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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른미래 “드루킹, 文캠프 사조직 가능성… 대선 여론 조작 시도”

    바른미래 “드루킹, 文캠프 사조직 가능성… 대선 여론 조작 시도”

    드루킹, 2017년까지 수차례 글 文캠프 지침 실행 가능성 지적 댓글조작 TF, 특검·국조 촉구바른미래당이 17일 더불어민주당 당원 댓글 조작 사건의 주범 김모(49·필명 드루킹)씨와 문재인 대선 캠프 간의 연루 의혹을 제기했다. 문재인 대선 캠프가 ‘드루킹’ 등 비공식 사조직을 이용해 당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에 대해 불법적인 여론 조작을 시도했다는 것이다. 바른미래당이 검찰에 제출한 수사의뢰서에 따르면 김씨는 2012년부터 2017년까지 안 후보가 이명박 전 대통령이 키운 인물이며 정치적으로 이 전 대통령에게 예속돼 있다는 등의 글을 자신이 운영하는 블로그, 온라인 카페에 수차례 올렸다. 19대 대선을 한 달도 남기지 않은 2017년 4월 11일에는 ‘지금이야말로 반격의 때다-MB(이명박) 세력에게 최후의 일격을 날릴 때가 됐다’는 제목의 글에 “사실 국민의당이라고 쓰지만 읽기는 내각제 야합세력, MB(이명박) 세력이다. 친박(친박근혜) 세력은 자유한국당의 홍준표가 붙들고 있는 셈이고 MB네는 호남 토호인 동교동과 손잡고 국민의당에서 안철수를 주자로 내세웠으니 MB 세력이라고 불러도 된다”고 썼다. 같은 해 1월에는 “안철수, 박경철, 윤여준 등이 모두 MB와 연결돼 있다는 것을 알았다”고 썼다. 2016년 1월에는 국민의당 창당과 관련해 “안철수의 신당? 천만에 MB의 신당이다”라고 주장했다. 바른미래당은 드루킹의 안 후보 비방이 문재인 캠프 전략본부의 지침에 의해 이뤄졌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바른미래당이 입수했다는 문재인 캠프 전략본부 대외문서에 따르면 2017년 4월 캠프는 지역위원장에게 안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 전략을 구사할 것을 지시한다. 안 후보에 대한 불안·미흡·갑질 프레임의 공세를 강화하고 구체적으로 ‘갑철수’라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메시지를 퍼뜨릴 것을 적시한 것이다. 문서에는 당의 공식 메시지 외에 비공식적인 메시지 확산이 필요하다고 적혀 있다. 바른미래당 댓글 조작 대응 태스크포스(TF)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관련 사건에 대한 특별검사 도입과 국정조사 실시를 촉구했다. TF 준비단장을 맡은 권은희 의원은 ‘대외비 문건과 드루킹 간 직접적인 관계가 밝혀진 것이냐’는 질문에 “(드루킹과 대외비의) 활동 내용이 동일한데 이 둘 사이에 김경수 의원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이번 사건을 통해 확인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이 드루킹 활동내역을 아주 상세하게 보고받았다는 내용, 김 의원이 대선 끝나고 협박성 인사청탁을 거절 못 하고 청와대에까지 연결시켜 주는 행태를 보였다는 부분이 연결성을 강하게 추정하게 하는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드루킹 댓글조작 민주당 개입 여부 수사

    檢 ‘평창 댓글조작’ 우선 기소 警, 대선 여론조작 의혹도 수사 드루킹 등 댓글팀원 계좌 추적 바른미래 ‘文캠프 연관’ 수사 의뢰 검찰이 ‘댓글 조작’ 혐의를 받는 더불어민주당 전직 당원 김모(49·필명 드루킹)씨 등 3명을 17일 재판에 넘겼다. 구속기한 만료에 따른 우선 기소인 만큼 수사당국은 당 차원의 조직적 개입이 있었는지와 19대 대선 기간에도 여론 조작이 있었는지 등을 추가 수사할 방침이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 이진동)는 김씨를 비롯해 양모(35)씨와 우모(32)씨를 컴퓨터 등 장애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이들은 지난 1월 17일 오후 10시쯤부터 4시간 동안 매크로 프로그램(단시간에 같은 작업을 반복하는 프로그램)을 사용해 포털 네이버 뉴스에 달린 문재인 정부 비판 댓글에 집중적으로 ‘공감’을 눌러 네이버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기사는 정부가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을 결정했다는 내용으로, 이들은 비판 댓글에 네이버 아이디 614개를 동원해 네티즌들의 공감을 받은 것처럼 조작했다. 이날 기소는 18일 만료되는 구속기한에 맞춰 우선적으로 이뤄졌다. 수사를 주도한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이들에게 매크로 프로그램을 제공한 박모(30·필명 서유기)씨 등 다른 공범들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나아가 19대 대선 기간에도 매크로 프로그램을 활용한 여론 조작이 이뤄졌는지, 민주당 김경수 의원 등 여당 관계자들이 관여했는지 등도 확인할 계획이다. 경찰은 인터넷 카페 ‘경제적 공진화 모임’(경공모) 회원인 김씨 등의 계좌 추적을 통해 운영 자금의 출처와 배후 등도 확인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팀을 2개팀 13명에서 5개팀 25명으로 확대 편성해 자금 출처와 추가 범행 유무 등을 철저히 수사하고 배후를 파악하는 데 주력하겠다”며 수사 확대 의지를 내비쳤다. 경찰은 연간 11억원에 달하는 경공모의 운영비와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휴대전화 170여대 통신비 등의 출처를 규명하기 위해 김씨 일당 5명의 계좌 15개를 임의 제출받았으며, 조만간 추가로 계좌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한편 바른미래당은 2017년 문재인 후보 대선캠프와 김씨의 범죄 행위의 연관 관계를 확인해 달라며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바른미래당은 민주당 대선캠프가 하위 조직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 메시지를 확산하도록 요구한 대외비 문건이라고 지난해 4월 주장했던 문건을 수사 의뢰의 근거로 제시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김경자 서울시의원 “지하철 연간 청소예산 43억, 물청소 5~6회면 바닥”

    김경자 서울시의원 “지하철 연간 청소예산 43억, 물청소 5~6회면 바닥”

    서울시의회 김경자 의원(바른미래당, 강서2)은 지난 13일 제280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지하철 내 미세먼지의 심각성에 대해 알리고 그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는 주제로 5분 자유발언을 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지하철의 연간 청소비로 편성된 예산은 43억 8,000만원이다. 이 예산은 총 499.1㎞에 달하는 지하철 노선을 4대의 고압살수차로 연 평균 5.2회, 대형물탱크차 2대로 연 평균 6.3회의 물청소를 하는 등의 용도로 집행된다. 이는 지하철 역사 및 차량 내 미세먼지를 제거하는데 턱없이 부족한 횟수라는 것이다. 김 의원은 박원순 시장의 역점사업인 서울로7017을 조성하는데 총 621억, 개장 이후 발생한 문제를 수습하는데 추가로 26억이 집행되고, 2018년 운영비로 43억 2,500만원 등을 편성한 것과 비교하며 박 시장의 보여주기 식 예산 편성 및 집행을 질타했다. 김 의원은 “하루에 800만 명이 이용하는 지하철 역사 및 차량내부의 공기질을 유지하는 사업과 서울로7017 유지에 들어가는 예산이 비슷한 수준인 것은 너무 한 것” 이라며 비판하며 “이는 전형적인 보여주기식 예산 사용의 전형이다. 지하철 내 공기질 향상을 위한 예산을 추경을 통해서라도 편성할 필요가 있다” 고 역설했다. 한편, 서울시는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되면서 대중교통 무료이용 정책에 따른 손실 비용으로 150억여 원을 사용했다. 이는 기존에 편성된 250억여 원에 절반이 넘는 액수다. 김 의원은 서울시에 미세먼지에 대한 미봉책이 아닌 근본적인 대책을 찾아줄 것을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데스크 시각] 진짜 보수를 만나고 싶다/최여경 국제부 차장

