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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귀 제안’ 놓고 孫·安 측 ‘진실공방’…서로 “상대가 먼저 제안”

    ‘복귀 제안’ 놓고 孫·安 측 ‘진실공방’…서로 “상대가 먼저 제안”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와 안철수 전 의원 측이 24일 ‘안철수 정계 복귀’를 놓고 서로 “상대가 먼저 제안했다”고 주장하며 진실공방을 벌였다. 갈등의 골이 깊어지면서 양측의 재결합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손 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안철수 전 의원의 ‘복심’ 인사가 한 달 전 (나를) 찾아와 ‘안 전 의원이 돌아올 생각이 있다’, ‘안 전 의원이 올 수 있는 길을 열어달라’고 먼저 요청했다”고 밝혔다. 손 대표는 “제가 (안 전 의원 측에) ‘레드카펫 깔고 꽃가마 타고 들어올 생각은 하지 마라’고 했다”며 “독일에 가라고 한 것도, 정치에서 빠져있으라 조언한 것도 저였다. (제가 아니면) 안 전 의원을 누가 챙겨주겠느냐”고도 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 양반들이 ‘손학규 사퇴해라’,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자’고 하는 것은 기본적 도리가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날 안철수계 의원들이 안 전 의원 복귀 촉구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사퇴를 먼저 요구한 것을 비판한 것이다. 이에 대해 안 전 의원 측근인 김도식 전 비서실장은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오래전부터 손 대표는 본인은 물론 측근을 통해 안 전 의원이 당을 맡아주면 물러나겠다며 만남을 요구해왔다”며 “그 결과는 조변석개식 말 뒤집기와 궁색한 변명”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안 전 의원 측이 먼저 ‘복귀의 길을 열어달라’고 요청했다는 주장은, 우리 당과 한국 정치의 소중한 자산을 폄하하면서까지 본인의 살길을 찾고 당의 회생의 길마저 저버리는 결과를 불러올 것”이라고 손 대표를 직설적으로 비판했다. 김 전 실장은 또 “손 대표 말의 진위와 진정성은 그간 국민 앞에서 숱하게 약속한 내용이 어떻게 번복됐는지를 보면 판단이 쉬울 것”이라며 “안 전 의원의 복귀 일정 등 여러 시나리오가 난무했지만, 그분들의 일방적 바람과 요청이었을 뿐이다. 안 전 의원은 변함없이 현장 연구 활동에 매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박지원 “조국 영장 기각될 것”

    박지원 “조국 영장 기각될 것”

    “IMF 환란 책임자들 ‘정무적 판단’ 무죄… 조국도 정무 판단”박지원 대안신당 의원이 24일 서울신문 유튜브 채널 ‘박점치’(박지원의 점치는 정치)에서 “사상 최초로 보수가 4분열 됐다”고 진단했다. 전날 이재오 전 의원이 창립준비위원장을 맡은 국민통합연대가 출범한 것을 상기시키며 박 의원은 “자유한국당과 우리공화당, 바른미래당 내 변화와 혁신에 이어 비박·친이계 국민통합연대까지 등장해 보수가 4분화 됐는데, 이는 사상 초유의 일”이라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시대정신은 박근혜 탄핵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국민통합연대 출범에 덕담을 전한 뒤 “황교안 한국당 대표가 말하는 ‘보수대통합’은 박근혜 탄핵 (정당성)과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을 인정하지 않고 ‘도로 박근혜당’으로 가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같은 맥락으로 홍문종·조원진 공동대표가 이끄는 우리공화당을 “오직 ‘박근혜 신앙’으로 움직인다”고 비판한데 이어 변혁에 대해선 “바른미래당에서 나가지도 못하고, 들어가지도 못하고 있다”고 애석해했다. “친이·비박 보수통합연대 전날 출범으로 최초의 보수 4분열” “文, 한중일 회담 성과” 기대… “北, ICBM 쓰면 큰 일” 경고 전날 4+1 공조로 공직선거법 개정안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제정안이 본회의에 상정돼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가 벌어지는 상황에 대해 박 의원은 “현재 지역구 253석을 유지하며, 30석에 대해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하는 절묘한 수”라면서 “성탄을 앞두고 산타가 미리 준 선물 같다”고 반겼다. 박 의원은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과감하게 양보했고, 한국당도 손해보는 장사가 아닌 수혜자”라고 평가했다.성탄 다음날인 26일 서울동부지법에서 심사할 조국 전 법무부장관 구속영장 발부 여부에 대해선 ‘기각’을 내다봤다. 과거 1998년 국제통화기금(IMF) 위기 당시 재무 관료들이 여론의 지탄을 받으며 직무유기·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기소됐지만, 정무·정책적 판단이란 이유로 무죄를 선고받은 전례가 있어서다. 박 의원은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유재수 전 금융위원회 국장이 골프채나 항공편을 얻어쓴 것을 조사하고 금융위에 통보해 유 전 국장이 결국 사표를 냈다”면서 “나중에 검찰이 수사해보니 유 전 국장 혐의가 더 커진 것이지,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은 정무적으로 판단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날 시작된 문재인 대통령의 한중일 정상회담에선 ‘상황 진전’이 있을 것으로 박 의원은 기대했다. 박 의원은 “문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도 통화하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도 대화하는 것을 보면 그 간 (대북 관련 논의에) 상당한 진전이 있었던 것”이라고 진단했다. 박 의원은 미국과 무역갈등 중인 동시에 북한을 지원하는 관계에 있는 중국 역시 북한 핵을 반기지 않는다고 전했다. 북한이 핵 무장을 할 경우 한국이나 대만 등이 핵을 갖으려 해, 중국이 보유한 핵이 무용지물이 될 수 있는 상황이란 설명이다. 박 의원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지금 크리스마스 선물, 연말 선물 운운하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하면 큰 일이 날 것”이라면서 “문재인 대통령도 만나고, 트럼프 대통령도 만나 대화로 풀어야 한다”고 경고 섞인 호소를 전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한국당 “‘좌파 충견’ 문희상 의장, 형사고발·직무정지 가처분 신청”

    한국당 “‘좌파 충견’ 문희상 의장, 형사고발·직무정지 가처분 신청”

