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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디어플러스] TU미디어 성인채널 편성 승인

    방송위원회는 최근 상임위원회를 열고 위성DMB(이동멀티미디어방송) 사업자인 TU미디어가 신청한 성인채널 ‘미드나잇채널’ 편성을 승인했다고 밝혔다.방송위는 지난달 25일 청소년 보호장치 보완이 미흡하다는 등의 이유로 승인을 유보했으나 TU미디어에 대한 실사 결과를 반영해 이날 재심의에서 승인을 결정했다.TU미디어는 미드나잇채널을 월 이용요금 3000원에 제공하며 운영시간을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심야시간대로 한정해 공공장소에서의 시청 가능성을 최소화했다. 또 가입자가 만 20세 미만인 경우 원천적으로 성인채널을 가입하지 못하도록 했으며, 기본 패키지 가입과 별도로 공인인증서를 통한 가입 절차를 마련하고 요금청구서에 이용 내역을 고지하는 등 청소년 보호장치를 마련했다.
  • [독일월드컵 2006] 피스터 토고 감독 “아직은 워밍업”

    15일 네덜란드 시타르트에서 사우디 아라비아와 평가전을 치른 토고 오토 피스터(69) 감독은 자신감이 넘쳐 흘렀다. 그는 평가전 이후 기자회견에서 “아직 훈련을 시작하지도 않았다.”며 “앞으로 5주간 본격 훈련을 시작하면 훌륭한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실제로 지난 2월 토고 사령탑에 오른 이후 처음으로 실전을 치른 피스터 감독은 예전의 약점을 보완, 팀 조직력 등 경기력 향상을 이끌어냈다. 고질적인 약점으로 지적되던 측면 수비 불안을 해소했으며, 수비-미드필드-공격 3선의 폭을 좁히고 빠른 역습을 통해 공격과 수비 엇박자도 함께 해결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피스터 감독은 “선수들이 아직 많이 모이지 않았고 평가전에 나선 선수들도 하루나 이틀 전에 소집됐다.”면서 “아데바요르나 골키퍼 코시 아가사 등 훌륭한 선수가 합류하면 더욱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시타르트(네덜란드) 연합뉴스
  • “토고가 달라졌다” …사우디와 인상적인 경기

    ‘토고가 달라졌다!’ 지난 1월 이집트에서 열린 2006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본선에 진출한 토고 축구대표팀의 경기내용은 기대 이하였다. 토고는 본선 조별리그에서 골 결정력과 수비 조직력의 부재를 그대로 보여주며 3연패했다.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이후 4개월여만에 사우디 아라비아와 평가전을 가진 토고가 180도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토고는 15일 오전(한국시간) 네덜란드 남부도시 시타르트의 와그너 앤드 파트너스 슈타디온에서 열린 월드컵 본선(H조) 진출국 사우디 아라비아와의 A매치에서 90분 내내 공격을 주도했다.후반 41분 역습을 허용하며 0-1로 패했지만 끊임없이 사우디의 골문을 압박하는 등 인상적인 경기를 펼쳤다. 토고는 독일월드컵 예선에서 11골을 뽑아낸 주전 스트라이커 아데바요르가 결장한 가운데 세나야,쿠바자,올루파데 등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 활약했던 주전 선수들이 대거 출전했다.사우디 역시 주전 공격수가 몇명 빠졌지만 미드필더와 수비진은 베스트멤버였다. 지난해 독일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에서 한국을 두 차례나 꺾은 사우디를 상대로 토고는 후반 중반까지 경기의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다.토고는 쿠바자와 올루파데,세나야 등을 앞세워 쉼없이 사우디의 문전을 압박했고 패스는 날카로웠다.196cm의 장신 수비수 니봄베를 중심으로 한 포백라인도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때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견고했다. 그러나 후반 27분 교체 투입된 사우디의 대표팀 경력 14년차 알 자베르가 후반 41분 날카로운 스루패스를 연결,알 하우사우이가 순식간에 토고의 수비수와 골키퍼마저 제치며 결승골을 뽑아냈다. 토고의 사상 첫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끈 스티븐 케시 감독 경질 이후 부임한 오토 피스터 감독은 90분 내내 경기를 지배하고도 뻐아픈 데뷔전 패배를 안게 됐다. 한편 토고는 15일 오후 32개 월드컵 본선진출국 가운데 가장 먼저 독일에 입성해 독일 남부 방겐에 베이스캠프를 차린다. 노컷뉴스(www.nocutnews.co.kr)
  • 아드보카트 감독 자전에세이 ‘모든 가능성은’ 펴내

    아드보카트 감독 자전에세이 ‘모든 가능성은’ 펴내

    ‘이영표는 최고의 사윗감, 박지성은 두 얼굴의 사나이(?)’ 다음달 독일월드컵에서 한국팀의 명운을 짊어진 딕 아드보카트 축구대표팀 감독이 선수들과 한국 생활에 얽힌 에피소드를 13일 출간될 자전 에세이 ‘모든 가능성은 열려 있다’를 통해 털어놓았다. 합리적이고 간단명료한 것을 선호하는 아드보카트 감독은 선수 개개인에 대한 짧은 인상을 자신의 머릿속에 담아두고 있었다. 그는 수비수 이영표(토트넘)에 대해선 “어떤 부모라도 너를 사위 삼고 싶을 거야.”라며 애정을 듬뿍 드러냈다.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을 보고나서는 “운동장 밖에서는 참 조용한데 그라운드로만 들어오면 제일 활발해지는구나.”라며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에 흡족해했다. 한국축구의 차세대 아이콘 박주영(FC서울)에게는 “너의 재능을 독일에서도 보여줬으면 한다.”라며 특별한 기대감을 표시했다. 아드보카트호의 새 얼굴들에 대해서도 언급을 아끼지 않았다. 이호는 “정말 유망한 선수”, 조원희는 “에너지가 넘치는구나.”라고 표현했다. 이밖에 ‘진공청소기’ 김남일(수원)에겐 “너의 노련함이 마음에 들어.”라고 했고, 최진철에게는 “네 헤딩은 정말 훌륭해.”라고 말해 최종엔트리 발탁이유를 짐작케 했다. 선수들의 호칭에 관한 재미있는 일화들도 소개했다. 지난 11일 독일월드컵 최종엔트리 23인이 발표되던 순간, 아드보카트 감독의 호명을 듣던 국민들은 그의 ‘기묘한’ 발음에 웃음을 터뜨렸었다. 이을용(트라브존스포르)을 부를 때는 “항상 발음하기 힘든 이름”이라고 너스레를 떨며 “리∼워얼∼영”이라고 말했던 것. 박지성은 그냥 ‘파크(Park)’로 부르고 그보다 어린 박주영은 하나를 덧붙여 ‘영 파크(Young Park)’라고 부른다. 이천수(울산)의 별명은 거스 히딩크 감독시절부터 내려온 ‘릴리(백합)’로 톡톡 튀는 그의 이미지와는 맞지 않는다. 하지만 이천수는 2001년 프랑스 프로축구팀 릴OSC에서 입단 테스트를 받았고, 숱한 ‘이씨’ 선수들에 고민하던 히딩크 감독은 릴(Lille)과 리(lee)를 합성해 릴리란 별명을 만들었다. 미드필더 김두현(성남)의 별명은 ‘허니’다. 통역을 맡고 있는 대한축구협회 박기일씨와 함께 고민하다가 ‘현’과 발음이 비슷한 허니로 불렀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2006 독일월드컵] 벤치서 일어나 ‘11’ 주전을 꿰차라

