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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돈 없으면 재능 못 살리는 현실… 교육 불평등 사라져야”

    “돈 없으면 재능 못 살리는 현실… 교육 불평등 사라져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당선인은 11일 “재능이 없는 학생이 돈의 힘으로 높은 지위에 가고 돈이 없으면 자신의 재능을 발휘할 수 없는 현실”이라면서 “재능이 있는 아이를 세월호처럼 수장시키는 교육 불평등은 사라져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서울 구로구 성공회대에서 ‘한국의 포스트 민주화, 시민사회, 지식인 역할’을 주제로 개최된 고별강연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1960년대에는 돈 없는 집 애들이 공부 잘한다는 말이 있을 만큼 상대적 교육평등이 있었지만 이제는 이런 이야기가 아주 이례적인 미담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폭 확대 방침을 밝힌 서울형 혁신학교와 관련해 “혁신초등학교에서 가르친 혁신미래교육을 중·고교로 이어가도록 ‘혁신학교 벨트화’를 이루겠다”면서 “초·중등교육에 영향을 미치는 대입 체제를 바꾸는 데 목소리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질문이 있는 ‘창의지성교육’, 감성·인성·지성을 고루 키우는 ‘창의감성교육’, 열린 세계시민을 길러내는 ‘창의세계화교육’으로 혁신미래교육을 규정했다. 혁신학교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교장과 교사, 교사와 학생 간 상명하복식 관계를 민주적으로 바꾸는 학교”라고 설명했다. 그는 “선행교육규제법이 있지만 학생들이 앞서 공부하는 걸 금지하는 나라는 정상이 아니다”라며 이 법을 제정하도록 만든 사교육 만연 풍토를 비판했다. 이어 “궁극적으로 학생들이 쉬면서 놀면서 자유롭게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선행교육규제법을 폐지하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서울시교육감직 인수위원회 구성이 좌편향됐다는 지적에 대해 “(보수 성향인)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에서 1명을 초빙하는 등 나름대로 균형을 잡으려고 했다”며 억울해하기도 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열린세상] 교육 세계화·산업화의 뿌리 디지털 교육콘텐츠/곽덕훈 시공미디어 부회장

    [열린세상] 교육 세계화·산업화의 뿌리 디지털 교육콘텐츠/곽덕훈 시공미디어 부회장

    2012년 7월, 가수 싸이가 ‘강남스타일’을 유튜브에 게시한 지 벌써 2년 가까운 세월이 흘렀다. 2014년 6월 현재 유튜브 조회 수 20억건을 뛰어넘으며 전 세계를 들썩이게 한 이 뮤직비디오 한 편이 대한민국의 국가브랜드와 이미지를 크게 상승시키는 데 지대한 공을 세웠다는 것에 의견을 달리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본다. 유튜브가 아닌 전통적 아날로그 매체를 이용했다면 단 기간에 그렇게 빨리 유포될 수 있었을까. 초고속 인터넷의 확산과 다양한 모바일 디바이스의 폭넓은 보급에 힘입은 바가 크다. 향후 모든 만물이 연결되는 초연결 지식창조 사회가 보편화됨에 따라 고도화된 인프라 환경에서 보편적 서비스의 핵심 요소는 디지털 콘텐츠라고 본다. 디지털 콘텐츠는 홀로그램, 가상현실, 4D 등의 기술과 결합돼 인간의 이해와 감성을 더욱 확장해주는 실감형 콘텐츠로 발전할 것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디지털 콘텐츠가 가장 잘 활용될 수 있는 분야는 어디일까. 그것은 바로 교육 분야일 것이다. 아리스토텔레스는 “국가의 운명은 청년의 교육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교육의 중요성을 가장 잘 나타낸 것이라 본다. 교육의 수월성을 높이는 핵심 요소는 바로 양질의 교육 콘텐츠다. 오늘날 교육에서 가장 주목할 트렌드 중의 하나는 교육의 세계화와 산업화이며 그 뿌리에는 디지털 교육콘텐츠가 자리하고 있다. 콘텐츠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영화, 드라마, 게임 등을 생각하게 된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미래 지향적이고 생명주기가 긴 것이 교육콘텐츠다. 디지털기술기반의 패러다임 변화 속에서 세계 각국은 교육을 미래 핵심 산업으로 간주하고 그 중심에 있는 디지털 교육콘텐츠의 개발 및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역량을 집중하는 추세다. 현재 미국을 비롯한 중국, 일본, 유럽국가 등 세계의 많은 국가들이 정부와 민간이 협력하여 디지털 교육콘텐츠를 개발하고 보급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으며 학생들이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쉽게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가고 있다. 지금 한국은 어떠한가. 최근 몇 년간 스마트교육 혹은 디지털교육 확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교육콘텐츠보다는 디바이스 중심의 인프라 구축에 초점을 맞춘 면이 없지 않다. 무엇보다 교육의 질적 수월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교사들이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는 멀티미디어기반 디지털 교육콘텐츠 확보에 보다 많은 관심과 투자가 요구된다. 디지털 교육콘텐츠 생태계 발전의 가장 큰 장애요소는 무엇일까. 교육콘텐츠는 무료라는 개념과 교육현장에서 만들어진 디지털 교육콘텐츠에 대한 보상체제의 미비다. 적절한 가격평가와 기업과 공공기관이 연계된 유통 및 공유가 활성화될 수 있다면 교육의 질적 수월성은 그만큼 향상될 것이다. 물론 정부 주도로 개발해 무료로 제공하는 방안도 있겠으나 지속적인 신규 개발 및 유지보수가 요구되는 디지털 교육콘텐츠 생태계에서는 발전적 방안이라고 볼 수 없다. 글로벌 교육패러다임 변화 속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기업이 양질의 디지털 교육콘텐츠를 능동적으로 생산 유통하여 학교 현장에서 효과적으로 이용될 수 있도록 하고, 창출된 수익이 다시 우수한 콘텐츠 개발에 재투자될 수 있는 선순환 구조의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다. 이러한 교육산업의 원활한 육성을 위해서는 교육의 산업적 접근에 대한 부정적 인식에서 벗어나 교육을 미래의 국가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글로벌 산업으로 보며, 미래교육의 핵심적 요소라고 할 수 있는 디지털 콘텐츠를 지적자산으로 인정하는 발상의 전환 및 글로벌 시각이 필요하다. 현재 기업을 평가할 때 보유하고 있는 디지털 콘텐츠는 자산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으나 점점 더 고도화되고 있는 지식기반사회에서 이러한 현상은 언제까지 갈 수 있을까. 생각을 바꾸고 디지털 패러다임의 변화를 직시해야만 한다. 이를 위해서 디지털 콘텐츠의 가치를 감정하고 평가할 수 있는 ‘디지털 콘텐츠 평가관리사’와 같은 자격증제도를 세계 최초로 한번 도입했으면 하는 생각이다. 결론적으로 미래의 패러다임 변화 속에서 디지털 교육콘텐츠의 진정한 가치를 평가하고 인정할 때 우리 교육의 세계화와 산업화를 통한 국가의 미래 경쟁력은 한층 높아질 것이다.
  • [지방선거 교육감 판세분석(4·끝) 충청] 오광록 우세 속 최교진 뒤집기 관심

    [지방선거 교육감 판세분석(4·끝) 충청] 오광록 우세 속 최교진 뒤집기 관심

    후보 4명이 나선 세종시교육감 선거는 보수 성향인 오광록 전 대전시교육감이 다소 앞서고 있다. 지난해 재직 중 숨진 고 신정균 초대 교육감 진영 지지자와 보수 성향 표를 다수 흡수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오 후보를 유일한 진보 성향의 최교진 세종교육희망포럼 대표와 홍순승 전 세종시교육청 교육정책국장이 바로 뒤쫓고 있고, 최태호 전 대통령후보 행정자치정책검증위원장은 낮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 최교진 후보는 2012년 총선과 함께 치러진 초대 세종시교육감 선거에서 오 후보를 이긴 데다 보수 성향 표들이 고루 분산되고 진보 진영 표가 결집하면 막판 뒤집기도 바라볼 수 있다. 이 때문인지 오 후보는 “전교조 교육감이 돼서는 안 된다”는 신 전 교육감의 유언장을 선거공보물에 새겨넣어 최교진 후보 흠집내기에 열을 올렸다. 오 후보는 2004년 치러진 대전시교육감 선거에서 당선됐으나 불법 선거운동으로 중도 하차했었다. 세종시는 중앙부처 청사가 들어선 신도시와 기존 지역의 교육환경 격차가 크다. 오 후보는 국제중학교 신설, 세종교육연구원과 한솔동 청소년수련관 건립, 전의체육고 신설 등을 내놓았다. 최교진 후보는 “세종시를 교육수도로 만들겠다”며 혁신학교를 통한 공동체 행복교육 실현, 세종미래교육위원회 구축, 생태환경교육을 융합시킨 스마트 교육 정상화 등을 약속했다. 최태호 후보는 특성화고 무상교육, 장애인 원스톱 스쿨, 북부지역 국제금융비지니스고 설립을 제시했다. 홍 후보는 “세종시를 한국의 교육 1번지로 발전시키겠다”며 효 중심의 인성교육도시, 세계적 스마트 교육도시 건설, 학부모 및 지역 주민의 교육정책 참여 제도화 등을 내걸었다. 세종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IT기술 혁명-다가온 미래학교] 싱가포르 실험 학교 난치아우 초등학교에 가 보니

