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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靑 “분양가 상한제, 필요 땐 신속 추가지정”

    靑 “분양가 상한제, 필요 땐 신속 추가지정”

    靑정책·비서·안보실장 첫 공동 간담회 “과열조짐 지역 ‘핀셋 규제’ 유지·강화 남은 2년 반 일관되게 실수요자 보호” 文대통령, 靑서 여야 5당 대표와 만찬청와대는 10일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와 관련, “(지난 5일 국토교통부가) 분양가 상한제 대상 27개 동을 발표했지만,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순발력 있게 추가 지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은 문재인(얼굴) 대통령의 임기 후반기에 돌입한 이날 춘추관에서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정의용 안보실장과 함께 가진 ‘3실장’ 공동 기자간담회에서 “과열 조짐을 보이는 일부 지역에 대해서는 ‘핀셋 규제’ 원칙을 계속 유지하고 강화할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현 정부 들어 3실장이 공동 기자간담회를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실장은 “문재인 정부의 주택 정책 기조는 확고하며 남은 2년 반도 일관되게 지켜 나갈 생각”이라며 “정부는 실수요자를 보호하는 세부적 주택 정책을 마련해 왔고 앞으로도 유지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조만간 특정 지역의 고가 아파트를 구매한 분 중 자금 조달 계획서의 신뢰도가 떨어지는 분들은 출처를 소명해야 할 것”이라며 “확실히 말씀드리는 것은 초고가 아파트, 다주택 소유자 등 국민 일부에서 나타나는 부동산 과열 기대에 대해서는 그 부담을 늘리기 위해 대출 규제, 세제 등 다양한 정책 수단을 갖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대책들을 언제 (시행)할 것이란 식의 말씀은 안 드리지만 필요할 때 주저함 없이 시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실장은 또한 “일부 지역에서 나타나는 부동산 과열 조짐을 마치 정부와 시장의 갈등 상황으로 만드는 것은 정부가 부동산 정책을 일관되게 집행하는 데 상당한 걸림돌이 될 것”이라며 “정부가 어떤 방향을 구체적으로 이야기하면 시장에서는 정책 취지를 왜곡하는 다양한 주장들이 나올 것이고, 그것이 또 기대를 왜곡하는 악순환이 반복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관저에서 여야 5당 대표와 만찬을 했다. 만찬은 최근 문 대통령의 모친상에 여야 대표가 조문한 데 대한 답례 차원에서 청와대가 제안했고 더불어민주당 이해찬·자유한국당 황교안·바른미래당 손학규·정의당 심상정·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가 참석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원유철…한국당 통합추진단장 내정 논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원유철…한국당 통합추진단장 내정 논란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바른미래당 유승민 의원계 등과의 통합 작업을 맡을 당내 기구인 보수대통합추진단(가칭)의 단장에 원유철(5선) 의원을 지난 8일 내정하자 일각에서 자격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황 대표가 원 의원을 지명한 것은 통합 대상인 바른미래당 유승민 의원, 우리공화당 조원진 공동대표와 ‘아는 사이’이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유 의원과 원 의원은 2015년 2월 한국당 전신인 새누리당 원내대표 경선에서 원내대표·정책위의장 러닝메이트로 함께 출마해 당선됐다. 그러나 두 사람은 같은 해 7월 유승민 원내대표가 박근혜 대통령과 각을 세우다 사퇴하면서 길을 달리했다. 이후 원 의원은 친박(친박근혜)계의 지지로 후임 원내대표 자리를 꿰찼다. 유 의원 측에서 보면, 배신감이 들 수 있는 부분이다. 바른미래당의 한 수도권 의원은 “원 의원을 실무 총책으로 임명한 황 대표의 속내가 뭔지 당최 알 수가 없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원 의원이 현재 불법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징역 8년을 구형받고 1심 선고를 앞둔 점도 자격 논란을 키우는 대목이다. 정치권 관계자는 “원 의원이 무죄를 받을 수도 있지만, 굳이 재판을 받고 있는 사람을 통합 추진기구의 전면에 내세워야 하는지는 모르겠다”고 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황교안·손학규, 靑 만찬서 언쟁…문대통령 말려

    황교안·손학규, 靑 만찬서 언쟁…문대통령 말려

    문 “나도 선거제 개혁 주장…국회 협의 처리했으면”10일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의 청와대 만찬 회동에서 선거제도 개혁안을 놓고 뜨거운 논쟁이 벌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국회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포함된 선거제 개혁안에 대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불만을 나타냈고, 야4당 대표들은 일제히 한국당이 협의에 응하지 않은 결과라고 반박했다. 이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와 황 대표 사이에 고성이 오갔고 문재인 대통령이 두 사람을 만류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종대 정의당 수석대변인과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는 이날 비공개 만찬이 끝난 뒤 기자들에게 만찬 테이블에서 오간 이야기를 전했다. 이들에 따르면 황교안 대표와 손학규 대표는 선거제 개혁안 관련 대화를 하다 언성을 높였다. 황 대표가 “정부와 여당이 한국당과 협의 없이 선거제 개혁안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였다. 문제가 있다”고 강하게 이의를 제기하자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 대표들은 “한국당이 협상에 응하지 않은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정치협상회의 실무회의 등 논의를 할 수 있는 여러 단위가 있는데 한국당이 한 번도 제대로 응하지 않았다”고 지적했고,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정치개혁특별위원회 등 그동안의 선거제 개혁안 논의 과정을 설명했다. 이 대표는 “내일부터라도 협상하자. 협상의 틀은 여러 가지가 있으니 한국당도 나와서 협상을 하면 된다”고 말했으나 황 대표는 특별한 대답 없이 거듭 항의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도 “무슨 소리냐”고 반박하면서 정치개혁특별위원회 논의 과정 등 그간의 진행 상황을 설명했다. 그런데도 황 대표는 다시 “우리가 안을 냈는데 합의도 하지 않고 패스트트랙에 올리지 않았느냐”고 재차 반발했다. 황 대표가 강한 유감을 거듭 표하자 손 대표는 목소리를 높여 “정치를 그렇게 하면 안 된다”고 비판했고, 황 대표가 다시 “그렇게라니요”라고 맞받아치면서 두 대표의 목소리가 커졌다. 분위기가 뜨거워지자 문 대통령은 웃으면서 양손을 들어 말리는 제스쳐를 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황 대표와 손 대표는 이후 서로 ‘소리를 높여서 미안하다’는 취지로 사과한 뒤 대화를 이어갔다. 문 대통령은 “선거제 개혁에 대해서는 가장 적극적으로 주장해온 사람이 나다. 국회에서 협의해 처리했으면 좋겠다”며 “패스트트랙에 올라갔지만 협상은 열려있는 것 아닌가”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동영 평화당 대표는 브리핑에서 “뜨거운 논쟁과 토론이 진행됐기에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오랜만에 싸울만한 것 가지고 싸웠다. 이런 정치토론은 자주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문대통령·여야 대표 식탁에 돼지갈비, 막걸리 올라