    ‘이젠 베스트 11이다.’ 독일월드컵 축구대회에 출전할 23명의 태극전사들이 11일 딕 아드보카트 감독의 낙점을 받은 가운데 본선 조별리그에서 활약할 ‘베스트 11’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골키퍼 3명을 포함, 각 포지션별로 2명씩 빡빡한 경쟁구도로 짜여진 최종엔트리는 ‘1차 관문’일 뿐. 조별리그 경기별 엔트리 18명에 포함되지 않는다면 자칫 그라운드 한 번 밟아보지 못하고 돌아와야 한다. 베스트 11을 확보하기 위한 본격적인 서바이벌게임을 예고하는 대목. 조별리그 첫 경기인 토고전(6월13일)까지 남은 30여일 동안 23명의 선수들은 코칭스태프에게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하게 각인시켜야 할 뿐 아니라 돌발적인 부상을 피해야 하는 숙제를 떠안게 된 셈이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오는 23일 세네갈,26일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의 ‘맞춤형 평가전’에서 23명을 골고루 기용하며 본격적인 옥석 고르기에 나선다. 본선을 코앞에 두고 치러질 노르웨이(6월1일) 및 가나(6월4일)의 평가전은 전술과 세트플레이를 완성시키는 단계로, 이에 앞서 일찌감치 베스트 11과 교체멤버의 윤곽을 확정할 것으로 점쳐진다.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이영표(토트넘 홋스퍼), 이을용(트라브존스포르)은 포지션의 경쟁선수들을 압도한다는 평가여서 부상만 당하지 않는다면 주전을 꿰찰 것으로 보인다. 뜨거운 생존경쟁이 예상되는 것은 중앙 공격수와 측면 윙포워드로 평가전에서 확실한 ‘한방’을 보여줘야만 한다. 전문가들은 본선 조별리그 첫 상대인 토고전 ‘베스트 11’로 원톱에 안정환(뒤스부르크)을 세우고 좌우 날개로 박주영(FC서울)-이천수(울산)를 펼칠 것으로 내다봤다. 폭발적인 에너지와 활동폭이 넓은 박지성을 공격형 미드필더로 내세우고 안정적인 수비에 크로스가 좋은 이을용과 경험 많고 파이팅이 넘치는 김남일(수원)은 중원을 책임진다. ‘아킬레스건’으로 지목되는 수비진은 의견이 분분하다. 좌우 윙백으로는 이영표와 조원희(수원)가 유력하지만 중앙 수비수는 최진철(전북)-김진규(주빌로 이와타) 혹은 김진규-김영철(성남)이 경합을 벌일 태세다. 골키퍼는 13차례의 평가전에서 12번이나 기용된 이운재(수원)가 유력하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남은 기간에 선수들의 몸상태를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 상대팀에 기술이 뛰어난 선수들이 많은 만큼 공수 전환을 빠르게 하고 팀의 균형을 맞추는 게 시급하다.”고 과제를 제시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월드컵 신화’ 시작됐다] 빅리그 경험+좋아진 체격=‘빅파워’

    [‘월드컵 신화’ 시작됐다] 빅리그 경험+좋아진 체격=‘빅파워’

    ‘더 젊어지고 더욱 강해졌다.’ 11일 독일행 승선 명단에 이름을 올린 23명 태극전사들의 면면을 살펴 보면 딕 아드보카트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이 그동안 강조해 왔던 ‘젊음과 경험의 조화’가 한 눈에 드러난다. 일단 ‘라인강의 기적’을 꿈꾸는 아드보카트호 멤버들의 면면은 4년전 ‘4강 신화’를 일궈낸 히딩크호 멤버에 견줘 더 젊어지고 더욱 강력해졌다. 한·일월드컵에 출전한 대표팀의 평균 연령은 27.2세. 이날 발표된 ‘독일행 전사’들의 평균 연령은 26.4세로 낮아졌다. 신체조건에서도 한 걸음 앞섰다. 히딩크호의 평균 신장과 몸무게는 각각 179.5㎝와 73.1㎏이었지만 이번에는 180.2㎝,74.8㎏으로 훌쩍 커지고 더 튼튼해졌다. ‘월드컵 4강’의 주역이었던 안정환 박지성 이영표를 비롯한 유럽파 대부분이 승선, 큰 무대에 대한 경험도 철저하게 고려했다. 23명 가운데 히딩크호의 멤버는 모두 10명으로 전체의 43%를 차지한다. 특히 아드보카트 감독은 한·일월드컵을 발판 삼아 빅리그에 진출했지만 올 상반기 내내 유난히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며 애를 태운 안정환 설기현 등 ‘위기의 유럽파’에 대한 기대를 끝까지 저버리지 않았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말을 또 되풀이하며 지난 1일 최종 점검에 나서 7일 안정환의 2경기 연속골을 지켜 보면서 결국 미소를 지었다. 국내외에서 내내 발품을 팔며 꼼꼼하게 후보 선수들의 장·단점을 파악한 아드보카트 감독의 ‘조각맞추기’는 포지션별 조합에서도 신·구의 조화를 적절하게 이뤄냈다는 평가다. 주장 이운재(33)의 선발이 확실시되는 골키퍼 3명 가운데 김용대(27)를 ‘깜짝 투입’한 건 신예 김영광(23)과 이운재 사이의 버팀목 역할을 기대한 대목. 최고령의 대표팀 맏형 최진철(35)이 핵심이 될 포백수비에서는 조원희(23)-송종국(27) 김동진(24)-이영표(29) 등을, 미드필더에서는 박지성(25)-김두현(24) 김남일(29)-백지훈(21) 이을용(31)-이호(22) 등의 조합을 염두에 두고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될 ‘선발 경쟁’에 ‘젊은 피’와 ‘경륜’이 맞붙는 또 다른 시험무대를 마련한 것으로 풀이된다. 결국 독일행 아드보카트호 승선자들의 발탁 배경은 신·고참의 적절한 조합과 경쟁구도로 ‘신화 재연’의 시너지효과를 노린 과감한 전략으로 분석되고 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더 젊고 강해졌다

