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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남시의회 “집행부 탄소중립·에너지전환 이행기반·의지 턱없이 부족”

    하남시의회 “집행부 탄소중립·에너지전환 이행기반·의지 턱없이 부족”

    시민단체 조사 결과, 하남시의 탄소중립·에너지전환 이행기반 구축과 의지가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하남시의회(의장 강성삼)가 지난 12일 의회 1층 소회의실에서 ‘2050 탄소중립, 하남시 기후 대응 및 대책 마련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하고 탄소중립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잰걸음에 나섰다. 14일 하남시의회에 따르면 이번 간담회는 시민단체인 기후위기경기비상행동이 최근 발표한 ‘2023 경기도 및 도내 기초자치단체 탄소중립·에너지전환 이행기반 구축현황 모니터링 결과보고서(2022년 12월~2023년 11월)’를 검토·분석하고 시민, 환경단체, 전문가 등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후위기경기비상행동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경기도 및 31개 기초 지자체 모두 탄소중립기본조례를 제정했다. 하지만 기후대응기금 설치·운용 조례를 별도로 제정한 지자체는 경기도와 광명시 단 2곳뿐이며, 하남을 비롯한 13개 시·군은 탄소중립 이행 계획·정책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남시의회 의원들과 기후위기하남비상행동 관계자들은 이날 간담회에서 ▲탄소중립 정책 수립 ▲탄소중립기본조례 제·개정 ▲탄소중립 전담부서 설치 ▲탄소중립위원회 구성 및 운영 ▲2030 온실가스 감축목표 설정 ▲탄소중립지원센터 지정 및 운영 등에 대해 논의하고, 탄소중립 실천활동의 다양화 추구와 민·관 역량강화 및 거버넌스 형성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기후위기하남비상행동 관계자는 “‘탄소중립 기본법’ 시행과 지자체 탄소중립 선언, 법제도 개선, 기본계획수립 등으로 탄소중립·에너지전환을 위한 이행 기반이 구축되고 있지만 하남시의 경우 탄소중립 정책도 수립돼 있지 않고 탄소중립 전담부서와 탄소중립위원회조차 설치돼 있지 않는 등 하남시의 기후대응 정책 의지가 낮다”라고 지적하며 “하남시의 기후위기 정책 변화가 절실한 가운데 이현재 하남시장과 하남시의회 의원들의 각고의 노력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모니터링 결과보고서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행정적, 입법적, 재정적 노력과 의지가 부족한 하남시의 현주소를 정확하게 파악함으로써 하남시의 탄소중립·에너지전환 이행기반 구축을 촉진하고 시민사회 역할 증대와 시민참여를 통해 기후위기 대응 및 정의로운 전환에 이바지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강성삼 의장은 “지난해가 인류 역사상 가장 더운 해로 기록된 가운데 전 세계적으로 ‘기후위기’를 넘어 ‘기후재앙’에 이르고 있어 지속가능한 지구를 위해 전 세계가 기후위기에 대응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강 의장은 “우리 하남시도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작지만 의미 있는 실천’을 할 때”라며 “기후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지자체 역할이 중요하기에 집행부를 감시하고 견제해야 할 하남시의회가 시민단체와 하남시, 지역사회와 함께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항상 함께하겠다”라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강성삼 의장, 정혜영, 최훈종, 오승철 의원을 비롯해 시민단체 기후위기하남비상행동 홍미라 상임대표 등 관계자 10여명과 하남시민에너지협동조합 김희섭 이사장, 팔당두레생협하남마을 강계향 위원장이 참석했다.
  • 길쭉한 머리·손가락 3개 ‘외계인 시신’의 정체 밝혀졌다[포착]

    길쭉한 머리·손가락 3개 ‘외계인 시신’의 정체 밝혀졌다[포착]

    멕시코 의회 청문회에서 ‘외계인의 시신’이라고 공개된 미라의 진짜 정체가 밝혀졌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의 13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멕시코 언론인이자 자칭 미확인비행물체(UFO) 전문가로 알려진 호세 하이메 하우산은 지난해 9월 멕시코 의회 청문회에 등장해 기이한 미라 2구를 직접 선보였다. 해당 미라는 2017년 페루 나스카 인근의 한 모래 해안 깊은 곳에서 발견됐다. 하우산은 이 미라가 만들어진 지 약 1000년이 지났고, 지구상에 존재하는 그 무엇과도 관련이 없는 외계 생명체의 것이라고 주장했다.실제로 해당 미라는 길쭉한 머리와 양 손에 손가락 3개씩을 가진 기이한 형태였다. 의회 청문회에 등장한 미스터리한 생명체 시신에 멕시코 전역이 들썩였고, 이내 전문가들의 분석이 시작됐다.지난 12일 현지 법의학 및 고고학 전문가들은 리마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3개월에 걸친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기자회견은 페루 문화부가 주관했을 정도로 큰 관심과 ‘기대’를 불러모았다. 미라의 정체는 외계인의 시신이 아닌 ‘인형’이었다. 분석을 이끈 고고학자인 플라비오 에스트라다 박사는 “결론은 간단하다. ‘외계인 미라’로 알려진 해당 물체는 합성 접착제와 동물의 뼈로 만들어진 인형”이라면서 “외계인 설은 완전한 조작”이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전문가들도 “(하우산의 주장은) 사기나 다름없다. 동물의 일부와 고대 인간의 미라를 붙인 것일 수 있지만, 확실한 것은 (해당 물체가) 지구에서 나온 것이라는 사실”이라고 일축한 바 있다. 페루 당국은 이날 전문가들의 기자회견 및 법의학 보고서를 발간하는 것으로 3개월에 걸친 분석 수사를 종결했다.
  • ‘충TV’ 칭찬한 尹대통령…충주맨 “실화입니까, 과분한 칭찬”

    ‘충TV’ 칭찬한 尹대통령…충주맨 “실화입니까, 과분한 칭찬”

    윤석열 대통령이 충주시 홍보를 맡은 ‘충주맨’ 김선태(37·전문관) 주무관을 정부 정책 홍보의 혁신 사례로 직접 언급한 가운데 김 주무관이 “과분한 칭찬”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지난 9일 윤 대통령은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충주시 홍보를 맡은 젊은 주무관은 ‘충TV’라는 유튜브를 만들어 참신하고 재미있게 정책홍보를 해서 구독자가 충주 인구의 두 배를 넘어섰다고 한다”며 “이런 혁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주무관은 지방자치단체 홍보의 새 장을 연 것으로 평가받는다. 그는 충주시 공식 유튜브 채널 ‘충TV’를 운영하면서 기획과 섭외는 물론 촬영과 영상 편집까지 혼자 해내고 있다. B급 감성과 각종 밈(meme)을 활용해 유튜브 채널을 개설한 지 5년 만에 지자체 유튜브 통산 구독자 수 1위를 달성했다. 10일 오후 3시 기준 구독자 수는 56만 3000명이다. 이러한 성과에 김 주무관은 1월 정기 승진인사에서 6급으로 특별 승진했다. 2016년 9급으로 입직한 지 7년 만으로, 보통 9급에서 6급 승진까지 15년 정도 걸리는 것과 비교했을 때 초고속 승진이다. 윤 대통령이 충TV를 칭찬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김 주무관은 유튜브 커뮤니티에 관련 기사를 캡처해 올린 뒤 “실화입니까?”라고 적었다. 김 주무관은 10일 JTBC 유튜브 라이브 ‘뉴스들어가혁’과 인터뷰에서 “좀 얼떨떨하더라. 과분한 칭찬이신 것 같다”며 “앞으로도 열심히 하라는 의미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홍보 업무 관련해서는) 자율과 창의를 살릴 수 있는 문화가 중요하다”면서 “그런 쪽으로 힘을 써주시면 제가 또 한번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 9일 MBN과의 통화에서도 “혁신에 대해 말씀 드릴 위치는 아니지만 남들과 다르게 틀을 깨는 게 중요하다”며 “눈높이에 맞는 홍보가 중요하다. 지자체(부처)가 알리고 싶은 내용만 알리는 것보다 국민들이 보고 싶어하는 걸 보여주면 좋겠다”고 전했다.
  • 오석규 경기도의원, “의정부시 직업계고·의료기관 협약으로 진로 및 취업 교육의 전문성 강화 기대”

