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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스포츠‘ 세계 최강자는 ...부산서 5월에 이스포츠 국제 대회 개최.

    ‘이스포츠‘ 세계 최강자는 ...부산서 5월에 이스포츠 국제 대회 개최.

    오는 5월 부산에서 전세계 이스포츠 최강자들이 한판 대결을 벌인다. 부산시는 ‘2022 리그 오브 레전드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이 이 스포츠 메카 도시인 부산에서 열린다고 30일 밝혔다. 라이엇 게임즈사가 주관한다. MSI는 세계 최대의 이용자를 보유한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를 종목으로 치러진다. 각 나라에서 지역별 스프링 시즌 우승팀이 출전해 세계 최강팀을 가리는 공식 국제대회다. 코로나 19로 미개최된 2020년을 제외하고 2015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다. 하반기에 열리는 월드 챔피언십 대회와 함께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이스포츠 대회 중 하나다. 리그 오브 레전드 종목은 전 세계 이스포츠 시청률의 27%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시는 MI는 지난해 결승전 분당 평균 1000만명, 최고 2300만명의 온라인 시청자 수를 기록 하는 등 최상위 수준의 파급 효과를 가지고 있어, 이번 대회 유치가 전 세계에 부산을 알릴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대회 기간 선수와 스태프진을 포함해 400여명의 선수단과 국내외 MSI 팬들의 부산 유입 등 지역경제 활성화로 그동안 코로나 19로 어려움을 겪어온 지역 소상공인, 호텔 등 관광업계도 숨통을 틔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오는 31일 오후 5시 30분 벡스코에서 MSI를 주관하는 라이엇 게임즈 코리아사의 오상헌 이스포츠 총괄과 이 박형준 부산시장이 2022 MSI 개최 의미와 부산 유치 축하 메시지를 전달하는 계약체결식을 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유치 확정에 따라 올해 MSI는 오는 5월 10일부터 5월 29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릴 예정이다.
  • “우크라이나 침공 심층분석 돋보여… 인수위 보도 관점엔 아쉬움”

    “우크라이나 침공 심층분석 돋보여… 인수위 보도 관점엔 아쉬움”

    서울신문 독자권익위원회는 29일 제149차 회의를 열고 3월 서울신문 보도를 논의했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회의는 서면으로 진행됐다. 회의에는 이동규(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 위원장을 비롯해 김숙현(국가안보전략연구원 책임연구위원), 김재희(김재희법률사무소 대표 변호사), 박경미(전북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김정은(건국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학생), 정일권(광운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위원이 참여했다. 위원들은 ‘윤석열 정부 금융정책’, ‘K드라마, 카메라 뒤 사람들’ 등 기획기사를 비롯해 국제 뉴스와 오피니언·사설 등을 높게 평가했다. 대선 이후 여론조사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관련 분석이 미흡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다음은 위원들의 주요 의견이다. ●특파원 생생리포트 인상 깊어 김숙현 이달에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관한 기사들이 매일 상세히 보도됐다.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국제 정세 변화와 러시아 제재 등이 경제에 미칠 영향, 우크라이나 내부 상황 등도 잘 전달해 준 것으로 보인다. 특파원 생생리포트도 인상 깊었다. 17일자 18면 베이징 외교공관들의 우크라이나 지지 캠페인 관련 내용에서 중국 주재 한국대사관은 별다른 움직임이 없다는 보도가 눈에 들어왔다. 이 외에도 우크라이나 관련 기사가 대부분인 가운데 다른 국가들의 내부 상황을 알 수 있는 특파원 생생리포트는 충분한 읽을거리를 제공한 점에서 좋았다. 향후 우크라이나 보도와 관련해서는 러시아에 대한 제재가 어떤 분야에서 어떻게 이뤄지고 있고 그 효과는 어느 정도인지를 보여 주는 분석 기사가 나오면 좋겠다. 이 외에도 지난 16일에 있었던 일본 후쿠시마 앞바다 강진과 관련해 동일본 대지진 발생 11년 특집 보도나, 5월 10일 출범할 신정부의 대외정책 등과 관련해 보도하는 것도 좋겠다. 김정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자극적으로 전달하는 대신 국제 정치를 잘 모르는 독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역사적 배경과 맥락에서 분석적으로 다뤄 준 점이 인상 깊다. 특히 우크라이나 내 지명을 러시아식이 아닌 현지어로 표기한 것이 좋았다. ●윤 당선인 금융정책 분석·사설 좋아 이동규 서울신문은 윤석열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된 후 지난 11일부터 다섯 번에 걸쳐 ‘윤석열 정부 금융정책’ 기획을 보도했다. 해당 기획은 당선인의 공약을 토대로 가계부채, 자본시장, 소상공인대출, 가상자산, 서민금융 등 5대 분야를 선정해 차기 정부가 추진할 주요 정책을 점검했다. 향후 대출 규제 완화 등 금융정책이 대거 바뀔 것을 전망하면서 전문가 진단과 분석을 통해 정책의 바람직한 방향성과 보완점도 짚어 줬다는 점에서 좋았다. 부동산·노동·공정 경제·기후변화 등 경제·사회정책 분야를 추가로 선정해 후속으로 다루면 좋겠다. 윤 당선인과 관련한 사설도 눈에 띈다. 20대 대통령 당선인이 확정된 직후 지난 10일부터 ‘윤석열 당선인, 정의·공정·혁신에 매진하라’ 등 연달아 보도한 13개의 사설에서 공약 점검, 여성가족부 폐지 여부 등을 짚어 보며 새 정부의 대응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필요하고 중요한 시도라고 생각하고, 오는 5월 10일 새 정부 출범 전까지 계속 이어 가면 좋겠다. 김재희 대선 보도 이후 9일자 4면 기사에서 정치부 현장 기자들이 고른 20대 대선 10가지 장면을 선정한 보도는 현장성을 바탕으로 선거의 쟁점들을 한눈에 담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국민들의 바람과 당부 사항을 담은 ‘윤석열 정부에 바란다 시리즈’도 눈길을 끌었다. ●대선 직후 인수위 보도 관점 아쉬워 정일권 투표 일주일 전 여론조사 평균에 비해 1위와 2위 후보자의 득표 격차가 훨씬 작은 선거 결과에 대해서 여론조사 결과가 빗나갔다고 분석한 기사는 통계적 지식을 토대로 한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아쉬웠다. 11일자 5면 ‘0.73%P差… 빗나간 여론조사, 단일화 역풍 숨은 표심 못 읽었다’에서 윤 당선인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단일화가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했다는 분석은 근거 없는 추측이다. 지난달에 한 여론조사가 정확한 표심을 측정했다는 사실과 유권자의 표심에 영향을 미칠 요인은 후보 단일화밖에 없다는 사실을 뒷받침할 근거가 없다. 통계적 지식에 의존해서 결과를 분석했다면 이 기사에서처럼 단정적이고 근거 없는 주장을 나열할 수는 없을 것이다. 박경미 대선 직후 인수위에 누가 참여하는지는 중요한 문제다. 이러한 관점에서 22일자 1면 “기회의 땅 인수위, 위원 절반이 장·차관급 꿰차” 기사에서는 그동안의 인수위 참여자의 특징을 잘 분석했다. 다만 이러한 접근이 1면에 실려야 할 만큼 중요한 내용인지는 의문이다. 승진 비율로 인수위를 파견공무원의 개인적 성공의 발판으로 이해하기보다는 파견공무원의 주요 분야가 인수위를 이해하는 데 더 중요한 것이 아닐까 한다. 23일자 1면 ‘수석 없애고 참모형 내각… 靑 바꾼다’ 기사에서도 정부 개혁의 구상을 상세히 분석했다. 인수위 첫 회의에서 미국식 장관제 도입 방안을 검토한다는 내용을 비롯해 보고 단계 등의 변화를 정리했다. 비서의 특성을 갖는 미국식 장관제 도입 기사도 독자가 알기 쉽게 전달해 줬다. 다만 이러한 변화가 대통령의 권한 행사에 어떤 의미를 갖는지도 같이 설명했으면 좋았을 것 같다. ●‘K드라마’ 기획 보도·그래픽도 인상 깊어 김정은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3일까지 보도된 ‘K드라마, 카메라 뒤 사람들’ 기획이 매우 인상 깊었다. 약자의 목소리를 듣고 다양성을 추구해야 할 방송국이 되레 스태프의 안전사고를 방치한다는 점에서 사안의 심각성에 깊이 공감할 수 있었다. 25~26일자의 ‘꿀벌이 사라진다… 밥상 위 먹거리와 함께’ 기사는 생물의 멸종과 기후위기의 관계를 고찰해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서울신문은 환경과 기후위기 담론을 보도할 때 피상적으로 다루지 않고 이를 둘러싼 여러 논의와 그 함의를 상세히 다룬다. 이번 기사는 꿀벌의 멸종 원인을 기후변화와 인간의 화학제(농약) 사용으로 분석해 독자에게 인류의 욕심으로 생태계가 파괴되고 있다는 점을 잘 전달했다. 그래픽도 눈에 들어왔다. 대선을 앞두고 후보들의 정책을 비교하기 위해 적절한 캐리커처 등을 사용했다. 또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관련 기사 가운데 2일자 “러 축구 너, 퇴장” 기사는 레드카드라는 기호를 적절히 활용한 그래픽이 돋보였다. 정일권 18일자 16면 ‘배달비 공시제’의 문제를 지적한 ‘번지수 잘못 찍고 달리는 정부… 억울·허탈·불쾌함만 배달됐다’와 공정거래위원회 처분에 문제를 제기한 22일자 20면 ‘생닭 10년 전보다 246원 싼데… ‘육계 담합’이 치킨값 올린 주범? [경제 블로그]’ 기사를 높이 평가한다. 정부의 정책 달성 수단과 평가 방법을 분석하고 정책 시행 결과에 관한 판단이 적절한지를 검증하는 기사다. 해당 공무원들과 이익 단체 관계자에게 들은 내용 그대로를 옮기는 기사가 아니라 들은 바를 검증해 확인된 내용만으로 구성하는 노력을 보였다는 점에서 좋은 기사로 평가한다. ●성폭력 피해자 심층 접근했더라면 김재희 지난달에 이어 이달 4~5일자 11면 ‘성폭력 피해자에게 “꽃뱀이네”… 직장 내 잔인한 손가락질’이라는 기사는 성폭력 사건에서 섣부른 무고 논의가 피해자들에게 얼마나 심각한 2차 피해를 초래하는지 등 다양한 함의를 짚어 줬다. 다만 관련 기사는 사건 내용을 단순히 전달하는 수준에 머물러 의미를 확장하지 못한 점이 아쉽다. 유사 사례들을 추가 취재하거나 한발 더 나아가 구조적인 맥락에서 기사에 접근했으면 좋았을 것 같다. 후속 보도나 관련 기사들이 자동 연동돼 독자들이 편리하게 볼 수 있도록 온라인 사이트가 개선됐으면 한다. 서울신문 주말판으로 연재하는 ‘OTT 언박싱’ 코너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전성시대에 발맞춘 고객 맞춤형 코너라고 평가한다. 3월 한 달 동안 ‘OTT 언박싱’ 코너에서는 ‘디지털 범죄를 다룬 작품 2편’, ‘프로파일러’를 다룬 미드 2편 등 최근 인기 있는 콘텐츠 정보를 실용적으로 전달했다.
  • ‘아랍 석유왕’ 의뢰로 제작된 ‘괴물 허머’ 도로 위 등장

