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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동승 서울시의원 “장기미집행 공원, 일몰제 적용전 대책 세워야”

    김동승 서울시의원 “장기미집행 공원, 일몰제 적용전 대책 세워야”

    서울시의회 김동승 의원(중랑3, 바른미래당)은 지난 13일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장기미집행 공원 대책과 미세먼지 원인자를 색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먼저, 김 의원은 장기미집행 공원 부지에 대하여 공원시설 고시의 만료시점을 앞두고 서울시에서는 어떠한 대안을 강구하고 있는지 요원하기만 하다며, 2020년 7월 공원일몰제 적용 대상이 전국에서 가장 많은 서울시가 이미 뚜렷한 대책을 내놓았어야 했다고 말했다. 또한 김 의원은 미세먼지에 대한 확실한 원인자를 색원하여 원인자 부담과 서울시민을 위한 확실한 대책을 강구하고 조속한 실현이 절실하다고 언급했다. 점차 독해지는 미세먼지로 인해 보다 궁극적인 해결책 마련이 시급하며, ‘대중교통 무료’와 같은 임시방편이 아닌 진정 시민을 위하고 지속가능한 정책 실현이 필요함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朴, 유승민 공천 배제 위해 경쟁자 연설문까지 써 보내”

    박근혜 전 대통령이 2016년 4·13 총선 과정에서 유승민(현 바른미래당 공동대표) 새누리당 의원을 공천에서 배제하기 위해 경쟁 후보자의 연설문까지 써 보냈다는 법정 증언이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부(부장 성창호) 심리로 19일 열린 박 전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첫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신동철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은 “당시 유 의원과 갈등을 빚던 박 전 대통령이 대구 동을 지역에 끝까지 ‘유승민 대항마’를 내세우라고 요청한 게 맞느냐”는 검찰 측 질문에 “맞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당시 청와대 정무수석실에서는 이재만 전 대구 동구청장을 대항마로 내세웠고, 반복적인 여론 조사를 통해 유 의원과 이 전 구청장의 지지율을 확인했다고 신 전 비서관은 설명했다. 그러나 유 의원이 줄곧 압도적인 지지율을 보이자 박 전 대통령은 현기환 전 정무수석에게 “이재만 후보가 연설을 잘못한다”고 지적했고, 현 전 수석은 “대통령이 너무 채근해서 힘들다”고 토로했다. 급기야 박 전 대통령은 경선을 앞두고 이 전 구청장이 사용할 연설문을 직접 준비해 친전 봉투에 담아 현 전 수석에게 보냈고, 현 전 수석이 연설문을 꺼내 흔들어 보이며 “이거 봐라. 할매가 직접 연설문을 보냈다”고 말했다는 게 신 전 비서관의 진술이다. 이러한 청와대의 노력에도 이 전 구청장의 지지율이 오르지 않자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 전 구청장을 단수 후보로 공천하기로 했고, 이에 반발한 김무성 대표가 ‘옥쇄 파동’을 벌이며 승인을 거부했다. 새누리당은 결국 대구 동을 후보를 내지 못했고 무소속으로 출마했던 유 의원이 당선됐다. 신 전 비서관은 당시 총선 과정에서 청와대가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고 주장했다. 신 전 비서관은 “청와대의 총선 전략 수립 및 여론 조사 실시는 기본적으로 대통령께 보고가 다 됐다”면서 “박 전 대통령의 지시 없이는 불가능한 일들이어서 박 전 대통령이 지시를 했거나 최소 승인은 한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 전 수석과 자신, 친박 핵심인 최경환·윤상현 의원이 정기적으로 모여 20대 총선 전략을 논의했고 이 자리에서 현 전 수석이 “대통령이 공천관리위원장을 이한구 전 의원으로 하라고 했다”고 말했다고 증언했다. 이후 청와대는 수시로 친박 인물 리스트와 선거구별 예비후보자 현황, 선거전략 문건 등을 현 전 수석을 통해 이한구 위원장에게 전달했다고 신 전 비서관은 전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조희연 출마로 달아오른 서울교육감 선거… 보수는 ‘인물난’

    조희연 출마로 달아오른 서울교육감 선거… 보수는 ‘인물난’

    ‘중도’ 조영달, 안철수와 선 긋기 이주호 등 보수 측 잇단 “불출마” ‘교육 소통령’으로 불리는 서울교육감의 선거판이 중량감 있는 후보들의 잇따른 출마 선언으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현직인 조희연 교육감이 본격적으로 출사표를 던지고, 김대중 정부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을 지낸 조영달 서울대 교수 등도 구체 공약을 제시하며 본격적인 선거 행보에 돌입했다.조 교육감은 20일 오전 예비후보 등록 뒤 서울시청 서소문 별관에서 교육감 출마 선언을 한다. 보통 출마 선언 장소는 상징성 있는 곳을 택하는데 3선에 나선 박원순 서울시장과 정책적 지향점이 같은 러닝메이트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시청사를 택한 것으로 보인다. 조 교육감은 지난 4년간 추진해 온 자신의 교육 정책을 심화하는 방향으로 공약을 짰다. 출마 선언문에는 지금껏 해 온 정책의 안정적인 추진과 미세먼지 대응책, 문재인 정부와의 정책 공조 등을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 교육감을 상징하는 정책인 외국어고·자율형사립고 폐지 기조는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조 교육감은 진보 진영의 후보 단일화 기구인 ‘2018 촛불교육감추진위원회’가 진행하는 단일화 시민경선에도 참여한다. 경선에는 이성대 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서울지부장과 최보선 전 서울시의회 교육위원도 참여한다. 경선은 미리 모집한 시민경선단의 현장 및 모바일 투표 70%, 무작위 여론 조사 30%로 이뤄지며 오는 5월 5일 최종 결정된다. 중도 성향으로 분류된 조영달 교수는 19일 종로구 S타워에서 정책 비전 발표회를 열었다. 조 교수는 고등학교 2·3학년이 역량과 진로 계획에 따라 교실 대신 대학이나 사회단체, 기업·산업체 등에서 공부하는 ‘드림 캠퍼스’를 전 고교에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또 외고·자사고는 유지하되 이 학교들이 학생을 가려 뽑을 권한은 없애겠다고 공약했다. ‘자사고 완전 추첨제’를 주장한 조 교육감과 비슷한 입장이다. 조 교수는 지난해 대선 때 안철수(현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국민의당 후보 캠프의 교육혁신위원장을 맡아 초등학교와 중학교, 고등학교 재학 기간을 각각 5년·2년·2년으로 바꾸는 학제 개편안을 설계했다. 그래서 안 후보의 러닝메이트가 아니냐는 시각이 있지만 조 교수는 “최근에 만난 일이 없다”면서 선을 그었다. 진보 교육감을 심판하겠다던 보수 진영은 인물난에 빠졌다. 유력하게 거론됐던 이주호 한국개발연구원(KDI) 교수는 18일 서울신문에 문자 메시지를 보내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보수 진영에서 교육감 후보로 꾸준히 거론된 안양옥 한국장학재단 이사장도 출마 가능성이 낮고, 이용구 전 중앙대 총장은 불출마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홍일표 부인 “나 뽑아주면 남편이 도움 줄 것” 한미硏에 이메일

