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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헌안 해부] 비례성 높인 개헌안… 거대정당 기득권 포기 미지수

    다당제 보장에 중소 3野 의석 늘어 환영 한국당 ‘이원집정부제’ 협상 카드 전략 연동형 비례제 의석수 직결 도입 걸림돌 문재인 대통령이 발의한 ‘대통령 헌법 개정안’에 선거의 비례성 원칙을 명시했기 때문에 연동형 비례대표제와 중대선거구제 등 선거구제 개편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커졌다. 여야 3당 원내대표도 4대 개헌 의제로 선거구제 개편 문제를 포함시켰다. 민주평화당과 정의당 등 중소 야당은 선거구제 개편에 사활을 걸 수밖에 없다. 선거의 비례성 원칙이 강조되면 다당제를 제도적으로 보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민주평화당과 정의당이 다음달 2일 공동교섭단체를 구성해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등 3당과 함께 국회 개헌 논의에 참여하면 선거구제 개편에 대한 요구는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민주당과 한국당은 각각 선거구제 개편을 약속하면서 바른미래당·평화당·정의당 등 야 3당과 공조를 꾀하는 전략을 내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한국당은 선거구제 개편과 분권형 대통령제(이원집정부제)로의 권력구조 개편을 ‘한 세트’로 보고 있다. 선거구제 개편으로 다당제가 제도화되면 권력구조도 이에 맞춰 연정을 상시화할 수 있는 이원집정부제와 같은 형태가 적합하다는 논리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30일 원내대책회의에서 권력구조 개편과 맞물리는 선거구제 개편과 관련, “국민의 대표성을 강화하고 비례성을 확대하는 방안을 강구 중”이라며 “인구 편차가 심한 도시와 농촌 선거구제를 달리하고, 비례대표제를 보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선거구제 개편으로 기득권을 포기하게 되는 민주당과 한국당이 당 의원들을 설득해 합의해 낼지는 미지수다. 국회 입법조사처가 선거제도 개선과 관련해 가장 최근에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중선거구 연동형 비례제 결합모델’ 도입 시 민주당 의석수는 20대 총선 기준 123석에서 77~110석으로 줄어들고, 한국당은 122석에서 101~105석으로 줄어든다. 반면 국민의당(현 바른미래당 일부+민주평화당)과 정의당은 각각 최대 83석과 23석으로 늘어난다. 한국당 관계자는 “김 원내대표 등 원내지도부가 비(非)영남권이다 보니 중대선거구제 등 도입 시 영남권 의석수 감소 문제를 다소 소홀히 생각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장영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30일 “연동형 비례제를 도입하면 의석수를 대폭 늘리거나, 반대로 지역구 수를 대폭 줄여야 하는데, 결코 만만한 문제가 아니다”라며 “결국 각 당이 주고받으며 협상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유승민 ‘야권 연대론’ 파장… 바른미래 내홍·한국당 반색

    국민의당 출신 반발… 민주당 “궁여지책”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의 ‘야권 연대 가능성’ 발언으로 정치권이 들썩이고 있다. 유 대표가 30일 당과 국민의 동의를 ‘전제’로 한 발언임을 거듭 강조했지만 발언 여파가 쉽게 가라앉을지는 미지수다. 유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 회의에서 “당의 유일한 현역 도지사인 원희룡 제주지사가 그동안 일관되게 여러 번 제주지사 선거에서 일대일 구도를 희망해 왔다”며 “저도 노력을 해보겠다는 약속을 한 적이 있다”고 배경을 소개했다. 최근 원 지사는 ‘야권 연대’가 실현되지 않으면 사실상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선거에는 2등이 없고 야당이 이겨야 건강한 정부 견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논리였다. 유 대표는 지난 29일 원 지사를 언급하며 “부분적인 연대는 당내 반발이나 국민의 오해, 이런 부분을 극복하면 부분적으로 할 수 있는 것 아니냐”면서 “서울시장도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이 출마해 당선될 가능성을 생각해 보면 그런 (선거연대) 가능성을 충분히 생각해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보수·중도 성향 유권자의 ‘표 분산’을 막아야 한다는 인식에 기반을 둔다. 더불어민주당과 한국당, 바른미래당 후보의 팽팽한 3자 구도에서는 보수·중도 표가 갈려 여당 후보가 낮은 득표율로 당선될 가능성이 있다. 바른미래당 관계자는 “전략상 유 대표나 안 전 대표의 생각이 사실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며 “박빙의 승부가 예상되는 지역에서 야당 후보 간 단일화로 1대1 구도를 성립할 수 있다면 부분적인 연대는 생각해 볼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그러나 반대 분위기가 만만치 않다. 호남 돌풍에 힘입어 20대 총선을 치른 국민의당 출신에겐 한국당과의 연대는 양보할 수 없는 문제다. 박주선 공동대표는 “유 공동대표의 발언을 언론에서는 취지와 다르게 과잉 보도하는 것 같다”며 “한국당과는 연대할 수도 없고, 해서도 안 된다. 이는 우리의 정체성을 부인하는 것이어서 도저히 될 수 없다”고 일축했다. 인물난이 심화하는 한국당은 ‘샛문’을 여는 분위기다.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는 유 대표의 발언에 “거대권력과 독점적 선거 정국을 가져가는 문재인 정권에 대응하려면 야권은 언제든지 자연스럽게 야권 공조를 이야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날 선 반응을 보였다. 민주당은 논평에서 “바른미래당이 한국당과의 선거 연대를 시도하는 것은 인물난으로 비롯된 ‘궁여지책’의 결과로 실패로 귀결될 것”이라고 비난했다. 조배숙 민주평화당 대표도 “본색이 드러난 것”이라며 비판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땅콩 회항’ 조현아, 호텔 사장으로 복귀

