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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럽·남미 강호 대격돌

    유럽이냐,남미냐. 세계축구의 양대 산맥인 유럽과 남미 강호들이 대륙의 명예를 걸고 일제히 맞대결을 벌인다. 올들어 세번째 ‘A매치의 날’인 17일(이하 현지시간) 지구촌 28곳에서 동시에 열릴 평가전 가운데 양 대륙간 대결로 관심을 모으는 이벤트는 잉글랜드-파라과이(리버풀) 독일-아르헨티나(슈투트가르트) 이탈리아-우루과이(밀란) 포르투갈-브라질(리스본)전 등 4경기. 이들 8팀의 위상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을 보면 확실히 드러난다.아르헨티나 브라질 이탈리아는 프랑스에 이어 차례로 2∼4위를 달리고 있고 포르투갈(6위) 독일(10위)잉글랜드(12위) 파라과이(15위) 우루과이(22위) 역시 상위권을 장악하고 있다. 월드컵 전력도 화려하다.8개국 중 남미쪽의 우승 횟수만꼽아도 브라질은 네차례,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는 각각 두차례를 기록중이다.유럽의 이탈리아와 독일은 각 세차례,잉글랜드는 한차례 월드컵을 제패했다.결국 98월드컵의 프랑스 우승까지 포함하면 이들을 축으로 한 남미와 유럽은나란히 8차례씩 월드컵 우승을 나눠 가진셈이다. 우승 경력은 없지만 포르투갈과 파라과이도 신흥 강호로서 저마다 유럽과 남미에서 ‘빅4’를 자처하기에 손색이없다. 4경기 중에서도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전통의 명가’끼리 맞붙는 독일-아르헨티나전.특히 아르헨티나는 최근브라질을 제치고 남미 최강으로 군림하면서 2002월드컵 우승후보군에서도 선두에 자리하고 있고 독일 또한 우승후보중 하나로 꼽힌다. 막강 공격력을 자랑하는 독일은 이번에 최정예 멤버로 대표팀을 구성했다.올리베르 비어호프,카르스텐 얀커,미로슬라프 클로제에 부상중인 올리베르 노이빌레까지 출전 가능한 모든 골잡이를 동원했고 세계 최고의 골키퍼로 평가되는 올리베르 칸도 불러들였다. 이에 맞설 아르헨티나는 팀구성에 다소 어려움을 겪고 있다.우선 ‘득점기계’ 가브리엘 바티스투타가 부상으로 빠져 ‘제2의 마라도나’로 불리는 신예 하비에르 사비올라에게 공격선봉을 맡길 예정이다.주전 미드필더인 세바스티안 베론과 에르난 크레스포도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하다. 한편 17일엔 월드컵 본선 D조의 미국과 폴란드도 각각 아일랜드와 루마니아를 상대로 평가전을 치른다. 박해옥기자 hop@
  • 월드컵 소식/ 대표팀 빗속 훈련

    ◆대표팀은 비가 쏟아진 16일 오전에도 대구 수성구민운동장에서 평소처럼 1시간30분동안 훈련했다. 우산도 없이 반팔 차림으로 40여분간 훈련을 지도한 거스 히딩크 감독은 “비가 좋다.”며 “우리 팀처럼 스피디한 경기를 하는 팀에게는 젖은 그라운드가 유리하다.”고 말했다. 오전 훈련에는 감기 증세를 보인 홍명보와 부상중인 김남일 이천수 최진철 김태영이 불참했다. ◆한국의 본선 조별리그 상대인 미국이 오는 23일 본선 최종 엔트리를 발표한다.미국축구연맹(USSF)은 홈페이지(www.ussoccer.com)를 통해 브루스 아레나 감독이 이날 23명의 엔트리를 확정,발표한다고 16일 밝혔다.엔트리 발표 상황은 스포츠전문 케이블인 ESPN을 통해 생중계된다. ◆중국축구협회는 오는 27일 인천에서 열릴 한국과의 평가전을 앞두고 25명의 예비엔트리를 16일 발표했다.협회 홈페이지(www.fa.org.cn)에 게재된 예비 엔트리는 산둥 루넝의 풀백 가오라오가 유일하게 처음 발탁될 정도로 기존 멤버에 변화가 없어 사실상 월드컵 최종 엔트리(23명)와 다름 없다는 분석이다.대표적인 선수는 골키퍼 지앙진,수비우청잉 리웨이펑 판즈이 장언화 순지하이,미드필더 마밍위 위건웨이 리티에 치홍 리밍,공격수 하오하이둥 양천 수마오전 취보 등이다.
  • 말많은 FX ‘지상청문회’/ “차세대機 기술습득 디딤돌로”

