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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집트 기자 大피라미드에 비밀 회랑, 왜 이걸 만들고 숨겼을까

    이집트 기자 大피라미드에 비밀 회랑, 왜 이걸 만들고 숨겼을까

    이집트 문화재 당국이 각국의 관광객들을 불러 모으기 위해 조그마한 발견도 떠들썩하게 홍보하는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그런데 이번 발견은 지적 호기심을 자극한다. 기자의 피라미드 가운데 가장 크고 오래 된 쿠푸(Khufu) 왕의 대(大)피라미드 내부에서 비밀스럽게 숨겨 놓은 회랑(통로)이 발견됐다고 고고학자인 자히 하와스와 아흐메드 이사 이집트 관광부 장관이 2일(현지시간) 현장에서 직접 기자회견을 열어 소개했다. 이 회랑은 정문 위 7m 지점에 있으며 길이는 9m, 너비는 2.1m가 된다. 하와스와 장관은 피라미드 정문 위에 위치한 이 공간을 피라미드 내부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는 곳을 고성능 장비로 단층 촬영하는 ‘스캔 피라미드’ 국제 프로젝트로 발견했다고 설명했다.이 공간이 왜 만들어졌는지 확인할 방법은 없다. 영영 확인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런 발견은 종종 고고학적 가치가 있는 유물의 발견으로 이어진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146.5m의 높이로 지어진 쿠푸왕의 대피라미드는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로 꼽히고 있으며, 유일하게 파손되지 않고 남아 있다. 이집트 제4왕조의 파라오로 기원전 2609년 무렵부터 2584년까지 재위한 쿠푸를 위해 약 20년에 걸쳐 건설된 것으로 추정된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현재 높이는 139m로 1889년 프랑스 파리에 에펠탑이 들어서기 전까지 4000년 넘게 인간이 만든 가장 높은 구조물이었다. 이집트 문화재 관리들은 피라미드의 입구 주위 무게를 고루 분산하는 과정에 이 공간을 만들었을 가능성을 얘기한다. 아직 발견되지 않은 비밀의 방으로 연결되는 통로일 수도 있다고 보는 이도 있다. 영국 BBC에 따르면 사실 이 회랑은 2016년 무오그래피(muography)란 촬영기술로 감지됐던 곳이다. 이 회랑 앞쪽은 아래 사진에서 보듯 갈매기형 수장(chevron)들로 막혀 피라미드를 축조한 이들은 이 회랑을 숨기려 했을 가능성이 있다. 수장(壽藏)이란 생소한 단어인데 ‘살아 있을 때 미리 만들어 놓은 무덤’을 뜻한다. 아래 동영상을 보면 중세 피라미드가 도굴됐을 때 무너져 내려 막아 버렸다. 다시 말해 피라미드를 설계한 이들이 외부의 접근을 막기 위해 만든 장치일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연구진은 6㎜ 크기의 내시경 카메라를 갈매기형 수장 틈으로 비집어 넣어 회랑을 촬영하는 데 성공했다. 입구를 막은 수장들을 섣불리 치우는 것보다 우선 회랑의 존재를 확인하는 게 낫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모스타파 와지리 이집트 최고유물위원회 위원장은 “우리는 스캔 작업을 계속해 우리가 할 수 있는 한 볼 것이며, 회랑의 끝에 무엇이 있는지는 물론 그 아래 무엇이 있는지 알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자히 하와스 장관은 이 회랑이 “비중있는 발견”이라며 “온 세상 사람 가운데 처음으로 (그들의) 집과 가정에 들어가는 것”이라면서 피라미드 안쪽에 쿠푸 왕의 묘실이 있는지 여부를 밝혀내는 데 도움을 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회랑 아래 공간에 “뭔가 중요한 것”이 있을지도 모른다며 “몇달 안에 내가 말한 것이 옳은지 아닌지 알아낼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이 피라미드 안에 두 번째 커다란 빈 공간이 있다는 사실은 2017년 무오그래피 기술을 이용해 감지해냈다. 그 공간은 길이가 30m 나 되고 그랜드 갤러리 위에 몇m 높이로 뚫려 있다는 것이다.
  • ‘멀티골’ 포항 이호재, 10만명 몰린 개막 라운드 최고의 별

    ‘멀티골’ 포항 이호재, 10만명 몰린 개막 라운드 최고의 별

    프로축구 개막 라운드 역대 최다 10만 여 관중이 몰린 2023 K리그1 첫 라운드에서 포항 스틸러스의 이호재(23)가 별 중의 별로 떴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8일 “대구FC와 개막전에서 두 골을 넣고 포항의 3-2 역전승을 이끈 이호재가 1라운드 MVP가 됐다”고 발표했다. K리그2 성남FC 이기형 감독의 아들인 이호재는 지난 26일 경북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홈 개막전에서 팀이 1-2로 뒤지던 후반 32분 교체 투입되어 39분과 후반 45분에 연속 골을 넣었다. 대역전극을 펼친 포항은 1라운드 베스트 팀으로 뽑혔다. 디펜딩 챔피언 울산 현대와 대한축구협회(FA)컵 우승팀 전북 현대가 격돌해 울산이 2-1로 역전승한 공식 개막전이 베스트 매치가 됐다. 개막 라운드 베스트11 가운데 공격수에 이호재를 비롯해 레안드로(대전), 아사니(광주)가 이름을 올렸다. 미드필더에는 임상협(서울), 오베르단(포항), 주세종(대전), 김태환(울산)이, 수비수에는 김주성(서울), 안톤(대전), 티모(광주), 골키퍼에는 김경민(광주)이 뽑혔다. 지난 시즌 K리그2에서 승격한 대전과 광주에서 3명씩 배출한 점이 눈에 띈다.
  • 올해는 상위 스플릿? 서울, 2년 만에 인천 잡고 홈 개막전 승리…수원은 승격팀 광주에 덜미

    올해는 상위 스플릿? 서울, 2년 만에 인천 잡고 홈 개막전 승리…수원은 승격팀 광주에 덜미

    파이널B(하위스플릿) 단골이 되어버린 프로축구 FC 서울과 수원 삼성의 희비가 엇갈렸다. 서울은 25일 서울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2023 K리그1 1라운드 홈 경기에서 이적생 임상협과 수비수 김주성의 연속골을 앞세워 인천 유나이티드를 2-0으로 물리쳤다. 2년 연속 개막전 승리다. 그동안 인천을 상대로 3무3패로 약한 모습을 보였던 서울은 7경기 만에 인천전 승리를 신고했다. 서울이 인천을 꺾은 것은 2021년 3월 1-0 승리 이후 2년 만이다. 안방에서 승리한 것은 2020년 6월 이후 처음이다. 서울은 이날 유럽에서 K리그로 잠시 복귀한 황의조를 박동진과 투톱으로 선발 출전시켰다. 또 포항에서 둥지를 옮긴 임상협을 왼쪽 날개로 기성용, 팔로세비치, 나상호와 함께 2선을 구성했다. 인천은 제주에서 건너온 제르소와 김보섭, 음포쿠를 스리톱으로 맞섰다. 서울이 홈 팬들의 응원에 힘입어 서서히 주도권을 잡아갔다. 김주성과 임상협의 슈팅으로 예열한 서울은 전반 29분 인천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선제골을 낚았다. 인천 미드필더 신진호가 패스가 동료 대신 페널티 아크 쪽 빈 공간으로 향했고, 임상협이 달려들어 멋진 왼발 감아차기 슛을 성공시켰다. 임상협의 서울 데뷔골. 인천도 반격에 나섰으나 전반 37분 김도혁의 슛과 추가시간 김보섭의 슛이 서울 골키퍼 최철원의 선방에 막히는 등 아쉬움을 남겼다.후반 들어 인천의 반격에 주춤하던 서울은 후반 17분 황의조의 슛을 시작으로 다시 분위기를 찾았다. 23분에는 임상협의 결정적인 컷백으로 나상호가 완전히 자유로운 상황에서 오른발 인사이드 슛을 날렸으나 오른쪽 골대를 때리고 말았다. 곧이어 프리킥 상황에서 김주성의 헤더가 인천 골키퍼 김동헌의 선발에 걸렸다. 잇단 아쉬움도 잠시 이후반 25분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 추가골이 터졌다. 왼쪽에서 기성용이 파포스트를 향해 길게 코너킥을 올렸는데 골문을 비우고 나온 김동헌의 손을 넘어 김주성으로 향했고, 김수성이 스탠딩 헤더로 골망을 갈랐다. 고졸 프로 5년 차에 기록한 K리그 첫 골. 이후 서울은 팔로세비치, 나상호를 빼고 윌리안, 김신진을, 인천은 송시우, 민경현 등을 투입하며 공방을 이어갔다. 날카로운 슈팅을 3차례 날리는 등 활발한 움직임으로 인천 골문을 위협하던 황의조는 후반 39분 수비수 권완규와 교체되며 6년 만의 K리그 복귀전을 마무리 했다. 막판 공세를 거듭하던 인천은 후반 42분 주장 오반석이 한 골을 만회하며 영패를 모면했다. 신진호의 프리킥이 서울 수비의 머리를 맞고 앞으로 떨어지자 오른발 발리로 골망을 갈랐디. 서울은 후반 추가시간 인천 델브리지의 결정적인 슛을 최철원이 슈퍼세이브하며 승리를 지켜냈다.이날 서울의 개막전에는 다소 추운 날씨에도 2만 2204명의 관중이 찾아 열전을 지켜봤다.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지난해 K리그2 우승으로 K리그1으로 돌아온 광주FC가 경기 막판 터진 알바니아 출신 공격수 아사니의 결승골에 힘입어 홈팀 수원 삼성을 1-0으로 꺾었다. 후반 20분 투입된 아사니는 후반 43분 페널티 박스 왼쪽 공간으로 들어가며 정호연의 패스를 받아 강력한 왼발 슛을 날렸고 크로스바 밑둥을 때린 공이 골문 안쪽으로 떨어졌다. 아사니의 K리그 데뷔골. 수원 삼성은 이날 유효 슈팅 8개를 날리고도 골문을 열지 못하는 등 결정적인 한 방이 아쉬웠다. 수원에는 1만 348명의 관중이 찾아왔다.
  • 설전 이어서 혈전… ‘앙숙 전쟁’ 팡파르