    ‘땅콩 회항’ 조현아, 호텔 사장으로 복귀

    ‘갑질 횡포’ 유죄 확정 석달 만에 대한항공 “자숙… 호텔 경영 강점” 여론 “성화 주자 뛸 때 진정성 의심” 정계 “범죄자 임원 자격 제한 추진” 재계 일각 ‘다소 성급했다’ 지적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칼호텔 사장으로 경영에 복귀했다. ‘땅콩 회항’으로 국민적 지탄을 받으면서 모든 직함을 내려놓은 지 3년 4개월 만이다. 하지만 대법원의 최종 판결이 나온 시점으로 따지면 불과 석 달 만이어서 ‘조기 회항’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한진그룹 계열사인 칼호텔네트워크는 29일 주주총회를 열어 조 전 부사장을 등기이사 사장으로 선임했다. 대표이사는 아니지만 사장 직함을 갖는 만큼 회사 경영을 총괄한다. 그는 ‘땅콩 회항’ 직후인 2014년 12월 대한항공 부사장을 비롯해 칼호텔네트워크, 왕산레저개발, 한진관광 등 그룹 내 모든 직책을 내려놓고 현재 그룹 지주회사인 한진칼 주주 지위만 유지했었다.조 전 부사장의 동생인 조현민 부사장과 데이비드 페이시 부사장은 상법상 대표이사를 맡는다. 칼호텔네트워크는 제주KAL호텔, 서귀포KAL호텔, 제주파라다이스호텔, 그랜드하얏트인천 등 4개 호텔을 갖고 있다. 조 사장은 대법 판결이 나오자마자 올 1월 아버지(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와 함께 평창올림픽 성화 봉송 주자로 뛰었다. 이때부터 조기 복귀설이 나돌았다. 대한항공 측은 “조 사장이 그동안 충분히 자숙했으며 호텔 경영에도 강점이 있다”고 복귀 배경을 설명했다. 하지만 여론은 곱지 않다. 네티즌들은 “성화 주자로 뛸 때부터 (자숙) 진정성이 의심됐다”, “비행기는 돌려세웠는데 마음에 안 들면 호텔은 문을 닫나”, “최소한 (2019년 말) 집행유예라도 끝내고 나오지” 등의 부정적 댓글을 내놓고 있다. 채이배 바른미래당 국회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조 사장은 항공기 보안 안전에 심각한 위해를 가한 범죄자”라며 “시장경제와 법질서를 무시하는 오너가의 자정 노력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임원 자격 제한을 제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재계 일각에서도 우려가 나온다. 호텔업은 고객을 직접 상대하는 서비스업이라 이미지가 생명인데 심리적 반감이 아직 가시지 않은 사장을 내세운 것은 다소 성급했다는 지적이다. 앞서 그는 2014년 미국 뉴욕 JFK공항에서 출발하려는 대한항공 여객기 안에서 기내 서비스를 문제 삼아 박창진 사무장과 승무원을 폭행하고 항공기 항로를 변경해 정상 운항을 방해한 혐의로 2015년 1월 구속 기소됐다. 지난해 대법원은 업무방해죄 등으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국정원 여직원 감금 사건 전·현직 의원들 무죄 확정

    2012년 대선을 앞두고 발생한 이른바 ‘국정원 여직원 감금’ 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진 전·현직 의원들이 약 4년 만에 무죄를 확정받았다. 대법원 2부(주심 조재연)는 29일 공동감금 혐의로 기소된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의원, 같은 당 강기정·김현 전 의원, 바른미래당 문병호 전 의원의 상고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대법원은 “피고인들이 피해자로 하여금 오피스텔에서 나가는 것을 불가능하게 하거나 심히 곤란하게 한 것으로 볼 수 없다는 원심 판단은 정당하다”고 밝혔다. 이 의원 등은 민주통합당 소속이던 2012년 12월 11일 국정원 직원들이 인터넷에 선거 관련 불법 댓글을 올린다는 제보를 받고 국정원 여직원 김모씨의 서울 역삼동 오피스텔을 찾아가 35시간 동안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한 혐의로 2014년 6월 기소됐다. 1, 2심은 “피고인들에게 감금의 고의가 있었다거나 피해자가 감금 상태에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공직자 재산공개] 김병관 2756억 불려 4435억 최고 갑부

    [공직자 재산공개] 김병관 2756억 불려 4435억 최고 갑부

    이용주 다세대·아파트 총 16채 정종섭 강남 3구에만 모두 4채 20대 국회의원 10명 중 6명은 지난해 대비 재산을 1억원 이상 불린 것으로 나타났다. 10명 중 4명은 집을 두 채 이상 보유한 다주택자였다.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9일 공개한 ‘2017년도 국회의원 재산변동사항 신고 내역’에서 조사 대상 287명 중 116명(57.8%)이 1년 새 재산을 1억원 이상 불렸다.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이 76명으로 가장 많았고 자유한국당 60명, 바른미래당 15명, 민주평화당 8명, 정의당 2명 순이었다. 여의도 ‘최고 갑부’는 민주당 김병관 의원이었다. 그는 지난해에만 2756억 461만원을 불려 올해 4435억 2625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2016년 신고액은 1678억 8563만원이었다. 본인 소유의 게임회사 웹젠 주식을 포함한 유가증권 신고액이 1417억 8658만원에서 3753억 3273만원으로 크게 뛰었다. 재산 증가액 2위는 같은 당 박정 의원이었다. 박 의원은 2016년 229억 9298만원에서 2017년 265억 1451만원으로 1년 사이 35억 2152만원이 늘었다. 자신이 소유한 서울 마포의 빌딩 등 건물 가격이 17억여원 올랐고 주식 평가액도 8억원 상당 불어났다. 이어 한국당 최교일 의원(31억 6024만원)·강석호 의원(28억 5276만원)·윤상현 의원(25억 9647만원)이 재산 증가액 상위 5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다주택자는 전체 의원 중 119명(41.5%)으로 나타났다. 이 중 강남·송파·서초구 등 이른바 ‘강남 3구’에 주택을 한 채 이상 보유한 의원은 74명으로 집계됐다. 정당별로는 한국당 의원이 62명으로 가장 많았다. 최다 주택 보유자는 이용주 평화당 의원이었다. 이 의원은 본인과 배우자 이름으로 서울 서초구 다세대 주택, 마포구 연립주택, 서초·송파구 아파트 등 16채의 건물을 보유하고 있었다. 강남 3구에 가장 많은 주택을 보유한 의원은 한국당 정종섭 의원이었다. 정 의원은 본인과 배우자 이름으로 서초구 아파트 2채, 오피스텔 2채 등 모두 4채를 보유하고 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6·13 선거현장] 민주 최재성도 “출마”… 뜨거운 서울 송파을