    “사퇴촉구 결의안·권한쟁의심판 청구도”“아들에 지역구 물려주려 여당 시녀 전락”“국회법 위반 명백…입법부 수장 인정 못해”文의장, 23일 선거법 합의안 기습 상정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4일 범여권 ‘4+1’(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의 선거법 합의안을 기습 상정한 문희상 국회의장의 전날 본회의 의사 진행에 대해 형사 고발과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 등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심 원내대표는 한국당이 국회 농성을 벌이고 있는 로텐더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 의장에 대해 “좌파의 충견 노릇을 하고 있다”며 직권남용·권리방해 혐의 형사고발,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 사퇴 촉구 결의안 제출,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 청구 등을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국회법을 개정해 국회의장이 함부로 의사봉을 두드리지 못하게 하겠다”면서 “의장의 중립 의무를 훨씬 강화하는 내용을 국회법에 못 박고, 의장이 책무를 저버리면 탄핵당할 수 있도록 조항을 신설하겠다”고 말했다. 심 원내대표는 “지난 10일 예산안 날치기 때도 중립·공정의 책무를 내팽개치더니 어제는 더 야비해졌다”면서 “문 의장의 파렴치한 의사진행은 역사의 죄인으로 남을 것”이라고 비판했다.이어 “국회법 해설서에도 회기결정에 대해 무제한 토론을 허용해야 한다고 나오지만 문 의장은 이를 거부했다”면서 “국회법을 위반한 것이다. 문 의장은 부끄러운 줄 알길 바란다”고 말했다. 심 원내대표는 “입법부 수장이 여당의 하명을 받아 그대로 따르는 모습이 부끄럽다. 참으로 추하다”면서 “문 의장이 왜 이렇게 권력의 시녀로 전락했는지 국민은 안다. 아들에게 지역구를 물려줘 ‘아빠찬스’를 쓰려는 것 삼척동자도 다 안다. 우리는 더 이상 문 의장을 입법부 수장으로 인정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문 의장은 지난 23일 오후 7시 57분쯤 개의를 선언한 직후 한국당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요구에 “회기 결정의 건을 상정한다”면서 “심재철 등 108인으로부터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 요구가 제출됐지만, 무제한 토론이 적합하지 않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못박았다. 이에 찬반 토론을 신청한 주호영 한국당 의원이 단상에 올라 “본회의 부의 안건에 대해 의장은 반드시 무제한 토론을 실시해야 한다”면서 “국회법상 규정이 명백함에도, 의장이 임의로 거부하면 형사책임을 면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반발했다.그러나 회기 안건에 필리버스터를 허용하지 않는다는 의장 방침에 따라 토론 제한시간 5분이 지나 마이크가 꺼졌다. 이후 다음 토론자인 윤후덕 민주당 의원의 진입을 막으려는 한국당 의원들간 실랑이가 길어지자 이인영 원내대표가 의장석에 다가갔고, 이에 문 의장은 “토론종결 요청이 들어와 종결한다”고 선언한 뒤 회기 결정의 건 표결에 돌입했다. 안건은 찬성 150인, 반대 4인, 기권 3인으로 통과됐다. 한국당 의원 수십명은 일제히 의장석 앞으로 달려가 ‘아빠 찬스 OUT’ 이라고 쓰인 피켓을 들고 “의장 사퇴, 아들 공천, 무제한 토론” 등 구호를 외치며 거세게 항의했다. 지난 10일 본회의에 이어 문 의장 아들이 경기도 의정부 지역구를 넘겨받아 출마하려 한다는 비난이 다시 등장한 것이다. 문 의장은 이날 오후 9시 40분쯤 더불어민주당의 요청을 받아들여 본회의 27번째 안건이었던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앞당겨 상정하는 의사일정 변경 동의의 건을 표결에 부쳤다.한국당의 거센 반발에도 의사일정 변경이 의결되자 문 의장은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전격 상정하고 한국당이 신청한 무제한 토론의 시작을 선언했다. 심 원내대표는 공직선거법에 대해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적용된 ‘4+1’ 선거법 개정안을 위헌으로 규정했다. 심 원내대표는 “지역구 투표와 비례투표를 연동, 연결시키기 때문에 직접선거라는 기본 원칙에 위배된다”면서 “여당과 제1야당 표를 합하면 약 80%까지 사표가 될 수 있다. 누구 표는 계산이 되고 누구 표는 계산이 안 돼 평등선거 원칙에도 반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4+1’을 구성하는 민주당과 군소야당을 향해 “이념이고 원칙이고 다 버리고 오직 밥그릇에만 매달리는 이 추태가 부끄럽다”고 비난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권성동 “여당 폭거 계속하면 비례한국당 만들 수밖에 없다”

    권성동 “여당 폭거 계속하면 비례한국당 만들 수밖에 없다”

    권 의원, 필리버스터 세 번째 주자로 나서“더 많은 의석 확보할 방법 찾는 건 당연”선거제 개정안 관련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 세 번째 주자로 나선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이 “여당이 폭거를 계속한다면 우리는 비례한국당을 만들 수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권 의원은 24일 필리버스터 세 번째 주자로 나서 “바보가 아닌 이상 더 많은 의석을 확보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은 당연한 것 아닌가”라며 이렇게 말했다. 권 의원은 “오늘 모 일간지 보도에 따르면 우리가 비례한국당을 만들면 비례대표 의석을 27석 얻지만 비례한국당을 만들지 않으면 7석밖에 못 갖는다고 한다”면서 “그러면 20석을 더 얻을 수 있는 비례한국당을 만드는 것이 당연한 것 아닌가”라고 되물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 등 ‘4+1’ 협의체를 겨냥해 “여러분들의 야합은 괜찮고 우리가 제도의 허점을 파고 들어서 비례한국당을 만드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주장할 수 있나”라면서 “자기의 허물은 생각지도 않고 남을 헐뜯으며 하이에나처럼 달려들지 말라”고 촉구했다. 이어 “우리는 비례한국당을 틀림없이 만들 것이다. 그래서 불출마 선언한 의원들을 다 그 정당에 보내 정당 투표에서 기호 2번 정당을 만들 것”이라면서 “그래서 이 제도가 얼마나 허점이 많고 얼마나 잘못된 것인지, 얼마나 후진적인 개악인지 증명해 보일 것”이라고 예고했다. 권 의원은 또 “여러분은 절대로 비례민주당을 만들지 말라. 여러분들은 이 개정안에 대해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 “만약 비례민주당을 만들면 여러분들은 정당을 해체하라”고 주장했다.한국당은 전날 선거법 개정안과 검찰개혁법 등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 의결을 막기 위해 필리버스터에 돌입했다. 첫 주자로 나선 주호영 한국당 의원은 3시간 59분 동안 토론을 진행했고, 다음으로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시간 31분 간 ‘찬성 토론’을 했다. 권 의원 다음으로는 최인호 민주당 의원, 지상욱 바른미래당 의원, 전희경 한국당 의원 등이 필리버스터에 나설 예정이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민주당 김종민, 주호영보다 긴 필리버스터…“선거제 개혁”

    민주당 김종민, 주호영보다 긴 필리버스터…“선거제 개혁”