    오석규 경기도의원, “의정부시 직업계고·의료기관 협약으로 진로 및 취업 교육의 전문성 강화 기대”

    경기도의회 오석규 의원(더불어민주당·의정부4)은 지난 8일 의정부교육지원청 회의실에서 개최된 의정부직업교육협의회 회의를 주관했다. 이날 열린 협의회는 의정부 직업계고와 지역 의료기관과의 현장실습 및 취업 지원 등 협약을 위한 사전 회의를 목적으로 열렸다. 의정부직업교육협의회 회장인 오석규 의원은 “작년에는 직업계고 인식 개선과 직업역량 강화 등에 대한 현안을 모색했는데, 코로나19 이후 직업계고 학생들의 현장실습 및 취업 제고를 위해 의정부시 관내 30여 곳의 의료기관과 실질적인 논의 끝에 협약 단계까지 올 수 있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의정부시 재정 여건으로 인해 직업계고 진로교육 예산이 삭감되는 등 어려움이 있는 상황에서 이번 협약은 관내 직업계고 선생님들의 열정과 노고로 이루어진 것”이라고 공을 돌렸으며, “아이들의 취업을 위해 적극 협조해 주신 의료기관 관계자들께도 감사의 말씀 드린다”고 전했다. 협의회에 참석한 직업계고 교사들은 “보건계열 학생은 간호 관련 자격증을 취득하고 현장실습을 통한 심화교육을 받아야 하는데, 그간 의료기관과 연계가 어려워 애를 먹었다”며 “이번 협약으로 보건계열 학생들의 직업역량 향상과 취업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덧붙여 “의정부직업계고협의회 회장으로서 의정부 직업계고 활성화 및 취업률 제고를 위해 항상 애써주신 오석규 경기도의원님께 깊은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열린 협의회는 오석규 의원을 비롯해 의정부교육지원청 교육과 이정우 과장과 중등교육팀 김진현 장학사, 경민비즈니스고 최은영 부장, 경민IT고등학교 김미라 교감과 문유경 부장, 손선희 진로부장, 청담i치과 이호직 행정실장 등 병원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협의회에서 논의된 의정부시 관내 직업계고와 의료기관은 오는 2월 초에 의정부교육지원청에서 정식 협약식을 체결할 예정이다.
  • 파키스탄 공군, 5세대 FC-31 도입으로 인도에 앞서나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파키스탄 공군, 5세대 FC-31 도입으로 인도에 앞서나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서남아시아에서 인도와 적대 관계인 파키스탄이 중국제 5세대 전투기 FC-31 도입을 앞두고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1월 2일 (현지 시각) 자히어 아메드 바버 시두 공군 참모총장은 중국에서 도입한 J-10C 전투기 도입식에서 FC-31도 머지않아 취역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도입식에는 J-10C 외에도 중국과 파키스탄이 공동 개발한 JF-17 블록 III, 중국제 잉룽(Wing Loong) II UCAV, 튀르키예제 아큰지(Akinci)와 TB-2, 그리고 파키스탄이 개발한 샤파(Shahpar) II UCAV도 공개되었다. 파키스탄은 2021년 12월 J-10C의 수출형인 J-10CE 25대 도입을 발표했고, 첫 6대가 2022년 3월 4일 중국을 떠나 파키스탄 공군기지에 착륙했다. 이들 기체들은 2022년 3월 11일 파키스탄 공군 제15 전투비행대에 공식 취역했다. 파키스탄의 J-10C 도입은 현재 운용중인 전투기 가운데 중국제 F-7PG, 프랑스제 미라지 5와 III 등 노후한 기종이 많은 탓에 이를 대체할 전력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미국제 F-16A/B 블록 15 계열과 F-16C/D 블록 52도 보유하고 있다.파키스탄의 FC-31 도입 계획 발표는 숙적 인도 공군이 민감하게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문제다. 인도는 러시아와 Su-57을 기반으로 한 2인승 FGFA 개발을 추진했지만, 러시아의 개발 일정 지연과 기술 이전 문제 등이 겹쳐 2018년 취소를 결정했다. 현재 인도의 5세대 전투기 도입 계획은 오랫동안 지연되다 2023년 4월 무디 총리가 수장을 맡은 안보위원회(CCS)의 최종 승인을 받은 첨단 중형전투기 AMCA 프로그램이 있다. 하지만, 아직 설계가 완성되지도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언제 배치될지 알 수 없다.그에 비해 FC-31은 중국 선양 항공공업(SAC)이 자체 예산으로 2010년대 초반으로 개발을 시작한 쌍발 스텔스기 J-31의 수출형 모델로서, 이미 시제기가 오랫동안 비행 시험을 거쳤다. 2021년 6월에는 후베이성 우한의 지상에 마련된 중국 해군 항모 시험 시설에 FC-31의 목업으로 보이는 것이 목격되면서, 중국 해군 함재기로 운용될 것으로 전망되기 시작했다.FC-31/J-31은 전체적인 외형은 미국의 F-35를 많이 닮았다. 미국은 중국이 해킹 등을 통해 훔쳐낸 기술로 J-31/FC-31을 제작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하지만, 이 기체의 성능은 정확하게 알려진 것은 없다. 다만, 엔진은 FC-1 전투기에 장착된 러시아가 개발한 RD-93 2개를 장착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중국제 WS-13 2개도 장착할 수 있다. 제작사인 SAC는 FC-31을 세계 시장에 수출하기 위해 전용 사무소를 만드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파키스탄 공군의 도입 계획 발표로 추가적인 수출 주문을 얻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나태주의 풀꽃 편지] 그곳에 내가 있었다/시인