    [IT기술 혁명-다가온 미래학교] 싱가포르 실험 학교 난치아우 초등학교에 가 보니

    올해부터 초·중학교에서, 내년부터 고등학교에서 디지털교과서를 전면 활용하겠다던 정부의 계획이 좌초 위기에 놓였다. 정부는 2011년 ‘스마트교육 추진전략’을 발표했지만 예산 확보부터 여의치 않다. 우리가 주춤한 사이 해외 각국에서는 ‘미래교육’의 청사진을 그리는 작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 스마트기기를 활용한 쌍방향 수업, 과목별·학교급별 칸막이가 무의미해진 수업이 실현되고 있는 셈이다. 서울신문이 3회에 걸쳐 국내외 미래교육의 현장을 전하고, 우리 교육의 나아갈 길을 모색한다. “2분 남았어요. 이제 의견을 내주세요.” 싱가포르 앵커베일 링크에 자리한 난치아우 초등학교. 지난 22일 기자가 찾은 3학년 E반에서는 곰팡이의 번식에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대한 토론이 한창이었다. 칠판에는 ‘곰팡이의 번식 원인은?’이라는 질문이 적혀 있었다. 칠판 오른쪽으로 내려온 스크린에는 검은 곰팡이가 핀 빵 사진이 보였다. 스크린 중간에 있는 스톱워치가 30초를 가리켰다. 교사 하자르의 재촉이 이어졌다. 학생 40여명의 손놀림도 빨라졌다. 학생들이 휴대전화로 답을 전송하자 ‘ROOM 71032’라고 적힌 온라인 게시판에 학생들의 이름과 답변이 차례로 뜨기 시작했다. ‘물’이라고 적은 학생도 있었고 ‘설탕’이라고 답한 학생도 있었다. ‘습도가 높은 공기’라는 답도 나왔다. 기자 옆의 벨라가 스크린에 떠 있는 곰팡이 핀 빵의 사진을 가리키며 “제가 찍은 사진이에요”라고 자랑했다. 이 학교 3학년 학생들은 1년 동안 과학 수업에서 ▲생물과 사체 ▲동물 ▲곰팡이 ▲박테리아 ▲물질 ▲식물 ▲소화기관 ▲다른 기관 등 8개의 주제를 배운다. 학생들은 퀄컴사에서 후원받은 노키아 휴대전화를 1대씩 가지고 다닌다. 교사가 숙제를 내주면 학생들은 이 휴대전화를 이용해 동물원, 공원, 공장, 집, 학교 등에서 사진을 찍거나 동영상을 찍어 수업 하루 전 교사에게 보낸다. 교사는 이 중 가장 적합한 것을 골라 교실에서 자료로 활용한다. 수업은 주로 토론식으로 진행된다. 교사가 문제를 내면 학생들은 4명씩 팀을 만들어 정해진 시간 동안 의견을 나누고 토론한 후 각자 옳다고 생각하는 답변을 휴대전화로 적어 보낸다. 교사는 정답을 공개하고 왜 이런 답이 나오는지 설명한다. 학생들은 수업이 끝나면 나뭇가지 모양의 ‘IT 맵’을 그리고 KWL(Know-Wonder-Learning) 리포트를 작성한다. 예를 들어 ‘나는 사람의 몸이 뼈로 구성됐다는 것을 알고 있다’(Know)-‘뼈의 개수는 몇 개인지 궁금하다’(Wonder)-‘사람의 뼈는 모두 206개다’(Learning) 하는 식이다. 난치아우 초등학교는 이런 수업을 2009년부터 해 오고 있다. 교내 3층에는 수업만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CERA가 있다. 싱가포르 교육부 직원과 퀄컴 직원, 교사 등 9명이 상주하며 수업만 연구한다. 수업에 대한 총괄 책임을 맡은 제니 리 IT 서브젝트 부서장은 “IT 맵은 자신이 알게 된 지식을 나무줄기처럼 이어 그린 일종의 ‘개념지도’다. 자신이 무엇을 알고 있는지, 어떤 것들을 배워야 할지를 알게 해 주는 KWL과 함께 학생들은 스스로 배우고 익히게 된다”고 설명했다. 리 부서장은 “학생들은 학교뿐 아니라 집과 공공장소 등 자신의 실제 생활에서 스스로 공부한다. 실생활에서 배우면 학습 효과가 극대화된다”고 강조했다. 교사들은 학생들이 스스로 지식을 완성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맡는다. 학생이 주체가 되는 이른바 ‘자기주도적 수업’인 셈이다. 이번 취재에 동행한 조기성 계성초등학교 교사는 “한국에서도 이런 수업이 진행되지만 실험적으로, 간헐적으로 진행된다”며 “모든 수업 시간이 이렇게 진행된다면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난치아우 초등학교는 싱가포르가 2008년부터 선정 중인 미래학교(FutureSchools@Singapore) 8곳 중 하나다. 2011년 미래학교로 선정된 이 학교는 공립초등학교지만 중국 동문들의 막대한 후원과 퀄컴, 마이크로소프트사 등의 지원을 받아 각종 실험을 해 오고 있다. 특히 이 학교는 초등학교 졸업 후 치르는 PSLE(Primary School Leaving Examination)에서 상위권을 기록하는 학교로도 유명하다. 싱가포르의 230개 초등학교 중에서도 매년 10위권에 든다는 게 이 학교 관계자의 설명이다. 싱가포르 공교육의 특징은 ‘가지치기’로 불린다. 초등학교 때부터 능력에 따라 우열반 수업을 하고 졸업시험을 치르면서 성적에 따라 상급 학교에 진학한다. PSLE는 이 중 첫 관문에 해당하는 시험으로 ‘인생의 방향을 결정짓는다’고 할 만큼 중요하다. 초등학교 졸업 후 95% 이상이 중학교에 입학하지만 이 시험 성적에 따라 4년짜리 속성과정(Express)과 5년짜리 일반과정(Normal)으로 학교가 나뉘기 때문이다. 2010년 미래학교로 선정된 싱가포르 테크놀로지 드라이브에 자리한 SST(과학기술학교)는 PSLE 전에 학생을 선발하는 4년제 사립 중학교다. 2008년 타르만 당시 교육부 장관이 “디자인, 미디어, 기술 등을 가르치는 특성화 학교가 필요하다”고 주장해 설립됐다. 니안 폴리테크닉대를 운영하는 니안 재단의 재정 지원으로 2009년 설립된 후 2년 만에 미래학교로 선정됐다. 매년 200명을 선발하는데, 1000명 이상이 응시한다. 졸업시험 후 25% 정도만 진학할 수 있는 인문계 고교인 주니어칼리지에 1회 졸업생이 전원 진학하면서 주목받는 학교로 부상했다. SST의 특징으로는 문제기반학습(PBL)과 예술·디자인·미디어·기술(ADMT) 특성화 수업을 꼽을 수 있다. 기자가 방문한 SST에서는 애플사의 노트북인 맥북을 지닌 학생들을 만날 수 있었다. 이들은 이 학교의 ‘내추럴 피트’(natural fit)와 ‘1인 1기기’ 정책에 따라 맥북을 자유자재로 다룬다. 이 밖에 애플과 구글의 각종 프로그램,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도 능숙하다. 학교 내에 구글과 애플에서 보낸 트레이너가 상주하면서 학생들의 소프트웨어 활용을 돕는다. 추림 웨이 리 교감은 “학생들이 최첨단 애플리케이션을 직접 배우고 각종 과학 경시대회에 도전하고 있다”며 “설립 4년 만에 수십 명이 경시대회에서 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대학원생처럼 학생들이 4년 동안 연구과제를 정하고 연구에 몰두할 수 있도록 하는 점 역시 눈여겨볼 만한 대목이다. 학교 1, 2층에 자리한 물리, 화학, 바이오, 미디어 등 10개의 과학 연구실은 여느 대학에 버금갈 정도다. 하지만 이 학교가 가장 노력하는 부분은 교사들의 역량이다. 총 학생 정원이 800명인 이 학교의 교사는 80명에 이른다. 교사 1인당 학생 수가 10명에 불과한 셈이다. 특히 교사들은 행정업무 부담에서 벗어나 순수하게 수업을 연구하고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만 한다. 교직원 31명이 학교 행정이나 기술 상담 등의 업무를 맡고 있다. 리 교감은 “우수한 시설과 우수한 학생도 중요하지만 교사의 역량 역시 제일 중요하다”며 “첨단기술을 가르치는 학교이기 때문에 가급적 젊고 유능한 교사들을 선발했다. 이 교사진이 바로 우리 학교의 가장 큰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글 사진 싱가포르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서울시 교육감 예비 후보들 ‘진흙탕 싸움’

    오는 6월 4일 치르는 서울 교육감 선거가 벌써부터 혼탁 양상을 보이고 있다. 예비 후보들 간 비방이 난무하고 후보들의 도덕성도 논란거리다. 고승덕 전 새누리당 의원은 지난 21일 교육 인사들과 일부 언론 등에 교육감 선호도 여론조사 결과를 뿌려 논란을 빚었다. 서울시민 1005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진행한 결과 37.6%가 서울 교육감 보수진영 후보로 자신을 꼽았다는 내용이다. 문제는 여론조사 의뢰자가 바로 고 전 의원이었다는 점이다. 보수 후보 측의 한 인사는 “교육감 선거에 나서기 위한 명분을 찾기 위한 형식적인 여론조사”라고 지적했다. 이상면 전 서울대 법대 교수는 지난달 서울 교육감 출마를 선언하면서 “2012년 서울 교육감 선거 당시 문용린 후보가 ‘이번에 양보해 주면 다음 선거에 나오지 않겠다’고 약속했다”고 폭로해 논란을 불렀다. 교육계에서는 “교육감 자리를 두고 합의를 했다는 사실만으로 지탄을 받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문 교육감은 최근 자신의 저서들을 시교육청 산하 기관 등에 뿌린 사실이 드러나 곤욕을 치렀다. 박혜자 민주당 의원 등에 따르면 서울시교육청 본청과 산하 기관들이 문 교육감 취임 이후인 2012년 12월부터 지금까지 문 교육감의 책 5349권(2425만 8855원)을 구입한 것으로 집계됐다. 출마를 고려 중인 안양옥 한국교원단체총연합(교총) 회장에 대한 비난 목소리도 나온다. 지난 20일 출범한 보수진영 교육감 단일화 기구인 ‘올바른 교육감 추대 전국회의’에 교총이 사실상 개입하고 있다는 이유다. 다른 보수 후보 측 관계자는 “미래교육국민포럼, 인성문화포럼 등 단일화를 주도하는 단체가 교총과 밀접한 관계에 있는 곳들”이라고 꼬집었다. 시민단체로 구성된 ‘2014 좋은교육감시민추진위원회’의 후보 단일화 경선에서 이겨 지난 18일 진보진영 최종 후보로 결정된 조희연 성공회대 교수에 대해서도 경선 과정이 문제로 불거졌다. 후보로 나섰던 최홍이 서울시의회 교육위원장이 ‘조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 민주당이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중도 사퇴했다. 장혜옥 학벌없는사회 대표는 경선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번 경선은 총체적으로 불공정과 부실이었다”고 글을 올렸다. 두 후보가 이를 문제 삼아 다시 교육감 선거에 나올 수 있다는 이야기도 공공연히 나오고 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보수쪽 후보 단일화가 더 힘들어… 서울·경기 절대강자는 없다

