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미래당
    2025-12-27
    검색기록 지우기
  • 박탐희
    2025-12-27
    검색기록 지우기
  • 맞벌이
    2025-12-27
    검색기록 지우기
  • 이천수
    2025-12-27
    검색기록 지우기
  • 출산율
    2025-12-2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339
  • [6·13지방선거 여론조사] 박원순, 野 단일후보 누가 되든 지지율 앞서

    [6·13지방선거 여론조사] 박원순, 野 단일후보 누가 되든 지지율 앞서

    안철수 단일화 시 지지율 21% 양측 지지층 온전히 흡수 못해6·13 지방선거 서울시장 선거에서 어떤 후보로 야권 단일화를 해도 더불어민주당 후보인 박원순 서울시장의 50% 지지율을 막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철수 바른미래당 후보로 야권 단일화를 하면 김문수 자유한국당 후보로 단일화할 때보다 지지율이 근소하게 오른다. 10일 서울신문이 여론조사 기관 메트릭스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95% 신뢰 수준, 표본 오차 ±3.1% 포인트)에 따르면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단일화 후보로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 될 경우 어떤 후보를 지지하겠느냐’는 질문에 박 시장은 52.8%, 김 후보는 17.5%, 정의당 김종민 후보는 1.4%의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안철수 야권 단일화 후보’로 선거를 치를 경우는 박 시장 51.6%, 안 후보 21.1%, 김종민 후보 1.0%로 나타났다. 야권 단일화 없는 다자 구도에서는 박 시장 50.3%, 김 후보 10.3%, 안 후보 12.0%, 김종민 후보 1.0%로 나타났다. 어떤 구도로 선거를 치러도 여권 강세 구도에 ‘현직 프리미엄’까지 더한 박 시장의 50% 지지율을 따라잡지 못하는 셈이다. 야권 단일화 후보 적합도를 묻는 질문에는 김 후보가 16.5%, 안 후보 30.4%로 나타났지만, ‘적합한 후보가 없다’는 답변이 43.0%로 가장 많았다. 이 때문에 두 후보 모두 중도·보수인 야권 유권자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지는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정치 성향별로는 ‘매우 보수적’인 응답자 64.2%가 김 후보를 선택해 안 후보(13.7%)보다 높았지만, ‘약간 보수적’인 응답자는 오히려 안 후보(38.4%)에 대한 지지가 김 후보(28.8%)보다 많았다. 중도적 응답자는 김 후보 11.0%, 안 후보 31.5%, ‘적합한 후보 없다’는 답변은 46.8%였다.야권 단일화에도 시너지 효과가 높지 않은 이유는 출마한 야권의 어떤 후보로 단일화해도 양측 지지층을 온전히 흡수하지 못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박원순 대 김문수’ 구도로 선거가 치러질 경우 ‘지지 후보가 없다’는 바른미래당 지지층 응답자는 39.1%로 나타나 ‘김문수 지지표’로 흡수되지 못했다. 박 시장을 지지하겠다는 답변은 19.5%, 김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답변은 31.4%였다. ‘박원순 대 안철수’ 구도에서는 ‘지지 후보가 없다’는 한국당 지지층 응답자는 32.2%였다. 박 시장을 선택하겠다는 답변은 9.9%, 안 후보를 선택하겠다는 답변은 46.8%였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여론조사 어떻게 서울신문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메트릭스에 의뢰한 여론조사는 지난 6~7일 이틀 동안 서울과 경남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각각 8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표본은 성별·연령별·권역별 인구 비례에 따른 할당추출 방식을 사용했다. 2018년 3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별·연령대·권역별 가중값 부여[셀가중] 조사 방식은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CATI)로 무선 가상번호 100%를 사용했다. 전체 응답률은 서울지역 18.8%, 경남지역 20.1%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5% 포인트다. 지역별 응답자는 서울 강남·강북·강서·강동 지역 25개 구와 경남 창원·서부해안·동부·서부내륙권 등 8개 시와 10개 군으로 구성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경남지사 김경수 42.5% 김태호 26.3%… 변수는 드루킹

    경남지사 김경수 42.5% 김태호 26.3%… 변수는 드루킹

    26.9% “연루됐다면 지지 철회” 서울시장 박원순 50.3% ‘독주’6·13 지방선거를 한달여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후보가 경남도민 42.5%의 지지를 얻어 26.3%를 얻은 자유한국당의 김태호 후보를 16.2% 포인트 앞섰다. 서울시장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는 민주당 후보인 박원순 현 시장이 바른미래당 안철수 후보와 한국당 김문수 후보 등과의 다자대결은 물론 야권 단일화 후보와의 가상대결 등에서도 각각 50% 이상의 압도적인 지지율을 과시했다. 서울신문은 여론조사 기관인 메트릭스와 지난 6~7일 각각 경남과 서울 지역 19세 이상 성인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95% 신뢰수준, 표본오차 ±3.1% 포인트)를 실시해 10일 공개했다. 경남지사 후보 지지도에서 경남도민들은 42.5%가 민주당 김 후보를 가장 많이 지지했고, 이어 한국당 김 후보(26.3%), 바른미래당 김유근 후보(1.2%) 순이었다. 그러나 지지후보가 없다(20.7%)와 무응답층(7.4%)이 28.1%나 되고, 김 민주당 후보가 드루킹 사건에 연루됐다면 지지를 철회한다는 응답도 26.9%가 나와 보수색이 강한 경남에서 민주당 후보가 초반 강세를 유지할 수 있을지는 확신하기 어렵다. 서울시장 후보 지지도에서 서울시민의 50.3%가 박 시장을 지지한다고 답했고, 바른미래당 안철수 후보(12.0%), 한국당 김문수 후보(10.3%), 정의당 김종민 후보(1.0%)가 그 뒤를 따랐다. 서울시장 야권후보 단일화 적합도에서는 ‘적합한 후보가 없다’는 답변이 43.0%로 가장 많았고, 바른미래당 안철수(30.4%), 한국당 김문수(16.5%) 순으로 나왔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nesdc.go.kr)를 참조할 수 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여론조사 어떻게 서울신문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메트릭스에 의뢰한 여론조사는 지난 6~7일 이틀 동안 서울과 경남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각각 8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표본은 성별·연령별·권역별 인구 비례에 따른 할당추출 방식을 사용했다. 조사 방식은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CATI)로 무선 100%를 사용했다. 전체 응답률은 서울지역 18.8%, 경남지역 20.1%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5% 포인트다. 지역별 응답자는 서울 강남·강북·강서·강동 지역 25개 구와 경남 창원·서부해안·동부·서부내륙권 등 8개 시와 10개 군으로 구성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18년 3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별·연령대 ·권역별 가중값 부여[셀가중].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안철수 MB아바타·반기문 턱받이’… 드루킹의 경공모 ‘댓글 공격’ 타깃

