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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미란 복학 길 열렸다

    역도 스타 장미란(25·고양시청)이 운동과 학업을 병행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대한체육회가 29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제16차 이사회에서 실업팀 소속 선수가 대학에 진학할 수 있도록 선수등록 규정을 개정하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기존의 체육회의 선수등록 규정 제9조는 ‘학생은 학교운동부 또는 승인된 스포츠클럽(체육시설, 체육관 포함) 소속으로 등록하고, 학생 이외 선수등록을 희망하는 자는 일반부(실업팀)로 각각 등록한다.’고 명시돼 있었다. 대학팀에는 선수 등록을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하고 입학을 허용하기로 예외를 두기로 한 것이다. 이에 따라 2005년 체육특기자 전형으로 고려대 사범대 체육교육과에 입학,2학년을 마치고 지난해 3학년 1학기에 등록할 예정이었다가 실업팀에 입단하면서 선수등록 신청을 포기, 결국 미등록 제적처리된 장미란은 다시 학업을 이어갈 수 있는 길이 열렸다.한편 장미란은 제54회 대한체육회 체육대상 수상자로 선정되는 겹경사를 누렸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낯부끄러운 이주노동자 혐오

    “한 외국인 노동자가 한국인을 구했다고 떠들썩하다.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감정이 좋아질 것 같아 걱정이다. 그들은 범죄를 일으키고 일자리를 빼앗는 암적인 존재들이다.”(아이디 HUGH) 이천 냉동창고 화재 참사 사망자 40명 가운데 이주노동자는 14명에 이른다. 그럼에도 인터넷에는 이주노동자를 위로하기보다 비난하는 글이 쇄도하고 있다. 인터넷 포털사이트 다음의 아고라 국제토론방에는 13일 현재 이주노동자를 공격하는 게시글 7개가 ‘추천 베스트’ 목록에 올라와 있다. ‘외국인노동자 인권을 위한 모임’ 석원정 소장은 “여수 참사, 이천 참사와 같은 사건이 터지면 개인 감정에 머물렀던 외국인 혐오증이 집단 표출되는 양상을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는 단순히 외국인 혐오증으로 보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혐오의 방향이 조선족이나 동남아에서 온 미등록 노동자에게 맞춰져 있어 극단적인 ‘인종차별’의 양상을 보이기 때문이다. 한양대 임지현 사학과 교수는 “미국에서 온 영어 강사를 동경하면서도 동남아나 조선족 출신의 이주노동자에게는 정반대의 시각을 드러내는 것은 엄연한 인종차별”이라고 말했다. 일부 누리꾼이 이주노동자를 혐오하는 근거는 ‘범죄율이 높고, 한국인의 일자리를 빼앗기 때문’이다.그러나 지난해 한국형사정책연구원이 펴낸 ‘외국인 범죄의 실태와 전망’에 따르면 한국거주 외국인 10만명당 범죄 건수는 개발도상국보다 선진국 출신이 훨씬 많다.‘외국인 노동자의 집’ 김상헌 사무국장은 “이주노동자들이 한국인이 꺼리는 업종에서 대신 일하고 있는데도 혐오 방향이 이들로 향해 있다.”고 밝혔다.임 교수는 “이주노동자에 대한 혐오는 범죄나 일자리와 같은 사회·경제적 이유가 아닌 인종차별이 근본 원인”이라면서 “서양중심의 세계사를 손질하는 등 교육과 미디어의 총체적 변화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이경원 장형우기자 leekw@seoul.co.kr
  • [단독] 이주노동자 의료死角 늪으로

    [단독] 이주노동자 의료死角 늪으로

    필리핀 출신 미등록 이주노동자 조안(57·여)은 지난해 9월 가정부로 일하던 서울 성북동의 한 집에서 갑자기 쓰러졌다. 급히 분당의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병원은 하루만에 퇴원시켰다. 정밀진단을 받아야 했지만 돈이 없었다. 몸은 점점 초췌해졌다.12월 초 피를 토하며 다시 쓰러졌다. 철결핍성 빈혈에다 대장암 3기였다. 항암치료에만 1000만원 정도 든다. 지난해 9월 정밀진단을 받았으면 암을 초기에 발견할 수 있었다. 베트남 출신 미등록 이주노동자 반큼(28)은 대뇌동경맥기형 발작장애를 앓고 있지만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수술을 거부당했다. 수술비가 없을 것 같고 보증인도 없었기 때문이다. 보건복지부 무료진료사업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국립의료원을 찾았지만 방사선 치료시설이 없다고 했다. 발작이 심하면 바로 죽음에 이르는 무서운 병이다. 천주교 의정부이주노동자상담소측이 치료비 3000만원을 가까스로 빌려온 뒤에야 수술을 받을 수 있었다. 한국 사회의 극빈층을 형성하고 있는 이주노동자들이 의료복지 사각지대의 끝으로 더 내몰릴 전망이다. 이주노동자의 치료비를 지원하기 위해 보건복지부가 시행하고 있는 무료진료사업이 곳곳에서 허점을 드러내고 있는 데다, 조만간 이주노동자의 본인 부담을 늘리는 쪽으로 지침이 개정될 것으로 13일 확인됐다. 스리랑카 출신 미등록 이주노동자 카밀(55)은 지난해 12월 초 가슴을 콱 쥐어짜는 듯한 고통을 견디지 못해 병원에 갔더니 급성 심근경색이라고 했다. 심장조형술을 받으려면 500만원이 든다고 했다. 입국한지 8개월밖에 되지 않아 돈이 없었다. 무료진료사업이라는 제도가 있지만 조만간 본인부담이 대폭 증가하게 돼 있어 신청은 꿈도 꾸지 못한다. 언제 발작을 일으킬지 모를 폭탄을 심장에 안고 하루하루 살아간다. 보건복지부는 2005년부터 로또 복권기금을 활용해 이주노동자의 응급입원진료와 당일 외래수술 등에 대해 최대 1000만원까지 지원하는 무료진료사업을 시작했다. 지난해 10월 복권기금 지원이 끊기며 석달 동안 사업이 중단됐다. 다행히 올초 자체예산 48억원을 투입해 재시동을 걸었다. 하지만 지정의료원이 60여곳밖에 되지 않아 응급환자들이 지정병원을 찾아가기 어려운 상황이 생기는 데다 지정의료원이 치료시설을 갖추지 못한 경우가 많다. 게다가 조만간 이주노동자 본인부담을 늘리는 쪽으로 지침이 바뀔 예정이다. 보건복지부 공공의료팀 관계자는 “47억여원으로 운영했던 지난해 9월 말 기금이 고갈되면서 사업이 중단됐기 때문에 올 연말에도 예산이 부족할 것으로 보이고, 대상자가 아니면서 지원금을 악용하는 사례도 있어 환자 본인에게 부담을 지우는 방식으로 지침을 개정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주노동자 지원단체들은 무료진료사업의 취지를 무색케 하는 개악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한국이주민건강협회 이애란 의료팀장은 “건강보험에 가입된 이주노동자들이 보험 적용이 안 되는 것처럼 위장해 악용하는 사례가 일부 있었지만 보험공단 조회로 간단히 막을 수 있어 시스템으로 보완이 가능한데 전체를 대상으로 본인 부담을 늘리는 건 부당하다.”고 말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단독]죽어서도 서러운 이주노동자 누알리