    더 젊고 강해졌다

    ‘승선 인원은 확정됐다. 남은 건 순항뿐.’ 2006독일월드컵을 향해 출항할 축구대표팀 멤버가 확정됐다. 딕 아드보카트(59)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은 11일 오후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독일월드컵 최종엔트리 23명의 명단을 직접 발표했다. 유럽파 선수 점검차 유럽에 머물다 이날 오전 입국한 아드보카트 감독은 예비후보 5명의 명단도 함께 공개했다. 최종 엔트리에는 유럽파 6명 가운데 박지성(25·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영표(29·토트넘 홋스퍼) 안정환(30·뒤스부르크) 설기현(27·울버햄프턴) 이을용(31·트라브존스포르) 등 5명이 포함됐고, 차두리(26·프랑크푸르트)는 제외된 채 예비명단에 올랐다. 대신 선발 여부를 놓고 초미의 관심이 쏠렸던 송종국(27·수원 삼성)이 대표팀 재승선에 성공했다. 미드필더 백지훈(21·FC 서울)과 골키퍼 김용대(27·성남 일화)도 예상을 뒤엎고 대표팀에 합류했지만 2002한·일월드컵 벤치멤버의 아픔을 딛고 선발이 기대되던 골키퍼 김병지(34·FC 서울)는 예비명단에만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한·일월드컵 이후 부동의 대표팀 수문장으로 활약해온 이운재(31·수원 삼성)와 올림픽대표 출신 김영광(23·전남)이 골키퍼진의 남은 두자리를 차지했고, 중앙 수비진에는 베테랑 최진철(35·전북)을 중심으로 J리거 김진규(21·이와타)와 김영철(30), 김상식(30·이상 성남)이 선발됐다. 좌우 윙백진에는 김동진(24·FC 서울)과 조원희(23·수원 삼성)가 뽑혀 이영표와 호흡을 맞추게 됐고, 이을용이 주축이 될 수비형 미드필더에는 김남일(29·수원 삼성), 이호(22·울산 현대)가 선발됐다. 박지성이 주도할 공격형 미드필더진에는 김두현(24·성남 일화)이 예상대로 승선했다. 이동국이 빠진 중앙 공격수로 안정환과 함께 J리거 조재진(25·시미즈)이 선택된 가운데 윙포워드 자리를 놓고 박주영(21·서울), 이천수(25·울산), 정경호(26·광주 상무)가 무난히 합류, 설기현과 경합을 벌이게 됐다. 엔트리에 포함된 선수가 부상 등으로 월드컵에 출전하지 못할 경우 불가피한 교체를 위해 필요한 예비명단에는 차두리, 김병지와 함께 유경렬(28·울산), 김정우(24·나고야), 장학영(25·성남)이 포함됐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어렵고 힘든 결정이었다.”며 “그동안 선수들의 플레이에 깊은 인상을 받았고, 한국 선수들은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선수들은 14일 파주 NFC(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 소집돼 23일과 26일 세네갈,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전을 치른뒤 27일 1차 베이스캠프인 스코틀랜드 글래스고로 떠나 새달 6일 독일 퀼른에 입성한다. 곽영완기자 kwyoung@seoul.co.kr
  • [2006 독일월드컵] 오늘 오후 3시30분 엔트리 23명 발표

    [2006 독일월드컵] 오늘 오후 3시30분 엔트리 23명 발표

    독일월드컵에서 ‘신화 재현’을 벼르는 태극전사 23인의 명단 발표를 하루 앞둔 10일 밤 박주영(FC서울)이 2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독일행 승선 명부에 확실한 도장을 찍었다. 박주영은 10일 경남 창원에서 벌어진 프로축구 경남과의 K-리그 전반기 최종전 전반 4분 미드필드 왼쪽에서 히칼도가 찬 프리킥을 오른발 논스톱 선제골로 연결시켰다. 지난 5일 부산전에서 7경기 침묵을 깨고 득점포를 재가동한 뒤 닷새 만의 연속골.‘D-1일’ 승선 축포를 쏘아올린 박주영 등 국내파 선수들은 11일 오후 3시30분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있을 독일월드컵 최종 엔트리 발표를 앞두고 경기가 끝난 뒤에도 긴장감을 늦추지 못한 채 ‘잠 못드는 밤’을 보냈다. 지난 1일 출국, 유럽파를 최종 점검한 딕 아드보카트 감독은 이날 오전 ‘살생부’가 든 가방을 손에 들고 입국한다. 자신의 입으로 직접 명단을 발표한 뒤 발탁 배경까지 설명할 예정. 박주영을 포함, 낙점이 확실할 것으로 점쳐지는 선수는 이운재(수원) 최진철(전북) 김진규(이와타) 이영표(토트넘) 김동진(FC서울) 조원희(수원) 박지성(맨유) 김두현(성남) 김남일(수원) 이을용(트라브존스포르) 이호(울산) 안정환(뒤스부르크) 조재진(시미즈) 이천수(울산) 설기현(울버햄프턴) 등 16명. 김병지(FC서울) 김영광(전남) 김상식(성남) 김영철(성남) 정경호(광주) 등 5명의 이름에도 무게가 실린다. 다만 부상으로 지난 전지훈련을 포기한 송종국(수원)과 최근 공·수 역할을 저울질 받고 있는 차두리(프랑크푸르트)의 기용 여부가 최대의 관심사. 핌 베어벡 코치가 지켜본 가운데 전북과의 홈경기 후반 김남일과 교체돼 미드필더로 뛴 송종국은 “아직 몸 상태가 100%가 아니지만 1∼2주 뒤에는 최고의 컨디션으로 끌어올릴 자신이 있다.”며 승선 열망을 내비쳤다. 한편 독일행 최종 엔트리는 마감 시한인 오는 15일까지 국제축구연맹(FIFA)에 보내질 예정. 엔트리에 든 선수 가운데 명백한 부상으로 진단서를 첨부할 경우 본선 경기 24시간 전까지 1명을 교체할 수 있지만 문제가 생기지 않는 한 이 명단은 월드컵 엔트리로 굳어진다. 최종 멤버를 확정한 아드보카트호는 이틀 동안 휴식을 취한 뒤 14일 오전 11시 파주 트레이닝센터에 소집돼 마지막 독일 항해 준비에 들어간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FIFA선정 준비된 영웅들] (1) 포르투갈 호나우두

