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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관위’에 비서실장 꽂은 박주선

    박주선 바른미래당 공동대표가 지방선거를 앞두고 만들어진 공직선거후보자 추천관리위원회(공관위)에 자신의 현직 비서실장의 이름을 올려 잡음이 일고 있다. 공정성을 우선으로 해야 할 공관위가 계파 이익을 좇는 ‘대리전’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바른미래당의 한 의원은 23일 “공관위에 자기 비서실장을 넣는 일은 전무후무한 일”이라며 “지도부가 아무 문제의식 없이 이를 의결한 것도 문제”라고 말했다. 박 공동대표 몫으로 공관위원이 된 이모 위원은 한국청년회의소 중앙회장으로 소개됐다. 이 위원은 국회 부의장실 소속으로 박 공동대표의 비서실장이다. 이에 박 대표는 “국민의당 시절에도 공관위원으로 활동한 경험이 있고 청년회의소 중앙회장으로서 매우 훌륭한 사람”이라면서 “공관위는 사무처 소관이고 나는 이번 공관위원 선정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실제 공천 탈락자, 보류자들 사이에서는 반발 기류가 감지된다. 이날 2차 공천에서 보류가 결정된 이준석 노원병 당협위원장은 페이스북에 “딱 2년쯤 전에 누군가가 다른 누군가에 대한 사감으로 공천을 갖고 당 자체를 망가뜨린 일이 있다. 결국 부메랑은 본인에게 간다”고 썼다. 노원병은 바른정당계와 국민의당계 간 공천 갈등이 심한 지역으로 분류됐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야3당, 드루킹 사건 공동대응

    야3당, 드루킹 사건 공동대응

    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 등 야 3당 지도부가 23일 국회에서 ‘대선 불법 여론조작 사건’ 특검법을 공동 발의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한 뒤 악수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장병완 평화당 원내대표, 조배숙 평화당 대표, 박주선 바른미래 공동대표, 홍준표 한국당 대표,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 김동철 바른미래 원내대표.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3野 ‘드루킹 특검법’ 공동 발의

    3野 ‘드루킹 특검법’ 공동 발의

    정상회담 앞두고 정쟁 자제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은 23일 ‘더불어민주당원 댓글 조작 사건’을 위한 특별검사 법안을 공동 발의하고, 특검이 수용되면 국회를 정상화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남북 정상회담이 개최되는 이번 주에 최대한 정쟁을 자제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민주당이 특검을 반대하고 있고, 여야 합의 없이 특검법이 처리된 전례가 없어 현실적으로 국회를 통과할지는 미지수다. 야3당은 이날 ‘더불어민주당원 등의 대통령선거 댓글공작 및 여론조작 사건과 관련된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에 관한 법률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야당 특검법의 수사 대상은 ▲드루킹과 연관된 단체·회원 등이 2012년 대통령선거 1년 전부터 현재까지 저지른 불법 여론조작 행위 ▲타인의 ID 사용, IP 조작, 매크로 등 부정한 방법을 이용한 허위·비방 ▲정당 연계성과 인사청탁을 포함한 대가성 ▲김경수 의원의 역할 ▲검·경의 수사 축소 의혹 등이다. 특검법과 별개로 국회에 제출한 국정조사 요구서에서도 ▲드루킹과 여론 조작 일당의 청와대·여권 인사 접촉 내용 ▲드루킹과 김경수 의원을 포함한 민주당 간 교류 및 국회 출입 전반 ▲포털사이트에서 벌어진 불법 여론 조작 활동 전반 등을 주요 조사 사안으로 규정했다. 한국당(116석)·바른미래당(30석)·평화당(14석)의 의석수를 합치면 160석이다. 이는 국회 재적의원의 과반으로 야3당이 국회 본회의 표결을 통해 법안을 통과시킬 요건을 충족한다. 청와대는 특검 수용에 긍정적이지만 민주당은 특검 도입을 반대한다.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는 “경찰이 수사하고 있으니 (수사 결과가) 미진하면 특검을 하자”고 말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서울포토] 야3당, 드루킹 사건 특검 법안·국조요구서 공동제출

    [서울포토] 야3당, 드루킹 사건 특검 법안·국조요구서 공동제출

    3당 원내수석부대표들(바른미래당 오신환, 윤제옥 자유한국당, 민주평화당 이용주)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의안과에서 민주당원 등의 대통령선거 불법 댓글공작 및 여론조작 사건과 관련된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법, 국정조사요구서를 제출하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김동승 서울시의원 “중랑 행정타운, 도시개발사업 연계 확대 시행을”

    김동승 서울시의원 “중랑 행정타운, 도시개발사업 연계 확대 시행을”