    [단독]죽어서도 서러운 이주노동자 누알리

    그는 마지막까지 서러웠다. 이천 냉동창고 화재참사 현장지휘소 상황판에 한국인 26명과 중국동포 13명의 사망자 이름이 차례로 적혀 갈 때 그의 이름은 ‘신원불상 외국인’에 불과했다. 참사 발생 30시간이 지난 8일 오후 하청업체인 ‘동신’측이 사고 당일 인력사무소에서 데려온 인부 명단을 확인했다. 그제야 우즈베키스탄인 미등록 이주노동자 ‘할리코프 누알리’란 이름이 합동분향소에 위패로나마 적힐 수 있었다. 하지만 그의 위패를 부여잡고 울어줄 사람도 흐트러진 국화를 다듬어줄 사람도 없다. 서울신문이 출입국관리사무소에 확인한 결과 그의 본명은 할리코프 누랄리(42). 아마 부르기 어려워 한국에서는 누알리로 불렸던 것 같다. 그는 한달 체류가 가능한 단기상용비자(C-2)를 들고 2006년 11월15일 무작정 한국에 왔다. 살기 위해서,3남매를 공부시키기 위해서였다. 고향 타슈켄트에는 아내와 17세된 딸, 아들 둘, 노모와 남동생이 있다. 어릴 때 아버지를 여의어 가족들은 누랄리만 바라보고 있다. 창원의 한 공장에서 일하다 1년 전쯤 이천으로 흘러들어 왔다. 월세방을 얻어 매일 인력사무소에 나갔다.7만원을 받으면 인력사무소에 10%를 떼주고 6만 3000원만 손에 쥔다. 한국인에겐 쉬운 일이 맡겨지고, 누랄리에겐 쇠파이프와 철근을 나르는 일이 돌아왔다. 일용직임에도 인력사무소에서 모아서 돈을 내주는 바람에 임금을 떼이기도 했다. 하지만 불평 한마디 내뱉지 않았다.“우즈베크 사람들 중에서도 성실하기로 소문이 났었어요.‘형, 우리 하루만 쉬자.’고 해도 ‘우리는 돈을 벌기 위해 멀리까지 왔으니까 열심히 일해야지.’라고 다독이며 일하게 만들 정도였어요.” 이천에서 함께 일했던 고향친구 S(35)씨의 말이다. 누랄리는 가족에게 전화를 걸어 “보고싶으니까 돈 조금만 더 벌어서 8월에 돌아갈게.”라고 말하며 그리움을 달래왔다고 한다. 참사 당일 아침 인력사무소에서 만난 사촌동생 카이룰루(34)와 커피를 마시며 “빨리 빨리 돈 벌러 가자.”고 밝게 웃던 그였다. 두달 전부터 일해 온 냉동창고에 도착해 따로따로 할 일을 맡았다. 창고 안쪽으로 걸어들어 가던 뒷모습이 누랄리의 마지막이었다. 카이룰루는 “가족들에게 어떻게 알려야 할지….”라며 서툰 한국말로 걱정했다. 하지만 사고 현장에서 가까스로 탈출한 그도 지난달 23일 비자가 만료돼 미등록 신세다. 당장 추방을 걱정해야 할 처지다. 이 때문에 이천시민회관에 마련된 합동분향소를 찾기도 어렵다. 까맣게 그슬린 시체가 누랄리가 맞는지 확인하는 작업도 제일 마지막에 이뤄질 전망이다. 직계가족들이 속속 DNA검사에 들어간 39구와 달리 누랄리 시체와 대조하기 위해 상피세포를 제공할 유가족이 없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정낙은 집단사망관리단장은 “사촌 카이룰루를 통해 내의나 칫솔 등 세포가 묻어 있을 가능성이 있는 물품을 구해 확인하려 하지만 카이룰루가 미등록 신분이라 연락이 잘 닿지 않는다.”고 말했다. ●독립운동가 김규식씨 후손도 참변 이번 참사에서 독립운동가 김규식씨의 후손도 희생됐다. 사망한 김군(27)씨의 아버지 김용진(57)씨는 9일 “조상들이 목숨 바쳐 지킨 조국에서, 아들은 중국 국적으로 불에 타 죽었다.”며 오열했다. 김용진씨는 한말의 의병장이자 한족회 등에서 활동한 독립운동가 김규식씨의 후손이다. 용진씨는 2000년 ‘조선족 노동자’로 입국해 건설현장에서 일했고, 지난달 31일 아들 군씨를 한국에 초청했다. 아들은 부자상봉 이틀만에 돈을 벌겠다고 냉동창고 현장으로 취직했고, 결국 참변을 당했다. 이천 이재훈 이경원기자 nomad@seoul.co.kr
  • [신경림 누항 나들이] 새해엔 우리 땅이 좀더 따뜻했으면

    [신경림 누항 나들이] 새해엔 우리 땅이 좀더 따뜻했으면

    휴일 같은 때 대학로엘 가보면 그 한 편에 피부색이 다른 외국 젊은이들이 모여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외국인 노동자들이다. 쉬는 날을 이용, 고향친구들과 만나기라도 하는 것일 게다. 이제 우리 거리에서 외국 젊은이들과 마주치는 것은 낯선 일이 아니다. 을지로 6가엘 가면 러시아 쪽에서 온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식당도 생겨 이국적인 풍경을 만들고 있기도 하다. 지금 우리나라에 들어와 일하고 있는 외국인들이 60만명에 이르고 있다니 조금도 이상할 것이 없는 일이다. 이들을 보면서 아, 이제 우리도 이만큼 살게 되었구나, 흐뭇한 생각이 드는 것도 당연하다. 불과 30,40년 전에 우리의 모습이 바로 저러했기 때문이다.1960,70년대에는 7900명의 우리 젊은이들이 서독의 광산에 파견되어 일했으며,1만 1000명의 간호사들이 역시 서독의 병원에 가서 일했다. 서독 당국에서 이들 외국 노동자들을 받아들인 것은 서독에서는 이 직업이 모두들 기피하는 업종이었기 때문이다. 막장에서의 일이 얼마나 살인적인 노동이었는가, 직접 파독 광부로 일한 바 있는 방동규는 이렇게 회고하고 있다. “탄층의 높이는 사람 키보다 조금 낮은 80∼150㎝라서 무릎 신발(크나슈에)을 바닥에 대고 벌벌 기어 다니며 작업을 해야 했다. 삽은 무지막지하게 컸는데 잔뜩 웅크린 채 순전히 팔힘만으로 삽질을 한다는 게 보통 일이 아니었다.40도가 넘는 찜통 속이었으니 가히 살인적인 작업환경이었다.”(방동규 ‘배추가 돌아왔다’) 그런데도 지원자가 모여들어 1차의 경우 경쟁률이 100대1을 넘었으며, 선발된 사람들 중엔 대졸 출신은 물론 대학 강사며 공무원 등 고급 인력도 허다했다고 한다. 당시 우리 형편이 그만큼 어려웠다는 얘기일 터로, 한국에서의 몇 배가 되는 수입이 엄청난 유혹이었던 셈이다. 60만명의 외국인 노동자들은 거의 우리가 기피하는 이른바 3D업종에서 일한다. 그들이 없으면 돌아가지 못하는 공장도 한둘이 아니다. 그런데도 그들은 그에 합당한 대우를 받지 못한다. 노예처럼 일하면서 제대로 월급을 받지 못하는 경우도 허다하다.60만명 중 40% 가까운 수가 미등록 체류자들로서, 월급을 착취당하는 일은 예사로 폭력에 시달리기도 하며, 여성의 경우 성폭력에 노출되어 있기도 하다. 이들 또한 파독 광부나 간호사들처럼 고국에서의 벌이로는 삶의 수준을 높일 수 없어서 그 몇 배의 수입을 좇아 한국에 왔을 것이다. 비록 3D 업종의 단순노동에 종사하고 있지만, 전문지식을 가진 고급노동력도 있을 것이며, 상당한 수준의 지식인도 있을 것이다. 여러 해 전 러시아에서 박사학위를 하고 돌아온 후배의 얘기다. 함께 러시아에서 박사과정을 공부한 몽골인 친구를 만났는데 청량리에서 배차원으로 일하고 있더란다. 지난 20년 사이 이들 외국인 노동자 3000여명이 우리 땅에서 죽었다. 지난해 10월18일 화계사에서 이들을 위한 천도재가 열렸는데 그 봉행위원회의 조사에 의하면 산업재해, 과로사, 교통사고, 사고사, 병사, 자살 등이 사망 원인이었다. 한 외국의 대사는 취임 보름 만에 그 직을 버렸다. 시신을 수습해 고국으로 송환하는 일이 너무 서럽고 끔찍해 도저히 그 직무를 더이상 계속할 수가 없다는 것이었다. 가령 우리 아들·딸들이 외국에서 일하다가 사고나 그 밖의 원인으로 죽었다고, 월급을 못 받고 쫓겨났다고, 폭력에 시달리고 성폭행으로부터도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해 보자. 우리는 그 나라를 고운 눈으로 볼 수 있을까. 이제 그들은 남이 아니다. 우리와 함께 이 사회를 구성하고 있는 친구요, 이웃이다. 새해에는 우리 땅이 말이 다르고 피부 색깔이 다른 사람들까지도 마음 놓고 일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좀더 따뜻한 고장이 되었으면 좋겠다. 시인 신경림
  • [단독]이공계 부활 醫專 징검다리