    문대통령·여야 대표 식탁에 돼지갈비, 막걸리 올라

    청와대 짧은 영상과 사진 몇 장만 공개10일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의 청와대 비공개 만찬이 2시간 40여분만에 끝났다. 문 대통령과 대표들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만찬을 즐겼고 정치, 경제, 외교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폭넓은 논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이 모친상 조문에 대한 답례 성격으로 마련한 이번 자리는 대통령 숙소인 청와대 관저에서 진행됐다. 문 대통령이 여야 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해 회동한 것은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자 만났던 지난 7월 18일 이후 115일 만이다. 청와대는 만찬에 약주와 함께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추천한 막걸리 등 두 종류의 술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찬 메뉴에는 아프리카돼지열병 발병에 따른 소비 위축을 우려해 돼지고기 소비를 장려하자는 뜻으로 돼지갈비 구이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청와대는 여야 대표에게 예우를 다하겠다는 문 대통령의 뜻에 따라 이번 만찬을 비공개로 진행하기로 하고, 회동의 분위기 정도가 담긴 짤막한 영상과 사진만을 공개했다. 영상을 보면 문 대통령은 만찬에 앞서 사전 환담을 했다. 환담장에 들어선 문 대통령은 가장 먼저 밝은 표정으로 황 대표와 악수하며 인사했다. 문 대통령은 이 대표, 정 대표, 심 대표와도 차례로 악수와 함께 인사를 나눴다. 환담장에는 손학규 대표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환담을 마친 문 대통령과 여야 대표는 별도로 마련된 만찬장으로 이동했다. 만찬장으로 자리를 옮기는 장면부터는 손 대표도 등장한다. 둥근 식탁에 앉은 문 대통령 좌우로는 황 대표와 이 대표가 앉았다. 황 대표의 좌측으로는 정 대표와 심 대표가, 이 대표의 우측으로는 손 대표와 노 실장이 착석했다. 문 대통령이 여야 대표와 시선을 맞추며 대화를 이어가자 황 대표와 정 대표 등은 고개를 끄덕이며 이를 경청했다. 손 대표는 밝은 미소를 띤 채 문 대통령 등 참석자들을 응시하기도 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문대통령·여야 대표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 재개’ 공감대

    문대통령·여야 대표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 재개’ 공감대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는 10일 청와대에서 진행된 만찬 회동에서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를 재개하기로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 핵심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오늘 만찬 회동 말미에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와 관련해서 좀 긍정적인 논의가 있었던 것으로 들었다”며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도 검토해보겠다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고 전했다.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는 문 대통령과 여야 5당 원내대표가 지난해 8월 구성에 합의한 것으로 애초 분기당 1회 개최가 목표였으나, 지난해 11월 첫 회의가 열린 뒤 현재까지 재개되지 않은 상태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회동에서는 정치, 경제, 외교, 남북관계 및 안보 문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문 대통령과 여야 대표 간 허심탄회한 논의가 있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회동에서 문 대통령은 여야 대표의 모친상 조문에 대해 감사의 마음을 전했으며 여야 대표도 다시금 문 대통령을 위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회동에는 더불어민주당 이해찬·자유한국당 황교안·바른미래당 손학규·정의당 심상정·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가 참석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김상조 “분양가 상한제, 필요 땐 신속 추가지정”

    김상조 “분양가 상한제, 필요 땐 신속 추가지정”

    靑정책·비서·안보실장 첫 공동 간담회 “과열조짐 지역 ‘핀셋 규제’ 유지·강화 남은 2년 반 일관되게 실수요자 보호” 文대통령, 靑서 여야 5당 대표와 만찬청와대는 10일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와 관련, “(지난 5일 국토교통부가) 분양가 상한제 대상 27개 동을 발표했지만,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순발력 있게 추가 지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은 문재인(얼굴) 대통령의 임기 후반기에 돌입한 이날 춘추관에서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정의용 안보실장과 함께 가진 ‘3실장’ 공동 기자간담회에서 “과열 조짐을 보이는 일부 지역에 대해서는 ‘핀셋 규제’ 원칙을 계속 유지하고 강화할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현 정부 들어 3실장이 공동 기자간담회를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실장은 “문재인 정부의 주택 정책 기조는 확고하며 남은 2년 반도 일관되게 지켜 나갈 생각”이라며 “정부는 실수요자를 보호하는 세부적 주택 정책을 마련해 왔고 앞으로도 유지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조만간 특정 지역의 고가 아파트를 구매한 분 중 자금 조달 계획서의 신뢰도가 떨어지는 분들은 출처를 소명해야 할 것”이라며 “확실히 말씀드리는 것은 초고가 아파트, 다주택 소유자 등 국민 일부에서 나타나는 부동산 과열 기대에 대해서는 그 부담을 늘리기 위해 대출 규제, 세제 등 다양한 정책 수단을 갖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대책들을 언제 (시행)할 것이란 식의 말씀은 안 드리지만 필요할 때 주저함 없이 시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김 실장은 또한 “일부 지역에서 나타나는 부동산 과열 조짐을 마치 정부와 시장의 갈등 상황으로 만드는 것은 정부가 부동산 정책을 일관되게 집행하는 데 상당한 걸림돌이 될 것”이라며 “정부가 어떤 방향을 구체적으로 이야기하면 시장에서는 정책 취지를 왜곡하는 다양한 주장들이 나올 것이고, 그것이 또 기대를 왜곡하는 악순환이 반복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했다.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관저에서 여야 5당 대표와 만찬을 했다. 만찬은 최근 문 대통령의 모친상에 여야 대표가 조문한 데 대한 답례 차원에서 청와대가 제안했고 더불어민주당 이해찬·자유한국당 황교안·바른미래당 손학규·정의당 심상정·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가 참석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속보] 문 대통령, 5당 대표와 청와대 비공개 만찬 시작