    국가예산 5조 8000억원을 들여 첨단 전투기 40대를 도입하는 차기전투기(F-X)사업이 오는 19일 최종 기종선정을 앞두고 있다.미 보잉사의 F-15K와 프랑스 다소사의 라팔에대한 2차 평가작업이 마무리되면 대통령의 재가를 거쳐 2005년부터 실전에 배치될 예정이다.그러나 F-X사업은 지난해부터 시민단체와 학계,군 내부에서 평가과정의 문제점,외압의혹이 제기되더니 최근 사업연기 주장마저 나오는 등 혼선과 잡음에 시달리고 있다.게다가 문제제기는 있으나이에 대한 적절한 규명노력은 이뤄지지 않고 있어 갈수록의혹이 커지는 양상이다. 이에 따라 대한매일은 지난 12일 이 사업의 실무책임자인 최동진(崔東鎭) 국방부 획득실장과 김경민(金慶敏) 한양대 교수,차두현(車斗鉉) 국방연구원(KIDA) 선임연구원,이태호(李泰鎬) 참여연대 정책실장등 4명을 본사로 초청,그동안 제기된 각종 문제점을 놓고지상 청문회를 가졌다.특히 최 획득실장은 그동안 시민단체의 해명 요구에 대해 “평가작업이 끝나지 않아 공식적인 자리에 나서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혀왔으나 이날 대담에 참석,최근 F-X사업에 대한 감사청구권을 제출한 참여연대 실무자와 처음으로 얼굴을 맞댔다. ●최동진 획득실장= 차기전투기(F-X) 사업은 예정대로 이번 주에 2차 평가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2차 평가에는 21명의 전문가 평가단이 참여한다.‘정책적인 고려’가 판단기준이지만 난상토론이 벌어질 수도 있다. ●이태호 정책실장= 1차 평가결과에 대해 국민들이 납득하지 못하는 점이 많은 상태에서 2차 평가를 강행하는 것은문제가 있다.평가과정의 공정성 논란,외압의혹 등을 국회차원에서 규명해야 국민이 납득할 것이다. ●김경민 교수= F-X사업의 성패는 우리가 독자적으로 전투기를 개발하는 데 있어 얼마나 도움을 받을 수 있느냐에달렸다.우리는 이번 사업을 통해 첨단 전투기를 공동 개발,생산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가져야 한다.치열한 경쟁으로 이왕 4개 기종간에 외교적 마찰까지 빚고 있는 마당에 서두를 필요가 없다.아울러 차차기 전투기에 대한 개발 계획이 전무한 것도 문제다.협상과정에서 “다음번에도당신들과 계약을 맺을 수 있다.”는 식으로 장기계획을 요구한다면 보다 유리한 조건을 받아낼 수도 있다. ●최동진= 전투기는 전략무기다.일반 가전제품이 아니다.문제가 있다고 지금 그만둘 수는 없다.협상과정에서 우리가전투기를 사주는 대신에 판매국이 우리 물건을 되사주는절충교역 비율을 70%까지 높였다.더 좋은 조건에 대한 욕심이 난다고 F-X예산 5조여원 가운데 3조 5000억원 이상을 우리 물건으로 되사주는 파격적인 절충교역조건을 포기하란 말인가. ●차두현 선임연구원= 미 F-15K에 대해 국민 감정이 안 좋은 것은 사실이다.국방부가 미국의 눈치를 보느라고 신형인 프랑스의 라팔을 제쳐두고 구형을 사려한다는 의식이팽배하다.그러나 이런 반미감정 때문에 국제적인 무기구입의 룰이 깨지면 안된다. ●이태호= 반미감정은 일시적인 것이 아니다.과거 KF-16과F-18A를 고르는 과정에서도 각종 로비와 비리가 드러나지않았나.이번에도 평가방법에 대해 의심스러운 구석이 많은데 어떻게 대충 넘어갈 수 있나. ●김경민= 분명한 것은 F-15K가 항간의 소문처럼 ‘썩은 전투기’는 아니라는 점이다.그러나 레이더와 스텔스 성능이 경쟁기종인 라팔에 비해 떨어진다.태평양전쟁에서 미드웨이 해전을 승리로 이끈 미국의 제독은 “우리가 일본보다레이더를 먼저 개발했기 때문에 이겼다.”고 말했다.그만큼 레이더가 중요하다는 얘기다.라팔은 일본이 개발한 우수한 성능의 레이더를 장착하고 있다. ●최동진= F-15E는 현존하는 최강의 검증된 전투기다.현재쓰이는 개량형은 지난 88년에 나온 것이다.4개 후보 기종은 공군에서 요구하는 ‘작전요구성능(ROC)’을 모두 만족시켰다.게다가 미국의 F-15E보다 적외선,레이더 성능을 향상시킨 것이 F-15K다.F-15K는 평가 과정중의 하나인 ‘워게임’에서 러시아·중국의 차기 전투기인 Su-35와 일본의 F-2급 전투기보다 낫다고 평가됐다. ●이태호= 지금은 가장 우수할지 몰라도 앞으로 10∼20년뒤에는 처지는 것이 사실이 아니냐.미 공군도 2004년 10대를 새로 구입한 뒤 더 이상 F-15E를 사들이지 않는다고 한다.이렇듯 수년내 단종이 되면 부품공급에 차질이 예상된다. ●차두현= F-15K는 2030∼40년 이후에쓸 전투기가 아니다. 당장 2005년부터 들여와 2020년까지 주로 사용할 전투기다.라팔이 제공키로 한 ‘전자식 레이더’는 이미 개발된 게 아니라 2008년에 개발,장착하겠다는 것이다.지금은 보편화된 휴대폰의 CDMA방식이 초기에는 아날로그핸드폰보다성능이 못했던 점을 상기하면 반드시 전자식이 레이더가우수하다고 보기 어렵다. ●최동진= 레이더 문제를 따진다면 F-15K는 동시에 표적으로 적기 10개를 잡지만 라팔은 40∼50개를 잡는다.하지만동시에 교전할 수 있는 능력은 F-15K가 8개인 반면 라팔은 4개에 불과하다.라팔의 레이더 포착범위도 알려진 대로 360도가 아니고 수평 ±60도,수직 ±50도에 그친다.서로 장단점이 있다. ●이태호= 당초 4조원이던 사업 규모가 마무리 단계에 가면서 1조 8000억원이나 추가됐다.어쩔 수 없다고는 하지만이에 대한 국민적 사전동의 절차가 없었다는 것은 문제다. 게다가 납세자 입장에서 6조원에 가까운 세금을 들여 사온 F-15K를 20년 타고 버린다면 누가 동의하겠나. ●최동진= 미국은 이미 생산한 F-15시리즈 1500대분의 부속품을 보유하고 있다.전투기가 제대로 운용되려면 400∼500대 정도는 생산돼야 한다.이 점에서 라팔은 자국 프랑스에서 11대가 운용되고 있으며 향후 도입계약도 67대에 불과하다.그래서 동남아시아 시장을 집중공략하고 있는 것이다.솔직히 부품의 단가가 오르거나 공급이 중단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은 라팔이 더 크다. ●김경민= 최근 F-15K에 장착될 엔진을 놓고 프랫 앤드 휘트니(P&W)사와 제너럴 일렉트릭(GE)사가 경쟁을 벌이고 있는데,이미 GE사의 엔진으로 내정됐다는 소문이 들린다.전세계 1500대의 모든 F-15시리즈가 P&W사의 ‘F100-PW-229’ 엔진을 장착하고 있는데 왜 F-15K만 GE사의 엔진을 장착한다는 말이 나오나. ●최동진= 전투기 기종을 확정하지도 않았는데 F-15K의 엔진에 대해 거론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다만 GE사 엔진도 F-15K에 장착해 3000시간의 시험비행을 해보니 문제가 없다는 보고를 공군으로부터 받았다.우리가 보유한 200대의F-16 전투기는 두 개사의 엔진을 절반씩 나눠 장착했다. ●이태호= 차기전투기를 도입하면서 절충교역의 비중을 70%까지 끌어 올린 것은 잘한 일로 평가한다.그러나 다른 평가항목의 가중치는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많다.1차 평가과정의 세부적인 내용을 공개하면 오해를 벗을 수 있는 것아니냐. ●최동진= 세계적으로 무기도입의 평가결과를 공개하는 예가 없다.평가항목중 ‘군운용적합성’과 같이 전투기의 예민한 성능과 관련된 군사기밀이 많다.그리고 처음부터 비공개를 약속했기 때문에 공개는 불가능하다.기종평가는 전문가들이 기준을 만들어 공청회와 설문조사 등을 거쳤고,또 전문가들이 수백개의 세부항목에 대해 심혈을 기울여평가한 내용이다.믿어야 한다.일반에 대한 공개는 어렵지만 비공개 청문회나 형사상 필요하다면 언제든 제출할 각오가 돼 있다. ●차두현= 미국에 대한 국민 감정이 안 좋다는 것은 안다. 기술적인 문제는 눈치를 보지말고 꼼꼼히 따져 국익을 앞세워야 한다. ●이태호= 프랑스의 라팔은 파격적인 기술이전과 절충교역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가중치(11.99%)를 낮게 설정해 불이익을 주고 있는 것이 아닌가. ●최동진= 라팔이 주겠다고 한 기술의 95%는 현재 개발된기술이 아니다.계약조건의 한 예를 들면 첨단 항공기술을이전시켜 주기 위해 “국내 연구진을 자국 대학원에서 얼마간 교육시키도록 하겠다.”는 등이다.반면 F-15K는 기체 후미부에 대한 생산기술을 우리에게 이전,우리가 납품토록 하고,아울러 판매에 대한 독점권도 주겠다고 했다.기술이전 조건 등이 우리에게 얼마나 실제적인 도움이 되는지를 따질 문제다. ●이태호= 공군의 평가 부단장이었던 조모 대령이 외압의혹을 제기했는데,왜 외압에 대해 수사하지 않나. ●최동진= 조 대령 문제는 법정에서 시비를 가려 줄 것이다.다만 조 대령이 모든 평가과정과 결과를 다 아는 것처럼말했는데 체계상 그럴 수가 없다.조 대령은 340여개 항목에 대해 평가하고 있는 46명의 전문가 중에 한사람일 뿐이다. ●이태호= 조 대령 혼자만의 문제가 아니라고 믿는다.최근한 매체가 예비역 장성과 장교 22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조 대령의 행동을 ‘소신에 의한 순수한 행동’이라고 대답한 사람이 43.2%나 됐다.‘국방부 결정에 대해 공군이 만족하지 않을 것’이라는 대답도 60.9%다. ●김경민= 차기 전투기는 국가방위를 위한 전술적 차원을넘어 주변국가를 상대로 우리의 전략적 위상을 높여줄 수있는 ‘기회’라는 점에서 중요하다.이번 F-X사업뿐 아니라 차차기 도입사업에 대한 계획을 만들어 이를 국가외교적으로 활용한다면 그 가치가 클 것이다. 정리 김경운기자 kkwoon@ [국방부 획득실장 최동진]▲육사25기(58·예비역소장)▲제30기계화보병사단장 ▲육군 전력기획참모부장 ▲조달본부장. [한양대 교수 김경민]▲미 미주리대 정치학박사(48) ▲국제정치학회 이사 ▲저서 ‘부활하는 군사대국 일본’. [국방硏 연구원 차두현] ▲연세대 정치학과 박사과정(40) ▲KIDA 안보전력연구부(대미군사분야). [참여연대 실장 이태호]▲서울대 서양사학과(34) ▲4·13총선 낙천·낙선운동 주도
  • 주전 다쳐서 ‘악’ 노장 돌아와 ‘휴’