    [단독]이공계 부활 醫專 징검다리

    서울대의 2008학년도 정시모집에서 공대·자연대 등 이공계 주요 학과의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최고 2배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단과대는 최근 5년새 최고 경쟁률을 기록, 학생들로부터 외면받아 오던 이공계가 위기 극복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는 긍정적인 해석이 나오고 있다. 30일 서울신문이 지난 27일 마감한 서울대 2008학년도 정시모집 지원 결과를 분석한 결과 자연대·공대 모든 학과의 경쟁률이 전년도보다 올랐다. 자연대와 공대의 평균 경쟁률 각각 5.0대1과 5.4대1로 2004학년도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생명과학부 등 5년새 최고로 뛰어 가장 경쟁률이 뛴 학과는 공대 전기공학부·컴퓨터공학부군으로 73명 모집에 415명이 몰려 5.68대1을 기록, 전년도(2.83대1)보다 경쟁률이 두 배 올랐다. 건축학과 건축학전공의 경쟁률도 6.17대1로 전년도(3.2대1)보다 1.92배 높아졌다. 새로 생긴 건설환경공학부는 19명 모집에 155명이 지원, 경쟁률이 8.16대1에 달해 공대에서 가장 높았다. 자연대의 경우 생명과학부가 22명 모집에 127명이 지원해 경쟁률이 5.77대1, 지구환경과학부는 10명 모집에 60명이 지원,6대1로 전년도보다 각각 1.8배,1.7배씩 높아졌다. 이들 단과대의 정시모집 평균 경쟁률은 최근 5년 사이 최고로 뛰었다. 공대의 경우 2005학년도 4.43대1이 된 이후 지난해까지 계속 떨어지다가 올해 5.4대1로 5년전(2.8대1)보다 2배 가까이 올랐다. 자연대도 2005학년도 4.04대1이었다가 지난해 3.3대1까지 떨어졌지만 올해 5대1로 급등했다. 연세대와 고려대 이공계의 경우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가운데 공대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고려대는 지난해에는 공대 전학과의 경쟁률이 의대보다 낮았지만, 올해는 전기전자전파공학부를 제외한 공대 전 모집단위의 경쟁률이 의대(3.08)보다 높았다. 연세대 ‘나’군 공학부는 6.78대1을 기록해 전통적인 인기학과인 의예과(4.86대1)를 넘어섰다. ●금융계 진출·치의학 전문 대학원 진학도 인기 하락으로 골머리를 썩었던 이공계에서는 이같은 현상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서울대 오세정 자연대학장은 “금융수학 전공자의 금융계 진출, 생물학 전공자의 치의학전문대학원 진학 등 이공계 출신의 진로가 다양해진 영향이 있을 것”이라면서 “이공계 지원자가 많아진 것은 일단 고무적인 일”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올해 수능 등급제로 인해 상위권 수험생들이 안전 위주로 지원한 데다 치의학대학원의 진출이 용이하다는 점이 작용했으므로 ‘위기 탈출’이라고 보기엔 아직 이르다는 주장도 있다. 실제로 최근 공개된 ‘의·치의학전문대학원(의학전문대학원+치의학전문대학원) 재학생 출신 전공별 현황’에 따르면 이공계 전공자 비중은 2005년 86.5%에서 2006년 88.4%,2007년 89%까지 늘었다. 또 올해 서울대 수시모집 미등록자 중 공대·자연대·농생대 등 이공계의 비율이 70%에 달해 이공계 인기 회복은 등록 시점까지 지켜봐야 알 수 있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오 학장은 “이공계에 비전이 있다는 것을 심어주기 위해 다양한 진로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박명재 행자부장관 “차기정부 조직 축소 바람직하다”

    박명재 행자부장관 “차기정부 조직 축소 바람직하다”

