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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6 도하 아시안게임] 박주영 ‘도하 영웅’ 꿰차나

    [2006 도하 아시안게임] 박주영 ‘도하 영웅’ 꿰차나

    ‘금메달로 천재의 귀환을 알린다.’ 핌 베어벡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은 29일 아시안게임 축구 B조 첫 경기 방글라데시전을 3-0 승리로 끝낸 뒤 “훈련했던 내용이 전혀 나오지 않았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하지만 칭찬도 있었다. 이날 2골을 터뜨린 ‘축구 천재’ 박주영(21·FC서울)을 향한 것이었다. 그는 “박주영이 경기마다 2골씩 넣어주면 매우 행복할 것”이라면서 “박주영은 올해 좋지 않았지만 이번 대회를 앞두고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주영이 ‘약속의 땅’ 카타르 도하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부활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 프로에 뛰어든 박주영은 신인왕을 받은 것 외에 득점왕과 최우수선수(MVP) 경쟁을 펼치며 ‘천재’라는 별명에 걸맞은 활약을 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 득점포가 침묵하며 ‘2년차 징크스’를 톡톡히 맛봤다.K-리그 후기에 들어서야 서서히 회복세를 보였고, 베어벡 감독은 과감하게 박주영을 도하 정벌에 포함시켰다. 방글라데시전은 그의 ‘완벽 부활’을 예고한 한 판이었다. 한국은 전반 2분 만에 이천수가 선제골을 낚으며 대량 득점을 예고했다. 하지만 상대가 약체라 집중력이 흐트러졌는지 슈팅은 연달아 골문을 벗어났다. 전반에만 10개의 슛을 날렸지만 골로 연결된 것은 고작 1개. 골 결정력 부족의 악몽이 떠오르는 순간, 후반 교체 투입된 박주영은 왼발로 상대 골망을 두 차례나 흔들었다. 한국이 이날 29개 슛으로 3골을 뽑아내며 체면치레를 할 수 있었던 것은 모두 박주영 덕이다. 2004년 아시아청소년(19세 이하)선수권을 통해 스타로 성장한 박주영은 도하와 관련해 기분 좋은 추억이 있다. 지난해 1월 도하에서 열린 국제청소년(20세 이하)대회에서 9골(4경기)을 낚으며 우승트로피와 득점왕,MVP를 휩쓸었던 것. 때문에 ‘도하 사나이’ 박주영이 한국 축구 20년 만의 아시안게임 금메달과 동시에 병역 특례를 따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주영은 “카타르에 다시 온 건 큰 의미를 두지 않지만 아시안게임에 처음 와 색다른 느낌”이라면서 “포워드 역할도 있고 미드필드에서 도와주는 역할도 있는데 어떤 자리에서 건 최선을 다해 팀에 보탬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프리미어리그] 설기현 맹활약 레딩 3연승 이끌어

    “설기현이 있기 때문에 팀이 좋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확신한다.”(이브라히마 송코) 설기현(27)이 시즌 4호골을 낚는 데 실패했지만 최전방 공격수로 맹활약, 레딩의 3연승을 이끌었다.설기현은 26일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풀럼 원정경기에서 케빈 도일과 투톱으로 나서 후반 인저리타임 교체 때까지 90분을 뛰었다. 레딩은 전반 17분 도일이 페널티킥을 넣어 1-0으로 이겼다.3연승을 달린 레딩은 7승1무6패(승점 22)로 6위로 뛰어올랐다. 부지런히 중앙과 측면을 오가며 슈팅 3개를 날렸고, 감각적인 패스로 레딩 공격에 윤활유를 발랐던 설기현은 영국 스포츠전문채널 스카이스포츠로부터 ‘경기 내내 활발했다.’는 평가와 함께 팀내 최고 평점 8을 받았다. 동료들의 칭찬도 쏟아졌다. 수비수 송코는 “설기현이 굉장히 좋은 움직임을 보였고 많은 찬스를 만들었다.”고 말했다.도일도 “요즘은 스트라이커로서도 좋은 플레이를 하고 있다.”고 칭찬을 보탰고, 미드필더 제임스 하퍼는 “설기현은 세트플레이에도 능한 좋은 선수”라며 “우리 모두 그를 좋아한다.”고 애정을 과시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수당 체계가 신종 로비수법?

    제이유 그룹이 청와대 이재순(48) 사정비서관 가족의 물품거래 수당을 과다 책정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제이유의 다단계 수당 메커니즘을 이용한 신종 로비 수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제이유 그룹은 2003년부터 ‘공유 마케팅’이란 이름으로 “1000만원 이상 물건을 사서 에이전트 회원이 되면 120만PV(Point Value·물품 210만원 상당)를 획득할 때마다 물건은 물론 물건값의 1.5배를 지급한다.”며 회원을 끌어 모았다. 이 수법은 하부 회원을 다단계로 끌어 모으는 일반적인 다단계 수법이 아니라 물건 구입 점수만 올리면 물품 수당을 돌려 주겠다는 ‘금융피라미드 사기의 변종’으로 해석될 수 있다. 하지만 120만PV를 획득하기 위해 210만원을 투자하면 초반에는 매월 수당을 40만원씩 꼬박꼬박 돌려줘 5개월 정도면 원금을 돌려받을 수 있다고 안심시킨 뒤 점점 수당을 줄여 간다.이와 동시에 배당 수당을 크게 부풀린 신규 제품 마케팅을 벌여 새로운 투자를 유도한다. 이 때문에 회원 35만여명은 대부분 원금의 30%도 건지지 못했다.2004년 6월부터 9개월 동안 2억 7000만원을 투자해 5000만원의 수당만 돌려받은 제이유 고소인단 안도영(53) 운영위원은 “제이유 다단계 사업의 특성상 이 비서관처럼 힘 있는 사람이 개입을 하지 않고서는 12억원을 투자해 10억원을 돌려받는 일이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이 때문에 제이유가 많은 회원들의 자금을 끌어들인 뒤 로비를 위해 정·관계 인사와 관련된 회원만 수당을 과다 책정해 돌려 주는 신종 로비를 벌인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점점 커지고 있다.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토요일 아침에] ‘이것 역시 곧 지나가리라’/손희송 신부 가톨릭대 교수