    [나태주의 풀꽃 편지] 그곳에 내가 있었다/시인

    일본 시인 이시카와 다쿠보쿠(1886∼1912)는 우리나라의 김소월(1902∼1934) 시인과 맞먹는 국민 시인이다. 김소월보다 16년 일찍 태어났지만 자국민의 정서를 가장 보편적인 언어로 표현했고 불우한 일생을 살다가 요절했다는 점에서 비슷하다. 그동안 이시카와의 흔적을 찾아보자는 생각이 없지 않았다. 한 차례 홋카이도 여행을 한 적이 있었지만, 그때는 여정이 맞지 않아 이시카와의 흔적을 충분히 보지 못했다. 이번에는 아예 하코다테 쪽으로 행선지를 정했다. 생전의 이시카와가 가장 행복하게 지내던 곳이 하코다테요, 시인의 가족묘가 있고 문학관이 있다는 걸 알았기 때문이다. 일정을 눈 구경을 겸해 12월 중순으로 정했다. 과연 12월의 홋카이도는 눈 천지의 나라였다. 온통 눈을 뒤집어쓰고 있는 자작나무, 편백나무 숲은 순백의 장관을 넘어 환상 그 자체였다. 바람도 매섭지 않아 좋았고 눈 위로 뒹굴고 싶은 마음이 마냥 편해서 좋았다. 두 번째 날 오후에야 겨우 하코다테를 방문했다. 이시카와의 문학관은 바닷가에 있었는데 의외로 작은 규모였고 낡아 있었다. 더구나 1층은 어떤 무사의 기념관으로 활용되고 있어서 2층에 자리한 시인의 자료들이 오히려 더부살이하는 신세인 듯 초라했다. ‘문학관’이 아니라 ‘이시카와 낭만관’이란 낯선 이름 아래 오래된 것은 오래된 것 그대로 보존하고 간직하는 것이 오히려 일본적인 것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기도 했다. 느리게 가는 시계라 그럴까. 오히려 이시카와의 흔적은 야외의 소공원이 좋았다. 시비와 하나의 동상. 나는 빠른 걸음으로 다가가 이시카와의 동상을 얼싸안았다. 나, 얼마나 오래전부터 이곳에 오고 싶었으며 이 사람을 만나고 싶었던가. 세월로 쳐서 꼭 111년 전에 세상을 떠난 사람이다. 한 손을 들어 턱을 괴고 있는 시인을 올려다보는 나의 등 뒤로 홋카이도의 저녁 해가 주황빛으로 빛나고 있었다. ‘동쪽 바다의 조그만 섬 / 바닷가 백사장에서 / 나 혼자 울다가 지쳐 / 한 마리 게하고 논다.’ 이것은 시인의 가집 ‘한 줌의 모래’의 맨 처음에 실린 작품. 나 기어코 여기에 왔고, 언제 다시 올지도 모르는데 이곳까지 와서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일. 몇 사람 동행과 눈 덮인 언덕을 넘어 바닷가로 내려갔다. 멀리 바닷물은 고요하고 길게 뻗는 모래밭은 검고도 부드러웠다. 모래밭에 쭈그려 앉아 한 손으로 모래를 쥐어 보았다. 의외로 모래가 까끌까끌했다. 우리나라의 모래처럼 찐득한 느낌이 전혀 없었다. 그렇구나. 이것이 화산의 나라 일본의 모래이고 또 시인이 손에 쥐었던 바로 그 오모리 해변의 모래구나. 아, 이제는 다시금 이곳에 오지 않아도 좋겠지. 이것으로 시인과의 만남은 충분하지 않겠는가. 굳이 눈길에 막혀 갈 수 없다는 시인의 묘소를 찾아가 참배하려고 애쓰지 않아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후 4시만 되면 어두워지는 홋카이도의 일몰. 호텔로 돌아오는 차 안에서 가이드 김미라씨가 들려주는 이야기가 참 좋았다. 고등학교 다닐 때 국어 선생님의 수업 시간이 아직도 자기 마음에 살아남아 있단다. 교실의 창문은 열려 있었고, 열린 창문으로 햇빛과 바람이 들어왔는데 국어 선생님의 음성과 어울려 그 모든 것들이 지금도 현재진행인 양 생생하단다. 그러니까 그때 그곳에 그녀가 분명히 살아 있었고 지금도 그녀가 그곳에 가 살아 있다는 증거다. 내가 그때 그곳에 있었다는 것. 더불어 앞으로도 내가 그곳에 가 있을 거라는 것. 이보다 더 확실한 삶은 없다. 나 비록 짧고 섭섭하게 이시카와의 흔적을 만나고 돌아왔지만 그날 만난 저녁 햇빛과 맑은 바람과 까끌한 모래의 감촉으로 만족이다. 나는 여전히 그곳에 가 있을 것이다.
  • 한미일, 북핵 위협·中 남중국해 불법 영유권에 공동 대응키로

    한미일, 북핵 위협·中 남중국해 불법 영유권에 공동 대응키로

    한미일 3국이 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제1차 한미일 인도·태평양 대화(인태 대화)를 개최하고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과 남중국해에서 국제법을 무시하는 중국의 행위 등 인도태평양의 주요 위협에 함께 대응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3국은 북한이 불법적인 핵·탄도미사일 개발 프로그램을 계속 추진하고 러시아와 군사협력을 확대하며 심각한 인권 침해를 저지르는 것을 규탄했다. 또 최근 남중국해에서의 불법적인 해상 영유권 주장을 뒷받침하려는 중국의 긴장 고조 행위에 대해 3국이 공개적으로 표명한 입장을 상기하면서 항행·상공비행의 자유를 포함한 국제법에 대한 확고한 공약을 재확인했다. 이는 3국이 지난해 8월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의에서 지적한 남중국해에서 불법 해상 영유권 주장을 관철하려는 중국의 위험한 행동을 재차 겨냥한 것이다. 그러면서 인도·태평양 어느 수역에서든 무력이나 강압으로 현상을 바꾸려는 일방적인 시도를 반대한다는 굳건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또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이 국제사회 안보와 번영에 필수적이라는 입장을 다시 표명했다. 미얀마의 인도적·정치적·경제적 위기를 포함한 우려스러운 동향도 공유했다. 이번 대화에는 정병원 한국 외교부 차관보,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국무부 동아태차관보, 고베 야스히로 일본 외무성 총합외교정책국장이 각각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한미일 인태 대화는 지난해 8월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의 주요 합의사항으로 이번에 공식 출범했다. 2022년 12월 한국의 첫 독자적 지역외교 전략인 인태 전략이 발표된 이후 우리나라가 역내 주요국들과 인태 대화를 정식 협의체로 발족한 첫 사례다. 정 차관보는 이번 방미를 계기로 크리튼브링크 차관보, 일라이 래트너 국방부 인태 안보 담당 차관보, 미라 랩 후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아시아대양주 담당 선임보좌관과 각각 면담하고 한미 동맹과 한미일 협력 강화 방안, 주요 지역·글로벌 현안 등을 논의했다.
  • “모욕적이다” 일장기에 태극기 합성한 프랑스 방송

    “모욕적이다” 일장기에 태극기 합성한 프랑스 방송

    프랑스의 한 뉴스 채널이 남북한의 긴장 관계를 보도하면서 일장기와 태극기를 합성한 화면을 내보내 논란이 되고 있다. 프랑스 채널 LCI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오후 2시 37분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노동당 전원회의 5일 차 회의 발언을 집중적으로 소개하며 한반도 문제를 짚었다. 해당 보도에서 “김정은이 한반도에서 언제든지 전쟁이 일어날 수 있다고 위협한다”, “북한은 유사시에 핵무기를 포함한 모든 수단과 물리적 힘을 총동원해 신속하게 대응하고자 한다”는 등의 내용을 소개했다. 그런데 뉴스에 등장한 태극기의 가운데 원이 빨간색으로 등장했다. 일장기에 건곤감리를 얹은 정체불명의 국기였다. 반면 북한의 인공기는 정상적으로 표현됐다. LCI 유튜브 채널 구독자는 2일 오전 8시 기준 117만명으로 해당 영상은 같은 시각 12만명이 시청한 상태다. 잘못된 태극기 화면을 두고 한국은 물론 해외 네티즌의 비판이 쏟아졌다. 현지인의 댓글에는 “보도 시작 부분에 태극기를 표시한 것이 얼마나 큰 실수인지 아느냐”고 했고 이에 대해 “이쯤되면 확실히 외교적 사고”, “정말 무례하다” 등의 댓글이 덧붙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이렇게 태극기를 비웃지 말고 맞는 이미지를 사용하라”고 비판했다. 한국 네티즌들 역시 비판 댓글로 항의했다. 네티즌들은 “정말 불쾌하다. 우리나라의 역사를 안다면 이보다 모욕적인 ‘실수’는 없을 것”, “태극기에 붉은 동그라미라니 말도 안 되게 끔찍하다”, “저렇게 불쾌한 국기는 처음 본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 [단독] 50대 부모 가장 많아… 절반 이상 “또 돌볼 의향 있다”