    ‘아랍 석유왕’ 의뢰로 제작된 ‘괴물 허머’ 도로 위 등장

    괴짜 자동차광으로 유명한 아랍에미리트 왕족이 ‘괴물 허머’로 자신의 부를 세상에 과시했다. 2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최근 아랍에미리트(UAE) 3대 토후국 중 하나인 샤르자의 한 도로에는 초대형 괴물 허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출현했다. 허머 에이치원 엑스스리(H1 X3)로 불리는 괴물 허머는 ‘아랍의 석유왕’ 셰이크 하마드 빈 함단 알나하얀(이하 하마드)의 의뢰로 만들어졌다. 그는 재산이 워낙 많아 억만장자가 아닌 조만장자로 불리는 거부 중에서도 거부다. 해당 SUV는 미군 전술차량 험비의 첫 민수용 모델인 허머 H1의 크기를 3배로 키운 것이다. 길이 14m, 높이 6.6m, 폭 6m로 어지간한 복층 빌라 1·2층이 고스란히 들어갈 정도의 부피다.높은 전고에 바퀴도 워낙 커 일반 승용차는 대부분 가뿐히 차 밑으로 지나갈 수 있다. 미 육군 수륙양용 보급차량 LARC-LX의 차체 위에 만들어진 괴물 허머에는 바퀴마다 하나씩 총 4개의 디젤 엔진을 달았다. 최고 시속 32㎞로 빠르지는 않다. 합법적으로 제작됐지만 자동차의 폭이 워낙 넓다 보니 주행을 위해선 도로 통제가 필요하다. 하마드는 UAE에서 국왕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하마드는 수도 아부다비 근처 개인 섬 푸타이시(Al Futaisi) 사막에 높이 1㎞, 전체 넓이 3㎞의 수로를 건설 했는데 그곳에 대기권 밖 위성에서도 읽을 수 있을 정도의 크기로 자신의 이름을 새겼다. 그는 지독한 자동차 광이기도 하다. 자신을 위해 주문 제작한 세상에서 가장 큰 지프를 포함해 최고급 슈퍼카 등 200대를 소유하고 있다. 그는 피라미드 형태의 국립 자동차 박물관도 소유하고 있는데 이번에 공개한 허머 역시 이 박물관에 전시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사진=셰이크 하마드 빈 함단 알나하얀 인스타그램
  • [곽민수의 고대 이집트 기행] ‘실패의 경험’ 메이둠 피라미드/한국 이집트학 연구소장

    [곽민수의 고대 이집트 기행] ‘실패의 경험’ 메이둠 피라미드/한국 이집트학 연구소장

    조세르가 최초의 피라미드를 계단식으로 만든 이후 두어 세대 동안은 계속해서 계단식 피라미드가 왕묘의 형식으로 사용됐다. 세켐케트, 카바 등의 피라미드는 보존 상태가 썩 좋지는 않지만, 계단식으로 지어졌던 것으로 추정된다. 완전한 사각뿔 형태의 피라미드가 지어지기 시작한 것은 그 이후인 3왕조 말기~4왕조 초기의 일이다. 처음으로 일반형 피라미드로 지어지기 시작한 것은 오늘날 ‘붕괴 피라미드’라고 이름이 붙여진 피라미드다. 메이둠에 있는 이 피라미드가 이런 이름으로 불리는 것은 외벽은 무너져 내리고 중앙부만 남아 현재는 3층 석탑 같은 모습으로 남겨져 있기 때문이다.붕괴 피라미드는 3왕조의 마지막 파라오인 후니(재위 기원전 2637~2613년)의 무덤으로 지어지기 시작했다. 그러나 후니는 피라미드가 완공되기 이전에 사망했고, 그의 후계자이자 사위였던 스네페루(재위 기원전 2613~2589년)가 장인의 무덤을 이어받아 지었다. 피라미드의 내부와 부속 시설이 어느 정도 완성돼 있는 것을 볼 때 붕괴는 완공 직전이나 직후에 일어난 것으로 여겨진다. 이 피라미드는 애초에는 계단식 피라미드로 지어지기 시작했는데, 건설되는 도중에 일반형 피라미드로 설계가 변경됐다. 설계 변경에는 주류 이데올로기의 변화, 즉 별과 관련이 깊은 오시리스 신앙에서 라를 최고 신으로 섬기는 태양 신앙으로의 변화가 그 배경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다. 갑작스러운 설계의 변경은 공학적 결함을 야기했고, 그것이 결국 붕괴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붕괴로 인한 피해는 매우 컸겠지만, 결과적으로 이 붕괴는 파라오의 건축가들에게는 꽤나 좋은 경험이 됐던 것 같다. 스네페루는 메이둠에서 선왕의 피라미드를 이어서 짓는 것과 동시에 다슈르에서 자신의 피라미드도 건설하고 있었다. 이 피라미드가 반쯤 완성됐을 때 메이둠에서 붕괴 사고가 일어난 것이다. 그리고 이 붕괴는 스네페루 피라미드의 건설에도 큰 영향을 끼쳤다.
  • ‘불운 독박’ 원두재… 벤투호 출전도 못 했는데 6주 부상