    ‘첫 타자’ 한국당 주호영 의원, 3시간 59분 발언김종민 의원, 4시간 31분간 선거법 ‘찬성 토론’“같이 얘기할 기회 돼 천만다행” 당위성 집중 설명3번 권성동 의원…최인호·지상욱·전희경 이을 예정선거법 개정안 저지를 위해 필리버스터를 신청했던 자유한국당이 오히려 ‘되치기’를 당했다. 찬성 토론에 나선 여당 의원이 반대 토론을 한 야당 의원보다 더 길게 토론을 이어가는 광경이 펼쳐졌다.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4일 선거제 개정안 관련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에 참여해 4시간 31분 동안 ‘찬성 토론’을 했다. 김 의원은 첫 타자로 필리버스터에 나섰던 주호영 한국당 의원(3시간 59분)보다 32분 길게 발언하며 선거법 개정안의 당위성을 조목조목 설명했다. 필리버스터는 통상 소수 정당이 다수당의 일방적인 법안 처리를 막기 위해 의사 진행을 방해하는 행위이기 때문에, 집권여당 의원이 찬성 토론에 나선 것 자체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왔다.김 의원은 이날 오전 1시 50분쯤 주 의원의 뒤를 이어 단상에 올랐다.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에서 활동한 김 의원은 “저는 오늘 상정되는 공직선거법에 대한 찬성을 호소하려고 이 자리에 섰다”면서 “표결을 앞두고 무제한 토론 기회가 주어져서 우리가 고민했던 방향, 우리가 어디까지 나아갔고 나아가지 못한 지점은 아닌지, 왜 못 갔고 어떻게 하면 더 나아갈 수 있는지를 같이 이야기해볼 기회가 마련돼서 천만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그는 대부분의 발언 시간을 선거법 개정안에 할애했고 선거법 개정의 당위성, 현 수정안의 한계, 정치개혁의 필요성, 해외 선거제 등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하고 설득을 이어 갔다. 발언 말미에는 ‘4+1’ 협의체에서 합의된 선거법 개정안 수정안에 대해 “이번 선거제 개혁으로는 양질의 대표 활동을 할 수 있는 국회를 만드는 욕심을 채울 수 없다”면서 “한국당 의원님들, 다시 논의해서 제대로 된 선거제 개혁을 하자”고 향후 다시금 선거법 개정안 논의를 시작할 것임을 언급했다.김 의원은 한국당을 향해 “광화문 가서 욕하고, 로텐더홀에서 농성하고, 국회 앞에서 폭력적으로 화풀이한다고 대한민국에 대한 걱정이 해결되지 않는다”면서 “국회 안으로 들어오라고 호소한다”고 강조했다. 일부 한국당 의원들이 “한국당 비난 하지 말고 민주당 이야기나 해라”면서 반발하자 “밖에서 병 던지고 야유하지 말고 이 그라운드 안으로 들어오라는 호소를 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김 의원의 토론은 이날 오전 6시 21분에 끝났다. 다음으로는 권성동 한국당 의원이 김 의원의 뒤를 이어 필리버스터를 진행 중이다. 이후에는 최인호 민주당 의원, 지상욱 바른미래당 의원, 전희경 한국당 의원 등이 필리버스터에 나설 예정이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밥그릇 챙기다 원점… 비례대표 1석도 못 늘린 선거 개혁

    밥그릇 챙기다 원점… 비례대표 1석도 못 늘린 선거 개혁

    평화·대안신당 파고들어 합의 급물살 손학규 “참담… 다당제 한 발짝이라도” 일각 “정의, 과욕 부리다 주도권 뺏겨”225대75(지역구 대 비례대표 의석수·원안)→250대50(잠정)→253대47(최종 합의안). 비례성과 대표성을 강화하자는 취지로 시작된 선거제 개혁안에서 비례대표 의석수는 단 1석도 늘지 않고 원점(현행 47석)으로 되돌아왔다. 지역주의 완화를 위해 도입하려던 석패율제도 없던 것으로 됐다. 비례대표 의석수를 늘려 거대 양당의 독주를 막고 다양한 목소리가 나올 수 있도록 하겠다는 선거제 개혁안의 원래 취지는 각 당의 이기주의와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의 힘의 논리에 여지없이 무너졌다. 4월 30일 ‘동물국회’ 비판을 일으키며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선거법 개정안은 한국당의 반대와 나머지 정당의 밥그릇 싸움에 수개월째 논의가 진전되지 않았다. 특히 이달 들어 4+1(민주당·바른미래당 당권파·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 협의체에서 석패율제를 두고 민주당과 나머지 군소 정당 간 이견으로 좀처럼 결론이 나지 않자 민주당은 지역구를 현행 253석을 유지하는 방안을 들고 호남 지역구 유지를 원하는 평화당 등을 파고들었다. 민주당은 23일 4+1 합의안 마련에 앞서 물밑으로 현행 지역구(253석)와 비례대표(47석) 의석수를 유지하되 연동형 비례대표제(연동률 50%)를 30석에만 적용하는 방안을 정의당을 제외한 나머지 정당에 제안하며 의사를 타진했다. 정의당을 빼고서라도 의결정족수(148명)를 채워 선거제 개혁안을 통과시키겠다는 포석이었다. 호남 지역구가 유지되기 때문에 평화당이나 대안신당 측에서도 거절할 이유가 없었다. 이후 협상은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고, 민주당을 제외한 3+1 정당 대표들의 회동 끝에 합의안이 도출됐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회동 후 합의문을 발표한 뒤 “누더기가 된 연동형 비례대표제이지만 그래도 거대 양당의 극한 대결 정치에서 좀 벗어나자, 다당제 연합정치의 기초 한 발짝이라도 나가자는 생각에서 합의했다”고 밝혔다. 한편에서는 정의당이 과욕을 부리다 외려 협상 주도권을 빼앗겼다는 평가도 나온다. 앞서 지난 15일 4+1 협의체에서는 비례대표 50석 가운데 30석에만 ‘연동형 캡’(연동형 비례대표제 적용)을 씌우자는 안이 거의 성사될 뻔했으나 정의당이 끝까지 반대하면서 원점에서부터 재검토하게 됐다. 당시 심상정 대표가 민주당을 향해 “대기업이 중소기업을 후려치는 것”이라고 하자 민주당은 크게 반발했고, 이때부터 협상의 키는 다수당인 민주당이 쥐었다. 결국 당초 취지에서 크게 후퇴한 선거법 개정안이 한국당의 반발에도 이날 본회의에 상정됐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기소심의위 빠진 공수처법 합의… 靑 하명수사 방지 장치도 추가