    홍일표 부인 “나 뽑아주면 남편이 도움 줄 것” 한미硏에 이메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바른미래당 이태규 의원은 19일 홍일표 청와대 행정관의 부인인 감사원 장모 국장이 한미연구소(USKI)에 ‘자신을 방문학자로 뽑아 주면 남편이 도와줄 것’이라는 취지의 이메일을 보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이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감사원 공무원인 장씨가 2017년 1월 말 USKI 측에 보낸 이메일를 공개하며 “USKI 예산 지급 중단 사태의 당사자로 주목받는 홍 행정관의 부인이 전형적으로 지위를 이용한 강요를 했다”면서 “장씨가 남편과 자신이 재직하는 감사원을 앞세워 방문학자로 뽑아 달라고 요구한 것은 공직자로서 매우 부적절한 행위”라고 밝혔다. 홍 행정관은 김기식 전 금융감독원장의 19대 의원 시절 보좌관이었다. 홍 행정관은 김기식 의원실에서 2016년 9월 발효된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최근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국제관계대학원(SAIS) 산하 USKI에 대한 지원을 중단해 최근 연구소를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이 의원은 “장씨가 ‘나를 뽑아 주면 감사원이 의미 있는 결정으로 받아들일 것이고 감사원과 USKI의 관계도 좋아질 것’이라고 했다”면서 “한국 정부의 예산을 받고 있던 기관과 정부 기관의 예산 결산을 감시하는 감사원과의 관계까지 언급하며 자신을 방문학자로 뽑아 달라고 주장한 것은 매우 위협적인 행동”이라고 말했다. 특히 KIEP에 부정적이었던 김 전 원장을 거론하며 홍 행정관이 뭔가 도와줄 수 있을 것처럼 이메일을 보낸 것은 문제라는 지적이다. 서울신문은 여러 차례 장 국장과 통화를 시도했으나 전화를 받지 않았다. 감사원은 이 의원이 공개한 이메일과 관련해 진상 조사가 필요하다고 보고 곧바로 자체 감찰실에 조사를 시작하도록 했다. 감사원은 장씨를 상대로 이메일 내용이 사실인지부터 확인하고 USKI 측이 이를 압력으로 받아들였는지 등을 조사해 직권남용 여부를 판단하고 관련 절차를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안철수 “댓글조작 고문보다 지독… 與 억울하면 특검서 밝히자”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예비후보는 19일 필명 ‘드루킹’으로 알려진 전 더불어민주당 당원 김동원씨의 댓글 조작 사건과 관련, “민주당에서는 본인이 억울하다며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고 있다”면서 “억울함을 풀기 위해서라도 특검으로 제대로 수사하자”고 주장했다. 안 후보는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그런데 또 억울하다는 분이 수사(특검)는 하지 않겠다고 하니 이해가 안 간다”며 이렇게 말했다. 안 후보는 18대 대선을 앞두고 자신을 공격했던 국가정보원 댓글 사건에 이어 또다시 댓글 조작 사건이 불거진 것을 강하게 비판했다. 안 후보는 “여러 가지 증거를 보면 (드루킹이 운영한) 사조직이 당과 굉장히 밀착돼 있다”면서 “거기(드루킹)만 특정해 고소를 취하하도록 당에서 미리 움직인 것이라든지, 또 그렇게 바쁜 권력의 실세 중 실세인 김경수 의원이 5, 6번씩 직접 멀리까지 찾아가서 만났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또 “예전에 권위주의 군사정권에서는 감금하고 고문해서 민주주의를 탄압했는데 지금은 이런 댓글공작 같은 여론 조작을 통해 민주주의를 탄압하고 있다”면서 “이것은 고문보다 더 지독한 수법”이라고도 주장했다. 안 후보는 6·13 지방선거 서울시장 선거 전망에 대해 “본격적인 경쟁은 5월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특성상 총선과 대선은 정당이 굉장히 중요하지만 지방선거는 인물의 경쟁력이 훨씬 중요하다”면서 “아마 5월부터 제대로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뉴스를부탁해]‘안철수는 MB 아바타’ 누가 퍼뜨렸나