    [FIFA선정 준비된 영웅들] (1) 포르투갈 호나우두

    월드컵은 준비된 신예들이 영웅으로 발돋움하는 무대다. 세계 축구 무대를 평정한 ‘황제’ 펠레(브라질)와 디에고 마라도나(아르헨티나)가 그랬고, 현재 세계 정상으로 우뚝 선 호나우두와 호나우디뉴(이상 브라질)도 월드컵을 통해 샛별에서 큰별이 됐다. 이 때문에 국제축구연맹(FIFA)도 독일월드컵을 통해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할 가능성이 큰 샛별들을 선정했다. 이들 영스타를 시리즈로 살펴 본다. 국내팬에게는 박지성(26)의 팀 동료로 친숙한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포르투갈·21·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미드필더)는 이미 18살이던 2003년 8월 포르투갈의 스포르팅 리스본에서 전격 ‘맨유’로 스카우트되면서 유명세를 탔다. 당시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10대 선수로는 최고액 이적료(1750만 유로)를 기록했고 레알 마드리드로 떠난 ‘미남스타’ 데이비드 베컴의 등번호 7번을 물려받아 큰 화제를 모았다. 이적 후에는 134경기에 출전,25골을 뽑아내며 웨인 루니와 함께 맨유의 미래를 책임질 재목으로 인정받았다. 포르투갈 청소년대표팀(21세 이하)에서 맹활약하며 세계 축구계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그는 조국에서 열린 유로2004를 통해 포르투갈 대표팀에서도 자리를 굳혔다. 팀을 준우승으로 이끌며 루이스 피구의 뒤를 이을 재목으로 낙점된 것. 포르투갈 대표팀에선 30경기에 출전,12골을 터뜨렸고 독일월드컵 예선 12경기에선 모두 선발로 나서 7골을 넣었다. FIFA가 선정하는 ‘올해의 월드플레이어’ 최종 후보자 명단에 2년 연속 이름을 올린 호나우두는 지난해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 시상에서 전세계 팬들에 의해 ‘올해의 젊은 선수’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는 폭발적인 스피드, 현란한 드리블, 전방으로 한 번에 내주는 긴 패스, 측면 돌파 후 올려 주는 크로스 등 흠잡을 데 없는 개인기와 무회전 프리킥이 강점이다. 때로 개인기 탓에 팀 플레이를 깨뜨린다는 비난을 받기도 하지만 이번 월드컵에서는 왼쪽 혹은 오른쪽 날개로 출전, 반대편의 루이스 피구와 함께 ‘황금 날개’를 펼칠 전망이다. 호나우두는 특히 웨인 루니(21·잉글랜드)가 부상으로 월드컵 출전이 불투명한 상태에서 21세 이하 선수들을 대상으로 신설된 최우수신인선수상의 가장 강력한 후보로 떠올랐다. 곽영완기자 kwyoung@seoul.co.kr
  • [2006 독일월드컵] “이젠 대~한민국”

    “지성과 영표가 있어 든든하다.” 한국축구대표팀을 이끄는 딕 아드보카트 감독은 지난달 17일 영국 런던의 화이트하트레인경기장에서 벌어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토트넘 홋스퍼의 프리미어 경기를 관전한 뒤, 둘에 대한 굳은 신뢰를 나타냈다.“프리미어리그 진출 전부터 국제적으로 검증된 선수들”이라며 극찬도 아끼지 않았다. 아드보카트호의 ‘동량’격인 박지성(맨체스터)과 이영표(토트넘)가 8일 정규시즌을 마치고 감독의 ‘콜’을 기다리게 됐다. 둘은 이전까진 적이었지만 앞으로는 ‘4강 신화 재현’을 위한 동지로 뛴다. 최종 엔트리 발표는 사흘 앞으로 다가왔지만 둘의 독일행은 ‘불문가지’다. 어느 누구보다 감독의 확실한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 이영표는 이날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 왼쪽 윙백으로 선발 출장, 후반 33분 교체아웃될 때까지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31경기째 출전을 훌륭하게 마무리했다. 박지성은 발목 부상으로 찰튼전에 결장했다.“지난 경기에서 삐긋한 것일 뿐 대표팀 합류에는 아무 이상이 없다.”는 에이전트의 말대로라면 큰 걱정거리는 아니다. 입국 예정은 소집 다음날인 오는 15일. 유난히 미드필더의 역할을 강조하고, 포백을 고집하는 아드보카트 감독의 둘에 대한 신뢰는 기복없이 꾸준했던 이들의 시즌 경기 내용에서 비롯됐다. 박지성은 힘들 것이란 예상을 보란 듯이 따돌리고 성공적인 프리미어리그 첫 해를 보냈다. 당초 “15경기 정도만 뛰어도 성공”이란 비관적인 전망도 나왔지만 33경기에 출전,1골·6도움을 기록했다. 컵대회까지 합치면 기록은 2골로 늘어난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도 “지성은 팀에 환상적인 존재”라며 만족감을 표시하고 나섰다. 한 발 늦게 뛰어든 이영표도 덩치는 프리미어 선수들에 견줘 작았지만 강했다.31경기 출장에 1도움. 특히 시즌 최종전인 이날 웨스트햄전이 끝난 뒤 영국의 ‘스카이스포츠’는 ‘팀의 공격력을 폭발시켰다.’는 평가와 함께 평점 8을 매겼다. 팀내 최고 점수다. 박지성보다 앞선 9일 입국, 휴식을 취한 뒤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 세계에서 가장 큰 축구무대에서 한 해를 갈고 닦은 둘의 기량, 여기에 이들에게 보내는 아드보카트 감독의 굳은 신뢰는 독일월드컵 4강을 위한 기폭제가 될 것이 분명하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짝퉁 모나리자 앞서 조명없이 달빛 촬영