    어느덧 11월 하순이다. 계절은 가을을 지나 겨울의 문턱을 성큼 넘어섰다. 잎이 다 떨어진 앙상한 나뭇가지와 거리에 뒹구는 낙엽을 보면서 세월의 무상함을 새삼 느끼게 된다. 세상만사는 결국 지나간다. 꼭 붙잡고 싶은 가슴 뿌듯한 순간, 감미롭고 아름다운 순간도 멈추지 않고 지나간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가 버리는 것이 때로는 위로가 되기도 한다. 슬프고 괴로운 시간, 견디기 어려운 고통스러운 시간도 아름다운 순간과 마찬가지로 지나가게 마련이기 때문이다. 유대인들의 성서 해석집인 ‘미드라시’의 한 대목은 세월의 무상함이 종종 약이 된다는 사실을 깨우쳐 준다. 어느날 다윗 왕이 보석 세공인을 불러서 이런 명령을 내렸다.“반지 하나를 만들되 거기에 내가 큰 승리를 거둬 기쁨을 억제하지 못할 때 감정을 조절할 수 있고, 동시에 내가 절망에 빠져 있을 때는 다시 기운을 북돋워 줄 수 있는 글귀를 새겨 넣어라.” 좀처럼 그런 글귀가 생각나지 않자 보석 세공인은 지혜롭기로 소문난 솔로몬 왕자를 찾아갔다. 도움을 청하니 왕자가 대답했다.“그 반지에 ‘이것 역시 곧 지나가리라.’라고 새겨 넣으십시오. 왕이 승리감에 도취해 자만할 때, 또는 패배해서 낙심했을 때 그 글귀를 보면 마음이 가라앉을 것입니다.” 가슴 벅찬 성공도, 쓰라린 실패도 흘러가는 세월에 실려서 지나간다. 얼마 전에 수능시험을 치른 학생들이 이 사실을 마음에 깊이 새겼으면 좋겠다. 수능 성적이 예상대로 혹은 예상보다 좋게 나온 이들은 기쁨을 만끽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 높은 점수도 결국은 지나간다는 것을 생각하면서 자만하지 않기를 바란다. 반대로 수능에서 원하는 성과를 얻지 못한 이들은 큰 실망과 낙담 속에서 괴로워하겠지만, 그 실패 역시 지나간다는 것을 생각하면서 마음을 추스르기 바란다. 무엇보다도 수능 점수 몇점 때문에 자신의 인생이 완전히 끝난 것처럼 절망하는 학생이 한 사람도 없으면 좋겠다. 혹시라도 참담한 마음에서 극단적 선택을 생각하는 이들이 있다면 다음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다. 미국에서 어떤 교수가 강의 도중 갑자기 100달러짜리 지폐를 꺼내 들었다. 그리고 청중에게 물었다.“이거 가질 사람 손들어 보세요” 당연히 모든 사람이 손을 들었다. 그것을 본 교수는 갑자기 100달러짜리 지폐를 주먹에 꽉 쥐어서 꾸기더니 다시 물었다.“여러분은 아직도 이 돈을 가지기 원하십니까?” 사람들은 갑작스러운 교수의 행동에 놀라면서 역시 손을 들었다. 그러자 교수는 꾸겨진 지폐를 다시 바닥에 내팽개쳐서 발로 밟았다. 지폐는 꾸겨지고 신발자국이 묻어서 더러워졌다. 교수는 사람들에게 아직도 그 지폐를 갖고 싶은지를 물었다. 또다시 모든 사람들이 손을 들었다. 이때 그 교수는 힘찬 어조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제가 아무리 100달러짜리 지폐를 마구 구기고 발로 짓밟을지라도 그 가치는 전혀 줄어들지 않습니다. 여러분도 인생이라는 무대에서 여러번 바닥에 떨어지고 밟히며, 더러워지는 일이 있습니다. 실패라는 이름으로, 또는 패배라는 이름으로 겪게 되는 그 아픔들. 그런 아픔을 겪게 되면 사람들은 대부분 자신이 쓸모없는 사람이라고 평가절하합니다. 하나 놀라운 사실은 실패를 하는 한이 있더라도 당신의 가치는 여전하다는 것입니다. 마치 구겨지고 짓밟혀도 여전히 가치를 가진 이 지폐처럼 말입니다. 그러니 실패라는 것은 별로 두려워할 것이 못 됩니다. 오히려 먼저보다 더 풍부한 지식으로 다시 일을 시작할 좋은 기회일 수 있는 것입니다.” 누군가가 그랬다. 인생에서 겪는 많은 실패 중에서 시험의 실패는 가장 작은 것이라고. 맞는 말이다. 그리고 인생의 가장 큰 걸림돌은 실패가 아니라 희망을 포기하는 것이다. 절망하는 자는 하느님도 도울 수 없다. 하느님은 한쪽 문을 닫으시면 다른 쪽 문을 열어 주신다. 손희송 신부 가톨릭대 교수
  • 설기현, 리그 공식 ‘베스트11’에

    지난주 프리미어리그 3호골을 낚은 ‘스나이퍼’ 설기현(27·레딩FC)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공식홈페이지(www.premierleague.com)가 선정한 ‘팀 오브 더 위크’에 미드필더로 이름을 올렸다. 그동안 설기현은 영국 언론 등 일부 매체가 선정하는 주간 베스트 11에 수차례 뽑혔지만 리그 공식 홈페이지의 ‘베스트 11’은 이번이 처음이다.
  • [이승남 원장의 헬스 클리닉] 발암물질 vs 항암물질