    5년 임기 중 전반기를 마친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후 6시 여야 5당 대표들을 청와대 ‘안방’인 관저로 초청해 만찬을 시작했다. 이 자리에는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심상정 정의당 대표,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날 만찬은 여야 대표들이 최근 문 대통령 모친상에 조문한 데 대한 답례 차원에서 마련된 것이다. 이 자리는 ‘대통령’으로서가 아니라 모친상에 조의를 표해준 ‘자연인 문재인’으로서 마련한 자리여서 만찬은 비공개로 진행됐다. 대통령과 여야 대표가 마난 것은 지난 7월18일 이후 115일 만이다. 이 자리에서는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오른 검찰개혁 법안 및 선거제 개혁안 등이 논의될 가능성이 있어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 변혁 “한국당과 통합은 없다…다음 달 안철수 만나러 갈 것”

    변혁 “한국당과 통합은 없다…다음 달 안철수 만나러 갈 것”

    바른미래당 비당권파 모임인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의 신당추진 기획단은 10일 “자유한국당과의 통합은 없다”고 밝혔다. 변혁 신당추진기획단 공동단장인 권은희·유의동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가진 오찬 간담회에서 “며칠 전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보수대통합을 제안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유승민 전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는 개혁보수의 길을 지향점으로 삼아 뚜벅뚜벅 가고 있다”며 “보수를 재건하는 노력은 향후 신당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또 “안철수 전 대표의 제3지대의 길, 합리적 중도를 위한 길 역시 향후 신당을 중심으로 이루어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사실상 한국당의 제안을 거부하고 변혁이 자체적으로 ‘제3지대’ 신당을 창당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는 한국당이 현재 내세우고 있는 간판을 바꾸지 않으면 통합할 수 없다는 ‘보수 통합의 조건’을 재확인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유 의원은 ▲ ‘탄핵의 강’을 건너고 ▲ 개혁보수로 나아가며 ▲ ‘낡은 집’을 허물고 ‘새 집’을 짓자 등의 보수통합 3대 조건을 제시한 바 있다. 권 의원은 간담회에서 ‘한국당과의 통합은 없다’는 발언에 대해 “한국당은 유 의원이 생각하는 보수 통합의 길, 보수재건의 길에 (적합한) 통합의 파트너가 아니다”라고 말하며 선을 그었다. 한국당이 통합 조건을 받아들일 경우 연대·통합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한국당이 그렇게 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보지 않는다”고 답했다. 유의동 의원 역시 “향후 모든 논의를 신당 중심으로 펼쳐나간다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통합 논의를 함께 하면 좋지 않겠냐고 해서 ‘그럼 들어볼게’ 정도 (입장)이지, 그 사람들이 이야기하는대로 따라갈 수도 없을 뿐더러 그 이야기가 중간에 멈춰서면 우리가 뭐가 되나”라고 반문하며 “그런 선택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자리에 함께 참석한 김수민 의원은 “적어도 앞으로 한 달간은 변혁 내에서 보수 통합 이야기는 나오지 않을 것”이라며 “통합을 이야기하면 어떤 식으로든 흡수된다는 느낌을 줄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또 “안철수 전 의원이 최근 상황에 대한 보고도 다 받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며 “안철수계 의원들은 대부분 안 전 대표를 따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 의원 또한 “직접 메시지를 듣기 위해 12월에 안 전 대표를 한번 만나러 갈 것”이라며 “안 전 대표가 총선 전에 돌아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문대통령, 오늘 여야 5당 대표와 만찬 회동

    문대통령, 오늘 여야 5당 대표와 만찬 회동

    모친상 조문 답례 성격청 “회동 전면 비공개”청와대 ‘3실장’ 공동회견임기 후반기에 돌입한 문 대통령이 10일 오후 여야 5당 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해 만찬 회동을 한다. 이번 만찬은 최근 문 대통령 모친상에 여야 대표가 조문한 것에 대한 답례로, 청와대가 제안해 성사됐다. 문 대통령과 여야 대표의 회동은 취임 후 다섯 번째이며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지난 7월 18일 회동 이후 약 넉 달만이다. 이날 만찬에는 더불어민주당 이해찬·자유한국당 황교안·바른미래당 손학규·정의당 심상정·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가 모두 참석한다.회동은 전면 비공개로 진행된다. 청와대는 정무적인 의미를 배제하고 진정성 있게 감사의 뜻을 표하고자 하는 문 대통령의 의지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무적 의미를 배제한다고 했지만 여야가 갈등을 겪은 국정 현안이 많은 만큼 이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오른 검찰개혁 법안 및 선거제 개혁안 처리 문제 ▲소득주도성장을 비롯한 경제정책 기조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골자로 한 대북정책 등이 거론될 수 있다. 또한 정국을 뒤흔들었던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임명 논란에 대한 언급도 예상된다.이에 앞서 청와대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김상조 정책실장, 정의용 안보실장은 오후 3시부터 청와대 출입기자단 상주공간인 춘추관에서 브리핑 형식의 간담회를 한다. 이른바 ‘3실장’이 공동으로 기자간담회를 하는 것은 현 정부 들어 처음이다. 노 실장 등은 간담회에서 국정 현안과 관련한 청와대의 입장을 설명하는 한편, 임기 후반기 국정 운영의 방향을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29만원 재산으로 골프치는 전두환…한국당은 침묵

