 인공신경망은 인공지능의 한 축으로 알파고가 기보를 통해 바둑을 익히듯이 기계에게 학습을 시키는 한 방법이다. 이런 결과에 고무된 기업들은 다시 팀을 재정비하고 대가들을 찾아 나서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알파고로 인해 인공지능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자 정부도 서둘러 대책을 내놓았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지능정보기술연구소’를 설립하고 5년간 1조 원을 투자하겠다는 발표를 하였다.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자동차 등 기업들을 끌어들이고 미래부 내에는 인공지능을 총괄할 전담팀까지 만들었다. 인공지능 불모지에 정부의 지원 소식은 가뭄의 단비처럼 반갑다. 그러나 R&D는 거창한 시작보다 거품이 꺼진 뒤 성공할 때까지 살아남는 것이 더 중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이외수 선생이 주창하는 ‘존버 정신’이야말로 R&D의 중요한 덕목이라 하겠다. 60년 인공지능 역사에 한 획을 그은 딥러닝의 탄생 뒤에도 길고 긴 겨울(AI winter)을 힘겹게 살아온 노 교수의 공로가 숨어 있다. 딥러닝의 대부로 불리는 제프리 힌튼 교수의 삶을 통해 우리의 현실을 돌아보자.    딥러닝의 대부, 제프리 힌튼  캐나다 토론토 대학의 제프리 힌튼 교수는 70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딥러닝을 전파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대학에서 심리학을 전공한 힌튼 교수는 뇌의 비밀을 알고 싶었다.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인공지능의 신경망 분야를 선택해 박사 과정을 시작하였다. 당시는 인공지능의 거품이 꺼지고 한물간 분야로 취급받을 때였다. 1956년 존 매카시를 비롯한 당대 최고의 석학들은 다트머스대학에 모여 최초로 인공지능을 제안하고, 그 후 20년 동안 황금기를 누렸다. 학자들은 “20년 안에 인간이 할 수 있는 모든 일은 기계가 할 수 있게 될 것이다”라며 장밋빛 미래를 약속하였다. 그러나 1970년대에 들어서면서 인공지능은 현실의 복잡한 문제를 풀 수 없다는 평가받으면서 기대는 실망으로 급변하였다. 모든 연구 지원이 끊어지고 인공지능은 첫 번째 겨울을 맞이하게 된다. 하필 그때 인공지능을 연구하겠다고 나섰으니 고생길이 시작된 셈이다. 1980년대 인공지능은 두 번째 전성기를 맞이한다. 이번에는 사람과 같은 인공지능이 아니라 한가지 일이라도 잘하는 시스템을 만들기로 하였다. 법률이나 의료와 같이 특정 분야의 지식을 컴퓨터에 입력하여 실용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전문가 시스템(Expert System)’이 인기를 모았다. 그러자 인공신경망을 연구하던 동료들도 대부분 새로운 분야로 떠나버렸다. 1990년에 접어들면서 전문가 시스템도 난관에 부딪히게 된다. 새로 쏟아지는 지식을 매번 다시 학습시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었다. 게다가 성과를 내기 위해 문제를 더 잘게 나누어 해결했지만 결국은 애초의 인공지능으로부터 점점 멀어지면서 두 번째 겨울을 맞이하였다. 2000년 초까지 살아남은 인공신경망 연구 그룹은 손에 꼽을 정도였다. 토론토 대학의 제프리 힌튼, 몬트리올 대학의 요수아 벤지오, 뉴욕대의 얀 레쿤 교수 정도가 명맥을 유지하고 있었다. 2004년 그들은 캐나다 고등연구원(CIFAR)의 지원으로 50만 달러의 소규모 펀딩을 받아 연구를 지속할 수 있었다. 힌튼 교수는 두 명의 박사과정 학생과 함께 인공신경망의 문제를 해결하며 연구에 매달렸다. 2006년 마침내 인공지능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딥러닝(Deep Learning)’ 논문을 완성하게 된다. 그로부터 6년이 지난 뒤 이 3명은 국제 영상 인식 대회(ILSVRC)에서 슈퍼비전이라는 팀으로 출전하여 딥러닝을 실제로 구현해 우승을 차지하며 세상을 놀라게 하였다. 다음해 힌튼 교수는 ‘DNN리서치’라는 스타트업을 설립하여 딥러닝 확산에 나섰다.  IT 최후의 격전지, 인공지능  딥러닝이 불을 댕긴 인공지능은 세 번째 봄을 맞이하고 있다. 이전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먼저 학계에서 연구하던 분야에 기업이 참여하기 시작한 것이다. 사물인터넷, 스마트카, 지능 로봇과 같은 스마트 제품의 등장으로 기업들도 인공지능이 절실하게 필요하게 되었다. 두 번째는 빅데이터의 등장이다. SNS, 핀테크, 스마트 센서 등을 통해 생활 속에서 생성되는 빅데이터가 인공지능과 결합하면서 사람들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세 번째는 강력한 컴퓨팅 파워의 확보다. 하드웨어의 혁신과 인터넷으로 연결된 클라우드의 발전으로 컴퓨터가 거의 제한이 없는 계산 능력을 보유하게 되었다. 인공지능이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가 만들어지기 시작한 것이다. 시장조사 업체 IDC는 인공지능 시장이 매년 50% 이상 증가하여 2019년에는 313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였다. 컨설팅 업체 맥킨지는 2025년 인공지능을 통한 지식노동 자동화의 파급 효과가 5조 달러를 넘을 것으로 예상하였다. 최근 이 분야에 대한 투자도 급격히 늘어났다. CB 인사이츠의 조사 결과, 2015년 인공지능 스타트업에 투자한 금액은 3억 달러로 2010년 1500만 달러의 20배에 이른다. 2012년 이후 실리콘 밸리에 생겨난 인공지능 업체만 해도 170개가 넘는다. 이렇게 상황이 바뀌자 글로벌 IT 기업들은 AI 관련 기업과 인력을 블랙홀처럼 빨아들였다.  2013년 구글은 제프리 힌튼 교수를 모셔가기 위해 아예 DNN리서치를 인수하면서 모든 연구자를 함께 영입하였다. 다음해에는 영국의 인공지능 업체 딥마인드 테크놀로지를 4억 달러에 인수하였다. 이 회사의 CEO는 알파고를 개발한 데미스 하사비스였다. 미국의 워싱턴포스트가 “구글의 장기적 목표는 인공지능 회사가 되는 것이다”라는 보도를 할 정도이다. 페이스북은 뉴욕대의 얀 레쿤 교수를 영입하여 인공지능 연구소를 설립하였다. 여기에 얼굴인식 소프트웨어 ‘딥페이스’를 개발한 페이스(Face.com)와 음성인식 스타트업 윗에이아이(Wit.ai)를 인수하여 전력을 강화하였다. 페이스북의 CEO 마크 저커버그는 영화 ‘아이언 맨’에 등장하는 ‘자비스’와 같은 인공지능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중국의 IT 대표기업인 바이두는 2014년 스탠퍼드 대학의 앤드류 응 교수를 영입하였다. 그는 구글의 ‘브레인 프로젝트’를 지휘하며 자동으로 고양이 이미지를 찾아낸 젊은 인공지능 대가이다. 바이두는 상하이와 실리콘 밸리에 AI 연구소를 설립해 무인 자동차, 음성인식, 영상인식 분야에 집중하면서 글로벌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코타나, 애플의 시리, 아마존의 알렉사와 같은 인공지능 비서 진영의 움직임도 빨라졌다. IBM의 인공지능 왓슨은 퀴즈쇼를 넘어 이미 의료와 금융 분야의 현장에서 사용되고 있다. IBM은 교육, 에너지, 건설, 보험 등 다양한 분야에 걸친 ‘왓슨 생태계’ 만들기에 나섰다. 글로벌 기업들은 인공지능을 IT 최후의 승부처로 여기고 있다. 인공지능은 영화 속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다. 이미 우리의 일상 속에 깊숙이 자리 잡고 있다. 일초에 수십만 번씩 주식을 사고파는 로봇 트레이더가 증권가를 장악한 지는 이미 오래다. 이제는 고객의 자산까지도 인공지능 로보 어드바이저가 관리한다. 컴퓨터가 신문 기사를 쓰고 회계 장부를 정리하고 법원의 판례를 분석하는 일은 점점 보편화되고 있다. 자율주행 자동차, 소셜 로봇, 드론과 같은 스마트 기기도 모두 인공지능의 판단으로 움직인다. 우리의 경쟁자들은 이미 앞서가고 있다. 지금은 인공지능의 골든타임이다. 정부, 기업, 학계가 한데 뭉쳐 추격의 고삐를 늦추지 말아야 한다.  김지연 R&D경영연구소 소장 jyk9088@gmail.com  <지난 칼럼은 아래 링크로 들어가면 보실 수 있습니다.>  http://www.seoul.co.kr/news/newsList.php?section=kimjy_it
  • 실패 기업인의 재도전 정부·금융사가 돕는다