    서울시의회 김동승 의원(중랑3, 바른미래당)은 지난 13일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산적한 현안 업무에 대해 서울시에 조속한 추진과 해결을 촉구했다. 우선 김 의원은 경전철 면목선이 BTO~RS 혹은 BTO~A방식에 의거하여 위험분담형과 손익공유형에 입각해 사업자를 선정하고, 조기착공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시행하고 있는 중랑구의 행정타운 착공과 관련하여 그 일대를 함께 묶어 도시개발 사업을 확대·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의 조기착공에 즈음한 민간투자사업 KDI 공공투자관리센터의 적격성검토 조기 확정과 PIMAC 의 민자 적격성 조사와 확정. 그리고 재정터널 타당성에 대한 조기 타결을 전제로 조속한 착공의 첫 삽을 뜰 날을 간곡한 기대로 소망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또한 신내3택지지구의 마지막 잔여 토지에 대한 생산과 R&D연구시설 및 도시형 4차 산업 유치, 신내2택지지구 학교부지의 원만한 활용에 대해 서울시의 조속한 처리와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야3당 공동 특검법 발의…여론은 특검에 부정적

    야3당 공동 특검법 발의…여론은 특검에 부정적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등 야3당이 더불어민주당원의 댓글조작 사건인 이른바 ‘드루킹’ 사건의 특검법을 공동 발의하기로 했다. 그러나 일부 여론조사에서 절반 이상이 특검 도입에 부정적인 견해를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야3당 대표와 원내대표는 23일 오전 국회에서 회동을 마친 뒤 브리핑을 통해 “현재 경찰과 검찰이 진실규명의 책무를 담당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데 공감하며 권력의 영향으로부터 자유로운 특검 도입이 불가피하다는 데 뜻을 모았다”며 특검법 발의 의사를 밝혔다. 이들은 또 이번 드루킹 사건과 관련해 “야 3당이 공동으로 국회 국정조사요구서를 제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개헌과 관련해서는 “야3당은 개헌의 본질이 제왕적 대통령제의 개헌에 있음을 확인하고, 실질적인 분권과 협치를 실현할 정부 형태로의 개헌과 선거제도 개편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야3당은 이번 여론 조작 사건을 계기로 포털과 여론조사 등의 제도 개선에 힘을 합치는 한편, 특검이 수용되면 국회를 정상화하기로 했다. 다만 남북정상회담이 개최되는 이번 주에는 최대한 정쟁을 자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날 회동에는 한국당 홍준표 대표와 김성태 원내대표, 바른미래당 박주선 대표와 김동철 원내대표, 민주평화당 조배숙 대표와 장병완 원내대표가 참석했다.그러나 여론은 특검 도입에 다소 부정적이다. 리얼미터가 지난 20일 전국 성인 500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에 따르면 ‘드루킹 사건을 검찰이 수사해야 하나, 특검을 도입해야 하나’라는 질문에 52.4%가 ‘특검까지 도입할 사안은 아니며, 검찰수사로 충분하다’라고 답했다. ‘검찰수사로는 부족하며 특검을 도입해야 한다’는 답변은 14.3%포인트 적은 38.1%로 집계됐다. 9.5%는 ‘잘 모름’이라고 답했다. 자세한 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나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여야, 드루킹 특검 도입하고 국회 정상화하라

    더불어민주당 당원의 댓글 조작 사건 파장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 하루가 멀다 않고 새 사실이 터져 나오고 있다. 여론조작 혐의로 구속된 ‘드루킹’ 김동원(49·구속)씨가 민주당 김경수 의원에게 인사청탁을 했다가 거절당하자 김 의원 보좌관과 금전 거래 사실을 언급하며 협박했다고 한다. 김 의원은 “자신의 보좌관이 드루킹 측으로부터 (지난해 5월 대선 직후) 500만원을 받았다가 올해 돌려준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고 자신과 무관함을 주장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등 야 3당은 오늘 국회에서 만나 드루킹 사건 특검 및 국정조사를 위한 공조방안을 논의키로 하는 등 공세는 더욱 거세지고 있다. 경찰은 어제 김씨의 활동 기반인 경기 파주 느릅나무 출판사에 수사팀을 보내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하는 등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검찰도 드루킹 관련 특별수사팀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늦었다. 서울경찰청장은 드루킹 수사에 대한, 잘못된 브리핑으로 이미 사과했다. 검찰도 지난해 5월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드루킹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으나 지난해 11월 불기소 처분하는 등 수사를 제대로 진행하지 않은 마당에 뒤늦게 법석을 떤다고 국민이 믿어 주겠는가. 지금은 한반도의 운명을 가를 남북 정상회담을 닷새 앞둔 시점이다. 국회에는 대통령 발의 개헌안은 물론 일자리 추경안과 여성의 성폭력 문제인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 법안 등이 산적해 있지만 드루킹 파문으로 정치는 실종되고, 국회는 개점휴업 상태다. 남북 정상회담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인가. 북핵과 이에 대한 미국의 군사적 옵션이 부상하면서 한반도에 전운이 감돌던 때가 지난해 말이다. 국제사회의 압박과 우리 정부의 중재, 북한의 전향적인 자세 등으로 겨우 마련된 대화의 장이고, 성공하면 항구적인 한반도의 평화체제를 구축할 수도 있는 호기다. 거꾸로 남북은 물론 북·미 정상회담이 결렬되는 경우를 생각해 봤는가. 안타깝게도 현실은 북핵문제와 국내 정치가 다른 영역처럼 작동하고 있고, 남북 정상회담의 중요성마저 가려지고 있다. 이제 드루킹 수사는 특검에 맡기자. 대통령은 남북 정상회담과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에 전념하고, 야당은 천막을 걷고 국회로 돌아와 민생현안을 놓고 머리를 맞댈 것을 주문한다. 야당은 특검 도입에도 불구하고 민생은 나 몰라라 하고, 시빗거리만 찾는다면 국민이 용서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 민주당 광역 17곳 후보 확정… 친문계 강세