    설전 이어서 혈전… ‘앙숙 전쟁’ 팡파르

    지난겨울 프로축구 이적 시장에서 앙숙 관계가 만들어졌다. 선수 이적 과정에서 가시 돋친 말들이 오가며 생긴 감정의 앙금이 그대로 남아 있다. 올 시즌 우승 경쟁만큼이나 이들 팀 간의 경기에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이유다.25일 개막하는 2023시즌 프로축구 K리그1의 첫 경기에선 지난해 우승팀인 울산 현대와 준우승팀인 전북 현대가 맞붙는다. 그런데 최근 두 팀의 분위기는 라이벌을 넘어 앙숙이라고 봐야 할 정도로 나빠져 있다. 이적 시장에서 울산 소속이었던 아마노 준이 전북으로 팀을 옮기면서 험한 말들이 오갔기 때문이다. 홍명보 울산 감독은 아마노의 이적에 대해 “중요하지 않다고 했던 돈을 보고 이적한 것은 울산 팀이나 선수를 전혀 존중하지 않은 처사”라며 “지금까지 만나 본 일본 선수 중에서 최악”이라고 맹비난했다. 이에 아마노는 울산이 계약 연장에 진심이 아닌 것으로 느꼈고, 결국 먼저 진지하게 제의해 온 전북을 선택했다고 반박했다. 이에 울산 구단은 아마노의 말을 재반박했다. 말의 공방전은 끝이 났지만 두 팀의 앙금은 그대로 남아 있는 만큼 어느 때보다 뜨거운 경기가 예상된다. 개막일에 펼쳐지는 제주 유나이티드와 수원FC의 대결도 눈길을 끈다. ‘천재 미드필더’ 윤빛가람이 제주에서 수원FC로 옮기면서 남기일 제주 감독과의 불화설이 그대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윤빛가람은 지난 시즌 3년 만에 제주로 복귀했다. 하지만 15경기에 나서 3골 2도움을 올리는 데 그쳤다. 일각에서는 윤빛가람이 남 감독과 불화를 빚으면서 출전 기회가 줄어 활약이 힘들었다고 봤다. 그리고 이적 이후 불화설은 어느 정도 사실인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7일 제주 서귀포에서 열린 K리그 미디어캠프 행사에서 남 감독은 “경기에 많이 내보내지 못한 것에 개인적으로 미안한 마음이 있다. 서로 생각이 일치하지 않았던 건 앞으로 반복하고 싶지 않은 소통의 문제였다”고 말했다. 하지만 수원FC로 이적한 윤빛가람은 “감독님이 미안하다고 하셨다는데, 왜 그때는 그러지 못하셨을까 아쉬운 생각이 든다”며 “제가 훈련을 안 한다고 클럽하우스를 뛰쳐나간 게 아니라 훈련을 시켜 주지 않아 못한 것”이라고 서운한 감정을 드러냈다.
  • 이건 꼭 봐야해! 라이벌 넘어 ‘앙숙대전’

    이건 꼭 봐야해! 라이벌 넘어 ‘앙숙대전’

    지난겨울 프로축구 이적 시장에서 앙숙 관계가 만들어졌다. 선수 이적 과정에서 가시 돋힌 말들이 오가면서 감정의 앙금이 그대로 남아 있다. 올 시즌 우승 경쟁만큼이나 이들 팀간의 경기에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이유다. 25일 개막하는 2023시즌 프로축구 K리그1의 첫 경기에선 지난해 우승팀인 울산 현대와 준우승팀인 전북 현대가 맞붙는다. 그런데 최근 두 팀의 분위기는 라이벌을 넘어 앙숙이라고 봐야 할 정도로 나빠져 있다. 이적 시장에서 울산 소속이었던 아마노 준이 전북으로 팀을 옮기면서 험한 말들이 오갔기 때문이다. 홍명보 울산 감독은 아마노의 이적에 대해 “중요하지 않다고 했던 돈을 보고 이적한 것은 울산 팀이나 선수를 전혀 존중하지 않은 처사”라면서 “지금까지 만나본 일본 선수 중에서 최악”이라며 맹비난했다. 이에 아마노는 울산이 계약 연장에 진심이 아닌 것으로 느꼈고, 결국 먼저 진지하게 제의해온 전북을 선택했다고 반박했다. 이에 울산 구단은 아마노의 말을 재반박했다. 말의 공방전은 끝이 났지만 두 팀의 앙금은 그대로 남아 있는 만큼 어느 때보다 뜨거운 경기가 예상된다.개막일에 펼쳐지는 제주 유나이티드와 수원FC의 대결도 눈길을 끈다. ‘천재 미드필더’ 윤빛가람이 제주에서 수원FC로 옮기면서 남기일 제주 감독의 불화설이 그대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윤빛가람은 지난 시즌 3년 만에 제주로 복귀했다. 하지만 15경기에 나서 3골 2도움을 올리는 데 그쳤다. 일각에서는 윤빛가람이 남 감독과 불화를 빚으면서 출전 기회가 줄어 활약이 힘들었다고 봤다. 그리고 이적 이후 불화설은 어느 정도 사실인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7일 제주 서귀포에서 열린 K리그 미디어캠프 행사에서 남 감독은 “많이 경기에 내보내지 못한 것에 개인적으로 미안한 마음이 있다. 서로 생각이 일치하지 않았던 건 앞으로 반복하고 싶지 않은 소통의 문제였다”고 말했다. 하지만 수원FC로 이적한 윤빛가람은 “감독님이 미안하다고 하셨다는데, 왜 그때는 그러시지 못하셨을까 아쉬운 생각이 든다”라며 “제가 훈련을 안 한다고 클럽하우스를 뛰쳐나간 게 아니라 훈련을 시켜주지 않아 못한 것”이라며 서운한 감정을 드러냈다.
  • 철벽 넘어 완벽… ‘벽민재’ 챔스 8강 눈앞

    철벽 넘어 완벽… ‘벽민재’ 챔스 8강 눈앞

    ‘괴물 수비수’ 김민재가 철벽 수비를 보여 준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나폴리가 프랑크푸르트(독일)를 누르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에서 승리했다. 나폴리는 UCL 8강행에 한발 다가섰다. 나폴리는 22일(한국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도이체방크 파크에서 프랑크푸르트와 벌인 2022~23시즌 UCL 16강 1차전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나폴리는 전반 40분 빅터 오시멘의 선제골로 리드를 가져간 뒤 후반 20분 조반니 디로렌초의 쐐기골로 1승을 챙겼다. 프랑크푸르트 공격수 란달 콜로 무아니가 나폴리의 앙드레프랑크 잠보 앙귀사의 발목을 밟아 퇴장당한 후반 13분부터는 수적 우위 속에 손쉽게 경기를 풀었다. 이날 김민재는 아미르 라흐마니와 함께 중앙 수비수로 나서 철벽 수비를 보여 줬다.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김민재는 공중볼 경합에서 다섯 차례 이겼고, 걷어내기도 7번을 기록했다. 또 태클도 5번을 성공했고, 팀 내 최다인 132회의 패스를 시도해 94.7%의 성공률을 보였다. 반면 일본 대표팀으로 뛰고 있는 프랑크푸르트 가마다 다이치는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해 공중볼 경합, 드리블 돌파 1회에 그치는 등 부진했다. 2골 차로 완승한 나폴리는 합계 스코어 2-0으로 앞서 UCL 8강행에 파란불이 켜졌다. 2차전은 다음달 16일 오전 5시 나폴리의 홈인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한편 리버풀(잉글랜드)은 UCL 16강전에서 2골을 먼저 뽑아내고도 내리 5골을 내주며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 대패했다. 이날 레알 마드리드는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UCL 16강 1차전 원정경기에서 5골을 몰아치며 5-2로 리버풀에 완승을 거뒀다. 합계 스코어에서 2-5로 뒤진 리버풀로서는 다음달 16일 상대 홈인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네 골을 터뜨려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 김민재 있기에… 나폴리 UCL 16강 1차전 승리