    선천적으로 면역기능이 결핍된 아이가 주인공인 ‘버블보이’라는 영화가 있었다. 이 아이는 세균 등에 감염되면 바로 생명의 위험과 직결되기 때문에 특수제작된 ‘버블’속에서 살아야 해 이런 닉네임이 붙었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접하는 발암물질도 마찬가지다. 음식, 물, 공기, 햇빛 속에 수많은 발암물질이 존재한다. 발암물질은 자체가 암을 일으키기도 하지만, 돌연변이 유전자나 암 유전자를 흥분시켜 암을 생성시키기 때문에 중요하다. 따라서 가능한 발암물질을 섭취하지 않아야 하고, 또 몸 밖으로 배출이 잘 되도록 하는 것이 가장 좋은 암 예방법이다. 사실, 음식만 잘 섭취해도 소화기암의 30%는 예방할 수 있다. 위암을 일으키는 것으로 타거나 짠 음식이다. 특히 질소비료로 키우는 채소의 경우 이 질소가 질산으로 바뀌어 뱃속에서 탄음식, 짠음식과 만나면 아질산나트륨으로 변하고, 여기에서 위암 유발 물질인 니트로소아민을 생성한다. 맥주 안주로 제격인 땅콩도 신장결석을 생기게 하고, 땅콩 곰팡이는 간염을 유발하는 강력한 아플라톡신을 함유하고 있다. 또 고사리에는 식도암을 일으킬 수 있는 푸다킬로사이드가 들어있고, 감자의 싹에 든 솔라닌이란 물질은 피부에 계속하여 접촉하게 되면 피부암을 일으킨다. 감자칩이나 튀긴 음식에 들어있는 아크릴아미드는 미국 FDA에서도 발암물질로 규정하고 있다. 방부제나 인공착색료, 인공감미료가 첨가된 음식을 꾸준히 먹어도 암이 생긴다. 따라서 패스트푸드나 인스턴트 식품은 되도록이면 안 먹는 게 좋다. 비만이 암 유발 원인이라는 사실도 이미 잘 알려져 있다. 이렇다 보니 맘 놓고 먹을 음식이 마땅찮다. 그러나 음식 속에는 발암물질의 활성을 억제하는 항암물질이 존재하기 때문에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 갖가지 색깔의 컬러푸드 속 식물성 영양소인 피토케미컬이 바로 그 해결책이다. 이런 컬러푸드를 꾸준히 먹으면 항암효과뿐 아니라 노화방지 효과까지 얻으니 꿩먹고 알 먹는 셈이다. 강남베스트클리닉 원장
  • 베어벡호 ‘아쉬운 무승부’

    21일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한국 올림픽(21세 이하)대표팀과 일본 올림픽대표팀의 친선 2차전에서는 1차전과는 달리 핌 베어벡 감독이 직접 지휘봉을 잡았다. 하지만 박주영(FC서울) 백지훈(수원) 등 주전 4명이 빠져나간 공백을 채우지는 못했다. 한국은 이날 ‘해외 유학파’ 양동현(울산)이 선제골을 터뜨렸으나,1차전에 이어 또다시 뒷심 부족을 드러내며 후반 동점골을 내줘 1-1로 비겼다. 한국은 올림픽대표팀 역대 전적에서 4승4무3패의 우위를 이어갔다. 하지만 1999년 9월 친선전에서 1-4로 패하는 등 그동안 일본 원정에서 1무2패로 약했던 징크스를 떨쳐버리지 못했다. 이날 아시안게임에 나설 베스트 멤버들을 대거 출전시킨 일본을 베어벡 감독이 직접 경험해봤다는 게 소득이라면 소득. 원정 경기라 불리한 점도 있었으나 많은 문제점이 노출된 경기였다. 전반 슈팅수 3-7, 볼점유율이 40대60일 정도로 한국이 열세였다. 파울을 쏟아내며 거칠게 나오는 일본에 당황한 한국은 경기 초반 쉽게 흐름을 가져오지 못했다. 외려 상대 미드필더 미즈노 고키(제프유나이티드) 등에게 측면 침투에 이은 골라인 선상 돌파와 히라야마 소타(FC도쿄)를 향한 크로스를 거푸 내줘 위험에 노출됐다. 전반 40분 미즈노의 낙차 큰 프리킥이 한국 크로스바 윗부분을 맞고 나오기도 했다. 전반 30분 이승현(부산)이 골을 넣었지만 앞선 크로스가 골라인을 넘었다는 판정으로 무효가 돼 아쉬움을 남겼던 한국은 전반 막판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했다.45분 코너킥 상황에서 이근호(인천)의 날카로운 헤딩슛이 번뜩였고,46분 양동현이 상대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일본 수비수 3명 사이를 뚫고 들어가 오른발 대각슛으로 선제골을 낚았다. 후반 경기 양상은 전반과 완전히 달라졌다. 몸도 풀리고, 자신감도 되찾은 한국은 일본을 거세게 몰아세웠다. 일본은 혼혈 선수 로버트 카렌(주빌로 이와타) 등을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다. 한국은 전반부터 번번이 놓쳤던 미즈노를 또다시 잡지 못해 결국 동점골을 허용했다. 후반 30분 한국 왼쪽 측면을 뚫은 미즈노가 크로스를 올렸고, 마스다 치카시(가시마 앤틀러스)가 헤딩골을 낚았다. 한국은 이후 히라야마, 카렌 등을 앞세운 일본의 파상 공세에 휘말렸으나 다행히 추가 실점은 하지 않았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부상 시름 유망주 ‘부활 신호탄’ 일본올림픽대표팀과의 두 차례 대결에서 가장 돋보였던 태극전사는 ‘비운의 골잡이’ 양동현(20·울산)이었다. 지난 14일 창원 1차전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풀타임을 뛰며, 박주영(21·FC서울)을 제치고 경기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던 그다.21일 2차전에선 전반 인저리 타임 경기 흐름을 바꾸는 그림 같은 선제골을 뽑아냈다. 두 경기 모두 무승부로 끝나 빛이 바랬으나, 양동현 개인으로서는 오랜 불운에서 벗어나 부활을 알릴 수 있었다. 그는 2003년 핀란드 세계청소년(17세 이하)선수권을 통해 대형 스트라이커 재목으로 주목받았다. 대한축구협회는 유망주 유학 프로그램의 하나로 양동현을 해외로 보냈고, 양동현은 프랑스 FC메스와 스페인 바야돌리드 유스팀에서 선진축구를 흡수할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2004년부터 부상에 시달리다 지난해 결국 국내로 복귀했다. 2005년 네덜란드 세계청소년(U-20)선수권을 앞두고 대표팀에 다시 발탁됐지만 허벅지 부상으로 중도하차했다. 울산에서도 선배들에게 밀려 2005년에는 단 한 경기도 나서지 못했다. 하지만 올해 후기 중반부터 출장 기회를 잡았고, 지난달 25일 K-리그 데뷔골을 터뜨리는 등 정상궤도에 오르고 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K-리그 챔피언결정전] 성남, K-리그 7번째 제패 눈앞에