    29만원 재산으로 골프치는 전두환…한국당은 침묵

    전두환(88)씨가 5·18 관련 형사 재판에 알츠하이머 등 건강상의 이유로 불출석하고 있는 중에 골프 라운딩을 하는 모습이 공개된 것과 관련, 여야는 일제히 “인면수심”이라며 비판 논평을 냈다. 자유한국당만 어떠한 입장도 내놓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은 “전두환 씨가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어서 재판조차 받을 수 없다는 말은 새빨간 거짓말”이라며 “강제 구인해서라도 재판정에 세워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재산이 29만원 밖에 없고, 병고로 재판을 받을 수 없다는 전씨에게 언제까지 국법이 농락당하고 국민들이 우롱을 당해야 하나”라며 “광주 학살에 대해 단 한 번도 사과한 일이 없는 전씨에게 관용이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바른미래당 김정화 대변인은 “고(故) 조비오 신부에 대한 사자명예훼손 혐의 관련 재판을 건강상의 이유로 불출석했던 그가 건강한 상태로 태연하게 골프를 쳤다”며 “인면수심의 극치인 전두환답다. 그가 발을 들일 곳은 골프장이 아닌 재판정”고 비판했다. 정의당 유상진 대변인은 논평에서 “전씨는 건강함에도 국민과 법정을 기만했다. 사법당국은 전씨를 반드시 다시 구속시켜 5·18 당시의 진상을 밝히고 영령과 유족에 사죄하게 해야 한다”며 “미납 추징금과 세금을 끝까지 추징하고 법의 심판대 앞에 반드시 세워 정의를 바로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평화당 박주현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아무런 문제 없이 골프를 칠 수 있는 상태지만 와병 중이라며 재판 출석을 거부해온 작태와 광주학살 책임 회피 망언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전두환을 즉각 구속하고 법의 심판을 받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안신당 김정현 대변인은 “검찰은 전씨는 물론 그 비호 세력에 대해 재조사에 나서고 정부 관계 기관은 5·18 관련 기록물을 전면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한국당은 이와 관련한 논평이나 입장을 내지 않았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자사고·외고 폐지에 조국의 ‘가재·붕어·개구리’ 소환

    자사고·외고 폐지에 조국의 ‘가재·붕어·개구리’ 소환

    자사고, 외고, 국제고 2025년 폐지에 야권 거센 비난“개천에서 붕어·개구리·가재로 살아도 행복한 세상”조국 전 장관의 과거 트위터 인용해 교육 평준화 비판나경원 “본인 자식들은 다 보내고 국민 기회만 박탈”유은혜 “자사고 등 일반고 전환 예산 1조원으로 추계” 정부가 2025년 고교학점제 시행과 함께 일괄적으로 자율형 사립고·외국어고·국제고 등을 일반고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을 밝힌데 대해 야당에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국민을 ‘가재·붕어·개구리로 만들려 한다’는 독특한 표현이 곳곳에서 등장했다. ●나경원 “가재·붕어·개구리로 가두려는 것인가”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8일 원내대책회의에서 문재인 정부의 고위직들을 겨냥해 “본인 자식들은 자사고, 특목고에 다 보내더니 국민들의 기회만 박탈하나. 국민들을 붕어와 가재, 개구리로 가두려는 것인가“라며 “자사고·특목고 폐지는 서울 집값 띄우기 정책, (학군이 좋은) 강남·목동 띄우기, 8학군 성역화 정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정부의 ‘시행령 월권’을 막도록 국회법을 개정하겠다”며 헌법 소원까지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바른미래당 이준석 전 최고위원도 전날 한 언론사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댓글을 달고 “공부 열심히 하는 사람과 열심히 안 하는 사람이 평등해지고, 과정은 공정하게 부모 재력으로 줄 세우면 되고, 결과는 어차피 가재·붕어·개구리 모두 모두 좋은 학교 안 가도 잘 살 수 있는 세상 만들어준다고 했으니 된 거 아닌가”라며 정부 정책을 비꼬았다. 나 원내대표와 이 전 최고위원이 가재, 붕어, 개구리를 언급한 것은 2012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트위터에 “용이 돼 구름 위로 날아오르지 않아도 개천에서 붕어·개구리·가재로 살아도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것”이라고 했던 글을 인용한 것이다. 지난달 초 소위 ‘조국 사태’로 열린 광화문 집회에서도 ‘가재·붕어·개구리의 눈물’이란 패러디용 간이 풀장이 설치됐다. 조국 사태로 인해 교육의 공정성을 위한 교육 개혁이 시작되면서 조 전 법무부 장관의 언급이 다시 등장한 것이다. 다만, 자사고·외고·국제고의 일반고 전환은 국정과제로 꾸준히 추진돼 왔다는 게 교육부의 설명이다.●정의당 “국제중 대책 빠졌고, 학급당 학생수 차별도 개선해야” 이날 자유한국당 전희경 대변인도 “자사고 및 외고를 공교육 황폐화, 고교 서열화의 주범으로 몰면서 학부모가 원하고, 학생들이 원하고, 또 학교가 원하는 교육통로를 틀어막고 있다”며 “모든 학생을 똑같은 교실, 똑같은 교육 과정에 가두고 하향평준화 시키겠다는 문재인 정권식 획일주의가 자사고, 특목고 일괄 폐지로 그 정점에 치닫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의당은 자사고·외고·국제고의 일반고 전환을 환영하면서도 아쉬움을 표했다. 다음 정권으로 미룰 필요가 없는데 전환 시기가 너무 멀어 변수가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국제중 대책이 빠져있고, 학급당 학생수가 과학고는 16.5명인데 비해 일반고는 25.2명이기 때문에 이런 차별도 개선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자율형 사립고·외국어고·국제고 59곳을 일반고로 일괄 전환하는 데 1조원가량이 필요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이날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자사고 42곳 (전환에) 7700억원이 든다는 게 예산정책처의 추계”라며 “59개교에는 1조 5억원이 든다. 이 부분은 저희가 내년 일괄 (전환을) 가정했을 때의 예산”이라고 말했다.●교육부 1조원 추계했지만, 더 늘어날 가능성 있어 지난달 국회 예산정책처가 분석한 ‘자율형사립고등학교의 일반고등학교 전환에 따른 재정 소요’에 따르면 향후 5년간 자사고의 일반고 전환에 소요되는 재정 결함 지원금은 총 7703억원이었다. 자사고는 정부에서 지원금을 받지 않는데 일반고로 전환하면 ‘재정 결함 지원금’이란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가 사립학교에 지원하는 운영 보조금을 받게 된다. 다만 이 수치는 인건비(7462억원)와 운영비(248억원)만 포함했다. 법인전입금, 학교운영비 산정을 위한 건물연령 등도 주요 재정 결함 지원 대상이지만, 현 단계에서 파악하기 어려워 계산에서 뺐기 때문이다. 실제 소요 예산은 더 커질 수 있는 부분이다. 즉, 유 부총리가 언급한 1조원 추계 역시 실제 산정에 들어가면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이외 유 부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여러 가지 문제들과 폐해들을 진단했고, 일괄적으로 전환하는 게 사회적 논란을 최소화한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국회의 입법 과정을 피해 시행령 개정으로 일반고 전환을 추진하는 건 잘못됐다는 의원들의 지적에 대해서는 이들 학교가 시행령을 바탕으로 설립됐기 때문에 일반고 전환도 역시 시행령 개정으로 가능하다고 반박했다. 또 일부 보도가 일반고 전환에 1년에 1조원이 드는 것처럼 나온 데 대해 “전환시기를 2025년으로 발표했는데, 그 해부터 (향후) 5년간 첫번째 예산이 1조원이다. (따라서) 1년엔 2000억원”이라고 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문 대통령-여야 5당 대표 10일 청와대 만찬 회동

