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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지 사이 ‘툭’ 노출된 채 질주…우승 뒤 속옷 모델 ‘러브콜’

    바지 사이 ‘툭’ 노출된 채 질주…우승 뒤 속옷 모델 ‘러브콜’

    미국의 육상 선수가 국제 대회 도중 아찔한 노출사고를 겪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달려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속옷 브랜드로부터 뜻밖의 모델 제안까지 받았다. 3일 로이터 통신과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미국 허들 선수 크리스 로빈슨(24)은 지난달 24일 체코 오스트라바에서 열린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골든스파이크 대회 남자 400m 허들 결승에 출전했다. 경기 중 약 150m를 달렸을 때 로빈슨의 반바지 사이로 중요 부위가 노출되는 사고가 발생했으며, 이 장면은 TV 생중계와 소셜미디어를 통해 빠르게 확산됐다. 로빈슨은 처음에는 반바지를 손으로 잡아 수습하려 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자 곧바로 경기에 집중했다. 그는 끝까지 속도를 유지하며 48초05의 기록으로 7명 선수 중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는 이번 시즌 그의 최고 기록으로, 개인 최고 기록(47초95)보다 단 0.1초 느린 수준이다. 결승선을 통과한 뒤 앞으로 굴러 트랙에 누운 로빈슨은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고, 브라질의 마테우스 리마를 0.6초 차이로 제쳤다. 체코의 비트 뮐러는 48초41로 3위를 기록했다. 이후 재미있는 디자인으로 유명한 속옷 브랜드 시네스티가 로빈슨에게 신제품 ‘매그넘 파우치 볼 해먹’의 모델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제품은 평균보다 47% 더 큰 전면 포켓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로빈슨은 제안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로빈슨은 지난달에도 중국 광저우에서 열린 2025 세계육상릴레이선수권대회 혼성 1600m 계주(4✕400m)에 출전해 금메달을 따내며 뛰어난 기량을 입증했다. 한편, 허들 경기는 특성상 돌발 상황이 적지 않다. 미국의 한 고등학교 허들 선수는 마지막 장애물에 걸려 넘어졌지만, 앞으로 두 차례 구른 뒤 극적으로 결승선을 통과해 우승하기도 했다. 지난해 8월 파리올림픽에서는 프랑스 장대높이뛰기 선수 앙토니 아미라티가 경기 중 중요부위가 바에 걸리는 해프닝 이후 한 성인사이트로부터 3억원 상당의 웹캠 출연 제안을 받기도 했다.
  • “밥을 손으로? 미개해” 맘다니 조롱한 美의원… 인도계 아내 “난 포크 써” 부창부수

    “밥을 손으로? 미개해” 맘다니 조롱한 美의원… 인도계 아내 “난 포크 써” 부창부수

    예비선거(프라이머리)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오는 11월 치러질 뉴욕시장 선거의 미국 민주당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조란 맘다니(33) 시의원이 손으로 쌀밥을 먹는 영상이 소셜미디어(SNS)에서 공유되며 일부 미국인들의 조롱을 받자 인도 사회가 공분하고 있다. NDTV, 인디아투데이 등 인도 매체들은 30일(현지시간) 미국 공화당 소속 브랜든 길(31·텍사스) 연방 하원의원이 자신의 엑스(옛 트위터)에 해당 영상을 공유하면서 “미국의 문명인들은 이렇게 먹지 않는다”고 지적한 것을 일제히 보도했다. 길은 그러면서 “서구의 관습을 받아들이기를 거부한다면 제3세계로 돌아가라”고 맘다니를 원색적으로 조롱했다. 공유된 영상 속 맘다니는 인터뷰를 하면서 쌀밥과 달(dal·렌틸콩 커리)을 인도의 전통 방식대로 오른손을 사용해서 먹고 있다. 그는 ‘팔레스타인 문제가 왜 당신의 정치(적 관심사) 중 한 부분이냐’는 질문을 받고는 “제3세계에서 자라면 팔레스타인 투쟁에 대한 이해가 (미국 내 주류 의견과) 매우 다르다. 공감과 연대라는 틀 안에서 그렇다”라고 답한다. 인도의 식사 관습에 대한 조롱에 반발한 네티즌들은 “멍청아. 네 인도인 아내가 바로 이렇게 먹는다”, “장인도 이렇게 식사하지 않나?” 등 댓글을 남기며 길을 직격했다. 미 연방의회에서 가장 젊은 공화당 의원인 길의 아내가 인도계인 다니엘 드수자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많은 인도인들의 기대와 달리 드수자는 남편을 옹호하고 나섰다. 그는 엑스에 올린 글에서 “저는 밥을 손으로 먹으며 자라지 않았다. 항상 포크를 사용했다”며 ‘손으로 밥을 먹고 자란 남부 인도인’일 것이란 추측에 선을 그었다. 드수자는 이어 “저는 미국에서 태어났고 기독교도이며 애국자인 ‘마가’(MAGA·Make America Great Again)”라며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임을 밝혔다. 또 “아버지의 대가족은 인도에 살고 있지만, 그들 역시 기독교도이며 포크를 사용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뉴욕시가 민주당 텃밭인 만큼 당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되는 맘다니는 아프리카 출신의 인도계 무슬림이다. 그는 1991년 인도계가 많이 사는 동아프리카 우간다에서 태어났다. 어머니 미라 나이르는 인도 출신 영화감독으로 ‘몬순 웨딩’으로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받았다. 아버지는 인도계 우간다 태생 정치학자로 현재 컬럼비아대 교수다. 그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자란 뒤 7세 때 가족과 함께 뉴욕으로 이주했다. 맨해튼의 사립학교와 브롱스과학고를 거쳐 명문 사립대인 보든 칼리지를 졸업했다. 당내 진보파인 자신을 ‘민주적 사회주의자’로 규정한다.
  • ? + ? = ♥, 백남준의 부호 엽서… 사랑 듬뿍, 이중섭의 그림 편지[박상준의 여행 서간(書簡)]