    기소심의위 빠진 공수처법 합의… 靑 하명수사 방지 장치도 추가

    수사 보안·빠른 기소 위해 설치 않기로 대통령, 인사청문회 거쳐 공수처장 임명 검사, 경력 ‘10년 이상’서 ‘5년’으로 완화 ‘靑 공무원, 수사 관여 금지’ 문구 신설 檢직접수사, 대형 참사·테러 범죄 추가4+1(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 당권파·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 협의체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합의안이 만들어지면서 검찰개혁법안 최종안도 모습을 드러냈다. 23일 4+1 검찰개혁 실무협의체에서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기소심의위원회를 설치할지 여부와 공수처 검사를 누가 임명할지를 두고 막판까지 줄다리기가 이어졌다. 기소심의위원회는 권은희 바른미래당 의원이 대표발의한 공수처 법안에 담겼던 내용이다. 이 안 14조를 보면 기소심의위원회는 공수처의 공소 제기 여부를 심의·의결할 수 있도록 했다. 공수처의 무리한 기소를 막기 위해 고안된 것이었다. 그러나 합의안에서는 기소심의위원회를 설치하지 않기로 해 기소권을 통제할 장치가 사라졌다. 협의체는 수사 보안 사항이 많고 빠른 시일 내에 이뤄져야 한다는 기소의 특성상 국민배심원제와 같이 일반 국민으로 위원회를 구성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의 불기소에 불복해 법원에 옳고 그름을 판단해 달라고 신청하는 재정신청 제도가 이미 존재한다는 점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합의안에 따르면 공수처장은 추천위의 위원 7명 중 6명의 찬성으로 2명을 추천하고 대통령이 그중 1명을 택하면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공수처 검사는 ‘검사와 변호사 자격을 보유한 10년 이상의 경력자로 재판·조사·수사 업무를 5년 이상 수행한 사람’으로 하기로 했다. 이는 ‘10년 이상 재판·조사·수사 업무 수행’이라는 원안의 조건보다 완화된 것이다. 공수처의 수사 대상은 대통령, 국회의원, 대법원장 및 대법관, 헌법재판소장 및 헌법재판관, 국무총리와 국무총리 비서실 정무직 공무원,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정무직 공무원, 판사 및 검사, 경무관 이상 경찰공무원 등으로 하고, 공수처가 직접 기소하는 대상은 경찰, 검사, 판사로 하기로 한 원안을 존중하기로 했다. 협의체는 검찰청법 개정안 원안에 있는 검찰이 수사를 개시할 수 있는 범죄의 종류에 산업기술 범죄, 특허 사건, 대형 참사 사건, 테러 범죄를 추가하기로 했다. 또 경찰이 고소 또는 고발을 받을 때에는 신속히 조사해 관계 서류 등을 검사에게 송부하도록 한 원안도 ‘범죄의 혐의가 있다고 인정하는 경우’로 한했다. 다만 사건을 불송치하는 경우 그 이유를 명시한 서류 등을 지체 없이 검사에게 송부하고, 검사는 송부받은 날부터 90일 이내에 경찰에게 반환하도록 했다. 협의체는 청와대 하명에 따라 공수처가 움직일 수 있다는 지적에 공수처법과 검찰청법에 각각 ‘대통령 및 대통령 비서실의 공무원은 검찰에게 검찰의 수사소추 사무에 대해 보고나 자료 제출의 요구, 지시, 의견 제시, 협의, 그 밖의 직무수행에 관해서는 일체의 행위를 해선 안 된다’는 문구를 추가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민주 126석, 한국 114석, 정의 13석 ‘최대 수혜당’

    민주 126석, 한국 114석, 정의 13석 ‘최대 수혜당’

    한국 “위성정당 카드로 대응할 것”서울신문은 23일 4+1(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 당권파·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 협의체가 잠정 합의한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바탕으로 각 당의 최신 지지율을 적용하면 어떤 의석수가 만들어지는지 시뮬레이션을 실행했다. 지지율은 여론조사 업체 리얼미터가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전국 성인 250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를 기준으로 삼고 대안신당 등은 지지율 3.0%로 가정했다. 민주당은 현재보다 3석 줄어든 126석, 한국당은 6석 증가한 114석, 정의당은 7석 늘어난 13석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대 총선에서 비례대표 4석이었던 정의당은 2배가 넘는 11명(연동형 8명, 병립형 3명)의 비례대표 의원을 배출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번 선거제에서 변한 것은 유권자의 지역구 투표와 정당 투표가 독립적으로 계산되지 않고 연동된다는 점이다. 47석인 비례대표 의석도 변하지 않았다. 연동배분 의석수가 30석을 넘으면 캡(연동형 배분 상한)이 씌워지고, 나머지 17석에 대해서는 기존처럼 정당 투표에 영향을 받지 않는 병립형 비례대표제가 적용된다. 이번 시뮬레이션에서는 연동배분 의석수가 14석으로 나와 캡을 씌울 필요가 없어졌고, 남은 33석에 대해 병립으로 계산했다. 다만 대안신당 등 4개 정당에 지지율 3.0%를 가정한 사실 등이 변하면 각 정당의 비례대표 의석수는 달라질 수 있다. 자유한국당은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에 대응하기 위해 ‘위성정당’ 카드를 진지하게 고려 중이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한국 필리버스터에 민주는 쪼개기 임시회… ‘동물국회’ 재현