    [단독] 50대 부모 가장 많아… 절반 이상 “또 돌볼 의향 있다”

    위탁부모 가운데 절반 이상은 “또 돌볼 의향이 있다”고 했다. 생후 7개월이던 지윤(4·가명)이와 생활한 지 4년이 된 유은경(38)씨는 “지윤이보다 어린 아이 한 명을 더 맡기로 결심했다. 가족이 된다는 게 아이에게도 저에게도 큰 의미라는 걸 알게 된 만큼 잠시라도 울타리가 돼 주고 싶다”고 했다. 서울신문이 지난해 11월 30일부터 12월 19일까지 핏줄 하나 섞이지 않은 아이들을 키우는 위탁부모 17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실태조사에서 55.3%(94명)는 ‘또 맡을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내 자식 하나 키우기도 만만치 않은 게 현실이지만 이들은 ‘도움이 필요한 아이가 더 많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에’(61.7%) 고된 육아를 자처했다. ‘의향이 없다’고 답한 경우도 ‘지금 있는 아이에게 집중하고 싶어서’(35.5%)라는 이유가 가장 컸다. 또 ‘체력적으로 힘들어서’(27.6%), ‘나이가 많아서’(9.2%) 등 현실적으로 맡을 수 없는 경우가 뒤를 이었다. 위탁부모는 통상적으로 또래의 자녀를 양육하는 부모들보다 나이가 많았다. 대부분 친자녀를 어느 정도 키운 이후 결심하는 경우가 많아서다. 50대(42.4%)가 가장 많았고 60대(26.5%), 40대(25.9%) 순이었다. 위탁부모 가운데 친자녀가 없는 경우는 전체의 11.2%에 불과했다. 아이가 없어서 위탁부모가 되는 경우보다는 도움이 필요한 아이를 돌보려는 사명감으로 헌신하는 이들이 대부분이라는 얘기다. 그렇다면 위탁부모들은 어떻게 이 큰 책임을 맡게 됐을까.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위탁부모 중 28.8%는 ‘입양을 고민하다가’ 가정위탁을 결심하게 됐다. 종교적 이유(17.6%), 학대받은 아이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나서(12.9%) 위탁을 결심한 가족도 적지 않았다. 가정위탁을 결심했을 때 가족 구성원들이 전적으로 찬성하는 경우(48.8%)는 절반 정도였다. 찬성했지만 양육의 부담, 고령 등을 감안해 걱정하는 경우(37.1%)도 적지 않았다. 반면 배우자나 자녀 등 가족들이 반대하는 경우(4.2%)는 드물었다. 위탁부모 자격 기준은 그리 까다롭지 않다. 위탁아동과 나이 차이가 60세 미만이고 친자녀(18세 이상은 제외)와 위탁아동을 합쳐 자녀가 4명 이하면 된다. 아동학대 등의 범죄전력이 없어야 한다. 학대 피해 아동 등을 돌보는 전문 위탁부모는 일반 위탁부모의 자격을 갖추고 일정 시간 이상 교육을 받거나 경력을 쌓아야 한다. 서울신문은 이 힘든 일을 묵묵히 해내고 있는 이들의 이야기를 듣고자 지난해 9월부터 넉 달간 서울, 부산, 대전, 울산, 대구, 경북 경산, 전북 진안, 경기 이천, 충북 영동 등 전국 곳곳의 위탁부모 24명을 직접 만났다. 아동권리보장원, 전국 18개 가정위탁지원센터,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세이브더칠드런, 굿네이버스, 전국가정위탁지원센터협의회, 보건복지부, 광역 지방자치단체 등 모두 44개 기관의 도움도 받았다.
  • [단독]위탁부모 절반 이상, “위탁아동 또 돌볼 의향 있다”[잠시만 부모가 되어주세요]

    [단독]위탁부모 절반 이상, “위탁아동 또 돌볼 의향 있다”[잠시만 부모가 되어주세요]

    위탁부모 가운데 절반 이상은 “또 돌볼 의향이 있다”고 했다. 생후 7개월이던 지윤(3·가명)이와 생활한 지 4년이 된 유은경(37)씨는 “지윤이보다 어린아이 한 명을 더 맡기로 결심했다. 가족이 된다는 게 아이에게도 저에게도 큰 의미라는 걸 알게 된 만큼 잠시라도 울타리가 돼 주고 싶다”고 했다. 서울신문이 11월 30일부터 12월 19일까지 핏줄 하나 섞이지 않은 아이들을 키우는 위탁부모 17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실태조사에서 55.3%(94명)는 ‘또 맡을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내 자식 하나 키우기도 만만치 않은 게 현실이지만 이들은 ‘도움이 필요한 아이가 더 많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에’(61.7%) 고된 육아를 자처했다. ‘의향이 없다’고 답한 경우에도 ‘지금 있는 아이에게 집중하고 싶어서’(35.5%)라는 이유가 가장 컸다. 또 ‘체력적으로 힘들어서’(27.6%), ‘나이가 많아서’(9.2%) 등 현실적으로 맡을 수 없는 경우가 뒤를 이었다. 위탁부모는 통상적으로 또래의 자녀를 양육하는 부모들보다 나이가 많았다. 대부분 친자녀를 어느 정도 키운 이후 결심하는 경우가 많아서다. 50대(42.4%)가 가장 많았고 60대(26.5%), 40대(25.9%) 순이었다. 위탁부모 가운데 친자녀가 없는 경우는 전체의 11.2%에 불과했다. 아이가 없어서 위탁부모가 되는 경우보다는 도움이 필요한 아이를 돌보려는 사명감으로 헌신하는 이들이 대부분이라는 얘기다. 그렇다면 위탁부모들은 어떻게 이 큰 책임을 맡게 됐을까.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위탁부모 중 28.8%는 ‘입양을 고민하다가’ 가정위탁을 결심하게 됐다. 종교적 이유(17.6%), 학대받은 아이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나서(12.9%) 위탁을 결심한 가족도 적지 않았다. 가정위탁을 결심했을 때 가족 구성원들이 전적으로 찬성하는 경우(48.8%)는 절반 정도였다. 찬성했지만 양육의 부담, 고령 등을 감안해 걱정하는 경우(37.1%)도 적지 않았다. 반면 배우자나 자녀 등 가족들이 반대하는 경우(4.2%)는 드물었다. 위탁부모 자격 기준은 그리 까다롭지 않다. 위탁아동과 나이 차이가 60세 미만이고 친자녀(18세 이상은 제외)와 위탁아동을 합쳐 자녀가 4명 미만이면 된다. 아동학대 등의 범죄전력이 없어야 한다. 학대 피해 아동 등을 돌보는 전문 위탁부모는 일반 위탁부모의 자격을 갖추고 일정 시간 이상 교육을 받거나 경력을 쌓아야 한다. 서울신문은 이 힘든 일을 묵묵히 해내고 있는 이들의 이야기를 듣고자 9월부터 넉 달간 서울, 부산, 대전, 울산, 대구, 경북 경산, 전북 진안, 경기 이천, 충북 영동 등 전국 곳곳의 위탁부모 24명을 직접 만났다. 아동권리보장원, 전국 18개 가정위탁지원센터,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세이브더칠드런, 굿네이버스, 전국가정위탁지원센터협의회, 보건복지부, 광역 지방자치단체 등 모두 44개 기관의 도움도 받았다.
  • [인사]경기 성남시