    ? + ? = ♥, 백남준의 부호 엽서… 사랑 듬뿍, 이중섭의 그림 편지[박상준의 여행 서간(書簡)]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이만 총총:미술인의 편지’ 전시회백남준, 그림처럼 부호·기호 사용한글·한자 어우러진 글씨체 눈길지인 안부 물으며 삶의 증거 남겨석파정 서울미술관이중섭, 두 아들에 보낸 편지 첫 공개공평하게 같은 그림·글 두 장씩 보내‘황소’ 강인한 붓질… 편지에선 애틋이응노 등 여러 거장들 작품도 전시서울 종로구 부암동의 박물관과 미술관을 오가며 백남준, 이중섭 등 미술가들의 편지를 읽습니다. 반세기 전 그들은 ‘사랑하는’으로 편지를 시작하고 ‘이만 총총’ 같은 끝인사로 끝맺더군요. 글로는 부족했는지 그림을 그리거나 꽃잎을 말려 동봉하였고요. 요즘은 진지한 태도를 ‘궁서체’라 한다지요. 제게는 첨부 파일로 전할 수 없는 편지 속 덧붙임의 감정이 그렇게 다가왔습니다. 삐뚠 글씨조차 손끝에서 피어나는 진심이어서 좋았습니다. ●살랑하고 발칵한 백남준의 연서 “사랑아 사랑 사랑, 사랑아 살랑 살랑, 사랑아 달랑 달랑…” 조금 전 ‘전기수’(직업 낭독가)의 입안에서 찰랑찰랑 물결치던 백남준의 시를 들었습니다. 백남준은 1968년 잡지 ‘공간空間’에 기고한 ‘뉴욕 단상’에 첫사랑 이경희씨에게 보내는 편지 같은 자작시를 실었습니다. 사랑이 ‘살랑’하고 ‘팔랑’하며 ‘담방’하다 ‘바삭’하여 ‘발칵’할 때마다 그가 살았던 1940년대의 창신동을 거니는 듯합니다. 오는 8월 8일까지 열리는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의 ‘이만, 총총: 미술인의 편지’ 전시에서 제일 먼저 마음을 빼앗은 건 편지를 읽는 목소리였습니다. 사운드 아카이브 ‘미술인의 편지’는 조선시대 소설 등을 읽어 주던 전기수에서 착안한 방식입니다. 영상 속에서 차례로 편지를 읽는 이들은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의 구성원들이고요. ‘뉴욕 단상’을 듣고 나서는 그의 편지를 찾습니다. 백남준은 ‘공간’ 편집부에 짧은 당부를 적은 편지를 같이 보냈더군요. 위에서 아래로,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써 나간 옛날식 우종서(右縱書)가 눈길을 끕니다. ‘小生’(소생) 같은 한자와 옛 말투도 흥미롭고요. 이 편지는 당시 ‘공간’의 편집장이던 미술평론가 오광수가 보관하다 김달진미술연구소에 기증했습니다. 김달진은 미술계를 대표하는 아키비스트(기록물 관리 전문가)입니다. 그가 평생에 걸쳐 수집한 미술 자료는 어마어마합니다. 저는 그의 삶이 편지 같습니다. 작가들이 세상으로 보낸 작품 이면의 신호들(전시, 육필, 편지, 등등)을 모아 세상에 재발송하는 것이지요. ●그림 연하장, 편지 속 압화까지 백남준이 ‘공간’에 보낸 편지 곁은 엽서와 연하장이 차지합니다. 백남준은 백남준이어서 그 편지에도 ‘?+?=??’나 ‘VCR=2×SNAKE’ 같은 부호와 기호가 그림처럼 남아 있지요. 문학평론가 정현기가 화가이자 소설가인 황주리에게 보낸 편지도 사랑스럽습니다. 말린 할미꽃을 동봉했습니다. 편지의 수신인인 황주리는 편지 형식의 소설 ‘바그다드 카페에서 우리가 만난다면’(파람북)을 쓰기도 했지요. 화가인 월전 장우성이 서예가 원충희에게 보낸 편지는 글씨체가 눈길을 끕니다. 한글과 한자가 절묘하게 한몸처럼 어우러집니다. 작가들의 작품 역시 상상의 빈틈을 채웁니다. 세 장의 귀한 우표를 붙인 황주리의 작품이나 김형구의 ‘자화상’이 그러하지요. 김형구는 2015년 고인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자화상 속 30대의 김형구와 여행 중 가족의 안부를 묻는 50대 김형구의 편지를 빌려 그의 삶을 여행합니다. ‘신군’ 하고 군대에 간 제자를 부르고, ‘사랑하는 아내’에게 안부를 묻고, ‘그리운 어머니’를 불러 보던, 이들 발신자와 수신자 가운데 누구는 세상을 떠났고 누구는 그 시절로부터 아득히 멀어졌지만 편지는 생의 한가운데 생생한 삶의 증거로 남아 있습니다. 그중 난해한 필기체의 편지는 터치스크린 가이드를 빌려 읽습니다. 스크린 속에는 단정한 폰트의 편지글이 나옵니다. 그러나 이내 다시 편지 쓴 이의 감정 섞인 손 글씨를 찾길 반복합니다. 그러니 떠나기 전에는 뒤를 돌아볼 수밖에요. 배웅하는 편지를 읽을 수밖에요. 입구에서 읽은 마지막 편지는 박경란이 딸 승리에게 건네는 편지글입니다. “··· 그림을 그린다고 해서 현실에 무관심한 것은 옳지 않아. 그래서 화가는 캔버스 앞에서 그림을 그리는 게 아니라 캔버스로 세상과 소통하고 있어. 그 사람이 화가야.” 박경란은 그 자신이 화가이자 일찍 세상을 떠난 추상화가 박길웅의 아내입니다. 박길웅 사후에 그의 추상화 1000여점을 국립현대미술관에 기증했었지요. 좀 전에는 사운드 아카이브에서 그녀가 시어머니에게 보낸 편지를 듣고 보았습니다. 사랑이 사랑에게, 대를 이어 전하는 편지가 부럽기만 합니다. ●이중섭이 두 장씩 쓴 편지화 미술인들의 편지는 남다릅니다. 편지는 글로 써야 할 듯하지만 마음을 건네는 표현이고 보면 굳이 글이어야만 할 까닭은 없겠습니다. 글 모르는 아이들에게는 그림 한 장이 더 가깝고 살가운 표현이 될 테지요. 그래서 화가 이중섭 못지않게 아빠 이중섭을 좋아합니다. 석파정 서울미술관은 이중섭이 아들 태현에게 보낸 미공개 편지를 오는 7월 13일까지 열리는 ‘나는 잘 지내고 있습니다’ 전에 처음 공개했습니다. 이중섭은 ‘황소’를 그린 거장이지만 삽화 편지를 쓰는 친절한 아빠이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미술사학자 최열은 이중섭의 그림 편지들을 ‘편지화’로 규정했지요. ‘이중섭, 편지화’(혜화1117)에서 그의 편지화는 ‘마음 그림’이고 ‘읽는 그림’이고 ‘보는 그림’이자 ‘느끼는 그림’이라 했고요. 이번에 전시한 편지는 1954년 누상동 시절의 것입니다. “잘 지내니? 아빠는 건강하게 열심히 그림을 그리고 있어요” 하는 글 편지 그리고 양피 잠바를 입고 그림을 그리는 이중섭과 가족의 삽화가 짝을 이룹니다. 삽화는 글 편지를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그림으로 옮긴 것이고요. 수신인은 두 아들 가운데 ‘태현군’입니다. 그는 두 아들을 공평하게 대하려 같은 그림과 글을 두 장씩 보내곤 했다 합니다. 그림 편지 외에 통영 시절 그린 ‘황소’(1954)와 엽서화 등도 전시 중입니다. 저는 ‘황소’와 그림 편지 사이를 오갑니다. ‘황소’의 붓질에는 강인함이, 펜과 색연필로 그린 그림 편지에는 더없는 애틋함이 있습니다. 양쪽 모두 절박한 그리움의 표현일 테지요. 그래서 편지화 속 이중섭의 눈동자는 밤하늘의 별처럼 총총합니다. 이중섭 외에도 여러 거장의 작품이 편지글(lettering)과 나란합니다. 이응노의 ‘수탉’에는 1963년 박서보가 이응노에게 보낸 편지글이, 김기창의 ‘만종의 기도’에는 제자 심숙자에게 보낸 편지글이 있습니다. 이우환의 ‘대화’(2020)는 이번 전시에서 처음 선을 보이는데요. 흰 캔버스 가운데 붉은색과 파란색이 뒤섞이듯 호응하는 그림은 강렬한 색감으로 말을 겁니다. 초입에는 그가 50여년 전 이세득에게 보낸 편지가 있어요. 거장 이우환도 한때는 선배에게 자신의 고민을 토로하던 젊은 작가였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이런 소통의 흔적은 그림을 읽는 또 다른 즐거움입니다. 결국 작가는 작품으로 말하게 되니 우리는 그 고뇌를 알 수 없기 때문이겠지요. ●조선시대 명당, 별장의 동네 본관의 전시를 감상하고는 석파정으로 나갑니다. 부암동에는 조선시대 별장이 여럿 있었습니다. 무계동 계곡에는 안평대군의 무계정사가, 백석동천에는 추사 김정희의 별서가, 그리고 석파정은 김흥근의 별장인 삼계정이었습니다. 흥선대원군 이하응은 삼계정이 무척 맘에 들었나 봅니다. 김흥근이 팔기를 거절하자 기어이 아들 고종과 함께 찾아 자신의 별장으로 삼았지요. 지금은 서울미술관 입장 후 정원을 거닐어 볼 수 있습니다. 석파정의 첫인상은 너른 바위의 계곡과 깊고 푸른 숲입니다. 그 품에 그림처럼 안긴 청나라풍의 정자가 있고 숲의 반대편에 안채와 사랑채, 뒤편엔 높은 땅의 별채가 있지요. 정원보다 공원에 가깝지요. 별채 마루에서는 북악산과 부암동 경관이 시원스럽습니다. 멀리 삼애교회 자리 즈음에는 한양도성이 지나고 시인 윤동주의 언덕이 있겠지요. 그 아래쪽 골목은 환기미술관을 향할 테고요. 거기서 다시 북악산 자락을 따라 백사실계곡으로 길은 이어질 겁니다. 아마도 조선시대에는 사방이 석파정의 숲과 같은 푸른 풍경이었겠지요. 사랑채 곁에는 바위에 새겨진 ‘삼계동’이란 글자가 옛 주인의 흔적을 전합니다. 그 앞에는 석파정 별당이 있었겠습니다.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 앞 한식당 석파랑으로 옮겨 간 건물이지요. 하지만 여름 석파정에서는 숲속을 거니는 게 제격입니다. 푸른 그늘이 더위를 쫓아 느긋한 쉼을 허락하지요. 삼계동 정사를 탐낸 흥선대원군의 마음이 이해가 갑니다. 석파정을 떠나기 전에는 별관에서 오는 10월 12일까지 전시 중인 ‘사란란’을 보았습니다. ‘미라이짱’의 사진으로 유명한 사진작가 가와시마 고토리의 개인전입니다. 미라이짱은 까만 눈동자에 딸기 볼을 가진 소녀입니다. 깜찍한 인형 같아 잊히지 않는 얼굴이지요. 사진을 보면 ‘아~’ 하실 겁니다. 먹고, 울고, 화내는 표정은 거짓이 없어 우리의 마음을 흔들어 놓습니다. 작가는 친구의 딸인 미라이짱을 2년 동안 촬영했습니다. 글 대신 사진으로 편지를 썼는지 모르겠습니다. 그 또한 사진 편지 같아 이중섭의 편지화가 겹칩니다. ●이만 총총··· 별처럼 빛나는 날들이길 부암동은 동네 그 자체로 한 통의 편지 같습니다. 번화한 거리는 많지만 부암동만큼 느리게 변하는 동네도 드물 테지요. 오랜 시간 개발제한구역, 문화재보호구역, 군사보호구역 등으로 묶여 있어 건물들은 산기슭에 살포시 기대어 자리하고 동네 사람들은 느린 걸음으로 언덕을 산책합니다. 그 길목에서는 문 하나도, 담장 밖으로 뻗어 나온 꽃과 나무도 남다르네요. 그러다 산과 동네의 풍경이 깜짝 선물처럼 ‘활짝’ 하고 펼쳐지기도 합니다. 저는 당신과 걷던 동네의 구불구불한 골목을 떠올립니다. 그리고 윤동주문학관을 지나 청운문학도서관의 누정에 자리잡습니다. 청운문학도서관은 산기슭의 한옥 도서관입니다. 열람실은 도서관과 별개의 건물인 양해 만인의 쉼터가 됩니다. 저는 누정의 방문 너머 연못과 폭포가 보이는 마루에 앉아 펜을 꺼내 들고서는 예전의 미술가들처럼 ‘궁서체’로 당신의 안부를 묻습니다. “잘 지내고 계신가요? 저는 잘 지내고 있습니다.” 또 부암동은 불편을 벗 삼는 동네라 적습니다. 지명 부암(付岩)은 붙임 바위를 뜻하는데 바위의 산에 정을 붙이고 사는 사람들의 동네라는 말처럼 들린다고도 하고요. 대신 별빛이 아름다운 언덕, 서울의 야경이 빛나는 걸 볼 수 있는 동네라는 사실도 잊지 않고 덧붙입니다. 편지의 마지막에는 백남준과 김환기처럼 ‘이만 총총’이라고 남깁니다. 그리하여 이 편지가 닿을 때의 총총은 당신에게 ‘몹시 급하고 바쁜 모양’이 아니라 ‘촘촘하고 많은 별빛’에 가깝기를 가만히 바라봅니다. ■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 -오전 10시~오후 5시(평일), 오전 10시~오후 2시(토요일), 일요일·월요일 휴관 ■ 석파정 서울미술관 -오전 10시~오후 6시(입장 마감 5시), 월요일·화요일 휴관, https://seoulmuseum.org
  • “○○암엔 커피 관장” 경악…항암 치료 거부 20대 사망, 이유 있었다