    짝퉁 모나리자 앞서 조명없이 달빛 촬영

    영화 ‘다빈치 코드’는 프랑스 파리의 루브르 박물관에서 2주일동안 매일 밤마다 6시간씩 촬영됐다. 영화에 등장하는 모나리자는 ‘짝퉁’이다. 루브르에서는 동시에 두 편의 다빈치 코드 영화가 제작됐다.1편은 실제 영화이고 또 다른 1편은 박물관 감시카메라가 촬영팀을 찍는 것이었다. 전 세계에서 4000만부 이상 팔린 소설이자 가톨릭 교계의 격렬한 반발을 부른 영화 ‘다빈치 코드’의 촬영 뒷이야기를 미국 뉴욕타임스가 4일(현지시간) 전했다. 영화는 오는 17일 프랑스 칸 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모습을 드러낸다. 대부분의 촬영은 루브르 박물관 내부의 280m에 달하는 긴 회랑인 ‘그랑 갤러리’에서 진행됐다. 루브르는 대여 비용에 대해선 함구했다. 촬영은 전시가 끝나는 밤에만 허락됐다. 이 때문에 론 하워드 감독과 촬영팀은 시간에 쫓겨 ‘그랑 갤러리’를 이쪽저쪽으로 뛰어 다녀야 했다. 초기에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던 루브르의 큐레이터들도 촬영에 적극 협조했다. 다빈치 코드의 주인공은 하버드대 기호학자인 로버트 랭던 역을 맡은 톰 행크스(사진 왼쪽)와 그의 파트너인 소피 누뵈 역을 맡은 오드리 토투(사진 오른쪽)이다. 루브르가 제시한 촬영 조건은 엄격했다. 카메라 조명은 직접 미술 작품을 비출 수 없었다. 때문에 촬영은 주로 달빛과 외부 조명에 의지해 이뤄졌다. 전시관 안에서 음료수를 마시는 것은 용납되지 않았다. 박물관 곳곳에 설치된 감시 카메라도 한 편의 영화를 만들고 있었다. 그 카메라들은 아이러니하게도 밤마다 ‘촬영팀’을 찍으면서 동태를 살폈다. 심지어 영화 속 루브르 관장인 자크 소니에르가 총을 맞고 숨지는 순간에도 ‘소품용 피’가 전시관 마룻바닥에 떨어질 수 없도록 했다. 소설에서는 소니에르가 그림을 떼어낸 뒤 작동시키는 철문이 나오지만 실제로는 없다. 소설에서 ‘칼날의 잔’으로 묘사된 역피라미드만 지하 뒤편 회랑에 실제 존재할 뿐이다. 가톨릭 국가인 프랑스에서 다빈치 코드에 대한 가톨릭 교계의 반발은 거세다. 그럼에도 루브르 박물관은 태연하다. 영화 촬영을 지켜봤던 헨리 로테레 루브르박물관 수석 감독관은 “단지 스릴러 영화일 뿐”이라고 응수했다.“나도 꼭 보러 갈 것”이라고 기대감까지 표시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2006 독일월드컵] 토고, 佛출신 대표영입 추진

    독일월드컵축구 G조 한국의 첫 상대인 토고가 프랑스 출신의 자국 연고 선수 영입을 잇따라 추진하고 있다.5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프랑스 축구 전문지 ‘프랑스 풋볼’은 토고 대표팀의 오토 피스터 감독이 프랑스 르 샹피오나 리그에서 뛰는 스트라이커 로베르 맘(32·브레스트)을 대표팀에 데려오기 위해 최근 접촉했다고 보도했다. 피스터 감독은 또 역시 프랑스 태생인 미드필더 토마스 도세비(발렌시엥)를 월드컵 소집 명단에 추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 [월드컵 인사이드](끝)엔트리 99% 채웠다는데…

