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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성대, 이상봉 한국패션디자이너연합회장 초청 특강 진행

    한성대, 이상봉 한국패션디자이너연합회장 초청 특강 진행

    ‘나의 패션, 나의 인생’ 주제 한성대학교는 지난 5일 교내 상상관 12층 콘퍼런스홀에서 이상봉 한국패션디자이너연합회 회장을 초청해 ‘2025 HSU First Mover Academy’를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한성대 ‘HSU First Mover Academy’는 ‘미래 교육 준비의 시작은 미래 사회를 아는 것’이라는 모토 아래, 한국 사회의 선구자(First Mover)들을 초청해 미래 변화에 대한 의견과 조언, 예측을 청취하고, 대학교육의 혁신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기획됐다. 연사로 나선 이 회장은 ‘나의 패션, 나의 인생’을 주제로 ▲과거·현재·미래의 패션 문화 ▲패션과 문화의 협업 ▲패션과 산업의 ESG 경영 ▲미디어와 공간을 넘나드는 창작의 흐름 등을 중심으로 강연을 했다. 이 회장은 “패션 산업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ESG 경영의 도입이 핵심 과제”라며 “친환경 소재 활용과 업사이클링을 통한 환경 보존, 청소년과 다문화 학생을 대상으로 한 멘토링과 패션 콘테스트 운영, 사회적 재난과 아픔을 치유하는 기념 패션쇼 등 다양한 실천 사례를 통해 패션은 단순한 소비재 산업을 넘어 사회적 책임과 환경적 가치를 구현하는 공적 플랫폼으로 기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통해 미래 세대와 함께 지속가능한 패션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시대적 요청”이라고 강조했다. 이창원 한성대 총장은 “이번 강연을 통해 패션 산업에서 ESG 경영이 지닌 의미와 가치를 깊이 성찰할 수 있었으며,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대학이 어떠한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지도 함께 고민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면서 “오늘 특강은 우리 대학이 교육과 연구를 넘어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데 있어 중요한 방향성을 제시해 준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 아내 2명, 여친 1명, 침대는 단 1개…美일부다처 가족 ‘충격 일상’

    아내 2명, 여친 1명, 침대는 단 1개…美일부다처 가족 ‘충격 일상’

    미국의 한 남성이 아내 2명과 여자친구 1명과 함께 살며 아이들을 키우는 특이한 가족 형태가 화제가 되고 있다. 이들은 한 침대에서 함께 자며 육아와 집안일을 나눠 맡고 있지만, 온라인에서는 이들을 향한 거센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9일(현지시간) CNN-뉴스18 및 유튜브 등에 따르면, 미국에 사는 트렐이라는 남성은 두 명의 아내인 에밀리, 앨리와 최근 합류한 여자친구 카일리와 함께 독특한 가정을 꾸리고 있다. 이 가족은 4살 레인, 생후 2개월 시카고, 그리고 트렐의 16살 딸 릴리까지 총 3명의 아이를 함께 키우고 있다. 릴리는 어린 시절부터 이런 환경에서 자랐다. 유튜브 채널 ‘트룰리’에 출연한 이 가족은 4명이 모두 한 침대에서 잠을 잔다고 밝혔다. 에밀리는 “우리는 정어리처럼 침대에 빽빽하게 붙어서 잔다”며 이런 방식이 가족 간 유대감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집안일과 육아는 교대로 나눠서 맡는다. 에밀리는 “각자 ‘엄마’ 역할을 하면서 다른 사람이 쉬어야 할 때 대신 해준다”며 “싱글맘들이 어떻게 혼자 육아를 하는지 이해가 안 간다. 우리 둘만 있을 때도 너무 힘들었는데”라고 털어놨다. 앨리는 카일리가 합류한 후 가정생활이 한층 편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카일리는 우리에게 든든한 조력자 같다”고 평가했다. 카일리는 이전에 일부다처제 관계 경험이 없었지만 처음부터 열린 마음을 갖고 있었다고 한다. 트렐은 “새로운 가족을 찾고 있었던 건 아니었지만, 카일리를 만났을 때 그녀의 에너지가 남달랐다”고 회상했다. 적응 과정이 순조롭지만은 않았다. 트렐의 큰딸 릴리는 카일리를 받아들이는 데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했지만, 지금은 서로 자연스럽고 따뜻한 유대관계를 형성하고 있다고 가족들이 밝혔다. 트렐은 외부에서 가장 빈번하게 제기되는 우려사항인 자녀 양육 문제에 대해 “사회에서는 이런 형태의 관계가 아이들에게 해롭다고 여기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며 “우리 아이들은 단지 집에서 더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는 사실만 알면 된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이들이 소셜미디어(SNS)에 공개한 가족 생활은 거센 비난에 직면했다. 네티즌들은 트렐을 ‘브로커’라고 조롱하고, 이런 형태의 가정이 비정상적이라는 비난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법적으로는 미국과 한국 모두 한 번에 한 명과만 혼인할 수 있지만, 여러 명이 함께 거주하는 동거 형태 자체가 직접적으로 처벌을 받지는 않는다. 트렐은 “우리가 서로 사랑하며 가정을 꾸리고 사는데 다른 사람들이 왜 간섭하는가”라며 “그건 그냥 무지함일 뿐”이라고 맞섰다. 그는 이 때문에 많은 지인들과 멀어졌지만 후회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에밀리와 앨리는 자신들의 가족 형태가 기존 제도에 대한 도전이 아니라 협력과 상호존중에 기반한다고 주장했다. 앨리는 “아이를 제대로 키우려면 대가족이 필요하다고 하는데, 우리 가족이 바로 그 예시”라고 말했다.
  • 전쟁하러 가나?…‘총격범 우상’ 美 13세 소년, 자동소총 등 23정 보유 적발