    “사업 실패자라는 꼬리표 때문에 어딜 가도 믿어 주지를 않더라고요.” 2006년 조선기자재 사업을 시작한 전모씨는 부산 내 웬만한 조선소가 거래처일 정도로 잘나가는 사업가였다. 하지만 2008년 금융위기로 비극이 시작됐다. 납품했던 기업들의 부도로 전씨도 2011년 폐업했다. 실패 후 모든 것을 잃었던 그를 가장 힘들게 한 것은 주변의 의심이었다. 파산 면책부터 세금 체납까지 전씨의 발목을 잡았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의 재창업자금과 재도전 중소기업경영자 힐링캠프에서 만난 세무사의 도움으로 다시 일어설 수 있었다. 2014년 친환경세제 업체를 시작한 전씨는 4개월 만에 7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재기에 성공했다. 정부와 민간 금융기관이 함께 사업에 실패한 기업인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줄이고 재도전을 격려하는 움직임이 시작됐다. 미래창조과학부와 중소기업청은 19일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우리은행·산업은행·수출입은행·서울보증보험 등 6개 금융기관과 ‘재도전 인식개선 사업 공동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들 기관은 기업인들의 사업 실패와 우수 재도전 사례를 발굴해 인식 개선에 나선다. 특히 한국판 ‘페일콘’(FAILCON)인 ‘재도전의 날’ 행사도 연다. 페일콘은 실패 경험을 공유하고 토론하는 콘퍼런스로 전 세계 15개 도시에서 진행되고 있다. 홍보대사로 개그맨 윤정수씨가 위촉됐다. 윤씨는 연대보증 채무에 시달리다 개인파산을 통해 방송에 복귀한 사연 때문에 ‘재기의 상징’으로 유명하다. 캠페인 비용 9억 7000만원은 미래부(3억원), 중기청(3억 5000만원), 우리은행(1억원) 등이 부담한다. 박인환 미래부 정보통신방송기반과장은 “실패 기업인에 대해 가장 보수적이던 민간 금융기관이 참여해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2년 뒤 갈 550㎏ ‘한국 달 탐사선’ 광시야 편광카메라 등 탑재한다