    ‘드루킹’ 김동원(49·구속 기소)씨 일당의 ‘댓글 여론 조작’이 지난해 5·9 대선으로 거슬러 올라가고 있다. 대선 과정에서 난무했던 각종 프레임과 ‘네거티브 선거전’의 배후에 드루킹 일당이 있었다는 의미여서 논란이 예상된다. 9일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드루킹 일당은 2016년 10월부터 올해 3월 20일까지 기사 9만건의 댓글에 ‘작업’을 했다. 시기를 보면 JTBC의 ‘최순실 태블릿 PC’ 보도 시점부터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을 거쳐 조기 대선으로 문재인 정부가 탄생해 현재에 이르기까지다. 이들의 댓글 작업은 4540여명에 이르는 ‘경제적 공진화 모임’(경공모) 회원들을 동원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우호적인 댓글을 조직적으로 달고 댓글의 공감 수를 높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대선 과정에서는 자연스럽게 문 대통령의 경쟁자를 깎아내리기 위한 ‘댓글 공격’으로 이어졌다. 드루킹 일당은 지난해 1월 대권 행보에 나선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을 목표로 삼았다. 당시 반 전 총장의 ‘퇴주잔 논란’, ‘턱받이 논란’ 등과 관련한 기사에 악의적 댓글을 단 아이디 상당수가 경공모 핵심 멤버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결국 반 전 총장은 지지율 하락을 극복하지 못하고 2주 만에 대권 레이스를 포기했다. 같은 시기 국민의당 대선 후보였던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도 드루킹 일당의 타깃이 됐다. 드루킹은 안 후보가 이명박 전 대통령과 한통속이라는 의미의 ‘MB 아바타론’을 대대적으로 유포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 결과 안 후보는 지지율 상승세가 꺾였고 대선에서 최종 3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드루킹 일당은 이런 댓글 작업을 ‘선플’(긍정적 댓글) 활동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이들은 더불어민주당원이자 일반인 신분이었기 때문에 특정 기사를 ‘좌표’로 찍고 조직적인 댓글 러시를 가해도 법적인 처벌을 받지 않는다. 다만 이들이 ‘매크로’(동일 작업 반복 프로그램)를 사용했다면 형법상 ‘업무 방해’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협상 실종한 국회… “야당 몽니” vs “특검 관철”

    협상 실종한 국회… “야당 몽니” vs “특검 관철”

    文지지자 “특검 수용 절대 안돼”… 민주당 의원들에게 항의 문자 ‘드루킹 여론조작 사건’에 대한 특별검사(특검) 도입을 놓고 여야의 강대강 대치가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여야는 8일 마라톤협상 결렬 이후에도 계속해서 특검법 처리 문제를 협상하겠다고 했지만 9일 대치 상태를 이어 갔다.더불어민주당은 자유한국당이 최후 통첩으로 던졌던 특검법, 추가경정예산안(추경안), 지방선거 출마 현역 의원에 대한 사직서를 14일 일괄 처리하는 안을 받을 수 없다고 밝혔다. 추미애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본질에서 벗어난 청개구리식 협상안을 갖고 와서 국회 정상화를 하지 않고 여당이 특검에 조건을 건다는 식으로 탓을 하며 아직도 몽니를 부리고 있는 야당에 심히 유감을 표한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14일까지 추경안 처리를 하는 건 물리적으로 시간이 부족하다는 입장이다. 특히 특검법 처리 시기와 특검법 대상 등에 대한 야당의 조건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가 이날 “김경수 민주당 의원은 물론이고 문재인 대통령, 민주당이 당연히 수사 대상이 돼야 한다”고 말하자 크게 반발했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트위터에서 유 대표의 발언에 대해 “이번 특검을 바라보는 본심을 드러냈다고 본다. 드루킹 특검이 아니라 ‘대선 불복 특검’, ‘닥치는 대로 특검’ 아닌가 하는 걱정이 있었는데 더이상의 협의가 어렵겠다”고 말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들은 특검에 반대하며 민주당 의원들을 상대로 항의 문자메시지를 대거 보내기도 했다.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는 10일까지 민주당의 ‘결단’을 기다리겠다고 통보했다. 한국당은 전날 14일 일괄 타결안을 제시했음에도 민주당이 받아들이지 않자 특검을 반드시 통과시키겠다며 더욱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단식 노숙 농성 7일째인 김 원내대표의 건강이 급속도로 악화하는 것으로 알려지자 민주당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를 높였다.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문 대통령과 민주당의 결단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여야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특검법 처리 문제 등을 논의하려 했지만 민주당이 불참해 협상에서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 그러자 한국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 야 3당 원내수석부대표는 기자회견을 열고 “여당은 회피와 거부의 소극적 자세로 외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해외 출장에 따른 출국 일정도 취소한 정세균 국회의장은 10일까지 여야 협상 상황을 지켜본 뒤 조율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민주당에서 11일 새로운 원내대표가 선출되는 만큼 그때 특검법에 대한 극적 합의가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보수성향 60% “文대통령, 국민과 소통 잘하고 있다”

