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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승민 “조국 사태로 기존 진보 몰락…대구 동구을 출마”

    유승민 “조국 사태로 기존 진보 몰락…대구 동구을 출마”

    유승민 새로운보수당 인재영입위원장은 28일 “개혁 보수의 희망과 씨앗을 유지하기 위해 보수 정치의 역사를 쓰고자 한다”고 밝혔다. 유 위원장은 이날 대구 인터불고 엑스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우리가 보수라는 이름을 최초로 쓰는 이유는 보수가 가장 밑바닥에서 어려움을 겪을 때 진정한 보수 정치가 어떤 것이란 걸 국민에게 보여 드리고자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새로운 보수당으로 대구 동구을에 출마한다”며 “대구는 자유한국당 지지가 가장 강한 곳으로 개혁 보수인 새로운보수당에 험지다. 어려움을 피하지 않겠다”고 했다. 그는 “여기서 바람을 일으켜야 한다”며 “그 바람이 전국적으로 흩어질 수 있기를 바라며 새로운 보수당을 어렵게 시작한다”고 했다. 이어 “당 이름에 왜 ‘보수’라는 단어를 넣느냐는 말이 많았다”며 “이제까지 대한민국 보수 정당은 보수라는 단어를 써본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자유한국당과 보수 통합에 대해서는 “자유한국당이 진짜 변화의 길을 가겠다면 오늘 당장에라도 합치는데 자유한국당은 지난 3년간 조금이라도 변화하려고 노력하지 않았다”며 “친박 정권 실세인 황교안 대표가 있는 자유한국당은 도로친박당으로 탄핵의 길과 정면 배치된다”고 답했다. 유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를 겨냥하려면 낡은 집을 부수고 새로운 집을 지어야 하는데 무작정 기다릴 수가 없기 때문에 저희는 저희 길을 가자고 결심했다”며 “보수 통합 시한은 2월 초까지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창당이 완료되고 지도부가 정해지면 대화는 가능하겠지만 지금 상황은 자유한국당 대표와 만나서 결실 있는 성과나 공감을 할 상황은 아니다”고 하면서도 “한국당과의 물밑 대화는 다양하게 계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그는 지난 27일 선거법 개정안 가결과 관련해 “여야 합의는 오랜 관행이었고, 군사 독재 시절에도 이렇게 선거법을 밀어붙인 적은 없다”며 “시간이 지나면 민주당도 비례 민주당을 만들 수밖에 없고, 의석 몇 개를 더 얻겠다고 민주당 들러리를 서고 단식을 한 정의당이나 바른미래당 당권파들은 닭 쫓던 개가 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그동안 공정, 정의는 민주당의 것이었다”며 “조국 사태로 기존 진보가 몰락했다. 헌법적 가치를 지키는 제대로 된 보수를 우리가 보여줄 때다”고 다짐했다. 신당 창당 뒤 안철수계 의원들의 합류에 관해 “‘변화와 혁신’(이하 변혁) 소속 의원들의 거취가 1월 말에서 2월 정도에 결정될 것”이라며 “그분들은 새로운 보수당 동참을 몇 가지 선택지 중에 하나로 꼽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당은 지도부가 젊고 참신해 지도부 면면만 봐도 새로운 보수당이라는 게 느껴졌으면 좋겠다”며 “제가 보는 3대 원칙 중에 그 가치관이 투철한 20∼30대 가운데 자랑스러운 보수를 찾고 있다”고 주장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공수처법 필리버스터 자정 종료…30일 표결 전쟁 재연되나

    공수처법 필리버스터 자정 종료…30일 표결 전쟁 재연되나

    민주 ‘4+1’ 공조 균열 막으려 안간힘공수처법 처리 과정서 일부 이탈표 우려국회 본회의에 상정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법안에 대해 자유한국당이 신청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가 29일 0시 임시국회 회기가 끝나면서 자동 종료된다. 더불어민주당이 소집 요구한 새 임시국회 회기가 열리는 30일 오전 10시부터는 또다시 표결 전쟁이 재연될 것으로 예상된다. 27일 오후 9시 26분 시작된 공수처 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는 날을 바꾼 28일에도 계속됐다. 김재경 한국당 의원이 첫 주자로 나서 이날 0시 8분(2시간 44분)까지 토론한 뒤 백혜련 민주당 의원(1시간 28분), 윤재옥 한국당 의원(2시간 3분), 표창원 민주당 의원(1시간 3분), 권은희 바른미래당 의원(1시간 7분), 정점식 한국당 의원(2시간 29분), 박범계 민주당 의원(1시간 2분) 등 여야 의원이 번갈아 나와 팽팽한 토론을 펼쳤다. 민주당은 새 임시국회의 개회와 동시에 공수처 법안의 표결을 위한 본회의를 열어달라고 문희상 국회의장에게 요청할 계획이다. 국회법에 따라 새 임시국회 첫 본회의가 열리면 공수처 법안은 필리버스터 없이 바로 표결 절차에 들어간다. 이 과정에서 한국당의 거센 반발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공수처 법안이 통과되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8개월 만에 국회 본회를 통과하게 된다. 민주당은 이번 주말 사이 ‘4+1’(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 협의체의 공조전선을 탄탄히 하기 위한 작업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선거법 표결 과정에서 나타난 일부 반발이 공조 균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당장 바른미래당 당권파인 주승용 의원은 전날 최고위원회에서 “공수처법에 대해 반대입장이라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 너무 강하면 부러질 수 있다”고 말했다. 전날 공직선거법 표결에서는 바른미래당 당권파인 박주선·김동철·김성식 의원과 평화당 황주홍 의원이 불참했다. 여권 성향으로 분류되던 무소속 이용호 의원도 표를 던지지 않았다.대안신당 천정배 의원은 기권했다. 민주당에서는 원혜영·추미애·이원욱 의원이 표결에 참여하지 않았다. 민주당은 29일 오후 최고위원회를 열고 공수처 법안의 표결 전략을 논의할 예정이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사설] ‘동물국회’ 재연하며 국회 통과한 선거법, 유감이다