    민주당 광역 17곳 후보 확정… 친문계 강세

    더불어민주당이 17개 광역단체장 후보를 확정하면서 각 당이 6·13 지방선거 준비 체제로 본격 돌입했다. 친문(친문재인)계 인사가 대거 광역단체장 후보가 되면서 당내 지형이 친문 중심이라는 점을 재확인했다.민주당 인천시장 경선은 3명의 후보가 치열한 경쟁을 벌여 결선투표가 진행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지만 예상을 깨고 노무현 정부 시절 인사수석 등을 지낸 박남춘 의원이 57.26%의 득표율로 후보가 됐다. 경남지사 후보에는 경선 없이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알려진 김경수 의원을 전략 공천했다. 울산시장도 경선 없이 친문 실세로 꼽히는 송철호 전 국민고충처리위원장이 후보가 됐다. 제주지사 후보인 문대림 후보는 문재인 정부 청와대 제도개선비서관을, 경북지사 후보인 오중기 후보는 청와대 선임행정관을 각각 지냈다. 경기지사 후보는 이재명 전 성남시장이 59.96%의 득표율로 전해철 의원(36.8%)을 크게 물리치고 확정됐다. 그러나 전 의원이 당비를 내는 권리당원(50% 반영) 투표에서 46.86%의 득표율로 이 전 시장(49.38%)을 근소한 차이로 따라잡았다. 드루킹 인터넷 여론조작 사건으로 야당의 공세가 거세지자 친문 성향 지지자가 결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된 서울시장 선거는 박원순 현 시장, 자유한국당 김문수 후보, 바른미래당 안철수 후보의 3파전으로 후보 간 신경전이 일찌감치 달아올랐다. 박 시장이 페이스북에 김 의원 출마 기자회견 영상을 링크하며 응원의 글을 남겼지만 선거법상 문제가 될 수 있어 게시물을 삭제했다. 그러자 안 후보는 22일 기자간담회에서 “박 시장에게 분명히 묻는다. 김기식(전 금융감독원장)과 김경수 후견인 역을 자임했는데 그것은 서울시장 후보가 되기 위해서 청와대에 충성한 것인가, 아니면 본심인가”라고 박 시장에게 날을 세웠다. 박 시장이 현역 시장으로서 지지율이 크게 앞서 있고 안 후보의 지지율이 예상보다 나오지 않자 박 시장에게 각을 세우는 방식으로 존재감을 부각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박 시장 측은 안 후보의 비판에 대해 “정략적 의도가 있는 것으로 이해될 뿐”이라고 반박했다. 김 후보는 보수층 결집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선거운동 일정을 보면 보수단체 창립총회 참석, 드루킹 사건 국정조사 요구에 관한 1인 시위, 김기식 전 금감원장 사퇴 촉구 1인 시위 등 보수층을 겨냥한 일정을 소화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3野 오늘 ‘드루킹 특검법’ 논의

    與 압박 수위 높이는 연합전선 보이콧·방식 놓고는 불협화음 민주는 “先수사” 불가론 고수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등 야 3당 지도부가 23일 더불어민주당원 댓글 조작 사건에 대한 특별검사(특검)법 도입을 논의하고자 한자리에 모인다. 야 3당 공조를 가시화해 여당에 대한 압박 수위를 한 차원 끌어올리겠다는 판단으로 읽힌다. 대표자 회의를 제안한 바른미래당 박주선 공동대표는 22일 “과반이 넘는 국회의원이 특검을 주장하고 있는데 여당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협치를 깨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더불어민주당은 경찰과 검찰 수사가 먼저라며 ‘특검 불가론’을 고수하고 있다. 이번 6인 회동은 특히 그동안 민주당에 우호적 기조를 보여 온 평화당이 야당과 손을 맞잡는 형국이라 민주당 입장에서는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이들 3당의 의석수만 합쳐도 160석으로 국회 과반을 넘기 때문이다. 특검법은 상설 특검·별도 특검 여부에 관계없이 재적 의원의 과반 출석·출석 의원의 과반 찬성으로 의결할 수 있다. 다만, 3당 공조가 현실화되기까지는 조율해야 할 부분이 적지 않다. 일단 한국당이 특검 없이는 국회도 없다는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반면 바른미래당은 특검을 요구하되 민생 법안 처리를 위한 상임위원회는 가동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방식도 문제다.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별도 특검을, 평화당은 상설 특검을 주장한다. 상설 특검은 여야가 추천한 인물 4명과 법무부 차관과 법원행정처 차장, 대한변호사협회장 등 7명으로 구성되는데, 특검추천위가 특검 후보자 2명을 추천하면 대통령이 이 가운데 1명을 임명하는 구조다. 한국당은 이미 별도 특검법을 발의한 상태다. 바른미래당도 곧 별도 특검법을 발의할 예정이다. 이들은 사안이 사안인 만큼 상설 특검이 자칫 대통령 입맛에 맞는 특검을 임명하는 ‘셀프 특검’으로 흐를 수 있다고 비판한다. 별도 특검은 여야 합의로 추천된 특검 1명을 대통령이 그대로 임명한다. 야 3당의 공조로 국회가 특검을 처리한다 해도 문재인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수도 있다. 청와대는 “여야 합의를 거친다면 국회의 뜻을 존중하겠다”고 밝혔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트럼프, 협상의 링서 못 나가게 됐다” “비핵화에 집중하려는 진정성 느껴져”