    ‘불운 독박’ 원두재… 벤투호 출전도 못 했는데 6주 부상

    2022 카타르월드컵을 향해 순항하고 있는 한국 남자축구 대표팀의 불운을 홀로 짊어지기라도 한 것일까. 코로나19 확진자를 대신해 발탁됐지만 이란과의 최종예선 9차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고, 훈련 중 부상까지 입어 10차전이 열리는 아랍에미리트(UAE)에 가지도 못하게 됐다.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현대의 수비형 미드필더 원두재(25) 이야기다. 대한축구협회(KFA)는 원두재가 어깨 부상으로 소집 해제됐고, 공격수 조규성(24·김천)이 코로나19 확진으로 빠지는 대신 독일 분데스리가 헤르타 베를린에서 뛰고 있는 이동준(25)이 UAE 두바이 현지로 바로 합류한다고 27일 밝혔다. KFA에 따르면 원두재는 훈련 중 오른쪽 어깨를 다쳤고, 다친 부위에 치료가 필요해 소속팀으로 돌아가게 됐다. 원두재는 이번 9·10차전을 앞두고 발표된 대표팀 소집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하지만 소집 첫날 미드필더 백승호(25·전북)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소집 해제되면서 대체 발탁됐다. 그러나 원두재는 지난 2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이란과의 아시아 최종예선 A조 9차전에 출전하지 못했다. 후보 명단에도 들지 못했다. 게다가 부상 회복까지도 꽤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해졌다. 울산 관계자는 “원두재가 태클하다 어깨가 빠졌는데, 자기공명영상(MRI) 검사 결과 부상 부위가 생각보다 심각했다”면서 “그라운드 복귀까지 6주가 걸릴 전망”이라고 전했다. 당장 원두재는 이날 포항 스틸러스와의 ‘동해안 더비’에 나서지 못했다. 울산은 2-0으로 이겨 K리그1 선두를 지켰다. 또 원두재는 다음달 K리그1 경기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경기도 소화하기 어렵다. 한편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이날 UAE 두바이에 도착했다. 현지에서 이동준이 합류하고 29일 오후 10시 45분(한국시간) 두바이의 알막툼 경기장에서 열릴 UAE와의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를 준비한다.
  • 76세 원로 컨트리 가수의 ‘돌리버스’… 메타버스 아이콘 되다 [손재권의 실리콘밸리 투데이]

    76세 원로 컨트리 가수의 ‘돌리버스’… 메타버스 아이콘 되다 [손재권의 실리콘밸리 투데이]

    “블록체인! 돌리버스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 오스틴. 11일부터 20일까지 열린 세계 최대 기술·문화 융합 콘퍼런스 SXSW(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 2022 무대에 76세의 원로 컨트리 가수 돌리 파튼이 올랐다. 객석을 꽉 채운 약 500명의 관객이 원로 가수를 큰 박수와 함성으로 환영했다. 파튼은 3월에 선보인 신보 ‘런, 로즈, 런’(Run, Rose, Run)에 담긴 3곡(‘런’, ‘우먼 업 앤드 테이크 잇 라이크어 맨’, ‘빅 드림스 앤드 페이디드’)을 부르며 관객들과 소통을 이어 갔다. 팔순을 바라보는 원로 컨트리 가수가 글로벌 라이브 무대의 수도라고 불리는 텍사스 오스틴에 당당히 등장하고 손자뻘 되는 참관객들이 그의 노래에 열광한 것이다. 파튼이 선 무대는 혁신 기술과 문화 예술이 만나는 장소로 지난 2019년까지 40만명이 참여한 이벤트인 SXSW였다. 더 흥미로운 사실은 파튼이 SXSW 무대에서 메타버스 플랫폼인 ‘돌리버스’(Dollyverse)를 선보였다는 것이다. 현장에 없던 팬들은 웹3 기반으로 만들어진 메타버스 플랫폼 ‘돌리버스’에 접속, 무료로 토크 콘서트를 시청할 수 있었고 이번에 공개된 신곡 ‘런, 로즈, 런’의 한정판 에디션과 그의 예술작품을 담은 대체불가능 토큰(NFT)을 구매했다. 1946년생 대 원로 가수가 76세가 된 2022년에 웹3로 만들어진 메타버스에서 NFT를 판매하고 팬들이 그의 신곡을 기념하고 NFT를 구입하는 이벤트가 벌어졌다.●미래 미디어 비즈니스의 원형 만들어 파튼의 ‘돌리버스’는 2022년에 가장 주목해야 할 글로벌 미디어 이벤트로 평가받을 만하다. 왜냐하면 원작자의 스토리와 콘텐츠 제작(책, 음악, 영화) 그리고 신기술까지 결합된 2022년 이후 주류가 될 미디어 비즈니스의 원형을 만들어 냈기 때문이다. 왜 돌리버스는 미래 미디어의 원형일까. 우선 미디어 비즈니스는 스토리텔링이 기본이다. 스토리의 힘이 있어야 비즈니스를 만들어 낼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파튼은 그 자체로 ‘인생 스토리’다. 파튼은 미국의 유명한 컨트리 가수로 지난 1982년 개봉한 코미디 영화 ‘나인 투 파이브’(9 to 5)에 직접 출연하고 주제가를 부른 가수로 대중에 잘 알려져 있다. 이미 40년이 넘은 영화이기 때문에 영화는 본 적이 없어도 “워킹 나인 투 파이브!”라는 후렴구는 여전히 많은 대중이 기억하고 있다. 또 휘트니 휴스턴의 ‘보디가드’ 주제곡 ‘나는 언제나 당신을 사랑하리’(I will always love you)의 원작자일 뿐 아니라 컨트리 가수지만 10여차례 그래미상을 수상한 실력파 싱어송라이터다. 2022년 3월엔 로큰롤 명예의 전당 후보에 선정됐으나 이를 거절해서 화제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미국에서 파튼은 ‘미담 제조기’로도 불리는데 미국 내 최고 등급 훈장인 ‘자유의 메달’을 두 번이나 거절했고 지난 2020년에는 코로나 팬데믹을 이겨낼 ‘모더나’ 백신을 개발하는 연구소에 즉각 100만 달러를 쾌척, 코로나 백신을 만드는 데 기여했다는 찬사가 이어지기도 했다. 파튼은 항상 밝게 웃으며 대중 앞에서 망가지는 모습을 두려워하지 않는 천상 엔터테이너인데 그의 인성과 실력이 오래도록 사랑받는 비결이었다.●돌리 파튼 그 자체가 ‘인생 스토리’ 둘째, 파튼은 ‘런, 로즈, 런’ 신보를 내는 과정에서 디지털 콘텐츠 선순환 구조의 교과서적 모습을 보여 줬다. ‘런, 로즈, 런’은 이번에 앨범과 동시에 펴낸 자전 소설의 제목이기도 하다. 내슈빌 태생의 젊은 여성이 컨트리 음악을 하겠다는 꿈을 이루기 위해 컨트리 음악의 수도로 온다는 내용으로 자신의 삶을 소설로 만들었다. 소설은 ‘미드나이트 클럽’, ‘크리스마스의 기적’, ‘대통령이 사라졌다’ 등을 펴내며 미국에서 가장 많은 책을 판 소설가로 유명한 제임스 패터슨과 공동 집필했다. 자신의 삶과 스토리를 패터슨이 소설로 만들어 낸 것이다. 그러면서 싱어송라이터로 작사 작곡에 능한 파튼 자신은 동명의 앨범을 탄생시켰다. 이 책은 동명의 ‘영화’로도 제작된다. 유명한 할리우드 배우 리스 위더스푼이 설립한 영화사 헬로 선샤인이 이 책을 영화화하기로 결정하고 판권 구입 계약을 체결했다. ●백신 개발 연구소에 100만 달러 쾌척 평생 자신의 삶을 성실하게 가꾸고 이를 바탕으로 미국 내 최고 소설가와의 협업을 통해 자전적 스토리를 만들어 앨범을 내고 영화로 만들게 된 것이다. ‘런, 로즈, 런’을 통해 돌리 파튼 유니버스를 만든 것이다. 마지막으로 ‘돌리버스’를 통해 NFT, 메타버스라는 미래 디지털 비즈니스를 개척하는 주인공이 됐다. 한정판 NFT를 발행한 데 이어 돌리버스 라이브에 접속한 참가자는 참여를 인증하는 토큰을 받았다. 파튼은 이번 이벤트에 대해 “팬들과 소통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 나는 항상 새롭고 차별화된 것을 시도할 준비가 돼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돌리버스는 미국의 대표 미디어 기업인 폭스에서 세운 자회사 ‘블록체인 크리에이티브 랩스’(BCL)의 협업으로 만들어졌다. BCL은 SXSW 2022를 공식 후원했을 뿐 아니라 오스틴 시내에 대형 전시장을 마련, 존재감을 드러냈다. 폭스가 NFT, 블록체인, 메타버스에 뛰어들어 이 분야를 개척하겠다는 의지를 이번 SXSW에서 첫선을 보인 것이다. 폭스는 30년 전 ‘아메리칸 아이돌’을 통해 오늘날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오디션(경연대회)식 방송 장르를 개척했다. ‘아메리칸 아이돌’을 통해 폭스는 미국인들이 TV를 보면서 문자메시지로 우승자를 결정하는 방식을 창안해 낸 바 있다. 방송국 입장에서는 문자 수익을 올리면서도 시청자의 참여를 통해 극적 긴장감을 높이고 시청률도 끌어올리는 1석 3조의 이득을 올린 것이다. ●“NFT·블록체인·메타버스 분야 개척” 폭스는 이번 ‘돌리버스’ 프로젝트에 대해 “디지털 자산이 무엇이고 어떻게 소유할 수 있는지 교육한다는 목적이 있다. 스트리밍 전쟁에 뛰어들지 않고 NFT 프로젝트로 미래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BCL의 스콧 그린버그 대표는 언론 인터뷰에서 “이번 SXSW에서 NFT 갤러리와 독점 음반, 영화, 리더십 세션 등을 소개했다. 올해는 참석자들을 교육하는 것이 목표였다. 이것을 달성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더밀크 대표
  • [김가경의 배회의 기술] 명랑한 하늘과 함께/작가