    2년 뒤 갈 550㎏ ‘한국 달 탐사선’ 광시야 편광카메라 등 탑재한다

    앞으로 2년 뒤 발사될 우리나라 첫 달 탐사선에는 어떤 장비들이 실릴까. 미래창조과학부는 ‘광시야 편광카메라’(왼쪽), ‘달 자기장 측정기’(아래), ‘감마선 분광기’(오른쪽) 등 달 탐사선 탑재장비 3가지를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달 탐사선은 2018년 발사돼 1년 이상 100㎞ 고도로 달 궤도를 돌며 달의 지형과 표면, 자원 및 주변 환경을 연구하게 된다. 미래부는 미국의 기술 지원을 받아 550㎏급 달 탐사선을 개발하고 있다. 탐사선에 설치될 광시야 편광카메라는 달 전체 표면의 영상을 찍을 수 있는 기기로, 여기에서 나오는 영상은 달 탐사선의 착륙 후보지를 정할 때 기초 자료로 활용된다. 달의 앞뒷면에 있는 물질의 종류와 입자 크기를 조사하는 데도 활용된다. 달 자기장 측정기는 달 주변의 미세한 자기장 세기를 파악하는 데 쓰인다. 달 표면 자기장 연구는 달의 생성과 진화 과정을 밝히는 데 필요하다. 방사선의 일종인 감마선 분광기로는 달 표면을 이루는 원소의 성분과 분포 양상을 알 수 있다. 미래부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 개발 중인 고해상도 카메라를 추가로 탑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피말리는 승부, 주파수 경매 세부일정 나왔다

    피말리는 승부, 주파수 경매 세부일정 나왔다

    4월 말 진행될 이동통신 주파수 경매의 라운드별 최소 입찰증분과 제한시간이 결정됐다. 미래창조과학부는 11일 4월 말 진행될 이동통신 주파수 경매의 세부시행 계획을 확정하고 입찰증분은 2013년 경매 때와 같은 0.75%로, 제한시간은 오름입찰 40분, 밀봉입찰 4시간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경매 참가자들은 직전 라운드의 승자 입찰액에 입찰증분(0.75%)이 더해진 금액(최소입찰액) 이상으로 입찰할 수 있다. 앞서 미래부는 입찰증분을 3% 이내에서 결정하겠다고 밝혔지만, 이번 경매 최저경쟁가격이 지난번보다 오른데다 경매가 과열될 것을 우려해 입찰증분을 결정된 것으로 해석된다. 올해 주파수 경매는 동시오름입찰 방식으로 50라운드까지 진행하다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밀봉입찰로 가는 혼합 방식으로 진행된다. 동시오름입찰은 단계적으로 가격을 올려 최고가 제시자가 낙찰자로 선정되는 방식으로 더이상 승자가 바뀌지 않을 때까지 진행된다. 가령 1라운드에서 A, B, C가 동시에 가격을 적어 내고 A가 가장 높은 가격을 써냈다면 1라운드의 승자가 된다. 2라운드는 A를 제외한 B, C가 가격을 적어 내고 1라운드 A의 가격과 비교해 승자가 결정된다. 승자가 더이상 바뀌지 않으면 낙찰자가 선정되며 50라운드까지 진행해도 낙찰자가 나오지 않으면 밀봉입찰로 전환된다. 라운드별로 입찰서를 작성·제출해야 하는 제한시간은 40분으로 결정됐다. 30분을 줬던 2011년 경매 때보다 늘어났지만 1시간을 줬던 2013년보다는 20분 줄었다. 최종 밀봉입찰에서는 4시간 안에 가격을 써 내야 한다. 미래부는 제한시간을 감안할 때 오름 입찰은 하루에 약 7라운드 안팎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했다. 최대 50라운드까지 진행되면 8일이 소요된다. 경매장의 보안도 강화된다. 경매장은 기본으로 24시간 출입통제와 도청장치 유무를 매일 점검한다. 사전 등록해 보안검사를 마친 경매용 사무기기(휴대전화 2대, 팩스 1대, 노트북 1대) 외에는 입찰실 내 반입이 금지된다. 기존에 없던 CCTV도 설치된다. 경매 운영의 공정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전성배 미래부 전파정책국장은 “경매가 공정하고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경매에 참여하는)사업자들도 경매 규칙과 제반 준수사항을 숙지해 경매 준비에 만전을 기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 1주년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 1주년