    프로축구 성남 일화가 통산 7번째 K-리그 챔피언 등극에 성큼 다가섰다. 성남은 19일 분당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후반 막판 터진 ‘꺽다리’ 우성용(33)의 결승골에 힘입어 수원 삼성을 1-0으로 제압했다. 성남은 이로써 2003년 우승 이후 3년 만에 왕중왕 탈환을 눈앞에 뒀다. 성남은 2차전을 비기기만 해도 대망의 우승컵을 품는다. 이날 ‘맨 오브 매치’에 선정된 우성용은 16호골로 생애 첫 득점왕 초읽기에 들어갔다. 2차전은 25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이번 챔프전은 홈앤드어웨이로 치르지만 원정 다득점은 적용되지 않는다. 만약 수원이 2차전에서 이기면 골득실-다득점 순으로 따지고 그래도 동률이면 연장전을 갖는다. 전기 우승팀 성남과 후기 우승팀 수원이 제대로 맞붙은 경기였다. 한치의 양보도 없는 승부로 쉽게 골이 터지지 않았고, 강한 압박으로 양팀 통틀어 파울이 무려 60개나 쏟아졌다. 하지만 빠른 공수 전환으로 경기는 흥미진진했다. 대표팀 차출에 이은 부상 등으로 잡음을 빚었던 김남일(수원), 김두현 장학영(이상 성남) 등도 부상을 잊고 필사적으로 그라운드를 내달렸다. 무엇보다 ‘테리우스’ 이관우(수원)와 ‘캐넌슈터’ 김두현의 미드필더 대결이 불꽃을 튀겼다. 전반 초반 이관우의 프리킥이 골문을 공략하던 서동현의 머리를 스쳤다. 이관우는 코너킥과 프리킥 등 세트피스를 담당하며 수원의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한국 축구의 차세대 중원사령관으로 꼽히는 김두현도 결코 뒤지지 않았다. 역시 세트피스를 도맡았고, 전반 중반에는 강력한 중거리슛 두 방을 뿜어내며 수원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수원이 후반 서동현과 김대의를 빼고 브라질 출신 스트라이커 실바와 최근 전역해서 복귀한 남궁웅을 거푸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반면 성남은 네아가 대신 김상식을 투입, 수비를 강화했다. 결정적인 한 방은 오히려 성남에서 나왔다. 후반 43분 모따의 프리킥이 수원 수비수에 맞고 외곽으로 흐르자 상대 진영 왼쪽에서 박진섭이 재차 크로스를 올렸고, 우성용이 훌쩍 뛰어올라 헤딩슛으로 수원 골망을 갈랐다. 성남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감독 한마디]●승장 김학범 감독 아직 우승한 게 아니다. 오늘 승리는 우승을 위한 과정일 뿐이다. 올시즌 수원과 3차례 맞붙어 한 차례도 못 이기다 보니 선수들의 필승 의지가 강했고, 상대보다 한 발 더 뛰었다. 특히 미드필더진이 가장 강력한 수원을 상대로 중원을 장악했다.25일 2차전은 조금 유리하리라고 본다. 전술 변화는 없을 것이다. ●패장 차범근 감독 졌지만 만족스러운 경기였다. 다만 마지막 3분을 버티지 못해 실점한 게 아쉽다. 전반에 공격수가 공을 많이 뺏기는 바람에 후반 실바를 투입해 한방을 노렸지만 제대로 안됐다. 수비라인은 전체적으로 잘해줬고, 오늘 선수기용에는 후회가 없다. 홈 2차전에서 뒤집겠다.
  • [프리미어리그] 설기현이 쏘면 결승골

    ‘스나이퍼’ 설기현(27·레딩FC)이 시즌 3호골을 작렬시키며 한국인 프리미어리거의 새 역사를 썼다. 설기현은 19일 영국 레딩 마데스키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짜릿한 결승 헤딩골을 터뜨렸다. 레딩은 케빈 도일의 추가골을 묶어 최하위(20위) 찰턴 애슬래틱을 2-0으로 제압했다. 설기현이 골 맛을 본 것은 지난달 1일 웨스트햄전 이후 6경기,49일 만이다. 또 안방에서 첫 득점포라 기쁨은 두 배. 이로써 설기현은 ‘신형 엔진’ 박지성(25·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지난 시즌 정규리그 34경기를 뛰며 기록한 2골(7도움)을 13경기 만에 가볍게 뛰어넘었다.3골(2도움) 모두 결승골이라는 것도 설기현의 진가를 설명해주는 대목이다. 특히 설기현은 부상에서 복귀한 글렌 리틀에게 오른쪽 날개 자리를 내주고 최전방에 나선 지 2경기 만에 득점포를 가동, 스티브 코펠 감독을 미소짓게 했다. 영국 스포츠전문 채널 스카이스포츠는 설기현에게 “승리의 주역(Match-winner)”이라는 평가와 함께 평점 8을 줬다. 10월 중순부터 칼링컵을 포함해 5연패 악몽에 빠졌다가 지난주 토트넘전에서 연패를 끊은 레딩은 설기현의 활약에 힘입어 연승 시동을 걸었다. 레딩은 6승1무6패로 다시 10위권(8위)에 진입했다. 설기현은 이날 팀 내 최다득점자 도일(6골 1도움)과 호흡을 맞춰 최전방 투톱으로 나섰다.A매치 등 빡빡한 일정과 가벼운 부상으로 몸이 무거웠던 설기현은 이날 후반 43분 교체 아웃될 때까지 펄펄 날았다. 중앙과 오른쪽 측면을 부지런히 오가며 상대 문전을 위협했다. 레딩은 경기 시작과 함께 볼턴에 슈팅 2개를 내줬으나 곧 미드필드를 장악하며 분위기를 휘어잡았다. 전반 18분 상대 왼쪽 터치라인을 따라 돌파를 시도하던 헌트가 그림 같은 발뒤꿈치 패스로 뒤따라오던 니키 쇼레이에게 공을 건넸다. 쇼레이는 문전으로 공을 띄웠고 설기현은 농구의 페이드어웨이 슛처럼 뒤로 점프하며 헤딩골을 낚아챘다. 설기현은 후반 33분 르로이 리타의 결정적인 패스를 받아 왼발 슛을 날렸으나 공이 뜨는 바람에 멀티 득점에 아쉽게 실패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정윤수의 오버헤드킥] 차세대 축구 감독 ‘한국 피’ 수혈 필요