    박명재 행정자치부 장관은 12일 “차기 정부에서 조직 축소는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소신을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취임 1주년(13일)을 맞아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선진국에 비해 공무원 수는 많다고 할 수 없지만, 조직 수가 많은 것은 사실”이라며 “참여정부 5년간 혁신이라는 소프트웨어 개혁에 중점을 뒀다면, 차기정부는 하드웨어 개혁에 초점을 맞출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인사·예산 등을 다루는 각 부처 공통조직이 30%인 만큼 통·폐합은 공통조직을 줄일 수 있다.”면서 “실무를 책임질 차관 직위를 늘리면 통·폐합에 따른 문제도 일정부분 극복 가능하다.”고 제시했다. ●취임 1년, 이후를 말한다 특히 박 장관은 정권 말이라는 특수성에도 불구, 업무 추진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우선 무질서하게 난립돼 도시미관을 헤치는 옥외광고물에 대한 정비를 위해 새해 1월 ‘옥외광고진흥센터’를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2월에는 지방세원 발굴과 지방세 비중 확대를 위해 ‘지방세연구원’도 신설할 예정이다. 예컨대 지자체의 내년도 예산 총액은 160조 8003억원이지만, 이 중 지방세·세외수입 등 자체 재원은 52.8%에 불과하다. 나머지는 중앙정부 지원에 의존하고 있다. 그는 “중앙정부에서 보통교부세를 배분하지 않는 5개 광역시 소속 자치구들의 재정 상태가 가장 열악한 상황”이라면서 “이제는 지방재정 확충을 위해 지방소비세 도입 등을 검토할 시기가 됐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살기좋은 지역만들기 ▲주한미군 공여지 및 주변지역 발전계획 등 지역개발 사업의 밑그림도 그렸다. 이 중 전국 주한미군 공여지·주변지역은 국토 면적의 12%, 인구의 9.9%를 차지할 정도로 방대한 사업이다. 박 장관은 “여러 부처가 유사한 지역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효율적인 조정체계가 필요하며, 행자부가 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올해 말까지 공여지·주변지역에 대한 종합발전계획도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취임 1년, 이전을 말한다 박 장관은 지난 1년 동안 ▲국기에 대한 맹세문 변경 ▲새 국새 제작 ▲미등록 도서 지적측량 실시 ▲동사무소 명칭변경 및 통·폐합 ▲재산세 공동과세제 도입 ▲공무원 퇴출제 도입 ▲지역홍보센터 설립 ▲세계화장실창립총회 개최 등 굵직한 현안을 대과 없이 마무리했다는 평가다. 특히 정부혁신·전자정부·지방행정 분야에 대한 벤치마킹과 협력을 위해 30여개국과 교류했다. 박 장관이 1년간 이동한 거리만도 지구의 한바퀴 반인 6만㎞에 이른다. 박 장관은 “행자부의 정체성과 존립 근거를 세울 수 있는 ‘구원투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면서 “다만 공무원연금 개혁안을 연내에 확정하지 못한 점, 행정중심복합도시의 차질없는 추진 위한 세종시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하지 못한 점 등은 아쉬운 부분”이라고 언급했다. 또 “현재 진행 중인 공무원노사간 첫 단체교섭도 조만간 최종 합의에 이를 수 있을 것”이라면서 “정년 단일화 문제에 대한 합리적 의견을 도출하기 위해 막바지 절충을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관 퇴임 이후 고민은 박 장관이 퇴임할 것에 대비, 정계·학계·시민사회단체 등에서 ‘러브콜’도 이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통 행정관료 출신인 박 장관은 “사회로부터 받은 이익은 사회로 환원해야 한다.”면서 “공무원으로서 봉사와 희생을 값진 경험으로 생각하며, 퇴임 이후의 진로도 이같은 신념을 바탕으로 결정할 것”이라며 미소지었다. 그는 ‘공문서에 밑줄 하나 글자 한자라도, 국민과 국가를 생각하며 일했던 사람 여기 잠들다.’라는 자신의 묘비명도 지어 몸에 지니고 다닌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대포와의 전쟁 ‘물대포’ 되나

    정부가 불법명의 물건, 이른바 ‘대포’ 물건을 근절하겠다며 ‘대포와의 전쟁’까지 선포했으나, 시행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일부 담당 공무원은 진행상황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국무조정실은 지난 9월 불법명의물건 근절 대책을 추진한다며 ‘대포와의 전쟁 선포’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대포물건이 각종 범죄나 도주의 수단으로 이용되는 등 심각한 부작용을 낳자 범정부적 대책을 내놓은 것. 그러나 10일 국무조정실 등 관련 부처에 확인한 결과 상당수 핵심적 방안들이 아직 시행되지 않고 있다. 우선 대포차 근절을 위해 가장 중요한 방안으로 내놓은 ‘대포차 운행자 처벌 조항 마련’은 부처간 의견 대립으로 가닥조차 잡지 못한 상태다. 대포차를 파는 사람뿐만 아니라 사서 운행하는 사람까지 처벌하게 함으로써 대포차 운행을 원천적으로 막으려는 취지였다. 한데 정작 주무부처인 건설교통부가 난색을 표하면서 관련 법 (자동차관리법) 개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건교부는 미등록 자동차의 전매를 금지하는 현행 자동차관리법 12조3항으로 대포차 운행을 막을 수 있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협의가 난항을 겪는 가운데 고충위는 최근 대포차 운행자를 처벌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자동차관리법’에 규정하도록 건설교통부에 권고했지만, 강제성이 없어 시행은 불투명하다. 고충위 관계자는 “현행법으로 대포차 문제 해결이 안돼 운행자 처벌조항을 두려는 것인데 주무부처가 반대해 답답하다.”면서 “참여정부 임기내 해결은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대포통장 거래시 처벌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특별법안은 국회에서 잠을 자고 있다. 대책 발표 당시 국회에 발의돼 있었던 이 법안은 통장을 양도·대여하거나 대여받는 행위, 알선행위 등에 대해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을 부과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정부는 “조속히 입법이 완료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했으나 두달이 넘은 지금까지 “국회 논의 중이다.”란 답변만 내놓고 있다. 일부 담당공무원들은 정부대책의 진행상황조차 제대로 파악하고 있지 못하는 등 ‘기강해이’ 모습까지 보여 주었다.대포폰 관련 대책을 발표했던 국조실 관계자는 “주무부처에서 추진 중”이라고만 했다가,‘대책 발표부서로서 진행상황도 파악하지 않고 있느냐?’란 지적에 부랴부랴 정통부에 확인해 이미 시행 중인 방안들을 뒤늦게 답변했다.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2008 대입 정시모집 요강] 인문계열 180곳 수능 50%이상 반영