    문 대통령-여야 5당 대표 10일 청와대 만찬 회동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가 오는 10일 청와대에서 만찬 회동을 한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를 비롯해 자유한국당 황교안·바른미래당 손학규·정의당 심상정·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가 모두 참석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주 문 대통령의 모친상에 여야 대표가 조문한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하고자 청와대가 제안해 성사됐다. 각종 현안을 놓고 여야가 날카롭게 대치하는 가운데 협치의 계기가 될 지 관심이 쏠린다. 문 대통령이 여야 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해 회동하는 것은 취임 후 다섯번째로, 일본의 보복성 수출규제 조치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한 지난 7월 18일 이후 115일 만이다. 문 대통령과 여야 대표는 7월 회동에서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를 자유무역 질서에 위배되는 부당한 경제보복으로 규정하고 해당 조치를 즉시 철회해야 한다는 내용의 공동발표문을 채택한 바 있다.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은 전날 오후 각 당에 회동 일정을 알렸다고 한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진정성 있게 여야 대표에게 감사를 표시한다는 의미에서 전면 비공개로 진행할 예정이다. 관련 브리핑도 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청와대 의중과는 별개로 목전의 국정 현안이 적잖은 만큼 회동에서 오갈 얘기들이 주목된다. 현장 분위기에 따라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오른 검찰개혁 법안 및 선거제 개혁안 관련 여야 협상을 비롯해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연장 여부, 지난 1일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의 강 수석 ‘태도 논란’ 등이 언급될 가능성도 있다. 앞서 7월 회동에서 90초간 단독으로 대화한 문 대통령과 황 대표의 만남처럼 즉석 형식의 조우가 이뤄질지도 관심사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22일 국회 시정연설에서 “국민통합을 위해서도 얽힌 국정의 실타래를 풀기 위해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를 약속대로 가동하기를 바란다”고 하는 등 협치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유승민과 뜻 모으는 황교안 ‘우리공화당 딜레마’

    유승민과 뜻 모으는 황교안 ‘우리공화당 딜레마’

    황교안-유승민 실무협상팀 출범 전화해‘탄핵 강 건너자’ 뜨거운 감자 논의 안해황, 우리공화당도 통합 끈 놓지 않은듯쇄신론에 너무 서두른 것 아니냐 분석도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바른미래당 비당권파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을 유승민 대표와 뜻을 모으면서 보수 통합의 또 다른 축인 우리공화당에 눈길이 쏠린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에 대해 반성하자는 변혁과 박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우리공화당은 대척점에 있기 때문이다. ●황교안, 유승민에 전화 “때 되면 조만간 만나자” 우선 황 대표와 유 대표 간의 협의는 빠르게 진전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황 대표는 지난 7일 유 의원에게 전화를 걸어 한국당의 보수통합 실무협상팀 출범에 대해 언급하며 변혁 측도 협상팀을 만들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때가 되면 조만간 한번 만나자”고 제안했다고 한국당 관계자가 말했다. 양측이 실무협상팀을 구축해 대화창구로 삼자는 제안인 셈이다. 두 사람이 통화한 것은 지난 9월 추석 연휴를 계기로 안부 인사를 한 뒤 약 2개월만이다. 하지만 유 의원이 ‘보수재건 3대 원칙’으로 내세운 “탄핵의 강을 건너자”는 요구에 대해서 의견 교환은 없었다. 반(反)문재인 진영을 구축하려는 황 대표의 입장에서는 보수 통합을 제안한 초기부터 본격적으로 다루기는 쉽지 않은 주제다.●유승민 “보수재건은 건전한 중도보수” 우리공화당 배척 유 의원은 전날 변혁 회의에서 황 대표의 보수 통합론에 대해 ‘애매한 이야기’라며 각을 세운 상태다. 그는 “우리(변혁)가 생각하는 헌법 가치는 건전한 중도보수 유권자들이 지지할 만한 가치“라며 “우리공화당이 이미 헌법적 판단이 내려진 박 전 대통령 탄핵 문제에 대해서 인정하지 못하겠다는 태도를 보인다. 이는 제가 말한 보수재건의 원칙에 벗어나는 행동”이라고 말했다. 반면 우리공화당은 지난 6일 기자회견에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불법조작사기 탄핵에 대한 입장을 명확하게 그것은 불법탄핵이다, 탄핵무효이다 대답 하나 하지 못하는 자유한국당에는 답이 없다”며 “황교안 리더십의 한계는 이미 모두 드러났다”고 비난한 바 있다. 변혁과 우리공화당이 대척점에 선 상황이지만 황 대표는 개혁보수와 극보수를 모두 끌어안아야 내년 총선에서 승부를 걸어볼만 하다. 양측 중 한쪽과 통합할 경우 다른 개혁보수를 원하는 세력이나 극보수를 지지하는 쪽 중 하나를 잃는 것을 넘어 이들과 경쟁에 나서야 한다.●변혁의 개혁보수 이미지, 우리공화당 결집력 둘다 얻을 수 있을까 변혁은 한국당에게 실질적으로 의석 수 확대를 가능케 할 수 있다. ‘개혁보수’라는 중도층을 끌어들일 수 있고 이념적 포괄정당으로서 이미지도 가져올 수 있다. 반면 최근 광화문 광장 시위에서 우리공화당이 보여준 결집력도 무시하기에는 아쉽다. 올해 4월 창원성산 국회의원 보궐 선거에서 여영국 정의당 후보(4만 2663표)가 504표차로 강기윤 한국당 후보(4만 2159표)를 제쳤는데, 우리공화당의 전신인 대한애국당 후보가 받은 838표가 있었다면 결과는 달라졌을 수 있다. 황 대표의 또 다른 아킬레스건은 시간이다. 박 전 대통령이 새누리당 출범을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를 만든 것도 총선 전해 12월이었다. 통상 물밑협상을 하다가 총선에 영향을 줄 시점에 통합을 수면위로 뛰운다는 점을 감안하면 황 대표가 당내에서 제기된 자신을 포함한 쇄신론 요구에 너무 서둘렀다는 평가도 나온다. 정치권 관계자는 “결국 한국당은 둘 중에 하나를 골라야 하지 않을까 싶다”며 “탄핵을 역사의 평가에 맡기자는게 황 대표와 유 대표의 공감대라면 중도층을 향하는 게 보다 나은 전략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45% 3주째 상승…‘잘못한다’ 47%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45% 3주째 상승…‘잘못한다’ 47%