    ‘얄미운 부상,미더운 노장’ 2002월드컵에서 우승을 노리는 강호들 가운데 일부 팀들이 주전의 부상으로 울상짓고 있다.그런가 하면 일부 팀들은 눈꼽 만큼의 전력이라도 보태겠다는 듯 30대 중반의 ‘늙수그레’한 옛 스타들을 다시 대표팀에 불러들여 눈길을 끈다.이들 팀들의 명암은 월드컵 본선 판도를 뒤흔들 새변수가 될 전망이다. 주전의 부상으로 가장 긴장하는 팀은 ‘축구종가’ 잉글랜드.주장 데이비드 베컴(27·맨체스터)이 지난 11일 유럽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왼발 척골(발목과 발가락 사이의 뼈)이 부러져 6∼8주 동안 쉬어야 하는 중상을 입었기 때문이다. ‘오른쪽 날개’로 세밀한 패스워크와 노련미가 돋보이는 그의 결장은 최전방으로 이어지는 빠른 패스를 바탕으로한 잉글랜드 공격라인에 구멍이 뚫린 격.아르헨티나 스웨덴 나이지리아와 함께 ‘죽음의 조’로 불리는 F조에 속한 잉글랜드로서는 16강 진출을 걱정해야 할 판이 됐다.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도 “전력의 절반인데…”라며 아쉬워할 정도다.미국의 ESPN이 운영하는 ‘사커넷’은 “베컴에게 태클을 한 페드로 두스체르(데포르티보)의 모국이아르헨티나이고,태클 때 두 발로 깊숙히 치고 들어갔다는점에서 고의성이 짙어 보인다.”며 의혹까지 제기했다. 한국과 같은 D조의 포르투갈 역시 걱정스럽기는 마찬가지다.베컴처럼 ‘공격 조율사’로 비중이 큰 루이 코스타(29·AC 밀란)가 지난 8일 이탈리아 세리에A 키에보와의 경기에서 오른쪽 허벅지를 다쳤다.올 들어 큰 부상만 벌써 네번째. ‘전차군단’ 재건을 노리는 독일은 대표선수 10여명이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특히 플레이메이커인 ‘독일판 오언’ 세바스티안 다이슬러(22·헤르타 베를린)는 지난해 10월 오른쪽 무릎을 다친 뒤 3차례나 대수술을 받았다.“월드컵도 좋지만 무리하게 출전치는 않을 생각”이라고 말할 정도로 후유증이 크다. 이와는 달리 ‘구관이 명관’이라는 성원을 업고 30대 중반의 나이로 대표팀에 복귀한 경우도 있다. 98프랑스월드컵 득점왕인 크로아티아의 ‘왼발 달인’ 다보르 수케르(34·1860 뮌헨)가 대표적.그는 12일 미르코요지치 감독으로부터 “미드필더로 보직 변경해 기용할 것”이라는 통보를 받았다. 5년만에 대표로 발탁된 아르헨티나의 클라우디오 카니자(35·발렌시아)도 언론으부터 집중조명을 받고 있다. 송한수기자 onekor@
  • 잉글랜드 베컴 부상 월드컵출전 불투명

    잉글랜드가 대표팀 스트라이커 마이클 오언(리버풀)과 미드필더 데이비드 베컴(맨체스터)의 줄부상으로 최대 고비를 맞았다.대표팀 핵심인 이들은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잇따라 부상을 당해 월드컵 출전이 불투명해졌다. 이는 리버풀과 맨체스터가 11일 오언과 베컴의 부상 사실을 일제히 발표함으로써 밝혀졌다. 이로써 아르헨티나 나이지리아 스웨덴과 함께 ‘죽음의조’인 F조에 속한 잉글랜드는 월드컵 본선에서 이중고를면치 못하게 됐다.
  • 아디다스컵 2002/ 부천 첫승 ‘꼴찌 반란’

    꼴찌 부천 SK가 강호 수원 삼성에 불의의 일격을 가하며고대하던 시즌 첫승을 일궈냈다. 부천은 10일 열린 프로축구 아디다스컵대회 A조 수원과의홈 경기에서 전반 초반 터진 박철과 남기일의 릴레이골을끝까지 지켜 2-0 완승을 거뒀다. 개막전에서 성남 일화의샤샤에게 한경기 개인 최다골인 5골을 헌납하며 0-6 참패를 당한 것을 포함,3게임 연속 패배의 늪에 빠졌던 부천은1승 3패로 처음 승점(3)을 챙겼지만 조 4위 포항에 득실에서 밀려 꼴찌 탈출엔 실패했다. 성남과 조 선두 다툼을 벌이던 수원은 2승2패(승점 6점)로 2위를 유지했다. 앞선 3경기에서 3득점-10실점의 부진에 빠졌던 부천은 이날 빠른 공수 전환과 탄탄한 수비로 수원을 농락해 탈 꼴찌의 희망을 부풀렸다. 부천 박철은 전반 4분 최문식이 벌칙지역 왼쪽 모서리에서 프리킥한 공이 골지역에 있던 윤정춘의 머리 맞고 떨어지자 쇄도하면서 오른발 강슛,포문을 열었다.공격의 고삐를 죄어가던 부천은 22분 뒤 공수에 걸쳐 뛰어난 활약을보이던 남기일이 골을 보태 2골차로 승부를 갈랐다. 최문식이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오버헤드킥으로 패스하자비탈리가 잡아 벌칙지역 오른쪽에서 센터링을 날렸고 이를잡은 남기일은 골지역 왼쪽으로 치고 들어가다 땅볼로 가볍게 그물을 흔들었다. 부천은 후반 18분 곽경근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해 위기를 맞았으나 이원식의 슛이 골대를 맞히는 등 우세한 경기를 펼치며 경기를 주도했다. B조에서는 선두 안양이 파죽의 4연승(승점 10)을 거둬 2위 울산 현대와의 격차를 4점차로 벌렸다. 박해옥기자
  • 월드 뉴스라인/ 아프간 바미얀석불 복원 추진