    김민재 있기에… 나폴리 UCL 16강 1차전 승리

    ‘괴물 수비수’ 김민재가 철벽 수비를 보여준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나폴리가 프랑크푸르트(독일)를 누르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에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나폴리는 UCL 8강행에 한 발 다가섰다. 나폴리는 22일(한국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도이체방크 파크에서 프랑크푸르트와 벌인 2022~23시즌 UCL 16강 1차전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나폴리는 전반 40분 빅터 오시멘의 선제골로 리드를 가져간 뒤 후반 20분 조반니 디로렌초의 쐐기 골로 1승을 챙겼다. 프랑크푸르트 공격수 란달 콜로 무아니가 나폴리의 앙드레프랑크 잠보 앙귀사의 발목을 밟아 퇴장당한 후반 13분부터는 수적 우위 속 손쉽게 경기를 풀었다. 이날 김민재는 아미르 라흐마니와 함께 중앙 수비수로 나서 철벽 수비를 보여줬다.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김민재는 공중볼 경합에서 다섯 차례 이겼고, 걷어내기도 7번을 기록했다. 또 태클도 5번을 성공했고, 팀 내 최다인 132회의 패스를 시도하며 94.7%의 성공률을 기록했다. 반면 일본 대표팀으로 뛰고 있는 프랑크푸르트 가마다 다이치는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해 공중볼 경합, 드리블 돌파 1회에 그치는 부진했다. 2골 차로 완승한 나폴리는 합계 스코어 2-0으로 앞서며 UCL 8강행에 파란불이 켜졌다. 2차전은 다음 달 16일 오전 5시에 나폴리의 홈인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한편 리버풀(잉글랜드)은 UCL 16강전에서 2골을 먼저 뽑아내고도 내리 5골을 내주며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 대패했다. 이날 레알 마드리드는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UCL 16강 1차전 원정 경기에서 5골을 몰아치며 5-2로 리버풀에 완승을 거뒀다. 합계 스코어에서 2-5로 뒤진 리버풀로서는 다음 달 16일 상대 홈인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네 골을 터뜨려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 미드 ‘로앤오더’ 형사 벨저 사망

    미드 ‘로앤오더’ 형사 벨저 사망

    미국 범죄수사 드라마 ‘성범죄 전담반’(로앤오더:SVU)을 비롯해 여러 작품에서 냉소적인 형사 존 먼치 역할로 사랑받은 배우 리처드 벨저가 19일(현지시간) 78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고 CNN 방송이 보도했다. 매니저인 에릭 가드너는 성명을 내고 벨저가 평화롭게 눈을 감았다고 전했다. 사인은 밝혀지지 않았는데 오랜 친구였던 빌 셰프트 작가는 고인의 건강에 여러 문제가 있었으며 프랑스 남부 보줄스의 자택에서 눈을 감았다고 전했다. 먼치 형사는 NBC 드라마 ‘호머사이드: 라이프 온 더 스트리트’에 처음 등장해 1993∼1999년 시리즈 내내 인기를 끌었다. 이어 미국 장수 드라마 ‘로앤오더’에 다시 등판했다. 특히 성범죄특수수사반(SVU)에 집중한 스핀오프는 1999년부터 2016년까지 326개 에피소드가 방영됐는데 고인이 먼치 형사로 출연해 사랑받았다. CNN은 음모론에 빠져들었고, 유대계 배경을 갖고 있으며, 남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유머를 구사하는 먼치 형사의 캐릭터가 실제 벨저의 모습과 닮은 점이 있었다고 전했다. 벨저도 생전 인터뷰에서 “실제로 형사가 됐다면 딱 그 모습일 것”이라고 말했다.
  • ‘골든 보이’ 생일날 도움 쏘며 자축 쇼

    ‘골든 보이’ 생일날 도움 쏘며 자축 쇼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마요르카에서 뛰고 있는 ‘골든보이’ 이강인이 시즌 4호 도움으로 자신의 생일을 축하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강인이 공격 포인트를 기록한 것은 넉 달 만이다. 이강인은 19일(한국시간) 스페인 마요르카의 비지트 마요르카 에스타디에서 열린 2022~23시즌 프리메라리가 22라운드 비야레알과의 홈경기에 선발 출전해 81분 동안 뛰며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2-2로 팽팽하게 맞서던 후반 11분 이강인은 3-2로 앞서는 다니 로드리게스의 결승골을 도왔다. 팀은 7분 뒤 터진 베다트 무리키의 골까지 더해 4-2로 비야레알을 눌렀다. 이날 생일을 맞은 이강인은 2선 왼쪽 미드필더로 출전해 왕성한 활동량과 함께 전매특허인 정교한 킥을 선보였다. 이강인은 경기 시작 10분 만에 왼쪽에서 날카로운 프리킥 크로스를 올려 안토니오 라이요의 헤더슛을 만들어 냈다. 또 전반 45분에는 왼쪽 코너에서 수비수 2명에게 포위됐지만 개인기로 틈을 만든 후 크로스를 올려 2-1로 앞서 나가는 득점을 만드는 데 도움을 줬다.후반에는 이강인의 왼발이 빛났다. 후반 11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코너킥이 골대 쪽으로 휘감기며 로드리게스의 머리에 맞고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강인의 올 시즌 4호 도움으로, 지난해 10월 23일 친정팀 발렌시아와의 원정경기에서 골맛을 본 후 약 넉 달 만에 기록하는 공격 포인트다. 후반 28분에는 역습 상황에서 수비수가 없는 비야레알의 후방을 홀로 내달려 골키퍼와 1대1 상황도 만들어 냈다. 하지만 슈팅이 골대 옆으로 살짝 비껴 나가 승점을 기록하지는 못했다. 올 시즌 이강인은 정규리그에서 2골 4도움을 기록 중이다.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29개의 패스를 시도해 성공률 86%를 보였다. 특히 득점 기회로 연결되는 키패스도 두 차례 성공했다. 이강인은 팀 내 세 번째로 높은 7.7의 평점을 받았다. 9승4무9패가 된 마요르카(승점 31)는 승점이 같은 비야레알을 승자승 원칙에서 앞서 9위로 끌어내리고 8위가 됐다. 한편 오현규는 스코틀랜드 프로축구 셀틱 입단 이후 처음으로 선발 출전해 후반 27분 교체가 될 때까지 뛰었다. 셀틱은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셀틱 파크에서 열린 애버딘과의 2022~23시즌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26라운드 홈경기에서 애버딘을 4-0으로 완파하고 리그 6연승을 달렸다. 셀틱은 시즌 24승1무1패로 선두(승점 73)다.
  • 골든보이 이강인 시즌 4호 AS… 날카로운 킥 살아있네

    골든보이 이강인 시즌 4호 AS… 날카로운 킥 살아있네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마요르카에서 뛰고 있는 ‘골든보이’ 이강인이 시즌 4호 도움으로 자신의 생일을 축하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강인이 공격 포인트를 기록한 것은 넉 달 만이다. 이강인은 19일(한국시간) 스페인 마요르카의 비지트 마요르카 에스타디에서 열린 2022~2023 프리메라리가 22라운드 비야레알과 홈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81분 동안 뛰며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2-2로 팽팽하게 맞서던 후반 11분 이강인은 3-2로 앞서는 다니 로드리게스의 결승 골을 도왔다. 팀은 7분 뒤 터진 베다트 무리키의 골까지 더해 4-2로 비야레알을 눌렀다. 이날 생일을 맞은 이강인은 2선 왼쪽 미드필더로 출전해 왕성한 활동량과 함께 전매특허인 정교한 킥을 선보였다. 이강인은 경기 시작 10분 만에 왼쪽에서 날카로운 프리킥 크로스로 올려 안토니오 라이요의 헤딩 슛을 만들어냈다. 또 전반 45분에는 왼쪽 코너에서 수비수 2명에 포위됐지만, 개인기로 틈을 만든 후 크로스를 올려 2-1로 앞서나가는 득점을 만드는 데 도움을 줬다. 후반에는 이강인의 왼발이 빛났다. 후반 11분 오른 측면에서 올린 코너킥이 골대 쪽으로 휘감기며 로드리게스의 머리에 맞고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강인의 올 시즌 4호 도움으로, 지난해 10월 23일 친정팀 발렌시아와 원정 경기에서 골 맛을 본 후 약 넉 달 만에 기록하는 공격포인트다. 후반 28분에는 역습 상황에서 수비수가 없는 비야레알의 후방을 홀로 내달려 골키퍼와 1대1 상황도 만들어냈다. 하지만 슈팅이 골대 옆으로 살짝 빗겨나가 승점을 기록하지는 못 했다. 올 시즌 이강인은 정규리그에서 2골 4도움을 기록 중이다.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29개 패스를 시도해 성공률 86%을 보였다. 특히 득점 기회로 연결되는 키패스도 두 차례 성공했다. 이강인은 팀 내 세 번째로 높은 7.7의 평점을 받았다. 9승 4무 9패가 된 마요르카(승점 31)는 승점이 같은 비야레알을 승자승 원칙에서 앞서 9위로 끌어내리고 8위가 됐다. 한편 오현규는 스코틀랜드 프로축구 셀틱 입단 이후 처음으로 선발 출전해 후반 27분 교체가 될 때까지 뛰었다. 셀틱은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셀틱 파크에서 열린 애버딘과의 2022~23시즌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26라운드 홈 경기에서 애버딘을 4-0으로 완파하고 리그 6연승을 달렸다. 셀틱은 시즌 24승 1무 1패로 선두(승점 73)다.
  • [세종로의 아침] 당신은 어떤 질문을 갖고 있습니까/유용하 문화체육부 차장