    [김가경의 배회의 기술] 명랑한 하늘과 함께/작가

    지하실 한편에 작업실을 만들게 됐다. 코로나가 심해 카페 가기도 쉽지 않아서였다. 비용을 절약하기 위해 벽면만 수성 페인트로 칠하기로 했다. 먼저 무채색을 좋아하는 남편의 의견을 받아들여 흰색 페인트로 얼룩진 생활의 때를 덮어 나갔다. 뒤늦게 아들이 의견을 내 오렌지 색상이 추가됐다. 미드(미국 드라마) 시청과 카페 투어로 익힌 색채 감각이 보태진 것이다. 삼면의 벽이 하얘질 즈음 오랫동안 자주 만나 온 그녀가 잠시 들렀다. 아직 마무리가 안 된 공백의 면을 보더니 “언니, 여긴 짙은 그린이지”라고 콕 집어 말했다. 중고마켓에서 실어다 놓은 책상과 의자 등 전체 색상을 꼼꼼하게 확인한 뒤 나온 의견이었다. 작업실을 혼자 쓸 생각만은 아니었기에, 머릿속에 오렌지색에 이어 그린색이 추가됐다. 사실 내가 좋아하는 색은 따로 있었다. 노란색이다. 집의 어느 한 부분이라도 그 색을 칠하고 싶었지만 오랫동안 뜻을 이루지 못했다. 남편과 아들이 노란색을 좋아하지 않아서였다. 내가 이유 없이 좋아하는 것처럼 남편과 아들도 이유가 없는 것 같았다. 다 같이 사는 공간인지라 그들의 안정감을 위해 노랑은 속에 품는 색이 돼 버렸다. 이번에는 한 면이라도 노란색을 칠해 보리라 작정했다. 나는 마지막 한 면을 남겨 두고 페인트칠을 일단 멈추었다. 오렌지와 그린, 노랑에 대한 내 속내까지 더해 선택을 하기가 어려웠던 것이다. 일주일가량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한 면을 방치해 놓다가 최종 결정을 하게 됐다. 나는 노란색을 스스로 포기했다. 이미 가져다 놓은 물건들이 노란색과는 잘 맞지 않을 것 같아서였다. 아들이 오렌지에 대한 의욕을 꺾어 별 반감 없이 ‘그녀의 그린’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남편은 벽의 사면 중 삼면이 흰색으로 칠해진 것을 보고 안정감을 느끼는 것 같았다. 별다른 의견을 내지 않더니 며칠 뒤 퇴근하며 녹색과 청색 색소를 사왔다. 흰색을 조금 섞어서 원하는 색상을 만들라고 했다. 내가 샘플로 내민 그녀의 그린은 채도를 맞춰 가며 조색을 해야 되는 색채라는 것이다. 계량을 힘들어하는 나에게 그 막중한 일을 의심 없이 맡기다니…. 늦은 저녁, 지하실 한 구석에서 조색을 시작했다. 여태 감(感)으로 행해 온 수많은 일들을 떠올리며 의심 없이 과감하게 색을 섞었다. 흰색을 바탕으로! 결과는 당혹스러웠다. 누구도 거론해 본 적이 없는 색이 만들어진 것이다. 명랑한 하늘색이라고 해야 하나. 들여다보고 있는데 자꾸 마음이 설?다. 그날 밤, 남아 있는 벽면에 뜬금없이 나온 그 색을 칠한 것은 하늘이 그리워서라고 말하고 싶다. 몇 주가 지난 지금 컴컴한 지하실 통로를 지나 작업실 문을 열면 명랑한 하늘이 맨 먼저 눈에 들어온다. 나는 그 아래 오렌지색 의자와 짙은 녹색의 관엽식물을 놓아두었다. 나의 충동으로 인해 색에 관여한 이들이 섭섭해하지 않기를 바라며 말이다.
  • 11년 만에 이란 설욕?… PCR 검사지는 안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2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11년 만에 이란을 꺾기 위해 나선다. 경기 전 상황은 한국에 유리하게 흘러가고 있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 한국에도 불안 요소가 분명히 있다. ‘아시아 최강’의 자리를 놓고 겨룰 한국과 이란의 불안 요소들을 짚어 봤다. 이란은 주요 선수들이 코로나19 확진과 경고 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한다. 22일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이란 대표팀은 사전 통지한 명단에서 2명이 빠진 채 입국했다. 빠진 선수는 메디 타레미(포르투)와 알리레자 자한바크시(페예노르트)다. 이들은 출국 전 소속팀에서 받은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양성이 나왔다. 이란은 최종예선에서 13득점을 했는데, 그 가운데 절반이 넘는 7골을 타레미(4골)와 자한바크시(3골)가 넣었다. 간판 공격수 사르다르 아즈문(레버쿠젠)은 2골로, 부상 복귀 이후에는 전성기의 폭발력을 보여 주지 못하고 있다. 앞서 이란 유일의 프리미어리거 사만 고도스(브렌트퍼드)도 코로나19 확진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이와 함께 주전 미드필더인 사에드 에자톨라히(로스토프)와 수비수 사데그 모하라미(디나모 자그레브)도 경고 누적으로 한국전 엔트리에서 빠졌다. 23일 합류할 예정인 아즈문과 베테랑 공격수 카림 안사리파드(올림피아코스), 수비수 에산 하지사피(트락토르 사지)는 PCR 검사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 결과에 따라 경기 전날 공식 훈련 합류가 어려울 수도 있다. 홈경기를 치르는 한국은 이란에 비해 그나마 상황이 좋지만 긴장을 늦출 순 없다. 나상호(서울), 정우영(프라이부르크), 김진규와 백승호(이상 전북)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조영욱(서울), 남태희(알두하일), 고승범(김천), 원두재(울산)로 대체됐다. 측면 수비수 홍철(대구)과 이용(전북)은 부상으로 빠졌다. 시즌 막판 치열한 순위 경쟁으로 최근 소속팀 모든 경기에서 사력을 다해 뛰었던 유럽파의 핵심 공격 라인인 손흥민(토트넘)과 황의조(보르도)는 누적된 피로가 발목을 잡고 있다. 경기를 48시간 앞둔 22일 저녁 대표팀 전원이 PCR 검사를 받았다.
  • 스타벅스 벚꽃시즌 음료 한잔 어때요?