    “○○암엔 커피 관장” 경악…항암 치료 거부 20대 사망, 이유 있었다

    영국에서 반(反)의학 음모론을 믿는 어머니 탓에 커피 관장 등의 자연 치료법을 시도하던 20대 여성이 끝내 혈액암으로 세상을 떠났다는 주장이 나왔다. 24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 등에 따르면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을 졸업한 팔로마 셰미라니는 지난해 7월 23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혈액암 진단을 받은 지 7개월 만이었다. 미인 대회 우승자 출신인 팔로마는 지난 2023년 말 가슴 통증과 호흡 곤란을 겪고 병원을 찾았다가 혈액암의 일종인 비호지킨 림프종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의료진은 항암 화학 요법 치료 시엔 회복 가능성이 80%라며 치료를 권유했지만, 팔로마는 항암 치료를 거부했다. 팔로마의 형제들은 팔로마가 항암 치료를 받지 못한 이유가 어머니의 압박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간호사 출신인 팔로마의 어머니 케이트 셰미라니는 코로나 팬데믹 기간 마스크와 백신 접종을 반대하는 극단적인 반의학 음모론에 빠져 지난 2021년 영국 간호사 협회에서 제명된 백신 반대론자로 알려졌다. 팔로마의 형제들에 따르면 아버지가 음모론에 처음 관심을 갖게 됐고, 케이트 또한 음모론에 점차 빠져들었다. 케이트는 와이파이가 위험하다고 판단해 집에서 와이파이를 꺼버린 적도 있다고 한다. 이후 부모님이 이혼한 뒤 고인의 형제들은 케이트와 사이가 멀어졌으나 팔로마는 유학을 떠난 후에도 케이트와 연락을 유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케이트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자신의 제품을 홍보하는 영상을 올리고, 때로는 항암 치료를 받는 사람들을 비난하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딸의 암이 진행되는 동안 친구나 남자친구는 물론 다른 가족들조차 만나지 못하도록 했으며, 딸의 남자친구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내 딸에게 항암 치료나 다른 치료에 서명하거나 구두로 동의하지 말라고 전해달라”고 요청했다는 게 팔로마 형제들의 주장이다. 결국 팔로마는 모친의 강요로 ‘자연 치료법’을 시도하다가 건강이 악화했다. 이 치료법에는 식물성 식단, 보충제, 커피 관장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팔로마 형제들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동생은 엄마의 ‘음모론에 대한 믿음’ 때문에 세상을 떠났다. 다른 누구도 우리가 겪은 것과 같은 고통이나 상실을 겪지 않기를 바란다”며 SNS에서 백신 음모론 등 의학적 허위 정보에 대해 강력한 조처를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문가들은 사회에서 반의학 음모론에 대한 믿음이 점점 더 대중화되고 있다고 우려하며 이 같은 잘못된 신념이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 50대 그룹 핵심 계열사 97% 자사주 보유… 소각 10%도 안 돼