    [2008 대입 정시모집 요강] 인문계열 180곳 수능 50%이상 반영

    2008학년도 대입 정시모집에서 대학들은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을 가장 중요한 전형 요소로 반영한다. 학교생활기록부 실질반영비율은 전년도에 비해 크게 높아졌다. 논술 고사는 인문계는 물론 자연계 모집단위에서도 시행하는 대학들이 크게 늘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27일 ‘2008학년도 정시모집 대학입학 모집요강 주요 사항’을 발표했다. 정시모집의 전형 요소는 대학이나 모집군(가·나·다군 등), 모집단위별로 다르지만 대부분 수능과 학생부, 논술, 면접·구술고사, 실기고사 등을 활용한다. 전체적으로 가장 비중이 높은 전형 요소는 수능 성적이다. 인문계열 일반전형을 기준으로 수능을 50% 이상 반영하는 대학은 180곳이다. 고려대(서울)와 성균관대, 연세대(서울·원주), 이화여대, 중앙대(안성), 한양대(서울·안산) 등 11곳은 수능을 100% 반영한다. 100% 미만∼80% 이상 2곳, 80% 미만∼60% 이상 132곳, 60% 미만∼50% 이상 35곳, 50% 미만∼40% 이상 23곳, 40% 미만 18곳 등이다. 수능 등급제의 첫 시행으로 주요 대학들은 수능의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 등급간 점수 차를 차등 부여하고 있다. 학생부 실질반영률은 30% 이상 반영하는 대학이 191곳으로 거의 대부분을 차지했다.30%대가 128곳으로 가장 많았고, 50% 이상 30곳, 50% 미만∼40% 이상은 33곳, 30% 미만∼25% 이상 6곳 등이다. 대부분 대학들은 학생부에서도 등급간 점수 차를 두고 있다. 상위권대는 상위 등급간 격차는 줄이고, 하위 등급간 격차는 늘렸다. 반면 중·하위권 대학들은 전체적으로 등급간 점수 차를 높여 등급이 낮아질수록 학생부의 영향력이 커지도록 했다. 논술고사의 실질반영률은 서울대와 부산가톨릭대 등 2곳이 20% 이상을 반영한다. 부산대와 가톨릭대, 건국대, 서울교대 등 12곳은 20% 미만∼10% 이상, 숙명여대, 한국외국어대(서울) 등 15곳은 10% 미만∼5% 이상 반영한다. 특히 자연계열 모집단위에서 논술을 실시하는 대학이 크게 늘었다. 지난해에는 숙명여대 한 곳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서울대 등 3곳이 20% 이상 반영하는 것을 비롯해 건국대(서울), 서울시립대, 성신여대, 숙명여대, 이화여대, 한양대, 국민대, 경북대, 경희대, 고려대, 서강대, 숭실대, 성균관대, 연세대, 중앙대(서울), 인하대 등 38곳에 이른다. 면접·구술고사의 실질반영률은 20% 이상이 29곳, 20% 미만∼10% 이상 11곳, 10% 미만∼5% 이상 16곳, 5% 미만 15곳 등으로 집계됐다. 모집 인원은 199개대에서 모두 18만 1014명으로 전년도 18만 7325명에 비해 6311명 줄었다. 올 전체 모집 인원의 47.9%에 해당한다. 대학들은 ‘가·나·다’ 등 군(群)별 또는 캠퍼스별 분할모집 방식으로 학생을 뽑는다. 전형별로는 일반전형 199개대 16만 4853명(91.1%), 특별전형 151개대 1만 6161명(8.9%)이다. 정원 내 특별전형 모집인원은 특기자 전형 27개대 306명, 대학 독자적 기준 전형 78개대 4138명 등이다. 정원외 특별전형으로는 농어촌학생 전형 132개대 4859명, 전문계고 출신자 전형 99개대 4095명, 특수교육대상자 전형 45개대 540명, 재외국민·외국인 전형 51개대 785명 등이다.2008학년도 정시모집 요강 주요 내용은 대학진학정보센터 입학정보 홈페이지(univ.kcue.or.kr)에서 볼 수 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수험생 주의사항 정시모집에 지원할 때는 주의 사항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자칫 합격이 취소될 수도 있다. 고등교육법 시행령 규정에 따르면 수시 1학기 또는 수시 2학기 모집에 지원해 단 한 곳(산업대·교육대·전문대 포함)이라도 합격하면 등록 여부와 상관없이 정시 또는 추가모집에 지원해서는 안 된다. 또 정시 모집에서 모집 기간 군(群)이 같은 대학(교육대 포함)에 복수 지원을 할 수 없고, 한 대학에서 모집기간 군이 같은 전형에 복수 지원하는 것도 금지된다. 일반전형과 특별전형에 복수 지원하는 경우도 포함된다. 그러나 정시 모집 대학(교육대 포함)에서 모집 기간 군이 다른 대학간 또는 동일 대학내 모집기간 군이 다른 모집 단위간에는 복수 지원할 수 있다. 또 산업대와 전문대는 모집기간 군의 제한이 없다. 일단 정시 모집에 합격하고 등록을 하면 다른 곳에 추가 지원하면 안 된다. 최초 등록뿐 아니라 미등록 충원 과정 중에 추가 등록한 경우도 포함된다. 단, 추가 모집 기간(2008.2.20∼29) 전에 정시 모집 등록을 포기한 학생은 추가 모집 지원이 가능하다. 모든 전형 일정이 끝난 뒤라도 입학 학기가 같은 2개 이상 대학에 이중 등록을 해서는 안 된다. 만약 이중등록과 복수지원금지 규정을 위반하면 전산 자료 검색을 통해 합격이 취소된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특기자 전형 각 대학들은 올 정시모집에서 농어촌학생이나 국가유공자, 특수교육대상자 등을 특별전형을 통해 따로 뽑는다. 또 만학도나 주부, 취업자 등을 우대해 뽑는 전형도 있기 때문에 자신에게 어느 전형이 유리한지 살펴봐야 한다. 27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발표한 2008학년도 대입 정시모집 요강에 따르면 특별전형으로 전체 정시 모집인원의 8.9%인 1만 6161명(151개대)을 뽑는다. 정원 내에서는 특기자 전형으로 문학, 어학, 체육, 연극영화 전형 등이 있다. 대학별 독자적기준에 따른 특별전형에는 국가유공자 및 자손, 사회적배려대상자 및 자녀, 종교인과 자녀, 사회봉사자 및 자녀, 기능 우수자, 경기실적 우수자 및 지도자, 각종 대회 입상자 등의 전형이 마련돼 있다. 서울시립대는 청백봉사상 수상 공무원 자녀를 위한 특별전형을 실시한다. 진주산업대는 재외국민 특별전형 지원대상에 귀순 북한동포를 포함시켰다. 산업체 근무 경력이 있으면 충주대, 한경대, 한밭대, 경운대 등 산업대 우선선발전형을 노려볼 만하다. 서울기독대는 고령자를 우대하는 고령자 전형을 실시한다. 만학도, 주부 등을 위한 전형도 빼놓을 수 없다. 가톨릭대, 경북외대, 광주대, 남서울대, 세명대, 울산대, 한동대 등 여러 대학에서 선발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만학도, 주부 등을 위한 특별전형을 마련해 놓고 있다. 가톨릭대, 강남대, 건양대, 용인대 등은 취업자를 우대하는 취업자 전형, 경인교육대와 공주교육대 등 일부 대학은 소년소녀 가장을 특별전형으로 뽑는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유리한 ‘영역별 점수 조합’ 골라야 수능등급제가 첫 시행되는 올 대입 정시모집에서는 누가 얼마나 지원전략을 꼼꼼히 짜느냐에 따라 당락이 갈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부분 대학들이 수능과 학생부의 등급제를 보완하기 위해 다양한 장치를 마련하는 등 지난해보다 모집요강이 훨씬 복잡해졌기 때문이다. 같은 등급이라도 모집단위나 전형유형에 따라 유·불리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지원 모집단위 6∼7개로 압축해야 현재 가장 먼저 할 일은 지원 희망 모집단위를 정하는 것이다. 수능 가채점 결과를 바탕으로 자신의 등급을 추정, 이를 바탕으로 지원 모집단위를 6∼7개로 압축해야 한다. 안정·소신·적정 등 세 수준으로 나눠 2개 정도씩 정해, 복수지원 기회를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좋다. 최종 결정은 다음달 12일 수능 성적이 나온 뒤 하면 된다. 지원 대학을 정했다면 공책 한 권을 마련해 지원 모집단위의 전형 요강을 한데 모아 철저히 분석해야 한다. ●중하위권 대학은 학생부 등급 중요 희망 모집단위를 정할 때는 자신의 진로를 감안하되, 수능과 학생부, 논술·면접 등 전형요소별로 자신에게 유리한 전형을 골라야 한다. 이 때 4가지는 반드시 따져봐야 한다. 우선 수능 영역별 성적 조합 방법이다. 언어·수리·외국어·탐구 영역 가운데 ‘3+1’ 또는 ‘2+1’ 방식 가운데 자신에게 유리한 전형을 골라야 한다. 예를 들어 언어 영역 성적이 좋지 않다면 수리와 외국어에 탐구 영역을 반영하는 ‘2+1’ 방식으로 전형하는 곳을 고른다. 탐구 영역에서도 몇 개 과목을 반영하는지 확인해야 한다. 두번째는 수능 영역별 가중치와 가산점이다. 적지 않은 대학이 수리 ‘가’형과 과학탐구 영역에 가중치를 두거나 가산점을 주고 있다. 상위권대의 경우 수리 ‘가’형의 가중치와 가산점이 당락을 가를 가능성이 높다. 세번째는 수능 등급간 점수 차이다. 많은 대학들이 수능 등급간 점수 차이를 따로 두는 방식으로 변별력을 확보하고 있다. 같은 등급이라도 모집단위나 전형유형에 따라 점수가 달라질 수 있다. 네번째는 학생부 등급간 점수 차이다. 대부분 대학들은 수능처럼 학생부에도 등급간 점수를 차등 부여하고 있다. 상위권대의 경우 상위등급간 격차가 미미하지만 중하위권대의 경우 등급간 격차가 커 학생부가 당락의 결정적인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사범·교육대 인·적성검사 기본점수 無 지원 모집단위를 정할 때는 전형요강 가운데 작은 것 하나라도 무시해서는 안된다. 하나하나 꼼꼼히 따져 자신에게 유리한 요소가 많은 전형을 골라야 한다. 복잡해서 혼란스럽지만 뒤집어보면 그만큼 틈새 전략을 세울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다. 사범대와 교육대의 인·적성고사는 논술과는 달리 기본 점수가 없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그만큼 영향력이 크다는 뜻이다. 비교내신 적용 대상자와 적용 방식도 알아둬야 한다. 한림대 등 일부 대학은 재수생의 수능 성적을 그대로 학생부 성적으로 환산해 반영하기 때문에 재수생에게 유리하다. 만일에 대비해 동점자 처리 규정이 자신에게 유리한 곳을 골라야 한다. 수능 우선선발 전형의 경우 탈락하면 곧바로 일반전형으로 넘어간다는 점에도 유의해야 한다. ●‘나´군 일부대학 경쟁률 올라 갈 듯 올해 입시의 전체적인 분위기도 참고해야 한다. 올해에는 모집 시기를 ‘나’군으로 일부 옮긴 대학들이 있다. 서강대와 한양대, 성균관대 등이 대표적이다. 이 경우 해당 대학의 ‘나’군 모집전형의 경쟁률과 합격선이 크게 올라갈 수 있다. 최상위권 대학에 합격선이 걸린 학생들이 ‘나’군에서 이 대학에 대거 지원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의대나 치대 가운데 ‘2+1’방식으로 뽑는 곳도 있다. 단국대와 인제대, 고신대 등이 대표적이다. 이 대학들에는 언어 영역 성적에 자신 없는 학생들의 지원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여의도면적 12배 ‘새 땅’ 생긴다