    ◇4급(지방서기관) 승진 ▲교육문화체육국장 손용식 ▲재개발재건축추진단장 이연형 ▲맑은물관리사업소장 이성진 ◇ 4급(지방서기관) 전보 ▲행정기획조정실장 이정문 ▲환경보건국장 허은 ▲수정구청장 김길환 ▲중원구청장 서재섭 ◇5급(지방사무관) 승진 ▲교통기획과장 양윤기 ▲신흥2동장 최선영 ▲태평4동장 안상준 ▲위례동장 이상복 ▲총무과장 정우영 ▲금광1동장 이은경 ▲상대원1동장 김덕호 ▲하대원동장 백경자 ▲도시미관과장 오진원 ▲정자3동장 최순관 ▲서현2동장 이남수 ▲금곡동장 박미숙 ▲백현동장 홍지연 ▲금광2동장 이선희 ▲상대원3동장 황선정 ▲농업기술센터소장 김지원 ▲분당구 건설과장 김학성 ◇5급(지방사무관) 전보 ▲재난안전관 김병호 ▲예산과장 남명원 ▲정보통신과장 차광승 ▲미래산업과장 이종빈 ▲회계과장 이희일 ▲세원관리과장 유경화 ▲문화관광과장 최미향 ▲체육진흥과장 안해인 ▲박물관사업소장 김성기 ▲자원순환과장 최대범 ▲대중교통과장 이용담 ▲물관리정책과장 권순창 ▲공원과장 유동 ▲생태하천과장 이창희 ▲재건축과장 신진규 ▲스마트도시과장 김강영 ▲중앙도서관장 홍진희 ▲수정구 시민봉사과장 강현숙 ▲수정구 사회복지과장 조일호 ▲수정구 가정복지과장 안순이 ▲수정구 도시미관과장 강병수 ▲산성동장 김성도 ▲고등동장 김복환 ▲분당구 총무과장 이종선 ▲분당구 세무2과장 현미숙 ▲이매1동장 지승환 ▲이매2동장 이강두 ▲구미동장 김건규 ▲운중동장 백경숙 ▲태평2동장 박진석 ▲수내3동장 윤남옥 ▲분당구 경제교통과장 김건봉 ▲삼평동장 하홍열 ▲신흥3동장 최영숙 ▲정자1동장 장미라 ▲수정구 경제교통과장 김근자 ▲분당구 구조물관리과장 박주영 ▲분당구 건축과장 류재복
  • 박성연 서울시의원,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제14회 ‘우수의정대상’ 수상

    박성연 서울시의원,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제14회 ‘우수의정대상’ 수상

    서울시의회 박성연 의원(국민의힘·광진구 제2선거구)은 지난 27일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가 수여하는 우수의정대상을 받았다. 우수의정대상은 제14회를 맞이했으며, 헌신적인 노력과 뛰어난 의정활동으로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발전에 이바지한 지방의원을 대상으로 수여되는 상이다. 박 의원은 지난해 7월부터 제11대 서울시의원이자 도시안전건설 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안전한 서울 환경 구축과 재난 대응력 강화, 소방공무원 처우 개선 및 현장 소방력 강화를 위해 지속해 의정활동을 펼쳐왔다.특히 정책 수요자인 주민(유권자)의 입장에서 정책적 요구를 적극적으로 파악하고, 주민의 생활로 연결되는 정책 구현 및 제도 개선을 위해 노력해왔으며, 현장과 주민의 의견을 수렴해 다양한 조례를 발굴해 왔다. 박 의원은 “언제나 주민과 현장의 소리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주민의 대표자인 지방의원의 본질적인 역할이라고 생각하고, 이번 상은 더욱 노력하라는 의미라고 생각한다”라면서 “항상 주민과 대화하며 주민이 필요로 하는 의정활동을 계속해 가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 명동성당에 울려 퍼진 평화의 노래 ‘2023 이웃과 함께하는 성탄음악회’

    명동성당에 울려 퍼진 평화의 노래 ‘2023 이웃과 함께하는 성탄음악회’

    한국 그리스도교 신앙과 직제협의회(한국신앙과직제)가 종교를 초월한 따뜻한 무대로 크리스마스를 앞둔 사람들의 마음에 온기를 채웠다. 한국신앙과직제는 지난 21일 서울 중구 명동대성당에서 ‘2023 이웃과 함께하는 성탄음악회’를 열었다. 1999년부터 시작한 성탄음악회는 그리스도교 간의 화해와 협력을 근간으로 종교, 정치, 경제, 사회 등 각계각층의 상생을 모색하고 사회·문화적으로 관심과 도움이 필요한 이들과 연대함으로써 사회적 발전을 도모하는 계기를 마련해온 행사다. 올해 성탄음악회는 “오! 사랑”을 주제로 열렸다. 한국신앙과직제는 성경 구절 ‘두려워하지 마라. 나는 너희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러 왔다. 모든 백성들에게 큰 기쁨이 될 소식’(누가 2,10)을 인용해 “아기 예수님의 탄생 소식은 우리 모두에게 다시 오! 사랑으로 되돌아갈 수 있는 원천이 된다”고 설명했다.이날 공연에는 소프라노 이상은, 베이스 손혜수, 반도네온 이어진, 미라클보이스앙상블 등이 출연해 아름다운 무대를 꾸몄다. 엔니오 모리코네의 ‘가브리엘의 오보에’ 연주를 시작으로 이상은이 뮤지컬 ‘마이 페어 레이디’ 중 ‘밤새도록 춤출 수 있다면’, 손혜수가 오페라 ‘세르세’ 중 ‘사랑스러운 나무 그늘이여’ 등을 이어서 불렀다. 발달장애인 성악가들로 구성된 최초의 혼성 성악 앙상블인 미라클보이스앙상블은 ‘You Raise Me Up’, ‘아름다운 나라’를 불러 큰 감동을 선사했다. 이상은과 손혜수는 두 사람의 외모만큼이나 아름답고 멋진 목소리로 모차르트 오페라 ‘돈 조반니’ 중 ‘저기서 우리 손을 잡아요’를 선보이며 설렘을 전했다. 성탄을 기념하는 음악회였지만 현대 탱고 음악의 아버지인 아스토르 피아졸라의 곡을 연주하는 등 파격적인 연주도 감상할 수 있었다. 공동의장인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이용훈 주교는 “악기를 통해서 또한 노래를 통해서 가장 아름다운 목소리로 주님을 찬미하는 것이 하느님께 최고의 기쁨이 될 수 있다”면서 “예수님 안에서 좋은 일, 선한 일로 우리 삶을 꾸며야겠다고 결심하게 된다. 우리가 먼저 희생하고 봉사에 앞장서는 이웃들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공동의장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김종생 총무도 “함께하는 자리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우리가 하나인 것을 음악을 통해 확인한 자리였다”면서 “매년 우리에게 위기가 다가오지만 함께 손을 잡고 마음을 열고 서로 존중하고 이해하고 상대방을 세워가면 함께할 수 있을 것 같다. 개신교를 위해, 사회와 민족의 앞날을 위해 하나님의 성탄은혜가 함께하길 빈다”고 말했다. 소프라노 이상은은 “이런 자리에서 노래할 수 있어서 영광이고 추운 날씨에 노래할 수 있어 마음 따뜻해진다”는 소감을 남겼다. 공연의 마지막에는 전체 출연진이 캐럴 메들리를 함께 불렀다. 디아트원의 선율 위에 미라클보이스앙상블, 이상은, 손혜수와 더불어 이날 공연장을 찾은 도심 스님, 한국민족종교협의회 한재우 사무총장 등 다른 종교계 인사와 관객들의 목소리까지 어우러지면서 성탄을 앞두고 각자의 마음속에 따뜻한 사랑과 여운을 남겼다.
  • 2년 전쟁 지친 우크라이나 국민 처음 맞는 12월 25일 성탄, 어떤 의미?