    한국 필리버스터에 민주는 쪼개기 임시회… ‘동물국회’ 재현

    한국 “역사의 죄인”… 필리버스터 돌입 첫 주자 주호영 “의회 민주주의 깨졌다” 문재인 정부 비판하며 자정 넘겨 지속 민주 “26일부터 바로 임시회 소집할 것”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 처리를 놓고 여야가 지난 4월 이후 8개월 만에 ‘동물국회’를 재현했다. 향후 더불어민주당의 ‘쪼개기 임시회’와 자유한국당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가 이어질 전망이어서 국민은 2019년 그리고 20대 국회가 ‘난장판’으로 마무리되는 모습을 어쩔 수 없이 지켜보게 됐다. 앞선 패스트트랙 충돌 때처럼 직접적인 몸싸움은 없었지만 개혁 취지가 무색해진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강행 처리하겠다는 여당과 국회 협상에는 참여하지 않은 채 극단적인 대여투쟁만 고집하는 제1야당의 무책임한 행태는 또 다른 의미의 동물국회였다. 한국당은 이날 본회의 개의 전부터 예산부수법안에 무더기 수정안을 제출하고 패스트트랙에 오른 법안에 필리버스터를 신청하며 본회의 저지 의지를 나타냈다. 예상대로 첫 번째 안건 처리부터 여야는 강대강으로 맞붙었다. 문희상 국회의장이 이번 임시회 회기를 내년 1월 9일에서 오는 25일까지로 줄이기 위한 임시회 회기결정 수정안을 처리하려 하자 한국당 의원들은 단상 앞으로 몰려나와 “의장 사퇴”, “아들 공천”, “공천 대가” 등 고성을 지르며 회의 진행을 방해했다. 4번째 안건 상정을 앞둔 문 의장은 주세법 개정안 대신 선거법 개정안을 먼저 처리하자는 의사일정 변경 요청이 올라오자 표결을 통해 이를 받아들였다. 27번째 안건이었던 선거법 개정안이 갑작스레 상정되자 한국당 의원들은 “역사의 죄인” 등을 외치며 격렬하게 반발했지만 표결 결과를 뒤집을 수 없었다. 한국당은 결국 오후 9시 49분쯤 신청해 뒀던 필리버스터에 돌입했다. 필리버스터 1번 주자로는 4선인 주호영 의원이 나섰다. 주 의원은 장시간 필리버스터를 대비해 기저귀까지 찬 것으로 전해졌다. 주 의원은 “무리하게 출범시킨 패스트트랙을 뒤로 돌릴 수 없으니 불법이 있더라도 어쩔 수 없이 넘어가자는 문 의장의 고충을 이해 못하는 바는 아니지만 이로써 의회 민주주의는 깨졌다”고 했다. 주 의원은 탈원전, 입시 등 다양한 주제와 관련해 문재인 정부 비판을 하며 자정을 넘겨 필리버스터를 이어갔다. 주 의원이 ‘유재수 감찰무마 의혹’을 언급하자 민주당 의원이 “들을 게 있어야 듣지”라며 항의했다. 그러자 주 의원은 “들을 거 없으면 나가세요”라고 맞받아쳤다. 상당수 의원들이 본회의장을 빠져나갔고 본회의장에 대기 중인 의원들은 잡담을 하며 시간을 보냈다. 한때 잠시 눈을 감은 문 의장을 향해 한국당의 한 의원이 “의장님 졸지 마세요”라고 외쳤고 문 의장은 다시 정면을 응시하기도 했다. 한국당 외에도 민주당과 정의당은 선거법 찬성 의견을, 바른미래당은 반대 의견을 밝히기 위해 각각 필리버스터를 신청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조를 짜 임시국회 회기 및 필리버스터가 종료되는 26일 0시까지 본회의장에 남아있기로 했다. 민주당의 요구로 26일 임시국회가 또 소집되면서 선거법 개정안은 이르면 26일 표결이 가능할 전망이다. 회기가 짧을수록 표결 처리도 빠르게 할 수 있는 만큼 민주당은 ‘쪼개기 임시회’를 통해 검찰개혁법과 유치원 3법 등을 처리할 것으로 보인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4+1 ‘선거법’ 본회의 기습 상정… 한국당 ‘필리버스터’ 맞불

    4+1 ‘선거법’ 본회의 기습 상정… 한국당 ‘필리버스터’ 맞불

    비례 30석에만 연동률 50% 적용하기로 檢개혁법도 타결… 26일 본회의 통과할 듯자유한국당을 제외한 더불어민주당, 바른미래당 당권파, 정의당, 민주평화당, 대안신당 등 4+1 협의체가 23일 극적으로 합의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상의 공직선거법 일부 개정안이 본회의에 상정됐다. 한국당은 곧바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진행하며 선거법 개정안 처리를 지연시켰다. 하지만 임시국회 회기가 25일로 확정되면서 회기 종료와 함께 필리버스터도 끝나기 때문에 이르면 오는 26일 새로운 임시국회 개회 시 열리는 본회의에서 통과될 가능성이 커졌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이날 오후 9시 41분쯤 예산부수법안을 미루고 4번째 안건으로 선거법 개정안을 기습 상정했다. 한국당 의원들은 “의장 사퇴”, “날강도” 등을 외치며 격렬하게 항의했지만 상정을 막진 못했다. 2016년 2월 민주당의 테러방지법 저지를 위한 필리버스터 이후 3년 10개월 만에 필리버스터가 본회의장에서 진행됐다. 한국당의 필리버스터 1번인 주호영 의원은 문 의장과 4+1 협의체를 향해 “어렵게 쌓은 70년 민주주의를 여러분이 일거에 무너뜨렸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날 선거법 개정안이 본회의에 상정될 수 있었던 데는 4+1 협의체가 선거법 및 검찰개혁법 수정안에 최종 합의하면서다. 선거법 개정안은 지역구 253석, 비례대표 47석을 현행대로 유지하되 비례대표 30석에만 연동률 50%를 적용하고 연동률은 내년 총선에만 하기로 했다. 지역구 225석, 비례대표 75석에 연동률 50%를 적용하는 게 원안의 주요 내용이었지만 합의안은 원안에서 상당히 후퇴했다. 또 민주당이 반대했던 석패율(지역구에서 근소한 표차로 낙선한 후보자를 비례대표로 구제해 주는 것)은 도입하지 않았다. 선거법 개정안이 내년 총선을 3개월여 앞두고 겨우 본회의를 통과하게 됐지만 제1당인 민주당이 협상 막판에 당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 군소 야당을 압박해 최종안을 만들면서 비례대표 의석수를 늘려 다양한 정치 세력의 목소리를 담겠다는 선거법 개혁의 본래 취지가 사라졌다. 평화당과 대안신당 등도 호남 지역구 의석수가 현행대로 유지되도록 합의하고 정의당도 최소한의 연동률을 받아들이면서 선거법이 누더기가 되는 데 일조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민주 126석, 한국 114석… 정의 13석 ‘최대 수혜’

    민주 126석, 한국 114석… 정의 13석 ‘최대 수혜’

    “한국당에도 불리한 것만은 아냐” 분석 한국 “선거법 통과 땐 위성정당 만들 것”서울신문은 23일 4+1(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 당권파·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 협의체가 잠정 합의한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바탕으로 각 당의 최신 지지율을 적용하면 어떤 의석수가 만들어지는지 시뮬레이션을 실행했다. 지지율은 여론조사 업체 리얼미터가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전국 성인 250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신뢰 수준 95%, 표본오차 ±2.0% 포인트)를 기준으로 삼고 대안신당, 바른미래당, 창당 예정인 새로운보수당은 3.0%로 가정했다.민주당은 현재보다 3석 줄어든 126석, 한국당은 6석 증가한 114석, 정의당은 7석 늘어난 13석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보수당과 대안신당, 바른미래당은 각각 10석, 9석, 7석이 됐다. 20대 총선에서 4석의 비례대표를 차지했던 정의당은 2배 가까이 되는 7명의 비례대표 의원을 배출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당도 6석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 불리한 것만은 아니라는 분석이 나온다.이번 선거제에서 변한 것은 유권자의 지역구 투표와 정당 투표가 독립적으로 계산되지 않고 연동된다는 점이다. 4+1 협의체에서 지역구 및 비례대표 의석수를 각각 253석과 47석으로 고정시키면서 비례대표 의석수도 변하지 않았다. 연동배분 의석수가 30석을 넘으면 캡(연동형 배분 상한)이 씌워지고, 나머지 17석에 대해서는 기존처럼 정당 투표에 영향을 받지 않는 병립형 비례대표제가 적용된다. 이번 시뮬레이션에서는 연동배분 의석수가 14석으로 나와 캡을 씌울 필요가 없어졌고, 남은 33석에 대해 병립으로 계산했다. 다만 바른미래당과 우리공화당 등 4개 정당에 지지율 3.0%를 가정한 것이 줄어들게 되면 각 정당의 비례대표 의석수가 달라질 수 있다.한국당은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에 대응하기 위해 ‘위성정당’ 카드를 진지하게 고려 중이다. 김재원 정책위의장은 “우리가 그만큼 경고를 했는데도 위헌적인 선거법을 통과시키면 결국 비례대표 전담 정당을 만들 수밖에 없다”며 “아직 구제척으로 진행된 건 없지만 오랜 전통을 가진 우리 당에서 그런 당은 한순간에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국회, 오후 7시 본회의 소집…패스트트랙 법안 일괄상정