    [뉴스를부탁해]‘안철수는 MB 아바타’ 누가 퍼뜨렸나

    “제가 MB의 아바타입니까?”지난해 4월 23일, 19대 대선 3차 후보자 토론회에서 안철수 당시 국민의당 후보(현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의 입에서 나온 말입니다. 그때도 적지 않은 파장을 일으켰던 이 말이 1년 지난 지금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원 댓글 조작 사건의 주범인 김모(49·필명 드루킹)씨는 ‘안철수는 MB 아바타’라는 프레임을 처음 만든 게 본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대선 후보 토론회가 끝난 당일, 드루킹은 자신의 트위터에 “2012년 10월 23일 이날 제가 글로 안철수는 MB 아바타같은 존재라고 처음 언급했었네요. 토론회에서 안철수가 한 말은 제 블로그를 알고 한 말이었군요.”라는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19일 중앙일보는 드루킹이 이끌던 ‘경제적 공진화 모임’(경공모)의 외부 소개용 자료를 입수해 보도했습니다. 경공모는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이 37%까지 올랐을 때 5일간 ‘안철수는 MB 아바타’라는 대대적인 네거티브 공격을 했다”고 소개했다고 합니다.당시 안철수 대선 캠프는 이런 정치적 공격이 더불어민주당 차원의 조직적인 비호 속에 이뤄진 것이라고 봤습니다. ‘반 문재인’ 정서가 강했던 호남에서 안 후보 지지율이 상승해 문 후보와 비슷한 수준으로 따라잡고 있었고 지지율이 역전된 여론조사 결과도 있었는데, MB 아바타설이 퍼지기 시작하면서 호남 지지율이 꺾였다는 게 안 캠프의 분석이었습니다. 따라서 안 후보는 공개적인 토론회에서 민주당의 ‘더티 플레이’를 지적하는 전략을 구사하려 했던 것입니다. 하지만 결과는 의도와 정반대로 흘러갔습니다. 당시 안 후보와 문재인 후보의 설전을 그대로 옮겨보겠습니다. 안 후보: 제가 MB의 아바타입니까? 문 후보: 안철수 후보님, 아니면 아니라고 해명하십시오. 뿐만 아니고 우리 안철수 후보님의 사모님에 관한 의혹도 국회 상임위 열어서 해명하고 싶으면 해명하십시오. 저 문재인 걸고 들어가지 마시고 국민들 바라보고 정치하시죠. 저 문재인 반대하고 싶어서 정치하십니까? 안 후보: 지금 그러면 MB 아바타가 아니라고 확인해주시는거죠? 문 후보: 하하하하. 예 뭐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안 후보: 지난 번 2012년때도 그랬습니다. 세간에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저희) 두 사람이 독대를 하고 제가 이야기 드린 적 있습니다. 지금 민주당에서 저를 MB의 아바타라고 소문을 유포시키고 있는데 그걸 좀 막아줬으면 좋겠다고 부탁드린 적도 있는데 그게 5년 후에도 계속되고 있는 겁니다.문 후보: 아니죠. 저는 2012년도에 MB 아바타라는 말을 들은 기억이 없습니다. MB 아바타라는 것은 안철수 후보님이 이번 선거에 부상할 때, 그 때 배후에 MB 측의 지원을 받는 것이 아니냐는 식의 말들이 있었죠. 2012년도에 그게 쟁점이었다고 기억되지 않는데요? 안 후보: 그 때부터 시작됐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퍼뜨려지고 있습니다. 그것뿐만이 아닙니다. 사실 공무원 임금을 30% 삭감한다고 한다든지 여러가지 가짜뉴스를 퍼뜨리고 있습니다. 가짜뉴스가 퍼지는 것은 문 후보도 바라지 않을 것 아닙니까. 문 후보: 안철수 후보님, 아마도 이런저런 SNS 상에서 공격받는 걸 말씀하시는 모양인데, SNS 상의 악의적인 공격은 제가 여기 계신 후보님들 몽땅 합친 것보다 훨씬 많은 공격 받고 있습니다. 그걸 제가 안철수 후보님에게 물어본다거나 불평하는 거 들어본 적 있습니까. 왜 자꾸 저를 걸고 들어가세요. 아니면 아니라고 말씀하세요.안 후보는 이날 토론에서 ‘MB 아바타’ 논란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습니다. “지난 대선 때 이명박 정권 연장은 안 된다고 생각했기에 (문 후보에게) 양보했는데 그런데도 내가 MB 아바타냐”라고 되물었습니다. 그는 민주당이 지역 위원장들에게 배포한 ‘네거티브 문건’이 존재한다며 그 내용에 ‘안철수, 깨끗한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까 갑철수’라는 문장이 들어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국민 세금으로 네거티브 비방을 한 증거라고 문 후보를 몰아붙였습니다. 문 후보는 “항간에 (MB 아바타라는)그런 말이 있긴 하나 MB 아바타라는 말을 제 입에 올린 적이 한 번도 없다. 떠도는 말로 질문을 하니 답할 방법이 없다”며 일축했습니다. 토론회가 끝난 뒤 여론은 ‘안철수의 완패’에 힘을 실었습니다. 특히 갑자기 MB 아바타냐고 묻는 것이 뜬금 없다는 반응이었습니다. “하소연을 왜 문재인에게 하나, 자폭하는건가”(이하 네이버 아이디 dltm****), “2부 시작하자마자 셀프자폭”(silk****), “개콘, 무도, 웃찾사, 런닝맨 1박 2일 제작자들아 보고 반성해라”(rhau****) 등 안 후보를 희화화하는 댓글이 달렸습니다.소위 오피니언 리더들의 반응도 부정적이었습니다. 지금은 민정수석이 된 조국 당시 서울대 법대 교수는 자신의 트위터에 “누가 준비했는지 모르겠으나 정치적으로 최악의 질문이다. 문재인의 부정 답변에도 불구하고 이제 시청자의 기억에는 ‘MB 아바타’, ‘갑철수’란 단어만 남게 된다”고 평가했습니다. 유시민 작가도 JTBC ‘썰전’에서 “갑철수와 MB 아바타를 언급한 안철수 후보는 토론 전략을 짠 참모를 해고해야 한다. 부정적인 프레임을 피해자인 후보 스스로가 경쟁자에게 질문하며 자신에게 덮어씌웠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정청래 전 민주당 의원은 “‘안철수는 MB 아바타’라는 것이 유포된다는 사실은 미처 몰랐는데 안철수 후보 덕분에 그런 일이 있다는 것을 오늘 처음 알았다. 고맙다”며 비꼬기도 했습니다. ‘안철수는 MB 아바타’ 프레임을 처음 고안한 사람은 드루킹이었다지만 전국민이 보는 공개토론에서 프레임을 스스로 뒤집어 쓴 사람은 안 후보 자신이었던 겁니다. 최근 안 후보와 바른미래당 진영은 대선 댓글 조작의 진실이 밝혀지기 시작했다며 여당을 향해 공세를 펴고 있습니다.안 후보는 최근 조선일보와 인터뷰에서 “내가 (대선 당시) 최대 타깃이었다. 국정원 댓글에 당하고 민주당 댓글에 당했다. 대선 토론회 때 문제를 제기했더니 당시 문 대통령이 ‘항간에 그런 말이 있다’고 했다. 이미 당시 인지했다는 뜻 아니냐”면서 “김경수 의원은 대선 때 문 대통령과 같은 차를 타며 수시로 소통한 최측근이다. 대통령이 과연 몰랐을까. 문 대통령은 이런 댓글을 ‘양념’이라고 했다”고 말했습니다. 엄밀히 구분짓고 넘어가야 할 것 같습니다. 드루킹의 댓글 조작과 안 후보에 대한 인신공격, 명예훼손 혐의 등은 법의 준엄한 심판을 받아야 마땅합니다. 민주당이 드루킹의 댓글 조작을 조직적으로 지원했는지도 수사를 통해 명명백백 밝혀져야 합니다. 그러나 MB 아바타를 전국민이 알게 된 것은 드루킹의 댓글 조작 때문이 아니라 안 후보의 토론 발언 때문이었다고 보는 게 합리적이지 않을까요? 당시의 실패한 토론 전략이 대선 패배의 결정적 원인이었다는 점은 안 후보와 당시 국민의당조차 인정한 사실입니다.지난해 9월 1일 국민의당은 대선의 패인을 분석한 ‘19대 대선평가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국민의당 대선평가위원회는 대선후보 토론에서 MB아바타 이미지를 부각한 것을 결정적인 패인으로 분석했습니다. 평가위는 “반정치, 정치혐오 이미지를 가진 대선 후보가 성공했던 경우는 이명박 대통령 밖에 없다”면서 “이것이 안철수가 대선에서 끝까지 MB 아바타에 머물게 된 결정적이고 근본적인 이유”라고 분석했습니다. 평가위는 특히 “(안철수) 후보자는 토론을 통해 아무런 가치를 갖지 못한 내용없는 중도를 표방함으로써 오히려 MB 아바타 이미지를 강화시키고 적폐청산에 반대한다는 이미지, 대북정책과 대외정책에 대한 비판은 하지만 대안은 없다는 이미지를 심어줬다”며 냉정하게 평가했습니다. 이에 대해 안 후보는 “대선 패배의 가장 큰 책임은 저에게 있다”면서“보고서에 나온 내용, 저와 당이 고칠 점들은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수용해 우리 당을 제대로 개혁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애당초 드루킹의 MB 아바타라는 프레임이 없었다면 대선 판도가 달라지지 않았을까.’ 안 후보 입장에서는 충분히 억울해 할 수 있는 문제입니다. 하지만 ‘드루킹 때문에 졌다’는 식으로 확대 해석한다면 과거 대선 패배를 겸허히 수용하고 모든 책임을 자신에게 돌렸던 ‘정치인 안철수’를 부정하는 일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돌이켜봐야 할 것입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전시행정 vs 역사성 복원…질곡의 광장개발 역사

