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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남 샤샤 5골 ‘원맨쇼’

    ‘샤샤의 날’이었다. 성남 일화의 유고 출신 골잡이 샤샤가 17일 부천 SK와의프로축구 아디다스컵 A조 개막전에서 혼자 5골을 터뜨리는‘원맨쇼’를 펼쳤다. 한 경기 5골은 프로축구가 출범한 83년 이래 처음 탄생한 개인 최다골 기록이다.기존 기록은4골로 라데(94년 2차례·당시 포항제철) 김현석(98년·울산 현대) 샤샤(99년·당시 수원 삼성)가 나눠 갖고 있었다. 2001시즌 15골로 득점 3위인 샤샤는 이로써 올 시즌 득점레이스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샤샤의 이날 해트트릭은 한국 프로축구 통산 63번째,개인으로선 6번째다. 성남은 샤샤의 맹활약에 힙입어 부천을 6-0으로 대파했다.6골차 스코어는 프로축구 통산 최다골차 타이다.이로써지난 시즌 정규리그 챔피언 성남은 올 수퍼컵 우승에 이어조별컵 대회에서도 상쾌한 출발을 보였다. 샤샤는 전반 14분 벌칙지역 왼쪽에서 박남열이 미드필드 중앙으로 길게띄워준 볼을 수비수 3명 사이를 비집고 왼발로 침착하게차넣어 부천의 기선을 제압하는 첫 골을 엮어냈다. 샤샤는 33분 김용희가 벌칙지역 오른쪽에서 문전으로 볼을 올려주자 골키퍼가 뛰쳐나오는 것을 보고 머리로 살짝밀어넣어 두번째 골을 낚았다.4분 뒤 일찌감치 해트트릭을세운 샤샤는 후반 10분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날아든 김대의의 어시스트를 받아 4번째 골을 올렸고 28분 한골을 더보태 전대미문의 대기록을 달성했다.김대의는 후반 4분 한골을 거들어 1골 1도움을 기록했다.지난 시즌 3위 수원은같은 A조 원정경기에서 전반 39분 조성환,후반 6분 브라질용병 산드로의 골을 앞세워 후반 인저리타임 때 최철우의골로 1골을 만회하는 데 그친 포항 스틸러스를 2-1로 꺾었다. B조 대전경기에서는 김은중이 전반 22분 선제골과 연장 4분 골든골을 터트린 대전 시티즌이 부산 아이콘스에 역시2-1로 승리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 클릭 2002월드컵/ 돌아온 ‘킬러’ 설기현

    ‘히딩크호’의 킬러가 돌아왔다. 거스 히딩크 감독이 ‘킬러’로 지목한 설기현(23·안더레흐트)이 핀란드와의 평가전을 사흘 앞둔 17일 대표팀의베이스캠프인 스페인 라망가로 날아왔다. 설기현은 1시간30분간의 비행이 그렇게 길게 느껴진 적이 없다고 말했다. 대표팀 합류를 그만큼 손꼽아 기다렸다는 반증이다. 설기현의 대표팀 합류는 무려 4개월만이다.지난해 11월 13일 크로아티아와의 평가전 이후 팀에 꽁꽁 묶여 벙어리냉가슴 앓듯 속만 태웠다.팀에서도 얼음장처럼 차가운 에메 앙투에니 감독과의 껄끄러운 관계가 계속돼 출전기회가 줄어들었다. 이번 대표팀 합류 문제만 해도 그렇다.튀니지전부터 대표팀 차출을 허락한다고 해 놓고 느닷없이 팀 사정을 앞세워 약속을 깨버렸다. 그래서 오랜만에 대표팀에 합류한 설기현은 히딩크 감독의 분에 넘친 환대(?)에 신바람을 내고 있다.설기현은 “팀에서 아웃사이더로 따돌리는 느낌을 받아 마음고생이 심했는데 이제서야 살 맛이 난다.”며 들뜬 목소리로 대표팀 합류 소감을 밝혔다. 설기현의 합류로공격력 극대화를 꾀하려는 대표팀의 전술운용 폭도 한결 넓어졌다.공수 밸런스에 포커스를 맞추며 시험중인 3-4-1-2 포메이션 대신 측면공격 위주의 3-4-3 포메이션을 구사할 수 있게 됐다. 해외파 가운데 가장 먼저 라망가 캠프에 합류한 설기현은 “대표팀의 극심한 골 가뭄에 단비를 내리겠다.”며 당찬 출사표를 던졌다. 히딩크 감독도 “튀니지전에서 설기현을 축으로 한 공격라인을 가동시켜 활기찬 플레이를 펼치겠다.”며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한국 대표팀은 심재원(25·프랑크푸르트) 안정환(26·페루자) 등 유럽파도 일본파와 함께 대표팀에 합류한다고 알려와 신바람이 나 있다.심재원은 핀란드전과 오는 27일의터키전에 모두 출장할 수 있다고 알려왔고 안정환은 일단핀란드전 출장은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핀란드는 단 한 차례도 월드컵 본선에 오르지 못한유럽축구의 변방으로서 FIFA 랭킹도 47위로 한국보다 4계단 아래다. 그러나 2002월드컵 예선에서 잉글랜드와 1무1패,독일과 2무승부의 대등한 경기를 펼친 바 있어 유럽축구에 대한적응력을 키우는데 좋은 상대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공격진에서는 야리 리트마넨(리버풀)과 미카엘 포르셀(첼시) 요나탄 요한손(찰턴 어슬래틱스)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거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고 수비에서도 쟁쟁한 해외파들이 즐비하다.그러나 한국전 멤버에는 리트마넨과 미드필더인 요나스 콜카(파나티나이코스),수비수인 사미 히피아(리버풀) 등 핵심전력 3인방이 빠져 있다. 라망가(스페인) 김한석특파원 hans@sportsseoul.com
  • ‘이번엔 정조국’ 한국 또 웃었다