    보수쪽 후보 단일화가 더 힘들어… 서울·경기 절대강자는 없다

    6·4 교육감 선거가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보수·진보 진영 모두가 후보 단일화에 ‘올인’하고 있다. 세력 내에서 단일화를 이루지 못하면 패배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보수·진보 진영은 다음 달 말까지 각자의 단일 후보를 추대할 방침이다. 하지만 후보군 중 뚜렷한 절대 강자가 없고, 갈등도 적지 않아 단일화에는 진통이 예상된다. 사회·사회2부 종합 ■ 서울 진보 조희연으로 단일화… 보수 3파전 속 문용린 변수 서울시 교육감 선거는 진보와 보수 진영 모두 단일화 후보를 내겠다고 밝히면서 진영 간 대결 구도로 전개될 전망이다. 진보 교육감 후보 단일화를 추진하는 ‘서울 좋은 교육감 추대위원회’는 18일 진보 진영 단일 후보로 조희연 성공회대 교수를 선출했다. 추대위원회는 지난 16일부터 실시한 시민선거인단 투표(60%)와 14∼15일 시행한 여론조사(40%) 결과를 합산한 결과 조 교수가 장혜옥 학벌없는사회 대표를 제치고 최종 후보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투표에는 시민선거인단 7417명 중 3249명이 참여해 43.9%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보수 성향 교육단체인 미래교육국민포럼과 학교바로세우기실천연대, 공교육살리기학부모연대 등은 단일화 경선 규정을 확정하고 20일 기자회견을 연 뒤 이달 말까지 경선 후보를 접수한다. 후보자 여론조사와 토론회를 거쳐 4월 말에는 단일 후보를 추대할 계획이다. 이상면 전 서울대 법대 교수가 이미 경선 참여 의사를 밝혔고 고승덕 전 새누리당 의원과 안양옥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이 경선 참여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후보로 나오려던 조전혁 전 새누리당 의원은 경기도 교육감 출마로 방향을 전환키로 확정했다. 출마가 확실시되는 문용린 교육감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 경기·인천 경기 8인방+α ‘김상곤표 정책’ 공과 놓고 양보없는 공방 경기엔 김상곤 교육감의 경기지사 출마로 절대 강자가 없다. 김 교육감이 4년간 닦은 여세를 몰아 진영을 지키려는 진보와 판도를 바꾸려는 보수 성향의 후보들이 대거 나서고 있다. 출마를 선언한 후보는 8명으로 교육감 직선제 이후 최대 규모지만 더 늘어날 전망이다. 무상급식과 혁신학교로 교육복지 논쟁을 주도한 ‘김상곤표 혁신교육정책’의 공과를 놓고 진보와 보수 후보 간 양보 없는 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인천은 예비등록을 한 후보 5명으로 압축됐다. 지난달 진보 진영 단일 후보로 선출된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인천지부장 출신의 이청연 후보에 김영태 인천시의회 교육위원장, 김한신 한사랑나눔회이사회 의장, 안경수 인천대 교수, 이본수 전 인하대 총장 등 보수 성향의 후보들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보수 후보가 여럿이 되면서 단일화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쉽지 않을 전망이다. 후보 간 선거 구도와 여론조사 지지율 등에서 입장 차를 보이고 있어서다. 특히 김한신 후보는 단일화에 참여할지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와 김영태 후보는 중등교사, 안경수·이본수 후보는 대학 총장 출신이다. 조직에서는 교사 출신이, 인지도에서는 총장 출신이 앞선다. ■ 강원·제주 강원 양 진영 2명씩·제주 現교육감 불출마 속 8명 각축 강원은 진보와 보수 성향의 후보가 2명씩 자웅을 겨룰 전망이다. 진보 쪽에선 민병희 현 교육감과 김인희 전 교육위원이 출사표를 던졌다. 보수 쪽에선 김광래 관동대 교수와 김선배 전 춘천교대 총장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민 교육감이 ‘모두를 위한 교육’이란 슬로건 아래 일군 고교평준화와 현재 추진 중인 학교급식 문제 등에 대한 찬반이 이슈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전국 하위권으로 떨어진 학력 문제가 진보와 보수, 진보와 진보 후보들 사이에서 쟁점화할 공산이 크다. 같은 성향의 합종연횡 여부도 관심을 끈다. 제주에선 양성언 현 교육감의 불출마로 후보가 우후죽순이다. 보수 진영이 심하다. 출사표를 던진 8명 중 양창식 전 탐라대 총장, 강경찬·윤두호 제주도의회 교육의원, 김익수 전 관광대 부총장, 고창근 전 제주도교육청 교육국장, 강성균 전 과학고 교장 등 6명이 보수 성향이다. 고 후보가 ‘각 후보의 지지율이 10% 안팎에 머물고 있다’며 단일화를 제안했을 정도다. 다른 후보들 반응이 시큰둥하지만 곧 단일화 움직임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진보 진영에서는 김희열 제주대 교수와 이석문 제주도의회 교육의원이 꼽힌다. ■ 충청 세종 보수 단일화 불발 땐 진보 최교진 선전 가능성 충청권 4개 시·도는 그야말로 무주공산이다. 대전과 충북은 3선 제한, 세종은 사망, 충남은 구속으로 출마하는 현직 교육감이 없다. 교육 관련 단체들까지 성향이 같은 후보를 자기 편으로 끌어들이면서 유권자의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대전은 보수 진영에서 설동호 전 한밭대 총장 등 5명이 나섰다. 진보 쪽에서는 전교조와 정책연대를 한 한숭동 전 대덕대 총장과 최한성 역사왜곡교과서 저지 대전시민본부 상임대표가 뛰고 있다. 세종은 홍순승 전 세종시교육청 교육정책국장 등 3명이 보수 진영 후보로 나섰다. 진보 쪽에서는 최교진 세종교육희망포럼 대표가 유일한 후보다. 보수 후보 단일화가 없으면 최 후보의 선전이 예상된다. 충남도 진보 쪽은 김지철 충남도의회 교육의원이 유일하다. 보수와 중도 진영은 지희순 전 당진교육장 등 5~6명이 난립하고 있다. 올바른 충남교육감만들기 추진위원회가 보수 후보 단일화를 추진 중이나 삐걱거리고 있고, 다른 교육단체는 단일화를 ‘편 가르기’라고 비난하는 등 대혼전 양상이다. 충북 역시 진보 성향은 김병우 전 충북교육발전소 상임대표뿐이다. 보수 진영은 강상무 전 청주외고 교장 등 7명으로 5명이 단일화를 추진 중이다. 다음 달 초 여론조사로 단일 후보를 뽑기로 했으나 성공을 장담하기는 이르다. ■ 호남 전북 ‘非 김승환 단일후보’ 출범… 전남 진보 장만채 독주 전북 김승환 교육감에 맞서 보수 쪽 교육단체들이 ‘비 김승환 단일 후보’를 선출할 범도민교육감추대기구를 출범시켰다. 이상휘 전북대 교수, 이승우 군장대 총장, 정찬홍 전 푸른꿈고 교장, 유홍렬 전 전북교육위원회 의장 등 4명이 참여했다. 그러나 신환철 전북대 교수의 불참으로 보수 후보 단일화에 난항이 예상된다. 진보 진영에서도 이미영 전 전교조 전북지부장이 출마를 선언해 김 교육감 단독 후보가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광주에선 장휘국 현 교육감과 윤봉근·정희곤 전·현직 광주시의원 등 전교조 출신들이 진보 후보 단일화를 추진하고 있으나 경선 방식 등을 놓고 대립해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보수 쪽은 양형일 전 조선대 총장, 김왕복 전 조선이공대 총장, 박인화 광주시의원, 김영수 광주교육발전연구소 이사장, 고영을 고구려대 이사장이 각축 중이다. 전남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된 진보 쪽 장만채 교육감이 지난달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아 독주 체제로 가고 있다. 검찰이 상고했지만 대법원 선고 시기와 번복 가능성이 불투명해 선뜻 나서는 후보가 별로 없다. 보수 진영에선 김경택 동아인재대 총장만 도전장을 던졌다. 정현석 전남도립대 교수는 잠재적 후보로 거론된다. ■ 영남 부산 보수·중도 단일화 합의… 경북 이영우 3선 도전 부산은 임혜경 교육감이 독자 출마하는 가운데 박맹언 전 부경대 총장 등 5명이 보수 후보 단일화 방안에 합의했다. 정홍섭 전 신라대 총장 등 중도 진영 후보 3명도 단일화하기로 했다. 진보 쪽인 김석준 부산대 교수와 박영관 부산교육포럼 공동대표는 독자 행보를 이어 가고 있다. 대구는 우동기 교육감의 재출마가 확실한 가운데 송인정 전국학교운영위원연합회장만 출마 선언을 해 분위기가 달아오르지 않고 있다. 울산은 보수 진영에서 김복만 교육감에 권오영 울산시의회 교육의원과 김석기 울산적십자사 회장이 맞선다. 진보 쪽은 정찬모·이선철 울산시의회 교육의원과 장인권 전 전교조 울산지부장 등 3명이 후보 단일화를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경남은 보수 색깔의 고영진 교육감에 맞서 진보 쪽 박종훈 경남교육포럼 상임대표, 조형래 경남도의회 교육의원과 중도 쪽 김명룡 창원대 교수, 김선유 진주교대 총장이 나섰다. 중도와 진보 후보 간 단일화가 거론된다. 경북은 이영우 교육감의 3선 도전에 문경구 전국학교운영위원연합회 학교발전위원장 등 3명이 맞서고 있다. 보수 일색이다. 저마다 완주 의지를 다져 단일화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진보 쪽 후보는 아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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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법원 ◇지방법원 부장판사△서울중앙지법 박형준 오영준 서민석 심규홍 임동규 홍동기 김기영 김성수 박인식 전현정 이정호 조규현 황현찬 예지희 이동근 마용주 우라옥 최성배 정은영 현용선 안호봉 유남근 윤강열 이은희 이재권 사봉관 김진현 김연하 윤승은△서울가정법원 이수영△서울행정법원 차행전△서울동부지법 고충정(수석) 고영구 김환수 염원섭 정일연 하현국 최종한 이철의 김영학△서울남부지법 김현미 김홍준 오연정 진창수 이철규 조의연△서울북부지법 최복규(수석) 김대성 박대준 이효두 지상목 홍승철 이두형 윤태식 김경△서울서부지법 황윤구(수석) 이건배 이종언 한영환 윤성식 김한성△의정부지법 정효채(수석) 이정민 부상준 정영진 임범석 정완 이화용 이동욱 김현석△고양지원 홍진호 김양섭△인천지법 최의호 정호건 김수천 김선희 이종림 조미옥 강석규 도진기 박원규(사법정책연구원 연구위원) 안동범△부천지원 이성복(지원장) 김태업(사법연구)△수원지법 나상용 김은성(사법연구) 김행순 이성철 강재철 안영길 임성철 윤종섭 김선일(법원행정처 공보관) 이지현 김수정 김용한 이종광 강상덕 최용호△성남지원 박홍래(지원장) 김광섭 조양희 신현범△평택지원 유상재(지원장) 최석문△안산지원 조윤신(지원장) 이동연 이영욱△안양지원 박희승(지원장) 이우철 황병헌△춘천지법 이주현(수석) 최한돈 조우연 최성길△강릉지원 김동규 박영주 장세영△원주지원장 박진환△대전지법 양태경 김병식 송경호 이한일 황의동 임민성 홍기찬 장성관 김정곤 강혁성 황순교 이성기△대전가정법원 남동희△대전지법·대전가정법원 홍성지원장 문병찬△대전지법·대전가정법원 공주지원장 정정미△대전지법·대전가정법원 논산지원장 서중석△대전지법·대전가정법원 천안지원 최병준(지원장) 심준보 최항석 손흥수△청주지법 방승만(수석) 박병찬 이영풍 정도영 문봉길△충주지원장 박정규△제천지원장 배성중△대구지법 김기현 이윤직 박치봉 서영애 김순한 최희준 이재근 이성용 김승곤△대구가정법원 권성우△대구지법 서부지원 이동원 김강대 임기환△대구지법·대구가정법원 경주지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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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선 유상호 김주경△전주지법 군산지원 이민형 김태훈△전주지법 정읍지원 임윤한△전주지법 남원지원 서전교△제주지법 윤동연 윤현규 현영수◇보임 (일반 법조경력 출신 법관 및 사법연수원 42기 수료자) <지방법원 판사>△서울중앙지법 박서우 유혜주 장민하△서울동부지법 김효정△서울남부지법 이정훈△서울북부지법 김노아△서울서부지법 이민령△의정부지법 박가람 이아영△인천지법 김은솔 여인지△수원지법 김초하 전명재 황성욱△수원지법 성남지원 박지현△수원지법 안산지원 박노을△춘천지법 이소진△대전지법 계훈영 김선화 박지숙 이경선 임한아△청주지법 김기홍△대구지법 남민영 서희경 이아영△대구지법·대구가정법원 포항지원 윤봉학△부산지법 엄지아 이환기 최승훈 허서윤△울산지법 김성은 김은영 우정민△창원지법 박선민 박지연 송종선△광주지법 김선숙 정은영 정철희△광주지법·광주가정법원 순천지원 김경찬△전주지법 박미영 이배근◇임명 <지방법원 부장판사>△서울중앙지법 문광섭◇겸임 <지방법원 부장판사>△법원행정처 윤리감사관 김세윤△사법정책연구원 연구위원 이재석<고등법원 판사>△사법정책연구원 연구위원 이덕환<지방법원 판사>△법원행정처 기획제1심의관 나상훈△법원행정처 기획제2심의관 시진국△법원행정처 국제심의관 김창모△법원행정처 사법지원심의관 강동혁 이국현△법원행정처 정보화심의관 이은상△법원행정처 윤리감사기획심의관 김제욱△법원행정처 인사1심의관 이흥주△사법정책연구원 연구위원 양시훈 황승태 양은상△양형위원회 운영지원단장 김세종△서울고법 판사(춘천지법 소재지 근무) 이삼윤 이준현△대전고법 판사(청주지법 소재지 근무) 방태경 이혜성◇겸임해제 <지방법원 부장판사>△수원지법 성창호△서울중앙지법 박영재<지방법원 판사>△서울중앙지법 이수열 (이상 2월 24일자) ◇파견 <지방법원 부장판사>△헌법재판소 신동훈<지방법원 판사>△헌법재판소 이창열 김일순 김민정△국회 김명수◇파견기간 연장 <지방법원 부장판사>△헌법재판소 최기상△외교부 이정환<고등법원 판사>△헌법재판소 김형연<지방법원 판사>△헌법재판소 김용찬 정성완 유재현 유환우 전기철◇파견복귀 <지방법원 부장판사>△서울행정법원 박연욱△대법원 재판연구관 이종엽△서울고법 우관제 김동빈 구광현 이영광<지방법원 판사>△서울동부지법 김우현△서울중앙지법 신진화 김예영△서울남부지법 김명수△수원지법 윤웅기△춘천지법 정하경◇연구법관△지방법원 부장판사 남기주 이태영 박정수 김인택△고등법원 판사 정인재△지방법원 판사 민소영 정재희 강동원 곽정한 강길연 이용균 정성호 조현호 (연구기간 2014년 2월 24일∼2014년 8월 23일) ■통일부 ◇고위공무원단△통일교육원 교수부장 이무일△남북출입사무소장 원기선<교육훈련>△중앙공무원교육원 김남중△국립외교원 서호◇과장급△남북출입사무소 출입총괄과장 박철△기획재정담당관 정승훈△운영지원과장 이병원△남북경협과장 이승신△통일교육원 교육총괄과장 김진구△6·25전쟁납북진상규명위원회 조사과장 배충남<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교육기획과장 이창열△화천분소장 정준희△관리후생과장 김정노△화천분소 교육기획팀장 하무진△화천분소 교육훈련팀장 남궁황<남북회담본부>△회담2과장 남종우△회담지원과장 김충환 ■농림축산식품부 ◇과장급 승진△농림축산검역본부 식물검역기술개발센터장 노영호 ■산업통상자원부 △시스템산업정책관 문승욱△자유무역협정정책관 김학도△에너지산업정책관 채희봉△규제개혁법무담당관 이재식 ■보건복지부 △복지행정지원관 임인택△질병관리본부 국립인천공항검역소장 김덕중△중앙공무원교육원 파견 강도태△질병관리본부 만성질환관리과장 정은경 ■국토교통부 △도로국장 김일평△익산지방국토관리청장 유성용△국립외교원 파견 손명수△중앙공무원교육원 파견 권병윤△건축정책관 김진숙△공공기관지방이전추진단 기획국장 이화순 ■조달청 △외자기기과장 김현정 ■한국국제협력단(KOICA) △경제사회개발부장 김진오△역량개발부장 장봉순△ODA교육원장 정종혁 ■인덕대 △미래교육단장(국제협력센터장 겸임) 염대성
  • [서울대 추천 도서 100선 ‘읽어라, 청춘’] 집필진에게 듣는 좋은 독서법