    경기 성남시 판교의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가 출범 1주년을 맞아 5일 기념행사를 열었다. 1주년 기념행사에는 홍남기 미래창조과학부 1차관, 남경필 경기도 지사, 황창규 KT 회장, 마마두 은자이 주한 세네갈 대사 등이 참석했다. 지난해 3월 30일 문을 연 경기 혁신센터는 지난 1년간 게임·핀테크·사물인터넷(IoT) 분야에서 55개 벤처회사를 육성하고 27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또 205명을 신규 채용하고 62억여원의 매출 증가를 이끌어내는 등 성과를 냈다. 경기혁신센터는 올해 일자리 창출과 관련해 전담기업인 KT, 지역 고용복지센터, 대학창조일자리센터 그리고 혁신센터 내 ‘고용존’을 연계해 취업 지원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홍 차관은 “경기혁신센터가 젊은이들의 글로벌 창업을 지원하고 고용존을 통해 지역의 일자리와 청년들의 취업을 연결하는 가교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청년들, 혁신·위험·도전의 기업가 정신 필요”

    “청년들, 혁신·위험·도전의 기업가 정신 필요”

    국내 경제성장률이 1%대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이 나온다. 수출 부진, 채산성 악화, 금리와 환율 변동 등 아찔한 대내외 경제 여건도 문제지만 청년세대와 기성세대 간의 갈등, 주력 산업 성장 둔화, 중국의 빠른 기술 추격 등 복합적인 경제 위협에 근본적인 기업의 체질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크다. 국내외 전문가들은 지금껏 한국 경제를 이끌어 온 대기업보다 ‘작고 창조적인 중소기업’의 역할을 주문한다. 중소기업은 국내 전체 기업의 99%를 차지하는 한편 국내 일자리의 88%를 지탱하는 국민 경제의 근간이다. 지금 우리 기업들에 필요한 건 뭘까. 5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제4회 ‘2016 중소기업 SEC(the Seoul-shinmun Economy Conference)’가 열렸다. 올해는 청년들이 일하고 싶은 중소기업, 중소기업의 청년 일자리 창출 방안을 주제로 국내외 전문가들의 열띤 토론이 펼쳐졌다. 국내 전문가들뿐만 아니라 국외 기업 혁신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했다. 김영만 서울신문사 사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과거 왕성한 기업가 정신이 우리 경제의 기적을 이끈 동력이었다면 이젠 보다 혁신적인 기업가 정신이 새로운 부를 창출하는 원천이 돼 가고 있다”며 “청년 고용 창출과 경제성장 재도약을 위해서는 이런 정신이 밑바탕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축사를 맡은 주영섭 중소기업청장은 “경제성장과 일자리 창출의 해답을 중소중견기업의 수출 주력화와 신산업 창출, 벤처 창업 활성화에서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발표에 나선 전문가들은 한결같이 ‘기업가형 생태계’를 만들 것을 강조했다. ‘혁신’과 ‘위험 감수’, ‘도전 정신’ 등 ‘기업가 정신’을 청년들에게 심어야 한다는 얘기다. 첫 발표에 나선 김기찬 세계중소기업학회 회장은 “1980년대 젊은이들의 해외 도전이 신화를 만들었다”면서 “학생들에게 돈을 주는 게 아니라 꿈을 만들어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청년 문화 교류가 골자인 ‘아시아판 에라스뮈스 모델’을 제안한 뒤 “학생 교류가 중심인 에라스뮈스 모델을 통해 현지 창업 등 젊은이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한파’ 경영학자인 아이만 타라비시 미국 조지워싱턴대 경영학 교수 역시 ‘기업가적 생태계와 전 세계 학생 교류’를 주제로 유럽의 에라스뮈스 시스템을 소개했다. 그는 “다른 나라에서 여러 나라의 언어를 배우고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과 어울리며 유럽 공동의 감각을 배양하는 데 목적이 있다”면서 “이 프로그램엔 많은 중소기업과 고등교육연구기관이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문 인식 토털 솔루션 기업 크루셜텍의 최고재무책임자(CFO)인 강경림 전무의 발표도 눈길을 끌었다. 강 전무는 “큰 회사보다 좋은 윤리와 신뢰를 바탕으로 한 좋은 회사를 만드는 게 중소기업들의 목표가 돼야 한다”며 조직원 간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 조직 간의 유기적인 작용, 사회공헌 활동, 성장 등의 가치를 강조했다. 이어 2부에서는 ‘사람 중심, 기업가 정신의 중소기업’을 주제로 약 80여분간의 자유 토론이 이뤄졌다. 박광태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토론에서는 1부 발표자를 포함해 김형영 중소기업청 창업벤처 국장, 오태석 미래창조과학부 창조경제기획 국장, 홍민식 교육부 대학지원관실 취업창업교육지원과 지원관이 참여했다. 오태석 국장은 “청년 창업의 가장 큰 걸림돌은 부모라는 말이 있다”면서 “과연 내가 우리 자식들에게 자신 있게 창업을 권장하고 용기를 북돋아 줄 수 있을지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형영 국장은 “마크 저커버그도 어린 시절 민간에서 시작한 창업 교육을 받고 중·고등학교 때 창업에 가까운 경험을 해 봤다”며 “기업가 정신 교육은 가치관이 형성되는 어린 시절부터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부 특성화고에서 이뤄지고 있는 ‘비즈쿨’(비즈니스+스쿨)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이 프로그램은 사업 계획서를 쓰는 일부터 실제 물건을 만들어 파는 일까지를 체험해 보게끔 유도하는 교육이다. 홍민식 지원관도 초·중등교육 과정이 한국의 기업문화 자체를 바꾸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데 동의했다. 그는 “진로 교육이 좀 더 다양하고 체계적이면서도 전면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신문 주최로 2013년부터 열린 ‘중소기업 SEC’는 중소기업의 벤처 생태계와 창조경제라는 주제를 시작으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 협력과 동반 성장 등으로 화두를 넓혀 왔다. 행사는 교육부, 미래부, 중소기업청, 코트라가 후원했고 IBK기업은행, 농협중앙회, 네이버, SKT가 협찬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대포폰 구입 10분이면 충분… “주민번호도 드려요”