    한국 청소년 축구대표팀이 연이어 승리의 기쁨을 안기며시니어 대표팀의 부진에 대한 아쉬움을 달랬다. 한국은 1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일본과의 평가전(19세 이하)에서 정조국(대신고)의 결승골로 1-0 승리를거둬 이틀전 1차전에 이어 2연승을 구가했다.자신감에 넘친 한국은 이날도 아시아 최강의 자존심을 되살리며 일본을 제압해 차세대 한국축구에 대한 기대를 부풀렸다.일본과의 청소년대표팀간 통산 전적은 19승2무3패로 한국의 압도적 우세. 1차전 결승골의 주인공 최성국(고려대)은 여전히 빠른 발과 현란한 개인기에 게임 메이커로서의 역량까지 마음껏선보여 강력한 파워와 결정력을 자랑한 정조국과 함께 차세대 국가대표팀 골잡이 감으로 급부상했다. 형들의 잇따른 부진 속에 거둔 1차전 승리로 전례 없는관심을 끈 두번째 평가전에서 양팀은 경기 초반 빠른 템포로 공격을 주고받으며 백중세로 맞섰다. 한국은 전반 12분 정조국의 지능적인 종패스를 최성국이빠른 발을 이용해 이어받은 뒤 골키퍼와 맞서는 위협적인상황을 연출했으나 3분뒤 일본의 오른쪽 센터링에 의한결정적 헤딩슛을 허용하는 등 좀처럼 주도권을 잡지 못했다. 분위기는 전반 35분 정조국이 선제골을 올리면서 한국으로 기울기 시작했다.정조국은 한국 진영 미드필드에서 장경진(전남)이 길게 날려준 볼을 일본 수비가 실수로 흘리자 빈 공간을 파고들며 골키퍼와 맞선 뒤 침착하게 반대편 골문을 흔들었다. 그러나 후반 들어 게임은 다시 접전으로 돌아섰다.한국은15분 벌칙지역 안에서 간접 프리킥을 허용하는 등 몇차례위기를 맞았으나 롱패스에 의한 기습공격과 최성국의 왼쪽 돌파로 일본의 공세에 맞섰다. 한국은 후반 막판으로 갈수록 강화된 일본의 공세를 수비 숫자의 우위를 이용해 막아내며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 일본전 2연승에 성공했다. 박해옥기자 hop@
  • 프로축구 내일부터 조별리그 ‘대장정’

    프로축구 아디다스컵대회가 17일 막을 올려 월드컵 개막을 앞둔 그라운드를 후끈 달군다. 성남 등 4곳에서 동시 개막전을 갖는 것을 시작으로 오는 5월 12일까지 56일동안 총 44경기를 소화한다.A조(성남수원 포항 부천 전북)와 B조(안양 부산 울산 전남 대전)로 나뉘어 팀간 2차례씩 맞붙는 더블리그에 이어 조별 상위2개팀의 4강 크로스 토너먼트를 치른 뒤 승자끼리 홈 앤드 어웨이 방식의 챔피언전을 갖는다. 전문가들이 점치는 판도는 성남 수원 안양의 3강과 울산전북 포항 부천 전남의 5중,대전 부산의 2약. 상대적으로 강팀이 몰린 A조에서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챔피언이자 올 수퍼컵 우승팀 성남이 가장 돋보인다.골잡이 샤샤와 지난 시즌 최우수선수(MVP) 신태용이 건재한데다 브라질 대표팀 출신 미드필더 올리베의 가세로 파괴력이 한층 좋아졌다. 수원은 고종수가 부상으로 뛰지 못하지만 산드로-데니스-서정원으로 짜여진 ‘삼각편대’가 살아 있고 수비력도 탄탄하다. 이용발과 전경준,브라질 대표급인 레오마르와 보띠를 영입해 팀 컬러를 쇄신한전북이 얼마나 돌풍을 일으킬지 지켜보는 것도 쏠쏠한 재미가 될 듯하다. B조에서는 지난해 정규리그 2위 안양이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수 위라는 게 중평이다.그러나 조별컵 대회는 단기전이어서 지난해 FA컵 우승자 대전과 부산 등의 이변 연출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이번 대회에는 국가대표 선수들은 출전하지 않는다.그러나 중량감에서 결코 뒤떨어지지 않는 ‘대표급’ 선수들이 많아 팀간 승부 못지않게 눈길을 끌 전망이다. 특히 3년연속 ‘연봉 킹’에 오른 김도훈(전북)을 비롯해 김은중(대전) 서정원 등은 국가대표팀의 저조한 성적에실망한 팬들에게 축구의 진미를 선사하겠다며 개막일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이들 외에 올림픽대표 출신 슈퍼루키박진섭(울산)과 박동혁(전북) 등도 열기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는 2002월드컵 공인구인 ‘피버노바’가 사용된다. 송한수기자 onekor@
  • 클릭 2002월드컵/ 황선홍·최용수·설기현 18일 합류 핀란드전 출격

    ‘골잡이’가 몰려든다-.한국 축구대표팀이 해외파의 합류로 갑자기 골잡이 풍년을 맞게 됐다. 18일부터 황선홍(34·가시와) 최용수(29·이치하라)가 합류키로 한데다 설기현(23·안더레흐트)까지 가세할 것이확실시되기 때문이다.이들 외에 유상철(31·가시와)도 전문 골잡이는 아니지만 미드필더로서 골을 노릴 채비를 갖춰 오는 20일 열릴 핀란드전에서 대표팀의 득점력은 어느때보다 높아질 전망이다. 가장 기대가 되는 투톱 라인의 구성은 역시 최강으로 평가받는 황선홍-최용수 조합이다.황선홍은 후반에 체력적인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공간을 파고드는 센스와 결정력이 가장 좋다는 평을 듣고 있다.최용수 역시 파워와체력을 두루 갖췄고 상대 수비를 피곤하게 휘젓는데 일가견이 있어 가장 강력한 병기로 꼽힌다. 이들이 핀란드전에서 투톱을 이룰 경우 골드컵대회 쿠바전 이후 2개월만에 다시 호흡을 맞추며 골기근을 해소해줄 것으로 기대된다.특히 최용수는 지난해 J리그 득점 2위(21골)를 기록한데 이어 올시즌 2경기에 3골을 폭발시키며쾌조의골감각을 유지하고 있어 큰 기대를 모은다. 유상철 또한 홍명보에게 중앙 수비를 맡긴 채 미드필더로 나서면서 더 많은 골 기회를 잡을 것으로 보인다.유상철은 지난해 12월 미국과의 서귀포 평가전에서 최종 수비수이면서도 골을 넣었을 만큼 골에 대한 집념이 강한 선수로 정평이 나 있다.대표팀에서는 수비와 미드필더를 오갔지만 가시와에서는 황선홍과 투톱을 이루고 있어 골에 대한객관적 능력도 검증받은 상태다.유상철은 올들어 골소식을 전하지 못했지만 지난해엔 일본 프로축구에서 황선홍보다 1골이 적은 9골을 쓸어넣어 당당한 골잡이로 군림하고 있다. 이들 외에 거스 히딩크 감독의 총애를 받는 설기현도 17일 소속리그 경기를 치른 뒤 합류할 예정이어서 대표팀은핀란드전에서 이동국(23·포항) 안정환(26·페루자)까지포함해 한다 하는 골잡이들은 모두 동원해 골에 대한 팬들의 갈증을 풀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공식기록상 올들어 A매치에서 1승도 올리지 못한 채 3무4패(승부차기승은 무승부),4득점 9실점의 부진에 빠진 대표팀에서 누가 구세주로 떠오를지 주목된다. 박해옥기자 hop@
  • 클릭 2002월드컵/ 안정환 ‘희망의 싹’ 틔웠다