    [서울대 추천 도서 100선 ‘읽어라, 청춘’] 집필진에게 듣는 좋은 독서법

    “책이 얼마나 재미있는지, 인생에 보탬이 되는지에 대해 깨닫는 찰나(刹那)를 만나지 못했다면 독서는 ‘숙제’가 될 수밖에 없지요. 많은 학생들이 무엇인가 빨리 느끼고 알고 싶어합니다. 그래서 책 앞머리에 흥미를 못 느끼면 덮어 버리죠. 사색 없이 양 채우기에 급급한 독서가 과연 도움을 줄까요.” 10일 서울 은평구 녹번동 한우리열린교육 사무실에 모인 서울신문 새 연재 ‘읽어라 청춘-서울대 추천도서 100선’ 집필자들은 한목소리로 책 읽기 자체의 ‘재미’를 강조했다. 최근 학교에서 창의체험활동의 일환으로 독서교육을 강조하고, 대입 수시 전형에서도 학생의 독서량을 면밀하게 보면서 ‘재미있는 독서’ 대신 ‘스펙으로 남는 독서’에 치중하는 현상이 퍼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누군가에게 보이기 위한 독서는 책을 즐기는 대상이 아닌 부담으로 느껴야 하는 학생에게도 불운이지만, 논술과 토론 역량이 중시될 미래 교육에서도 불이익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우리열린교육의 정은주 미래교육연구소장과 집필자로 나선 한우리독서토론논술의 서은영·신언수·신운선·최영주 책임연구원은 베테랑 독서 교사들이다. 책을 좋아하는 학생부터 무관심한 학생까지, 부모가 골라주는 책을 읽는 학생부터 자신이 보고 싶은 분야의 책에만 몰두하는 학생까지 다양한 학생을 만났다. 중·고생 또는 대학생의 부모이기도 한 이들은 유아기 독서부터 챙겨야 할 자녀들을 키우며 시행착오를 겪기도 했다. 이런 시행착오 끝에 이들은 공통된 결론에 접근했다. 바로 “아이들은 모두 다르다”라는 것이다. 정 소장은 “요즘은 부모들이 너무 많은 것을 아는 과잉 교육학의 시대”라면서 “독서교육에서도 자신만의 소신과 원칙을 가진 부모가 많지만 무엇보다 먼저 아이 고유의 특성을 관찰해야 한다”고 말했다. 예컨대 ‘아이가 책과 친해지려면 부모가 먼저 책을 들어야 한다’는 말이 철칙처럼 돼 있지만 만일 부모가 책을 보는 것을 싫어하는 가정에서라면 이 말은 틀릴 수도 있다. 이에 대한 실패사례로 최 연구원은 자신의 사례를 직접 들었다. 활자 중독자 수준인 최 연구원이 집안에 멋진 서재를 꾸미고 아이를 위해 많은 책을 배치했지만 어느 날 아이가 집에 있는 똑같은 책을 빌려 왔단다. 최 연구원은 “릴레이식으로 친구들끼리 책을 돌려 읽는 게 재미있어서 집에 있는 책이지만 빌려 왔다는 말을 듣고 집안의 멋있는 서재 때문에 책을 빌려 읽고 서로 줄거리를 맞춰보는 재미를 아이에게서 빼앗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부모의 독서 방식이 아닌 아이의 독서 방식을 존중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아이의 독서 방식을 존중하다 보면 ‘몹쓸’ 책들만 읽지 않을까. 기자의 질문에 베테랑 독서 교사들은 일제히 “편독도 독서”라며 반박했다. 신언수 연구원은 “가장 재미있는 책은 스스로 골라서 읽은 책”이라면서 “아이들은 공룡책에 미칠 수도 있고, 자동차책에 미치기도 하지만 길게 보면 언젠가 그 분야 책을 떼고 다른 분야로 확장하는 시기가 온다”고 했다. 서은영 연구원은 “대부분의 부모는 아이가 한 분야에 미치면 다른 분야에서 뒤떨어질까 두려워 다른 분야를 권하게 되기 마련이지만 아이가 한 분야를 파고들기 시작했다면 끝까지 기다려줘야 한다”면서 “독서습관을 놓치게 되는 가장 큰 이유는 어떤 분야에 흥미가 생긴 아이를 가다 말게 하는 것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입학사정관제 등 다양한 대입제도가 도입되면서 학교에서 독서 수업을 받거나 독서 동아리 활동을 하는 학생도 늘었다. 15년 넘게 독서교육을 실시한 집필자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 우려스럽기도 하단다. 정 소장은 “학교에서 과제를 하기 위해 독서 숙제를 하는 학생을 보며 과연 즐거울지 궁금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분위기에 맞춰 고전을 만화로 바꾼 책들이 쏟아지고 있다”면서 “만화를 원전에 대한 흥미를 북돋을 마중물로 삼지 않고 만화만 보고 마치 그 책을 읽었다고 생각하는 것은 위험한 독서”라고 덧붙였다. 독서 교사를 오래하다 보니 다들 그동안 교육 정책에서 독서와 논술이 강조될 때도 겪었고, 반대로 열기가 식을 때도 체험했다. 변곡점에서마다 “선생님, 독서공부를 해서 시험 성적이 올랐나 봐요”라고 묻는 학부모가 있는가 하면 “선생님, 성적이 올랐다고 칭찬하지 마세요. 성적 떨어진다고 독서공부를 그만두겠다고 하면 어떡해요”라고 말하는 학부모도 간혹 있단다. 경험적으로 후자의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그리고 추진하는 데 자신감을 보였다. 독서 교사들이 학교에서의 독서 교육 확산을 보며 담담하게 반응하는 이유다. 서울대 추천도서 100선을 읽고 이를 지면에 소개하는 일은 집필자들에게도 새로운 도전이다. 신운선 연구원은 “고전이라면 다들 멀게만 생각하는데 내 삶과의 연관성을 찾아 음미할 수 있도록 쓰겠다”면서 “글을 읽고 소개된 책을 찾아서 읽는다면 성공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다른 집필자들도 한번도 가져본 적 없거나, 그동안 잃고 살았던 ‘읽기의 즐거움’을 일깨우는 안내자 역할을 담당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글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사진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인사]