    50대 그룹 핵심 계열사 97% 자사주 보유… 소각 10%도 안 돼

    50대 그룹의 핵심 계열사들이 최근 3년간 자사주 보유량을 꾸준히 늘린 가운데 자사주를 실제로 소각한 기업은 10%도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리더스인덱스가 2022~2024년 2265개 상장사의 자사주 보유 및 소각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말 기준 자사주를 보유한 곳은 1666개사로 전체의 73.6%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자사주를 소각한 기업은 142개사로 8.5%에 그쳤다. 자사주를 보유한 상장사 중 50대 그룹의 핵심 계열사 64개사를 별도로 분석한 결과, 96.9%(62개사)가 자사주를 보유하고 있었다. 이는 전체 상장사 평균(73.6%)보다 훨씬 높은 수치로, 자사주가 경영권 보호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는 의미라고 리더스인덱스는 설명했다. 자사주를 매입한 뒤에는 소각까지 이뤄져야 주식의 가치가 오르면서 주주환원이 될 수 있는데 대부분 매입하는 데 그치고 있다. 50대 그룹 핵심 계열사의 자사주 지분율도 평균 4.7%로, 전체 상장사 평균인 3.3%보다 높았다. 자사주 소각률은 지난해 평균 10.1%에 그쳤으나 2022년 1.3%보다는 증가했다. 2022년 이후 자사주 비중이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영풍그룹으로 나타났다. 영풍그룹은 핵심 계열사인 고려아연이 경영권 분쟁으로 자사주 비중을 0%에서 12.3%까지 끌어올리면서 11.2%포인트 상승했다. 지주사격인 영풍은 자사주 비중을 6.6%로 유지하고 있다. 신세계그룹도 지주사인 신세계의 자사주 비중이 2022년 0.1%에서 2024년 10.9%로 증가했다. 이 기간 셀트리온(2.1%→5.5%), ㈜LG(1.4%→3.9%), 미래에셋증권(23.7%→24.9%) 등도 자사주 비중을 늘렸다. 50대 그룹 핵심 계열사 중 자사주 보유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롯데지주로, 32.5%를 기록했다. 이어 태영그룹 지주사 티와이홀딩스가 29.8%, 미래에셋생명과 미래에셋증권이 각각 26.3%, 24.9%였으며 SK그룹 지주사 SK㈜가 24.8% 순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 기업 중 2022년 이후 자사주를 실제로 소각한 곳은 미래에셋증권, SK, 금호석유화학 3곳으로 집계됐다.
  • 강서구, 마곡입주·항공 기업 취업박람회…177명 현장 채용까지

    강서구, 마곡입주·항공 기업 취업박람회…177명 현장 채용까지

    서울 강서구가 오는 26일 오전 10시 서울창업허브엠플러스에서 ‘2025 강서구 취업박람회’를 연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박람회에는 마곡지구 입주기업, 항공기업, 강서 미라클메디 특구 회원사 등 총 26개 기업이 참여한다. 기업들은 현장에서만 약 177명의 인재를 채용할 계획이다. 행사는 ▲ 기업 채용 ▲ 기관상담 ▲ 항공기업 채용설명회 ▲ 이력서 사진 촬영, 퍼스널컬러 진단 등 다양한 부대행사 등으로 꾸려진다. 구직자들이 현장 면접에 참여하거나 인사 담당자와 상담을 받을 수도 있다. 1부에선 귀뚜라미그룹, 틸론, 에스테이트 등 13개 업체가 현장 면접을 진행한다. 오후 2시에 시작되는 2부 행사에서는 피앤피시큐어, NC강서점,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보타닉가든 등 13개 업체가 현장 면접도 진행한다. 강서 미라클메디 특구 회원사인 한국건강관리협회, SNU서울병원 등도 간호조무사, 원무행정, 객실청소, 홀서비스 등 다양한 직종을 채용한다. 특히 국토교통부 항공일자리센터의 주관으로 항공 분야 취업을 희망하는 청년들을 위한 ‘청년 밋업(MEET-UP)’ 행사도 마련됐다. 현직 항공기업 직원이 직접 기업의 인재상과 직무 경험을 소개해 취업 정보를 제공한다. 상담존에서는 서울남부고용노동지청 등 10개 유관기관이 맞춤형 상담과 이력서, 자기소개서 클리닉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유튜브 생중계도 함께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강서구 주민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에 사는 구직자도 참여할 수 있다. 정원은 150명으로 25일까지 네이버 사전 예약으로 신청할 수 있다. 현장 접수도 가능하다. 진교훈 구청장은 “마곡 입주기업, 항공기업 등 우수한 업체가 참여하는 만큼 구직자들이 양질의 일자리를 찾는 데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우수한 기업을 발굴하고 주민들의 취업까지 연계될 수 있는 일자리정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할리우드 자본이 완성한 ‘케이팝 데몬 헌터스’, 관전 포인트는?

    할리우드 자본이 완성한 ‘케이팝 데몬 헌터스’, 관전 포인트는?

    지난 20일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전 세계 케이팝 팬들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한국 케이팝 아이돌을 소재로 한 최초의 해외 제작 애니메이션인데요. 귀가 즐거운 OST부터 눈을 뗄 수 없는 화려한 영상미까지, 관전 포인트를 알려드릴게요. 악귀 때려잡는 걸그룹 ‘헌트릭스’ 케이팝 걸그룹 ‘헌트릭스’(루미, 미라, 조이)가 낮에는 글로벌 아이돌로 밤에는 악마 사냥꾼으로 활약하며 팬들의 영혼을 훔치려는 저승사자 보이그룹 ‘사자 보이즈’와 대결하는 이야기입니다. 이들은 노래와 춤으로 인간 세계와 악마 세계를 잇는 관문 ‘골든 혼문’(Golden Honmoon)을 지키려고 하는데요. 헌트릭스의 리더 루미가 자신의 정체성에 혼란을 겪으며 위기를 겪게 됩니다. 이토록 멋진, 한국의 수도 서울 이 애니메이션에서는 서울 도심의 야경, 한강, 지하철, 편의점 등 실제 풍경과 일상을 세밀하게 구현해 보는 이들에게 놀라움을 주는데요. 뿐만 아니라 젓가락 밑에 휴지를 깔거나 주인공이 국밥을 먹으러 가는 등 사소한 요소 하나하나 한국적인 특색 묻어나기도 합니다. ✅tmi: 남산서울타워는 라이센스를 얻어 배경으로 등장했으나 롯데월드타워는 라이센스를 받지 못했다고 하네요. 완성도를 살린 한국의 전통 문화 조선시대부터 대한민국까지 등장하는 영화 특성상 기와집, 한복, 전통 문양 및 장식, 무기, 퇴마 및 악령 퇴치 등 한국 전통 문화가 자연스럽게 묘사하는데 성공했는데요. 이는 한국인/한국계 크리에이터들이 다수 참여한 덕분입니다. 이 영화의 감독 매기 강(Maggie Kang)은 한국계 캐나다인으로 알려졌는데요. 매기 강 감독은 서울에서 태어나고 캐나다 토론토에서 생활했고, 한국의 1세대 아이돌 서태지와 H.O.T.등의 노래를 즐기며 유년 시절을 보냈다고 전해졌습니다. ✅tmi: 19세기 유행한 ‘호작도’(虎鵲圖)에서 영감을 받은 캐릭터 더피(호랑이), 수지(까치)가 등장해 귀여움을 담당합니다. ‘케이팝 드림팀’ 뭉친 OST 케이팝 아이돌을 주제로 한 영화에 심장을 울리는 노래가 빠질 수 없겠죠. 영화 주제곡 ‘테이크다운’(TAKEDOWN)에 걸그룹 트와이스 정연, 지효, 채영 참여했습니다. 또한 음악 프로듀싱에는 케이팝 대표 프로듀서 테디(더블랙레이블 수장), 린드그렌(그래미 수상, BTS·트와이스·두아 리파 등 협업), 스티븐 커크(BTS,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제나 앤드류스(BTS, 드레이크), 뮤지컬 음악감독 이안 아이젠드라스(‘컴 프롬 어웨이’ 등) 등이 ‘케이팝 드림팀’이 함께했습니다. 전 세계에서 케이팝을 주목해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지난 20일 넷플릭스 공개 직후 글로벌 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서 글로벌 영화 부문 1위에 올랐습니다. 또한 한국 포함 총 93개국 톱10에 진입 성공했는데요. 미국 영화 평점 사이트 로튼 토마토에서는 신선도 지수 94%, 팝콘 지수 95%를 기록했습니다. Instagram에서 이 게시물 보기 이슈&트렌드 | 케찹(@ccatch_upp)님의 공유 게시물
  • 양성원·쓰쓰미 “韓日 ‘경청’의 자세로 120년 우정을 연주하자”