    오는 2010년까지 우리나라 영해 내의 ‘주인 없는 섬’ 1400여개가 지적공부에 정식 등록된다. 지적공부는 ‘땅에 대한 호적’으로, 여의도 면적의 12배에 이르는 새 영토가 생기는 효과도 얻게 된다. 행정자치부는 26일 전남 신안군 홍도에서 ‘전국 미등록 섬 지적등록 선포식’을 갖고, 본격적인 지적측량 조사에 나섰다. 박명재 행자부 장관은 이날 선포식에서 “현재 지적공부는 1910년대 일제 토지조사사업 당시 작성돼 측량기술의 한계 등으로 등록 누락된 섬이 상당수”라면서 “미등록 섬에 대한 소유권 분쟁과 난개발 등 정부 차원의 관리가 시급해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행자부가 지적자료와 위성사진을 비교한 사전조사에서 확인한 미등록 섬은 1419개. 이에 따라 지적공부에 정식 등록된 섬은 현행 2991개에서 4410개로 늘어난다. 지적공부에 등록돼야 소유권 관계 등을 확정할 수 있고, 미등록 섬에 대해서는 개발사업 때 지구지정 등이 불가능하다. 우리나라 영토도 전남 여수시 초도에서 900여m 떨어진 20만㎡ 규모의 미등록 섬을 비롯, 모두 3296만㎡ 증가한다. 이는 국제 규모의 축구장 4600개 이상을 지을 수 있는 크기다. 특히 이번 조사사업을 계기로 우리나라 지적측량 기준이 지난 100여년 동안 사용해온 ‘도쿄측지계’에서 ‘세계측지계’로 전환된다. 이는 지적측량 기준점이 ‘도쿄 원점’에서 경기 수원시 국토지리정보원내 ‘수원 원점’으로 대체돼 비로소 ‘지적측량 독립국’으로 거듭난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또 지적측량 방식도 기존 삼각측량에 비해 정확도가 12배 이상 향상된 항공·위성 측량 방식으로 전환된다. 박 장관은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우리나라 영해 내 모든 섬에 대한 소유권과 위치 정보는 물론,3차원 영상자료까지 구축할 계획”이라면서 “국가간 영토 분쟁이나 지방자치단체간 행정구역 분쟁에서 기초자료로도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행자부는 올해 안에 홍도·대흑산도 일대 79개 미등록 섬에 대한 시범사업을 실시한 뒤 2009년까지 전국의 모든 미등록 섬에 대한 지적측량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어 2010년에는 6개월 이상 공고 절차를 거쳐 지적공부에 정식 등록되며, 이의신청이나 소유자가 없을 경우 국가재산으로 귀속된다.신안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전국 미등록 섬 일제조사 실시

    전국의 미등록 섬에 대한 일제 조사가 시작된다. 전남 신안군은 22일 “세계 측지 기준의 미등록 도서 일제조사 등록 시범사업 보고회가 26일 신안군 홍도에서 박명재 행정자치부 장관, 김영록 전남도 행정부지사, 박우량 신안군수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고 밝혔다.신안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경기 지자체 대부업체 불법행위 ‘나몰라라’

    경기도내 대부분의 시·군들이 대부업체의 불법행위 단속에 손을 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경기도가 경기도의회 송영주(민주노동당) 의원에게 제출한 행정사무감사자료에 따르면 대부업 등록업체는 지난해 2534곳에서 올해 9월 3050곳으로 20% 증가했다. 같은 기간 각 시·군에 접수된 대부업체에 의한 피해사례 및 민원도 17건에서 44건으로 2.5배 늘었다. 그러나 이 기간 31개 시·군 전체에서 미등록 대부업체가 적발된 사례는 지난해 1건, 올해 3건 등 2년간 단 4건에 그쳐 사실상 단속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불법채권추심, 이자율 위반 등 불법행위에 대한 행정처분과 고발도 2006년 94건, 올해 99건으로 변동이 없었다. 이같은 처분 실적도 몇 개 시·군에 치우쳐 있어 지난해에는 25개 시·군, 올해는 22개 시·군에서 행정처분 및 고발이 이뤄지지 않았다. 도 관계자는 “현재 대부업체 관리감독권은 각 시·군이 갖고 있으나 지자체별로 대부업체 현황이 전산화되지 않은 데다 별도의 전담 인력 없이 소비자 관련 부서 직원이 다른 업무와 함께 대부업 관련 사무를 맡고 있어 효과적이고 철저한 대부업 관리·감독에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단독]우리나라 섬 3000 → 4400개로

    우리나라 섬의 숫자가 당초 알려진 것보다 1400개나 더 많은 4400개 안팎인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는 정확한 실태조사를 위해 이달부터 섬에 대한 지적측량 작업에 착수한다. 행정자치부 관계자는 7일 “이달부터 전남 신안군 홍도 인근에 대한 지적측량을 시범 실시할 계획”이라면서 “내년에는 우리나라 영해 내에 있는 모든 섬을 대상으로 지적측량 재조사를 통해 지적공부에 누락돼 있는 섬을 등록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재 ‘땅에 대한 호적’이라고 할 수 있는 지적공부에 등록돼 있는 섬은 모두 2990개이다. 지적공부에 등록돼야 국가 통계에 활용할 수 있으며, 소유권도 확정할 수 있다. 미등록 섬에 대해서는 개발사업 때 지구지정 등이 불가능하다. 하지만 지적공부는 1910년 일제에 의한 토지조사사업 이후 지금까지 우리나라 측량의 기준점으로 활용돼 온 ‘도쿄 원점’을 근거로 작성됐다. 즉 우리나라의 위치를 표시할 때 도쿄를 기준으로 측량이 이뤄졌기 때문에 오차가 크고, 상당수 소규모 돌섬 등이 측량에서 제외되기도 했다. 또 해양수산부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 섬의 수는 유인도 491개, 무인도 2679개 등 모두 3170개이다. 하지만 이 역시도 조사 기준이 명확하지 않다. 초등학교 사회교과서에는 ‘섬이 많다.’고 언급돼 있다. 고등학교 한국지리교과서에도 ‘3000여개 부속 도서가 있다.’고만 기술돼 있다. 이에 행자부는 그동안 사용돼온 ‘도쿄원점’을 경기 수원시 영통구 국토지리정보원내에 있는 ‘수원 원점’으로 대체한다. 또 기존 삼각측량 방식보다 정확도가 12배가량 향상된 위성측량 방식으로 전환하는 등 측량 기준·방식을 세계측지계로 전환한다는 내용의 지적법 개정안을 이번 정기국회에 상정할 계획이다. 또 다른 관계자는 “개정안이 통과되면 내년부터 지적측량 기준이 100여년 만에 바뀌게 된다.”면서 “새로운 측량 기준으로 섬에 대한 재조사가 이뤄지면 1㎡ 이상 1400여개 섬을 지적공부에 추가 등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새 지적조사 의미와 전망