    ■우정사업본부 ◇4급 전보△우정공무원교육원 미래교육과장 조정근△우정사업정보센터 우편정보과장 오광수△부산지방우정청 우정사업국장 이영오△경북지방우정청 사업지원국장 윤선혁△전북지방우정청 사업지원국장 김헌철△강원지방우정청 우정사업국장 허남선△강원지방우정청 사업지원국장 김평석<우체국장>△서울마포 정현의△서울은평 한용석△여의도 정회진△서울금천 김동혁△서울성북 주을룡△서울송파 김영호△서울강서 이상신△서울서초 안태욱△서울도봉 박주석△인천 정광화△서인천 유해수△남인천 정연석△부평 하만호△수원 정범채△군포 김용모△안산 박영종△고양일산 변근섭△용인수지 이종호△용인 이병학△파주 김광호△김포 이태근△부산 이준희△남부산 성맹철△부산사상 이주수△부산사하 조의훈△부산금정 권수일△진주 조광래△진해 김용우△거제 장영동△여수 김형옥△동대구 안효범△북대구 박성호△경주 조병화△안동 박철수△전주 김동룡△군산 조현호△익산 박성용△춘천 하병준△강릉 송경호<우편집중국장>△동서울 문희본△고양 조병호△안양 이욱△의정부 김승만△창원 임성환△대구 성환일△원주 용정한 ■한국산업인력공단 ◇1급 상당 승진△직업능력기획국장 김현생△능력평가기획국장 공역식△기술자격출제실장 황길주△부산남부지사장 이명재△경기북부지사장 이담철△전북지사장 이용호△취업기획팀장 최재명△자격설계운영팀장 홍정혁△본부 김성재 이병철◇1급 상당 전보<국장>△정보화지원 이동언△직업능력지원 최희숙△외국인력 박찬섭<센터·원장>△훈련품질향상센터 우봉우△직무능력표준원 구자길<실장>△표준기획 김병주△표준개발 김록환<지역본부장>△서울 변무장△부산 김시태<지사장>△서울동부 김세환△서울남부 서경식△강원 이귀석△강릉 이재길△경남 김태성△경북 엄홍석△성남 김우현<자격시험센터장>△서울 임경식△부산 이한구△대구 권영진△인천 김병열△광주 김동호△대전 이철호 ■한국석유공사 ◇본부장 전보△경영관리본부장 이재웅△석유개발기술원장 최병구◇처·실장 전보 <실장>△경영조정 김명훈△전략기획 이준범△기술개발 설창현<센터·단장>△석유정보센터 정회환△오일허브사업단 황상철<처장>△사업개발 곽원준△탐사기술 이성숙△시추운영 이준석△생산관리 임건묵△생산운영 이우석△석유비축 박성호△석유사업 박일범△유통사업 장철규△비축시설 김창호<사무소장>△이라크 윤종석△아부다비 장성진△베트남 강복일<지사장>△울산 이명보△거제 이경주△여수 김종경△서산 이종진△평택 노시대△용인 안영모△곡성 한병화△동해 안재숙 ■인천국제공항공사 △공항운영센터장 김한영 ■국토연구원 △부원장 김동주 ■한국언론진흥재단 △영업본부장(상임이사) 김충일△신문유통원장 이상현 ■경향신문 ◇부국장 승진△논설위원 박문규 김민아△편집국 편집부장 최진원△경영지원국 총무·개발운용팀장 조인철◇부장 승진△편집국 편집부 편집1팀 윤성노△사회부 이상호△정책사회부 박효순 강진구△사진부 박민규△전략기획실 전략경영팀 임태열△재경팀 박영진△전산제작국 제작팀 홍성문△윤전국 윤전2팀 김창섭△독자서비스국 지방부 김호수△광고국 광고3팀 권태형△출판국 출판관리팀 박홍만△문화사업국 사업팀 최연섭 ■세계일보 △조사국장 우상규 ■영남일보 △논설실장 이재윤△광고사업국장 김진욱△고객지원국장(영남일보 CEO아카데미 부원장 겸임) 장준영△편집부국장 김기억 박윤규△중부지역본부장 장용택△뉴미디어본부장 박관영△논설위원 박종문△1사회부장 박재일△2사회부장 윤철희△경제부장 허석윤△체육부장 변종현△편집위원 김기오 김봉규△㈜와이컴 대표이사 김상진 ■한국경제신문 △수석논설위원 고광철△편집국장 이학영△제작국 제작부장 한웅희 ■중앙미디어네트워크 ◇부장 승진△재무파트장(경영기획파트장 겸임) 남중권 ■전남대 △경영대학장 심덕섭△공학대학장 정강△수산해양대학장 이원교△학무본부장 최승현△여수캠퍼스 평생교육원장 조홍중 ■청주대 △교무처장(e-러닝지원센터장 겸임) 염태호△경상대학장(경영경제연구소장 겸임) 박호표△사회과학대학장(사회과학연구소장 겸임) 조병선△인문대학장(한국문화연구소장 겸임) 송재국△이공대학장(산업과학연구소장 겸임) 염정주△사범대학장(학술연구소장 겸임) 이래근△예술대학장 도정님△산업경영대학원장(사회복지·행정대학원장·교육대학원장 겸임) 정종진△박물관장 김동하△공학교육혁신센터장 김봉한 ■분당서울대병원 △건강증진센터장 황진혁△응급의학과장 김규석△병리과장 정진행△의생명연구원 연구실험센터장 김진욱△간호본부장 조문숙 ■동부하이텍 ◇상무 승진△디스플레이제품개발팀장 최창휘△품질경영실장 강정호△인사팀장 임창민△자금팀장 김동균 ■경동제약 △대표이사 부회장 이병석 류기성△사장 남기철△상무 박병조△상무대우 김회수△이사대우 박인규
  • [인사]

    ■금융위원회 △국제협력관 서재홍 ■국가보훈처 ◇부이사관△행정관리담당관 하유성△서울남부보훈지청장 신명철◇서기관△대변인 장정교△감사담당관 이종경△복지정책과장 장재욱△복지운영과장 최기용△보훈의료과장 이형주△제대군인지원과장 윤종오△보훈심사위원회 심사2과장 강재하<보훈지청장>△수원 이재익△홍성 이태용△안동 임규호△익산 박행병<호국원장>△국립이천 염종찬△국립임실 인수동 ■식품의약품안전처 ◇부이사관 승진△의료기기정책과장 설효찬 ■중소기업청 ◇부이사관 승진△운영지원과장 신기룡 ■한국토지주택공사(LH) △토지주택연구원장 이인근 ■충북대 △공과대학장(산업대학원장 겸임) 김두현△농업생명환경대학장 송창섭 ■대구대 △법과대학장 나태영△정보통신대학장 박철영△LINC사업단 사업관리실장 한용권△LINC사업단 교육지원실장 김영한△LINC사업단 특성화지원실장 황보각△생명환경대학 부속농장장 이용세 ■순천향대 △평생교육원장 서창수 ■연세대 ◇신촌·국제캠퍼스△윤리경영담당관 박진배△디자인센터소장 홍석일△박물관장 김도형△사회복지센터소장 김동배△창업지원단부단장 허준△방사선안전관리센터소장 이태호△생활체육지도자연수원장 원영신△언어연구교육원장 이석재△언어연구교육원부원장 김현철△미래교육원장 오세조◇원주캠퍼스△연세매지방송국·연세학보 주간 배기호△원주사회복지센터소장 박주영△연세-가나안교육센터장 김장생
  • [땜질교육 끝내자] 사라진 컨트롤타워

    [땜질교육 끝내자] 사라진 컨트롤타워

    “이념적 지향성을 잣대로 제도를 결정하지 않았습니다. 현장에서 제기되는 여러 문제점을 분석해 이를 바탕으로 어떻게 하면 학생과 학부모 부담을 줄이고 공교육을 정상화시킬지 고민했습니다.” 서남수 교육부 장관은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대입전형 간소화 및 대입제도 발전방안’(시안)을 발표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전 이명박 정부가 ‘평준화 교육’보다 엘리트 양성 위주인 ‘수월성 교육’을 강조했다면 새 정부의 교육정책 목표는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한 답변이었다. 서 장관의 답변은 과거 교육정책을 둘러싼 진보와 보수의 이념논쟁에서 교육부가 한 발 떨어진 태도를 보였다는 점에서 호응을 얻었지만, 한편으로 이날 발표한 대입제도 발전방안이 미래교육의 청사진 제시에 미흡했다는 평가도 나왔다. 국책연구기관의 한 연구원은 “이번 정부는 전두환 정권 이후 교육과 관련된 대통령 자문기구를 두지 않은 유일한 정권”이라면서 “각종 회의석상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발언에 따라 교육정책이 좌지우지하는 현상이 지속될까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국공립대 본고사 폐지’를 천명한 김영삼 정부의 ‘5·31교육개혁’이 대통령자문기구인 교육개혁위원회 논의 끝에 나왔고, 김대중 정부의 ‘석·박사 양성 BK21 사업’과 ‘학부제 도입’ 역시 새교육공동체위원회라는 대통령자문기구 논의를 거쳐 나온 것과 대비된다는 얘기다. 반면 이번에 교육부와 함께 대입제도 발전방안을 협의한 ‘대입제도 발전방안 연구위원회’는 교육부 장관의 자문기구 역할을 하는 연구위원회로 대통령자문기구에 비해 격이 낮다. 사회 원로보다 실무진 위주로 구성됐다. 연구기간도 지난 4월부터 5개월 남짓에 불과해 1년 이상 논의와 공론화 과정을 거친 끝에 정책을 발표한 역대 정권과 차이가 났다. 교육부가 일주일 전까지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문·이과 구분을 없애는 방안을 가장 유력한 방안으로 검토하다가 발표 직전에 돌연 입장을 바꿔 현행 수능체계를 유지하는 방안을 최우선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입장을 바꾸는 등 스스로 만든 정책에 대한 의지도 약해 보인다. 서 장관이 “현장 중심”이라고 했지만, 정작 교육현장에서는 사교육 증가와 대입 수시 체제의 혼란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는 배경으로 교육부가 박 대통령이 언급한 현장에만 정책 역량을 집중했기 때문이란 비판도 제기됐다. 실제로 박 대통령이 지적했던 대입 전형 간소화 방안, 한국사 수능필수, 전문대와 지방대 역량강화, 자율고의 신입생 선발권 박탈 등의 정책은 새 정부 출범 6개월 만에 빠른 속도로 진행됐다. 가뜩이나 46년간 38번 대입제도가 바뀌었다는 집계가 나오는 가운데 박 대통령 의중에 따라 갑작스럽게 교육제도가 변하는 상황에 정작 현장은 피로감을 호소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측은 “교육은 국민생활의 일부이자 삶과 밀접하므로 차분한 가운데 국민적 혼란과 갈등을 최소화하며 개혁해야 한다”면서 “제도의 장단점을 떠나 수시로 바뀌는 교육정책과 입시제도 자체가 국민이 가장 혐오하는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역풍 맞은 SAT] ‘SAT 연어족’ 발길 뚝… “강남 유명학원 가면 불이익” 소문