    전쟁하러 가나?…‘총격범 우상’ 美 13세 소년, 자동소총 등 23정 보유 적발

    권총과 자동소총 등 무려 23정의 총기를 보유한 미국의 13세 소년이 체포됐다. 10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은 학교 총격범을 우상으로 여기는 13세 소년이 불법 총기 소지 및 위협 혐의 등으로 경찰에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이 소년은 지난 5일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남쪽 피어스 카운티의 자택에서 출동한 특수기동대(SWAT)에 의해 붙잡혔다. 충격적인 사실은 그의 집에서 발견된 각종 총기와 탄약이다. 군대에서나 쓸 법한 자동소총들이 벽에 걸려 있었으며 안전장치도 없는 권총은 집 곳곳에서 발견됐다. 특히 학교 총기 난사 사건을 암시하는 흔적이 집안 곳곳에서 나왔다. 경찰에 따르면 악명높은 총기 난사범의 얼굴을 그린 것으로 보이는 그림과 배낭 속에 보관한 잡지에는 1999년 발생한 미국 역사상 최악의 교내 총기 사건인 컬럼바인 고등학교 총기 난사 사건을 포함한 여러 사건에 관한 내용이 적혀있다. 현지 경찰은 “소년이 지난 6월 소셜미디어에 올린 게시물에는 무기를 보여주고 과거 학교 총기 난사범들이 입었던 복장을 하고 있었다”면서 “한 게시물에는 ‘21살이 되면 사람들을 죽일 것이다’라는 글도 적혀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부적절한 총기 보관 혐의 등으로 부모를 기소할지는 검사의 결정에 달렸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에 대해 소년의 모친은 “아들은 누구에게도 해를 끼칠 의도가 없었다”면서 “소셜미디어에 올린 게시물은 또래 사이에서 멋져 보이려는 시도였다”고 해명했다. 한편 워싱턴주 법에 따르면 18세 미만은 사냥, 총기 안전 교육, 사격 대회 등 특정 상황을 제외하고는 총기 소지가 불법이다. 또한 총기의 안전하지 않은 보관도 범죄로 간주하며, 타인의 안전을 위협하거나 불안을 조성할 목적으로 공공장소에 총기를 전시하는 경우에도 적용된다.
  • [포착] 전쟁하러 가나?…‘총격범 우상’ 美 13세 소년, 자동소총 등 23정 보유 적발

    [포착] 전쟁하러 가나?…‘총격범 우상’ 美 13세 소년, 자동소총 등 23정 보유 적발

    권총과 자동소총 등 무려 23정의 총기를 보유한 미국의 13세 소년이 체포됐다. 10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은 학교 총격범을 우상으로 여기는 13세 소년이 불법 총기 소지 및 위협 혐의 등으로 경찰에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이 소년은 지난 5일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남쪽 피어스 카운티의 자택에서 출동한 특수기동대(SWAT)에 의해 붙잡혔다. 충격적인 사실은 그의 집에서 발견된 각종 총기와 탄약이다. 군대에서나 쓸 법한 자동소총들이 벽에 걸려 있었으며 안전장치도 없는 권총은 집 곳곳에서 발견됐다. 특히 학교 총기 난사 사건을 암시하는 흔적이 집안 곳곳에서 나왔다. 경찰에 따르면 악명높은 총기 난사범의 얼굴을 그린 것으로 보이는 그림과 배낭 속에 보관한 잡지에는 1999년 발생한 미국 역사상 최악의 교내 총기 사건인 컬럼바인 고등학교 총기 난사 사건을 포함한 여러 사건에 관한 내용이 적혀있다. 현지 경찰은 “소년이 지난 6월 소셜미디어에 올린 게시물에는 무기를 보여주고 과거 학교 총기 난사범들이 입었던 복장을 하고 있었다”면서 “한 게시물에는 ‘21살이 되면 사람들을 죽일 것이다’라는 글도 적혀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부적절한 총기 보관 혐의 등으로 부모를 기소할지는 검사의 결정에 달렸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에 대해 소년의 모친은 “아들은 누구에게도 해를 끼칠 의도가 없었다”면서 “소셜미디어에 올린 게시물은 또래 사이에서 멋져 보이려는 시도였다”고 해명했다. 한편 워싱턴주 법에 따르면 18세 미만은 사냥, 총기 안전 교육, 사격 대회 등 특정 상황을 제외하고는 총기 소지가 불법이다. 또한 총기의 안전하지 않은 보관도 범죄로 간주하며, 타인의 안전을 위협하거나 불안을 조성할 목적으로 공공장소에 총기를 전시하는 경우에도 적용된다.
  • “주사 맞고, 흰머리 검게 변했다”…中서 ‘백발 주사’ 인기

    “주사 맞고, 흰머리 검게 변했다”…中서 ‘백발 주사’ 인기

    중국에서 흰머리를 검은 머리로 되돌릴 수 있다고 홍보하는 주사 시술이 인기다. 전문가들은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9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중국 배우 궈통(37)은 현지 소셜미디어(SNS) 플랫폼 ‘도우인’(Douyin)에 올린 영상에서 “스트레스와 불규칙한 생활로 생긴 흰머리를 검게 만드는 ‘백발 주사’ 시술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벌써 10번째 시술을 받았지만 촬영과 출장으로 일부 치료를 건너뛰기도 했고 머리 염색까지 해 눈에 띄는 변화는 크지 않다”면서도 “최근 새로 자란 모발의 일부가 검고 건강하게 변한 것을 확인했다”고 했다. 이 시술은 상하이의 한 병원에서 주 1회, 3~6개월 과정으로 진행된다. 병원 측은 주사 성분이 비타민 B12 유도체인 ‘아데노실코발라민’(adenosylcobalamin)이며, 전통 중의학 개념을 응용해 멜라닌 합성을 촉진함으로써 흰머리를 줄이는 원리라고 설명했다. 실제 시술을 받은 일부 환자는 “머리카락이 두꺼워지고 흰머리가 줄어든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다고 했다. 영국 피부과 전문의 매그너스 린치 박사는 “효과가 주사 성분 때문인지, 아니면 바늘 자극 같은 물리적 요인 때문인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중국 난징 장베이병원 피부과 쿵위룽 부원장도 “아데노실코발라민이 신경 영양과 혈류 개선에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흰머리 치료에 대해서는 체계적 연구가 부족하다”고 했다.
  • 임명·사면 논란에 출렁, 외교 일정에 반등…이 대통령 지지율로 보는 취임 100일