    스타벅스 벚꽃시즌 음료 한잔 어때요?

    21일 서울 중구 스타벅스 프레스센터점에서 모델들이 이날 출시돼 다음달 11일까지 판매되는 벚꽃 시즌 음료 ‘미드나잇 베르가못 콜드브루’를 비롯한 신상품들을 소개하고 있다. 미드나잇 베르가못 콜드브루는 지난해에도 출시돼 약 한 달간 100만잔 넘게 판매되며 인기를 끈 바 있다.
  • 스타벅스 벚꽃시즌 음료 한잔 어때요?

    스타벅스 벚꽃시즌 음료 한잔 어때요?

    21일 서울 중구 스타벅스 프레스센터점에서 모델들이 이날 출시돼 다음달 11일까지 판매되는 벚꽃 시즌 음료 ‘미드나잇 베르가못 콜드브루’를 비롯한 신상품들을 소개하고 있다. 미드나잇 베르가못 콜드브루는 지난해에도 출시돼 약 한 달간 100만잔 넘게 판매되며 인기를 끈 바 있다.
  • [서울포토]스타벅스, 벚꽃 음료 ‘미드나잇 베르가못 콜드브루’ 출시

    [서울포토]스타벅스, 벚꽃 음료 ‘미드나잇 베르가못 콜드브루’ 출시

    21일 오전 서울 중구 스타벅스 프레스센터점에서 모델들이 ‘미드나잇 베르가못 콜드 브루’를 비롯한 새로운 벚꽃 시즌 음료와 푸드, MD 상품 등을 홍보하고 있다. 2022.3.21
  • 깜짝 데뷔 최기윤… ‘집단 감염’ 위기의 울산 구해내다

    깜짝 데뷔 최기윤… ‘집단 감염’ 위기의 울산 구해내다

    프로축구 울산 현대가 코로나19 집단 감염의 악재로 데뷔한 신인 최기윤(20)의 깜짝 활약을 앞세워 아시아 프로축구 정상 탈환을 위한 첫 관문을 통과했다. 대구FC도 승부차기 끝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울산은 15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22 ACL 플레이오프 포트FC(태국)와의 홈경기에서 최기윤의 선제 결승골과 엄원상, 레오나르도의 연속골로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울산은 지난해 K리그1에서 2위로 시즌을 마쳤고, 올해 ACL을 플레이오프부터 시작했다. 이날의 승리로 울산은 2017년부터 6년 연속 대회 본선 조별리그에 나서게 됐다. 울산은 2020년 통산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울산은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 광저우FC(중국), 조호르 다룰 탁짐(말레이시아)과 함께 I조에서 조별리그를 치른다. I조 조별리그는 말레이시아 조호르바루에서 개최된다. 올해 대회도 조별리그는 지난해처럼 한 지역에 모여 개최된다. 경기를 앞두고 코로나19 집단 감염이라는 악재가 터진 울산은 이날 경기 엔트리를 채우기조차 힘들었다. FC서울에서 이적한 박주영을 처음 선발로 내세웠고, 좌우 윙포워드에는 바코와 신인 최기윤까지 배치됐다. 또 중앙 수비수들이 모두 확진 내지는 증상 발현으로 빠지면서 측면 수비수인 이명재와 김재성, 미드필더인 김성준으로 스리백을 꾸렸다. 교체 명단에는 지난해 플레잉코치로 영입돼 한 경기도 뛰지 않았던 38세 이호도 이름을 올릴 정도로 열악했다. 이날 긴급 투입된 2002년생 최기윤이 사고를 쳤다. 최기윤은 전반 13분 이규성이 넘겨준 공을 받아 상대 골키퍼 키를 넘기는 칩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프로 데뷔전에서 터트린 골이 결승골이 됐다. 후반에는 최기윤과 박주영을 대신해 투입된 엄원상과 레오나르도가 추가골, 쇄기골을 터트렸다. 후반 37분 상대 패스 실수를 가로챈 레오나르도가 수비수 위로 살짝 띄워준 공을 엄원상이 골 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논스톱 슛으로 마무리했다. 후반 43분에는 레오나르도가 페널티킥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대구FC는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부리람 유나이티드와의 플레이오프에서 연장전까지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들어간 승부차기에서 3-2로 이겼다. 이로써 전북, 전남과 함께 K리그 4팀이 모두 ACL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 “시민단체, ATM기서 돈 빼듯이” 오세훈 서울시장 발언 수사 착수

    “시민단체, ATM기서 돈 빼듯이” 오세훈 서울시장 발언 수사 착수

    오세훈 “10년간 민간보조금·위탁금에 약 1조”단체 “액수 부풀려, 일반기관 빼면 3816억”吳 “그들만의 리그, 시예산 부당 특혜 지원”에시민단체 “사실 아냐… 보조금 적법하게 수령”‘시민단체가 예산을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 돈 빼내듯 받아왔다’는 취지로 발언해 명예훼손으로 고발 당한 오세훈 서울시장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이원재 ‘퇴행적인 오세훈 서울시정 정상화를 위한 시민행동’(오!시민행동) 공동상임대표는 15일 서울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오!시민행동은 전국 1090개 시민단체와 주민모임으로 결성돼 있다.  단체는 지난해 9월 13일 ‘서울시 바로세우기’ 기자회견 중 오 시장이 “서울시 예산을 ATM기에서 돈 빼내듯 받아왔다”는 발언으로 시민단체의 명예를 중대하게 훼손했다며 지난 1월 경찰에 고발했다.  당시 오 시장은 “지난 10년간 민간보조금과 민간위탁금으로 (시민단체에) 지원된 총금액이 무려 1조원 가까이 된다”고 발언했다.이는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에서 오래 활동해오다 서울시장이 됐던 박원순 전 서울시장 재임 시절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박 전 시장은 여직원 성추행 의혹이 불거진 뒤 극단적 선택을 했고 오 시장은 이후 치러진 재보궐 선거에서 후임 시장으로 들어왔다.   이에 대해 시민단체들은 “오 시장이 액수를 부풀렸다”며 해당 발언이 허위라고 주장했다. 단체는 “1조원은 서울시가 책정한 예산에 불과해 실제 집행금액(지원금액)과 큰 차이가 있다”면서 “시민단체라고 볼 수 없는 일반 기관에 배정된 민간위탁금을 제외하면 시민단체에 대한 예산은 3816억원 정도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오 시장은 ‘그들만의 리그’ ‘시민단체의 피라미드’ ‘시민단체형 다단계’ 등 시민단체들을 맹비난하면서 서울시 예산이 부당하게 특혜 지원됐다고 주장하나 그렇지 않다”면서 “적법하게 민간보조금, 민간위탁금 수령했고 성실하게 사업을 수행했다”고 강조했다.
  • 축구장 대신 지하벙커로… 방송국 대신 전쟁터로 향했다