    [역풍 맞은 SAT] ‘SAT 연어족’ 발길 뚝… “강남 유명학원 가면 불이익” 소문

    “‘SAT(미국대학입학자격시험) 연어족’이 들어오는 게 보통 6월 초순입니다. 지난해는 4월에 6~8월 특강반 등록을 모두 마감했는데 올해는 등록했다가 취소하는 학생들도 나오네요. 특히 일부 학생은 시험 자격을 박탈당하기도 해 수험생들 사이엔 ‘유명 학원은 피해야 된다’는 소문도 돌고 있습니다” 미국발(發) ‘SAT 한파’가 불어닥친 29일 오후. SAT 학원이 밀집해 있는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전문학원 원장 A씨는 예년과 달리 곳곳이 빈칸인 6월 수강생 명단을 들여다보며 불과 한달 새 확 달라진 SAT 학원가의 분위기를 이렇게 소개했다. 지난해까지 족집게 강의를 찾는 전국의 SAT 준비생과 ‘SAT 연어족’으로 붐비던 강남 일대의 학원가는 최근 연이은 악재로 예년보다 썰렁한 성수기를 맞고 있다. A원장은 “연달아 시험이 취소되면서 미국 내에서 ‘코리안 디스카운트’를 걱정하는 유학생들은 아예 한국에 오지 않고 미국에서 공부해 시험을 보는 쪽으로 전략을 바꾸고 있다”고 말했다. 해마다 2000여명의 국내 수험생으로 붐비던 SAT 시장에 한파가 불어닥친 것은 5월 시험 취소 소식이 전해진 지난 1일부터다. SAT를 주관하는 미국의 비영리회사 칼리지보드가 5월 시험을 불과 나흘 앞두고 시험 취소를 통보하자 수험생들은 당혹감에 빠졌다. 조기 지원을 준비하던 일부 수험생들은 지원 시기를 놓칠 수도 있어 불안감이 팽배해졌다. 이어 다음 달 1일로 예정됐던 6월 시험에서 생물 과목이 취소되고 일부 수험생들의 응시 자격도 박탈되자 당혹감은 금세 국내 SAT 시장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지고 있다. 유학 준비생 자녀를 둔 오모(46·여)씨는 “유명 SAT 학원의 문제 유출 얘기가 나올 때만 해도 그 학원 정보를 얻으려는 엄마들이 많았는데 지금은 시험이 계속 취소되니 그런 학원에 가면 오히려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얘기가 떠돌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SAT를 준비하는 수험생들 사이에서는 ‘문제 유출 의혹이 있는 학원을 피해야 한다’는 주장이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다. 지난 2월 검찰의 압수수색에서 일부 유명 어학원의 강의 교재가 SAT 문제와 같은 것으로 드러나면서 ‘SAT를 출제하는 ETS와 칼리지보드 측이 유출 학원의 수강생 명단을 입수해 블랙리스트를 만들었다’는 소문에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 국내에서 수십년간 SAT 시험을 분석한 전문가들도 비슷한 의견을 내놓고 있다. 미국 대학 진학 컨설팅업체를 운영하는 이강렬 미래교육연구소장은 “ETS나 칼리지보드가 시험 취소라는 극단적인 처방을 내렸을 때는 문제 유출 등의 부정 행위에 대한 충분한 근거를 갖고 있다고 보면 된다”면서 “이들이 한국 검찰로부터 어떤 문제가 유출됐는지를 파악한 뒤 유출된 시험지를 보고 시험을 친 학생들에게 제재를 가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다년간의 SAT 기출문제 확보’를 무기로 내세워 학생들을 모았던 SAT 학원가가 제 발등을 찍었다는 자조 섞인 지적도 나온다. 한 학원장은 “SAT 문제 유출은 2년, 3년 주기로 국내 학원가에서 꾸준히 문제가 됐던 것인데 그동안 제대로 된 조사나 조치가 없었던 것이 사실”이라면서 “이번 기회에 무등록 오피스텔 과외 등 음지의 학원이나 실제 문제를 유출한 학원을 밝혀 부정 행위 가능성을 차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역풍 맞은 SAT] 美선 응시생 줄어… 경쟁관계 ACT에 역전당해

    미국대학입학자격시험(SAT) 문제 유출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 한국과 달리 정작 SAT 시험의 본고장인 미국에서는 SAT 비중이 점차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SAT를 주관하는 칼리지보드의 데이비드 콜먼 회장은 취임 직후인 지난 2월 이사진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현재의 SAT에 많은 문제가 있으며 SAT를 발전적인 방향으로 바꾸겠다”면서 “대학 교육을 충분히 소화해낼 기초 능력을 준비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 당시 워싱턴포스트는 “칼리지보드가 경쟁 관계에 있는 또 다른 대학진학시험인 ACT(American College Testing)에 밀리는 등 위기감을 느껴 시험 방식을 변경하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 해 160만여명의 미국 고교 졸업생이 응시하는 SAT는 1926년 도입 이후 85년 만인 2011년 처음으로 ACT보다 2000여명이 적은 응시생 규모를 기록했다. 이 때문에 미국 내 대입에서 ACT에 주도권을 빼앗겼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대부분의 미국 대학은 수험생들에게 SAT와 ACT 가운데 한 가지 점수를 택해 제출하도록 하고 있다. 이를 내신과 에세이, 특별 활동 등 다양한 전형 요소 가운데 하나로 반영한다. 미국 대학 진학에서 SAT의 영향력은 국내 수험생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크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강렬 미래교육연구소장은 “아이비리그 등 미국 내 명문대에서는 SAT 점수를 일종의 자격으로 보기 때문에 일정한 점수에 오르면 그 이상은 큰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예컨대 미국 사립 상위권 대학의 경우 2400점 만점인 SAT에서 2250점 이상의 구간대를 받으면 같은 점수로 취급된다는 의미다. 한 문제 차이로 당락이 결정되는 국내 정시모집에 익숙한 학생들이 불필요한 점수 향상에 몰두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 소장은 “SAT는 GPA(고교 내신성적), AP(대학과목 선이수제도), TOEFL 등 다양한 전형 요소 가운데 하나일 뿐 미국 대학 진학의 충분조건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강남 학원가에 SAT괴담 확산

    ‘서울 거주, 만 20세 이상, 직전 시험 대비 200점 이상 오른 수험생’ 다음 달 1일 예정된 국내 미국 대학입학자격시험(SAT) 일부 응시자들의 시험이 취소된 가운데 국내 수험생들 사이에 출신지와 나이, 점수 상승폭 등을 기준으로 시험 취소 여부가 갈렸다는 괴담이 퍼지고 있다. SAT 시험 주관사인 칼리지보드 측은 “취소 대상과 기준을 공개할 수 없다”는 뜻을 밝혀 수험생들의 불안감을 자극하고 있다.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유명 SAT 학원의 수강생 명단이 유출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소문과 함께 일부 수험생 사이에 역으로 유명 학원 기피 현상마저 나타나면서 SAT 학원가도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27일 서울 강남의 SAT 학원가에 따르면 칼리지보드가 한국의 일부 수험생에게 시험취소 이메일을 보낸 지난 25일 이후 학원 및 컨설팅업체에는 시험 취소 기준을 문의하는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전화가 빗발치고 있다. 강남구 신사동의 한 학원 관계자는 “취소 통보를 받지 않은 학생들도 시험을 제대로 치를 수 있을지 불안해한다”면서 “우리도 어떤 기준으로 취소 대상을 정했는지 알 수 없어 답답하다”고 밝혔다. 칼리지보드 측은 이메일에서 “이의가 있는 수험생들은 직접 전화해 문의하라”고 했지만 미국의 메모리얼데이인 27일(현지시간) 공식 휴무에 들어가면서 수험생들은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일부 학원과 수험생들은 취소를 통보받은 학생들의 조건을 근거로 대상을 유추하며 불안감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 일부 수험생들은 “서울에 살면서 만 20세가 넘는 학생들이 상당수 취소 대상에 포함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시험지 유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SAT 학원이 대부분 서울 강남권에 밀집해 있어 지방 거주자에 비해 서울에 사는 학생들이 취소 명단에 많이 올랐다는 것이다. SAT 응시 대상인 만 18세(미국 12학년)를 넘긴 수험생들이 대거 취소 통보를 받았다는 분석과 직전 시험에 비해 200점 이상 점수가 오른 수험생들이 대상이 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군 제대 후 유학 준비를 시작했다는 한 20대 중반 수험생은 “유명하다는 학원에 다닌 적도 없고 전에 이 시험을 본 적도 없는데 왜 취소됐는지 황당하다”면서 “재수, 삼수가 없는 미국 사정에 비춰봤을 때 나이가 많아서 취소당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취소 대상을 따지는 것보다 서둘러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미국 대학 진학 컨설팅업체를 운영하는 이강렬 미래교육연구소장은 “칼리지보드 측이 취소 대상을 번복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면서 “미국대학 입학 학력고사(ACT) 등 다른 입학시험을 준비하는 대안을 찾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20세 넘는 서울 거주자가 타깃” 춤추는 SAT괴담