    한국갤럽 조사…긍정 45%, 전주 대비 1%p↑부정평가 47%, 전주와 동일…의견 유보 8%20·30·40대 긍정>부정…50·60대+ 부정>긍정추석 직후 부정 우세하다 지난주부터 엇비슷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45%로 3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부정 평가는 47%로 지난주와 같았다. 여론조사업체 한국갤럽은 지난 5~7일 전국 성인 1003명에게 ‘문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느냐’고 물은 결과, 지난주보다 1%p(포인트) 상승한 45%의 응답자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8일 밝혔다. ‘잘못하고 있다’고 대답한 사람은 47%로 전주와 같았다. 8%는 의견을 유보했다. 지지 정당별로 살펴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83%, 정의당 지지층에서 62%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층은 95%, 바른미래당 지지층은 83%가 부정적이었다.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도 긍정 22%, 부정 58% 등 부정적 견해가 더 많았다. 연령별로는 긍정·부정률이 20대(51%·37%), 30대 (56%·38%), 40대(53%·39%)에서 긍정률이 부정률을 앞섰고, 50대(42%·54%)와 60대 이상(30%/61%)에서는 부정률이 긍정률을 앞섰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이유를 물은 결과(448명, 자유응답) ‘외교 잘함’(18%),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11%), ‘전반적으로 잘한다’(9%), ‘북한과의 관계 개선’(7%), ‘복지 확대’(6%), ‘검찰 개혁’(5%), ‘기본에 충실/원칙대로 함/공정함’(4%), ‘주관·소신 있다’, ‘전 정권보다 낫다’(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자는 이유로(474명, 자유응답)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34%), ‘인사(人事) 문제’(13%), ‘전반적으로 부족하다’(10%), ‘북한 관계 치중/친북 성향’(9%), ‘독단적/일방적/편파적’(4%), ‘북핵/안보’, ‘외교 문제’(이상 3%) 등을 지적했다. 올해 대통령 직무 긍정률 변화를 긴 흐름으로 보면, 1월부터 8월까지는 긍정·부정률이 모두 40%대에 머물며 엎치락뒤치락했다(평균 46%·45%). 9월 추석 직후부터 10월 넷째 주까지 6주간은 평균 41%·51%로 부정률이 우세한 상태가 지속됐으나, 지난주부터 긍정·부정률 격차가 3%p 이내로 엇비슷해졌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1%, 자유한국당 23%,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 23%, 정의당 7%, 바른미래당 5%, 우리공화당 1%, 민주평화당 0.4% 순이었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전체 정당 지지 구도에 큰 변화는 없었다.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3.1%p(95% 신뢰수준)에 응답률은 15%.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손학규 “전화 안 받기로 유명한 유승민, 황교안 전화 받은 것 보니…”

    손학규 “전화 안 받기로 유명한 유승민, 황교안 전화 받은 것 보니…”

    “기호 2번 달고 싶은 변혁 의원들 성화 컸을 것”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당내 비당권파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을 이끄는 유승민 의원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보수 통합과 관련해 논의에 나선 것에 대해 “급하기는 급했던 모양”이라고 평했다. 손학규 대표는 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전화 안 받기로 유명한 유승민 의원이 황교안 대표 전화를 받았다”면서 “급하기는 급했던 모양이다”라고 말했다. 황교안 대표가 전날 오전 유승민 의원에게 전화를 걸었고, 두 사람이 보수 통합 논의를 위한 대화 창구를 만들자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는 사실을 두고 한 말이다. 손학규 대표는 “한국당 공천으로 (기호) 2번 달고 총선에 나가겠다는 (변혁 소속) 의원들의 성화도 컸을 것”이라며 “보수 통합, 잘 진행되길 바란다. 건전하고 합리적인 보수 정당으로 발전해 한국 정치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데 기여해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유승민 의원을 향해 “제발 알량한 소신과 원칙을 내세우며 독단과 아집에 빠져서 갈등을 조장하고 결국 분열로 이끄는 악순환은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손학규 대표는 “통합 시계도 돌아가고 (변혁이) 신당 창당 기획단도 발족했으니, 바른미래당과의 관계는 빨리 정리해주는 게 정치적 도의일 것”이라며 “공당에 적을 두고 있는 의원이 당헌·당규에 없는 조직을 자의적으로 만들고 타당과 통합을 논의하고 신당 창당을 준비하는 것은 정치적 도의를 벗어나도 한참 벗어난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 정치 발전에 대한 진정성이 있다면 제3당인 바른미래당을 끝까지 부수고 나가겠다는 생각보다는 건강한 경쟁 관계를 갖겠다는 생각을 갖고 하루빨리 당적을 정리해달라”며 탈당을 촉구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황교안-유승민 전화 통화…유 “‘탄핵 묻고 가자’는 얘기 없었다”

    황교안-유승민 전화 통화…유 “‘탄핵 묻고 가자’는 얘기 없었다”

    한국당, 보수 통합 논의 위한 실무협상팀 제안유승민 측도 권은희·유의동 ‘신당기획단’ 구성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바른미래당 비당권파인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을 이끄는 유승민 의원이 7일 전화 통화를 갖고 ‘보수대통합’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유승민 의원 측은 7일 오전 황교안 대표와 전화 통화를 했으며 ‘보수 재건’을 위한 대화 창구를 만들자고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이날 통화를 공개하지 않기로 약속했지만 SBS가 두 사람의 통화 사실을 보도하면서 유승민 의원 측이 이에 대해 해명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양측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문제를 묻고 가자’, 즉 보수 통합 논의에서 탄핵 사태에 대한 정리를 의제에서 빼기로 했다는 SBS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유승민 의원 측은 전했다. 황교안 대표 측도 유승민 의원 측에 전화를 걸어 “일단 우리가 실무협상팀을 출범시켰으니 그쪽도 협상팀을 만들자”면서 “때가 되면 조만간 한번 만나자”고 제안했다고 전했다. 한국당이 만든 실무협상팀에는 홍철호·이양수 의원으로 구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황교안 대표 측은 유승민 의원이 ‘보수 재건 3대 원칙’ 중 하나로 내세운 ‘탄핵의 강을 건너자’는 데 대한 의견 교환은 없었다고 밝혔다. 양측이 통화한 시점은 유승민 의원이 변혁 비상회의를 마치고 난 오전 11시쯤인 것으로 알려졌다. 황교안 대표와 유승민 의원이 직접 통화한 것은 지난 9월 추석 연휴를 앞두고 안부 인사를 한 차례 나누고 나서 처음이다. 유승민 의원 측도 7일 국회에서 열린 변혁 비상회의에서 국민의당 출신인 권은희 의원과 바른정당 출신인 유의동 의원을 공동 단장으로 한 신당기획단을 구성했다고 전격적으로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黃 제안에 유승민 “신당기획단 구성”… 급물살 타는 보수대통합