    2년 전쟁 지친 우크라이나 국민 처음 맞는 12월 25일 성탄, 어떤 의미?

    전쟁으로 2년 가까이 고통 받는 우크라이나가 1917년 이후 처음으로 12월 25일(현지시간)을 성탄절로 맞는다. 러시아정교회 소속이었던 우크라이나 정교를 믿는 이 나라 국민들은 지금까지 1월 7일을 성탄절로 기리다 올해부터 러시아 잔재를 청산한다며 날짜를 바꿨다. 율리우스 달력을 버리고 그레고리 달력을 채택해 유럽과 일치된 길을 걷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하는 것이다. 전쟁 중이든 평화 중이든 크리스마스는 늘 오기 마련이다. 영국 BBC 취재진은 수도 키이우 외곽 작은마을에 있는 클라브디에보타라소베 장식물 공장을 찾았다며 23일 전했다. 옛소련 전역에 성탄 장식물을 공급하던 세 곳의 공장 가운데 하나였다. 1978년부터 생산 라인에서 일했다는 레오카디아는 “정말 많은 사람이 일했는데 이제 아니다”고 말했다. 그녀는 끊임없이 유리장식 공을 불어 만들었다. 주변의 음산한 산업단지 가운데 이곳만 열을 내며 돌아가고 있었다. 몇년째 매출이 줄다가 지난해 전쟁이 일어나고 한 달 만에 러시아군이 점령하자 문을 완전히 닫아야 했다. 다른 노동자 헨야는 “탱크들이 거리를 밀고 들어오니 너무 무서웠다. 바깥에 나갈 수도 없었다. 정보도 없었다. 세상으로부터 단절돼 있었다. 끔찍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지금, 일꾼들의 3분의 1만 돌아왔지만 어쨌든 장식물들을 만들어내고 있다. 성탄절을 축하할 만한 자그마한 소품들을 조심스럽게 만들어 전국에 내보내고 있다. 헨야는 “희망을 믿어야 한다. 해방이 찾아올 것이라고, 그런 것”이 성탄의 의미라고 단언했다. 그녀는 조금 더 예술가 기질이 필요한 일을 한다. 유리장식 공에 조심스럽게 손글씨나 그림을 그리는 것이다. 조금 더 둘러보니 병졸 미니어처, 미그 전투기, 심지어 러시아탱크를 끄는 우크라이나 트랙터 장식들이 선반에 장식돼 있었다. 타밀라는 우크라이나 사람 특유의 저항끼 넘치는 어조로 “이 장식 공을 보는 모두는 우리 조국이 조금 더 빨리 승리하길 희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공장이 있던 곳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이 부차 마을이었다. 전쟁 초기 500명 이상이 학살된 곳으로 널리 알려진 곳이다. BBC 취재진은 부차 마을도 찾았는데 세인트 앤드루 교회 옆에 은빛 추모관이 마련돼 몇몇 희생자 이름이 새겨져 있었다. 황금빛 돔이 겨울 햇살에 반짝이고 있었는데 잔디가 자라기 위해 힘들어하는 것처럼 보였다. 이곳은 주검들이 묻혀 있었던 곳이었다. 시신들은 모두 발굴해 화장했다. 안드리이 신부는 “불행하게도 세계 많은 사람들은 우크라이나를 러시아와 연결짓는다. 그리고 우크라이나는 늘 이웃 러시아와 연결된 것으로 보였다”면서 “하지만 내 생각에 우리는 유럽의 이웃에 훨씬 가깝다”고 말했다. “그리고 우리가 달력을 바꿨다는 사실은 그저 러시아로부터 떨어져 나왔다는 의미만이 아니라 우리가 속해있던 유럽으로 돌아가는 일이다.” BBC 기자는 러시아는 언제나 이웃일텐데 침략국을 용서할 수 있겠느냐고 물었다. “하느님은 죄지은 자를 용서한다. 하지만 회개하는 자만 용서한다. 우리는 러시아인들이 그들의 죄악과 실수를 회개하려 하지도 않는다는 것을 잘 안다. 그래서 내 생각에 용서에 대해 얘기하는 것은 너무 이르다.” 우크라이나에게 러시아인의 회개는 침략을 끝내는 것에서부터 출발해야 한다. 아직 그런 일이 일어날 조짐은 어디에도 없다. 한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전쟁 발발 이후 처음으로 전쟁포로를 위해 편지와 소포를 교환했다. 타티아나 모스칼코바 러시아 인권위원장은 이날 텔레그램에 “오늘 우크라이나 영토에 있는 러시아 포로와 러시아 영토에 구금된 우크라이나군에게 친척들이 보낸 편지와 소포를 인도주의적으로 교환했다”고 밝혔다. 모스칼코바 위원장은 드미트로 루비네츠 우크라이나 인권위원장과 양국 국경에서 관할 당국의 지원과 참여 아래 교환을 시행하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30일 모스칼코바 위원장과 루비네츠 위원장은 각각 상대국에 있는 자국 포로 119명을 상호 방문해 상황을 점검했다. 양국이 포로 교환 등에 관한 물밑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모스칼코바 위원장은 타스 통신 인터뷰에서 “러시아에 있는 우크라이나군이 그들의 가족과 연락하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히기도 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상대국에 포로로 억류된 자국 장병 숫자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 이란, 폭력 일삼는 남편 살해한 여성 사형 집행…국제사회 만류 비웃듯