    국회는 27일 본회의를 열고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이번에 통과된 선거법 개정안은 내년 4·15 총선에서 준연동형 비례대표 제도를 도입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지난 4월 말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돼 지난 23일 본회의에 상정됐고 자유한국당을 뺀 ‘4+1(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 통합파·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 협의체’가 이날 표결 처리했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본회의에 앞서 국회 단상을 점거하며 격렬히 반발하자 질서유지권을 발동하였고, 동물국회가 재연됐다. 선거법 개정안이 통과됐지만 정치권에 대한 국민의 불신은 더욱 깊어졌다. 참으로 뼈아픈 대목이다. 제1야당인 한국당이 여당과 협의에 나서지 않고 장외투쟁에만 몰두한 잘못도 없지는 않지만, 이번 개정 선거법은 한국당이 배제돼 주요한 상대 선수를 빼고 경기의 규칙을 정했다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한국당은 국회법을 지키며 협상에 응하는 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였다. 이번 개정 선거법의 핵심은 연동형비례대표제 도입이다. 하지만 협상과정에서 국적불명의 ‘누더기 선거법’이 되고 말았다. ‘4+1’ 협의체의 합의안은 현행대로 지역구 의석 253석, 비례대표 47석을 유지하되 50%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하는 것이 골자다. 당초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발의해 지난 4월 패스트트랙에 올려진 개정안 원안은 ‘지역구 225석, 비례 75석’에 비례대표 의석 모두 연동률 50%를 적용이다. 하지만 개정안의 내용은 후퇴를 거듭해 시대의 변화에 따라 다양한 민심을 반영하자는 당초 취지를 잃어버렸다. 여야의 당리당략으로 타협과 상생의 정치문화가 완전히 실종됐고 작금의 난장판 국회가 된 것이다. 선거법 통과 이후가 더 문제다. 한국당은 이미 이른바 ‘비례한국당’이란 위성정당을 만들어 대응한다고 공언했다. 잘만하면 제1당으로 복귀도 가능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때문에 여당인 민주당 일각에서 위성정당 카드에 관심을 보인다는 분석도 나온다. 거대 정당이 위성정당을 만들면 소수 정당의 제도권 진출은 봉쇄된다. 또 사표방지와 표의 등가성 확보 또한 선거법 개정의 핵심 목적도 의미를 갖지 못하게 된다. 개정 선거법이 이 지경이 이른 책임은 여와 야, 거대정당과 군소정당 가릴 것 없이 정치권 모두에게 있다. 선거법 개정을 위해 여야가 왜 이전투구를 벌였는지 국민는 회의하고 있다. 내년 4·15 총선을 앞두고 선거구 획정 과정에서 게리맨더링을 우려하고 있다. 표심을 왜곡하는 선거구 획정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지만, 이는 여야의 후안무치한 행동이 아닐 수 없다. 유권자들은 21대 총선에서 국회가 대폭 물갈이될 수 있도록 엄중한 심판을 내려야 한다.
  • 공수처법 본회의 상정…한국당 전원위 소집 요구에 곧바로 정회

    공수처법 본회의 상정…한국당 전원위 소집 요구에 곧바로 정회

    재적의원 4분의 1 이상 요구 있을 때 전원위 개최한국당, 필리버스터 방침…28일 임시국회 회기 종료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검찰개혁 법안 중 하나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법안이 27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됐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이날 오후 7시 22분 공수처법을 상정했다. 이어 곧바로 본회의를 정회했다. 문희상 의장은 “자유한국당 심재철 의원 등 108인으로부터 전원위원회 개회 요구서가 제출됐다”면서 “실시 여부에 대한 교섭단체 간 협의를 위해 잠시 본회의를 정회한다”고 밝혔다. 전원위원회는 주요 긴급한 의안의 본회의 상정 직전이나 후에 재적의원 4분의 1 이상의 요구가 있을 때 국회의장이 개최하는 회의체다. 논의 대상은 정부조직 법률안, 조세 또는 국민에게 부담을 주는 법률안 등으로 규정돼 있다.전원위 논의 후 수정안을 제출할 수 있다. 2000년대 들어 전원위원회는 16대 국회 때인 2003년 3월 28∼29일 이틀간 ‘국군부대의 이라크전쟁 파견 동의안’을 두고 소집됐으며, 17대 국회 때 2004년 12월 9일에도 같은 안건에 대해 하루 동안 소집된 바 있다. 이날 상정된 공수처법안은 고위공직자 범죄를 전담해 수사하는 공수처를 신설하는 내용이다. 공수처의 수사 대상은 대통령, 국회의원, 대법원장 및 대법관, 헌법재판소장 및 헌법재판관, 국무총리와 국무총리 비서실 정무직 공무원,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정무직 공무원, 판사 및 검사, 경무관 이상 경찰공무원 등이며 이 중 경찰, 검사, 판사에 대해서는 직접 기소할 수 있다. 공수처장은 추천위의 위원 7명 중 6명의 찬성으로 2명을 추천하고, 대통령이 그중 1명을 택하면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된다. 더불어민주당 등은 검찰 개혁의 핵심인 공수처가 설치되면 검찰의 ‘제 식구 감싸기’ 등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해지면서 검찰에 대한 견제가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자유한국당 등 일부 보수 진영에서는 공수처를 이른바 ‘친문(친문재인) 보위부’라고 규정하며 공수처 설치를 반대하고 있다. 문재인 정권이 야당을 탄압하고 장기집권을 꾀하기 위해 만든 사정기관이라는 게 한국당 측의 주장이다. 한국당은 공수처 법안에 대해서도 선거법 개정안처럼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인 의사진행 방해)를 실시할 방침이다. 공수처법안은 지난 4월 29일 이른바 4+1(민주당ㆍ바른미래당 통합파ㆍ정의당ㆍ민주평화당+대안신당) 협의체의 공조로 한국당의 반발 속에서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됐으며, 지난 3일 국회 본회의에 부의됐다. 한국당이 공수처법에 대해 필리버스터를 통해 표결을 지연시키더라도 이번 임시국회 회기는 28일 종료된다. 국회법은 회기 종료로 무제한 토론이 끝나면 다음 임시국회에서 지체없이 표결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자유한국당 “의회민주주의 사망… 대통령이 선거법 거부해야”

    자유한국당 “의회민주주의 사망… 대통령이 선거법 거부해야”

    심재철 “선거법 상정과 처리 원천 무효”문희상엔 “권력의 시녀”… 헌법소원 예고4+1(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 당권파·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 협의체가 제출한 공직선거법 개정안의 국회 본회의 통과에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이 “의회민주주의 사망”이라며 강력하게 반발했다. 심재철 한국당 원내대표는 27일 선거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된 직후 국회 본관 로텐더홀에서 한국당 입장을 발표했다. 심 원내대표는 “대한민국 의회민주주의는 오늘 사망했다”고 운을 뗀 뒤 “좌파독재를 꿈꾸는 민주당과 추종 세력이 국회의 모든 준법절차를 무시하고 위헌 선거법을 불법 날치기 처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권력의 시녀인 문 의장은 예산안 날치기, 선거법 수정안 무단상정에 이어 불법 날치기 처리에 의사봉을 두드리며 협조했다”며 “헌정사는 당신을 최악의 국회의장, 의회민주주의를 파괴한 국회의장으로 기록할 것이다”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심 원내대표는 “지난 4월 패스트트랙에 지정된 법안과 오늘 불법 처리된 수정안은 본질적으로 다르다”며 “국회법이 정한 원안의 수정 범위를 넘어선 것으로 상정과 처리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또 “문 의장이 의결한 회기 자체가 불법”이라며 “날치기 처리도 불법이고 원천 무효”라고 강조했다. 심 원내대표는 선거법 수정안의 위헌성을 주장하면서 “한국당은 헌재에 헌법소원을 곧바로 낼 것”이라고 예고했다. 아울러 선거법 수정안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도 촉구했다. 심 원내대표는 “내용은 위헌이고 처리의 전 과정이 불법인 법안에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며 “법안이 정부에 이송되면 문 대통령은 즉각 거부권을 행사하고, 오늘 국회에서 발생한 권력의 폭거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당 의원들은 이날 본회의 전 회기 결정 안건에 앞서 선거법 개정안 표결이 이뤄지는 것에 반발하며 문 의장의 의장석 진입을 몸으로 막아서기도 했지만 개회를 저지하지는 못했다. 선거법 통과 직후에는 문 의장을 향해 “문희상 역적”을 외치며 격렬하게 항의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선거법 개정안 통과...어떻게 바뀌나

