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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컵/ G조 멕시코 vs 에콰도르, ‘한수위’ 멕시코 압도적 우세

    볼점유와 정확한 패스워크,개인기 등 모든 면에서 멕시코가 에콰도르를 압도했다. 에콰도르가 아구스틴 델가도라는 특출한 스타 플레이어 한사람에게 크게 의존한데 반해 멕시코는 선수들의 고른 기량을 앞세워 경기를 주도했다. 멕시코는 경기 시작 5분만에 델가도에게 불의의 일격을 당했다.187㎝의 장신 델가도는 벌칙지역 오른쪽에서 울리세스 데라크루스가 올려준 센터링을 문전 헤딩슛으로 연결시켜 돌풍을 예고하는 듯했다. 그러나 멕시코는 헤라르도 토라도가 미드필드 중앙을 든든히 받치고 왼쪽의 라몬 모랄레스,오른쪽의 헤수스 아레야노가 측면을 유린하다 28분 하레드 보르헤티의 동점골로 응수했다.보르헤티는 왼쪽 측면을 뚫은 모랄레스가 크로스 센터링을 띄우자 수비 한명을 앞에 둔 채 논스톱 왼발 슛,역전의 발판을 만들었다.멕시코의 결승골은 후반 12분 토라도의 왼발에서 터졌다.토라도는 문전 혼전중 아크 왼쪽에서 흘러나오는 볼을 강하게 왼발 터닝슛,반대편 그물을 흔들며 승리를 결정했다. 멕시코는 후반 들어서도 호안 로드리게스,보르헤티가 잇따라 골문을 노크했고 모랄레스가 벌칙지역 안에서 오른발로 왼쪽 골대를 맞히는 등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에콰도르는 델가도가 최상의 컨디션을 발휘하지 못하는 바람에 공격에서 날카로움을 보여주지 못했고 후반 막판까지도 멕시코의 연이은 기습 공격에 시달렸다. 요코하마(일본) 황성기특파원 양팀 감독의 말 ▲하비에르 아기레 멕시코 감독= 16강에 자력으로 진출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 기쁘다.그러나 아직 아무것도 결정되지 않았다.다음 경기에 집중하도록 하겠다.오늘 경기 내용은 막상막하여서 두 팀 모두 기회가 있는 경기였다. 13일 이탈리아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16강에 오를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 ▲에르난 다리오 고메스 에콰도르 감독= 경기에 대한 집중력이 떨어졌고 자신감도 부족했다.선수들이 월드컵과 같은 큰 경기에서 뛰어본 경험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경기 내용은 결코 밀린 것이 아니다.우리도 득점할 기회가 많았다.16강 진출은 좌절됐지만 크로아티아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최선을 다해 좋은 경기를보여주겠다.
  • 월드컵/스타플레이어 - 日 결승골 이나모토

    일본에 월드컵 첫 승의 감격을 안겨준 이나모토 준이치(24·아스날)는 지난 4일 벨기에와의 첫 경기에서도 역전골을 터뜨려 일본열도를 흥분의 도가니로 몰아넣은 수비형 미드필더.일본선수로서는 처음으로 월드컵에서 2골을 기록했다. 게임메이커이자 핵심 공격수인 나카타 히데토시의 뒤에서 공격과 수비를 연결시키는 역할을 하면서 찬스가 생길 때마다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하고 있다.181㎝,75㎏의 날렵한 체구로 정확한 볼 컨트롤과 폭넓은 시야를 갖췄으며 강력한 몸싸움으로 미드필드에서 상대를 압박하는 첨병역할을 한다. 이번 대회에서는 수비와 공격에서 모두 발군의 활약을 하고 있으며 벨기에전에서 선보인 대포알 같은 중거리슛이 장기다. 지난해 7월 스포트 라이트를 받으며 일본선수로서는 최초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최강인 아스날로 이적,최고의 해를 맞았으나 출장횟수가 고작 4경기에 불과해 팬들의 기대에는 못미쳤다.이번 월드컵에서의 활약을 발판으로 다음 시즌 아스날의 주전자리를 꿰차겠다는 게 본인의 희망이다. 이적 당시의 계약 기간은 1년.오는 7월부터 계약서에 담긴 4년 계약 옵션을 놓고 협상 테이블에 앉아야 한다.그러나 아르센 웽거 아스날 감독은 이나모토가 벨기에전에서 골을 넣은 뒤 “월드컵에서 골을 넣었다고 해서 팀에서 주전으로 뛸 수 있는 것은 아니다.”며 아직은 높은 점수를 주지 않고 있다.지난 2000년 2월5일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었고 지금까지 25경기에 나서 3골을 터뜨렸다. 김재천기자 patrick@
  • 월드컵/ 16강 결전의 날… 미국 넘는다

    한국축구가 월드컵 16강 진출을 위한 결전에 나선다. 4700만 국민의 피를 끓게 한 월드컵 사상 첫 승리의 주역들이 10일 오후 3시30분대구 월드컵경기장에서 본선 2연승에 도전한다.상대는 우승후보 포르투갈을 3-2로 꺾는 이변을 연출한 미국. 폴란드전 승리로 2002 한·일월드컵축구대회 16강 진출의 불을 밝힌 한국은 우승후보로 꼽힌 포르투갈의 어이없는 패배로 미국을 반드시 넘어야 본선 1라운드 통과를 바라보게 됐다. 거스 히딩크 감독을 비롯한 23명의 전사들은 “첫 승의 감격은 잊은 지 오래다.목표는 오직 미국전 승리뿐”이라며 결전의 의지를 다지고 있다.더구나 9일 밤 일본이 러시아를 잡고 16강 문턱에 성큼 다가서자 선수들의 투혼은 더욱 달아오르고 있다. 미국에 골득실차에서 1골 앞서 D조 1위를 달리고 있는 한국이 미국을 이기면 승점6을 확보,남은 포르투갈전(14일)에서 여유를 갖게 되지만 지게 되면 마지막 경기를 기필코 이겨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된다.게다가 같은 날,같은 시간에 열릴 미국-폴란드전의 결과에 따라 16강 진출이 결정되는 상황을 맞아야 한다. 따라서 한국은 미국을 무조건 이겨야 하지만 최근 맞대결에서 1승1패(역대 5승2무2패,90년 이후 1승1무2패)의 전적이 말해주듯 쉽게 이긴다는 보장이 없어 부상선수들까지 총동원해 스피드와 체력,조직력으로 승부를 걸 각오다. 미국의 골 네트를 가를 공격 트리오는 폴란드전에서 진가를 발휘한 설기현-황선홍-박지성 라인이 다시 한번 가동될 전망이다.황선홍의 허리부상이 관건이지만 이번대회를 끝으로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한 노장의 투혼은 뜨겁기만 하다. 섭씨 30도가 넘는 날씨를 감안,체력과 스피드가 좋은 이천수-설기현-최태욱 등 ‘젊은피 라인’을 투입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중원을 지휘할 공격형 미드필더는 부상 회복 속도가 빠른 유상철이 맡게 될 가능성이 높지만 여의치 않으면 투지로 똘똘 뭉친 박지성이 공격의 활로를 뚫을 예정이다.수비형 미드필더 김남일은 이미 상대팀들의 ‘요주의 인물 1순위’에 올라 있다. 왼쪽 미드필더는 이영표의 공백을 훌륭히 메워준 이을용이,오른쪽은 ‘멀티 플레이어’ 송종국이 맡게 되며 김태영-홍명보-최진철이 변함없는 철벽 수비망을 구축하게 된다. 이에 맞서는 미국은 부상에서 회복한 클라우디오 레이나와 클린트 매시스까지 총동원한 베스트 멤버로 맞불을 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브라이언 맥브라이드와 매시스가 ‘투톱’을 맡고 좌우 날개 랜던 도너번,다마커스 비즐리가 한국진영에 날아든다. 이들을 지휘할 중앙 미드필더는 레이나의 몫이며 존 오브라이언이 뒤를 받친다. 프랭키 헤지덕-제프 어구스-에디 포프-토니 새네로 이어지는 수비진은 경험은 많지만 노쇠했다는 평가다. 대구 류길상기자 ukelvin@
  • 루이스 ‘천하무적’