    [데스크 시각] 진짜 보수를 만나고 싶다/최여경 국제부 차장

    비 내린 지난 주말, 어김없이 서울 세종대로에 태극기가 나부꼈다. 그들은 ‘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과 ‘문재인 대통령 퇴진’을 외쳤다. 세월호 참사 4주년에 앞서 추모식에 모인 이들에게 “빨갱이”, “노란 마귀”라는 등 폭언을 퍼부었다. 보통 이 시위를 ‘보수집회’라 부른다.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이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광화문광장 촛불집회가 무르익을 2016년 말. 그 반대편 덕수궁 대한문에서 태극기가 휘날리기 시작했다. ‘촛불=진보’라는 등식의 대립항으로, 맞불집회로도 불렸던 그곳에서는 ‘계엄령 선포’, ‘군대 동원’ 등 반헌법적 발언이 튀어나왔다. 당시 과격한 언동을 스케치한 사진에 ‘극우·보수단체’라는 설명을 썼다가 한 선배의 전화를 받았다. ‘극우’라는 단어를 빼라는 주문이었다. “폭력성 있고 배타주의적 발언을 하니 극우라고 할 만하지 않습니까” 했더니 그가 되물었다. “그럼 촛불집회는 극좌냐?” 대꾸할 필요를 못 느껴 대답하지 않았다. ‘보수’라는 설정부터 잘못 끼운 단추였기 때문이다. 최근 번역돼 나온 ‘보수의 정신’(지식노마드)에서 저자인 정치평론가 러셀 커크는 “보수주의는 인류의 정신적이고 지적인 전통의 계승이자 ‘영원한 것들’을 지키려는 노력”이라고 했다. 서로 다른 개인, 가족, 회사, 이웃, 정부 등이 조화하면서 사회를 보존해 가는 방식으로 정의했다. 초월적 질서와 법률·규범에 대한 믿음, 급격한 개혁보다 신중한 개혁, 획일성과 평등주의를 배격하고 다양성과 인간 존재를 향한 애정, 이것들을 보수의 기본 개념으로 봤다. 이런 틀거리 안에 한국의 ‘보수’를 끼워 넣을 수 있나. ‘군부 쿠데타’를 거침없이 내뱉고, 이견을 보인 이들에게 ‘연탄가스’, ‘바퀴벌레’라고 부르는 행태는 분명 보수의 자세가 아니다. 과격성을 동반했으니 ‘극우’의 범주일까. ‘자국 우선주의’를 내세운 극우가 전 세계 추세이긴 하다.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는 ‘난민과 유럽연합 반대’를 외치며 최근 4선에 성공했다. 국경을 닫고, 난민을 “독극물”이라 칭해 거센 비판을 받았지만 큰 지지도 얻었다. 지난 4일 이탈리아 총선에서도 반난민 정서가 승패를 갈랐다. 사회·경제적 부담을 가중시킨 난민에 대한 반감은 ‘이탈리아 우선’을 앞세운 극우 세력의 자양분 노릇을 했다. 독일도 극우 정당인 ‘독일을 위한 대안당’(AfD)이 제3당으로 의회에 입성했다. 하지만 극우는 민족주의·인종주의가 작용한 것이니 이것도 맞지 않아 보인다. 미국 국기를 흔들고, 친일을 옹호하는 태도는 민족주의라 할 수 없다. 한국의 보수는 도덕성으로 무장하고, 전통적인 가치를 지키기는커녕 남북 관계에서 비롯된 좌파에 대응하기 위한 말이 된 지 오래다. ‘무능보다는 부패가 낫다’는 뻔뻔한 구호를 외친 한국식 보수의 결과는 지난 정권에서 봤다. 자신을 보수 쪽에 둔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는 한 언론 인터뷰에서 “흔히 보수가 더 잘한다는 경제성장, 안보조차 못 이뤘다”면서 ‘망해도 싸다’는 기분이 들었다고 했고, 남경필 경기도지사도 현 정부를 공격하며 “우리도 그러다가 망했다”고도 했다. 반성을 하는 듯한데 달라진 건 없다. 전 국민이 아픔으로 느끼는 세월호 참사 4주년인 16일, 여전히 “세월호를 정략적으로 이용한다”거나 현 정부를 ‘세월호 사건을 빌미로 탄생’했다고 말한다. 정부와 여당의 실정이나 흠집을 부풀려 반사이익을 기대하는 식은 곤란하다. 과격한 언동에 기대 지지층을 확보하려는 행태라면 자멸할 뿐이다. “세월호는 북한 소행” 같은 허무한 말 말고, 진짜 안보와 사회 안정을 우선으로 하는 보수를 만나고 싶은 마음에 한마디 해 봤다. cyk@seoul.co.kr
  • 댓글 조작·김기식 공방에 ‘개점휴업’ 4월 국회… 민생은?

    ‘방송법’을 둘러싼 여야 갈등으로 3주째 공전 중인 4월 임시국회가 16일 사의를 표명한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의 외유성 출장 논란과 더불어민주당 전 당원의 인터넷 댓글 조작 의혹까지 겹쳐 개점 휴업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청년 일자리 등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 등 민생 현안은 검토조차 하지 못했다. 여야는 이날 정세균 국회의장 주재로 정례 회동을 가졌으나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불참해 별 소득 없이 30분 만에 종료됐다. 김 원내대표는 김 금감원장과 이른바 ‘드루킹 댓글 조작 의혹’을 문제 삼아 불참했다. 결국 이날도 국회 의사 일정을 정하지 못한 것이다. 한국당은 여야 간 의사 일정이 조율되지 않았다며 각종 상임위 의사 일정을 ‘보이콧’하고 있다. 이날 정례 회동에서 정 의장과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노회찬 평화와정의의의원모임 원내대표는 조속한 국회 정상화를 촉구한 반면 바른미래당 김동철 원내대표는 민주당에 책임을 따졌다. 우 원내대표는 “개헌 논의는 물론 일자리를 위한 추경도 필요하고 민생 법안도 쌓여 있다”면서 “이번 4월 국회에 통과시키지 못하면 지방선거를 치르고 원 구성을 한 다음에 언제 열릴지 모르는 상태로 넘어갈 확률이 높다”고 우려했다. 노 원내대표도 “국회가 국민을 ‘패싱’해서는 안 된다”며 국회 정상화가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반면 김동철 원내대표는 “국회 공전의 책임은 뚜렷하게 여당인 민주당에 있지 않나”라며 “방송법 등에서 자신들의 약속을 뒤집고 있는데 다른 현안 논의에 무슨 의미가 있나. 민주당이 먼저 신뢰 회복에 나서야 한다”고 비판했다. 우 원내대표는 회동 후 기자들을 만나 “(국회 정상화를 위해) 노력 중”이라고 짧게 장담했지만, 여당은 리더십을 발휘하기 어려운 구조다. 한편 회동에 불참한 김성태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원내대책 회의에서 “김 원장의 갑질 황제 외유에 대한 국정조사와 청문회를 요청했지만 민주당은 끝까지 김기식을 엄호하고 방어하는 입장에서 국회 정상화를 하지 않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드루킹’ 댓글 조작 파문] 경찰 “김경수, 사건 핵심 아니다”… 文측근 감싸기 논란