    [6·13 선거현장] 민주 최재성도 “출마”… 뜨거운 서울 송파을

    더불어민주당 최재성 전 의원이 29일 국회에서 6·13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는 서울 송파을 재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자유한국당은 배현진 전 MBC 앵커를 공천할 것으로 알려져 여야 대진표가 점차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최 전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정치혁신의 길을 가고자 송파을 재선거 출마를 선언한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여는 새로운 대한민국에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문 대통령의 복심’이라고 불렸던 제가 국민의 손발이, 당원들의 심장이 되겠다”며 “저에게 국회 복귀명령을 내려 달라”고 경선에서의 지지를 요청했다. 3선 출신인 최 전 의원은 문 대통령이 민주당 대표 시절 사무총장과 총무본부장을 역임해 ‘친문’(친문재인) 인사로 분류된다. 최근 당 혁신기구인 정당발전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했다. 이 때문인지 이날 출마 선언장에는 친문 진영 인사로 분류되는 권칠승·김경수·황희 의원 등이 모습을 드러냈다. 3선 출신의 중량급 인사가 송파을 출마를 선언하면서 민주당은 출마 선언을 한 송기호 통상전문 변호사와의 경선이 더 뜨거워질 전망이다. 특히 공천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위치에 있는 추미애 대표가 최 전 의원의 송파을 출마에 부정적이라는 분석이 있어 당내 경선 구도는 흥미롭다. 그러나 최 전 의원은 “추 대표가 출마에 부정적이지 않느냐”는 질문에 “그런 얘기 못 들었다”며 웃으며 답했다. 송파을에 대해 민주당은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전략공천보다는 경선을 해야 한다는 분위기다. 최 전 의원도 “기꺼이 경선을 치르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경선은 최 전 의원과 송 변호사, 정당인 출신인 김수철 예비후보가 뛰고 있다. 민주당은 다음달 2~3일 후보 등록과 함께 8~9일 경선을 치르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당은 배 전 앵커의 출마가 유력한 상황에서 사회안전연구원 이사장인 백봉현 예비후보도 이름을 알리고 있다. 바른미래당에서는 송동섭 송파을지역위원장과 박종진 전 앵커가 표밭을 갈고 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명칭은 평화당 앞세워, 대표는 정의당 앞세워… 새달 2일 출범

    명칭은 평화당 앞세워, 대표는 정의당 앞세워… 새달 2일 출범

    민주평화당과 정의당이 진통 끝에 29일 공동교섭단체 구성에 합의했다. 교섭단체 명칭은 ‘평화와 정의의 의원모임’으로 평화당을 앞세운 대신 초대 원내대표는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맡기로 했다.이용주 평화당 원내수석부대표와 윤소하 정의당 원내수석부대표는 29일 국회에서 양당 공동교섭단체를 구성키로 한 합의문을 발표했다. 합의문에는 “공동교섭단체는 ‘국회 구성 및 운영’에 대한 공동대응과 ‘8대 정책공조 과제’의 실현을 위해 노력한다” 등의 6개 조항이 포함됐다. 양당이 신경전을 벌였던 교섭단체 명칭은 ‘평화와 정의의 의원모임’(약칭 ‘평화와 정의’)으로 정했다. 초대 원내대표에 노 원내대표를 선임하고 이후 장병완 평화당 원내대표와 2개월 단위로 번갈아 원내대표를 맡기로 했다. 상임위원장은 하반기 원내 구성에서 다시 협의하기로 했다. 정의당이 31일 개최되는 전국위원회에서 공동교섭단체 구성에 대한 승인을 마치면 양당의 절차가 마무리된다. 다음달 2일 국회에 등록 절차를 거쳐 공식 출범한다. 양당은 새 교섭단체의 활동 기간을 20대 국회의 임기가 끝나는 시점까지로 결정했다. 평화당 14명, 정의당 6명 등 원내 20석으로 구성된 새 교섭단체가 출범하면 국회는 더불어민주당과 새 교섭단체의 범진보 진영과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으로 구성된 범보수 진영의 2대2 구도로 재편된다. 특히 정의당은 진보정당으로는 처음으로 교섭단체를 구성해 그동안 소수정당으로 당했던 설움을 씻고 발언권을 행사할 수 있는 꿈을 이뤘다. 당장 ‘제4 교섭단체’가 정국의 가장 뜨거운 이슈인 개헌은 물론이고 추가경정예산안(추경) 등 임박한 4월 임시국회의 현안 처리 과정에서 캐스팅보트를 쥘지 주목된다. 새 교섭단체는 곧바로 협상단을 구성해 논의에 참여할 예정이다. 현재 양당은 중·대선거구제 개편과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에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하지만 현역 의원 중 6·13 지방선거 출마자가 나올 경우 교섭단체 붕괴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 명이라도 이탈하면 원내 20석이 최소 요건인 교섭단체의 지위를 상실하기 때문이다. 정의당은 평화당에게 현역 의원 지방선거 차출 불가를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하지만 추후 이용호·손금주 등 무소속 의원의 합류가 이뤄진다면 상황이 변할 가능성도 있다. 이 원내수석은 “교섭단체 운영 과정에서 추가로 (의원들이) 합류할 가능성도 있다”며 “(현역 의원들의) 불출마를 결정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국정원 여직원 감금 사건 전·현직 의원들 무죄 확정