    [멤피스(미 테네시주) AP 연합] 레녹스 루이스(35·영국)가 마이크 타이슨(36·미국)을 눕히고 세계 최고의 주먹임을 입증했다. 세계복싱평의회(WBC) 및 국제복싱연맹(IBF) 헤비급 통합 챔피언 루이스는 9일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 피라미드경기장에서 열린 통합 타이틀매치에서 마이크 타이슨에게 8회 KO승을 거두고 2차 방어에 성공했다.통산 전적은 루이스 40승(31KO)1무2패,타이슨은 49승(43KO)4패가 됐다. 정교한 왼손 잽을 주무기로 내세워 4회부터 주도권을 잡기 시작한 루이스는 8회 2분25초에 강력한 오른손 펀치를 날려 타이슨을 링 위에 쓰러뜨렸다.
  • 월드컵/미리보는 오늘 경기/ D조 포르투갈·폴란드

    “더이상 불쾌한 놀라움은 없다.우리 목표는 변함없이 우승이다.”(루이스 피구포르투갈 미드필더) “포르투갈의 장단점 분석을 끝냈다.승리는 우리 것이다.”(예지 엥겔 폴란드 감독) ‘1승의 제물’로밖에 여기지 않았던 미국과 한국에 불의의 일격을 당한 포르투갈과 폴란드가 10일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를 벌인다.양팀 모두 패하면 사실상 16강에서 탈락하기 때문에 불꽃 튀는 접전이 예상된다. 포르투갈은 미국전때 어이없이 뚫렸던 수비의 허점을 보강하기 위해 전체적 포메이션에 변화를 줄 것으로 보인다.특히 안토니우 올리베이라 감독은 1명만 세웠던 중앙 수비형 미드필더를 2명으로 늘려 1차 저지선을 두껍게 한다는 계획.허점을 보였던 오른쪽 풀백 자리엔 개인기가 뛰어난 프레샤우트를 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야전사령관’ 루이스 피구의 컨디션이 미국전 때보다 월등히 좋아졌기 때문에 포르투갈의 공격력도 매서워질 것으로 예상된다.피구 특유의 매끄러운 볼 배급과,드리블,공격력이 살아날 경우 공격수인 후이 코스타,파울레타 등과 함께 폴란드 수비진을 적잖이 괴롭힐 전망이다.전력상 포르투갈보다 한 수 아래로 평가되는 폴란드로선 포르투갈의 장단점을 면밀히 분석,약점을 집요하게 때린다는 전략을 세웠다.이를 위해 엥겔 감독은 지난 5일 수원에 코치 2명을 보내 포르투갈-미국전을 관전케 하고 포르투갈의 장단점을 빠짐없이 기록하도록 했다. 엥겔 감독은 우선 긴 패스에 의존한 단조로운 공격루트 고집을 한국전 패배의 원인으로 보고 좌우 미드필더의 측면 돌파 등 공격패턴에 변화를 주는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또 활약이 부진했던 마치에이 주라프스키 대신 파베우 크리샤워비치를 선발 출격시켜 올리사데베와 투톱으로 세울 방침이다. 임창용기자 sdragon@
  • 월드컵/ C조 코스타리카-터키, 지루한 경기 종료직전 동점

    북중미지역예선 1위팀과 유로2000 8강팀간의 경기라고는 보기 어려울 정도의 졸전이었다. 두 팀 모두 수비수들의 불안한 공 처리와 잦은 백패스,문전처리 미숙 등 수준 이하의 플레이를 펼쳤고,월드스타라는 하칸 쉬퀴르(터키)와 파울로 완초페(코스타리카)마저 엉성한 플레이로 일관해 스탠드를 가득 메운 3만여명의 관중과 텔레비전을 통해 경기를 지켜본 팬들을 실망시켰다. 전반은 지루한 미드필드 공방전 속에서 코스타리카가 다소 우세했다.터키는 이렇다 할 기회조차 만들지 못하고 전반을 마쳤다. 하지만 터키는 후반 시작과 함께 맹렬한 공세를 펼쳤고 11분 선제골을 잡았다. 미드필드에서 길게 넘어온 패스를 브라질과의 1차전에서 선제골을 넣은 하산 샤슈가 아크 부근에서 코스타리카 골문을 등지고 가슴으로 트래핑,달려 들어오는 엠레 벨로졸루에게 넘겨주었다. 벨로졸루는 골지역 오른쪽에서 왼발로 슈팅을 날렸으나 공이 상대 수비를 맞고 나왔고 이를 다시 잡아 수비를 따돌리며 오른발로 터닝 슛,골문을 갈랐다. 적극적인 반격에 나선 코스타리카는 41분 스티븐 브라이스가 골지역 오른쪽에서 넘어지며 오버헤드킥으로 패스한 볼을 터키 골키퍼와 수비진이 그대로 흘려버렸고 이를 윈스턴 파크스가 무인지경의 골문에 가볍게 차넣어 무승부를 이끌어냈다. 인천 송한수 김성수기자 onekor@ 양팀 감독의 말 ▲알렉산데르 기마라에스 코스타리카 감독= 매우 어려운 경기였다.하지만 공격적이고 힘있는 플레이로 무승부를 이뤄 만족한다.승점 4를 확보해 16강을 향한 유리한 고지에 섰다.또 다른 승점을 얻기 위해 브라질전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다.브라질전은 선수들로서는 한번 해보기를 원하는 경기이기 때문에 흥미로운 경기가 될 것이다. ▲셰놀 귀네슈 터키 감독= 전반전과 후반 1골을 넣을 때까지 경기를 잘했으나 코스타리카의 견고한 수비를 더이상 뚫지 못했고 빠른 공격을 제대로 막지 못했다.골 넣을 기회를 만들려고 했으나 많은 기회를 갖지는 못했다.그러나 우리는 여전히 16강을 향한 대열에 있으며 다음 경기인 중국전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
  • 월드컵/ H조 일본-러시아, 이나모토 ‘한방’ 16강 고지 바짝