    선거법 개정안 통과...어떻게 바뀌나

    27일 국회 임시회 본회의를 통과한 공직선거법 일부개정법률안은 국회의원 정수를 지역구 253명, 비레대표 47명, 즉 현행을 유지하면서 50% 연동률의 연동형 비례제를 도입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지난 4월 정의당 심상정 의원은 패스트트랙(신속안건처리)에 지역구 225석 비례대표 75석으로 선거법 개정안을 올렸지만, 이후 4+1(민주당바른미래당 당권파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 협의체의 협상 과정에서 대폭 바뀌었다. 우선 새로운 선거법은 국회의원 정수 구성을 지역구 253명, 비례대표 47명으로 한다. 현재의 의석 배분과 다르지 않은 수치다. 호남 의석수가 줄어드는 것을 우려하는 호남계 정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과 연동형 비례제가 확대되는 것을 부담스러워하는 민주당의 의지가 반영됐다. 또한, 막판까지 논란의 대상이 됐던 석패율제는 도입하지 않기로 했다. 석패율제는 원안에서는 도입하는 것으로 명시했지만 민주당이 “중진 구제용”이라고 반발하면서 수정안에는 빠졌다.이와 함께 권역별 후보자명부 작성을 삭제하는 등 권역별 비례대표제는 도입하지 않기로 했다. 이와 함께 수정안은 부칙에 비례대표국회의원의석 배분에 관한 특례를 신설해 의석배분에 관해 47석의 비례대표 의석 중 30석에 관해서만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적용하고, 나머지에 대해서는 병립형 제도를 적용하기로 했다. 즉, 민주당의 주장대로 30석에 캡(연동의석 상한제)을 씌운 것이다. 이에 따라 연동 의석이 30석을 초과하더라도 30석에 한 해 배분하게 된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준연동형 비례제’ 도입 선거법 본회의 통과···패스트트랙 지정 242일만

    ‘준연동형 비례제’ 도입 선거법 본회의 통과···패스트트랙 지정 242일만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도 도입을 골자로 하는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선거법 개정안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지 242일 만이다. 27일 국회에서 오후 5시 40분부터 진행된 본회의에서 공직선거법 개정안은 재적 167명 중 156명 찬성, 반대 10명, 기각 1명으로 통과됐다. 한국당은 의장석을 둘러싼 채 저항했지만, 문희상 국회의장은 질서유지권까지 발동하면서 결국 오후 5시 40분 본회의를 개의했다. 이번에 통과된 선거법 개정안은 비례대표 의석수를 현행 47석으로 유지하고 석패율제를 도입하지 않는 내용이 골자다.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적용하는 최대 의석수를 47석 중 30석으로 제한하는 내용, 즉 30석에 캡을 씌우는 내용도 포함됐다. 나머지 비례대표 17석은 정당 득표율에 따라 단순 배분하는 기존 방식(병립형)을 따른다.●“대한민국을 밟고 가라”…인간 띠 두른 한국당 이날 한국당은 본회의장 안에서 농성을 벌이며 선거법 개정안 표결에 항의했다. 오후 2시 55쯤 본회의장에 입장한 한국당 의원 30여명은 의장석과 연단 앞에서 인간 띠를 만들어 둘러섰다. 이들은 ‘대한민국을 밟고 가라’ ‘공수처법 연동형 비례대표제 절대 반대’ 등의 문구가 쓰인 현수막을 들었다. 김태흠 의원은 2층에 앉은 기자들을 향해 “저희의 이런 모습은 불법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소리쳤다. 장제원 의원은 “국회는 이제 사망했다. 더이상 국회법 대한민국 법을 운운할 수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날 본회의는 임시국회 첫 회의로 회기 결정 안건을 첫 번째로 처리해야 하지만 본회의 개의에 앞서 배부된 의사 일정에 따르면 선거법을 첫 번째로 처리하는 것으로 되어있다는 것이 항의의 요지였다. 이후 심재철 원내대표는 국회의장실을 방문해 항의를 전달했다. 심 원내대표는 “잘못된 관행들이 더이상 지속되서는 안된다”며 “최소한 있는 규정은 잘 지켜야 하지 않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의장을 향해 “무조건 못 만나겠다고 틀어박혀 계시니 제1야당을 아무리 무시해도 이런 식으로 무시하면 안된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한국당 의원들은 오후 4시 30분쯤부터 “문희상 사퇴”를 외치면서 단상을 에워쌌다. 오후 4시 50분쯤 결국 질서유지권까지 발동됐다. 2시간이 넘는 대치 끝에 문 의장은 오후 5시 33분쯤 한국당 의원들의 포위망을 뚫고 의장석에 올랐다. 한국당 의원들은 인쇄해 온 유인물을 문 의장에게 던지면서 격하게 저항했다. 결국 오후 5시 40분 본회의가 열려 선거법 개정안이 통과됐다. ●50시간 필리버스터 끝에 통과 선거법 개정안은 지난 지난 23일 오후 9시 49분부터 시작된 약 50시간여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끝에 통과된 것이다. 같은 날 진행된 임시회 본회의에서 민주당을 비롯한 4+1(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 당권파·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 협의체 소속 의원들은 선거법 개정안에 대한 표결을 진행했지만, 한국당이 무제한 토론을 신청하며 다음 임시회로 표결이 연기된 바 있다. 이번 무제한 토론은 선거법을 반대하는 한국당이 신청했으나 민주당 의원들도 찬성 토론으로 맞불을 놨다. 바른미래당, 정의당 의원들도 찬반 토론에 참여했다.●패스트트랙 올라탄지 242일만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은 지난 4월 30일 자정 쯤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를 통과한 정의당 심상정 의원의 안을 패스트트랙으로 지정했다. 심 의원이 발의한 선거법 개정안 원안은 ‘지역구 225석+비례대표 75석에 비례 75석 전체에 연동률 50%를 적용’하는 안이다. 이 과정에서 심 의원의 안을 막으려는 한국당과 여야 4당의 대치가 극단을 달렸다. 국회에서 몸싸움과 감금이 반복된 끝에 양측은 서로를 고소·고발하기 까지 했다. 심상정 안을 패스트트랙에 올린 후 여야는 정개특위의 활동 시한을 8월 31일까지 두 달 재연장하면서 ‘협상 시간’을 늘렸다. 그러나 제1소위 위원장직을 요구하는 한국당과 여야4당과의 갈등이 이어지면서 정개특위는 공전했다. 한국당은 민주당이 위원장을 가져간 만큼 제1소위 위원장은 자신들이 챙겨야 한다고 주장했고, 민주당은 정개특위가 활동이 연장된 것인데다 사개특위 위원장도 한국당이 가져갔기에 제1소위원장은 민주당 김종민 위원이 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누더기 선거법 지적도 이후, 정개특위는 별다른 결론을 내지 못한채 심 의원이 발의한 원안만을 남겨둬 ‘이론의 여지’를 남겨둔 채 종료됐다. 이후 선거법 협상을 위해 구성된 4+1(민주당·바른미래당 당권파·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 협의체는 서로의 이익에 맞는 협상안을 만들어내기 위해 지루한 협상을 시작했다. 결국 호남 의석을 줄이지 않으려는 호남권 정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과 연동형 비례제를 낮추기 위해 캡(연동의석 상한제)을 씌우려는 민주당, 어떻게든 연동형 비례제를 확보하려는 정의당의 논리에 따라 새로운 합의안이 나왔다. 다만, 서로의 당리당략에 따라 협상안이 만들어진 탓에 ‘미완의 개혁안’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이와 함께 안 그래도 어려운 연동형 비례제를 준 연동으로 고친데 이어 캡을 씌우는 등 유권자가 이해하기 지나치게 어려운 ‘누더기 선거법’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대검 “공수처가 사건 암장 가능성…견제 장치는 없어” 거듭 우려