    우여곡절 끝에 대표팀에 합류한 안정환(26·페루자)이‘히딩크호’ 잔류 가능성을 열었다. 안정환은 지난 13일 튀니지와의 평가전에서 90분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공격수중 가장 돋보이는 움직임을 보여 0-0 무승부에 대한 팬들의 아쉬움을 달랬다.4개월 만에 복귀전을 치른 안정환은 이날 전반 35분과 후반 17분 예리한슈팅을 날려 이렇다할 파괴력을 보여주지 못한 한국 공격진에 그나마 활기를 불어넣었다. 안정환의 두 차례 슛은 세계 최고 프로리그인 세리에A의공격수다운 면모를 유감 없이 보여주는 것이었다.팬들의성원을 업고 뒤늦게 대표팀에 합류한 안정환이 대표팀의골 결정력 부재를 해소해 주리라는 믿음을 심어줄 만했다. 안정환은 또 주로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약한 이전과 달리 투톱 중 한 축을 담당하면서 90분 내내 최전방과 미드필드를 누벼 체력적인 면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얻었다. 그러나 여론에 밀린 데다 해외파 대부분의 합류 불발로안정환의 선발 출장을 결행한 거스 히딩크 감독의 반응은여전히 차갑다. 히딩크 감독은 경기 뒤 안정환의 플레이에 대한 코멘트를 요청받고 시큰둥한 표정으로 “간혹 위력적인 슛을 쏘았지만 동작과 동작 사이에 공백이 크다.순간동작 후에 정상동작을 되찾는 데 시간이 걸린다.아직은 쉽게 판단이 서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안정환이 월드컵 엔트리에 들어가는 것을 긍정적으로 보아도 되는가.”라는 질문에 “아직은 말할 수 없다. ”며 유보적 태도를 보였다. 따라서 안정환으로서는 최종 엔트리에 들기 위해 보다 확실한 무엇을 보여줘야 할 입장이다.이런 점에서 오는 20일의 핀란드전은 안정환에게 마지막 시험 무대가 될 전망이다. 혼자 튀니스에서 하룻밤을 보낸 안정환은 14일 소속팀에복귀한 뒤 18일 스페인 라망가로 이동해 20일 핀란드전에나설 예정이다.페루자 구단은 안정환을 다시 풀어주겠다는 공식문서를 보내오지는 않았지만 본인에게 핀란드전 출전이 가능하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안정환은 경기 뒤 “원정경기여서 부담이 됐다.서너차례골찬스가 있었지만 슈팅 타이밍이 잘 맞지 않았다.골에 대한 부담이 크다.”며 자신의 운명을 결정할 핀란드전을 앞둔 각오를 다시 다졌다. 튀니스(튀니지) 조병모특파원 bryan@sportsseoul.com
  • 클릭 2002월드컵/ 한국축구 ‘무기력증’

    [튀니스(튀니지) 조병모특파원] '기대했던 승전보는 끝내 전해지지 않았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13일 튀니스에서 열린 튀니지와의 원정 평가전에서 지루한 공방 끝에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북중미골드컵에서 부진한 성적을 남겨 실망을 안겼던 한국은 이로써 올들어 가진 A매치에서 필드골에 의한 승리를 한차례도 거두지 못하는 부진을 이어갔다. 올들어 한국은 이날 경기 이전까지 북중미골드컵 대회와 우루과이와의 원정 평가전을 포함, 1승1무4패를 기록했다. 그러나 멕시코를 상대로 거둔 1승도 0-0 무승부 뒤 승부차기에 의한 승리여서 한국은 올해 온전한 1승조차 거두지 못했다. 월드컵 본선 진출국끼리의 평가전으로서 관심을 모은 이날 경기에서 양팀은 전반 내내 이렇다 할 공격력을 보여주지 못한 채 지루한 공방만 거듭했다. 안정환.이동국을 선발 투톱, 송종국을 게임 메이커로 내세운 전반에 한국은 안정환이 벌칙지역 안 오른쪽에서 한차례 위협적인 슈팅을 날린 것 외에는 다소 밀리는 경기를 펼쳤다. 반면 튀니지는 소극적인 플레이로 일관하면서도 골잡이 자지리를 앞세워 몇차례 결정적 슈팅을 날리는 등 간간이 한국 문전을 노크했다. 한국은 그러나 후반 들어 다소 활기를 찾았다. 이동국 대신 차두리, 홍명보 대신 이천수를 투입해 이천수 차두리 안정환으로 공격라인에 변화를 주면서 측면돌파가 호조를 보인데 힘입어 게임을 리드해 나갔다. 한국은 후반 11분 자지리의 헤딩슛을 어렵게 막아낸 뒤 차두리 안정환이 잇따라 골문을 두르리며 서서리 주도권을 잡기 시작했다. 한구은 12분 차두리가 골키퍼와 1대1 상황을 만들며 상대 간담을 서늘하게 했고 5분 뒤엔 안정환이 미드필드 왼쪽에서 날카로운 슛을 쏘는 등 승리를 예감케 했으나 끝내 골을 올리는데 실패했다. 모처럼 대표팀에 복귀한 안정환은 이날 무승부에도 불구하고 몇차례 예리한 슈팅을 날리며 체력적인 면에서도 문제가 없음을 과시해 월드컵 멤버로 선발될 가능성을 높였다.
  • 최성국 결승골 日 울렸다