    보수성향 60% “文대통령, 국민과 소통 잘하고 있다”

    보수 42% “적폐청산 시도 긍정” 51% “文 직접 개헌안 철회 반대” 野지지자 40% “文 개헌안 찬성” 한국 보수 지형에 변화의 바람이 감지된다. 9일 서울신문이 여론조사전문기관 메트릭스와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보수 성향 응답자 10명 중 6명(60.2%)이 문재인 대통령이 보여 준 국민과의 소통 능력을 잘하는 편(매우 잘하고 있다+잘하고 있는 편이다)이라고 평가했다. 못한다는 14.8%에 불과했다.문재인 정부의 적폐청산 시도에 대해서도 보수 성향 응답자 10명 중 4명(42.1%)은 잘하는 편이라고 답했다. 개헌에 대한 의식 조사에서도 보수 성향 응답자 10명 중 4명(44.2%)이 문 대통령이 개헌안을 직접 철회해서는 안 된다고 답했다. 특히 개헌 의식 조사에서는 자유한국당 지지 응답자의 40.2%가 대통령의 개헌안을 찬성한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김홍국 경기대 미디어영상학과 겸임교수는 “문 대통령의 소통과 원칙에 근거한 적폐청산과 남북 정상회담에서 나타난 한반도 평화의 흐름에 대해 온건 중도 보수층이 우호적인 모습을 나타내고 있고 강경 보수층 일부도 지지 의사를 보이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그는 “보수 성향의 유권자가 과거처럼 강고하게 보수정당에 지지를 보내지 않고 변화할 의사가 있다는 점, 일부 강경 보수층은 부동 보수층으로 온건 중도화하고 있고 중도 보수층이 진보 대통령을 지지할 의사를 실제 표현하고 있다는 점에서 보수의 변화와 분화 현상이 두드러진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전체 응답자 중 78.9%는 문재인 정권이 소통을 잘하는 편이라고 봤다. 진보, 중도 성향 응답자는 각각 92.6%, 74.1가 잘하는 편이라고 응답했다. 정부의 적폐청산 시도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 중 66%가 잘하는 편이라고 응답한 가운데 중도 성향 응답자의 60.5%, 진보 성향 응답자의 86.5%가 잘하는 편이라고 답했다. 다만 적폐청산 시도를 두고는 지지정당별로 차이가 났다.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하는 응답자의 83.8%는 적폐청산을 잘하고 있는 편이라고 응답했다. 그렇지만 한국당을 지지하는 응답자는 10.9%만 잘하는 편이라고 답했다. 바른미래당을 지지하는 응답자 중에서는 35.5%가 잘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대통령이 개헌안을 직접 철회해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 중 51%가 철회해서는 안 된다고 답했다. 진보와 중도 성향 응답자는 각각 50.6%, 58.5%가 철회해서는 안 된다고 봤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여론조사 어떻게 성인 남녀 1000명 연령·지역별로 유·무선 전화조사 서울신문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메트릭스에 의뢰한 여론조사는 지난 6~7일 이틀 동안 전국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표본은 성별·연령별·지역별 인구 비례에 따른 할당추출 방식을 사용했다. 조사 방식은 유·무선 전화면접조사(CATI RDD 방식)로 유선 26%·무선 74%를 사용했다. 전체 응답률은 11.9%(유선전화 8.0%, 무선전화 14.5%),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다. 연령별 응답자로는 19~29세 174명, 30대 171명, 40대 203명, 50대 199명, 60세 이상 253명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고용 창출’ 최대 경제현안… 60% “임기 내 최저임금 1만원으로”

    ‘고용 창출’ 최대 경제현안… 60% “임기 내 최저임금 1만원으로”