    黃 제안에 유승민 “신당기획단 구성”… 급물살 타는 보수대통합

    한국 초·재선도 “조건 없는 빅텐트 지지” 黃 “모든 걸 통합의 대의에 걸어야 할 때” 친박계 “당 공식 기구에 모든 걸 맡겨야” 우리공화 주장 ‘탄핵책임론’ 돌파가 관건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제안한 보수대통합 논의가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급진전되는 모습이다. 황 대표가 보수통합협의기구 설치 제안 하루 만인 7일 바른미래당 내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 대표인 유승민 의원이 신당기획단 출범 방침을 밝히며 발빠르게 화답했고, 한국당 초·재선 의원들이 즉각 ‘조건 없는 빅텐트론’으로 황 대표의 통합론을 지지하고 나섰다. 특히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책임론을 제기할 것으로 예상됐던 한국당 내 친박(친박근혜)계 의원들까지 대부분 조건 없는 통합론을 지지하고 나서 연내 보수대통합이 현실화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형국이다. 유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변혁 비상회의에서 국민의당 출신인 권은희 의원과 바른정당 출신인 유의동 의원을 공동 단장으로 한 신당기획단을 구성했다고 전격적으로 밝혔다. 유 의원은 “두 단장이 앞으로 어떻게 해나갈지에 대한 생각을 정리해 가까운 시일 내에 구상을 밝힐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신당 창당 시점에 대해서는 “국회의원으로서 마지막 역할을 다해야 하기 때문에 정기국회가 끝나는 12월 10일이 기점이 될 것”이라며 “그 이후에 신당기획단이 준비해 왔던 것을 갖고 창당 작업에 들어가야 한다”고 했다. 앞서 황 대표는 전날 보수 통합 시점과 관련해 “가급적 빠를수록 좋겠다. 12월은 돼야 할 것 같고 1월이 될 수도 있겠다”고 했다. 유 의원은 한국당과의 보수 통합 논의에 대해 “굉장히 어려운 대화가 될 것”이라며 “단 보수 재건을 위한 세 가지 원칙(탄핵의 강을 건너자, 개혁보수로 나아가자, 낡은 집을 허물고 새집을 짓자)만 확실히 지켜진다면 다른 아무것도 따지지도 요구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했다. 한국당도 이날 당내 통합협의기구 실무팀에 홍철호·이양수 의원을 선정하는 등 숨가쁘게 움직이는 모습이다. 홍 의원은 바른정당에 있다가 한국당으로 돌아온 ‘복당파’이고, 이 의원은 우리공화당 홍문종 공동대표의 특보를 지낸 경험이 있다는 점에서 보수 야권 협상 대상들과 긴밀한 접촉을 하기 위한 인사로 평가된다. 황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은 모든 걸 통합의 대의에 걸어야 할 때다. 통합이 정의이고 분열은 불의”라고 했다. 실무협상은 이르면 이번 주말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박맹우 한국당 사무총장은 “다른 당이 준비되면 오늘이라도 협상을 시작하겠다”고 했다. 홍 의원은 “먼저 황 대표와 논의해 실무협상 속도 등을 조율할 예정”이라며 “물밑에서의 접촉은 빠르고 폭넓게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날 한국당 초·재선 의원 모임인 ‘통합과 전진’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조건 없는 보수 통합을 지지한다며 황 대표에게 심을 실어 줬다. 일부 초선 의원들도 별도 모임을 갖고 ‘중도를 아우르는 보수대통합을 적극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보수 통합의 최대 관건이 될 탄핵 책임론에 대해 유 의원은 “3년 전 탄핵 문제에 매달려 있는 분들과 같이 보수를 재건할 수 있다는 것은 현실성이 없는 생각으로 그런 빅텐트가 성공하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 점에 대해 한국당에서 분명한 입장 정리를 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과거 탄핵 책임론을 제기했던 한국당 내 친박계는 이날 의외로 열린 모습을 보여 협상 전망을 밝게 했다. 김태흠 의원은 “유승민계와의 통합을 반대하는 친박계는 이제 극소수이거나 없다”며 “보수 통합에 대한 시동이 걸린 만큼 개인 의견을 밖으로 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고 당 공식 기구에 모든 걸 맡겨야 한다”고 했다. 이장우 의원도 “이대로면 내년 총선에서 수도권 승리는 어렵다”며 “지금은 계파나 탄핵 책임 등을 떠나 모두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했다. 박대출 의원도 “황 대표의 보수통합론에 전적으로 공감한다”며 “시대 가치와 미래 비전을 함께 공유하는 명실공히 빅텐트가 돼야 한다”고 했다. 반면 우리공화당 조원진 공동대표는 “황 대표가 자유우파 대통합을 말했는데 결국 그것은 탄핵 주동자인 유승민에 대한 구애에 불과하다”며 “박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한 진실과 정의 규명을 확실히 하지 않고는 보수대통합의 의미는 없다”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하태경, 북 선원 추방에 “대한민국 국민 적지에 보낸 것”

    하태경, 북 선원 추방에 “대한민국 국민 적지에 보낸 것”