    한국 청소년축구대표팀(19세 이하)이 일본을 눌렀다. 한국은 13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일본 청소년축구대표팀과의 1차 평가전에서 후반 5분에 터진 최성국(고려대)의 골을 끝까지 지켜 1-0으로 이겼다.한국은 일본 청소년 대표팀과의 역대 전적에서 18승2무3패로 우위를 이어갔다.2차전은 15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다. 주장 최성국과 정조국(대신고)을 투톱으로 내세운 한국은김성길(오이타 트리나타) 남궁웅(경희고)의 측면 돌파로전·후반 내내 짜임새 있는 공격력을 보여줬다. 중앙 미드필더 김수형(부경대) 장경진(전남 드래곤즈)에게서 최전방으로 이어지는 세밀한 패스, 박주성(마산공고)임유환(한양대) 김진규(안동고) 등으로 이뤄진 수비진 조직력에서도 돋보였다. 특히 최성국은 스피드와 개인기,볼 배급 능력, 골 결정력을 두루 갖춰 차세대 스트라이커로서의 기량을 한껏 뽐냈다. 한국은 전반 10분과 14분 등 경기 초반 최성국와 김성길이 잇달아 슛을 날리면서 몇차례 찬스를 맞았으나 골은 뽑아내지 못한 채 끝내 0-0으로전반을 마쳤다. 한국은 후반 5분 최성국이 상대 진영 좌측 중앙에서 빠른스피드와 개인기로 상대 수비수 2명을 제치고 페널티지역중앙까지 치고 들어간 뒤 오른발로 강하게 차넣어 일본 골문을 열었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좌측 공격라인을 통해 꾸준한 공세를펼쳐 후반 19분과 25분 두차례 최성국이 골키퍼와 1대 1로맞서는 결정적인 찬스를 맞았으나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 히딩크 “”엔트리 20명 확정””

    “남은건 수비와 공격진 3명뿐,나머지 20명의 엔트리는 모두 내 머리 속에 있다.” 거스 히딩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13일 튀니스 엘 멘자올림픽경기장에서 가진 일본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히딩크 감독은 “부상 등 변수가 없는 한 현재 구상중인 선수들을 본선에 뛰게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히딩크감독이 구체적인 숫자와 포지션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히딩크의 이 발언은 골키퍼와 미드필더 선발은 이미 끝난상태라는 의미이며 이번 전훈에 윤정환(세레소 오사카)을 불러들인 것이 여론에 밀려 어쩔 수 없이 내린 결정일 것이라는 추측을 가능케 했다. 또 홍명보를 중앙수비로 복귀시키면서 송종국을 미드필더로 보직 변경한 것이 미드필드 구상을 끝낸 계기가 된 것으로보인다.
  • 클릭 2002월드컵/ 안정환 ‘골가뭄 해결사’ 출격

    “반드시 튀니지 골문을 열어 이번에야말로 진가를 보여주겠다.” 12일 스페인 알리칸테에서 대표팀에 합류한 ‘테리우스’안정환(26·이탈리아 페루자)이 13일 오후 11시 튀니지 수도 튀니스의 알 메자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릴 튀니지전 선발스트라이커로 출격한다. 거스 히딩크 감독은 11일 스페인 라망가 캠프에서 최종 전술훈련을 마친 뒤 “튀니지전에서는 3-4-3 포메이션을 쓸 예정이고 안정환을 선발 스트라이커로 기용하겠다.”며 이례적으로 소상히 밝혔다. 당초 로마에서 튀니스로 날아가 합류하려던 계획을 바꿔 알리칸테에서 대표팀과 동행한 안정환으로선 이번 A매치가 무려 4개월만에 찾아온 대표팀 복귀 무대다. 지난해 11월13일 크로아티아전(광주 1-1무승부)에 교체출장한 이후 A매치 7경기에 결장하다가 마침내 히딩크 감독의 부름을 받아 그 어느 때보다 의욕이 넘친다. 히딩크 감독도 이번에야말로 안정환의 가능성을 제대로 점검해보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투톱을 버리는 대신 이동국을 원톱으로 세우고 이천수를 왼쪽,안정환을 오른쪽에기용하는 3각 공격대형을 갖추는 것도 포워드보다는 공격형 미드필더에 가까운 안정환의 특성을 감안한 포메이션이다.그동안 소속클럽 사정과 히딩크 감독의 취향 때문에 5경기밖에테스트하지 못한 안정환에게 제대로 ‘맞춤형 실험’을 해보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투톱 대형을 포기한 것은 일본파 전원과 설기현 등이 빠진데 따른 고육책이기도 하다.이동국 외에 최전방에 세울 마땅한 카드가 없기 때문이다. 히딩크 감독은 이를 감안,유럽 전훈 시작 단계부터 집중적으로 이동국에게 슈팅을 개인교습했다. 안정환으로선 올해 단 한차례도 대표팀에 뽑히지 못한데다지난달 말 유럽전훈멤버 발표 때 빠졌다가 4일만에 재발탁된 설움을 이번 기회에 말끔히 털어낼 필요가 있다. 대표팀에 발탁되지 못하는 동안 소속팀에서 골도 기록했고비록 교체멤버지만 전에 비해 출전 빈도도 높아져 경기 감각도 좋은 상태다. 안정환은 누가 뭐래도 한국 대표선수로는 유일하게 최고의수준을 자랑하는 세리에A에서 뛰는 선수다.처음 대표팀에서빠졌을 때 팬들의 반발도 만만치않았다. 안정환은 이를 의식한 듯 “이번 튀니지전에서 내가 한 단계 위라는 사실을 반드시 보여주겠다.”며 전에 없이 결연한 각오를 다지고 있다. 튀니스(튀니지) 조병모특파원 bryan@sportsseoul.com. ■튀니지 어떤 팀…2회연속 본선진출. 튀니지는 2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9위로 한국보다 12계단이나 앞선다.월드컵 예선서 아이보리코스트 콩고민주공화국 콩고 마다가스카르 등 본선 진출 경험이 없는 팀들과같은 조에 속한 행운덕에 6승2무에 아프리카 예선 최다골(23골)까지 기록하며 2회연속 본선에 진출했다. 지난해 7월 본선진출 확정 뒤 독일출신 에크하르트 크라우첸 감독을 경질하고 11월 프랑스출신 앙리 미셸 감독을 영입했다.그러나 지난달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 월드컵 본선첫 출전팀 세네갈과 비기는 등 2무1패로 예선 탈락해 미셸감독마저 경질 위기에 내몰리기도 했다. 한국전에는 국내파만 출전시킨다.월드컵 예선서 5골을 기록한 주포 지아드 자지리는 어깨부상으로 네이션스컵엔 결장했으나 이번에 복귀해 올해 4경기 연속 무득점에 시달리는 공격라인에 활기를 불어 넣을 것으로 여겨진다. 자지리를 포함해 2002월드컵 예선에 나선 선수가 8명이고공격수 유네스,미드필더 수아야 등 98월드컵 본선 멤버가 4명이다.골키퍼 2명을 포함해 국가대표간경기(A매치) 경험이전혀 없는 신예도 8명이나 된다. 송한수기자 onekor@
  • 샤샤 결승골… 성남 우승 축포