    임명·사면 논란에 출렁, 외교 일정에 반등…이 대통령 지지율로 보는 취임 100일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12일 취임 100일을 맞는다. 취임 100일간 50~60%대를 오르내린 이 대통령의 지지율은 인선 논란, 진영 간 대립 이슈, 여야 대치, 여당 내 이견이 부각될 때마다 위기를 맞이한 반면, 이 대통령이 민생경제 행보, 외교 성과, 자연·산업재해 대응에 집중함에 따라 반등의 기회를 마련하는 모습이 반복됐다. 전문가들은 이 대통령이 국정 철학인 ‘실용주의’를 구체적으로 구현해내고, 여야 및 당정 간 의견을 원만히 조율하는지에 따라 향후 지지율 추이가 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대통령은 6월 4일 취임 당일 ‘비상경제점검 TF’ 구성하고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을 골자로 하는 2차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하는 등 민생경제 회복에 방점을 찍고 적극적인 현장 소통 행보를 하면서 초반 지지율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이 대통령의 지지율은 7월 2주~3주 강선우 전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갑질 논란, 이진숙 전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논문 표절 의혹으로 인해 처음으로 하락했다. 한국갤럽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에서는 7월 1주 65%에서 2주 63%로, 리얼미터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2.0% 포인트)에서는 7월 2주 64.6%에서 3주 62.2%로 하락 반전했다. 7월 3주 차인 14일에 강 전 후보자, 16일에 이 전 후보자가 청문회에서 사과했지만 논란은 사그라지지 않았다. 결국 3주 차 마지막 날인 20일 대통령실은 이 전 후보자의 지명을 철회했지만, 강 전 후보자의 임명은 강행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그러나 4주 차에 당시 강준욱 대통령실 국민통합비서관이 과거 12·3 비상계엄 옹호 등 부적절한 주장을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 대통령의 인선 전반에 대한 비판 여론이 높아졌다. 이에 강 전 비서관은 22일, 강 전 후보자는 23일 자진 사퇴했다. 인선 논란으로 7월 4주까지 하락세를 보이던 이 대통령의 지지율은 5주 차 리얼미터 조사에서 전주보다 1.8% 오른 63.3%로 소폭 반등했다. 미국이 한국에 상호관세 15%를 적용하기로 한 8월 1일을 하루 앞두고 미국과의 관세 협상을 타결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 아울러 이 대통령이 같은 주에 자유로운 기업활동을 위한 배임죄 완화를 지시하면서도 산업재해 사망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 도입을 시사하는 등 노사를 아우르는 정책을 추진한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8월 1주 차에 들어서 이춘석 의원의 주식 차명 거래 의혹,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 및 윤미향 전 의원 광복절 특별사면 논란이 불거지면서 이 대통령 지지율은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8월 1주엔 리얼미터, 2주엔 갤럽, 3주엔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의 전국지표조사(NBS,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 조사에서 이 대통령의 지지율은 50%대로 주저앉았다. 아울러 7월 31일 주식 양도소득세를 부과하는 대주주 기준을 50억에서 10억으로 강화하는 세제개편안이 공개되자 정부·여당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형성됐고, 여당 내에서도 이견이 표출되며 지지율에 악영향을 끼쳤다. 또 8월 2일 더불어민주당 대표로 선출된 정청래 대표가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악수하지 않겠다고 하는 등 야당과 대치하는 모습을 보인 점도 지지율 하락세를 부추긴 것으로 보인다. 8월 3주까지 하락세 또는 횡보를 보이던 이 대통령의 지지율이 반등의 계기를 마련한 것은 8월 23~28일 일본·미국 순방이었다. 이 대통령은 미국 방문에 앞서 지난 23일 도쿄에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셔틀 외교를 재개하면서 ‘미래지향적 관계’를 재확인했다. 25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소셜미디어에 한국 상황을 ‘숙청 내지 혁명’으로 표현하며 우려를 낳았지만, 이 대통령이 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피스 메이커’라고 칭찬하는 등 개인적 친분을 구축하면서 회담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다. 이에 이 대통령의 지지율은 갤럽 조사에서 8월 4주 차 59%로 전주보다 3%포인트 올랐으며 9월 1주 차에는 63%로 한 달 반 만에 60%대를 회복했다. NBS 조사에서도 9월 1주 차 62%로 직전 조사보다 5%포인트 상승하며 60%대로 올라섰다. 홍형식 한길리서치 소장은 “민생 현안에 즉각 대응하고 외교에서 ‘실용주의’ 노선을 추진할 때 지지율이 상승하는 추세를 보였다”며 “반면 광복절 특사 국면처럼 정치권에서 이념 과잉의 모습을 보일 때 이 대통령의 지지율도 하락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민생과 실용 외교 위주의 국정 운영을 한다면 긍정적 평가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진만 덕성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취임 100일 동안은 허니문 기간이라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관망하거나 인내하는 여론이 높았다”면서도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부·여당 내에서 불협화음이 발생하고 여야가 강 대 강 충돌한다면 대통령 지지율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이를 막고 실질적 성과를 내는 것이 향후 지지율의 관건”이라고 했다.
  • ‘코카서스의 보석’ 아제르바이잔이 부른다…한국서 대규모 로드 쇼

    ‘코카서스의 보석’ 아제르바이잔이 부른다…한국서 대규모 로드 쇼

    지난해 한국 관광객이 45% 급등한 아제르바이잔이 9일 국내에서 대규모 관광 설명회를 열었다. 아제르바이잔 관광청장인 플로리안 셍스트쉬미드, 아시아 지역 총괄 구넬 알락바로바 등 정부 관계자와 호텔 등 관광업계 관계자들이 대거 참여해 아제르바이잔의 관광 자원을 알렸다.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현지 여행사와 한국 여행업계 간 1:1 트래블 마트, 미디어 컨퍼런스 등 1부와 네트워킹 디너 등 2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셍스트쉬미드 관광청장은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관광 시장 중 하나”라며 “모험심이 강하고 새로운 경험을 추구하는 한국 여행객에게 아제르바이잔은 숨겨진 보석 같은 매력을 지닌 곳”이라고 밝혔다. 그는 “양국 간 공동 캠페인, 관광 및 미디어 협업을 통해 한국 여행객들에게 더욱 친근한 여행지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어진 프레젠테이션 세션에서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수도 바쿠의 올드 타운을 비롯해 불의 사원 아테쉬가, 카프카스 산맥 트레킹, 골프와 스키 리조트, 와인과 미식 등 아제르바이잔의 다채로운 관광 자원을 소개했다. ‘불의 나라’라고 불리는 아제르바이잔은 유럽과 아시아가 경계를 이룬 코카서스 산맥 아래 자리 잡은 나라다. 우리나라 80% 정도 크기에 인구는 1000만 명 정도다. 요즘 한국 여행객들에게 관심이 높은 이른바 ‘코카서스 3국’ 가운데 가장 오른쪽에 있는 나라로, 카스피해와 인접해 있다. 아제르바이잔 관광청에 따르면 아시아 지역은 자국 내에서 두 번째로 관광객 유입이 많은 곳이다. 1월~6월 아시아 지역 관광객 수는 총 6만1217명으로, 상반기에 지난해 전체 방문객(8만4359명)의 73%를 기록했다. 올해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울 것으로 예상되면서 아제르바이잔의 한국에 대한 마케팅도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 다이소 1000원 신상 출시…“케데헌 굿즈인 줄” 반응 폭발