    대검 “공수처가 사건 암장 가능성…견제 장치는 없어” 거듭 우려

    국회 4+1(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 협의체가 합의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법안과 관련해 검찰의 우려가 계속되고 있다. 당초 원안에는 없다가 지난 24일 4+1 협의체의 수정안에 갑작스레 포함된 24조 2항이 ‘독소조항’이라며 강하게 반발한 검찰은 국회에 입장을 전달하는 방법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검찰청은 27일 공수처법 수정안에 관한 설명자료를 내고 “소규모의 공수처에서 전국 단위 검경의 사건을 다수 이첩받아 간 뒤 즉시 수사에 착수하지 않고 지연할 경우 사건 암장(은폐)의 문제가 발생하게 되는데 이를 견제할 장치가 없다”고 밝혔다. 검찰이 강하게 반발하는 조항은 공수처법 24조 2항으로, 검찰과 경찰이 고위공직자의 범죄를 인지하면 즉시 공수처에 통보하도록 한 내용이다. 수사 초기부터 공수처가 사건 내용을 보고받은 뒤 수사기관에서 수사를 계속할지, 아니면 공수처에서 수사할지를 결정하는 구조가 되는 셈이다. 검찰은 이 같은 구조가 사실상 공수처가 검찰과 경찰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면서 공수처가 ‘입맛대로’ 사건을 선별해 수사를 계속하거나 무마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내놓고 있다. 설명자료에는 “현재 검찰에선 범죄를 인지할 경우 정식 사건번호가 부여되고 관련 전산시스템에 등록돼 임의적으로 사건을 암장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도 덧붙였다. 또 25명의 검사와 40명의 수사관으로 구성되는 ‘소규모의 공수처’가 전국의 검찰과 경찰로부터 모든 고위공직자 관련 수사를 보고받아 수사를 제대로 하기도 어렵다는 점을 우회적으로 꼬집었다. 대검은 “24조 2항과 같이 검경이 수사착수 단계에서부터 공수처에 사건 인지사실을 통보하고 공수처가 해당 사건의 수사개시 여부를 임의로 결정할 수 있게 되면 결국 공수처가 공수처를 포함한 검경의 고위공직자 수사에 대한 사건 배당 기관, 즉 국가 사정기관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게 된다”면서 “그 결과 검경의 고위공직자 수사 시스템은 무력화되며 검경 수사권조정법안에서 고위공직자에 대한 검경의 직접수사를 인정한 취지가 무의미해진다”고도 지적했다. 이어 “공수처는 검경의 상급기관이나 반부패수사의 컨트롤타워가 아니다”라면서 “검경의 사건 암장 여부를 감독, 방지하기 위해 보고를 받겠다는 것은 헌법과 법률에 따른 정부 조직체계에도 맞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대검은 국회의 요청에 따라 공수처법 24조 2항을 비롯한 수정안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의견서를 제출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검찰은 전날 24조 2항이 중대한 독소조항이라는 점도 분명히 밝혔다. 검찰이 강하게 반발하는 데다 4+1 협의체에 참여하지 않은 자유한국당 등 야당의 반대 목소리도 높아 공수처 법안에 대한 여야 대치는 더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자유한국당 “전원위원회 소집 요구”…임시국회 안개속으로

    자유한국당 “전원위원회 소집 요구”…임시국회 안개속으로

    자유한국당이 ‘전원위원회’ 소집을 요구하면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처리가 안개속으로 빠졌다.심재철 원내대표는 27일 원내대책회의에서 본회의에 상정될 것으로 예상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과 관련, “국회법 제63조 2항 근거에 따라 전원위원회 소집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문희상 국회의장이 전원위를 거부할 수 있는 것은 교섭단체 대표의 동의가 있어야 가능하지만, 한국당은 동의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전원위원회는 주요 긴급한 의안의 본회의 상정 직전이나 후에 재적의원 4분의 1 이상의 요구가 있을 때 국회의장이 개최하는 회의체다. 논의 대상은 정부조직 법률안, 조세 또는 국민에게 부담을 주는 법률안 등으로 규정돼 있고, 전원위 논의 후 수정안을 제출할 수 있다. 2000년대 들어 전원위원회는 16대 국회 때인 2003년 3월 28∼29일 이틀간 ‘국군부대의 이라크전쟁 파견 동의안’을 두고 소집됐으며, 17대 국회 때 2004년 12월 9일에도 같은 안건에 대해 하루 동안 소집된 바 있다. 이에 문희상 국회의장은 민주당 이인영·한국당 심재철·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를 불러 임시국회 의사일정 등에 대해 논의했다. 문 의장은 이날 오전 11시께 시작된 회동에서 이날 중 본회의를 열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인 공직선거법 개정안 표결 및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상정하는 문제 등에 대해 협의했다. 회동을 마친 후 심 원내대표는 “전원위원회 제기할 생각이고 그 부분들 강력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신청한다고 오전에 보도가 있어서 어떻게 하는거냐고 (심 원내대표에게)물어보니 전원위 하겠다고 이야기했다”면서 “열리냐 안열리냐는 신청이 되면 국회법 절차 따라 의장이 결정할 일”이라고 말했다.
  • 조국 구속영장 기각에… 민주당 “당연한 결과” 한국당 “영장 재청구해야”

    조국 구속영장 기각에… 민주당 “당연한 결과” 한국당 “영장 재청구해야”