    [세종로의 아침] 당신은 어떤 질문을 갖고 있습니까/유용하 문화체육부 차장

    오랜만에 가족과 천년 고도 경주를 찾았다. 도시 전체가 문화유적이라고 할 만큼 가는 곳마다 문화재를 마주한다. 가족 각자가 보고 싶은 문화재도 다르다. 일단은 경주의 명소 황리단길과 가깝고 현존하는 세계 최고(最古)의 천문대인 첨성대에서 일정을 시작했다. 책 속 사진으로 본 것과 달리 서라벌 옛 궁터에 홀로 덩그러니 있는 모습에 아이들은 실망한 눈치였다. 그렇지만 첨성대와 관련한 이야기를 들려주자 재미있는 상상과 함께 예상치 못한 질문이 쏟아졌다. 덕분에 홀로 갔을 때와 달리 꽤 재미있는 첨성대 관람이 됐다. 질문은 궁금한 점을 알기 위해 묻는 행위이다. 질문을 받는 사람도 질문을 통해 새로운 시각으로 문제를 바라볼 수 있게 된다. 그래서 질문은 개인뿐만 아니라 조직에도 중요하다.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질문’에 대해 이야기하면 항상 언급되는 장면이 있다. 2010년 서울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폐막 기자회견장에서 버락 오바마 당시 미국 대통령이 한국 기자들에게 질문권을 줬지만 아무도 질문하지 못한 채 긴 침묵을 지킨 망신스러운 모습이다. ‘축적의 시간’이란 키워드로 과학기술계에 반향을 일으킨 이정동 서울대 교수는 도전적 목표를 제시하지 못하는 축적은 퇴적에 불과하다고 비판하며 ‘최초의 질문’이라는 새로운 화두를 제시했다. 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가 넘는 선진국 반열에 올랐지만 한국은 선진국이 내놓은 질문과 문제를 남보다 잘 풀어내는 문제 해결자 프레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선진국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이 낸 질문을 푸는 데 집중하기보다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최초의 도전적 질문을 던질 수 있어야 한다. 인공지능(AI) 기업 오픈AI가 만든 ‘챗GPT’가 공개된 지 불과 3개월 만에 전 세계를 뒤흔들고 있다. 챗GPT를 사용해 봤던 지인들은 AI가 내놓는 답변의 정확성에 너무 충격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챗GPT보다 일반인에게 덜 알려지기는 했지만 사용자가 제시하는 문장에 맞춰 그림을 그려 주는 ‘달리2’(DALL-E2)나 지난해 미국의 한 미술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미드저니’를 사용해 본 사람의 충격은 더 컸다. 인간 고유의 능력으로 생각됐던 창의력도 이제 인공지능에 밀리는 것 아닌가 하는 공포감까지 느껴졌다고 한다. 그렇지만 많은 사람이 간과하고 있는 것이 있다. 챗GPT나 달리2, 미드저니에서도 제대로 된 문장이나 질문을 던지지 못하면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없다. 정보과학 분야에서 ‘GIGO’(garbage in, garbage out)라는 용어가 있다. ‘쓰레기를 넣으면 쓰레기가 나온다’라는 말이다. 알고리즘이 올바르더라도 잘못된 데이터나 무의미한 데이터를 입력하면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결과가 나올 수밖에 없다. 사실 철학, 과학을 포함해 모든 학문은 호기심과 질문을 통해 발전해 왔다. 질문에 답을 제시하는 것은 인간이 인공지능을 뛰어넘을 수 없다. 이제 기존의 관점을 바꿔 혁신을 끌어낼 수 있는 질문을 던질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한 시대가 됐다. 그렇지만 한국인들은 유독 질문을 어려워한다. 이유는 여러 가지이지만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을 것이다. 어려서부터 질문하기보다는 질문에 정확한 답을 내놓는 것에만 익숙해서이다. 어른이 돼서는 답을 정하고 묻는 ‘답정너’ 윗사람들 때문에 질문은 불필요하고 어색한 행위가 됐다. 대담한 최초의 질문을 던지기 위해서는 한심해 보이는 질문도 당당하게 할 수 있는 분위기가 필요하다. 인공지능과 함께할 세상에 당신은 어떤 질문을 던질 것인가.
  • 지진이 아이들 꿈까진 빼앗지 못했다…“군인이 돼 튀르키예에 진 빚을 갚겠다”[튀르키예 참사의 기록]

    지진이 아이들 꿈까진 빼앗지 못했다…“군인이 돼 튀르키예에 진 빚을 갚겠다”[튀르키예 참사의 기록]