    30세 미만·학생 “일자리 최우선” 심각한 청년 실업 그대로 드러내 70% “최저임금 인상 물가에 영향” 부담 큰 자영업자들 가장 부정적 국민들이 고용 창출과 부동산 시장 안정을 우리나라 경제 현안에서 가장 시급히 풀어야 할 과제로 선정했다. 또 문재인 대통령 임기 내 최저임금 1만원으로 인상하는 것에 대해 국민 10명 중 6명이 찬성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최저임금 인상이 물가인상에 영향을 미친다는 판단은 국민 10명 중 7명이 답했다.서울신문이 여론조사 기관인 메트릭스와 함께 실시해 9일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우리나라 경제가 직면하고 있는 최대 현안으로 응답자의 34.6%(복수 응답)가 고용 창출을 꼽았다. 부동산 시장 안정이 시급하다는 답변은 34.1%로 나타났다. 재벌개혁(24.6%), 서민경제 활성화(23.5%), 경제 양극화 해소(21.1%), 가계부채 완화(18.3%), 경제성장(14.4%) 순으로 답했다. 연령별로는 19~29세 응답자의 47.3%가 고용 창출을 우리나라 경제의 시급한 현안으로 생각했다. 직업별로는 학생(56.3%)이 고용 창출을 가장 시급한 과제로 꼽으며 현재 우리나라가 직면한 심각한 청년 실업 문제를 그대로 나타냈다. 반면 부동산 시장 안정이 제일 시급하다고 응답한 직업군은 주부(45.7%)로 나타났다. 문재인 정부의 최저임금 1만원 인상 정책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9.6%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반면 응답자의 36.3%는 최저임금 1만원 인상에 대해 부정적으로 답변했다. 연령별로는 19~29세에서 66.8%가 최저임금 인상에 가장 긍정적으로 응답했다. 이어 30대(65.0%), 40대(61.3%), 50대(57.9%), 60대 이상(50.9%) 순으로 최저임금 인상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직업별로 살펴보면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부담을 안고 있는 자영업 종사자가 48.8%로 가장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반면 사무·관리직 종사자들은 71.5%가 최저임금 인상을 찬성한다고 응답했다. 또 최저임금 인상이 물가인상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69.9%가 영향을 미치는 편이라고 응답했다. 반면 영향을 미치지 않을 거라고 답변한 응답자 비율은 10.8%로 나타나 최저임금 인상이 실생활에서 실제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졌다. 정부의 재벌 지배구조 개선 작업에 대해서는 응답자 중 75.7%가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반면 정부의 재벌 지배구조 개선 작업에 반대한다는 응답자 비율은 16.9%로 집계됐다. 정치성향별로는 진보적 응답자(90.2%)가 보수적 응답자(64.0%)보다 다소 높게 재벌 개혁에 대해 찬성 의사를 밝혔다. 지지정당별로는 정의당·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자유한국당 순으로 나타났다.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대해서는 59.4%가 찬성한다고 응답했다. 반면 응답자 중 27.3%는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부정적인 의사를 표시했다. 정치성향별로는 진보적 응답자(76.7%)가 보수적 응답자(42.4%)에 비해 찬성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지지정당별로는 민주평화당·민주당·정의당·바른미래당·한국당 순이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여론조사 어떻게 성인 남녀 1000명 연령·지역별로 유·무선 전화조사 서울신문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메트릭스에 의뢰한 여론조사는 지난 6~7일 이틀 동안 전국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표본은 성별·연령별·지역별 인구 비례에 따른 할당추출 방식을 사용했다. 조사 방식은 유·무선 전화면접조사(CATI RDD 방식)로 유선 26%·무선 74%를 사용했다. 전체 응답률은 11.9%(유선전화 8.0%, 무선전화 14.5%),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다. 연령별 응답자로는 19~29세 174명, 30대 171명, 40대 203명, 50대 199명, 60세 이상 253명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안철수 MB아바타·반기문 덕받이’… 드루킹의 경공모 ‘댓글 공격’ 타깃

    ‘드루킹’ 김동원(49·구속 기소)씨 일당의 ‘댓글 여론 조작’이 지난해 5·9 대선으로 거슬러 올라가고 있다. 대선 과정에서 난무했던 각종 프레임과 ‘네거티브 선거전’의 배후에 드루킹 일당이 있었다는 의미여서 논란이 예상된다. 9일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드루킹 일당은 2016년 10월부터 올해 3월 20일까지 기사 9만건의 댓글에 ‘작업’을 했다. 시기를 보면 JTBC의 ‘최순실 태블릿 PC’ 보도 시점부터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을 거쳐 조기 대선으로 문재인 정부가 탄생해 현재에 이르기까지다. 이들의 댓글 작업은 4540여명에 이르는 ‘경제적 공진화 모임’(경공모) 회원들을 동원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우호적인 댓글을 조직적으로 달고 댓글의 공감 수를 높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대선 과정에서는 자연스럽게 문 대통령의 경쟁자를 깎아내리기 위한 ‘댓글 공격’으로 이어졌다.  드루킹 일당은 지난해 1월 대권 행보에 나선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을 목표로 삼았다. 당시 반 전 총장의 ‘퇴주잔 논란’, ‘턱받이 논란’ 등과 관련한 기사에 악의적 댓글을 단 아이디 상당수가 경공모 핵심 멤버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결국 반 전 총장은 지지율 하락을 극복하지 못하고 2주 만에 대권 레이스를 포기했다.  같은 시기 국민의당 대선 후보였던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도 드루킹 일당의 타깃이 됐다. 드루킹은 안 후보가 이명박 전 대통령과 한통속이라는 의미의 ‘MB 아바타론’을 대대적으로 유포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 결과 안 후보는 지지율 상승세가 꺾였고 대선에서 최종 3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드루킹 일당은 이런 댓글 작업을 ‘선플’(긍정적 댓글) 활동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이들은 더불어민주당원이자 일반인 신분이었기 때문에 특정 기사를 ‘좌표’로 찍고 조직적인 댓글 러시를 가해도 법적인 처벌을 받지 않는다. 다만 이들이 ‘매크로’(동일 작업 반복 프로그램)를 사용했다면 형법상 ‘업무 방해’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 경찰이 기사 9만건의 댓글에서 매크로가 사용된 흔적 찾기에 주력하고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홍준표, 과거 주방용칼세트 오배송에 “사시미 테러 당해봤다”

    홍준표, 과거 주방용칼세트 오배송에 “사시미 테러 당해봤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9일 김성태 당 원내대표가 폭행을 당한 국회 본청 앞 계단을 지나며 “나는 왕년에 사시미 테러도 당해봤다. 주먹 갖고 하는 놈은 안 무섭다”고 말했다. 이를 듣던 김동철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허허’ 웃었다. 홍 대표가 말한 왕년의 무용담은 검사 시절 지역 조폭 집단을 소탕하는 과정에서 있었던 일을 말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광주지검 검사였던 1991년 당시 기자들에게 “(조폭두목으로 알려져있던) 여운환이 우리 집에 식칼을 보내와 협박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여운환씨는 “같은 아파트에 살던 ‘홍○표’라는 주치의에게 주방용 행켈 칼세트를 추석선물을 보냈는데 그 분이 마침 해외 세미나를 가있었고 경비실에 맡긴거다. 경비원이 홍준표 씨한테 선물이 갔다. 이게 발단이다”라면서 다음날 운전기사가 선물을 다시 찾으러갔음에도 홍 검사가 왜곡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김 원내대표를 폭행한 가해자 김모(31)씨는 “원래 홍준표 대표를 노렸지만 못 찾아 단념했다”고 말한 바 있다. 김 원내대표는 폭행 이후 7일째 단식을 이어가고 있으며 김 원내대표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1~2시간 단위로 국회 의사가 방문해 진찰을 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통령선거 다시 치른다면…” 문재인 69%>홍준표 16%>안철수 6%