    [‘드루킹’ 댓글 조작 파문] 경찰 “김경수, 사건 핵심 아니다”… 文측근 감싸기 논란

    “압수물 분석 범위 내서만 수사” 수사 일원화·경찰 내부 함구령 野 “경찰, 권력 눈치·은폐 의혹”‘더불어민주당원 댓글 조작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이 김경수 민주당 의원에 대한 수사에 미온적 태도를 보여 논란이 일고 있다. 경찰이 청와대 눈치를 보며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인 김 의원을 감싸는 게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된다. 이주민 서울경찰청장은 16일 기자간담회에서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해 댓글의 추천 수를 조작한 것이 사건의 핵심이지 김 의원은 이번 사건의 본질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김 의원에 대한 조사 여부에 대해서는 “김 의원을 조사한다는 건 너무 앞서가는 상황”이라고 선을 그었다. 또 “지난 1월 17일 밤부터 18일 새벽까지 4시간 동안 이뤄진 댓글 2개의 공감 수를 조작하는 행위에 대한 혐의 확인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지난달 30일 김씨 등을 검찰에 송치할 때에도 김 의원과 관련된 내용은 전혀 포함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또 김씨와 김 의원 사이에 오간 메시지에 질문이 집중되자 “압수물을 분석한 범위 내에서만 수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이 메시지를 읽은 시점 등에 대해서는 “기술적인 부분이라 잘 알지 못한다”며 답변을 피했다. 그러면서 “수사 창구를 서울경찰청 수사부장으로 일원화하고 수사부장이 확인해 주지 않은 내용은 수사와 무관하다는 것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며 사실상 경찰 내부에 함구령을 내렸다. 이어 “일반인은 정치적 표현의 자유가 있기 때문에 그들이 조직적으로 여론몰이성 댓글을 달아도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하거나 아이디를 도용하는 등의 불법이 없으면 수사 대상으로 보기 어렵다”면서 “국가기관이 개입한 박근혜 정부의 국가정보원 댓글 사건과는 본질적으로 다르다”며 이번 사건을 축소하려는 듯한 언급도 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의원들은 경찰의 은폐·축소 수사를 우려하며 이날 차례로 이 청장을 방문해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김영우 한국당 의원은 “수사가 시작된 지 2개월이 지났는데도 경찰은 아직 수사 초기 단계라고 한다”면서 “경찰이 권력의 눈치를 보고 수사를 축소·은폐하려는 게 아닌지 의심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김씨가 3190개의 기사 URL(인터넷 주소)를 김 의원에게 보낸 사실이 확인되는 등 김씨 일당이 ‘좌편향’ 댓글 조작에 조직적으로 개입한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경찰은 김씨 일당에게서 170여대의 휴대전화를 확보하고 댓글 조작에 활용됐는지 분석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 사건을 지휘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 이진동)는 17일 김씨 등 3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 기소할 예정이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대선 직전인 지난해 5월 초 김씨 등 인터넷 카페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 회원 2명이 경기 파주의 느릅나무 출판사 건물에서 불법선거운동을 한다는 제보를 받고 검찰에 수사 의뢰를 했지만, 같은 해 11월 이들은 불기소 처분됐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김기식 낙마] 조국 등 靑인사 검증라인 책임론… 文대통령 정치적 부담

    [김기식 낙마] 조국 등 靑인사 검증라인 책임론… 文대통령 정치적 부담

    중앙선관위가 16일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의 이른바 ‘5000만원 셀프 후원’ 의혹과 관련해 위법 판단을 내리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정치적 부담을 안게 됐다. 문재인 정부의 인사검증 시스템도 도마에 오르게 됐다. 야권에서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의 경질과 문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하면서 추가경정예산안(추경)과 개헌안 등을 다뤄야 할 4월 임시국회 또한 경색이 불가피할 전망이다.그동안 청와대는 김 원장을 금융 기득권에 ‘메스’를 댈 수 있는 최적임자로 보고,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 적극 ‘엄호’했다. 지난 13일 김 원장의 거취에 대해 이례적으로 문 대통령이 나서 “문제되고 있는 행위 중 어느 하나라도 위법이라는 객관적 판정이 있으면 사임토록 하겠다”면서도 “당시 국회의 관행이었다면 야당의 비판과 해임 요구는 수긍하기 어려운 점이 있다”고 밝혔다. ‘퇴로’를 열어 놓기는 했지만 ‘해임에 이를 정도는 아니다’라는 대통령의 확고한 판단이 담긴 것이다. 앞서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6월), 조대엽 노동부 장관 후보자(7월), 박기영 과학기술혁신본부장(차관급·8월),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9월)가 낙마했지만, 당시만 해도 인사검증 기준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상황에서의 첫 조각(組閣)이란 점을 청와대는 강조했다. 청와대는 인사 시스템 보완에 나섰고, 지난해 11월 기존의 5대 비리(병역 기피, 부동산 투기, 세금 탈루, 위장 전입, 논문 표절)에 음주운전과 성(性) 관련 범죄를 추가한 7대 비리로 고위공직자 임용 원천 배제 기준을 확대했다. 그럼에도 김 원장의 ‘공직선거법 위법’은 걸러내지 못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후원금 등 잔여 정치자금과 관련한 내용은 민정의 200여 가지 검증 항목에 포함돼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여의도의 관행’이란 해명만으로 넘길 수 없는 사안이 된 것이다. 이 때문에 조국 수석 등 ‘인사 검증라인’도 책임을 오롯이 면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민정 라인은 애초 김 원장의 검증 과정에서 ‘셀프 후원’을 파악하지 못했고, 추후 야권과 언론 등에서 문제 제기가 된 이후에도 위법성에 대한 판단을 내리지 못했다. 인사권자인 문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선관위나 검찰 판단에 김 원장의 거취를 맡기도록 부담을 떠안긴 것이다. 이와 관련,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민정수석실은 2006년 당시 (김기식 의원의 ‘셀프 후원’ 합법 여부 문의와 관련한) 선관위 답변서가 명확지 않은 부분이 있다고 판단했고, 비서실장의 지시에 따라 중앙선관위에 질문서를 보냈던 것”이라고 밝혔다. 야권은 ‘인사 참사’로 규정했다. 전희경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조 수석은 일 년간 벌어진 인사 참사의 책임을 져야 한다. 그것이 정도”라고 밝혔다. 권성주 바른미래당 대변인도 “조 수석의 즉각 사퇴는 말할 것도 없고, 문 대통령은 국민을 상대로 기 싸움을 벌였던 것에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경환 민주평화당 대변인도 “인사·민정 라인의 총사퇴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김기식 사퇴… 野 “인사참사” 與 “안타깝지만 존중”