    양성원·쓰쓰미 “韓日 ‘경청’의 자세로 120년 우정을 연주하자”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맞아 한일을 대표하는 클래식 거장과 신예들이 도쿄 산토리홀 무대에 올랐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주일한국문화원이 주관한 이번 특별 공연의 타이틀은 ‘조화의 울림: 한일 우정의 선율’이다. 공동 예술감독을 맡은 쓰쓰미 쓰요시 산토리홀 관장과 양성원 한국예술종합대학 교수는 지난 17일 공연 전 도쿄 특파원들과 만나 각각 ‘미래’와 ‘경청’을 이번 무대의 키워드로 제시했다. 단순한 기념 공연이 아니라 국경과 세대를 넘는 협연을 통해, 양국이 함께 나아갈 방향을 모색해 보고 싶었다는 설명이다. 두 사람은 모두 20세기의 첼로 거장 야노스 슈타커의 애제자로 양국을 대표하는 첼리스트다. 쓰쓰미 관장은 “젊은 연주자들이 선배들과 함께 무대에 오른 그 자체가 메시지”라며 “예술을 통해 함께할 수 있는 사회가 있다는 걸 알려주는 일, 그것이야말로 지금 우리가 (다음 세대를 위해) 해야 할 역할”이라고 말했다. 무대에는 바이올리니스트 사와 카즈키 도쿄예술대 명예교수, 피아니스트 김선욱, 차세대 비올리스트 박하양 등 한일 각 세대를 대표하는 16팀이 올랐다. 젊은 연주자들이 서막을 열고, 베테랑들이 중심을 잡으며 세대 간 자연스러운 조화가 무대를 채웠다. 양국의 차세대 피아니스트 박재홍과 지쓰가와 가오루가 협연한 모차르트 ‘2대의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K.448’를 첫 곡으로 올린 데 대해 양 교수는 “모차르트야말로 순수함을 상징하는 작곡가”라며 “서로의 음에 귀를 기울이는 ‘순수한 경청’의 자세로 앞으로의 60년 나아가 120년을 만들어가자는 뜻을 담았다”고 했다. 공연은 현악 5중주, 성악 8중주, 금관과 하프, 창작곡까지 다양한 편성으로 축제와 성찰의 균형을 이뤘다. 특히 작곡가 김택수가 ‘도라지타령’과 ‘하마베노우타’ 등 양국 민요를 엮은 창작곡 ‘인터 인트라’를 세계 초연해 눈길을 끌었다. 두 감독은 음악을 통해 젊은 세대가 연결되는 경험이야말로 이번 무대의 가장 큰 의미라고 거듭 강조했다. 양 교수는 “음악처럼 서로의 음을 경청하며, 정치·외교를 넘어선 자유롭고 따뜻한 교류가 계속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생활체육·엘리트·프로, 부산 체육 생태계 선순환 구조 만들어야”

    “생활체육·엘리트·프로, 부산 체육 생태계 선순환 구조 만들어야”

    아시안게임 이후 23년… 시설 노후전국체전 계기로 인프라 개선 박차배구까지 ‘4대 프로’ 모두 보유 목표 “생활체육과 엘리트체육, 프로스포츠 생태계는 결코 다르지 않습니다. 유기적으로 얽혀 움직입니다. 제가 할 일은 이 같은 스포츠 생태계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손태욱(43) 부산시 체육국장은 16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부산시가 체육을 강조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손 국장은 “박형준 부산시장의 정책 모티브가 ‘시민들이 행복한,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부산 만들기’인데 그 중심에 15분 도시에 대한 비전이 있고 시민들이 체감하기 좋은 게 바로 체육”이라고 밝혔다. 부산시 현직 최연소 국장인 그는 박 시장의 비서실장에서 지난 3월 승진해 신설된 체육국을 이끌고 있다. 전국 광역시도 최초의 체육국장이다. 그만큼 박 시장이 체육에 역점을 두고 있는 셈이다. 그가 끼운 첫 단추는 생활체육 기반시설 확충이다. 이를 통해 부산 체육 생태계를 선순환시켜 한 단계 더 끌어올리겠다는 것. 여기에 좋은 재료가 오는 10월 부산시가 개최하는 전국체육대회라고 설명한다. 손 국장은 “부산의 체육 인프라는 대부분 2002년 아시안게임을 계기로 국제 규격 시설로 급성장했지만 23년이 흘러 오래되고 낡았다. 전국체전은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에 비해 화려하진 않지만 지역의 낡은 체육 인프라를 한 단계 끌어올릴 기회의 장이 될 것으로 본다”며 “실제로 개보수 비용으로 800억원 가까이 들지만 200억원 넘게 국비를 받아 시의 재정 부담을 줄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유소년들의 꿈을 키워 주는 무대 역할’이 전국체전의 또 다른 의미라고 손 국장은 강조했다. 하지만 일각에서 제기된 북항재개발 부지에 야구장을 짓자는 제안에 대해서는 단호히 선을 그었다. 완전 민간개발 방식이 아닌 이상 복잡한 행정절차를 통과하기도 어렵고 완공이 필요한 시점에 절대 공사를 끝낼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그에게 남은 또 하나의 과제는 부산 연고의 프로배구단을 유치하는 것. 프로배구단이 생기면 부산은 4대 프로스포츠 구단을 모두 보유한 도시로 스포츠 천국도시에 한발 더 다가서게 된다. 그는 “스포츠 천국도시로 나아가려면 어느 하나 빠뜨릴 수 없는 과제”라고 강조했다.
  • 내장까지 ‘미라화’…1만 4000년 전 죽은 ‘늑대 자매’의 비밀

    내장까지 ‘미라화’…1만 4000년 전 죽은 ‘늑대 자매’의 비밀

    거의 완벽하게 보존된 1만4000년 전 갯과 동물의 정체가 밝혀졌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 외신은 과거 시베리아 투마트 지역에서 발견된 미라화된 두 동물은 강아지가 아닌 생후 2개월 된 늑대 자매라고 보도했다. 2011년과 2015년 시베리아 투마트 마을에서 약 40㎞ 떨어진 영구동토층에서 발굴된 이 동물은 발견 당시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털은 물론 심장, 폐, 이빨 등 모든 장기가 그대로 보존된 채 발견됐기 때문이다. 마치 최근 죽은 것 같은 모습이지만 분석 결과 두 동물은 1만 4000년 전 갑작스러운 죽음을 맞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두 마리 동물의 위 속에서 털코뿔소의 털 뭉치가 발견되면서 생의 마지막 식사도 밝혀졌다. 당시에도 전문가들은 두 동물이 개인지 늑대인지를 놓고 논쟁이 있었다. 그러나 두 동물 주위에서 인간에 의해 절단되고 불에 탄 털매머드 뼈가 발견되면서 인류 초기의 가축화된 개라는 것에 방점이 찍혔다. 특히 이는 인류가 언제부터 개를 가축화하기 시작했는지를 알려주는 초기 증거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었다. 그러나 이번에 영국 요크 대학 등 국제공동연구팀은 이 동물의 DNA와 뼈, 이빨, 연조직의 특징을 분석한 결과 인간과 상호작용한 적 없는 생후 2개월 된 늑대 자매라고 결론지었다. 연구를 이끈 앤 캐서린 룬게 박사는 “많은 사람은 이 동물이 인류 초기 가축화된 개가 아니라는 사실에 실망할 것”이라면서도 “당시 환경, 생활 방식 그리고 1만 4000년 전 늑대가 현대 늑대와 얼마나 유사한지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두 늑대 새끼는 모두 공격받거나 다친 흔적이 없다”면서 “아마도 갑자기 굴이 무너져 내리면서 그 안에 갇혀 죽은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베리아의 영구동토층은 토양온도가 0도 이하로 유지돼 박테리아에서 매머드까지 모든 동식물을 저장할 수 있는 일종의 냉동장치다. 이 때문에 그간 이곳에서 매머드를 비롯한 동굴사자, 고대 늑대, 선충 등이 다양한 동물이 발견되고 있다.
  • 내장까지 ‘미라화’…1만 4000년 전 죽은 ‘늑대 자매’의 비밀 [핵잼 사이언스]