    ■아프간 바미얀석불 복원 추진. [바미얀(아프가니스탄)AP 연합] 탈레반 정권에 의해 파괴됐던 아프가니스탄의 바미얀 석불이 복원된다. 파괴된 석불의 소재지인 바미얀을 10일 방문한 아프간 과도정부 하미드 카르자이 총리는 바미얀 석불 훼손을 ‘민족적 비극’으로 규정하고,석불복원을 위해 유네스코(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와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다. 카르자이 총리는 “잃어버린 생명은 회복할 수 없지만 우리는 석불복원 작업에 곧 착수해 조속히 복원시킬 수 있기를 희망한다.”면서 “한 조각가는 4∼5년에 걸친 복원 작업 계획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과도정부는 바미얀 석불복원을 위해 세계 문화유적지의 보존 책임이 있는 유네스코와 접촉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경제 성장률 0.3%P 상향. [런던 연합]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전세계 경제성장률전망치를 2.7%로 상향조정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IMF보고서를 인용,9일 보도했다. IMF는 지난해 12월 발간한 전망보고서에서 올해와 내년 세계경제가 2.4%의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고밝힌 바 있다. 다음주 공식 발표될 예정인 이번 보고서는 지난해 최악의침체를 겪은 미국경기가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회복하고 있고 유럽과 아시아지역의 경제상황도 개선되고 있다고 판단,성장률 전망치를 올렸다고 설명했다. IMF는 올해 미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의 0.7%에서2.2%로 올린 것을 비롯해 영국의 성장률도 1.8%에서 2.0%로상향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 성인 전용문화가 몰려온다

    ‘성인의,성인을 위한,성인에 의한’ 문화가 몰려오고 있다. 인터넷의 보급과 함께 퍼지기 시작한 성인문화가 보다 공개적이고 규범적인 TV,영화,만화 장르를 통해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불과 2,3년전만해도 성인물은 숨겨야 할 사회악으로 취급받았으나 이제는 숨기는 것이 촌스러운 신조류로 인정을 받고 있는 것. 이를 반영하듯 노골적이고 야한 자신의 일과를 인터넷 방송을 통해 거침없이 보여주는 번듯한 여대생들이 생겼다. 가수 싸이는 지난해 2월 욕설과 선정적인 언어가 난무하는자칭 ‘성인음반’을 보란듯이 발표해 이목을 끌었다. 성인문화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다채널·다매체 시대를 맞아 안방에 있는 TV로까지 진출했다. 케이블 영화전문채널인 HBO Plus는 지난달부터 오후 11시부터 다음날 새벽 5시까지 심야시간에 ‘에로틱 아일랜드’을신설했다.OCN의 경우 목요일과 금요일 밤 12시에 ‘핫 존’이라는 이름으로 성인영화 블록을 설정했다. 한국디지털위성방송에는 스파이스 TV와 미드나잇 채널이라는 2개의 성인전문방송이 등장했다.두채널 모두 오후 11시부터 새벽 5시까지 6시간만 방송한다.스파이스TV는 미국 플레이보이TV와 프로그램 독점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국내 에로영화와 제3세계 성인 영화·드라마·시트콤을 방영하고 있다.또 미드나잇채널은 유럽,동남아,라틴아메리카의 성인영화와 연간 12편 정도 자체 제작한 국내 성인에로 영화를 방송한다. 예전의 등급보류 영화를 상영할 제한상영관도 5월부터 허용된다.관객들은 제한상영관에서 ‘헤라퍼플’‘노랑머리2’‘거짓말’류의 영화를 마음대로 보게 된다.이런 성인영화는상영불가를 의미했던 등급보류 판정을 더 이상 두려워하지않게 됐으며 마구잡이 가위질 걱정에서도 벗어났다. 그러나 성인문화는 지나치게 선정적이며 청소년들에게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해묵은 비판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아니다. 한국디지털위성방송의 성인전용채널은 포르노에 가까운 성인영화를 방송해 방송위원회로부터 징계를 받았다. 케이블방송 영화전문채널인 HBO Plus 또한 출범당시 청소년의 접근을 차단하지 못해 물의를 빚었다.인터넷 성인사이트광고도 청소년에게 무분별하게 전달되고 있어 문제가 되고있다. 하지만 ‘청소년에게 맥주가 해가 된다고 해서 어른들까지도 항상 우유만 마실 수 없다’는 것이 일반 성인들의 반응이다.회사원 김욱태(27)씨는 “에로 비디오를 빌려서 보는것보다 성인전문 채널과 성인전용 영화관을 이용하는 것이오히려 청소년들에게 덜 해를 끼친다고 생각한다.”면서 “성인문화가 자유로워 질수록 성희롱이나 성폭력 등의 부작용이 경감할 것”이라고 말했다. 딴지일보에서 인터넷 성인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는 김원주씨는 “IMF이후 가부장적 권위가 급격 쇠락하기 시작하한 뒤가장 억압적이었던 성에 대한 열망이 봇물 터지듯이 발산되면서 엄청난 성인물이 범람하고 있는 것”이라며 “성인문화를 제대로 즐기는 풍토가 마련된다면 수준도 몰라보게 향상되고 청소년 시청을 차단하는 장치도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송하기자 songha@ ■만화계 새바람 양영순씨 “성인용 모두 性人物만 뜻하는 것은 아니지요”. “성인(成人)물 만화라는 것이 성인(性人)물만을 뜻하는것은 아니예요.” 현재 스포츠 신문에 성인만화를 연재하고 있는 만화가 양영순(30)씨는 95년 데뷔한 이래 한국 성인만화계의 주역을 맡고 있다. 기발한 상상력,철학적인 주제, 간결한 그림체의 ‘양영순표’ 성인만화는 그동안 성인만화가 갖고 있는 음습하고부정적인 이미지를 깨고 성인만화를 양지로 끌어올렸다는평을 받고 있다. 그의 성인물에 녹아 있는 야한 상상력은 번뜩이는 재치와폭소를 유발하는 유머가 버무려져 있다.무엇보다 지하철에서 그의 만화를 꺼내놓고 읽어도 하나도 부끄러울 것이 없다. “소재는 친구들하고 이야기하면서 많이 얻고 있어요.가끔은 성적인 것과 상관없는 주제로 그림을 그리고 싶은데독자들이 별로 좋아하지 않는 것 같아서 걱정이에요.” 성인물을 그리는 만화가이기 때문에 양씨가 느끼할 것이라는 생각은 오해.그를 만나면 순진하고 귀여운 인상에 다들 놀란다.그는 95년 격주간지 ‘미스터 블루’에서 공모한 신인만화가 공모에서 ‘누들누들’로 대상을 받고 만화계에 발을 들여놓았다.‘누들누들’은 98년 만화영화로 제작될 정도로 히트했다. “만화는 아동용이라는 인식아래 검열이 심해 성인만화가 등장하기 어려웠다는 말을 선배들에게 많이 들었어요.요즘엔 어른 독자들도 많이 늘었으니 본격적으로 성인만화의 질을 높이기 위해 작가들이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해요.”그의 만화는 술자리나 모임에서 유쾌한 폭소를 이끌어내는 힘을 과시한다.그는 지난해 6월말부터 일본 격주간 만화지 ‘코믹 브레이크’에 신작을 연재하고 있다. 그는 “성인들을 위한 캐릭터 사업에도 진출하고 싶다.”며 “청소년들을 보호한다는 측면 때문에 어른들마저 즐길 권리를 박탈당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송하기자
  • 클릭 2002월드컵/ “16강 가능성 50%…매일 1%씩 높일것”