    국회, 오후 7시 본회의 소집…패스트트랙 법안 일괄상정

    국회는 23일 오후 7시에 본회의를 열고 예산 부수법안 및 민생법안 처리를 시도한다. 국회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문희상 국회의장은 법안 의결에 필요한 정족수(재적 295명 기준 148명)가 되면 오늘은 본회의를 연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앞서 문 의장은 이날 오전 여야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와의 회동에서 예산 부수법안과 민생법안 처리 등을 위한 본회의 개최 필요성을 언급했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도 각각 7시 본회의를 앞두고 의원총회를 소집한 상태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우선 임시국회 회기 결정 안건, 예산 부수법안(22건) 등이 처리될 전망이다. 이어 문 의장은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선거법 개정안,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을 비롯한 검찰 개혁 법안 등을 일괄 상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당을 제외한 4+1(민주당·바른미래당 통합파·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은 이날 패스트트랙 법안에 대한 협상을 완료하고 문 의장에 상정을 요구하고 있다. 민주당은 ‘초단기 임시국회’를 통해 순차적으로 패스트트랙 법안을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한국당이 필리버스터에 나서도 임시국회가 종료되면 필리버스터가 마무리되고 표결에 들어간다는 국회법 규정을 통해 한국당의 저지 전략을 무산시키겠다는 전략이다. 반면 패스트트랙 법안에 반대하는 한국당은 필리버스터에 돌입하고, 선거법이 통과될 경우 이른바 ‘비례 한국당’을 만들어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연동형 비례대표 제도 도입 효과를 없앤다는 계획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황교안, 文에 “감당할 수 없으면 내려와”…4+1 합의 ‘악법’ 규정

    황교안, 文에 “감당할 수 없으면 내려와”…4+1 합의 ‘악법’ 규정

    “연비제하면 정당 100개 생길 것”“공수청, 대통령에 충성하는 초법 기관”심재철 “공수처, 한국판 게슈타포될 것”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3일 ‘4+1 협의체’(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과 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에 최종 합의한 것을 두고 “장기 집권을 위한 반민주 악법”이라며 결사 저지하겠다고 천명했다. 황 대표는 특히 문재인 대통령을 직접 겨냥해 “감당할 수 없으면 내려오라”며 사죄를 촉구했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열린 ‘공수처법·선거법 날치기 저지 규탄대회’에서 문 대통령을 향해 “잘못했으면 국민 앞에 사과하라. 국민의 요구다”라며 이렇게 밝혔다. 황 대표는 또 한국당이 정한 ‘7대 국민 의혹’에 대해 문 대통령이 즉각 답하라고 요구했다. 황 대표는 7대 의혹에 대해 “예산안 날치기는 잘 됐다고 생각하나”, “연동형 비례제는 과연 공정하고 정의로운 선거법인가”, “송철호 울산시장 당선을 위한 선거개입을 어디까지 알았나”, “유재수(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감찰 중단을 알고 있었나” 등을 주장했다.그는 규탄대회를 마치면서 “나라 망치는 문재인 정권 규탄한다”, “국민의 질문에 즉각 답변하라” 등의 구호를 선창하기도 했다. 황 대표는 규탄대회에 앞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연동형 비례제가 통과되면 100여개의 정당이 만들어질 것”이라면서 “제 키보다 더 큰 투표용지로 투표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기존 투표 용지와 연동형 비례제가 적용된 투표 용지의 길이를 늘어뜨려 비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이게 정말 나란가. 우리 선거를 희화화하고, 세계의 조롱거리가 되게 하겠다는 것”이라면서 “선거가 엉터리가 되면 민주주의가 무너진다. 따라서 우리는 결사적으로 막을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공수처 설치법에 대해서도 “제대로 된 야당이라면 도저히 수용할 수 없는 악법”이라면서 “대통령에 충성하는 초법적 권력기관을 만드는데, 어떻게 우리가 여기에 조금이라도 동조할 수 있나”라고 반문했다.심재철 원내대표는 고위공직자를 수사하는 공수처에 대해 ‘한국판 게슈타포’라고 비난했다. 심 대표는 규탄대회에서 공수처에 대해 “한국판 게슈타포가 될 것”이라면서 “무시무시한 게슈타포 같은 권력을 통해 바라는 것이 바로 좌파독재 아니겠나. 우리는 좌파독재 공수처를 규탄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연동형 비례대표제 합의에 대해 “내가 던진 한 표가 지역구에서도 비례에서도 다 계산돼 표의 등가성의 원칙에 위배된다”면서 “연동률이 50%가 됐든, 10%가 됐든, 무조건 위헌”이라고 주장했다. 심 원내대표는 “이런 헌법 위반 제도를 민주당과 2·3·4·5중대 국회의원들이 눈 딱 감고 처리하려고 하고 있다”면서 “바로 장기집권을 위해서”라고 비판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4+1 “선거법·檢개혁법 타결…이르면 오늘 일괄상정”

    4+1 “선거법·檢개혁법 타결…이르면 오늘 일괄상정”

    4+1(민주당·바른미래당 통합파·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 협의체가 23일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선거법과 검찰개혁 법안에 대한 수정안에 최종 합의했다. 4+1은 이날 국회에서 원내대표급 회동을 하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정춘숙 민주당 원내대변인이 밝혔다. 정 원내대변인은 “4+1 협의체에서 선거법에 대해 정리를 했고 공수처 및 검경수사권 조정 부분도 거의 지금 의견이 좁혀지고 있다”면서 “마지막 작업 중”이라고 말했다. 4+1의 선거법 합의안은 지역구 의석 253명, 비례대표 47명을 유지하되 연동형 비례대표 의석을 30석(연동률 50%)로 제한하는 내용이다. 막판까지 논란이 됐던 석패율제를 도입하지 않기로 했다. 4+1은 검찰개혁 법안 가운데 공수처법과 관련해 공수처의 기소 판단에 대해 심의하는 ‘기소심의위원회’는 따로 두지 않기로 의견을 모았다. 또 공수처장은 추천위의 위원 7명 중 6명의 찬성으로 2명을 추천하고, 대통령이 그중 1명을 택하면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하도록 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경 수사권 조정 관련 법안과 관련해서는 수사 관련 부분에 대해 최종 입장을 정리하고 있다. 정 원내대변인은 “법안 대부분이 다 정리가 됐고 검경 수사권 조정 관련해서 수사 관련해서 정리할 부분이 남았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은 4+1 협상을 비판하고 패스트트랙 법안에 대한 저지 방침을 재확인했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최고위에서 “군소정당들이 총선에서 살아남기 위해 민주당으로부터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얻고, 민주당은 그 대가로 공수처를 얻는 야합”이라며 “우리 헌정사상 가장 추한 야합 막장 드라마”라고 비판했다.한국당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선거법 개정안과 검찰개혁 법안 등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 저지를 위한 규탄대회를 연다. 민주당과 군소 야당이 패스트트랙 법안에 대한 합의안을 도출하면서 본회의가 열릴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재적 의원 295명 기준 148명인 본회의 의결 인원이 확보된 만큼 한국당이 패스트트랙 법안에 대한 협상 의지를 보이지 않으면 한국당을 빼고 강행처리 수순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정 원내대변인은 ‘오늘 본회의가 열리면 선거법과 검찰 개혁법안을 일괄 상정하느냐’는 질문에 “4당 대표들이 어렵게 결정했고 다 같이 가는 것이니 일괄 상정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당은 본회의에 패스트트랙 법안이 상정되면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여야 3당, 의사일정 합의 불발…이인영 “더 미룰 수 없어”