    대포폰 구입 10분이면 충분… “주민번호도 드려요”

    검색 통해 SNS로 판매자 연결 충전 때 필요한 개인정보도 제공 ‘내국인으로 유심 명의자 정보 포함이고요, 22(만원)고요. 폴더 2G폰은 5(만원), 스마트폰 메신저 가능한 건 10(만원) 더 주시면 됩니다.’ 지난달 31일 카카오톡을 통해 대포폰 구매를 의뢰하자 판매업자가 이런 답을 보내왔다. 인터넷 포털에 ‘대포폰 개통’으로 검색해 얻은 수십개의 연락처 중 2곳에 연락했다. 카카오톡을 통해 대화를 나눈 후 고객의 신원이 확실하다고 여겨지면 보이스톡으로 통화를 하는 식이었다. 인터넷 검색부터 거래 성사까지 10분도 걸리지 않았다. 많은 범죄자들이 쉽게 대포폰을 구해 이용하는 이유다. 특히 선불폰은 당국의 감시가 소홀해 더 손쉽게 구입할 수 있었다. 카카오톡으로 연락한 2개 업체 중 한 곳이 선불 대포폰을 판매한다며 즉시 답을 해 왔다. 유심(USIM)칩을 사고 싶다고 하자 22만원을 불렀다. 그는 3분 정도 메신저로 대화를 하더니 신원이 확인됐다고 여겼는지 보이스톡으로 통화할 수 있느냐고 물어 왔다. 그는 “최근 스마트폰은 3G 전화의 유심칩과 호환이 안 될 수 있다”며 “10만원을 더 내고 ‘3G 스마트폰’을 함께 사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또 “유심칩과 3G 스마트폰을 함께 사면 2만원을 깎아 30만원에 주겠다”고도 했다. 그는 “대포폰에 우선 1만원을 충전해 놓았으며 지속적으로 선불폰을 충전할 수 있도록 명의자의 주민등록번호도 준다”고 했다. 기자가 ‘서울 강남구 삼성동’이라고 위치를 밝히자 이 업자는 “동작구에 사무실이 있는데 오늘 안으로 퀵서비스 배송이 가능하다”며 “전화를 먼저 걸어 이상 유무를 확인한 뒤에 배달원에게 돈을 주면 된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이동통신 3사의 후불제 전화는 대포폰으로 판매하지 않았다. 그는 “정부에서 대포폰 단속을 강화하면서 일반 전화는 대포폰 개통이 매우 어려워졌다”며 “특히 일반 휴대전화를 대포폰으로 개통하면 원주인에게 확인 문자가 가기 때문에 적발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미래창조과학부는 대포폰이 극성을 부리자 2013년 8월 ‘휴대전화 부정 사용 피해 방지 종합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휴대전화에 가입할 때 대리인 개통을 허용할지 여부를 가입자가 직접 설정하게 했다. 또 자신의 이름으로 휴대전화를 개설할 때 본인에게 문자를 보내 주는 기능을 모든 통신사로 확대했다. 이동통신 3사의 대포폰 피해 건수는 지난해 1281건(피해액 7억 8900만원)으로, 2011년 3847건(피해액 23억 5400만원)보다 66.7%나 줄었다. 하지만 이런 대책이 선불폰에서는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선불폰을 취급하는 별정통신사(MVNO)가 30여개가 되다 보니 관리 감독이 어렵다는 게 당국의 설명이다. 경찰청이 지난해 3월부터 2개월간 진행한 ‘대포폰 집중 단속’에 적발된 별정통신사의 선불 대포폰은 2486대로 2014년 적발된 152대보다 16배나 많았다. 미래부 관계자는 “선불 대포폰에 대한 관계기관의 실태조사 등을 토대로 무엇이 문제인지 파악해 대책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1000억대 슈퍼컴퓨터 개발에 국내 최고 전문가들 뭉친다