    “한국인들의 정신력은 놀랍다.우리팀은 하루가 다르게나아지고 있기 때문에 16강 가능성은 충분하다.” 거스 히딩크(56) 축구대표팀 감독은 2002월드컵 ‘D-50’을 이틀 앞둔 9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갖고 향후 대비책 등을 밝혔다. 히딩크 감독은 “더도 말고 딱 1년만 일찍 대표팀을 맡았더라면 하는 마음”이라고 말해 여운을 남겼다. ◆ 축구 철학과 전술을 선수들에게 얼마나 흡수시켰다고보는가. 나름대로의 장점을 살려가면서 세계최고 수준과의 격차를줄이기 위해 힘썼다.무엇보다 경기마다 일희일비하지 않고강팀과 언제든 맞붙을 수 있는 자세를 가다듬도록 했다.이런 점에서 패배를 빨리 잊는 선수들의 정신력은 놀라웠다. 허탈한 모습을 보이거나 주변의 질책에 흔들림없이, 이겨야 한다는 의욕으로 내 원칙을 잘 따라주었다.경기력의 측면에서 보더라도 훨씬 나아진 수비 조직력을 보여줬다. 지난달 핀란드 터키와의 평가전이 좋은 예다. 반면 문전처리미숙, 어렵게 볼을 따내고도 쉽게 빼앗기는 모습, 역습 때수비진에서 미드필드-최전방으로의 연결 부정확은 숙제로남아 있다. ◆ 대표팀에 대체요원 양성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있는데. 이민성 등 중앙 수비수의 부상은 해결해야 할 최우선 과제였으나 재목을 찾지 못했다.이 때문에 그 동안 미드필더들이 수비수로 나설 수 있도록 훈련과정에서 잦은 포지션 변화를 줬다.멀티플레이어를 강조한 숨은 뜻이 바로 여기에있다.수비수는 베스트 멤버를 이미 결정해놓았으나 여의치 않으면 주전들의 공백을 수비수 경험을 쌓은 미드필더들이 메우도록 할 것이다. ◆ 한국의 16강 진출 가능성을 확률로 따진다면. 지구상 어느 팀도 16강 진출을 100% 장담할 수는 없다.다만 강팀들은 월드컵 경험대로만 한다면 가능하겠지만 한국으로서는 ‘미개척지’라는 점 때문에 의문을 갖는 것이다.트루시에 일본대표팀 감독이 3년이 넘도록 지도한 것과견주면 시간이 부족하다는 아쉬움이 있지만 한국도 이제껏자신감을 키워왔고 앞으로 강팀들과의 남은 경기를 통해 16강의 가능성을 더욱 높여갈 것이다.나는 수학자가 아니어서 확률은 모른다. 현재의 가능성을50%라고 생각하고 남은 50일동안 매일 1%씩 높이겠다는 말로 대신하겠다.홈 이점도 한국민들의 열의를 떠올리면 충분히 살릴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주최국으로 부담감을 갖는 게 어쩔 수 없지만적당한 부담은 승부욕으로 이어질 수 있다. ◆ 폴란드 미국 포르투갈에 대한 대비책을 간략하게 소개해달라. 폴란드와 미국은 포백 수비라인에 스트라이커 2명을 기용하는 것을 비롯해 전술과 선수기용 등에 있어 닮은 점이많다. 앞으로 있을 실전을 통해 이들 두 팀을 무너뜨릴 대책을 더욱 치밀하게 강구할 것이다. 덧붙이자면 새로 발탁한 젊은 선수 5명은 한국축구의 미래를 위해 경험을 쌓게할 목적으로 영입했다. 이번 월드컵도 중요하지만 장래를대비하는 것도 이에 못지 않게 중요하다. 송한수기자 onekor@
  • [2002 길섶에서] 순금과 도금

    1400여년 전 중국에서 우리나라로 들어온 불상에 도금을한 것들이 있었다.동양의 연금술이 1400여년 전에 발달했음을 말해주는 것이다.서양의 연금술은 더 오래된 것 같다.이집트 피라미드 근처에서 발굴된 고대 장식물에 이미 도금이된 것들이 있기 때문이다. 금을 수은에 녹여 주물의 표면에 입힌 다음 열을 가해 수은을 증발시키면 금만 남는다.이 초기 도금은 동양에서는신앙심,서양에서는 지배자에 대한 숭배에서 출발했다고 볼수 있다.연금술은 이제 산업용으로 활용되고 있지만 일반장신구나 생활용품에도 널리 일반화됐다.소위 금장(金裝)을입혀 구리를 금처럼 보이게 하는 것이다. 그러나 아무리 감쪽같아도 세월이 가면 본색은 드러나기마련이다.진열장에 있을 때는 구별이 안되지만 부대껴 보면순금과 도금이 확연히 구별되듯이 인간도 역사의 소용돌이를 거치면서 본색을 드러낸다.특히 위기에 몰렸을 때 그렇다. 김재성 논설위원
  • 서울 초·중·고 인터넷 게시판 음란·사행성정보 판친다

    서울시내 고등학교 홈페이지의 10곳 중 2곳에서 음란·폭력 등 청소년 유해정보들이 유통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일부 초등학교 홈페이지에도 저속·음란 정보들이 나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윤리위원회는 5일 서울시내 658개 초·중·고 및 대학교 홈페이지의 게시판 관리 현황을 조사 발표했다. 지난달 집중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음란·폭력 정보,사행성조장 정보 등 청소년 유해정보 217건을 적발,해당 학교에 시정토록 권고할 계획이다. 이에 따르면 전체 조사대상 학교의 12%인 76개 학교에서 불건전 정보가 유통된 것으로 밝혀졌다.고등학교가 가장 많은46개로 전체 고교 222개 중 20.7%를 차지했다.심지어 초등학교 7곳에서도 저속 음란정보가 19건 적발돼 심각한 문제점을 드러냈다.대학교는 6곳,중학교는 17곳이었다. 유형별로 보면 전체 217건 피라미드 판매 등 사행심 조장우려가 있는 정보가 175건으로 전체의 80.6%를 차지했다.저속·음란·언어폭력 등은 19.4%인 42건이었다. 한편 정통부와 정보통신윤리위원회는 이달 한달간 복권 등사행성 조장 사이트를 집중 조사할 예정이다. 박대출기자 dcpark@
  • 클릭 2002월드컵/ 골잡이 매티스 미 核병기