    2012년 대선을 앞두고 발생한 이른바 ‘국정원 여직원 감금’ 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진 전·현직 의원들이 약 4년 만에 무죄를 확정받았다. 대법원 2부(주심 조재연)는 29일 공동감금 혐의로 기소된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의원, 같은 당 강기정·김현 전 의원, 바른미래당 문병호 전 의원의 상고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대법원은 “피고인들이 피해자로 하여금 오피스텔에서 나가는 것을 불가능하게 하거나 심히 곤란하게 한 것으로 볼 수 없다는 원심 판단은 정당하다”고 밝혔다. 이 의원 등은 민주통합당 소속이던 2012년 12월 11일 국정원 직원들이 인터넷에 선거 관련 불법 댓글을 올린다는 제보를 받고 국정원 여직원 김모씨의 서울 역삼동 오피스텔을 찾아가 35시간 동안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한 혐의로 2014년 6월 기소됐다. 1, 2심은 “피고인들에게 감금의 고의가 있었다거나 피해자가 감금 상태에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당시 오피스텔 주위엔 상당한 경찰력이 배치돼 있었고, 피해자도 경찰과 연락을 주고받은 점 등에 비춰 보면 안전하게 밖으로 나올 수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대법원 선고 직후 김현 전 의원은 “더 늦기 전에 자유한국당, 국가정보원, 검찰은 사과해야 한다”며 “민사상 배상, 국가에 대한 배상도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정원 여직원 김씨는 대선 개입 혐의로 구속기소 된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재판 등에 증인으로 나와 선거 개입 정황을 위증한 혐의 등으로 지난달 26일 기소돼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남북 정상회담 일자 확정에 여당은 환영, 야당은 신중

    남북 정상회담 일자 확정에 여당은 환영, 야당은 신중

    남북이 고위급 회담을 통해 다음달 27일 남북정상회담을 개최키로 합의하자 여야는 일단 환영하면서도 미묘한 입장차이를 보였다. 더불어민주당은 박범계 수석대변인의 서면브리핑을 통해 “남북화해는 동북아를 넘어 세계 평화의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는 역사적 사건”이라며 “크게 환영할 일”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남북정상회담에서는 남북 간 허심탄회한 논의를 통해 비핵화 문제 해결의 단초를 마련하는 일에 주력해야 한다”면서 “남북화해는 대한민국의 새로운 경제도약을 위한 모멘텀이 될 수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박 수석대변인은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은 오는 5월로 예정된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을 위한 필수조건이기도 하다”며 “당국은 이미 합의된 남북 정상 간 핫라인을 조속히 가동하는 등 준비에도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날 공동교섭단체를 구성키로 합의한 민주평화당과 정의당도 정상회담 개최합의를 환영했다. 최경환 평화당 대변인은 “무엇보다도 한반도 비핵화, 남북관계 전면회복과 정상화가 주요 의제가 돼야 한다”며 “나아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문제도 논의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의당은 최석 대변인의 서면 브리핑에서 “‘평화’를 최우선의 가치로 두고 성공적인 남북정상회담 개최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가 앞으로 성공적인 남북미 정상회담을 끌어내 한반도의 평화를 전 세계적인 평화로 이어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정상회담 개최에서 즉각적인 북핵폐기라는 주제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태옥 대변인은 구두논평을 통해 “문재인 정부는 공연히 ‘남북 화해’와 같은 엉뚱한 주제로 회담의 취지를 흐리지 말라”며 “정부가 공연히 북미관계를 중재한다고 들떠 있는 바람에 중국을 자극하면서 오히려 한반도의 불확실성을 높였다”고 비판했다. 바른미래당도 “섣부른 평화주의로 안보 공백과 더 큰 위협을 만드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권성주 대변인은 “회담은 북핵 문제 해결과 평화를 위한 과정이지 그 자체가 목적은 될 수 없다”라며 “1994년 제네바 합의도 결국 북한의 핵개발을 막지 못했다는 것을 교훈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국회의원 최고 자산가는 김병관…상위 10명 중 7명이 한국당

    국회의원 최고 자산가는 김병관…상위 10명 중 7명이 한국당

    20대 현역 국회의원 293명 중 최고 자산가는 게임업체 웹젠의 대표이사를 지낸 더불어민주당 김병관(경기 성남분당갑) 의원인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9일 공개한 2017년 정기재산변동 신고내역에 따르면 김 의원의 재산은 4435억2625만원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웹젠 주식 943만5000주(시가 3753억3273만원)와 건물, 배우자 재산을 포함한 예금 등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무려 2756억원이나 증가한 액수다. 김병관 의원의 재산 증가는 주로 보유 주식의 주식가격 상승 등에 따른 것으로 유가증권 평가액이 지난해에 비해 2335억 4614만원이 늘어난 375억 3327만원을 기록했다. 올해 건물 평가액은 66억 1700만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39억 700만원 늘었다. 또 김 의원은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 본인 명의로 38억3180만원 상당의 단독주택을 신규 매입했다. 2위는 자유한국당 김세연(부산 금정) 의원으로 DRB동일(906만주)·동일고무벨트(199만주) 등 주식 평가액이 877억을 포함해 총 1123억7739만원의 재산을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3위는 한국당 박덕흠(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 의원으로 박 의원은 자신과 배우자 명의로 된 송파구 잠실과 강원도 홍천 등의 토지, 강남구 삼성동 아파트, 제주 서귀포의 과수원, 경기 가평의 단독주택 등 총 515억2190만원을 재산을 신고했다. ‘박정어학원’ 설립자인 민주당 박정 의원이 265억1451억원을 신고해 4위, 서울중앙지검장 출신인 한국당 최교일 의원이 232억9292만원으로 5위를 기록했다. 이어 한국당 성일종(216억685만원), 윤상현(193억8813만원), 강석호(167억5724만원), 김무성(약 130억4814만원) 의원 순으로 5위부터 9위까지는 모두 한국당 의원이 차지했다. 10위인 바른미래당 김삼화 의원은 90억9653만원을 신고해 여성 의원 중 최고였다.그런가하면 국회의원 중 재산신고 액수가 가장 낮은 의원은 민주당 진선미 의원이었다. 진 의원은 채무가 17억9000만원으로 총 재산은 마이너스 12억9000만원이었다. 이어 바른미래당 김수민 의원 3100만원, 한국당 김한표 의원이 5600만원, 민중당 김종훈 의원이 1억4000만원, 민주당 문희상 의원이 1억8000만원으로 재산 하위 5위에 들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광수 서울시의원 “中 대형 청정기 도입 등 미세먼지 중장기대책 시급”