    후반 6분 이나모토 준이치의 침착한 한방.요코하마경기장을 가득 메운 7만여 관중들의 함성이 일본열도를 뒤흔들었다. 그러나 모든 게 끝난 건 아니었다.러시아의 거센 반격이 불을 뿜었다.언제 골을 허용할지 모르는 급박한 상황.후반 교체투입된 드미트리 시초프와 드미트리 호흘로프 투톱의 좌우 사이드 공략과 블라디미르 베샤스트니흐의 중거리 슛이 매섭게 일본 골문을 노렸다. 하지만 온몸을 던지며 러시아의 파상공세를 막아내는 일본 수비진의 투혼은 주심의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이어졌다. 그리고 다시 한번 경기장이 떠나갈 듯한 함성.월드컵 본선 출전 2회,5경기만에 얻은 첫승의 감격이 마침내 요코하마 밤 하늘에 메아리쳤다. 전반의 분위기는 러시아가 장악했지만 우열을 가리기엔 부족했다.미드필드에서는 짧은 패스 위주의 일본이 앞섰지만,러시아는 전방으로 길게 이어주는 롱 패스로 일본의 미드필드 플레이를 무력화시키며 팽팽한 균형을 이어갔다. 승부처는 후반이었다.일본이 먼저 승부를 걸었다.간결한 미드필드 플레이를 펼치며 러시아 골문까지 전진해 들어온 야나기사와 아쓰시의 눈에 골마우스 정면에 버티고 선 이나모토가 보였다.지체없는 패스.이나모토와 골키퍼 사이에는 아무도 없는 무인지경.골을 놓칠 이나모토가 아니었다.그의 오른발 인사이드 슛이 골문 오른쪽을 가르며 네트를 흔들었다. 러시아에도 만회할 시간은 충분했다.그러나 7분 뒤 베샤스트니흐가 골지역 왼쪽에서 골키퍼까지 제친 뒤 텅빈 골문과 마주하는 절호의 찬스를 어이없는 실축으로 날려버린 러시아는 더욱 튼튼해진 일본의 수비벽을 끝내 허물지 못했다. 요코하마(일본) 황성기특파원 marry01@
  • 증권가 ‘히딩크식 투자’ 유행

    한국팀의 월드컵 대회 16강 진출 꿈이 점점 현실로 다가오면서 증권가에도 ‘히딩크식 투자’바람이 불고 있다.애널리스트들은 축구용어를 활용한 기발한 ‘월드컵식 해설’로 월드컵의 묘미를 더해주고 있다. ●히딩크식 뚝심 투자를 배우자= 경제전문 인터넷신문 머니투데이는 최근 히딩크의 독특한 축구경영학을 주식투자에 접목한 ‘히딩크 투자법’이란 흥미로운 글을 실었다. [스타만 보지 말라] 스타를 중시하기보다는 무명 선수들을 대거 발굴한 히딩크의 용병술을 염두에 둬라.남들이 쳐다보지 않는 성장주에 관심을 가져야 고수익을 올릴 수 있다. [돈은 머리가 아닌 엉덩이로 번다] 히딩크는 대표팀을 맡은 뒤 1년반동안 실력이 수준에 오르기까지 끈질기게 기다렸다.시장이 아무리 흔들려도 참고 기다려라. [기초체력이 중요하다] 폴란드전 승리의 비결은 강화된 기초체력에 있었다.재무구조·수익성 등 ‘기초체력’이 튼튼한 종목을 골라라. [수비가 강해야 한다] 축구에서 공격도 중요하지만 수비를 잘해야 이길 수 있다.안되겠다 싶을 때 손해를감수하면서 과감하게 팔아치우는 손절매는 좋은 수비에 해당된다. ●증시 분석도 축구처럼= 대신증권 함성식 연구원은 8일 ‘미드필드를 장악하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미드필드는 수비의 시작이자 공격의 핵심”이라며 “주식시장에도 미드필드 종목군이 있다.”고 말했다. 함 연구원은 ▲하락장세의 조정을 거쳐 반등가능성이 높고 가격메리트가 큰 종목▲KOSPI 200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종목 ▲월드컵으로 인해 대한민국브랜드 가치와 동반 상승하는 종목들을 ‘미드필드 종목’이라고 소개했다. 대표적 미드필드 종목은 호남정유·LG화학·삼성전기·포스코 등.지금처럼 조정장세에서 이런 종목을 선점해야 향후 반등에 대비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모건스탠리증권은 몇몇 종목을 축구선수들의 포지션에 비유했다.한국증시를 최전방에서 이끄는 삼성전자·LG전자·CJ39쇼핑은 ‘공격진’,지수를 견고하게 받치는 LG화학·SK텔레콤 등을 ‘미드필드’,외국인 매매에 유연한 삼성SDI·포스코 등을‘수비진’,최후의 보루역할을 하는 한국전력은 ‘골키퍼’에 해당한다고 소개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월드컵/ 미국전 골맛 다시 한번…