    튀르키예 남부와 시리아 북부 국경지역을 강타한 규모 7.8의 대지진 여파로 곳곳이 폐허로 변해버렸다. 아직 수 많은 이들이 건물 잔해에 갇혀 있는데도 구조 작업은 더디고 시간만 빠르게 흐르면서 살아남은 이들을 더 가슴 아프게 하고 있다. 한 순간에 가족, 친구, 보금자리를 모두 잃은 생존자들은 질병, 추위, 굶주림이라는 또 다른 재난과도 싸워야 한다. 이 곳에 과연 희망이 있을까 싶지만 폐허 속에서 기적처럼 살아 돌아온 이들은 우리에게 “포기하지 말라”고 말한다. 이제 ‘시간과의 싸움’에 돌입한 재난의 현장에서 서울신문은 절망이 아닌 희망의 기록을 써내려 간다는 심정으로 현지 상황을 기록한다. “지진 전에는 ‘아이폰13’을 갖는 게 소원이었지만 지금은 무너지지 않는 집을 갖고 싶어요.” 지난 13일(현지시간) 지진 피해가 가장 큰 지역인 튀르키예 카라만마라슈에서 만난 시리아인 압둘라(14)는 “지진으로 미래가 불투명해졌다”며 “당장의 꿈은 튼튼하고 안전한 집을 갖는 것”이라고 말했다. 파란 천막으로 된 텐트 밖에서 할머니와 어머니가 마실 차를 끊이고 있던 압둘라는 기자가 다가가자 눈을 반짝이며 “한국 사람이냐”고 먼저 물은 뒤 손가락으로 하트 모양을 만들어 반갑게 인사했다. 예전에 학교에 한국인 선생님이 있었는데 그분이 손가락 하트를 가르쳐줬다고 했다. 압둘라는 “학교에서 친구들과 축구를 하고 수업이 끝나면 다 같이 컴퓨터 게임을 하며 놀았는데 그게 너무 그립다”면서 “지금은 학교가 더 무너져 언제 다시 수업을 들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했다. 갑자기 닥친 지진으로 충격이 컸을 압둘라에게 꿈을 묻자 “군인이 되고 싶다”는 답이 돌아왔다. 그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을 보면서 목숨을 걸고 나라를 지키는 군인들이 멋있다고 생각했다”며 “시리아 사람으로서 튀르키예에 살면서 많은 도움과 은혜를 입었다. 저도 군인이 돼서 튀르키예를 지켜주며 튀르키예에 진 빚을 갚고 싶다”고 했다. 그리고 나서는 시리아에 돌아가 가족들과 함께 살고 싶다는 게 압둘라가 그리는 미래다. 압둘라는 “군인이 되려면 공부를 더 열심히 해야 하는데 당장은 어려울 것 같다”며 “가족 모두가 지난 일주일 동안 물티슈로 몸을 닦으며 생활하고 있는데 얼른 물이 잘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작은 소망을 말했다.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피해를 입은 어린이 수가 700만명을 넘을 것이란 관측이 나올 정도로 많은 아이들이 부모를 잃고 추위와 굶주림 속에서 고통 받고 있지만, 현장에서 만난 아이들은 힘든 상황에서도 의연한 자세로 현실을 마주하고 있었다. 카라만마라슈의 한 이재민 대피소에서 만난 네질라(14)는 이불을 나눠주는 곳에서 혼자 서 있다가 어른을 데려오라는 군인의 제지로 삼촌을 모시고 온 뒤 다시 긴 줄을 서고 삼촌을 도와 이불을 옮겼다. 군인이 네질라에게 “정직하고 착하구나”라며 칭찬을 해주자 네질라는 “앞으로도 그렇게 살겠다”며 똑부러지게 답했다. 네질라는 “대피하다가 아버지가 콘크리트 조각에 눈을 다쳤다. 그 상태로 사람들을 구조하러 다니시는데 또 다칠까봐 걱정이 된다”며 부모님부터 걱정했다. 그는 “이 곳에서 얼마나 있어야 할 지 몰라서 그게 가장 힘들다”면서도 “시간이 지나고 상황이 나아지면 공부를 다시 하고 싶다”고 했다. 네질라의 꿈은 의사. 아버지가 지진 이후 이곳 저곳을 다니며 구조물 잔해를 치우고 사람들을 돕는 봉사 활동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나도 사람을 도와줄 수 있는 직업을 갖고 싶다”는 꿈을 꾸게 됐다고 했다. 지진으로 인해 한순간에 집이 무너지고 학교에도 갈 수 없는 상황이지만 네질라는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놓지 않고 있었다.텐트촌 아이들은 아이스크림 모양의 놀이터에서 뛰어놀다가도 부모님이 부르면 자기 몸집만한 생수 묶음, 기저귀 박스 등을 번쩍 들고 부모를 따라갔다. 친구들과 놀 때 천진난만한 표정을 짓던 푸르칸(14)은 축구선수가 꿈이라고 했다. 달리기를 잘 한다는 푸르칸은 학교에서 친구들과 축구를 하면 미드필더로 뛰면서 공격을 할 때도 있다고 했다. ‘지진 때문에 힘들지 않았느냐’는 질문에는 한참 동안 말을 잇지 못하고 고개를 숙이고 있다가 울먹이는 목소리로 “가장 친하게 지내던 학교 친구가 사망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진 첫 날에는 이런 큰 재난이 우리에게 닥쳤다는 게 너무 슬프고 믿기지 않아 충격이 컸는데 지금은 잘 이겨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진 이후 이틀 동안 잔해 근처에서 노숙을 했다는 바르쉬(14)는 “무너진 건물 옆에서 모닥불 켜고 천막 같은 곳에서 잤는데 잔해 사이로 시신이 보였다”며 “무서웠지만 갈 곳이 없어 어쩔 수 없었다”고 했다. 그래도 아버지, 어머니, 누나, 동생 등 가족이 무사히 빠져나온 것으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는 바르쉬는 ‘지금 가장 바라는 게 뭐냐’는 질문에 “방금 만든 따뜻한 케밥이 먹고 싶다”고 했다. 그걸 마음껏 먹을 수 있었을 때가 그립고 집에서 걱정 없이 잠 들던 때가 생각난다고 했다. 바르쉬의 롤모델은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다. 그는 “원하는 걸 가질 수 있으려면 열심히 공부를 해야 하는데 지금은 학교를 갈 수가 없다. 이렇게 공부를 못하면 나중에 어른이 돼도 직업을 가질 수 없을 것 같아 그게 가장 불안하다”고 말했다. 중학교 1학년 셰이드는 군인을 꿈꿨다. 셰이드는 지진 전에도 군인이 되고 싶었지만 지진 이후 군인들이 질서를 잡고 대피소에서 이재민에게 구호 물품을 나눠주는 모습이 멋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군인들을 만나면 일부러 인사를 건넨다”며 “군인이 무서운 것 같으면서도 인사를 다 받아준다. 나도 그런 군인이 되고 싶다”고 했다. 셰이드에게 ‘함께 뛰어놀던 친구들이 그립지 않느냐’고 묻자 그는 “연락이 안 되는 친구도 있지만 죽었을 거라고 생각 안 한다. 대피할 때 휴대전화를 미처 못 챙겨서 연락이 안 될 거라고 생각하려 한다”고 말했다.
  • 영화에선 왜 女과학자 찾기 힘들까

    영화에선 왜 女과학자 찾기 힘들까

    英 연구팀, AI 등장 142편 분석개발 관련된 전문가 92% 남성미국 여성 과학자 2021명 조사63% “X파일 스컬리 박사 모델”선입견 고착화될 가능성 우려도 상대성이론을 만든 아인슈타인은 “상상력은 지식보다 더 중요하다. 지식은 한계가 있지만 상상력은 세상의 모든 것을 끌어안을 수 있다. 나는 그 상상력을 자유롭게 이용한 예술가”라고 말했다. 과학사를 살펴보더라도 과학기술 발전의 가장 중요한 원동력은 ‘상상력’이었다. 상상력은 현재보다 더 나은 미래를 그리고 그 미래로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현실을 이끈다. SF는 과학적 상상력이 드러나는 대표적 장르이다. 그렇지만 SF가 과학기술에 대한 선입견과 편견을 강화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영국 케임브리지대 미래지성연구센터(LCFI), 젠더 및 기술 연구소, 임페리얼칼리지 런던대 과학커뮤니케이션학과 공동 연구팀은 SF영화가 최근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인공지능(AI) 기술에서 성 불평등 이미지를 강화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를 과학기술학 분야 국제학술지 ‘대중의 과학 이해’(PUS) 2월 15일 자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1920년부터 2020년까지 100년 동안 인공지능이 등장하는 영화 약 1400편 중 가장 영향력 있었던 작품 142개를 추렸다. 그다음 영화 속 인공지능 전문가로 등장한 116명의 캐릭터를 분석했다. 그 결과 영화 속 AI 개발과 관련한 과학기술인의 92%(107명)가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9명(8%)에 불과했다. 여성 캐릭터 9명 중 과학자는 8명, 최고경영자(CEO)는 1명이었다.영화 속에서 등장하는 여성 과학자 8명 중 4명은 남성보다 열등하거나 남성의 지시를 받는 것으로 묘사됐다. 이와 함께 영화 속 AI 과학자 중 3분의1인 37명이 ‘천재’로 묘사되고 있는데 이들 중에도 여성은 1명뿐이며 36명은 ‘아이언맨’ 주인공 토니 스타크나 ‘엑스마키나’의 네이든처럼 ‘신(神) 콤플렉스’를 가진 외로운 남성 천재로 나타났다. 영화 속 남성 AI 과학기술자들의 22%는 잃어버린 사랑을 되찾거나 이상적인 연인을 만드는 등 자신의 욕망을 채우기 위해 AI를 연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LCFI팀은 “영화 속에 여성 과학자 부족은 감독의 성별에도 영향이 있다고 볼 수 있다”며 “영향력 있는 AI 관련 영화 중 여성 감독이 단독으로 연출한 작품은 하나도 없다”고 지적했다.미국 지나데이비스 미디어젠더 연구소는 2018년 기준으로 과학·기술·공학·수학(STEM) 분야에서 활동하는 25세 이상 여성 2021명을 무작위로 뽑아 조사한 결과 63%의 여성 과학자들이 미드 ‘X파일’ 속 스컬리 박사를 역할 모델로 삼았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이 연구 결과를 근거로 LCFI팀은 영화 속 여성 AI 전문가 부족이 현실로 드러날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LCFI 분석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AI 전문가의 78%, AI 분야 교수의 80% 이상, AI 관련 학회의 연구 저자 중 88%가 남성이다.스티븐 케이브 케임브리지대 미래지성연구센터 교수(기술철학)는 “1927년 프리츠 랑의 ‘메트로폴리스’를 시작으로 SF영화에서 인공지능은 단골 소재였는데 여성은 AI 개발과 관련한 주도적 위치가 아닌 낮은 지위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했다. 케이브 교수는 “지난 1세기 동안 영화 속 AI 개발자에 대한 묘사는 남성들에게 지나치게 치우쳐 있어 위험할 정도로 ‘문화적 고정관념’이 확립된 상태”라며 “현재 AI 산업 분야에서도 성 불평등은 지배적인데 SF 속 고정관념이 계속 강화될 경우 실제 AI 알고리즘에 성 편견이 침투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덧붙였다.
  • 영화 속 과학자들은 왜 모두 남자일까