    김광수 서울시의원 “中 대형 청정기 도입 등 미세먼지 중장기대책 시급”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에서 환경문제와 사회 공공성확대를 위해 매진하고 있는 바른미래당 김광수(노원5) 대표의원은 “서울시가 미세먼지에 대한 대처가 미약하다. 보다 적극적이고 중·장기적 대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박원순 시장은 지난해 5월 27일, 서울시가 주최한 ‘미세먼지 시민 대토론회’에서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출퇴근 시간에 대중교통을 무료로 운행하겠다”고 약속했고, 같은 해 11월 20일에 ‘서울형 미세먼지 비상저감 조치’를 발표하면서 같은 내용을 언급을 했다. 이에 따라 2018년 1월 15일과 17·18일에 실시한 ‘공짜 버스·지하철 운행’을 실시하였으나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는 못한 체 서울시 예산(세금)만 대략 150억원을 낭비하여 미세먼지 단기처방에도 미치지 못하는 보여주기 식 전시행정에 그쳤다. 그리고 최근에 미세먼지가 극도로 나쁨이 지속되었으나 공공기관 주차장폐쇄와 차량 2부제 실시의 동참만 요청하고 ‘공짜 버스·지하철 운행’은 실시하지 못했다. 김광수 의원은 서울시의 미세먼지는 대부분 중국으로부터 유입되는 것으로 중국발 미세먼지에 대한 서울시 대기환경을 개선하고 보호하기 위한대책으로 현재 중국에서 시범운영중인 대형 공기청정기의 도입을 신중히 검토해볼 필요가 있으며, 임시방편적 대책이 아닌 장기적 미세먼지 저감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중국과학원 지구환경연구소에 따르면 중국 산시(陝西)성 시안(西安)시에서 수개월 전부터 높이가 100m를 넘는 공기청정기를 시범 가동해 주변 12곳의 측정소에서 대기 질 개선 효과를 측정하고 있다. 측정 결과 대기 오염이 심각한 날 PM 2.5(지름 2.5㎛ 이하의 초미세 먼지) 평균농도가 15% 감소하는 효과가 있었다. 대기 질 개선 효과가 나타난 곳은 공기청정기 인근 10㎢ 지역이다. 한편 김 의원은 박원순시장의 공약사항인 서울시의 전력자립률 제고 등을 이유로 태양광 등 친환경에너지가 아닌 LNG발전소등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서울시의 발전설비 가동 및 신규 건설을 최대한 억제하여야 할 것이라고 강력히 주장했다. 특히, 현재 검토 중에 있는 마곡지구 내 열병합발전설비 건설 또한 필요이상의 용량을 건설하여 서울시의 대기환경을 더욱 악화시키고 서울시의 예산(세금)을 낭비하는 일이 발생되지 않도록 서울시는 철저히 감시·감독하여야 할 것이다. 현재 서울에너지공사는 마곡지구 열병합발전설비 건설을 위한 검토 및 계획 중에 있다. 지방공기업평가원의 검토결과에 따르면 130MW급의 발전설비가 가장 타당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나, 공사측은 480MW급의 발전설비 건설계획을 추진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서울시장의 서울시 전력자립률 20% 공약을 위해 집단에너지공급에 필요한 용량이상의 발전설비를 건설하려는 것은 아니가 심히 걱정이 된다. 서울시와 서울에너지공사는 친환경에너지를 개발하고, 쓰레기 소각열 및 하수열 등 버려지는 에너지의 재활용, 주변 발전소의 잉여열 등을 최대한 활용하여 화석연료의 사용을 줄여 온실가스 및 미세먼지 저감 등으로 쾌적한 서울시의 대기환경 조성에 이바지해야 할 것이다. 김광수 의원은 대기환경 개선은 서울시민의 건강과 생명을 담보하는 중대한 사항이다. 인기몰이식 전시행정이 아닌 진심으로 서울시민과 미래의 서울시민을 위한 실효성이 있는 중·장기적 대책마련을 서울시에 강력히 요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어준 “정봉주, 유리한 알리바이 찾으려다 호텔 결제 확인”

    김어준 “정봉주, 유리한 알리바이 찾으려다 호텔 결제 확인”