    전시행정 vs 역사성 복원…질곡의 광장개발 역사

    “전시성 사업에 1000억대 시민 혈세를 들이겠다고 한다. 오세훈 시장 때 700억에 이어 또 1000억, 광장이 시장 홍보 무대가 돼서는 안 된다”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이다. 지난 10일 박원순 시장이 발표한 ‘새로운 광화문광장 조성 기본계획’을 정면으로 비판한 내용이었다. 광화문광장을 3.7배(1만 8840㎡→6만 9300㎡)로 확장하려는 박 시장의 계획이 3선 연임을 위한 홍보 사업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런 안 후보 역시 지난 대선 당시 ‘광화문광장 확장’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정치인과 행정가들의 ‘광장 집착’의 배경에는 결국 선거와 맞물려 있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상징적인 대형 건축 공사는 이를 결정한 사람의 업적처럼 평가되기 때문이다. 이런 흐름은 과거에도 있었고 앞으로도 쭉 이어질 전망이다. ● 불도저 김현옥의 유산…체제선전의 장 여의도광장직장인들의 쉼터로 자리 잡은 여의도공원은 1916년 일제가 건설한 여의도 비행장과 활주로에 그 기원을 두고 있다. 여의도 비행장은 광복 이후에도 유지됐고, 이곳에서 대한민국 공군이 창설되기도 했다. 서울의 복판에 위치한 덕에 20년에 가까운 기간 공군의 최대 기지로 자리했다. 비행장으로만 쓰던 공간의 성격을 통째로 바꾼 건 ‘불도저 시장’으로 불리던 김현옥 전 서울시장(1966.3.31.~1970.4.15 재임)이다. ‘토목’과 ‘건축’을 지상 목표로 삼았던 김 시장은 ‘여의도 개발계획’을 밀어붙였다. 홍수가 잦던 여의도의 제방을 쌓을 재료를 마련하기 위해 밤섬을 폭파한 것은 유명한 일화다. 그런데 김 시장이 추진하던 마포 와우아파트가 1970년 4월 8일 붕괴되며 사직했고, 여의도 개발은 다음 시장에게로 넘어갔다. 와우아파트 붕괴로 대책을 마련하던 서울시는 여의도를 개발할 자금이 크게 부족한 상태였고, 후임 양택식 전 시장(1970.4.16.~1974.9.1 재임)은 여의도 개발을 민간에게 맡겼다. 이 과정에서 여의도 비행장의 거대한 활주로는 ‘5·16 광장’이라는 이름으로 재탄생한다. 이후 5·16광장은 국가가 주도한 다양한 관변 행사의 무대가 됐다. 5공화국 당시 5.18 민주화 운동 1주년 행사 및 민중들의 반정부 운동 차단 목적으로 치러진 ‘국풍81’이 대표적이다. 체제 선전의 장이었던 여의도광장은 김영삼 정부에 이르러 변화를 모색했고, 1999년 2월 서울특별시 시립공원인 여의도공원으로 재탄생하며 지금의 틀을 갖췄다. ● 헬게이트 교차로에서 시민 휴식터로…서울광장조선 후기 고종의 강제퇴위를 요구하는 일제를 반대하는 ‘고종 반대시위’부터 4.19 혁명, 6월 민주항쟁, 2002년 월드컵 거리응원 그리고 촛불 혁명에 이르기까지. 시청 앞 광장의 역사는 늘 민중과 함께했다. 그러나 2004년 ‘서울광장’으로 재탄생하기 전까지 시청 앞 광장은 ‘아스팔트 도로’에 지나지 않았다. 시청 앞 광장은 광장보다는 ‘교차로’로서의 기능이 강했다. 세 네 겹으로 뒤엉킨 도로는 늘 교통체증을 유발했고, 평상시 보행자가 광장에 들어가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했다. 시청 앞 광장은 복잡한 교통 체계 탓에 ‘사고 다발 지역’으로 악명이 높았다. 이명박 전 시장(2002.7.1.~2006.6.30 재임)은 시청 앞 광장에 서울광장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서울시는 광장의 명칭을 공모해 ‘서울광장’으로 이름을 정했다. 마침내 2004년 5월 1일 서울광장 개장식이 열리며 서울광장이 탄생했다. 그러나 서울광장 역시 탄생과 함께 ‘전시행정’이라는 비판에 직면했다. 서울광장 ‘디자인 공모전’에서 시멘트 바닥을 기초로 한 구조가 1위에 올랐음에도 사람들에 의해 쉽게 망가질 수 있는 잔디광장을 채택했고, 시의회가 ‘광장 조성목적에 위배되는 경우에 사용 불허’하는 내용을 담은 조례안을 통과시켜 시민들의 광장 사용에 제약을 가했기 때문이다. 이에 반발한 시민단체들은 서울광장이 개장한 2004년 4월 직후 ‘집회·시위의 자유를 허하라!’라는 주제로 문화행사를 열어 ‘서울광장’이 온전한 광장의 역할을 수행할 것을 요구했다. 각계의 단체와 인사들이 끊임없이 요구한 끝에 시의회는 2010년 서울광장에서의 집회를 허가제에서 신고제로 바꾸는 내용으로 골자로 한 ‘서울광장조례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이를 바탕으로 서울광장에서는 2006년 남아공 월드컵과 2010년 독일 월드컵 거리응원이 이어졌고, 2009년 5월 서거한 노무현 전 대통령의 노제와 2016년 박근혜 대통령 탄핵집회가 벌어졌다. ● 거대 중앙분리대 오명도…광화문광장 이명박 전 시장은 서울광장의 완공과 함께 ‘광화문광장’의 재탄생을 추진했다. 이 전 시장은 ‘시민광장 조성 기본계획’을 통해 도로 양측에 나눠 광장을 배치하는 방안을 제시했고, 문화재청은 2005년 세종문화회관 쪽으로 치우쳐 광장을 조성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같은 해 서울시는 ‘시민광장 조성계획’을 통해 중앙 배치안을 확정했다.공사는 오세훈 전 시장(2006.7.1.~2010.6.30. 재임) 기간에 완료됐다. 2006년 광화문 철거 공사를 시작으로 광화문 광장 조성 사업이 시작됐고 2009년 완공됐다. 공사에 투입된 예산은 총 722억원이었다. 그런데 새로 만들어진 광화문광장은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중앙분리대’라는 오명을 안고 시작했다. 세종대로 사이에 갇혀 시민들이 광장을 온전히 이용할 수 없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전시행정’이라는 비난 역시 뒤따랐다.광화문광장의 세종문화회관 방면 이전이나 세종로의 전면 지하화 같은 주장도 이어졌다. 여기에 3선 연임 도전에 나선 박원순 시장의 카드 역시 ‘광화문광장’이다. 광장 확장을 골자로 한 박 시장의 ‘새로운 광화문광장 조성 기본계획’ 또한 비판의 도마에 올랐다. 서울시는 광화문광장 확장에 따른 교통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차량통행을 우회도로로 분산시키고 도심외곽 안내체계를 개선하는 등 개편 방안을 마련했지만 교통체증 악화를 우려는 여전하다. 또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와 신분당선의 광화문역 설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지만 성사여부는 불투명하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감사원, 홍일표 청와대 행정관 부인의 이메일 조사 착수

    감사원, 홍일표 청와대 행정관 부인의 이메일 조사 착수

    감사원은 19일 홍일표 청와대 행정관의 부인 장모(47) 감사원 국장이 한미연구소(USKI)에 보낸 것으로 알려진 이메일과 관련해 진상조사에 착수했다.앞서 바른미래당 이태규 의원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장 국장이 USKI측에 보낸 이메일을 공개하고 “장 씨가 남편과 자신이 재직하는 감사원을 앞세워 방문학자로 뽑아 달라고 요구했다”며 “공직자로서 매우 부적절한 행위”라고 밝혔다. 장 국장은 USKI에서 국외교육훈련을 마친 뒤 올해 3월 복직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 파견관으로 근무 중이다. 감사원은 이 의원이 공개한 이메일과 관련해 진상조사가 필요하다고 보고 곧바로 자체 감찰실에 조사를 시작하도록 했다. 감사원은 장 국장을 상대로 이메일 내용이 사실인지부터 확인하고, 만약 사실이라면 USKI 측이 이를 압력으로 받아들였는지 등을 조사해 직권남용 여부를 판단, 징계위 회부와 고발 등 관련 절차를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근혜, 유승민 떨어뜨리려 경쟁후보에 연설문까지