    북한이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에서 ‘핵시설 폐기’를 선언한 것에 대해 전문가들은 비핵화에 대한 북한의 의지를 확인할 수 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비핵화 방안에 대한 남북·미 사이의 차이를 지적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김용현 동국대 교수는 22일 “북한이 비핵화 평화체제로 나오는 데 있어서 먼저 멍석을 깔고 나오는 것”이라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비핵화 평화체제에 대한 의지를 좀더 구체화하고 남북 정상회담에서 충분한 대화를 하자는 사전 준비의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으로 하여금 협상의 링 안에서 나가지 못하게 하는 효과도 있다”고 분석했다. 홍현익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하루씩 열리는 정상회담를 앞두고 의제를 좁혀 국내 경제 발전을 위해 제재를 완화시키고 비핵화 쪽으로 집중하려는 진정성이 느껴진다”며 “북한 지도부와 북한 주민들에겐 정책전환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중간 단계로 전환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비핵화 방법에 있어 남북 간의 시각 차이는 앞으로의 과제로 지적된다. 고유환 동국대 교수는 “정부는 공동선언에서 비핵화에 대해 확실히 명문화되기를 원하고 있지만 어제 전원회의 결과에서 ‘한반도 비핵화’라는 단어는 없었다”며 “정상회담에서 비핵화 의제에 대해 본격적으로 다뤄야 할 텐데 북측에 더 진전된 입장을 바랄 수 있는냐 하는 점이 과제”라고 분석했다. 국회 안에서도 온도차가 컸다. 더불어민주당은 환영한 반면 자유한국당 등 보수 야당은 북의 의도에 의문을 제기했다. 박범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21일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비핵화를 위한 선언과 실천적 행동을 동시에 밝힌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최경환 민주평화당 대변인도 “국제사회도 북한의 노선변화를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추혜선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이번 남북, 북·미 정상회담은 이전과는 확실히 다를 것”이라고 환영했다. 반면 정태옥 한국당 대변인은 “북이 이미 6차례 핵개발 실험으로 사실상 핵을 보유했다고 볼 수 있는 상황에서 추가 핵실험을 하지 않겠다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면서 “위장 쇼일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신용현 바른미래당 수석대변인은 “진정한 평화정착을 위해서는 핵실험 중단이 아니라 핵폐기 발표였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안철수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되려고 청와대에 충성했나”

    안철수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되려고 청와대에 충성했나”

    바른미래당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는 22일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확정된 박원순 시장이 김기식 전 금융감독원장, 민주당 김경수 의원의 후견인을 자임하는 건 시민을 부끄럽게 하는 도덕관이라고 비판했다.안 후보는 이날 종로구 안국동 선거캠프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박 시장에게 분명히 묻는다. 김기식과 김경수 후견인 역을 자임했는데, 그것은 서울시장 후보가 되기 위해서 청와대에 충성한 것인가, 아니면 본심인가”라고 물었다. 그는 “박 시장은 김 전 원장을 ‘황희 정승 같은 사람’이라고 감싸고, 댓글조작 중간총책인 김 의원을 ‘멋있다’고 칭송했다”며 “그런 도덕관과 판단력은 서울시장으로는 모자라도 한참 모자라는 것이고, 서울시민을 부끄럽게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20일 새벽 박 시장의 트위터 계정에 ‘김경수 멋있다, 경수야 힘내라’는 글이 올라왔고, 21일 삭제됐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김경수 응원 글을 박 시장이 올린 것이 맞는가. 그리고 어제 갑자기 트윗을 삭제한 이유는 무엇인가. 생각과 사정이 바뀐 것인가”라며 답변을 요구했다. 그는 “부실한 이념에 사로잡혀 기업을 옥죄고 온갖 포퓰리즘으로 현실을 감춰온 서울시정의 모습을 확 바꿔내겠다”며 “불법 여론조작이 장악한 가짜뉴스와 가짜 민주주의를 내쫓아버리겠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또한 민주당원 댓글조작 사건(드루킹 사건)을 ‘19대 대선 불법 여론조작 게이트’로 규정하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후보 시절 드루킹을 만났는가”라고 거듭 물었다. 그는 “드루킹은 (댓글조작 사건의) 중간보스 중 하나이고 이런 사설조직이 최소한 5∼6개는 더 있다는 것이 합리적인 의심”이라며 엄정한 수사를 촉구했다. 이어 “미국의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이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하야한 것은 그 자체가 범죄였기 때문”이라며 “날조를 덧씌워 가능성 있는 후보를 추락시키고 조롱과 혐의의 말을 퍼트려 권력을 쟁취한다면 이 나라의 앞날은 이미 어두운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야당이 모여 드루킹 특검과 국정조사를 합의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나아가 포털 댓글을 없애는 방안에 대한 논의가 국회에서 시작돼야 하고, 포털의 뉴스장사를 없애는 방안도 검토해볼 시점”이라고 제안했다. 그는 “청와대의 교만이 하늘을 찌르고 있지만, 그들은 이미 당황하고 있다”며 “남북정상회담이 만병통치약이라고 믿는 모양인데 국민은 아주 차분하게 지켜볼 뿐 결코 흥분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잊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원순, 안철수 공세에 “여전히 김기식·김경수 지지”