    다이소 1000원 신상 출시…“케데헌 굿즈인 줄” 반응 폭발

    생활용품점 다이소가 ‘한국 전통의 미’를 담은 신제품을 선보인다. 다이소는 오는 15일 자개 무늬, 민화 등을 콘셉트로 한 ‘전통 시리즈’ 제품을 출시한다고 지난 9일 밝혔다. 다이소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전통 시리즈’ 신제품은 △은박 선물 상자(2000원) △마스킹 테이프(1000원) △스티커 서랍장(3000원) △디자인 카드 세트(1000원) △유선노트(3000원) △민화 스티커(1000원) △청화백자 미니어처(2000원) △3단 우양산(5000원) △청화백자 소주잔(2000원) △일회용 밴드(1000원) △DIY 키링(1000원) △약과 선물 세트(5000원) 등이다. 전통 문양과 자개, 청화백자 등 한국적 디자인을 내세운 제품은 소셜미디어(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누리꾼들은 “디자인 너무 예쁘다”, “다이소랑 국중박(국립중앙박물관)이 제일 잘 만든다”, “외국인들이 또 싹쓸이할 듯”, “물량 좀 넉넉히 내줬으면” 등의 반응을 보였다. 특히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끈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연상케 하는 민화 스티커와 일회용 밴드, DIY 키링 등이 화제를 모았다. 한 누리꾼은 엑스(X)에 “국중박 뮷즈(뮤지엄과 굿즈의 합성어)는 품절돼서 못 샀는데 다이소 신상은 꼭 살 것”이라고 밝혔다. “케데헌 인기 터지더니 전통 굿즈들 많이 나와서 좋다”, “다이소도 케데헌 버프 노리나 봐” 등의 반응도 있었다. 지난 6월 공개된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누적 시청 수 2억6600만회를 달성하며 넷플릭스 전체 콘텐츠를 통틀어 가장 많이 시청한 작품이 됐다. OST ‘골든’은 빌보드 메인 차트 ‘핫 100’에서 3주째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인기에 힘입어 국립중앙박물관 뮷즈를 비롯한 전통문화 제품들 역시 주목받고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에 따르면 ‘케이팝 데몬 헌터스’ 공개 이후 온라인 뮷즈샵 일일 방문자 수는 약 7000명에서 60만명 수준으로 급증했다. 상반기 뮷즈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34% 증가한 115억원을 기록했다. 또 올 상반기 국립중앙박물관 방문객 수는 670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4% 증가했으며, 이는 20년 만의 최고 기록이다.
  • 조민 “형사 고소… 합의는 없다”, 무슨 일?

    조민 “형사 고소… 합의는 없다”, 무슨 일?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의 딸인 조민씨가 고소장을 공개했다. 조씨는 지난 9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고소장을 찍은 사진 한 장을 올린 뒤 “원래 고소를 잘 안 하는데 여러 번 경고하고 7일 유예기간이나 드렸는데도 게시물은 그대로”라며 “무고라고 주장해 무조건 형사 고소했다”고 했다. 공개된 고소장에는 피고소인의 신원이 편집으로 가려져 있었다. 또 인스타그램 주소와 함께 ‘수사기관을 통한 신원 확인 필요’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적용된 혐의는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저작권 침해 등이다. 조씨는 “피고소인이 고소인의 게시물을 무단으로 복제해 본인의 계정에 게시하고, 고소인이 마치 광고비를 횡령하거나 불법 광고를 하는 것처럼 허위사실을 유포함으로써 고소인의 사회적 평가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재산권과 인격권을 침해하였으므로 형사 처벌해 주기 바란다”고 주장했다. 앞서 조씨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를 상대로 한 민사소송에서 승소해 배상금 2500만원과 법정이자 700만원을 받았다. 그는 당시 이 배상금으로 중고 테슬라 차량을 샀다고 밝혔다.
  • ‘3만5천원 요가원’ 오픈한 이효리…“섣부르게 생각했다” 첫 소감

    ‘3만5천원 요가원’ 오픈한 이효리…“섣부르게 생각했다” 첫 소감

    최근 서울에 개인 요가원의 문을 연 가수 이효리(46)가 강좌 운영 첫 소감을 밝혔다. 지난 9일 이효리는 MBC FM4U ‘완벽한 하루 이상순입니다’ 속 코너 ‘월간 이효리’에 출연해 진행자인 남편 이상순과 대화를 나눴다. 이효리는 근황을 묻는 말에 “지난 한 달간 좀 시끄럽게 지냈다”고 답했다. 그는 최근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에 요가원 ‘아난다 요가’를 열었다. 특히 이효리가 직접 지도하는 원데이 클래스는 1시간 수강료가 3만 5000원 수준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며 수강권이 단숨에 매진되는 등 화제가 됐다. 이날 방송에서 이효리는 “제주에서 요가원을 오래 운영했다. 그때는 조용히 운영했기 때문에 ‘요가원은 딱히 기삿거리가 아닌가 보다’라고 섣부르게 생각한 채로 서울에 요가원을 차렸다. 그러나 확실히 서울은 (세간의 관심이) 다르더라”라고 첫 소감을 밝혔다. 앞서 8일부터 진행 중인 원데이 클래스에 대해서는 “오랜만에 (지도)하니까 기억이 잘 안 나더라. 뭘 가르쳐야 할지 우왕좌왕했다”고 말하며 웃었다. 그는 “우리 요가원이 ‘힐링’이 되는 공간이다. 층고가 높고 기둥도 없어 공간감이 좋다. 그 안에서는 오롯이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어 (수강생들도) 좋으셨을 것”이라며 고개를 끄덕이기도 했다. 이효리는 개원 첫 이틀간 찾아온 수강생들에 대해 “초반에 ‘피케팅’(피가 날 정도로 치열한 티케팅)을 하고 오신 분들이니까 저로서는 ‘눈을 감으세요’라고 하기가 좀 그랬다. 이효리를 보러 오신 분들일 텐데”라며 아쉬워했다. 그러면서도 “이효리를 보러 왔다가 요가의 매력을 알게 되신다면 그것이야말로 좋은 효과다. 오신 분들께도 ‘사시는 동네 요가원에 등록하시라’라고 권한다”고도 했다. 이효리의 요가원은 오전 8시 30분과 10시, 하루 2회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 9월 한 달간은 가(假)오픈 기간으로 원데이 클래스 형태로만 수업이 진행되며, 10월부터는 정기권 프로그램을 시작할 계획이다. 요가원 개원 초 이효리의 지도를 받은 수강생들은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호평을 내놓기도 했다.
  • ‘은퇴 번복’ 박유천, 달라진 외모…일본서 근황 공개