    내장까지 ‘미라화’…1만 4000년 전 죽은 ‘늑대 자매’의 비밀 [핵잼 사이언스]

    거의 완벽하게 보존된 1만4000년 전 갯과 동물의 정체가 밝혀졌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 외신은 과거 시베리아 투마트 지역에서 발견된 미라화된 두 동물은 강아지가 아닌 생후 2개월 된 늑대 자매라고 보도했다. 2011년과 2015년 시베리아 투마트 마을에서 약 40㎞ 떨어진 영구동토층에서 발굴된 이 동물은 발견 당시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털은 물론 심장, 폐, 이빨 등 모든 장기가 그대로 보존된 채 발견됐기 때문이다. 마치 최근 죽은 것 같은 모습이지만 분석 결과 두 동물은 1만 4000년 전 갑작스러운 죽음을 맞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두 마리 동물의 위 속에서 털코뿔소의 털 뭉치가 발견되면서 생의 마지막 식사도 밝혀졌다. 당시에도 전문가들은 두 동물이 개인지 늑대인지를 놓고 논쟁이 있었다. 그러나 두 동물 주위에서 인간에 의해 절단되고 불에 탄 털매머드 뼈가 발견되면서 인류 초기의 가축화된 개라는 것에 방점이 찍혔다. 특히 이는 인류가 언제부터 개를 가축화하기 시작했는지를 알려주는 초기 증거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었다. 그러나 이번에 영국 요크 대학 등 국제공동연구팀은 이 동물의 DNA와 뼈, 이빨, 연조직의 특징을 분석한 결과 인간과 상호작용한 적 없는 생후 2개월 된 늑대 자매라고 결론지었다. 연구를 이끈 앤 캐서린 룬게 박사는 “많은 사람은 이 동물이 인류 초기 가축화된 개가 아니라는 사실에 실망할 것”이라면서도 “당시 환경, 생활 방식 그리고 1만 4000년 전 늑대가 현대 늑대와 얼마나 유사한지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두 늑대 새끼는 모두 공격받거나 다친 흔적이 없다”면서 “아마도 갑자기 굴이 무너져 내리면서 그 안에 갇혀 죽은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베리아의 영구동토층은 토양온도가 0도 이하로 유지돼 박테리아에서 매머드까지 모든 동식물을 저장할 수 있는 일종의 냉동장치다. 이 때문에 그간 이곳에서 매머드를 비롯한 동굴사자, 고대 늑대, 선충 등이 다양한 동물이 발견되고 있다.
  • 탐라의 숨결, 미래를 잇는 빛… 설문대할망전시관 완공 5년만에 공개

    탐라의 숨결, 미래를 잇는 빛… 설문대할망전시관 완공 5년만에 공개

    # 대한민국 세번째 규모 국공립박물관…중국 고대 화폐 오수전 등 눈여겨볼만5년 전인 2020년 건물을 완공했으나 전시물을 확보하지 못해 문을 열지 못했던 제주돌문화공원 설문대할망전시관이 13일부터 도민에 공개된다. 제주돌문화공원관리소는 지난해 2월부터 1년 4개월간 전시물 보강사업을 진행한 설문대할망전시관이 완공돼 12일 오후 설문대할망전시관에서 개관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연면적 2만 4585㎡(7437평), 전시면적 1만 3000여㎡(4000여평)로 4개의 상설전시관과 기획전시실, 어린이관으로 구성된 설문대할망전시관은 국공립박물관 가운데 중앙박물관, 독립기념관 다음으로 규모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총 1100여점의 유물과 민속 역사 신화를 담은 다양한 영상·체험 콘텐츠로 조성됐다. 중국 고대 한무제때 주조된 중국 역사상 가장 오랜기간에 걸쳐 유통된 화폐인 오수전과 조선후기 귤수소조, 목장신장적목 등도 눈여겨볼 만 하다. 상설1관 민속관은 ‘돌팟(돌밭)에서의 삶’을 주제로 제주인들의 의식주를 보여준다. 특히 수장형 전시실 ‘할망의 보물함’에서는 600여 점의 유물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도내 국공립 박물관 중 처음으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법을 활용했으며, 디지털레이블로 유물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상설2관 역사관은 향후 건립될 제주역사관과 중복되지 않도록 돌문화 중심의 역사를 다뤘다. 높이 10m의 초대형 영상관에서는 척박한 환경에서도 해상왕국으로 성장한 탐라의 진취성을 느낄 수 있다. # 상설 4관 신화관으로 구성…디지털레이블로 유물정보 한눈에제주의 무속을 주제로 한 국내 유일의 상설3관 신화관은 전통 무속과 현대적 기술을 결합해 제주의 열두본풀이를 이야기 형식으로 표현했으며, 관람객들이 직접 제주신화를 체험할 수 있는 코너도 마련했다. 창조신화를 담은 유일한 상설4관 신화관은 설문대할망을 주제로 영상과 현대작품, 체험 콘텐츠, 국내외 신화 이야기를 접할 수 있다. 투명한 유리에 홀로그램 영상을 구현하는 ‘미라클 글라스’로 내왓당무신도(국가민속유산) 를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으며, 아카이브 공간도 갖췄다. 또한 어린이관은 국공립 어린이관 중 국내 최대 규모(2500여㎡)로 조성됐으며, 설문대할망과 한라산, 오백장군을 모티브로 만들어졌다. 놀이와 체험을 통해 어린이들이 제주를 이해하는 문화적 체험을 만끽할 수 있다. 특히 큰 규모와 높은 층고(약 15m), 다양한 색상은 어린이들의 창의성 향상과 두뇌 자극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오영훈 지사는 개회사를 통해 “설문대할망전시관은 제주를 창조하고 지금도 살아 숨쉬고 있는 설문대할망의 이야기를 따라 제주가 품은 역사와 문화를 온전히 체험할 수 있는 문화공간”이라며 “오랜기간 준비한 공간인 만큼 이번 개관을 시작으로 제주의 정체성을 대표할 수 있는 종합문화시설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시관 규모로 대한민국 세번째 규모라고 하는데 콘텐츠 보강 문제, 공간활용 의견따라 연기하다가 완공 5년만에 빛을 보게 됐다”면서 “올해의 박물관으로 선정될만 하다”고 덧붙였다. 오는 13일에는 도민과 관광객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오전 9시부터 제주큰굿보존회의 성주굿을 시작으로 큐레이터와 함께하는 전시관 투어와 다양한 축하공연이 진행된다. 돌문화공원은 더 많은 도민과 관광객들에게 전시관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13일부터 29일까지 2주간 무료입장을 실시한다.
  • 2022년 결별 인정한 전현무…3년 지나 전한 ‘연애 소식’

    2022년 결별 인정한 전현무…3년 지나 전한 ‘연애 소식’