    [월드컵 인사이드](끝)엔트리 99% 채웠다는데…

    독일월드컵 최종엔트리 23명의 발표일(5월11일)이 다가오면서 한국대표팀의 딕 아드보카트 감독의 손길도 바빠졌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최근 엔트리 99%가 완성됐다고 밝혔다. 당초 예상대로 해외파와 올 초 해외 전지훈련에 참가했던 선수들을 위주로 꾸려질 듯하다. 여기에 1∼2명의 새 인물의 승선 가능성이 점쳐진다. 특히 부동의 중앙공격수였던 이동국(포항)의 부상으로 공격진 변화에 관심이 쏠린다. 일단 유럽파 대부분은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빅리그인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 중인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이영표(토트넘 홋스퍼)는 확정적이다. 소속팀의 주전이면서 한·일월드컵을 치른 경험도 있다. 독일프로축구 안정환(뒤스부르크)과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의 설기현(울버햄프턴)도 역시 합류에는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이렇다 할 활약을 못하고 있지만 한·일월드컵에서 주전급으로 활약한 것이 플러스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불안감은 있지만 차두리(프랑크푸르트)도 이동국의 공백으로 다소 약해진 공격진 보강을 위해 막바지 아드보카트의 부름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터키리그의 이을용(트라브존스포르)도 무난하다. 이동국의 대안으로는 현재 소속팀에서 맹활약 중인 일본파 조재진(시미즈)이 최근 7호골을 폭발시키면서 안정권에 들었다. 수비수 김진규(이와타)도 이름을 올릴 듯하다. 국내파로는 이천수(울산) 박주영(서울) 정경호(광주) 등 공격진과, 김남일(수원) 백지훈(서울) 이호(울산) 김두현(성남)의 미드필드진, 그리고 김동진(서울) 조원희(수원) 최진철(전북) 김상식(성남)의 수비진이 유력하다. 모두 해외전지훈련 멤버다. 문제는 나머지 1%다. 송종국(수원) 김병지(서울) 우성용(성남)이 후보군에 올라 있다. 송종국은 부상으로 해외 전지훈련과 지난 3월1일 앙골라전 엔트리에서 빠졌지만 최근 국내리그에서 전성기 때의 기량을 완전히 회복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골키퍼 김병지의 합류 가능성이 높다. 최근 주전 골키퍼 이운재(수원)가 국내리그에서 난조 기미를 보임에 따라 긴장감을 불어넣기 위해 코칭스태프는 경쟁구도를 구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병지가 합류할 경우 조준호(제주)나 김영광(전남) 두 선수 가운데 한명은 탈락한다. 이동국의 대안 가운데 한명으로 거론됐던 우성용의 발탁 가능성은 남아 있지만 현재로선 가능성이 낮은 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축구평론가 정윤수씨는 “우성용은 좋은 선수지만 아드보카트 감독이 추구하는 빠른 속도의 축구에는 적합하다고 볼 수 없다.”면서 “특히 심리적 부담감이 큰 경기에서 뛰어본 경험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대한축구협회 이영무 기술위원장이 우성용을 추천했지만 아직까지 아드보카트 감독은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해외전지훈련과 앙골라전 엔트리에 포함된 선수 가운데 정조국(서울) 최태욱(포항) 장학영(성남) 유경렬(울산)은 엔트리 포함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아트사커 두 영웅 ‘엇갈린 운명’] 은퇴선언 지단

    프랑스 ‘아트사커’를 이끌어온 두 영웅의 운명이 한국과 G조에서 격돌할 독일월드컵을 기점으로 엇갈릴 전망이다.‘아트사커의 지휘자’ 지네딘 지단(34·레알 마드리드)이 독일월드컵을 끝으로 은퇴하겠다고 선언한 26일 제2의 전성기를 맞은 스트라이커 티에리 앙리(29·아스널)는 소속팀을 120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결승으로 이끌며 프랑스 축구의 새 간판으로 떠오를 발판을 마련했다. ‘중원의 지휘자’ 지네딘 지단(34·레알 마드리드)이 독일월드컵 뒤 지휘봉을 놓고 무대 뒤로 사라진다. 지단은 26일 기자회견을 갖고 독일월드컵 직후 현역에서 은퇴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2004년에도 국가대표팀 은퇴를 선언했지만 프랑스가 독일월드컵 예선 탈락 위기에 몰리자 이를 번복한 지단은 “그때는 상황이 달랐고, 이번에도 또 다르다.”면서 더 이상 번복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지난 1972년 알제리계 이주민의 아들로 프랑스 마르세유 빈민가에서 태어난 지단은 ‘아트사커’의 설계자로 불리며 세계 축구사에 한 획을 그은 인물.1998년과 2000년,2003년 등 세 차례나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로 뽑혔고,2001년 유벤투스(이탈리아)에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로 옮길 때 6360만달러의 이적료를 받아 세계에서 가장 몸값이 비싼 축구 스타가 됐다.1998년 브라질과의 프랑스월드컵 결승에선 헤딩으로 두 골을 뽑아내 3-0 완승을 이끌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1994년 데뷔 이후 A매치 성적은 99경기에 출전해 28골. 이번 월드컵 본선에선 센추리클럽(A매치 100경기 이상 출전)에 가입하게 된다.‘지주(Zizou)’라는 애칭으로 이 시대 최고의 미드필더로 평가받는 그는 냉정하면서도 부드러운 드리블과 그라운드 전체를 꿰뚫어보는 시야, 그림같이 휘어지는 슈팅 등 최고의 축구 선수가 갖춰야 할 거의 모든 능력을 몸에 지녔다. 공을 잡은 채로 회전한 뒤 다시 드리블하는 ‘마르세유 턴’은 그의 ‘걸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부고] 스위스월드컵 참가 축구원로 한창화씨

    한국 축구가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에 올랐던 1954년 스위스대회에서 뛴 축구 원로 한창화(韓昌華)씨가 18일 밤 노환으로 별세했다.84세. 한씨는 1922년 함경북도 청진에서 태어나 조선방직, 특무대 등에서 미드필더로 활약했고 스위스월드컵에서는 터키와 조별 리그 2차전(0-7패)에 출전했다. 현역에서 물러난 뒤로는 1966년 방콕아시안게임 대표팀 사령탑을 지냈고, 1970년대에는 실업팀 자동차보험의 감독을 맡기도 했다. 유족으로는 미망인 윤혜미자씨와 사이에 아들 정수, 딸 혜정씨 등 1남1녀가 있으며, 빈소는 강남성모병원 영안실이다. 발인은 20일 오후 2시.(02)590-2561.
  • 박지성 7호 어시스트…이영표와 맞대결서 완승