    홍명보 코치가 깜짝 데뷔했다. 지난 화요일, 창원에서 벌어진 한·일 올림픽대표 평가전에서 홍 코치는 아시안컵 이란 원정 때문에 자리를 비운 핌 베어벡 감독을 대신해 임시 감독직을 맡은 것이다. 비록 무승부로 끝났지만, 숙적 일본을 맞아 한국의 젊은 선수들이 한 수 위의 기량으로 경기 전체를 압도했기 때문에 임시 감독에 대한 평가도 호의적이었다. 특히 미드필드 라인을 튼튼하게 구축하면서 부챗살처럼 좌우 측면으로 깊게 파고든 전술적 판단에 대한 평가는 매우 긍정적이다. 비록 단 한 경기를 임시로 맡은 홍 코치이고, 현재 그의 직책이 핌 베어벡 감독과 압신 고트비 수석 코치 다음으로 서열 3위이지만, 수많은 팬과 언론이 ‘임시’ 감독 홍명보를 주목했던 것은 각별한 의의가 있다. 지난 20여년 동안 한국 축구는 외국인 감독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다. 수많은 외국인 감독이 대표팀과 K-리그를 거쳐갔으며 지금 이 순간에도 외국인 감독들이 중책을 맡고 있다. 축구의 세계화, 혹은 선진 축구 기술 네트워크의 지속적인 수혈과 연계라는 관점에서 앞으로도 외국인 감독은 필요하다. 브라질 출신 파리아스 포항 감독과 스위스 출신 애글리 부산 감독 등이 있음으로 K-리그 구단의 색깔이 다채롭게 빛난다. 이를 통해 수많은 전술과 미학과 경기력이 펼쳐지고 있으니 이는 더욱 권장해야 할 사항이다. 그럼에도 아쉬움은 남는다. 과거처럼 대표팀 감독은 무조건 한국인이 맡아야 한다는 순혈주의는 필요없지만 월드컵 6회 연속 진출에 4강 신화까지 이룬 한국 축구라면 이제는 명장 대열에 한국인 감독의 이름을 올릴 때가 온 것이다. 원로 세대인 박종환, 김정남 감독에 이어 차범근, 허정무, 이장수 등의 중추 세대가 활약하고 있지만 이제는 홍명보, 황선홍, 김태영 등 차세대 감독들이 적극 나설 때가 됐다. 이를 위해 본인은 물론 협회 차원에서도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할 때다. 물론 30대 후반의 스타 출신 선수들이 반드시 차세대 감독 자리를 마치 승진하듯 이어받는 것은 좋은 일이 아니다. 스타 출신일수록 지도자로서 겪어야 할 혹독한 수련 과정을 거쳐야 한다. 그렇다고 서열 우선으로 무조건 코치직을 몇 년 이상 해야 한다는 식이어서는 곤란하다. 뛰어난 경기력과 남다른 경륜을 쌓은 30대 후반 코치들이 유럽으로 진출해 최신 이론과 흐름을 풍부하게 접할 수 있도록 제도적인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 이 점에서 오스트리아리그에서 ‘노익장’을 과시한 서정원이 그 지역을 발판 삼아 지도자로 거듭나려 한다는 소식은 매우 반갑다. 축구협회와 프로구단의 장기적인 비전 속에서 젊은 코치들이 유럽 리그로 나가 제대로 수업을 받아야 하며, 이를 통해 제2, 제3의 홍명보 ‘임시 감독’들이 나와야 하는 것이다.축구평론가 prague@naver.com
  • 홍명보도 못 깬 ‘日 징크스’

    지난 2005년 이후 한국축구는 일본과의 대결에서 1승2무2패로 확연한 열세를 드러냈다. 그해 1월 청소년대표팀이 카타르에서 일본을 3-0으로 제압한 이후 지난 9일 아시아청소년선수권 준결승 패배까지 성인·올림픽·청소년 등 19세 이상 3개 대표팀에서 승전보를 전한 적이 없다.‘해묵은 갈증’은 도하아시안게임을 2주 남짓 남겨둔 14일 창원에서도 이어졌다. 홍명보(37) 코치가 임시 지휘봉을 잡은 한국올림픽축구대표팀이 14일 창원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일본대표팀과의 친선경기에서 전반 초반 박주영의 선제 헤딩골을 지키지 못하고 1-1로 비겼다. 한국은 이란으로 건너간 핌 베어벡 감독의 성인대표팀이 벌일 2007아시안컵 최종 예선전에 하루 앞서 축포를 쏘아올리는 듯했지만 후반 어이없는 자책골로 최근까지의 ‘일본 징크스’에 또 치를 떨어야만 했다. 한국올림픽대표팀은 이로써 지난 2004년 9월 평가전 이후 2년 무승(1무2패)의 악몽을 이어갔고, 대일본 역대 전적에서도 4승2무4패로 동률을 허용했다. 무엇보다 3개 각급대표팀의 최근 대일본전 열세를 재확인시켰고, 도하아시안게임과 내년 2월 시작될 베이징올림픽에 대비할 올림픽대표팀 전력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지게 됐다. 전반 4분 박주영의 선제헤딩골과 이후 파상공세로 일본을 압박하던 한국은 후반 19분 역습을 펼친 일본의 측면 돌파에 이어진 크로스를 수비수 안태은이 헤딩으로 걷어낸다는 게 골문으로 빨려 들어가 선제골을 까먹었다. 어이없는 무승부였지만 수확은 있었다.‘일본 킬러’ 박주영의 진가가 되살아난 것. 청소년대표 시절 일본과의 5차례 경기에서 4골을 몰아치며 전승을 이끌어 ‘일본 킬러’의 명성을 얻은 박주영의 활약은 이날도 이어졌다.4-4-2 포메이션의 왼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 측면 공격을 이끈 박주영은박주영은 경기가 시작되자마자 두 차례의 위협적인 슛을 날리며 발끝을 조율한 뒤 전반 4분 김승용의 코너킥을 골지역 오른쪽 구석에서 솟구쳐 오르며 헤딩슛, 통쾌한 선제골을 뽑아냈다. 쉴 새 없이 일본의 문전을 흔들던 박주영은 28분 아크정면에서 오른발로 찬 감각적인 30m짜리 프리킥으로 상대 골키퍼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비록 후반 백지훈과 교체돼 더 큰 활약은 이어지지 못했지만 독일월드컵과 K-리그 등 그동안의 부진을 털고 아시아 최고의 공격수로 재도약할 희망을 품기엔 충분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로축구 2006] 수원 “성남 나와”