     여야는 16일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의 사의 표명을 두고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김 원장에 대한 의혹제기와 국정 조사를 요구해 온 자유한국당 등 야권은 이번 사태를 ‘인사 참사’라고 규정하고 나아가 조국 민정수석의 사퇴와 문재인 대통령의 사과를 촉구했다. 반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안타깝지만 존중한다”는 평을 내놨다.  전희경 한국당 대변인은 구두 논평을 하고 “애초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이 의원시절 셀프 후원을 하기 전 선관위에 문의했을 때도 선관위는 위법임을 이미 알렸었다. 명백히 알고도 저지른 불법”이라고 비난했다.  전 대변인은 “이런 김기식이 버젓이 금감원장이 되어 금융권의 팔을 비틀고 개혁을 이야기하는 비정상적인 형국이 18일째 계속된 것이 대한민국의 비극”이라면서 “김기식은 법에 따라 불법행위에 대한 엄정한 수사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조국수석은 김 원장 사태는 물론 일 년간 벌어진 인사 참사의 책임을 져야 한다. 대통령은 조국 수석 역시 당장 경질해야 한다. 그것이 정도”라고 덧붙였다.  권성주 바른미래당 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이번 김기식 원장 사태는 청와대가 국민보다 ‘내 사람 지키기’를 우선함을 보여준 것”이라면서 “잇따른 인사참사뿐만 아니라 잘못된 인사를 강행하기 위해 국민을 패싱하고 엉뚱한 기관까지 동원하면서 국정혼란을 야기한 청와대의 총체적 책임을 철저히 물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조국이 조국을 망치고 있다’고 할 만큼 인사를 망사(亡事)로 일관한 조국 민정수석의 즉각 사퇴는 말할 것도 없다”면서 “나아가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 인사참사의 총괄자로서의 책임뿐만 아니라 권력에 취해 국민을 상대로 끝까지 기 싸움을 벌였던 것에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평화당도 “청와대 민정 라인이 책임지고 총사퇴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경환 평화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청와대도 결정하지 못하는 김기식 금감원장의 거취문제를 선관위가 명확하게 결론을 내려 줬다”면서 “특히 김기식 원장 임명에 대해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했던 조국 수석과 청와대 민정라인은 책임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인사권자인 대통령이 직접 결정하지 못하게 하고 선관위 결정으로 금감원장을 사퇴하게 만드는 상황까지 몰고 온 것에 대해 청와대 인사 라인과 민정 라인의 총사퇴를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민주당은 “청와대가 여론의 공세에 밀려 정무적으로 판단한 것이 아니라 전례가 없는 사안에 대해 헌법상 가장 권위가 있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의견을 묻고 선관위가 신속히 결정해 그 판단을 국민께 알린 과정을 주목하고 의미있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범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번 논란은 어려운 해석의 여지가 있는 부분이어서 위법 여부를 판단하기 어려운 사안”이었다며 “김기식 원장이 선관위의 판단을 존중해 국민에게 사의를 표명한 점도 안타깝지만 존중한다”고 덧붙였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선관위 ‘김기식 셀프후원’ 등 위법 판단…김기식 사의 표명

    선관위 ‘김기식 셀프후원’ 등 위법 판단…김기식 사의 표명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의 ‘셀프 후원’ 등의 의혹에 대해 위법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김기식 원장은 선관위 결정이 나오자 바로 사의를 표명했다.●선관위 “‘셀프 후원’은 위법…해외출장은 정치자금 수수 소지” 선관위는 16일 오후 경기도 과천청사에서 권순일 중앙선관위위원장이 주재하는 선거관리위원회를 열고 청와대의 ‘국회의원 정치자금 지출 적법 여부 등’에 대한 질의에 대해 이같이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보도자료에서 ‘셀프 후원’ 의혹과 관련, “국회의원이 비영리법인 등의 구성원으로서 종전 범위를 벗어나 특별회비 등의 명목으로 금전을 제공하는 것은 공직선거법 113조 위반”이라고 말했다. 김기식 원장은 국회의원 재직 시절 자신이 받은 정치후원금 중 일부를 자신이 속한 초·재선 의원 모임인 ‘더좋은미래’에 5000만원을 후원했다. 또 보좌관 퇴직금 명목으로 각각 200만원에서 500만원까지 모두 2200만원을 지급했다. 또 평소 가깝게 지냈던 의원들에게 100만~200만원씩 후원금을 냈다. 자유한국당은 김기식 원장이 후원 당시 문의했을 때 선관위가 ‘종전의 범위를 벗어나 특별회비 등의 명목으로 금전을 제공하는 것은 공직선거법 위반’이라고 회신했는데도 김기식 원장이 더좋은미래에 ‘불법 셀프 후원’을 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선관위가 이날 ‘지난번 의견을 유지했다’고 설명한 것은 과거 답변을 언급한 것으로 분석된다. 청와대는 앞서 지난 12일 로비성 출장 의혹 등을 이유로 야당의 김기식 원장의 사퇴를 강하게 요구하자 각종 논란의 적법성 여부를 공식적으로 확인하겠다면서 선관위에 관련 질의서를 보냈다. 청와대 질의 내용은 ▲국회의원이 임기 말에 후원금으로 기부하거나 보좌직원들에게 퇴직금을 주는 행위 ▲피감기관의 비용부담으로 해외출장을 가는 행위 ▲보좌직원 또는 인턴과 함께 해외출장 가는 행위 ▲해외출장 중 관광 등이다. 다만 보좌 직원들에게 퇴지금 명목으로 지급한 후원금에 대해서는 정치자금법 위반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선관위는 피감기관의 지원을 받아 해외출장을 갔다는 의혹에 대해 “국회의원이 피감기관 등의 비용 부담으로 해외출장을 가는 것은 정치자금법상 정치자금 수수에 해당할 소지가 있다”면서 “이런 행위가 위법한지는 출장 목적과 내용, 비용 부담 경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정당한 이유가 있는지에 따라 판단돼야 한다”고 말했다. 선관위는 또 국회의원 해외출장 시 보좌직원을 동행하는 것과 외유성 관광 일정을 갖는 것에 대해 “사적 경비 또는 부정한 용도로 사용하지 않는 한 정치자금법 위반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기식, 곧바로 사의 표명…청와대 “사표 수리키로” 김기식 원장은 선관위 결정이 알려지자 곧바로 문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김기식 원장은 금감원 19년 역사상 최단명 원장으로 기록되게 됐다. 7개월 만에 2명의 수장이 낙마한 금감원은 이른바 ‘금융 검찰’로서 명예에 먹칠을 하게 됐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김기식 원장의 사표를 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중앙선관위의 판단을 존중한다“면서 ”문 대통령은 중앙선관위의 판단 직후 사의를 표명한 김기식 원장의 사표를 수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야당, 조국 퇴진 요구…청와대, 민정책임론 선긋기 속 고민 청와대는 김기식 원장의 후속 인사에 대한 고민과 더불어 인사 검증을 맡은데다 논란에도 유임을 굳게 밀어붙였던 민정라인 책임론에도 대응을 해야 하는 처지다. 선관위가 위법 판단을 내놓은 직후 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은 일제히 청와대 민정라인의 검증 실패를 지적하며, 조국 민정수석의 퇴진을 요구하고 나섰다. 일단 청와대는 야당에서 제기하는 ‘민정 책임론’에는 선을 긋는 분위기다. 민정라인에서 검증한 김기식 원장의 의원 시절 해외출장 부분은 국회에 만연한 관행으로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판단이며, 위법하다고 결론이 난 정치후원금 기부 행위는 애초 민정의 검증에서는 빠져 있던 부분이라는 것이다. 청와대 고위관 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해외출장 건은 문제가 불거진 이후 다시 한 번 세밀하게 검토해 적법하다고 판단했지만, 후원금 부분은 민정 검증 당시에 내용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기식 원장은 ‘셀프 후원’ 당시 선관위에 위법성 여부를 물었고, 위법성 판단을 받았지만 기부를 강행했다. 그러나 선관위 역시 기부 행위를 신고까지 했음에도 위법성 판단을 내렸다면 제재를 내렸어야 했는데 어떤 조치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적법 행위로 인식될 수 있다는 논리다. 또 민정수석실의 인사 검증 설문지에는 잔여 정치자금 처리와 관련한 항목이 없었기 때문에 김 원장은 이를 신고하지 않았고, 검증도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유를 막론하고 의원 경력을 가진 김기식 원장의 후원금 부분을 들여다보지 못한 것은 검증에 실패한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또 애초에 설문지에 기부와 관련한 항목이 빠진 것 자체가 청와대 인사 검증에 구멍이 난 결과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철수 “드루킹 문제, 김경수가 문 대통령에게도 알렸을 것”