    박근혜, 유승민 떨어뜨리려 경쟁후보에 연설문까지

    신동철 전 정무비서관 법정 증언“이한구, 새누리당 공천위원장 임명도 박근혜 뜻” 박근혜 전 대통령이 사이가 틀어진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현 바른미래당 공동대표)의 당선을 막으려고 경쟁 후보자에게 연설문까지 제공했다는 증언이 나왔다.이한구 전 의원을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장에 앉힌 것도 박근혜 정부의 청와대였다는 폭로였다.박근혜 정부 시절 정무수석실에서 몸담았던 신동철 전 비서관은 1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부(성창호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박 전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이런 내용을 증언했다. 신 전 비서관은 법정에서 박 전 대통령이 2016년 총선 전 유승민 의원의 지역구인 ‘대구 동구을’에 “대항마를 내세우라”고 말했다고 증언했다. 또 박 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당시 정무수석실은 이재만 전 대구 동구청장을 내세운 뒤 여론조사를 해 두 사람의 지지율을 반복적으로 확인했다고 진술했다. 박 전 대통령은 이재만 후보의 지지율이 오르지 않자 당시 현기환 정무수석에게 전화해 “이재만 후보가 연설을 잘 못 한다”고 지적했다고 한다.당시 신 전 비서관은 현 수석의 옆에 있다가 이런 얘길 들었다고 말했다. 신 전 비서관은 현 수석이 박 전 대통령과의 전화를 끊은 뒤 “대통령이 계속 채근해서 힘들다”고 토로했다는 증언도 내놨다. 2016년 2∼3월 사이엔 이재만 후보가 사용할 연설문을 박 전 대통령이 친전 형태로 현 수석에게 보냈다고 언급했다. 당시 현 수석은 신 전 비서관에게 해당 연설문을 꺼내 흔들어 보이며 “이거 봐라. ‘할매(박 전 대통령을 지칭)’가 직접 연설문 보냈다”고 말했다고 신 전 비서관은 진술했다. 청와대의 이 같은 노력에도 이재만 후보의 지지율이 오르지 않자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는 해당 지역구를 이재만 후보자로 ‘단수 공천’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그러나 당시 김무성 대표는 이른바 ‘옥쇄 파동’까지 벌이며 승인을 거부했다. 신 전 비서관은 당시 공천관리위원장을 이한구 전 의원으로 세운 것도 청와대 뜻이라고 증언했다. 2016년 초 현 수석과 신 전 비서관, 친박 핵심인 최경환·윤상현 의원이 모여 20대 총선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현 수석이 “박 대통령이 공천관리위원장을 이한구 전 의원으로 하라고 했다”고 말했다는 게 이날 신 전 비서관의 법정 진술이다. 최경환 의원이 “그 사람은 고집이 세서 말을 잘 안 들을 텐데…”라고 말하자 현 수석은 “이미 정해진 일이니 내가 이한구 전 의원에게 연락하겠다”고 말했다고 신 전 비서관은 당시 상황을 기억했다. 청와대는 이후 이한구 위원장에게 선거구별 예비후보자 현황, 친박 리스트, 청와대 지지 후보 등의 자료를 수시로 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 전 비서관은 현 수석이 직접 이 위원장에게 자료를 전달했으며, 2016년 3월 초순 두 사람이 광화문 프라자 호텔에서 만나는 사실이 언론에 노출될 뻔했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현 수석은 당시 기자들을 피해 호텔 뒷문으로 빠져나간 뒤 언론에는 “이 위원장을 만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고 신 전 비서관은 진술했다. 신 전 비서관은 당시 현 수석이 “부인할 때는 칼같이 부인해야 해. 여지를 남기면 안 돼”라고 말했다는 얘기도 꺼냈다. 그 이후로는 보안을 위해 ‘007작전’처럼 이 위원장 측에 선거 전략 관련 자료를 전달했다는 게 신 전 비서관 증언이다. 이 위원장과 특정 지역에서 ‘접선’하기로 약속한 뒤 정무수석실 직원을 시켜 스치듯 지나면서 자료 봉투를 전달했다는 식이다. 한 번은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 앞에서 이 위원장이 차를 타고 대기하고, 정무수석실 직원이 차량 창문 안으로 서류를 밀어 넣었다고 신 전 비서관은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검찰, 김기식 ‘외유성 출장’ 동행 비서 조사

    검찰, 김기식 ‘외유성 출장’ 동행 비서 조사

    검찰이 김기식 전 금융감독원장의 외유성 해외출장에 동행한 여비서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 김종오)는 더미래연구소,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우리은행, 한국거래소(KRX) 직원 등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참고인 가운데는 김 전 원장이 국회의원 시절 외유성 출장을 떠나는 데 동행한 것으로 알려진 전 비서 A씨(현 더미래연구소 연구원)도 포함됐다고 검찰은 전했다. 검찰은 A씨를 상대로 김 전 원장이 피감기관의 돈으로 외유성 출장을 다녀오게 된 경위를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원장은 과거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회의원을 지내면서 피감기관들의 돈으로 여러 차례 해외출장을 다녀온 사실이 알려져 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과 시민단체에 의해 뇌물수수 등 혐의로 고발됐다. 김 전 원장은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의 부담으로 2015년 5월 25일부터 9박 10일 동안 미국 워싱턴DC와 벨기에 브뤼셀, 이탈리아 로마, 스위스 제네바 출장을 다녀왔다. 미국과 유럽 출장 때는 의원실 인턴이던 A씨도 동행했다. A씨는 출장 이후인 2015년 6월 9급 비서로 채용됐다가 이듬해 2월 7급 비서로 승진했다. 검찰은 지난 13일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을 포함해 한국거래소(KRX) 부산 본사와 서울사무소,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더미래연구소 등을 압수수색하고 회계자료와 증빙서류, 내부 문서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이 밖에도 김 전 원장과 관련된 장소에 대해 추가로 압수수색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동승 서울시의원 “3억 미만 주택도 각종 규제... 도시재정비 개선 절실”

    김동승 서울시의원 “3억 미만 주택도 각종 규제... 도시재정비 개선 절실”

    서울시의회 김동승 의원(중랑3, 바른미래당)은 지난 13일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최근 부동산정책이 난맥상과 모순된 점애 대해 지적했다. 김 의원은 “빈대를 잡기 위해 초가삼간을 태울 수는 없다”고 언급하며, “시가 3억원 미만의 서민주택에 대해서까지 일괄하여 각종 제반 규제를 가하고 있음은 어렵사리 대출을 받아 소규모 빌라라도 매입하여 내 집 장만 하겠다는 서민들에게까지 찬물을 끼얹고 직격탄을 가함으로써 한숨짓는 볼멘소리가 만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 의원은 2030 서울플랜에 입각한 지구단위계획의 엄정한 재검토가 절실하며, 심도 있는 검토와 도시재정비계획의 수립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野 ‘댓글 특검’ 공세… 洪 “국회 보이콧”