    성남이 월드컵의 해인 2002년 축구시즌을 여는 ‘왕중왕전’ 정상에 올랐다. 성남 일화는 10일 성남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포스데이타수퍼컵 축구대회에서 종료 1분전에 터진 샤샤의 결승골로대전 시티즌을 1-0으로 물리치고 우승했다.지난해정규리그우승팀 성남은 FA컵대회 왕자인 대전과의 대결에서 승리함으로써 이 대회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또 결승골을 터뜨린 샤샤는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이날 경기는 성남의 우세가 점쳐진 당초의 예상과 달리만만찮은 접전으로 일관했다.브라질 출신 파울로와 올리베를 새로 영입해 샤샤와 함께 용병 트리오로 공격진을 구축한 성남은 초반부터 대전의 끈끈한 압박에 고전했다. 대회 직전 구단과 선수들이 처우개선을 둘러싸고 갈등을빚은 대전은 ‘열세’라는 예상을 비웃기라도 하듯 불꽃같은 투혼으로 성남의 호화멤버를 상대로 시소를 벌였다.부상중인 김은중 공오균 등을 투입해 어렵게 선발 공격라인을 갖췄지만 간간이 위협적인 공세를 펼쳤고 장철우를 축으로 한 미드필드에서는 오히려 우위를 보였다. 성남은 전반 22분쯤 샤샤가 아크 정면에서 얻은 프리킥을 위협적인 오른발 슛으로 연결했으나 볼이 골문을 살짝 벗어나 기선제압에 실패한 채 전반을 마쳤다. 그러나 후반들어 주도권을 휘어 잡으며 공격의 고삐를 더욱 조였다.지난 5일 부친상을 당한 박남열을 교체투입해미드필드에서 우위를 되찾으며 공격의 물꼬를 트는데 성공한 것.후반 11분 김현수의 총알 같은 오른발 중거리 슛과15분 샤샤의 헤딩 슛으로 대전 골문을 강하게 두드렸고 대전은 골키퍼 선방으로 어렵게 버텨냈다. 성남은 29분 샤샤가 골 정면에서 날린 오른발 슛이 골대를 맞고 튀는 불운을 겪었으나 이 때부터 일방적인 막판공격을 펼쳐 승리를 예감케 했다. 올시즌 첫골이자 결승골은 후반 44분 샤샤의 발끝에서 터졌다.샤샤는 올리베가 오른발로 살짝 밀어준 볼을 벌칙지역 안에서 침착하게 요리하며 한 박자를 조절한 뒤 오른발로 차 넣어 승부를 갈랐다. 박해옥기자 hop@
  • 포스데이타 수퍼컵/ ‘리그챔프가 우승’ 전통 깰까

    전통의 성남이냐,패기의 대전이냐. 프로축구 정규리그 디펜딩 챔피언인 성남 일화와 FA컵 우승팀 대전 시티즌이 10일 오후 2시 성남종합운동장에서 수퍼컵을 놓고 시즌 개막을 알리는 왕중왕전을 펼친다. 지난해 양대 대회 챔피언끼리 단판 승부로 우승을 가리는올해 수퍼컵의 최대 관심사는 정규리그 챔피언의 우승 전통이 계속될 것인가 하는 점이다.99년 처음 도입된 수퍼컵대회에서는 수원 삼성이 2년연속 우승한데 이어 지난해엔안양 LG가 영예를 차지했다. 객관적 전력으로 볼 때는 일단 성남의 우세가 점쳐진다. 대전과의 통산 전적에서 13승3무3패로 우위에 있는데다 브라질 출신 파울로를 영입해 샤샤와 함께 막강 투톱을 새로구축했다. 파울로-샤샤 투톱에 브라질대표 출신 올리베를공격형 미드필더로 배치하는 등 용병들만으로 공격라인을짰다.또 김용희 김현수 김영철 등으로 수비벽을 쌓고 신태용을 왼쪽 날개로 배치,새로운 가능성을 테스트할 만큼 선수 기용에 여유가 있다. 그러나 대전은 신인 5명 외에는 선수를 영입하지 못해 전력 보강이 제대로 안된데다 주전들마저 부상에 시달리고있다.처우 개선을 둘러싸고 선수와 구단이 겨우내 줄다리기를 한 것도 마이너스 요인이 될 전망이다.한술 더 떠 스트라이커 김은중과 주전 미드필더인 이관우 공오균이 각각무릎과 종아리, 발목 부상에 신음중이다.이태호 감독은 다소 무리가 따르더라도 비교적 부상 정도가 가벼운 김은중등을 투입하면서 선수들을 독려해 FA컵 제패의 영광을 재현하려 하고 있다. 결국 FA컵 우승 밑거름이 된 대전의 패기와 정규리그 정상 등극을 이끈 성남의 저력이 힘겨루기를 하는 양상이 될전망이다. 박해옥기자 hop@
  • 클릭 2002월드컵/ “이번엔 중원 호령”이천수 당찬 도전

    이천수(21·울산 현대)가 게임메이커 경쟁에 나선다고 선언했다. 당돌하기로 소문난 그가 거스 히딩크 감독의 두터운 신임을 바탕으로 또 다시 야심을 드러낸 것.이천수의 이같은 선언은 왼쪽 미드필더로는 이미 합격점을 받았다는 자신감에서비롯됐다. 왼쪽 자리는 일단 굳혔다고 자부하면서 히딩크 감독의 고민거리 가운데 하나인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 경쟁에도 뛰어들어 솜씨를 발휘해 보겠다는 게 이천수의 생각이다. 이천수는 7일 스페인 라망가에서 첫 훈련을 마친 뒤 가진기자회견에서 “왼쪽 미드필더 자리는 합격점을 받았다.”고 자신있게 말한 뒤 “중앙미드필더 자리도 탐이 난다.경쟁을 해서 인정받겠다.”며 영역을 중원까지 확대할 뜻을 분명히 했다. 역시 이천수다운 화끈한 발언이다.평소 말할 때 ‘쭈뼛쭈뼛’하는 법이 없는 그는 최근 “월드컵 첫 골은 반드시 내가쏘고 싶다.” “세계에 내 이름을 각인시키고 싶다.”는 등패기 넘치는 말들을 쏟아냈고 행동 역시 자유분방했다. 이번 라망가 발언도 상당히 도발적이다.왼쪽 미드필더에서합격점을 받았다고 자평한 대목의 경우 많은 선수들이 주전경쟁에서 낙오될까봐 불안해 하는 히딩크 감독 체제하에서어찌보면 이천수 아니면 하지 못할 발언이다. 그렇다면 본인은 왼쪽과 중앙 미드필더 중 어느 쪽을 더 선호할까.이천수는 이에 대해 “왼쪽이 아무래도 편하고 좋다. ”고 말해 왔다.오래 맡아온 포지션인데다 수비부담이 중앙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에 또 한번 특유의 도전의식이 발동한 것이다. 수비력과 기동력을 가장 우선시하는 히딩크호에서 자신은 이 두가지에 ‘플러스 알파’인 패스워크까지 3박자를 갖춘 선수라는 것을 입증해 송종국 유상철 박지성 윤정환 등 그 자리의 후보들을 눌러보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그러나 이천수는 그동안 몇차례 중앙 미드필더로 기용됐으면서도 변변한 플레이를 보여주지 못한 전력을 갖고 있다. 게임메이커로 뛰면서도 공격수를 제대로 따라 붙지 못한 채왼쪽 측면으로 치우치는 인상을 준 것이 가장 큰 흠이었다. 그러므로 이번 전훈기간 열릴 평가전에서 본인의 의지대로게임메이커로 투입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라망가(스페인) 조병모특파원 bryan@sportsseoul.com
  • 클릭 2002월드컵/ 히딩크호 포지션 각축 ‘헤쳐모여’