    ‘이관우-백지훈 효과’가 ‘돌아온 이동국 효과’보다 탁월했다. 올해 후기리그 우승팀 수원 삼성은 1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 4강 플레이오프(PO) 단판 경기에서 ‘꽃미남’ 백지훈의 결승골로 전·후기 통합 2위 포항을 1-0으로 제압,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다. 이로써 수원은 2004년 이후 2년 만에, 통산 네 번째 정규리그 우승에 도전한다. 수원은 전날 모따의 결승골로 FC서울을 1-0으로 제친 전기리그 우승팀 성남과 사상 처음으로 왕중왕을 놓고 대결한다. 홈앤드어웨이로 치러지는 챔피언결정전은 19일 성남 탄천과 25일 수원에서 열린다. 이날 경기에서 눈여겨볼 대목은 후기우승 원동력이었던 수원의 ‘이적생 효과’와 부상에서 복귀한 포항의 ‘이동국 효과’였다. 수원은 올시즌 포항에 3전 전패(1득점 5실점)를 당했을 정도로 ‘고양이 앞의 쥐’였다. 때문에 차범근 수원 감독은 지난달 29일 포항전에 쓰지 않았던 이관우-백지훈 동시 출격이라는 카드를 꺼냈다. 전반 수원은 3개의 슛을, 포항은 2개의 슛을 날렸지만 그다지 위협적이지 않았다. 반면 파울은 수원에서 11개, 포항에서 14개를 쏟아내 경기 흐름이 자주 끊겼다. 하지만 후반 들어 경기가 후끈 달아올랐다. 수원은 송종국과 서동현이 중거리슛을 거푸 날리며 포항 수비를 흔들었다. 그리고 후반 9분 드디어 차 감독이 기대하던 효과가 나왔다. 포항 미드필드 중앙에서 공을 따낸 이관우가 상대 수비수와 겹쳐 넘어지며 백지훈에게 공을 건넸다. 백지훈은 그대로 드리블하다가 수비수 사이로 번개같이 오른발 중거리슛을 날렸다. 공은 크로스바를 맞고 그대로 포항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관우-백지훈이 ‘이적생 듀오’이 아니라 수원의 ‘에이스’임을 증명하는 순간이었다. 세르지오 파리아스 포항 감독은 실점을 하자 곧장 수비수 이청원을 빼고 이동국을 투입, 반전을 꾀했다. 그러자 수원도 공격수 김대의를 수비수 이싸빅으로 바꿔 빗장을 걸었다. 이동국은 후반 중반 투입된 따바레즈, 프론티니와 함께 수원 골문을 위협했지만 만회골을 낚는 데는 힘이 모자랐다.수원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람세스 저자와 나일강변을 걷다

    역사 여행가들에게 파라오의 나라 이집트 여행은 ‘꿈의 실현’에 가깝다. 고대문명의 정수인 이집트를 모르고서 어찌 역사를 안다고 할 수 있을까. 이 의미 있는 여행의 안내자가 이집트에 대한 열정과 해박한 지식, 맛깔스러운 글솜씨를 갖춘 크리스티앙 자크라면 더 이상 바랄 게 없을 터. ‘크리스티앙 자크와 함께 하는 이집트 여행’(김병욱 옮김, 문학세계사 펴냄)은 고대 이집트를 전공한 학자이자 ‘람세스’ 등 수많은 베스트셀러를 낸 탁월한 작가의 이집트 안내서다. 저자는 눈에 보이는 아름다움에서부터 보이지 않는 신들의 세계까지 이집트 문명의 영혼과 정수에 독자들을 끌어들인다. 최초의 파라오 메네스부터 시작하여 4세기 말의 마지막 상형문자 기록에 이르기까지 이집트를 만든 파라오들의 30여 왕조가 무대에 올려져 환하게 조명된다. 자크는 나일강을 거슬러 올라가는 여정을 선택했다. 즉 북쪽의 델타 지역에서 남쪽의 나일강 상류 아부심벨을 향해 가는 것이다. 먼저 카이로 시내의 박물관에서 엄청난 유물들에 대한 중요한 관람 요령을 알려주는 데 이어 기자 지역에선 빛의 수호신인 스핑크스와 피라미드를 상세히 소개한다. 오시리스신의 비밀신전과 람세스 2세 신전이 있는 아비도스를 거쳐 도착한 테베는 저자의 설명이 돋보이는 곳. 왕과 여왕, 귀족들의 무덤들에 그려진 벽화들의 생생한 세부 묘사나 당시 사회상을 곁들인 이야기들에선 작가가 이집트 연구에 바친 40년의 세월이 묻어나 있다. 나일강 상류인 아스완 지역은 작가가 특히 관심을 갖는 곳이다. 거대한 댐의 건설로 수몰될 뻔한 신전들과 유적이 많은 곳이기 때문. 유네스코의 도움으로 원래의 자리에서 다른 곳으로 옮겨진 문화유산들은 엄청난 규모와 뛰어난 예술성으로 독자들의 시선을 잡아끈다. 하지만 댐이 세워진 후 이곳의 풍요로움이 사라지고 있다고 저자는 아쉬워한다. 각 장마다 유적 하나하나의 평면도를 보여주고, 그곳의 신전, 조각상, 벽화에 대한 역사적 배경과 신화적 해석을 생생한 사진과 함께 들려줌으로써 현장에서 설명을 듣는 듯한 느낌을 갖게 한다.1만 6000원.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현대차 성공 비결은 MK의 스피드 경영”

    현대·기아차 그룹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그 성공요인을 두고 ‘MK(정몽구 회장)식 스피드 경영론’이 제기돼 눈길을 끈다. 현대·기아차그룹 계열사인 현대오토넷의 주영섭 사장은 최근 사석에서 “흔히들 품질경영을 현대·기아차그룹의 성공비결로 꼽지만 근본요인은 빠른 의사결정에 있다.”고 분석했다. 주 사장은 옛 대우그룹 출신으로 미국 GE(제너럴 일렉트로닉스) 서모메트릭스 아시아태평양 총괄사장을 거쳐 2년전 현대차그룹에 합류했다. 주 사장은 “대우와 GE도 의사결정이 빠르지만 현대는 의사결정이 빠를 뿐 아니라 (의사결정을 집행하는)행동도 매우 빠르다.”면서 “그 정점에는 MK가 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또 “국내 기업들이 국제 경쟁력을 갖추려면 피라미드식 의사결정 구조를 빨리 뜯어고쳐야 한다.”고 쓴소리를 던졌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아시아 청소년 축구 일본에 승부차기 패