    내년부터 지적측량 기준과 방식을 ‘세계측지계’로 전환하기 위한 지적법 개정을 계기로 우리나라 모든 도서에 대한 지적측량 재조사가 이뤄진다. 이는 우리나라가 100년 만에 ‘지적측량 독립국’으로 거듭나게 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세계측지계 도입 준비 완료 현재 지적측량 기준은 일본의 도쿄원점, 방식은 삼각측량법이다. 도쿄원점은 지리적으로 멀어 측량오차가 크다는 문제가 있다. 때문에 지적도상 위치가 실제 위치에서 남동 쪽으로 365m가량 차이가 발생하고 있다. 우리나라 영토 안에 있는 측량원점을 활용하면 이같은 측량오차를 거의 없앨 수 있다. 또 삼각측량 방식의 측정오차는 ±36㎝에 달해 땅을 사고팔거나 집을 지을 때 토지 경계를 둘러싼 분쟁이 끊이지 않았다. 그러나 위치정보시스템(GPS)을 활용한 위성측량 방식으로 전환되면 측정오차를 ±3㎝ 범위까지 줄일 수 있다. 또 위성을 활용하기 때문에 측정 가능범위도 대폭 확대된다. 행자부는 새로운 지적측량 기준·방식을 도입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울릉도에 ‘동해원점’을, 독도에 ‘제1호 지적위성기준점’을 각각 설치했다. 이에 따라 측정기관에 따라 87∼92㎞의 오차가 발생했던 울릉도∼독도간 거리도 89.12㎞로 나타났다. 행자부 관계자는 “측량·측정오차를 최소화하기 위해 내년까지 모두 1200개의 지적위성기준점을 단계적으로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영해 밖 섬도 장기적 측량 대상 행자부가 우선적으로 추진하는 도서지역 지적측량 재조사는 영해 내 섬이 우선적인 대상이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영해 밖 섬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 영해 내 섬은 지적공부 등록 여부에 관계없이 영토로 인정받을 수 있지만,12해리가 넘는 영해 밖 미등록 섬은 영토로 인정받을 수 없다. 행자부 관계자는 “지적측량 조사를 통해 서·남해안에서 영해 밖 섬이 새롭게 발견되면 영해 및 영토 확장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 경우 한반도 최남단 마라도에서 서남방으로 149㎞ 떨어진 이어도는 어떻게 될까. 이어도는 해수면 5m 아래에 잠겨 있어 파도가 심할 때만 모습을 드러내는 수중 암초이지만, 해양과학기지가 들어선 이후 이른바 ‘인공섬’으로 간주되고 있다. 하지만 이어도는 지적공부에 등록하더라도, 국제법에서 정한 섬의 지위를 갖지는 못한다. 유엔해양법협약에 따르면 ‘섬은 바닷물로 둘러싸여 있으며, 밀물 때에도 수면 위에 드러나고, 자연적으로 형성된 육지 지역’을 의미한다. 일본이 도쿄에서 남서쪽으로 1740㎞나 떨어진 작은 암초에 콘크리트를 쌓아 인공섬으로 만든 ‘오키노토리시마’가 유사한 사례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위기의 장애인 야학 “이제 어디로 가나…”

    장애인들의 힘으로 꾸려지던 인천 민들레 장애인 야간학교가 개교 1년여만에 없어질 위기에 처했다. 지난해 8월 문을 연 민들레야학은 최근 건물주에게 이전 요구를 받았다. 부족한 재정으로 새 사무실을 구할 수 없는 야학으로는 실질적인 폐쇄다. 학생들의 기초생활수급자 지원금을 조금씩 모아 운영된지 고작 1년만의 일이다. 민들레 야학의 박길연 교장은 “이곳에서도 무척 어렵게 운영되어 왔다.”면서 “새 사무실을 구할 재정적인 여유도 없는 데다가, 구해보려 해도 장애인들을 받아주지 않으려는 곳이 대부분”이라며 답답한 심정을 밝혔다. 민들레 야학은 미등록단체라는 이유로 그간 시.구청을 통한 지원을 받지 못했다. 나우뉴스TV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경제플러스] 공정위, 미등록 다단계사 6곳 적발

    공정거래위원회는 5일 등록하지 않은 채 다단계판매 영업행위를 한 동관트레이드, 리치오션, 대운, 세창GS 등 4개사에 대해 검찰 고발과 함께 시정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또 에이스텔링크, 에버굿라이프에 대해서도 같은 혐의로 시정명령을 내렸다.
  • [대입 수시2학기 지원전략] 지원전략 이렇게