    1000억대 슈퍼컴퓨터 개발에 국내 최고 전문가들 뭉친다

     국가 차원의 슈퍼컴퓨터 개발 사업이 시작된다.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첨단 기술을 뒷받침하기 위한 사업으로 1000억원이 투자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4일 국내 최고 전문가들이 지속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사업단을 꾸리고 슈퍼컴퓨터 자체개발 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슈퍼컴퓨터란 계산 속도가 매우 빠르고 많은 자료를 오랜 시간 동안 꾸준히 처리할 수 있는 컴퓨터 가운데 세계 500위 이내에 포함되는 컴퓨터를 말한다.  1980~1990년대 정부와 민간 주도의 국산 서버 개발을 위한 대규모 프로젝트가 시도된 바 있으나 응용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문제 등으로 지속적인 투자로 연결되지 못했다. 이후 서울대가 2012년 선보인 슈퍼컴퓨터 ‘천둥’, 카이스트 ‘바람’(2014년),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마하’(2015년) 등이 있었지만 국가 차원의 슈퍼컴퓨터 개발을 위한 일원화된 정책이나 개발 주체 없이 소규모로 산발적으로 진행된 한계가 있었다.  그사이 국내 초고성능 컴퓨팅 시장은 95% 이상을 글로벌 기업이 점유했고 국내 기업들의 투자나 기술 경쟁력 확보는 점점 어려워졌다.  미래부는 슈퍼컴퓨터 개발을 위해 한국 최고의 전문가들이 지속해서 참여할 수 있도록 ‘초고성능 컴퓨팅(HPC) 사업단’을 설립하기로 했다.  사업단은 개발 프로젝트를 2단계로 나눠 올해부터 2020년까지 1페타플롭(PF) 이상인 슈퍼컴퓨터를, 2021∼2025년에는 30PF 이상인 슈퍼컴퓨터를 차례로 개발할 계획이다. 1PF은 초당 1000조(10의 15제곱)번의 부동 소수점 연산이 가능한 처리 속도를 말한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슈퍼컴퓨터를 개발해본 경험은 0.1PF 이하이고 재난·환경 분야 공공부문의 슈퍼컴퓨터 실수요가 1PF 내외 수준이다.  이달부터 공모를 시작하는 사업단은 국내외 개발 경험과 비법을 보유한 다양한 개발주체(산·학·연) 간 컨소시엄 형태로 꾸려져 이 분야의 국내 역량을 총집결할 계획이다.  사업비는 매년 100억원가량을 지원하며 10년간 모두 1000억원 이상이 투입된다. 미래부는 슈퍼컴퓨터 개발 콤포넌트(스토리지·운영체제·보드 제작 등)별로 중소기업의 참여를 보장해 이들이 기술력을 확보하도록 하고, 개발된 슈퍼컴퓨터는 기상·재해 등의 공공 분야에 보급할 계획이다.  김진우 미래부 원천기술과장은 “초고성능 컴퓨팅 기술은 보통 5년 후 PC로, 10년 후 모바일 기기로 파급된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공공기관이 외국에서 사오던 슈퍼컴퓨터 수요를 국산으로 대체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GPS 교란 전파 차단 기술 아직은 없다