    박원순, 안철수 공세에 “여전히 김기식·김경수 지지”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선출된 박원순 시장 경선캠프의 박양숙 전 대변인은 22일 “바른미래당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의 박 시장에 대한 공격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며 “정략적 의도로 보일 뿐”이라고 반박했다.안 후보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박 시장에게 분명히 묻는다. 김기식 전 금융감독원장과 김경수 의원의 후견인 역을 자임했는데, 서울시장 후보가 되기 위해서 청와대에 충성한 것인가, 아니면 본심인가”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박 전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안 후보에게 답변을 드리고자 한다”며 “박 시장은 여전히 김기식 전 원장과 김경수 의원을 믿고 지지한다. 함께 세상을 바꾸기 위해 노력한 동지로서의 신뢰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박 전 대변인은 “김 전 원장의 사임과 관련해서는 박 시장도 그 판단과 결정을 존중한다고 말씀드린 바 있다”고 설명했다. 또 안 후보가 박 시장의 트위터에 ‘김경수 멋있다, 경수야 힘내라’라는 글이 올라왔다가 삭제된 것을 문제 삼은 것에는 “선거법상 논란이 될 수 있다는 선관위의 권고에 따라 조치를 한 것”이라며 “박 시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이를 공지한 바 있다”고 밝혔다. 박 전 대변인은 “충분히 소명한 일에 대해 공당의 서울시장 후보가 공격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며 “부처의 눈에는 부처만 보인다고 했다. 서울시장 후보로서 서울시민의 삶만 바라보며 건설적인 경쟁을 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바른미래당 지도부, 드루킹 댓글공작 특검 요구 천막농성

    [서울포토] 바른미래당 지도부, 드루킹 댓글공작 특검 요구 천막농성

    바른미래당 안철수 서울시장후보, 류승민. 박주선 공동 대표 등 당 지도부가 22일 서울 광화문에서 드루킹 댓글공작 사건에 대한 특검을 요구 하며 천막농성을 하고 있다. 2018.04.22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칩거’ 김기식 “국민께 죄송…아들 그렇게 되지 않았다면”

    ‘칩거’ 김기식 “국민께 죄송…아들 그렇게 되지 않았다면”