    안철수 “드루킹 문제, 김경수가 문 대통령에게도 알렸을 것”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예비후보는 16일 친여 성향의 댓글 조작 의혹을 받은 블로거 ‘드루킹’(필명) 사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이 당시 문재인 후보에게 알리지 않았을까 하는 게 합리적 의심”이라고 말했다.안 위원장은 “도대체 어떤 역할을 했길래 그런 큰 요구를 했는가. 자원봉사자가 오사카 총영사 자리를 요구할 수 있을까에 대한 의심을 많은 국민이 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통하는 김경수 의원의 연루설을 넘어 대선 경선과 본선 과정에서 문 대통령도 보고받았을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한 것이다. 안 위원장은 문 대통령이 후보 시절 인지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청와대가 밝혀야 한다”면서도 “이는 민주주의의 근간을 훼손하는 심각한 범죄로서 같은 행위로 전 정권도 처벌을 받았다”고 지적했다. 안 위원장은 “김 의원은 ‘(드루킹이) 오사카 총영사를 요구하길래 거절했더니 앙심을 품었다’고 했는데 그 말을 믿을 수 있느냐”면서 “마치 알에서 사람이 나왔다는 신화 같다”고 비판했다. 안 위원장은 또 “문자만 일방적으로 받은 사람으로부터 만나자는 요청에 여러 번 만났다는 것도 납득이 안된다”면서 “국회는 신속하게 특별검사와 국정조사 등 신속하게 취할 수 있는 조치를 모두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재·보선 최소 10곳 ‘미니총선’… 원내1당 두고 혈투 예고

    ‘미투 사퇴’ 민병두 동대문을까지… 최대 13~14곳 재보선 치를 듯 6·13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는 최소 10곳 이상에서 펼쳐지는 ‘미니 총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결과에 따라 원내 1당의 지위가 바뀔 수 있는 만큼 여야 모두 총력전을 예고하고 있다. 선거를 59일 앞둔 15일 현재 재·보선이 확정된 곳은 서울 노원구병과 송파구을, 부산 해운대구을, 울산 북구, 전남 영암·무안·신안군, 광주 서구갑, 충남 천안갑 등 모두 7곳이다. 여기에 최근 공천과 경선이 마무리된 3곳이 추가될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경남지사 공천을 받은 김경수 의원의 경남 김해을이, 충남지사 후보로 선출된 양승조 의원의 지역구인 충남 천안병이 각각 추가됐다. 자유한국당에서는 이철우 의원이 경북지사 후보로 확정되면서 경북 김천이 재·보선 지역이 됐다. 진행 중인 경선 결과에 따라 보궐선거 지역도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민주당에서는 서울시장 선거를 치르는 박영선(서울 구로구을), 우상호(서울 서대문구갑) 의원, 경기지사에 출마한 전해철(경기안산시 상록구갑) 의원과 인천시장 후보로 나선 박남춘(인천 남동구 갑) 의원 등의 경선이 진행 중이다. ‘미투’ 논란으로 의원직 사퇴를 선언한 민주당 민병두 의원(서울 동대문을)의 사퇴서가 임시국회에서 처리되면 재·보선 지역은 최대 13~14곳까지 늘어날 수 있다. 선거 결과는 정국의 중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이 승리하면 정국 운영이 탄력을 받게 되겠지만, 한국당이 승리하면 원내 1당이 뒤바뀌며 야권에 힘이 실릴 가능성도 있다. 현재 재·보선이 확정된 지역은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각각 3석씩, 민주당과 민주평화당, 민중당이 각각 1석씩을 차지하고 있었다. 재·보선에서 한국당(116석)이 호남을 제외한 7곳을 석권하면 122석을 확보, 민주당(121석)보다 많거나 민주당과 같은 의석수가 된다. 다만 지방선거 출마로 의원직을 사퇴할 민주당 의원 수는 최대 5명이 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렇게 되면 다음달 30일 의석수를 기준으로 하는 20대 하반기 국회의장은 민주당 몫으로 돌아간다. 국회의원이 지방선거에 나가려면 다음달 14일까지 의원직을 사퇴해야 하는 만큼 재·보선 지역은 이날 확정된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김경수 “드루킹, 인사청탁 거절 반감”… 野 “특별검사·국정조사 필요” 맹공