    클린트 매티스를 경계하라. 2002월드컵 본선 D조에서 미국을 상대로 1승을 노리는 한국에 매티스(26·미 프로축구 메트로스타스) 경계령이 떨어졌다.매티스가 그동안 마땅한 골잡이가 없어 공격형 미드필더 랜던 도노번에 의존하던 미국의 새로운 화력으로급부상한데 따른 것이다. 브루스 아레나 미국 대표팀 감독은 지난달 27일 독일과의 평가전에서 2-4로 무너졌지만 매티스가 혼자 2골을 넣은것으로 위안을 삼았다.매티스는 아레나 감독의 기대에 부응이라도 하듯 4일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평가전에서도 결승골을 쏘아올려 1-0 승리를 이끌며미국팬들의 16강 진출에 대한 희망을 부추겼다. 지난해 당한 다리 부상 후유증으로 북중미골드컵(1월)에결장한 매티스는 이날 경기를 포함해 최근 열린 3차례 A매치에서 4골·1도움을 기록해 컨디션을 완전히 되찾았음을과시했다.더구나 북중미지역 최대 라이벌인 멕시코를 꺾는데 주역이 됨으로써 팀 사기를 드높였다는 찬사를 들었다. 미국은 지난 90년 이후 지금까지 멕시코와 18번 맞붙어 6승6무6패의 팽팽한 균형을 이루며 자존심 다툼을 벌여왔으나 이번 승리로 비로소 그 균형을 깨뜨렸다. 이날 활약으로 매티스의 월드컵 대표팀 주전 골잡이 낙점은 기정사실화될 전망이다.대표 선발의 마지막 기회로 여겨온 이날 경기가 열리기전 아레나 감독은 “월드컵 엔트리를 고르기 위한 마지막 단계로 접어드는 지금 멕시코전은 선수들의 개별 가치를 판단하기 위한 마지막 기회중 하나”라고 밝혔다. 이같은 발언엔 해외파를 대부분 배제한 채 국내파 위주로 이번 평가전을 치르면서 국내파에 대한 최종 평가를 내리겠다는 뜻이 담겨 있었다.아레나 감독은 이와 함께 오는 17일까지 월드컵 엔트리를 결정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매티스는 이날 골로 A매치 통산 18게임 출장에 8골을 기록해 57경기 출장에 18골을 기록중인 브라이언 맥브라이드(30) 등 노장들을 대체할 신예 골잡이로 더욱 각광받게 됐다. 박해옥기자 hop@
  • 클릭 2002월드컵/ D조3국 필승 새판짜기

    최근 평가전에서 뜻밖의 참패를 당한 한국의 본선 상대 3개국이 ‘새판 짜기’에 바쁘다. 특히 지난달 28일 한수 아래로 얕잡아 본 일본에 0-2로무릎을 꿇은 폴란드의 위기감은 심각하다.언론은 “그동안의 자만심을 깨뜨린 사건이며 반성의 거울로 삼아야 할 것”이라며 비난을 쏟아붓고 있다. 마침내 예르지 엥겔 감독은 젊은 선수의 대거 영입을 결심하기에 이르렀다.일본전에서 부진한 토마슈 이반(MF),토마슈 클로스,미할 제블라코프(이상 DF) 등을 제외할 뜻을내비쳤다.대신 ‘젊은 피’를 수혈하겠다는 뜻이 담겨있다. 특히 멀티플레이어인 에우제비우슈 스몰라덱(FW)은 21세약관의 신예로 일본전에서 취약점으로 드러난 허리 보강의 절박감에 따라 공격형 미드필더 후보로 떠올랐다. 또 미드필더 마렉 코즈민스키와 게임메이커 프오르트 스비에르체프스키,공격수 가운데 엠마누엘 올리사데베와 투톱을 이뤄 공격을 이끈 파베우 카초로프스키 등도 교체 대상에 올랐을 정도다. 같은 날 독일에 2-4로 진 미국도 초비상이 걸리기는 마찬가지다.청소년(17세이하)대표팀이 국가대표팀 평가전 하루전(2월27일)에 열린 프랑스 국제청소년대회에서 세계최강 포르투갈을 3-0으로 대파한 것과 대조를 이뤄 비난이더욱 거셌다. 미국은 오는 4일 멕시코와의 평가전에서 국내파 ‘옥석가리기’에 들어간다.브루스 아레나 감독은 독일전에 나서진 않은 디마커스 비슬리(MF) 안테 라조프(FW) 등을 출전시킬 예정이다.유럽파 중에는 프랭키 헤이주크와 그레그배니(이상 DF)만 포함됐다. 핀란드에 1-4로 쓴잔을 들면서 우승후보의 자존심을 구긴 포르투갈의 위기감도 심각한 수준.핀란드전 참패로 빚어진 ‘피구 없는 포르투갈은 종이호랑이’라는 비아냥을 벗으려 힘을 기울이고 있지만 루이스 피구의 후계자로 꼽히는 시망 사브로사마저 무릎 인대를 다쳐 4∼6개월 동안 출전이 불가능하다는 진단이 나와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안토니오 올리베이라 감독은 조직력 회복과 골 결정력 보완을 위해 피구와 루이 코스타 등 부상중인 월드스타들의컨디션 점검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지만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처지다. 이들 3개국은 오는 21일 일제히 갖는 평가전을 전열 재정비의 기회로 여기고 있다.폴란드는 루마니아,미국은 아일랜드,포르투갈은 브라질과 겨룰 예정이다. 송한수기자 onekor@
  • 클릭 2002월드컵/ 개막 두달 앞으로…대표팀 부상 경계령

    부상을 경계하라. 2002월드컵축구대회를 앞두고 부상방지가 선수들의 중요한 현실 과제로 떠올랐다.거스 히딩크 감독도 유럽 원정훈련을 마치면서 선수들에게 일일이 근력 및 체력 강화 프로그램을 쥐어주면서 부상방지를 당부했다.2개월 앞으로 다가온 월드컵의 최대 적이 부상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월드컵을 목전에 두고 부상에 우는 선수는 한둘이 아니다.본선 출전이 불투명해진 프랑스의 미드필더 로베르 피레스,코스타리카와 포르투갈의 간판 골잡이들인 세자르 완초페와 시망 사브로사가 좋은 사례다. 부상방지의 확실한 대안은 과다한 경기출장을 자제하면서 근력강화 훈련을 꾸준히 실시하는 일이다.지나치게 많은출장이나 훈련은 피로골절 등을 유발할 수 있고 마냥 쉬기만 했다가는 근육이 이완돼 실전에서 골절상이나 근육통을 얻기 십상이다.특히 긴 휴식 뒤의 급격한 훈련은 올초 골드컵대회에 출전했다가 대회 초반 근육통으로 벤치를 지킨 황선홍의 예에서 보듯 팀전력에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에 따라 대표선수들은 오는 12일 소집되기전까지 소속팀에서 근력을 키우기 위한 웨이트 트레이닝에 몰두하고있다.저마다 ‘파워 프로그램’을 토대로 걷기,뛰기,다시걷기 등으로 순간적 파워를 발휘한 뒤 피로회복 시간을 단축하는 훈련을 하는 동시에 근력 강화와 체력훈련을 중단없이 실시토록 한다는게 히딩크 감독의 교육 프로그램 요지다. 대표팀 조직력과 무관한 프로경기 출장을 자제시킨 것도부상방지를 위한 방편이다.프로구단들은 이에 호응하기 위해 대표팀 휴식기에 열리는 오는 6일과 10일의 프로경기를 포함,월드컵 이전까지 모든 프로경기에 대표선수들을 출장시키지 않기로 결의했다.팀승리에 대한 욕심이 화를 부를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남은 A매치에서 지나치게 승부에 집착하는 것도 경계해야 할 일이다.특히 98프랑스월드컵 직전의 악몽 때문에 경기를 취소해야 한다는 팬들의 주장이 들끓고 있는 중국과의평가전은 경계 대상 1호다.한국에 대한 승부욕 때문에 거친 경기를 펼치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는 만큼 선수 운용등에 세밀한 주의가 요망된다. 이밖에 저항이 강해 발목 부상을 일으키기 쉬운 월드컵경기장의 양잔디에 대한 본격적인 적응 훈련도 부상 방지를위한 하나의 방안으로 꼽힌다. 박해옥기자 hop@
  • [대표팀 유럽전훈 결산] (3)남은 과제