     ‘서울 거주, 만 20세 이상, 직전 시험 대비 200점 이상 오른 수험생’  다음 달 1일 예정된 국내 미국 대학입학자격시험(SAT) 일부 응시자들의 시험이 취소된 가운데 국내 수험생들 사이에 출신지와 나이, 점수 상승폭 등을 기준으로 시험 취소 여부가 갈렸다는 괴담이 퍼지고 있다. SAT 시험 주관사인 칼리지보드 측은 “취소 대상과 기준을 공개할 수 없다”는 뜻을 밝혀 수험생들의 불안감을 자극하고 있다.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유명 SAT 학원의 수강생 명단이 유출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소문과 함께 일부 수험생 사이에 역으로 유명 학원 기피 현상마저 나타나면서 SAT 학원가도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27일 서울 강남의 SAT 학원가에 따르면 칼리지보드가 한국의 일부 수험생에게 시험취소 이메일을 보낸 지난 25일 이후 학원 및 컨설팅업체에는 시험 취소 기준을 문의하는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전화가 빗발치고 있다. 강남구 신사동의 한 학원 관계자는 “취소 통보를 받지 않은 학생들도 시험을 제대로 치를 수 있을지 불안해한다”면서 “우리도 어떤 기준으로 취소 대상을 정했는지 알 수 없어 답답하다”고 밝혔다. 칼리지보드 측은 이메일에서 “이의가 있는 수험생들은 직접 전화해 문의하라”고 했지만 미국의 메모리얼데이인 27일(현지시간) 공식 휴무에 들어가면서 수험생들은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일부 학원과 수험생들은 취소를 통보받은 학생들의 조건을 근거로 대상을 유추하며 불안감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 일부 수험생들은 “서울에 살면서 만 20세가 넘는 학생들이 상당수 취소 대상에 포함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시험지 유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SAT 학원이 대부분 서울 강남권에 밀집해 있어 지방 거주자에 비해 서울에 사는 학생들이 취소 명단에 많이 올랐다는 것이다. SAT 응시 대상인 만 18세(미국 12학년)를 넘긴 수험생들이 대거 취소 통보를 받았다는 분석과 직전 시험에 비해 200점 이상 점수가 오른 수험생들이 대상이 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군 제대 후 유학 준비를 시작했다는 한 20대 중반 수험생은 “유명하다는 학원에 다닌 적도 없고 전에 이 시험을 본 적도 없는데 왜 취소됐는지 황당하다”면서 “재수, 삼수가 없는 미국 사정에 비춰봤을 때 나이가 많아서 취소당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취소 대상을 따지는 것보다 서둘러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미국 대학 진학 컨설팅업체를 운영하는 이강렬 미래교육연구소장은 “칼리지보드 측이 취소 대상을 번복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면서 “미국대학 입학 학력고사(ACT) 등 다른 입학시험을 준비하는 대안을 찾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인사]

    ■지식경제부 △장관비서관 나승식 ■대전시 ◇4급 <승진>△하천관리사업소장 김영달<전보>△건설부장 이희엽 ■한국금융연구센터 △이사장 윤동한△소장 이기영 ■KBS 비즈니스 △사장 박갑진△이사 김선권 ■뉴스데일리 △편집국장 박종현 ■인덕대 △공학부장 강문상△디자인예술학부장 박태호△어문사회학부장 염대성△대외협력실장 손수호△도서관장 김종국△전산센터장 도경민△교육방송국장(신문사 주간 겸직) 오부윤△미래교육단장 김세준 ■가천대 길병원 △당뇨내분비센터장 김광원△소아응급실장 김성국△병원경영개선TFT 위원장 이상표◇과장△신경과 박현미△소아청소년과 손동우△흉부외과 박철현△이비인후과 김동영△일반외과 박연호△심장내과 신미승△소화기내과 권광안△내분비대사내과 김병준△응급의학과 임용수
  • [서울대 법인화 1년] 인사·예산운용 긍정적… 재정 자율성 확보는 미흡

    [서울대 법인화 1년] 인사·예산운용 긍정적… 재정 자율성 확보는 미흡

    서울대가 ‘정부기관’에서 ‘특수법인’으로 전환된 지 28일로 만 1년이 된다. 법인화 당시 학내외 구성원들의 반발을 불렀던 기초학문 붕괴나 등록금 인상 등의 부작용은 나타나지 않았지만 그렇다고 미래 발전을 위한 기틀이 마련됐다는 평가도 아직은 나오지 않는다. 서울대 법인화는 정부 규제에 묶여있던 ‘국립 서울대’를 ‘법인 서울대’로 바꿈으로써 학교 운영의 자율성을 확보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차원에서 추진됐다. 실제로 법인화 이후 서울대는 인력 관리와 예산 운용 등의 측면에서 의사 결정이 유연해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글로벌 선도 연구 중심 대학 육성 프로젝트’로 예산을 배정해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토머스 사전트 교수 등 세계적인 석학을 영입한 것도 긍정적인 변화로 꼽힌다. 법인화 이전에는 교수 임용에 공무원 호봉 체계를 적용했기 때문에 해외 석학을 영입하는 게 사실상 어려웠다. 조직과 인사 시스템도 개선됐다. 법인화법에 따라 학사위원회, 재경위원회 등의 심의기구를 뒀고 미래교육팀, 재정전략실을 신설했다. 특히 직원 선발 과정을 간소화해 인력 운용의 효율성도 높였다. 그러나 법인화의 가장 중요한 목적 중 하나였던 재정 자율성 확보는 아직 미흡하다. 현재도 여전히 예산의 상당 부분을 국고출연금에 기대고 있기 때문이다. 호문혁 교수협의회장은 “총액 예산을 지원받는 것이 아니라 매년 정부에 예산 항목을 승인받아야 한다는 점에서 재정 자율성은 이전에 비해 달라진 점이 없다.”고 말했다. 최근 서울대 교수 634명을 대상으로 한 교수협의회 설문조사에서 법인화 이후 학교가 더 좋아졌다고 답한 교수는 전체의 10%가 채 안 됐다. ‘약간 개선됐다’가 9.3%였고 ‘상당히 개선됐다’는 0.6%에 그쳤다. 49.8%는 ‘별반 달라진 것이 없다’, 40.2%는 ‘약간 혹은 상당히 나빠졌다’고 답했다. 강준호 서울대 협력부처장은 “법인 서울대의 지난 1년은 건물로 치면 기초공사였다.”면서 “제도의 변화가 구체적인 성과로 나타나기까지는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고 했다. 학생들 사이에서는 학내 의사결정 구조가 이사회 중심이어서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하지 못할 것이란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전자공학과 4학년 이어진(26)씨는 “법인화 자체가 학생들의 생활을 크게 바꾼 것 같지는 않다.”면서 “그러나 이사회가 학생 참여가 배제된 구조라는 점이 걱정스럽다.”고 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4대 키워드로 본 ‘박근혜 정부’ 특징과 성격

    4대 키워드로 본 ‘박근혜 정부’ 특징과 성격

    내년 초 출범할 ‘박근혜 정부’를 관통하는 ‘4대 키워드’로 전문 부처제와 개편 최소화, 통합조정 기능 강화, 시대 환경의 변화가 꼽힌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강조한 경제민주화와 복지 강화, 부처 신설 등도 이 원칙 내에서 수렴될 전망이다. 전문 부처주의는 ‘이명박 정부’의 반성에서 출발한다. 전임 참여정부와의 차별을 강조하려다 무리하게 추진했던 ‘대(大)부처주의’와 전면적인 조직 개편이 득보다 실이 많았다는 평가에서 비롯된다. 이에 따라 이명박 정부가 폐지했던 해양수산부를 부활하고 과학기술 기능을 포함한 미래창조과학부가 신설된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24일 “부처 전문성을 확보하고 차세대 먹거리를 발굴하는 것도 정부조직 개편에 담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개편 최소화도 핵심 원칙이다. 정부 부처의 세종시 이전 등으로 집권 초 공무원의 혼란을 최소화해 국정운영의 안정을 꾀하겠다는 뜻이 담겨 있다. 새정부 출범 이후 드러나는 문제점을 토대로 집권 중에 정부 조직을 개편할 가능성도 있다. 부서 신설을 최소화하는 만큼 박 당선인이 약속한 중소기업 전담부서의 위상 강화와 정보통신기술(ICT) 전담 부처 신설도 기존 부처 내에서 수렴될 가능성이 커보인다. 지식경제부 내에 중소기업 전담 부서의 위상을 강화하고 ICT 전담 부처도 기존 방송통신위원회의 기능을 확대하거나 새로운 위원회의 신설로 가닥이 잡히고 있다. 통합조정에 대한 기능 강화에도 주안점을 두고 있다. 새 정부가 출범할 때마다 통합 조정이 강조됐지만 국정 운영 전반에서 부처별 이해관계에 따른 갈등이 줄곧 제기됐다. 이에 대해 총리가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총리의 정책 조정과 주도 기능을 대폭 강화하는 것으로 해결책을 찾고 있다. 특히 국무회의 중심의 ‘집단 의사 시스템’이 정책 조정의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경제와 복지 분야를 아우르는 경제부총리 부활도 검토되고 있다. 이명박 정부의 기획재정부는 비대해진 기능에 비해 실무격인 인사가 주로 입각했다. 직접 경제를 챙기겠다는 이명박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된 결과다. 하지만 박 당선인의 인사 스타일은 믿고 맡기는 데다 경제부처별 의견을 조율하고 박 당선인의 복지 정책을 동시에 조정해야 한다는 점에서 경제부총리의 부활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새누리당 핵심 관계자는 “박 당선인은 외교와 남북관계, 국민대통합에 집중하고 총리와 부총리가 내각과 경제를 책임지는 큰 방향이 그려지고 있다.”고 말했다. 미래창조과학부 신설 등 시대 환경의 변화를 담은 조직 개편도 예상되고 있다. 경제민주화를 진두지휘할 공정거래위원회의 위상이 강화되고 공공 데이터베이스를 민간에 공개해 이를 활용할 수 있는 미래전략센터도 구축된다. 교육과 대탕평 인사에 대한 박 당선인의 구상을 보여주는 국가미래교육위원회와 기회균등위원회도 신설된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고교 무상교육·반값등록금 확대”… 재원은 “…”

    “고교 무상교육·반값등록금 확대”… 재원은 “…”