    김경수 “드루킹, 인사청탁 거절 반감”… 野 “특별검사·국정조사 필요” 맹공

    金 “대선 때 돕겠다며 먼저 연락 매크로 이용해 악의적 정부 비판” 법적 대응·출마선언 연기 검토 드루킹, 2월 공관장 인사 앞두고 金 인터뷰 기사 네이버 페이지에 ‘김경수 오사카’ 댓글 압박 정황도 김성태 “정권차원 조작·국기문란”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인터넷 댓글 여론조작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나오자 14일 오후 늦게 국회 정론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의혹에 대해 강하게 부인했다. 6·13 지방선거에서 경남지사에 출마하는 김 의원은 이번 의혹이 선거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법적 대응까지 검토하며 사태 수습에 주력했다. 김 의원은 “문제가 된 사건의 본질은 대선 때 자발적으로 돕겠다고 해 놓고 뒤늦게 무리한 대가를 요구하다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이에 반감을 품고 불법적으로 ‘매크로’를 사용해 악의적으로 정부를 비난한 사건”이라고 밝혔다. ‘매크로’는 한꺼번에 인터넷 댓글이나 추천을 자동으로 올릴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또 ‘무리한 대가’는 김씨의 지인에 대한 주오사카 총영사직 인사청탁으로 알려졌다. 지난 2월 23일 한 언론이 김 의원을 인터뷰한 기사가 보도됐고 그 기사의 네이버 페이지에는 ‘김경수 오사카’, ‘정치인이라면 신의가 있어야 지지를 받겠지’, ‘약속도 안 지키는 게 무슨. 이제 김경수 따라다니면서 낙선운동할 거다’ 등의 댓글이 집중적으로 달렸다. 그 시기에 보도된 김 의원에 대한 다른 기사에서도 ‘김경수 오사카’라는 댓글이 잇따라 달렸고 이를 봤을 때 외교부 공관장 인사를 앞두고 김씨 등이 김 의원을 압박해 온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가 오태규 전 한·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합의 검토 태스크포스(TF) 위원장을 주오사카 총영사로 내정한 사실이 알려진 것은 지난달 27일이었다. 인터넷상에서 ‘드루킹’이라는 필명을 쓰는 김씨에 대해 김 의원은 “지난 대선 경선 전 문재인 후보를 돕겠다고 연락해 왔다”며 “당시 수많은 지지그룹이 그런 식으로 돕고 싶다고 연락이 왔었고, ‘드루킹’이라는 분도 그중 한 명”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자신들의 활동을 일방적으로 메신저를 통해 보내오는 경우가 많다”면서 “수시로 연락을 주고받았다는 것은 명백히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 측은 당초 17일 경남지사 출마 선언을 하려고 했지만, 악재를 수습하기 위해 출마 선언 일정을 미루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김 의원 측 관계자는 15일 “(야당에서 특검 등을 요구하지만) 문제의 본질은 김씨 등이 댓글을 조작해 정부를 비판한 것으로 김 의원이 수사 대상이 돼야 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자유한국당 등 야당은 특별검사와 국회 국정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김 의원을 거세게 비판했다.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는 “정권 차원의 여론조작과 국기 문란 의혹이 제기되는 만큼 경우에 따라서는 특검을 추진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준표 대표는 페이스북에 “댓글 조작과 여론 조작으로 잡은 정권이 민심을 이겨 낼 수 있을까”라며 “‘6·13 지방선거’까지는 아직 가야 할 사람이 많이 남아 있다. 이들이 가야 자유 대한민국이 살아난다”고 주장했다. 한국당은 김영우 의원을 단장으로 하는 ‘민주당원 댓글조작 진상조사단’을 출범시키고 16일 이와 관련한 의원총회를 열기로 했다. 바른미래당 안철수 서울시장 예비후보는 ‘드루킹’ 등이 활동한 곳으로 알려진 경기 파주 느릅나무 출판사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에 드러난 것은 수많은 여론 조작과 선거부정의 빙산의 일각”이라면서 “부정 대통령 선거로 엄중하게 처리해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특검 도입 얘기가 나올 것이며 국회도 국정조사를 통해 낱낱이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김씨 등이 자신을 ‘MB 아바타’라고 표현한 것에 대해서는 “저는 개인적인 부분에 대해 관심 있는 게 아니다. 오히려 이것 자체가 여론 조작이고 부정선거”라고 강조했다. 민주평화당도 이날 “김 의원은 숨김없이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라”고 촉구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하태경 “문준용 이메일 꼭꼭 숨긴 채 침묵”…법정 다툼 예고

    하태경 “문준용 이메일 꼭꼭 숨긴 채 침묵”…법정 다툼 예고

    최근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씨에게 손해배상 소송을 당한 바른미래당 하태경 최고위원이 법원에 답변서를 제출했다.하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한민국 청년들을 대신해 채용비리를 발본색원한다는 의지로 재판에 임하겠다”면서 “문 대통령은 타인의 채용비리에는 아주 엄격했지만 자기 자식 채용비리에는 관대하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대선을 앞두고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은 준용씨가 한국고용정보원에서 특혜를 입고 채용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당시 선거관리위원회가 준용씨 5급 공무원 단독 특채 의혹이 허위라고 판단하자 문 대통령은 이를 공식 블로그에 게재했고, 바른정당 소속이었던 하 의원은 “선관위 판단을 멋대로 가위질해 선거관리 공정성을 훼손했다”면서 선관위에 신고하기도 했다. 지난 12일엔 준용씨가 의혹을 제기했던 야당 의원들을 상대로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법조계에 따르면 준용씨는 지난달 말 자유한국당 심재철 국회부의장과 같은 당에서 서울 광진을 당협위원장을 지낸 정준길 변호사, 바른미래당 하태경 최고위원을 상대로 각각 8천만 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서울남부지법에 제기했다. 하 최고위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특혜채용 연루 의혹이 제기됐던 최흥식 전 금융감독원장은 ‘불법적 행위를 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지만 문 대통령은 엄격하고 단호하게 처리했다”면서 “그러나 준용 씨의 특혜채용 의혹은 속 시원하게 해소되지 않은 의혹투성이”라고 강조했다. 하 최고위원은 또 “문 대통령과 준용 씨는 특혜채용 의혹을 해명할 숱한 기회들이 있었지만, 본인이 직접 입증할 수 있는 필적과 유학 관련 이메일은 꼭꼭 숨겨두고 침묵해 왔다”면서 “특히 2012년 대통령 선거에서 낙선했을 때는 가만히 있다가 대통령이 되고 난 후 소송을 제기한 것은 비겁한 행동”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준용 씨는 소장을 통해 본인의 교수 임용을 거부한 대학에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출했다”면서 “대학들이 이를 채용 강요 압력으로 받아들일 것이라는 점을 모르고 한 일이냐”고 반문했다. 하 최고위원은 “혹시라도 대통령의 아들이 마음이 변해 소송을 일방적으로 취하하지 못하도록 법적인 방어조치를 취하고자 한다”면서 “조속한 시일 내에 답변서(준비서면)를 제출할 것이며, 그 이후에는 본 의원과 협의 없는 일방적 소 취하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하태경 “조현민 폭언 음성파일, 임원 아닌 입원시켜야”

    하태경 “조현민 폭언 음성파일, 임원 아닌 입원시켜야”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은 15일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차녀인 조현민 대한한공 여객마케팅 전무(35)로 추정되는 여성의 폭언이 담긴 음성파일을 공유하며 “조현민 이 분 고함소리를 들으니 임원을 시킬 게 아니라 입원을 시키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하태경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음성파일] 조현민 대한항공 사무실 폭언 음성파일 원본 소름 돋는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하 의원이 공유한 음성파일은 전날 오마이뉴스가 공개한 것으로 조현민 전무로 추정되는 여성은 음성파일에서 누군가에게 “누가 몰라? 사람 없는 거?”, “누가 모르냐고 사람 없는 거!”, “아이씨 이 사람 뭐야!” 등의 고성과 함께 “에이 XX”이라고 욕설을 하며 소리친다. 매체는 음성파일 제보자의 말을 빌려 조현민 전무가 당시 간부급 직원에게 욕을 하고 화를 내고 있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대한항공 관계자는 음성파일 주인공이 조현민 전무인지, 언제 어떤 상황이었는지 확인이 어렵다고 밝혔다. 한편 조 전무는 갑질 논란의 불거진 12일 휴가를 내고 외국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또다른 갑질 제보 등 논란이 확산되자 휴가를 중단하고 서둘러 귀국했다. 조 전무는 공항에서 기다리던 MBC 취재진에게 “제가 어리석었다”며 고개를 떨구었다. 앞서 조 전무는 최근 대한항공 광고 담당사인 L사와 회의를 진행하던 도중 해당 기업 직원을 향해 물잔을 던진 것으로 확인됐다. 조 전무는 물을 직접 뿌렸냐는 질문에는 “얼굴에 안뿌렸다”, “밀치기만 했다”고 답하고 계속되는 질문에 “경솔했다. 정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민주당원 댓글 조작, 야 3당 “끔찍한 교활함” vs 민주당 “개인적 일탈”