    한국당 법안 발의… 민주당 압박 바른미래당도 “국조·특검 촉구” 평화당은 “일단 수사 지켜볼 것” 3野 공조해도 법안 처리 미지수 자유한국당이 ‘민주당원 댓글조작 사건’의 진상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법안을 발의했다. 특검법이 국회의 문턱을 넘을지 관심이다. 바른미래당도 특검법을 주장하며 한국당과의 공조 가능성을 열어 두면서 더불어민주당을 압박하고 있다. 한국당은 지난 17일 민주당 당원 김모씨의 ‘댓글 여론 조작 의혹 사건’과 김기식 전 금융감독원장의 외유성 출장 의혹 등에 대한 진상 규명을 위해 특검법을 발의했다. 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18일 “검찰과 경찰은 민주당원 댓글 조작 사건에서 손을 떼야 한다”며 “특검으로 가지 않으면 한국당은 국회를 보이콧할 수밖에 없다”고 압박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도 “민주당은 사건을 은폐하지 말고 하루빨리 특검을 수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바른미래당도 한국당의 주장에 동조하며 야권 공조를 열어 두고 있다.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는 이날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바른미래당은 ‘드루킹 게이트’에 대한 국정조사와 특검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다른 야당들과도 연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평화당은 일단 수사 결과를 지켜본 뒤 특검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조배숙 평화당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김경수 의원과의 관계에서 진실은 무엇인지, 인사 청탁과 댓글 조작의 대가성 여부까지 낱낱이 파헤쳐야 한다”며 “검찰이 정권의 눈치를 보거나 수사가 미진할 경우 국정조사와 특검을 불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의당은 특검에 부정적인 입장이다.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평화당이 야권 공조를 통해 특검법을 추진하더라도 실제 처리 여부는 미지수다. 특검법은 소관 상임위인 법사위원회를 거쳐야 한다. 3개 야당이 공조를 하게 되면 160석으로 과반을 충분히 넘길 수는 있지만, 여야 만장일치 합의로 안건을 통과시키는 관례상 만약 민주당이 반대표를 던지면 본회의 상정까지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선 특검법을 국회의장 직권 상정과 ‘신속 처리 안건’으로 지정해 본회의에 올리는 방안도 거론되지만,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중원 4곳 대진표 확정…슬슬 달아오르는 6·13

    중원 4곳 대진표 확정…슬슬 달아오르는 6·13

    자유한국당에 이어 더불어민주당도 광역단체장 후보가 경선으로 확정되고 있어 6·13 지방선거 대진표가 완성되고 있다.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이르면 20일, 늦어도 오는 24일 결정된다. 여야 서울시장 후보가 확정되면 지방선거 분위기가 본격화할 전망이다.여야 대진표가 일찌감치 확정된 곳은 대전·세종·충북·충남 등 중원이다. 민주당 대전시장 후보는 17일 결선 투표까지 거쳐 허태정 전 유성구청장으로 결정됐다. 한국당 대전시장 후보는 박성효 전 시장이다. 세종시장 선거는 이춘희 현 시장과 송아영 한국당 부대변인이 경쟁한다. 충북지사 선거는 이시종 현 지사와 한국당의 박경국 전 안전행정부 1차관, 바른미래당의 신용한 예비후보가, 충남지사 선거는 양승조 의원과 한국당의 이인제 상임고문이 각각 맞붙는다. 관심이 집중된 민주당의 서울시장·경기지사·광주시장 후보 경선은 18~20일 진행된다. 1위 후보가 과반을 넘지 못하면 23~24일 1·2위 간 결선 투표를 거쳐 최종 후보를 확정한다. 박영선 의원과 우상호 의원은 결선 투표까지 갈 것을 장담한다. 관건은 권리당원 투표 50%다.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가 상당수라는 점을 의식한 듯 박원순 시장과 박 의원, 우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성공에 기여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시장은 페이스북에서 “서울시정은 단순히 서울시만의 것이 아닌 이명박·박근혜 정권에 맞서 싸운 민주당의 교두보였다”고 자신했다. 박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개혁 완수를 위해서는 강단 있는 서울시장이 필요하다. 부패 청산과 개혁을 계속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우 의원도 “서울시장 후보는 누가 문 대통령과 가장 잘 협력할 후보인가, 누가 민주당과 잘 소통할 후보인가, 누가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 것인가를 기준으로 선택해야 한다”고 ‘정치적 보좌 역량’을 강조했다. 민주당에서는 전 당원인 드루킹의 인터넷 여론 조작 파문, 김기식 전 금융감독원장의 낙마 등으로 지방 선거에 미칠 악영향을 우려한다. 최근 악재로 한국당의 지지세가 20%로 살짝 상승하며 보수층 결집 현상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민주당의 한 의원은 “남북 정상회담이라는 빅 이벤트로 여론이 여당에 유리하겠지만, 선거를 앞두고 여론 조사에 노출되지 않는 숨은 보수층이 항상 결집했다”고 지적했다. 친문(친문재인)계 핵심인 김경수 의원의 드루킹 파문 연루 의혹으로 문 대통령 지지자들이 결집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17일 인천시장 후보 민주당 경선은 당초 3명의 후보가 경합을 벌여 결선 투표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그러나 개표해 보니 친문계 박남춘 의원이 57.26%의 득표율로 압승했다. 김기식 사태와 드루킹 사건으로 위기감을 느낀 문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결집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민주 “양당 고발 9건 일괄 취하”… 바른미래 “실세 드러났다”

    민주 “양당 고발 9건 일괄 취하”… 바른미래 “실세 드러났다”

    “대선 때 국민의당이 고발장 작성 피고발자 전체 명단 안 줘 몰랐다” 고발장엔 ‘문팬 운영위’ 명칭 적시 野 “결국 수사 확산 막으려 한 것” 더불어민주당은 18일 19대 대선 당시 국민의당과 불거진 고소·고발건 취하 대상자에 댓글 의혹으로 논란이 된 김동원(필명 드루킹)씨가 포함된 것에 당혹스러워하면서도 댓글 조작을 이미 알고 있었다는 야당의 지적에 반박하며 선을 그었다. 민주당과 국민의당이 19대 대선 과정에서 제기한 고소·고발은 모두 24건이다. 양당은 지난해 4월 김명수 대법원장 인준을 계기로 문재인 대통령 아들 준용씨 의혹 사건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고소·고발을 취하하기로 합의했다. 이때 민주당이 국민의당에 제기한 사건은 김씨 사건을 포함해 모두 9건이다. 백혜련 민주당 대변인은 “협상 과정에서 국민의당이 모든 피고발자 명단을 주지 않았기 때문에 우리는 어떤 사람이 고발된지 몰랐다”며 “문 대통령 지지 카페에서 14명이 고발됐다는 사건을 포함해 모두 9건만을 고발 취하 대상에 넣었다”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당직자들만을 고소·고발 취하 대상에 넣기로 합의했다는 주장도 있지만, 사실과 다르다고 백 대변인은 강조했다. 민주당 역시 안철수 당시 팬 카페지기 등 20명을 고발한 상황이라 자연스럽게 양측 팬 카페지기에 대한 일괄고발 취하가 이뤄진 것이지 이를 놓고 논의하거나 조율할 대상이 아니라는 것이다. 실제로 양당 간 고발 취하 협상에 참여한 송기헌 민주당 법률지원단장은 “당시 정황에 대해 알지 못한다”며 “고발 취하 대상은 법률지원단에서 일하던 외곽 변호사들이 정리했다”고 말했다. 중요한 인물이었다면 모를 리가 없다는 뜻이다. 국민의당이 민주당에 보내온 고발 취하 자료 역시 드루킹이라는 설명은 찾아볼 수 없다. 여기에 고발장 작성 주체도 국민의당이라 민주당으로서는 누가 정확하게 고발당했는지 알지 못했다는 것이다. 다만 국민의당이 김씨를 포함한 이들 14명이 ‘문팬 운영위원회’라는 명칭으로 사전 선거운동을 했다고 고발장에 적시한 만큼 민주당 역시 이들의 활동에 대해 어느 정도 사전에 알았을 개연성은 없지 않다. 야권 관계자는 “민주당이 김씨 건이 포함된 안을 갖고 온 것은 김씨가 어떤 일을 하다가 고소·고발을 당했는지에 대해서는 사전에 알고 있었다는 의미”라고 주장했다. 바른미래당은 드루킹 고발 취하는 결국 댓글 조작 수사가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해 민주당이 의도적으로 고소·고발 사건 취하를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철근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드루킹 사건은 일개 당원이 아닌 민주당이 댓글 조작 실세였음이 드러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민주, 대선 직후 의도적 ‘드루킹’ 고발 취하 요구 의혹