    9일 2006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청소년(19세 이하)축구선수권 한국과 일본의 준결승전이 치러진 인도 콜카타 솔트레이크스타디움. 연장 전반 종료 직전 일본 포워드 아오키 코타가 혼전 중 한국 골망을 갈랐다. 스코어는 1-2. 연장 후반 5분 한국은 상대 아크 왼쪽에서 프리킥을 얻었다. 직전 교체투입된 미드필더 김동석(FC서울)이 상대 수비벽 밑으로 강하게 슛을 날렸고, 일본 골망이 출렁거렸다. 극적인 동점골이었다.120분 혈투는 2-2로 막을 내렸고,‘11m 룰렛’에 돌입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한국 수문장 조수혁(건국대)이 2개의 슛을 막아내는 선방을 펼쳤지만 한국 키커들은 중압감에 짓눌렸다. 심영성(제주) 이상호(울산) 김동석(FC서울) 최철순(전북) 등 무려 4명이 줄줄이 실축을 저질렀다.2-3패. 한국청소년대표팀이 승부차기 끝에 ‘숙적’ 일본에 아쉽게 무릎꿇으며 결승행에 실패, 대회 3연패와 통산 12번째 우승 꿈이 좌절됐다. 다만 2007년 캐나다 세계청소년(U-20)선수권 티켓을 따낸 것에 만족해야 했다. 조동현 한국 감독이 이날 꺼내든 ‘필승카드’는 신영록(수원)-심영성-이상호로 이어지는 스리톱을 공격형 미드필더 송진형(FC서울)이 뒤를 받치는 것. 반면 일본은 장신 공격수(186㎝) 모리시마 야스히토와 가와하라 가즈히사의 투톱으로 맞섰다. 경기 시작 1분이 채 지나기도 전에 일본 골망이 출렁거렸다. 송진형이 일본 왼쪽 진영으로 전진패스한 공을 이청용(FC서울)이 크로스로 연결했다. 신광훈(포항)의 슈팅이 빗맞아 공이 옆으로 흐르자 심영성이 왼발 터닝슛으로 가볍게 골을 낚았다. 이후 소나기가 거세지며 경기는 소강상태에 빠졌고, 너무 빨리 선제골을 낚은 탓인지 한국 수비진은 흔들리며 수차례 위기를 맞았다. 결국 한국은 후반 1분만에 모리시마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We랑 외국어랑 놀자-영어] At car rental service

    Clerk(점원) :How may I help you ? (하우메아이 헬프 유 ?)어떻게 도와 드릴까요? Customer(손님) : I would like to rent a car.(아이 우드라이투 렌트 어 카)차 좀 렌트하고 싶은데요 Clerk(점원) : Are you looking for short term rent or long term lease ?(아유 룩킹퍼 쇼트 텀 렌트 오아 롱텀 리스?)단 기 렌털인가요 아니면 장기 렌털인가요? Customer(손님) : I will rent for three months.(아윌 렌트 포 쓰리 먼스.)3개월간 빌릴 예정입니다. Clerk(점원) : What size of car do you like ? We have two mid-sedans,three compact size,and one mini-van available at this moment.(왓 사이즈어브 카 두유 라이크? 위해브 투 미드 세단스, 쓰리 컴팩 사이즈 앤드 원 미니밴 앳 디스 모먼트.)어떤 크기의 차를 원하십니까? 저희는 지금 중형세단 두 대, 소형차 세대와 미니밴 한 대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Customer(손님) : a mid-sedan will be perfect.(어 미드 세단 윌비 퍼팩트.)중형세단이 좋네요. Clerk(점원) : We have them in black or silver color.Which color would you like ?(위해브 뎀 인 블랙 오아 실버 칼러. 위치 칼러 우듀 라이크 ?)중형세단이 검정색과 은색이 있습니다. 어떤 색상을 원하십니까? Customer(손님) : I prefer the silver car.(아이 프리퍼 더 실버 카.)은색차가 더 좋습니다. 세종외국어학원 영어 담당: 고병진(02)723-4587
  • 청소년축구 세계선수권 ‘골인’

    한국청소년(19세 이하)축구대표팀이 아시아청소년축구선수권 4강에 오르며 내년 세계선수권(20세 이하) 출전 티켓을 따냈다. 조동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대표팀은 6일 인도 콜카타 솔트레이크스타디움에서 열린 호주와의 8강전에서 미드필더 송진형(FC서울)의 프리킥 골 두 방으로 2-1 승리를 거뒀다.이로써 한국은 4강에 올라 2002년과 04년에 이어 3회 연속 대회 정상에 한발 다가섰고, 내년 7월 캐나다에서 개최될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까지 확보했다. 한국은 일본-사우디아라비아전 승자와 9일 오후 7시30분 같은 장소에서 결승행 티켓을 다툰다. 13득점·무실점으로 3전 전승(승점 9)을 거두며 A조 1위로 8강에 오른 한국은 B조 2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한 호주를 맞아 시종 경기를 지배했다. 선제골도 일찌감치 터졌다. 전반 9분 아크 정면에서 얻은 프리킥을 송진형이 오른발로 감아 찬 공이 상대 골문 오른쪽 상단 구석에 꽂히며 리드를 잡은 것. 전반 17분 미숙한 볼 처리로 상대 미드필더 크리스토퍼 그로스만의 왼발 중거리슛에 이은 동점골도 잠깐. 전반 29분 신영록(수원)의 헤딩슛이 상대 골키퍼 선방에 걸린 6분 뒤 다시 송진형의 프리킥이 골그물을 출렁이며 승부를 갈랐다. 프리킥으로만 혼자 두 골을 뽑은 송진형은 인도와 조별리그 3차전(3-0 승)에 이어 두 경기 연속골로 팀의 4강행을 이끈 일등공신이 됐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설기현, 리버풀전 ‘최전방 출격’

    레딩의 설기현(27)이 5일 밤 프리미어리그 리버풀전에서 왼쪽 미드필더나 최전방 공격로 보직을 변경해 뛸 것이라고구단 홈페이지가 3일 밝혔다.
  • [아시아청소년축구] “차세대 킬러 우릴 주목하라”