    축구장 대신 지하벙커로… 방송국 대신 전쟁터로 향했다

    “맨시티·바르사 뛸 특급 유망주” 장차 FC바르셀로나와 맨체스터 시티에서 뛸 유망주로 평가받던 우크라이나 축구선수 헤오르히 수다코프(19·샤흐타르 도네츠크)가 지하벙커에서 힘겹게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수다코프의 소속팀 감독은 스페인 매체에 “수다코프가 현재 지하벙커에서 임신한 아내와 생활 중”이라고 밝혔다. 수다코프가 속한 연고지는 전쟁으로 큰 피해를 입었다. 소속팀 유소년 코치는 우크라이나군에 징집돼 전투를 벌이다 사망했고, 직원들은 저마다 방공호, 지하철역으로 대피했다. 발렌테 감독은 지하벙커에 있는 수다코프의 사진을 보여주며 “이 사진을 보고 눈물이 났다. 우크라이나에 남겨두고 온 어린 선수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찢어진다”라며 안타까워했다. 특히 수다코프를 향해 “지금껏 20년 가까이 지도자 생활을 하면서 수다코프 같은 재능을 본 적이 없다. 장차 FC바르셀로나와 맨체스터 시티에서 뛸 유망주”라고 극찬했다. 2002년생 미드필더 수다코프는 우크라이나 연령별 대표팀을 고루 거쳤고, 만 18세이던 2021년 3월에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대표팀에 소집돼 2021년 유로 2020에도 출전했다. 수다코프를 제외한 다른 선수들은 전쟁 발발 전 우크라이나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발렌테 감독은 “불행 중 다행으로 다른 선수 15명은 겨울 휴식기를 맞아 터키로 전지훈련을 떠났다”라고 전했다. 브라질 국적 선수 12명도 이달 초 우크라이나 인근 국가 루마니아를 거쳐 고국 브라질로 돌아갔다. 이들은 상파울루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눈물을 흘리며 가족을 끌어 안았다. 페드리뉴는 “브라질에서 가족과 헤어질 때 ‘잘 있어’라고 했는데, 그게 마지막 인사가 될 뻔했다”고 말했다.저격수 된 우크라 국민MC“전쟁 끝나면 웃기고 싶다” 우크라이나에서 ‘국민 MC’로 활약하던 로만 빈토니브는 침공 이후 군복을 입고 조국을 위해 싸우고 있다. 빈토니브는 14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뉴지와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언젠간 전쟁을 시작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조국을 위해 싸우기 위한 준비를 늘 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빈토니브는 10년 전 육군 저격수로 입대해 복무한 바 있다. 그는 “방어할 준비가 돼 있다. 모두가 훌륭한 팀으로 움직이고 있다. 자원봉사자와 군인이 팀워크가 잘 맞아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빈토니브는 극한 상황 속에서도 본업을 살려 우크라이나 국민을 위한 풍자 영상을 제작해 올리기도 했다. 그는 전쟁이 끝나면 사람들을 다시 웃기고 싶다면서도 우크라이나가 예전과 똑같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달콤한 사이언스] 2050년 도시 3배 커지고, 육상동물 3분의1 멸종한다

    [달콤한 사이언스] 2050년 도시 3배 커지고, 육상동물 3분의1 멸종한다

    현재 전 세계 인구의 절반 이상인 약 56%가 도시에 거주하고 있으며, 20년 이내에 이 비율은 7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기도 한다. 지난해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0년 도시계획현황 통계’에 따르면 한국은 도시면적이 전체 국토의 16.7%에 불과하지만 총 인구의 91.8%가 집중돼 있다. 도시에는 각종 생활 인프라가 집중돼 있고 사람들은 삶의 편의성을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도시화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생태·환경 과학자들은 빠른 도시화 때문에 기후변화 속도는 늦춰지지 않을 것이며 육상에 살고 있는 동물 3분의1 이상의 생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을 제시했다. 미국 예일대 환경학부, 생태·진화생물학과, 생물다양성·국제변화연구센터, 독일 자연보호청 지속가능과학연구센터 공동연구팀은 도시 면적의 확대는 앞으로 수십 년 동안 전 세계 육상 척추동물 3분의1 이상에 심각하고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국립과학원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PNAS’ 3월 15일자에 실렸다. 생물 다양성 감소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은 다양하지만 삼림 벌목과 야생 생태계 파괴, 도시화가 주요 영향을 미친다. 특히 도시 면적 확장은 생태계에 치명적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연구팀은 ‘도시 사용과 확대’(LULC) 예측 모델을 통해 전 세계를 가로, 세로 300m의 격자로 나눠 2015년부터 2050년까지 도시화가 미치는 사회경제적, 생태학적 시나리오를 검토했다. 특히 3만 393종의 육상 척추동물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그 결과, 2050년까지 도시 면적은 현재보다 최대 3배 이상 확대될 것으로 예측됐다. 이 같은 도시면적의 확대는 육상 척추동물들의 서식지 3분의1을 감소시킬 것으로 전망됐다. 사람이 거주하지 않고 동물만 사는 순서식지 면적 감소도 4분의1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이렇게 될 경우 생물종의 2~3%인 855종이 멸종에 이르게 될 것이라고 연구팀은 밝혔다. 도시면적 확대가 가장 크게 영향을 받게될 종은 파충류와 양서류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파충류와 양서류는 먹이사슬의 중간단계에 위치한 생물들로 이들이 사라질 경우 먹이사슬 전체가 무너져 결국 인간에게도 치명적 영향을 가져올 것이라는 설명이다. 도시화로 인한 생태계 붕괴의 가장 큰 위험에 직면한 지역은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지역, 중남미 지역, 동남아 지역 등인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를 이끈 카렌 세토 예일대 교수(지리학·도시과학)는 “이번 연구는 인간의 편의 때문에 무분별하게 도시를 확장할 경우 생태계를 파괴할 뿐만 아니라 최종적으로는 인간의 삶에도 치명적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경고하며 “이번 연구는 도시화로 가장 취약한 종과 지리적 군집을 파악하게 도와줘 표적보존전략을 시행할 수 있게 해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 유명 축구선수, 1240억 ‘잭팟’…모델과 호화 저택

    유명 축구선수, 1240억 ‘잭팟’…모델과 호화 저택

    전 축구선수 토마스 그라베센(46·덴마크)이 초특급 부자가 됐다. 현역 시절 엄청난 주급을 받기도 했지만, 그라베센은 은퇴 이후에도 어마어마한 부를 축적했다. 그런데 그 방법이 깜짝 놀랄 만한 수준이다. 그라베센이 재산을 모은 방법은 다름 아닌 포커 게임. 13일(한국시간) 영국의 스포츠바이블에 따르면 그라베센은 포커 게임 상금 등으로 1억 달러(약 1240억 원) 이상을 끌어 모았다. 그라베센은 은퇴 후 체코 출신 모델 카밀라 페르세와 함께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위치한 호화로운 저택에서 살았고, 할리우드 스타 니콜라스 케이지(58), 전 유명 테니스선수 안드레 아가시(52) 등이 그의 이웃이었다. 현재는 고국 덴마크로 돌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그라베센은 에버턴(잉글랜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셀틱(스코틀랜드) 등에서 뛰었다. 포지션은 미드필더였고 투지 넘치는 플레이가 장점이었다. 엄청난 활동량을 앞세워 경기장 곳곳을 누비고 거친 파울도 많아 ‘미친 개’라는 별명이 붙었다. 덴마크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66경기를 뛰며 5골을 기록했다. 지난 2006년 9월 덴마크 대표팀에서 은퇴했다.
  • 美, 베트남 철군 시작… ‘반전·반문화의 절정’ 1969년 저물어 [이상돈 명예교수의 지금의 미국 알려면 1970년대 읽어라<3>]

    美, 베트남 철군 시작… ‘반전·반문화의 절정’ 1969년 저물어 [이상돈 명예교수의 지금의 미국 알려면 1970년대 읽어라<3>]