    이란, 폭력 일삼는 남편 살해한 여성 사형 집행…국제사회 만류 비웃듯

    폭력을 일삼는 남편을 살해했다는 이유로 이란이 국제사회의 반대에도 아랑곳 않고 결국 사형에 처했다. 노르웨이에 본부를 둔 인권단체 ‘이란 인권’(IHR)은 사미라 사브지안(29)이 20일(현지시간) 새벽 테헤란 서쪽의 위성도시 카라즈의 교도소에서 교수형으로 처형됐다고 밝혔다. IHR은 그가 15세 때 강제로 결혼한 ‘어린 신부’였으며 가정폭력의 희생자였다고 주장했다. 결혼하자마자 남편의 폭력에 시달리던 그녀는 약 10년 전인 19세 때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사형이 확정됐다. IHR의 마흐무드 아미리 모그하담 대표는 “사브지안은 몇년 동안의 성차별과 조혼, 가정폭력의 희생자였으며 오늘 무능하고 부패한 정권의 살인 기계에 희생됐다”고 규탄했다. 10년 전 체포됐을 때 사브지안은 신생아를 포함해 어린 두 자녀의 어머니였는데 감옥에 있는 10년 동안 자녀들의 면회를 거부당하다 처형되기 전에 교도소에서 마지막으로 자녀들을 만나 작별 인사를 나눴던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dpa 통신은 키사스 원칙(눈에는 눈, 이에는 이)을 대전제로 하는 이슬람 율법에 따라 이란에선 사망한 남편 가족이 동일한 방식의 보복을 요구할 권리가 있다고 전했다. 국제앰네스티에 따르면 올해 이란에서 사형 집행이 급증하면서 지난달에만 최소 115명의 사형이 집행됐다. 휴먼라이츠워치(HRW)는 올해 사형 집행된 여성만 18명으로 파악하고 있다.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는 이번 사형 집행 소식이 충격적이라며 “우리는 이란이 사형제 폐지를 목표로 모든 사형 집행을 유예할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말했다.
  • 박성연 서울시의원, ‘2023 지방의원 매니페스토 약속대상’ 수상

    박성연 서울시의원, ‘2023 지방의원 매니페스토 약속대상’ 수상

    서울시의회 박성연 의원(국민의힘·광진구 제2선거구 )은 지난 21일 지방의원 매니페스토 약속대상 우수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올해로 15회를 맞은 2023 지방의원 매니페스토 약속대상은 지방의회의 역량 강화와 정책 의회 구현을 위해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주관하는 상이다. 이날 박 의원이 수상한 좋은조례 분야는 입법의 시급성, 지역주민의 삶의 질에 대한 영향, 지역의 발전 및 경제에 대한 효과, 대안의 독창성, 목적의 적합성 등을 심사해 임기 중에 이뤄진 성과 내용을 바탕으로 심사됐다. 박 의원은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현장 소방공무원의 의견이 적극적으로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지속해 의정활동을 펼쳐왔다. 이 과정에서 소방재난본부뿐만 아니라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서울소방지부 등 다양한 소방 관계자와의 논의를 통해 제도적 개선 방안을 마련하는 데에 주력해 왔으며, 이번에 좋은조례 부문으로 선정된 서울시 순직·공상 소방공무원 지원 조례안과 서울시 소방공무원 보건안전 및 복지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은 그러한 현장의 목소리가 반영된 조례다. 증가하는 소방공무원 출동 건수와 순직자·공상자 숫자 등 현장의 어려움을 고려해 순직·공상 소방공무원과 그 유·가족을 지원하도록 함으로써 소방공무원의 적극적인 동기를 부여하는 한편, 소방공무원의 위험직무 특성상 나타나기 쉬운 정신건강 문제 해결을 위해 그 안정과 치료의 근거를 마련해 그 체계를 확립하고 지속적인 지원 근거를 마련한 것이 조례의 주요 내용이다.박 의원은 “언제나 주민과 현장의 소리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주민의 대표자인 지방의원의 본질적인 역할이라고 생각하고, 이번 상은 앞으로도 더욱 노력하라는 의미라고 생각한다”라면서 “앞으로도 항상 주민과 대화하며 주민이 필요로 하는 의정활동을 계속해 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박 의원은 광진구의원으로 활동하던 2020년 이후 3년 연속으로 매니페스토 약속대상을 수상했으며, 전체 수상 횟수로는 5번째에 이른다.
  • 15살에 조혼·강간 당한 女, 남편 살해…가해자 된 피해자, 결국 사형됐다

    15살에 조혼·강간 당한 女, 남편 살해…가해자 된 피해자, 결국 사형됐다

    어린 나이에 강제로 결혼한 것도 모자라 남편에게 성폭행을 당했던 여성이 수년 동안 자신을 학대했던 남편을 살해한 죄로 교수형에 처해졌다. 이란 인터내셔널 등 현지 언론의 20일(이하 현지시간)보도에 따르면, 노르웨이에 본부를 둔 이란 인권단체(IHR)는 최근 처형된 사미라 사브지안-파르드(29)의 사례를 소개했다. 사브지안-파르드는 결혼한 지 4년 만인 2013년,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사형집행을 선고받았다. 그녀는 15살 때 강제로 결혼해 남편을 맞이했고, 이후 강간과 폭행 등 학대에 시달렸다. 사브지안-파르드는 두 아이를 낳았지만, 남편의 학대를 참지 못하고 그를 살해했다. 이후 그녀는 감옥에서 사형수로 10년을 보냈다. 유엔과 국제인권단체가 이란 당국에 사브지안-파르드의 사형 집행을 취소해달라는 요청을 여러차례 보냈지만, 그녀는 결국 사형선고를 받은 지 10년 만에 형장의 이슬이 됐다. 그녀가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을 당시 두 자녀 중 한 명은 신생아였다. 그녀는 10년 옥살이를 하는 동안 아이들의 면회를 꾸준히 거부했지만, 사형집행이 예고된 이후 10년 만에 자녀들과 얼굴을 맞댄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인권단체는 사브지안-파르드에 대한 사형집행이 샤리아 율법의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는 동해복수법에 기초한 형벌이라며 부당하다고 비판했다. 가정폭력이나 학대 등의 요인을 고려하지 않은 법 해석이라는 의미다. 실제로 이란 형법에 따르면, 살인을 한 자는 범죄 상황과 관계없이 사형을 선고받는다. 피해자 가족은 가해자의 사형을 받아들일지 또는 금전적인 보상을 요구할지 선택할 수 있는데, 사브지안-파르드 남편의 부모는 사형을 요구했다. “1년 동안 조혼한 15세 미만 소녀, 약 2만 7500명” 사브지안-파르드의 사례는 어린 나이에 강제 결혼을 한 뒤 결국 피해자 또는 가해자로 남아야 하는 이란 여성의 상징으로 자리잡았다. 이란 통계센터의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한 해 동안 이란에서 결혼식을 올린 15세 미만 소녀는 2만 7448명에 달한다. 이란 최고 지도자인 알리 호세인 하메네이는 이 같은 실정에도 불구하고 결혼 장려 정책을 펼쳐왔다. 최근에 들어서는 소녀들의 결혼 연령을 낮추고, 가족들이 딸의 결혼을 촉진하도록 장려해야 한다는 캠페인도 펼쳤다. 하메네이 최고 지도자의 캠페인은 일부 국회의원과 정부 부처, 다양한 문화 및 교육 기관이 조혼을 장려하는 분위기로 이끌었다. 현재 이란에서는 13세 이상 소녀는 합법적으로 결혼이 가능하다. 사브지안-파르드의 사례를 소개한 이란 인권단체(IHR) 측은 “그녀는 수년간 성차별과 조혼, 가정폭력의 피해자였으며, 오늘 그녀는 무능하고 부패한 정권의 희생양이 됐다”면서 “살인과 공포를 통해서만 유지해 온 이란 정권과 최고 지도자는 이 범죄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인권단체인 국제앰네스티도 “사브지안-파르드는 어릴 때 강제 조혼을 당했으며, 소름끼치는 처형에 매우 경악했다”고 비난했다. 이란 사법부는 사브지안-파르드에 대한 사형집행을 아직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았다. 다만 국제앰네스티는 올해 이란에서 사형집행이 급증해 11월에만 최소 115명이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이중 여성 처형자는 18명으로 알려졌다. 이란 인권단체(IHR)은 “지난 한 해 동안 이란에서 사형이 집행된 사형수는 582명이었으며, 올해는 이보다 더 많은 사람이 사형집행을 당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 패션쇼 모델이 국방부 소속? ‘몰래 겸직’ 딱 걸렸다