    GPS 교란 전파 차단 기술 아직은 없다

    정부, 동·서해안 접경지 24시간 모니터링 위성항법장치(GPS)는 미국 국방부에서 개발한 시스템으로 2만 200㎞ 떨어진 인공위성에서 보내오는 신호를 받아 위치를 파악하는 데 쓰인다. 지도 제작, 항법, 통신(위치정보, 시간동기화) 등 군용과 민간용으로 나뉜다. GPS의 기준신호(-130㏈m)는 극히 미약해 전파 교란에 취약하다. GPS의 주파수 대역에 인위적인 교란 전파가 유입되면 GPS 신호는 무용지물이 되지만, 아직까지 기술적으로 교란 전파를 차단할 방법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동통신 기지국의 경우 특수 재질로 만들어진 차폐시설로 전파를 막아 안테나를 보호하고 있는 정도다. 이번 북한의 도발로 264대의 기지국에 전파 교란 신호가 유입됐으나 통화 중단 등의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미래창조과학부는 1일 오후 3시 기준 항공기 150대, 선박 67대에 북한의 GPS 교란 전파가 유입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정부는 2010~2012년 세 차례 북한의 GPS 전파교란 발생 이후 범정부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대응 매뉴얼을 마련했다. 현재 미래부, 국방부 등이 서해안과 동해안 접경지역에 전파감시시스템을 구축해 24시간 모니터링을 하고 있으며 감시시스템을 통해 교란 전파가 탐지되면 미래부가 위험 정도에 따라 유관기관에 즉시 알리게 돼 있다. 유관기관으로는 국방부,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 등 정부기관과 이동통신사, 방송사, 항공사 등 39개 기관이 포함된다. 미래부가 주관이 돼 매년 네 차례 유관기관들과 함께 대응훈련을 벌이며 가장 최근 훈련은 지난달 17~18일 키리졸브 훈련과 연계해 진행됐다. 정부는 북한의 전파교란이 이틀 연속으로 소멸과 재출현을 반복하고 있는 가운데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을 통해 북한 측에 항의 서한을 전달하기로 했다. 전성배 미래부 전파정책국장은 “북한과의 접경 지역이 산악 지형이라 북한이 GPS 교란 전파 강도를 지금보다 올려도 영향을 받는 우리 쪽 지역이 넓어질 가능성은 작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수도권·강원 GPS 전파 교란… 北 공격 추정

    수도권·강원 GPS 전파 교란… 北 공격 추정

    정부 ‘주의’발령… “아직 피해 없어” 북한 소행으로 추정되는 위성항법장치(GPS) 혼신 신호가 탐지돼 정부가 GPS 전파 혼신 ‘주의’ 단계를 발령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31일 오후 7시 36분 인천 강화군(70㏈), 강원 대성산(100㏈) 감시시스템에 GPS 혼신 신호가 탐지됐다고 밝혔다. 평소 GPS의 신호 세기가 -130㏈m인 것을 감안하면 엄청난 세기다. 발신원은 북한 황해도 해주와 금강산 일대로 추정된다. 정부는 즉각 서울, 인천, 경기, 강원 지역에 GPS 전파 혼신 ‘주의’ 단계를 발령했다. 주의 단계는 경보 단계상 ‘관심’ 다음으로 높은 단계다.GPS 전파 혼신이란 2만㎞ 떨어진 위성으로부터 내려오는 전파 신호가 다른 신호의 교란으로 인해 잘 작동하지 않는 것을 말한다. GPS 전파 혼신이 발생하면 이동통신 기지국이 영향을 받을 수 있고 비행기, 선박 등이 GPS 신호를 받는 데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미래부 관계자는 “이동전화 기지국의 경우 혼신이 생겼을 때 이를 회피할 수 있는 방법을 다 세팅해뒀고 비행기와 선박도 자체적으로 운행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져 있기 때문에 피해상황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항공기 2대에서 혼신이 발생했지만 운행에 지장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아시아나항공 한 조종사는 “평소에도 종종 GPS 혼신이 발생하지만 GPS는 보조 시설로 전방향표지시설과 거리측정시설(VOR·DME)이 있기 때문에 비행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면서 “착륙 시에도 우리나라의 경우 계기착륙장치(ILS)를 이용하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다”고 밝혔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미래부, IT 전문가 헤드헌팅으로 영입

    미래부, IT 전문가 헤드헌팅으로 영입

    민간 정보통신기술(ICT) 대기업인 SK C&C 출신의 IT 전문가 장국환(49)씨가 미래창조과학부에 영입됐다. 인사혁신처는 장씨를 이른바 ‘헤드헌팅’(민간 스카우트 제도)을 통해 미래부 정보화담당관(과장급)으로 임용했다고 27일 밝혔다. 민간 스카우트 제도는 인사처 인재정보담당관실이 직접 ‘헤드헌터’로 나서 민간 인재를 발굴하고, 별도의 공모 절차 없이 담당 부처의 사전 검토와 면담, 중앙인사위원회의 서류·면접·역량평가 절차를 거쳐 선발하는 제도를 말한다. 인하대 기계공학과를 나와 미국 스토니브룩(SUNY) 뉴욕주립대 대학원에서 컴퓨터공학 석사 학위를 취득한 장 담당관은 1995년부터 SK그룹에 재직했다. 1997~2011년 SK C&C 클라우드컴퓨팅 기술부장으로 일하며, 국내 상용 공개 운영체제(OS) 리눅스인 ‘지눅스’를 최초로 개발했다. 이후 벤처형 ICT 기업인 콤텍정보통신 컨버전스 사업 총괄이사 등을 역임했다. 그는 민간기업 재직 시절 대전통합데이터센터 인프라 구축 등 200건 이상의 공공프로젝트를 수행하기도 했다. 장 담당관은 앞으로 미래부의 정보화 기본계획과 시행계획의 수립·추진, 정보화 예산 검토·조정, 사이버분야 위기 대응 훈련 계획 수립과 시행 등의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장 담당관은 “대기업과 벤처기업에서 20년 동안 쌓은 IT 분야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시스템 개선, 정보화 설계 및 역량 강화 등 미래부의 정보화 발전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비즈 in 비즈] SKT·CJ헬로비전 합병, 심판은 없고 싸움만 있다