    1969년 1월 20일 리처드 닉슨은 37대 미국 대통령으로 취임했다. 닉슨은 아이젠하워 행정부에서 법무장관을 지낸 윌리엄 로저스(1913~2001)를 국무장관에, 하원의원 멜빈 레어드(1922~2016)를 국방장관에, 자신의 선거운동을 지휘한 존 미첼(1913~1988)을 법무장관에 임명했다. 닉슨은 또한 헨리 키신저(1923~)를 안보보좌관, 오랜 참모였던 밥 핼더먼(1926~1993)을 비서실장, 그리고 존 얼릭먼(1925~1999)과 찰스 콜슨(1931~2012)을 보좌관으로 임명했다.●측근들이 포진한 닉슨 백악관 닉슨은 대통령으로서 자신의 주된 임무는 대외정책이라고 생각했다. 닉슨은 관료주의가 지배하는 국무부를 불신해서 로저스 국무장관보다 키신저가 베트남 문제 등 대외정책을 주도하게 됐다. 닉슨 백악관은 철저하게 상명하복 방식으로 운영돼 케네디 백악관 시절과는 인적 구성뿐만 아니라 분위기 자체가 달랐다. 남부 캘리포니아의 작은 마을에서 태어나 인근의 휘티어대학을 졸업하고 듀크대 로스쿨을 장학금으로 다닌 닉슨은 동부 엘리트, 특히 하버드대 졸업생을 좋아하지 않았다. 노스캐롤라이나에 위치한 듀크대는 닉슨이 다닐 적에는 오늘날 같은 명문대학이 아니었고, 닉슨은 졸업 후 큰 로펌에 자리잡지 못했다. FBI에도 취직을 못한 그는 고향으로 돌아와 변호사를 했고 2차 세계대전 중에는 해군 장교로 복무했다. 전쟁 후 닉슨은 그 지역 공화당 기업인들에 의해 하원의원 후보로 추대돼 현직 민주당 의원을 꺾고 당선됐다. ●하버드 출신을 혐오한 닉슨 닉슨은 하원 비미(非美)활동위원회 위원으로 앨저 히스(1904~1996)를 거세게 추궁해 명성을 얻었다. 청문회에서 히스는 자신이 하버드대를 나왔음을 내세워서 닉슨을 격분하게 만들었는데, 히스는 위증죄를 선고받고 복역했다. 닉슨은 1950년 상원의원 선거에 출마해서 민주당 후보 헬렌 더글러스를 공산주의 동조자로 몰아붙여 승리를 거두었다. 이로 인해 닉슨은 상대방을 공산주의자로 공격하는 사람으로 인식됐으나 소련이 붕괴한 후 공개된 비밀문서는 히스가 실제로 소련 간첩이었음을 확인해 주었다. 초선 상원의원이던 닉슨은 아이젠하워에 의해 러닝메이트로 발탁돼서 부통령을 지냈고, 1960년 대선에서 하버드 출신인 존 F 케네디에게 패배했다. 동부 엘리트, 그리고 이들이 장악한 언론에 대한 닉슨의 적대적 감정은 그의 정치적 행로에 큰 영향을 미쳤다. 닉슨은 무엇보다 베트남전쟁을 명예롭게 매듭짓겠다는 공약을 지켜야 했다. 미군 수뇌부는 베트남전쟁은 승리할 수 없으며 미군이 철수하면 남베트남은 북베트남에 의해 점령될 것으로 판단했다. 닉슨과 키신저, 그리고 레어드 국방장관도 마찬가지 생각이었다. 하지만 닉슨은 전쟁을 끝내더라도 미국의 위신이 손상돼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 이제 미국은 국가 체면을 위해 전쟁을 지속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닉슨은 북베트남이 평화협상에 응하지 않으면 큰 대가를 치르게 됨을 인식시켜야 한다고 믿었다.●보급기지 캄보디아 폭격도 닉슨이 취임한 지 얼마 되지 않은 1969년 2월 말, 북베트남군이 공세를 강화해서 3주일 동안 미군은 1100명이 전사하는 등 큰 피해를 보았다. 격분한 닉슨은 캄보디아 내의 북베트남 보급 기지를 비밀리에 폭격하라고 명령했다. 북베트남은 라오스와 캄보디아를 통해 남베트남으로 병력과 군수물자를 보내고 있어서 미군 지휘부는 캄보디아 내의 북베트남 보급 루트에 대한 폭격을 주장했지만 존슨 대통령은 이를 허락하지 않았다. 로저스 국무장관과 레어드 국방장관이 난색을 표명했음에도 닉슨은 캄보디아에 대한 비밀 공습을 강행했다. 3월 18일 괌 기지에서 발진한 B52 폭격기 편대는 베트남과 접해 있는 캄보디아 영토 내에 폭탄을 퍼부었다. 조종사들은 남베트남의 베트콩 지역을 폭격하는 줄 알았으나 마지막 순간에 캄보디아 영내로 진입해서 폭격을 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대규모 폭격으로 2차 폭발이 일어나는 등 북베트남 기지는 큰 피해를 입었으나 전쟁이 캄보디아로 확대되는 계기를 만들었다. 닉슨은 전쟁을 확대하면서도 베트남에서 미군을 철수하겠다는 약속을 이행해야만 했다. 6월 8일 닉슨은 미드웨이에서 남베트남 대통령 응우옌반티에우(1923~2001)를 만나서 남베트남군에 대한 지원을 약속하고 미군은 점차 철수할 것임을 통보했다. 닉슨은 이를 베트남전쟁의 ‘베트남화(化)’라고 불렀다. 그해 8월부터 미군은 철수를 시작했다. ●반(反)문화와 반전(反戰) 운동 1960년대는 장발과 청바지, 마리화나와 록 뮤직으로 대표되는 히피 문화가 성행했다. 반전(反戰)·평화 운동과 결부된 이 같은 ‘반(反)문화’(counter culture) 운동은 1969년에 절정을 이루었다. 그해 7월에 개봉된 영화 ‘이지 라이더’는 대표적인 반문화 영화로 손꼽힌다. 8월 15~18일 뉴욕 근교의 농장에서 열린 ‘우드스톡 페스티벌’에는 미국 전역에서 젊은이 40만명이 몰렸다. 나흘 동안 진행된 록 뮤직 페스티벌에는 재니스 조플린, 지미 헨드릭스, 조 코커, 존 바에즈, 제퍼슨 에어플레인 등이 출연했다. 발 디딜 곳도 없이 모여든 히피 차림의 젊은이들은 록 음악에 열광하면서 전쟁을 거부하고 평화와 사랑을 요구했다. 8월 8~10일 로스앤젤레스에선 배우 샤론 테이트 등 7명이 찰스 맨슨 일당에 의해 무참하게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가수를 꿈꾸면서 히피 집단생활을 하던 맨슨과 그를 따르던 젊은이들이 악마 의식을 치르면서 희생자를 살해해서 미국인들은 히피가 위험하기도 한 존재임을 깨달았다. 이 사건으로 ‘1960년대 반문화’가 종지부를 찍었다고 평가되기도 한다. 10월 15일 워싱턴에선 베트남전쟁에 반대하는 모라토리엄 시위가 대대적으로 열렸다. 25만명의 군중은 피켓을 들고 워싱턴 거리를 누비면서 전쟁 반대를 외쳤다. 뉴욕에서도 같은 시위가 열렸는데, 존 린지(1921~2000) 뉴욕시장이 시위대를 지지하는 연설을 하고 뉴욕 시청에 반기(半旗)를 게양했다. 런던의 미국 대사관 앞에선 옥스퍼드대에서 유학 중이던 빌 클린턴이 소규모 반전 집회를 주도했다. 11월 3일 닉슨 대통령은 ‘조용한 다수’(Silent Majority) 연설을 했다. 닉슨은 미국에는 자신들의 의견을 강요하려는 시끄러운 소수와 현실에서 일하는 위대한 조용한 다수가 있다면서, 자기가 추구하는 베트남 정책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11월 12일 시모어 허시 기자가 1968년 구정 대공세 기간 중 베트콩을 수색하러 나간 미 육군 병력이 밀라이 마을에서 베트남 민간인 수백 명을 살해했음을 폭로했다. 처참하게 살해된 여자와 아이들의 사진이 공개돼 충격을 주었지만 여론은 학살에 참여한 장병들보다는 베트남에 군대를 보낸 정책 결정자들에게 더 큰 책임이 있다는 쪽으로 기울었다. 11월 15일 워싱턴에서 열린 2차 모라토리엄 시위에는 50만명이 참가했다. 피트 시거, 존 덴버, 피터 폴 앤드 메리 같은 대중 음악가들이 평화를 요구하는 노래를 부르면서 격려했다. 같은 날 샌프란시스코에선 25만명이 시위에 참가했다. 샌프란시스코 고등학생 절반이 학교에 가지 않고 시위에 참여했다. 혼돈의 1960년대는 이렇게 저물어 갔다. 중앙대 명예교수
  • 우크라 사태에 러시아축구 이방인들 ‘한시적 FA’…“너무 소심, 아예 계약 해지” 주장도