    외유성 출장 논란으로 지난 16일 사의를 표명하고 칩거 중인 김기식(52) 전 금융감독원장이 첫 심경을 전했다.한겨레는 22일 김기식 전 원장과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여러 차례 시도 끝에 지난 19일 통화가 연결된 김 전 원장은 힘 없는 목소리로 “무척 힘들다. 내가 지금 무슨 말을 한들 사람들이 진지하게 귀를 기울이겠느냐”며 인터뷰를 극구 사양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몇 가지 질문에 대한 김 전 원장의 답변을 전했다. 국민들이 실망하는 이유는 시민운동가 출신인 김 전 원장이 도덕성 면에서는 누구보다 깨끗하리라고 믿었는데 피감기관의 돈으로 국외출장을 갔다는 사실이 드러났다는 점이다. 이와 관련해 김 전 원장은 “국민의 질책을 겸허하게 받아들인다. 사실 나는 2012년과 13년 국회의원 임기 첫 두 해에는한 번도 외국에 나가지 않았다. 아마 아들이 그렇게 되지 않았으면 계속 그랬을 것이다.(외동인 중학생 아들은 2013년 4월 세상을 떠났다) ”고 말했다. 이어 “그 일이 일어났을 때 개인적으로 너무 힘들어서 의원직을 관두려고 했다”며 “주변 동료들이 간곡히 만류하면서 외국에 나가서 바람이나 쐬고 오라고 권해서 2014년 1월 처음으로 이른바 의원외교 차 국외출장을 갔다. 그 후부터 자기 경계심이 느슨해진 것 같다”고 답했다. ‘더미래연구소’에 5000만원을 후원금으로 낸 것은 정치자금법 위반이라는 선관위의 유권해석에 대해선 “억울하다”고 했다. 그는 “더미래연구소는 김기식 것이 아니라 민주당의 진보 개혁적인 의원들의 모임인 ‘더좋은미래’가 정책 개발을 위해서 만든 연구소다. 참여 의원들이 자기 돈을 1000만원씩 내서 만든 자발적인 싱크탱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전 원장은 “운영자금이 부족해서 내부 회의를 통해 1000만원 이상씩 추가 출자를 하기로 결의한 데 따라서 5000만원을 냈다. 1000만~2000만원씩 더 낸 의원들도 있다. 그게 어떻게 통상의 범위를 벗어난 후원이냐. 법원의 판단을 정식으로 받아보고 싶은데 공소시효가 끝난 것이라서 검찰에서 기소하지도 않을 거니까 답답하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는 “아무 계획이 없다. 다만 지난 30년간의 내 삶이 이렇게 매도되는 것이 솔직히 마음 아프고, 치욕적이다”면서도 “그런 빌미를 내가 준 것이니 운명이라고 본다. 몇 년 전부터 공적인 삶을 그만하고픈 마음이 있었는데 이번 일이 그런 부담을 덜어낸 측면도 있다”고 전했다. 김 전 원장은 과거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회의원을 지내면서 피감기관들의 돈으로 여러 차례 해외출장을 다녀온 사실이 알려져 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과 시민단체에 의해 뇌물수수 등 혐의로 고발됐다. 이에 김 전 원장은 지난 1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종전의 범위를 벗어난 정치후원금 기부행위가 공직선거법 위반이라는 판단을 내림에 따라 금감원장직을 사임키로 하고 문 대통령에게 사표를 제출했다. 문 대통령은 17일 외유성 출장 논란에 대한 중앙선관위원회의 위법 판단으로 사의를 표명한 김 원장의 사표를 수리했다.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은 이날 청와대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대통령이 김 원장의 사임 건을 결재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찰수사 우선” vs. “대통령 답해야”

    “경찰수사 우선” vs. “대통령 답해야”

    여야는 주말인 21일에도 더불어민주당원의 댓글조작 사건(드루킹 사건)에 대한 특별검사제 도입 문제로 입씨름을 계속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등 야권은 드루킹 사건에 대한 특검실시를 거듭 주장했다. 한국당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드루킹 게이트’는 민주당 김경수 의원을 넘어 윗선으로 향하고 있다. 김 의원이 드루킹과 공모했다는 정황이 드러나고 있고 (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까지 거론되고 있다”며 “이제는 문 대통령이 답할 차례”라고 밝혔다. 정태옥 대변인도 “청와대는 드루킹의 댓글조작 범죄행위를 인지했는지, 인지했다면 어디까지 했는지, 사후에 인지했다면 어떤 조치를 취했는지 등을 조속히 밝혀야 한다”며 “청와대는 민주당 뒤로 숨지 말고 특검을 즉각 수용해야 한다”고 가세했다. 바른미래당 권성주 대변인은 “양심을 저버린 거짓과 꼬리 자르기로 특검을 피하려 한다면 다가오는 선거에서 그 몸통이 국민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민주평화당 최경환 대변인은 한국당에는 “댓글 사건을 빌미로 국회를 파행시키고 있어 유감”이라며 국회 등원을 주문했고, 민주당에는 “특검밖에 해법이 없다. 당장 특검을 수용해 한국당이 천막을 걷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하지만 여당은 경찰 수사부터 지켜보자는 입장이다. 민주당 박범계 수석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을 통해 “드루킹 특검 도입을 논하기에 앞서 일단 경찰의 수사를 지켜보는 게 우선이다. 특검은 경찰의 수사결과에 의혹이 남는다면 그때 가서 논의해볼 수 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그러면서 4월 임시국회를 보이콧하고 천막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한국당을 역공했다. 강훈식 원내대변인은 “한국당은 개헌과 민생을 볼모로 국회를 마비시키는 무책임한 정치공세를 당장 중단해야 한다”며 한국당의 국회복귀를 촉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회서 1만명 모여 태권도 품새…“기네스기록 도전”

    국회서 1만명 모여 태권도 품새…“기네스기록 도전”