    “대통령선거 다시 치른다면…” 문재인 69%>홍준표 16%>안철수 6%

    제19대 대통령선거를 다시 치를 경우 문재인 대통령이 69%의 지지를 얻어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16%)와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6%)을 압도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뉴시스가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뷰에 의뢰해 실시한 5월 1주차 정기조사에서 이같이 나타났다. 취임 1주년을 앞둔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률은 76%로 3주 연속 70%대를 이어갔으며, 긍정평가층의 54%는 지난 1년간 문 대통령이 가장 잘한 분야로 ‘외교안보정책’, 부정평가층의 41%는 가장 잘못한 분야로 ‘정치보복’을 각각 꼽았다. 먼저 19대 대선 1주년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통령선거를 다시 치를 경우 문 대통령이 69%의 지지율로 16%와 6%에 그친 홍준표·안철수 두 후보를 압도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유승민 바른미래당 대표(3%), 심상정 정의당 전 대표(1%)의 순이었다. 실제로 지난 19대 대선에서 문 대통령은 41.08%로 당선이 확정됐다. 다시 대선을 치를 경우 28%포인트(p)가량 득표를 더할 가능성이 관측됐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24.03%를 득표했다. 그러나 다시 대선을 치를 경우 8%p 가량 빠지는 반면 실제로 21.41%를 득표한 안철수 위원장은 무려 15%p가량 떨어져 낙폭이 가장 컸다.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는 ‘잘함‘ 76%, ’잘못함‘ 20%’, 무응답 4%였다. 긍정평가층은 지난 1년간 문 대통령이 가장 잘한 분야로 ▲외교 안보정책(54%) ▲적폐청산(24%) ▲복지정책(6%) ▲일자리정책(4%) ▲경제정책(3%) ▲인사정책(3%) ▲교육정책(2%)순으로 꼽았다. 부정평가층은 가장 잘못한 분야로 ▲정치보복(41%) ▲인사정책(16%) ▲경제정책(15%) ▲일자리정책(11%) ▲외교/안보정책(10%) ▲복지정책(3%) ▲교육정책(2%)순으로 꼽았다. 한반도 평화체제 정착과 완전한 비핵화’ 실현 가능성에 대해서는 ‘높다’(73%), ‘낮다’(20%)’로 여전히 긍정적인 전망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이번 조사는 리서치뷰(대표 안일원)가 5월 5~6일 2일간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ARS 자동응답시스템을 이용하여 임의걸기(RDD)로 진행했다(무선 85%, 유선 15%). 통계보정은 2018년 3월말 현재 행정자치부 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라 성·연령·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고,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4.1%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리서치뷰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6·13 재보선 인물] “젊은 정치 세력화 꿈꿔… 노원병 민심 균형·견제 작용할 것”

    [6·13 재보선 인물] “젊은 정치 세력화 꿈꿔… 노원병 민심 균형·견제 작용할 것”

    공천잡음 화합 못보여 아쉬워 7호선 급행·초등 주차장 추진 외교·경제 이슈도 다루고 싶어김근식 후보의 사퇴로 바른미래당 서울 노원병 재보궐 선거의 유일 후보가 된 이준석 노원병 당협위원장은 “노원은 더불어민주당 일변도라는 인식이 있다”며 “이번 선거엔 견제와 균형 심리가 작용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 위원장은 지난 7일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안철수 측과 빚은 공천 잡음에 대해서는 “화합의 역량을 제대로 보여 주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2012년 (새누리당의) 공천 학살을 지켜보면서 내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정치를 하려면 공천 협박에서 자유로워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며 “당선 가능성부터 따졌다면 (2012년 총선 때) 목동, 용산도 갈 수 있었다. 빚지는 정치는 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이 예비후보와의 일문일답. →민주당 김성환 후보에 대한 평가는. -국회의원은 지역뿐 아니라 대한민국을 바꿀 수 있어야 하는 위치에 있다. 김 후보는 지역 밀착형 정치인이다. 물론 김 후보도 훌륭하지만 그분이 (여의도 정치에) 들어간다고 해서 새로운 정치 문화를 만들어 낼 수 있으리라 생각지 않는다. 그런 점에서 자신 있다. 젊은 정치, 새로운 정치의 모델이 되겠다. →노원 중점 추진 정책을 소개해 달라. -이제껏 정치인들이 노원을 베드타운에서 일자리 넘치는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뻥’(거짓말)을 쳤다. 그것만큼 무책임한 공약이 없다. 1980~90년대 초반 상계동이 맞았던 전성기는 그 당시 지하철 4호선으로 교통이 좋았고 인구가 밀집돼 학군이 조성됐기 때문이다. 그런 측면에서 상계동은 일자리 이전에 베드타운으로서의 경쟁력이 먼저 확보돼야 한다. →구체적으로 어떤 정책을 준비하고 있나. -7호선 급행의 실행화로 가장 현실적이고 효과적인 교통 대책을 마련하겠다. 또 초등학교 지하 부지를 활용한 지하주차장 건립으로 주차 공간 확보를 같이 고민해 나가겠다. 초등학교 하나를 공영 주차장화하게 되면 가구당 0.3대 수준인 상계동의 주차 공간을 당장 0.7~0.8대로 완화할 수 있다. →경쟁 후보와의 정책 토론회 제안은 유효한가. -김 후보와 정책 이슈 끝장 토론을 해봤으면 좋겠다. 사실상 짜고 치는 공직자 선거 토론 대신 충분히 논의해 좋은 공약이 사장되지 않도록 하자. →여의도에 입성하면 가장 먼저 추진할 일은. -젊은 정치의 세력화를 꿈꾼다. 실력 있는 젊은 사람이 정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싶다. 청년 정치인을 발굴하는 여러 가지 방법을 동원하겠다. 또 기존의 정치는 청년 정치인에게 청년 문제만 고민케 했다. 청년 문제를 넘어 제대로 외교, 안보, 경제 이슈를 다루고 싶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드루킹 특검’ 강대강 대치… 바른미래도 철야농성 돌입