    ‘미국전 골맛 한번더.’ 지난해 12월9일 미국과의 평가전과 지난 1월20일 북중미 골드컵 미국전에서 각각골을 터뜨린 미드필더 유상철과 송종국이 10일 16강 진출 분수령이 될 미국전을 앞두고 득점포를 가다듬고 있다. 거스 히딩크 감독이 대표팀을 이끈 뒤 한국은 미국과 두차례 맞붙어 1승1패를 기록했다.1차전은 유상철의 결승골로 1-0으로 이겼지만 가혹한 체력훈련으로 컨디션이 엉망이던 골드컵에서는 송종국의 골로 체면치레(1-2패)를 했을 뿐이다. 지난 4일 폴란드와의 첫 경기에서 경기 흐름을 주도하며 후반 추가골까지 터뜨린 유상철은 미국전에서 월드컵 3경기 연속골(98년 벨기에전 동점골부터)을 노리고 있다. 폴란드전에서 왼쪽 무릎을 다치는 바람에 5·6일 연속 훈련을 쉬어 “미국전 선발출장이 어려운것 아니냐.”는 우려를 자아냈지만 7일 오후 부상중인 황선홍 이영표와 함께 나란히 회복훈련을 실시,건재를 과시했다.100% 낫지는 않았지만 뛰는 데는 이상이 없고,순간 속력을 내는 데도 큰 무리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히딩크감독은 “유상철의 상태가 아직 완전하지 않아 미국전에 출전할 수있을지는 불투명하다.”면서 “유상철이 나서지 못할 상황도 고려하고 있으며 대타로 나서는 선수가 잘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유상철이 못뛰게 되면 오른쪽 공격수 박지성이 중원을 지휘할 것으로 보인다. ‘히딩크호의 황태자’ 송종국의 활약도 기대해 볼 만하다. 지난해 1월 홍콩 칼스버그컵을 앞두고 대표팀에 발탁된 뒤 골키퍼 이운재와 함께 지금까지 한번도 대표팀에서 빠져본 적이 없는 그는 중앙수비,오른쪽 수비,오른쪽측면 공격수 등 모든 보직을 소화해 내는 멀티 플레이어의 전형을 보여줬다. 지난 2월 두바이 4개국 친선대회 아랍에미리트전에서 터뜨린 시원한 중거리슛이나 골드컵에서 보여준 골감각은 골잡이로서의 그의 능력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일단 미국전에서는 빠르고 개인기가 좋은 상대 미드필더를 막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이지만 언제든지 득점을 올릴 수 있다. 송종국은 “개인기,체력,스피드를 모두 갖춘 미국의 왼쪽 미드필더 다마커스 비즐리와 맞붙어야 하는데체력적으로는 자신이 있고 스피드도 뒤지지 않는다.”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강팀을 상대로 첫승을 거둬 상승세를 타고 있는 한국과 미국의 ‘달구벌 대결’은이들 유경험자의 발끝에서 결판날 전망이다. 경주 류길상기자 ukelvin@
  • 월드컵/ 개막 열흘째 판도 점검 -절대강자도 절대약자도 없다

    ‘절대강자도,절대약자도 없다.’9일로 개막 열흘째를 맞는 2002한일월드컵축구대회에서는 출전 32개국의 전력 평준화가 단연 눈에 띈다.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 팀들이 우승은커녕 당장 1라운드 탈락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로 몰리는가 하면 약팀들의 선전도 속출하고 있다.기대를 모은 스타들이 ‘이름값’을 못하는 부진속에 득점왕 경쟁에서는 신예의 활약이 돋보인다. ●2골 이상차 승부 없다= 지난 7일까지 치러진 예선 23경기는 한 경기를 제외하고는모두 승부가 2골 이내에서 갈렸다. 1골차 승부가 9번으로 가장 많았고,무승부가 7번,2골차 승부가 6번이었다.독일-사우디전(독일의 8-0 승)이 유일하게 3골 이상의 차이가 난 경기다.대승도 대패도 없는 것은 출전국의 전력이 어느 대회때보다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을 입증하는 셈이다. 98프랑스대회 때는 한국이 네덜란드에 0-5로 치욕을 당한 것을 비롯,스페인이 불가리아를 6-1,아르헨티나가 자메이카를 5-0으로 꺾는 등 예선 때부터 전력의 우열이 확실히 갈렸다. ●‘꼴찌 삼총사’선전 돋보여= 프랑스대회 때 32개의 출전팀중 꼴찌에서 1∼3위를한 미국(32위) 일본(31위) 한국(30위)의 ‘권토중래’가 눈에 띈다. 한국은 월드컵 본선진출 48년만에 감격의 첫 승을 거두고 내친 김에 16강 진출까지 노리고 있다.공동개최국인 일본도 유럽의 강호 벨기에와 대등한 경기를 펼친 끝에 2-2로 비겼다.단연 하이라이트는 미국.우승후보 포르투갈을 첫 경기에서 3-2로 잡는 기염을 토하며 98년 대회 때 3연패로꼴찌를 한 아픈 기억을 말끔히 씻었다. ●흔들리는 우승후보군= 전대회 챔프 프랑스는 1무1패로 A조 꼴찌로 곤두박질,11일 덴마크전에서 2골차 이상의 승리를 거두지 못하면 1라운드 탈락이라는 망신을 당할 위기에 몰렸다. ‘우승이 목표’라고 공언한 D조의 포르투갈도 미국전 패배로 남은 폴란드와 한국전에 목숨을 걸게 됐다.국제축구연맹(FIFA)랭킹 2위인 아르헨티나도 잉글랜드에 36년만에 0-1로 덜미를 잡혀 1승1패 조 3위로 떨어져 당장 ‘죽음의 F조’에서 살아남는 일이 급선무가 됐다. 우승후보군중에서는 그나마 브라질 정도가 명성에 걸맞은 성적을 내고 있다. ●무너지는 스타,떠오르는 신예=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인 지네딘 지단은 부상으로 초반 두경기에 모두 빠지면서 프랑스의 몰락을 곁에서 지켜보는 처지가 됐다.포르투갈의 루이스 피구도 미국전에서 부진한 플레이로 팀의 패배를 자초하면서 고국팬들의 원망을 샀다.반면 무명에 가까운 독일의 신예골잡이 미로슬라프 클로제는 두경기에서 4골을 넣어 당초 기대를 모은 티에리 앙리(프랑스),가브엘 바티스투타(아르헨티나) 등을 제치고 득점선두에 올라 스타탄생을 예고했다. 대구 김성수기자 sskim@
  • 월드컵/ 베컴은 캥거루 학살범?