    민주, 대선 직후 의도적 ‘드루킹’ 고발 취하 요구 의혹

    바른미래 “댓글조작 사전 인지” 민주 “합의에 의해 취하” 반박 檢 “드루킹, 보수 수사 촉구하려 보수로 위장해 댓글” 잠정 결론19대 대선 때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사이에 누적된 고소·고발 사건을 대선 직후 취하할 때 김동원(필명 드루킹)씨 사건을 민주당이 특정해 고발을 취하했다는 의혹이 18일 제기됐다. 당시 소송 당사자였던 국민의당은 대선 여론조작 사건에 대한 수사기관의 수사를 피하기 위해 민주당이 의도적으로 해당 사건의 고소·고발을 취하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민주당은 2017년 9월 당시 국민의당에 9건의 고소·고발 사건을 취하해 달라고 요청했다. 9건의 사건에는 ‘성명불상자 14명’ 명의의 사건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서울남부지검에 고발되어 있었다. 지난해 4월 국민의당이 ‘문팬 운영위원회라는 유사 기관을 설치해 회원에게 댓글 게시, 실시간 검색 등을 지시하는 방식으로 안철수 후보를 비방했다’는 취지로 네티즌 14명을 고발한 사건이다. 이른바 ‘드루킹’ 김씨가 포함된 사건이다. 백혜련 민주당 대변인은 “드루킹이 포함돼 있어 우리 당이 고소·고발 사건의 취하를 요구했다는 의혹 제기는 사실과 다르다”며 “양측 간 합의에 따라 문재인 대통령 열성 팬과 안철수 대표 열성 팬에 대해 했던 고소를 동시에 취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 김철근 대변인은 “민주당이 댓글 조작을 사전에 인지한 것이며 드루킹 고발이 댓글 조작 수사로 확산하는 것을 사전에 차단하려는 의도로밖에 볼 수 없다”며 국정조사와 특검을 촉구했다. 한편 김씨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은 김씨가 보수 진영의 댓글 조작 실태에 대한 수사를 촉구하는 여론을 만들기 위해 댓글 조작을 모의했다고 잠정 결론을 내렸다. 이는 인사 청탁이 좌절된 정치 브로커의 음해 공작이라는 민주당의 주장과 차이가 있는 것이어서 향후 민주당과 김씨의 진실 공방이 이어질 전망이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 이진동)는 김씨 등 3명을 형법상 컴퓨터 등 장애 업무방해 혐의로 전날 구속기소하면서 “보수 지지층에서 댓글 순위를 조작하는 것처럼 가장해 보수층의 댓글 조작 혐의에 대해 수사를 촉구하는 여론을 만들기로 모의한 것”이라고 밝혔다. 김씨 등은 보수 지지층이 인터넷 댓글 순위를 조작하는 불법 프로그램을 사용하고 있다는 소문을 듣고 지난 1월 15일 ‘매크로 프로그램’을 입수했다. 매크로 프로그램은 이날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한 박모(30·일명 서유기)씨가 구한 것이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김동철 “청와대 2중 플레이” vs 우원식 “최순실 추천 다 받지 않았나”

    김동철 “청와대 2중 플레이” vs 우원식 “최순실 추천 다 받지 않았나”

    여야 4당 교섭단체 원내대표들은 일명 ‘민주당원 댓글조작’ 의혹인 일명 ‘드루킹 사건’을 놓고 상호 비방전을 벌였다.18일 JTBC 뉴스룸을 통해 방송된 원내대표 4인 긴급토론회에서는 ‘드루킹 사건’을 놓고 특검을 주장하는 야당과 특검의 요건이 되지 않는다는 여당의 입장이 부딪혔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드루킹 수사를 한 점 의혹 없이 해낸다면 저희가 특검을 (요구)할 일이 없었을 것”이라며 “그렇지만 현재 상태로는 특검을 하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이 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문제는 한국당이 제기한 사건이 아니라 민주당원의 자작극을 민주당이 수사촉구를 해서 벌어진 사건인데 민주당은 피해자라 자처하면서 꼬리를 자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특검을 하려면 범죄 사실이 명시돼 있어야하는데 범죄가 전혀 드러난 바 없다”며 “특검 임명에는 수사대상자, 범죄사실, 특검수사의 필요한 이유가 있어야 하는데 범죄사실이 없다. 그런데 무슨 특검을 하자고 하나. 특검 발동요건이 안된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경찰이 철저히 수사를 하면 되는 것이고 의문이 있으면 검경을 지켜보고 미진하면 (특검을) 해야 되는데 요건도 안되는 것을 가지고 특검을 하자고 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김동철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우원식 원내대표가 법률가도 아니면서 국민을 현혹하는 말씀을 하고 있다”며 “특검은 검찰, 경찰의 수사를 제대로 하지 못할 의혹이 있거나 분명히 드러나면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그런데 경찰은 드루킹을 긴급체포하고 구속하고, 검찰에 송치하기까지 그 사실을 일체 알리지 않았다”며 “이런 검경 수사를 믿을 수 없기 때문에 특검으로 갈 수 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여야 원내대표들은 또 구속된 드루킹 김모씨가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통해 청와대에 A변호사를 오사카 총영사로 추천한 것을 놓고도 설전을 벌였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김경수 의원이 2차 해명(16일)을 하고 난 뒤 백원우 민정비서관이 시키지도 않았는데 (A변호사를) 3월 중순에 만났다고 했고, A변호사는 3월말 만났다고 바로 반박했다”며 “3월말 A변호사를 백 민정비서관이 만났을 때 드루킹은 이미 구속(3월17일)된 상태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백 민정비서관은 마치 A변호사를 만나 인사검증을 하는 것처럼 만났는데 김경수 의원이 (드루킹으로부터) 인사청탁협박을 받고 있었기 때문에 이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파악하기 위해 만난 것”이라고도 했다. 또한 드루킹이 3월17일 구속되기 전인 3월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언젠가 깨끗한 얼굴을 하고 뒤로는 더러운 짓을 했던 놈들 뉴스메인 장식하면서 니들을 멘붕하게 해줄날이 ‘곧’ 올거다”라는 글을 올린 것과 관련 “이말은 이미 김경수 의원이 드루킹에 의해 협박을 받고 있었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동철 원내대표도 “김경수 의원이 드루킹이 추천한 A변호사가 외교경력이 풍부한 사람이 어니어서 (오사카 총영사를) 못준다는 이야기를 1월에 듣고 ‘후임자를 누구하나 보자’했는데 한겨레 기자 출신인 오태규씨를 내정해 발표했다”며 “자기가 추천한 A변호사는 외교경력이 없다하면서 똑같은 사람을 하니까 열받은 것”이라고 가세했다. 이어 “3월말 백 민정비서관이 연락해 당신이 오사카 총영사에 추천됐으니 만나보자 해서 만난건데 청와대의 이런 이중플레이가 어디있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자 우원식 원내대표는 “(드루킹이) 자기 주변 변호사 한 사람을 총영사로 보내려 한 것이고, 받아보니 대형로펌이고 괜찮아서 청와대로 보내 검토해보니 외교역량이 없어서 다시 돌려보낸 것이 팩트”라고 반박했다. 그는 “백 민정비서관도 그 사람을 검토하기 위해 만난게 아니고 ‘당신 안된다’ 이야기를 하러 만난 것이 팩트”라며 “추천한 사람을 총영사로 안보낸 것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국정 농단할 때 최순실이 추천하면 다 받지 않았느냐”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JTBC 긴급토론’ 여야 4당 원내대표, 해법보다는 서로 ‘네탓’ 만