    영화 속 과학자들은 왜 모두 남자일까

    상대성이론을 만든 아인슈타인은 “상상력은 지식보다 더 중요하다. 지식은 한계가 있지만 상상력은 세상의 모든 것을 끌어안을 수 있다. 나는 그 상상력을 자유롭게 이용한 예술가”라고 말했다. 과학사를 살펴보더라도 과학기술 발전의 가장 중요한 원동력은 ‘상상력’이었다. 상상력은 현재보다 더 나은 미래를 그리고 그 미래로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현실을 이끈다. SF는 과학적 상상력이 드러나는 대표적 장르이다. 그렇지만 SF가 과학기술에 대한 선입견과 편견을 강화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영국 케임브리지대 미래지성연구센터(LCFI), 젠더 및 기술 연구소, 임페리얼칼리지 런던대 과학커뮤니케이션학과 공동 연구팀은 SF영화가 최근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인공지능(AI) 기술에서 성 불평등 이미지를 강화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를 과학기술학 분야 국제학술지 ‘대중의 과학 이해’(PUS) 2월 15일 자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1920년부터 2020년까지 100년 동안 인공지능이 등장하는 영화 약 1400편 중 가장 영향력 있었던 작품 142개를 추렸다. 그다음 영화 속 인공지능 전문가로 등장한 116명의 캐릭터를 분석했다. 그 결과 영화 속 AI 개발과 관련한 과학기술인의 92%(107명)가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9명(8%)에 불과했다. 여성 캐릭터 9명 중 과학자는 8명, 최고경영자(CEO)는 1명이었다. 영화 속에서 등장하는 여성 과학자 8명 중 4명은 남성보다 열등하거나 남성의 지시를 받는 것으로 묘사됐다. 이와 함께 영화 속 AI 과학자 중 3분의1인 37명이 ‘천재’로 묘사되고 있는데 이들 중에도 여성은 1명뿐이며 36명은 ‘아이언맨’ 주인공 토니 스타크나 ‘엑스마키나’의 네이든처럼 ‘신(神) 콤플렉스’를 가진 외로운 남성 천재로 나타났다. 영화 속 남성 AI 과학기술자들의 22%는 잃어버린 사랑을 되찾거나 이상적인 연인을 만드는 등 자신의 욕망을 채우기 위해 AI를 연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LCFI팀은 “영화 속에 여성 과학자 부족은 감독의 성별에도 영향이 있다고 볼 수 있다”며 “영향력 있는 AI 관련 영화 중 여성 감독이 단독으로 연출한 작품은 하나도 없다”고 지적했다.미국 지나데이비스 미디어젠더 연구소는 2018년 기준으로 과학·기술·공학·수학(STEM) 분야에서 활동하는 25세 이상 여성 2021명을 무작위로 뽑아 조사한 결과 63%의 여성 과학자들이 미드 ‘X파일’ 속 스컬리 박사를 역할 모델로 삼았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이 연구 결과를 근거로 LCFI팀은 영화 속 여성 AI 전문가 부족이 현실로 드러날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LCFI 분석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AI 전문가의 78%, AI 분야 교수의 80% 이상, AI 관련 학회의 연구 저자 중 88%가 남성이다. 스티븐 케이브 케임브리지대 미래지성연구센터 교수(기술철학)는 “1927년 프리츠 랑의 ‘메트로폴리스’를 시작으로 SF영화에서 인공지능은 단골 소재였는데 여성은 AI 개발과 관련한 주도적 위치가 아닌 낮은 지위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했다. 케이브 교수는 “지난 1세기 동안 영화 속 AI 개발자에 대한 묘사는 남성들에게 지나치게 치우쳐 있어 위험할 정도로 ‘문화적 고정관념’이 확립된 상태”라며 “현재 AI 산업 분야에서도 성 불평등은 지배적인데 SF 속 고정관념이 계속 강화될 경우 실제 AI 알고리즘에 성 편견이 침투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덧붙였다.
  • 마야 피라미드 인근서 발견된 최초의 주택단지 유적

    마야 피라미드 인근서 발견된 최초의 주택단지 유적

    고대사회에서도 피라미드는 도시의 랜드마크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피라미드 주변으로 당시 엘리트계층이 거주했다는 증거가 나왔다. 멕시코 남동부 유카탄주(州)의 치첸 이트사에서 엘리트 계층이 거주한 곳으로 보이는 주택단지 유적이 발견됐다고 현지 언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로써 치첸 이트사가 종교 및 상업적으로 중요한 도시였지만 거주하는 사람은 없었다는 가설은 깨지게 됐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고고학자 등으로 꾸려진 탐사팀은 치첸 이트사 피라미드 인근에서 주택단지 유적을 발견했다. 치첸 이트사에서 주택단지 유적이 나온 건 처음이다. 고고학자 프란시스코 페레스 루이스는 “피라미드를 포함해 많은 마야 유적이 남아 있는 치첸 이트사지만 주택단지 유적은 최초”라며 “최고의 지도자가 가족과 함께 산 곳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치첸 이트사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마야 피라미드 ‘엘카스티요’가 자리하고 있다. 이 피라미드 네 면에는 각각 91개의 계단이 있다. 네 면의 계단과 피라미드 정상에 있는 제단을 합치면 그 수는 정확히 1년의 날짜 수와 같은 365가 된다. 피라미드가 마야문명 때의 우주론을 보여준다는 분석이 나온 이유다. 이번에 발견된 주택단지에선 피라미드가 보인다. 고고학계는 주택단지에 최고 지도층, 엘리트 계층이 거주한 것으로 보고 있다. 유적엔 당시 고급 건축물이었음을 보여주는 흔적이 다수 남아 있었다. 아치형 입구가 대표적 사례다. 단지에는 모두 25호 주택 유적이 남아 있었다. 고고학계에 따르면 유적은 650~1200년 사이의 것으로 추정된다. 주택 유적 담벼락에는 마야인들이 새긴 글도 남아 있었다. 본격적인 연구가 시작되면 당시 마야인들의 생활에 대해 더 알 수 있는 귀한 자료가 될 것으로 고고학계는 기대하고 있다. 학계는 이번에 발견된 주택단지가 일부일 것으로 보고 있다. 주택단지들이 연결돼 있을 가능성이 높아 추가 발굴이 요구된다는 것이다. 고고학자 호세 오소리오 레온은 “피라미드를 중심에 두고 주택단지들이 에워싸고 있는 도시개발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엘리트 계층이 대규모로 가족들을 거느리고 단지마다 거주한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한편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치첸 이트사 마야 유적지는 해마다 관광객 200만 명이 찾는 명소다. 
  • ‘2930억원!’…세계서 가장 소득 높은 연예인은 英 록밴드 제네시스

    ‘2930억원!’…세계서 가장 소득 높은 연예인은 英 록밴드 제네시스

    미국 경제매체 포브스가 2022년 세계에서 가장 소득이 높은 엔터테이너 리스트를 발표했다. 전 세계 뮤지션, 배우, 모델 등을 통틀어 쟁쟁한 경쟁자를 물리치고 영광의 1위를 차지한 주인공은 영국의 프로그레시브 록밴드 제네시스가 선정됐다. 13일(현지시간) 포브스가 집계한 ‘2022년 소득 톱10 엔터테이너’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지난해 자신의 노래 저작권 판매 등으로 무려 2억 3000만 달러(약 2930억 원)의 수익을 거두는 진기록을 세웠다. 지난해 9월 콩코드 뮤직 그룹에 음악 저작권을 3억 달러에 매각해 돈방석에 앉은 것이 주요했다. 또, 전 세계 투어공연과 음반 로열티 등으로도 수입을 올렸다. 포브스는 제네시스 멤버들이 번 돈 가운데 변호사와 매니저에게 지급한 돈, 각종 운영비와 수수료를 제외한 금액으로 소득을 계산해 이 그룹을 1위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2위에는 영국의 싱어송라이터 스팅이 올랐다. 스팅도 제네시스와 마찬가지로 음악 저작권을 유니버설 뮤직에 팔아 지난해 2억 1000만 달러(약 2600억여 원)를 벌었다. 이어 3위에는 흑인 억만장자로 유명한 미국의 배우 겸 감독인 타일러 페리(1억 7500만 달러)가 꼽혔다. 4~5위에는 애니메이션 ‘사우스 파크’ 제작진 트레이 파커와 맷 스톤(1억 6000만 달러), 애니메이션 ‘심슨네 가족들’의 공동 제작자 제임스 L 브룩스와 맷 그로이닝(1억 5000만 달러)이 각각 그 뒤를 따랐다. 6위에는 미국의 톱 배우 겸 제작자 브래드 피트(1억 달러)가 올랐다. 피트는 지난해 수입 중 약 3000만 달러만 연기 활동을 통해 벌어들였고, 나머지 막대한 수익은 오스카 상을 수상한 프로덕션 컴퍼니 Plan B의 지분 60%를 매각하며 손에 쥔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전설의 밴드 롤링 스톤스가 투어 공연과 로열티 등으로 거액의 수익을 벌어들여 7위에 이름을 올렸다. 8위에 오른 ‘아바타:물의 길’을 성공시킨 감독 제임스 카메론은 영화 아바타 단 한 편의 수익으로 9500만 달러(약 1204억 원)를 벌어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아바타:물의 길’은 역대 세 번째로 높은 수익을 올린 영화다. 이어 9~10위에는 미국의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와 미국 래퍼 배드 버니가 각각 선정됐다. 이로써 ‘소득 톱10 엔터테이너’ 가운데 여성은 미국의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9위·9200만 달러)가 유일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스위프트는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00인 중 79위에 링크된 바 있다. 당시 포브스를 같은 해 11월 발표된 스위프트의 정규 10집 미드미드나잇츠(Midnights)가 빌보드는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의 상위 10개곡을 모두 차지하는 등 영향력이 컸다는 점에 주목했다. 한 가수가 빌보드 핫 100의 톱 10을 모두 채운 건 64년 차트 역사상 테일러 스위프트가 처음이었다. 당시 기록으로 스위프트는 역대 핫 100톱 10에 총 40곡의 이름을 올린 바 있다. 기존의 차트 역사상 가장 많은 곡을 톱 10을 보유했던 여성은 마돈나가 가진 38곡 기록이었다. 
  • 황인범 선발 출장, 올림피아코스 6-1 대승