    잉글랜드의 슈퍼스타 데이비드 베컴(26·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이번 월드컵 대회에서 신고 뛰는 캥거루 축구화가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베컴은 독일의 한 스포츠 용품회사가 만든 캥거루 가죽 축구화를 애용한다. 이번대회에서도 태어날 아들의 이름을 수놓은 8000만원 짜리를 비롯하여 게임마다 새축구화로 바꾸어 신고 있다. 이를 두고 런던에 본부가 있는 동물권리보호단체 ‘비바(Viva)’는 최근 “월드컵에서 캥거루 축구화를 신는 베컴은 세계에서 가장 잔혹한 생태계 파괴자”라고 강력히 비난했다. 그러면서 “캥거루 축구화 때문에 호주에서 캥거루들이 대량 학살되고 있다.”고 비난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물론 호주의 생태보호론자들과 농민,캥거루업자들은 “뭘 모르는 얘기”라고 반박하고 있다. 호주캥거루산업협회 존 켈리 대변인은 지난 7일 TV에 나와 “그것은 거짓말”이라면서 “올해만 합법적으로 도태시킬 900만마리의 캥거루 가죽을 이용하지 않고 그냥 버리는 것은 더 부끄러운 일”이라고 강조했다. 호주생태보호협회의 패트릭미드웨이 대변인도 “캥거루가 호주에서 비정상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캥거루를 대량 도태시키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캥거루 가죽은 독특한 수평섬유질로 이루어져 가볍고 착용감이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축구화 재료로 갈수록 인기를 끌고 있다. 박록삼 이두걸기자 dcsuh@
  • 월드컵/ B조 남아공 vs 슬로베니아 - 놈베테 허벅지 결승골

    본선에 첫 출전한 슬로베니아와 두번째 출전했으나 승리가 없던 남아공 모두 1승을 향한 갈망이 뜨거웠다.그러나 슬로베니아는 감독과 말싸움을 벌인 뒤 귀국한 게임메이커 즐라트코 자호비치의 공백을 절감해야 했다. 남아공은 전반 4분 시야봉가 놈베테가 퀸턴 포천의 도움으로 결승골을 넣었다.놈베테는 퀸턴이 미드필드 왼쪽에서 날린 프리킥을 문전에서 헤딩슛,그물을 흔들었다. 놈베테가 골마우스 앞에서 용수철처럼 튀어오르며 머리로 받은 공은 빗맞았다.그러나 볼은 허벅지에 부딪힌 뒤 골문으로 빨려들었다.행운이었다. 이후 남아공은 승리에 쐐기를 박으려는 듯 개인기를 앞세워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남아공은 각 선수의 포지션이 어디인지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로 공격수와 좌우 미드필더들이 위치를 번갈아 바꾸며 수비를 교란했다. 남아공은 후반 들어서도 주도권을 놓지 않았다.19분 놈베테와 투톱을 이룬 베니매카시가 퀸턴의 왼쪽 센터링을 헤딩으로 연결, 골대 모서리를 맞혔다.다시 한번슬로베니아 수비를 움츠러들게 한 순간이었다. 대구 송한수 김성수기자 onekor@
  • 월드컵/미리보는 오늘 경기/ 그라운드 ‘러·일전쟁’

    러시아와 일본의 그라운드 전쟁이 벌어진다. 공동 개최국 일본은 9일 오후 8시30분 요코하마종합경기장에서 ‘붉은 제국’ 러시아와 운명의 일전을 벌인다.러일전쟁(1904∼05)과 북방 4개섬 무단점령으로 인한 민족감정마저 겹친 데다 양 팀 모두 16강 진출을 위해 물러설 수 없는 한판이어서 박진감 넘치는 승부를 펼칠 전망이다. 유럽의 강호 벨기에와 비겨 월드컵 첫 승점을 기록한 일본은 욱일승천의 기세이다.반면 약체 튀니지를 꺾고 1승을 챙긴 러시아도 총력전으로 밀어붙일 태세다. 홈 그라운드의 이점에 힘입어 벨기에를 상대로 2골을 뽑아 비긴 일본은 옥쇄의 각오로 승리를 확신하고 있다.왼쪽 날개 오노 신지가 살아났고 모리오카 류조를 축으로 나카타 고지와 마쓰다 나오키가 좌우에서 버티는 ‘플랫(flat)3’ 수비가 안정감을 되찾았기 때문이다. 특히 벨기에전에서 미드필더 이나모토 준이치가 최전방까지 치고 들어가 역전골을 작렬시키며 일본에 희망을 심어줬다.노련미에 투지를 갖춘 35세의 노장 나카야마 마사시가 조커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에 비해 신장이 10㎝나 작고 체력이 약한 일본은 거칠기로 소문난 ‘북극곰’의 수비벽 뚫기에 운명을 건다.나카타 히데토시의 송곳 패스와 이나모토의 완급 조율이 그만큼 중요하다. 러시아는 78년 일본과의 세차례 A매치에서 전승을 거뒀고 월드컵 본선 경험도 많다.객관적인 전력상 러시아가 우세해 보인다.러시아 팀은 66년 잉글랜드 월드컵에서 4강에 오른 영광을 재현하려는 올레크 로만체프 감독을 중심으로 똘똘 뭉쳐있다.팀 간판 블라디미르 베스차스트니흐의 화력도 활화산처럼 타오르고 있다. 최근 미드필더의 핵 알렉산드르 모스토보이와 주전 수비수 알렉세이 스메르틴이가세했다.중거리 슈팅 능력까지 갖춘 이들의 가세는 러시아로선 천군만마인 셈이다. 그러나 러시아의 고민은 유럽예선 10경기에서 5골을 내준 수비 구멍.오노 신지를 앞세운 일본의 파상적인 크로싱 패스를 제대로 저지하느냐에 승산이 달려 있다. 이기철기자 chuli@
  • 월드컵/ 미팀 “초반 주도권 장악하라”

    “볼 점유율을 높여라.” 10일 한국과의 D조 2차전을 앞둔 미국 사령탑의 명령이다. 브루스 어리나 감독은 8일 “한국은 체력을 바탕으로 끊임 없이 밀어붙이는 압박이 강점이기 때문에 볼 점유율을 높이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또 “그동안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한 주전 게임메이커 클라우디오 레이나의 선발 출장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어리나 감독의 이같은 계획은 한국의 강점인 체력에 의한 압박과 무더위,일방적인 한국팀 응원에 의한 경기장 분위기 등을 의식,개인기가 좋은 레이나를 축으로 허리에서의 볼 점유율을 높여 주도권을 틀어 쥐겠다는 의도다. 어리나 감독의 레이나에 대한 기대는 크다.독일과 스코틀랜드를 거쳐 현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서덜랜드에서 활약중인 레이나는 미국 대표선수 가운데 최고의 테크니션으로 꼽힌다.178㎝·77㎏으로 1대1 돌파와 드리블,넓은 시야,볼배급과 슈팅능력을 고루 갖춰 프랑스의 기둥 지네딘 지단과 비슷한 존재로 군림해 왔다.따라서 어리나 감독은 흔히 투톱 바로 밑에 배치돼온 관례대로 레이나를 미드필드 중앙에 세워 초반부터 치열한 허리싸움을 펼칠 것으로 점쳐진다. 레이나는 한국과의 최근 두차례 평가전에 모두 결장했고 이번 월드컵 포르투갈전에도 허벅지 이상으로 결장해 한국팀에는 전혀 알려져 있지 않은 ‘비밀병기’.그만큼 한국팀으로서는 대비책 마련에 애를 먹을 수밖에 없다. 어리나 감독은 또 레이나 외에 몸놀림과 발재간이 좋은 클린트 매시스,측면돌파 능력이 가미된 어니 스튜어트 등 테크니션을 총동원해 경기를 지배할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이동구기자 yidonggu@
  • [일본에선] “한국선수 플레이 너무 멋져요”