    여야 3당, 의사일정 합의 불발…이인영 “더 미룰 수 없어”

    여야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는 23일 ‘원포인트 본회의’를 포함한 국회 의사일정을 논의했지만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자유한국당 심재철·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문희상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하고 본회의 개의와 민생법안·예산부수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 상정 등을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문 의장은 회동에서 “오늘 오후 3시 원포인트 본회의를 열어 예산부수법안과 민생법안을 처리하자”며 “국민에게 크리스마스 선물로, 정치권에서 최소한의 예의를 지키는 멋진 모습을 보였으면 좋겠다”고 밝혔다고 한민수 국회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문 의장은 이어 “여야 3당이 마지막까지 국민을 위하는 마음으로 역지사지해 정치적 대타협에 도달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인영 원내대표는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한국당의 거부로 의사일정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저희로서는 오후 3시 본회의를 열어 예산부수법안과 선거법, 검찰개혁 법안을 부분 상정하고, 더는 미룰 수 없는 의사일정을 진행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심재철 원내대표는 “예산안의 본회의 날치기 처리에 대해 의장에게 항의했고 재발방지를 요청했다”며 “어물쩡 넘어갈 것이 아니라 입장문을 내달라고 했지만 의장은 아무 말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 대변인은 본회의 개의 여부와 관련해 “본회의 전에 원내대표간 협의를 하겠다고 했으니, (개의가) 미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날 심 원내대표가 지난 10일 예산안 처리 과정과 관련한 사과를 요구한 것과 관련해 문 의장은 “본회의가 열리면 그 자리에서 유감을 표시하고 사과의 표현을 전하겠다”고 말했다고 한 대변인은 전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여야 4+1, 선거법·檢개혁법 합의…석패율제 제외

    여야 4+1, 선거법·檢개혁법 합의…석패율제 제외

    여야 4+1(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 협의체가 비례대표 의석수를 현행 47석으로 유지하고 석패율제를 도입하지 않는 방향으로 선거법 개정안 합의안을 도출했다. 또 검찰개혁법 수정안에도 합의했다. 이에 따라 이날 중으로 전격적으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상정을 위한 본회의가 개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4+1은 이날 국회에서 원내대표급 회동을 하고 이같이 최종 타결을 봤다고 민주당 정춘숙 원내대변인이 밝혔다. 정 원내대변인은 “4+1 협의체에서 선거법에 대해 정리를 했고 공수처 및 검경수사권 조정 부분도 거의 지금 의견이 좁혀지고 있으며 마지막 작업 중에 있다”면서 “대부분 다 정리가 됐고 검경 수사권 조정 관련해서 수사 관련해서 정리할 부분이 남았다”고 말했다. 오현주 정의당 대변인도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은 잠정 합의안과 관련해 “그렇게 논의되는 것으로 안다”며 “그러나 그것이 마무리된 것이 아니라 (민주당을 제외한) 3+1에서 같이 이야기해서 최종적으로 어떻게 할지 결정하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유성엽 대안신당 창당준비위원장은 창당준비위 상임운영위원회에서 “이 시간부로 석패율제를 과감히 포기한다”며 “현재까지 합의안 사항만 갖고 가겠다. 그래서 국민이 투표한대로 의석수를 가져간다는 당연한 원칙에 첫발을 내디딘 것에 의미를 두고자 한다”고 말했다.앞서 민주당은 협의체의 소수정당들에 현행 의석 구성대로 지역구 253석, 비례대표 47석을 유지하되 연동률 50%의 적용 비례대표 의석을 30석으로 제한하고 석패율제를 도입하지 않는 내용의 선거법 협상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민주당을 제외한 3+1(바른미래당·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 소수정당 대표들은 이날 오전 회동을 갖고 석패율제를 도입하지 않는 내용의 선거법 개정안을 최종 추인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심상정 정의당 대표,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유성엽 대안신당 창당준비위원장은 이날 오전 3+1 회동 후 이같이 밝혔다. 손 대표는 회동 후 브리핑에서 “오늘 중 선거법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검경 수사권 조정안, 예산부수법안 및 민생법안을 일괄상정해 통과시키기 위해 대승적 차원서 석패율제 포기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우리는 장기화하고 있는 국회 파행을 이대로 방치할 수 없다는 데에 뜻을 같이했다”고 전했다. 손 대표는 또 “자유한국당의 의회주의 파괴 행위와 민주당의 무책임한 버티기 행태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심 대표는 상무위원회에서 “오늘 안에 패스트트랙 개혁 법안과 민생 법안, 예산부수법안을 반드시 일괄상정해야 한다”며 “촛불시민의 최소한의 요구인 정치개혁, 검찰개혁을 그 어떤 이유로도 좌초시킬 수 없다”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이인영 “선거법 오늘 안으로 합의안 만들어 본회의 상정”