    민주당원 댓글 조작, 야 3당 “끔찍한 교활함” vs 민주당 “개인적 일탈”

    야 3당 “셀프 여론 조작으로 회복 불가능한 치명타 입을 것“민주당 “개인적 일탈에 따른 범죄 행위일 뿐” 더불어민주당 당원의 댓글 조작 사건에 대한 여 3당의 비판이 거세지는 가운데 민주당은 ‘현역의원 배후설’은 사실이 아니라며 반박했다.14일 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은 이번 사건에 여당 핵심 인사까지 연루됐다는 의혹에 대해 철저한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이날 전희경 한국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사건과 관련된 현역 의원의 이름부터 당장 공개할 것을 촉구했다. 또 “문재인 정권의 출범에는 인터넷 댓글을 필두로 한 포털의 영향이 지대했다”면서 “그 실체가 사실은 추악한 셀프 여론조작을 통한 여론장악이었다면 정권의 도덕성은 회복 불가능한 치명타를 입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 대변인은 “이들은 평창올림픽 남북 여자아이스하키 단일팀 기사에 달린 정부 비판 댓글의 조회 수를 높여 마치 보수 우파층이 댓글 추천을 조작한 것처럼 보이게 하려고 했다”고 말하면서 “매우 악의적이고 지능적인 수를 노렸다. 끔찍한 교활함”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권성주 바른미래당 대변인 역시 논평을 통해 “이전 정권들에 대한 문재인 정권의 공격은 국가정보원과 군 사이버 댓글 공작사건에서 시작됐다“면서 “이전 정권에 대한 공격을 통해 일어선 문재인 정부의 존립 기반이 소멸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장정숙 평화당 의원도 “지난 보수정권의 전유물이었던 인터넷 뉴스 댓글 여론조작 시도가 현 여당 당원에 의해 자행됐다는 사실에 충격을 금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범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번 사건은 개인적 일탈에 따른 범죄 행위일 뿐”이라고 단호하게 반박했다.박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은 댓글을 통한 여론 조작에 반대해왔고 이번 일도 법에 따라 엄정 처리해야 한다는 일관된 입장”이라면서 “관련자들은 법에 따라 응당한 처벌을 받아야 하지만 이번 사건의 배후에 민주당 현역 의원이 있다는 보도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여 3당이 이번 댓글 조작 혐의를 과거 국가정보원의 댓글 공작과 같다고 하는 것은 무지를 드러낸 것이라면서 “개인의 일탈 행위와 국가기관의 범죄 행위를 동일 선상에서 비교하는 것은 사리에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박 수석대변인은 실제로 사건과 관련한 민주당 당원 3인이 문재인 정부를 지지하는지도 의문스럽다고 지적하면서 “마치 민주당이 댓글 조작에 관여한 것처럼 알려지는 것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상황을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청와대 회동 여야 반응…민주당 “제1야당과 소통 노력”, 한국당 “경청 내용 실천해 주길”

    문재인 대통령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의 13일 청와대 회동에 대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문 대통령이 제1야당과 소통하려는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김현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에서 “(이날 회동은) 국민에게 초당적으로 협력하는 메시지로 안정감을 줄 뿐만 아니라 국익에도 부합하는 바람직한 모습”이라면서 “이번 회담은 의미 있는 만남의 자리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제라도 한국당은 국민투표법 처리, 추가경정예산안 통과, 개헌 논의에 속도를 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한국당은 공식 입장과 실제 의원 간 반응이 엇갈렸다 장제원 수석 대변인은 당 공식 논평을 통해 “(문 대통령이) 경청을 했으니 이제 실천해 주길 바란다”면서 “한국당은 앞으로도 문재인 정부의 요청이 있다면, 제1야당으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국가 안보와 국정 현안에 대해 진지하게 소통하고 논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홍 대표도 의원총회에서 회동 결과를 설명하고 당 중진들과 만찬을 갖는 등 어느 때보다 표정이 밝았다. 하지만 친박(친박근혜)계인 김태흠 최고의원은 “김기식 금융감독원장 문제와 같은 모든 정국 현안이 이날 회동으로 인해 블랙홀에 빠지게 됐다”면서 “홍 대표가 이용을 당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다른 야당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바른미래당 유의동 수석대변인은 “지방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기득권 양당 간의 밀실 야합이나 담합이 있지는 않을지 우려된다”고 비판했다. 반면 민주평화당 장정숙 대변인은 “대통령과 제1야당 대표의 만남은 갈등 해소와 국민 통합을 위해 다다익선”이라고 긍정 평가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남경필 “靑 오만… 우리도 이러다 망했다”, 안철수 “박근혜의 우병우 감싸기와 같아”

    남경필 “靑 오만… 우리도 이러다 망했다”, 안철수 “박근혜의 우병우 감싸기와 같아”

    ‘김기식 금융감독원장 논란’이 정치권을 강타한 가운데 6·13 지방선거 유력 후보도 여론전에 가세했다. 야권은 “우리도 이러다 망했다”며 청와대에 날을 세웠다.자유한국당 경기지사 후보인 남경필(왼쪽) 지사는 13일 페이스북에 ‘오만한 청와대, 침묵하는 여당…우리도 이러다 망했습니다’라는 글을 올리고 “김 원장의 부적절한 처신으로 문재인 정권에서는 사라질 줄 알았던 단어가 연일 언론을 장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청와대는 ‘김기식 일병 구하기’,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김기식 감싸기’에만 급급한 모양새”라며 “친정인 참여연대도 ‘부적절한 행위’로 판단하고 정의당조차 ‘자진 사퇴’가 당론이다”라며 김 원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그는 특히 “언로가 막히고 비판이 사라진 수직적 당·청 관계의 폐해를 잘 알고 있지 않으냐”면서 “우리는 바로 얼마 전 침묵하는 여당이 국민과 괴리된 ‘나홀로 청와대’를 만든다는 것을 배웠다. 우리도 이러다 망했다”고 강조했다. 서울시장 예비후보로 등록한 바른미래당 안철수(오른쪽) 인재영입위원장도 “박근혜 청와대에서 우병우 민정수석을 감싸기 했던 것과 다를 게 없다”고 비판했다. 안 위원장은 “김씨를 해임하라는 요구는 상식 중의 상식으로서 적폐청산을 외치는 정부가 받아들여야 할 기본 중의 기본”이라고 강조했다. 안 위원장은 청와대가 중앙선관위에 김 원장 논란에 대한 적법성을 질의한 것에 대해 “몰라서 질의한 것이라면 무능한 것이고 알고서 했다면 선관위 답변서를 면죄부로 앞세워 여론을 뭉개버리겠다는 술수”라고 주장했다. 반면 민주당의 서울시장 유력 후보인 박원순 시장은 “(야권의) 지나친 정치공세가 아니냐”며 김 원장을 옹호했다. 박 시장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그동안 인사청문회 등을 보면 이런 의혹이 나오지 않는 분들이 거의 없지 않으냐”면서 “이 사람을 쓸 것인가는 국민이 판단하고 대통령이 판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바른미래당 권성주 대변인는 “참여연대는 설립 이후부터 지금까지 꾸준하게 국회의원의 외유성 출장, 특권, 갑질을 강력히 규탄해 왔고 박 시장 또한 참여연대 핵심 멤버로서 이를 이끌어 왔었다”면서 “김기식 파문이 참여연대와 본인에게까지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한 의도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野 “의원 출장 전수조사는 국회 사찰”