    [도쿄 간노 도모코 객원기자] 지난 4일 일본-벨기에전이 끝난 뒤 한 여자 고교생 에게 말을 걸자 “한국 신문기자예요? 한국선수 중에는 홍명보나 유상철도 괜찮지만 최용수가 왕 멋있어요.”라고 조잘거린다. 일본 프로축구 J리그에서 활약하는 한국 선수가 늘어 일본에서도 한국 선수 팬들이 크게 늘고 있다.남성팬보다 여성팬이 압도적으로 많다. 인터넷을 열면 홍명보,유상철,황선홍,윤정환,김도훈,이천수 등 J리그에 소속된 한국 선수 응원 사이트가 수두룩하다. 조회수가 7만을 넘는 사이트가 있는가 하면 한국 프로축구의 전북 현대 모터스를 응원하는 마니아들도 있다. 1998년부터 황선홍의 응원 사이트(http://www2.odn.ne.jp/~yuko-loves-korea/aab50270/)를 운영해온 사토 유코(佐藤優子·33·여)는 황선홍과 동갑이다.‘운명의 만남’은 1994년 아시아 대회 한·일전 때였다. “처음에는 일본을 응원했지만 황선홍이 페널티 킥을 성공시키고 환호하면서 돌아보는 모습에 반했습니다.이튿날부터 한국말을 배우려고 책을 사서 독학을 시작했어요.” 그때는 한국 정보가 적고 인터넷 보급도 초보적이었던 시대.‘황선홍 정보’를 수집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황선홍이 태어나고 자란 한국을 알고 싶어읽은 한국 관련 서적만도 30권을 넘는다. 20대 여성 이나바 히로코(稻葉ひろ子).사토와는 ‘황선홍’이 인연이 돼 알게 된사이다. J리그 ‘셀레소 오사카’의 팬이었던 이나바도 1998년 여름 황선홍에게 반해버렸다. “한눈에 반했어요.그때부터 황선홍의 플래카드를 만들어 응원을 다니고 있어요.”그녀는 지금 한국에 있다.월드컵 예선 경기가 열리는 동안 한국팀과 황선홍을 응원하기 위해 2주일간 회사에 휴가를 냈다. 미드필더 윤정환의 응원 사이트 ‘윤 윤 클럽(http://www.kcat.zaq.ne.jp/aaads200/)’을 개설한 나리타 가스미(成田香純·23·여)는 윤정환을 알기 전까지 한국은일본의 라이벌이라고만 생각했다. “2년 전 한 경기에서 윤정환의 패스를 보고 경기를 이끌어 가는 능력이 대단하다고 생각했어요.” 이 사이트를 통해 사귄 친구들이 10일 열리는 한국-미국전을 보러 간다며 부러워한다. “경기장에 가면 한국선수의 팬은 모두 여성으로 그들의 분위기에 압도된다.”는 한 지방라디오 방송국 아나운서인 사사카와 히로아키(笹川裕昭·24). 사사카와는 김도훈,이천수의 플레이에 넋을 잃었다.축구를 좋아했지만 일본의 J리거들은 어쩐지 가벼워보여 혐오감조차 갖고 있었다.그런 사사카와 앞에 나타난 것이 승리에 대한 투지로 가득찬 한국선수들이었다. “1999년 한국-브라질전에서 도훈(김도훈)이 역전골을 터뜨렸는데 그 파괴력에 반했어요.한국 선수도 굉장하구나 생각했는데 천수(이천수)가 나왔지요.천수는 테크닉은 물론 스피드도 있어요.거기에다 악동 같이 웃는 얼굴도 좋구요.” 지난 4일 한국-폴란드전은 한국음식점에서 TV로 관전했다.한국팀을 너무 열렬히 응원하자 “음식점에 있는 사람들로부터 ‘당신 어느나라 사람이냐.’는 얘기를 들었다.”며 웃었다. ktomoko@muf.biglobe.ne.jp ■동경신문에서/ 日·러戰 입장권 20분만에 매진 ●조후 시민 실망= 첫 경기서 0-8로 독일에 참패한 사우디아라비아가 6일 카메룬과의 경기에서또 0-1로 지자 ‘아랍 영웅’의 활약을 기대하던 사람들은 긴 한숨을 쉬었다. “찬스가 많았던 것은 사우디아라비아였는데….”사우디아라비아 제2의 도시 제다에서 온 회사원 사레 아부후라엘(35)은 경기종료 휘슬이 울리자 실망감에 고개를 떨구었다.속공으로 아프리카의 왕자 카메룬을 뒤흔들어 놓았지만 첫 경기에 이어한 골도 넣지 못한 수모를 겪은 것.아부후라엘은 일본 국기인 ‘히노마루’를 그려넣은 왼쪽 손등을 보여주며 “이제부터는 일본 팬”이라고 선언.사우디아라비아가 캠프를 차렸던 도쿄 조후(調布)시에서도 200여명이 사우디아라비아의 승리를 기원하며 응원했으나 2연패하자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일본전 입장권 20분만에 매진= 월드컵 일본조직위원회(JAWOC)는 7일 낮 12시부터 전화판매를 개시한 9일의 일본-러시아전 입장권이 20분만에 다 팔렸다고 발표했다. JAWOC는 각 경기장에서 대량의 공석 사태가 일어나자 국제축구연맹(FIFA)과 협의해 8일 이후의 모든 경기 잔여 입장권을 FIFA의 인터넷과 병행해 전화로도 판매키로 결정했다. ●독일인 훌리건 적발= 일본 경찰청은 6일 22세의 독일인 훌리건 1명을 도쿄에서 적발,입국관리난민법의 훌리건 조항(상륙의 거부)을 들어 법무성 도쿄 입국관리국으로 신병을 넘겼다고 발표했다. 입국관리국은 이 독일인의 상륙허가를 취소하고 가까운 시일 안에 국외추방할 방침이다.지금까지 전국에서 10명의 훌리건이 난민법 훌리건 조항의 적용을 받아 입국을 거부당했지만 관리망을 뚫고 입국한 것이 확인된 것은 처음이다. 지난 3일부터 도쿄 시부야(澁谷)에 머물고 있던 이 독일인은 숙박지로부터 “훌리건 같은 사람이 있다.”는 신고로 경찰이 조사한 결과 훌리건 리스트에 올라 있던 인물로 밝혀졌다.이 인물은 독일의 축구경기에서 상해사건을 일으키는 등 독일 국내 축구 관전금지 처분을 두차례나 받았던 ‘요주의 인물’로 드러났다. 정리 도쿄 황성기특파원 marry01@
  • 월드컵/스타 플레이어/ 잉글랜드 결승골 베컴