    [대입 수시2학기 지원전략] 지원전략 이렇게

    2008학년도 입시에서 많은 대학들이 수시 1학기를 실시하지 않아 수시 2학기 선발인원이 대폭 늘어났다. 더욱이 올 처음 도입된 수능등급제로 수능 위주 전형인 정시에 대한 부담이 커져 학생부나 특기자 위주의 수시모집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무엇을 따져 보고 지원해야 할까. 전략을 알아봤다. 수시 2학기 모집 선발인원은 지난해에 비해 2만명 이상 늘었다. 2008학년도 대학 전체 모집 정원의 절반가량을 차지한다. 복수 지원이 가능하기 때문에 수능에 자신이 없는 경우 일단 많이 넣고 보자는 생각을 하기 쉽다. ●3∼5개 대학 집중, 하향지원은 금물 그러나 복수 지원 때문에 실제 경쟁률은 생각보다 치열할 수 있다. 중복 합격을 해도 하나의 모집 단위에만 등록할 수 있고, 많은 대학이 미등록 인원이 발생해도 추가 합격으로 예비 합격자를 선발하지 않기 때문이다.3∼5개를 골라서 집중하는 게 현명하다. 합격자는 반드시 한 개 대학에 등록해야 하므로 하향 지원했다가는 정시 모집에서의 기회조차 놓칠 수 있다. 수시 모집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게 학생부다. 그러나 학생부를 반영하는 방법은 대학마다 다르다. 대학에서 활용하는 지표가 석차 등급인지, 표준점수인지, 전 교과를 반영하는지, 일부 교과만 반영하는 경우 학년별 반영교과 수 등을 따져 자신에게 유리하게 반영하는 대학을 골라 지원한다. 이때 지원 자격과 합격 예상선을 혼동하지 않아야 한다. 이번 모집의 큰 특징은 비교과 부문의 변별력이 커졌다는 것이다. 특정 분야(어학·문학·수학·과학 등)에 탁월한 능력을 가진 특기자 등을 대상으로 한 선발 인원이 많다. 성적이 좋지 않아도 비교과 부문에 특출난 경력이 있는 경우 자신의 경력을 높게 평가하는 대학을 찾아내야 한다. ●무작정 수능서 손 떼어서는 안돼 수시 모집에 붙었다고 수능 공부에서 무조건 손을 떼도 되는 건 아니다. 지난해까지 많은 학생들이 수시모집에 붙어놓고도 수능 최저학력 기준에 미달해 탈락했다. 서울대는 6.9%, 연세대는 무려 34%, 한양대도 35%가량이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넘기지 못해 탈락했다. 수시 2학기 모집 시기가 수능시험 마무리 학습 기간과 맞물리므로 수능 최저점수를 파악해 두는 게 필요하다. 대학별 고사의 반영비율도 상당히 높다. 대부분의 대학은 1단계에서 학생부를 50∼60% 정도 반영하지만 기본 점수 등을 감안하면 10% 내외에서 점수 차이가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원하기 전에 논술, 면접, 적성검사에 대한 자신의 강·약점을 파악하고, 대학별 변별력을 비교한다. 똑같이 논술이나 면접이 포함돼 있어도 1단계에 적용되는지,2단계에 적용되는지에 따라 영향력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논술고사를 치르는 학교는 수능시험 이후 시험을 보는 경우도 있다. 만약 수능시험을 잘 치러 정시가 더 유리하다고 판단되는 경우는 논술고사에 참가하지 않는 것도 하나의 전략이 될 수 있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도움말:진학사·대성학원
  • 노동운동가 김정호씨 20년만에 학사모

    1980년대 노동운동을 위해 산업 현장에 투신했다가 제적당한 노동운동가가 20년 만에 학사모를 쓴다. 30일 서울대에 따르면 김정호(46·노동사회교육원 소장)씨는 1981년 서울대 사회학과에 입학했으나 노동운동을 하기 위해 산업 현장에 위장 취업하면서 학교를 떠나 1986년 미등록 제적됐다. 그는 이후 민주노총 산하 금속산업연맹에서 활동해 오다 2005년 노조 간부와 조합원을 대상으로 교양 교육을 하는 사단법인 노동사회교육원으로 자리를 옮겨 소장을 맡았다. 그는 지난해 사회학과에 재입학했으며 이번 후기 학위수여식에서 최고령으로 졸업하게 됐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Seoul In] 주민등록 일제 정리

    중구(정동일 구청장) 12월19일 실시하는 제17대 대통령선거에 대비해 다음달 3일∼10월22일 주민등록 일제 정리를 실시한다. 주민등록 미등록 또는 말소에 따른 불이익을 예방하기 위해서다. 대상은 ▲거주지 변동후 주민등록 신고를 하지 않은 주민 ▲국외 이주후 주민등록이 정리되지 않은 주민 ▲각종 사유로 주민등록이 말소된 주민의 재등록 ▲주민등록증 발급 대상자로서 기간 내에 발급 신청을 하지 못한 주민 등이다. 자진 신고하면 과태료 부과 금액의 최고 50%를 줄여준다. 자치행정과 2260-1615.
  • [시론] 다인종·다문화 공생사회로 가는 길/이철승 목사 전국 외국인이주·노동 운동협의회 대표

    [시론] 다인종·다문화 공생사회로 가는 길/이철승 목사 전국 외국인이주·노동 운동협의회 대표

    우리 사회가 외국인 체류 100만명 시대를 맞았다. 다양한 인종과 문화를 지닌 소수 민족과 함께 살아가는 것이 지금 우리의 현실이다. 거리와 일터에서 타 인종을 만나는 게 일상화됐지만 우리에게 여전히 그들은 외국인이요, 이방인일 뿐이다. 반면 “미국 국적자로 살아가는 동포들과 2세들이 과연 한국인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면 정반대의 태도가 나타난다. 비록 국적이 달라도 피가 섞이고 생김새가 같은 동포들은 당연히 이웃이요, 한국인으로 받아들인다. 이러한 우리사회의 관념과 집단의식의 배후에는 단일민족이라는 배타적 혈통민족주의가 자리잡고 있다. 급기야 유엔 인종차별철폐위원회가 한국 사회는 다민족 사회가 된 현실을 직시하고 ‘단일민족’이라는 이미지를 극복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라고 권고했다. 단일민족이라는 순혈주의 전통 속에 담겨있는 인종적 우월성의 관념이 인종차별적 사회통념을 부추김으로써 다인종으로 살아가는 한국사회의 미래가 우려스럽다는 지적이다. 최근 우리사회에선 소수인종 일부가 사회구성원으로 섞여 살아간다고 해서, 이를 빌미로 수천년의 전통과 문화유산인 혈통민족주의를 문제 삼는 건 지나친 지적이 아니냐는 반론도 제기된다. 하지만 문제의 본질은 순수 혈통민족주의를 지키려는 집단적 의지 자체가 아니라, 배타적 혈통민족주의가 인종차별을 부추기는 결과를 낳을 것이란 우려다. 우리 혈통의 순수성을 자랑과 긍지로 여긴다면 마땅히 타 인종에 대한 순수성의 긍지 또한 존중해야 하지 않을까? 배타적 혈통민족주의를 넘어선 ‘다인종·다문화 공존’이라는 문명사적 요구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할 경우 그 결과는 지독히 혹독할 수 있다는 사실을 직시해야 한다. 체류 외국인들의 절반은 10여개 국가 출신의 이주노동자들이고, 이들은 3년이상 체류를 목적으로 살아가고 있다. 문제의 핵심은 ‘불법체류자’로 낙인 찍힌 22만명의 미등록 이주노동자 문제이다. 이는 정주화 금지라는 우리 사회의 불문법의 성역을 허물지 않고는 해결할 수 없다. 독일은 50여년 지켜온 혈통주의 국적법을 2000년 수정하며 이를 사회통합에 따른 사회·경제적 비용부담의 교훈으로 삼았다. 최근 한 재미동포 교수로부터 이민생활 체험담을 들었다.10대에 이민 가서 중·고·대학을 거쳐 주립대 부교수에 오른 그는 한국의 이주노동자들도 미국에서 동일한 경험을 겪었다고 한다. 이민자들이 겪는 음식, 언어, 종교 등 문화적 갈등은 시간이 지나면서 차츰 동화되고 극복되지만 인종에 대한 정체성 갈등은 여전히 남는다고 한다. 미 사관학교 출신인 그는 각종 장학금 혜택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고, 외국 출신 이민자에게도 시민으로서 평등한 기회와 권리를 부여하는 경험을 누리며 미국 사회에 대해 고마움을 느꼈다고 한다. 소수민족 출신으로 소외받고 살아온 경험들도 있지만, 자신이 미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의무와 권리를 주인된 입장으로 지켜 나가야겠다는 정체성을 지니게 됐다고 한다. 우리 사회에서 살아가는 소수민족 출신은 한국인으로서의 자발적 주체의식을 형성하고 있을까? 지금의 정치·사회·문화 영역의 정책은 우리사회의 소수인종 출신자들과 2세들에게 20∼30년 후 스스로 대한민국 구성원이라는 자발적 정체성을 지니도록 열린 민족주의 정책을 배려하고 있는지 반문해 보길 바란다. 이철승 목사 전국 외국인이주·노동 운동협의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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