    축구 국가대표팀의 ‘이합집산’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6일부터 시작된 유럽 전지훈련을 통해 월드컵 멤버들의포지션별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거스히딩크 감독은 지금까지 젊은 선수들의 가능성을 점검해온 것과 달리 이번엔 최상의 멤버를 대상으로 전훈을 실시한 뒤 포지션별 안배를 통해 대표팀을 25명 내외로 압축할방침이다. 이에 따라 특정 포지션을 확보하기 위한 선수들간 각축이 어느 때보다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태풍의 핵은 역시 홍명보와 윤정환이다.특히 홍명보가 중앙수비로 가세하면서 초래될 가장 큰 변수는 유상철과 송종국의 위치 이동이다.이들은 홍명보가 자리를 비운 새 저마다 중앙 수비수로 자리매김하면서 가능성을 인정받은 선수들이다. 유상철은 지난해 12월 서귀포에서 열린 미국과의 평가전에서 처음 중앙 수비수로 기용돼 무난한 평가를 받은 뒤지난달 골드컵대회 미국전에서 다시 이 자리를 맡아 홍명보의 대안으로 떠올랐다.유상철은 골드컵대회 두번째 경기인 쿠바전에서 오른쪽 사이드백으로 출장해 수비수로서의숨겨진 능력을 유감 없이 발휘했다. ‘멀티 플레이어’의 대명사 격인 송종국 역시 최근 들어 질세라 중앙수비수로 명함을 내밀었다.특히 골드컵대회쿠바전부터 3게임 연속 중앙수비수로 활약하며 간간이 공격에도 가담하는 폭넓은 움직임을 과시했다. 그러나 토박이인 홍명보가 복귀함에 따라 이들은 이번 전훈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로 원대복귀할 수밖에 없는 입장에 놓였다. 히딩크 감독의 취향으로 보면 유상철은 수비형 미드필더,송종국은 공격형 미드필더로 기용될 가능성이 높다.문제는 송종국의 포지션이 공격형 미드필더 가운데서도 어디로이동할 것인가 하는 점이다.송종국은 게임 메이커와 오른쪽 날개로서의 기량을 두루 겸비해 어느 자리를 맡을지 불분명하다. 게다가 게임메이커감인 윤정환의 합류는 송종국의 포지션 예측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윤정환을 기용할 경우 송종국은 오른쪽 미드필더로 낙찰될 가능성이 크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게임메이커를 맡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송종국이 날개를 맡을 경우 포지션이 겹치는최태욱 최성용등의 위치도 장담할 수 없게 된다. 이밖에 최근 들어 왼쪽 날개로 자리를 굳혀온 이을용도이천수의 가세로 선발 출장 여부가 불투명해지는 등 대표팀은 이번 전훈 기간중 대대적인 인사 태풍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박해옥기자 hop@
  • [조영증의 GO월드컵] 히딩크호 이젠 경기력이다

    축구 대표팀이 28명의 정예 멤버를 새로 구성한 뒤 전력극대화를 위해 유럽으로 전지훈련을 떠났다. 그동안 선수 구성을 놓고 말도 많고 탈도 많았다.하지만선수 구성과 선발에 대한 더 이상의 논란은 의미가 없다. 이번엔 전문가들이 추천한 선수들이 모두 포함됐고 더구나 대표팀은 이미 장도에 올랐기 때문이다. 이번 대표팀엔 안정환과 부상에서 회복한 홍명보,좋은 기술을 가지고도 체력적인 문제로 제외됐던 윤정환 등이 새로 합류했다.특히 이들 3명의 포지션이 골드컵에서 단점을 드러낸 곳이라는 사실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홍명보는 수비에서 상황을 인식하여 팀 동료를 리드하면서 상호 콤비네이션을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선수이고 윤정환은 미드필드에서 전방 공격수에게 정확한 침투패스를 해줌으로써 공격력과 득점력을 배가시킬 수 있는 선수다.안정환도 기술과 득점력에서 나름대로의 장점을 지니고 있다. 이들은 누가 봐도 기술적으로 우수한 능력을 가진 선수들이다.그러나 공통적으로 체력이 약하다는 단점을 갖고 있다.또 안정환은뛰어난 기술과 득점력을 가지고도 그동안거스 히딩크 감독과 팬들에게 만족할 만한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이탈리아 1부리그(세리에A)에서도 주전으로출전한 기회가 많지 않아 히딩크 감독은 안정환을 선발하는 데 신중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어쨌든 우여곡절 끝에 히딩크 감독은 유럽 전지훈련에 이들을 대동했고 처음으로 체력 담당 코치도 합류시켰다.따라서 이번 전훈은 이들 3명을 포함한 전체 선수들의 단점을 개선하여 경기력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어떤 계획으로 어떻게 훈련할지는 전적으로 감독의 소관사항이다.다만 한가지 주문한다면 이젠 경기력을 보여줘야 한다는 점이다. 우선 전체 선수 28명부터 선의의 경쟁을 통해 자기 자리를 확보하려는 진지한 노력이 필요하다.치열한 경쟁 속에서 살아남는 자만이 진정한 승리자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감독은 선의의 경쟁을 활용해 월드컵대회 이전까지 남은 A매치에서 만족스러운 경기력을 보여줘야 할 의무를 갖고 있다.그래야만 선수들에게는 자신감과 전술적 성취감을,축구팬들에게는 월드컵 16강에 대한 희망을 줄 수있다. 조영증/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
  • 클릭 2002월드컵/ 美신병기 도너번 돌풍