    이인영 “선거법 오늘 안으로 합의안 만들어 본회의 상정”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3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선거법과 관련해 “오늘 안으로 합의안을 만들어 빠른 시일 내에 본회의에 상정하도록 해보겠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주말에 집중 논의를 거쳐서 4+1(민주당·바른미래당 통합파·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 협상에 진전이 있었다”며 “마지막 한 고개만 남았다”고 밝혔다. 그는 “4+1에서 논의하는 안은 자유한국당 내에서도 비공식적으로 검토했던 안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한국당이 연동형 비례대표 제도의 입법 취지에 동의하면 충분히 대승적인 합의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선거법만큼은 여야 합의 처리를 추구했다”며 “한국당에 마지막으로 대타협과 선거법 협상 참여를 요구한다. 한국당이 반대할 명분이 적어 보인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또 “오늘 3당 교섭단체 대표 회동에서 민생법안을 처리하기 위한 본회의에 합의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본회의를 열고 민생법안과 예산 부수법안 처리하고 선거법 협상을 진척시켜서 오늘을 대타협의 슈퍼데이로 만들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 “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극우 아스팔트 우파와의 인연을 끊어야 한다”면서 “한국당은 이제 맨정신으로는 지지할 수 없는 정당이 됐다. 한국당과 황교안 대표는 의회주의로 복귀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중일 정상회의와 관련해서는 “한반도의 긴장이 날로 고조되는 이 시기에 한중일 정상이 만나는 것은 뜻깊다”면서 “이번 회담이 한반도 위기상황 타개의 소중한 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문 대통령 지지율, 소폭 하락 ‘47.6%’…부정평가가 다시 앞서

    문 대통령 지지율, 소폭 하락 ‘47.6%’…부정평가가 다시 앞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지난주보다 소폭 하락하면서 부정평가가 다시 긍정평가를 앞섰다. 리얼미터가 YTN의뢰로 지난 16~20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12월 3주차 주간집계(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2.0% 포인트)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전주대비 1.7% 포인트 내린 47.6%로 집계됐다고 23일 밝혔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1% 포인트 오른 48.0%를 기록, 긍정평가를 0.4% 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보수단체의 ‘국회 난입·폭력 사태’ 보도가 지속됐던 지난주 18일 일간집계(49.4%)에서 1주일 전 주간집계 수준으로 회복했지만 주 후반 하락세가 이어졌다. 리얼미터는 “지지율 하락세는 여당을 포함한 ‘4+1협의체의 선거제 갈등이 한 주 내내 지속되며 비판 여론이 증가하고, 이른바 ’하명수사·감찰무마·대출의혹‘에 대한 검찰 소환·압수수색이 집중된데다 ’집값 상승‘에 대한 부정적 심리가 계속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에서 부정평가가 다시 80%를 넘었고, 진보층에서도 긍정평가가 78.2%에서 77%로 소폭 하락했다. 중도층은 소폭 이탈하며 긍정평가가 40%대 초중반으로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여전히 50%대 초반대를 유지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1.3% 포인트 하락한 39.9%로 3주 동안의 오름세가 꺾이면서 40%선 아래로 내려갔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1.4% 포인트 상승한 30.9%로 지난 2주 동안의 내림세를 마감하고 다시 30%선을 회복했다. 정의당은 0.1% 포인트 상승하며 6.6% 기록했다. 바른미래당은 4.8%로 횡보했고 우리공화당은 0.3% 포인트 상승한 1.7%, 민주평화당은 전 주와 동일한 1.4%였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석패율 뭉개는 민주… “정의·한국만 키울라”

    석패율 뭉개는 민주… “정의·한국만 키울라”

    20대 총선 박빙 당락 13곳 중 7곳 수도권 진보정당 완주땐 한국 등 野에 패할수도“석패율 제도가 도입되면 수도권 등 접전지역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어려워지는 측면을 부정할 수 없다.”(민주당 재선 의원) 민의를 반영한 선거법으로 ‘정치개혁’을 이루겠다던 민주당이 석패율 제도를 이유로 4+1(민주당, 바른미래당 당권파, 정의당, 민주평화당, 대안신당) 협의체 차원의 공직선거법 개정안 합의를 머뭇거리고 있다. 민주당은 지역구에서 아깝게 패배한 의원을 비례대표로 살리는 석패율 제도가 ‘중진의원 구하기’로 활용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민주당 내부에서는 석패율 상위 후보를 노리는 정의당 등 진보정당이 지역구 선거를 완주하면서 민주당 후보들이 자유한국당 등 야당에 패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2016년 20대 총선에서 1000표 미만으로 당락이 갈린 지역은 13개였다. 민주당은 이 중 5곳에서 박빙으로 당선됐고, 7곳에서 낙선했다. 13개 지역 중에서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은 7곳이었고, 이 중 4곳(인천 연수갑, 경기 남양주갑, 경기 안산상록을, 경기 고양을)에서 민주당 후보가 당선됐다. 석패율 제도가 도입되면 정의당 등 군소야당 후보들이 끝까지 완주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민주당 후보들에게 두려운 존재가 될 수 있다. 실제 민주당은 지난 18일 의원총회에서 “석패율을 재고해달라”고 결론을 냈고, 이후 4+1 협상은 진척되지 않았다.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는 22일 “아직 회동을 하자는 이야기는 없다”고 말했다. 정치개혁공동행동 김준우 변호사는 “2017년 민주당이 석패율제 도입을 발의하고도 이를 반대하는 태도를 보이는 것은 모순적”이라면서 “당리당략에 근거한 석패율제도에 관한 찬반 때문에 연동형 비례제 도입이 무산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오늘·내일 중 국회 원포인트 본회의 열릴까

    오늘·내일 중 국회 원포인트 본회의 열릴까

    민주 “예산부수법 처리” 한국 “사과 먼저” ‘4+1’ 패트법 처리 올해 넘길 가능성도문희상 국회의장이 25일 크리스마스 전에 본회의를 열어 민생법안과 예산부수법안을 우선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23일 혹은 24일 민생법안을 처리하기 위한 ‘원포인트 본회의’가 열릴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반면 4+1(더불어민주당, 바른미래당 당권파, 정의당, 민주평화당, 대안신당) 협의체는 민주당의 지난 18일 석패율 걷어차기 이후 깜깜무소식으로 선거법 등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법안 처리가 해를 넘길 수 있다는 전망도 확산하고 있다. 23일 오전 문 의장 주재로 민주당 이인영, 자유한국당 심재철,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의 회동이 예정돼 있어 이 자리에서 원포인트 본회의 개최 여부가 논의될 예정이다. 문 의장은 “크리스마스 전까지는 국민들에게 선물을 줘야 한다”며 본회의 개최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민주당도 원포인트 본회의 개최를 강조하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22일 “내일(23일) 정례회동의 주제는 본회의 개최 시점이 될 텐데 올해가 가기 전에 본회의를 열어야 하지 않겠나”라고 했다. 민주당은 4+1 협의체의 선거법 개정 합의가 지연되자 민생법안과 예산부수법안 우선 처리로 방침을 바꿨다. 하지만 한국당은 예산안 강행 처리에 대한 민주당의 사과가 선행돼야 한다는 ‘조건부’ 본회의를 주장하고 있어 크리스마스 전 본회의 개최는 미지수다. 한국당 원내 핵심관계자는 “필수적 논의가 오갈 수 있는 여지는 남겨 놓겠지만, 원칙적으로 (민주당이) 정상적인 사고를 한다면 (예산안 강행과 관련해) 잘못한 부분에 대해 먼저 사과하는 것이 당연한 수순 아니냐”며 강경한 모습을 보였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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