    정경두 국방장관 “귀순 의사 없었다”정부가 북한에서 16명을 죽이고 도피할 목적으로 귀순한 북한 주민 2명을 추방한 것에 대해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등 보수 야당 의원들이 일제히 비판했다. 국회 국방위원회에 소속된 일부 야당 의원은 이들이 불가피하게 살인을 저질렀을 수 있다며 추방은 섣부른 조치였다고 지적했다. 정종섭 자유한국당 의원은 7일 국방위 전체회의에서 “귀순을 방해하는 사람을 죽이고 귀순했다면 그럴 수 있다”며 “북한이탈주민법상 북한에서 그런 일(살인 등)이 있다고 해도 의무적으로 전부 송환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정부는 이들이 16명을 살해한 흉악범죄자로, 북한이탈주민법상 보호 대상이 아니라고 설명했지만 귀순 의사를 밝혔다면 추방이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은 “강제로 보내는 것은 대한민국 국민을 적지로 보내는 것”이라며 “일종의 납치이며 (정부는) 납치 공범”이라고 지적했다. 하 의원은 “북에서는 범죄자인데, 북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을 것 아닌가”라며 “(북한에) 돌아가면 사형당할 건데, (남북 간엔) 범죄자 인도 협정이 없지 않은가”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누명을 받을 수도 있고, 제가 아는 탈북자 중에는 북에서 문제 있는 사람이 있지만 다 지금 (한국에서) 살고 있다. 장관은 이 사람들이 돌아가는 것에 동의했는가”라고 물었고, 정 장관은 “(2명은) 귀순 의사 자체가 없었다”고 답했다. 하 의원은 또 “정 장관은 2명이 민간인이라는데, 2명이 16명을 죽였는가. 육박전으로 가능한가, 2명이 16명을 죽이려면 총으로 난사해야 한다”며 “(2017년 11월 판문점 JSA를 통해 귀순한 북한 병사) 오청성도 (귀순을) 막는 사람을 총으로 쏴 죽이고 (한국으로) 넘어왔다. 그러면 살인은 아닐 수 있다”고 지적했다.통일부는 이날 북한 해상에서 살인사건을 저지르고 도피 중 동해상에서 군 당국에 나포된 북한 주민 2명을 판문점을 통해 북한으로 추방했다고 밝혔다. 20대 남성인 두 사람은 동해상에서 조업 중인 오징어잡이 배에서 16명의 동료 승선원을 살해하고 도주한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는 지난 5일 개성남북연락사무소를 통해 이들의 추방 계획을 서면으로 통보했고, 북측은 하루 뒤 인수 의사를 밝혀왔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서울포토] 바른미래당,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

    [서울포토] 바른미래당,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이 7일 국회에서 열린 비당권파 모임인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에 참석, 발언을 하고 있다. 2019. 11. 7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유승민 “한국당 ‘박근혜 탄핵’ 문제 입장 정리 분명히 해야”

    유승민 “한국당 ‘박근혜 탄핵’ 문제 입장 정리 분명히 해야”

    바른미래당 비당권파 모임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 대표를 맡고 있는 유승민 의원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보수 통합 제안에 대해 “지난 3년 동안 안 된 보수 재건이 선거를 앞두고 말 몇마디로 가능한 일인가. 굉장히 어렵게 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신이 요구하는 ‘세 가지 원칙’만 확실히 지켜진다면 자유한국당과 대화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유승민 의원은 7일 국회에서 변혁 비상회의 직후 출입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세 가지 원칙인 ‘탄핵의 강을 건너자’, ‘개혁 보수로 나아가자, ‘낡은 집을 허물고 새 집을 짓자’가 확실히 지켜진다면 다른 것은 따지지도 요구하지도 않을 것”이라면서 “(이 원칙들을 지키는 일이) 자유한국당도, 황교안 대표도 결코 쉬는 일이 아니다. 결코 선거를 앞두고 그냥 하는 말이 아니라는 점을 인식하고 (자유한국당이) 대화에 임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탄핵의 강을 건너자’는 말이 어떤 의미인지를 묻는 질문에 유승민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과 관련해) 지금 보수가 3년 전 이 문제를 가지고 계속 서로 손가락질을 하고, 잘잘못을 따지고, 책임을 묻는다면 보수 통합은 불가능하다”면서 “탄핵은 이제 역사의 평가에 맡기고 보수가 이 문제에 대해 더 이상 잘잘못을 따지지 말고 미래로 나아가자는 차원에서 한 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유승민 의원은 “이 문제에 대해 자유한국당이 분명히 동의하지 않으면 통합이란 게 쉽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교안 대표는 전날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자유 우파의 모든 뜻 있는 분과 함께 구체적인 논의를 위한 통합협의기구 구성을 제안한다”면서 “우리공화당과도 직·간접적으로 논의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유승민 의원은 이날 간담회에서 “우리공화당이 탄핵에 대해, 이미 헌법적 판단 내려지고 이미 역사 속으로 들어간 탄핵 문제에 대해 절대 인정할 수 없다는 태도를 견지한다면 제가 말하는 보수 재건의 원칙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보수 통합을 한다는 명분으로) 무조건 뭉치기만 하면 (선거에서) 이긴다는 생각으로 (보수 통합을) 하는 건 옳지 않다”면서 “그 점에 대해선 자유한국당에서도 분명한 입장 정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헌법가치를 받드는 모든 분과의 정치적 통합을 추진하겠다”는 황교안 대표의 말은 “굉장히 애매한 말”이라고 지적했다. 유승민 의원은 “자유한국당이 헌법 가치를 말하면서 ‘자유 우파’만을 말하는 것은 헌법 가치를 편협하게 보는 것”이라면서 “우리(변혁)가 생각하는 헌법 가치는 건전한 중도보수 유권자들이 지지할 만한 가치”라고 말했다. 유승민 의원은 신당 창당 시점에 대해 “국회의원으로서 마지막 정기국회에서의 역할을 다 해야 하기 때문에 정기국회가 끝나는 다음 달(12월) 10일이 기점이 될 것”이라면서 “다음 달 10일 이후에 (그전까지) 신당기획단이 준비한 것을 가지고 창당 작업에 들어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변혁은 신당 창당을 위한 신당기획단을 발족했다. 단장은 국민의당 출신인 권은희 의원과 바른정당 출신인 유의동 의원이 공동으로 맡는다. 유승민 의원은 “개혁적 중도보수 정치를 하겠다고 (새로운) 당을 만들어서 당대당 통합 수단으로 쓸 마음은 전혀 없다”면서 “지난 3년 동안 안 된 보수 재건이 선거를 앞두고 말 몇마디로 가능한 일인가. 굉장히 어렵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변혁)는 자유한국당의 계획에 맞춰서 그것(자유한국당의 결정)만 기다리고 있을 수는 없다는 것을 분명히 말한다”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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