    野 “의원 출장 전수조사는 국회 사찰”

    靑 “의원 출장, 민주당 65회·한국당 94회” 野 “조국 민정수석 등 검증라인 교체해야”야권은 13일 김기식 금융감독원장 논란과 관련해 대여 공세의 고삐를 당겼다. 또 김 원장의 ‘외유성 해외출장’ 의혹과 연관해 여당이 국회의원 해외출장 사례를 조사한 것에 강력히 반발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이날 김 원장의 사퇴 여부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의 판단으로 결정하겠다는 서면 메시지를 내자 야권의 공세는 더 커졌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청와대가 검증하고 임명을 해놓고 이제 와서 뒷감당을 누구에게 떠넘기려고 하는 것인지, 무책임하고 비열한 작태라는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성토했다. 이어 “비열한 꼼수로 ‘김기식 파도’를 피해 가려고 하지 말고 인사 검증에 실패한 과오를 깨끗하게 인정하라”고도 했다. 청와대가 19~20대 국회의원 해외출장 사례를 일부 조사한 것은 ‘국회 사찰’이라고 성토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제 ‘김기식 구하기’에 이어 이성을 상실한 정권이 대놓고 국회 사찰을 선언한 것”이라며 “청와대는 국회를 향해 공개적으로 선전포고를 했고, 더불어민주당은 청와대 하명에 따라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며 물타기에만 혈안이 돼 있다”고도 했다. 앞서 청와대는 김 원장 같은 출장 사례를 확인하려고 민주당을 통해 국회의원 해외출장 사례를 조사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피감기관 지원을 받아 해외출장을 간 경우가 모두 167차례로 민주당 65차례, 한국당 94차례였다”고 설명했다. 이는 문 대통령과 청와대가 거론한 ‘김 원장의 평균적 도덕성’을 감안할 때 한국당 소속 의원이 민주당 소속에 비해 더 심각하다는 인식을 줄 만한 수치 비교라고 볼 수 있다. 장제원 한국당 수석대변인도 논평에서 “국회를 싸잡아 범죄시하는 입법부 유린행위를 즉각 중단하라”며 “위법이든 관행이든 국민의 눈높이에서 잘못된 것, 그것이 바로 적폐”라고 비난했다. 바른미래당도 김 원장의 사퇴를 촉구하며 청와대 인사 검증라인의 교체를 요구했다. 김동철 원내대표는 “조국 민정수석이 김기식 금감원장의 수뢰죄 수사 대상 혐의에 대해 ‘적법하다’며 수사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더니 여당을 동원해 의원들의 해외출장 사례를 뒤지기까지 했다”면서 “국회의원의 부적격 해외출장 사례를 찾아내서 ‘김기식 적폐’와 맞바꾸겠다는 것이냐”고 되물었다. 반면 여당은 야권의 공세에 반박하며 국회 정상화를 촉구했다.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는 김성태 원내대표를 겨냥해 “제1야당 원내대표가 어느 순간부터 최전방 공격수로 정쟁의 최전선에 나서면서 만나기조차 어렵게 된 것은 매우 유감”이라고 말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검찰, ‘김기식 의혹’ 한국거래소 8시간 압수수색... ‘자료 확보’

    검찰, ‘김기식 의혹’ 한국거래소 8시간 압수수색... ‘자료 확보’

    김기식 금융감독원 원장의 뇌물수수 혐의 수사에 착수한 검찰이 하루 만에 한국거래소(KRX)와 우리은행 등 관련 기관을 대상으로 전격 압수수색을 펼쳤다.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김종오)는 13일 오전 9시30분쯤부터 오후 5시30분쯤까지 약 8시간 동안 한국거래소 서울사무소를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날 한국거래소 부산 본사와 우리은행, 더미래연구소,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까지 4개 기관 5곳을 동시에 압수수색했다. 오후 5시45분 기준 우리은행에 대해서만 압수수색이 이어지고 있다. 검찰은 디지털 포렌식을 통해 PC에 저장된 출장 관련 자료와 회계문서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정치권과 시민단체로부터 고발장 3건이 접수돼 신속하게 사실관계를 확인할 필요가 있었다”며 하루 만에 전격 압수수색에 나선 배경을 설명했다. 김 원장은 19대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의원이던 2014~2015년 피감기관인 한국거래소·대외경제정책연구원·우리은행의 지원으로 3차례 외유성 해외 출장을 다녀왔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김 원장은 업무 관련 공익 목적의 출장이었고 로비성 외유는 아니었다는 입장이다. 김 원장은 국회의원 임기 말 더불어민주당 의원 20여명이 속한 모임 더좋은미래에 5000만원을 ‘불법 후원’한 의혹도 있다. 김 원장은 이후 더좋은미래의 싱크탱크 더미래연구소 소장으로 부임했다. 피감기관·협회 담당자 등을 상대로 수강료 600만원 상당의 더미래연구소 강연을 듣도록 했다는 의혹과 2016년 계봉오 국민대 사회학과 교수가 김 원장으로부터 받은 연구용역비 중 절반인 500만원을 더미래연구소에 기부한 사실도 문제가 되고 있다.앞서 10일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서울중앙지검에,시민단체 ‘정의로운시민행동’은 서울남부지검에 김 원장을 고발했다.대검찰청은 12일 국회를 관할지로 둔 서울남부지검에 3건의 고발을 병합 수사하도록 지시했다. 검찰은 사건을 기업 ·금융범죄를 전담하는 특수부서이자 권력형 비리를 수사해 온 형사6부(부장검사 김종오)에 배당하고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수사팀에는 공안부 등에서 2명의 검사가 추가 투입돼 총 3명의 검사가 수사를 진행하게 됐다. 한편 정의로운시민행동은 이날 오후 더미래연구소장인 김 원장을 무등록 기부금 모집 혐의(기부금품법 위반) 등으로 추가 고발했다고 밝혔다.더미래연구소 전 사무처장 홍일표 청와대 행정관, 1·2대 이사장 최병모 변호사,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도 함께 고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형주 서울시의원 ‘발달장애 국가책임제 촉구’ 농성장 방문

    문형주 서울시의원 ‘발달장애 국가책임제 촉구’ 농성장 방문

    서울시의회 문형주 의원(바른미래당, 서대문3)은 지난 9일 청와대 앞 ‘발달장애 국가책임제 촉구’를 위한 전국장애인부모연대 농성장을 방문했다. 2일부터 시작된 천막농성은 발달장애인을 위한 일자리확보대책, 돌봄서비스, 주거대책 및 가족지원 체계 구축 등을 요구하는 발달장애 부모들이 국가책임제 도입 촉구를 위해 발달장애인과 가족 200명이 삭발을 강행하며 권리보장 확보를 호소했다. 문 의원은 “현재 발달장애인의 평균수명은 국민 전체 평균수명보다 현저히 낮은 실정”이라며, “직업과 소득이 없어 국민연금도 가입하지 못하고 있거나 설사 가입하더라도 정년기준으로 인해 제대로 혜택 받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문 의원은 “모든 국민이 평등하고 행복할 권리가 있고 발달장애인 역시 여기에 위배되지 않아야 한다”며, “장애인 등급과 유형에 따른 차등적 대책마련과 책임제 도입 및 제도개선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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