    방송인 전현무가 ‘솔로 생활’이 2년 넘었다고 고백해 눈길을 끈다. 지난 6일 방송된 MBN·채널S 공동제작 ‘전현무계획2’에서는 전현무와 유튜버 곽튜브, 배우 박병은이 대구 맛집 탐방을 진행했다. 방송에서 박병은은 낚시, 러닝, 나물을 캐는 것이 취미라고 밝히면서 “(직접 캔 나물을) 결혼한 친구 집에 보내주는 걸 좋아한다”고 했다. 그러자 전현무는 “본인은 왜 결혼 안 하냐”고 물었고, 박병은이 곧바로 “그걸 왜 저한테 물어보냐. 물어볼 처지가 아닌 것 같은데”라고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곽튜브는 전현무와 박병은을 위한 ‘연애 세포 테스트’를 진행했다. ‘혼밥(혼자 밥 먹기), 혼영(혼자 영화 보기), 혼술(혼자 술 마시기)을 해도 외롭지 않냐’는 물음에 전현무는 “하나도 안 외롭다”고, 박병은은 “(혼자 하는 것이) 더 좋다”고 답했다. 전현무는 이어 “내가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를 하지 않냐”며 “불 꺼진 집에 들어갈 때 외롭다는 말이 이해가 안 된다. 너무 신나는데”라고 말했다. ‘솔로가 된 지 2년 넘었냐’는 질문에는 전현무와 박병은 모두 “그렇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앞서 전현무는 2022년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이혜성과 결별한 바 있다. 이후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를 통해 스무살 연하의 후배 아나운서 홍주연, 취중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 가수 보아와도 열애설이 불거지기도 했다. 전현무와 박병은은 또 “소개팅이 들어오면 귀찮아서 거절하냐”고 묻자 “그렇다”고 했다. 테스트 결과 박병은은 총 4개의 질문에 “맞다”고 대답해 ‘연애세포가 잠시 잠든 상태’라는 판정을 받았다. 반면 7개의 질문에 “맞다”고 답한 전현무는 ‘연애세포 사망’ 판정을 받았다.
  • ‘땀냄새’ 구박받던 세계 361위 브아송, 3위 페굴라 꺾었다

    ‘땀냄새’ 구박받던 세계 361위 브아송, 3위 페굴라 꺾었다

    세계 361위 로이스 브아송(프랑스)이 시즌 두 번째 테니스 메이저 대회 프랑스오픈에서 여자 단식 8강에 오르는 대이변을 일으켰다. 브아송은 2일 밤(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4회전(16강)에서 세계 3위 제시카 페굴라(미국)에 2-1(3-6 6-4 6-4)로 역전승했다. 와일드카드로 이번 대회에 나선 브아송은 1985년 이후 가장 낮은 세계 랭킹으로 프랑스오픈 여자 단식 8강에 오른 선수가 됐다. 4대 메이저를 모두 포함하면 2017년 US오픈에서 당시 세계 418위로 8강에 오른 카이아 카네피(에스토니아) 이후 약 8년 만에 나온 진기록이다. 다만 카네피의 경우 2012년 세계 15위까지 올랐던 톱 랭커 출신이고, 2003년생인 브아송은 지난해 개인 최고 152위를 기록한 무명이다. 게다가 브아송은 이번에 처음 메이저 대회 단식 본선에 나섰다. 브아송은 올해 4월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대회에서 있었던 민망한 일로 미리 이름을 알렸다. 루앙오픈 1회전에서 브아송과 대결한 해리엇 다트(영국)가 주심에게 ‘저 선수에게 데오도란트(체취 제거제) 좀 바르라고 전해달라. 냄새가 정말 심하다’고 말한 것이 방송에 생중계된 것. 경기 뒤 다트가 사과하기는 했다. 브아송은 다트의 ‘악담’에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도브 데오도란트’ 사진을 올렸다. 브아송은 이번 대회 기간 인터뷰에서 “저에겐 별일이 아니었기 때문에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며 “다트가 실수했을 수도 있고, 저도 농담으로 응수한 것”이라고 말했다. 브아송은 4일 세계 6위 미라 안드레예바(러시아)를 상대로 4강 진출을 타진한다.
  • 술 한두 잔만 마셔도 얼굴 발개진다면…‘이 암’ 위험 커질 수도

    술 한두 잔만 마셔도 얼굴 발개진다면…‘이 암’ 위험 커질 수도

    술을 마실 때 얼굴이 붉게 달아오르는 증상이 췌장암 등 여러 암의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전문가의 경고가 나왔다.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스코틀랜드의 응급의학 전문의 마이클 므로진스키 박사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술을 마신 후 얼굴이 붉어지는 것은 아세트알데하이드라는 독성 화학 물질이 체내에 해로운 수준으로 축적된 의미라고 밝혔다. 술의 주성분인 에탄올은 체내에서 알코올 분해효소에 의해 아세트알데하이드, 아세트산으로 바뀌는 대사 과정을 거치는데, 이 과정에서 분해 효소의 활성이 떨어지면 아세트알데하이드가 체내에 축적되고 안면 홍조로 이어진다. 므로진스키 박사는 “아세트알데하이드는 위, 식도, 췌장 등 상부 위장관 장기에 매우 해롭다”며 “술을 마실 때 얼굴이 붉어진다면 위암, 식도암, 췌장암과 같은 암에 걸릴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유전학 전문가이자 영양 전문가인 이아니스 마브롬마티스 박사는 “알코올성 안면 홍조는 일반적으로 술을 마신 직후에 시작되며 발열, 두통, 어지러움이 동반된다”며 “더 심하면 메스꺼움, 구토, 두근거림, 호흡곤란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알코올성 안면 홍조는 유전적 요인과 관련이 있다. 아세트알데하이드 분해 효소가 부족한 우리나라와 일본, 중국 등 아시아인에게서 특징적으로 나타난다. 아세트알데하이드는 DNA에 영구적인 손상을 일으킬 수 있으며 다양한 암 발병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문가들은 안면 홍조가 심한 경우 술을 마실 때 무알코올 음료나 탄산수와 섞어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 김문수 만난 이명박 “끝까지 진정성 있게 이준석 설득해야” [포착]

    김문수 만난 이명박 “끝까지 진정성 있게 이준석 설득해야” [포착]

    이명박 전 대통령이 27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만나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와의 단일화 문제와 관련, “끝까지 진정성 있게 설득하는 모습을 국민들께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신동욱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수석대변인은 6·3 대선을 일주일 앞둔 이날 서울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이 전 대통령과 김 후보가 오전 11시 50분쯤부터 약 70분간 오찬 회동을 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전했다. 이 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김 후보에게 보수 단일화 문제를 조언하면서 자신이 2007년 대선 당시 이회창 후보의 자택을 여러 차례 찾아갔던 일화를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대통령은 “쉽지 않겠지만 김 후보의 장점이 계속 국민에게 많이 알려지고 있고, 실제로 노동자도 기업도 잘 알고 행정 경험도 한 좋은 후보라 국민이 알아줄 것”이라며 “끝까지 열심히 임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고 신 수석대변인은 전했다. 이 전 대통령은 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국가를 통치하고, 김문수가 되면 국가를 경영하는 대통령이 될 것”이라며 “그런 점에서 이 시대에 국가를 통치하는 대통령이 맞느냐. 국가를 경영하는 대통령이 맞다. 김 후보는 노동자도 잘 알고, 기업 유치 경험이 있는 행정가로서 국가를 경영할 수 있는 좋은 대통령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전 대통령은 김 후보에게 “트럼프 당선 이후 한미관계를 걱정하는 분들이 많고 관세장벽 문제가 해결 안 되고 있기 때문에 대통령이 되면 최대한 이른 시간에 미국에 가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라”고 조언했다. 아울러 “지금 이재명 후보가 아무리 중도 후보라고, 미국을 좋아하고 친미라고 하지만 미국도 이재명 후보가 어떤 사람인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아마 가도 겉으로는 어떻게 이야기할지 모르겠지만 대화가 잘 안 될 것”이라고 했다. 이날 회동에 앞서 두 사람은 어깨동무와 포옹을 나누며 친근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 전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다른 후보보다 깨끗한 김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 왔다”고도 말했다.
  • 팬스타 그룹, 부산-오사카 크루즈 얼리버드 프로모션

    팬스타 그룹, 부산-오사카 크루즈 얼리버드 프로모션

    팬스타그룹은 여름휴가 시즌을 앞두고 부산~오사카 세토내해 크루즈를 대상으로 ‘얼리버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프로모션은 6월 22일까지로, 최대 30% 요금 할인에 VIP라운지 무료 음료 2잔, 선내 면세점 할인쿠폰 등의 혜택을 준다. 프로모션 기간에 예약한 승객은 7월 1일부터 8월31일까지 팬스타 미라클호에 승선하면 된다. 미라클호 앞쪽의 꼭대기 층에 있는 VIP 라운지는 넓은 통창을 통해 바다 풍광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스위트 객실 이상 승객만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이지만 얼리버드 예약 승객들은 객실 등급에 상관없이 무료 이용할 수 있다. 미라클호는 2만2천t급으로 발코니가 있는 고급객실, 야외수영장, 면세점, 스파&테라피, 키즈클럽, 조깅트랙 등 5성급 호텔 수준의 인테리어와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미라클호는 다음달 2번의 특별 크루즈를 운항한다. 6월 5일부터 8일까지 포항 영일만항에서 출발해 일본 교토부 북쪽의 마이즈루와 돗토리현 서부의 사카이미나토의 유명 관광지를 들른다. 이어 6월 19~22일 운항하는 3박4일 코스의 남해안크루즈는 전남 여수와 순천, 제주를 기항한다.
  • 800년 된 여성 미라 얼굴에서 ‘S자 문신’ 발견…무슨 뜻?