    시사평론가 김어준씨가 성추문 거짓해명 논란에 휩싸인 정봉주 전 의원에 대해 “유리한 알리바이를 찾으려다 자신의 주장을 반박하는 증거를 스스로 찾아낸 것”이라며 정 전 의원이 일부러 숨기거나 거짓말을 한 것이 아니라는 취지로 말했다.김씨는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정 전 의원과 특수관계인이라 그동안 입을 다물고 있었는데 바른미래당에서 방송 하차를 이야기해서 사실관계 몇 가지만 말씀드린다”며 이렇게 말했다. 김씨는 자신이 진행하는 SBS 시사프로그램 블랙하우스에서 성추행 장소로 지목된 서울 여의도 렉싱턴호텔에 가지 않았다는 증거로 제시한 780장의 사진 가운데 일부를 공개해 거짓해명에 일조했다는 비판을 받은 바 있다. 김씨는 “780장의 사진은 당일(2011년 12월 23일) 오전 11시 52분부터 오후 5시 7분까지 시간당 100여장으로 빈틈이 없었다”면서 “사진상 그날 동선은 홍대와 (을지)병원 두 곳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모두의 기억이 부정확했다. 사진을 찍은 사진사조차 당일 자신이 사진을 찍었다는 사실도 기억하지 못해 나중에서야 확인한 것”이라면서 “어떻게 그걸 기억 못하느냐라고 할 수 있지만 오래된 일은 다들 기억이 부정확하다”고 말했다.780장의 사진 가운데 일부만 공개한 것에 대해 김씨는 “(정 전 의원의 팬클럽인 미권스)카페지기(민국파)가 시간을 특정했기 때문에 그 시간대 팩트체크를 했다”면서 “다른 시간대 사진까지 다 제시하면 법원이 내는 결론을 대신하는 것과 마찬가지라 안 한 것이다. 다른 매체에 사진을 줬다면 다 공개했을텐데 특수관계인이라 오히려 안 한 것”이라고 말했다. 정 전 의원의 성추행을 주장한 피해자 A씨가 27일 사건 당일 오후 5시대에 호텔에서 정 전 의원을 기다렸다는 사진을 공개하자 정 전 의원은 780장의 사진이 커버하지 못하는 이후 시간대에 자신의 행적을 증명할 증거를 찾은 것으로 보인다. 김씨는 “정 전 의원과 변호인단은 오후 6시대 여의도가 아닌 다른 장소에 있었다는 것을 입증할 방법을 찾다가 다른 곳의 결제 내역이 있으면 되겠다고 판단했다”면서 “정 전 의원은 알리바이를 완성할 마지막 조각을 찾으려다가 스스로 자신의 주장을 반증하는 증거를 자신의 손으로 찾아낸 것이다. 굉장히 아이러니한 결말”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특수관계인으로 마지막으로 한 마디를 하겠다. 이 얘기를 다시할 기회는 없을 것 같다”면서 “정 전 의원은 자신에게 유리한 증거가 나올 줄 알고 변호인단과 다같이 (결제 내역 확인을 위해 은행에) 갔다. 하지만 정반대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6·13 선거현장] 경북지사 한국당 경선 ‘현역 3파전’

    [6·13 선거현장] 경북지사 한국당 경선 ‘현역 3파전’

    “오늘 경선하면 이철우, 내일 경선하면 안갯속”김광림(안동)·박명재(포항남·울릉)·이철우(김천) 의원 등 자유한국당 소속 현역 의원이 3파전을 벌이고 있는 6월 지방선거 경북도지사 선거에 대한 당 안팎의 판세 설명이다. 여기에 원외 인사로 남유진 전 구미시장이 도전장을 내미는 등 당내 경쟁이 치열하다. 한국당은 대부분의 지역에서 후보난을 겪지만 경북도지사 선거만은 그렇지 않다. 더불어민주당은 오중기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이, 바른미래당은 경북도의원 출신으로 3선을 지낸 권오을 경북도당 공동위원장이 각각 출사표를 던졌지만 존재감은 크지 않다. 한국당에서 오랫동안 준비해 온 인사는 국가정보원 국장 출신의 3선인 이 의원이다. 이 의원은 지난해 12월 중순 일찌감치 경북도지사 출마를 선언하고 경선 레이스를 준비해 인지도가 높다. 여기에 노무현 정부에서 재정경제부 차관을 지난 3선인 김 의원과 행정자치부 장관을 지낸 재선의 박 의원이 경쟁에 뛰어든 형국이다. 셋 다 관료 출신이지만 다소 색깔이 다르다. 경북의 인구 구조 등을 고려하면 판세는 더욱 복잡하다. 경선룰의 50%를 차지하는 책임당원이 가장 많은 곳은 경북 북부권이다. 안동과 영주, 문경, 예천 등이 바로 ‘경북권 당심’을 대표하는 북부권 지역인데, 김 의원 지역구가 바로 안동이다. 반면 경선의 나머지 50%인 일반 여론조사를 고려하면 인구수가 90만명에 이르는 경북 남동권의 포항·경주 지역이 중요한데, 이 때문에 박 의원은 자신이 유리하다고 자신한다. 여기에 남 전 시장이 김·박 의원과 후보단일화를 할 것이란 관측이 나와 또 다른 변수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 현역 간 경쟁이 치열하다 보니 한국당 의원들은 중립을 지키고 있다. 당 관계자는 “경선이 끝나면 국회에서 다시 만나는데 말 한마디도 조심스럽다”고 전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바른미래당 서울시당 개편대회

    바른미래당 서울시당 개편대회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헌정기념관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서울시당 개편대회에서 안철수(왼쪽) 인재영입위원장과 유승민 공동대표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北 최고 인기가요 안재욱의 ‘친구’

    北 최고 인기가요 안재욱의 ‘친구’

    북한에서 가장 인기 있는 한국 가요로 안재욱의 ‘친구’가 꼽혔다.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28일 발표한 탈북자 대상 설문 조사에 따르면 ‘북한에서 인기 있는 한국 가요 10곡을 꼽아 달라’는 질문에 안재욱(왼쪽)의 친구가 27.5%(14명)의 응답률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최진희(오른쪽)의 ‘사랑의 미로’(21.6%·11명), 김광석의 ‘이등병의 편지’(19.6%·10명)가 뒤따랐다. 조사는 전화와 문자로 진행됐으며 탈북자 51명 가운데 연령별로는 20대(27명)와 30대(15명)가 많았다. 특히 설문에 답한 탈북자 10명 가운데 3명(27.5%·14명)은 자신이 시청한 한국 드라마의 주제곡을 애청곡으로 꼽아 북한 내 한류 확산에 드라마가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여야 “세월호 진실에 경악·참담·분노”…자유한국당은 “…”