    새 정부의 교육정책은 현 정부의 정책을 대체로 계승하면서 보완하는 쪽으로 초점을 맞출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고교 무상교육과 반값 등록금 등 교육복지 부문에 대한 지원을 대폭 확대하는 것이 핵심이다. 입시제도는 현재의 복잡한 전형을 대폭 간소화하겠다는 입장이어서 대대적인 수술이 불가피하다. 대부분의 공약이 예산 확보 없이는 불가능한 내용들이다. 국가 교육정책을 특정 부처가 결정하지 않고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기 위해 정치적 중립성을 가진 ‘국가미래교육위원회’(가칭) 설치를 추진하고 ‘미래창조과학부’를 신설하는 등 교육 거버넌스에도 큰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교육복지의 상징으로 고교 무상교육을 전면에 내세워 왔다. 우리나라 고교 진학률이 99.7%에 이르는 등 고교교육이 선택의 영역이 아니라는 판단에서다. 2014년부터 매년 무상교육 수혜 대상을 25%씩 늘려 2017년 전면 무상교육을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지역과 소득을 고려해 일반고 중심으로 지원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자율형 사립고와 외국어고, 과학고, 국제고 등 특수목적고의 경우에는 사회적 합의를 통해 무상교육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문제는 예산이다. 박 당선인은 142만명이 수혜를 받는 고교 무상교육에 소요되는 예산을 연간 2조 6000억원 정도로 추산하지만, 구체적인 재원 마련 대책은 나와 있지 않다. 박 당선인은 지난 몇 년간 젊은 유권자들의 가장 큰 관심사였던 ‘반값 등록금’에 대해서는 전면 실시보다는 어려운 계층에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가도록 한 ‘맞춤형’ 장학금 확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소득 하위 80%까지 ‘소득연계 맞춤형 국가장학금’을 지원한다. 소득구간에 따라 소득 최하위 2분위까지는 등록금 전액, 소득 3~4분위까지는 75%, 소득 5~6분위까지는 절반, 소득 7~8분위까지는 25% 지원한다. ‘실질적 반값 등록금’ 구현 시기는 2014년으로 잡았다. 취업 후 상환하는 든든학자금(ICL)과 각종 학자금 대출 이자율은 5년 내 물가상승률을 반영해 실질적으로 제로(0)가 되도록 할 계획이다. 출산 장려를 위해 셋째 자녀부터는 대학등록금을 100% 지원한다. 장학금 재원 확충 방안과 차등지급에 대한 역차별 논란을 해결하는 것이 관건이다. 특히 장학금 위주의 정책이어서 대학들에 실제 등록금 인하를 독려하는 뚜렷한 효과가 없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맞벌이 부부나 한부모 가정을 위해 초등학생은 오후 5시까지 책임지고 돌보고, 오후 10시까지 ‘온종일 돌봄교실’도 운영한다. 2014년 1·2학년, 2015년 3·4학년, 2016년 5·6학년 등 단계적으로 실시한다. 현재 2만~10만원 수준인 초등학교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수업료도 무상화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대선 정책검증] (5) 교육분야

    [대선 정책검증] (5) 교육분야

    우리나라는 교육 강국으로 꼽힌다. 교육열도 뜨겁다. 이는 경제 성장을 이끌어낸 원동력으로 여겨진다. 그럼에도 교육은 대선이 열릴 때마다 어김없이 개혁의 대상이 됐다. 이번 대선에서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대선 후보들 역시 현행 교육 정책을 대대적으로 손보겠다고 앞다퉈 약속하고 있다. 사실상 ‘교육의 역설 현상’이 빚어지고 있는 것이다. 공교육 붕괴와 사교육 기승, 입시 위주 경쟁교육, 학벌주의 심화, 교육 기회 불평등 등 우리 사회의 각종 병리현상과 맞닿아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이렇듯 전 국민의 입방아에 오르내리는 교육 공약은 표심을 좌우할 중대 변수라고 할 수 있다. 박근혜 새누리당,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의 교육 공약은 총론에서 유사해 보이지만, 각론에서 적잖은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 박 후보와 문 후보가 내놓은 교육 공약의 강점에 대해 전문가들은 각각 정책 완성도, 개혁 의지를 꼽았다. 그러나 두 후보 모두 표심을 자극할 수 있는 ‘결정구’는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양정호 성균관대 교육학과 교수는 6일 “과거 대선에서는 교육 공약이 쟁점 이슈가 됐지만, 이번 대선에서는 사회적 논쟁을 불러일으킬 이슈 공약이 없다.”면서 “박·문 후보 모두 표를 의식해 안정적인 공약만 제시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문경민 좋은교사운동 정책위원장은 “박 후보는 공약의 실현 가능성은 높지만 구조적 모순을 근본적으로 해결하려는 단호한 태도는 부족하다.”면서 “반대로 문 후보는 개혁 과제에 대한 추진 의지는 강하지만 중장기 과제 비율이 지나치게 높다는 것이 문제”라고 밝혔다. 이어 “박 후보는 기득권에 단호한 태도를 보일 수 있는지가, 문 후보는 임기 안에 성과를 낼 수 있는 정책 과제를 풀어나가는 게 각각 과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수연 대학교육연구소 연구원은 “두 후보 모두 대학 관련 공약으로 반값등록금, 경쟁력 강화 등을 내세우고 있지만 정작 시급한 과제인 사립대 개혁을 위한 종합 대책은 찾아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참신성 박 후보는 ‘꿈과 끼를 일깨우는 행복 교육’을, 문 후보는 ‘쉼표가 있는 교육’을 각각 교육 정책의 슬로건으로 내세우고 있다. 박 후보는 다양성에, 문 후보는 형평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박 후보의 공약 중에서는 대학 입시전형 관련 공통 원서접수시스템 구축, 전형계획 변경시 3년 전 예고 의무화 등이 후한 평가를 받았다. 문 후보는 일몰 후 사교육을 금지하겠다는 초등학생 대상 공약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양 교수는 “각 후보의 색깔이 드러나는 공약이자, 교육 수요자인 학부모·학생들의 관심과 요구를 반영한 공약들”이라고 강조했다. 사교육비를 줄이기 위한 ‘선행학습 유발 시험 금지’(박 후보), 학생들이 학력차와 진로 등을 고려해 과목을 신택적으로 이수하는 ‘고교학점제’(문 후보) 공약도 각각 참신한 공약으로 분류됐다. 문 정책위원장은 “선행학습 규제는 안정적이면서도 실현 용이한 방법이다. 다만 교육 과정을 지나치게 통제할 수 있다는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노력이 병행돼야 한다.”면서 “고교학점제를 안착시키려면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쳐야 하겠지만 지향해야 할 방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실현 가능성 두 후보의 공약 중 0~5세 무상보육, 고교 무상교육, 방과후학교 강화, 학급당 학생수 축소, 대입전형 단순화 등은 ‘공통 분모’에 속한다. 그만큼 실현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그러나 박 후보의 경우 방과 후 보살핌을 받지 못하는 초등학생들을 위해 밤 10시까지 운영하는 ‘온종일학교’, 학벌 타파를 위해 모든 직종에 적용하겠다는 ‘직무능력 표준화’ 등에는 의문부호가 찍혔다. 양 교수는 “온종일학교를 개별 학교 현실을 감안하지 않은 채 정부 차원에서 일괄 추진할 경우 운영이 부실화될 수 있다.”면서 “직무능력 표준화 역시 정부보다는 대기업의 동참 여부에 따라 성패가 갈릴 수 있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 박 후보 공약 중 교과서만으로도 기본 교육이 완성되는 ‘교과서 완결학습체계’ 구축에도 문제가 제기됐다. 문 정책위원장은 “교과서를 현행 정보주입식에서 이야기형으로 전환한다고 하는데, 이는 태블릿PC 등 디지털 교과서 형태가 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태블릿PC 구입·유지 비용 부담, 컴퓨터 중독 우려 등 부작용을 초래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문 후보의 경우 서울대 등 모든 국공립대를 일원화하는 ‘국공립대 통합 네트워크’ 구축, 과학고를 제외한 외국어고·국제고·자립형사립고 등 특수목적고 폐지 등의 공약이 도마에 올랐다. 양 교수는 “국공립대 통합이 표면적으로는 가능하겠지만, 서울 등지로의 쏠림현상을 차단할 장치를 만들기가 쉽지 않다.”면서 “특목고 폐지에 따른 대안을 마련하지 않을 경우 서울 강남 등 지역에 따른 학교 간 격차가 확대될 수 있다.”고 비판했다. 현행 3000여개 입시 전형을 4가지로 단순화하겠다는 공약과 초등학교 5년 학제 개편 등도 실현 가능성이 낮다는 지적을 받았다. 문 정책위원장은 “입시 전형을 국가가 엄격하게 제한할 경우 대학들이 집단 반발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학제 개편 문제는 중장기 과제에 해당하는 만큼 섣불리 접근할 문제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정책 효과 박·문 후보 중 누가 대통령이 되든 학교의 서비스 기능이 대폭적으로 강화될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었다. 문 정책위원장은 “공약을 충실하게 이행할 경우 학교의 역할이 획기적으로 강화될 수밖에 없다.”면서 “따라서 과부하나 부작용이 생길 가능성에 대해서도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대학 반값등록금 문제에 대해서도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 다만 실천 방식에서 차이가 난다. 박 후보는 소득에 따라 등록금을 차등 지원하는 ‘평균 반값’, 문 후보는 등록금을 전면적으로 낮추는 ‘일괄 반값’ 개념이다. 재원 마련 방식에서도 박 후보는 일반 예산, 문 후보는 고등교육 재정교부금 등으로 대비된다. 이 연구원은 “박 후보는 현 국가장학금제도의 틀을 유지하겠다는 것으로, 이는 정부 예산은 예산대로 들이면서 대학 운영체계를 개선하기 위해 개입할 수 있는 여지가 없다는 한계가 있다.”면서 “두 후보 모두 국가와 대학의 재정 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는 만큼 보완책 마련이 요구된다.”고 평가했다. 양 교수는 “박 후보는 정책 완성도, 문 후보는 정책 개혁 의지에서 각각 비교우위에 있다.”면서 “역으로 얘기하면 박 후보는 교육 개혁을 원하는 변화 욕구를 얼마나 충족시킬 수 있는지가, 문 후보는 전면적인 개혁 추진 과정에서 불거지는 사회 갈등을 어떻게 관리할 수 있을지가 각각 관건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흡한 점 두 후보 모두 ‘디테일’은 챙겼지만, 교육의 미래에 대한 ‘청사진’은 부족하다는 게 중론이다. 양 교수는 “교육에 대한 비전과 철학, 교육과 국가경쟁력 연계 방안 등과 관련한 공약은 눈에 띄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박 후보의 경우 선행학습 폐지 외에 피부에 와닿는 사교육비 절감대책이 없다.”면서 “문 후보는 굵직굵직한 정책 과제를 이행하기 위한 로드맵이 모호한 편”이라고 말했다. 중장기 교육 과제를 논의하기 위한 국가미래교육위원회(박 후보) 또는 국가교육위원회(문 후보) 신설 문제 역시 구체성이 떨어진다는 시각이 우세했다. 문 정책위원장은 “위원회에서 첨예하게 이해관계가 얽힌 개혁·갈등 과제에 대한 합의를 이끌어 내기보다는 논쟁을 확대 재생산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대학 구조조정의 핵심인 사립대 개혁 방안도 미흡한 수준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이 연구원은 “교육과학기술부가 해마다 지정하는 하위 15% 대학(재정지원 제한대학)을 모두 퇴출시킨다고 가정할 경우 지방대학 중 30% 이상이 문을 닫아야 한다. 지방대 공동화가 심화되는 반면 수도권 대학의 체질 개선은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퇴출 중심의 방식에서 정원 감축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정책검증단 명단] 문경민 좋은교사운동 정책위원장, 양정호 성균관대 교육학과 교수, 이수연 대학교육연구소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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