    축구 대표팀의 유럽 전지훈련은 많은 성과를 가져다 줬지만 개선해야 할 점이 무엇인지도 동시에 보여줬다. 거스 히딩크 감독 스스로 인정했듯이 세차례 평가전을 통해 드러난 가장 큰 문제는 미드필드의 조직력이었다.소위‘허리’로 표현되는 미드필드에서의 취약점은 공·수에두루 악영향을 끼친다는 점에서 시급히 개선해야 할 문제다. 전문가들도 미드필드의 취약성이 ‘옥의 티’였다고 지적했다.조영증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은 “프레스(압박)나적극성은 많이 좋아졌다.”고 평한 뒤 “그러나 패스 미스가 잦았고 양쪽에서의 크로스 패스가 끊겼다.이로 인해 마무리 공격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패스 미스가 볼을 끄는 바람에 상대에게 길목을 차단할시간을 줌으로써 발생하는 경우가 많았다는 사실도 간과할 수 없는 대목이다. 미드필드 플레이에 대한 모범답안은 지난 28일 일본이 폴란드와의 평가전을 통해 확실히 보여줬다.공격시 드리블이 거의 생략된 원터치 투터치에 의한 빠른 패스로 상대를흔드는 동시에 체력을 아끼고,수비시엔 활발한 접근으로상대 공격의 맥을 끊는 전술은 우리가 본받을 만했다. 게다가 오노 신지와 이치가와 다이스케의 오버래핑과 뒤이은 측면 센터링은 우리보다 결코 나을 것 없는 일본 공격진의 능력을 돋보이게 했다. 터키전에서 드러났듯이 게임 메이커인 윤정환의 과도하고 의도적인 몸싸움도 문제로 지적됐다.상대 수비가 볼을 잡았을 때 단순한 수비차원 이상의 몸싸움을 벌인 것이 체력 낭비를 부채질했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체력과 몸싸움 능력에 대한 지적을 많이 받은결과 심리적으로 쫓기다 보니 최용수나 유상철이 할일까지 도맡으려 한데서 비롯된 현상이라는 것이다. 골 결정력 역시 미해결 과제로 남았다.황선홍이 2골을 뽑아 체면을 살렸지만 세차례 평가전을 통틀어 더 이상의 골이 없었다는 것은 결정력에 문제가 있음을 보여주는 근거다.더구나 이를 커버할 세트 플레이마저 별로 눈에 띄지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이밖에 많이 개선되긴 했지만 후반 막판의 급격한 체력 저하도 월드컵 개막 때까지 꾸준히 해결해 나가야 할 과제로 남았다. 박해옥기자 hop@
  • 클릭 2002월드컵/ D조3국 ‘악몽의 날’ 한국16강 희망의 빛

    2002월드컵축구대회 본선 D조에서 한국과 겨룰 3개국이평가전에서 모두 2골차 이상으로 무너져 한국의 16강 꿈을 다시 부풀렸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A매치의 날’인 28일 벌어진 26경기중 최대의 이변은 우승후보 가운데 하나인 포르투갈의 핀란드전 참패.포르투갈은 홈인 포르투에서 열린경기에서 한국이 지난 20일 2-0으로 꺾은 핀란드에 1-4로패하는 망신을 당했다. 포르투갈은 이날 루이스 피구,루이 코스타 등 간판 스트라이커가 빠져 특유의 공격을 펼쳐지 못한채 리트마넨(2골)을 앞세운 핀란드의 기습에 수비진이 무너지는 허점을 드러냈다.특히 포백라인이 종패스와 측면 돌파에 의한 센터링에 쉽게 흔들리고 세르지오 콘세이상 등 공격형 미드필더의 수비가담이 더딘 것이 아키레스 건으로 지목됐다. 한국의 본선 첫 상대인 폴란드 역시 우츠의 비제프경기장에서 열린 일본과의 평가전에서 나카타 히데토시와 다카하라 나오히로에게 전반에만 잇따라 골을 내줘 0-2로 완패했다. 폴란드는 세계적 골잡이 올리사데베와 수문장 두덱 등 정예멤버가 대부분 출장했으나 스피드를 앞세운 일본 미드필드진의 강한 압박과 땅볼 스루패스에 어이없이 무너졌다. 힘에 의존한 폴란드는 일본 미드필드진의 빠른 접근,그로 인한 숫적 우위 확보에 발이 묶여 무기력한 모습으로 일관했다.또 나카타의 방향을 예측할 수 없는 패스워크,이치가와 다이스케와 오노 신지의 번개 같은 오버래핑에 흔들리는 모습을 자주 노출했다.2실점이 모두 일본의 빠른 패스에 따른 수비실책에서 비롯됐다는 점도 간과할 수 없는대목이다. 한국이 1승 상대로 꼽는 미국 역시 독일에 2-4로 무릎을꿇었다.미국은 로스토크에서 열린 원정 평가전에서 미드필드를 단단히 장악한 독일에게 내내 끌려다녔다. 미국은 또 후반 16분부터 단 7분 동안 올리버 노이빌레,올리버 비어호프,토르스텐 프링스에게 연속 3골을 잃는 등 수비에 구멍이 뚫렸음을 드러냈다. 한편 이날 열린 A매치에서는 일본의 승리 말고도 사우디아라비아가 우루과이를 3-2로 꺾고 카메룬이 아르헨티나와2-2로 비기는 등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박해옥기자 hop@
  • 히딩크 폴란드전 관전평 “허리압박이 주효”

    ‘허리를 묶어 폴란드 꺾는다.’ 28일 폴란드-일본의 평가전을 현지에서 지켜본 거스 히딩크 한국 축구대표팀감독은 “오늘 한 경기만으로 폴란드를평가할 수는 없는 것”이라고 섣부른 판단을 경계하면서도“미드필드에서부터 세차게 압박한 게 일본이 낙승을 거둔원동력”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폴란드 선수들이 지난 주말 소속 프로팀 경기 뒤충분히 휴식을 취하지 못해 지친 모습이었다.”면서 “특별히 이겨야겠다는 동기 부여도 없었던데다 일본에 대한준비가 안돼 쉽게 무너졌다.”며 폴란드를 제압할 실마리를 ‘압박축구’에서 찾았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폴란드는 월드컵 본선에서는 (오늘보다)2배 이상 잘 할 수 있는 강팀”이라며 끝까지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또 “폴란드에는 스피드가 뛰어난 선수들이 많아 플레이 전환이 매우 빠른 편”이라고 말해 미드필드에서의 압박이 자칫 잘못될 경우 기습적인 패스에 무너질 수도 있음을 암시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 [대표팀 유럽전훈 결산] (1)윤곽 드러낸 ‘베스트 11’