    ‘은퇴 번복’ 박유천, 달라진 외모…일본서 근황 공개

    가수 박유천이 근황을 공개했다. 박유천은 최근 소셜미디어(SNS)에 “나고야 꼭 다시 오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 박유천은 과거보다 얼굴이 다소 갸름해진 모습으로, 한층 달라진 분위기를 자아냈다. 그는 지난 6일 일본 나고야에서 새 EP ‘메트로 러브’(Metro Love) 발매 기념 이벤트를 열고 현지 팬들을 만났다. 이 앨범은 지난달 발매됐다. 박유천은 2019년 필로폰 투약 문제로 도마 위에 오른 바 있다. 당시 그는 결백을 주장하며 “혐의가 사실로 드러나면 연예계를 은퇴하겠다”고 공언했지만, 검사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왔고 재판에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은퇴 선언 이후 활동을 재개한 그는 지난해 국세청 고액·상습 체납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또 한 차례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현재 박유천은 일본 등 해외 무대를 중심으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 한국계 에스더 유, 英 왕립음대 교수 임용

    한국계 에스더 유, 英 왕립음대 교수 임용

    한국계 미국인 바이올리니스트 에스더 유(31)가 영국 왕립음악대학 현악과 교수로 임용됐다고 소속사이자 공연기획사인 마스트미디어가 9일 밝혔다. 한국계 음악가가 영국 왕립음악대학 교수가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대학은 1883년 설립돼 왕실의 후원을 받으며 세계적 연주자를 배출한 명문 음악대학이다. 에스더 유는 장 시벨리우스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2010)와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2012) 등에서 최연소 입상하며 국제 무대에 이름을 알렸다. 2018년 로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상주 아티스트로도 활동했다. 에스더 유는 소속사를 통해 “차세대 바이올리니스트들과 함께 작업하면서 국제 솔로 활동도 이어 갈 수 있어 기쁘다”고 전했다. 에스더 유는 오는 12월 5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IBK기업은행챔버홀에서 피아니스트 박재홍과 함께 듀오 리사이틀을 선보인다.
  • 트럼프는 안 그렸다 주장하지만… 美의회 ‘엡스타인 외설 편지’ 공개

    트럼프는 안 그렸다 주장하지만… 美의회 ‘엡스타인 외설 편지’ 공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03년 억만장자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에게 쓴 것으로 추정되는 외설스러운 생일 축하 편지가 언론에 공개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편지의 존재를 부정했던 만큼 진위 논란이 한층 거세질 전망이다. 연방 하원 감독위원회는 8일(현지시간) 엡스타인 유산 공동집행인 변호사들이 제공했다며 엡스타인의 ‘생일책’에 담긴 트럼프 대통령 편지 추정본을 공개했다. 편지는 검은 잉크로 여성 나체 상반신의 윤곽선을 그리고, 아래에 트럼프의 독특한 필체로 ‘도널드’(Donald)라는 서명이 달렸다. 나체 위에 ‘제프리’와 ‘도널드’의 짧은 대화 문장을 적은 뒤 “생일 축하해, 그리고 하루하루가 또 다른 멋진 비밀이 되길”이라고 끝맺었다. 서명은 여성의 음모를 흉내 낸 것으로 보인다고 편지의 존재를 처음 보도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적했다. 정황상 생일 축하 메시지를 인쇄한 뒤, 거기에 그림을 그리고 서명한 것으로 보인다. 이 그림 편지는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이 부인해 왔던 입장과 정면 배치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허위 보도로 명예를 훼손했다’며 WSJ 등을 상대로 100억 달러(약 14조원) 규모 소송을 낸 상태다. 관련 보도에 대해 “나는 그림 그리는 사람이 아니다. 특히 여성 그림은 안 그린다”고 반박한 바 있다. 다만 이번 편지 공개가 엡스타인 파일에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이 수 차례 거론됐다는 보도나, 엡스타인의 ‘고객 명단’에 트럼프 대통령이 포함됐다는 의혹을 직접 뒷받침하는 것으로 보긴 어렵다.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소셜미디어에 “줄곧 말해왔듯, 트럼프 대통령이 이 그림을 그리지 않았고, 서명하지도 않았다는 것은 분명하다”며 부인했다. 감독위는 추가 자료들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으나, 유산 집행인 측은 해당 문서들의 존재를 부인하고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성추행 명예훼손 소송 항소심에서도 패소했다. 뉴욕 관할 연방고등법원 재판부는 ‘트럼프 대통령이 성추행 피해자인 패션 칼럼니스트 E 진 캐럴에게 명예훼손 위자료 8330만 달러(약 1155억원)을 지급하라’며 원심 유지 판결을 내렸다.
  • 장난 전화처럼 “XX서 죽일 것”… 자기과시에 빠진 테러 협박범

    장난 전화처럼 “XX서 죽일 것”… 자기과시에 빠진 테러 협박범

    범행 동기는 재미·쾌감·분노 표출“경찰이 잡을 수 있는지 궁금했다”6개월간 92건 중 15명만 재판 넘겨“제대로 된 처벌 통해 경각심 높여야” 사회적인 비용 배상 제도 마련 필요 “마트에서 사시미(칼) 샀는데, 지금 부천역에서 여자만 골라 죽이겠다.” 20대 남성 A씨는 지난해 10월 이런 내용의 협박 글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렸다. 게시 글이 관심을 받자 A씨는 올 2월까지 초등생 살해, 킨텍스 폭파, 헌법재판소 방화 등 모두 14차례에 걸쳐 글을 썼다. 배상훈 우석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현실에서 소외당하는 이들이 온라인상에서 공포심을 심어 줬다는 우월감을 느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9일 서울신문이 살인·테러 협박 사건의 판결문·공소장 25건을 분석한 결과 범행 동기는 크게 ▲단순 재미와 쾌감 ▲온라인 커뮤니티상 자기과시·우월감 ▲분노 표출 수단 등으로 요약된다. 30대 남성 B씨는 2023년 8월 불과 3시간 35분 동안 5개 공항에 대한 폭탄 테러와 살인 예고 글을 6차례에 걸쳐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렸다. B씨는 “경찰이 나를 잡을 수 있는지 시험하고 싶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을 능가할 수 있다는 착각, 공권력을 흔들어 보는 쾌감으로 저지른 범죄라는 얘기다. 또 다른 30대 남성 C씨는 지난 4월 온라인 커뮤니티에 “탄핵 심판이 인용되면 의원들에게 본때를 보여 주겠다”는 글을 올려 공중협박죄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그는 “그냥 세 보이려고 말한 것”이라며 항변했다. 하진규 형사전문 변호사는 “정치·성별·세대 갈등과 관련한 글이 올라올 때 주류 의견에 반발하거나 주목받고 싶어 협박 글을 쓰는 경우도 많다”고 설명했다. 테러 협박이 분노 표출의 수단이 되는 경우도 있다. 지난달 17일 수원의 한 패스트푸드점 폭파 협박 글을 소셜미디어(SNS)에 쓴 20대 배달기사 D씨는 “배달이 늦는 것 같다”는 점포 관계자의 지적에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문제는 이런 협박이 ‘놀이’로 인식되며 확산하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서울신문이 테러 협박 글이 게시됐던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 2곳을 분석한 결과 지난 8월 ‘테러’·‘살인’·‘폭파’ 등을 포함한 게시 글은 336건에 달했다. 이는 전월(209건)과 비교하면 61%나 증가한 수치다. 이날도 “은평구 인간 한 명 잡겠다”며 살인을 예고하는 글과 함께 일본도 사진 등을 올린 30대 남성이 검거됐다. 경찰과 소방 인력이 투입되면서 혈세도 낭비된다. 게다가 ▲인력 투입에 따른 치안·안전 공백 ▲다중밀집시설의 영업 중단에 따른 피해 ▲수업권·통행권 침해 등 여러 피해가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다. 경찰청에 따르면 공중협박죄가 시행된 지난 3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관련 사건은 모두 92건 발생했다. 이 중 재판에 넘겨진 건 15명뿐이다. 김영식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허위 테러 협박은 장난이 아니라 사회적 테러라는 점을 알리고 제대로 된 처벌을 통해 경각심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성용은 한국범죄심리학회장은 “낭비된 사회적인 비용을 배상할 수 있는 제도적 틀 마련을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 정청래 “국힘, 내란 청산 못 하면 해산”