    ‘드루킹 특검’ 강대강 대치… 바른미래도 철야농성 돌입

    野 “14일 이전 일괄처리” 與 “불가” 원내대표 합의 실패… 파행 장기화 ‘국회의원 4명 사퇴안’ 처리 불투명 野 2명 추천·대통령 1명 지명 의견 丁의장, 오늘 예정 해외출장 취소여야는 국회 정상화 협상 최종시한으로 정한 8일 더불어민주당원 댓글 조작 사건(드루킹 사건) 특검 등에 대한 협상을 이어 갔지만 절충점을 찾지 못했다. 자유한국당에 이어 바른미래당도 이날 국회에서 철야 농성에 들어가는 등 20대 국회 전반기 종료를 앞두고 여야의 ‘강대강 대치’는 최고조에 달했다. 결국 쟁점은 드루킹 특검이었다. 여야는 특검의 시기와 추천 방식, 수사 범위를 놓고 이날 밤늦게까지 줄다리기 협상을 벌였다. 특히 특검 수사 범위에 대해 야당은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을 수사 대상에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렇지만 민주당은 오는 11일 선출되는 새 원내지도부와 협상할 사안이라고 선을 그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민주당은 ‘드루킹의 인터넷상 불법 댓글 조작 사건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법’으로 특검법을 명명해 수사 범위를 드루킹 개인의 일탈 사건으로 한정하려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 때문에 청와대와 가까운 친문재인계 중심으로 민주당 차기 원내지도부가 구성되면 향후 여야 협상이 더욱 어려워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김동철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특검이 제대로 수사하게 되면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인 김 의원 관련 사건이기 때문에 이것이 문 대통령이나 김정숙 여사에게 불똥이 튀는 것을 염려하는 것 아니냐”고 성토했다. 여야는 시기를 놓고도 14일 이전 본회의를 열어 특검법과 지방선거 출마 의원의 사직서 처리, 추가경정예산안을 함께 처리하는 방안을 논의했지만 결국 합의에 실패했다. 민주당은 물리적으로 14일까지 추경안 처리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윤재옥 한국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번 추경은 범위가 넓지 않고 심사 대상도 많지 않기 때문에 국회가 밤을 새워서 노력하면 가능하다”고 반박했다. 지방의원 출마 사직서가 14일까지 처리되지 않을 경우 해당 지역은 내년 4월에야 보궐선거를 치를 수 있게 된다. 여야는 또 야당이 특검 2명을 추천하고 이 중 대통령이 1명을 지명하는 방안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협상이 결렬되면 5월 국회 종료를 선언하고 김성태 원내대표의 단식 등도 중단하겠다고 했던 한국당은 당분간 단식 농성과 장외 투쟁을 계속하기로 했다. 바른미래당도 이날 협상 결렬을 선언한 뒤 의원 전원이 참석해 국회 본청 245호에서 철야 농성에 돌입했다. 협상 결렬로 정세균 국회의장은 9일부터 예정된 해외출장 일정을 취소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참정권·민생 위협하는 국회

    여야가 국회 정상화 합의 마지노선으로 삼은 8일까지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 특별검사(특검) 도입에 대해 끝내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그러나 여야는 이전보다 이견을 좁힌 만큼 협상을 계속 이어 가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자유한국당 김성태, 바른미래당 김동철, 평화와 정의 의원모임 노회찬 원내대표는 이날 밤늦게까지 국회 정상화 방안을 논의했지만 특검법 처리 시기 등을 놓고 의견 일치를 보지 못했다. 한국당은 오는 14일까지 본회의를 열어 야당이 요구하는 특검법과 민주당이 바라는 추가경정예산안(추경안), 지방선거 출마 현역 의원에 대한 사직서를 한꺼번에 처리하자고 최후통첩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이번 주말이라도 예산 심사를 마쳐서 14일 다 함께 처리하자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박홍근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14일까지 추경안과 특검, 의원직 사퇴를 동시 처리하는 것은 물리적,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처리) 일자를 다시 잡아서 하자고 입장을 정리해 야당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바른미래당은 협상이 최종 결렬됐다며 이날 밤부터 철야 농성에 들어갔다. 여야가 끝내 합의하지 못하면 지난달 2일부터 이어진 국회 파행 사태는 더욱 장기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추경안 처리를 하지 않는 국회를 질타했다. 문 대통령은 “국회 상황이 매우 혼란스럽지만, 민생 추경 같은 비정치적 사안을 정치 사안과 연계해 상정조차 하지 않고 논의를 미루는 것은 국민이 납득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여야 ‘드루킹 특검’ 협상 결렬…국회 파행 장기화될 듯