    패션쇼 모델이 국방부 소속? ‘몰래 겸직’ 딱 걸렸다

    국방부 소속 8급 공무원이 1년 넘게 패션모델로 활동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YTN은 21일 서울 패션위크 등 여러 패션쇼에 참여한 이력을 가지고 있는 A씨가 알고 보니 국방부에서 근무하는 8급 공무원이었다고 보도했다. A씨는 팔로워 1만명이 넘는 SNS 계정을 운영 중이며, A씨의 동료들 역시 이런 사실을 알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A씨는 동료들이 응원의 글을 남기자 “조퇴하고 와줘서 고맙다”며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국가공무원 복무규정 제25조에 따르면 공무원은 원칙적으로 재산상 이득을 목적으로 계속적인 영리 업무가 금지돼 있다. 다만 공무원 직무 능률을 떨어뜨릴 우려가 있거나 공무에 부당한 영향을 끼칠 우려가 있는 경우, 국가 이익과 상반되는 이익을 취득할 우려가 있거나 정부에 불명예스러운 영향을 끼칠 우려가 있는 경우가 아니면 허가를 받아 겸직할 수 있다. A씨는 YTN에 “지난해 모델 일을 시작하면서 겸직 허가를 신청했는데 아직 승인이 나지 않았다”라고 해명했다. 또 모델활동으로 벌어들이는 수입이 적어 취미라는 입장이다. 국방부는 이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엄중 조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남몰래 유튜버’ 등 미신고 투잡 지난달에도 중앙부처 소속 7급 공무원이 업무시간 중 인터넷방송을 진행하다 적발돼 정직 3개월 처분을 받았다. 문제의 공무원은 자신의 사무실에서 방송을 켠 것은 물론 신체 일부까지 노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다른 7급 공무원 역시 인터넷 성인방송 BJ로 활동한 이력이 밝혀져 감사를 받기도 했다. 해당 공무원은 임용되고 나서 발령받기 전까지만 성인방송 BJ로 활동했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본업 외에 영리 업무를 겸직하는 ‘투잡러’ 공무원이 3000명을 넘어서면서 겸직 공무원의 기강 해이 논란도 함께 불거지고 있다. 인사처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송재호(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8개 부처를 비롯해 중앙 국가기관 49곳에서 겸직 허가를 받은 공무원은 3270명이었다. 2020년 2482명, 2021년 2589명에 이어 1년 새 681명이 증가했다. 유튜브 등 개인방송을 하는 공무원은 2020년 27명에서 2021년 31명, 지난해 38명으로 늘었다. 정부 기관들은 매년 1월과 7월 연 2회, 겸직 내용과 의무 위반 사항에 대해 실태조사를 하지만, 당사자가 직접 겸직을 신청하지 않는 한 미허가 겸직 여부를 파악하기는 어렵다. 공무원이 허가받지 않은 유튜브 등을 하다 적발되는 경우 당사자의 개인적인 비위나 일탈로 치부하고 마는 분위기로, 관리감독이 강화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 삼성 3600억원 日반도체 거점…일본 정부가 비용 절반 낸다

    삼성 3600억원 日반도체 거점…일본 정부가 비용 절반 낸다

    삼성전자가 일본 요코하마시에 400억엔(3600억원) 규모의 첨단 반도체 연구개발거점을 세운다. 일본 정부가 삼성전자 투자액의 절반인 200억엔(1800억원)을 보조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NHK에 따르면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21일 총리관저에서 국내 투자 확대를 위한 회의를 주재하고 삼성전자의 첨단 반도체 연구개발거점에 대한 지원 방안을 직접 발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시 미나토미라이에 첨단 반도체 연구개발거점을 신설해 2025년 가동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이곳에서 반도체 고성능화에 필요한 ‘패키징’ 기술의 연구개발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 일본에서 100여명의 반도체 기술자 등을 채용할 방침이며 일본 연구기관과 공동 연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이처럼 일본인 전문가 등을 고용하기로 하면서 일본 정부는 삼성전자에 대한 200억엔 지원에 나설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가 이처럼 일본 반도체 산업에 대규모 투자를 결정한 데는 기시다 총리가 자국 반도체 산업 부활을 위해 삼성전자를 설득하고 나서면서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 5월 18일 총리관저에서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미국 인텔 등 세계 주요 반도체 업체의 최고경영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일본에 투자해 달라고 호소했다. 삼성전자는 당시 기시다 총리의 요청에 화답해 요코하마시에 300억엔을 투자해 첨단 반도체 연구시설을 짓겠다고 약속했는데 당시 거론된 투자금액보다 100억엔이 더 늘어난 상황이다. 이뿐만 아니라 삼성전자가 일본 투자를 확대한 데는 일본이 반도체 소재·장비·부품에 여전히 강한 만큼 첨단 반도체 기술 개발에 이득이 될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편 올해 반도체 업황 악화에 따라 삼성전자 반도체부문 직원들이 받는 성과급이 크게 줄었다. 일부 직원들의 경우 전혀 받지 못할 전망이다. 이날 삼성전자에서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은 올해 하반기 ‘목표달성 장려금’(TAI) 지급률이 12.5%라고 공지했다. DS부문은 작년 상반기에는 최대치인 100%를 받았으나 실적 부진으로 작년 하반기 50%, 올해 상반기 25%로 줄었다가 이번에 또 반토막이 났다.
  • 박성연 서울시의원, 한국언론연대 주관 ‘행정·의정대상’ 수상

    박성연 서울시의원, 한국언론연대 주관 ‘행정·의정대상’ 수상

    서울시의회 박성연 의원(국민의힘·광진구 제2선거구 )은 20일 국회도서관에서 제2회 행정·의정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행정·의정대상은 한국언론연대 주관으로 한 해 동안 지역을 위한 정책이나 사업을 추진하는 등 모범적인 의정활동을 펼친 지방의회 의원을 응원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추천을 통한 심사 과정을 거쳐 선정됐다.박 의원은 서울 광진구의회 의원(3선·12년), 서울시의회 의원으로 재직하면서 주민의 의견을 청취하는 간담회, 타운홀 미팅 등의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면서 현장의 의견을 정책에 제대로 반영하도록 노력해왔으며, 서울시의회에서는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현장의 목소리가 적극적으로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지속해 의정활동을 펼쳐왔다. 박 의원은 “언제나 주민과 현장의 소리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주민의 대표자인 지방의원의 본질적인 역할이라고 생각하고, 이번 상은 앞으로도 더욱 노력하라는 의미라고 생각한다”라며 “항상 주민과 대화하며 주민이 필요로 하는 의정활동을 계속해 가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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