    약관의 신예 랜던 도노번(20·미국 새너제이)이 ‘히딩크호’의 경계대상 1호로 떠올랐다. 도노번이 주전들을 몰아내고 미국 축구대표팀의 신 병기로당당히 자리매김한 데 따른 것이다. 도노번은 3일 미국 시애틀 세이크포필드에서 열린 온두라스와의 대표팀간 평가전에서 전반 44분과 후반 14분 한골씩 터뜨리며 클린트 매티스(26·2골·메트로스타스)와 함께 4-0대승을 이끌었다.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로 경기에 선발출장한 도노번은 90분간 풀타임을 뛰며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2002월드컵 본선 동반진출국 슬로베니아와 공동 27위인 중미의 강호 온두라스 진영을 종횡무진 누볐다. 지난달 북중미골드컵 한국전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서선제골을 기록,깊은 인상을 남긴 도노번은 이로써 ‘풋내기’ 티를 완전히 털어내고 대표팀 주전 위치를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 당시 한국전에서 도노번은 신인답지 않게 노련한 플레이로최진철의 퇴장까지 유도해 승리의 수훈갑이 됐다. 173㎝ 64.5㎏의 왜소한 체구를 가진 도노번은 이날도 타고난 순발력을 뽐내며수비수 배후를 순간적으로 침투,일자수비를 단번에 뒤흔들어 놓았고 끊임없이 상대 수비수를 몰고다녀 ‘미국판 마이클 오언’이라는 별명이 결코 과장만은아님을 입증했다. 특히 도노번은 어니 스튜어트(32) 코비 존스(32) 제프 아구스(33) 등 주전 대부분이 30세 이상 노장들로 이뤄진 미국대표팀에서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따라서 2002월드컵 D조 리그에서 미국을 1승 제물로 여기고 있는 한국팀으로서 도노번에 대한 마크는 최대 과제가 될 전망이다. 도노번은 2000년 10월 A매치 데뷔무대인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첫골을 터뜨린 이후 A매치 8경기 동안 좋은 활약을 펼치고도 무득점에 그쳐 별볼 일 없는 신인쯤으로 여겨졌다.그러나 골드컵에서 2골을 터뜨린데다 결정적인 어시스트로 우승을 이끌며 국제무대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지난 99년 17세 이하 세계청소년선수권에서 미국을 4강으로 이끈 그는 같은 해 독일 바이에르 레버쿠젠에 입단했다. 그러나 이렇다 할 두각을 내지 못한 채 1년만에 다시 미국으로 돌아와 새너제이에 입단한 뒤지난해에는 소속 팀을 우승으로 이끌기도 했다. 한편 도노번은 오는 11일 에콰도르,28일 독일,다음달 4일멕시코,18일 아일랜드,5월 13일 우루과이,17일 자메이카,20일 네덜란드 등과 잇따라 가질 평가전에서 돌풍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송한수기자 onekor@
  • 최용수 J리그 개막전서 2골

    최용수(29·제프 이치하라)가 일본프로축구 J-리그 2002시즌 개막전에서 두 골을 몰아넣었다. 최용수는 3일 이치하라 홈구장에서 열린 교토 퍼플상가와의 시즌 개막전에서 전·후반 한골씩을 터뜨리며 팀의 2-1 승리에 일등공신이 됐다. 오시바와 함께 최전방 투톱을 이뤄 선발출장한 최용수는 전반 15분 상대의 왼쪽 진영을 파고들던 무라이가 센터링한 볼이 오시바를 살짝 스치면서 흘러나오자 힘들이지 않고 가볍게 슛,선제골을 뽑아냈다. 최용수는 후반 8분에도 무라이가 왼쪽 사이드에서 중앙으로 패스한 볼을 왼발로 차넣어 스코어를 2-0으로 만들었다. 교토 퍼플상가의 스트라이커 안효연은 후반전에 교체 투입됐으나 골을 넣지는 못했고 미드필더 박지성은 아킬레스건부상으로 결장했다. 또 가시와 레이솔의 황선홍은 지난달 17일 제프 이치하라와의 경기에서 상대 선수를 팔꿈치로 가격한데 대한 징계로 이날 감바 오사카전에 출장하지 못했고 대신 유상철이 기타지마와 함께 최전방 공격라인을 구성했다. 한편 올 시즌 2부리그로 추락한 세레소 오사카의 윤정환은절묘한 플레이메이킹으로 팀이 야마가타를 6-0으로 대파하는 데 주역이 됐다.
  • 클릭 2002월드컵/ 日, 다크호스 떠올랐다

    일본은 우승 후보(?). 아시아 축구의 새로운 맹주로 떠오른 일본이 마침내 2002월드컵 우승후보로까지 거론되기에 이르렀다.독일 출신의 빈프리트 섀퍼 카메룬 축구대표팀 감독은 일본에서 열리고 있는2002월드컵 팀 워크숍 행사장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대회 우승후보로 아르헨티나와 일본을 꼽아 눈길을 끌었다.대부분의 전문가들이 프랑스와 아르헨티나를 우승 후보로 꼽은 것과는 대조적이다. 섀퍼의 말은 카메룬이 일본(H조)과 다른 E조에 속했다는 점을 감안할 때 단순한 ‘립 서비스’ 이상의 무게를 지닌 것으로 평가된다.일본과 같은 조인 벨기에의 로베르 와시지 감독도 “H조 국가들 모두에게 일본전은 큰 도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평가는 일본 축구가 아시아 수준을 넘어 세계 정상을 넘볼 만큼 급성장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9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아시아의 2류에 머물렀던 일본 축구가 이같은 평가를 받는 것은 93년 J리그 출범 이후 급성장을 거듭해온 결과다.이로 인해 두꺼운 선수층을 확보하면서 세대교체를 완성한 대표팀은 20대의 ‘젊은 혈기’를 주축으로 완벽한 팀워크를 갖추게 됐다. 특히 수비 숫자의 유기적 변화에 초점을 맞춘 3-5-2 대형을 체질화해 이탈리아와 함께 수비축구의 대명사로 불릴 만큼철벽수비를 자랑한다.이와 함께 많은 움직임을 바탕으로 압박과 정확한 패스워크,윙백들의 발빠른 최종수비 가담이 뛰어난 미드필드진은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대표적인 미드필더는 나카타 히데토시(25·이탈리아 파르마)와 오노 신지(22·네덜란드 페예누르드).체력과 기술, 득점력을 두루 갖춘 이들의 활약으로 일본은 일단 게임메이커에대한 불안감에서 벗어나 있다. 이 가운데서도 98년 J리그에서 9골을 넣으며 신인왕에 오른 오노는 나카타의 후계자로 지목받으면서도 윙백 능력까지겸비해 최고 스타로 각광받고 있다.트루시에 감독은 이들 외에 묘진 도모카즈(22) 이토 데루요시(28) 모리시마 히로아키(30) 등 다양한 미드필더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 8강과 아시안컵 우승에 이어 지난해대륙간컵 준우승 등으로 승승장구하는 일본이 몇강까지 치고 올라갈지는 이제 2002월드컵의 최대 관심사 가운데 하나가됐다. 박해옥기자
  • 클릭 2002월드컵/ 안정환·윤정환 “주전 눈도장 찍자”