    민주당 “먼지털기 수사… 공수처법 통과해야”한국당 “살아있는 권력에 대한 수사 위축”바른미래당 “유재수 감찰 무마 윗선 밝혀야”정의당 “검찰, 무리한 행보로 신뢰 잃어”새보수당 “윗선 못 가는 검찰에 국민 의구심”유재수 전 부산경제부시장에 대한 청와대 감찰을 무마한 혐의를 받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되자 여야가 상반된 입장을 내놨다. 더불어민주당은 27일 법원이 조 전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하자 “당연한 결과”라고 환영했다. 이해식 대변인은 법원 결정 직후 논평을 내고 “검찰권의 남용과 무리한 수사를 감안하면 합리적 판단에 근거한 국민 눈높이에 맞는 결정”이라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이어 “검찰은 조 전 장관이 증거인멸이나 도주 우려가 전혀 없음에도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며 “검찰의 칼날은 조 전 장관을 포함한 가족들에게 유난히도 혹독했으며 먼지털기식 수사와 모욕주기로 일관해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검찰은 그간의 잘못된 관행에서 비롯된 정치검찰이라는 오명으로부터 반드시 벗어나야 한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법 등 검찰개혁 법안을 반드시 통과시켜 검찰이 국민의 신뢰와 사랑을 받는 권력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야권은 법원의 판단에 유감을 표했다. 자유한국당은 “살아있는 권력에 대한 수사를 위축시키는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전희경 대변인은 논평에서 “조 전 수석이 수많은 증거 앞에서도 여전히 자신의 범죄를 부인하는데도 ‘증거인멸의 염려가 없다‘며 영장을 기각한 것을 어느 누가 납득하겠느냐”고 주장했다. 전 대변인은 “오히려 조 전 수석이 감찰 농단 관련자들과 말을 맞추고, 증거를 조작하고, 살아있는 권력이 조직적으로 수사를 방해할 개연성이 명백한 사건에 대해서는 구속수사가 실체적 진실을 가리는 데 필수적이지 않으냐”고 지적했다. 이어 “검찰은 조 전 수석에 대한 구속영장을 재청구하고, 철저한 수사를 통해 사건의 전말을 국민께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 강신업 대변인은 논평에서 “법원의 판단을 존중하지만 아쉬운 결정”이라며 “영장이 발부됐다면 살아 있는 권력을 직권남용죄로 구속했다는 점에서 대한민국 사법 역사에 한 획을 긋는 이정표가 되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 전 수석은 이번 기각이 죄가 없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명심하고 이제라도 유재수 감찰 무마의 진상과 ‘윗선’이 누구인지 명백히 밝히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정의당은 검찰을 비판하는 논평을 내놨다. 유상진 대변인은 “아직 조 전 장관의 유무죄에 대한 법원의 판결이 내려진 것이 아니지만, 검찰이 조국 수사와 관련해 과도하게 무리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비판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라며 “계속된 법원의 제동에 대해 검찰은 스스로 신뢰를 잃어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되돌아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새로운보수당 이종철 대변인은 논평에서 “사법부의 판단을 존중한다”면서도 “대단히 유감”이라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전 정권의 우병우 전 민정수석은 결국 직권남용으로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그런데 현 정권의 조 전 수석은 직권남용에도 불구속이다”라며 “이런 대비를 국민들이 어떻게 납득하고 용납하겠느냐”고 말했다. 이어 “검찰은 꺽여서는 안 된다. 오히려 ‘윗선’으로 가지 못하는 검찰에 국민들은 의구심을 보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국회, 오늘 본회의서 선거법 표결…공수처법 상정 전망

    국회, 오늘 본회의서 선거법 표결…공수처법 상정 전망

    한국당, 공수처법도 필리버스터…30일까지 이어가헌법불합치 관련 법안 등 일부 민생법안 처리될 듯 국회가 27일 본회의를 열고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공직선거법 개정안에 대한 표결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선거법 개정안은 내년 총선에서 준연동형 비례대표 제도를 도입하는 내용으로, 지난 4월 말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돼 지난 23일 본회의에 상정됐다. 이후 자유한국당의 신청에 따라 26일 0시까지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인 의사진행 방해) 절차가 진행됐다. 자유한국당을 뺀 ‘4+1 협의체’(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 통합파·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는 패스트트랙 안건에 대한 수정안을 제출한 상태로, 국회법에 따라 원안에 앞서 수정안이 표결될 전망이다.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도 도입에 반대하는 한국당은 표결 과정에서 격렬히 반대할 것으로 보인다. 본회의가 열리면 패스트트랙 법안 가운데 두 번째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법안이 상정될 예정이다. 여야는 공수처법안을 놓고 필리버스터 대치를 벌인 뒤 30일쯤 표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본회의에서는 일부 예산 부수 법안과 일부 비쟁점법안도 처리될 전망이다. 한국당이 헌법 불합치 관련 법안인 대체역의 편입 및 복무 등에 관한 법률 제정안과 병역법·형사소송법·통신비밀보호법 개정안 등 4건과 ‘포항지진특별법’에 신청했던 필리버스터는 전날 철회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사설] 공수처법 24조 핑계로 검찰 내로남불식 반대 안된다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이른바 ‘4+1(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 당권파·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 협의체’가 합의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에 대해 검찰이 강력 반발한다. 검찰이 문제 삼은 조항은 공수처법 24조의 2로 ‘공수처 이외의 수사기관이 고위공직자 범죄를 인지한 경우 이를 즉시 공수처에 통보하고, 공수처가 수사 개시 여부를 회신하도록 한다’이다. 다시 말해 검경이 고위공직자 범죄를 인지하면 즉각적으로 공수처에 알리고, 공수처는 이 가운데 자신들이 수사할 내용을 선별해 보고기관에 알린다는 것이다. 대검찰청은 그제밤 “중대한 독소조항”이라고 규정하며 강력 반발했다. 공수처의 ‘과잉수사’ 또는 ‘뭉개기 부실수사’가 우려된다는 등 검찰이 그토록 꺼리던 ‘가정을 전제로 한’ 표현까지 사용했다. 물론 검찰의 반발을 이해 못할 바는 아니다. 해당 조항은 패스트트랙 통과 당시 없던 내용으로 갑자기 포함됐다. 사법개혁특별위원회나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공식적인 논의를 거치지도 않았다는 점에서 통상의 법안 제·개정 절차와 비교해도 이례적인 것은 사실이다. 지난 4월 공수처법을 대표발의한 바른미래당 권은희 의원도 “고위공직자에 대한 철저한 수사가 아니라 되레 수사를 무력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공수처의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이 확실하게 담보되지 않는다면 이런 우려가 현실화될 수도 있다. 하지만 검사 25명, 수사관 40명으로 구성되는 공수처는 검경과는 달리 전국적인 인적·물적 조직망을 갖출 수가 없다. 전국 각지에서 발생하는 고위공직자 범죄 혐의를 모두 파악하는데 한계가 있는 것이다. 바꿔 말해 공수처 통보조항이 없다면 검경이 나쁜 의도를 갖고 사건을 왜곡하거나 감추더라도 국민이 이를 알아챌 방도가 없는 것이다. 게다가 검찰은 공수처의 과잉수사, 뭉개기 부실수사를 우려했지만 정작 과잉수사, 뭉개기 부실수사의 ‘원조’는 검경이 아닌가. 검찰은 일부 조항을 문제 삼아 내로남불식으로 반대하며 출범하기 전부터 공수처를 흔들어대는 일을 그만둬야 한다. 문제 조항이 있다면 협의하에 수정하면 될 일이다.
  • 4+1 “비례당 저지법은 낭설”… 黃 “꼼수엔 묘수로” 자매당 공식화