    한국 축구대표팀이 27일 새벽 터키와의 평가전을 끝으로월드컵 본선에 앞서 갖기로 한 해외 전지훈련 일정을 모두 소화했다.‘히딩크호’ 1년3개월을 총점검한다는 측면에서 많은 관심을 끈 24일간의 유럽 전지훈련을 통해 나타난 성과와 과제 등을 짚어본다. *윤정환 'OK' 안정환 'NO'. 세차례의 평가전이 포함된 유럽 원정훈련의 가시적 성과중 가장 두드러진 것은 베스트 멤버의 확정이다. 부상 등 변수가 남아 있기는 하지만 거스 히딩크 감독은이번 전지훈련을 통해 월드컵 엔트리 23명은 물론 베스트11의 선발까지 사실상 마쳤다.이번 전지훈련이 비로소 최상의 멤버를 총동원한 가운데 이뤄진데 따른 성과다. 베스트11의 윤곽은 히딩크 감독이 미리 공언한대로 터키전을 통해 그 모습을 드러냈다.공격진의 황선홍 최용수,미드필드의 윤정환(박지성) 이영표 송종국 김남일 유상철,수비의 김태영 홍명보 최진철,골문의 김병지(이운재)가 그들이다.3-4-1-2를 토대로 한 이같은 팀 구성은 내용면에서도 어느 정도 성과를 가져왔다. 다만 게임메이커와 골키퍼는1명을 특정하기보다는 2명을 동시에 선택했다고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윤정환은 이번 평가전에서 절반의 성공을 거둔 것으로 보인다.핀란드전을 통해 이미 기량을 검증받은 윤정환은 선발로 출장한 터키전에서 70분 이상을 버티지 못해 체력 테스트에서는 만족스러운 평가를받는데 실패했다.따라서 윤정환에 대해 일단 긍정적 반응을 보인 히딩크 감독은 체력과 수비가담 능력이 좋은 박지성을 대안으로 삼으면서 유상철의 공격능력을 적극 활용할 의지를 보였다. 골키퍼 자리 역시 김병지에게 좀더 많은 점수를 주되 이운재와 경합할 여지를 남겼다. 한편 히딩크 감독이 대안으로 생각하는 4-3-3 포메이션을 쓸 경우 베스트11은 다소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공격진은 황선홍 최용수 설기현,미드필드 윤정환(박지성) 이영표 김남일,수비 김태영 홍명보 최진철 송종국,골키퍼 김병지(이운재)로 낙찰될 전망이다. 그러나 게임메이커로서의 기량과 득점력을 겸비해 전문가들의 지지를 받은 안정환은 일단 베스트11에서 제외된 것으로 여겨진다. 박해옥기자 hop@
  • 아쉬운 마무리 한방…무실점 수비에 만족

    역시 마무리가 문제였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27일 새벽 보훔 루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터키와의 평가전에서 후반 중반까지 상대를 압박하면서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득점 없이 비겼다.한국은 골키퍼 김병지가 눈부신 선방을 펼쳤고 홍명보 중심의 3백 라인도 안정감을 유지하며 공격진을 뒷받침했으나 끝내 마무리 한방을 터뜨리지 못했다. 한국은 올들어 가진 9차례 경기에서 1승4무4패를 기록했다.그러나 유럽 전훈에서는 무실점(2득점) 행진을 거듭한끝에 1승2무의 무난한 성적을 남겼다. 한국은 이날 윤정환을 플레이 메이커로 삼고 황선홍 최용수를 투톱으로 내세우는 등 ‘가상 베스트11’을 총 가동했다.그러나 윤정환은 서너차례 날카로운 스루패스를 선보였을 뿐 경기 전반을 주도하지 못했고 미드필드진 전체도잦은 패스 미스로 인해 공격진에게 결정적 찬스를 열어주지 못했다.또 후반 막판 급격히 조직력이 흐트러지는 모습을 재연해 파워 프로그램의 효과에 대한 의문을 갖게 했다. 한편 거스 히딩크 감독은 경기 내용에 만족감을 표하면서 “선수들이 의욕 넘치는 경기를 펼쳤고 상대를 효과적으로 압박했다.다만 득점에 실패한 것이 유감”이라고 말했다. 터키의 세뇰 귀네스 감독 역시 “한국 선수들의 플레이가 좋았다.비겨서 만족한다.”고 밝혔다. 보훔(독일) 김한석특파원 hans@sportsseoul.com
  • 4800명 참사 현지표정…아프간 ‘생지옥’

    [카불 AP AFP 연합] 25일 밤 강진이 발생해 폐허로 변한아프가니스탄 카불 북쪽 바글란주 나린에는 여진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아프간 정부와 국제안보지원군(ISAF)의 구조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그러나 여진이 2∼3시간 간격으로 계속되는 데다 통신과 교통시설이 워낙 낙후돼 정확한 피해상황조차 파악되지 않고있다.또 나린으로 통하는 3개 도로 중 2개가 지진으로 붕괴돼 구조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피해가 집중된 나린 지역은 힌두쿠시 산맥 자락에 위치, 전쟁·가뭄·식량부족 등 3중고를 겪고 있는 마을이다.아프간 과도정부측은 “8만2000명으로 추정되는 지역민들중 상당수가 인근 파키스탄으로 피난한 상태라 불행중 다행으로 그나마 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 ”고 말했다. 그러나 사람들이 집에 있는 저녁 시간과 한밤중에 지진이발생,대부분의 희생자들은 가옥에 갇힌 상태에서 매몰된 것으로 추정된다.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간 과도정부 수반은 사망자가 최소 1200∼4800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아프간 과도정부 수자원·천연자원 부문을 관장하는 망갈 후사인 장관은 “이미 600여구의 시신이 수습됐고 가옥 4000채가 파괴됐으며 1만명의이재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현지 아프간군 사령관 하릴 장군은 “하늘에서 내려다 본나린에는 온전한 집이 하나도 없다.”면서 “주민들은 폐허속에서 가족을 구하거나 시신을 찾느라 여념이 없다.”고 말했다.과도정부 카르자이 수반은 피해복구를 위해 27일로 예정된 터키 방문 일정을 취소했다. 아프간 정부와 카불에 주둔하고 있는 국제안보지원군을 중심으로 구조 작업이 펼쳐지고 있으나 아프간 관리들은 국제사회의 도움이 절실하다며 도움을 요청했다.아프간 정부는 60만달러의 긴급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미라 잔 국방부 대변인은 “현지 희생자들에게 텐트와 의료진,의약품,식량과 옷 등이 절실하다.”면서 “정부는 이들에게 아직 어떤 것도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고 안타까워 했다. 아프간에 주둔중인 미군도 피해 및 구조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조사팀을 현지에 급파했으며 미국은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구호단체 소식통들은 현재 피해지역으로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은 헬리콥터나 항공기 뿐이어서 ISAF가 CH-47헬리콥터에 6t의 의약품을 실어 나린으로 보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세계식량계획(WFP)도 마자르 이 샤리프에서 헬리콥터로 식량을 보낼 계획이다.카불에 있는 러시아 긴급대응팀도 일류신-76 수송기에 의료장비 30t을 실어놓고 파견을 준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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