    아르헨티나와의 ‘죽음의 F조’ 2차전에서 결승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잉글랜드에 승리를 안긴 데이비드 베컴(26·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은 세계 4대 미드필더의 한명으로 꼽히는 플레이메이커. 183㎝,75㎏의 체격에서 폭발하듯 나오는 프리킥과 그라운드를 칼로 베어내는 듯한 정밀한 센터링은 세계 최고로 평가받고 있다.지난 2000∼2001시즌까지 팀을 3년 연속 프리미어리그 정상으로 이끈 그는 잉글랜드 대표팀의 주장으로 이번 2002한·일 월드컵 유럽 예선에서 라이벌 독일을 5-1로 대파하는 데 일등공신 역할을 하는등 본선 진출에 앞장섰다. 92년 잉글랜드 유소년대회 FA(축구협회)컵에서 두각을 나타내 주목을 받기 시작한 베컴은 95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주전 미드필더 자리를 차지하면서 같은해 시즌 개막전에서 55m의 통쾌한 장거리 슛을 성공시켜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할 발판을 마련했다. 그러나 98년 프랑스월드컵 8강전에서 숙적 아르헨티나 선수를 발로 가격하는 바람에 퇴장당하면서 잉글랜드의 패배에 결정적인 요인을 제공,조국 팬들에게 지탄의 대상이 된 그는 이번 월드컵을 위해 절치부심,마침내 자존심을 회복했다. 97년 인기 팝그룹인 스파이스걸스의 멤버 빅토리아 아담스와 결혼해 화제를 뿌리기도 한 베컴은 최근 들어 더욱 물오른 기량을 보이면서 잉글랜드 축구팬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월드컵/ F조 아르헨 vs 잉글랜드 - 오언·베컴“베리 굿”

    월드컵 본선 11회 출전에 우승 1회(66년)의 잉글랜드,본선 13회 출전에 우승 2회(78·86년)의 아르헨티나.역대 월드컵 상대전적 2승2패,82년 ‘포클랜드 전쟁’이후의 앙금 등.두 나라의 한 판 승부는 얽힌 사연만큼이나 흥미진진했다. 경기 초반은 미드필드 싸움에서 우세를 보인 아르헨티나쪽으로 기울었다.6분 만에 하비에르 사네티가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아크 정면까지 전진,오른발 중거리 슛을 날렸으나 잉글랜드 골키퍼 데이비드 시먼 품에 안겼다. 잉글랜드는 전반 10분쯤부터 페널티지역 근처에서 프리킥 2개를 얻어 분위기를 반전시켰고 24분에는 ‘원더보이’ 마이클 오언이 아르헨티나 골지역 오른쪽 모서리 부근에서 상대 수비수 가랑이 사이로 재치있는 오른발 땅볼 슛을 날렸으나 공이 골포스트에 맞고 튕겨 나왔다. 위기를 넘긴 아르헨티나는 1분 뒤 가브리엘 바티스투타가 왼쪽에서 건넨 센터링을 문전에서 헤딩 슛했지만 역시 시먼의 정면으로 날아갔다. 한 차례씩의 공방으로 그라운드는 한껏 달아올랐고 44분 마침내 균형이 무너졌다.아르헨티나 아크 정면에서 수비 태클에 걸린 베컴이 피엘루이지 콜리나(이탈리아)주심을 쳐다봤지만 휘슬은 울리지 않았다.베컴이 아쉽다는 표정으로 땅을 치는 순간 흘러나온 공이 오언에게 연결됐고 오언이 아르헨티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의 태클에 걸려 넘어지자 콜리나 주심은 길게 휘슬을 불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아르헨티나 선수들의 항의가 거셌지만 베컴은 오른발 강슛으로 그물을 흔들었다. 후반 아르헨티나 마르셀로 비엘사 감독은 후안 세바스티안 베론을 빼고 파블로 아이마르를 투입,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잉글랜드의 기동력에 눌려 오히려 두 차례나 결정적인 실점 위기를 맞는 등 돌파구를 뚫지 못했다. 고베(일본) 황성기특파원
  • 월드컵/ 히딩크호, 美격침 비책 수립

    ‘왼손은 방패,오른손은 창.’ 10일 오후 3시30분 대구에서 ‘난적’ 미국과 1라운드 D조 2차전을 갖는 한국대표팀이 왼쪽 측면 수비 강화와 오른쪽 사이드 돌파에 승부를 건다는 비책을 수립했다. 미국은 포르투갈전에서 오른쪽 날개인 어니 스튜어트가 공간을 빠르게 파고들고 최전방 공격수인 브라이언 맥브라이드,처진 스트라이커 랜던 도너번이 골 에어리어 오른쪽을 집중 공략하면서 승리를 이끌어냈다.왼쪽 날개인 다마커스 비즐리의 역동적인 움직임도 인상적이었지만 골을 얻어낸 루트는 주로 오른쪽이었다. 한국은 미국의 오른쪽 파상 공격을 막아낼 중책을 왼쪽 미드필더 이을용,수비수 김태영에게 맡길 계획이다. 부상중인 이영표 대신 폴란드전에 출장,절묘한 어시스트로 선제골을 유도한 이을용은 공격보다 수비가 주특기.폴란드전에서 사타구니를 강타 당하고도 정신력으로 털고 일어서 많은 박수를 받은 그는 “실력이 나은 이영표가 뛰어야 하겠지만 나를 필요로 한다면 그에 못지 않은 활약을 선보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폴란드전에서 에마누엘 올리사데베를 꽁꽁 묶어 찬사를 받았던 김태영도 “맥브라이드가 공을 찔러주고 도너번이 수비수를 돌아 침투하는 미국의 공격루트가 위협적이지만 폴란드전에서처럼 철저한 ‘커버 플레이’로 막아내겠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거스 히딩크 감독은 미국전에 대비해 수비진에게 “‘러닝 디펜스’를 잊지 말고 리바운드된 공이 어디로 갈지 미리 예측하고 움직일 것”을 특별 주문했다. 왼쪽진영이 수비강화로 미국의 예봉을 차단한다면 오른쪽은 송종국-박지성으로 이어지는 공격 루트를 최대한 활용,선제골을 얻어낸다는 전략이다. 플레이 메이커 유상철이 미국전에 뛸 확률이 높아짐에 따라 유상철이 오른쪽 공간을 열어주면 송종국이 원터치 패스로 박지성에게 연결하는 ‘침투로’가 대표팀의 주 득점원이 될 전망이다.투지가 좋은 박지성은 잉글랜드,프랑스전에서 연달아 골맛을 봤고 폴란드전에서도 감각적인 발리슛을 터뜨리는 등 슛 감각에 물이 올랐다.오른쪽 직접 공격이 여의치 않아도 송종국과 박지성이 미국 수비진을 최대한 오른쪽으로 끌어내면 중앙의 황선홍이나 설기현에 대한 마크가 느슨해지는 효과를 볼수 있다. 미국을 상대로 16강을 확정짓겠다는 ‘달구벌 대결’의 성공여부는 ‘이을용-김태영’왼쪽 수비라인과 ‘송종국-박지성’오른쪽 공격라인의 활약에 달려 있는 것이다. 경주 류길상기자 ukelvin@
  • 월드컵/ F조 스웨덴 vs 나이지리아 - 특급킬러 라르손 고비마다 한방