    여야 ‘드루킹 특검’ 협상 결렬…국회 파행 장기화될 듯

    여야가 국회 정상화를 위한 협상에 결국 실패했다. 더불어민주당원 댓글 조작 사건인 이른바 드루킹 사건의 특검에 대한 이견을 끝내 좁히지 못했다. 자유한국당은 단식 투쟁을 계속하기로 했고 바른미래당은 철야농성에 돌입했다. 이로써 국회 파행의 장기화가 불가피해졌다.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자유한국당 김성태, 바른미래당 김동철, 평화와 정의 의원모임 노회찬 원내대표는 이날 두 차례 만나 국회 정상화를 위한 절충점을 모색했으나 민주당원 댓글조작 사건(드루킹 사건) 특검 등 쟁점을 놓고 끝내 합의를 보지 못했다. 민주당 강훈식 원내대변인은 협상 경과 설명 등을 위한 의원총회가 끝나고 기자들에게 “협상이 결렬됐다”고 밝혔다. 한국당 윤재옥 원내수석부대표도 “오늘 협상이 결렬됐다”면서 “국회 정상화와 특검 수용을 바라는 국민적인 기대를 저버릴 수 없어 협상은 내일도 계속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 김동철 원내대표 역시 의총에서 “민주당이 국회를 정상화하자고 하며 특검을 수용하겠다고 하더니 결국은 특검의 수사 범위는 합의해 줄 수 없다고 했다”며 협상 결렬 소식을 알렸다.한국당이 드루킹 특검과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지방선거 출마 의원의 사직 안건 처리를 14일에 일괄 처리하자고 했지만, 민주당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14일이면 6일밖에 남지 않았는데 추경 처리가 불가하다”고 말했다. 특검법 법안 내용을 둘러싼 여야 갈등도 협상 결렬의 한 원인이었다. 회동의 한 참석자는 “한국당이 특검 법안 내용을 확정해달라고 요구했고, 민주당은 11일에 뽑히는 후임 원내대표가 법안 내용을 정리해야 한다고 맞섰다”고 설명했다. 여야 원내대표들은 이날 오전 정세균 국회의장 주재의 정례회동에서 국회 정상화 방안을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했고, 이어 각 당 원내수석부대표들이 오찬 회동에 이어 오후 3시 반부터 1시간 정도 만나 절충점 모색을 위한 논의를 이어갔다. 원내수석부대표들 간의 논의 사항을 바탕으로 원내대표 회동이 이어졌고, 이 자리에서 한국당이 특검, 추경, 의원 사직 안건의 동시 처리(14일)를 제안했다.민주당은 이후 추미애 대표와 최고위원, 원내 지도부가 모인 저녁 자리에서 한국당의 제안 등을 논의했으나 수용하기 어렵다는 결론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협상 결렬에 따라 여야 책임 공방과 대립에 따른 정국 경색은 더욱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조건 없는 특검 수용’을 민주당에 요구하며 시작한 단식 투쟁을 이어가기로 했다. 바른미래당은 국회 본관에서 소속 의원 전원이 참여하는 철야농성에 돌입했다. 여야가 ‘협상 완전 결렬’을 선언하지 않은 상황이어서 지방선거와 재보선 동시 실시를 위한 의원 사직 안건 처리 시한인 14일까지 전격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다만 지방선거 일정 등을 고려할 때 여야가 그때까지도 국회 정상화에 합의하지 못하면 한 달 넘게 이어진 국회 파행 사태는 장기화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한편 정 의장은 국회 정상화 불발에 따라 9~17일 계획한 캐나다, 멕시코 순방 일정을 취소했다. 국회 관계자는 “협상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무한책임이 있는 국회를 비울 수 없다는 판단으로 상대국에는 결례지만 양해를 구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야 ‘드루킹 특검’ 협상 결렬…바른미래당 철야농성

    여야 ‘드루킹 특검’ 협상 결렬…바른미래당 철야농성

    여야가 국회 정상화를 위한 막바지 협상을 벌였으나 민주당원 댓글조작 사건의 의혹을 밝힐 ‘드루킹 특검’ 관련 의견을 좁히지 못해 결렬됐다.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자유한국당 김성태, 바른미래당 김동철, 평화와 정의 의원모임 노회찬 원내대표는 오후 5시 30분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만나 국회 파행을 끝내기 위한 절충점을 모색했으나 최종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다만 야당이 ‘드루킹 특검과 추가경정예산안, 6·13 지방선거 출마 의원의 사직 안건을 14일 본회의에서 동시 처리하자’는 중재안을 내놓아 협상 타결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김동철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8일 오후 당 소속 의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여야 협상이 최종 결렬됐다”면서 “이에 오후에 정회했던 의원총회를 속개하면서 의총과 동시에 철야농성에 돌입할 예정이오니 전원 참석해달라”고 밝혔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지금까지 합의된 것은 없고, 계속 절충을 시도하고 있다”며 “이번 주말이라도 예산안 심의를 끝내 14일에 드루킹 특검과 추경, 의원 사직의 건을 함께 처리하자고 했다. 우원식 원내대표가 하기 나름”이라고 말했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그분(김성태 원내대표)은 자기 의견을 얘기하지 않고 던지고만 간다”며 한국당의 제안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삼갔다. 민주당은 그동안 ‘특검과 추경 동시 처리’를, 한국당은 ‘선(先) 특검, 후(後) 추경 처리’를 각각 주장해왔다. 노회찬 원내대표는 “현재 (드루킹 특검) 처리 시기에 있어 문제가 있다”며 “또한 추경과의 연계 문제도 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철수 출근인사 ‘40분 지각’…‘이웃’ 이준석 “이런일 종종 있다”

    안철수 출근인사 ‘40분 지각’…‘이웃’ 이준석 “이런일 종종 있다”