    4+1 “비례당 저지법은 낭설”… 黃 “꼼수엔 묘수로” 자매당 공식화

    4+1 “추진조차 안 해… 조항 자체가 위헌” 필리버스터 종료후 수정안 제출도 못 해 오늘 본회의서 선거법 통과 유력해지자 병상 黃 “장외 보수집결” 배현진에 대독정치권 일각에서 4+1(더불어민주당, 바른미래당 당권파, 정의당, 민주평화당+대안신당) 협의체가 ‘비례한국당을 막기 위해 공직선거법 개정안의 수정안을 만든다’는 의혹이 터져 나왔지만, 4+1 협의체는 26일 “수정안은 추진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비례 전담 자매당 창당을 공식화했다.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변인은 이날 “선거법 개정안을 (새로운 수정안으로) 바꾸려는 의도나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이어 “필리버스터가 종료된 안건에 대해 수정안을 제시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운 걸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의혹은 한국당 김재원 정책위의장에서 비롯됐다. 김 정책위의장은 지난 25일 당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4+1 협의체가 ‘비례대표를 공천하지 않은 정당은 지역구에서 국회의원 후보자를 공천할 수 없다’는 규정을 신설한 선거법 수정안을 제출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국당이 추진 중인 비례 전담 자매당을 원천 봉쇄하려고 수정안을 마련하고 있다는 주장이었다. 4+1 협의체는 이런 의혹 제기가 “선거법 개정안을 흔들기 위한 정치 공세”라고 입을 모았다. 4+1 협의체에 참석하는 한 의원은 “이번 논란도 역시 한국당의 노림수”라고 밝혔다. 정치 공방을 떠나 김 정책위의장이 의혹으로 제기한 내용의 수정안은 위헌이라는 견해가 많다. 헌법 제116조 1항은 ‘선거운동은 각급 선거관리위원회의 관리하에 법률이 정하는 범위 안에서 하되 균등한 기회가 보장되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는데, 만약 김 정책위의장이 의혹을 제기한 조항이 추가된다면 ‘균등한 기회’가 보장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승훈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사무처장은 “그런 조항은 위헌 소지가 있는 정도가 아니라 명백한 위헌”이라고 말했다. 한국당은 27일 본회의에서 4+1 협의체가 내놓은 선거법 통과가 유력해지자 비례 전담 자매당을 통해 준연동형 비례제를 흔들겠다는 구상을 더욱 확고하게 굳혔다. 황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선거법이 이대로 통과된다면 비례대표 한국당을 반드시 만들겠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꼼수에는 묘수를 써야 한다는 옛말이 있다”면서 “그것(자매당)만이 꼼수 선거법을 반대하는 국민의 뜻을 받드는 길”이라고 했다. 황 대표가 비례 자매당 창당을 공개적으로 밝힌 것은 처음이다. 황 대표는 지난 24일부터 입원 중이다. 그는 이날 오전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배현진 서울 송파을 당협위원장이 대독한 대국민 메시지를 통해 다시 한번 ‘장외 보수결집’을 강조하기도 했다. 황 대표는 “흩어져서는 저들을 막아 낼 수 없다. 선거법 저지, 좌파 독재 저지를 위해 머릿속 다른 생각을 비우자. 한 줌 생각의 차이를 다 덮고 힘을 합치자”고 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1년 걸려도 통과 못한 유치원 3법… 패스트트랙 타나 마나

    1년 걸려도 통과 못한 유치원 3법… 패스트트랙 타나 마나

    한국당, 공수처법도 필리버스터 방침 속포항지진특별법 등 5개 법안은 철회 나머지 민생·예산부수법안은 해 넘길 듯올해가 닷새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자유한국당은 필리버스터로, 더불어민주당은 쪼개기 임시국회로 맞서면서 예산부수법안과 200건에 이르는 민생 법안의 연내 처리 전망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신속한 처리를 위해 패스트트랙으로 지정했던 ‘유치원 3법’은 빠른 처리는커녕 해를 넘길 전망이다. 민주당 박용진 의원은 26일 유치원 3법(사립학교법·유아교육법·학교급식법 개정안) 패스트트랙 지정 1년을 맞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속한 법안 처리를 촉구했다. 유치원 3법은 지난달 22일 패스트트랙 시한이 다 돼 본회의에 자동 상정할 수 있게 됐지만 공직선거법 개정안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등 여야 대립이 첨예한 법안들 때문에 후순위로 밀려난 상태다. 박 의원은 “패스트트랙 법안 처리를 주도하는 4+1(민주당, 바른미래당 당권파, 정의당, 민주평화당+대안신당) 협의체에서도 유치원 3법 통과는 논의된 적이 없다”면서 “선거법 개정안과 공수처법이 통과되고 나면 살라미 전술 끝에 유치원 3법은 아무런 보장 없이 유실돼 버리는 것 아닌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한국당은 공수처법의 본회의 통과를 막기 위해 공직선거법 개정안 때와 마찬가지로 필리버스터를 이어 간다는 방침이다. 다만 ▲포항지진특별법 ▲병역법 ▲대체역의 편입 및 복무에 관한 법률 ▲형사소송법 ▲통신비밀보호법 등 5개 민생법안에 대해서는 전날 필리버스터 신청을 철회했다. 성일종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한국당은 2대 악법을 막기 위해 부득이하게 본회의에 상정된 안건들에 대해 필리버스터를 걸었지만, 민생법안 통과를 막을 생각은 추호도 없다”고 밝혔다. 한국당 관계자는 “이재민들이 2년 동안 임시대피소에서 지내고 있어 처리가 시급한 포항지진법과 올해 안에 반드시 처리해야 하는 헌법불합치 4법에 대해 철회한 것”이라며 “우선 상정해 달라고 촉구하는 취지”라고 말했다. 그러나 민주당의 2~3일 단위 쪼개기 임시국회와 한국당의 필리버스터가 예고된 만큼 다른 법안들은 빨라야 1월 중순에나 처리가 가능할 전망이다. 민주당 정책위원회는 “예산부수법안 및 핵심 민생법안들의 연내 처리가 불투명한 상태가 지속되면서 막대한 민생경제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지방세특례제한법, 국민연금법, 소재부품장비산업특별법, 주택법 등 국민 생활과 직결된 법안에 대해서는 초당적 협력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문희상·민주당 빈틈없는 공조에 속수무책 한국당