    [비즈 in 비즈] SKT·CJ헬로비전 합병, 심판은 없고 싸움만 있다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합병(M&A)을 둘러싸고 최근 통신업계는 각종 공방과 ‘설’(說)로 뒤숭숭합니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이 매년 2월 공개해 온 ‘통신시장 경쟁상황 평가 보고서’가 올해는 한 달 늦게, 그것도 금요일 오후에 공개되면서 그 배경에 대한 추측만 무성합니다. 업계 관계자들은 공정거래위원회의 심사보고서가 언제 나올지, 총선에 어떤 영향을 받을지 예측하는 데 온 신경이 곤두서 있습니다. 여론전과 소송, 이에 대한 반박이 반복되며 논란은 장외전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이동통신 1위 사업자가 케이블 1위이자 알뜰폰 1위인 사업자를 인수하는 초유의 ‘빅딜’인 만큼 업계가 소란스러운 건 당연한 일이지만, 논의의 초점은 어긋나 있습니다. 이번 M&A는 이동통신과 유료방송, 알뜰폰, 콘텐츠 산업의 미래를 좌우할 중요한 사안입니다. 방송·통신산업의 ‘백년지대계’를 그려 나가야 할 시점인데도 업계의 대응 논리는 아직까지 제자리걸음입니다. 주무 부처인 미래창조과학부는 유료방송과 알뜰폰 정책의 향방을 제시하는 심판 역할을 해야 함에도 지금까지 뒷짐을 진 채 모호한 입장만 보여 왔습니다. 미래부는 23일 처음으로 구체적인 심사 기준을 공개했습니다. 이제라도 논의의 장을 만들고 복잡한 이해관계의 실타래를 풀어 가야 합니다. 통신업계 역시 총 대신 머리를 맞대야 합니다. 애플과 구글, 넷플릭스, 아마존 등 글로벌 기업들은 미디어 플랫폼을 선점하기 위해 총성 없는 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격변하는 미디어 환경에서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 답을 찾기에도 시간이 부족합니다. KT와 LG유플러스는 반대를 위한 반대를 넘어 대안을 제시해야 합니다. SK텔레콤 역시 IPTV 사업자의 케이블방송 인수가 해답이라면 보다 설득력 있는 비전을 제시해야 합니다. 그것이 통신업계 1위 사업자의 책임입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정보 보안 최전방서 해커 막는 해커 될래요”

    “정보 보안 최전방서 해커 막는 해커 될래요”

    미래부 선정 차세대 보안리더에 뽑혀 “보안 투자 소극적인 기업들 안타까워” “화이트 해커(선의의 해커)로서 국가 보안의 최전선을 지키고 싶습니다.” 미래창조과학부가 23일 서울 강남구 삼정호텔에서 연 차세대 보안리더 최우수 인재 인증식에서 최우수자 10명 가운데 고등학생이 한 명 있어 눈길을 끌었다. 경기 의왕시 백운고등학교 3학년생인 이충녕(18)군이다. 이군은 “중학교 1학년 때부터 해킹이라는 단어에 끌려 혼자 서적, 논문 등을 보며 프로그래밍을 공부하다가 우연한 계기로 차세대 보안리더로 뽑혔다”고 말했다. 앞서 이군은 지난해 2월 한국정보기술연구원이 개최한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았다. 그의 아이디어는 어린이부터 중장년층까지 정보보안 인식을 강화할 수 있는 ‘정보가온 포털 앱’이다. 이군의 꿈은 화이트 해커다. 화이트 해커는 인터넷 시스템과 개인 컴퓨터시스템을 파괴하는 블랙 해커에 대비해 쓰는 말로 선의의 해커를 말한다. 기업이나 개인의 보안 시스템의 취약점을 발견해 관리자에게 제보해서 블랙 해커의 공격을 예방하는 역할이다. 이군은 “차세대 보안리더 홈페이지 공격을 통해 허가되지 않은 사용자가 홈페이지 관리자 권한을 가질 수 있는 취약점을 발견해 관리자에게 이 부분을 수정할 수 있도록 알려줬다”고 설명했다. 이군은 기업들이 정보 보안에 투자하지 않는 현실을 안타까워했다. 이군은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의 입장에서는 해킹을 당하지 않는다면 투자에 대한 효과를 알 수 없다 보니 비용을 들여 정보 보안을 두껍게 하는 것에 소극적”이라며 “(해킹 같은) 사건이 일어나야만 보안 시스템을 다듬으려는 자세부터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미래부는 2012년부터 매년 차세대 보안리더들을 선발하고 있다. 선발된 인원들은 8개월간 국내 정보보호 최고 전문가로 구성된 멘토들에게 정보보호 이론 교육을 받고 실무중심 프로젝트를 직접 경험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