    여야 “세월호 진실에 경악·참담·분노”…자유한국당은 “…”

    여야 정치권은 28일 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가 박 전 대통령에 대한 보고시간을 조작하고 ‘비선실세’ 최순실 씨가 청와대 관저를 방문했다는 검찰 수사 결과에 대해 경악을 금치 못하고 철저한 의혹 해소를 촉구했다. 자유한국당은 이와 관련한 논평 등 공식 입장을 내지 않고 침묵으로 일관했다.더불어민주당 김현 대변인은 논평에서 “박근혜 청와대의 보고 조작에 국민은 경악한다. 300여 명의 고귀한 목숨이 희생되는 동안 박근혜 청와대는 훗날 책임이 거론될 것만을 염려해 보고 시간과 대통령의 훈령까지도 불법으로 변경하는 인면수심의 행태를 보였다”며 관련자 처벌을 촉구했다. 김 대변인은 “‘박근혜 대통령 청와대’가 아니라 ‘최순실-박근혜 대통령 청와대’였음이 만천하에 드러난 것”이라고 비판했다. 바른미래당 김철근 대변인은 “어떤 이유에서인지 비선실세 은폐가 중요했던 대통령과 이를 조직적으로 뒷받침했던 청와대의 행태에 의혹이 계속해서 남는다. 모든 의혹이 해소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민주평화당 장정숙 대변인은 “자신들의 미숙한 대응을 숨기기 위해 유가족을 선동꾼으로 몰고,조사위 활동을 조직적으로 방해하기까지 했다. 이 같은 반인륜적 범죄행위를 주도한 자들에게 끝까지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의당 추혜선 수석대변인은 “국민의 생명이 꺼져가는 다급한 순간에 최순실의 오더만 마냥 기다렸던 박 전 대통령의 모습에 참담함을 넘어 분노가 치민다. 최초 보고 시점으로 유추되는 10시 20분부터 최순실 씨가 청와대에 들어와 회의가 열린 14시 15분까지 네 시간여에 이르는 공백 시간에 박 전 대통령이 무엇을 했는지도 반드시 밝혀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하태경 “북한 최고 인기 한국가요는 안재욱의 ‘친구’”

    하태경 “북한 최고 인기 한국가요는 안재욱의 ‘친구’”

    북한에서 가장 인기 있는 한국 가요는 안재욱의 ‘친구’로 나타났다고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이 밝혔다.하태경 의원은 28일 국회에서 ‘북한 내 한류 확산 실태와 대북정책 시사점’을 주제로 토론회를 열어 최근 탈북민 5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공개했다.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북한에서 인기 있는 한국가요 10곡을 꼽아달라’는 질문에 안재욱의 ‘친구’에 이어 최진희의 ‘사랑의 미로’, 김광석의 ‘이등병의 편지’ 등이 상위 1~3위를 차지했다. 이어 우리나라 예술단의 평양 공연에 출연하는 가수의 곡 중에는 최진희 ‘사랑의 미로’, 이선희 ‘인연’, ‘J에게’, 백지영 ‘총 맞은 것처럼’, ‘사랑 안해’ 등의 곡을 많이 즐겨 듣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설문에 답한 탈북자 10명 가운데 3명은 자신이 시청한 한국 드라마의 주제곡을 애청곡으로 뽑아 북한 내 한류 확산에 드라마가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개헌안 ‘공’ 넘겨받은 여야… 6월vs10월 양보없는 투표 시기

    개헌안 ‘공’ 넘겨받은 여야… 6월vs10월 양보없는 투표 시기

    우원식 “6·13 투표, 국민 약속” 민주 ‘대통령 개헌안’ 당론 정해 한국 “관제 개헌… 총리 추천제” 바른미래는 한국당 ‘내용’에 공감본격적인 국회 개헌 논의에 돌입한 여야는 27일 ‘개헌 투표 시기’를 놓고 좀처럼 접점을 찾지 못했다. 더불어민주당은 6월 지방선거와 개헌 국민투표가 함께 가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한국당은 개헌 국민투표는 반드시 지방선거 후에 10월쯤 하자는 입장을 고수했다. 국민투표와 겸하면 지방선거 투표율이 높아질 것을 우려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민주당은 6월 지방선거 개헌 동시투표를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헌법에 보장된 대통령 발의권을 행사한 이유는 오직 지난 대선 때 모든 당 후보들이 공약한 ‘6월 지방선거 개헌 동시투표’라는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려는 것이고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는 촛불의 명령을 이행하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김동철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도 “여야 모두 약속한 대로 지방선거와 동시에 개헌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비용 1300억원도 문제라고 한다. 하지만 한국당은 ‘지방선거 후 개헌 투표’ 입장에서 물러서지 않았다.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는 “5월까지 국회 차원의 합의가 이뤄지면 6월에 여야가 공동으로 국회 개헌 발의가 이뤄지게 하는 것이 우리 당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한국당이 반대하는 가장 큰 이유는 지방선거에 미칠 악영향도 있다. 문재인 정부에 대한 중간 심판이라는 성격을 가져야 하는 지방선거지만 개헌 국민투표와 선거가 같이 치러지면 정부 여당에 유리한 선거가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특히 국민투표를 겸하면 투표율이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이 부담이라는 분석도 있다. 이번 개헌안에는 국민이 대의민주제를 보완하자며 요구하는 ‘국회의원소환제’와 참정권의 확대라는 차원에서 ‘18세 선거연령 인하’ 등이 들어 있어 젊고 개혁적인 유권자들이 응집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역대 지방선거의 투표율을 살펴보면 민선 첫해이던 1995년에만 68.4%를 기록했을 뿐 이후 2002년 48.9%, 2006년 51.6%, 2010년 54.5%, 2014년 56.8% 등 50% 중초반을 넘지 못했다. 그나마 민생과 관련된 ‘급식논쟁’이 불붙은 2010년과 2014년에 투표율이 다소 높아졌다. 정부 여당의 지나친 ‘개헌 드라이브’가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정부에 대한 견제 심리가 발동해 오히려 중도층이나 중도보수층을 투표장으로 끌어내는 효과가 생길 수 있다는 주장이다. 한국당도 전국 17개 시·도에 국민투쟁본부를 만들어 대여 투쟁 및 보수 결집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권력구조에서도 의견을 좁히지 못했다. 민주당은 청와대와 마찬가지로 대통령 4년 연임제를 도입하고 대통령의 국무총리 인사권을 유지하자고 주장한 반면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국회가 총리를 뽑거나 추천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특히 한국당은 민주당이 대통령 개헌안을 당론으로 한 데 대해 ‘관제 개헌’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는 “대통령 개헌안이 민주당 당론이라는 것은 사실상 개헌 논의를 하지 말자는 것”이라며 여당의 독자안을 가져오라고 요구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6·13 선거현장] 원희룡 “제주지사 4년 더” vs 민주 4인방 “잃어버린 4년”