    문희상·민주당 빈틈없는 공조에 속수무책 한국당

    문희상 의장 직권남용으로 고발법적 조치도 실효 없는 압박용 불과임시국회 쪼개기 막을 방도 없어 고심문희상 국회의장과 더불어민주당의 ‘임시국회 쪼개기’에 자유한국당이 속수무책이다. 한국당은 26일 문 의장을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하며 법적 조치에 나섰지만 ‘사후 조치’에 불과하고 임시국회 쪼개기를 막을 방도는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국당은 지난 23일 문 의장이 임시회 회기 결정 안건에 대해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를 불허한 데 대해 “토론 요구를 거부해 소수자 보호를 위한 유일한 저항수단인 필리버스터의 실시를 방해했다”고 비판했다. 한국당은 문 의장이 4+1(민주당, 바른미래당 당권파, 정의당, 민주평화당+대안신당)의 선거법 수정안을 기습상정한 데 대해 “애초 27번째 안건이었던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4번째 안건으로 변경해 기습상정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해당 법안은 ‘4+1’이라는 정체불명의 단체가 합의한 수정범위를 벗어난 졸속 입안된 법안”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문 의장은 이로써 국회의원들에게 상정되지 않아야 하는 법률안에 대해 표결을 하게 하는 등 의무 없는 일을 하게 했고, 국회의원의 합법적인 법률안 심의권, 의결권 등의 권리행사를 방해했다”고 주장했다. 한국당은 국회사무처 직원들이 문 의장의 실무를 도왔다며 권영진 국회 의사국장을 직권남용 방조로 고발했다. 이와 함께 필리버스터 거부와 선거법 상정에 대해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 심판을 청구한다. 하지만 당장 임시국회 회기 쪼개기를 막거나 선거법 개정안의 상정을 막을 수 있는 즉시 조치가 아니라 한계가 있다. 헌재 결정도 수개월이 걸리는 만큼 실효성이 없다.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도 무용지물이 됐으나 마땅한 대응책이 없다. 문 의장과 민주당이 26일로 예고했던 본회의를 27일로 미루면서 본회의 보고 후 72시간 내 표결이 불발돼 탄핵소추안이 자동폐기됐다. 한국당은 탄핵소추안을 다시 낸다는 계획이지만, 문 의장과 민주당이 임시회 쪼개기로 회기를 조정하고 본회의 날짜를 매번 72시간 후로 잡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 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도 지난 25일 자정 회기종료로 필리버스터가 끝난 후 “‘홍남기 방탄국회’라는 듣지도 보지도 못한 희한한 수까지 동원하는 문 의장과 민주당은 민주주의 말살의 주범”이라고 규탄했다. 하지만 ‘어떻게 대처할 것이냐’는 질문에 “회의를 열 권한을 국회의장이 넘겨주지 않는 한 국회를 열 방법이 없다”고 토로했다. 문 의장과 민주당의 빈틈없는 공조에 한국당에서는 자조 섞인 푸념도 나왔다. 한 재선 의원은 “우리가 여당을 바보처럼 했던 것 아니냐”며 150석 이상의 과반을 확보하고도 당시 정의화 국회의장의 ‘여야 합의 압박’에 번번이 야당과 합의에 나섰던 여당 시절을 비교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정세균 인사청문회 1월 7~8일 이틀간 열린다

    정세균 인사청문회 1월 7~8일 이틀간 열린다

    인사청문특위 “기한 늦춰 내실 있는 청문회”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다음달 7~8일 이틀 동안 열린다.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26일 국회에서 위원장-간사 회의를 열어 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다음달 7~8일 개최하기로 정했다. 위원장인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과 여야 간사인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상훈 자유한국당 의원, 지상욱 바른미래당 의원 등은 이날 첫 회동에서 이렇게 합의했다. 증인 채택과 실시계획서 관련 일정 등은 오는 30일 논의하기로 했다. 나 위원장은 이날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임명동의안이 금요일 오후에 제출됐고 인사청문위원 선임도 다소 늦어졌다. 특위 회부일 15일 이내인 1월 2일 또는 3일에 인사청문회를 해야 하지만 그럴 경우 (시일이 촉박해) 부실한 청문회가 예상돼 최대한 기한을 늦춰서 조금 더 내실 있는 청문회를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정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은 청문회 이후 본회의에서 의결되어야 한다. 일정상 여야 간 본회의 개최에 대한 합의가 무난히 이뤄질 경우 이낙연 국무총리의 총선 출마를 위한 공직자 사퇴시한(1월 16일) 전 인준에는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인사청문회법에 따라 특위는 더불어민주당 6명, 자유한국당 5명, 바른미래당 1명, 비교섭단체 1명 등 13명으로 구성된다. 민주당은 박광온 의원과 함께 박병석·원혜영·김영호·신동근·박경미 등 6명이, 한국당은 나경원·김상훈 의원과 주호영·성일종·김현아 의원이 특위에 참여한다. 바른미래당에서는 지상욱 의원이, 비교섭단체 몫으로는 윤소하 정의당 의원이 특위 위원이 됐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하태경 “다음달 5일 ‘새로운보수당’ 창당 전 탈당”…당색은 하늘색

    하태경 “다음달 5일 ‘새로운보수당’ 창당 전 탈당”…당색은 하늘색

    하 “비례민주? 꼼수에 역꼼수가 난무”유승민 “4+1, 한국당 코미디 비난 자격 없다”신당 창당을 선언한 바른미래당 대표 출신인 유승민 의원을 비롯한 바른미래당 비당권파 의원들의 탈당 시기에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새로운보수당 창당준비위원장인 하태경 의원이 “(다음달 5일) 창당 전에는 (바른미래당을) 탈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 위원장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보수당 창당준비위원회 비전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렇게 말했다. 하 위원장은 지난 19일 국회에서 열린 비전회의에서 1월 5일 창당할 것이라고 일정을 확정했었다. 창당준비위는 이날 새로운보수당 심볼과 로고, 당색 등을 확정 공개했다.바른정당을 뿌리로 뒀다는 의미에서 하늘색을 당색으로 하고 제각각의 표정이 그려진 주황색 세모, 하늘색 네모, 동그라미 회색을 나란히 정렬한 심볼과 로고를 내세웠다. 다만 주황, 회색 등은 앞으로도 유동적일 수 있다는 정당의 입장을 담았다는 게 창당준비위 측의 설명이다. 박천욱 홍보팀장은 “새보수당은 새로움에 걸맞게 새로운 정치를 희망하는 국민과 함께한다는 생각으로 심볼과 로고를 만들었다”면서 “새로운의 모음과 자음을 합성해서 3차원적인 심볼, 감정을 담아낼 수 있는 이모티콘 형태로 제작했다”고 말했다. 박 팀장은 “심볼에 감성을 담아 국민들과 함께 만들어가고 즐길 수 있도록 입체적 활용도가 높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하 위원장은 새로운보수당 당색이 과거 ‘바른 정당’과 비슷하다는 지적에 “바른 정당을 뿌리로 우리가 뻗어 나가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이날 하 위원장은 국회 본회의에 기습 상정된 선거법 개정안과 관련해 “가슴으로 정치를 해야지 잔머리로 정치하면 국민들한테 외면을받는다”면서 “비례민주당은 10% 나올 것”이라고 평가절하했다. 이어 “선거법을 합의로 처리 안하니 이런 꼼수에 역꼼수가 난무하는 정말 부끄러운 국회가 된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앞서 유승민 의원은 이날 새보수당 창당준비위 비전회의에서 “ 비례한국당과 비례민주당이 생기면 국회 몇 석 더 얻어보겠다고 더불어민주당에 붙어 온갖 하수인 역할을 하던 정의당·민주평화당·바른미래당 당권파란 사람들은 완전히 바보가 되고 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유 의원은 범여권 ‘4+1’(민주당, 바른미래당 당권파, 정의당, 민주평화당+대안신당)을 향해 “자기 눈을 자기가 찌르는, 자기 발등을 찍는 아주 코미디 같은 상황으로 몰아갔다”면서 “‘4+1’이란 사람들은 한국당의 코미디 같은 짓을 비난할 자격이 전혀 없다”라고 꼬집었다.유 의원은 그러면서 “국민은 내년 4월 15일에 비례한국당과 비례민주당이 있는 코미디 같은 총선에서 투표해야 하는 상황”이라면서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 거기에 빌붙어 정치적 이득 취하기 위해 온갖 불법과 비리에 눈감아준 하수인들이 저지른 일”이라고 강조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박용진 “유치원 3법, 유실 우려…연내 반드시 통과” 촉구