    “라이벌이요? 같은 팀인데…. 저 혼자만 잘해서는 안 되죠. 같이 떴으면 좋겠어요.”신영록(사진 왼쪽·19·수원)과 라이벌 의식을 느끼지 않느냐는 질문을 받은 동갑내기 이상호(오른쪽·울산)가 웃으며 던진 말이다. 신영록과 이상호는 한국 축구의 미래를 이끌어갈 ‘영건’이다.현재 둘은 인도 콜카타에서 한국축구의 차세대 최고 공격수 자리를 놓고 불꽃 경쟁을 벌이고 있다.2경기에서 나란히 3골을 터뜨려 한국의 아시아청소년(U-19)축구선수권 8강 진출에 앞장선 것. 한국은 1일 대회 A조 2차전에서 해트트릭과 2도움을 작성한 신영록을 앞세워 키르기스스탄을 7-0으로 대파했다. 요르단과 1차전에서 1골을 낚았던 이상호도 이날 2골을 보태 대승을 거들었다. 요르단전(3-0)에 이어 2연승을 달린 한국은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각조 1·2위에 주어지는 8강 티켓을 확보,3연패를 향해 순항했다. 신영록과 이상호는 14∼15세 유소년대표 시절 한솥밥을 먹은 사이다. 먼저 날아오른 쪽은 신영록.2003년 핀란드 세계청소년(U-17)선수권에서 형들과 함께 출전했다.2004년과 지난해에도 박주영(FC서울), 백지훈(이상 21·수원) 등 선배와 함께 아시아청소년(U-19)선수권과 세계청소년(U-20)선수권 무대를 잇따라 밟았다. 올해 ‘베어벡호’에 깜짝 발탁되기도 했다. 대담하고 파이팅이 넘치는 그는 프로에도 일찍 뛰어들어 K-리그 4년차다.스타가 즐비한 수원이라 주전은 아니지만 ‘숨은 병기’로 28경기에 나와 3골1도움을 기록 중이다. 최근 부상 등으로 한동안 침체에 빠졌던 신영록으로서는 키르기스스탄전 해트트릭으로 부활을 알린 셈이다. 반면 이상호는 뒤늦게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여름 청소년대표팀에 다시 발탁돼 오랜만에 태극마크를 단 이상호는 무서운 기세로 신영록의 입지를 위협했다. 이번 대회 직전까지 현 대표팀이 치른 18경기 가운데 17경기에 나와 11골을 뽑아내며 간판으로 떠올랐다. 지난 9월 부산컵국제청소년대회에서는 4골을 뿜어내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이상호는 올해 울산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했다. 프로성적은 신영록보다 낫다. 팀에서 공격형 미드필더와 전방을 오가는 멀티플레이를 펼치며 주전급으로 급성장한 것. 벌써 17경기에 나와 2골 2도움. 최근 광대뼈 부상으로 이번 대회에선 ‘마스크 투혼’을 발휘하고 있다. 이들 가운데 누가 대회 3연패와 함께 김동현(22·루빈 카잔)-박주영으로 이어지는 MVP 계보를 이을지 자못 궁금하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프로축구]전북, 亞지존 ‘눈앞’

    이젠 더 이상 ‘역전의 명수’가 아냐! 프로축구 K-리그 전북 현대가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6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 1차전에서 ‘왼발의 달인’ 염기훈과 브라질 출신 보띠의 골을 묶어 ‘돌풍’ 알 카라마(시리아)를 2-0으로 완파했다. 안방에서 무실점 승리를 챙긴 전북은 이로써 아시아 클럽 ‘지존’ 등극에 성큼 다가섰다. 오는 9일 시리아 원정 2차전에서 비기거나 한 골차로 지더라도 우승컵을 품에 안을 수 있다. 대회 3연패를 노리던 알 이티하드(사우디아라비아)를 8강에서 무너뜨린 알 카라마가 이번 대회 홈경기에서는 4승1무로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다는 사실은 주의해야 할 부분이다. 전북은 이번 대회에서 잇단 뒤집기 드라마를 펼치며 결승까지 올라 ‘역전의 명수’라는 별명을 얻었다. 최강희 전북 감독은 경기에 앞서 “이젠 ‘역전의 명수’라는 꼬리표를 떼고 싶다.”는 강력한 의지를 밝혔다. 앞서 K-리그 플레이오프(PO) 진출이 무산된 탓에 국내 경기에서 주전 멤버들을 대거 쉬게 하며 체력을 비축하기도 했다. 당초 수비 위주로 나올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기습적인 공세를 펼친 상대에게 전북은 전반 고전을 면치 못했다. 중앙에 제칼로를, 좌우에 염기훈과 김형범을 배치했으나 알 카라마 수비는 탄탄했다. 패스 길목을 자주 차단했고, 협력 수비로 전북 공세를 막았다. 전북이 유효슈팅 하나 제대로 날리지 못할 정도였다. 하지만 후반 6분 미드필더 보띠가 교체투입되며 분위기가 달라졌다. 미드필드와 전방의 간격이 좁아지며 김형범, 보띠, 왕정현 등이 위협사격을 이어갔다.2만 5830명의 홈관중의 갈증을 달랜 주인공은 올해 K-리그 신인왕 후보 염기훈이었다.후반 14분 상대 미드필드 진영에서 정종관이 길게 올려준 공을 받아, 수비수 한 명을 제치고 골키퍼가 나오는 것까지 본 뒤 그림 같은 왼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2차전을 염두에 두면 추가 득점이 절실했다. 전북은 체력이 떨어진 알 카라마의 골문을 계속 두드렸으나 쉽게 골이 나오지 않았다. 후반 인저리타임 정종관이 상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올린 땅볼 패스를 골키퍼가 쳐내자 문전으로 달려들던 보띠가 슬라이딩 슛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고, 최강희 감독은 함박웃음을 지었다. 최 감독은 “상대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와 고생했다. 상대 체력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해 후반전에 승부를 걸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면서 “반드시 우승해 K-리그의 명예를 높이겠다.”고 다짐했다.이날 후반 41분 부상으로 교체된 염기훈은 “타박상이라 그리 걱정할 수준은 아니다.”면서 “긴장감을 유지해 2차전에서도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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