    황인범 선발 출장, 올림피아코스 6-1 대승

    그리스 프로축구 올림피아코스에서 뛰고 있는 국가대표 미드필더 황인범(27)이 선발 출전해 그라운드를 누비며 팀의 완승에 기여했다. 올림피아코스는 리그 14경기 연속 무패를 달렸다. 올림피아코스는 14일(한국시간) 그리스 피레아스의 카라이스카키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파네톨리코스와 2022~2023 그리스 수페르리가 엘라다 22라운드 홈 경기에서 6-1로 대승했다. 올림피아코스는 최근 정규리그 14경기에서 9승 5무로 패배하지 않고 있다. 이날 승리로 올림피아코스는 승점 46(13승 7무 2패)으로 3위에, 파네톨리코스는 8위(승점 24·6승 6무 10패)에 자리했다. 황인범은 이날 선발로 출전해 후반 32분 파이팀 카사미와 교체될 때까지 뛰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올림피아코스는 경기 시작 후 9분 만에 선제골을 뽑아냈다. 호지네이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세드리크 바캄부가 문전에서 차 넣어 골문을 열었다. 이어 전반 45분에는 소크라티스 파파스타토풀로스의 추가 골로 2-0까지 달아났다. 파네톨리코스가 후반 5분 한 골을 만회했지만, 올림피아코스는 4골을 더 폭발해 추격을 따돌렸다. 후반 16분 하메스 로드리게스, 6분 뒤 세르히 카노스가 한 골씩을 넣어 4-1을 만들었고, 후반 30분엔 로드리게스가 페널티킥골로 멀티골을 완성했다. 후반 45분에는 마티외 발뷔에나가 팀의 여섯 번째 골을 터트려 대승을 마무리했다. 이날 경기장에는 한국팬들이 태극기와 ‘대전의 아들’이라고 써진 포스터를 들고 황인범을 응원하기도 했다. 이에 황인범은 자신을 응원하러 와준 한국 팬들에게 다가가 인사했다. 경기 후 황인범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응원 소리 덕분에 승리할 수 있어 기쁘다”며 “내 고향 대전에서 그리스까지 와서 응원해준 한국팬들에 감사하다”고 적었다. 이어 “내가 태어나고 내가 선수로 성장할 수 있게 도와준 고향 대전을 잊지 않고 있다”며 “K리그2에서 여러 해를 보낸 대전은 K리그1에 참여할 자격이 있다”고 응원했다.
  • 악연도 이런 악연이…이강인-발베르데 이번엔 서울서 충돌?

    악연도 이런 악연이…이강인-발베르데 이번엔 서울서 충돌?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과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잇달아 충돌하고 있는 축구대표팀의 이강인(마요르카)과 우루과이의 ‘악동’ 페데리코 발베르데(레알 마드리드)가 이번엔 서울에서 만난다. 지난 13일 대한축구협회(KFA)는 오는 3월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와 친선 A매치를 갖는다고 발표했다. 한국은 3월 24일 울산문수축구장에서 콜롬비아와 첫 경기를 갖고 나흘 뒤 서울로 장소를 옮겨 우루과이와 두 번째 경기를 치르는 것으로 3월 FIFA 공식 A매치 일정을 모두 확정했다. 한국과 우루과이의 맞대결은 카타르 월드컵 이후 4개월 만에 열리는 ‘리턴매치’라는 점에서 흥미롭다. 당시 조별리그에서 겨룬 두 팀은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두 나라를 대표하는 젊은 미드필더 간 신경전으로도 관심을 모은다. 월드컵 당시 발베르데는 이강인을 유독 의식했고 부상이 우려될 만한 거친 태클도 서슴지 않았다. 태클 이후 쓰러진 이강인을 향해 어퍼컷을 날리며 고함을 질러 논란도 일으켰다.발베르데는 다음날 SNS에 쓰러진 이강인을 향해 포효하고 있는 자신의 사진을 업로드하기까지 했다. 당시 이강인은 “경기 중에는 어떤 상황이든 일어날 수 있다. 딱히 신경 쓰고 있지 않다”고 짧게 답하며 논란을 일축했지만, 악연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지난 5일 마요르카와 레알 마드리드의 프리메라리가 20라운드에서 발베르데는 다시 한번 이강인에게 위험한 태클을 가했다. 경기 흐름상 거친 태클이 나올 상황이 아니었는데, 발베르데는 이강인의 디딤발을 양발로 가격하며 위협했다. 발베르데는 이번에도 경고에 항의하는 등 거친 행동을 드러냈다. 한국과 우루과이 모두 3월 A매치에 나설 명단은 아직 발표하지 않았다. 하지만 두 선수 모두 각국을 대표하는 핵심 선수인 만큼, 나란히 발탁돼 재대결을 펼칠 공산이 높다. 월드컵과 라리가 무대에서 두 번의 충돌로 ‘악연’을 쌓은 둘이 서울에서 다시 만날 지 귀추가 주목된다.
  • 밤하늘에 가장 밝은 흥미진진한 별 ‘시리우스’ 이야기 [이광식의 천문학+]

    밤하늘에 가장 밝은 흥미진진한 별 ‘시리우스’ 이야기 [이광식의 천문학+]