    ‘지성 웃고, 영표 울고’ 태극전사 박지성(25·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이영표(29·토트넘 홋스퍼)의 희비가 엇갈렸다. 박지성은 17일 밤 영국 런던 화이트하트레인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토트넘과의 원정경기에서 전반 36분 웨인 루니의 두번째 골을 도와 시즌 7호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맨체스터는 루니가 혼자 두골을 뽑아낸 데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박지성의 어시스트는 이영표와의 맞대결에서 나왔다. 맨체스터가 1-0으로 앞서고 있던 전반 36분 이영표가 수비 진영에서 공을 걷어내기 위해 골문쪽으로 드리블할 때 뒤에서 바짝 몸을 붙인 박지성이 이영표에 한발 앞서 공을 문전 중앙에 있던 루니에게 패스했다. 공을 건네받은 루니는 침착하게 오른발 슛으로 네트를 갈랐다. 이 과정에서 이영표가 넘어졌지만 주심은 휘슬을 불지 않아 그대로 골로 인정됐다. 박지성은 루니와 얼싸안고 기뻐했고, 어이없는 실수로 골을 내준 이영표는 한동안 무릎을 꿇고 망연자실해했다. 영국 BBC 방송 인터넷판과 스포츠 전문 사이트인 ESPN 사커넷은 박지성의 패스를 어시스트로 인정했다. 영국 스포츠 전문채널 스카이스포츠는 박지성에게 ‘열정이 가득찼다.’는 평가와 함께 루니(8점)에 이어 평점 7을 매겼다. 반면 이영표에게는 ‘결정적인 실수’라는 촌평과 함께 5점을 줬다. 박지성과 이영표의 맞대결은 지난해 10월 첫 대결(1-1 무승부)에 이어 6개월 만이었다. 박지성이 오른쪽 날개형 미드필더, 이영표가 왼쪽 윙백으로 각각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면서 90분 내내 정면대결을 펼쳤다. 유럽파를 점검하고 있는 딕 아드보카트 축구대표팀 감독은 현장에서 두 태극전사의 활약을 지켜봤다. 초반에는 토트넘이 주도권을 잡았다. 홈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을 등에 업고 거세게 맨체스터를 몰았다. 그러나 선제골은 맨체스터의 몫이었다. 전반 8분 루드 반 니스텔루이가 왼쪽 사이드라인을 돌파한 뒤 공을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에게 연결했고 호나우두가 오른발끝으로 땅볼 크로스를 깔아주자 문전으로 쇄도하던 루니가 슬라이딩 슛으로 골문을 열었다. 토트넘은 이후 몇 차례의 결정적인 찬스를 맞았지만 성공시키지 못했고 오히려 전반 36분 박지성의 패스를 받은 루니에게 두번째 골을 내줬다. 토트넘은 후반 7분 저메인 제나스가 만회골을 뽑아내며 추격을 시작했지만 더 이상 골을 넣지는 못했다. 리그 2위 맨체스터는 이날 승리로 승점 79(24승7무4패)를 기록해 실낱같은 우승 가능성을 남겨뒀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프리미어리그] 영표 “7점 추가요”

    이영표(토트넘 홋스퍼)가 올 시즌 25번째 풀타임 활약을 펼치면서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평점에서도 ‘인상적이었다.’는 평가와 함께 7점을 받았다. 이영표는 16일 새벽 끝난 05∼06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34차전 에버튼과의 원정경기에 왼쪽 윙백으로 선발출전해 90분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팀의 1-0 승리에 일조했다. 토트넘은 전반 32분 로비 킨이 상대 수비수 반칙으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직접 골대 오른쪽 구석으로 차넣어 결승골을 기록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올 시즌 17승10무7패(승점61)로 5위 아스널과 승점 4점차를 유지하면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 마지노선인 리그 4위를 지켜냈다. 영국 스포츠전문매체 ‘스카이스포츠’는 토트넘의 미드필더 저메인 제나스에게 가장 높은 9점, 페널티킥으로 결승골을 성공시킨 공격수 로비 킨과 저메인 데포, 아론 레넌 등에 8점, 이영표에게는 7점을 부여했다. 한편 첼시는 잉글랜드 대표팀의 미드필더 프랭크 람파드가 1골 1도움의 맹활약을 펼치면서 볼튼 원더러스를 2-0으로 물리쳤다.이날 승리로 첼시는 올 시즌 27승4무3패(승점85)로 2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23승7무4패·승점 76)와의 승점 차를 9점으로 벌리면서 우승컵에 한 걸음 다가섰다. 첼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골득실에서도 10골을 앞서고 있어 남은 4경기에서 1승 이상의 성적만 챙기면 사실상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우승을 확정짓는다.곽영완기자 kwyoung@seoul.co.kr
  • 마음을 꿰뚫는 눈과 마주하다

    스위스 출신의 파울 클레(1879∼1940)는 서양 회화사에서 빠질 수 없는 거장이다. 그는 파블로 피카소의 큐비즘이나 앙리 마티스의 포비즘처럼 하나의 사조를 대표하는 작가가 아님에도 독자적 화풍을 인정받았던, 보기 드문 화가였다. 그는 무려 9100여점의 작품을 남겼는데, 대부분 대작보다는 16절지 정도에 아무렇게나 그린 것 같은 드로잉이나 채색화가 대부분이다. 작품 재료도 종이, 삼베, 파스텔, 펜, 판지 등 다양하고 기법도 천차만별이다. 그는 스스로 ‘미술이란 눈에 보이는 것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 보이게 만드는 것’이라고 했듯 개인적 경험을 바탕으로 자연과 세계를 마술적이고 환상적인 상징과 형태, 그리고 상세한 드로잉으로 재현했다. 최근 리모델링과 함께 ‘소마미술관’이란 이름으로 새롭게 출발한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내 옛 올림픽미술관이 첫 전시로 파울 클레의 국내 첫 기획전 ‘눈으로 마음으로’전을 7일부터 열고 있다.7월5일까지. 사람의 눈을 ‘사물을 보는 눈’과 ‘마음의 눈’으로 구분, 둥그런 얼굴에 하나의 눈만을 크게 그린 작품 ‘눈’(1938), 마치 석가와 예수의 이미지를 합쳐 간결하게 드로잉으로 표현한듯한 석판화 ‘생각에 잠겨 있는 자화상’(1919), 피라미드를 보고 영감을 얻어 삼각형과 사각형을 펜과 수채로 섞어 표현한 ‘피라미드’ 등이 눈여겨볼 만하다. 후반기 작품으론 유채화가 많다. 격자무늬 위에 간결한 윤곽으로 슬픈 표정의 여인 얼굴을 그린 ‘비탄에 빠짐’(1934), 유령과 다양한 형태의 도형이 다소 칙칙하게 표현된 ‘죽음의 천사’ 등 대부분 어둡고 음울한 분위기를 풍긴다. 클레의 작품은 완전히 추상적이지도, 완전히 형상적이지도 않으면서 고도의 드로잉 기법을 보여준다. 또 색채의 상호 관계에 대한 섬세한 감수성이 읽혀진다. 자신이 보고 읽고 들었던 것을 바탕으로 원초적인 상징과 형태로 창조해내고 있다. 그래서 평론가들은 그의 미술이 시, 음악, 꿈에 가까우며 한 눈에 들어오는 것이 아니라 보고 생각하는 미술이라고 설명한다. 이번 전시에선 그의 이같은 예술세계를 아우르는 작품들을 두루 선보인다. 판화 4점, 유화 8점, 수채화 21점, 드로잉 19점 등 60여점이다. 대부분 스위스 베른의 파울 클레 미술관 소장품들이다. 입장료는 성인 1만원, 청소년 8000원, 어린이 6000원.(02)410-1066.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박지성, ‘앙숙’ 아스날전 시즌 2호골 폭발