    이준석 바른미래당 노원병 당협위원장은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가 8일 오전 출근길 인사 일정에 40분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일정을 취소한 것과 관련 “남 일 같지 않다”며 공감하는 글을 남겼다.안 후보는 이날 오전 8시 30분에 서울시청 역 12번 출구 앞에서 예정돼 있던 ‘좋은아침을 여는 시청 앞 출근 인사’ 일정에 교통 체증을 예상하지 못해 40분가량 늦게 도착했고, 이 때문에 출근하는 시민들 수가 적어 일정을 취소했다. 이준석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상계동에 살다 보면 이런 일이 종종 있다. 평소에 잘 가지 않은 시청으로의 이동 동선이다 보니 예측을 한참 벗어난 것 같다”면서 “실제로 상계동에서 차로 출·퇴근을 하려면 어딜 가더라도 평소 통행시간에 40분 정도 여유시간을 둬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돌발변수들(기상, 차 사고, 이유 없이 막힘) 등에 의해서 약속을 펑크 내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도 연휴 뒤 화요일 출근길이라 일반적인 화요일보다 아주 시간이 많이 걸렸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위원장은 “목동과 상암동에서 라디오를 2년 하면서 상계동에서 출발하는 내가 2번밖에 지각하지 않은 건 오히려 기적”이라며 “우리는 그래서 급행 지하철로 상계동 교통의 일대 전환을 해야 한다. 급행 지하철이 답”이라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출근시간 못 맞춰서 ‘출근 인사’ 일정 취소한 안철수

    출근시간 못 맞춰서 ‘출근 인사’ 일정 취소한 안철수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가 8일 오전 ‘좋은 아침을 여는 시청앞 출근 인사’ 일정을 기획했다가 출근시간에 도착하지 못하는 바람에 일정을 취소했다. 안 후보는 이날 8시30분에 서울시청역 12번 출구앞에서 출근길 시민들을 만나기로 했지만 40분 가량 늦은 9시 10분쯤 도착했다. 출근시간이 지난 시간에 시작한 일정은 시민 수가 적어 취소해야만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사진촬영하는 정세균 국회의장과 교섭단체 원내대표들

    [서울포토] 사진촬영하는 정세균 국회의장과 교섭단체 원내대표들

    8일 국회 의장접견실에서 열린 국회의장, 교섭단체 원내대표 회동에서 원내대표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바른미래당 김동철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 정세균 국회의장,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 평화와 정의 노회찬 원내대표.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서울포토] 물 마시는 김동철 원내대표

    [서울포토] 물 마시는 김동철 원내대표

    8일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의원총회에서 김동철 원내대표가 물을 마시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서울포토] 모두발언하는 유승민 대표

    [서울포토] 모두발언하는 유승민 대표

    8일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의원총회에서 유승민 공동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사설] 여야, ‘일괄타결’로 국회 정상화하라

    ‘국회 실종’ 상태가 한 달 넘게 계속되고 있다. 한반도 정세가 요동치고, 당장 처리해야 할 법안들이 쌓여 있지만 국회의원들은 딴 세상에 살고 있는 듯하다. 급기야 정세균 국회의장이 전반기 국회 종료 일정 등을 감안할 때 국회 정상화 합의가 오늘 오후 2시까지 나와야 한다고 시한까지 못 박은 상태다. 하지만 여야 원내대표들은 어제 만남에서도 여전히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고 한다. 정치 지도자란 사람들의 정치력이 이 정도밖에 안 되는 것인지 참으로 한심하고 답답한 노릇이 아닐 수 없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김성태 자유한국당, 김동철 바른미래당, 노회찬 평화정의 의원모임 원내대표는 어제 국회 정상화를 위해 만났지만 합의를 도출하지 못했다. 가장 큰 쟁점은 드루킹 특검과 추가경정예산 처리 문제였다고 한다. 민주당은 애초 ‘검·경 수사를 본 뒤 특검 도입’ 입장에서 한발 물러나 특검과 추경안 처리를 24일 동시에 처리하자고 제안했지만 한국당이 ‘조건 없는’ 특검을 주장하면서 합의가 불발된 것이다. 민주당이 특검과 관련해 추천은 야당이 하되 여당이 비토권을 갖는 조건을 제시한 것도 합의를 어렵게 했다. 국회 협상은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에 김성태 원내대표에 대한 폭행 사태까지 겹쳐 더욱 꼬였다. 한국당은 폭행 사태를 정치 테러로 규정하고 배후 가능성까지 거론하고 있다. 동료 의원들이 릴레이 단식에 합류하고 천막 투쟁을 확대하면서 최대한 이슈화한다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번 사태로 여당이 얻을 것이 없다는 점에서 보면 자칫 정치공세로 비치기 쉽다. 신속하고 철저하게 수사해 관계자를 엄벌하라고 촉구하는 정도면 족하다. 민주당이 드루킹 특검 수용 의사를 밝힌 만큼 한국당도 국회에 복귀해 산적한 현안 해결에 나서야 한다. 조건 없는 특검 도입만 주장하고, 추경안 등은 특검이 도입되면 추후에 협의를 거쳐 처리하겠다는 것은 진정한 협치의 자세라고 보기 어렵다. 추경은 한시가 급하다. 추경 통과가 늦어지면서 중기 취업 청년 지원 등 정부의 각종 청년 일자리사업 추진에 비상이 걸렸다고 한다. 여야는 특검 도입과 추경안뿐만 아니라 입장 차가 큰 방송법 개정안과 판문점 선언 비준 문제도 일괄적으로 논의할 필요가 있다. 한 봉우리를 넘으면 더 큰 봉우리가 기다리는 상황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다. 민주당은 드루킹 특검 도입과 관련해 여당의 비토권은 접기를 바란다. 방송법 개정안도 꼭 필요한 부분만 보완해 수용해야 한다. 한국당은 판문점 선언 비준에 대해 통 큰 자세로 임해야 한다. 당장 비준 동의가 필요하지는 않지만 국회의장이 제의한 남북 정상회담 지지 결의안 처리, 북ㆍ미 회담 뒤 비준 처리 등의 약속은 해야 한다.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여야는 한목소리로 협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반도 정세가 숨 가쁘게 돌아가고 민생경제가 어려운 지금이 바로 그때라고 본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