    정청래 “국힘, 내란 청산 못 하면 해산”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9일 취임 후 첫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국민의힘을 향해 “이번에 내란 세력과 단절하지 못하면 위헌 정당 해산 심판의 대상이 될지도 모른다”며 경고장을 날렸다. 50분 넘게 이어진 연설에서 내란을 모두 26차례 외쳤지만 협치는 한 번도 언급하지 않았다. 여야가 민생경제협의체 구성을 합의한 것과 별개로 ‘개혁 강공’ 기조를 재확인한 것이다. 정 대표는 이날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내란 청산은 정치 보복이 아니다”라면서 “내란 청산은 권력을 사유화하고 분단을 악용하고 정의의 가면 뒤에서 저질렀던 악행을 청산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란 청산은 진보와 보수의 문제가 아니다”라면서 “헌법에 따른 국군통수의무를 위반하고 국민을 배반하고 국민을 사지로 몰아넣은 헌법 파괴 세력을 청산하자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정 대표는 “국민의힘은 내란과 절연하고 내란의 늪에서 빠져나오라”며 국민의힘을 향해 12·3 비상계엄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다. 야당이 건강해야 여당이 건강해질 수 있다며 국민의힘의 전향적인 태도 변화를 요구한 것이다. 정 대표는 이날 연설에서 국민(87회) 다음으로 내란(26회)을 가장 많이 언급했다. 이어 경제(25회), 이재명 대통령(21회), 이재명 정부(20회), 민주주의(18회), 개혁(18회) 순이었다. 정 대표는 8·2 전당대회 때부터 강조해 왔던 3대 개혁 추진도 거듭 강조하며 “야당의 대승적인 동참을 촉구한다”고 했다. 검찰 개혁과 관련해선 “검찰 부패의 뿌리는 수사권과 기소권 독점”이라며 “수사와 기소를 분리하겠다. 공소청은 법무부에, 중대범죄수사청은 행정안전부에 두고 검찰청은 폐지하겠다”고 거듭 밝혔다. 사법제도 개혁을 위한 대법관 증원, 법관 평가제 등 법원조직법과 형사소송법 개정도 언급했다. 정 대표는 “특히 대법관 증원은 반대할 일이 아니다”라면서 “법원 스스로 개혁에 적극적이어야 할 것”이라고 사법부의 협조를 촉구했다. 언론개혁과 관련해선 ‘국내 체포 중국 간첩 99명, 한미 부정선거 개입’ 보도를 명백한 가짜뉴스라고 규정한 뒤 “내란 세력을 돕기 위한 명백한 가짜뉴스로 국민을 혼란에 빠뜨렸다”고 했다. 이어 “가짜정보 근절법, 언론중재 및 피해구제법으로 그리고 가짜뉴스를 양산하는 유튜버를 법으로 규제해 국민을 보호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전날 이 대통령 초청 여야 대표 오찬 회동에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합의한 민생경제협의체와 관련해선 “실질적 성과를 내야 한다”며 여야 대선 공통 공약 실천을 제안했다. 이어 민생 회복과 관련해 임대료 편법 인상을 막기 위한 ‘상가건물임대차보호법’ 개정, 은행의 과도한 가산 금리 산정을 방지하기 위한 ‘은행법’ 개정, 가맹점 사업자의 협상력을 강화하는 ‘가맹사업법’ 개정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정부 첫 한미 정상회담에 대해선 “단순한 성공이 아니라 역대급 성공”이라며 “무엇보다 예측과 협상이 까다롭다는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상대로 달성한 쾌거”라고 추켜세웠다. 오는 10월 경북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국회의 협력도 강조했다. 북핵 문제에 대해선 “이재명 대통령이 제시한 동결, 축소, 비핵화의 3단계 역시 일단 평화의 길 위에 함께 서면 그것이 평화의 길이 된다는 계획”이라며 “북한의 적극적인 호응을 바란다”고 했다. 한편 이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소위에서 방송통신위원회를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로 개편하는 내용의 방송미디어통신위 설치법을 민주당 주도로 의결했다. 국민의힘은 법안 처리에 반발하며 표결에 참여하지 않고 퇴장했다.
  • 고현정, 파도에 휩쓸릴 뻔한 6세 아역배우 구했다

    고현정, 파도에 휩쓸릴 뻔한 6세 아역배우 구했다

    배우 고현정(54)이 SBS 금토 드라마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사마귀)을 지난해 촬영하던 도중 여섯살 아역 배우를 구한 일이 뒤늦게 알려졌다. 9일 방송계에 따르면 아역 배우 조세웅의 어머니 A씨는 지난 7일 소셜미디어(SNS)에 글을 올려 지난해 전남 신안군의 한 섬에서 드라마를 촬영할 당시 자신의 아이가 파도에 휩쓸릴 뻔하자 고현정이 몸을 던져 구해 줬다고 밝혔다. A씨는 “세웅이 생명의 은인 고현정 배우님”이라며 “바다를 보자마자 흥분한 세웅이가 달려가는데 잔잔했던 파도가 갑자기 아이를 덮치려던 순간 고현정 배우님께서 저 멀리서 제일 먼저 번개같이 달려오셔서 구해 주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상도 다 젖으시고 온몸을 던져서 구해 주시다니 어찌 감사의 인사를 드려야 할지”라며 “엄마인 저는 너무 놀라 정작 얼음이 됐는데, 진짜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해당 촬영은 ‘사마귀’의 주인공으로 고현정이 연기한 연쇄살인마 정이신과 아들 차수열이 과거 바닷가에서 놀던 장면을 담은 것으로 지난 5일 1화에 방송됐다. 고현정이 파격 연기 변신을 한 범죄 스릴러 ‘사마귀’는 2화 순간 최고 시청률이 10%까지 오르며 인기를 끌고 있다.
  • 머독 ‘미디어 제국’ 장남에 상속한다