    “유럽원정에서 해결사로서의 면모를 확실히 보여주겠다.” ‘두' 정환의 각오가 매섭다.안정환(26·이탈리아 페루자)과 윤정환(29·일본 세레소 오사카)은 어렵사리 축구대표팀에복귀했다.하지만 아직도 거스 히딩크 감독의 시선은 곱지가않다. 기술에는 어느 정도 점수를 주지만 여전히 체력에 의문을 품고 있기 때문이다.이같은 분위기를 반영이라도 하듯 일부에서는 “‘두' 정환의 발탁은 대표팀 차출이 어려울지도 모르는 주전급 선수들의 공백을 메우기 위한 것”이라는 평가절하도 나오고 있다. 이 때문에 ‘두' 정환은 더욱 독기를 품고 있다.새달 5일부터 시작되는 유럽 전지훈련에서 히딩크 감독의 눈에 쏙 드는 기량을 선보여 당당히 본선 무대 주전을 꿰찰 각오다. ‘테리우스’ 안정환은 그동안 ‘히딩크호’가 치른 A매치24경기 가운데 불과 5경기에 나서 어시스트 1개만을 기록했을 뿐이다.그나마 단 한번도 풀타임으로 뛴 적이 없다.체력이 약해 히딩크 감독이 선호하는 멀티플레이어로는 부적합하다는 판단으로 기용하길 꺼린 탓이다. 그러나 안정환은 대표팀의 고질인 게임메이커 부재를 해소해 줄 대안이라는 여론에 힘입어 당초 명단에서 빠졌다가 4일만인 지난 25일 뒤늦게 발탁됐다.핌 베이백 대표팀 코치가 이탈리아리그로 직접 달려가 경기를 지켜본 뒤에야 게임메이커로서의 가능성을 인정받은 셈이다. 안정환은 “경기 흐름이 빠른 세리에A에서 풀타임으로 뛰는 것은 국내리그에서 900분 뛰는 것이나 다름없다.”면서 체력 소모가 많은 이탈리아에서도 아무 문제가 없다는 점을 들어 자신감에 차 있다. 대표팀은 지난달 북중미골드컵 등에서 게임메이커 부재라는 취약점 때문에 부진을 면치 못했다.최근 날카로운 패스를자랑하는 윤정환을 재발탁한 것도 이에 대한 처방 가운데 하나다. 전반 이후 급격히 떨어지는 체력을 얼마나 이겨내느냐가 여전히 과제이기는 하지만 최악의 경우 풀타임을 뛰지못한다하더라도 고비에서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만들어내는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히딩크 감독이 미드필드진을 두텁게 하는 3-5-2시스템을 선호한다는 점도 윤정환에게는 출장기회를 늘릴 수 있는 기회이다. 유럽원정에서 ‘두' 정환이 과연 히딩크 감독의 시선을 붙잡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대표팀은 유럽 전지훈련중 튀니지(13일) 핀란드(20일) 터키(27일)와 차례로 평가전을 가질 예정이다. 송한수기자 onekor@
  • 클릭 2002월드컵/ 日대표팀 골잡이 주전경쟁 후끈

    일본 축구대표팀이 23명의 월드컵 전사를 가리기 위한 최후의 ‘서바이벌 게임’에 돌입했다. 월드컵 엔트리 선정을 위해 고심중인 필립 트루시에 감독은 25일부터 시즈오카현 시미즈에서 35명의 국내파 선수들을 대상으로 3일간의 합숙훈련에 들어갔다.트루시에 감독은 당초 42명을 소집할 예정이었으나 부상자가 많아 2차례에 걸쳐 선수를 보충한 끝에 35명으로 수능팀을 확정했다. 이번 수능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부분은 공격진에서 누가 끝까지 살아 남을 것인가 하는 점이다.일찍이 윤곽이 드러난 다른 포지션과 달리 상대적으로 취약한 공격진에서는 확실한 주인이 가려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수비지향적인 3-5-2 포메이션을 정착시킨 일본은 중앙의모리오카 류조에 나카나 고지,마쓰다 나오키가 좌우에 포진한 철벽 수비진에 나카타 히데토시와 오노 신지를 축으로 이토 데루요시,묘진 도모카스,이나모토 주니치,도다 가즈유키 등이 버티는 막강 미드필드 라인을 자랑한다. 그러나 공격진에서는 J-리그 2000시즌 득점왕인 35세의나카아먀 마사시가 노쇠 현상을 보이는 틈을 타 신진들의경합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대표적 인물은 ‘일본판오언’이란 평가 속에 승승장구하는 야나기사와 아쓰시,대륙간컵 스타인 스즈키 다카유키를 필두로 니시자와 아키노리,야마시타 요시테루,구보 다쓰히코 등 20대 중반 선수들이다.요즘 들어서는 노장 미드필더인 모리시마 히로아키까지 이 자리를 넘보고 있다. 두자리 뿐인 최전방을 차지하기 위해 벌어지는 이들의 경쟁은 이미 지난해 대륙간컵대회를 통해 입증됐고 마침내최고 골잡이로 군림해온 나카야마를 위협하기에 이르렀다. 따라서 A매치 47게임 출장에 21골을 기록중인 나카야마는대표팀에서 제외될 위험을 안고 있다. 반면 지난해 이탈리아와의 평가전에서 극적인 동점골을넣으며 일약 스타덤에 오른 야나기사와(25),대륙간컵에서2골을 넣으며 일본의 영웅이 된 스즈키(26),대륙간컵 첫경기인 캐나다전에서 1골씩을 넣으며 3-0 승리를 이끈 모리시마(30)와 니시자와(26)는 모두 강력한 월드컵 엔트리 후보로 꼽힌다. 이들 중에서도 니시자와는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나카야마 다음으로 많은 A매치 출장과 골기록(24게임 9골)을 자랑하며 주전 골잡이 경쟁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박해옥기자 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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