    우크라 사태에 러시아축구 이방인들 ‘한시적 FA’…“너무 소심, 아예 계약 해지” 주장도

    러시아 프로축구에서 뛰는 이방인들이 우크라 사태 덕에 한시적 자유계약(FA) 선수로 풀렸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러시아 프리미어·내셔널 리그에서 뛰는 외국인 축구 선수와 지도자들이 올 시즌이 끝날 때까지 일방적으로 계약을 중지하고 러시아를 떠날 수 있도록 이적 관련 규정을 임시로 개정했다고 8일(한국시간) 밝혔다. FIFA는 “인도주의에 위기를 가져온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가 악화함에 따라 선수들이 처한 법적 문제를 해결하고자 규정을 임시로 개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외국인 선수·지도자들은 계약을 중단하고 자유롭게 러시아를 떠나 당분간 다른 클럽에서 뛸 수 있다. 단 이는 러시아 프리미어리그가 끝나는 오는 6월 30일까지로, 4개월 정도만 자유계약(FA) 신분이 되는 셈이다. FIFA가 다른 방침을 내놓지 않는 이상 올 시즌 이후까지 계약을 맺은 선수들은 다음 시즌을 앞두고는 다시 러시아의 소속팀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얘기다. 이 때문에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는 FIFA의 이번 조처가 미흡하다고 비판했다.FIFpro는 “이번 개정안이 어느 정도 도움은 되겠지만, 선수들이 러시아 구단을 떠나는 것을 일시적으로만 허용했다는 점에서 너무 소심한 해결책”이라면서 “선수들이 계약을 아예 해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FIFA와 유럽축구연맹(UEFA)은 러시아 국가대표팀과 클럽팀에 대해 추가 통보가 있을 때까지 국제경기 출전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러시아축구협회는 이에 대해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항소하기로 했다. 현재 러시아 프로축구 구단에는 국가대표팀 미드필더 황인범(카잔)을 포함해 133명의 외국인 선수가 소속돼 있다. 황인범은 지난달 발가락 부상을 당해 국내에서 재활 중이며, 다음 주에 러시아로 복귀할 계획이었다.
  • 악의 구렁에서 건져 올리는 단서의 편린[OTT 언박싱]

    악의 구렁에서 건져 올리는 단서의 편린[OTT 언박싱]

    대한민국 최초의 프로파일러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SBS 인기 드라마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에는 ‘마음의 사냥꾼’이란 책이 등장한다. 미국 연방수사국(FBI) 행동과학부 소속 존 더글러스가 작가 마크 올셰이커와 함께 집필한 이 책은 미국 사회를 뒤흔들었던 강력범죄자들의 내면을 들여다본 FBI 최초 프로파일러의 회고록이다. 이를 원작으로 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마인드헌터’는 악의 마음을 읽어야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다.1970년대 미국은 베트남 전쟁과 오일 쇼크 등으로 사회, 경제 문제가 악화됐다. 이런 환경에서 1960년대에는 드물었던 연쇄살인이 잇따라 발생하기 시작한다. 특히 작품에서 다뤄진 1977년에서 1981년까지는 미국 역사상 살인 범죄율이 가장 높았던 때다. ‘이제는 길 가다가 우체부한테 살해당할 수도 있다’는 극중 대사는 원인과 동기를 알 수 없는 살인이 빈번했던 시대의 두려움을 담고 있다.FBI 협상 전문 요원 홀든 포드는 원한, 치정, 금품 문제 등을 벗어나 용의자를 특정할 수 없는 사건이 빈번하자 새로운 지식과 발상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FBI 행동과학부 베테랑 요원인 빌 텐치는 홀든과 뜻을 같이하는 파트너가 돼 강력 범죄자들과의 인터뷰를 시작한다. 이들과의 대화를 통해 범죄자의 심리와 특성을 파악해 범인을 유추하는 데이터베이스를 만들고자 한다.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이 ‘마인드헌터’를 떠올리게 만드는 점은 최초가 짊어져야 했던 과정과 부담을 담았기 때문이다. 작중 등장하는 범죄자들은 실존 인물이 다수다. 이들의 심리는 불쾌하고 섬뜩하며 공포나 울분 같은 감정을 자아낸다. 조부모와 친모를 포함해 10명을 살해한 에드먼드 켐퍼는 홀든과 빌에게 큰 도움을 주지만 동시에 홀든을 정신적으로 무너뜨리기도 한다. ‘우리가 심연을 들여다보면 심연 또한 우리를 들여다보게 될 것이다’라는 니체의 말처럼 악의 심연은 깊은 어둠과 절망으로 우리를 안내한다.그럼에도 프로파일러가 악의 심연을 들여다봐야만 하는 이유는 그 늪에서만 발견할 수 있는 정보가 있기 때문이다. 초창기 프로파일러는 무시와 불신 속에서 이 정보를 모았고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다. 이는 이후 용의자를 특정하기 어려운 사건에 큰 도움을 주었다. 역시 실화를 바탕으로 한 넷플릭스 시리즈 ‘맨헌트 유나바머’는 프로파일링이 한 단계 더 도약한 시기를 다룬다. 대학교와 항공사에 우편으로 폭발물을 보내 ‘유나바머’라는 별명을 얻게 된 테러범은 17년 동안 FBI의 추적을 피한다. 유나바머는 지능형 확신범의 대표적인 사례다. 도덕이나 종교, 정치적인 이유로 범죄를 행하는 확신범은 그 범위나 예측을 특정하기 어렵다. 증거를 전혀 남기지 않는 지능범이었기에 1990년대 중반까지 당대 최고 프로파일러들이 머리를 맞대어도 범인의 유형을 특정하지 못했다. FBI는 새로운 타입의 프로파일러를 원했고 순경 출신의 늦깎이 프로파일러 짐을 합류시킨다. 법언어학을 바탕으로 상대의 정체를 유추하는 과정은 프로파일링 범위의 확장과 함께 흥미를 자아낸다. 동시에 점점 무너지는 짐의 정신 세계는 심연에 물들어 가는 공포를 보여 준다. 다정한 아버지였던 그는 자의식 과잉에 빠지고 주변을 밀어내며 가족과 동료들에게서 멀어진다. 유나바머처럼 숲속에서의 삶을 택한 모습은 악의 우물에 갇혀 빠져나오지 못했음을 암시한다.‘마인드헌터’와 ‘맨헌트 유나바머’ 모두 악의 마음을 읽어야 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심리 스릴러의 묘미를 표출하는 작품이다. 추리극의 표면적인 형태 속에 범죄자 내면을 파고들어 단서를 발견하고자 하는 프로파일러의 분투를 그리며 심층적인 매력을 선사한다. 2017년 첫 시즌 10회, 2019년 시즌2 9화까지 제작된 ‘마인드헌터’는 청소년 관람 불가. 2017년 8화로 완결된 ‘맨헌트 유나바머’는 15세 관람가. 김준모 키노라이츠매거진 편집장
  • 일본 수출 규제 2년, 소부장 의존도 낮아져…100대 품목 2019년 30.9%→지난해 24.9%

    일본의 수출 규제 이후 우리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핵심 품목의 일본 의존도가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100대 핵심 품목의 대일 의존도는 2019년 30.9%에서 2021년 24.9%로 약 6% 포인트 낮아졌다. 일본의 수출 규제 3대 품목인 불화수소, EUV(극자외선) 레지스트, 불화폴리이미드 의존도가 급감했다. 불화수소 수입액은 2019년 3630만 달러에서 지난해 1250만 달러로 66% 감소했고, EUV 레지스트는 수입 다변화로 대일 의존도가 50% 아래로 떨어졌다. 불화폴리이미드는 대체 소재 채택으로 대일 수입 수요가 사실상 없는 상황이다. 소부장 전체 일본 의존도는 2019년 17.1%에서 지난해 역대 최저 수준인 15.9%로 낮아졌다. 이는 정부 주도의 소부장 지원 강화 정책 영향이라는 게 업계 안팎의 평가다. 정부는 일본이 우리나라에 대한 수출 규제 정책을 시행한 직후인 2019년 11월 ‘소부장 협력모델’을 도입하고 총 45개의 협력 모델을 발굴, 2025년까지 약 3800억원의 연구개발(R&D)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환경·노동 등 규제 특례, 세액 감면 등 세제·정책 금융 등도 패키지로 지원하고 있다. 율촌화학은 이 같은 소부장 협력 모델의 성과 사례로 꼽힌다. 율촌화학은 일본 수출 규제 이후 국내 이차전지사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현재 전량 일본에서 수입하는 전기차용 배터리 파우치를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 전기차용 배터리 파우치는 이차전지를 보호하는 최종 외장재로, 알루미늄 필름에 표면처리와 합지, 코팅 공정을 거쳐 제조된다. 율촌화학은 전기차용 이차전지 파우치 소재 국산화와 함께 파우치 생산장비도 국산화하면서 연간 최대 1억㎡의 파우치 생산이 가능하게 됐다. 정부는 이 과제에 국비 73억원을 지원했으며 기술개발 정부 출연, 정책 금융 지원, 세제 지원, 인력 지원, 행정절차 신속 처리 등으로 연구를 뒷받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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