    머독 ‘미디어 제국’ 장남에 상속한다

    세계적인 언론 재벌 루퍼트 머독(94)이 법적 분쟁 중이던 자녀들과 합의해 보수 성향의 장남에게 미디어 권력을 몰아주기로 했다. 이로써 수십 년에 걸친 머독 가문의 상속 분쟁이 마무리되고 머독이 일군 ‘미디어 제국’은 기존의 보수 노선을 계속 이어 갈 것으로 보인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전망했다. 폭스 코퍼레이션은 8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회사 최대 주주인 머독 가족 신탁의 수탁자와 수혜자들이 분쟁을 종결 짓는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머독이 후계자로 지명한 장남 라클런(54)이 폭스 코퍼레이션과 뉴스 코프 산하 주요 방송·언론사의 경영권을 이어받는다. 라클런은 이 대가로 장녀 프루던스(67), 차녀 엘리자베스(57), 차남 제임스(53) 등 형제자매 3명에게 각각 11억 달러씩 총 33억 달러(약 4조 5800억원)를 지불하게 됐다. 이는 가족 신탁 주식 가치의 80%에 이르며 가족 신탁은 이후 해산된다. 이번 합의를 계기로 라클런과 형제자매들이 벌여 온 소송도 중단된다. 해산되는 가족 신탁을 대신해 라클런의 가족 신탁이 새로 설립되며 이 신탁이 머독 가문의 폭스 코퍼레이션과 뉴스 코프 지배 지분을 보유한다. 머독은 그간 정치적으로 중도 성향인 다른 자녀들의 간섭 없이 장남 라클런이 회사를 운영해야 보수적 노선을 지킬 수 있다고 주장해 왔다. 그러나 이를 위한 신탁 구조 변경을 시도하다 격렬한 소송에 휘말렸다. 애초 신탁은 머독 사망 후 네 자녀가 지분과 발언권을 동등하게 나누도록 설계돼 있었기에 프루던스와 엘리자베스, 제임스는 부친의 일방적 수정 시도에 반발해 법적 대응에 나섰다. 호주 출신의 머독은 폭스뉴스와 유력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WSJ), 뉴욕포스트 등 미국 언론은 물론 영국·호주의 주요 신문·TV·방송을 거느린 미디어 제국을 건설, 전 세계 여론 형성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해 왔다.
  • “대학에서 때밀이 배우나” 청년실업률 17%인 나라에 ‘목욕대학’ 생긴다

    “대학에서 때밀이 배우나” 청년실업률 17%인 나라에 ‘목욕대학’ 생긴다

    “이젠 목욕관리사도 대학 졸업장이 있어야 할 수 있는 건가.” 지난 9일 중국 ‘바이두’ 등 포털사이트에는 이같은 우스개소리가 인기 키워드로 올라왔다. 중국의 한 직업전문대학이 ‘목욕대학’을 설립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데 따른 반응이다. 몸집을 불리고 있는 ‘목욕 산업’의 전문 인력을 양성한다는 취지이지만 극심한 취업난에 시달리고 있는 중국에서는 네티즌들 사이에서 온갖 농담과 함께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지무뉴스 등 중국 언론에 따르면 랴오닝성 선양시에 위치한 선양직업기술학원은 지난 4일 선양시 당국및 선양시 목욕산업협회와 공동으로 ‘목욕산업 인재양성 전략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목욕 레저 및 건강관리산업대학’을 설립하기로 했다. 중국의 직업학원은 우리나라의 전문대학과 비슷하다. 대학 측은 선양이 ‘목욕 휴양 도시’라 불리고 있지만 전문 인력이 부족하다며, 이번 협약과 대학 설립을 통해 목욕산업에 필요한 고급 인력을 양성하겠다고 밝혔다. 중국에서는 최근 수년 사이 고급 스파와 족욕, 마사지 등 목욕 산업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 우리나라의 찜질방이 가족들의 여가 공간이자 외국인 관광객의 ‘필수 코스’로 자리잡은 것처럼, 중국에서도 대형 목욕탕이 숙박 시설과 뷔페 식당, 마사지샵, 게임장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춘 복합 레저 시설로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중국의 목욕 산업 규모가 4000억 위안(약 78조원)을 넘어섰다는 언론 보도도 나온 가운데, 급증하는 수요에 부합하는 인력을 양성할 직업 교육 체계를 설립한다는 게 대학 측의 포부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며 ‘목욕 대학’이 인기 검색어 키워드로 등장하자 중국 네티즌 사이에서는 다양한 반응이 나왔다. 네티즌들은 “대학에 등록금을 내고 때밀이를 배우는 시대가 됐다”, “때밀이 가르치는 교수님이 계시는거냐”, “이 대학 전공이 ‘인체표피제거학’이냐” 등 우스개소리를 쏟아냈다. 한편에서는 “반려동물학과, 피부관리학과도 있는데 목욕대학이 생기는 것도 이상하지 않다”는 반응도 있었다. 대학 측은 중국식 목욕탕을 비롯해 일본, 태국, 이스라엘 등 각국의 목욕탕 시설을 갖추고 목욕 기술 및 건강 관리, 디지털 마케팅 등의 전공을 이수하게 된다고 대학 측은 설명했다. 또한 업계와 협약을 맺고 졸업생들의 취업도 보장해준다고 강조했다. ‘건강관리 전문가 육성’이라는 대학 측의 포부에도 불구하고 네티즌들의 우스개소리가 끊이지 않는 이면에는 수년째 이어지고 있는 극심한 취업난이 자리잡고 있다. 중국의 지난 7월 16~24세(학생 제외) 실업률은 17.8%로 지난해 8월(18.8%) 이후 가장 높았다. 중국 경제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좀처럼 회복하지 못한 채 휘청거리고 있으며, 2023년 6월에는 청년실업률이 사상 최고인 21.3%까지 치솟자 통계 발표를 중단하기도 했다. 취업이 하늘의 별따기인데다 취업한 청년들은 지나치게 낮은 급여와 이른바 ‘996(오전 9시 출근·오후 9시 퇴근·주6일 근무)으로 대표되는 높은 업무 강도에 시달리고 있다. 중국의 소셜미디어(SNS) 등에서는 명문대를 졸업하거나 석·박사학위를 딴 뒤에도 대학 졸업장이 전혀 필요없는 직종에 지원해 취업하거나 노점상을 차린 청년들의 사례가 알려져 화제를 모으기도 한다. 아예 취업을 포기한 채 부모와 함께 살면서 부모의 일을 돕는 ‘전업 자녀’, 나아가 구직활동을 하느니 조부모 곁에 머물며 효도하는 게 낫다는 ‘전업 손주’ 등의 신조어도 생겼다. 한 네티즌은 ‘목욕대학’ 설립 소식에 대해 “중국인이 너무 많고, 대학과 대학생이 너무 많다”며 씁쓸해했다.
  • “30분에 18만원, 문신男 빌려드림”…‘무서운 사람 대여’한다는 이 나라