    주말인 21일 국회 잔디광장에서 1만여 명이 동시에 태권도 품새 시연에 나섰다. 국회의원태권도연맹 총재이자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 소속 바른미래당 이동섭 의원은 20일 “지난 3월 30일 ‘태권도 진흥법 개정안’의 국회 본회의 통과로 태권도가 법률상 국기(國技)로 지정된 것을 기념하는 자리”라며 “월드 기네스기록 등재에 도전해 태권도의 우수성을 알리겠다”고 말했다. ‘태권도 평화의 함성!’을 주제로 공개 참가 신청을 받은 이번 행사에는 전문 태권도인뿐만 아니라 육·해·공군,경찰,그리고 일반인들도 참석해 태권도 품새를 시연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文대통령 지지율 70%… 2주 연속 하락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지지율이 2주 연속 하락해 70%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0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7~19일 전국 성인 남녀 1003명에게 설문한 결과, 문 대통령이 ‘잘한다’는 답변은 지난주 대비 2% 포인트가 내려간 70%로 집계됐다. 2주 연속 하락했다. ‘잘못하고 있다’는 21%이고, 8%는 의견을 유보했다. 갤럽은 김기식 전 금융감독원장의 사퇴, 드루킹 사건 등의 악재를 대북·외교 분야의 긍정적 요인이 상쇄한 것으로 풀이했다.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적 요인은 북한과의 대화 재개가 13%로 전주보다 3% 포인트 올랐고, 외교 잘함(10%), 대북정책·안보(9%) 등이다. 부정 평가의 이유는 인사 문제가 18%로 일주일 전보다 12% 포인트나 올랐고,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이 5%를 차지했다.연령별로는 19세·20대(82%), 40대(78%), 30대(74%), 50대(66%), 60대 이상(58%) 순으로 지지했고, 긍정 지지율은 호남이 92%로 가장 높으며 서울(77%), 충청권(75%), 인천·경기(68%), 부산·울산·경남(63%), 대구·경북(51%) 순이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50%로 1위를 유지했고, 자유한국당 12%, 바른미래당 5%, 정의당 4%, 민주평화당 0.4% 순이다. 갤럽의 이번 조사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 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갤럽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임시국회 ‘개점휴업’ 6월 개헌 무산되나

    정쟁으로 4월 임시국회가 3주 가까이 개점휴업 상태가 계속되면서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법 처리가 무산될 가능성이 커졌다. 6월 개헌 국민투표도 사실상 물 건너갔다는 전망이 나온다. 정부와 여당이 정한 국민투표법 개정안 처리 시한은 23일이다. 개헌 국민투표에 재외국민 참여가 가능하도록 하는 국민투표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 처리를 거쳐 23일까지 공포되지 않으면 실무처리 시간상 개헌은 어렵다는 게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의 생각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도 23일까지 국민투표법이 개정돼야 한다고 요청했다. 21~22일은 주말이기 때문에 국회에서 논의할 수 있는 시간은 현실적으로 20일뿐이었다. 그러나 20일에도 국회는 열리지 않았다. 자유한국당은 민주당 당원이었던 드루킹의 인터넷 댓글조작 사건에 대한 특별검사 도입을 국회 정상화 조건으로 내걸고 국회 본청 앞에서 천막 농성 중이다. 민주당은 검찰 수사도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특검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당초 국회 파행의 원인이었던 방송법 처리 문제, 김기식 전 금융감독원장의 거취 문제 등을 넘어 드루킹 사건까지 겹치면서 여야 대립을 풀 실마리가 보이지 않고 있다.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는 비상 의원총회에서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마저 수용을 촉구하는 특검을 민주당과 청와대만이 거부하는 것은 국회를 끝내 파행으로 몰고 가고 정쟁과 대통령 정치로 정국을 돌파하겠다는 문재인 정권의 오만한 의도를 드러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는 “한국당은 국민의 참정권을 볼모로 정치 도박을 한 최악의 정당으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면서 “국민의 투표권리를 빼앗으면서까지 개헌을 무력화함으로써 결국 호헌세력으로 민심을 등지기로 한 것인지 분명하게 대답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청와대에서는 오는 23일까지 기다려본 뒤 개헌 등에 대한 입장을 낼 것으로 보인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19일 “23일은 국회가 과연 개헌 의지가 있는지 최종적으로 확인하는 날이 될 것”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은 그동안 여야가 개헌안에 합의해 줄 것을 끊임없이 요청해 왔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與 박원순·이재명 내세워 ‘드루킹 파고’ 넘기