    800년 된 여성 미라 얼굴에서 ‘S자 문신’ 발견…무슨 뜻?

    남미 안데스산맥에서 발견된 여성 미라의 얼굴에서 희귀한 문신이 드러났다. 22일(현지시간) 라이브 사이언스 등 외신은 이탈리아 토리노 대학 박물관에 보관된 여성 미라를 분석한 결과 얼굴과 팔에서 과거에 볼 수 없었던 문신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이 미라에 얽힌 사연은 거의 1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30년대 안데스산맥에서 여러 겹의 천으로 감싼 채 똑바로 선 자세의 여성 미라가 발견됐다. 여성의 신원과 문화적 배경 등은 전혀 밝혀내지 못했으며 이후 미라는 바다 건너 이탈리아 토리노 대학 박물관에 기증됐다. 이번에 토리노 대학 등 국제공동연구팀은 방사선, 적외선, X선 형광 분석법 등 첨단 과학기술을 동원해 이 미라의 일부 비밀을 밝혀냈다. 먼저 시신에 붙어있던 옷의 방사성 탄소연대 측정 결과 약 800년 전인 1215~1382년 사이 땅에 묻혔음이 드러났다. 특히 이번 연구에서 적외선 반사 촬영을 통해 세월의 흔적 속에 드러나지 않았던 문신이 새롭게 발견됐다. 미라의 오른쪽 뺨에 세줄, 왼쪽 뺨에 한 줄, 오른쪽 손목에도 S자 모양 문신이 드러난 것. 연구를 이끈 인류학자 잔루이지 만자파네는 “안데스 문화권에서는 얼굴 문신이 드물고 특히 뺨에 있는 경우는 더욱 희귀한 사례”라면서 “다만 S자 모양 문신은 안데스 지역에서만 발견되는 독특한 형태”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미라의 정체와 왜 이 같은 문신을 했는지 또한 어떤 의미인지 등은 여전히 미스터리로 남았다. 이에 관해 연구에는 참여하지 않은 미국 테네시 대학 고고학자이자 고대 문신 전문가 에런 디터울프는 “미라의 특정 얼굴 무늬는 안데스보다 북극이나 아마존 지역의 역사적인 전통과 훨씬 더 공통점이 많다”면서 “산소 동위원소나 다른 연구를 통해 이 미라의 기원에 대해 새로운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문화유산 저널’(Journal of Cultural Heritage)최신 호에 발표됐다.
  • 800년 된 안데스 ‘여성 미라’ 얼굴에…미스터리 줄무늬 문신 발견 [핵잼 사이언스]

    800년 된 안데스 ‘여성 미라’ 얼굴에…미스터리 줄무늬 문신 발견 [핵잼 사이언스]

    남미 안데스산맥에서 발견된 여성 미라의 얼굴에서 희귀한 문신이 드러났다. 22일(현지시간) 라이브 사이언스 등 외신은 이탈리아 토리노 대학 박물관에 보관된 여성 미라를 분석한 결과 얼굴과 팔에서 과거에 볼 수 없었던 문신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이 미라에 얽힌 사연은 거의 1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30년대 안데스산맥에서 여러 겹의 천으로 감싼 채 똑바로 선 자세의 여성 미라가 발견됐다. 여성의 신원과 문화적 배경 등은 전혀 밝혀내지 못했으며 이후 미라는 바다 건너 이탈리아 토리노 대학 박물관에 기증됐다. 이번에 토리노 대학 등 국제공동연구팀은 방사선, 적외선, X선 형광 분석법 등 첨단 과학기술을 동원해 이 미라의 일부 비밀을 밝혀냈다. 먼저 시신에 붙어있던 옷의 방사성 탄소연대 측정 결과 약 800년 전인 1215~1382년 사이 땅에 묻혔음이 드러났다. 특히 이번 연구에서 적외선 반사 촬영을 통해 세월의 흔적 속에 드러나지 않았던 문신이 새롭게 발견됐다. 미라의 오른쪽 뺨에 세줄, 왼쪽 뺨에 한 줄, 오른쪽 손목에도 S자 모양 문신이 드러난 것. 연구를 이끈 인류학자 잔루이지 만자파네는 “안데스 문화권에서는 얼굴 문신이 드물고 특히 뺨에 있는 경우는 더욱 희귀한 사례”라면서 “다만 S자 모양 문신은 안데스 지역에서만 발견되는 독특한 형태”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미라의 정체와 왜 이 같은 문신을 했는지 또한 어떤 의미인지 등은 여전히 미스터리로 남았다. 이에 관해 연구에는 참여하지 않은 미국 테네시 대학 고고학자이자 고대 문신 전문가 에런 디터울프는 “미라의 특정 얼굴 무늬는 안데스보다 북극이나 아마존 지역의 역사적인 전통과 훨씬 더 공통점이 많다”면서 “산소 동위원소나 다른 연구를 통해 이 미라의 기원에 대해 새로운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문화유산 저널’(Journal of Cultural Heritage)최신 호에 발표됐다.
  • 전남발달장애인훈련센터, 장애인 고용증진 위한 공동협약 체결

    전남발달장애인훈련센터, 장애인 고용증진 위한 공동협약 체결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전남지사(전남발달장애인훈련센터)가 화훼·가드닝·사무환경 조성 등의 직무개발을 통한 일자리창출에 앞장서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전남발달장애인훈련센터는 ㈜백종원플라워, 장애인직업재활시설 미라클센터와 함께 발달장애인의 직무개발 및 고용 창출을 위한 공동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들 세기관은 지난 21일 순천시 덕월동에 위치한 백종원플라워 농촌교육장에서 협약을 맺었다. 발달장애인을 위한 직무개발부터 직업훈련, 실제 취업 연계에 이르는 전 과정을 포괄하는 모델을 구축하고자 추진됐다. 특히 지역사회 기반의 화훼 생산, 가드닝, 사무환경 조성 등 실질적인 일자리 창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전남발달장애인훈련센터는 이번 협약을 통해 기업이 필요로 하는 직무 능력을 수행할 수 있도록 맞춤형 직업 훈련을 펼치고, 직업체험 프로그램 운영 등 고용시장과의 연결고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백종원 ㈜백종원플라워 대표는 “6차산업 인증을 받은 경영체로서 이번 협약이 화훼 및 가드닝을 통한 직무화와 함께 지역 내 장애인 고용 창출에 긍정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이정근 미라클센터 원장은 “장애인에게 교육과 복지, 일자리는 생명과도 같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더 나은 환경 속에서 다양한 직무개발을 통해 더 많은 발달장애인 일자리를 만들어 사회에 긍정적 영향을 주는 공간이 되도록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세 기관은 앞으로 직무기반 직업훈련의 내실을 다지고, 장애인의 자립과 사회참여를 실질적으로 지원하는 일자리 모델을 공동 개발·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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