    “30분에 18만원, 문신男 빌려드림”…‘무서운 사람 대여’한다는 이 나라

    “옆에 ‘무서운 사람’이 있어 마음이 진정됐습니다.” 일본에서 ‘문신남’을 동원해 각종 문제를 해결하는 이른바 ‘무서운 사람 대여 서비스’가 인기라고 7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도쿄의 한 회사가 운영하는 이 서비스는 최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큰 주목을 받았다. 해당 서비스는 지난달 28일 한 SNS 이용자가 소개하면서 입소문을 탔는데, 관련 게시물은 30만건의 ‘좋아요’를 기록하기도 했다. 서비스 제공사는 온몸을 휘감은 문신과 험상궂은 외모로 상대에게 ‘위압감’을 주는 ‘무서운 사람’들을 일종의 해결사로 투입한다. 이들은 의뢰인 요구에 따라 소음을 일으키는 이웃에게 대신 항의해주거나, 직장 내 괴롭힘에서 안전하도록 친구 행세를 해주기도 한다. 스토킹을 일삼는 전 연인을 상대하거나, 배우자의 불륜 상대를 대면해야 할 때 동행해주기도 한다. 회사 측은 “옆에 ‘무서운 사람’이 있어 마음이 진정됐다”는 한 고객의 후기를 소개하기도 했다. ‘무서운 사람 대여 서비스’ 요금은 30분당 2만엔(약 18만원), 3시간 5만엔(약 46만원)이며 수도권 외 지역은 교통비를 별도로 부담해야 한다. 회사 측은 “대부분의 문제는 30분 안에 해결된다”라고 홍보했다. 단 폭력단(야쿠자) 출신은 고용하지 않으며, 불법적인 일에 관한 의뢰도 받지 않는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현지에서는 “약자에게 강하고 강자에게 약한 게 사람이니 유용하다”라는 긍정적 평가가 나왔다. “양쪽이 모두 ‘무서운 사람’을 고용하면 어떻게 될까?”라는 우스갯소리도 있었다. 다만 회사 측은 서비스가 SNS에서 화제를 모은 지 사흘 만에 돌연 서비스를 중단했는데, 이를 두고 사업 허가가 없었던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됐다. 그러나 홈페이지는 여전히 운영 중이어서, 현지에서는 곧 서비스가 재개될 것이라는 기대 섞인 반응도 나왔다.
  • [단독] “경찰이 날 잡을 수 있을까”…재미·과시·분노가 낳은 허위 테러 협박

    [단독] “경찰이 날 잡을 수 있을까”…재미·과시·분노가 낳은 허위 테러 협박

    “마트에서 사시미(칼) 샀는데, 지금 부천역에서 여자만 골라 죽이겠다.” 20대 남성 A씨는 지난해 10월 이런 내용의 협박 글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렸다. 게시 글이 관심을 받자 A씨는 올 2월까지 “서울 ○○학교 가서 전부 다 죽인다”는 초등생 살해부터 킨텍스 폭파, 헌법재판소 방화 등 모두 14차례에 걸쳐 협박 글을 썼다. 배상훈 우석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현실에서 배제 또는 소외당하는 이들이 온라인상에서 공포심을 심어 줬다는 우월감을 느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9일 서울신문이 살인·테러 협박 사건의 판결문·공소장 25건을 분석한 결과 범행 동기는 크게 ▲단순 재미와 쾌감 ▲온라인 커뮤니티상 자기과시·우월감 ▲분노 표출 수단 등으로 요약된다. 30대 남성 B씨는 2023년 8월 불과 3시간 35분 동안 5개 공항에 대한 폭탄 테러와 살인 예고 글을 6차례에 걸쳐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렸다. B씨는 “경찰이 날 잡을 수 있는지 시험하고 싶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을 능가할 수 있다는 착각, 공권력을 흔들어 보는 쾌감으로 저지른 범죄라는 얘기다. 또 다른 30대 남성 C씨는 지난 4월 온라인 커뮤니티에 “헌재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심판이 인용되면 의원들에게 본때를 보여 주겠다”는 글을 올려 공중협박죄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그는 “그냥 세 보이려고 말한 것”이라고 항변했다. 하진규 형사전문 변호사는 “정치·성별·세대 갈등과 관련한 글이 올라올 때 주류 의견에 반발하거나 주목받고 싶어 협박 글을 쓰는 경우도 많다”고 설명했다. 거짓 테러 협박이 분노 표출의 수단이 되는 경우도 있다. 지난달 17일 수원의 한 패스트푸드점 폭파 협박 글을 소셜미디어(SNS)에 쓴 20대 배달기사 D씨는 “배달이 늦는 것 같다”는 점포 관계자의 지적에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문제는 이런 협박이 ‘놀이’로 인식되며 확산되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서울신문이 테러 협박 글이 게시됐던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 2곳을 분석한 결과 지난 8월 ‘테러’·‘살인’·‘폭파’ 등을 포함한 게시 글은 336건에 달했다. 이는 전달(209건)과 비교하면 61%나 증가한 수치다. 지난달 5일 한 중학생이 올린 신세계백화점 폭파 예고 글을 따라 했다가 검거된 20대 남성은 ‘장난이었는데 일이 커질 줄 몰랐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이날도 “은평구 인간 한 명 잡겠다”며 살인을 예고하는 글과 함께 일본도 사진 등을 올린 30대 남성이 검거됐다. ‘일본 변호사 사칭 협박’ 사건도 끊이지 않으면서 경찰은 일본 경찰청을 방문해 국제 공조 방안을 논의 중이다. 경찰청에 따르면 공중협박죄가 시행된 지난 3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관련 사건은 모두 92건 발생했고, 경찰은 64명을 검거했다. 이 중 재판에 넘겨진 건 15명뿐이다. 김영식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허위 테러 협박은 장난이 아니라 사회적 테러라는 점을 알리고 제대로 된 처벌을 통해 경각심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다중을 대상으로 한 허위 테러 범죄 등을 경미하게 처벌하면 늘어나는 범죄 억제가 불가능하다”면서 “공중협박죄 시행 초기부터 확실하게 엄중 처벌해야 범죄 예방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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