    달력의 ‘기준 별’인 시리우스 ​ 밤하늘에서 가장 밝은 별은? 큰개자리의 알파별 시리우스다. 정말 개의 눈처럼 시퍼렇게 빛난다. 가장 밝은 별인 시리우스는 예부터 동서양을 아울러 여러 문화권에서 관심을 받아왔다. 동양에선 시리우스를 천랑성(天狼星), 곧 하늘의 늑대 별이라 불렀다. 큰개나 늑대나 그게 그거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사람 느낌은 크게 다르지 않은 모양이다. 그런데 이 시리우스가 그 밝기만큼 사연도 숱하게 많다. 그 안에 인류의 문화와 천문학이 오롯이 똬리를 틀고 있는데, 그 흥미진진한 사연의 타래를 하나씩 풀어보도록 하자. 먼저 시리우스는 대체 얼마나 밝은 별일까? 두 번째로 밝은 별인 -0.74등급의 용골자리의 카노푸스보다 2배 이상이 밝은 -1.46등급이니 가히 원탑 별이라 할 만하다. ​ 그리스 신화에 의하면, 시리우스는 사냥꾼 오리온이 데리고 다니던 개라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고대 그리스인들에게 시리우스는 뜨거운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별이었다. 이글거리며 불탄다는 의미의 고대 그리스어 ‘세이리오스'(Σείριος)가 바로 시리우스의 어원이다. 그리스에서는 여름철 시리우스가 하늘에 나타난 이후를 ‘개의 날들’(Dog Days)로 불러 왔다. ​ 고대 그리스-로마 인들은 태양과 함께 출몰하는 시리우스 별을 1년 중 가장 더운 시기와 연관시켰던 모양이다. 혹 우리가 복날 개고기를 먹는 것도 혹시 이런 관점에 연유하는 것이 아닐까? 시리우스가 가장 큰 영향을 끼친 문명은 바로 이집트 문명이다. 시리우스는 이집트 문명의 종교와 신화뿐만 아니라, 피라미드의 환기창 위치에 시리우스를 고려하는 등, 매장 풍습이나 사원 건축에까지 깊게 스며들었다. 고대 이집트인들에게 이 푸른 별은 성스러운 ‘나일의 별’이었다. 이집트에서는 시리우스가 새벽 여명 속에 떠오르는 날을 한 해의 시작으로 정하고 곧 나일 강의 범람을 예견했다. 이 범람은 나일강 삼각주를 비옥한 땅으로 만들어주는 은혜로운 자연의 혜택이었다. 그뿐 아니다. 6000년 인류의 과학사 첫 줄은 ‘고대 이집트에서 1년을 365일로 하는 태양력을 최초로 만들었다'는 것이다. 이 달력이 바로 시리우스를 관측하여 그것을 기준으로 삼아 만든 고대 이집트의 태양력이며, 그 영향은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현재 우리가 쓰고 있는 달력은 율리우스력을 개정한 그레고리력인데, 율리우스력은 이집트 태양력을 토대로 만든 것이다. 이것만 보야도 시리우스가 인류와 얼마나 깊은 관계인가를 알 수 있다. 시리우스를 찾는 방법시리우스는 또한 태양에 가장 가까운 별 중의 하나다. 육안으로 관측 가능한 별 중 4.3광년의 알파 센타우리 다음으로 가까운 8.6광년 거리에 있다. ​시리우스 찾기는 정말 식은죽 먹기다. 겨울 밤하늘을 한번 휘둘러보고 가장 밝은 별을 찍으면 그게 바로 시리우스다. 좀더 구체적으로는, 우선 겨울 밤하늘에서 1등성을 두 개나 갖고 있는 별자리의 왕자 오리온자리를 찾는다. 장구 같기도 하고 방패연 같기도 한 오리온자리의 오른쪽 어깨에 보이는 붉은 별이 바로 초신성 폭발을 앞두고 있는 적색거성 베텔게우스이고, 오리온의 허리띠 부분에 보이는 등간격의 세 별이 오리온 삼성이다. 이 세 별들을 연결한 선을 밑으로 주욱 내려보면 오리온의 뒤를 따르는 유독 밝은 별, 큰개자리의 시리우스가 눈부시게 빛나고 있다.시리우스는 쌍성이었다 지름이 태양의 약 1.7배인 시리우스의 가장 놀라운 사실은 홑별이 아니라 쌍성이라는 것이다. 별은 생각보다 사교적이다. 하늘에 떠 있는 별의 1/2 가량이 쌍성인 것으로 보아 그렇다는 말이다. 시리우스가 동반성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은 한 세기 남짓밖에 안된다. 그 발견에까지 이르는 과정이 사뭇 드라마틱하다. 별은 항성이란 이름 그대로 천구의 어느 한곳에 붙박혀 있는 것 같지만, 지구의 자전이나 공전과는 무관하게 제각각 상당한 속도로 한 방향을 향해 움직이고 있다. 하지만 별들이 수백 년, 수천 년 동안 움직여도 워낙 멀리 있기 때문에 눈에 띄지 않을 뿐이다. 이러한 별의 운동을 고유운동이라 한다. 천문학자들은 별의 고유운동은 당연히 직선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시리우스를 관측한 결과 경악할 수밖에 없었다. 별이 구불구불 뱀처럼 사행(蛇行)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1834년 이 같은 사실을 발견한 독일 천문학자 프리드리히 베셀은 시리우스 주위에 보이지 않는 동반성의 존재를 예언했다. 즉 ‘보이지 않는 별’은 빛이 아닌 시리우스의 고유운동을 통해 간접적으로 자신의 존재를 드러냈다는 것이다. 그러나 베셀의 예언은 한 세대가 지나도록 실현되지 않다가 마침내 1862년, 미국의 망원경 제작자 앨번 클라크와 아들 그레이엄 클라크는 47㎝ 굴절망원경을 테스트하기 위해 시리우스를 관측하던 중 이루어졌다. 망원경을 들여다보던 아들 클라크가 말했다. “아버지, 시리우스에 짝별이 있네요.” 시리우스의 고유운동을 통한 가정으로만 존재했던 시리우스의 어두운 짝별을 실제로 발견한 순간이었다. 이로써 클라크 부자는 뜻하지 않게 시리우스 동반성을 발견하는 행운을 움켜쥐고 천문학사에 기록되었다. 이 소식은 곧 전파를 타고 전 세계로 퍼져나갔고 천문학계는 흥분으로 휩싸였다. ​ 최초의 발견된 백색왜성 시리우스 짝별 천문학자들은 밝은 별 시리우스를 ‘시리우스A’, 어두운 그 짝별을 ‘시리우스B’라고 불렀다. ’강아지별‘이란 별명을 얻은 동반성 시리우스 B는 그 궤도의 해석 결과, 질량이 태양과 거의 같고 주성의 약 3분의 1임이 밝혀졌다. 한편, 광도는 주성보다 약 10등이 어두운데, 이것은 동반성의 겉넓이가 주성의 1만분의 1, 부피로 하면 100만분의 1, 즉 지구 정도의 크기가 된다는 결론이 나온다. 따라서 동반성은 주성의 약 30만 배의 평균밀도를 가진다. 이것은 시리우스의 동반성이 물의 13만 배, 철의 1만 6000배라는 고밀도 물질로 이루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시 말해 이 별의 물질로 각설탕 크기를 만든다면 자동차만큼 무겁다는 뜻이다. 이런 종류의 항성을 백색왜성(白色矮星)이라고 한다. 중간 이하의 질량을 지닌 별은 수소 핵융합 반응을 하다가, 핵융합을 거의 마쳐갈 때쯤 적색거성으로 변하며, 별의 껍데기층을 이루는 물질은 행성상 성운으로 방출되고, 결국 10만도 이상의 뜨거운 중심핵만 남게 되는 별이다.시리우스의 동반성 강아지별은 바로 뜨거운 핵이 지구 크기로 압축된 백색왜성으로, 최초로 발견된 백색왜성으로 기록되었다. 백색왜성은 엄청난 밀도로 그 표면 중력이 놀랄 만큼 큰데, 시리우스B의 표면중력은 지구의 5만 배나 된다. 만약 사람이 이 별에 착륙한다면 그 즉시로 종잇장처럼 납짝해지고 말 것이다. 이 강아지별이 먼 미래의 우리 태양 모습이라고 봐도 크게 틀리지 않을 것이다. 앞으로 50~60억 년 후 우리 태양이 수명을 다하면 외피층을 저 멀리 해왕성 궤도에까지 행성상 성운으로 뿌려버린 후 지금의 시리우스B처럼 뜨거운 백색왜성이 될 것이다. 태양계 외곽을 두르는 거대한 성운의 고리 속에는 틀림없이 한때 지구 행성에서 문명을 이루며 살았던 인류가 남긴 잔재들도 포함되어 있을 것이다. 아인슈타인의 일반 상대성 이론을 증명한 '강아지별' 아인슈타인의 일반 상대성 이론에 의하면, 강한 중력장에서 나오는 발광체의 빛의 파장은 긴 쪽으로 이른바 적색이동을 한다. 1924년 영국 천문학자 에딩턴은 시리우스의 동반성에 대해 이러한 적색이동이 검증될 수 있음을 애덤스에게 알리고, 애덤스가 다음해에 스펙트럼선을 면밀히 관측하여 이것을 실제로 확인함으로써 시리우스의 동반성은 일반 상대성 이론이 옳다는 것을 증명하게 되었다. 시리우스의 강아지별을 발견하기부터 거성으로 커졌던 별의 핵이 지구 크기로 압축된다는 것을 설명할 백색왜성 이론이 탄생하기까지, 시리우스는 오랜 시간 동안 천문학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천문학은 분광학, 천체물리학, 별의 진화 등의 분야에서 큰 발전을 이룰 수 있었다. 이 고마운 별은 지금도 우리에게 계속해서 가까워지고 있다. 천문학에 있어 위대한 발견과 커다란 진보를 가져다 준 시리우스는 프로키온, 베텔게우스와 함께 함께 겨울의 대삼각형을 이루는 꼭짓점 중 하나로 겨울 밤하늘에서 찬연히 빛날 것이다. 여담이지만, 1977년에 발사된 보이저 2호는 29만 6000년 뒤 시리우스에서 4.3광년 떨어진 곳을 지나갈 것으로 보인다. 그 전에 보이저 2호는 약 4만 2천년 후 안드로메다자리의 태양계 최근접성인 로스 248(Ross 248) 별을 경유한다. 현재 보이저 2호는 공작자리 방향으로 항해 중이다. 
  • 경기도 공공도서관 대출 1위 책은 김호연의 ‘불편한 편의점’

    경기도 공공도서관 대출 1위 책은 김호연의 ‘불편한 편의점’

    2022년에 경기도민이 공공도서관에서 가장 많이 빌려 간 책은 1만 3071건의 대출 수를 기록한 김호연 작가의 ‘불편한 편의점’(나무옆의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는 도서관 정보나루(도서관 빅데이터 시스템)를 통해 경기도 공공도서관 대출 데이터 4200만여 건을 분석한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도서 대출 2위는 1만 1569건 대출된 이미예 작가의 ‘달러구트 꿈 백화점’(팩토리나인), 3위는 8979건의 손원평 작가의 ‘아몬드’(창비)가 뒤를 이었다. 4~10위에는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히로시마 레이코, 길벗스쿨), ‘완전한 행복’(정유정, 은행나무),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히가시노 게이고, 현대문학), ‘파친코’(이민진, 문학사상), ‘추리천재 엉덩이 탐정’(트롤, 미래엔), ‘밝은 밤’(최은영, 문학동네), ‘미드나잇 라이브러리’(매트 헤이그, 인플루엔셜)이 차례로 순위에 올랐다. 연령별로 대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영유아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대출 상위 10위권에 한국, 일본, 영미 소설이 다수 포진했지만, 청소년의 경우 상대적으로 일본소설에 관심이 많았다. 성별로 비교해보면 성인 여성과 성인 남성의 독서 기호가 확연하게 드러났다. 여성의 경우 대출 상위 10개 도서 전부가 소설 분야이고, 남성의 경우 금융, 소설, 세계사, 정치학 분야로 나타났다. 월별 도서 대출은 8월(9.4%), 1월(9.15%), 7월(9.11%) 순으로, 요일별로는 토요일(19.1%), 일요일(17.57%), 화요일(16.46%) 순으로 높았다. 이는 독서 활동이 여름휴가기간과 새해에, 그리고 주말과 휴관일 다음 날 많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의미라고 도는 분석했다. 박정숙 도서관정책과장은 “도서대출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도민의 독서 경향을 파악하여 다양한 장서구입 지원과 독서율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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