    [6·13 선거현장] 원희룡 “제주지사 4년 더” vs 민주 4인방 “잃어버린 4년”

    6·13 지방선거 제주도지사 선거에서는 원희룡(왼쪽) 지사와 높은 당 지지율에 고무된 더불어민주당 주자들이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자유한국당도 일찌감치 후보를 확정했다.27일 정치권에 따르면 재선 도전을 기정사실화한 원 지사는 현 소속인 바른미래당 후보로 출마하는 방안과 무소속 출마를 놓고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여론조사에선 무소속 출마 지지율이 바른미래당 후보일 경우보다 앞섰다. 다만 탈당에 따르는 정치적 책임을 고려해 소속을 바꾸지 않고 출마할 수도 있다. 민주당 경선에는 4명이 출사표를 던지며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김우남(가운데) 전 국회의원, 문대림(오른쪽) 전 청와대 비서관, 강기탁 변호사, 박희수 전 도의회 의장 등은 한목소리로 ‘도정 심판론’을 내세우고 있다. 김 전 의원은 지난 2월 출마 선언에서 “잃어버린 4년 자치 독재”라며 “도민이 주인 되는 도정을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출마를 위해 2월 초에 청와대에서 나온 문 전 비서관은 “대통령감 운운하던 그(원 지사) 후보가 제주를 퇴행의 공간으로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강 변호사는 “원 지사는 말로만 소통에 그쳤다”고 지적했다. 그는 해군기지 설치 반대 운동을 벌인 강정마을 주민의 변호를 맡은 인권변호사다. 박 전 의장은 “제주개발특별법 시행 30년에도 도내 근로자 평균임금은 전국 최하위”라고 꼬집었다. 한국당은 지난 16일 김방훈 전 제주도 정무부지사를 후보자로 확정했다. 다년간의 행정 경험을 가진 김 전 부지사는 2010년 제주시장을 지냈고 원 지사 취임 후 1년 6개월간 정무부지사를 맡았다. 그는 “개발정책 혼선, 신뢰를 잃은 외국인 투자정책 등으로 원성이 극에 달했다”고 말했다. 고은영 제주녹색당 창준위 공동운영위원장도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김광수 서울시의원 “멧돼지 출몰시기... 적극적 대응책 필요”

    김광수 서울시의원 “멧돼지 출몰시기... 적극적 대응책 필요”

    생활주변에서 유해 동물로 인한 피해가 심각하다. 특히 멧돼지로 인한 피해는 날이 갈수록 커져만 가고 있다. 더욱이 멧돼지는 농경지에 피해만 주는 것이 아니라 사람에게 피해를 주고 있어서 그 대책이 시급하다. 평소 멧돼지에 관심이 많은 서울시의회 바른미래당 김광수(노원5) 대표의원은 봄이 찾아오니 멧돼지 걱정이 많다. 멧돼지의 특성으로 12월부터 2월까지는 짝짓기를 하는 시기여서 마을에 출몰하는 횟수가 적었으나 3월부터는 점점 횟수가 늘어 날 수밖에 없다. 최근 서울시가 제출한 자료에 의하면 2010년 출현신고(건)이 17건 이었으나 2017년에 314건으로 증가하여 18.5배가 증가했다. 사실 자료에 의한 숫자는 현실과는 많은 차이가 있을 수 있다. 특히 개체수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어 앞으로 출현횟수는 꾸준히 늘어만 가게 될 것이다. 지난 1월에 서울시의회에서 김광수 의원 주관으로 ‘증가하는 멧돼지 도심출몰, 대책은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가졌다.토론회에서는 정확한 숫자를 파악하지 못한 개체수가 문제가 됐다. 자료에서 더욱 흥미로운 것은 2017년에 노원구에 출현횟수가 대폭적으로 늘어난 것이다. 노원구에는 수락산과 불암산에 주로 나타났으며 2~3마리가 집단으로 이동을 하는 경우도 많았다. 이 중 15마리를 포획했다.특히 멧돼지가 나타난 수락산 근처는 유아숲체험장이 있고, 서울둘레길이 있어 어떤 피해가 발생이 될지 걱정이 많다. 불암산에도 여러 시설물이 있어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더욱이 수락산은 계곡을 따라 주택이 형성이 되어 수시로 멧돼지가 내려와 주민들이 긴장을 하고 있다. 최근 멧돼지 출현을 보면 밤낮 없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낮에 주로 활동하는 주민들에게 위협의 대상이 되고 있다. 특히 이곳 수락산 계곡을 중심으로 형성된 마을은 노인인구가 많아 더욱 염려가 된다. 김광수 의원은 “서울시는 그동안 멧돼지 출몰에 대응하기 위해 포획틀을 설치하고 기피제를 매달아 접근을 방지하여 왔으나 이제 점점 많은 개체수가 활동하고 있으므로 보다 적극적인 대응책을 준비하지 않으면 어떤 피해를 볼지 예측하기 힘들다”고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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