    與 박원순·이재명 내세워 ‘드루킹 파고’ 넘기

    서울시장 김문수·안철수 후보와 3파전 경기 한국당 남경필 현 지사와 한판 승부 광주 이용섭, 맞수 없어 당선 가능성도 드루킹 파장 촉각… 추미애 “조속 수사”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에 박원순 현 시장이 20일 확정됐다. 경기지사 후보는 이재명 전 성남시장이, 광주시장 후보는 이용섭 전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이 각각 결정됐다. 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8일부터 이날까지 진행된 서울시장·경기지사·광주시장 경선 결과 박 시장이 66.26%의 득표율로 박영선 의원(19.59%)과 우상호 의원(14.14%)을 압도적으로 제치고 서울시장 후보가 됐다고 밝혔다. 경기지사 경선에서는 이 전 시장이 59.96%의 득표율로 전해철 의원(36.8%), 양기대 전 광명시장(3.25%)을 크게 누르고 경기지사 후보가 됐다. 광주시장 경선은 이 전 부위원장이 52.94%의 득표율을 차지하며 후보가 됐고 강기정 전 의원은 32.22%, 양향자 최고위원은 14.85%의 득표율을 보였다. 이번 경선은 일반 국민과 당비를 내는 권리당원 여론조사 결과를 각각 50%씩 반영해 진행됐다. 박 시장이 이변 없이 서울시장 후보가 되면서 6·13 서울시장 선거는 박 시장과 김문수 자유한국당 후보, 안철수 바른미래당 후보의 3파전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안 후보는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자신이 박 시장에게 후보 자리를 양보했으니 이번에는 박 시장이 물러설 차례라는 ‘양보론’을 펴고 있다. 박 시장이 현역 프리미엄으로 앞선 가운데, 양보론이 판세에 영향을 줄지 관심이 쏠린다. 또 박 시장에 맞서 김 후보와 안 후보가 야권연대를 할지도 주목된다. 대세론을 강조한 박 시장은 “당원 동지 여러분과 시민들께서 보내 준 압도적인 지지는 지난 6년간 서울이 쌓은 경험과 실력에 대한 신뢰이며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라는 명령임을 잘 알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경기지사 선거는 이 전 시장과 자유한국당 후보인 남경필 현 지사의 경쟁으로 치러진다. 이 전 시장은 “우리는 원팀”이라며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민주당의 승리는 우리 모두의 목표”라고 네거티브전으로 과열됐던 경선 분위기를 추슬렀다. 광주시장 선거는 정의당 나경채 광주시장 후보 외에 민주평화당 등에서 아직 이렇다 할 후보를 내지 못하고 있어 이 전 부위원장의 당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이 전 부위원장은 가장 혼탁했던 경선 분위기를 수습하려는 듯 “시장 후보를 비롯한 민주당 소속 모든 후보들이 원팀이 돼 민주당이 지방선거에서 압승할 수 있도록 단결해야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민주당이 21일 결선이 예정된 대구시장 후보 외에 16개 광역단체장 후보를 확정하면서 선거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이번 지방선거는 드루킹 인터넷 댓글 조작 사건이 판세를 좌우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추미애 대표는 이날 “수사 당국은 하루속히 철저한 진상 규명으로 부풀려진 야당의 의혹을 조속히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야당의 특검 요구를 일축하는 한편 빠른 수사 촉구로 선거에 미치는 악영향을 차단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민주당원 댓글 조작] 김경수·이주민 靑서 함께 근무… 野 “경찰, 드루킹 은폐 가능성”

    [민주당원 댓글 조작] 김경수·이주민 靑서 함께 근무… 野 “경찰, 드루킹 은폐 가능성”

    한국당, 국조 요구서 제출·李청장 고발 바른미래당, 4野 국조 연석회의 제안 靑 “특검 국회 결정 따르겠다” 입장만더불어민주당원 댓글 조작 의혹 사건인 ‘드루킹 사건’에 대한 야권의 특검 요구가 더욱 거세지고 있다. 야당은 김경수 민주당 의원과 이주민 서울경찰청장이 2003년 청와대 행정관으로 함께 일한 사실에 주목하며 경찰 수사지휘부의 은폐 조작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청와대는 “여야 합의로 국회에서 결정하는 것인 만큼 국회의 결정을 따르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0일 청와대에서 항의 시위를 하며 “정권의 하수인으로 전락해버린 경찰에 사건을 맡겨 두자는 청와대의 태도는 국민을 우롱하고 기만하는 작태라는 것을 분명히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청와대가 연루된 의혹마저 제기되는 마당에 특검은 필수적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고 말했다. 경찰은 김 의원이 ‘드루킹’ 김동원씨에게 인터넷 주소(URL)를 보낸 사실을 숨겼다가 전날 들통이 났다. 야당의 경찰 수사에 대한 불신이 더 커졌다. 지난 17일 특검법을 발의한 한국당은 이날 ‘댓글 공작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하고 이 청장을 직무유기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바른미래당도 당 차원의 특검법을 이날 발의하고 국정조사 추진을 위한 야4당 연석회의를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바른미래당 댓글 조작 대응 TF단장인 권은희 의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불법 댓글 활동의 전모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해 대선 당시 민주당 문재인 후보 캠프와 드루킹의 연계성과 대가성, 민주당 김경수 의원의 역할 등이 기본적인 특검 대상”이라고 밝혔다. 바른미래당은 매크로(자동화 프로그램)를 사용한 불법 댓글 활동, 드루킹이 김 의원에게 보낸 인터넷 기사와 김 의원이 드루킹에게 보낸 기사 URL 등을 특검 수사대상으로 정했다. 야당은 현 경찰 수사지휘부의 사건 은폐 가능성도 제기했다. 장제원 한국당 의원은 “수사를 지휘하는 서울중앙지검 1차장 윤대진 검사는 문재인 대통령이 노무현 정부에서 민정수석실에 재직할 때 산하 특별감찰반장이었고, 수사 총책인 이 청장은 김 의원과 국정상황실에서 근무한 동지”라고 밝혔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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