    박용진 “유치원 3법, 유실 우려…연내 반드시 통과” 촉구

    “유치원 비위 적발 4419건”…기자회견에 학부모 동참 여야가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을 둘러싸고 대치하면서 국회가 파행을 겪고 있는 가운데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유치원 3법’(사립학교법·유아교육법·학교급식법 개정안)을 연내 처리하자고 촉구했다. 박용진 의원은 26일 국회 정론관에서 화성 동탄신도시·서울 강북구 등 지역 학부모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기자회견에는 이들의 자녀도 함께했다. 이들은 ‘정쟁보다 아이들이 먼저다’라고 적힌 구호를 들고 나왔다. 박용진 의원은 전국 교육청이 실시한 2019년 사립유치원 감사 결과를 자신의 의원실에서 분석한 통계를 거론하며 “비위에 따른 피해 금액은 321억원, 적발 건수는 4419건에 달한다. 지난해 269억원보다 52억원이 오히려 늘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처벌도 주의나 경고로만 끝난 것이 전체 95.6%인 3662건”이라며 “유치원 3법이 통과되지 않아 법의 허점과 구멍이 그대로 방치돼 있다”고 강조했다. 박용진 의원은 또 “지난해 사립유치원 사태 이후 폐원상태로 방치된 유치원 수가 153개”라며 “이들 유치원은 사실상 유치원 3법이 좌초되기를 기다리며 일명 ‘버티기 작전’을 구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용진 의원은 4+1(민주당·바른미래당 통합파·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 협의체를 향해 “패스트트랙 법안 처리를 주도하는 4+1에서도 유치원 3법 통과는 논의된 바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공직선거법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이 통과되고 난 뒤 살라미 전술의 끝에서 유치원 3법이 아무런 보장 없이 유실돼버리는 게 아닌지 우려가 된다”며 “올해 유치원 3법을 반드시 통과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검찰, 공수처법에 “독소조항” 공개 반발…윤석열 지시

    검찰, 공수처법에 “독소조항” 공개 반발…윤석열 지시

    “청와대나 여권에 수사기밀 누설 위험해당 조항, 4+1 협의에서 갑자기 포함공수처, 단일 기구일 뿐 상급 기관 아냐“국회 처리를 앞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법안과 관련해 대검찰청이 “공수처에 대한 범죄 통보 조항은 중대한 독소조항”이라며 공개적으로 반발했다. 대검이 공수처법에 대해 반대 입장을 낸 것은 처음이다. 이번 공개 반발은 윤석열 검찰총장의 지시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대검은 26일 ‘공수처에 대한 범죄 통보조항은 중대한 독소조항’이란 입장문을 내고 “수사착수부터 검경이 공수처에 사전보고하면 공수처가 입맛에 맞는 사건을 넘겨받아 가서 자체 수사개시해 ‘과잉수사’를 하거나 검경의 엄정 수사에 맡겨놓고 싶지 않은 사건을 가로채 가서 ‘뭉개기 부실수사’를 할 수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대검은 “공수처는 단일한 반부패기구일 뿐 검경의 고위공직자 수사 컨트롤타워나 상급 기관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검경 수사 착수 단계부터 그 내용을 통보받는 것은 정부조직체계 원리에 반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공수처가 검경의 수사착수 내용을 통보받아야 할 이유도 없으며 공수처, 검찰, 경찰은 각자 헌법과 법률의 테두리 안에서 각각의 역할을 수행하면 된다”고 덧붙였다.특히 검찰은 공수처가 수사 정보를 청와대나 여권과 공유할 수 있다는 우려를 지적했다. 수사 밀행성을 위해 법무부와 청와대에도 수사 착수를 사전 보고하지 않아 왔다는 게 검찰의 입장이다. 대검은 “대통령과 여당이 공수처장 내지 검사 임명에 관여하는 현 법안 구조에서 공수처에 사건 통보는 공수처의 수사 검열일 뿐만 아니라 청와대, 여당 등과 수사정보 공유로 이어져 수사의 중립성 훼손 및 수사기밀 누설 등 위험이 매우 크다”고 주장했다. 윤 총장은 원안에 없던 해당 조항이 막판에 신설된 데 강경한 입장 표명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검은 “해당 조항은 수정안의 한계를 넘었을 뿐만 아니라 사개특위, 법사위에서 공식적으로 논의조차 되지 않은 사항이 ‘4+1’(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 협의 과정에서 갑자기 포함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성안 과정은 그 중대성을 고려할 때 통상의 법안 개정 절차와 비교해보더라도 절차상으로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문제제기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기무사 쿠데타 모의 무죄판결…‘청와대의 적폐몰이’ 사죄해야

    기무사 쿠데타 모의 무죄판결…‘청와대의 적폐몰이’ 사죄해야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정국 당시 계엄령 문건을 고의 은폐했다며 허위공문서 작성으로 기소된 전 기무사 장교들이 무죄판결을 받자 ‘청와대의 적폐몰이’를 사죄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은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쿠데타를 모의했다며 문재인 대통령의 직접 지시로 이뤄진 계엄령 문건 사건이 무리한 적폐몰이였음이 법원에서 확인됐다”며 “최종본도 아닌 문건을 흔들며 국민을 우롱한 청와대는 사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방부 보통군사법원은 24일 ‘기무사 계엄 문건’ 사건과 관련해 허위 공문서 작성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소강원 전 국군기무사령부 참모장(소장) 등 3명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군·검 합동수사단은 기무사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 계엄령을 발동하려 했다는 ‘내란 음모’ 의혹 등을 지난해 7월 문재인 대통령 지시로 수사했다가 진전되지 않자 기소 중지 처분을 내린 바 있다. 대신 소 전 참모장 등이 계엄령 검토 사실을 숨기기 위해 위장 태스크포스(TF)를 만들고 계엄령 문건이 마치 한·미 연합 훈련용으로 작성된 것처럼 꾸몄다며 불구속 기소했지만 무죄 처분이 내려졌다. 하 의원은 “문 대통령의 지시로 구성된 합수단은 쿠데타 모의 증거를 찾는다며 90곳이 넘는 곳을 압수수색하고 204명을 조사했지만 기무사 장교 3명을 허위공문서 작성혐의로 기소하는데 그쳤다”고 지적했다. 허위공문서 혐의도 가관이라며 TF 명칭을 가명으로 사용해 1끼 8000원 총 200만원에 불과한 특근매식비를 신청하고 계엄령 은폐목적으로 계엄검토 문건을 훈련비밀로 생산했다는 것이었다고 비판했다. 하지만 법원은 TF 가명은 그동안의 업무관행으로 볼 수 있고 쿠데타 모의를 감추기 위한 게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법원의 판단이 나온 이상 기무사 계엄 문건을 이용해 국가를 분열과 혼란에 빠뜨린 청와대와 민주당은 국민앞에 무리한 적폐몰이를 사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동안 계엄령 관련 문건 사건에서 유죄로 인정된 것은 없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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