    박지성, ‘앙숙’ 아스날전 시즌 2호골 폭발

    박지성이 시즌 2호골을 폭발시키며 팀 9연승을 이끌었다. 지난 2월 5일(이하 한국시간) 풀햄과의 홈경기에서 리그 데뷔골을 성공시킨 후 64일만에 터진 두번째 골이다. 특히 아스날의 티에리 앙리(프랑스), 에마뉘엘 아데바요르(토고), 필리페 젠데로스(스위스) 등 월드컵 맞상대들 앞에서 깔끔한 골을 성공시키며 월드컵 전초전을 기분좋은 승리로 장식했다. 박지성은 10일 자정(한국시간) 홈인 올드트래포드에서 벌어진 아스날과의 2005~2006 잉글랜드 프레미어리그 33라운드 경기에서 후반 33분 웨인 루니의 크로스를 골로 연결시키며 이날 팀의 2번째 골을 뽑아냈다. 올시즌 리그 2호골(6어시스트)이자 지난해 12월 21일 칼링컵에서 버밍엄시티를 상대로 한 골까지 합쳐 영국 진출 이후 3번째 골이다. 맨유의 왼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박지성은 전반 39분 루드 반 니스텔루이의 머리를 겨냥한 정확한 크로스를 올리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40분에는 맨유 진영 우측에서 아데바요르와 치열한 볼 경합 중 파울을 저지르는 등 몸싸움도 마다하지 않았다. 후반에도 그라운드에 선 박지성은 후반 9분 미카엘 실베스트르의 어시스트에 이은 루니의 선취골로 팀이 1-0으로 앞선 후반 33분 승부에 쐐기를 박는 골을 터뜨렸다. 역습 상황에서 루니의 정확한 땅볼 크로스를 페널티에어리어 좌측에서 몸을 날리며 오른발로 차넣어 왼쪽 골네트를 강하게 흔들었다. 빠른 문전 쇄도와 침착하고 정확한 마무리가 돋보이는 장면이었다. 박지성은 후반 38분 페트리스 에브라와 교체 아웃되며 더이상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 하지만 박지성이 그라운드를 떠나는 순간 올드트래포드를 가득 메운 7만여 홈팬들은 기립박수를 보냈고 알렉스 퍼거슨 감독 역시 흐뭇한 표정을 지으며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맨유는 1골 1도움을 기록한 루니의 눈부신 활약과 박지성의 추가골을 앞세워 ‘앙숙’ 아스날을 2-0으로 격파하고 최근 9연승의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승리로 승점 75점째를 챙긴 맨유는 전날 역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4-1로 완파한 리그 선두 첼시와의 격차를 승점 7점차로 유지하며 역전 우승의 희망을 접지 않았다. 한편 박지성과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아스날의 앙리, 아데바요르, 젠데로스는 모두 이렇다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선발 출전 명단에서 빠진 앙리는 후반 25분 로빈 반 페르시에와 교체 투입됐지만 골사냥에 실패했고 선발로 나서 풀타임을 소화한 아데바요르 역시 맨유 수비진에 막혀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중앙수비수로 선발 풀타임을 뛴 젠데로스 역시 맨유에 2골을 허용하는 등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지는 못했다. 박현기자 forever9@sportsseoul.com
  • 동국 ‘2002악몽’ 재현되나

    ‘라이언킹’ 이동국(26·포항)이 ‘아드보카트호’ 최종 승선길에 암초를 만났다. 4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축구대표팀의 골게터임을 확실히 각인시킨 5일 프로축구 인천전 막판 뜻하지 않게 오른쪽 무릎에 부상을 당한 것. 이날 이동국은 후반 39분 미드필드 왼쪽에서 볼을 잡은 뒤 방향전환을 하다 무릎이 뒤틀리면서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즉시 최태욱과 교체돼 나온 이동국은 일단 얼음찜질로 통증을 가라앉힌 뒤 밤늦게 팀 지정병원인 포항 세명기독병원에서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받은 결과 앞으로 2∼3주의 치료와 휴식이 필요한 것으로 밝혀졌다. 담당 의사는 “무릎 위쪽과 아래쪽의 뼈가 어긋나지 않도록 지지하는 전방 십자인대가 부분적으로 손상됐으나 심각하지 않아 움직이는 데는 지장이 없지만 체중을 실어 발을 내딛거나 몸을 비틀 때 통증이 있을 것”이라면서도 “깁스 등으로 고정하거나 수술을 할 필요는 없다.”고 이동국을 안심시켰다. 그러나 치료 이후에도 근력 강화 등의 훈련을 거쳐야 해 실전에 나서기까지는 최소한 한 달가량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2002년 한·일월드컵을 앞두고도 심각한 부상의 여파로 ‘히딩크호’에서 제외됐던 경험이 있는 이동국으로선 곤혹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월드컵 개막을 2년이나 앞두고 있던 2000년 이동국은 오른쪽 무릎 부상으로 독일 퀼른의 클리닉에서 수술과 재활을 받은 여파로 골 감각이 떨어져 최종적으로 히딩크 감독의 마음을 잡는 데 실패했었다. 이번에도 부상 정도는 심하지 않지만 그라운드에 복귀하더라도 지금까지 보여줬던 절정의 골 감각을 되찾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특히 대표팀이 재소집되는 5월 중순까지 다른 선수들과의 골게터 경쟁에서 확실히 앞설 만큼 컨디션을 회복할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다. 힘겨운 시기를 거쳐 가까스로 ‘라이언킹’다운 면모를 되찾은 이동국이 다시 닥쳐온 시련을 어떻게 극복할지 주목된다.곽영완기자 kwyou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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