    ‘JTBC 긴급토론’ 여야 4당 원내대표, 해법보다는 서로 ‘네탓’ 만

    18일 여야 4당 원내대표들이 꽉 막힌 정국 해법을 풀기 위해 머리를 맞대고 토론을 했지만, 서로 남탓만하는 꼴 사나운 모습을 연출했다. 당연 이날의 주제는 댓글 조작 수사를 받고 있는 일명 ‘드루킹’ 김모씨와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과의 유착 의혹이었다.이날 JTBC ‘뉴스룸’에 출연한 김동철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민주당과 (당시)바른정당 사이에서 고소 고발 취하 할 때, 당 관계자만 취하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민주당이 김모 씨(필명 드루킹)의 고발 또한 취하해달라고 요구했다. 이는 드루킹과 민주당이 얼마나 관계가 깊은 지 반증하는 것”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민주당이 드루킹과 관계를 부인하며 반박하는 모습은 적반하장”이라며 “우리는 ‘드루킹’의 실명을 전혀 몰랐기에 특정 이름이 아니라 ‘드루킹’을 대상으로 고발했다. 그런데 그의 고소를 취하했다는 건 민주당에서 ‘드루킹’을 알았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노회찬 원내대표는 “드루킹 사건은 정확하게 딱 두 가지다”라고 말했다. 그는 “정확한건 왜, 누구, 무엇을 위해 불법 댓글 활동을 했는지 어제 날짜로 조사가 끝나서 기소됐다. 배후가 없다는 것도 확인됐다”면서 “여당에게 불리한 댓글 활동을 하며 여당의 지시를 받았을리 없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밝혀지지 않은 것은 대선 당시 드루킹 일당이 어떤 일을 했냐는 것”이라며 “이 부분은 증거 하나 나온게 없다. 자발적 응원을 했는지 지시 받았는지 확인된 게 없다”고 밝혔다. 노 의원은 이런 소설, 저런 소설이 많다면서 “무슨 신춘문예 합니까”라고 말했다. 또 “논란이 있을 수 있고 수사를 하고 있으니까 결과를 가지고 논의를 하면 될 일이다”면서 “이거 때문에 국회를 왜 파행시키나”라고 열변을 토했다. 이보다 먼저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드루킹’ 사건의 실체라며 김 의원이 2017년 5월 대선이후 취업 청탁을 하는 드루킹에게 협박을 받아왔다고 주장했다. 이날 JTBC ‘뉴스룸’에는 국회 교섭단체 원내대표 4인이 출연해 긴급토론을 가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동승 서울시의원 “서울시 순 부채-채무 6년새 4조 증가”

    김동승 서울시의원 “서울시 순 부채-채무 6년새 4조 증가”

    서울시의회 김동승 의원(중랑3, 바른미래당)은 지난 13일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순수 서울시의 부채와 채무가 점점 늘어만 가는 실정을 말하며, 심각한 우려를 표했다. 먼저, 김 의원은 2011년도 박원순 시장 초기에는 서울시산하 투자기관 의 부채와 채무는 2011년도 기준 37조5,000억 원이었으나, 마곡지구 등 부동산의 매각상환으로 2017년도 말 기준 27조5,000억 원으로 약10조원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순수 서울시의 부채와 채무는 2011년도 기준 7조 6,500억 원이었으나 2017년도 말 기준 수치는 11조 6500억 원으로 오히려 약 4조원이 증가하여 순수 서울시의 부채와 채무 모두 점입가경으로 점점 늘어만 가고 있어 심각한 우려를 표했고, 매우 안타까움을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바른미래 ‘문재인 정권 인사 참사 및 댓글조작 규탄대회’

    [서울포토] 바른미래 ‘문재인 정권 인사 참사 및 댓글조작 규탄대회’

    박주선 바른미래당 공동대표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에서 문재인 정권 인사 참사 및 댓글조작 규탄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6·13 선거현장] 경기, 민주당 16년 만에 탈환 vs 한국당 남경필 재선

    [6·13 선거현장] 경기, 민주당 16년 만에 탈환 vs 한국당 남경필 재선

    6·13 지방선거 경기지사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경선 후보와 자유한국당 단수 후보로 나온 남경필 현 지사 간 빅매치가 예상된다. 경기지사는 2002년 당시 한나라당 소속이었던 손학규 후보가 당선된 이후 계속해서 보수정당이 차지해 왔다. 박근혜 탄핵과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높은 국정지지율을 바탕으로 민주당은 16년 만에 탈환을 노리고 있다.민주당은 이재명 전 성남시장과 대표적인 친문(친문재인) 인사인 전해철 의원, 양기대 전 광명시장 간 3파전으로 압축됐다. 현재 여론조사상으로는 누가 나와도 야권을 앞선다는 결과가 다수 나오며 당내 경쟁이 더욱 치열한 상황이다. 이들 후보는 17일 TV토론회를 갖고 치열한 정책 대결을 펼쳤다. 현재 판세는 대선후보에 도전했고, TV출연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서 인지도가 높은 이 전 시장이 유리하다는 분석이 대체적이다. 하지만 전 의원과 양 전 시장은 본선에서의 안정감 측면에서 자신들이 더욱 강점이 있다고 주장하며 이 전 시장에게 맞서고 있다. 이 전 시장은 진보적 색깔이 너무 강해 확장성 측면에서 약점이 있다는 의미다. 최근에는 문재인 정부를 비판해 온 트위터 사용자가 이 전 시장의 부인 김혜경씨가 아니냐는 이른바 ‘혜경궁 김씨’ 논란이 벌어지는 등 후보 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전 의원은 해당 트위터 사용자를 경기도 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했다. 민주당의 경쟁이 고조되는 가운데 한국당은 일찌감치 ’남경필 카드’를 확정했다. 바른미래당에서 복당했을 때만 해도 공천 배제 가능성까지 제기됐지만 한국당 지도부는 결국 마땅한 후보를 찾지 못하고 남 지사를 단수 공천했다. 한국당은 남 지사의 조직력 등이 힘을 발휘하며 선거 막판으로 가면 여당과 ‘50대50’의 구도가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또 다른 변수는 제3당인 바른미래당이다. 당초 후보로 꼽히던 이계안 전 의원이 불출마 의사를 밝혔고 민주당 출신인 김영환 전 의원 카드는 여전히 유효하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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