    두 팀 모두 화려한 개인기와 파워 넘친 돌파력을 앞세워 명승부를 연출했다. 이기긴 했지만 스웨덴은 전반 내내 ‘유럽팀 천적’으로 통하는 나이지리아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걸출한 게임메이커 제이제이 오코차를 시발로 최전방의 줄리어스 아가호와가 끊임없이 문전을 흔들어 승부의 추는 나이지리아 쪽으로 기우는 듯했다.나이지리아는 개인기에 바탕을 둔 1대1 돌파와 정확한 측면 대각선 센터링을 앞세워 주도권을 잡아가다 전반 27분 아가호와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다.아가호와는 조지프 요보가 오른쪽 미드필드 중앙에서 수비 사이로 정확히 떨어지는 대각선 센터링을 띄우자 문전에서 방향을 살짝 바꾸는 헤딩으로 포문을 열었다. 나이지리아 쪽으로 흐르던 경기의 흐름은 8분 뒤 스웨덴의 헨리크 라르손이 동점골을 넣으면서 반전됐다. ‘스웨덴의 희망’ 라르손은 프레드리크 융베리가 하프라인 부근에서 종패스를 해주자 수비 3명 사이를 제치고 달려들며 왼발 토킥으로 왼쪽 그물을 흔들었다. 후반전은 스웨덴이 주도했다.전반에 부진한 공격수 마르쿠스 알베크 대신 안드레아스 안데르손을 넣는 등 분위기 전환을 시도한 스웨덴은 후반 17분 얻은 페널티킥을 라르손이 가볍게 오른발로 차넣어 1골차 승부를 결정지었다. 2골을 넣은 라르손은 미로슬라프 클로제(독일·4골),욘 달 토마손(덴마크·3골),크리스티안 비에리(이탈리아·2골) 등과의 득점왕 경쟁에 본격 가세했다. 반격에 나선 나이지리아는 후반 38분 요보의 왼발 중거리슛이 골포스트를 맞고 나오는 등골운도 따라주지 않아 무너졌다. 고베(일본)황성기특파원 marry01@
  • 월드컵/ 미리보는 오늘의 경기 ‘죽음의 조’ 죽느냐 사느냐

    ‘죽음의 조’ F조에서 16강에 오를 두 팀의 윤곽이 7일 드러난다. ‘우승 후보’ 아르헨티나와 ‘축구 종주국’ 잉글랜드,‘바이킹의 전사’스웨덴과 ‘아프리카 맹주’ 나이지리아가 16강 진출을 위해 운명의 한판 승부를 벌인다.모든 경기가 결승전이나 다름없는 네 팀의 전력은 백지 한 장 차이.둥근 축구공이 어디로 굴러갈지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 일단 첫 경기에서 아르헨티나가 나이지리아를 제압하며 ‘지옥의 문턱’에서 일찌감치 멀어진 반면 잉글랜드와 스웨덴은 승부를 가리지 못해 승점 3이 꼭 필요한 상황이다. ●그라운드의 ‘포클랜드’ 전쟁= 7일 오후 8시30분 일본 삿포로돔에서 열리는 아르헨티나와 잉글랜드 경기는 2002월드컵 조별리그 최고의 빅매치.유럽과 남미를 대표하는 ‘앙숙’의 격돌이자 우승 후보끼리의 미리보는 결승전이다. 지난 82년 포클랜드 전쟁으로 ‘견원지간’이 된 두 나라의 충돌은 전쟁’을 방불케 한다. 자칫 경기 후 양국 팬들간의 충돌마저 빚어질 가능성이 있다. 역대 월드컵에서 전적은 2승2패.62년 칠레대회와 66년 잉글랜드대회에서는 잉글랜드가 이겼으나 86년 멕시코대회와 98년 프랑스월드컵에서는 아르헨티나가 이겼다. 특히 86년에는 디에고 마라도나가 유명한 ‘신의 손’ 논란을 불러 일으킨 끝에 아르헨티나가 승리했고,98년에는 흥분한 데이비드 베컴이 아르헨티나의 디에고 시메오네를 걷어차 퇴장당한 뒤 잉글랜드가 승부차기로 졌다. 전력상으로는 아르헨티나가 한수 위로 평가된다.하비에르 사네티와 후안 세바스티안 베론 등으로 구성된 미드필드진이 탄탄하고 ‘바티골’ 가브리엘 바스티투타와아리엘 오르테가,구스타보 로페스 등이 이끄는 공격진도 세계 정상급이다.베론의 발끝에서 시작되는 세트플레이가 위력적이고 빠른 공격 템포 또한 잉글랜드를 숨가쁘게 압박할 전망이다. 잉글랜드는 베컴의 부활에 희망을 걸고 있다.‘골든 보이’ 마이클 오언과 함께 골 결정력 있는 에밀 헤스키와 작지만 빠른 다리우스 바셀이 번갈아 가며 아르헨티나 수비진을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배수진을 친 벼랑끝 대결= 스웨덴은 1무,나이지리아는 1패를 안고 있는 상황에서이 경기의 패배는 곧 탈락을 의미한다.월드컵에서 처음 격돌해 서로에 익숙하지 않은 두 팀은 16강 진출을 위해 총력전을 펼 것으로 예상된다. 스웨덴은 플레이메이커 프레드리크 융베리와 ‘득점 기계’ 헨리크 라르손의 활약 여부와 주장 파트리크 안데르손이 출전할 수 있느냐가 승리의 열쇠다. 이에 맞서는 나이지리아는 뛰어난 신체 조건과 스피드를 무기로 파상 공격에 나선다.줄리어스 아가호와와 바솔러뮤 오그베체를 투톱에 세우고 노련한 게임메이커 제이제이 오코차와 누앙쿼 카누가 뒤를 받칠 전망이다. 조현석기자 hyun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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